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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병대 전투 병력 울릉도 배치 추진

    군 당국이 울릉도에 해병대 전투병력 배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북도서, 제주도, 울릉도를 잇는 U자형 방어벨트를 구축하는 ‘전략도서방어사령부’를 창설한다는 구상이다. 군 관계자는 5일 “서북도서와 제주도, 울릉도를 잇는 해병대의 U자형 전략도서 방어체계를 2005년부터 구상했다”면서 “연안 방어를 강화하기 위해 울릉도에 해병대 전투병력을 배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서북도서와 제주도에는 이미 해병대 전투병력이 주둔 중이라는 점에서 이 같은 U자형 방어체계는 사실상 해병대 전투병력의 울릉도 신규 주둔에 무게를 둔 구상이며, 특히 독도 수호를 염두에 둔 계획으로 해석된다. 울릉도에 상륙부대인 해병대 병력을 배치하게 되면 현재 해경이 지키는 독도를 사실상 군이 방어하는 개념으로 바뀔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이명박 정부 시절 국방개혁실장을 지낸 홍규덕 숙명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날 서울 용산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제13회 해병대 발전 심포지엄에서 “우리 해병대는 연안 방호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서해 도서와 제주도, 동해상의 울릉도와 독도를 연계하는 U자형 벨트를 구축해야 한다”며 ‘독도’를 언급했다. 현재 울릉도에는 해병대 소령급 장교가 이끄는 예비군 관리대가 있지만 해병대 전투병력은 없다. 서해에는 서해 북방한계선(NLL)과 인접한 서북도서에 해병대가 배치돼 있지만 동해의 경우 동해 NLL과 200여㎞ 떨어진 경북 포항에 해병대 1사단이 주둔하고 있다. 해병대가 울릉도에 전투병력을 배치하게 되면 유사시 동·서해 양면에서 북한을 압박하고 약 90㎞ 떨어져 있는 독도 수호 의지를 확고히 하는 효과가 있다. 다만 해병대 사령부는 “울릉도를 포함하는 U자형 방어벨트를 구축하는 전략도서방어사령부 창설에 대한 비전은 갖고 있으나 아직 구체화된 것은 없으며 내부적 구상 수준”이라고 해명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해경 본부 세종 이전’ 인천 민심 출렁

    정부의 해양경비안전본부(해경본부) 세종시 이전 결정에 대해 인천지역 국회의원들이 헌법소원을 추진하는 등 반대운동이 날로 격화되고 있다. 시민들은 물론 여야, 보수·진보를 가리지 않고 조직적인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새누리당 홍일표(인천 남구갑) 의원은 4일 “해경본부 세종시 이전은 관련법 개정조차 하지 않은 상태에서 결정되는 등 법적으로 문제가 있다”며 “인천지역 12명의 국회의원이 원고가 돼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청구 및 고시효력정지가처분을 신청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상수 새누리당 인천시당 위원장은 “해상 안전관리와 주권을 수호하는 기관이 해양도시를 떠나 국토 한가운데로 이전하는 것은 말도 안 되는 탁상공론”이라며 “국회에서 해경본부 이전 예산을 막으면 내년 3월로 예정된 이전을 늦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홍영표 새정치민주연합 인천시당 위원장도 “세종시 활성화 차원에서 여러 정부부처 이전은 이해할 수 있지만 현장 대응기관인 해경이 바다를 떠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새누리당 인천시당과 새정치연합 인천시당은 적극적인 공조를 선언했다. 시민들도 지난달 ‘해경본부 인천 존치를 위한 시민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킨 뒤 궐기대회를 여는 등 집단행동에 나서고 있다. 대책위에는 인천경실련·인천평화복지연대·인천경영자총협회·인천사랑운동시민협의회 등 보수·진보 성향 구분 없이 17개 단체가 참여했다. 대책위는 “해상안전을 전담하는 기관이 바다 인근에 있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면서 “정부도 안전혁신마스터플랜 100대 과제에서 ‘해경 현장대응 역량’을 강조한 만큼 해경본부는 인천에 그대로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정복 시장은 한발 더 나아가 “해경본부 인천 존치 요구를 지역이기주의로 간주해서는 안 된다”면서 “해경본부 이전 반대에 앞장설 테니 시민들은 힘을 보태 달라”고 당부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자연산 생선 ‘펄떡펄떡’ 상인들 어깨 ‘들썩들썩’

    자연산 생선 ‘펄떡펄떡’ 상인들 어깨 ‘들썩들썩’

    “저기 배 들어온다!” 28일 오후 2시, 흥겨운 꽹과리 소리와 함께 성동구 뚝섬나루에 네 척의 고깃배가 모습을 드러냈다. 박수가 터졌다. 주민들의 환호성에 서해5도 어부들의 얼굴에도 미소가 번졌다. 강바람이 찼지만 이날 뚝도시장과 뚝섬나루 일대에는 1000여명의 인파가 몰렸다. ‘뚝도활어시장’의 개장식을 함께하기 위해서다. ‘뚝도활어시장’은 뚝도시장을 살리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성동구청과 주민들이 함께 아이디어를 모은 야심작이다. 인근에 대형마트가 들어서며 발길이 뜸해진 뚝도시장 상인들의 어려움을 듣고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뚝섬나루를 활용할 방안을 고민해 왔다. 뚝도시장에서 250m 거리에 있고 선박을 댈 수 있는 접안시설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지난 3월 수산물 판로 개척을 위해 노력 중이던 연평도 어촌계와 손잡고 활어시장 준비를 시작했다. 해양경찰청과 수자원공사, 국토교통부, 서울시 등 여러 관계 기관의 협조를 얻기 위해 구 관계자와 주민들이 발로 뛰었다. 이날 정 구청장은 어부 복장을 하고 배에서 활어를 꺼내 직접 시장으로 실어 날랐다. 정 구청장은 “다시 뚝도나루시장이 복원되는 역사적 순간을 맞이했다”면서 “서해안의 물고기를 당일날 즐기는 만화 같은 상상이 현실이 됐다”며 웃었다. 권오관 뚝도시장번영회 회장은 “한때 400개가 넘는 점포를 가진 서울의 3대 시장이었던 뚝도시장이 점차 힘을 잃던 와중에 부활을 꿈꿀 발판이 마련됐다”고 기뻐했다. 이날 어부들은 거센 물살을 뚫고 새벽 4시부터 꼬박 10시간 동안 배를 몰고 왔다. 해경 스무 척의 호위를 받기도 했다. 박태원 연평도 어촌계장은 “서해5도는 풍부한 수산 자원을 갖고 있지만 보관이나 판매에 어려움이 많아 지난해 8월부터 판로를 모색해 왔다”면서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서해5도 어민들에게 희망이 돼 준 성동 주민들에게 좋은 가격에 싱싱한 활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발 디딜 틈 없이 수많은 인파가 모여들어 싱싱한 활어회를 즐겼다. 행사장에 온 주민 박모씨는 “근 10년 만에 뚝도시장에서 이렇게 많은 사람을 봤다”면서 “우리 동네에서 서해안 활어를 마음껏 먹을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구는 다음달 한 차례 더 활어시장을 진행하고 내년 4월부터 7일장으로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정 구청장은 “수산물스토리길 조성, 창업 교육, 수산물 메뉴 개발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뚝도시장을 성수동의 명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징역 1년 구형’ 세월호 민간잠수사 선고 또 연기

    세월호 실종자 수색 작업 중 사망한 동료 잠수사에 대한 책임을 물어 기소된 민간잠수사 공모씨에 대한 선고공판이 또 연기됐다. 광주지법 목포지원은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공씨에 대한 선고공판을 당초 26일 재개할 예정이었지만, 증인인 전 해경 상황담당관 임모씨가 불출석을 통보하면서 11월 26일로 재판을 연기했다. 앞서 재판부는 검찰 측이 임모씨를 추가 증인으로 신청하면서 추가 심리가 필요하다고 판단, 10월 1일 선고 공판을 10월 26일로 한차례 연기한 바 있다. 민간잠수사 공씨는 세월호 실종자 수색 당시 선임 잠수사로 수색 활동에 참여했다. 그러나 2014년 5월 6일 수색 작업을 하던 민간잠수사 이광욱 씨가 호흡곤란 증세로 사망하게 되면서 검찰은 해경이 아닌 선임동료였던 공씨에게 업무상과실치사의 책임을 물었다. 공씨는 징역 1년을 구형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정] 이문우 한양대교수, 김만수 부천시장, 허성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박용만 두산그룹회장, 신용문 대표

    [동정] 이문우 한양대교수, 김만수 부천시장, 허성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박용만 두산그룹회장, 신용문 대표

    ● 이문우(사진) 한양대 영어교육과 교수가 세계적 인명사전인 ‘마르퀴즈 후즈 후(Marquis Who’s Who)’ 2016년도 판에 등재될 예정이라고, 한양대가 지난 25일 밝혔다. 이 교수는 사회문화적 변인들이 제 2언어 학습에 미치는 영향을 주 연구 분야로 하고 있으며, 그동안 언어 이데올로기, 제 2언어 학습자 정체성, 소외 계층을 위한 영어교육 등을 주제로 다수의 SSCI급 논문과 한국연구재단 등재지급 논문을 발표해 왔다. 이 교수의 이번 ‘마르퀴즈 후즈 후’ 등재는 이러한 뛰어난 연구 성과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 ●허성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은 오는 27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서 열리는 제15회 전국경제자유구역청장협의회에 참석한다. 이번 청장협의회에서는 전국 7개 경제자유구역청장이 참석해 ‘외국인 투자기업 자본증자시 조세감면 규정개선’ 등 8건의 공동건의문을 채택한다.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이 동대문 상권 활성화를 목표로 하는 동대문 미래창조재단에 사재 100억원을 출연했다. 동대문 미래창조재단은 26일 두산타워에서 박용만 회장, 동대문 상권 대표, 지방자치단체 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했다. 초기 재원으로 박용만 회장이 100억원, 두산그룹이 100억원 등 총 200억원을 냈다. 재단 초대 이사장은 김동호 단국대 석좌교수(전 문화융성위원장)가 맡았다. ●김만수(사진) 부천시장은 부천시는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반대하는 83.3%의 부천시민여론 조사결과를 엄중하게 받아들인다고 했다. 경기도의 반상회를 통한 역사교과서 국정화 홍보요청은 찬반의견이 대립되는 사안으로 적절치 않다며 경기도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홍보요청을 사실상 거부했다. ●중자동차용 프레스 금형 제조업체인 신라엔지니어링의 신용문(60) 대표이사가 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기업청은 10월의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으로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신 대표이사는 지속적인 기술개발로 업계에서 처음 3차원 측정기술을 도입해 금형의 품질을 높이고 국내 시장의 물량 한계를 극복하고자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 매출의 60% 이상을 수출로 거둔 점 등을 높이 평가받았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인사·안전처 내년 3월까지 세종시 간다

    인사·안전처 내년 3월까지 세종시 간다

    국민안전처와 인사혁신처가 세종시로 이전해야 하는 시한이 내년 3월로 확정됐다. 행정자치부는 ‘중앙행정기관 등의 이전계획 변경’을 16일 관보에 고시했다. 이전 대상은 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 인사처, 소청심사위원회, 행자부 정부청사관리소 소속 인원 1585명이다. 다만 정부청사관리소를 세종시로 이전하더라도 서울청사관리소가 새로 생기기 때문에 실질적인 이전 규모는 1420명을 웃도는 수준이다.행자부는 안전처와 인사처 모두 국무총리 소속인 데다 2005년 이전 고시에서 옛 소방방재청과 중앙인사위원회가 이전 대상이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해경안전본부는 현장대응 부서가 아닌 정책부서이므로 불법 조업 단속이나 해상경비 강화 등 현장대응 역량은 현재와 같이 유지된다고 설명했다.이전은 연내 시작해 내년 3월까지 마무리해야 하지만 안전처는 상황실과 특수장비를 세종청사에 설치하고 난 다음에 옮기는 것으로 예외를 뒀다. 안전처는 상황실 구축과 시스템 안정화를 감안하면 세종시 이전에 짧게는 8개월, 길게는 1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해당 부처에서는 청사 위치도 정해지지 않은 데다 이전 일정도 촉박해 당혹감과 불만이 제기된다. 정부과천청사에 있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이전 대상에서 빠진 것도 일관성 없는 결정이라는 지적이다.지난해 12월 3단계 이주를 끝낸 세종청사에는 옛 소방방재청을 위한 공간밖에 없기 때문에 인사처와 안전처 일부는 세종청사 주변 민간 건물을 임차해야 한다. 세종시에 청사를 추가 신축할 계획은 아직 없다. 상황실 공사와 특수장비 이전 비용을 빼고 이사 와 내년 사무실 임차에는 약 170억원이 들 것으로 보인다.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안전처·인사처·해경본부 내년 3월까지 세종시 이전

     국민안전처와 인사혁신처가 세종시로 이전해야 하는 시한이 내년 3월로 확정됐다. 하지만 청사 위치도 정해지지 않은 데다 이전 일정도 촉박해서 해당 부처에서 불만이 터져 나온다. 정부과천청사에 있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이전대상에서 빠진 것도 일관성 없는 결정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행정자치부는 ‘중앙행정기관 등의 이전계획 변경’을 16일 관보에 고시했다. 이전 대상은 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 인사처, 소청심사위원회, 행자부 정부청사관리소다. 정부청사관리소를 세종시로 이전하더라도 정부서울청사를 관리하는 서울청사관리소가 새로 생기기 때문에 실질적인 이전 규모는 1420여명이다.  정부는 앞서 올해 3월 안전처·인사처 이전 방침을 내부적으로 결정했고, 지난달 ‘중앙행정기관 등의 이전계획 변경안’ 발표와 여론수렴을 거쳐 이전 기관을 이날 확정 고시했다. 행자부는 안전처와 인사처 모두 국무총리 소속인 데다 2005년 이전 고시에 따라 옛 소방방재청과 중앙인사위원회가 이전 대상에 포함됐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해경안전본부는 육지와 해상 구분없이 재난을 통합관리하고 지휘체계를 일원화하기 위해 안전처 본부와 함께 세종시로 이전하기로 했다. 행자부는 특히 해경안전본부는 현장대응 부서가 아닌 정책부서이므로 불법 조업 단속이나 해상경비 강화 등 현장대응 역량은 현재와 같이 유지된다고 강조했다.  이전은 연내 시작해 내년 3월까지 마무리해야 하지만 안전처는 상황실과 특수장비를 세종청사에 설치하고 난 다음에 이전하는 것으로 예외를 뒀다. 안전처에서는 상황실 구축과 시스템 안정화를 감안하면 짧게는 8개월, 길게는 1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안전처는 그때까지 박인용 장관이 상황보고를 어떻게 받을지 고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3단계 이주를 끝낸 세종청사에는 옛 소방방재청을 위해 마련된 공간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인사처와 안전처 일부는 세종청사 주변 민간 건물을 임대해야 한다. 세종시에 청사를 추가 신축할 계획은 아직 없다. 상황실 공사와 특수장비 이전 비용을 빼고 이사와 내년 사무실 임차에는 약 170억원이 들 것으로 보인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부산서 해군 관함식… 美항모도 뜬다

    해군이 광복 및 해군 창설 70주년을 맞아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부산 인근 해역에서 ‘2015 대한민국 해군 관함식’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특히 이번 관함식에는 미국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레이건함 등 함정 4척이 참가해 한·미 동맹의 공고한 힘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번 관함식에서는 이지스구축함과 214급 잠수함을 비롯한 우리 해군과 해경 함정 30여척 및 해상초계기, CH47, F15K 등 육해공군과 해경 항공기 20여대가 참여한다. 관함식의 백미인 해상 사열과 훈련 시범은 17일, 19일, 23일 등 3차례에 걸쳐 부산 오륙도와 송정을 잇는 해상에서 펼쳐진다. 해상 사열과 훈련 시범에는 국민참여단 3200명과 파독 광부 및 간호사, 북한이탈주민, 다문화가족, 해군 창군 원로 및 국내외 참전 용사 등 총 8200명이 초청됐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기고] 국경 넘는 산불, 국제협력이 해답/남성현 국립산림과학원장

    [기고] 국경 넘는 산불, 국제협력이 해답/남성현 국립산림과학원장

    기후, 토지 이용, 인구 증가 등 지구 변화로 인해 인류가 지금껏 겪어 보지 못한 대형 산불이 증가하고 있다. 올해 미국 남서부의 산불은 여의도 면적의 170배에 달하는 산림과 수많은 건물을 불태웠다. 1997년 인도네시아의 산불은 연무를 이웃 국가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태국, 베트남, 필리핀까지 확산시켰다. 그로 인해 말레이시아 국내총생산(GDP)이 0.3% 감소하고, 많은 국민들이 호흡기 질환으로 사망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이렇듯 산불은 국경을 넘나들며, 한 국가만이 아니라 지구촌이 해결해야 할 주요 자연재해로 부각됐다. 이에 따라 각국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고, 국제협력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1989년 미국 보스턴에서 처음으로 세계산불총회가 개최됐으며 이후 대륙별로 4년마다 순회 개최되고 있다. 12일부터 5일간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에서 제6차 세계산불총회가 개최된다. 이번 총회는 산림청과 강원도가 공동 주관해 ‘산불의 과거와 미래’를 총회 슬로건으로, 마거릿 월스트롬 유엔재해경감기구(UNISDR) 특사 등 국제기구 인사와 국내외 산불 전문가 등 80개국에서 3000여명이 참석한다. 전체회의에서는 산불의 이용, 산불과 지역공동체 등 5개 주제로 세계적 석학인 미국 애리조나대 스티브 파인 교수 등 11명의 기조 발표를 통해 산불의 당면 문제 흐름과 해결 방안을 토론한다. 병행 회의에서는 ‘산불로 인한 생태계의 영향’과 ‘산불방재 첨단기술 활용’ 등 7개 분야에서 108편의 구두 발표와 89편의 포스터 발표가 이어진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총회 기간 동안 학술위원회를 주관해 병행 회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실시간 산불발생 위험지수를 알려주는 국가산불위험예보시스템과 정보기술(IT)을 바탕으로 만든 산불방지 시스템, 산불 소화탄, 기후 변화에 따른 산불 발생 예측, 산불 피해지 복원 등 그동안 수행한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아시아 21개국으로 구성된 아시아 산불 네트워크 의장기관으로서 아시아지역회의를 주관해 각국의 산불 관계자들과 국가별 산불정책 및 우수 사례를 공유한다. 이와 함께 아시아 각국의 산불 역량을 강화하고, 국제 협력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10개국 19명의 훈련생을 초청해 지난 7일부터 산불 전문가 양성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 이수자는 귀국 후 자국의 산불 교관으로 활동할 것이다. 앞으로 이러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아시아산불훈련센터를 국내에 설치할 계획이다. 국립산림과학원 특별 세션에서는 1996년 고성, 2000년 동해안 대형 산불 피해지에서 산림 생태계가 어떻게 복원되는지에 대한 모니터링 결과와 복원 기술, 국내에서 많은 논쟁이 이뤄졌던 산불 이후 자연복원과 인공복원에 대한 연구 결과를 소개한다. 중국, 미국 등 10개국 전문가 50명이 열띤 토론을 할 예정이다. 세계산불총회를 계기로 각국의 정책 결정자, 연구자, 산업계 등 산불 관계자들에게 우리나라의 선진화된 산불 방지 시스템 및 복원기술과 국제협력을 위한 노력을 소개함으로써 국제 산불 관련 연구를 선도하는 국가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 [부고]

    ●진석규(신협중앙회 신용공제사업 대표이사)준범(진준범세무회계사무소 대표)씨 모친상 웅(천지스틸 대표이사)씨 조모상 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30분 (02)3410-3151 ●이원우(MBC경남 영상국장)씨 장인상 6일 포항 흥해경희요양병원, 발인 8일 오전 9시 (054)262-4411 ●김한구(전 동양통신 부국장·전 동양철관 사장)씨 별세 준엽(경희대 교수)유정(건국대 교수)씨 부친상 양승우(서울시립대 교수)김광호(한국외대 교수)씨 장인상 김혜연(중앙대 교수)씨 시부상 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8일 오전 5시 30분 (02)3410-6902 ●김윤성(한화손해보험 전무)범성(KCC 전무)호성(대원ST 대표)씨 모친상 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02)3010-2263 ●유희창(학교법인 효산고 이사장)씨 별세 인성(의사)금주(순천효산고 교장)씨 부친상 조충훈(전남순천시장)씨 장인상 6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02)2258-5940 ●안명도(거산해운 전무이사)명관(기술사)씨 모친상 6일 부산동아대병원, 발인 8일 오전 5시 30분 (051)256-7070 ●박경석(전 KT 전무이사)재석(S&T홀딩스 대표이사 사장)씨 부친상 6일 분당 차병원, 발인 8일 오전 7시 30분 (031)780-6170
  • 인천 팔미도 유람선 선착장 충돌 72명 부상

    인천 연안부두를 출발해 팔미도에 접안하던 유람선이 선착장을 들이받아 승객과 승무원 72명이 찰과상 등 경상을 입었다. 4일 인천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8분쯤 승객 105명과 승무원 7명 등 112명을 태운 196t급 유람선이 팔미도에 접안하는 과정에서 선체가 선착장을 들이받았다. 이 충격으로 배에서 내리기를 기다리던 승객들이 넘어지면서 다쳤다. 해경은 환자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경비정 및 공기부양정을 급파해 환자들을 인천해경 전용부두로 이송했다. 승객 71명과 승무원 1명은 찰과상을 입거나 허리·목 등에 통증을 호소해 인하대병원 등 5개 병원에서 치료와 검사를 받았다. 승객 중에는 노인들이 많았다. 유람선은 이날 낮 12시 30분쯤 연안부두를 출발해 한 시간여 만에 팔미도에 도착했으며 접안 중 뱃머리 오른편이 선착장에 부딪힌 것으로 조사됐다. 유람선은 충돌 부분이 찌그러진 것 이외에 특별히 파손된 곳은 없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돌고래호 사고 잊었나

    추석 연휴였던 지난달 25일 해경은 경남 통영시 한산도 앞바다에서 2명을 태운 낚싯배와 충돌한 뒤 도망치던 선박을 뒤쫓아 용의자를 검거했다. 어선위치발신장치(V-pass)와 선박자동식별장치(AIS) 등을 동원한 항적 추적의 결실이었다. 1일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에 따르면 추석 연휴(9월 25∼29일)에 낚싯배 이용이 많은 항포구와 낚시 포인트에서 단속한 결과 안전규정을 위반한 31척을 적발했다. 지난달 5일 발생한 ‘돌고래호’ 침몰 뒤에도 낚싯배 운영자와 이용자의 안전불감증이 여전한 것이다. 적발 사유로는 구명조끼 착용 의무 위반 13척, 승선명부 허위 작성 5척, 출입항 신고 누락 4척, 승선 정원 초과 3척, 미신고 영업 2척, 기타 4척이다. 낚시 어선 영업신고 없이 무단으로 운영한 선주에게는 6개월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린다. 정원 초과 등 다른 안전 규정을 어긴 선주에겐 과태료가 부과된다. 해경은 단속에 하루 평균 90여척에 이르는 함정과 9대의 항공기, 1500여명의 인력을 투입했다. 연휴 기간에 일어난 추락 등 사고 31건으로 5명이 숨졌다. 26명은 구조됐다. 해경은 또 추석 특수를 겨냥해 인천 옹진군 연평도 근처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해 조업하던 중국 어선을 단속해 2척을 나포하고 229척에 대해선 퇴거 조치를 내렸다. 해경 관계자는 닷새 만에 31척의 낚시 어선이 안전규정 위반으로 적발된 데 대해 “돌고래호 사고 후 단속을 강화한 이유도 작용했지만 대형사고를 겪고도 이용자들의 안전불감증이 사라지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징역 1년 구형’ 세월호 민간잠수사 선고 연기

    세월호 실종자 수색 작업 중 사망한 동료 잠수사에 대한 책임을 물어 기소된 민간잠수사 공모씨에 대한 선고공판이 10월 24일로 연기됐다. 1일 광주지법 목포지원은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공씨에 대한 제11회 공판에서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당초 이날 선고공판을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검찰 측이 당시 해경 상황담당관 임모씨를 추가 증인으로 신청하면서 추가 심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한편 검찰은 지난달 14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공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평창에서 12~16일 세계산불총회… 산불 진화 시연·장비 전시회도 열려

    국제사회의 효과적인 산불 대응과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제6차 세계산불총회가 오는 12~16일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열린다. 아시아 지역에서 세계산불총회가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국제기구 관계자를 비롯해 80개국에서 3000여명이 참석한다. 산림청과 강원도가 주관하고 유엔재해경감국제전략기구(UNISDR)와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후원한다. 공식 행사로 전체·지역별 회의 등이 열리고 부대 행사로 산불 진화 시연과 산불 피해 복원지 답사 등이 마련된다. 14일 산불 진화 시연에서는 산림청과 소방·군이 합동으로 헬기 15대와 300명의 공중·지상 인력을 투입해 공중·지상에서의 진화 역량을 선보인다. 전시회에서는 한·미·일·캐나다·프랑스 등 13개국이 참가해 헬기와 차량·진화장비·드론·산불감시설비 등을 선보이고 상담회를 갖는다. 신원섭 산림청장은 30일 “우리나라가 산림녹화에 이어 산림 재난 분야까지 선도할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부산 인근 해상 어선 화재… 1명 사망·7명 구조

    부산 인근 해상 어선 화재… 1명 사망·7명 구조

    부산 사하구 다대포 나무섬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7성훈호(29t)가 29일 오후 1시 52분쯤 발생한 화재로 시꺼먼 화염에 휩싸여 있다. 선체에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선장 이모(65)씨가 조타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불을 피해 바다로 뛰어든 강모(56)씨 등 선원 7명은 인근을 지나던 마린호(4명)와 대성호(3명)에 구조됐다. 해경은 폭발음 후 배가 불길에 휩싸였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부산 연합뉴스
  • 아이스박스 타고 3일 표류한 어부들, 극적 구조

    아이스박스 타고 3일 표류한 어부들, 극적 구조

    새우잡이를 나갔다가 조난을 당한 어부들이 극적으로 구조됐다. 어부들은 아이스 상자를 타고 파도를 타며 기적을 기다렸다. 멕시코 시날로아에서 최근 벌어진 일이다. 어부 두 사람이 새우잡이를 위해 배를 띄운 건 지난 21일(현지시간). 두 사람이 사는 푼타페리우테에는 출항 전날까지 파도가 높게 치는 등 기상조건이 최악이었다. 해경대는 해상사고를 우려해 조업금지령을 내렸다. 돈벌이를 못해 발을 구르던 두 사람은 금지령이 해제되자마자 반가운 마음에 조업에 나섰다. 하지만 작은 어선이 파도를 타기엔 여전히 악조건이었다. 파도가 거칠게 몰아치면서 어선엔 물이 차기 시작했다. 배수펌프를 돌렸지만 좀처럼 물은 빠지지 않았다. 다급해진 두 사람은 양동이를 들고 배에 찬 물을 부지런히 퍼냈지만 역부족이었다. 결국 어선은 바다 깊이 침몰했다. 바다에 빠진 두 사람은 의지할 것을 찾았지만 배가 침몰하면서 손에 잡히는 건 아무 것도 없었다. 이때 기적처럼 두 사람의 눈에 들어온 건 새우보관을 위해 어선에 실었던 대형 아이스박스였다. 스티로폼으로 만든 아이스박스는 하늘에서 내려온 보트처럼 바다에 둥둥 떠 두 사람 주변을 맴돌았다. 두 사람은 뒤집히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아이스박스에 올라탔다. 다행히 아이스박스는 남자 두 명의 몸무게를 견디어냈다. 아이스박스를 타고 바다에 표류한 두 사람이 수색에 나선 멕시코 해경대에 발견된 건 사고를 당한 지 3일 만이다. 두 사람이 아이스박스에 던져 넣어두었던 생수와 파이 한 조각을 나눠먹으며 사흘 낮, 사흘 밤을 표류하다 극적으로 구조됐다. 해경대에 구조된 두 사람은 현장에 출동한 적십자의 응급진단을 받았다. 다행히 건강엔 큰 문제가 없었다. 적십자 관계자는 "수액을 맞았을 뿐 두 사람 모두 건강은 양호했다."며 "수액을 맞은 뒤 바로 귀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두 사람을 발견한 해경대 관계자는 "구명조끼도 착용하지 않은 채 약한 아이스박스를 타고 3일을 견딘 건 기적"이라며 "두 사람이 신의 보호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멕시코 해경대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추석 연휴 맞아 곳곳에서 사건, 사고 얼룩

     추석인 27일 오후 7시 50분께 부산에서 아들이 아버지와 말다툼을 하던 중에 책상 서랍에 있던 흉기를 꺼내 아버지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아버지(60)에게 흉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힌 혐의(존속살인미수)로 한모(32)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한씨의 아버지는 현장에 함께 있던 한씨 어머니의 신고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위독한 상태다. 경찰은 “한씨가 취업은 안 하고 PC 게임만 하냐는 아버지의 잔소리에 화가 났다는 진술을 했다”고 전했다.   28일 전남 완도에서는 20대 남자가 가족과 말다툼 끝에 바다에 투신했다가 해경에 의해 구조됐다. 해경안전서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 40분께 완도의 한 바닷가에서 20대 남자 A씨가 투신하려고 한다는 내용의 신고를 접수했다. 해경은 즉시 신고 장소 인근 해역에 122구조대와 경비함정 등을 투입하고 119구조대와 함께 신고 접수 30여 분만에 바다에 있던 A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A씨는 명절에 고향을 찾았다가 가족과 말다툼 끝에 바다에 뛰어들었으며 현재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카드뉴스] 세월호 민간잠수사의 외침

    [카드뉴스] 세월호 민간잠수사의 외침

    2014년 4월 16일. 전남 진도군 인근 해상서 세월호 침몰사고 발생. 이에 해경은 실종자 수색을 도와달라며 민간잠수사 동원령을 내렸습니다. 국가의 요청에 생업도 제쳐두고 현장으로 달려온 민간잠수사는 수백 명. 이 가운데 25명은 30일이 넘는 고된 수색작업에 투입됐습니다. 2014년 5월 5일 수색 작업 중 호흡곤란 증세로 민간잠수사 이광욱 씨 사망. 사망 잠수사 놓고 해경과 언딘의 책임 떠넘기기. 해경 “언딘이 임시채용한 민간잠수사” 언딘 “해경의 동원령에 따라 언딘 쪽에 배속된 잠수사” 결국 해경과 검찰은 잠수사 죽음에 대한 책임을 선임동료였던 공우영 씨에 물었습니다. 2015년 9월 14일, 광주지검 목포지청은 공우영 씨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징역 1년을 구형했습니다. 하지만, 해경이 해군 잠수요원의 투입을 통제했다는 지적에 대해 해군이 2014년 4월 30일 내놓은 입장자료는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선체 수색을 위한 잠수시간과 잠수 할당순서는 해경의 판단과 결정에 따라 진행하고 있다. 세월호 침몰 사고 관련 민·관·군 잠수사는 해경의 주도 하에 탐색구조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징역 1년을 구형받은 공우영 씨와 달리 세월호 참사와 관련 해임과 징계 요구를 받았던 해경 대부분은 감경 처분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2015년 9월 15일 열린 국정 감사. 참고인으로 나선 김관홍 잠수사는 이렇게 증언했습니다. ”공 잠수사가 인솔할 능력이 있었으면 사고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민간 잠수사들은 내용도 모르는 해경의 일방적인 강요와 지시만 당했습니다. 누군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거, 왜 저희 민간잠수사입니까. 저희는 마음이 아파서 자발적으로 갔지. 수색현장에 돈을 벌려고 간 게 아닙니다.” 이에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의원은 “국가를 대신해 선체로 들어간 분들은 민간잠수사예요. 그런데 잠수사 한 분이 사망하자 국가가 그 책임을 잠수사 리더에게 덮어씌워 책임지라고 재판을 걸고 있어요. 이게 국가가 할 짓입니까?”라며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을 추궁했습니다. 그러나 박 장관은 “저는 법적인 지식이 없습니다. 그리고 현재 재판 중인 사안이라 말씀드리는 게 적절치 않다고 생각합니다”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이 말을 들은 김관홍 잠수사는 마지막으로 이렇게 외쳤습니다. ”저희가 양심적으로 간 게 죄입니다. 그리고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타인에게 일어나지 않길 바랍니다. 어떤 재난에도 국민을 부르지 마십시오. 정부가 알아서 하셔야 합니다.” 한편 공 잠수사에 대한 선고 공판은 오는 10월 1일 광주지법 목포지원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글·카드뉴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열린세상] 안전을 지켜줄 인공위성 탑재체/최기혁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달탐사연구단장

    [열린세상] 안전을 지켜줄 인공위성 탑재체/최기혁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달탐사연구단장

    작년 세월호 사고에 이어 최근에 다시 낚싯배가 전복되면서 18명이 사망 또는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두 사고 수습과정에서 국민들이 공통적으로 안타깝게 느끼는 점은 생존자와 사망자 수색에 너무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간다는 점이다. 수색은 주로 사람의 눈과 촉감에 의지했다. 낚싯배 돌고래호의 실종자를 찾으려고 수십 척의 해경 선박, 어선과 수백 명의 인력이 동원되었지만 보름이 지난 지금 아직도 4명은 실종 상태다. 망망대해와 수풀이 우거진 야외에서 실종자를 사람의 눈과 귀만으로 찾는다는 것은 매우 어렵고 오랜 시간이 걸리며 운에 의존해야 하는 일이다. 그 사이에 귀중한 생명은 생존 가능성이 점점 줄어들 수밖에 없다. 남북이 대치하고 있는 대한민국은 북한의 끊임없는 도발에 직면해 있다. 도발 위험을 사전에 감지하고 재난에서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길은 무엇일까. 대한민국의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인공위성, 항공기에 싣거나 휴대할 수 있는 고성능 탑재체를 개발해 활용하는 것이 답이라고 생각한다. 중세 갈릴레오가 망원경을 발명하고 170년 전 카메라를 발명한 이래 1·2차 세계 대전을 겪으면서 망원경과 카메라는 비약적인 발전을 해 적진을 정확하게 정탐해 아군의 피해를 줄이면서 전쟁을 승리로 이끄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우리나라도 1999년 최초의 실용위성 아리랑 1호를 발사해 운용한 이래 이제는 아리랑 3A의 경우 700㎞ 성공에서 50㎝의 해상도로 지상을 관측할 수 있는 선진국 수준의 탑재체 능력을 갖췄다. 또한 인공위성에 적외선 카메라를 실어 지상의 열을 감지하고 레이더를 탑재해 밤이나 구름 낀 날에도 지상을 관측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능력은 국토의 변화를 수일 안에 관측할 수 있어 국토관리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소형 레이더를 항공기나 드론에서 사용하면 숲 속이나 바다에서 표류하는 실종자나 암매장된 범죄 피해자를 신속하고도 효율적으로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탑재체는 이 외에도 매우 다양한 종류가 있다. 박쥐가 먹이를 찾는 원리를 이용한 초음파 센서는 빛이나 전파가 통하지 않는 땅속에 묻힌 지뢰를 찾아낼 수 있고 세월호 사고 당시 잠수부들이 사투를 벌인 탁한 물속에서도 물체를 찾아낼 수 있다. 어둠이나 짙은 안개가 꼈을 때 수풀에 숨은 물체를 인간의 눈을 대신해 찾아낼 수도 있다. 광학분광계는 대상물의 화학적 조성을 멀리에서도 파악할 수 있어 우주나 공중에서 육지의 식생과 바다의 환경 상태를 알아낼 수 있고 물과 대기에 섞여 있는 오염물의 종류도 파악할 수 있다. 레이저 탑재체는 목표 대상물까지 정확한 거리를 측정해 3차원 모양을 알려주며 대기 중에 떠 있는 부유물의 크기와 속도를 알려줄 수 있다. X선, 감마선, 중성자 그리고 중성미자를 탐지하는 탑재체들은 원자력발전소의 방사능 유출과 비밀리에 이루어지는 불법 핵 활동을 감시할 수 있다. 이러한 탑재체들이 인공위성, 항공기나 드론에 실려 컴퓨터와 연결되면 국토와 환경의 변화를 신속하게 알려주며 넓은 바다나 산속에서 실종된 사람을 우리의 눈보다 수만 배의 속도로 신속하게 찾아낼 수 있게 해 줄 것이다. 또한 산업현장에서 미세한 가스 누출을 탐지하여 재해 예방에도 기여할 수 있다. 최근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개발되고 있는 무인자동차도 다양한 탑재체의 도움으로 실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렇게 국가와 국민의 안전과 편의를 가져다주는 다양한 탑재체는 주로 달 탐사와 같은 우주개발 과정에서 많이 개발된다. 2018년쯤에 발사되는 한국형 달 탐사선에도 다양한 탑재체가 개발돼 실릴 것이다. 탑재체는 ICT가 중심이 되고 실험실에서 개발된 기술이 바로 제품에 사용될 수 있어 비교적 적은 투자로 개발할 수 있다. 따라서 ICT가 발전한 우리나라에서는 매우 유망한 미래산업이라고 볼 수 있다. 우리는 다양한 위험에 노출돼 있다. 그러나 우리는 세계 최고 수준인 ICT를 최대한 활용한 다양한 탑재체의 개발을 통해 이러한 위험을 예방하고 극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산업 분야를 개척해 창조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로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 ‘돌고래호’ 실종자 추가 발견 없어 “남은 실종자 몇 명?”

    ‘돌고래호’ 실종자 추가 발견 없어 “남은 실종자 몇 명?”

    ‘돌고래호’ 실종자 추가 발견 없어 “남은 실종자 몇 명?” 실종자 추가 발견 없어 ‘돌고래호’ 실종자 수색이 19일 밤부터 20일 새벽까지 추자도와 제주 해상 등에서 진행됐으나 추가로 발견된 실종자는 없었다. 해경 등은 조명탄 34발과 함정 조명 등을 사용해 수색을 진행했으나 지난 16일 추자도 해과 해상에서 13번째, 14번째 사망자 시신을 수습한 이후 별다른 진전이 없었다. 20일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에 따르면 해경 함정 26척, 해군 함정 6척, 관공선 7척, 민간 어선 44척, 항공기 10대 등이 동원돼 실종자에 대한 야간수색이 진행됐다. 해경 등은 20일에도 해경 함정 26척과 해군 함정 6척, 관공선 7척, 민간 어선 31척, 항공기 10대 등을 동원, 추자도 인근 해상 등에 대한 수색 작업을 이어간다. 실종자가 해상에 떠오를 가능성과 수중 표류 가능성 등을 모두 고려해 40개 추자도 부속 도서 해안과 추자도 전 해상에서 해경과 해군 잠수사 45명이 수중 수색과 물 위 수색을 병행한다. 해안가 수색을 강화해 민·관·군 900여명이 추자도와 제주도 본섬, 진도군 조도, 완도군 보길도 해안 곳곳에서 수색작업을 벌인다. 해경은 돌고래호 실종자 가족대책위원회와 협의한 대로 21일까지 집중수색을 계속할 예정이다. 돌고래호는 지난 5일 저녁 추자도 신양항에서 출발해 전남 해남 남성항으로 가다가 통신이 끊긴 뒤 6일 오전 6시 25분쯤 추자도 인근 해역에서 전복된 채 발견됐다. 해경은 돌고래호 승선 인원을 21명으로 잠정 집계했다. 현재까지 14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3명은 구조됐으며 4명은 실종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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