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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우·과일 받고 꿈나무도 돕고… 더 풍성한 추석 ‘고향사랑기부’

    한우·과일 받고 꿈나무도 돕고… 더 풍성한 추석 ‘고향사랑기부’

    추석을 앞두고 고향에 기부하고 한우·과일 등 지역 특산품을 답례로 받는 ‘고향사랑기부’가 주목받고 있다. 최근에는 유기동물 입양부터 청소년의 안전한 귀갓길, 사라진 소아과 재개원까지 기부자가 지역 현안을 직접 골라 지원하는 ‘지정기부’도 확산하고 있다. 15일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은 추석을 맞아 지역 농축수산물을 앞세운 고향사랑기부 답례품과 추가 증정품을 선보이고 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자신의 주소지를 제외한 지자체에 연간 최대 2000만원까지 기부할 수 있는 제도로, 10만원까지 전액 세액공제와 기부액의 30% 이내 답례품을 받을 수 있다. 제주도는 추석 한정 제주감귤·흑돼지 결합 세트를 내놨다. 충남 보령시는 오는 18일까지 기존 3만원 상당의 쌀·돼지고기·키조개 관자·김 등 인기 답례품을 최대 4만 5000원 상당으로 늘렸다. 경북 안동시는 간고등어 2팩을 추가 증정하고, 전남광주 곡성군도 한돈·김치 등 인기 답례품 양을 늘렸다. 지역 대표 답례품은 ‘팔도 미식 여행’을 방불케 한다. 횡성 한우와 삼척 오징어, 상주 곶감, 목포 홍어, 완도 활전복, 나주 배, 고창 풍천장어, 대구 돼지막창 등이 인기다. 전문 티플래너가 엄선한 옥천 식용꽃차·꽃강정, 밀양 ‘굳지 않는 떡’ 특허 송편 세트, 인천 무알코올 디퓨저 등 이색 답례품도 눈길을 끈다. 단순히 답례품을 고르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지역의 어려움을 직접 해결하는 생활 체감형 ‘지정기부’도 확대되고 있다. 일반 기부와 달리 기부자가 사업 내용과 필요 예산을 보고 기부처를 직접 고르는 방식으로 세액공제와 답례품 혜택은 동일하다. 경기 안성시는 올해 대중교통이 부족한 농촌 청소년에게 야간 택시 바우처를 주는 ‘야간 안전 귀가 지원’과 유기동물 입양, 당뇨 질환 지원 등 3개 사업을 새로 내놨다. 그러자 기부금이 지난해보다 4개월 빠른 지난 7월 10억원을 넘어섰다. 전남광주 광양시의 ‘어르신 낙상 사고 방지 시설’은 모금 8개월 만에 목표액 3000만원의 93%, 세종시의 발달장애인 합주 지원은 2000만원의 96%를 채웠다. 목포시의 자립준비청년 교육비·고향 부모님 병원 동행, 속초시의 ‘아픈아이 돌봄센터’ 등 생활 밀착형 사업도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지정기부는 농촌의 의료 공백을 메우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곡성군에는 ‘곡성에 소아과를 선물하세요’를 통해 65년 만에 상시 진료 소아과가 생겼고, 영암군도 20년 만에 소아청소년과가 문을 열었다. 모금액은 영암군이 목표액의 132.8%(6억 3630만원), 곡성군이 114.6%(3억 4393만원)를 기록했다. 두 곳은 의료 서비스 유지를 위해 올해도 지정기부를 이어가고 있다. 김흥주 세종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주민이 실제 겪는 불편을 구체적인 사업으로 제시하는 지정기부는 기부자의 공감을 끌어내 지역 문제 해결에 기여한다”며 “기부 참여의 효능감이 느껴질 수 있게 기부로 지역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보여 주고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 퇴원 후 중랑구민 회복 지원… 의료·돌봄 공백 메우는 ‘중간집’ [현장 행정]

    퇴원 후 중랑구민 회복 지원… 의료·돌봄 공백 메우는 ‘중간집’ [현장 행정]

    재활·식사 지원 필요한 어르신들의료안심주택서 두 달간 서비스“SH와 협력해 촘촘한 통합 돌봄” “우리 사회의 핵심 과제인 돌봄 문제 해결을 위해 ‘중간집’ 운영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지난 8일 ‘신내의료안심주택’에서 ‘중랑 안심 중간집’ 현판식을 열고 “퇴원한 어르신들이 안전하게 회복할 수 있는 기반시설 마련과 운영을 위해 예산 등 서울시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랑구에서만 1년에 퇴원하는 구민이 5900여명에 달한다”며 “가정에서 충분한 재활과 돌봄 서비스를 받아야 다시 사회로 나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간집’은 병원에서 퇴원했지만 건강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곧바로 자택에 복귀하기 어려운 어르신들이 최대 2개월 동안 머무르며 체계적인 회복 지원을 받는 공간이다. 주거 공간만 제공하는 게 아니라 의료와 돌봄 서비스를 연계한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8곳에서 운영 중이며 서울의 25개 자치구 가운데 중랑구가 유일하다. 중간집이 입주한 ‘의료안심주택’은 홀몸어르신, 노인가구, 만성질환 관리 대상자 등을 위해 건설·공급되는 맞춤형 공공임대주택이다. 류 구청장과 황상하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 사장은 이날 함께 현판을 부착하고 협력 의지를 다졌다. 현판식에 앞선 차담회에서 복지서비스 관계자의 의견을 들은 데 이어 당뇨, 뇌질환, 대퇴부 골절로 입원 치료를 받고 최근 입주한 3가구를 찾아 불편 사항을 챙겼다. 또한 입주 가구에 24시간 안전기능과 정서 교류, 건강 관리를 지원하는 인공지능(AI) 돌봄로봇 ‘랑랑이’를 전달하고 주요 기능을 시연했다. 랑랑이는 중간집에서 생활하는 어르신의 안전을 살피고 일상생활과 정서 교류를 지원하는 AI 돌봄기기다. 앞서 구는 지난 4월 보건복지부 주관 ‘중간집 모형 구축사업’ 공모에 서울 자치구 중 유일하게 선정됐다. 이어 6월에 SH와 함께 신내의료안심주택에 중간집 4개실을 조성했으며 7월부터 방문진료·방문간호, 식사 지원, 병원 동행, 맞춤형 방문 재활치료 등 다각적인 통합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서울시가 주관한 ‘2026년 하반기 적극행정 우수사례’ 자치구 부문에서 우수상(2위)을 받았다. 류 구청장은 “병원과 집 사이의 돌봄 공백을 메우고 어르신들이 안심하고 회복할 수 있도록 SH와 협력해 촘촘한 통합돌봄 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마포구민 일방적 부담·희생 더는 안 돼”

    “마포구민 일방적 부담·희생 더는 안 돼”

    유동균 서울 마포구청장은 15일 교통·환경 관련 지역 현안 기자회견을 열고 “마포구민에게 일방적 부담과 희생을 떠넘기는 일은 더이상 있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유 구청장은 마포·은평·서대문 등 서북 3구가 폐기물 종류별로 처리 역할을 나누는 협력체계를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초 은평은 재활용품, 서대문은 음식물류 폐기물, 마포는 생활폐기물을 맡아 처리하기로 했지만 현재 취지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유 구청장은 마포자원회수시설과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 등을 서북 3구의 협력을 바탕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거듭 밝혔다. 유 구청장은 “마포자원회수시설 현대화 개선 때 지금처럼 마포·서대문·용산·종로·중구 5개 자치구가 아닌, 서북 3구만 이용하는 체계로 운영될 수 있도록 서울시에 의견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상암동 신규 소각장 설치 재추진과 기존 마포자원회수시설의 소각용량 증설에도 반대했다. 철도 현안에서는 월드컵공원 지하에 강북횡단선 차량기지를 설치하는 서울시 계획에 반대하며 한강 하부 등 대체 부지를 제안했다. 대장홍대선의 DMC 환승역 신설도 요구했다. 유 구청장은 “상암동 주민의 이동권을 위해 DMC 환승역은 반드시 설치돼야 함을 강조하며, 재정 여건은 어렵지만, 법률이 정한 바대로 원인자부담방식을 통해서라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유 구청장은 “더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민을 대변하는 구청장으로서 앞장서 뼈를 깎는 고통을 감내하면서라도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 상담교사 충원, 놀이터 온도계… 어린이가 바꾼, 작지만 큰 변화

    상담교사 충원, 놀이터 온도계… 어린이가 바꾼, 작지만 큰 변화

    “정책참여단에 참여한 뒤 내가 낸 다양한 의견과 아이디어가 실제로 어린이들의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생각에 우리 주변의 문제나 정책을 더 꼼꼼히 보게 됐습니다”(6학년 놀이분과 단원) “원래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누군가 해결할 문제겠지’ 하면서 지나갔는데 이제는 내가 해결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을 얻어서 주변 정책을 바라보는 생각이 달라졌습니다”(5학년 미래분과 단원) 서울시의 ‘서울 어린이 정책참여단’ 단원들은 지난 12일 시청에서 마지막 모임에서 이런 소회를 나눴다. 15일 시에 따르면 정책참여단은 알파세대(2010년 이후 출생)의 행복에 초점을 맞춘 전국 최초의 종합계획 ‘서울 어린이 행복 프로젝트’ 중 하나로 어린이를 사회 구성원으로 존중하고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사업이다.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놀이와 건강·미래·안전·존중·환경 등 6개 분야로 나눠 6개월간 활동했다. 올해 참여한 62명은 지난 6월부터 월 1회 분과별로 정기 모임을 갖고 제안할 정책을 논의했다. 지난달에는 분과별로 도봉구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미래기술 체험), 구로구 재난안전체험장(재난 상황별 대처 방법 학습), 마포구 서울에너지드림센터(태양광 에너지 체험)에서 현장 탐방을 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초등학교 심리상담 교사 추가 배치(건강) △다양한 아동이 놀 수 있는 대규모 공간 마련(놀이) △교내 인공지능(AI) 공교육 의무 실시와 자격증 제도 신설(미래) △픽시 자전거 교육과 면허증 의무화(안전) △어린이 전용 좌석 등 아동 친화적 대중교통(존중) △놀이터에 안개분사기와 온도계 설치 등으로 무더위 예방(환경) 등을 제안했다. 학생들은 정책 입안 절차와 정책 제안 방법에 대해서도 배웠다. 시는 지난 7월 이들이 작성한 정책 제안서를 검토했고, 심리상담 교사 추가 배치 등은 실제 정책에도 부분적으로 반영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단계적 충원으로 2030년까지 서울 모든 초등학교에 전문상담사 배치 예정이며 부족분은 기간제 교사 배치로 공백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놀이터 안개분사기·온도계 설치’에 대해서는 “야외 활동 건강 관리를 위해 향후 공원 시설 정비 사업에 적극 반영해 온도계 설치 추진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10월 수료식에 이어 11월에는 관계자 300여 명을 대상으로 ‘서울 어린이 꿈 축제’가 열릴 예정이다. 행사에서는 올해 참여단에서 제안한 정책을 발표하고 우수 정책을 시상한다.
  • “폭력의 시대에 신념 지키며 살았던 이들 그리고 싶었다”

    “폭력의 시대에 신념 지키며 살았던 이들 그리고 싶었다”

    육영수 여사 저격 소재로 새 도전“사건 실체보다 왜 그랬을까에 초점”유해진·박해일 등 열연으로 풀어내 “실제 일어났던 사건에 저의 시선을 어떻게 담아야 할까 고민하느라 좀 오래 걸렸습니다.” 10년. ‘암살자(들)’ 시나리오를 접한 허진호(63) 감독이 영화를 내놓기까지 걸린 시간이다. 23일 개봉하는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광복절 행사장에서 발생했던 육영수 여사 저격 사건을 소재로 한 미스터리 추적극이다.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만난 허 감독은 “당시 부모님도 그렇고 누나들도 다 같이 울었다”면서 “묘한 슬픔으로 각인된 어린 시절의 그 사건을 영화로 만들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영화는 사건 중심이 아닌 주변 인물들의 시선으로 진행된다. 당시 6발의 총성이 울렸지만 발견된 탄환은 4개뿐이었다. 공식 기록에서 사라진 두 발의 행방을 두고 현장 경호를 담당했던 형사 철구(유해진), 사건의 이면을 좇는 신문사 사회부장 재환(박해일), 그날의 혼란을 직접 목격한 신입 기자 영일(이민호) 등 가상의 인물이 진실을 추적한다. 영부인 저격 사건에 숨겨진 공범이나 배후가 있을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하지만, 그 실체를 전면에 드러내지 않는다. “영화를 통해 이 사건을 제가 해결하거나 결론을 내릴 수는 없으니까요. 그래서 ‘왜? 그랬을까’에 초점을 뒀습니다. 당시 자료와 사실에 남아 있는 의문점과 한계에서 시작해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습니다.” ‘8월의 크리스마스’(1998)와 ‘봄날은 간다’(2001) 등 멜로 영화로 한국 영화계를 대표해 온 허 감독에게 이번 영화는 새로운 도전이었다. ‘보통의 가족’(2024)에서도 미스터리를 다루긴 했으나 이번 영화는 규모가 워낙 컸고, 이야기도 복잡했다. 이를 풀어내는 건 배우들 몫이다. “유해진은 틀에 갇힌 배우가 아니라 살아 움직이는 배우라는 점에서 철구와 잘 맞습니다. 박해일은 제 이전 작품 ‘덕혜옹주’(2016)에서 사회부장을 맡았는데, 기자 느낌을 워낙 잘 표현해서 이번에도 ‘박해일밖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민호 배우는 시리즈 ‘파친코’에서 아주 인상적이었는데, 현실적인 연기를 하면 매력적이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이들 외에 박정민, 정우성, 심은경, 박해준, 오정세 등이 특별 출연한다. 허 감독은 “박정민이 맡은 범인 ‘문태광’은 왜 그런 일을 했는지 영화 속에서 설명을 하지 않는다. 박정민 역시 그런 질문을 안고 촬영했다”고 칭찬했다. 한 회장으로 등장하는 정우성에 대해서는 “묵직한 역할이어서 정우성이 맡아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번 영화는 ‘서울의 봄’(2023), ‘파묘’(2024) 등을 촬영한 이모개 촬영감독 손길로 빚어냈다. 허 감독은 “미스터리 추적극 형식인 만큼 영화 내내 긴장감을 주는 장면 구성에도 고민이 많았다. 장르적인 부분을 살리는 데에 이 촬영감독 몫이 컸다”고 신뢰를 드러냈다. 전체 서사 구조는 원래 시나리오를 그대로 가져가지만, 1974년 10월 24일 동아일보의 자유언론실천선언을 후반부에 넣었다. 허 감독은 “그 시대, 폭력의 시대에 자기의 신념을 지키면서 살았던 이들과 연결한 장면”이라고 덧붙였다.
  • [단독] ‘스토킹 워치’ 신고 공백… 경찰보다 그놈의 범행이 더 빨랐다

    [단독] ‘스토킹 워치’ 신고 공백… 경찰보다 그놈의 범행이 더 빨랐다

    피해자가 직접 버튼 눌러야 신고“신고했다는 건, 바로 앞 있다는 것”경찰이 빨리 출동해도 물리적 한계가해자 발찌-워치 연동 방안 추진 # 지난 7월 경기 성남에서 발생한 스토킹 살인 사건의 피해자인 60대 여성은 경찰로부터 스마트워치를 받아 착용하고 있던 상태였다. 전 연인 김상수(52)에게는 접근·연락금지 조치도 내려졌다. 그러나 자신을 고소한 데 앙심을 품은 김씨는 피해자의 직장 인근에서 흉기로 피해자를 찔러 살해했다. 피해자가 김씨를 발견해 스마트워치로 긴급신고했고 경찰은 약 3분 만에 도착했지만, 이미 범행이 벌어진 뒤였다. # 지난 3월 경기 남양주에서 발생한 사건에서도 20대 여성은 가정폭력과 스토킹 피해로 스마트워치를 지급받고 가해자에 대한 접근·연락금지 조치까지 받은 상태였다. 범행 당일 김훈(44)이 피해자가 탄 차량으로 접근하자 피해자는 스마트워치로 112에 신고했다. 그러나 경찰이 도착하기 전 김씨가 전동 드릴로 차량 창문을 깨고 흉기를 휘둘러 피해자는 숨졌다. 스토킹·가정폭력 등 범죄 피해자에게 지급되는 긴급신고용 스마트워치가 4년 새 두 배로 늘었다. 하지만 긴박한 상황에서 신고와 경찰 출동까지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가해자 접근 정보를 경찰이 미리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등 가해자에 대한 추가 통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경찰청이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스마트워치 지급 건수는 2021년 1만 989건에서 지난해 2만 1974건으로 약 두 배 늘었다. 올해도 8월까지 1만 7124건이 지급돼 연간 지급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유형별로는 스토킹이 2021년 708건에서 지난해 6982건으로 약 10배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같은 기간 가정폭력은 5213건으로 139.6%, 성폭력은 2891건으로 29.9%, 교제폭력은 1988건으로 3.6% 증가했다. 살인 등 강력범죄 피해자에게도 올해 8월까지 210건이 지급됐다. 경찰은 2015년부터 범죄 피해자 신변보호를 위해 긴급신고용 스마트워치를 지급하고 있다. 위급 상황에서 버튼을 누르면 112에 신고가 접수되고, 경찰이 위치를 확인해 출동하는 방식이다. 지난 6월 서울 용산구에서는 전 여자친구에게 흉기를 휘두른 남성이 피해자를 다시 찾아갔다가 스마트워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하지만 피해자가 직접 버튼을 눌러야 한다는 점은 근본적 한계로 꼽힌다. 여성 대상 범죄를 수사하는 서울의 한 경찰 간부는 “스마트워치를 누를 정도면 피의자가 바로 목전에 있다는 뜻”이라며 “아무리 경찰이 빨리 출동해도 그 사이 생기는 공백이 가장 큰 한계”라고 말했다. 경찰은 전자발찌를 부착한 스토킹 가해자가 일정 거리 이내로 접근하면 관련 정보를 피해자 스마트워치와 연동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다만 기술 개발과 예산 확보가 필요해 시행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적용 대상도 스토킹 범죄로 한정된다. 허민숙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은 “스마트워치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며 “전자장치 부착 범위를 확대하는 등 가해자를 통제하는 방향으로 조치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 LS전선, 노조 집행부 사퇴 종용… ‘37년 무파업’ 깨지나

    LS전선, 노조 집행부 사퇴 종용… ‘37년 무파업’ 깨지나

    전임자 임금 삭감·간부 상대 소송“사측, 부당노동행위 대처 없었다”역대급 실적에도 보상 불만 겹쳐경영진 갈등 조정 ‘리더십 시험대’LS “상생 바탕으로 원만히 해결” LS전선이 노동조합 설립 이후 37년 만에 첫 파업 위기에 직면했다. 최근 벌어진 부당노동행위 논란으로 노사 불신이 깊어진 데다, 역대급 실적에도 직원 보상이 미흡하다는 인식이 겹친 결과로 풀이된다. 갈등을 조정하고 노사 간 신뢰를 회복해야 할 경영진의 리더십도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다. 한국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 산하 LS전선 노조는 오는 16일 강원 동해사업장과 경북 구미사업장에서 파업 출정식을 연다고 15일 밝혔다. 노조원들이 근무 외 시간을 이용해 동해사업장과 구미사업장을 오가며 각각 1시간 정도 쟁의행위를 벌이기로 했다. 파업 출정식 참여 인원은 수백 명 수준으로 알려졌다. 주요 제품 생산라인 전반에서 동시에 파업이 진행된다. 파업 출정식은 향후 본파업 가능성을 알리는 경고성 쟁의행위다. 노사 갈등 상황에 따라 향후 실제 파업으로 확대될 우려도 있다. LS전선 노조가 부분적으로라도 파업에 나서는 것은 1989년 설립 후 처음이다. LS전선 노조는 지난달 11일 9차 임금교섭 결렬 이후 같은 달 24일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했고, 지난 3일 조정중지 결정이 내려져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했다. 노사 간 신뢰가 악화된 계기는 최근 벌어진 사측의 부당노동행위로 보인다. 노조에 따르면 사측은 지난해 임단협 타결 직후 일부 노조 간부들에게 집행부 사퇴를 요구했는데, 이에 대해 경북지방노동위원회는 부당노동행위로 판정했다. 사측은 이에 불복해 중앙노동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한 상태다. 이와 별개로 노조 간부를 대상으로 민·형사 소송도 제기했다. 노동계 관계자는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문제 제기에도 사측의 제대로 된 대처가 없었다는 게 가장 큰 원인”이라며 “파업도 이 문제의 연장선”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전력 인프라 호황에 따른 성과 배분과 노조 활동 보장을 주장하고 있다. 앞서 노조는 교섭 초기 기본급 6.5% 인상과 영업이익 15%에 해당하는 성과급을 요구한 반면, 사측은 정액 850만원의 성과급과 기본급 4% 인상안을 고수했다. LS전선은 데이터센터 등 글로벌 전력망 투자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7조 5882억원, 영업이익 2798억원 등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LS노조 관계자는 “회사 성과가 아무리 좋아도 사측은 성과를 기반으로 배분하지 않았다”며 “회사의 관행에 대한 조합원 불만이 쌓여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LS전선은 “노사 간 이견에 따른 쟁의상황은 충분히 발생할 수 있으며 지금까지의 상생 경험을 바탕으로 원만히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 한국, 투르크멘·카자흐와 협정·MOU 26건 체결

    한국, 투르크멘·카자흐와 협정·MOU 26건 체결

    원유·광물·원전·인프라 등서 협력“투르크멘에 우리 국민 대피 감사”카자흐, 미래지향 포괄 전략 동반자로1부총리 한국기업 전담 창구로 지정 이재명 대통령은 15일 국빈 방한한 투르크메니스탄·카자흐스탄 정상과 차례로 만나며 중앙아시아 양자 외교 일정을 이어갔다. 우리 정부는 두 국가와 각각 13건씩 총 26건의 협정 및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원유 공급, 원전, 인프라, 핵심 광물 공급망 등 분야에서 협력을 본격화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진행된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작년과 올해 중동 정세가 급박한 상황에서 이란에 머물던 우리 국민과 가족들이 투르크메니스탄을 통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각별히 배려해 주신 점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중동 긴장이 고조되던 올해 3월 이란에 체류하던 한국인 30여 명이 투르크메니스탄으로 탈출하는 과정에서 투르크메니스탄은 한국인 전용 입국 검문소를 지정하는 등 편의를 제공한 바 있다.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의 대북 구상인 ‘END 이니셔티브’(교류·관계 정상화·비핵화)를 언급하며 “이에 대한 지지를 다시 말씀드린다”며 “우리는 한반도의 모든 현안이 평화적 대화와 외교적 수단을 통해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견지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화답했다. 양국 정부는 이날 협정 및 MOU 13건에 서명했다. 건설·교통·물류 등 인프라, 에너지·플랜트, 초국가 범죄 대응 등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투자 증진 및 보호의 기반이 될 ‘투자보장협정’은 양측이 체결을 추진한 지 16년 만에 타결됐다고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오후에는 카심 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이 대통령은 회담에서 “5년 전에 대통령님의 적극 협조로 대한민국 독립 영웅 홍범도 장군 유해가 송환되고 양측 신뢰가 깊어진 걸 기억하고 있다”며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고 협력을 한층 심화시켜 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양국 관계는 2009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지 17년 만에 격상됐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카자흐스탄 제1부총리를 한국 기업 지원 전담 창구인 ‘코리아 데스크’로 지정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 의사를 밝혔다. 또한 이 대통령의 내년 카자흐스탄 국빈 방문을 요청했다. 양국은 회담을 계기로원유 공급, 원유·가스전 개발, 원전, 재생에너지 연구개발(R&D)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하고 13건의 MOU 교환식을 가졌다. 기존의 교역·투자 분야를 넘어 경제 안보와 첨단산업, 과학기술 전반으로 협력 지평이 확장됐다는 평가다.
  • “서울시민 81%, 버스파업 반대…67%는 파업 몰라”

    “서울시민 81%, 버스파업 반대…67%는 파업 몰라”

    서울 시내버스 노동조합이 16일 오전 4시 첫차부터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서울시민 10명 중 8명은 파업에 반대한다는 조사가 나왔다. 서울연구원은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서울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1.3%가 시내버스 전면 파업에 반대한다고 답했다고 15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매우 반대한다’는 응답이 43.0%, ‘대체로 반대한다’가 38.3%였다. 반면 찬성 의견이 9.9%를 차지했다. ‘대체로 찬성한다’는 8.3%, ‘매우 찬성한다’는 1.6%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도 모든 연령대에서 반대 의견이 우세했다. 70세 이상에서 반대 비율이 85.6%로 가장 높았다. 40대 85.2%, 60대 82.9%, 50대 81.7%, 30대 80.9% 순으로 뒤를 이었다. 반대 비율이 가장 낮은 19∼29세에서도 71.1%가 파업에 반대했다. 다만 이번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배경으로 노조 측의 입장은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다. 사측의 입장은 더 많은 분량을 할애하여 제시했지만, 통상임금 산정 기준 시간을 176시간으로 “노조 측이 자체 산정했다”고 적었다. 서울시내버스노조는 “동아운수의 경우 통상임금 산정 기준 시간이 법원에서 176시간으로 확정됐고 다른 버스 사업자도 임단협 구조가 같다”는 입장이다. 파업에 반대한다고 답한 응답자의 80.5%(중복 포함)는 ‘출퇴근·통학 등 일상적인 이동에 큰 불편이 발생하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시민의 세금과 재정 지원으로 운영되는 공공서비스이기 때문’ 47.0%, ‘노조의 요구 수준이 과도하다고 생각하기 때문’ 38.7%, ‘올해 1월에 이어 파업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 33.1% 순이었다. ‘파업보다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응답은 25.9%였다. ‘고령자·장애인 등 대체 교통수단 이용이 어려운 시민의 피해가 크다’는 답변은 24.6%였다. 반면 파업에 찬성한 응답자들은 근무환경과 처우 개선 필요성을 주된 이유로 들었다. 찬성 응답자 가운데 53.5%는 ‘장시간 근무 등 근무환경 개선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45.5%는 ‘처우 개선이 운행 안전성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물가와 생활비 상승을 고려해 임금 인상이 필요하다’는 응답도 41.4%였다. 시내버스 이용 빈도 조사에서는 ‘거의 매일’이라고 답한 비율이 29.7%였다. ‘주 3∼4회’는 24.7%, ‘주 1∼2회’는 23.3%로 조사됐다. 전체 응답자의 77.7%가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시내버스를 이용한다고 답했다. 오는 16일 시내버스 파업이 예고된 사실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는 응답자는 33.4%에 그쳤다. 구체적인 내용까지 알고 있었다는 응답은 8.1%, 파업 예고 사실만 알았다는 응답은 25.3%였다. 66.6%는 파업 예고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답했다. 여장권 시 교통실장은 “시내버스 파업에 대한 반대 의견이 연령과 거주지역을 불문하고 대부분 높은 수치로 나타났다”며 “노사가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조속히 합의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시민 안전 외면하는 민주당 서울시당 행태 규탄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파업을 하루 앞둔 긴박한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이 정치적 이해관계에 치우쳐 사태 해결을 어렵게 하고 정쟁을 이어가는 행태를 강하게 규탄한다. 시민들의 출퇴근과 일상에 직접적인 불편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소모적인 정치공세를 중단하고 노사 협상과 파업 사태의 원만한 해결에 힘을 보탤 것을 촉구한다. 아울러 서울시와 관계기관 역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비상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최원선 대변인 논평 전문 민주당 서울시당 안중에 시민 안위는 없는가 시민의 발이 묶일 위기 앞에서 기어이 무책임한 정치 선동에 골몰하는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의 행태가 목불인견(目不忍見)이다. 당장 내일(16일) 첫차부터 서울 시내버스가 멈춰 설 벼랑 끝 상황이다. 지난 1월 파업 이후 불과 8개월 만에 다시 찾아온 교통 대란 위기에 시민들의 불안은 최고조에 달해 있다. 대법원 판결에 따른 통상임금 산정 기준을 두고 노사가 막판 조율 중인 가운데, 서울시는 셔틀버스 1,500대 투입과 지하철 심야 연장 등 비상수송 대책을 점검하며 파업을 막기 위한 중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런데 이 피 말리는 골든타임에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은 뜬금없이 규탄 기자회견을 열며 정쟁에 나섰다. 이들이 발표한 성명서와 억지 주장을 보면, 과연 민주당이 시민의 안위를 안중에나 두고 있는지 의심스러울 지경이다. 파업의 본질은 각 운수업체와 노동조합 간의 임금 교섭 문제다. 서울 시내버스가 준공영제로 운영된다 하나, 근로조건과 임금은 노사 자치 원칙에 따라 단체교섭으로 풀어가야 할 사안이다. 또한 대법원 판결의 취지를 넘어서는 과도한 추가 임금 인상 요구는 합리적 타협을 어렵게 만들 뿐이다. 특히 서울시가 교섭 당사자로 직접 나서지 않는 것은 민주당의 주장처럼 ‘책임 회피’가 아니라, 법과 원칙에 따른 정상적인 노사자치 절차를 준수하는 것이다. 아울러 시내버스의 필수공익사업 지정을 추진하는 서울시의 노력을 황당하다고 치부하는 민주당의 인식은 대단히 무책임하다. 헌법상 파업권이 중요하듯, 수백만 시민의 생계와 직결된 최소한의 이동권을 보장하는 것 역시 지자체의 당연한 의무다. 필수공익사업 지정은 노동권을 제한하려는 의도가 아니라, 파업이라는 재난적 상황에서도 교통 약자와 서민의 발이 끊이지 않도록 하기 위한 정당한 정책적 판단이다. 이를 비난하는 것은 시민의 고통을 철저히 외면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첨예한 이해관계가 부딪히는 협상장 밖에서 확성기를 틀고 일방적인 주장을 옹호하며 행정부를 공격하는 것은 타결에 단 1%의 도움도 되지 않는 명백한 ‘해민(害民) 행위’다. 경실련 또한 “시민에게 피해가 전가되지 않도록 타협점을 찾아야 한다”며 이성적인 접근을 촉구하고 있다. 민주당은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 무책임한 정치 선동을 당장 멈추어야 한다. 노사가 법과 원칙 안에서 합리적인 대안을 찾을 수 있도록 자중하는 것만이 지금 민주당이 시민을 위해 할 수 있는 유일한 기여다. 2026. 9. 15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변인 최원선
  • 장송회 경기도의원, 다산지금A3 서류접수 결과 점검… “최종 입주자 선정까지 공정해야”

    장송회 경기도의원, 다산지금A3 서류접수 결과 점검… “최종 입주자 선정까지 공정해야”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장송회 의원(더불어민주당, 남양주7)은 지난 11일 경기도 주택정책과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 건설임대처로부터 다산지금A3 통합공공임대주택 입주자 모집 정정공고에 따른 서류제출 접수결과와 향후 추진계획을 보고받고, 최종 입주자 선정까지 공정한 심사와 철저한 서류검증을 주문했다. 이번 보고는 장 의원이 지난 7월 제392회 임시회에서 다산지금A3 통합공공임대주택 서류제출 대상자 선정 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한 이후 마련된 후속 점검이다. 당시 모집공고에는 경쟁이 발생할 경우 2세 미만 자녀가 있는 신청자를 우선하고 배점 순으로 서류제출 대상자를 선정하도록 규정돼 있었지만, 실제 과정에서는 추첨 방식이 적용되면서 우선공급 대상자와 고배점 신청자 일부가 심사 대상에서 제외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GH는 정정공고를 내고 서류제출 대상자를 재선정한 뒤 후속 절차를 진행 중이다. 장 의원은 이날 재선정 이후 접수 현황과 향후 심사 일정을 확인하고, 변경된 선정 기준이 심사 과정에 제대로 반영되는지 살폈다. 아울러 기존 선정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로 인해 신청자에게 불이익이 이어지지 않도록 절차 전반을 꼼꼼히 점검했다. 장 의원은 “정정공고를 했다고 해서 문제가 모두 해결된 것은 아니다”며 “당초 잘못된 절차로 심사 기회를 얻지 못했던 신청자들이 다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제출서류를 철저히 검증하고, 최종 입주자 선정까지 공고된 원칙과 기준을 정확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공임대주택은 주거지원이 필요한 도민의 삶과 직결되는 만큼 입주자 선정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한 번 훼손된 행정 신뢰는 공정하고 정확한 후속조치로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장 의원은 “이번 사례를 단순히 다산지금A3의 문제를 바로잡는 데서 끝내서는 안 된다”며 “유사한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GH의 입주자 모집과 선정 절차 전반을 점검하고 실질적인 제도 개선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 ‘노원 재건축재개발 혁신전략 추진협의체’ 위촉식 개최

    ‘노원 재건축재개발 혁신전략 추진협의체’ 위촉식 개최

    서준오 노원구청장은 15일 민관협의체인 ‘노원 재건축재개발 혁신전략 추진협의체’ 위원에 대한 위촉식을 개최했다. 재건축과 재개발에 대한 주민의 관심과 추진 의지가 높아지는 가운데 구는 현장 중심의 실행력 있는 민관협의기구의 필요에 따라 협의체를 구성하게 됐다. 위원장인 구청장을 중심으로 도시계획국장 등 구 관계자가 당연직으로 참여하며 각 정비사업의 주민대표를 위원으로 위촉했다. 협의체는 단순한 의견 수렴에 그치지 않고 현장의 애로 사항을 직접 듣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며 사업 지연 요인을 사전에 해소하는 기구로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현안에 대한 맞춤형 지원 방안 도출 외에도 제도 개선 과제를 발굴하는 기능도 병행한다. 구는 이날 위원 위촉에 이어 곧바로 정기 회의를 개최했다. 첫 회의에서는 구의 재건축 추진 의지와 제도 개선 성과, 향후 추진 전략을 공유했고 민간 위원들도 각 단지별 추진 단계와 사업 여건에 따른 다양한 고민과 의견을 주고받았다. 협의체는 향후 반기별 1회 정기 회의 외에도 필요 시 임시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서준오 구청장은 “재건축재개발의 원활한 추진은 노원이라는 도시의 생존이 달린 문제로서 구 차원의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현장에 맞는 과제와 해답을 현장과 함께 찾고 논의하는 과정을 통해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 국토연구원장 “수도권 집값 안정 위해 국토균형발전 필수적”

    국토연구원장 “수도권 집값 안정 위해 국토균형발전 필수적”

    임재만 국토연구원장이 “수도권 주거 안정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국토의 균형발전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국토 균형발전을 통해 ‘수도권 집중화 현상’을 해결해야 수도권 집값 안정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임 원장은 15일 세종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모든 자본과 사람이 수도권으로 몰리는 상황에서 아무리 수도권에 주택을 많이 지어도 몰려든 수요를 감당하기는 어렵다”며 이렇게 말했다. 국토 균형발전을 선결 과제로 꼽은 이유로는 “수도권에 집이 부족하다 해서 마구 지으면 지방에 거주하는 사람들도 서울 와서 살라는 메시지가 전달되는 모순적인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이에 임 원장은 “수도권 집중화 문제와 국민연금만으로 노후가 보장되지 않는 사회보장체계, 치열한 교육열 등 세 가지를 개혁하지 않으면 아무리 미시적인 정책을 쏟아내도 수도권 주거 안정은 어렵다”며 “교육, 연금개혁, 의료 등 모든 정책을 국토 균형발전에 도움이 되는 정책인지 평가하고 보완·수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토연구원장으로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도 균형발전”이라며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겠지만, 문제가 무엇이며 어떤 연구와 정책이 더 필요한지 정리하는 것을 남은 임기 내에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임 원장은 취임 후 ‘주거 기본권 특별연구단’을 구성해 주거 안정을 집값뿐 아니라 점유의 안정성과 주거비 부담 가능성, 거주의 적정성 등 다양한 관점에서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 원장이 민간위원장을 맡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개혁위원회와 관련해서는 “개혁위는 의사결정 기구가 아니라 논의 기구”라며 “이번에 조직개편 발표한 것으로 봐서 개혁위의 역할은 끝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국토연구원이 수행 중인 용산공원 종합기본계획 변경과 관련해서는 “공원 내 주택 공급에 대한 정부와 서울시의 논의가 마무리되기를 기다리고 있다”는 입장이다. 2차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해서는 이전 대상 기관과 지역 산업기반 간 연계, 이전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입지 등을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특정 기관이 어디로 가야 할지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국토연구원은 1978년 국토의 균형발전과 국민생활의 질 향상을 위해 설립된 정부출연연구기관이다. 2007년부터 세종대에서 부동산 시장을 연구하던 임 원장은 지난 7월 19대 원장에 취임했다.
  • 안민석 교육감, 불합리한 학교 부조리 100가지 개선안 받고 ‘적극 수용’ 약속

    안민석 교육감, 불합리한 학교 부조리 100가지 개선안 받고 ‘적극 수용’ 약속

    경기교사노동조합(경기교사노조)이 ‘불합리한 학교 현장 대전환을 위한 현장 교사들의 100가지 요구안’을 안민석 도교육감에게 15일 전달했다. 안 교육감은 즉석에서 적극 수용하겠다고 답했다. 경기교사노조는 지난 7월 23일 열린 ‘교권 포럼’ 후속 조치의 하나로 방학 기간 중 현장 교사 800여명이 참여한 설문조사와 노조 측의 과제 발굴을 거쳐, 단기 및 중·장기적으로 해결해야 할 100가지 실질적 개선 과제를 추려 정리한 요구안을 이날 전달했다. 제시된 100대 요구안은 ▲교육활동보호 및 교권 권리 보장 ▲교원의 행정업무 간소화 ▲교원 처우 및 근로 여건 개선 ▲교원의 전문성 및 학교민주주의 보장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교육 환경 개선 등이다. 구체적 사례로는 ▶교사의 컴퓨터나 태블릿PC 등 정보기자재 구입·관리·유지 미담당 ▶CCTV 관리 업무에서의 교사 분리 ▶위장전입·거주 사실 확인에 대한 행정기관의 처리 ▶교원의 정치기본권 보장 ▶아동복지법·아동학대처벌법 등 정서적 아동학대 관련 법령 개정 ▶안전사고에 대한 교사 보호 대책 ▶교권보호단의 통합 책임 지원 체제 구축 등이다. 교사노조는 특히 교권보호 3법(아동복지법·아동학대처벌법·교원지위법) 개정, 안전사고 대비 교사 보호 대책, 교권보호단의 통합 책임 체제 구축 등 교권 보호 방안을 제시하고, 개선이 가능한 행정업무 간소화 과제 등을 제안했다. 채유경 노조위원장은 “100개 사례 중 그동안 교육청에 개선을 요구하지 않았던 것은 단 하나도 없다”며 “장기적으로 법을 바꿔야 하는 것부터 당장 바꿀 수 있는 업무까지 추려 넣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안 교육감은 “학교 안의 불합리한 관행과 올바르지 못한 일들을 방관하고 넘어가는 일이 많을 것”이라며 “교육이 바뀌기 위해 교실과 학교가 바뀌어야 하고 낡고 잘못된 관행은 과감하게 없애야 한다”고 약속했다. 이어 “먼지처럼 쌓여 있는 크고 작은 문제 100가지를 전부 처리한다고 하는 것은 무리일 수 있지만, 10개를 남기고 모두 해결한다는 각오로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 추석 때 아파도 걱정 마세요…중구, 연휴 내내 주민 곁에

    추석 때 아파도 걱정 마세요…중구, 연휴 내내 주민 곁에

    서울 중구는 주민이 편안한 한가위를 보낼 수 있도록 민생·안전·생활 분야를 아우르는 ‘추석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올해는 응급의료 체계와 다중이용시설 안전망을 강화하고 명절 장보기 편의를 돕는 등 주민 체감도를 높였다. 우선 명절 진료 공백은 보건소 응급 진료상황실과 비상 의료 체계로 대비한다.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실은 24시간 운영하며 ‘공공 야간·휴일 건강지킴이’ 진료의원은 2곳(서울가정의원, JH제일의원)으로 확대했다. 올해 신규 지정된 달빛어린이병원(365온가정의원)은 밤 11시까지 진료한다. 재난·안전 관리망도 강화됐다. 화재 우려가 있는 명동·을지로 일대 호스텔 10곳을 점검 대상에 추가하고 공연장 안전 확인 범위를 소공연장까지 넓혀 위험 요인을 선제적으로 차단한다. 고시원과 전통시장 등 다중이용시설 180곳을 살펴 기습적 집중호우에 대비한다. 수방 취약 시설 511곳도 정비를 마쳤다. 소상공인 매출 증대와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한 대책도 있다. 16일에는 20억원 규모의 중구사랑상품권(5% 할인, 2% 환급) 발행을 시작으로 21일에는 4억원의 중구땡겨요상품권(15% 할인, 5% 환급)을 연이어 선보인다. 전통시장 주변 8곳(중부시장·숭례문상가·삼익패션타운·자유상가·남대문로지하상가·회현지하상가·명동역지하쇼핑센터·명동지하상가)은 상시 주차 허용 구간으로 운영한다. 연휴 기간 주요 민원 사항인 쓰레기 문제도 해결한다. 추석 당일인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폐기물 배출을 제한하고 27일 오후 7시부터 수거를 다시 시작한다. 청소상황실과 기동반도 따로 편성해 방치된 쓰레기를 빠르게 처리할 방침이다. 취약계층을 위한 나눔도 챙긴다. 저소득 4114가구에 명절 위문금을 지급하고 쪽방 주민에게는 음식과 차례상을 지원한다. 독거노인 875명은 안부 전화와 사물인터넷(IoT) 기기로 안전을 확인하고 급식지원 아동에게는 대체식품을 미리 배부해 연휴 기간 결식을 막는다. 김길성 구청장은 “명절 연휴 발생할 수 있는 행정 공백을 원천 차단해 일상의 작은 불편까지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라며 “주민 모두가 안심하고 쉴 수 있는 든든하고 풍성한 한가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5G 먹통’에 온 마을 개판 오분 전…기술자 철탑에 묶고 경찰 출동 [월드픽]

    ‘5G 먹통’에 온 마을 개판 오분 전…기술자 철탑에 묶고 경찰 출동 [월드픽]

    통신 불량으로 오랫동안 애를 먹던 인도의 한 마을 주민들이 기지국을 점검하러 온 기술자를 신호탑에 묶어버리는 소동이 벌어졌다. 주민들은 통신사 책임자가 직접 찾아와 문제를 해결해 주기 전까지는 기술자를 풀어줄 수 없다며 완강하게 맞섰다. 11일(현지시간) 인도 NDTV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우타르프라데시주 파테푸르 하르다울리 마을에서 지난 10일 이동통신 기술자가 주민들에게 붙잡혀 기지국 철탑에 매이는 사건이 발생했다. 온라인상에 퍼진 당시 영상에는 한 남성이 기지국 철탑에 묶여 있고 그 주변을 마을 주민들이 둘러싸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을 촬영한 주민은 2년 넘게 이어진 통신 문제로 쌓인 분노가 결국 폭발한 것이라고 전했다. 경찰 조사 결과 주민들은 오랜 기간 극심한 통신 장애를 겪어오던 중 마침 기지국 점검을 위해 마을을 찾은 기술자를 보자 불만을 한꺼번에 터뜨린 것으로 밝혀졌다. 주민들은 5G 요금을 내면서도 전화 통화는커녕 인터넷 접속조차 제대로 되지 않는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마을 내 기지국이 설치돼 있지만 통신 상태가 전혀 개선되지 않았고 통신사에 여러 차례 항의했지만 아무런 조치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통신사 관계자가 직접 마을을 찾아와 문제를 해결할 때까지 기술자를 풀어주지 않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기지국에 묶여 있던 기술자를 구출했다. 경찰은 피해 기술자의 신고를 접수해 사건을 정식 입건했으며 유포된 영상과 정황을 토대로 사건의 전말과 가담자들을 확인하는 조사를 진행 중이다.
  • 이란·후티 연타 맞은 사우디…美 믿었던 ‘중동 맹주’가 구석에 몰린 이유 [밀리터리노트]

    이란·후티 연타 맞은 사우디…美 믿었던 ‘중동 맹주’가 구석에 몰린 이유 [밀리터리노트]

    중동의 맹주를 자처해 온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란과 예멘 후티 반군의 동시다발적 공세로 심각한 안보 위기에 직면했다. 수조원을 투자하며 공을 들여온 미국과의 안보 동맹마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서 사우디가 군사적 해결을 포기하고 외교적 해법으로 선회할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동·남·북 3방향 연쇄 타격…원유 수송로 마비 위기 1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사우디는 최근 2주 동안 동쪽과 남쪽, 북쪽 등 세 방향에서 이란 및 이란 연계 세력의 집중 공격을 받았다. 지난달 말 호르무즈 해협에서 사우디 유조선 1척이 피격돼 선원 2명이 숨진 데 이어 예멘 후티 반군은 홍해 입구의 요충지인 바브엘만데브 해협 인근을 장악하며 사우디 동맹군을 격퇴했다. 설상가상으로 이라크 내 친이란 민병대의 드론 공격을 받은 사우디는 동서 송유관 가동을 전격 중단했다. 해당 송유관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시 홍해로 원유를 실어 나르는 핵심 대체 경로였다는 점에서 타격이 크다. 트럼프 “새 전선 안 열어”…사우디의 요청 거절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자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직접 전화해 후티 반군에 대한 군사 개입을 강하게 요청했다. 하지만 돌아온 것은 거절이었다. 미국 측은 이미 이란 대응으로 해군력이 과도하게 확장된 데다 탄약 비축량이 부족해 새로운 전선을 열 여력이 없다는 입장이다. 마이클 라트니 전 사우디 주재 미국 대사는 “사우디가 미 안보 동맹에 막대한 투자를 한 이유는 바로 이런 위기 상황을 대비해서였다”며 “지금 사우디의 좌절감은 최악의 수준일 것”이라고 짚었다. 게다가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후티가 우리와 싸우고 싶어 하지 않는다”며 사우디와의 문제만 해결하면 된다는 식의 발언을 해 논란을 키웠다. 비록 후티 측이 “트럼프와 소통한 적 없다”고 반박하며 유의미한 접촉을 부인했지만, 미국이 직접적인 군사 지원에 선을 긋고 있다는 점은 분명해졌다. 단독 군사 대응 불가…결국 외교적 해법으로 선회하나 사우디는 2015년 예멘 내전에 개입해 대규모 공습을 퍼붓고도 후티 축출에 실패했던 뼈아픈 기억이 있다. 단독으로 군사 대응을 펼치기에는 리스크가 너무 크다. 일각에서는 사우디가 결국 미군에 의존하는 군사적 전략을 접고, 이란을 비롯한 역내 국가들과의 다자 외교를 모색하는 방향으로 선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바버라 리프 전 미국 국무부 차관보는 “사우디는 미국과 완전히 거리를 두지는 않겠지만, 안보 공백을 메우기 위해 다른 형태의 외교적 노력을 만들어내야만 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 유동균 마포구청장 “희생 강요 안돼… 소각장 신설·증설 반대”

    유동균 마포구청장 “희생 강요 안돼… 소각장 신설·증설 반대”

    “어떤 정책이나 사업도 필요성을 이유로 특정 지역과 주민에게 일방적인 부담과 희생을 요구해서는 안 됩니다.” 유동균 서울 마포구청장이 상암동 자원회수시설(소각장) 건립 재추진에 대해 반대 입장을 명확하게 했다. 또 기존 시설 현대화 문제는 마포·은평·서대문구, 서북 3개 자치구가 협의를 통해 함께 해결하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15일 유 구청장은 시청 인근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신규 소각장 건립과 현대화를 통한 용량 증설, 다른 자치구 폐기물 추가 반입 등에 대해 반대한다고 밝혔다. 신규 소각장 관련 마포구와의 소송에서 패소한 서울시는 지난 3월 소각장 현대화로 정책 방향을 선회했다. 하지만 이달 4일 시의회 업무보고에서 신규 소각장 건설 재추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이에 유 구청장은 “시는 신규 소각장 건립과 기존 시설 현대화에 대한 입장을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며 “신규 소각장 설치 재추진과 기존 시설의 소각 용량 증설 및 폐기물 추가 반입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마포·은평·서대문 등 서북 3구가 생활폐기물·재활용품·음식물류 폐기물 처리를 분담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속해서 협의하자고 제안했다. 지역 교통 문제 해결에 대한 대안도 제시했다. 유 구청장은 “대장홍대선에는 6호선·공항철도·경의중앙선 환승 거점인 DMC역을 추가해야 한다”면서 “자체 조사에서 DMC역 신설의 비용 대비 편익(B/C)이 1.01로 나왔다. 행정소송과 별개로 원인자 부담 방식까지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또 신안산선 2단계 사업에 만리재역을 추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가 상암동 노을공원에 추진하는 삼풍백화점 참사 추모 조형 작품 설치에 대해선 재검토를 요청했다. 유 구청장은 “추모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노을공원은) 참사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는 장소”라면서 “주민 의견 수렴이 충분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 냉난방·급탕까지 한번에 해결… 제주 ‘보일러 없는 아파트’ 전국 첫 실증

    냉난방·급탕까지 한번에 해결… 제주 ‘보일러 없는 아파트’ 전국 첫 실증

    제주에서 세대별 보일러 없이 냉방과 난방, 온수까지 전기로 해결하는 ‘보일러 없는 아파트’ 실증사업이 추진된다. 공동주택에 히트펌프를 적용한 사례는 있었지만 냉난방까지 전면 전기화하는 실증은 전국 처음이다. 제주도는 15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주개발공사, 한국생산기술연구원, LG전자와 ‘공동주택 냉난방 전기화 및 전력열전환(P2H) 실증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실증 대상은 서귀포시 효돈동 신효아파트다.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의 12가구 공공임대주택으로, 현재 리모델링이 진행 중이다. 개발공사는 리모델링을 마친 뒤 내년 상반기 임대주택 입주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각 세대에 설치된 기존 가스·LPG 보일러를 없애는 것이다. 대신 히트펌프를 활용해 냉방과 난방을 하고, 온수는 공동으로 설치하는 중앙 급탕 설비를 통해 공급한다. 특히 공동주택의 층수가 높아질수록 히트펌프 효율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세대별 온수 공급의 편차를 줄이는 기술도 실증한다. 지하 공간에는 히트펌프와 고밀도 축열조를 설치한다. 히트펌프가 전기를 이용해 만든 열을 축열조에 저장했다가 각 세대에 온수로 공급하는 방식이다. 집집마다 보일러를 설치하지 않고 하나의 열원과 축열 설비를 공동으로 사용하는 셈이다. 태양광 발전도 확대한다. 신효아파트에는 기존 5㎾ 규모 태양광 설비가 설치돼 있으며, 이번 실증과 연계해 개발공사가 14㎾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생산된 전력을 히트펌프에 활용해 입주민의 전기요금 부담을 낮추겠다는 취지다. 다만 이번 실증사업 자체가 태양광이 설치된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한 보급사업인 것은 아니다. 실증 대상인 신효아파트에 태양광 설비가 있는 것은 기존 설비와 사업 연계에 따른 것으로, 향후 태양광이 없는 공동주택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지는 별도의 정책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다. 히트펌프는 연료를 직접 태우는 보일러와 달리 외부의 열을 흡수해 전기로 냉난방·급탕에 필요한 열을 만들어낸다. 제주개발공사가 기존 단독주택 히트펌프 사업에서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LPG 보일러를 사용할 때와 비교해 히트펌프와 태양광을 결합했을 경우 연료비가 약 80% 절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 관계자는 “연간 100만원 가량의 연료비(LPG)가 발생하는 가구라면 약 20만원 수준으로 줄어드는 효과”라며 “다만 실제 공동주택에서는 세대별 냉난방 사용량과 설정 온도 등에 따라 절감 폭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실증은 단순히 난방 방식을 바꾸는 데 그치지 않는다.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많은 시간대에 남는 전력을 히트펌프 가동에 활용하고, 생산된 열을 축열조에 저장함으로써 전력 수요를 조절하는 ‘전력열전환(P2H)’ 기술도 적용한다. 도는 올해 단독주택 히트펌프 보급사업에서 정부 예산 물량의 95%를 배정받은 데 이어 이번 실증을 통해 공동주택으로 전기화 모델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위성곤 지사는 “단독주택에 이어 공동주택으로 혁신을 확대하는 전환점”이라며 “이번 실증을 시작으로 히트펌프 보급을 본격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오세기 LG전자 부사장은 “공동주택은 공간 제약과 기존 설비 체계 때문에 전기화가 쉽지 않았다”며 “이번 실증으로 한국형 공동주택 전기화 모델의 기틀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 이광희 서울시의원, 시내버스 파업 사태 해결 위한 서울시의 적극적인 중재 촉구

    이광희 서울시의원, 시내버스 파업 사태 해결 위한 서울시의 적극적인 중재 촉구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이광희 의원(더불어민주당·양천3)은 15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앞 잔디광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서울시정감시특별위원회 기자회견에 참석해, 서울 시내버스 파업 위기가 임박한 상황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직접 노사 협상에 나서 사태 해결을 이끌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오는 16일로 예고된 시내버스 파업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참석자들은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시민들의 출퇴근과 등하교 등 교통 이용에 상당한 불편이 예상되는 만큼, 서울시가 노사 양측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중재 역할을 강화하고 조속한 합의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지난 4월 통상임금 관련 대법원 판결 이후 서울시가 노사 갈등을 조정하고 해법을 마련할 시간이 충분했음에도 파업 직전까지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지적했으며 “시민들이 원하는 것은 노사 어느 한쪽에 대한 책임 공방이 아니라 내일도 버스가 정상적으로 운행되는 것”이라며 “노사의 입장이 다르다면 이견을 좁히고 협상이 막혔다면 타협점을 찾아내는 것이 서울시와 서울시장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민들은 서울시장에게 갈등을 해결할 권한과 책임을 맡겼다”라며 “오 시장은 노조와의 정쟁에 몰두할 것이 아니라 직접 협상 테이블에 나와 서울시의 해법을 제시하고 마지막까지 합의를 이끌어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또한 이 의원은 “시내버스는 매일 수많은 서울시민이 이용하는 가장 기본적인 대중교통 수단으로, 파업에 따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에게 돌아간다”라며 “파업이 발생한 뒤 서로에게 책임을 돌리는 것은 아무런 해결책이 될 수 없고 파업이 시작되기 전에 서울시가 책임 있게 중재하고 합의를 만들어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광희 의원은 “오늘 마지막 조정까지도 문제 해결을 미룬 채 내일 버스가 멈춘 뒤 책임 공방을 벌여서는 안 된다”라며 “시민의 불편을 정치적으로 이용해서는 안 되며, 서울시가 끝내 해결보다 정쟁을 선택한다면 그에 따른 책임을 분명히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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