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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화마가 휩쓴’ 처참한 동해안

    [포토] ‘화마가 휩쓴’ 처참한 동해안

    정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동해안 산불로 인해 8일 오전 6시까지 2만1천772ha의 산림 피해(산불영향구역 면적)가 추정된다고 밝혔다. 역대 최대규모인 2000년 동해안 지역 산불의 피해면적(2만3천794ha)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서울 면적(6만500ha)의 3분의 1 이상이며 여의도 면적(290㏊·윤중로 제방 안쪽 면적)의 75.1배, 축구장(0.714㏊)이 3만493배에 해당하는 넓이다. 울진 1만6천913ha, 삼척 772ha, 강릉 1천900ha, 동해 2천100ha 피해가 추정된다. 파악된 인명 피해는 없는 가운데 산불로 570개 시설이 피해를 입었다. 동해안 산불을 울진·삼척 산불과 강릉·동해 산불로 나눌 경우 강원 영월군 산불과 대구 달성군 산불까지 4개의 산불이 동시에 진행 중이다. 진화율은 울진·삼척 50%, 강릉·동해 90%이며, 영월과 대구 달성은 각각 60%와 40%다. 전날 밤(오후 10시 기준)에는 2천769명(진화대 504명, 공무원 460명, 소방·경찰·해경·군인 등 1천805명)의 인력이 야간 진화장비 381대를 동원해 확산 방지와 뒷불 감시 작업을 벌였다. 전날 오후 9시 기준 산불로 인해 220세대 338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305세대 389명이 마을회관, 경로당, 숙박시설 등 임시주거시설에 머물렀다.
  • “80년 인생 잿더미로” “3년 만에 또 악몽”… 터전 잃은 이재민 ‘탄식’

    “80년 인생 잿더미로” “3년 만에 또 악몽”… 터전 잃은 이재민 ‘탄식’

    사흘째 경북 울진부터 강원 삼척까지 또 강원 강릉·영월 등지를 휩쓴 산불을 피해 피난했던 이재민들은 6일 잿더미가 된 터전을 둘러보며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었다. 지난 4일 오전 11시 17분쯤 근처에서 발화해 밀려드는 산불에 놀라 가족과 함께 피신했던 장하중(57)씨는 6일 오후 82세 부친과 울진군 신화2리의 집으로 돌아왔다. 50여년 전 부자가 함께 지었던 집의 슬레이트 지붕은 녹고 벽은 무너져 애초에 무엇이었는지 알 수 없는 형태였다. 장씨는 “인근 원전에 불이 덮칠까 봐 소방차 여러 대가 불에 타는 우리 집을 지나 원전 쪽으로 먼저 가는 모습을 무력하게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며 “아버지의 인생이 몽땅 들어 있는 집인데 세월이 송두리째 날아갔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는 동안에도 아직 잡히지 않은 불길을 향해 소방 헬기는 수시로 머리 위를 지나갔다. 산림청은 이날 기준 전국 산불 현장에 헬기 104대를 투입했다고 밝혔지만 불길이 거센 곳에 헬기가 집중 투입되면서 곳곳에서 소방 헬기를 보내 달라는 아우성이 터져 나왔다. 울진에 10년 만에 최대 규모 피해를 입혔다는 화마를 피해 울진읍 국민체육센터로 대피한 250여명의 이재민은 담요를 덮고 뉴스에 귀를 기울였다. 4일 오후 5시 30분쯤에는 화마가 삼척 LNG기지 후문 1㎞까지 근접하면서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소방당국은 원전 기지 보호에 활용한 35만ℓ(리터)급 대용량포 방사시스템 2대를 삼척 LNG기지 주변에 전진 배치했다. 대용량포 방사시스템은 1분에 7만 5000L의 소방용수를 130m까지 방수하는 능력을 갖춘 ‘울트라급’ 소방차다. 다행히 강풍이 잦아들어 장비가 사용되지는 않았다. 집에 불이 붙는 것을 보고 부랴부랴 대피한 주미자(77)씨는 “봄에 감자씨를 심으려 했는데 집이 다 불에 타 봄 농사는 못 지을 것 같다”고 탄식했다. 화마의 피해를 입은 또 다른 지역인 강릉시 옥계면 주민들은 3년 만에 다시 닥친 악몽에 몸서리쳤다. 마을 토박이인 신길선(83)씨는 “일제강점기인 어릴 때 마을에 큰불이 난 이후 크고 작은 불을 많이 겪었지만 3년 전 불난리 악몽은 아직 남아 있다”며 고통스러워했다. 특히 5일 오후 4시 10분쯤 옥계에서 갈라진 화마가 동해시 한화저장소로 향해 소방당국이 긴장하기도 했다. 이곳에는 발파용 폭약 37t, 뇌관 7만 7416개, 꽃불류 673㎏이 보관돼 있었다. 동해경찰서는 불길의 기세가 꺾이지 않자 폭약 등을 태백저장소로 옮기는 작전을 펼쳤다. 묵호등대와 논골담길로 유명해진 동해시 묵호동 일대 어촌 마을도 강풍을 타고 날아든 산불로 초토화됐다. 5일 오전 10시 20분쯤 불씨가 포탄처럼 여기저기로 쏟아지던 마을을 벗어나 함께 안도하던 주민들은 대피소에서 밤을 지새우고 다시 찾은 집터가 폐허가 된 모습에 말을 잊었다. 이기선 묵호동장은 “한 치 앞을 볼 수 없는 연기와 불길 속에 일부 주민은 그릇에 물을 받아 지붕에 뿌리고 젊은 사람은 주민을 대비시키느라 아비규환이었다”고 말했다.
  • 동해안 ‘여의도 51배’ 잿더미… 울진·삼척 특별재난지역 선포

    동해안 ‘여의도 51배’ 잿더미… 울진·삼척 특별재난지역 선포

    경북 울진과 강원 강릉 등지에서 산불이 발생한 지 3일째를 맞은 6일 산림·소방 당국이 진화를 위해 헬기와 인력 등을 대거 투입하며 총력전을 펼치고 있으나 불길이 쉽사리 잡히지 않고 있다. 산불 영향 구역이 서울 여의도 면적의 50배를 웃돌 정도로 광활한 탓이다. 이에 8일간 이어졌던 2000년 4월 동해안 산불의 ‘악몽’이 재현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이날 오후 울진 산불현장지휘본부 브리핑에서 “풍향이 예측보다 빨리 바뀌며 많은 연무가 피어올라 헬기 진화에 어려움이 따랐다”면서 “금강송면 소광리의 금강송 군락지에 불길이 들어갈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소방·산림 당국은 금강송 군락지와 국보급 보물이 있는 하원리 불영사 등 주요 지역 주변에 산불 저지선을 치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8시 30분 기준 헬기 96대, 소방·경찰·해경·군인·공무원 등 1만 9016명을 투입해 야간 진화작업을 벌였다. 이번 산불은 지난 4일 오전 11시 17분쯤 울진군 북면 두천리에서 발화해 강한 바람을 타고 강원 삼척까지 번졌다가 5일에는 다시 남하해 울진읍 외곽까지 확산됐다. 중대본은 이날 오후 11시 현재 1만 4764㏊의 산림 피해가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는 여의도 면적(290㏊)의 51배에 육박하는 규모다. 축구장 면적(0.714㏊)의 2만 678배에 달한다. 2000년 동해안 산불(2만 3794㏊) 다음으로 피해 규모가 크다. 산불로 인해 울진 주택 263개 등 492개 시설물이 소실되고, 주민 총 4659가구 7355명이 대피했다. 다만 당국은 산불 첫날 위험한 상황에 직면했던 울진 한울원전과 삼척 액화천연가스(LNG) 생산기지는 안전한 상태인 것으로 판단했다. 강풍주의보 역시 전날 밤 강원 영서에 이어 영동도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해제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울진군 울진국민체육센터에서 대피 주민들을 만난 뒤 오후에 울진·삼척 산불 피해 수습을 위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재가했다. 강원 강릉·동해 지역 등은 산불 진화 후 추가 선포를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복구비 일부(사유시설 70%, 공공시설 50%)를 국비로 지원하며 피해 주민 생활안정지원금 지원, 지방세 납부 유예 등도 시행한다.
  • 전국 6곳서 산불 진행...여의도 면적 49배 산림 피해

    전국 6곳서 산불 진행...여의도 면적 49배 산림 피해

    동해안 산불로 6일 오전 11시까지 1만 4222㏊의 산림 피해가 발생했다. 여의도 면적(290㏊·윤중로 제방 안쪽 면적) 49개 규모다. 축구장 면적(0.714㏊)으로 따지면 1만 9918배에 이른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산불 국가위기경보 ‘심각’ 단계 상황 속에서 인명피해 우려 등이 있는 울진·삼척, 강릉 옥계, 동해 지역 등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이날 11시 기준 경북 울진~강원 삼척 산불과 강원 강릉~동해 산불 강원 영월, 부산 금정, 경기 안산, 대구 달성 등 모두 6곳에서 산불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울진 1만 1661㏊,삼척 656㏊, 강릉 1656㏊, 동해와 영월 각각 169㏊ 등 산림 피해가 발생했다. 울진 388개, 강릉 12개, 동해 63개 등 463개 시설이 소실됐다. 차량 운행 통제가 해제돼 도로는 전 노선 소통이 원활한 상황이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4663세대 7374명이 대피 중이다. 울진·삼척 4133세대 6482명, 동해 380세대 717명 등이다. 임시 주거시설은 공공시설, 마을회관, 학교 등 28개소를 마련했고, 885세대 1075명(울진·삼척 680세대 753명, 동해 187세대 302명)이 머무르고 있다. 중대본은 울진 9명, 삼척과 동해 각각 4명 등의 상담사를 파견해 재난 피해자를 대상으로 하는 찾아가는 심리 상담을 138회에 걸쳐 진행했다고 밝혔다. 화재 진압에는 89대의 헬기, 지휘차·진화차·소방차 등 834대의 차량이 활동하고 있다. 소방·경찰·해경·군인과 공무원 등 1만 6042명의 인력이 투입됐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울진과 삼척에는 건조경보와 강풍주의보가, 강릉과 동해에는 건조주의보와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강원 영월에는 건조주의보가, 부산 금정과 대구 달성에는 건조 경보가 발효 중이다. 중대본은 “헬기와 인력 등의 배치 지원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고 이재민 주거대책과 지자체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봄철, 해양사고 짙은 안개 주의보

    봄철, 해양사고 짙은 안개 주의보

    봄철 해양사고의 주원인은 짙은 안개 때문에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4일 여수해경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최근 3년간 관할 해역에서 발생한 선박사고는 총 797척이다. 이 중 40.5%(323척)가 농무기인 3월부터 7월 사이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형 인명사고 발생 확률이 높은 6대 해양사고(충돌, 침수, 침몰, 좌초, 화재, 전복)는 153건으로 농무 기간 사고의 절반인 47.3%를 차지했다. 이에 여수해경은 저시정 등 기상특보 시 해양안전정보를 수시로 제공하는 등 해양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대책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경비함정 섹터관리제 운영 및 사고다발해역에 구조 세력을 탄력적으로 배치했다. 저시정 출항 통제 사각지대 선박인 어선, 화물선 등에 대한 적극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현장 중심의 맞춤형 안전관리를 펼치고 있다. 또 사고다발해역 중심의 현장 친화적 훈련과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지역 해양수색구조기술위원회를 통해 민·관 협력체계도 강화할 방침이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봄철에는 짙은 안개에 따른 해양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만큼 해양종사자는 기상악화 시 무리한 운항을 자제해야 한다”며 “항법 규정과 안전 수칙을 반드시 지켜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 울산서 조업 중 바다에 빠진 선장·선원 등 2명 사망

    울산서 조업 중 바다에 빠진 선장·선원 등 2명 사망

    울산 앞바다에서 조업하던 중 바다에 빠진 선장과 선원 2명이 숨졌다. 울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8일 오전 9시 6분쯤 울산 울주군 간절곶 동방 44㎞ 해상에서 조업하던 강양선적 7.93t 연안자망어선 A호 선장 B(54)씨와 인도네시아 선원 C(29)씨가 바다에 빠졌다. 이날 A호에는 선장과 선원 2명 등 총 3명이 타고 조업을 했다. 해경은 사고 신고를 받고 경비함정 등을 현장에 급파하는 한편 인근 해역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에 구조 협조를 요청했다. B씨와 C씨는 어선에 구조돼 해경 함정으로 옮겨진 후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 A호는 전날인 지난 27일 오후 10시 30분쯤 울주군 강양항을 출항해 사고 해역에서 조업하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당시 B씨와 C씨는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이들이 투망 작업 중 밧줄에 걸려 바다에 빠졌다는 선원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해남 양식장에 2명 물에 빠져 1명 사망·1명 실종

    해남 양식장에 2명 물에 빠져 1명 사망·1명 실종

    전남 해남 해상에서 양식장 관리선에 올라타 작업하던 선원 2명이 바다에 빠져 1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27일 완도해경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15분쯤 해남 송지면 동현항 인근 해상에서 3.56t 규모 양식장 관리선이 선원 없이 양식장에 묶여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선원 1명은 바다에 떠 있는 상태로 민간 어선에 발견돼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해경은 선원 1명이 더 있었다는 마을 주민들의 진술에 따라 해상과 육상에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해경은 조업 중인 어선 및 주민에게 실종자 수색 협조를 당부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50대 공기업 직원 인천대교서 추락해 사망…극단 선택 추정...재택 근무중 사고

    50대 공기업 직원 인천대교서 추락해 사망…극단 선택 추정...재택 근무중 사고

    인천의 공기업 직원 A(50)씨가 인천대교에서 추락해 숨졌다. 26일 인천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15분쯤 인천대교 영종방향 e-2 지점(영종도 방향 11㎞ 지점)에서 한 남성이 난간을 붙잡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인천대교 아래 추락했고, 23분만에 해경에 의해 구조됐으나 사망했다. A씨는 인천 공기업에서 근무하고 직원으로 이날 재택근무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직접 차량을 몰고 인천대교로 이동한 뒤 바다에 추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공기업 관계자는 “A씨가 지병이 있었지만 이번 일과 관련이 있는지는 확인해 봐야 한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를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해경은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 낚시어선 방화·사주 50대 4명 검거

    낚시어선 방화·사주 50대 4명 검거

    이달 초 울산의 성외항에서 발생한 낚시어선 화재가 방화로 드러났다. 울산해양경찰서는 일반선박방화, 방화교사 등의 혐의로 50대 남성 A씨 등 4명을 검거해 3명을 구속하고, 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울산해경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일 오전 1시 40분쯤 울산 남구 성외항에 정박 중이던 5.17t 낚시어선에 불을 지르고 달아났다. 불이 번지면서 인근에 계류돼 있던 선박 5척도 함께 불에 타 총 8억 50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내고 50분 만에 진화됐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울산해경은 화재 감식, 항구 주변 폐쇄회로(CC)TV와 주차된 차량 블랙박스 영상 분석 등을 통해 방화 혐의점을 포착하고 방화범의 이동경로를 역추적한 끝에 사건 발생 15일 만인 지난 18일 A씨를 검거했다. 해경은 다른 낚시어선 선장인 B씨로부터 사주를 받아 범행했다는 A씨의 진술을 확보하고 B씨와 공범 2명도 잇따라 검거했다. C씨는 범행현장에서 A씨의 도주를 도왔고, D씨는 범행 대가와 도피자금을 A씨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경은 이들이 범행현장과 1.5㎞ 떨어진 곳에 차량을 세워두고 피해 어선에 접근하면서 CCTV를 피하려고 애쓰는 등 사전에 치밀하게 범행과 범행 이후 도주까지 계획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울산해경 관계자는 “성외항은 지난해 4월에도 유사한 방화사건이 발생한 곳으로 고화질 방범용 CCTV 설치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독도 품고, 민감한 NLL까지… 동북아 해양 각축장을 수호한다 [세상밖의 사람들, 해양경찰]

    독도 품고, 민감한 NLL까지… 동북아 해양 각축장을 수호한다 [세상밖의 사람들, 해양경찰]

    동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강성기)은 해양경찰이 관할하는 45만 3382㎢의 41%에 해당하는 18만 4570㎢를 관할구역으로 하고 있으며, 속초·동해·울진·포항해양경찰서를 두고 있다. 속초해경서는 강원 고성군 앞바다로 동해안 최북단에 위치한 저도(楮島)어장과 북방어장 등 북한과의 접경수역 특정어장을 관할하며, 울진해경서와 포항해경서는 국가기간시설과 산업시설이 밀집해 있는 지역이란 특성을 갖고 있다.●중국 어선 불법조업 단속도 동해해경서는 해양경찰 전체 관할 면적의 24%에 해당하는 10만 8927㎢를 관할구역으로 하고 있다. 즉 동해해경서는 신설 예정인 사천해경서를 포함한 전체 20개 해양경찰서 중 가장 넓은 해역의 해상치안을 담당하고 있다. 한 개 서(署)에 불과한 동해해경서가 동해청을 제외한 4개 지방청 각각의 관할구역보다 넓은 면적을 관리하는 것이다. 러시아, 일본, 북한과 접경을 이루는 관계로 독도와 울릉도를 비롯해 대화퇴 해역, 조업자제해역, 한일중간수역,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역 등 민감한 해역을 관할하고 있으며, 중국어선의 불법조업 단속 문제도 해당 지역에서의 현안인 점을 감안하면 남북한·일본·중국·러시아 해양세력의 각축장이며 한반도 접경수역의 현안들을 망라하고 있다. 단적으로 말해 관할 수역이 비정상적으로 크다는 것은 분쟁 관리의 측면에서 매우 바람직하지 않다. 해상치안의 관리는 세밀해야 한다. 동해해경서의 관할 해역은 일반적인 연안구역, 내해구역을 넘어 울릉도를 포함하는 동해광역1구역과 독도, 대화퇴 해역(약 1만 6000㎢), 한일중간수역을 관할하는 동해광역2구역으로 구분된다. 제한된 함정과 경비세력으로 서 단위가 관할하기에는 너무 광범위해 불안함을 내포하고 있다. 동해광역2구역에 위치한 독도 문제는 덧붙여 설명할 필요가 없는 대일 정체성의 상징이다. 한일의 과거사와 연동된 역사문제이지만, 영유권, 해양경계 획정, 해양환경 문제, 분쟁 해결 등이 고려되어야만 하는 국제법 문제이기도 하다. 또한 독도는 일반 육지와 다른 도서로서의 특별한 법적 성격을 지닌다. 다시 말해, 관할해야 하는 대상이 도서라는 영토와 함께 바다라는 수역이 항상 고려돼야 한다. ●해경의 비군사적 역할 더 중요해져 결국 독도 영유권과 관련된 정책 결정은 현 시대 국제법의 법리나 추세에 부응하는 방향으로 진행돼야 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남중국해에서의 필리핀과 중국의 분쟁 및 관련 중재판결에서 보듯 최근 해양에서의 분쟁 사례를 보면 군사적인 무력 충돌보다 어선들의 무단 진입과 불법조업, 우익단체의 상륙 시도 등 민간의 갈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따라서 비군사적 분야에서의 적절한 대응은 현대 국제법의 분쟁관리라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 안보를 전제로 하는 군대와 치안을 전제로 하는 경찰의 본질적인 차이는 분쟁 발생 시 적용되는 법원칙 및 규범을 달리하기 때문에 그 차이를 분명하게 인식해야 한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비군사적 분야에서의 정부의 독도 관리 및 분쟁 대응능력이 충분한지에 대해 의문이 제기된다. 즉 독도를 영유하고 있는 한국으로서는 분쟁 관리가 최우선적인 정책 과제일 수밖에 없다. 문제가 발생한 것에 대응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예방적 차원에서의 분쟁관리에 정책 운영의 방점을 둬야 한다. 독도 해역에서 돌발상황이 발생하면 우리 측 함정이 도착하는 시간이 일본 함정보다 3시간이나 늦는다고 하는 자료들을 보면 정책을 수행하는 데 한계가 있음을 알게 된다. 따라서 도서로서 특별한 법적 지위를 가지고 있는 독도에 대한 국제법적 규범 내에서의 관리라는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 독도 문제는 국제법의 인식에 근거하여 국가의 해양질서 관리체제 내에서 종합적으로 접근해야 하는 사안이란 인식의 전환이 요구된다. 결과적으로 다음과 같은 정책적인 조치를 반영해야 한다. 첫째, 우선적으로 해양치안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해양경찰이 현재의 독도경비대와 독도에서 공동 근무해야 한다. 독도의 영토 및 해양관할수역에 대한 현대 국제법 내에서의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는 방안으로 해양경찰의 역할 강화 및 그에 따른 조치가 강구돼야 한다. 지난해 11월 김창룡 경찰청장이 독도를 방문한 데 대해 일본이 거세게 반발한 일이 있었다. 경찰청장의 독도경비대 격려 방문은 대한민국 영토의 동쪽 최접경에 근무하는 경찰 직원들에 대한 격려 방문 및 현지시찰이라는 당연한 국가공권력의 행사이지만 분쟁 관리 측면에서는 아쉬운 점이 있었다. 영유권, 해양경계 획정, 해양환경 보호 등과 관련한 국제법 법리가 급변하는 것을 감안하면 향후 독도 문제에 대한 정부의 대응 또한 달라져야 한다. 역대 해양경찰청장도 대부분 부임 초기 접경수역 시찰의 일환으로 독도를 찾았다. 날씨 때문에 방문이 취소된 17대 김홍희 청장과 지난해 12월부터 재임 중인 18대 정봉훈 청장을 제외하면, 13대 김석균, 14대 홍익태, 15대 박경민, 16대 조현배 청장이 각각 2013년 3월 19일, 2014년 11월 21일, 2017년 8월 18일, 2018년 10월 3일 독도경비대를 방문, 격려했다. 흥미로운 점은 해경청장의 독도 방문에 일본 측의 항의나 문제제기는 없었다는 것이다. 언론에도 보도된 해경청장들의 독도 방문에 대한 일본의 이런 반응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가? 둘째, 경찰청과 해양경찰청 또는 정부 안에서 독도경비대의 운용에 대한 전반적인 협의가 진행돼야 한다. 널리 알려져 있듯 현재 독도에는 경북지방경찰청 울릉경비대 산하 소대 규모의 독도경비대가 주둔하고 있다. 독도경비대는 흔히 불리는 명칭이지 정식 부대 명칭은 아니다. 여러 사정 때문에 해양경찰과의 공동 근무가 어렵다면, 적어도 1993년 설치된 이후 경찰청에서 운용하고 있는 독도 레이더기지만큼은 해경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이관해야 한다. 레이더기지의 설치 및 운용 목적은 결국 해상 상황에 대한 정보 수집 및 융합·분석이기 때문이다. 해양경찰에서 추진하고 있는 해양상황인식(MDA) 체계 구축과도 맥을 같이한다. 셋째, 본질적으로 울릉도와 독도는 하나의 유기체로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독도와 함께 해당 수역의 관리 및 보호를 중요시하는 방향으로 정책이 전환해야 한다. 서해5도 근처 북방한계선과 배타적 경제수역(EEZ)에서 외국 어선의 불법조업 단속을 전담하고 있는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소속 서해5도특별경비단(서특단)의 예를 준용할 필요가 있겠다. 다시 말해, 현재의 동해해경서 소속 울릉파출소를 동해특별경비단(동특단)으로 확대, 운용할 필요가 있다. ●어로 보호·대북 경계 등 임무 막중 현재 정부는 연례적인 독도방어훈련을 동해영토수호훈련으로 확대해서 진행하고 있고, 그 대상도 독도 중심 훈련에서 벗어나 울릉도와 동해 일대를 훈련 구역에 포함시켰다. 진행 시기와 규모에 있어서 다소 우려와 이견이 있을 수 있다고 하더라도 독도방어훈련이 동해영토수호훈련으로 범위가 확대된 것이나, 해양관련 정부의 주요 부처인 해수부, 해군, 해경이 정책협의회를 구성해 정책의 무게가 바다 쪽으로 상당 부분 옮겨 간 것도 독도 문제의 접근과 관련해 바람직하다고 본다. 북방한계선을 접하고 있으며 독도를 포함하고 있어 특정해역 어로 보호와 대북 경계태세 유지, 영토 주권 수호 등 복잡다기한 해양 현안을 안고 있는 동해지방청에 동특단이 신설돼 운용됨으로써 남북한·일본·중국·러시아 해양세력의 각축장인 동해에서의 해양질서 안정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
  • 남해해경청, 경찰관·일반직 공무원 등 23명 채용

    남해지방해양경찰청은 2022년 제1차 경찰관 및 일반직공무원 채용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채용은 특임(순경) 구조 7명, 해양오염방제 7급 1명(해양수산직), 해양오염방제 9급 12명(해양수산직 ·선박항해 2명, 선박기관 2명, 공업직 화공 4명, 환경직 일반환경 4명, 방제정 9급 2명(해양수산식 선박항해 1명,선박기관 1명 ) 등이다. 원서접수는 오는 3월 3일까지 해양경찰 채용 누리집(http://gosi.kcg.go.kr)에서 하면된다. 해양오염방제 9급(환경직·일반환경)장애인 구분모집 및 9급 방제정 분야는 공고문에 안내된 응시원서 등 제출서류를 작성해 등기우편 또는 남해청으로 방문 접수하면 된다. 채용시험은 필기, 적성·체력, 서류전형, 면접 등을 거쳐 8월 26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지원 자격 등을 포함한 자세한 사항은 남해지방해양경찰청(www.kcg.go.kr/namhaecgh/main.do) 및 나라일터(www.gojobs.go.kr), 해양경찰 채용 누리집에 게시된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포항 앞바다서 어선 암초에 좌초…승선원 6명 전원 구조

    포항 앞바다서 어선 암초에 좌초…승선원 6명 전원 구조

    22일 오전 1시 12분쯤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하정3리 앞 200m 해상에서 9.77t급 어선 A호(승선원 6명)가 암초에 걸렸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경비함정과 연안구조정 등을 보내 오전 2시 20분쯤 A호 승선원 6명을 옮겨 태우고 구룡포항에 들어왔다. 승선원 6명은 모두 무사한 상태다. A호는 현재 암초에 얹혀 5∼10도 가량 기울어져 있다. 기관실이 침수됐고 어선 내 연료밸브는 차단됐다고 A호 선장은 해경에 전했다. 해경은 A호 선주와 협의해 어선을 옮길 예정이다.
  • 영덕 해변 갯바위서 미끄러진 10대, 바다 추락 사망

    영덕 해변 갯바위서 미끄러진 10대, 바다 추락 사망

    17일 오후 1시쯤 경북 영덕군 축산면 경정리 한 해변 갯바위에서 10대 A군이 미끄러져 바다에 빠졌다. 울진해양경찰서는 연안구조정과 구조대 등을 동원해 오후 2시 10분쯤 A군을 발견·인양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A군은 숨졌다. A군은 12~17일까지 열린 ‘2022 블루시티 영덕 유소년 축구페스티벌’에 참가한 선수로 전해졌다. 해경은 사고 현장에 파도가 높게 일고 암초가 많아 수색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전했다. 해경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 [영상] 백령도서 배내털 덮힌 ‘점박이물범’ 발견…한반도 번식 가능성?

    [영상] 백령도서 배내털 덮힌 ‘점박이물범’ 발견…한반도 번식 가능성?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종인 점박이물범 사체가 백령도에서 포착됐다. 인천녹색연합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쯤 인천시 옹진군 백령도 북쪽 해안에서 점박이물범 사체가 발견됐다. 생후 1개월로 추정되는 물범은 길이 95cm, 둘레 20cm 크기다. 배내털(배 속에서 새끼가 자랄 때 돋은 털)이 온전한 상태였다. 물범은 해안 순찰 중이던 군인에 의해 발견됐다. 해병대, 해경 등과 함께 현장 조사를 벌인 인천녹색연합은 해당 물범의 배내털이 온전히 덮여 있는 상태로 미뤄 국내에서 태어났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백령도와 가로림만에서 주로 관찰되는 점박이물범은 번식과 출산을 위해 11월 말부터 중국 랴오둥만으로 북상한다. 1월 말쯤 유빙 위에서 태어난 새끼는 하얀 배내털이 나는데 한 달 이후 털갈이를 시작해 점무늬를 띈다. 갓 태어난 물범은 몸길이 80cm, 체중 10kg가량이다. 박정운 인천녹색연합 황해물범시민사업단장은 “점박이물범은 12월부터 2월 사이 중국 발해 해역에서 번식이 이뤄진다. 지금은 얼음 위에서 태어난 새끼가 엄마의 보호를 받을 때”라면서 “이 시기에 백령도 연안에서 배내털이 빠지지 않은 어린 점박이물범이 발견된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단장은 “작년 3월 충남 태안에서도 살아있는 점박이물범이 배내털이 덮인 상태로 발견됐다”며 “중국 번식지 얼음 위에 있어야 할 어린 점박이물범이 우리나라에서 확인된다는 건, 인근 어딘가에서 번식이 이뤄지고 있는 게 아닌가 추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내 서식지로 알려진 백령도와 가로림만에 대한 번식 가능성을 두고 조사가 필요하다”며 “유인섬인 백령도 해안에서는 번식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므로, 백령도 인접의 북한 쪽 해안 중심 조사가 필요하다. 남북한 공동 연구가 필요해 보인다”라고 강조했다.
  • 시드니 해변서 59년만에 상어 공격으로 1명 사망

    시드니 해변서 59년만에 상어 공격으로 1명 사망

    시드니 남동부의 해변에서 수영하던 시민이 상어의 공격으로 치명적인 상처를 입고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AFP 통신과 호주 ABC방송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각) 시드니 리틀베이 해변에서 물놀이를 하던 한 사람이 갑자기 나타난 상어의 공격을 받았다. 사고를 목격한 낚시꾼은 ABC와의 인터뷰에서 “피해자는 수영복을 입고 있었고 상어 때문에 파도 아래로 끌려갔다”면서 “끔찍했다. 그때만 생각하면 속이 뒤집힌다”고 말했다. 뉴사우스웨일즈(NSW) 경찰은 “해경과 구조대원들이 현장을 샅샅이 뒤져 시신 일부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NSW 응급구조대 대변인은 “구조대가 도착했을 때 피해자가 이미 치명적인 부상을 입었고 구급대원들이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사고가 난 해변을 통제하며 수색을 하고 있다. 상어 공격이 있었을 때 사망한 피해자 외에도 여러 명이 바다 수영을 즐기고 있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호주 언론들은 시드니에서 상어 공격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일어난 것은 지난 1963년 이후 59년 만이라고 보도했다. 호주에서는 지난 2020년 7명이 상어의 공격으로 목숨을 잃었다. 가장 최근의 사고는 지난해 11월 서호주에서 일어났다.
  • 원유선 年 450여척 오가는 한반도 길목… 대한민국 일상을 지킨다 [세상밖의 사람들, 해양경찰]

    원유선 年 450여척 오가는 한반도 길목… 대한민국 일상을 지킨다 [세상밖의 사람들, 해양경찰]

    부산·울산·경남 1.6배 면적 관할원전·가스전 등 주요 시설 밀집함정 38척·항공기 2대 등 운용 EEZ 침범 논란 日순시선과 대치다양한 산업·어민 갈등 조정 역할마약·총기 밀수 등 범죄 단속도지난달 21일 울산시 방어진 포구는 잔잔했는데 슬섬 방파제를 벗어나자 곧바로 거칠어졌다. 남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윤성현) 울산해양경찰서(서장 김태균) 방어진파출소의 연안경비정을 타고 40분 정도 울산 앞바다를 돌아봤다. 고(故) 정주영 전 회장이 100원에 사들였다는 대형 컨테이너가 들어선 현대미포조선소, 현대자동차 선적장, 여러 석유화학 플랜트 등이 연기를 하늘로 뿜어 올려 우리 산업의 맥동을 체감할 수 있었다. ●해양 오염 차단 위한 훈련도 대형 컨테이너선과 유조선들이 비좁은 항로에 입출항을 대기하며 줄지어 서 있었다. 지난해 19만 1028척, 하루 평균 531척이 지나가 교신량 101만 8178회, 하루 평균 2828건이 기록됐다. 물동량의 80% 이상이 원유 등 액체라고 하니 대형 화재의 위험이 상존한다. 원유 부이가 5개 떠 있다. 해마다 454척의 원유선이 입항하고 있다. 남해청은 브리핑을 통해 2019년 9월 염포부두 폭발 화재 현장을 어떻게 진화했는지 동영상을 보여 줬다. 석유화학 플랜트가 밀집된 울산 지역의 항만과 생산시설이 얼마나 위험한지 느낄 수 있었다. 또 한 번 바다가 오염되면 이를 복구하는 데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 이를 예방하기 위해 해경이 얼마나 긴장하고 상시 훈련을 해야 하는지 체감하기에 충분했다. 고리 원자력발전소와 지난해 말 생산이 완료된 동해 가스전(田), 울산뿐만 아니라 창원과 부산에도 대형 해양오염 사고를 일으킬 수 있는 국가 기간산업이 밀집해 있다. 남해청이 있는 부산에 중앙특수구조단 본부를 두고 있는 까닭이기도 하다. 남해청의 관할 수역은 1만 9000여㎢로 부산·울산·경남 면적의 1.6배에 해당하며 2565명이 울산·부산·창원·통영 등 4개 경찰서에서 근무하고 있다. 사천경찰서가 이르면 3월 개설돼 5월쯤 정식 업무에 들어갈 예정이다. 대형 함정 6척에 중소형 함정 32척, 회전익 항공기 2대가 운용되고 있다. 지난해 가을 한반도 수역 전체를 하루에 항공기로 돌아보는 소중한 기회가 있었는데 생각보다 부산과 일본 쓰시마섬의 거리가 얼마 안 돼 놀란 기억이 또렷하다. 28해리(약 51.8㎞)밖에 안 된다고 했다. 부산 앞의 통항로는 가장 좁은 곳이 3해리(약 5.5㎞)라 매우 비좁다. 어선들이 밀집 조업하는 틈을 상선과 여객선들이 비집고 지나간다. 양식 어장도 피해야 하니 위험이 클 수밖에 없다. 통영 등 청정해역을 찾은 이들의 안전사고도 빈발한다. 지난 2005년 신풍호가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을 침범한 혐의로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과 해경 함정이 대치한 일도 있었다. 국민들은 잘 알지 못하는데 이곳에서도 매년 비슷한 일이 서너 차례 일어난다고 했다. 쓰시마섬 주변에도 일본 관공선이 연간 50회 정도 나타나 해경 차원에서 대응한다고 했다. 지난해에는 중국 관공선도 나타났다고 했다.●5개 VTS 빅데이터·무인화 대두 밀수나 마약 밀매, 총기 등 범죄가 빈발하는 곳이기도 하다. 선박 수리나 물류 대금을 지불하지 않아 국내 법원에 감수보존된 선박들이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달아나는 일도 적지 않다. 2018년 8월에는 감수보존됐던 팔라디호가 달아나는 것을 2시간여 추적 끝에 우리 해역을 벗어나기 직전 따라잡아 해경 특공대가 예광탄으로 경고사격을 하는 등 위력을 동원해 제압한 일도 있었다. 라이베리아 선적의 화물선이 1050억원 상당, 110만명이 한꺼번에 투약할 수 있는 남미발 마약을 적재한 것이 최근 적발되기도 했다. 러시아 선원 등이 종종 총기 적발이나 마약 밀반입 등 혐의로 체포되기도 한다. 서해청 산하 해상교통관제센터(VTS)들이 여러 군데 흩어져 있는 것을 통폐합하는 방향으로 추진되는 것과 달리 남해청의 다섯 군데 VTS는 각기 관제 특성이 너무 달라 통합보다는 빅데이터와 무인화가 화두가 되고 있다. 남해청이 다른 지방청과 구분되는 특징을 물었더니 이곳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대한민국의 일상이 멈추게 된다는 답이 돌아왔다. 자동차가 멈추고, 석유화학제품을 사용할 수 없으며, 식탁에서 해산물이 사라진다는 표현이 과장될 수 있지만 가능하다는 것이었다. 가장 어려운 점으로는 좁은 해역에 비해 다양한 산업, 다양한 선박, 다양한 어민 등 상충하는 이해를 지닌 집단들의 갈등을 조정하는 일이라고 했다. 예를 들어 대형 어선이 싹쓸이를 하면 중소형 어선들은 어떻게 하느냐, 해상풍력 발전소를 짓겠다면, 가스전(田)을 짓겠다면 양식업을 하는 어민이나 물질을 하는 해녀들은 어떻게 하느냐는 분란이 빚어진다는 것이다. 남해청의 각오는 한마디로 이랬다. “국민들의 눈물이 바다로 흘러가지 않도록 하겠다.”
  • 광양항서 하역하던 컨테이너 파손, 화학물질 다량 유출

    광양항서 하역하던 컨테이너 파손, 화학물질 다량 유출

    전남 광양항에서 컨테이너 파손 사고가 발생, 그 안에 들어있던 인화성 물질이 다량 유출됐다. 15일 광양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56분쯤 광양항에 정박 중이던 2만 7000t급 컨테이너선(파나마 선적·승선원 20명)에서 크레인이 컨테이너를 들어 올리다 떨어뜨려 아래에 있던 컨테이너가 파손됐다. 이 안에는 에틸렌 계열의 인화성 화학물질인 에틸리덴 노보르닌이 23.6t가량 들어있었다. 이중 20t가량이 화물창고로 유출됐다. 에틸리덴 노보르닌은 인화성물질로 열이나 불꽃, 화염에 쉽게 점화될 수 있는 물질이다. 유출 당시 선박 내 배수구로 화학 물질 일부가 흘러 해상으로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여수 해경은 경비함정과 해양환경공단 방제정을 동원해 주변 해상을 탐색하고 있으나 해양 오염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크레인을 이용해 파손된 컨테이너들을 육상으로 이동시켜 처리할 계획이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선박종사자 와 목격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 유출량 등을 파악해 조사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여수 해안에서 해양보호생물 상괭이 사체 5구 발견

    여수 해안에서 해양보호생물 상괭이 사체 5구 발견

    전남 여수 해안에서 멸종위기종인 상괭이 사체 5구가 잇따라 발견됐다. 13일 해양환경인명구조단 여수구조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쯤 여수시 안도 해안에서 상괭이 사체 1구가 발견된 데 이어 금오도 해안가에서 4마리가 숨진 채 발견됐다. 상괭이 2마리는 훼손이 심했으며 나머지 3마리는 죽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태였다. 여수해경은 불법 포획 여부를 조사한 뒤 여수시에 인계해 폐기를 요청할 계획이다. 여수 지역에서는 올해 들어 상괭이 사체 12구가 발견됐다. 해양 보호생물로 지정된 상괭이는 우리나라 서해와 남해안 연안에 많이 서식하고 있다. 유통이나 판매가 엄격하게 금지돼 있으나 개체 수가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해양환경인명구조단 관계자는 “그물에 걸렸는지, 배에 부딪혔는지 등 원인 파악이 안되고 있어 해수부 등 관련기관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투자유치 전문인력 3명 공모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투자유치 전문인력 3명 공모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글로벌 기업과 신산업 기업 유치업무를 이끌 투자유치 전문인력을 공모한다고 11일 밝혔다.채용 대상은 국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민간기업, 법인 출신 등 투자유치 분야 전문 인력이다. 투자유치부장(4급 개방직) 1명, 부산 명지지역 투자유치를 총괄 담당할 전문관(5급 임기제) 1명, 경남지역 투자유치를 담당할 전문관(6급 임기제) 1명 등 모두 3명을 뽑을 예정이다. 임용 기간은 4급 개방직은 2년, 5·6급 임기제는 1년이며 총 5년 범위에서 연장할 수 있다. 경력경쟁 임용시험 시행계획 공고문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홈페이지 BJFEZ소식(공고·고시), 행정안전부 나라일터 채용정보에서 확인하면 된다. 원서접수 기간은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이다. 서류전형 및 면접시험 등을 거쳐 최종 종합격자를 선발한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2004년 3월 개청 이래 외국인 투자 35억 1000만 달러를 유치했으며 투자유치 전문인력이 충원되면 핵심 산업 분야의 신성장 앵커 기업 투자 유치와 경제자유구역 혁신성장을 주도할 신산업 발굴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밤에 수영한다며 바다들어간 30대 남성 70대 주민이 뛰어들어 구조

    밤에 수영한다며 바다들어간 30대 남성 70대 주민이 뛰어들어 구조

    밤에 바닷가를 산책하던 70대 주민이 바다물속에 허우적 거리고 있던 30대 남성을 발견하고 바다로 뛰어들어 구조했다.10일 경남 통영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10시 52분쯤 거제시 남부면 근포방파제 인근을 산책하던 김하수(71)씨가 바다로 뛰어들어 A(39·거제시)씨를 구조했다. 김씨는 방파제를 지나가다 바다물에 사람이 떠 있는 것을 보고 행인에게 신고를 요청한 뒤 바다에 뛰어들었다. 김씨는 해경이 도착할 때까지 찬 바다물속에서 20분 넘게 A씨의 상체를 잡고있으면서 물속으로 가라앉지 않도록 했다. 해경에 따르면 당시 바다물 온도는 겨울 밤시간이어서 섭씨 9도쯤으로 차가웠다. 김씨는 “바다물에서 사람을 끌어안고 있는 동안 점점 힘이 빠지면서 숨이 가빠졌지만 있는 힘을 다해 버텼다”며 “A씨가 의식이 혼미한 상태로 간신히 숨만 쉬고 있어서 그대로 두면 인명사고로 이어질 것 같았다”고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오후 10시 55분쯤 현장에 도착해 김씨와 힘을 합쳐 A씨를 구조한 뒤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구조된 A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에 따르면 A씨는 일행과 함께 낚시를 하던 중에 수영을 하겠다며 바다로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거제가 고향으로 수상 인명구조 자격증과 스쿠버다이빙 강사 자격증까지 있는 베테랑 수영꾼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평소 수영 능력을 길러 수상 인명구조 자격증 등을 딴 것이 실제 인명 구조를 하는데 도움이 됐다”며 “위험한 상황을 발견하고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해경은 다른 사람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바다로 뛰어들어 인명을 구조한 김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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