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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랑,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이야기가 있는 코딩’ 사업 수주 및 설명회 성료

    글로랑,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이야기가 있는 코딩’ 사업 수주 및 설명회 성료

    – 전국 100개 도서관·400회 교육 운영 AX 교육기업 ㈜글로랑(대표 황태일)은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이 주관하는 ‘2026년 이야기 있는 코딩’ 사업을 수주하고, 전국 참여 도서관 대상 사업설명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독서를 기반으로 AI와 코딩을 연계한 창작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전국 공공도서관 100개관을 선정해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총 400회 규모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야기가 있는 코딩’은 ▲독서 ▲사고 확장 ▲AI 활용 ▲코딩 구현 ▲결과물 표현으로 이어지는 단계형 학습 구조를 통해 창의적 문제 해결력과 디지털 표현 역량을 동시에 강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글로랑은 공공 교육사업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전국 단위 교육 품질을 표준화하고, 사서와 AI 리터러시 강사가 협력하는 운영 체계를 구축했다. 사업설명회는 본 사업에 선정된 공공도서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설명회에서는 사업 추진 방향과 운영 절차, 교육 프로그램 구성, 현장 적용 사례 등을 중심으로 실무 안내가 이뤄졌다. 글로랑은 생성형 AI와 블록코딩을 활용한 창작 중심 교육과 디지털 역량 기반 맞춤형 수업을 통해 교육 효과를 높이고, 사업 종료 이후에도 활용 가능한 콘텐츠를 제공해 지속 가능한 공공 교육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한국과학창의재단 ‘디지털새싹’ 등 다양한 공공 교육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전국 단위 운영 역량을 이어갈 방침이다. 황태일 글로랑 대표는 “이번 ‘이야기가 있는 코딩’ 사업 수주는 글로랑이 독서를 기반으로 AI와 코딩을 연계한 창작형 교육 모델의 우수성과 공공 교육사업 수행 역량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독서–사고 확장–AI 활용–코딩 구현으로 이어지는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생각을 디지털 콘텐츠로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공공도서관이 미래형 학습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하루 8시간 자면서 의대 6곳 합격”…서울대 의대생이 밝힌 공부법

    “하루 8시간 자면서 의대 6곳 합격”…서울대 의대생이 밝힌 공부법

    서울대학교를 포함해 의과대학교 6곳에 수시 합격한 ‘의대 수시 6관왕’ 이주안씨가 공부 비법을 공개했다.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S는 지난달 31일 ‘전교 1등 서울대 의대생이 말하는 1등급 공부습관!’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현재 서울대 의대에 재학 중인 이씨는 2024년 서울대를 포함해 연세대, 고려대, 가톨릭대, 성균관대, 중앙대 등 의대 6곳에 모두 합격했다. 이씨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일반고에 다니며 내신 평균 1.07을 받았고 정시에서도 전 과목 1등급을 받았다. 어린 시절 이씨는 대통령, 천문학자 등을 꿈꿨다. 고등학생이 된 이씨는 주변 친구들과 지인들이 신체 정신적으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고 의사로 진로를 정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중학교 시기에 ‘공부 습관’을 정립한 게 대학 입시에 밑거름이 됐다고 전했다. 그는 “중학교 성적 자체가 결정적이진 않지만, 고등학교에 올라가 어떻게 공부할지 감을 잡는 시기라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씨는 자신만의 필기 방식과 시험 기간 루틴을 핵심 요소로 꼽았다. 수업 시간에 교과서와 자습서 내용을 비교해 모든 걸 적는 것이 아닌 중요한 부분을 메모하는 식으로 자신만의 필기 체계를 만들었고, 이를 고등학교 때까지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또 시험 기간에는 어떤 과목을 먼저 공부하고, 암기 과목은 언제 시작할지 등 나만의 루틴을 찾아냈다고 덧붙였다. 공부에 대한 체계가 잡히면서 학습 태도에도 변화가 생겼다. 이씨는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데 학원에 앉아 수동적으로 듣기만 하는 건 시간 낭비라고 생각했다”며 “그날 배운 내용은 귀가하기 전까지 반드시 이해하고, 모르는 부분은 바로 질문해 해결하려 했다”고 밝혔다. 수업 시간 자체를 ‘내 공부 시간’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무리하게 밤새워 공부하기보다 하루 7~8시간의 수면을 취하고, 깨어 있는 시간에 집중했다고 전했다. 고등학교 진학 전 준비에 대해선 수학과 과학의 기초를 강조했다. 이씨는 “중학교 때 최소한 고1 수학까지는 끝내고 가는 것이 고교 내신에 훨씬 유리하다”며 “심화 문제도 완벽히 풀지 못하더라도 한 번쯤 건드려 보며 수준을 경험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과학 역시 중등 과정 개념이 탄탄해야 고등학교에서 흔들리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내신 ‘1.07’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던 비결로는 시간 관리를 들었다. 이씨는 시험 기간 점심시간조차 아껴 공부에 집중했다고 했다. 또 ‘오답 관리’도 중요한데 특히 수학 오답은 단순 실수와 의미 있는 실수, 개념을 몰라 틀린 경우 등으로 나눠 정리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씨는 어린 시절부터 이어진 독서 습관이 큰 밑바탕이 됐다고 전했다. 이씨는 유치원 때부터 책 읽기를 좋아했고, 판타지 소설을 많이 읽은 경험이 읽기와 이해력을 자연스럽게 길러줬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독서 습관 덕분에 그는 “중고등학교에 가서는 지문이 비교적 빨리 이해됐다”고 밝혔다. 다만 초등학교 저학년 시기부터 과도하게 공부에 매달릴 필요는 없고 경험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씨는 어린 시절 음악과 오케스트라, 체육 활동 등 학교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했고, 과학 잡지 기자단 활동 등 관심 분야를 스스로 찾아 경험을 쌓았다고 한다. 부모님의 영향에 대해 그는 “공부를 강요하기보다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준 것이 지적 호기심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현재 학업에 열중하고 있는 이씨는 정신건강의학과로 진로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 허석·오하근 순천시장 예비후보···‘국립의대 순천 유치’ 한 목소리

    허석·오하근 순천시장 예비후보···‘국립의대 순천 유치’ 한 목소리

    더불어민주당 허석·오하근 순천시장 예비후보가 응급의료 공백 해소를 위한 승부수로 ‘국립의대 순천 유치’를 강조하고 나섰다. 허석 예비후보는 1일 전남 국립의과대학 정원 100명의 순천 유치를 공식화하며, 전남 동부권 의료 인프라 확충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중앙정부와의 인적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입지 선정 단계에서부터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공약은 단순한 교육기관 유치 차원을 넘어, 응급·중증 의료체계 전반의 구조적 한계를 해소하기 위한 전략으로 제시됐다. 그는 “전남 동부권은 인구 86만명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외상·화상 등 중증질환을 전담할 대학병원이 전무한 실정이다”며 “생명과 직결된 의료 인프라 공백이 장기간 방치돼 왔다”고 지적했다. 실제 전남 동부권 응급환자들은 대부분 광주 지역 대형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그러나 순천에서 광주까지 약 90㎞, 여수국가산업단지 기준 최대 116㎞에 달하는 거리로 인해 골든타임 확보에 어려움이 크다는 것이 지역 의료계의 공통된 분석이다. 이 과정에서 연간 약 300명의 응급환자가 적정 치료 시점을 놓치는 것으로 추정되고, 중증 환자와 가족의 부담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허 예비후보는 순천이 갖춘 입지 경쟁력을 강조했다. 국립순천대학교가 약 10만㎡(축구장 15개 규모)의 대학병원 부지를 이미 확보하고 있으며, 해당 부지는 순천 나들목(IC)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해 광역 접근성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그는 “부지 확보와 교통 접근성, 배후 산업단지까지 고려하면 순천은 즉시 착공이 가능한 준비된 후보지이다”라고 주장했다. 개교 시점에 대해서도 기존 정부 목표인 2030년보다 앞당기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행정 절차 단축과 중앙부처 협의를 병행하면 2028년 조기 개교도 충분히 가능하다”며 “의대 설립과 대학병원 건립을 동시에 추진해 지역 완결형 의료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오하근 예비후보도 신대지구에 국립순천대학교 의과대학과 대학병원을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신대지구 외국인학교 부지에 의대 캠퍼스를 조성해 동부권 의료주권의 심장으로 만들겠다”고 주장했다. 오 예비후보는 “시장 취임 즉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교육부 등과 패스트트랙 협의를 가동해 2030년 개교 시간표를 앞당겨 2028년 조기 개교를 목표로 정치적·행정적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학병원 건립에 필요한 막대한 비용을 국가사업화를 통해 해결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순천시는 부지 제공과 기반시설 구축에 집중하고, 병원 건립은 국가 재정으로 추진하겠다는 방안이다. 이어 신대지구를 의료·교육 중심의 명품 주거지로 완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심뇌혈관, 암, 응급 등 필수 의료를 갖춘 대학병원이 들어서고, 우수한 의료진과 학생들이 신대로 몰려들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광주·전남 유학생 왜 초비상인가…“지방대 생존 걸렸다”

    학령인구 급감의 직격탄을 맞은 지방대학이 ‘유학생 확보’에 사활을 건 가운데, 광주·전남 지역 대학가에 비상이 걸렸다. 외형상 유학생 수는 빠르게 늘고 있지만, 졸업 후 지역 정착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이탈 구조’가 고착화되면서 대학과 지역경제 모두 지속가능성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일부 유학생의 체류 관리 강화와 출국 제한 조치까지 겹치며, 유학생 정책 전반에 대한 재점검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1일 교육부에 따르면 2025년 기준 국내 대학 유학생은 25만3,434명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정부의 ‘30만 유학생 유치’ 정책, 비자 규제 완화, K-콘텐츠 확산 등이 맞물리며 증가세를 견인했다. 특히 구조 변화가 뚜렷하다. 과거 어학연수 중심에서 벗어나 학부·대학원 등 학위과정 비중이 70%를 넘어서며 ‘장기 체류형 유학생’이 주류로 자리 잡았다. 출신국 역시 중국 중심에서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몽골 등으로 다변화되는 양상이다. 문제는 이 같은 성장이 ‘지방대 생존 전략’과 맞물려 있다는 점이다. 학령인구 감소와 등록금 동결로 재정 압박이 심화되면서, 유학생은 사실상 정원 유지와 재정 보전을 위한 핵심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일부 대학에서는 외국인 비율이 20%를 넘어서며 구조적 의존도가 높아지는 모습도 나타난다. 광주지역 유학생 구조는 2025년 기준 광주 외국인 인구 약 3만5,000명 가운데 유학생 비중은 20.4%로 가장 높다.사실상 ‘외국인=유학생’ 구조가 형성된 셈이다. 대학별로는 호남대가 1,200명 이상으로 가장 많고, 전남대·광주여대·송원대 등이 뒤를 잇는다. 일부 사립대학은 유학생 유치에 사실상 생존을 의존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정주율이다. 광주지역 유학생의 졸업 후 지역 정착률은 5%에도 미치지 못한다. 대부분 수도권이나 본국으로 이동하면서, 지역은 ‘교육만 제공하고 인재는 유출되는’ 구조가 반복되고 있다. 지역 대학 관계자는 “유학생을 1만 명 이상으로 늘리는 정책이 추진되고 있지만, 취업과 비자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단순 숫자 확대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전남은 광주와 달리 ‘산업 연계형 유학생 구조’가 특징이다. 전체 외국인 중 유학생 비중은 7% 수준으로 낮지만, 최근 3년간 유학생 수가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국립순천대와 목포대를 중심으로 한 ‘양강 체제’가 형성돼 있으며, 동신대·세한대·초당대 등이 뒤를 받친다. 특히 농생명, 해양, 보건, 항공 등 지역 산업과 연계된 학과 중심으로 유학생이 유입되고 있다. 국적별로는 베트남이 45.6%로 압도적이며, 중국과 우즈베키스탄 등이 뒤를 잇는다. 취업과 체류를 염두에 둔 ‘목적형 유학생’ 비중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다만 현실은 여전히 ‘산업 인재’라기보다 ‘노동력 보완’에 가까운 수준이다. 졸업 후 지역 기업으로의 연계가 원활하지 않아, 상당수가 수도권이나 타 산업으로 이동하는 구조가 반복되고 있다. 유학생 증가는 분명 지역경제에 일정 부분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등록금 수입은 물론, 주거·소비·생활 서비스 분야에서 내수 효과를 유발한다. 지역 경제계 관계자는 “유학생이 지역 산업으로 유입되지 못하면 단순 소비 인구에 머물 뿐, 생산 인구로 전환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광주출입국사무소의 체류 관리 강화와 일부 유학생에 대한 출국 제한 조치가 지역 대학가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불법체류 및 학사 관리 문제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지만, 대학 현장에서는 유학생 유치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대학들은 “관리 강화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과도한 규제는 유학생 유입 자체를 위축시킬 수 있다”며 “유치와 관리 사이 균형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 “가자 동유럽으로”… 헝가리·오스트리아 항공편 확대

    “가자 동유럽으로”… 헝가리·오스트리아 항공편 확대

    헝가리와 오스트리아를 오가는 정기 항공편이 확대된다. 최근 동유럽을 찾는 여행객 수가 늘며 동유럽 직항 수요가 크게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5~26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순차적으로 항공회담을 개최하고 양국 간 운수권 증대에 합의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합의에 따라 헝가리행 비행기는 현재 주 6회에서 14회로 늘어난다. 인천~부다페스트 노선에서 대한항공(주 4회)과 헝가리 측 항공사인 LOT폴란드항공(주 4회)이 운항 중이었으나, 지난해 4월부터 헝가리 측이 운항을 중단해 우리 국민의 이동 선택권이 줄어들었던 상황이 해결된 것이다. 오스트리아행 비행기도 주 4회에서 21회로 대폭 증가하게 된다. 이 중 7회는 수도 비엔나가 아닌 지방공항 전용 운수권으로 신설해 선택권을 더욱 넓혔다. 오스트리아는 중부 유럽의 교통 거점이자 비엔나를 중심으로 한 관광 수요가 높은 국가로, 우리 국민의 오스트리아 관광 수요는 코로나19 이후 빠르게 회복했다. 지난해 오스트리아를 방문한 우리 국민은 약 22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이번 합의로 우리 기업의 동유럽 진출 확대와 관광 수요 증대에 적합한 노선 증편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주종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이번 회담에서 동유럽 국가들과의 운수권 증대를 합의해 우리 국민의 이동 편의와 선택권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정장수 前 대구 부시장 “김부겸의 ‘선물 보따리’ 野 시장 나와도 약속지켜야”

    정장수 前 대구 부시장 “김부겸의 ‘선물 보따리’ 野 시장 나와도 약속지켜야”

    대구시 경제부시장을 지낸 정장수 국민의힘 대구 중구청장 예비후보가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출마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이 김 전 총리의 선물 보따리를 대구시장 선거 결과를 떠나 정부가 책임지고 추진하겠다고 약속해 달라”고 촉구했다. 정부·여당이 험지에 출마한 김 전 총리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한 만큼, 이를 특정 후보가 아닌 시민 전체를 위한 약속이라고 명확히 선언해달라는 취지다. 정 예비후보는 1일 이 대통령을 향한 편지글 형식의 입장문을 통해 “김 전 총리께서 시장 출마를 선언하면서 소위 ‘선물 보따리’를 풀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대구·경북 행정통합과 민·군 통합공항 이전, 취수원 문제 해결, 2차 공공기관 이전, 산업구조 재편까지 책임지고 완수하겠다고 공언했다”며 “이미 김 전 총리가 대구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정부와 여당의 강력한 지원 약속이 있어야만 출마가 가능하다고 해왔고, 정청래 대표 또한 김 전 총리를 위해 ‘다해드림 센터장’이 되고 싶은 심정이라고 했기에 우리 대구시민은 약속이 단순한 선거공약이 아니라 정부와 민주당의 약속이라고 믿고 있다”고 했다. 정 예비후보는 김 전 총리가 밝힌 공약을 두고 대구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도 진정성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인공지능 대전환(AX) 혁신 선도도시, 로봇수도 조성, 대법원 대구 이전, IBK기업은행 본점 대구 이전 등 선물 보따리에 뭐가 담겨 있는지 잘은 모르지만 그 어느 것 하나 귀중하지 않은 게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을 향해 “김 전 총리가 아니라 국민의힘 후보가 대구시장이 되더라도 이 보따리는 유효한 것인가”라고 물었다. 정 예비후보는 또 “이것이 김 전 총리만을 위한 약속이라면 공직선거법상 공무원의 중립 의무나 공무원의 선거 관여 금지 등을 위반하는 것이라는 걸 모를 리는 없으실 것”이라며 “대통령께서 정부가 책임지고 추진하겠다고 약속하지 못한다면 우리가 어떻게 김 전 총리를 믿겠나”라고 반문했다. 한편, 김 전 총리는 지난달 30일 대구 중구 2·28 기념중앙공원에서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하며 국가의 AX 투자와 대구·경북 신공항 이전, 행정통합 등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 시댁에 매달 30만원 ‘몰래’ 보낸 남편…“친정은 네 월급으로”

    시댁에 매달 30만원 ‘몰래’ 보낸 남편…“친정은 네 월급으로”

    시부모에게 매달 용돈을 보내온 사실을 아내와 상의 없이 이어온 남편과, 친정 지원 문제를 두고 갈등을 겪고 있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결혼 25년 차 50대 여성 A씨는 30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자신의 고민을 털어놨다. A씨는 “아이들을 모두 대학에 보내고 나니 생활에 조금 여유가 생겼다”고 밝혔다. 그러던 중 은행 거래 내역을 확인하다 남편이 시부모에게 매달 30만원씩 보내고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고 전했다. 외아들인 남편은 결혼 초부터 매달 25만원씩 시부모에게 용돈을 보내왔고, 최근 들어 금액을 30만원으로 올린 상태였다. 반면 A씨는 형제들이 있다는 이유로 친정에는 별도의 지원을 하지 않아 왔다. A씨는 남편에게 “우리도 예전에 이야기한 것처럼 친정에도 용돈을 드리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남편은 “당신은 형제들이 있지만 나는 외동 아니냐”며 이를 거절했다. 이어 “정 드리고 싶으면 네 월급으로 드려라”라고 말하며 선을 그었다. A씨는 “막내 동생은 외벌이라 형편이 어렵고, 둘째도 사정상 제대로 도움을 드리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왜 이렇게 서운하고 화가 나는지 모르겠다. 제가 예민한 거냐”고 토로했다. 전문가들은 부부간 충분한 논의가 부족했던 점을 문제로 짚었다. 박지훈 변호사는 “금액의 많고 적음을 떠나 배우자와 상의 없이 결정한 부분에서 아내가 서운함을 느낄 수 있다”며 “문제 제기를 충분히 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이광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맞벌이 부부라면 수입 역시 공동 재산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남편이 아내의 월급으로 해결하라고 한 발언은 배려가 부족하게 들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영화 ‘왕사남’ 배경 계유정난, 통계물리학으로 풀어보니…

    영화 ‘왕사남’ 배경 계유정난, 통계물리학으로 풀어보니…

    1500만을 훌쩍 넘어 1600만 관객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 수양대군의 왕위 찬탈 첫 단계인 ‘계유정난’(1453년)과 단종의 죽음을 배경으로 한다. 계유정난 이후 조선의 엘리트집단의 운명은 어떻게 변했을까.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중국 홍콩침례대, 홍콩대 공동 연구팀은 조선왕조실록과 과거 급제자 명단인 ‘문과방목’(文科榜目)을 디지털 인문학과 복잡계 방법론으로 분석해 조선 관료 1만 4600여명의 경력 패턴을 규명했다고 1일 밝혔다. 조선 관료 사회의 성공과 몰락의 법칙을 과학적으로 규명한 이번 연구 결과는 통계 물리학 분야 국제 학술지 ‘물리학 A: 통계적 메커니즘과 그 응용’ 4월호에 실렸다. 조선왕조실록은 600년 넘는 기간 동안 국가 운영 기록을 자세히 담고 있어 당시 정치·사회 구조를 정밀하게 복원할 수 있는 방대한 데이터 분석이 가능하다. 연구팀은 우선 조선 초기 권력 구조가 극적으로 변동한 사건인 ‘계유정난’을 정량 분석했다. 실록 기록을 바탕으로 단종, 수양대군, 안평대군과 교류한 관료들의 관계망을 구축한 결과 수양대군(세조)과 가까웠던 인물들은 공신으로 부상하고 안평대군 측 인물들은 숙청되는 등 권력 변화가 데이터로 명확하게 나타났다. 이런 무력 정변은 흔한 사례가 아니어서 연구팀은 관료제의 일반 작동 방식을 이해하기 위해 장기적 분석을 했다. 연구팀은 ‘총성공지표’를 개발해 개별 관료가 어떤 지위에서 얼마나 오래 활동했는지 정량적으로 측정했다. 분석 결과 조선 건국 이후 약 400년 동안은 일정 수준의 공정성과 사회적 이동성이 유지됐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조선 후기로 갈수록 안동 김씨, 풍양 조씨 등 특정 가문이 경쟁이 아닌 권세를 통해 과거에 급제하고 고위 관직을 독차지하면서 관료 사회의 불평등이 급격히 심해졌다. 이는 공정한 인재 등용 시스템의 붕괴를 의미하며, 실력 본위의 등용 시스템이 무너진 구조적 변동을 해결하지 못하면서 조선이 쇠퇴와 멸망의 길을 걷게 됐다는 것을 보여준다. 연구를 이끈 박주용 카이스트 교수는 “이번 연구는 디지털화된 역사 자료와 과학적 데이터 분석을 결합해 단기간 역사적 사건을 해석하는 수준을 넘어 한 국가 전체 구조의 역사적 변동을 관찰한 사례”라며 “이번 연구 결과는 국가의 흥망성쇠에 개인과 집단의 행위가 미치는 영향을 보여줌으로써 현대 사회의 공정성과 인재 등용 문제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준다”고 말했다. 박 교수팀은 인공지능(AI)으로 조선사 데이터베이스를 확장하여 해외의 관료제와 비교하고, 전세계와의 교류 기록도 분석하여 조선의 국제사적 의의를 거시적으로 규명하는 추가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 ‘990원 착한소주’ 오늘부터 풀린다

    ‘990원 착한소주’ 오늘부터 풀린다

    동네슈퍼 살리기…공공·민간 손잡고 990만병 공급전국 동네슈퍼 1만곳서 유통…물가 안정에도 기여 오늘부터 전국의 1만개 동네 슈퍼마켓에 990원짜리 착한소주(도수 16도·360mL 제품)가 공급된다. 총 수량은 990만병이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선양소주, 한국수퍼체인유통사업협동조합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동네 슈퍼 한정 착한소주 공급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선양은 마진을 최소화한 이른바 착한소주 990만병을 생산해 공급하고 수퍼체인조합은 전국의 회원 슈퍼마켓 1만곳에 유통하게 된다. 소비자가는 990원이다. 소진공은 대국민 홍보와 유통 관리 등을 담당한다. 소진공은 이번 사업이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협동조합이 역할을 분담해 골목상권 활성화를 추진하는 협력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동네 슈퍼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통해 소상공인을 돕겠다는 취지다. 소진공은 이번 건을 토대로 향후 다른 물품에도 유사한 상생 모델을 만드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임상훈 소진공 유통지원팀장은 “고물가와 소비 위축 속 동네 슈퍼 매출 감소를 해결하기 위해 기획했다”고 전했다.
  • 눈 풀린 채 ‘약물운전’ 우즈 체포… “남친에 화난 트럼프 前며느리 ‘최후통첩’”

    눈 풀린 채 ‘약물운전’ 우즈 체포… “남친에 화난 트럼프 前며느리 ‘최후통첩’”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50)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교통사고를 낸 현장에서 음주 또는 약물 운전 혐의로 체포된 것과 관련해 연인인 바네사 트럼프(48)가 의미심장한 ‘최후통첩’을 했다고 28일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두 사람과 가까운 한 소식통은 “이번 일은 분명히 ‘위험 신호’(red flag)”라며 “바네사는 우즈에게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라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바네사는 전혀 행복해 보이지 않았다. 솔직히 말해서 실망했고, 약간 화가 나 있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우즈는 이번 일로 “매우 미안해하며” 자신의 실수를 “바로잡고 싶어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예매체 피플은 바네사 측 한 소식통을 인용해 “바네사는 남자친구 우즈와 ‘행복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때로는 (남자친구 문제와 가족 때문에) 정신없이 바쁘기도 하다”며 “바네사에게도 개인적인 삶이 있고 돌봐야 할 아이들이 있어서 항상 우즈의 일에 관여할 수는 없다”고 전했다. 우즈와 바네사의 열애 사실은 지난해 3월 처음 공개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 며느리인 바네사의 열애에 대해 “두 사람 모두 행복하길 진심으로 바란다. 두 사람 모두 훌륭한 사람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바네사의 전남편은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48)다. 두 사람은 2005년부터 2018년까지 결혼 생활을 유지하다 이혼했으며 카이(18), 도널드 3세(17), 트리스탄(14), 스펜서(13), 클로이(11) 등 다섯 자녀를 두고 있다. 우즈와 바네사는 골프를 좋아한다는 공통점 등을 통해 가까워진 것으로 전해졌다. 바네사의 첫째 딸 카이도 신예 골프선수다. 우즈가 부상으로 1년간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상황에서도 두 사람은 견고한 관계를 유지해왔으며, 바네사는 골프가 우즈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그의 골프 활동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앞서 우즈는 지난 27일 오후 2시쯤 미국 플로리다주 마틴 카운티 주피터 아일랜드의 왕복 2차선 도로에서 자신의 랜드로버 차량을 몰면서 앞차를 추월하려다 충돌하며 자신의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를 냈다. 그는 음주 측정기를 통한 검사에선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약물 검사를 위한 소변 검사를 거부해 체포됐다. 이후 8시간 동안 구치소에 구금됐다가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마틴 카운티 보안관실이 31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사고 당시 우즈의 주머니에서는 통증 치료에 사용되는 오피오이드 계열 흰색 알약 2개가 발견됐다. 오피오이드는 마약성 진통제의 범주를 일컫는다.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2기 취임 후 중국과 캐나다, 멕시코에 관세를 부과한 근거가 된 ‘좀비 마약’ 펜타닐 역시 오피오이드 계열이다. 보고서에는 당시 우즈의 눈이 충혈되고 흐릿했으며 동공이 확장된 상태였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우즈의 움직임은 느리고 무기력했으며, 경찰관들과 대화하는 동안 땀을 흘리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 인니 언론 “한국 KF-21 전투기 성공에 인도네시아가 큰 영향을 미쳤다” [핫이슈]

    인니 언론 “한국 KF-21 전투기 성공에 인도네시아가 큰 영향을 미쳤다” [핫이슈]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의 성공에 인도네시아가 큰 영향을 미쳤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30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군사 매체 ‘조나 자카르타’는 KF-21 양산 1호기 출고식 소식을 전하며 자국의 기여를 자평했다. 매체는 “오늘날 한국은 전투기까지 독자적으로 설계하고 생산하는 등 방산 및 항공 산업 분야에서 진정한 강국이라는 이미지를 구축했다”면서 “방산업계는 공동 개발국인 인도네시아를 사실상의 최초 구매 고객이자 KF-21 수출 성공의 핵심 전환점으로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양국 관계는 비용 분담 문제와 기술 유출 의혹으로 갈등을 빚었지만 최근 이 문제들이 해결되면서 인도네시아의 전략적 가치가 다시금 부각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매체는 한국의 방산 수출 역사에서 인도네시아의 가치를 스스로 조명했다. “인도네시아는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의 잠수함, KT-1 기본 훈련기, T-50 고등 훈련기 등 주요 무기 시스템 수출의 최초 고객 역할을 했다”면서 “이후 T-50 시리즈는 폴란드, 필리핀, 태국 등 여러 국가로 수출이 확대됐다”고 전했다. 이어 “이 선례가 KF-21에도 똑같이 적용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인도네시아가 KF-21을 도입한다면 가장 즉각적인 이점은 규모의 경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도에 따르면 1일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국빈 방한을 계기로 KF-21 수출 계약 체결이 유력시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인도네시아는 한국 기업의 첫 해외 투자처이자 오늘날 K-방산의 소중한 파트너”라며 KF-21 공동 개발 및 수출 성과를 언급했다.
  • “이게 정상적인 사회냐” 콜롬비아 여자들, 길에서 칼부림 난투극 [여기는 남미]

    “이게 정상적인 사회냐” 콜롬비아 여자들, 길에서 칼부림 난투극 [여기는 남미]

    대낮에 길에서 여성들이 흉기를 휘두르며 난투극을 벌인 사건이 남미 콜롬비아에서 발생해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주민들 사이에서는 “평범한 여성들이 흉기를 갖고 다니는 사회를 정상으로 볼 수 있느냐. 가벼운 외출도 겁나는 시대가 됐다”고 개탄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31일(현지시간) 콜롬비아 언론에 따르면 사건은 콜롬비아 바예 델 카우카주의 칼리에서 발생했다. 소셜미디어(SNS)에 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길에서 마주친 여성 2명이 말싸움을 시작한다. 음성은 들리지 않지만 격한 말을 주고받는 듯 분위기가 점점 험악해지면서 이들은 어디선가 흉기를 꺼내 들었다. 영상은 여기까지만 공개됐지만 칼부림 난투극 끝에 여성 1명이 사망했다. 현지 언론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가해자를 현장에서 체포하고 치명상을 입은 여성을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사망한 여성은 베네수엘라 출신 외국인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가해자는 살인 혐의로 체포됐지만 당일 풀려났다. 정당방위였다는 가해자 측 주장을 사법부가 받아들이면서다. 가해자 측 변호인은 “CCTV를 보면 사망한 피해자가 먼저 흉기를 꺼내 위협을 했다”면서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칼부림 난투극을 벌인 여성 2명이 남성 1명을 놓고 원한 관계였던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사건이 벌어진 배경은 대략 드러났지만 정당방위 여부를 놓고는 법정에서 치열한 다툼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가해자가 즉시 석방되면서 온라인에선 열띤 공방이 벌어졌다.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 흉기를 휘두른 만큼 정당방위가 성립된다는 의견과 두 사람 모두 흉기를 들고 있었지만 극단적인 행위에 이르기 전 비극을 피할 기회가 충분했기에 정당방위로 볼 수 없다는 주장이 팽팽히 대립했다. 하지만 사회의 안전이 걱정된다는 데는 이견이 없었다. 평범한 주민들이 흉기를 갖고 다니는 사회를 건강한 문명사회로 볼 수 있느냐는 지적이었다. 한 네티즌은 “경찰에 따르면 두 사람은 치정극으로 얽혀 있었지만 흉악한 범죄자도 아니었고 전과도 없었다고 한다”면서 “결국 평범한 주민들이었다는 이야기인데 이런 여성들이 흉기를 갖고 다녔다면 이런 사회를 정상적인 사회로 볼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이젠 길에서 가벼운 시비라도 붙으면 목숨을 걸어야 하는 세상이 된 것 같다”면서 “사람이 무서워져 외출도 못 하겠다”고 전했다.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자 칼리 당국은 “공공장소에서 시비가 붙으면 절대 직접 해결하려고 하지 말고 경찰을 불러 중재를 요청해 달라”고 당부했다.
  • 장기계약 호재 속 내우외환 K반도체 흔들리나

    장기계약 호재 속 내우외환 K반도체 흔들리나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를 바탕으로 호황기에 진입한 국내 반도체 산업이 대내외적인 악재에 직면했다. 주요 고객사들과의 장기공급계약(LTA)을 통해 수익 기반을 다져놓은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이란전쟁과 터보퀀트 변수는 물론 노조 문제 등 예상치 못한 돌발 변수가 쏟아지는 형국이다. 31일 반도체 업계 안팎에서는 반도체 수요가 꼭짓점을 찍고 내려오는 ‘피크아웃’ 단계라는 분석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이날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11개월 연속 상승하던 PC용 D램 범용 제품의 3월 평균 가격은 전달과 같은 13달러에 머물렀다. 구글의 신기술 ‘터보퀀트’는 미래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을 더욱 키웠다. 메모리 사용 효율을 최대 6배 높여주며 적은 양의 반도체로 고성능 AI 모델 구동이 가능함을 보여줬다. 빅테크 기업들이 이전만큼 많은 메모리를 새로 살 필요가 없어진다는 의미다. 이에 미국 마이크론 주가는 30일(현지시간) 급락했다. 삼성전자 주가도 31일 16만 7000원으로 전일 대비 5.16% 내렸고, SK하이닉스는 7.56% 급락한 80만 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외 환경 변화에 따른 비용 부담 역시 늘고 있다. 이란 전쟁 장기화로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이 이어지면서 헬륨 등 특수 가스의 수급 노선 점검이 시급해졌다. 소재의 상당 부분을 중동에 의존하고 있어 물류 불안이 지속될 경우 생산 최적화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또 에너지 비용 상승과 항공 운임 할증료 등으로 제조 원가가 상승하면서 매출 성장세와는 별개로 수익성을 갉아먹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내부 경영 리스크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93.1%의 찬성률을 기록한 노조의 ‘5월 총파업’ 위기를 마주하고 있다. 최근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직접 노조와 대화에 나섰으나 성과급(OPI) 산정 기준 등 핵심 쟁점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교착 상태에 빠져 있다. 특히 노조가 업계 최고 대우 약속에도 기존 주장을 되풀이하면서 사내에서도 논란이 커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미국 증시(ADR) 상장을 공식화했으나, 최대 15조원 규모의 신주 발행 방식에 대해 주당 가치 희석을 우려하는 주주들의 반발이 일부 나오면서, 경영진의 정교한 조율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국이 반도체 초격차 유지를 위해 대규모 투자를 지속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런 복합 변수들로 인해 ‘골든타임’을 놓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적지 않다. 우선 시장의 관심은 양사의 1분기 실적 발표에 쏠린다. 견조한 수요가 유지되고 있는지와 원가 상승 압박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방어했는지를 증명하는 가늠자이기 때문이다.
  • 금융지주 회장 3연임 금지 법제화 시동

    금융지주 회장의 장기집권 구조를 제한하는 논의가 본격화하고 있다. 정부가 지배구조 선진화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제도 개선 방안을 검토 중인 가운데 정치권도 입법으로 압박 수위를 끌어올리는 흐름이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은 31일 국회 소통관에서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금융지주 회장의 3연임을 금지하고 임원 겸직을 제한하는 내용을 담은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의 핵심은 금융지주 대표이사의 연임을 1회로 제한해 총 임기를 최대 6년으로 묶는 데 있다. 현행 제도에서는 연임 횟수에 대한 제한이 없어 은행장과 계열사 대표를 거쳐 금융지주 회장으로 이어지는 장기집권 구조가 가능하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임원 겸직 금지도 주요 내용이다. 현재는 이해상충 우려가 적다는 이유로 금융지주회사와 여신전문금융회사 상근임원이 자회사 임직원을 겸직할 수 있도록 예외가 허용돼 있지만, 개정안은 해당 조항을 삭제해 권한과 책임의 경계를 명확히 하겠다는 취지다. 신 의원은 “금융지주 회장의 장기집권과 이해상충 구조를 그대로 둔 채 내부통제와 건전성을 말할 수 없다”며 “시장 스스로 해결하지 못한 문제를 제도로 바로잡는 것은 관치가 아니라 국가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정치권에서는 최근 채용비리, 친인척 특혜, 부당대출 등 금융권에서 반복된 사건의 배경으로 지배구조 문제가 자리 잡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금융지주 회장 선출 과정을 점검하고 있으며, 금융위원회도 금감원 등과 함께 지배구조 선진화 TF를 꾸려 개선안을 검토 중이다. 다만 금융권에서는 과도한 규제가 경영 자율성과 전문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주주 판단에 맡길 사안을 법으로 임기까지 제한하는 것은 과도하다는 지적이다. 글로벌 금융사 대비 경쟁력 저하와 장기 전략의 연속성 약화 가능성도 거론된다.
  • [사설] ‘전쟁 추경’ 26조… 에너지·공급망 구조도 완전히 새판을

    [사설] ‘전쟁 추경’ 26조… 에너지·공급망 구조도 완전히 새판을

    정부가 어제 국무회의에서 26조 2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했다. 추경안에는 이란 전쟁 장기화에 따른 민생의 어려움을 감안해 소득 하위 70%(약 3580만명)에게 1인당 10만~60만원씩 민생지원금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석유 최고가격제를 비롯해 유류비·교통비 경감 등 에너지 부담 완화에 5조원을 투입하는 내용도 담겼다. 민생지원금 편성 등 추경 내용을 놓고 야당은 ‘선거용 묻지마 퍼주기’라며 비판하고 있다. 그럼에도 여야는 오는 10일 국회 본회의 처리에 합의했다. 국회 심의를 차질 없이 진행해 국민 고통을 덜어 줄 최선의 방안을 도출해야 한다. 이번 추경은 전쟁으로 인한 경제적 충격파를 경감하기 위한 단기 방편에 불과하다. 중동 바닷길이 막히면서 석유화학 원료 및 기초소재 생산이 멈춰 서고 국내 유통부터 수출까지 연쇄 차질을 빚고 있다. 이 같은 에너지·공급망 쇼크는 오늘 당장 전쟁이 끝난다 해도 향후 몇 개월간 여파가 이어질 수 있다. 이재명 대통령도 그제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문제 때문에 난리가 났는데, 저도 잠이 안 올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재생에너지로 신속하게 전환해야 한다”고 했다.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는 석유와 같은 화석에너지 의존도를 낮추는 방안의 하나일 수 있다. 다만 날씨나 밤낮의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기술이 부족한 데다 부지와 비용 문제 등 재생에너지 확대에는 장애 요인이 여전히 적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신규 대형 원전 2기와 소형모듈원자로(SMR) 1기 건설을 위한 부지 공모가 그제 마감됐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산업 성장, 중동전쟁 확전 우려에 따른 에너지 안보 위기까지 맞물리면서 미국, 일본, 대만 등 해외에서는 앞다퉈 신규 원전 건설과 원전 재가동 등에 나서고 있다. 우리도 추가 원전 건설과 기존 원전의 수명 연장 등 원전 및 재생에너지 비중 확대 정책에 속도를 내야 한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이란 전쟁에서도 확인하듯 글로벌 에너지·공급망 교란 사태는 앞으로도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환경이 돼 가고 있다. 이 대통령은 어제 “긴급재정명령을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공급망 교란에 대한 근본적 해결책이 될 수는 없을 것이다. 에너지의 94%를 해외에 의존하는 우리 산업구조에 근본적인 새판짜기가 절실하다. 공급처 다변화와 전략적 비축, 석유·가스 중심의 에너지 구조 개편 및 대체 기술 발전 등 에너지 안보를 위한 국가적 생존 전략 마련이 다급한 시점이다.
  • 경쾌하게, 쓸쓸하게… 조성진의 건반, ‘춤’을 추다

    경쾌하게, 쓸쓸하게… 조성진의 건반, ‘춤’을 추다

    설렘에서 불안으로, 공포에서 기쁨으로. 언어로는 쉽게 담을 수 없는 이 감정의 낙차를 음(音)으로 포착한다. 경쾌함과 우울함을 바쁘게 오가면서도 이야기의 끈을 놓지 않는다. 가만히 듣고 있으면 그 모든 게 연결돼 있음을 깨닫게 된다. 봄의 충만함이란 그런 것이다. 피아니스트 조성진(32)은 그렇게 한반도 남쪽 끝에서부터 봄이 밀려오고 있음을 절실하게 알렸다. ●설렘과 불안, 공포와 기쁨 넘나든 변주 지난달 27일 개막한 ‘2026 통영국제음악제’가 폭발적인 관심을 받는 이유는 단연 조성진의 이름값 때문이다. 30일 경남 통영국제음악당에서 열린 조성진 피아노 리사이틀이 그 사실을 증명했다. 공연 시작 전 음악당 로비는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인파가 몰렸다. ‘티켓 구합니다’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서 있는 사람까지 보였다. 정말 간절해 보였다. 첫 곡은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 ‘파르티타 제1번’. 연주를 시작하자마자 따뜻한 햇살이 비추듯 경쾌함이 공연장을 감싼다. 연주자의 몸짓이 잠에 빠진 작은 새를 깨우려는 것처럼 보였다. 살살 어르기도 하고 깜짝 놀라게 하기도 한다. 그의 손길에 따라 피아노는 잠에서 막 깨어난 새처럼 지저귄다. 인간의 말로는 세계의 풍성함을 다 담을 수 없다. 그때 음악이 필요하다. 피아노가 갑자기 비명을 지른다. 이어진 아르놀트 쇤베르크 ‘피아노를 위한 모음곡’에서다. 12음 기법이 사용된 쇤베르크 최초의 작품이다. 따뜻함은 오간 데 없이 사라졌고 대신 스산한 공포와 전율이 청중을 휘감았다. 연주자의 목적은 피아노 안에 갇힌 영혼을 해방하는 것. 그래서일까. 다른 곡을 연주할 때보다 조성진은 훨씬 자유로워 보였다. 하지만 자유에는 불안이 뒤따른다. 곡이 진행될수록 불안 역시 점점 고조됐다. 그리고 그 어떤 것도 해결하지 못한 채 작품은 마무리된다. 명랑하게 찾아온 기쁨 뒤에 갑작스레 들이닥친 고통을 우리는 받아들일 수 있는가. 익살스러운 표현과 현란한 기교가 돋보인 로베르트 슈만 ‘빈 사육제의 어릿광대’를 끝으로 1부가 마무리됐다. ●폴란드 민속춤의 향수 담아낸 ‘왈츠’ 2부에서는 프레데리크 쇼팽의 왈츠 열네 곡을 연달아 연주했다. 춤곡이라고 무작정 산뜻할 거라고만 생각하면 오산이다. 쇼팽에게 왈츠는 그런 게 아니었다. 그는 왈츠를 폴란드 민속춤의 리듬과 향수를 담은 하나의 음악적 양식으로 이해했다. 왈츠 안에 자기의 문화적 정체성을 담아낸 것이다. 쇼팽의 의도에 부응한 조성진은 왈츠의 다채로운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쓸쓸한 왈츠, 화려한 왈츠, 발랄한 왈츠, 비장한 왈츠, 우울한 왈츠…. 분위기가 종잡을 수 없이 튀는데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모든 감정을 하나의 이야기로 엮어내는 데 주력했다. 앙코르도 쇼팽이었다. 조성진은 모두에게 익숙한 ‘녹턴(야상곡) 2번’으로 황홀하게 공연을 마무리했다. ●후배 연주자 위한 ‘일일 강사’ 변신도 조성진은 앞서 음악제 개막 공연(27일) 피아노 협연을 펼쳤고 ‘마스터클래스’(29일)에서 후배 피아니스트들을 가르치는 일일 강사로 나섰다. 통영국제음악제는 통영 출신 세계적인 작곡가였던 윤이상을 기리기 위해 2002년부터 시작된 음악축제다. 올해는 ‘깊이를 마주하다’를 주제로 오는 5일까지 26개의 공연이 이어진다. 바이올리니스트 아우구스틴 하델리히의 리사이틀(1일), 호주 출신의 실험음악가 주빈 캉가의 ‘더 사이보그 피아니스트’(3·4일), 카운터테너 야쿠프 유제프 오를린스키 리사이틀(4일) 등이 준비돼 있다.
  • AI CCTV·로봇이 안전 점검… 도로공사 ‘스마트 고속도로’ 질주

    AI CCTV·로봇이 안전 점검… 도로공사 ‘스마트 고속도로’ 질주

    AI CCTV, 위험 상황 실시간 탐지안전 조치 이행하는 시간 88% 단축쓰레기 불법 투기 ‘찰나의 순간’ 포착피지컬 AI, 접근 어려운 교량에 투입시설물 상태 정밀 분석해 즉각 판정 AI 기반 작업장 안전관리 체계 도입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인공지능(AI) 대전환에 발맞춰 공공기관들이 AI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국에 깔린 5000㎞ 고속도로망을 통해 국가 경제성장을 뒷받침하고, 전 국민에게 ‘교통복지’를 제공하는 공기업 한국도로공사도 AI를 활용한 ‘고속도로 대전환’에 나섰다. 고속도로의 급격한 노후화에 대응하고 도로 위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데 ‘AI 혁신’을 새로운 카드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공사 현장 사각지대 해소 한국도로공사는 작업 현장 폐쇄회로(CC)TV에 AI를 접목했다. AI 카메라가 설치된 CCTV는 안전모 미착용 근로자, 위험구역, 신호수 미배치 등 10개 유형의 위험 상황을 자동으로 탐지한다. 위험이 감지되면 즉시 현장 관리자에게 경고음을 울려 알린다. AI CCTV 도입으로 안전 조치를 이행하는 시간은 기존보다 87.5% 단축됐다. 공사 관계자는 31일 “아무리 베테랑 관리자도 수십개의 CCTV 화면을 동시에 모니터링하는 건 한계가 있었다. 특히 도로 공사 현장은 사각지대가 많아 사고가 발생하면 늘 사후약방문식 조치가 잦았다”면서 “지금은 AI CCTV 도입으로 위험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게 한결 더 수월해졌다”고 말했다. 고속도로 나들목(IC) 주변과 졸음쉼터, 휴게소 주변 인적이 드문 곳에 쓰레기를 상습적으로 투기하고 도망가는 ‘얌체 운전자’들이 많다. 수백대의 CCTV를 확인해 불법 투기족을 찾는 건 모래사장에서 바늘 찾기와 같다. 이에 도로공사는 쓰레기 불법 투기를 감시하는 CCTV ‘AI 클린아이’를 도입했다. 사람이 차에서 내려 쓰레기를 내려놓거나 창문 밖으로 투척하는 ‘찰나의 순간’의 행동 패턴을 자동으로 감지해 낸다. 지금까지 교량의 안전 점검은 현장 작업자의 ‘육안 조사’에 의존해 왔다. 맨눈으로 봐야만 확실한 안전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그런데 ‘베테랑’ 교량 점검 인력의 고령화와 더불어 이들의 점검 노하우가 젊은 직원들에게 제대로 전수되지 못하면서 점점 명맥이 끊겼다. 이에 도로공사는 교량 점검에 최적화된 ‘버티컬 AI’를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현장 영상을 기반으로 실시간 자동 판독을 하는 ‘제로 샷 AI’와 검색한 텍스트를 기반으로 판단하는 ‘검색 증강 생성(RAG) AI’ 기술을 결합해 점검부터 대책 제시까지 논스톱으로 이어지도록 설계됐다. 현장 작업자가 교량에 금이 가거나 파손된 부위를 촬영해 AI에 업로드하면 시스템이 도로공사가 보유한 5000여건의 전문 자료를 바탕으로 손상 원인을 분석하고, 조치 방안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기존 2개월 이상 걸리던 의사결정 시간이 2일로 단축됐다. 여기에 피지컬 AI ‘워치독’도 투입됐다. 사람이 직접 다가가기 위험하거나 드론조차 접근하기 까다로운 교량의 핵심 구간을 안전하고 정밀하게 점검한다. 현장 사진과 데이터 입력만으로 시설물의 상태가 기준치에 부합하는지 즉각 판정이 이뤄진다. 분석 결과는 시스템에 실시간 기록돼 디지털 보고서로 자동 작성된다. ●지역거점 AI 데이터센터 추진 고속도로는 쌩쌩 달리는 자동차와 도로를 건설하고 유지·보수하는 1600여개의 작업장이 동시에 가동되는 위험천만한 공간이다. 도로공사는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된 근로자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AI 기반의 작업장 안전관리 체계를 도입했다. ‘위험성 평가’란 ‘일터 건강검진’과 같다. 현장에서 누군가 다치거나 큰 사고가 나기 전에 미리 위험 요소를 찾아내 안전하게 바꾸는 과정을 뜻한다. 과거에는 관리자의 주관적인 경험에 의존해 위험성 평가를 실시하다 보니 작업의 위험성이 간과될 우려가 컸다. 하지만 지금은 작업 계획서를 AI가 분석하고 잠재된 위험 요인을 찾아내 대책까지 제시한다. 도출된 핵심 위험 정보는 전 근로자에게 즉시 전파돼 ‘든든한 방패’ 역할을 한다. 도로공사는 고속도로에서 수집된 방대한 고품질 데이터를 민간 스타트업과 연구기관에 제공하고 있다. ‘데이터’가 AI의 성능을 좌우할 핵심 연료이자 ‘21세기 원유’라는 판단에서다. 2020년 ‘국가 교통 데이터 오픈마켓’을 열고 교통·시설·안전 등의 공공 및 민간 데이터를 개방했다. 민간 기업과 연구자들이 민감한 데이터를 언제 어디서나 유출 걱정 없이 결합하고 분석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원스톱 환경을 구축한 건 도로공사가 유일하다. 도로공사는 공기업 최초로 고속도로 유휴부지를 활용한 지역거점 AI 데이터센터 구축도 추진 중이다. 고속도로 IC 인근 유휴부지는 전국에 구축된 약 4200㎞의 광통신망을 활용할 수 있고, 태양광 발전 시설과 연계해 대규모 전력 수요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수도권에 집중된 정보기술(IT) 인프라를 지방으로 분산한 건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인 국가 균형 발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 취지에도 부합한다. 공사 관계자는 “AI는 국민의 불편을 덜어주고 민간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토양을 제공하는 가장 강력한 서비스 혁신 도구”라면서 “앞으로 AI를 기반으로 국민이 매일매일 체감할 수 있는 ‘진짜 스마트 고속도로’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단독] 무서운 감시자? 따뜻한 해결사!… 감사원, 국민 애로사항 발굴 시동

    [단독] 무서운 감시자? 따뜻한 해결사!… 감사원, 국민 애로사항 발굴 시동

    경기 수원 동탄 신도시에서 서울로 통하는 악명 높은 ‘출퇴근 지옥’ 기흥IC 톨게이트. 특히 현금 수납 차선인 1차로를 하이패스 전용으로 오인한 차들이 갑자기 차선을 바꾸며 매일 대혼잡이 벌어졌던 곳이다. 그러다 지난해 12월 드디어 1차로가 하이패스 차로로 바뀌었다. 감사 과정에서 문제를 알아챈 감사원이 한국도로공사에 이를 통보하고 모니터링한 결과다. 공공기관의 먼지까지 탈탈 터는 ‘무서운 시어머니’로 불려왔던 감사원이 이달부터 국민의 불편을 직접 발굴해 해법을 제시하는 방향으로 탈바꿈한다. 감사원 관계자는 31일 서울신문에 “4월부터 감사부서 국과장들이 정부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국민 불편을 일으키는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로 이끄는 ‘국·과장 문제해결 모니터링 제도’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감사부서 국·과장은 소관 기관을 대상으로 각자 2개 이상의 국민·기업불편 야기사항, 기관의 애로사항을 발굴 한다. 이후 6개월 이내에 사전 컨설팅 제도나 감사 시정완료 제도 등을 활용해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사전 컨설팅은 공무원들이 적극 행정을 할 수 있도록 사전에 적법성과 타당성을 검토하는 제도, 감사 시정완료는 개선 사항 이행 결과를 보고받는 제도다. 감사원 관계자는 “해당 실적은 직무역량평가에 반영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감사원은 김호철 감사원장 취임 후 ‘국민 친화적’ 기관으로 이미지 쇄신에 나서는 분위기다. 사전컨설팅을 본격 시행한 후 지난달 첫 우수 사례를 발표하는 등 정책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번에 시행되는 국·과장 모니터링 제도 역시 그간 비판 받아온 정치 감사, 지적 위주 감사에서 벗어나 국민편익을 증진시키는 실용적 감사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감사원 관계자는 “그동안 위법부당사항 적발에 치중해 무섭기만 한 것으로 평가받았던 감사원이 정부와 공공기관을 도와주는 역할도 수행함으로써 적극행정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 트럼프 “호르무즈 재개방 없이 종전” 폭탄 발언…구체적 시기는? [핫이슈]

    트럼프 “호르무즈 재개방 없이 종전” 폭탄 발언…구체적 시기는?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의 재개방 없이도 이란을 상대로 한 군사작전을 끝낼 의사가 있다는 입장을 참모들에게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호르무즈 해협 개방 책임을 동맹에 떠넘긴 채 전쟁에서 발을 빼려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은 30일(현지시간) 미 당국 관계자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주된 목적인 이란의 해군과 미사일 전력 약화를 달성한 뒤 군사작전을 축소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자유로운 교역 재개는 외교적으로 압박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외교적 압박이 실패한다면 미국은 유럽과 걸프 지역의 동맹국에 호르무즈 해협 개방 노력을 주도하라고 압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SNS에 “이란과 합의가 안 되면 이란의 발전소·담수화 시설 등에 대한 초토화 공격을 할 것”이라고 위협한 뒤 개전 4~6주 후 군사작전을 끝낸다는 일정도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일각에서는 개전 6주째가 되는 다음 주 극적인 휴전 합의가 나오지 않는다면, 미국이 파병 지상군을 동원한 대규모 공격을 가한 후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무관하게 자의적인 승리 선언을 하고 전쟁을 끝내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무책임한 트럼프 대통령, 미국도 경제적 피해 올 것일각에서는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없이 일방적으로 승리 선언을 하고 전쟁을 끝낼 수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태도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수잰 멀로니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 이란 전문가는 월스트리트저널에 “미국과 이스라엘이 시작한 전쟁을 해협을 다시 개방하지 않고 끝내는 것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에너지 시장은 선천적으로 글로벌하다”면서 “해협 폐쇄가 계속되면 훨씬 더 심각해질 경제적 피해로부터 미국을 격리할 가능성은 없다”며 미국도 호르무즈 해협 장기 폐쇄로 인한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과 이스라엘이 시작한 전쟁으로 인해 폐쇄된 호르무즈 해협을 두고 동맹국에게 책임을 전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그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에너지 수입과 관련해 미국의 의존성이 낮다고 강조하며 “호르무즈 문제는 다른 나라들이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한국과 일본, 영국과 독일 등 동맹국을 향해 호르무즈 해협 안전을 위한 군함을 파견하라고 압력을 가했다. 그러나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특정 날까지 개방하지 않을 경우 이란의 민간 에너지 시설을 폭격하겠다고 위협하는 등 일관되지 않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미 82공수사단·네이비실 등 수천 명 중동 도착트럼프 대통령의 오락가락 메시지로 전 세계가 혼란을 겪는 가운데 미 지상군은 잇따라 중동 지역에 도착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미 당국자 두 명을 인용해 “육군 정예 82공수사단 소속 수천 명이 중동에 도착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제82공수사단 여단전투단은 육군의 긴급 대응 부대로, 24시간 이내에 전 세계 어디로든 전개될 수 있다. 이들은 적국이나 분쟁 중인 지역에 낙하산으로 투하돼 비행장과 지상을 확보하는 임무를 맡는다. 한 소식통은 이란 영토 내로 지상군을 투입할 결정은 아직 내려지지 않았지만, 이번 파병이 향후 지역 내 잠재적 작전 수행 능력을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CBS 뉴스 역시 30일 “미군 특수부대 수백 명이 중동에 도착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적 선택권을 확대할 수 있는 병력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에 중동에 도착한 특수부대에는 육군 레인저와 해군 네이비실이 포함됐다.
  • [사설] 세계 곳곳 청소년 SNS 규제… 우리도 공론화 테이블에

    [사설] 세계 곳곳 청소년 SNS 규제… 우리도 공론화 테이블에

    인도네시아가 아시아 국가 중 처음으로 청소년의 소셜미디어(SNS) 이용을 금지했다. 지난해 12월 호주가 세계 최초로 청소년 SNS 규제를 도입한 이후 두 번째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28일부터 메타, 유튜브, 틱톡 등 8개 주요 SNS에 16세 미만 청소년의 계정 생성을 금지하는 규정을 적용했다. 이는 최근 미국 법원이 메타와 구글에 청소년 SNS 중독 책임을 물어 손해배상 평결을 내린 흐름과 궤를 같이한다. 세계 각국은 이미 SNS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법 제정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오스트리아는 14세 미만 금지법안을 마련 중이며 프랑스는 15세 미만 규제법을 심의하고 있다. 영국은 영유아의 스마트폰 화면 노출 시간 제한을 강력히 권고했다. 디지털 환경에서 자라나는 미래 세대의 뇌 발달 저해와 우울증·불안 등 사회적 부작용이 심각한 상황에서 국가가 더이상 빅테크의 독성 알고리즘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공감대가 확산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형편은 어느 나라보다 엄중하다.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기술(IT) 인프라를 누리는 이면에서 청소년 SNS 의존도는 이미 위험 수위를 넘어섰다. 숏폼 콘텐츠에 매몰된 아이들은 심각한 문해력 저하와 정서적 불안에 시달린다. 사이버 폭력과 온라인 성 착취 등 범죄 노출 사례도 해마다 급증하는 추세다. 정부와 국회가 손을 놓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이미 관련 규제법안들이 국회에 계류 중이다. 단순히 이용 시간을 제한하는 차원을 넘어 중독을 유발하는 알고리즘 설계 자체에 책임을 묻고, 실효성 있는 연령 확인 절차를 의무화하는 법적 근거를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 아울러 규제만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만큼 건강한 SNS 활용을 위한 미디어 리터러시와 예방 교육도 병행해야 한다. 범부처 간 협력과 통합적 접근을 통해 우리 실정에 맞는 청소년 SNS 보호법 제정을 고민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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