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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세 폭풍, AI 경쟁…기업가들의 해법은? KBS1 ‘미래로 가는 길’ 다큐 방영

    관세 폭풍, AI 경쟁…기업가들의 해법은? KBS1 ‘미래로 가는 길’ 다큐 방영

    관세 폭풍, 인공지능(AI) 인프라 부족, 일자리 감소, 수도권 집중 심화 등 한국이 맞닥뜨린 구조적 난제에 대한 기업인들의 고민과 해법이 TV로 방영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오는 12일 KBS1에서 ‘미래 사회로 가는 길, 메가 샌드박스’ 다큐멘터리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담아 방영한다고 11일 밝혔다. 다큐에는 최태원(SK그룹 회장)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직접 스타트업 대표들과 좌담회에 나서 기업가들이 생각하는 해법을 전할 예정이다. 좌담회에는 최 회장 외에도 손보미 스타씨드 대표,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창업한 이제형 스트라티오 대표, 마강래 중앙대 교수 등이 참여해 머리를 맞댄다. 48분 분량의 다큐는 소멸 위기에 처한 지역의 모습, 인력 부족과 규제 등의 어려움에도 고군분투하는 지역 기업의 목소리, 여러 난제의 해결책을 모색하는 좌담회를 비롯해 일본·싱가포르의 미래 혁신 사례 등도 보여줄 예정이다. 이번 다큐는 부산과 대구, 나주, 판교 등 전국 각지와 싱가포르에서 촬영했으며, 그 과정에서 기업인과 대학생, 직장인, 전문가 등 수십명의 목소리를 담았다. 내레이션은 방송인 오상진씨가 맡았다.
  • 이은주 경기도의원, 경기도 자치단체와 교육지원청의 원활한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개선방안 연구 착수

    이은주 경기도의원, 경기도 자치단체와 교육지원청의 원활한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개선방안 연구 착수

    경기도의회 의회운영위원회 소속 이은주 의원(국민의힘, 구리2)은 10일 ‘경기도 자치단체와 교육지원청의 원활한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개선방안’을 주제로 한 정책연구용역 착수보고회에 참석했다. 본 연구는 전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고 지역이 넓은 경기도의 복잡하고 다양한 교육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교육지원청과 지자체 간 행정 절차의 최적화, 협력 모델 개발, 권한과 책임의 명확화를 목표로 방안을 모색하고자 시작됐다. 이날 보고회에서 책임연구자인 임승빈 명예교수는 경기도 내 교육지원청이 현재 25개에서 31개 시군과 일대일 대응 체계로 확대 개편되는 상황을 고려해, 행정적 효율성과 예산 활용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실질적 협력 모델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은주 의원은 “이번 연구가 단순한 협력 권고에 그치지 않고 경기도 교육행정에 실질적으로 적용 가능한 제도적 기반과 실행 가능한 협력 모델을 마련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과 경험을 반영해 교육행정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지역 맞춤형 교육정책이 실현될 수 있는 구체적 방안을 제시해 달라”고 강조했다. 함께 참석한 양우식 의회운영위원장도 “현재 협력 부재로 인한 중복 투자와 책임 소재의 불명확성 등 다양한 행정적 문제가 제기되는 상황에서, 이번 연구의 의의가 매우 크다”고 평가했다.
  • 오창준 경기도의원, 장애인 교원도 차별 없는 근로환경을 누려야

    오창준 경기도의원, 장애인 교원도 차별 없는 근로환경을 누려야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오창준 의원(국민의힘, 광주3)은 4월 10일(목), 도의회 의원실에서 경기도교육청 교원인사정책과 및 예산담당관 관계자들과 함께 장애인교원 근로지원인 근로자의 날 인건비 지급 방안 마련을 위한 정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정담회는 장애인교원이 5월 1일 근로자의 날에도 정상적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을 지원하는 근로지원인의 인건비가 지급되지 않아 연차 사용을 강요받는 등의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오창준 의원은 “장애인교원도 비장애인교원과 마찬가지로 안정적이고 차별 없는 근무 여건이 보장되어야 한다”며, “법령과 예산의 미비로 인해 근로지원인 인건비가 지급되지 않는 문제는 조속히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교육청 교원인사정책과는 해당 사안에 대해 법률적·규정적 검토를 마친 상태이며, 지급 가능 방안을 마련해 예산담당관 등 관련 부서와의 협의 절차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2026년부터는 학교회계 예산편성 기본지침에 해당 항목을 반영하여 제도화할 계획임도 덧붙였다. 예산담당관 역시 “오는 근로자의 날 장애인교원이 불이익 없이 정상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단기적 해결 방안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오창준 의원은 “장애인교원의 교육권과 근로권이 보장되는 것이 진정한 포용교육의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실질적인 제도개선을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창준 의원은 장애인교원에 대한 지원 대상을 경증 장애인까지 확대하는 등 장애인 교원의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과 실질적 지원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
  • 김규창 경기도의회 부의장, 상동 일원 도로 현안 해결을 위한 정담회 개최

    김규창 경기도의회 부의장, 상동 일원 도로 현안 해결을 위한 정담회 개최

    경기도의회 김규창 부의장(국민의힘, 여주2)은 1일 여주상담소에서 허원 건설교통위원장 및 서광범 의원과 함께 여주시청 건축과장, 건설과장, 도시계획과장, 건축민원1팀장 등 관계공무원과 정담회를 갖고, 상동 일원 도로 현안문제 해결에 힘써달라고 주문했다. 현재 상동 일원 도로 중 일부가 사유지여서 인근의 기업체를 포함하여 도로 이용자들이 통행에 불편을 겪고있는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도로 이용자의 안전과 불편 해소를 위해 도로부지를 확보해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토지의 협의매수나 도시계획도로 지정에 어려움이 존재한다”고 보고했다. 이에 김규창 부의장은 “여주시를 포함하여 경기도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이와 같은 사유지 도로 분쟁과 민원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여주시에서 이러한 민원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달라”는 당부와 함께 “경기도의회에서도 지역주민 갈등 민원 해결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국토연구원의 관련 연구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0년 사이에 사유지 도로와 관련된 민원이 전국적으로 890여 건에 이른다고 밝히고 있다. 한편, 본 정담회가 열린 경기도의회 여주상담소는 현장형 주민소통 창구로 여주시민의 의견을 듣고 이의 반영을 위해 도의원과 여주시민이 만나는 지역발전 논의의 장소로써 경기도의회와 여주시와의 가교역할을 충실히 수행 중에 있다.
  • 우리나라 세계기록유산 20건 보유국됐다…산림녹화기록물, 제주4·3기록물 등재

    우리나라 세계기록유산 20건 보유국됐다…산림녹화기록물, 제주4·3기록물 등재

    ‘산림녹화기록물’, ‘제주4·3기록물’이 세계기록유산에 오르며 우리나라는 총 20건의 세계기록유산 보유국이 됐다. 10일 오후 11시(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21차 유네스코 집행이사회는 ‘산림녹화기록물’, ‘제주4·3기록물’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했다. 산림녹화기록물은 6·25전쟁으로 황폐화된 땅을 민관이 힘을 모아 성공적으로 재건했던 경험을 정리한 것으로 세계의 다른 개발도상국이 참고할 수 있는 모범 사례이자 기후변화 대응, 사막화 방지 등 국제적 논점(이슈)에 본보기가 되는 기록물이다. 6·25 전쟁 직후인 1953년 3600만㎥에 불과했던 우리나라 임목 축적 총량은 2020년 10억 3800만㎥로 29배나 증가했다. 전 국민이 나선 덕분에 가능한 일이었다. 제주4·3기록물은 제주 4.3으로 인한 수많은 민간인 학살에 대한 피해자 진술, 진상규명과 화해의 과정에 대한 기록이다. 세계사적으로 인권의 중요성을 알려주고, 제주도민들의 화해와 상생 정신을 통해 아픈 과거사를 해결하는 새로운 길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국가유산청은 2023년 1월 17일부터 2월 28일까지 실시한 대국민 공모를 통해 접수된 기록물들에 대해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 두 건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 신청하기로 하고, 2023년 11월 유네스코에 등재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이번 등재로 우리나라는 총 20건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을 보유하게 되어 기록문화 강국으로의 위상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등재된 세계기록유산으로는 훈민정음(1997), 조선왕조실록(1997), 직지심체요절(2001), 승정원일기(2001), 조선왕조의궤(2007), 고려대장경판 및 제경판(2007), 동의보감(2009), 일성록(2011), 5·18 관련 기록물(2011), 난중일기(2013), 새마을운동기록물(2013), 한국의 유교책판(2015), KBS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2015), 조선왕실 어보와 어책(2017), 국채보상운동기록물(2017), 조선통신사기록물(2017), 4.19혁명기록물(2023), 동학농민혁명기록물(2023)이 있다.
  •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현장에서 답을 찾다...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현장방문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현장에서 답을 찾다...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현장방문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위원장 이제영, 국민의힘, 성남8)는 4월 9일(수), 제383회 임시회 기간 중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을 방문하여 주요 현안에 대한 현장 의견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미래과학협력위원회는 소관기관인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을 차례로 방문하여, 각 기관의 주요 현안을 함께 고민하고 진지한 논의를 통해 실질적인 정책 개선과 내년도 예산 반영으로 이어질 수 있는 현장 중심의 활동을 진행했다. 이날 오전에 방문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도내 미래성장산업을 육성하고 혁신생태계를 조성하며,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하여 창업, R&D, 교육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미래위 위원들은 ▲경과원의 파주 이전 계획, ▲조직 정원 조정, ▲채용 프로세스 개선, ▲수탁사업 수수료율 현실화 등 주요 현안에 대해 기관 임직원들과 격의 없이 대화를 나누고,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진지한 토론을 가졌다. 이어서 오후에 방문한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은 반도체, 첨단모빌리티, AI 등 첨단분야의 연구개발과 산학연 협력, 기술창업 및 지역사회 공헌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위원들은 ▲안정적·지속적 기관 운영을 위한 인력 충원, ▲바이오센터 유휴부지 개발, ▲방사능 안전관리 등 주요 현안을 공유하고, 이에 대한 정책적 지원 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이제영 위원장은 “이번 현장 방문은 의회가 먼저 현장을 찾아 직접 목소리를 듣고,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지게 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며, “기관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진정성 있는 논의를 통해 내년도 예산과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진한 부분은 향후에도 지속적인 소통과 점검을 통해 보완해 나갈 예정이며, 경과원과 융기원이 대한민국 경제를 견인하는 핵심 주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오늘 이 자리가 실질적인 변화를 이끄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래과학협력위원회는 오는 4월 10일(목) 한국나노기술원을 방문해 양자-반도체 융합산업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 서울시의회, ‘초고령 사회 도래에 따른 지방의회 역할은?’ 제4회 청년 학술논문 공모전 개최

    서울시의회, ‘초고령 사회 도래에 따른 지방의회 역할은?’ 제4회 청년 학술논문 공모전 개최

    2024년 12월을 기준으로 대한민국은 초고령 사회로 진입했다. 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20%를 넘어섬에 따라 여러 가지 사회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초고령 사회에 따른 고령층과 청년층의 고용문제, 의료비와 복지비 부담 증가, 생산 가능 인구의 감소로 인한 경제성장 둔화 등의 예상되는 사회․경제적 문제에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서울특별시의회는 초고령 사회 도래에 따른 대응방안을 청년들의 시각에서 모색하는 ‘제4회 서울특별시의회 청년 학술논문 공모전’을 개최한다. 올해로 제4회를 맞는 청년 학술논문 공모전은 미래를 이끌어나갈 새로운 주역인 청년들이 우리 사회가 직면한 문제에 관심을 가지는 계기를 제공하고, 현안 해결을 위한 자유롭고 참신한 제안을 발굴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서울특별시의회가 마련하였다. 이번 공모전은 ‘초고령 사회에 대응하기 위한 지방의회 역할과 지원방안’을 주제로 오는 9월 30일까지 접수하며, 사회 현안에 관심 있는 19세 이상 ~ 39세 이하의 청년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제1회는 ‘지방분권, 재정분권 및 지방의회 발전방향’, 제2회는 ‘지방의회 현실과 문제점 및 발전방향’, 제3회는 ‘서울시 인구감소 문제 해결을 위한 지방의회의 역할 및 기능 강화 방안’을 주제로 공모전을 개최했다. 응모작을 대상으로 주제 적합성, 독창성, 정책 활용성 등을 기준으로 ▲ 최우수상 1편(200만원) ▲ 우수상 2편(각 100만원) ▲ 장려상 3편(각 50만원) 총 6편의 당선작을 선정한다. 당선작은 11월 중 개별 통지 및 서울특별시의회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며, 당선자에게는 상금 외에 서울특별시의회 의장 표창을 수여하고 서울특별시의회에서 발간하는 전문지인 ‘예산과 정책’에 수록할 예정이다. 응모 분량은 A4 10매 이상이며, 이메일(smcbudget@seoul.go.kr)로 접수한다. 보다 상세한 내용은 서울시의회 홈페이지 및 서울시 소통 플랫폼인 ‘내 손안에 서울’에 공지된 내용을 참고하면 된다.
  • 4·3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제주, 유네스코 5관왕 달성

    4·3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제주, 유네스코 5관왕 달성

    제주4·3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 제주도는 제221차 유네스코 집행이사회가 11일 오전 6시 5분(프랑스 현지 시각 10일 오후 11시 5분) ‘진실을 밝히다: 제주 4·3아카이브(Revealing Truth : Jeju 4·3 Archives)’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최종 승인했다고 12일 밝혔다. 제주도와 제주4·3평화재단이 2023년 11월 제출한 등재신청서는 유네스코 등재심사소위원회(RSC)와 국제자문위원회(IAC)의 등재권고를 받았으며, 이를 바탕으로 집행이사회가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최종 결정했다. 앞서 서울신문은 지난 4월 1일자 29면 ‘4·3기록물은 과거사 해결 모범…’을 통해 등재가 유력시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지난 2018년부터 시작된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노력이 7년 만에 결실을 맺게 됐다. 제주4·3기록물은 진실 규명과 화해의 과정을 담은 1만 4673건의 역사적 기록을 담고 있다. 군법회의 수형인 명부와 옥중 엽서(27건), 희생자와 유족들의 생생한 증언(1만 4601건), 시민사회의 진상규명 운동 기록(42건), 정부의 공식 진상조사보고서(3건) 등이 포함됐다. 유네스코 집행이사회는 제주4·3기록물의 역사적 가치와 진정성, 보편적 중요성을 인정했다. 국제자문위원회는 제주4·3기록물에 대해 “국가폭력에 맞서 진실을 밝히고, 사회적 화해를 이뤄내며 희생자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조명한다”며 “화해와 상생을 향한 지역사회의 민주주의 실천이 이룬 성과”라고 높이 평가했다. 도는 이번 등재로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 무형문화유산, 여기에 세계기록유산까지 더해져 ‘유네스코 5관왕’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게 됐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4·3의 아픔을 치유하고 화해와 상생을 이뤄낸 제주도민의 역사적 여정이 세계의 유산이 된 뜻깊은 순간”이라며 “이번 등재를 계기로 제주4·3이 담고 있는 평화와 인권, 화해와 상생의 가치를 전 세계와 함께 나누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4·3 관련 기록물을 체계적으로 수집·보존하고, 이를 미래 세대를 위한 평화·인권 교육의 살아있는 자료로 활용하겠다”며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아카이브 구축을 위해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재 프랑스 파리국제대학촌 한국관에서는 등재를 기념하는 ‘제주4·3 아카이브(ARCHIVES): 진실과 화해’ 특별전(9일~15일)이 열리고 있다. 김창범 4·3유족회장은 파리 현지에서의 인터뷰를 통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4.3기록물을 저희 영령님께 봉헌드리고 싶다”면서 “4·3당시 삶과 죽음의 길에서 생존해 오고 모진 역경을 극복해낸 생존희생자와 유족에게 전달해드리고 싶고 4·3기록물 등재로 인해 왜곡 받아왔던 상처를 덜 받고 아물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진명기 제주 행정부지사도 “2018년부터 4·3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국가유산청, 4·3유족회, 4·3평화재단, 시민단체 등 모든 자료들, 시민들 진상규명의 간절함이 녹아든 유족들의 증언, 수형인명부 등이 모두 빛을 발하는 순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피력했다. 도는 앞으로 등재를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하고 관련 전시, 학술행사 등 다양한 기념사업을 국내외로 추진할 예정이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4월 12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4월 12일

    쥐 48년생 : 집안에 기쁨이 가득하다. 60년생 : 화해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72년생 : 상대를 얕보지 마라. 84년생 : 경솔한 행동은 삼가라. 96년생 : 공과 사를 구분하라. 소 49년생 : 사람을 너무 믿지 마라. 61년생 : 친한 사람과 상의하면 해결된다. 73년생 : 걱정하지 말라. 기다리면 다 풀린다. 85년생 : 새로운 것 도전해도 좋다. 97년생 : 자포자기하면 위험하다. 호랑이 50년생 : 무리하지만 않으면 성공. 62년생 : 이득이 많이 생기겠다. 74년생 : 예상외의 지출 있겠다. 86년생 : 이동에 행운이 따른다. 98년생 : 화해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토끼 51년생 : 경솔한 행동을 하지 말라.63년생 : 신념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라. 75년생 : 남과의 거래에서 이득이 없다. 87년생 : 일에 능률이 오르는 하루. 99년생 : 오해가 풀려 신뢰를 회복. 용 52년생 : 하는 일마다 성취하겠다. 64년생 : 좋은 일이 거듭되겠구나. 76년생 : 자기주장을 너무 내세우지 마라. 88년생 : 다음 기회를 노려야 하겠다. 00년생 : 멀리 이동하는 것은 불리하다. 뱀 53년생 : 뿌린 만큼 소득이 있겠다. 65년생 : 언제나 준비하는 자세를 갖추어라. 77년생 : 약속을 잘 지켜라. 89년생 : 수입이 늘어나겠다. 01년생 : 몸조심을 해야겠다. 말 54년생 : 자신감을 가져라. 66년생 : 침착하게 행동함이 필요하다. 78년생 : 인정 받기 원하면 언행 일치하라. 90년생 : 하루 종일 기분 좋은 일 많다. 02년생 : 조바심을 버려라. 양 43년생 : 새로운 일을 시작하라. 55년생 : 행운이 있는 날이다. 67년생 : 순풍에 돛 단 것 같구나. 79년생 : 호의를 무시하지 마라. 91년생 :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해라. 원숭이 44년생 : 외출하면 우연한 행운 얻는다. 56년생 : 약속을 어기면 낭패를 당한다. 68년생 : 계획대로 일이 풀린다. 80년생 : 오늘은 걱정거리가 해소된다. 92년생 : 달콤한 말에 넘어가지 마라. 닭 45년생 : 분주한 하루가 되겠다. 57년생 : 실천은 확실히 하는 게 좋겠다. 69년생 : 수입이 늘어나겠다. 81년생 : 다음 기회를 노려야겠다. 93년생 : 마음을 비우는 연습을 해라. 개 46년생 : 여행은 삼가라. 58년생 : 현재의 위치에 만족하라. 70년생 : 금전 지출을 조심하라. 82년생 : 차분하게 맘먹고 추진하라. 94년생 : 시비만 조심하면 행운이 있다. 돼지 47년생 : 재물 운은 약간 있다. 59년생 : 투자는 신중히 하여야겠다. 71년생 : 건강 문제 신경 써라. 83년생 : 새로운 일로 바빠지겠다. 95년생 : 심기일전 힘내라. 희망이 있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4월 13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4월 13일

    쥐 48년생 : 기다리면 손해니 움직여라. 60년생 : 적극적으로 돌격하라. 72년생 : 일의 성과가 전혀 없구나. 84년생 : 이득이 없으면 포기하라. 96년생 : 경과가 좋지 않겠구나. 소 49년생 : 건강부터 추스르는 것이 좋겠다. 61년생 : 친구와의 갈등 주의하라. 73년생 : 행운과 불운이 교차하는 날. 85년생 : 능률이 오른다. 97년생 : 바빠도 실익이 없어 씁쓸하구나. 호랑이 50년생 :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다. 62년생 : 무리한 행동은 삼가라. 74년생 : 우연히 행운을 얻는다. 86년생 : 이동운은 별로다. 98년생 : 남을 너무 믿다가 큰코다친다. 토끼 51년생 : 안정이 되고 화기애애하다. 63년생 : 시비를 조심하라. 75년생 : 주변 도움으로 쉽게 해결된다. 87년생 : 분수 지키고 허욕은 없애라. 99년생 : 혼자 결정할 일 많아 외롭구나. 용 52년생 : 크게 발전하는 운세다. 64년생 : 남의 일에 간섭하다 구설수. 76년생 : 모든 운이 상승하니 좋은 징조이다. 88년생 : 힘든 하루에서 탈출한다. 00년생 : 일의 결과가 나타날 조짐. 뱀 53년생 : 노력한 만큼 소득 없으니 답답하다. 65년생 : 재물이 굴러들어 오는구나. 77년생 : 함께 화합하면 훨씬 쉽다. 89년생 : 혼자 추진하는 편이 좋다. 01년생 : 귀인들의 도움으로 좋은 운이 생긴다. 말 54년생 : 건강보다 소중한 것은 없다. 66년생 : 차분한 휴식이 필요하다. 78년생 : 의지를 가지고 밀어붙여라. 90년생 : 기대하던 일이 좋은 성과 거둔다. 02년생 : 몸 건강에 주의해야 한다. 양 43년생 : 남의 말을 듣지 말라. 55년생 : 서두르지 않아야 길하다. 67년생 : 사람 사귈 때 신중하라. 79년생 : 베푼 만큼 돌아온다. 91년생 : 조바심을 버리면 운수 대통. 원숭이 44년생 : 하는 일이 더욱더 번창하겠다. 56년생 : 너무 뜸 들이면 불리하다. 68년생 : 적극적으로 도전해 보라. 80년생 : 분수 지키고 허욕은 없애라. 92년생 : 답답하더라도 참고 견뎌라. 닭 45년생 : 안정감이 돌 때 주의하라. 57년생 : 정도를 지키고 마음을 비워라. 69년생 : 믿음으로 가정을 이끌라. 81년생 : 바라던 바가 어렵게 성사된다. 93년생 : 분별력만 잃지 마라. 개 46년생 : 무모한 짓은 하지 말아라. 58년생 : 뜻하는 것을 이루지 못한다. 70년생 : 사업은 활발하게 진행된다. 82년생 : 남의 문제에 관여하지 마라. 94년생 : 침착성을 길러라. 돼지 47년생 : 몸가짐에 주의해야 화 없다. 59년생 : 친한 사람을 많이 만들어라. 71년생 : 자만하다 어려움 있다. 83년생 : 의지를 가지고 밀어붙여라. 95년생 : 노력하니 인정을 받는다.
  • [사설] 청년·4050 고용 한파… 서비스업·규제 개선 속도 높여야

    [사설] 청년·4050 고용 한파… 서비스업·규제 개선 속도 높여야

    산업별·세대별 고용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서 취업자 수는 전년 대비 19만 3000명 증가했지만 산업별로 제조업은 11만 2000명, 건설업은 18만 5000명이 감소했다. 역대급의 감소폭이다. 반면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과 공공행정 분야는 증가세를 보였다. 연령별 격차도 커서 60세 이상이 36만 5000명 증가한 반면 20대에서 20만 2000명, 40대와 50대는 각각 4만 9000명과 2만 6000명 감소했다. ‘노인만 취업하는 나라’라는 자조가 들리는 듯한 통계다. 한국은행은 최근 보고서에서 세대 간 고용 불균형이 계층 간에 서로 연결된 문제라는 점을 짚었다. 2016년 법정정년을 60세로 늘린 이후 55~59세 근로자가 1명 증가하면 23~27세 청년 근로자가 약 1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 보고서는 기존 노동계 연구와도 맥을 같이한다. 지난해 한국노동연구원도 정년 폐지·연장은 청년 고용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청년층 ‘쉬었음’ 인구가 45만 5000명으로 역대 최대인 점도 구조적 위기를 시사한다. 근속연수에 따라 임금이 상승하는 연공급제는 세대 간 갈등을 키워 왔다. 정년 연장 이후 중장년 비중이 높아진 직장에서 청년은 적은 임금에 과도한 업무와 책임은 부당하게 더 몰린다는 인식을 갖게 된다. 이런 인식은 청년들의 고용시장 이탈을 부추긴다. 한은과 노동 연구자들은 정년 연장보다 ‘퇴직 후 재고용’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해고가 사실상 불가능한 경직된 노동체계에서 이 정책은 또 다른 일자리 양극화를 초래할 수 있다. 지금의 난제를 해결하려면 노동시장 구조 개혁과 함께 서비스업 경쟁력 강화가 시급하다. 서비스산업발전법은 제조업 일자리만 좋은 일자리로 인식하는 노동시장의 편견을 깨뜨릴 첫 단추일 수 있다. 그런데 15년째 국회에 계류 중이다. 청년, 중장년, 노년층이 함께 일할 수 있는 통합적 고용 정책이 절실한 시점이다.
  • 경북 산불지원 ‘사각’… 복구비 수억 드는데 못 따라가는 보상금[이슈&이슈]

    경북 산불지원 ‘사각’… 복구비 수억 드는데 못 따라가는 보상금[이슈&이슈]

    4203채 주택 피해·3476명 이재민임시주택 거리 멀고 시설도 부족농수산물 피해, 밥상물가에 영향농사짓는 보상에 대한 규정 미비“불탄 주택은 주택으로 보상해야”“기후위기 반영한 보험 개발 필요”4만 5170㏊. 경북 북부권을 집어삼킨 초대형 산불 영향 구역의 면적이다. 지난달 22일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은 안동, 청송, 영양, 영덕 등 인접 4개 지자체로 번져 149시간 동안 이어졌다. 산불을 잡는 데만 일주일 안팎의 시간이 걸리면서 피해도 컸다. 4000채가 넘는 주택이 파손됐고 3800여㏊의 농업시설이 잿더미로 변했다. 시간이 갈수록 피해는 더욱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정부 보상안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피해 주민들과 지자체는 “현실적인 지원책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은다. ●“새달 초까지 임시주택 입주 추진” 산불로 가장 큰 피해를 당한 건 보금자리를 잃은 주민들이다. 이들은 산불이 나자 각 지역 체육관 등 대피시설로 이동해 텐트 속에서 숙식을 해결했다. 지자체는 임시 주택 건설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10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기준 북부권 5개 시군에선 총 4203채의 주택이 피해를 입었다. 이재민은 3476명이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 중 3669채가 전소됐고, 도가 이재민을 대상으로 임시주택 수요를 조사한 결과 2998채가 필요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덕이 1116채로 가장 많고 안동이 1015채, 청송 532채, 의성 240채, 영양 95채로 나타났다. 임시주택 중 대다수가 단지형으로 조성되면서 이재민들의 평소 생활반경과 멀어졌다는 점이 문제가 됐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일부 파손된 집에서 생활하는 주민도 있다. 임시주택 설치가 결정되더라도 전기나 상하수도 설비 등 기반 공사에 상당 시간이 소요돼 여전히 대피소 텐트 안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경우도 많다. 실제로 경북에서는 이날 기준 228가구 386명이 체육관 등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조만간 대부분 발주가 이뤄질 예정”이라며 “설치 장소에 대한 기반 공사가 끝나면 입주가 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내부 인테리어 등에 속도를 낼 계획이며 늦어도 다음 달 초엔 모든 이재민이 임시주택에 입주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사과·송이·양식장 등 농수산물 직격탄 이번 산불로 농어민들의 속도 새카맣게 탔다. 사과와 송이, 마늘 등 지역 주력 농산물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다. 산불이 영덕까지 번지면서 수산물 피해가 잇따르기도 했다. 지난 8일 오전 청송군 파천면 신기리 한 과수원에서 만난 황경식(51)씨는 시커멓게 그을린 사과나무를 매만지며 “사과나무 꽃잎이 다 말랐으니 농사는 다 망쳤다고 봐야 안 되겠느냐”며 “눈에 보이는 피해가 전부가 아니다”라고 토로했다. 각종 자재를 보관하는 창고는 강한 열기를 버티지 못해 내려앉았고, 사무실로 쓰던 흙집 또한 뼈대만 남은 채 전부 타버렸다. 과수원은 꽃눈 발아 시기에 산불이 발생하면서 피해 집계도 어려운 실정이다. 개화가 이뤄지는지를 확인해야 정확한 피해 여부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경북도의 집계 결과 농작물 3862㏊, 시설하우스 783동, 축사 235동, 농기계 1만 883대 등이 산불로 피해를 봤다. 산불이 동해안 지자체인 영덕까지 번지면서 수산 분야 피해도 발생했다. 영덕에서는 어선 26척이 피해를 본 데다 산불로 전력 공급이 중단되면서 양식장 5곳의 강도다리와 은어 등 양식어류 47만 마리가 폐사했다. 영덕 지역 송이 생산량의 60% 이상을 맡는 지품면 국사봉에도 산불이 덮치면서 생산량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산불의 여파가 밥상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대형 재난으로 특정 과수, 채소류를 생산하는 농가들이 피해를 보게 되면 생산량이 줄어들고 이는 고스란히 밥상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정부는 물가 안정화를 위해 비축 물량을 풀고 지자체는 피해 농어민 지원을 위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건축비 억대… 지원금은 최대 3600만원 이처럼 산불로 인한 피해가 막심하지만 피해 복구를 위한 지원금은 턱없이 부족하다. 정부와 지자체는 주택의 피해 규모에 따라 1000만~3600만원을 지원한다. 세입자에게는 최대 600만원이 지원된다. 통상 주택 건축비가 억대를 넘는다는 걸 고려하면 현실성이 떨어지는 액수다. 이에 이철우 경북지사는 “특별법을 만들어 주택이 탄 곳은 주택으로 보상해 주는 제도로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농수산물 피해에 대한 세밀한 규정이 없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꼽힌다. 현행 농어업재해대책법상 밭 면적, 종묘비, 비료비 정도만 보상된다. 농작물 피해의 경우 다시 파종하는 비용인 ‘대파대’를 지원하는 형식으로 보상이 이뤄진다. 결국 농작물을 키우고 가꾸면서 발생한 비용에 대한 보상은 없다. 재해보험 품목도 제한적이다. 농작물은 60개, 임산물은 7개 품목뿐이다. 수산물 피해 보상에도 사각지대가 있다.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영덕 지역 산불 피해 양식장 중 2곳은 양식보험에 가입했으나 보험금을 받지 못한다. 화재는 자연 재난으로 보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임 의원은 “자연 재난이든 사회 재난이든 피해자는 같은 고통을 겪는다”면서 “기후위기를 반영한 보험상품 개발과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제도적 대응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 [이은경의 과학산책] 에코 레더라는 상징 또는 거짓말

    [이은경의 과학산책] 에코 레더라는 상징 또는 거짓말

    비건 레더, 에코 레더. 광고에서 자주 보는 용어다. 가죽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동물 가죽이 아닌 원단의 종류를 말한다. 과거에는 이런 원단을 ‘레자’라고 불렀다. 레자는 인조 또는 가짜 가죽이라는 부정적인 인상을 주었다. 이와 달리 생태학에서 따온 접두사 ‘에코’는 친환경, 생태적으로 바람직한 등의 뜻을 더하므로 에코 레더는 친환경 소재라는 점을 드러내는 긍정적인 말이 된다. 그런데 엄밀히 말하면 레자와 에코 레더, 둘 다 폴리에스터 등 석유화학 원료를 사용한 ‘인조 합성 가죽’이다. 비건 레더는 버섯 같은 식물 섬유질로 만든 원단을 가리키는 말이지만, 요즘 광고에서는 에코 레더와 구분 없이 사용될 때가 많다. 비건 레더와 에코 레더는 진짜 원료가 무엇인지, 공정이 환경친화적인지를 따지지 않고 그저 비건, 에코란 단어의 친환경 이미지를 이용한다. 동물을 희생시키지 않는다는 점을 빼면 생산 공정과 폐기 과정에서 어느 쪽이 에너지를 적게 쓰고 오염물질을 적게 배출하는지 분명하지 않다. 폐기 후에도 미세플라스틱이라는 새로운 환경문제를 던져 주었다. 에코라는 단어가 이렇게 유행어나 관용구로 사용될 만큼 환경문제의 중요성과 위기의식이 대중화됐다. 친환경, 지속가능성 같은 인식이 없을 때 환경문제는 국지적 오염과 그로 인한 피해의 문제였다. 그리고 해당 오염 원인만 제거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여겼다. 인간의 이익을 중심으로 환경문제를 규정한 것이다. 만일 인간의 행위 때문에 자연이 변형됐다 하더라도 인간에게 이익이 되면 이는 개발이지 환경문제는 아니었다. 이런 인식은 근대의 기계적 자연관에 비롯됐다. 근대과학 형성기에 자연은 신의 창조물에서 인간이 분석할 수 있는 거대하고 정밀한 기계 같은 것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베이컨 같은 철학자는 인간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자연을 적극 활용해도 좋다는 관점을 확립함으로써 자연을 자원으로 볼 수 있게 했다. 기계적 자연관에 따르면 인간의 목적을 위해 자연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환경오염 같은 문제가 생기더라도 고장 난 기계 부품을 교체하듯 해당 문제의 원인만 제거하면 해결될 수 있다. 반면 20세기에 제도화된 생태학은 자연을 모든 요소가 상호작용하는 유기적 시스템으로 이해함으로써 이전의 기계적 세계관을 대체했다. 이제 인간도 자연의 일부이면서 동시에 자연생태계를 위협하는 존재라는 것, 인간이 일으킨 국지적 환경오염은 전 지구, 모든 종, 나아가 미래세대에도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누구나 알게 됐다. 그러니까 석유에서 얻는 원료로 만든 합성 가죽을 비건 레더 또는 에코 레더로 홍보하는 것이다. 진짜 환경친화적이고 지속 가능한 소비는 재료가 ‘리얼 가죽’이든 ‘에코 레더’든 제품을 수명이 다할 때까지 쓴 뒤 물질 특성에 맞게 잘 폐기하거나 재활용하는 것이다. 끊임없이 생산하고 소비해야 굴러갈 수 있는 자본주의와 이런 방식의 지속 가능한 소비를 어떻게 공존시킬 것인가는 참 어려운 숙제다. 이은경 전북대 과학학과 교수
  • [기고] 접경지역 기회발전특구 지정 더 미뤄서는 안 된다

    [기고] 접경지역 기회발전특구 지정 더 미뤄서는 안 된다

    대한민국 최북단에 있는 경기 연천군 주민들은 오랜 세월 국가안보를 위한 희생을 감내해 왔다. 군사시설 규제, 군사훈련으로 인한 소음과 안전 문제, 불발탄 및 유실 지뢰 사고 등은 연천 주민들에게 익숙한 현실이다. 북한의 무단 방류로 인한 인명 사고, 고사포 포격, 근래의 오물풍선 및 확성기 소음 공격 등도 주민들의 생존권을 위협해 왔다. 최근 발생한 공군의 포천 민가 오폭 사고는 접경지역 주민들의 삶이 얼마나 위태로운지를 단적으로 보여 준다. 연천군 역시 다락대 훈련장을 비롯한 대규모 군사시설이 인근에 있다. 이곳에선 연중 100일 이상 대형 화기 사격을 한다. 소음과 진동, 오폭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된 현실 속에서 주민들은 언제까지 불안한 삶을 감수해야 하는가. 1945년 해방 이후 80년 가까이 국가안보를 위해 희생을 감내해 온 접경지역은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또 다른 규제를 받아 왔다. 수도권정비계획법 적용으로 인해 지역 개발과 기업 투자 환경이 제약됐고, 이는 결국 인구 감소와 경제 침체로 이어졌다. 그 결과 연천군을 비롯한 접경지역은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됐으며 일자리 부족과 노령화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2023년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비전으로 삼고, 지역이 직접 설계하고 계획하는 ‘기회발전특구’ 제도를 도입했다. 그러나 2022년 11월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관련 법안은 특구 대상 지역을 비수도권으로 한정, 연천을 비롯한 접경지역은 특구 신청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 연천군은 2022년 12월 강화·옹진·가평군과 기자회견을 열고 접경·인구감소지역의 현실을 알리며 특구 지정 필요성을 강력히 주장했다. 관계 부처를 찾아다니며 수도권 접경지역도 특구 신청이 가능하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 접경지역 지자체들이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간절히 원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지역의 낙후된 경제구조를 벗어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14개 비수도권 시도가 특구 지정을 마쳤음에도 수도권 접경·인구감소지역의 특구 신청 기준은 여전히 발표되지 않고 있다. 연천군은 그동안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혁신도시, 기업도시 등 균형발전 정책에서도 소외됐다. 이제는 이러한 차별이 반복되지 않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하다. 기회발전특구 지정 취지는 기업 유치를 통한 인구 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다. 이를 고려할 때 수도권 접경·인구감소지역이 특구 대상에서 배제돼서는 안 된다. 안보를 위한 희생이 결국 지역 소멸로 이어지는 현실을 방치하는 것은 국가적으로도 바람직하지 않다. 연천군 등 접경지역이 언제까지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소외와 차별을 감내해야 하는가.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통해 자립적 경제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 대한민국이 세계로 도약하는 과정에서 특정 지역만 희생을 강요받아서는 안 된다. 법률이 정한 범위 내에서 모든 지역이 공정한 기회를 보장받아야 하며, 접경지역 주민들도 당당한 대한민국 지방시대의 주인공이 돼야 한다. 그런 점에서 경기도가 지난달 20일 ‘경기북부 접경지역 기회발전특구 지정 촉구’ 공문을 산업통상자원부와 지방시대위원회에 보낸 것은 시의적절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공문에는 19일 포천시민 총궐기대회와 6일 공군 오폭 피해 현장 사진을 담았다고 한다. 정부는 계속되는 군 관련 사고에 접경지역 주민들의 분노가 커지는 만큼 더이상 미루지 말고 접경지역 전체를 기회발전특구로 지정해야 한다. 김덕현 경기 연천군수
  • 내인생의 커리어 하이는 지금… 앞만 보고 달리고 달릴 뿐[스포츠 라운지]

    내인생의 커리어 하이는 지금… 앞만 보고 달리고 달릴 뿐[스포츠 라운지]

    IMF(국제통화기금) 사태로 대기업들이 연쇄 도산하던 1997년 10월, 한국 여자육상 장거리 기대주 권은주는 혼자였다. 처음 출전한 마라톤 대회인 춘천국제마라톤에서 15㎞ 무렵부터 결승선이 있는 42.195㎞ 지점까지 약 27㎞를 의암호와 소양강의 매서운 바람을 뚫고 홀로 달렸다. 지금처럼 선수들의 기록 향상을 위한 페이스 메이커도 없이 외로운 독주를 펼쳤다. 그가 결승선을 통과할 때 주최 측 시계차엔 ‘2시간 26분 12초’가 찍혔다. 당시 한국 여성 마라토너는 넘을 수 없을 것 같았던 ‘마의 2시간 30분’ 벽을 깬 순간이었다. 2018년 3월 김도연(당시 25·삼성전자)의 기록 경신 전까지 21년간 한국 여자마라톤 기록의 맨 앞은 권은주의 자리였다. “지금 페이스 좋아요. 더 당기지 말고 유지만 해요, 4바퀴 그대로 가요.” 새벽 푸른 빛이 어슴푸레 피어오르던 지난 2일 오전 5시 20분. 서울 공릉동 서울과학기술대 육상 트랙에서 만난 ‘감독’ 권은주(48)는 동료들과 함께였다. 평범한 회사원부터 경찰, 단역 배우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마스터스 러너들과 함께 몸을 풀고 4㎞ 가벼운 달리기를 함께한 뒤 개별적으로 고강도 훈련을 지도하고 있었다. 이들은 한국 여자 마라톤의 전설을 감독으로 불렀고, 권 감독은 그들을 ‘선수’가 아닌 ‘가족 같은 동료’라고 소개했다. 저마다 주말 마라톤 대회를 앞둔 직장인 러너들의 양해를 구해 그들의 뒤에서 함께 뛰어봤다. 이들은 대부분 매일 새벽을 달리기로 시작하는 ‘서브 3’ 주자들이다. 풀코스를 3시간 이내 완주한 이력이 있다는 의미다. 출발 직후부터 ‘이건 뭔가 잘못됐다’라는 불안이 엄습했다. 400m 트랙 한 바퀴를 간신히 붙어 뛰었을 때 시계엔 1분 27초가 찍혔다. 이 속도면 1㎞를 달리는 데 3분 40초가 걸린다. 600m가 지났을 무렵 눈앞에서 빠르게 멀어져가는 주자들을 보면서 다시 권 감독에게 돌아갔다. 새벽 수업을 마친 뒤 일찍 문을 연 카페에서 권 감독을 다시 만났다. 그는 전문 선수도 아닌데도 매일 새벽과 퇴근 후 밤을 이용해 꾸준히 달리는 직장인과 주부 등을 보면서 ‘존경심을 갖게 됐다’고 한다. 권 감독의 말처럼 지난해 가을과 올봄 서울과 인천, 고양 등 수도권에서 열리는 주요 마라톤 대회는 대회 신청이 인기 아이돌 콘서트 티켓 구하기만큼이나 어려워졌다. 다치지 않고 안전하게, 오래 달리는 방법을 배우려는 사람들부터 대회 기록 단축을 원하는 사람들까지 늘어나면서 권 감독의 일정도 빠듯해졌다. 자신의 영어 이름인 ‘주디’를 내건 달리기 수업부터 스포츠 브랜드의 달리기 수업, 달리기 소모임 지도, 러닝 예능 방송 촬영 등 선수 시절 훈련 일정보다 더 빡빡한 매일을 살고 있다. 권 감독은 “일상에서 성취감을 찾을 수 있는 가장 손쉬운 운동”이라는 말로 ‘달리기 예찬론’을 시작했다. 그는 “매일 달리기 후 찾아오는 성취감을 통해 극심한 우울증을 극복한 분도 있고, 음주와 흡연을 완전히 끊고 건강한 삶을 되찾은 분도 많다. 달리는 순간이 행복하고, 행복을 반복하면서 삶 자체가 더 건강하고 행복해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권 감독은 ‘한국 여자 기록 보유자 권은주’로 살아온 21년은 자부심과 불안감이 동전의 양면처럼 붙어있었던 시간이었다고 했다. “한국 여자 마라톤 하면 권은주라는 이 말이 참 가슴 벅차기도 했지만, 이 기록이 언제 깨어질까, 기록이 깨지면 나도 사라지는 건 아닐까 불안하기도 했다”는 권 감독은 후배 김도연이 자신의 기록을 갈아치운 순간 직장 상사가 건넨 ‘해방 축하주’를 받아 마시며 자신을 짓눌러온 부담도 말끔히 씻어냈다. 이때는 권 감독이 스포츠 브랜드 아식스의 마케팅 팀장으로 일할 때였다. 현역 은퇴 후 직장 생활을 거쳐 일반인과 함께 달리며 지도하는 삶을 살고 있는 권 감독은 최근 ‘권 작가’라는 새로운 직함도 생겼다. 오랜 선수 생활과 은퇴 후 삶을 바탕으로 엮은 수필 ‘인생에 달리기가 필요한 시간’을 내면서다. “달리기가 현실의 문제를 해결해 주지는 않아요. 문제는 그대로 있지만 그것을 대하는 나의 마음가짐과 태도는 분명히 바뀌게 될 것입니다.” 달리기를 접하며 인생을 바꾼 사람들을 보면서 “지금이 내 인생의 커리어 하이(정점)임을 깨닫게 됐다”는 권 감독이 서툰 글솜씨를 고치고 또 고쳐 책을 펴낸 이유다.
  • 현대사회 신앙이 된 ‘최적화’… 우리가 잃은 것은 무엇인가

    현대사회 신앙이 된 ‘최적화’… 우리가 잃은 것은 무엇인가

    목표만 좇다 여유·공간 잃은 현대인우울증·저출산 등 최적화 이면 지적 ‘도널드 트럼프 2기’를 맞으며 흔들리고 있지만 미국이 20세기 들어 세계 초강대국 지위를 유지하면서 자본주의 황금기를 이끌 수 있었던 것은 테일러주의와 포드주의로 대표되는 최적화를 통한 효율성 추구 덕분이다. 최적화와 효율성이란 개념이 전 세계로 퍼져 나가고 생산기술 발전이 뒷받침되면서 현대사회는 대량생산, 대량소비의 천국이 될 수 있었다. 이 책은 수학적 개념에 불과했던 최적화가 현대사회를 떠받치는 신앙이자 거대한 문화의 형태를 갖추게 된 계기와 효율성을 강조하면서 우리가 잃은 것은 무엇인지 적나라하게 보여 준다. 저자인 코코 크럼은 매사추세츠공과대(MIT)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응용수학자로, 실리콘밸리에서 데이터 과학자로 일했고 캘리포니아 버클리대(UC버클리)와 미시간대에서 데이터 과학을 가르치기도 했던 이력을 갖고 있다. 최적화의 실체를 벗겨 내는 데 그야말로 ‘최적’의 작가인 셈이다. 크럼은 “효율성을 최우선으로 받아들임으로써 측정할 수 없고 최적화할 수 없는 것들을 배제한 뒤 최적화라는 메타포가 다른 세계관을 잡아먹도록 뒀다”며 “최적화로 최적화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리라고 자신을 기만한 결과 역설적으로 우리의 변화 능력은 정체됐다”고 통렬하게 비판한다. 현대인은 효율성과 수익성이라는 목표를 좇으며 최적화의 혜택을 누렸지만 그로 인해 외부 충격을 완화해 줄 여유 그리고 크든 작든, 장기적이든 단기적이든 각자의 상황에 따라 선택되는 규모의 감각을 잃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는 공간을 잃었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우울증 환자의 증가, 공급망과 안정적 사회의 붕괴, 고비용의 대도시 직장 생활, 급격히 추락하는 결혼율과 출산율이야말로 최적화의 어두운 면이라고 꼬집는다. 책을 읽으면서 한국 과학정책을 담당하는 관료들이 입버릇처럼 사용하는 ‘선택과 집중’이라는 용어가 떠올랐다. 1990년대 이후 지난 30여년 동안 선택과 집중을 강조했고, 그 극단이 지난해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사태로 드러났다. 우리 과학계 역시 선택과 집중이라는 또 다른 최적화의 허상에 사로잡혀 있는 것은 아닌가 싶다. 최적화와 효율성의 문제점을 속속들이 파헤쳤지만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마지막 장에서까지도 명확히 제시하지 못했다는 점은 이 책이 남긴 유일한 아쉬움이다.
  • 동체 패널 떨어진 줄도 모른 채… 진에어 ‘아찔한 비행’

    진에어 여객기에서 운항 도중 항공기 외부 패널이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진에어는 착륙 이후에야 해당 사실을 파악해 저비용항공사(LCC)의 고질적인 정비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9시 30분 광주공항을 출발해 10시 34분 제주공항에 도착한 진에어 항공기 LJ451편(HL7560)의 외부 패널이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분실된 패널은 항공기 후방 동체 하단부 패널로, 외부 덮개 역할을 하는 부품이다. 진에어는 항공기가 제주공항에 도착한 이후인 10시 50분에야 해당 사실을 확인했다. 당시 항공기에는 탑승객 134명, 승무원 6명 등 총 140명이 타고 있었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고 확인 직후 제주공항과 광주공항은 패널 잔해를 찾기 위해 활주로를 점검했으나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도 외부 패널이 떨어진 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비행기 노후화가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쳤을 거라는 관측도 나온다. 해당 항공기는 2000년에 도입돼 기령(항공기 연수)이 24년이다. 통상 업계에서는 기령 20년 이상인 항공기를 노후 항공기로 분류한다. 진에어 관계자는 “항공기가 제주공항에 도착한 뒤 지상 점검 중 패널 유실을 확인했다”며 “국토교통부에 해당 사실을 보고하고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 관세전쟁 해결할 외교통상 전문가 기대감… 내란 수사 대상·정치 세력 없어 한계

    관세전쟁 해결할 외교통상 전문가 기대감… 내란 수사 대상·정치 세력 없어 한계

    전주 출신엔 “확장성” “텃밭 약세” ‘1강 이재명’ 가장 큰 위협으로 꼽혀국힘 “출마 여부 주중엔 결정해야” 6·3 대선 초기 국민의힘 안팎에서 ‘한덕수 대망론’이 확산되고 있다. 평생을 관료로 살아온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는 대선 주자로서 어떤 장단점을 갖고 있을까. 서울신문은 10일 강점(Strength)과 약점(Weakness), 기회(Opportunity)와 위협(Threat) 요인을 들여다보는 ‘SWOT(스와트) 분석’으로 한 대행을 분석했다. 한 대행의 최대 강점은 경제·외교통상 전문가로, 보수·진보 정권에서 두루 중용됐다는 점이다. 한 대행은 노무현·윤석열 정부에서 총리직을 맡았고 이명박 정부 때는 주미대사를 지냈다. 국민의힘의 한 중진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한 대행은 경제 전문가이고 행정에도 굉장히 밝다”며 “혼란스러운 정국을 잘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관료로 오랜 기간 일한 까닭에 정치 세력이 전무한 점은 약점으로 꼽힌다. 부산·경남(PK) 지역구의 한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 때 경험했듯이 당에 대한 애정이 확인되지 않은 외부인이 들어온다는 것 자체가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등 대망론에 올라탔다가 공세를 견디지 못해 중도 포기한 전례를 들어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전북 전주 출신인 점은 강점이자 약점으로 꼽힌다. 호남 표심을 얻어 확장성을 기대할 수 있는 반면 국민의힘의 핵심 지지층인 대구·경북(TK) 등의 지지가 약해질 수 있어서다. 미국발 ‘관세전쟁’은 기회 요소가 될 수 있다. 통상 전쟁 국면이 한 대행의 전문성을 더욱 돋보이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한 대행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통화에 대해 “통상외교의 돌파구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한 대행의 대응이 매우 효과적이고 적절했다”고 평가했다. 절대 강자가 없는 국민의힘 경선 상황도 기회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러나 당 바깥까지 시야를 넓히면 이번 대선의 ‘1강’으로 평가받는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존재가 한 대행에게 큰 위협 요인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아울러 한 대행은 비상계엄과 관련해 내란 수사 대상이라는 위협 요인도 안고 있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은 지난 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 대행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선 이 때문에 한 대행이 출마를 결심해야 한다는 분석도 있다. 대선 출마 후 승리 시에는 물론이고 의미 있는 결과를 냈을 경우 한 대행에 대한 수사가 쉽지 않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한 대행이 출마를 결심하더라도 시점이 언제가 될지는 미지수다. 국민의힘 경선 후보 등록 기간은 오는 14~15일이다.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한 대행이 출마 의사가 있다면) 주중에는 결정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한 대행이 이번 대선의 거의 유일하게 남은 변수라는 점에서 결심만 한다면 경선이 아니라 ‘추대’ 또는 경선을 거친 후보와 ‘단일화’를 추진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 [사설] 청년·4050 고용 한파… 서비스업·규제 개선 속도 높여야

    [사설] 청년·4050 고용 한파… 서비스업·규제 개선 속도 높여야

    산업별·세대별 고용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서 취업자 수는 전년 대비 19만 3000명 증가했지만 산업별로 제조업은 11만 2000명, 건설업은 18만 5000명이 감소했다. 역대급의 감소폭이다. 반면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과 공공행정 분야는 증가세를 보였다. 연령별 격차도 커서 60세 이상이 36만 5000명 증가한 반면 20대에서 20만 2000명, 40대와 50대는 각각 4만 9000명과 2만 6000명 감소했다. ‘노인만 취업하는 나라’라는 자조가 들리는 듯한 통계다. 한국은행은 최근 보고서에서 세대 간 고용 불균형이 계층 간에 서로 연결된 문제라는 점을 짚었다. 2016년 법정정년을 60세로 늘린 이후 55~59세 근로자가 1명 증가하면 23~27세 청년 근로자가 약 1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 보고서는 기존 노동계 연구와도 맥을 같이한다. 지난해 한국노동연구원도 정년 폐지·연장은 청년 고용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청년층 ‘쉬었음’ 인구가 45만 5000명으로 역대 최대인 점도 구조적 위기를 시사한다. 근속연수에 따라 임금이 상승하는 연공급제는 세대 간 갈등을 키워 왔다. 정년 연장 이후 중장년 비중이 높아진 직장에서 청년은 적은 임금에 과도한 업무와 책임은 부당하게 더 몰린다는 인식을 갖게 된다. 이런 인식은 청년들의 고용시장 이탈을 부추긴다. 한은과 노동 연구자들은 정년 연장보다 ‘퇴직 후 재고용’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해고가 사실상 불가능한 경직된 노동체계에서 이 정책은 또 다른 일자리 양극화를 초래할 수 있다. 지금의 난제를 해결하려면 노동시장 구조 개혁과 함께 서비스업 경쟁력 강화가 시급하다. 서비스산업발전법은 제조업 일자리만 좋은 일자리로 인식하는 노동시장의 편견을 깨뜨릴 첫 단추일 수 있는 법안이다. 그런데 15년째 국회에 계류 중이다. 청년, 중장년, 노년층이 함께 일할 수 있는 통합적 고용 정책이 절실한 시점이다.
  • “저 남자 몸 좀 봐” 딴사람 된 비결…‘이것’ 끊고 놀라운 효과

    “저 남자 몸 좀 봐” 딴사람 된 비결…‘이것’ 끊고 놀라운 효과

    1년 만에 전혀 딴사람이 되어 나타난 남성에 사람들이 시선이 쏠렸다. 7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캠 존스(31)라는 미국 남성의 신체 변화가 온라인상에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고 전했다. 최근 존스가 공유한 1년 전과 현재의 신체 사진은 현지에서 수만 조회수를 끌어모으는 등 큰 화제가 됐다. 근육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이 배만 나와 있던 그의 몸은 1년 새 탄탄한 근육질로 변해 있었다. 특히 어두웠던 낯빛은 밝아지고 우울했던 표정은 한층 환해져 있었다. 존스는 건강한 식단과 꾸준한 운동을 신체 변화의 비결로 꼽으면서도, 근본적으로는 ‘금주’ 영향이 컸다고 밝혔다. 존스는 “예전에는 일주일에 술을 14잔은 마셨다. 그런데 어느 순간 건강이 나빠지고 있는 걸 느꼈다”라고 말했다. 이어 “매일 저녁 마시던 와인을 포기하고, 술 대신 탄산수를 찾았다”라고 설명했다. 금주 효과는 놀라웠다. 존스는 “술을 끊었더니 체중 감량 등 효과가 서서히 나타났다. 6개월이 지나자 본격적으로 신체에서 긍정적 변화들이 생기기 시작했다”라고 전했다. 특히 수면 문제에 있어 기대 이상의 효과를 거뒀다고 그는 말했다. 존스는 “10년 넘게 싸워온 불면증이 해결됐다. 자다가 자주 깨 항상 잠을 제대로 못 잤는데, 술을 끊고 난 뒤에는 중간에 깨는 빈도가 줄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잠을 푹 자게 되면서 아침 일찍부터 하루를 시작해 운동에 나섰고, 이는 체력을 키우고 일상의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과 직결됐다”라고 했다. 금주 후 신체의 긍정적 변화를 경험한 존스는 금주 기간을 1년까지 늘렸고, 그의 몸은 예전과는 딴판이 되었다. 존스는 “다시 술을 마실 것”이라면서도 “예전과 달리 1년에 7잔 정도만 마시면서 건강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금주는 불면증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술을 마시면 금방 잘 수는 있으나, 체내 알코올 분해 과정에서 발생하는 알데하이드가 각성 작용을 유발해 깊이 자기 어렵다. 금주는 체중 감량에도 도움이 된다. 술의 열량이 제법 높아서다. 대한영양사협회에 따르면 소주 1잔(50mL)은 71kcal, 생맥주 1잔(475mL)은 176kcal, 보드카 1잔(50mL)은 120kcal, 막걸리 1잔(200mL)은 92kcal에 달한다. 우울증 완화에도 금주가 요구된다. 술은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 분비체계에 교란을 일으켜 우울증을 유발하는데, 반복적 과음은 알코올 독성에 의한 뇌세포 파괴로 이어져 우울증을 심화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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