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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년 “일하는 의장 되겠다…이재명 정부 성공도 국회 입법 역량에 달려” [국회의장 후보 인터뷰]

    김태년 “일하는 의장 되겠다…이재명 정부 성공도 국회 입법 역량에 달려” [국회의장 후보 인터뷰]

    22대 후반기 국회의장 선거에 도전하는 김태년(5선·경기 성남수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의전보다는 일을 잘하는 ‘새로운 의장상’을 만들겠다”며 “국가적 과제나 민생 입법 현안을 의장이 직접 팔을 걷어붙이고 챙기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재명 정부의 성공도 국회의 입법 역량에 달려 있다. 국회가 제대로 일하지 않으면 정부의 성공도 절반에 그칠 수밖에 없다”며 “새로운 시대의 의장은 정말 일하는 의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차기 원내대표로 유력한 한병도 전 원내대표에게도 지난달 발의한 ‘일 잘하는 국회법’을 가능한 빠르게 통과시켜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 법안은 국회 상임위원장이 정당한 사유 없이 회의를 열지 않거나 법안 심사를 지연할 경우 위원장 교체를 할 수 있도록 한 게 핵심이다. 2020년 원내대표 재임 당시 발의한 국회가 예측 가능하게 운영되도록 한 ‘일하는 국회법’에서 한 단계 나아간 것이다. 민주당 원내대표·정책위의장 등 핵심 보직을 두루 지낸 김 의원은 “언제나 말이 아닌 구체적인 결과로 입증해왔다”며 “결과를 만드는 사람”이라고 자부했다. 지난 5년 동안 민주당 내 최대 의원 공부 모임인 ‘경제는 민주당’을 이끈 김 의원은 의장 직속 ‘민생경제전략회의체’ 신설 구상도 밝혔다. 그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대전환의 시기에 정부, 기업, 국회가 각자 플레이를 해서는 글로벌 경쟁을 헤쳐 나가기 힘들다”면서 “국가 대항전의 시대인 만큼 각 주체의 협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에는 여야가 없다”며 “여야 의원이 함께 모여 경제 현안을 논의할 수 있는 기회도 자주 가지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야당과 함께 가기 위해선 “정성을 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오늘 설득이 안 되면 내일 또 설득하고, 내일 안 되면 모레도 해야 하는 게 협치의 자세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다만 무작정 정쟁적 요인을 가지고 시간을 끈다면 국민의 시간, 국민 삶을 뺏는 것이기 때문에 과감하게 결단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후반기 원 구성과 관련해선 “21대 국회 때 코로나19 대유행 등 위기 극복을 위해 상임위를 전부 가져오는 결단을 했고, 개혁 입법을 가장 많이 처리했다”며 “야당도 ‘학습효과’가 있기 때문에 무한정 몽니를 부릴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후반기 의장의 첫 숙제가 될 수도 있는 ‘윤석열 정권 조작기소 특검법’과 관련해선 “민주당 지도부가 전국을 돌면서 후보들 의견과 지역 민심을 듣고 종합해서 처리 시점이나 절차를 판단할 것”이라며 “야당과도 협상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개혁 입법 추진 과정에서 본회의 직전 수정안을 제출한 것과 관련해선 “법안 논의는 앞단에서 충분히 하고, 뒤로 갈수록 예외적인 조정만 허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그것이 숙의 민주주의의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상임위와 법제사법위 심사 과정에서 쟁점을 투명하게 드러내도록 하고 본회의 직전 수정이 불가피한 경우, 그 사유와 내용을 국민들께 분명히 설명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국회 내 ‘사회적 대화 기구’의 법제화·상설화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노동 문제만 해도 노동 유연성과 안정성 문제부터 정규직·비정규직, 대기업·중소기업 문제를 같이 다뤄야 하는데 이는 노사만의 문제가 아니다”며 “더 높은 수준의 선진국이 되려면 지금 직면한 갈등 요소들을 해결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사회적 대화를 제도화하기 위한 법적 근거를 담은 국회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그는 의회외교를 강화시키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제 의회외교는 국가전략의 일부”라며 “국회 외교처를 신설해 분절된 의원외교를 체계화하고 경제안보, 산업전략, 공급망 다변화에 적극 대응하는 국익 중심 외교를 펼치겠다”고 했다. 개헌에 대해선 “후반기 국회가 시작되면 ‘의장 직속 개헌 논의 기구’를 구성해 즉시 개헌 로드맵을 가동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개헌이 선거와 떼어내야 정치적 유불리 계산을 줄일 수 있다”며 “개헌 투표 시기를 총선 1년 전으로 지정하겠다”고 덧붙였다.
  • 美 호르무즈 해방 작전에 이란 ‘모기 함대’ 빽빽 도열

    美 호르무즈 해방 작전에 이란 ‘모기 함대’ 빽빽 도열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선박의 안전한 탈출을 위한 ‘해방 프로젝트’를 시작하자 이란이 반격에 나서면서 지난달 4일 시작된 휴전이 붕괴 위기를 맞았다. 미국은 이란 혁명수비대의 소형 고속정 6척을 격침했다고 밝혔으며 이란은 미 군함을 미사일, 로켓, 드론 등으로 공격하고 아랍에미리트(UAE) 석유 시설도 공습했다. 이란이 이웃 걸프 국가에 대규모 공격을 재개한 것은 지난달 휴전 이후 처음이다. 이란 전쟁을 지휘하는 미 중부사령부의 브래드 쿠퍼 사령관은 4일(현지시간) “미국이 구축함, 헬리콥터, 전투기, 드론 및 기타 자산을 동원해 두 척의 미 해군 함정이 호르무즈 해협을 안전하게 통과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이 미 군함을 겨냥해 발사한 미사일을 격추했으며, 소형 보트 6척도 격침했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모기 보트’라고 부르는 이란 혁명수비대의 소형 고속정을 공격해 전멸시켰다고 밝혔으나, 이란 국영방송은 민간인 승객 5명이 사망했다고 반박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작전과 선박의 탈출을 보장하는 해방 작전을 동시에 수행 중인 쿠퍼 사령관은 전날 아파치 헬리콥터를 타고 해협 일대를 순찰했다. 미국은 지난달 13일부터 시작한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작전으로 지금까지 상선 50척을 회항시켰다고 주장했다. 미 해군은 이란이 설치한 기뢰를 벗어난 안전한 항로를 구축해 선박을 보호한다고 설명했다. 이란은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일대서 ‘해방 프로젝트’를 시작하자 반격을 개시했다. 이란 국영TV는 미군 구축함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장면과 함께 호르무즈 해협에 접근하는 미 군함에 미사일, 로켓, 드론 등으로 경고 사격을 했다고 전했다. 이란 해군은 이날 성명에서 “미군 함정들이 호르무즈 해협에 접근하지 말라는 경고를 무시했기 때문에 순항 미사일, 전투 드론, 로켓을 발사할 수밖에 없었다”며 “미 군함은 레이더를 끈 채 해협에 접근했다가 이후 레이더를 다시 가동했다”고 덧붙였다. 이란 측은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접근 시도가 휴전 협정을 위반하는 것이라며 “이러한 행동에 대한 책임과 위험한 결과는 적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위협했다. 미 군함뿐 아니라 이웃 걸프 국가에 대한 공격도 다시 벌여 아랍에미리트(UAE)의 석유 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UAE 외교부는 “이란이 미사일과 드론을 이용해 자국 내 민간 시설을 겨냥한 테러 공격을 재개하고, 이에 따라 인도인 3명이 다친 것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주장했다. UAE 국방부는 이란발 순항 미사일 4발을 탐지해 이 중 3발은 영해 상공에서 요격됐고, 나머지 1발은 해상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이란은 UAE를 향해 미사일 십여 발과 드론 등을 발사해 푸자이라 항구의 석유 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약 한 달 전 휴전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UAE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으며, 두바이와 아부다비로 향하던 항공기들이 공중에서 선로를 틀어야만 했다. UAE 공격에 대해서는 이란 내부에서도 비판 의견이 제기됐다. 이란 내 반정부 매체인 이란 인터내셔널은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혁명수비대의 UAE 공격에 대해 “정부의 사전 인지나 협조 없이 자행된 무책임한 행위”라며 분노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호르무즈 해협 ‘해방 프로젝트’는 ‘데드락(교착) 프로젝트’”라고 비판하며 “정치적 위기에 군사적 해결책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란 지도부는 교전 재발을 우려하며 미국과의 회담 진행을 촉구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미국 선박을 공격하면 지구상에서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 ‘프로젝트 프리덤’ 오히려 역효과?…美 작전 첫날부터 호르무즈 충돌 격화 [핫이슈]

    ‘프로젝트 프리덤’ 오히려 역효과?…美 작전 첫날부터 호르무즈 충돌 격화 [핫이슈]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의 항행 자유 회복을 위한 ‘프로젝트 프리덤’이 시작된 이후 호르무즈 해협에 오히려 충돌이 거세지고 있다.지난 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프로젝트 프리덤의 시작을 알리고 “만약 어떤 방식으로든 이 인도적 과정이 방해받게 된다면, 그러한 방해 행위는 유감스럽게도 강력하게 대응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이 작전이 시작된 이후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 등 최소 3척의 민간 선박이 이란의 공격으로 화재와 폭발 등 피해를 입었다.여기에 UAE의 주요 석유 항구인 푸자이라는 이란의 드론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했다.UAE 국방부는 이날 이란발 순항미사일 4발을 탐지해 3발을 영해 상공에서 요격하고 1발은 해상에 떨어졌다고 밝혔다.UAE가 공격받은 것은 지난 4월 8일 미국과 이란이 휴전에 합의한 이후 처음이다. 반대로 미국은 이란의 소형 선박 6척을 격침하고 순항미사일과 드론을 요격했다고 밝혔다.이날 브래드 쿠퍼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 사령관은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우리가 보호하는 선박들을 향해 여러 차례 순항 미사일, 드론, 소형정을 투입했다”면서 “우리는 방어용 무기를 정확하게 사용해 이러한 위협을 모두 격퇴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쿠퍼 사령관은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 경로를 확보했다고도 했다.그는 “우리는 군사 기술을 독특한 방식으로 활용해, 해협을 완전히 방해 요소 없이 통과할 수 있는 자유 항로를 확보했다”면서 본보기로 미국 국적의 선박 2척을 해당 수로로 통과시켰다고 밝혔다.이어 “이 항로를 활용하기 위해 이동 중인 선박들이 더 있다”며 “지난 12시간 동안 수십 척의 선박과 해운 회사에 연락하여 해협 통항을 장려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IRGC는 지난 몇 시간 동안 상선이 해협을 통과한 적이 없으며 미국의 주장은 거짓이라고 반박했으며 이란 국영 언론 역시 이란 선박이 격침됐다는 보도를 부인했다. 이에 대해 CNN은 새로운 충돌을 촉발시킨 프로젝트 프리덤이 역효과를 낳은 것으로 보이며 해운업계 경영진들은 호르무즈 해협을 건너는 것에 대해 여전히 극도로 경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만다린해운의 팀 헉슬리 회장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해협은 여전히 매우 위험하며 양측이 보다 구체적인 해결책을 내놓을 때까지 대부분의 선박은 해협 통과를 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CNN은 “미국의 계획이 구체적인 내용을 거의 제공하지 않아 해운업계 관계자들을 당혹스럽게 만들고 있다”면서 “유가는 계속 급등하면서 미국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4.18달러까지 치솟아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 단장까지 찾아갔지만…고우석 LG 복귀 없다 “빅리그 도전 계속”

    단장까지 찾아갔지만…고우석 LG 복귀 없다 “빅리그 도전 계속”

    고우석이 LG 트윈스의 구애를 뒤로 하고 빅리그 도전을 이어가기로 했다. LG는 5일 “지난 4월 30일 미국으로 출국한 차명석 단장은 펜실베이니아주 이리 카운티에서 고우석 선수와 몇차례의 만남을 통해 대화를 나눴다”면서 “고우석 선수는 아직 미국 야구에 대한 아쉬움과 더 도전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LG는 선수의 의사를 존중해 고우석 영입 계획을 일단 철회하기로 했다. 고우석은 2023시즌 LG 우승 멤버로 활약한 뒤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1년 최대 700만 달러(약 103억원)에 계약을 맺고 미국 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2년 동안 빅리그 데뷔에 실패하고 마이애미 말린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로 팀을 옮겼다. 디트로이트 산하 트리플A 구단인 톨리도 머드헨스에서 활약하던 고우석은 지난달 한 단계 더 낮은 더블A 구단인 이리 시울브즈로 옮겨 활약하고 있다. 더블A에서는 8경기 13과3분의2이닝 2세이브 평균자책점 0.66을 기록하고 있다. 시즌 전체 성적은 1패 1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2.40이다. 고우석은 LG에서 세이브왕까지 수상하며 통산 139세이브를 챙기는 등 확실한 클로저였다. 구단도 고우석의 도전을 꾸준히 지지했지만 올해 마무리 투수 유영찬이 우측 팔꿈치 피로골절로 수술을 받게 되면서 고우석의 복귀가 긴급해졌다. 염경엽 감독도 고우석의 복귀를 희망한다는 의중을 내비친 바 있다. 고우석의 복귀가 무산되면서 LG로서는 대체 방안을 물색해야 한다. 현재 집단 마무리 체제를 가동하고 있지만 확실한 마무리 투수가 있는 것보다는 무게감이 떨어진다.
  • ‘인권과 평화의 순례자’ 김재학 신부 선종

    ‘인권과 평화의 순례자’ 김재학 신부 선종

    한평생 인권과 평화, 생명 존중의 가치를 실천하며 소외된 이들의 곁을 지켜온 천주교 광주대교구 김재학(라파엘) 신부가 지난 3일 오전 지병으로 선종했다. 향년 58세. 1968년 광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1993년 사제 서품을 받으며 목자의 길에 들어섰다. 목포 용당동성당 보좌신부를 시작으로 신안 흑산, 광주 치평동, 고흥 본당 주임신부 등을 거치며 광주·전남 지역 사목에 헌신했다. 독일 유학 후 돌아온 고인은 우리 사회의 아픈 현장을 외면하지 않고 인권과 환경 문제에 목소리를 냈다. 특히 2009년부터 2014년까지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장을 맡아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운동을 지원했다. 또한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의 사죄를 촉구하는 활동에 앞장서며 피해자들과 끝까지 연대했다. 생명 보호와 환경 보전에도 남다른 열정을 보였다. 4대강 사업의 문제점을 알리기 위해 신자들과 함께 영산강 113㎞ 구간을 도보 순례하며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웠다. 고인은 5·18 민주화운동의 정신 계승에도 큰 발자취를 남겼다. 5·18 30주기를 맞아 광주인권평화재단 설립을 주도하고 초대 상임이사를 지냈다. 장례미사는 5일 오전 10시 광주 서구 염주동성당에서 교구장 옥현진 대주교의 주례로 봉헌된다. 장지는 전남 담양군 천주교공원묘원이다.
  • 결승타 1위…2년 차에 더 끝내주는 박준순

    결승타 1위…2년 차에 더 끝내주는 박준순

    두산 14승 중 6승 이끈 ‘스무 살’안타 공동 3위·타율 4위 등 펑펑“칠 수 있는 공은 안 놓치고 쳤다”김태룡 단장 “20년 책임질 선수”14경기 연속 무실책 수비 주축“마지막 어린이날 잠실 더비 필승” 요즘 두산 베어스 팬들은 박준순(20)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올해 2년 차인데 그야말로 ‘폭풍 성장’을 보여주고 있어서다. 타고난 재능에 나이답지 않은 멘털까지 갖추다 보니 될성부른 떡잎이 벌써 만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시즌 프로 2년차인 박준순은 KBO리그 최고의 해결사로 통한다. 4일 기준 두산이 14승을 거뒀는데 박준순이 친 결승타만 6개다. 결승타는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전체 1위를 차지해 말 그대로 ‘끝내주는 스무 살’로 자리매김했다. 안타 공동 3위(42개), 타율 4위(0.362), 득점권 타율 6위(0.432) 등 각종 타격 지표에도 자신의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지난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만난 박준순은 “칠 수 있는 공은 안 놓치고 치자고 했던 게 좋은 결과가 있는 게 아닐까 싶다”며 물오른 타격감의 비결을 밝혔다. 데뷔 시즌인 지난해 타율 0.284(282타수 80안타)로 가능성을 보여줬던 그는 “지난해에는 처음 보는 볼이라 애를 먹었는데 올해는 예전에 봤으니까 눈에 적응됐다”며 활짝 웃어 보였다. 특히 지난달 17일 KIA 타이거즈전이 전환점이 됐다. KIA 선발 이의리에게 삼진을 3개나 당하면서 낮은 공에도 공격적으로 방망이를 휘두르던 습관을 고쳤다. “떨어지는 공은 어차피 쳐도 좋은 타구가 안 나온다”는 확신은 그를 더 무서운 타자가 되게 했다. 야구 천재들의 공통점인 빠른 습득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박준순은 두산이 16년 만에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뽑은 내야수다. 김태룡 두산 단장은 박준순을 지명했을 당시 “우리 팀의 향후 20년을 책임질 선수”라고 평가했는데 박준순이 올해 제대로 터지면서 두산의 ‘화수분 야구’의 상징이 되고 있다. 특히 일희일비하지 않는 무던한 성격이 성장에 큰 원동력이 되고 있다. 멘털만큼은 주변 선배들도 본받고 싶다고 할 정도다. 박준순은 “삼진 먹고 들어와도 다음 타석에 잘 치면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원래 성격 자체가 지나간 일을 크게 마음에 담아두지 않는다”고 말했다. 타고난 성격이다 보니 주변에서 ‘멘털이 좋다’고 하는데도 정작 본인은 잘 모르겠다고 웃는다. 2루수로서 수비력도 일취월장하면서 두산이 지난달 프로야구 역대 최장 기록인 14경기 연속 무실책을 달성할 때도 주축으로 함께했다. 스프링캠프 때 기본기를 다잡고 볼 핸들링도 연습하면서 본인 스스로도 “수비는 확실히 늘었다”고 자신했다. 야구를 잘해 야구장 오는 게 즐겁다는 박준순에게 올해 목표를 물었더니 “안 다치고 1군에 풀타임으로 뛰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나 골든글러브 등은 “내가 잘하면 알아서 따라오는 것”이라며 욕심내지 않는 모습이다. 개인 성적보다는 팀 우승이 더 간절하다. 박준순은 당장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전에서 필승을 다짐했다. 올 시즌이 끝나면 잠실구장이 철거돼 이날 경기가 마지막 어린이날 잠실 더비로 열린다. 그는 “특별한 경기인데 무조건 이기고 싶다”면서 “두산 어린이 팬들에게 꿈과 희망을 드리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 “폐장난감은 고순도 자원… 아이에게 부끄럽지 않은 환경 물려줘야”

    “폐장난감은 고순도 자원… 아이에게 부끄럽지 않은 환경 물려줘야”

    어린이집 원장을 꿈꾸던 보육 전문가가 ‘장난감 플라스틱 폐기물 해결사’로 변신해 화제다. 2014년 울산에서 장난감 수리 봉사로 시작해 ‘장난감 수거, 재사용, 고순도 재생 소재 생산’ 등 순환 모델을 구축한 이채진(41) 코끼리공장 대표를 지난달 28일 서울 성수동에서 만났다. ●보육 전문가서 폐기물 해결사로 이 대표는 사회적 기업인 코끼리공장을 만들어 장난감을 고쳐 소외계층에게 나눠 줬는데, ‘버려지는 장난감’이 문제였다고 했다. 그는 “하루 1t씩 쌓이는 폐기물 처리비만 매일 100만원이 넘었다. 장난감은 재활용이 안 되는 일반 쓰레기였다”고 말했다. 전환점은 해외에서 찾아왔다. 2019년 일본 대기업 히타치가 코끼리공장과의 협업을 요청했다. 유럽연합(EU)에 진출하려면 2030년까지 재생 원료 비중을 50%까지 올려야 하는데, 재생 플라스틱 원료 확보가 어렵다는 것이었다. 가전제품이나 자동차용 플라스틱에는 화재 방지용 난연제가 섞여서 재활용이 까다로운데, 아기들이 물고 빠는 플라스틱 완구에는 난연제 규제가 있어 고품질 재생 원료를 뽑아내기에 최적이라는 설명이었다. ●기아·롯데케미칼 등 대기업과 협업 하지만 코끼리 공장의 폐기물 물량은 히타치에게는 너무 적었다. 이에 이 대표는 작게나마 울산에 직접 AI 선별 시스템을 갖춘 처리시설을 세웠다. 버려지는 플라스틱 장난감을 화학 약품으로 세척하는 대신 노인 직원들이 수작업으로 분해하는 방식을 택해 소재 순도도 극대화했다. 이 대표는 “기아차나 롯데케미칼 등 수많은 대기업과 협업 중”이라며 “대기업이 대형 설비를 갖추면 시너지가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목표는 전국 단위의 장난감 재활용 플랫폼이다. 인구 20만명 단위로 거점을 만들어 기부·교환·소재화가 지역 내에서 완결되는 구조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관심은 물론 장난감 제조 단계부터 단일 소재 사용을 유도하는 규제 등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한 일이다. 이 대표는 “장난감 보증금 제도를 도입해 재활용률을 높인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며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환경을 물려줄 수 있을 때, 나 스스로 환경 운동가라고 부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 “오늘은 아픔 잊고 엄마와 인생네컷”

    “오늘은 아픔 잊고 엄마와 인생네컷”

    “우와! 병원에 ‘인생네컷’ 부스가 있어요, 엄마! 우리도 빨리 가서 찍어봐요.”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4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내 소아암 병동에서 휠체어에 앉은 중학교 1학년 김하주(13)양의 눈이 반짝였다. 병실 밖 복도에 차려진 ‘인생네컷’ 포토부스가 믿기지 않는 듯 하주양은 연신 기계를 만지작거렸다. 선천성 희귀질환인 신경섬유종에 육종암까지 겹쳐 수차례 항암 치료를 견뎌온 하주양에게 이날은 잠시 아픔을 잊는 시간이었다. 환자복 소매 아래 드러난 가느다란 손목에는 간호사가 선물한 ‘주디’ 인형이 꼭 안겨 있었다. 하주양은 “엄마와 함께 사진을 남길 수 있어 행복하다”며 카메라를 향해 활짝 웃었다. 복도 건너편에서는 노란 옷을 입은 이강모(10)군이 장난기 어린 얼굴로 차례를 기다렸다. 재생불량성 빈혈로 골수이식을 받은 뒤 외래 진료를 위해 충북 청주시에서 올라온 강군은 “빨리 나아서 친구들과 학교에서 같이 뛰어놀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병원에 사진촬영 부스를 설치한 송현아(40) 드림스펙트럼 대외협력팀장은 배우자를 백혈병과 암으로 떠나보낸 아픔이 있다고 했다. 그는 “웃는 아이들을 보며 뿌듯함과 감사를 느낀다”고 말했다. 15년째 직접 만든 거북이 인형을 아동 환자들에게 건네온 정은희(59) 아산병원 외래간호사팀 수간호사는 “느리지만 마침내 꿈을 이루고 건강하게 자라길 바라는 마음을 거북이 인형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아이들을 향한 온기는 병원 밖 골목에서도 이어졌다. 경기 부천시 ‘어린이식당 마루’에선 미취학 아동부터 초등학생까지 단돈 2000원이면 든든한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다. 이곳에서 두 달째 앞치마를 두른 이세희(38) 한살림경인생활협동조합 활동가는 “한 그릇 더 달라는 아이들 목소리가 들릴 때 가장 행복하다”고 밝혔다. 식당을 운영하는 정봉임 대표는 음식 가격을 무료로 하는 대신 2000원을 고집한다. 형편이 정말 어려운 아이들에겐 그마저도 받지 않지만, 아이들이 당당한 손님으로서 자존감을 지키게 하려는 배려다. 정 대표는 “어린이날에는 평소보다 더 많은 아이들이 식당을 찾는다. 배불리 먹고 즐겁게 떠드는 모습을 보는 게 내 목표”라고 말하며 웃었다. 가정의 달을 맞은 서울 관악구 ‘한우리 지역아동센터’에서는 교육봉사가 한창이었다. 이날 과학 교육 지도 봉사에 참여한 대학생 성장원(19)씨는 “다양한 형태의 가정에 있는 모든 어린이에게 교육의 기회는 평등해야 한다고 생각해 참여했다”며 “제 작은 도움이 아이들이 배움의 동기를 얻는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했다.
  • 소송 끝 9년 만에 받아낸 양육비… 해외 나가면 법 집행도 무용지물

    소송 끝 9년 만에 받아낸 양육비… 해외 나가면 법 집행도 무용지물

    미지급 감치 명령 집행 7% 그쳐 60%대 신청 결정률과 괴리 커져국내 재산만 적용… 해외선 구멍“아동학대 규정해 국가가 나서야” 두 자녀를 홀로 키운 최모(53)씨는 2010년 이혼 직후부터 전 남편에게 월 80만원의 양육비를 받지 못했다. 최씨는 2014년 양육비이행관리원 상담을 받고 소송을 시작했지만 전 남편이 미국에 있다는 이유로 송달부터 막혔다. 최씨는 양육비를 받기 위해 전 남편에 대해 감치명령(의무를 이행하지 않을 때 일정 기간 교도소·유치장에 가둘 수 있는 제도)을 신청했고, 외국에 있던 전 남편이 이를 무시하자 출국금지, 운전면허 정지 등 제재가 이어졌다. 2023년 귀국한 그는 출국이 막힌 걸 알자 그제서야 밀린 양육비의 약 70%를 지급했다. 최씨가 양육비 소송을 시작한 지 9년, 이혼 뒤 13년 만이었다. 최씨의 사례처럼 비양육자가 해외에 거주할 경우 양육비 이행을 강제하기 어려운 사각지대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서울신문이 최기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양육비이행관리원과 경찰청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 경찰청이 접수한 양육비 미지급 관련 감치명령 270건 가운데 집행된 건수는 19건(7.0%)에 그쳤다. 감치명령 신청 대비 결정률이 2020년 59.4%에서 지난해 65.8%까지 오른 점과는 대조적이다. 경찰청은 “집행을 시도했으나 부재중 등 사유로 집행을 하지 못한 경우가 대다수”라고 설명했다. 비양육자가 해외에 거주하거나 주소지에 살고 있지 않으면 사실상 감치명령 집행이 불가능하다. 감치명령 결정의 유효기간은 6개월에 불과하다. 최씨의 전 남편은 출국금지가 풀리고 미국으로 다시 돌아가면서 양육비 지급을 또 끊었다. 최씨는 전 남편의 미국 부동산 거래 내역까지 확보했지만, 국내 법원에서는 제대로 적용되지 않았다. 최씨는 여전히 미지급된 양육비 약 5000만원을 받기 위해 씨름하고 있다. 최씨는 “미국은 기관이 비양육자의 회사와 재산을 확인해 양육비를 받아 전달하는데, 한국은 개인이 계속 쫓아다녀야 한다”고 토로했다. 전문가들은 현행 제도가 국내를 전제로 설계돼 해외 거주 비양육자에게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김민지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국제 양육비 사건은 상당수가 절차 개시조차 이뤄지지 않거나, 이행 단계에 이르지 못한 채 중단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영 양육비해결총연합회 대표는 “양육비 미지급의 실질적 원인은 ‘주지 않아도 실질적 제재가 없다’는 왜곡된 판단에 있다”며 “양육비 미지급을 아동에 대한 유기와 방임, 아동학대로 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서울 종로구, 서울시립대와 ‘주얼리 산업 활성화’ 손 잡았다

    서울 종로구, 서울시립대와 ‘주얼리 산업 활성화’ 손 잡았다

    서울 종로구가 서울시립대와 함께 실무형 주얼리 산업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서울 종로구는 지난달 30일 서울시립대학교와 주얼리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4일 밝혔다. 양측은 주얼리 종사자 대상 인공지능(AI) 실무교육 공동 운영, 산학협력 및 위탁연구 참여, 최신 기술·산업 정보 공유, 교육자원 활용, 취업·고용 정보 연계 등 다각적인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특히 지난해 시범 운영한 ‘K-주얼리 AI 실무혁신 교육’의 성과를 바탕으로 오는 6∼11월 소상공인 교육을 본격화한다. 이 과정은 AI 기반 버추얼 휴먼·룩북 제작, 숏폼 영상 제작, 제품 디자인 등 실습 중심으로 구성된다. 구는 이를 통해 AI 전환 흐름에 선제 대응하고, 산업 현장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실무형 인재를 양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구는 한국 주얼리의 판로개척을 돕고자 지난달 20일에는 서울경제진흥원(SBA)과 ‘이탈리아 비첸차오(Vicenzaoro)로 전시회 공동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오는 12일까지 오는 9월 등 열리는 박람회 참가 신청을 받는다. 정문헌 구청장은 “주얼리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견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주얼리 산업 현장의 과제를 해결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점심 빨리 먹고 업무 복귀” 구내식당 의자 없앤 中 기업…‘직원 건강’ 위해서라고?

    “점심 빨리 먹고 업무 복귀” 구내식당 의자 없앤 中 기업…‘직원 건강’ 위해서라고?

    주요국의 기업들이 직원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업무 공간과 구내식당 등의 환경을 앞다투어 개선하는 가운데, 중국에서는 오히려 구내식당의 의자를 없애 직원들이 점심 식사를 서서 먹도록 해 갑론을박을 낳고 있다. 사측은 “직원들의 건강을 위한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네티즌들은 “직원들을 사람으로 대하지 않는 것 같다”며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5일 홍싱뉴스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중국 저장성 원저우시의 한 의료기기 회사는 구내 식당에 의자를 없앤 채 성인의 허리 높이까지 오는 테이블만 배치해 직원들이 선 채 식사를 하도록 하고 있다. 최근 한 네티즌은 소셜미디어(SNS)에 이 회사의 구내식당에서 직원들이 점심 식사를 하는 모습을 촬영한 영상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영상 속에서 직원들은 선 채 점심을 먹고 있었고, 한 직원은 창틀에 쪼그려 앉아 점심을 먹고 있었다. 이 회사는 2016년 설립됐다. 회사의 ‘의자 없는 구내식당’은 최근에 도입된 게 아니라 이전부터 있었다는 게 사측의 설명이다. 의자 없어 창틀에 쪼그려 앉은 직원도“유럽 기업들의 문화 도입한 것” 해명영상을 둘러싸고 “직원들이 앉아서 밥을 먹는 것조차 허락하지 않는다”, “비인간적이다” 등의 비판이 쏟아지자 사측은 해명에 나섰다. 회사 관계자는 현지 언론에 “유럽 등 해외 기업들의 구내식당을 참고해 도입한 것으로, 직원들은 서서 식사를 하고 맥주를 마시며 담소를 나눈다”며 “직원들은 20분 정도 식사를 하고 업무에 복귀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서서 식사’ 문화는 장시간 앉아서 일하는 직원들의 건강을 고려한 것이라는 게 사측의 해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장시간 동안 작업장에 앉아서 일하는 직원들의 활동량을 늘리기 위해 서서 식사하도록 한 것”이라며 “테이블의 높이 또한 이에 적절하게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직원들이 불편함을 호소할 경우 언제든지 사측과의 소통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의자 없는 테이블’은 국내외 여러 기업에서 장시간 앉아서 일하는 직원들의 건강을 고려해 도입되고 있다. 자세에 변화를 주어 허리 통증을 완화하고 다리의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기 위함이다. 또한 구글, 메타, 애플 등 유명 기업들은 물론 국내 대기업들도 사옥 곳곳에 일반적인 테이블은 물론 푹신한 소파와 빈백, 창가 테이블, 바 형태의 스탠딩 테이블 등을 비치해 다양한 자세로 업무를 하거나 휴식을 취하고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한다. 사측의 이러한 해명에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한 네티즌은 “조립 라인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식사할 때 잠시 서있는 게 더 편할 수 있다”고 말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영상만으로는 직원들이 서서 먹는 식사에 불편함을 느낀다고 보기 어렵다”는 의견을 내놨다. 반면 상당수의 네티즌들은 “의자가 있는 테이블도 비치해 직원들의 선택권을 보장해야 한다”, “식사 시간에 편히 쉴 권리마저 빼앗은 것 아닌가” 등의 댓글을 달며 비판했다. 현지 노동당국은 “테이블에 의자를 배치해야 하는지에 대한 규정은 없다”며 “사측이 결정할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 ‘서해 반도체 클러스터’ 건설로 미래 100년의 기틀 세우자

    ‘서해 반도체 클러스터’ 건설로 미래 100년의 기틀 세우자

    국제 경쟁력을 갖춘 수도권 확장을 위해 인천 강화 남단 경제자유구역 추진지역과 영종도 북서지역, 서도·석모도 일대 갯벌 위 약 4억평에 반도체 클러스터를 세울 것을 제안한다. 반도체 산업의 5대 필수조건은 토지(Land), 전력(Power), 용수(Water), 공항물류(Logistics), 인력(Man Power)이다. 이를 토대로 다음과 같이 서해 초대형 산업벨트 기본구상을 세울 것을 제안한다. 토지는 강화군 남단, 영종도·북도면 북서 해역, 석모도와 서도 일대의 약 4억평을 활용한다. 세부 산업 전략은 이 지역을 제2의 이천 및 용인 반도체 벨트로 개발하는 것으로 수립해야 한다. 이곳은 에너지, 배터리, 수소, AI데이터센터(대규모 부지와 전력 집약산업), 바이오 단지 등도 함께 갖출 수 있는 지역이다. 인천국제공항, 외해 심해항(덕적외항, 반도체·바이오 물류) 등을 활용하면 해공 복합물류기지를 건설할 수 있다. 자원은 빈약하고 국토는 좁은 상황에서 제조업과 수출산업 경쟁력을 높이려면 수도권 용지 부족을 획기적인 방법으로 해결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공장부지 가격이 세계 최고가인데, 그나마 땅도 부족하다. 높은 교육열과 교육 수준으로 갖춰진 고급 인력에 맞는 고부가 제품을 생산해야 한다. 반도체, 바이오, 최첨단 지식상품 등이 그것이다. 전 세계가 뛰어든 반도체 산업의 우위를 지키기 위해서는 지속적 투자와 대형 공장 건설이 필요한 바, 여기에는 토지, 용수, 전기는 물론 고급인력과 대형 공항이 필요하다. 이같은 5가지 조건을 동시에 해결 할수 있는 지역은 이곳 뿐이라고 생각한다. 5대 요건을 모두 갖춰진 지역은 다른 곳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다. 역사적으로도 국토 확장사업의 의미는 크다. 국토가 절대적으로 좁은 우리나라는 고려말 몽고 침략 당시 강화로 천도했다. 20만의 인구가 개성으로부터 강화로 유입, 토지와 농지가 절대적으로 부족하였으나 간척사업으로 3개의 섬을 연결해 30만 주민을 품고 국난을 극복하였다. 같은 맥락에서 이 프로젝트는 한국의 미래를 담보하는 사업이 될 것이고 인천은 그 중심에 자리 잡게 될 것이다. 강화 남단-영종 축의 결정적 우위는 여러 각도에서 분석할 수 있다. 먼저 토지에 있어 확장성이 압도적이고, 가격 경쟁력이 있다. 특히 대규모 일괄개발이 가능하다. 평지와 연계된 계획형 도시를 구축하면 용인 대비 대폭적인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반도체 산업에서는 ‘땅이 곧 경쟁력’이다. 전력 분야에서도 해안 입지로 절대 우위에 있다. 반도체 공장 1개가 소도시 전력 소비량을 필요로 한다. 해안 입지 장점으로는 화력 발전소 직접 연계, 원자력 발전소 입지 가능, LNG 터미널 연계 등을 꼽을 수 있다. 현존 모든 화력발전은 해안가에 위치한다. 송전 손실 및 송전선 민원을 줄일 수 있고, 공급 안정성 및 생산비 면에서 앞선다. 매립 후 생성되는 서해안 갯벌을 활용하면 좁은 국토를 넓히는 동시에 임해공단과 항만, 공항까지 확장함으로써 수도권 경쟁력이 강화된다. 중국, 일본에 비해 우위에 설 수 있다. 국제 경쟁력 있는 수도권 확장을 통해 미래 첨단산업 임해전진 기지를 구축할 수 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30분 이내 접근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공항과 항만이 산업 단지 내 위치하고 있어 물류비를 절대적으로 줄일 수 있다. 컨벤션 효과도 만만치 않다. 국제회의 장소를 적절한 장소에 설치하게 되면 짧은 동선으로 많은 인적교류가 가능해진다. 용수의 풍부함도 빼놓을 수 없다. 한강수계 이용에 더하여 임진강, 예성강 수계까지 이용 가능하다. 긴급 시에는 세계적으로 앞선 기술을 갖고 있는 해수 담수화를 활용할 수 있다. 반도체 산업의 필수조건인 토지, 전력, 공항 접근성에서 강화 남단-영종 지역은 수도권 내 가장 큰 확장성을 갖췄으며, 경쟁력 있는 입지이다. 인력과 용수는 기존 수도권과 동일한 조건을 유지하면서 나머지 3대 요소에서 구조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유일한 지역이다. 이를 기반으로 차세대 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해야 한다. 이천·용인은 오늘의 한국경제를 이끌고 있는 성공 모델이라면 강화·영종은 미래의 확장 모델이다. 박상은 한국학술연구원 이사장(18,19대 국회의원)
  • 서울시 ‘노동권리보호관’ 81명 위촉 “취약노동자 원스톱 지원”

    서울시 ‘노동권리보호관’ 81명 위촉 “취약노동자 원스톱 지원”

    서울시는 임금체불이나 부당해고 등 노동권 침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경제적 이유 등으로 제대로 된 해결책을 찾지 못하는 취약계층을 돕기위한 ‘제 6기 서울시 노동권리보호관’ 81명을 위촉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위촉된 노동권리보호관은 공인노무사 71명과 변호사 10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임기 2년 동안 임금 체불, 부당해고, 직장 내 괴롭힘, 산업재해 등 노동권 침해를 겪는 노동자들에게 상담부터 진정, 행정절차, 소송 연계까지 전 과정을 무료로 제공한다. 2016년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 노동권리보호관 제도를 도입한 시는 지난해까지 약 1500건의 노동자 권리구제를 지원했다. 최근 5년간 782건의 지원 사례 중에는 임금체불이 419건(53.5%)으로 가장 많았고, 부당해고·징계 213건(27.2%), 산업재해 24건(8.5%)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 소재 사업장 근무자 또는 서울시민 가운데 월평균임금 300만 원 이하 노동자,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등 취약노동자는 노동권리보호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서울시 통합노동자상담전화 또는 서울노동포털, 서울노동권익센터, 서울시 자치구 노동자종합지원센터(16곳)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1차 전화상담과 필요시 2차 대면상담을 거쳐 권리구제가 필요할 경우 사건에 적합한 ‘노동권리보호관’이 배정된다. 소송이 필요한 경우에는 변호사 선임 비용도 시가 부담한다. 이해선 시 민생노동국장은 “서울시는 노동권리보호관을 통해 취약노동자에게는 실질적인 권리구제를, 소규모 사업장에는 찾아가는 노무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며 “사전 예방과 사후 구제를 아우르는 이중 안전망을 통해 노동권 보호와 건강한 노동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 이병도 충남교육감 후보 “이제는 도민 교육주권 시대”

    이병도 충남교육감 후보 “이제는 도민 교육주권 시대”

    이병도 충남교육감 예비후보는 4일 “기초학력 안심지원망 및 교육감 직속 학생마음센터 구축” 등을 제시하며 ‘도민 교육주권 시대’를 선언했다. 이 후보는 이날 천안시청에서 정책 제안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진행한 정책 협약과 정책 간담회에서 나온 도민들 교육 제안을 정책자료집에 집대성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2월 10일 출마 선언 후 100회 이상의 정책 협약 및 정책 제안 간담회를 진행했다”며 “충남 15개 시군을 쉼 없이 돌며 하루 평균 2번 이상 도민을 만나서 정책 제언을 경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39년 동안 교육 현장을 지켜온 저와 도민이 만나 더 새로운, 더 혁신적인 충남교육을 바라며 함께 만든 꽉 찬 알밤 같은 정책”이라며 “도민들이 원하는 교육 혁신, 바라는 미래 교육을 이뤄내야 한다. 이제는 도민 교육주권 시대”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배움도 살리겠습니다’라는 주제로 기초학력을 학생이 누려야 할 최소한의 ‘학습인권’으로 규정했다. 이를 위해 충남형 ‘온채움’ 시스템을 기반으로 정밀 진단 체계를 정착시키고, 조기에 복합요인을 선별해 ‘학습회복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겠다는 구상이다. 실행 방안으로는 △기초학력 전담교사 확충 △퇴직교사와 대학생을 활용한 1대 1 밀착 멘토링 △상급 학교 진학 시에도 학습지원이 단절되지 않는 ‘학습지원 패스포트(이력 관리)’ 제도 도입 등을 약속했다. 언어 장벽이 있는 이주 배경 학생들을 위한 ‘학습언어’ 지원 강화도 제시했다. 이 예비후보는 “처벌 중심의 학교폭력 대응에서 벗어나 예방-조정-치유-사후 관리를 통합 지원하는 ‘다온마음센터’를 설립하겠다”며 “학생 간 갈등을 교육적으로 해결하는 공동체 회복 중심 지원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교육감이 직접 학생들의 마음을 돌보겠다.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보편적 마음건강 증진과 고위험군 학생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통해 학생 자살 및 자해를 예방하고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하겠다”고 강조했다.
  • 장성군, 어린이 날 기념 뮤지컬 ‘똥볶이 할멈’…9일 개막

    장성군, 어린이 날 기념 뮤지컬 ‘똥볶이 할멈’…9일 개막

    전남 장성군이 어린이날 기념 뮤지컬 ‘똥볶이 할멈’을 오는 9일 장성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선보인다. 인기 동화가 원작인 ‘똥볶이 할멈’은 평범해 보이는 가게 할머니가 아이들의 고민을 해결해 주는 유쾌한 소동극이다. 공연은 5월 9일 오전 11시와 오후 3시, 총 2회 열린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수첩에 도장(스탬프)을 받는 ‘스탬프 수첩 이벤트’도 펼쳐진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온 가족이 좋은 공연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꾸준히 제공할 방침”이라며 많은 관람을 당부했다. 한편, 오는 6월 20일에는 환경을 주제로 한 공연 ‘에코백’이 관객 맞이에 나선다. 뮤지컬과 마술을 접목한 ‘매직컬’로, 관객들에게 신선한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 獨 메르츠 총리 결국 ‘백기’?…‘미국 굴욕’ 발언에 분노한 트럼프의 복수 [핫이슈]

    獨 메르츠 총리 결국 ‘백기’?…‘미국 굴욕’ 발언에 분노한 트럼프의 복수 [핫이슈]

    최근 중동 문제를 놓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판한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가 한 발 뒤로 물러서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지난 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메르츠 총리와 각료들이 경색된 미국과의 관계를 풀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메르츠 총리는 현지 공영 방송 ARD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개인적인 갈등과 미국 철수 계획 사이에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대통령이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 우리와 다른 견해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면서 “그렇다고 해서 미국이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파트너라는 내 확신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란 전쟁에 대한 견해차에도 트럼프 대통령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며 “대서양 관계에 대해 노력하는 것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일하는 것도 역시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르츠 총리의 이 같은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의 독일 주둔 미군 감축과 유럽연합(EU)산 자동차 관세 인상 발언 이후 나왔다. 이는 더 이상의 관계 악화를 막고 사태를 진정시키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 연일 강도 높게 메르츠 총리 비판트럼프 대통령은 연일 메르츠 총리를 향해 비판의 날을 세우고 있는데, 그 계기는 이란 전쟁 발언이다. 앞서 지난달 27일 메르츠 총리는 독일 서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마르스베르크의 한 김나지움(중·고등학교)을 방문해 “이란은 협상에 매우 능숙한 것 같다. 오히려 협상하지 않는 데 매우 능숙한 것 같다”면서 “미국 관리들이 이슬라마바드를 방문했다가 아무런 성과 없이 떠나도록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이란 지도부, 특히 혁명수비대라는 자들 때문에 온 국민(미국)이 굴욕을 당하고 있다”면서 “이 사태가 하루빨리 끝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상황이 5~6주 동안 계속되고 점점 더 악화할 줄 알았더라면 더욱 강력하게 반대 의사를 표명했을 것”이라며 과거 미국의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과 비교하기도 했다. 메르츠 총리의 ‘미국 굴욕’ 발언이 알려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곧바로 발끈했다. 다음날 그는 트루스소셜에 메르츠 총리를 겨냥해 “자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르고 있다”고 비아냥댔다. 이어 “메르츠 총리는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해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라면서 “독일이 경제적으로나 다른 면에서나 부진한 것도 놀랄 일이 아니다”라고 받아쳤다. 주독 미군 감축에 EU 자동차 관세 인상 발표까지트럼프 대통령의 비판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29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그는 기자들에게 메르츠 총리가 이민 및 에너지 문제 등으로 “자국에서 끔찍하게 일하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 전쟁 해결에도 실패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다음날인 30일에도 트루스소셜에 “독일 총리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과 망가진 자국 특히 이민과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면서 “이란 핵 위협에 대처하려는 미국의 노력에 간섭하는 데 시간을 덜 써야 한다”고 적었다. 급기야 트럼프 대통령은 말로만 하는 비판에 그치지 않았다. 그는 주독 미군 중 약 5000명을 6∼12개월 안에 철수 조치한다는 지시를 내리고, EU에서 생산된 승용차와 트럭에 대한 관세를 15.00%에서 25.00%로 인상하겠다고 발표해 사실상 독일과 유럽 동맹국을 표적으로 삼았다. 특히 자동차 산업은 독일의 주력 산업 중 하나라는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관세 인상 역시 메르츠 총리와의 갈등이 상당 부분 작용했을 것이란 해석도 나왔다. 그러나 메르츠 총리는 이날 인터뷰에서 미국의 독일 주둔 병력 감축 계획이 두 정상 간 갈등과 관련 있느냐는 질문에도 “아무런 연관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 김태희 경기도의원, 종량제봉투 수급 안정화 위해 도 관계부서와 머리 맞대

    김태희 경기도의원, 종량제봉투 수급 안정화 위해 도 관계부서와 머리 맞대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소속 김태희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산2)이 최근 일부 시·군에서 발생하고 있는 종량제봉투 수급 불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김 의원은 지난 4월 30일 경기도의회에서 도 기후환경에너지국 관계자들과 정담회를 갖고, 종량제봉투의 안정적인 공급과 관리체계 개선 방안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이번 자리는 원료 수급 차질과 납품 지연 등으로 특정 규격 봉투의 품귀 현상이 빚어지며 도민 불편이 가중됨에 따라 마련됐다. 이와 관련해 경기도는 생활폐기물 감량 대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주요 내용으로는 ▲분리배출 취약지역 준관리체계 구축을 통한 분리배출량 제고 ▲1회용품이 아닌 다회용품이 기본이 되는 생활환경 전환 ▲도민 참여를 위한 보상체계 마련 ▲생활폐기물 안정적 처리를 위한 소각시설 단계적 확충 등이 제시됐다. 김 의원은 “최근 종량제봉투 수급 불안은 공급 지연과 수요 증가가 동시에 이어지면서 심화되고 있다”며 “시·군별 대응에만 맡기기보다 경기도 차원의 공급 관리 체계를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분리배출 취약지역 관리 보완과 전반적인 관리체계 개선이 필요하다”며 “종량제봉투 수급 불안 해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의원은 제389회 임시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 과정에서도 이 문제에 대한 적극적인 행정을 촉구한 바 있다. 현재 그는 「경기도 순환경제사회 전환 촉진 조례」 개정을 통해 공공용 봉투의 안정적인 제작과 공급을 보장하고 관련 비용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 마련을 추진하고 있다.
  • 김태수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장 “신통기획 있는데 착착개발이라니”... 이름만 바꾼 ‘말장난’ 행정 질타

    김태수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장 “신통기획 있는데 착착개발이라니”... 이름만 바꾼 ‘말장난’ 행정 질타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김태수 위원장(국민의힘, 성북구 제4선거구)은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4월 29일 성북구 장위14구역에서 발표한 ‘착착개발’ 공약을 두고 “서울시는 이미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으로 정비사업의 속도와 예측 가능성을 확보한 상태”라며 “이름만 바꾼 선거용 포장보다 주민들의 절실한 현안인 이주비 대책부터 내놔야 한다”고 비판했다. 장위14구역은 최근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에 따라 용적률이 약 270%까지 상향된 지역이다. 현재 연내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기 위해 통합심의를 준비하고 있으며, 이후 관리처분계획인가를 거쳐 본격적인 이주 단계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장위14구역은 2016년과 2017년에 각각 정비구역 해제 신청이 있었고, 당시 이를 접수한 성북구청장은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국회의원이었다”면서 “매번 해제 요건에 미달했음에도 불구하고 해제를 주도하던 세력이 이제 와 그 현장에서 ‘착착개발’이라는 이름으로 속도전을 외치는 것은 자기모순이며, 주민들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 후보와 더불어민주당은 과거 잘못된 판단에 대한 책임과 지역 현안에 대한 대책을 분명히 제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 시점에 장위14구역의 최대 과제는, 서울시 전 지역이 규제지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향후 이주 과정에 필요한 자금 조달 문제”라며 “정 후보의 공약에는 정비사업 이주와 사업 속도를 좌우하는 상환 구조, 보증 특례, 금리·LTV 완화 등 구체적 해법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한 서울시가 이미 ‘신통기획 시즌2’를 통해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하고, 오는 2031년까지 31만 가구 착공 계획을 발표했음을 상기시켰다. 그는 현재 장위14구역 역시 해당 계획에 따라 정상적으로 추진 중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정 후보는 오세훈 시장의 신통기획으로 원활히 진행 중인 사업장에 대해 명칭만 바꾼 공약으로 유권자를 현혹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개별 사업장의 실질적인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데 집중할 것을 촉구했다. 끝으로 김 위원장은 “정비사업의 속도와 안정적인 추진은 선택이 아니라 병행 과제”라며 “마구잡이식 법 개정을 통한 무리한 가속 대신, 공공성과 사업성의 균형을 맞춘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예측 가능한 일정을 제시하고 원활한 자금 융통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정비사업이 안정적으로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서울시장의 역할”이라고 밝혔다.
  • [기고] 행정 운영, 국가적 관점 회복할 때

    [기고] 행정 운영, 국가적 관점 회복할 때

    정치적인 논란을 거치며 출범한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지난 3월 말 전체 7인 중 6인의 구성을 갖추며 심의·의결이 가능해졌다. 다만 지난 정부에서 옛 방송통신위원회 구성이 제대로 되지 않고 2인 체제로 운영되다가 위원장에 대한 탄핵과 기각을 거쳤던 여파는 지금까지 남아 있다. 서울행정법원은 2024년부터 일련의 사건에서 방통위 2인 체제에서 내려진 행정 처분이 위법하다고 봤다. 이 사건들은 방송사에 대한 제재 조치 내지 YTN 최다액출자자 변경 승인과 같은 사안으로 1심에서 취소되면서 이해관계자들에게 엄청난 파장을 미쳤다. 반면 항소심인 서울고법에서는 관련 쟁점에 대한 판단이 엇갈려 현재는 대법원에서야 법적 논란이 정리될 수 있는 상황이다. 방미통위는 4월 전체회의를 열어 국회와 YTN 종사자 등으로부터 제기돼 온 변경 승인 처분 취소 요구 등 관련 경과와 주요 현안들을 보고받고 별도의 외부 법률자문단을 구성해 검토하기로 하면서 논란을 키우고 있다. 방미통위가 어떤 결론을 내릴지 모르지만 아직 완결되지 않은 1심 판결을 기반으로 일종의 직권 취소를 검토하는 것인가 의심이 든다. 이 사건 1심 판결에는 법리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 먼저 법원은 노동조합이 제기한 소는 원고 적격을 이유로 각하하면서도 우리사주조합이 제기한 소는 적법하다고 봤다. 그러나 방송법상 최다액출자자 변경 승인은 방송의 공적 책임, 공정성, 사회적 신용 및 재정적 능력과 같은 공익 측면을 보호하는 제도이지, 근로자복지기본법에 따라 설립된 소액 주주인 우리사주조합을 개별적으로 보호하는 제도로 보기는 어렵다. 본안에서 2인 체제의 위법성을 인정한 논리도 과도한 것으로 보인다. 핵심 논거는 합의제 행정기관의 의사결정은 법률이 정한 신중한 절차에 따라 숙의를 거친 의사결정이 이루어졌음을 전제로 한다는 것이다. 물론 오늘날 숙의민주주의 이념을 존중하는 데 이론(異論)이 있을 수 없다. 그러나 행정처분의 위법성 판단 기준으로 삼기 위해서는 의사정족수와 같은 분명한 법률상의 근거가 필요하다고 할 것이고, 그것이 헌법재판소의 방통위원장 탄핵 기각 결정의 취지다. 판결이 확정되지 않은 현시점에서 방미통위가 직권 취소를 하기 위해서는 취소해야 할 공익상의 필요와 그 취소로 인해 당사자가 입게 될 불이익을 비교·교량한 후 공익상 필요가 당사자가 입을 불이익을 정당화할 만큼 강한 경우여야 한다. YTN을 인수한 민간기업은 이미 막대한 금액을 투자했는데 방통위 2인 체제는 당사자와는 무관한 행정기관의 내부 문제에 불과하므로 당사자 신뢰를 보호하기 위해 취소가 제한될 수밖에 없다. 결국 새롭게 출범하는 방미통위가 법적⋅정치적 논란을 피해 순항하기 위해서는 대법원 판단을 기다린 후 정당한 절차를 거치는 것이 순리다. 사실 정권이 아니라 국가의 문제라는 관점을 회복한다면 의외로 문제 해결은 간단할 수 있다. 박재윤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 [데스크 시각] 한예종 이전과 정치

    [데스크 시각] 한예종 이전과 정치

    지방선거 국면에 예기치 않게 한국예술종합학교 이전 문제가 논란이다. 지난달 22일 더불어민주당 광주·전남 지역 국회의원 11명이 ‘한국예술종합학교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을 발의하면서다. 이 법안의 핵심 내용은 한예종을 오는 7월 출범하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로 옮기고 한예종에 정식 대학원 과정을 둔다는 것이다. 국가 균형발전과 문화예술의 지역 확산, 한예종의 법적 지위와 예술 전문 교육 강화 등이 법안 발의 배경으로 거론됐다. 국내 유일 국립예술대학인 한예종은 대통령령인 ‘한국예술종합학교 설치령’에 근거해 1993년 문을 열었다. 애초 실기 중심의 전문 예술인 양성에 방점을 둬 교육부 산하 ‘대학’이 아닌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각종 학교’로 분류됐고 학위 과정도 두지 않았다. 이 때문에 대학원에 준하는 예술전문사 과정은 석박사 학위를 인정받지 못하는 점이 한계로 지적돼 왔다. 학부에 해당하는 예술사 과정의 경우 학사 학위를 인정받는다. 현재 서초캠퍼스(음악원·무용원)와 석관캠퍼스(연극원·영상원·미술원·전통예술원)로 이원화돼 있는 한예종 이전 논의는 2000년대 초반부터 있어 왔으나, 석관캠퍼스 일부와 맞닿은 의릉(조선왕릉)이 200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면서 본격화됐다. 이후 서울 송파구, 경기 고양시와 과천시, 인천시 등이 유치에 나섰으나 진전을 보지는 못했다. 학교 입장에서는 법적 기반을 공고히 하는 설치법 제정과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는 석박사 과정 운영은 이뤄야 할 숙원이며 캠퍼스 통합 이전(또는 분산 이전)은 해결해야 할 과제인 셈이다. 그럼에도 이번 법안을 놓고 반발이 거세다. 한예종 총학생회는 성명에서 “정치적 편의를 위해 학생들에 대한 고려나 일말의 예고 없이 추진된 주장”이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학생들은 학교가 문화예술 인프라가 집중된 수도권을 벗어날 경우 문화예술 생태계와의 단절로 인해 우수한 인재가 서울 소재 예술대학에 쏠리는 등 결국 한예종은 현재의 경쟁력과 지위를 잃게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학교 입장도 크게 다르지 않다. 한예종은 “학교의 경쟁력은 최고 수준의 강사진과 풍부한 공연·전시 인프라, 예술 현장과의 긴밀한 연계에서 나온다. 충분한 준비가 전제되지 않은 물리적 이전은 세계적 수준으로 성장한 예술 교육 시스템의 효율성을 저하시키고 국가적 예술 자산의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고 했다. 논란이 거듭되자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지난 2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해당 지역으로 캠퍼스를 옮긴다는 생각은 지금껏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다. 캠퍼스 이전 문제는 밀실에서 소수의 주도로 결정될 사안이 절대 아니다. 열린 공간에서 충분한 숙의와 공감을 거쳐야 하는 일”이라고 밝히며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이번 논란은 최근 비판이 거셌던 문화예술 공공기관장 인사 문제와 맞물려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 정부에서 일방적으로 밀어붙여 반발에 직면했던 서울예술단 광주 이전 문제와도 겹쳐 보인다. 정권이 바뀌고 여야가 공수를 교대해도 문화예술을 대하는 정치권의 태도가 크게 달라지지 않은 현실에 문화예술계는 좌절하고 있다. 국가 균형발전과 문화예술의 지역 확산은 분명히 필요하다. 제2차 공공기관 이전을 앞두고 각 지역에서 앞다퉈 유치전에 나서는 것도 당연한 일이다. 광역 행정 통합의 첫 사례가 나오면서 그 수혜에 대한 기대감이 큰 것 역시 이해는 간다. 한예종의 광주 이전 법안 발의도 그 연장선상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 법안이 당사자인 학생과 학교, 그리고 지역의 문화예술계와 숙의하고 깊이 고민한 결과인지는 되짚어 볼 일이다. 한예종 총학생회 성명 중에 이런 대목이 눈에 띈다. ‘문화예술은 정치적 목적에 따라 언제든 이용할 수 있는 도구가 아니다.’ 홍지민 전국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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