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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포구청장 후보] “산적한 민원 해결이 첫 번째 임무… 전기료·온수·난방비 반값 꼭 실현”

    [마포구청장 후보] “산적한 민원 해결이 첫 번째 임무… 전기료·온수·난방비 반값 꼭 실현”

    “마포구는 민원공화국입니다. 각종 민원을 해소할 수 있는 적극적인 후보를 지지해 주세요.”박강수 자유한국당 후보는 6일 “서울 마포구청 앞에 가면 연일 각종 민원을 해결해 달라며 천막농성을 벌이는 주민들을 만날 수 있다”면서 “구청장이 된다면 재건축 재개발부터 장례식장 이전까지 산적해 있는 각종 민원을 시원하게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이처럼 선거 키워드로 ‘민원 해결사’를 내세운다. 그는 “당선 즉시 찾아가는 민원 해소센터를 구축해 구청장은 센터장을 맡고, 구청 직원들이 분야별 위원회를 구성해 주민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민원을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주요 공약으로는 전기료 반값과 온수·난방비 반값을 앞세운다. 그는 “서울화력발전소가 위치한 마포는 발전소 주변 지역 지원에 관한 법에 따라 전력산업 기반기금으로 가구당 전기료를 보조받아 전기료 반값을 실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서울시 자원회수 관련 시설 주변 지역 지원기금 조례에 따라 온수 난방비 역시 반값으로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전북 고창 출신이지만 지역지를 운영하는 등 마포에 대한 연고와 이해가 풍부한 후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31년 전에 돈 300만원으로 주간지 시사포커스를 창간한 이래 전국지인 시사신문, 지역지인 마포땡큐뉴스 등 회사 규모를 키워 왔다”면서 “적자 내지 않고 언론사를 운영한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닌데도 공갈, 강매 등 불법 수단을 한 번도 쓰지 않고 청렴하게 회사를 발전시켰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고기 굽는 불판 등 개인적으로 특허를 55개나 가지고 있으며 덕분에 사업하면서 돈도 벌었다”고 말했다. 그가 신고한 재산은 약 16억 7000만원으로 현재 언론사는 부인에게 명의를 이전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지난해부터는 대한장애인사격연맹회장, 한국당 여의도연구원 장애인대책위원장을 맡는 등 장애인 문제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는 “비록 한국당이 지지도가 낮지만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후보는 한국당 간판이 불리하다며 (당 고유의 컬러인 붉은색) 대신 하얀색 옷을 입고 다니기도 하지만 중요한 것은 후보의 인물과 진정성”이라면서 “주민들께서 그동안 제가 걸어온 길을 보시고 지지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당 지도부가 과거와 달리 이번에는 지역 연고와 이해가 있는 후보를 공천했기에 한국당 후보가 반드시 당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시간당 34만원… 中 ‘첩 해결사’ 아시나요

    내연녀에 새 남친 소개 관계 끊어 300여개 회사 ‘결혼 보호’ 역할 2016년에만 이혼한 부부가 410만쌍에 달하는 중국에서 ‘첩 해결사’란 신종 비즈니스가 부상하고 있다. 28일 미국 마켓플레이스 방송에 따르면 ‘첩 해결’이란 유부남과 관계를 맺는 여성을 협박해 떼어내거나 새로운 남자친구를 소개해 관계를 끊는 일로, 시간당 2000위안(약 34만원)을 받는 고수익 비즈니스다. 첩 해결사를 고용하는 이들은 본처들이다. 10년 이상 행복한 결혼생활을 해 온 야오는 올 1월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전화를 건 젊은 여성은 야오의 남편이 자신과 휴가를 갈 것이라고 당당히 선언했다. 야오는 심리학을 전공한 중년 여성인 ‘첩 해결사’를 고용했고, 내연녀가 야오 가족에게 연락하는 건 중단됐다. 첩 해결사는 남편의 내연녀에게 새 남자친구를 소개하고, 다른 도시에서 일할 수 있게 일자리도 찾아 줬다. 내연녀와 신경전을 벌여야 했던 야오는 “친구나 가족에게 남편의 불륜을 알릴 수 없어 결국 전문 회사의 도움을 받았다”며 “중국의 가족문화는 아직 보수적이기 때문에 집안 문제를 밖으로 알리는 것을 부끄러운 일로 여긴다”고 덧붙였다. 중국에서는 야오가 도움을 받은 ‘웨이칭 러브호텔’을 비롯해 300여개의 회사가 첩 해결사 역할을 한다. 한국으로 치면 흥신소 같은 곳이다. 사설탐정, 상담사 등으로 이뤄진 이들 회사는 대외적으로 결혼을 보호하는 일을 한다고 홍보한다. 회사는 결혼 생활의 위기를 겪고 있는 부부에게 전문적인 상담 서비스도 제공한다. 연간 20만 위안의 추가 비용을 내면 철저한 비밀 보장을 통해 결혼 생활에 대한 여러 조언과 어려움을 해결해 준다. 중국에서 부패사범을 조사한 결과 90% 이상의 부패 공무원이 첩을 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6·13 판세 분석-관악구청장 후보] “민간 어린이집을 ‘국공립’ 수준으로… 워킹맘 일·가정 다 잡도록 도울 것”

    [6·13 판세 분석-관악구청장 후보] “민간 어린이집을 ‘국공립’ 수준으로… 워킹맘 일·가정 다 잡도록 도울 것”

    “일과 가정의 양립, 그 어려움을 알기에 구체적인 공약이 나올 수 있는 겁니다.”23일 만난 이행자 바른미래당 예비후보는 자신의 강점으로 ‘공약의 구체성’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복지 든든, 교육 튼튼 등 추상적인 공약을 내는 경우가 많은데, 여성 후보이다 보니 디테일에 강하다”며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에 자녀를 직접 보내 봤고, 학부모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워킹맘의 고충을 알기 때문에 경험에 의한 공약이 나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후보는 “국공립어린이집을 확충하겠다는 이야기는 많지만, 용지를 매입해 운영하는 데 막대한 예산이 든다”면서 “현재 보육의 70%를 맡고 있는 민간 어린이집을 국공립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하겠다는 공약이 훨씬 더 실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관악의 많은 학부모들이 아이가 중학생이 되면 서초나 강남으로 이사하는 실정”이라며 “교육경비 100억원을 마련해 가고 싶은 중학교를 만들어 더이상 아이 학교 때문에 이사하지 않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같은 당 다른 예비 후보에 비해 출발이 늦은 이 후보는 다른 후보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그는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당에서 제가 이 지역에서 나고 자란 데다 구의원, 시의원, 당의 대변인을 역임한 저를 충분히 준비된 사람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관악은 오랜 시간 민주당에서 구청장을 했기 때문에 (민주당 후보 입장에서는) ‘공천=당선’으로 생각하다 보니 주민을 섬기는 데 소홀한 데다 발전이 정체될 수밖에 없었다”며 “정체된 관악, 무능한 관악을 개선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출마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관악은 교통이 취약한 곳임에도 불구하고 서부선이나 난곡선 개발은 지지부진한 채 지하철 2호선에만 의존하고 있다”며 “박원순 서울시장의 도시재생사업 역시 낙후된 지역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보다 주먹구구식 마을 만들기 수준에 그치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이런 문제의 개선을 약속했다. 이 밖에 유휴 공간을 활용한 문화체육예술센터 도입, 청년 일자리 지원센터, 청년창업허브센터, 생활체육센터 유치와 공영주차장, 유아숲 체험장, 휴양림 조성, 생태하천 복원 등도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주민의 아픈 곳을 긁어 주고 해결해 주는 해결사 같은 구청장이 되고 싶다”며 “(주민) ‘관리형 구청장’이 아닌 ‘지원형 구청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신태용에게 보내는 러브콜] 그림 같은 코너킥골

    [신태용에게 보내는 러브콜] 그림 같은 코너킥골

    홍철(27·상주)이 세트피스 해결사 면모를 뽐내며 신태용 대표팀 감독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홍철은 13일 인천을 경북 상주시민운동장으로 불러들인 프로축구 K리그1 13라운드 전반 6분, 코너킥으로 먼저 치고 나가는 골을 넣고 주장 김남춘의 추가 골을 도와 3-2 승리를 거들었다. 오른손 두 손가락을 다쳐 부목과 붕대를 감고 경기에 나선 그는 오른쪽 코너킥을 얻어 절묘하게 왼발로 감아 차 몸을 솟구친 수비수 곽해성을 넘어 골키퍼 이진형으로선 손 쓸 겨를도 없이 만들었다. 이어 16분 뒤 똑같은 코너킥 상황에 자신의 킥을 수비수가 걷어낸 공을 곧바로 강력한 킥으로 연결했다. 당황한 이진형이 펀칭한 공이 김남춘의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돼 2-0으로 달아났다. 상주는 전반 36분 김태환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밀어준 패스를 김민우가 침착하게 밀어넣어 간격을 벌렸다. 대표팀 포백 수비진 왼쪽을 맡은 김민재(전북)의 대체 자원으로 거론되는 홍철과 김민우가 나란히 시즌 첫 골을 뽑아 14일 발표될 러시아월드컵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릴지 주목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신태용에게 보내는 러브콜] 만화 같은 가로채기골

    [신태용에게 보내는 러브콜] 만화 같은 가로채기골

    오는 15일로 러시아월드컵 개막을 한 달 남긴 가운데 권창훈(24·디종)이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14일 신태용 대표팀 감독의 소집 명단 발표를 하루 앞두고서다.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1부 리그)에서 화려한 시즌을 보내고 있는 그는 13일(한국시간) 북부 릴의 스타드 피에르 모루아를 찾아 벌인 릴과의 37라운드 원정전에 선발로 출전해 0-0이던 전반 11분 골을 터뜨렸다. 지난 7일 갱강전에서 1골 1도움으로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한 데 이어 두 경기 연속 득점으로 시즌 11호 골을 기록했다. 팀 최다 득점 공동선두를 이뤘다. 하지만 팀은 전반에만 두 골을 허용해 릴에 1-2로 역전패하며 12승9무16패(승점 45)로 13위에 머물렀다. 권창훈은 경기 초반 번뜩였다. 팀 동료의 역습 침투 패스가 많이 길어 상대 골키퍼가 튀어나오는 순간, 포기하는 듯했던 그가 다시 시동을 걸었다. 골킥을 하려는 골키퍼에게서 태클로 공을 낚아챈 뒤 빈 골문을 향해 공을 차 넣었다. 권창훈은 유럽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 닷컴에서 팀 내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7점대인 평점 7.5를 받았다. 무엇보다 손흥민(26·토트넘)의 뒤를 받쳐 줄 공격수 자원이 부족해 힘겨워 하는 신태용 감독에게 미드필더에서 해결사로 입지를 다지는 그의 진화는 반가운 대목이다. 또 같은 리그앙의 투루아에서 뛰는 석현준(27)도 몽펠리아 원정 경기에 원 톱으로 선발 출격해 후반 25분 교체될 때까지 70분 동안 활발히 공격에 앞장섰다. 골이나 공격 포인트는 작성하지 못했고 팀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석현준도 최근 꾸준한 출장으로 신태용호에 승선할 수 있다는 희망을 부풀리고 있다. 벌써 리그앙 24경기에 출전해 8골을 터뜨려 아마다 니아네(25·말리)와 나란히 팀 내 최다 득점을 자랑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와우! 과학] 항생제 먹는 박테리아가 항생제 오염 해결사?

    [와우! 과학] 항생제 먹는 박테리아가 항생제 오염 해결사?

    항생제와 백신의 개발은 20세기 의학의 가장 큰 승리였다. 전반적인 위생 상태 개선과 더불어 의학 기술의 발전으로 감염병 사망자가 획기적으로 감소하고 인류의 평균 수명 역시 전례 없이 늘어났다. 하지만 항생제의 경우 최근 내성균의 출현이 문제 되고 있다. 이를 막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새로운 항생제 개발과 더불어 항생제 남용을 막는 것이다. 그런데 흔히 간과되는 부분이 의료 목적 이외에 환경으로 유출되는 항생제다. 가축의 성장을 촉진하고 밀집 사육 환경에서 확산되기 쉬운 감염병을 막기 위해 농업 부분에서 막대한 양의 항생제가 사용 중이다. 여기에 중국과 인도 등 항생제 생산이 많은 국가에서 공장 폐수를 통해 버려지는 항생제 역시 적지 않다. 그 결과 항생제 내성균이 병원뿐 아니라 우리 주변 환경에 점점 늘어나고 있다. 우리도 모르게 위험한 세균이 토양과 물에서 자라고 있다. 미국 워싱턴 의대 연구팀은 독특한 시각에서 이 문제의 해결책을 연구했다. 박테리아 가운데는 페니실린 같은 항생제를 분해할 뿐 아니라 이를 양분으로 삼을 수 있는 것들이 존재한다. 이런 세균이 감염을 일으키면 더 위험하지만, 역발상으로 이들이 항생제 오염의 해결책이 될 수도 있다. 연구팀은 페니실린 같은 베타락탐계 항생제를 영양분으로 삼아 증식하는 토양 세균을 연구해 여기에 관여하는 유전자를 확인했다. 그리고 이 유전자를 대장균처럼 빠르게 증식하는 세균에 이식해 항생제 속에서 죽지 않고 오히려 번성하는 대장균을 만들었다. 토양에 서식하는 항생제 분해 세균은 증식 속도가 느려 산업적인 목적으로 사용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항생제를 먹는 박테리아가 항생제로 오염된 토양과 물을 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물론 이 박테리아가 새로운 항생제 내성균으로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까 우려할 수 있지만, 인간에게 심각한 감염을 일으키는 세균은 전체 세균 가운데 극히 일부라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 인체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한 세균이 토양에서 항생제 내성을 키우기 전에 질병을 일으키지 않는 세균으로 이를 제거하는 편이 더 안전할 수 있다. 물론 비용 문제를 생각하면 세균을 무작위로 살포하는 것보다 축산 및 공업 폐수 속 항생제를 제거하는 시설에서 사용하는 편이 더 합리적이다. 항생제 내성 문제는 앞으로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이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의료 부분에서 항생제 남용을 막는 것은 물론 항생제 환경 오염을 막기 위해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 사실 항생제 오염 방지의 필요성은 모두가 알고 있지만, 항상 비용이 문제였다. 어쩌면 연구팀의 희망처럼 항생제 먹는 박테리아가 비용 효과적인 해결책을 제시할지 모른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낡은 동두천 이미지 확 바꿀 것”

    자유한국당 경기 동두천시장 후보 결선에 오른 박형덕 전 경기도의원·심화섭 전 시의원·홍석우 전 도의원 예비후보가 27일 나란히 정책비전을 발표했다. 박 예비후보는 이날 정책비전 발표회에서 “‘낡은 동두천’의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하루를 금쪽같이 여기고 뛰는 시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잘사는 동두천, 신바람 동두천, 깨끗한 동두천, 행복한 동두천, 건강한 동두천 등 5개 시정방향을 발표했다. 그는 “동두천의 해묵은 문제를 시원하게 뚫어내는 해결사, 낮은 자세로 시민들의 바람을 하나하나 소중하게 살피고 챙기는 대변자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반환 미군공여지 경제문화복합타운 조성, 국도3호선 확장 및 전철 증회 운행, 제생병원 조속 개원 등 핵심공약도 발표했다. 심화섭 예비후보는 구도심과 신도시의 균형발전을 위해 동두천을 ‘1핵 3권역, 1축 5역세권’으로 재편하는 도시디자인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사람이 모이고 일자리가 넘치는 동두천시가 되기 위해서는 단절되고 부분적인 개발이 아니라, 지역별 특성을 살려 교육·관광·경제·일자리·복지 등이 연계된 도시디자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문화·산업·의료시설·교육·보육 환경에는 동두천만의 것이 있어야 사람이 모이고 지역경제가 활력을 되찾을 수 있다”면서 “살고 싶은 도시, 여성친화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홍석우 예비후보는 “지난 16년간의 의정활동 경험과 경륜을 토대로 내고장 동두천을 변화시켜 보고자 시장에 도전하게 됐다”며 청년 일자리 창출과 구시가지 활성화, 소요산권 관광 활성화, 제생병원 개원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악취 고통 없는 쾌적한 동두천 조성, 교육환경 개선을 통한 찾아오는 학교 교육, 시의회에 교육환경 개선 및 현안사업에 필요한 예산편성권 부여, 기업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 등 7가지 주요 공약을 발표했다. 반환공여지 개발 문제는 “동두천시의 중장기 비전을 위해 보너스로 남겨 두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박인범 전 경기도의원과 최용덕 전 소요동장이 결선을 치르게 됐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프로야구] FA 빅5 몸값만 ‘대박’… 성적은 ‘평범’

    [프로야구] FA 빅5 몸값만 ‘대박’… 성적은 ‘평범’

    5명 4년치 연봉 합하면 461억 웬만한 구단의 1년 반 운영비2018 KBO리그 판도를 흔들 것으로 보였던 ‘FA 빅5’(김현수·손아섭·황재균·민병헌·강민호)의 성적에 대해 아쉽다는 평가가 나온다. 개막한 지 한 달밖에 안 돼 나아질 터이지만 지금까지는 투자 대비 효과가 높지 않다. 5인방 몸값만 461억원(4년 계약)으로 웬만한 구단의 1년 6개월어치 운영비와 맞먹는다. 그러나 성적은 평범하기만 하다. 팀도 덩달아 중하위권을 맴돈다. ●민병헌은 득점권 타격 0.222 ‘바닥’ 미국프로야구(MLB)에서 돌아와 LG 유니폼을 입은 ‘타격 기계’ 김현수(30)가 그나마 빅5 중 가장 나은 성적을 올리고 있다. 지난 23일 기준으로 타율 .322, 5홈런, 1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949다. 그런대로 괜찮은 듯하지만 ‘타고투저’ 현상을 반영해 상대 비교에 들어가면 타율 22위, 홈런 공동 16위, 타점 공동 38위로 중하위권이다. 반면 4년 몸값은 115억원(연 28억 7500만원)으로 올해 FA 선수 최고액이자 발표 총액 기준 역대 2위다. 롯데와 각각 98억원, 80억원에 계약한 손아섭(30)과 민병헌(31)도 좀 민망한 성적표를 받았다. 팀이 꼴찌여서 마음 고생도 심해 타격감은 실종 상태다. 그나마 민병헌은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371로 회복세를 나타냈지만 득점권 타율이 .222로 바닥을 헤멘다. 손아섭은 최근 10경기 2할대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황재균 ‘해결사’ 역할 기대 못 미쳐 kt 클린업 한 자리를 꿰찰 것으로 기대했던 황재균(31·88억원)은 주로 6번 타순에 배치된다. 타율 .303, 2홈런, 10타점, OPS .836로 임팩트가 약하다. 뜻밖 도루 7개(공동 1위)가 눈에 띈다. 윤석민(33)과 함께 중장거리포를 쏘는 ‘해결사’ 역할을 내다봤는데 ‘테이블 세터’를 하는 셈이다. 되레 ‘베테랑’ 유한준(37)이 타율(.417) 1위를 비롯해 공격 전 부문에서 상위권에 포진돼 윤석민을 뒷받침하고 있다. 4년간 80억원을 받고 삼성으로 옮긴 강민호(33)도 반쪽 역할에 그쳤다. 투수 리드를 포함한 수비에선 제 몫을 다하지만 방망이는 개점 휴업이다. 타율 .220, 2홈런, 10타점, OPS .607다. 득점권 타율은 .185로 더 초라하다. 5인방의 시즌 출발은 지난해 공격 전 부문 선두권에 올라 “100억원이 아깝지 않다”는 말을 들은 최형우(35·KIA)와 딴판이다.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583(6홈런)에 16타점을 쌓은 이대호(36·롯데)처럼 이젠 반등할 때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특파원 생생 리포트] 트럼프의 ‘캐치 앤드 킬’… 성추문에도 지지도 42% 최고

    [특파원 생생 리포트] 트럼프의 ‘캐치 앤드 킬’… 성추문에도 지지도 42% 최고

    트펌프와 친한 언론사, 맥도걸에 15만 달러 줘 타 매체 성관계 미공개 조건… 트펌프는 무대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잇단 성추문 스캔들에 연방수사국(FBI)이 수사에 나섰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성추문 의혹에 ‘무대응’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취임 이후 러시아 스캔들과 북·미 정상회담, 미·중 무역 전쟁 등 각종 국내외 현안에 2900여건의 폭풍 트윗으로 자신의 의견을 알렸지만, 유독 성추문 스캔들에 ‘침묵’하고 있다.13일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거센 성추문 파고에도 지난 3월 CNN의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42%를 기록했다”며 “지난해 4월 취임 초 이후 최고치인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무대응 전략이 먹히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분석했다. 이미 트럼프 대통령은 수십 년 전부터 ‘맨해튼의 백만장자 플레이보이’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잇단 성추문 폭로가 그의 지지율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2016년 대선 당시에도 몇 차례 트럼프 대통령의 성추문 의혹이 불거졌지만,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은 각종 ‘성추문 의혹’이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약화시키지 않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분석했다. 즉 트럼프 대통령은 시간이 지나면 성추문 의혹이 가라앉을 것이고, 복잡한 사생활에 상관없이 자신을 대통령으로 선택했던 ‘콘크리트 지지층’은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한 지인은 WP에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각종 논란이 언론에 도배되는 것을 즐긴다’고 말했다. 네거티브 보도도 자신의 홍보라는 것이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성추문 스캔들에서 흥미로운 점은 ‘캐치 앤드 킬’(Catch and Kill) 전략이다. 미국의 유명 스타와 정치인들이 자신의 부정적인 사생활 폭로를 막기 위해 피해자에게 재갈을 물리는 방법으로, 친한 언론사가 ‘해결사’로 나선다. 트럼프 대통령의 다른 성추문 의혹을 제기한 플레이보이 모델 출신의 캐런 맥도걸은 지난 대선 기간 미디어 그룹 아메리칸미디어(AMI)가 트럼프 대통령과의 성관계를 다른 매체 등에 공개하지 않는 조건으로 15만 달러(약 1억 6000만원)를 건넸다고 주장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오랜 친구인 AMI의 데이비드 페커 회장을 내세운 캐치 앤드 킬 전략이다. AMI는 이전에도 아널드 슈워제네거나 타이거 우즈 등 유명인과 관련된 추문 보도의 ‘독점권’을 계약하는 캐치 앤드 킬 방식으로 사건 자체를 묻어 버린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정가의 한 관계자는 “소문으로만 알려졌던 미국의 백만장자들이 자신의 부적절한 처신을 무마하는 캐치 앤드 킬이 사실로 확인됐다”면서 “이번 맥도걸 등의 소송 결과에 따라 묻혔던 미국 상위 0.1%의 사생활이 드러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경남 말컹, 덜컹거리는 전북방패 뚫을까

    경남 말컹, 덜컹거리는 전북방패 뚫을까

    1위 경남 5승 무패행진 노려 최강희 “우리는 김민재 있다 말컹, 물컹물컹하게 만들 것”파죽지세의 말컹(24·경남·브라질)이 헐거워진 전북 방패마저 뚫을까. 말컹을 최선봉에 세운 프로축구 K리그 1(1부 리그) 선두 경남이 11일 안방으로 2위 전북을 불러들여 6라운드를 치른다. 몇 년 전만 해도 상대가 안 되는 전력 차의 두 팀이었지만 올 시즌엔 완전히 다르다. 경남은 4승1무로 유일하게 무패를 기록 중이고, 전북은 인천과의 2라운드를 내줘 4승1패로 뒤를 쫓고 있다. K리그 챌린지(현 K리그 2)에서 승격한 팀에 선두를 내준 것도 전북 선수들로선 자존심이 상할 일이다. 말컹과 아드리아노(31·브라질) 두 외국인 해결사가 격돌한다. 지난해 챌린지 득점왕인 말컹은 현재 6골로 득점 선두다. 또 FC서울에서 득점력을 공인받은 아드리아노는 이번 시즌 전북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벌써 3골을 넣었다. 말컹은 앞서 대구를 상대로는 그물을 출렁이지 못했지만 후반 23분 배기종의 동점 골을 돕는 등 출전한 네 경기 모두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상승세를 업고 있다. 말컹이 상대하는 전북 수비진엔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즐비하지만 5경기 4실점으로 예전 같지 않다. 김진수가 부상으로 이탈했고 홍정호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3주 정도 재활해야 해 쓸 수 있는 자원은 이용과 김민재, 최철순뿐이다. 어슬렁거리다 결정적인 순간 번개처럼 움직여 마무리 능력이 빼어난 그를 처음 상대하는 수비진으로선 상당한 부담을 안게 됐다. 그런데도 최강희 전북 감독은 “말컹을 물컹물컹하게 만들어야죠”라고 큰소리부터 쳤다. 그는 “경남에 말컹이 있다면 우리에겐 김민재가 있다. 김민재가 최근 많은 경기 출전으로 지쳐 있지만 그래도 믿고 내보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포백 대형을 유지하면서 말컹이 위험지역에 들어올 때 협력 수비로 샌드위치 마크를 할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공격력이 막강한 만큼 맞불 작전을 구사할 가능성이 높다. 최 감독은 “우리가 정상 전력은 아니다. 그렇지만 물러설 상황도 아니다. 우리에겐 뛰어난 공격수가 많다. 이기려고 할 것이다. 말컹이 있다고 해서 절대 소극적으로 물러설 건 없다”고 배수진을 쳤다. 한편 지난 8일 슈퍼매치에서도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준 두 명문 구단은 나란히 자존심 세우기에 나선다. 3무2패의 FC서울은 홈으로 포항을 불러들여 다시 첫 승에 도전한다. 수원은 춘천 송암구장을 찾아 강원을 상대로 시즌 3승(1무1패)째를 노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美 설득할 포인트 확실히 아는 20년 실무·이론 겸비 北전문가

    美 설득할 포인트 확실히 아는 20년 실무·이론 겸비 北전문가

    ‘한반도의 봄’을 앞당기기 위해 물밑 선봉장 역할에 나선 서훈 국가정보원장은 최근 남북 정상회담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지난달 초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사단으로 방북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났던 서 원장은 미국과 일본을 잇따라 방문하며 한반도 평화 분위기 조성을 위한 초석을 놓았다. 오는 27일 남북 정상회담과 5월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국정원은 서 원장의 공식 노출을 꺼리고 있지만 지난 5일까지 청와대에서 네 차례 열린 정상회담준비위원회 회의에 참석하는 등 잰걸음을 하고 있다.서 원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대북 전문가다.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6일 서울신문에 “서 원장은 지금 대북 협상이나 남북 대화를 이끄는 데 상당히 오랫동안 축적된 노하우를 갖고 있다”고 평했다. 고 교수는 “서 원장은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사업 참여로 1997~99년 함경북도 신포 등에서 북한을 직접 경험했다”며 “1994년 7월 이래 김정일 시대에는 남북 정상회담이나 특사 교환 때마다 배석하면서 북한의 최고지도자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고 어떤 협상 태도를 갖고 있는지 잘 알게 됐다”고 분석했다. 여당의 한 고위관계자는 “서 원장은 미국을 설득할 포인트를 알고 있는 사람”이라며 “대북 제재가 강화된 상황에서 북한이 무너진다면 중국 쪽으로 쓰러질 텐데 미국이 가장 원하지 않는 상황이 되지 않겠느냐고 설명하니 미측이 빠르게 이해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서 원장은 지난해부터 북한의 의도와 다음 행보에 대한 분석을 미측과 공유하면서 신뢰를 구축했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달 워싱턴에서 대미 특사단을 만났을 때 ‘거봐라. 대화하는 게 잘하는 거다’라는 반응을 보인 것도 서 원장의 정보 보고가 미측 카운터파트인 마이크 폼페이오 국가정보국(CIA) 국장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 북·미 정상회담 성사까지 서 원장과 폼페이오 국장 라인이 사실상 해결사 역할을 한 것이다.서 원장이 북한학 박사학위를 받고 이화여대 초빙교수로 활동해 이론적 배경을 확보한 것도 장점이다. 최대석 이화여대 대학원 북한학과 교수는 “서 원장은 이론과 실무를 겸비했다”면서 20년 가까이 북한과 교류하면서도 굉장히 침착하게 일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한반도 평화 분위기 조성에 서 원장의 역할이 커지면서 침체됐던 국정원 분위기도 진작됐다. 한 정보소식통은 “평창올림픽 때도 테러 한 번 일어나지 않는 ‘테러 제로’를 달성했고, 북한 문제도 대화의 방향에 주도적 역할을 하면서 직원들도 자신감을 갖고 업무에 더욱 매진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정원이 국내 정보파트를 없애면서 교육 후 재배치된 직원들도 이런 분위기에 맞춰 본격적인 업무에 나서고 있다는 평가다. 일각에서는 북핵 및 남북 문제를 외교부나 통일부 대신 정보기관이 계속 끌고 나가는 것을 비판하기도 한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 관계 개선과 비핵화를 위해 직접 나선 상황에서 청와대 직속기관인 국정원이 나설 수밖에 없다는 평가가 주류를 이룬다. 서 원장은 2008년 박사학위 논문 ‘북한의 선군외교 연구-약소국의 대미 강압외교 관점에서’를 통해 북한의 대미 외교를 익명 유지 및 모호성 유지 전략, 벼랑 끝 전략, 맞대응 전략, 위기관리 전략, 협상 전략 순으로 분석했다. 특히 북한이 협상 국면에서 보이는 전략적 행동 방식을 북·미 양자협상 방식, 포괄적 일괄타결 방식, 근본문제 카드 활용 방식, 단계별 동시행동 방식 순으로 세분화했다.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포괄적 일괄타결과 단계별 동시행동 방식을 북한이 그동안 일관되게 제시해 관철시켰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서 원장이 2003~08년 열렸던 6자회담 등 북핵 협상에는 직접 참여하지 않았던 만큼 비핵화 프로세스에 있어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그러나 서 원장이 북한의 협상 전략을 잘 아는 만큼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 북·미 정상회담, 남·북·미 정상회담 추진, 이후 비핵화 회담까지 깊숙이 관여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 관측이다. 결국 양자협상 방식인 북·미 정상회담과 ‘한반도 비핵화-북한 체제 안전 보장’이라는 일괄적, 포괄적 해법을 이끌어 내려는 서 원장의 노력은 ‘한반도의 봄’을 가늠할 결정적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시진핑과 밤샘 우정’ 왕치산 49년 흘렀어도 시자쥔 핵심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시진핑과 밤샘 우정’ 왕치산 49년 흘렀어도 시자쥔 핵심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집권 2기가 지난해 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 이어 지난달 20일 폐막된 제13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를 끝으로 지도부 인선이 마무리되면서 공식 출범했다. 중국 정가의 태자당(최고위 관료의 자제 출신)과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상하이방(장쩌민 전 주석이 이끄는 상하이지역 파벌) 등 3개 파벌이 분점하던 집권 1기와 달리 집권 2기는 시주석의 최측근 인사그룹인 시자쥔(習家軍)이 요직을 장악해 독주 체제를 갖춘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이번 전인대는 국가주석의 연임 제한을 없애고 시진핑을 유임시켜 장기 집권의 길을 터 주는 한편 왕치산(王岐山) 전 당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을 국가부주석으로 선출했다. 시 주석은 반대와 기권 없이 만장일치로 국가주석에 연임됐고 왕 부주석도 반대 1표만 나오는 등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시 주석 ‘애장’(愛將)으로 알려진 리잔수(栗戰書) 전 당중앙판공청 주임이 서열 3위의 전인대 상무위원장으로 뽑혔고, 시 주석의 경제 책사로 불리는 류허(劉鶴)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부주임이 부총리에 선임됐다. 왕양(汪洋) 전 부총리는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전국위원회 주석, 한정(韓正) 전 상하이시 당서기는 상무부총리에 선출됐다. 반면 공청단파의 수장격인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가까스로 유임됐지만 공청단 출신이 대거 몰락하는 바람에 정치적으로 식물인간이나 다름없는 신세로 전락했다.특히 ‘7상8하’(67세 유임, 68세 은퇴) 연령제한 규정 때문에 물러났던 왕치산은 화려하게 국가부주석으로 복귀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시 주석 집권 1기 때 저우융캉(周永康) 전 정치국 상무위원을 비롯해 링지화(令計劃) 전 통일전선공작부장 등 거물 정적들을 쳐내는 등 반부패 운동을 주도하면서 시 주석의 권력 기반을 공고히 한 일등공신이다.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에서 태어난 왕 부주석은 1969년 산시(陝西)성 옌안(延安)에 하방됐다. 이곳에서 시 주석을 만나 같이 하룻밤을 보내는 등 깊은 우정을 나눴다. 산시성 시베이(西北)대에서 역사학을 전공한 그는 산시성 박물관에서 일하다 사회과학원 근대역사연구소를 거쳐 당중앙서기처 농촌정책연구실 경제 간부로 공직에 첫발을 내디뎠다. 농촌 문제 전문성을 인정받은 왕 부주석은 이번엔 금융 분야로 넓혀 중국농촌신탁투자공사 총경리, 중국건설은행 부행장, 중국인민은행 부행장 등을 역임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가 발발하자 당시 주룽지(朱鎔基) 총리의 부름을 받아 광둥(廣東)성으로 달려가 광둥국제신탁투자공사 등의 파산 사태를 깔끔하게 처리해 위기를 넘겼고 2003년에는 사스(중증호흡기증후군) 창궐로 혼란에 빠진 베이징의 사태를 원만하게 수습해 ‘해결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준비를 진두지휘한 그는 경제금융 담당 부총리로 재임하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응해 4조 위안(약 684조원)에 이르는 대규모 재정 지출을 주도해 이를 극복하는 등 뛰어난 능력을 보였다. 보수파 원로 야오이린(姚依林) 전 부총리의 사위로 시 주석과는 같은 태자당(太子黨) 출신이다. 위기관리 능력과 정책 실행력이 뛰어나 대미 외교와 금융, 반부패 등 폭넓은 분야에서 강한 카리스마를 드러낼 전망이다. 집권 1기가 ‘시진핑·리커창’ 체제라고 불렸다면 집권 2기가 ‘시진핑·왕치산’ 체제라고 불리는 이유다.외교의 최고 사령탑은 중앙외사공작위원회가 맡는다. 이번에 개편된 외사공작위는 당대외연락부와 중앙외사공작영도소조의 기능을 통합한 당 기구다. 중국 외교정책의 전체 기조와 부문 간 협의 등 핵심적인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여기에 실무를 담당하는 외교부를 지도하는 역할도 맡아 명실상부한 최고 외교기구로 등장했다. 외사공작위의 인선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시 주석과 왕 부주석이 각각 위원장과 부위원장에 오르고 양제츠(楊潔) 전 국무위원이 비서장에 오를 전망이다. 경제 라인은 미 하버드대 출신 류허 부총리와 일리노이대 경제학 박사 출신의 이강(易綱) 인민은행장으로 확정돼 유학파 출신 학자형 관리로 구성됐다. 군부 인사의 장악도 두드러진다. 국방부장 겸 국무위원에 웨이펑허(魏鳳和) 로켓군사령관이 선출됐다. 중앙군사위는 시 주석을 정점으로 부주석에 유임된 쉬치량(許其亮)과 장유샤(張又俠) 전 장비발전부장, 위원에 웨이 부장, 리쭤청(李作成) 연합참모부 참모장, 먀오화(苗華) 정치공작부 주임, 장성민(張升民) 군사위 기율위 서기로 꾸려졌다. 웨이의 국방부장 임명은 시 주석의 군권 장악이 완성됐다는 것을 뜻한다. 그는 2012년 시 주석이 당총서기 취임 직후 단행한 첫 장성 인사에서 상장(上將·대장)으로 승진했다. 시 주석이 당시 웨이 부장만을 위한 상장 승진식에 직접 참석했을 만큼 그가 총애하는 인물로 꼽힌다. 리 참모장은 2012년 ‘싸워서 이긴다’는 시 주석의 군사철학에 따라 승승장구한 인물이다. 먀오 주임은 푸젠(福建)성 샤먼(厦門)의 31집단군에서 근무할 당시 시 주석과 인연을 맺었다. 새로 선출된 장 부주석은 그와 같은 태자당 출신이고 시 주석의 군부 측근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장 부주석의 부친 장쭝쉰(張宗遜) 상장은 시 주석의 부친 시중쉰(習仲勳)의 산시성 고향 친구이자 혁명시기 야전군 전우였다. ‘중국판 국가안전보장회의’(NSC)로 불리는 국가안전위원회 수뇌부도 시 주석을 정점으로 새로 짜였다. 신장(新疆)위구르와 시짱(西藏·티베트)의 주권과 영토 문제, 사이버 공격, 반체제 활동 등 중국 안전에 관한 정보 수집과 대응을 위해 옛소련 ‘국가보안위’(KGB)와 유사한 체제로 꾸려졌다. 리잔수 상무위원장이 국가안전위 부주석을 겸임하고 시 주석의 정치비서 출신인 딩쉐샹(丁薛祥) 당중앙판공청 부주임이 안전위 판공실 주임을 맡을 예정이다. 실무 책임자인 판공실 부주임에는 류수칭(劉述卿) 전 외교부 부부장의 아들인 태자당 출신 류하이싱(劉海星) 전 외교부 부장조리가 임명됐다. 시 주석의 측근 인물들로 안전위 진영이 꾸려지면서 시진핑 ‘1인 체제’를 한층 강화할 전망이다. 새 권력기관으로 자리매김한 국가감찰위원회도 자오러지(趙樂際) 당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가 겸임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왕 부주석의 측근으로 알려진 양샤오두(楊曉渡) 감찰부장이 초대 주임으로 선출됐다. 지방정부는 수장도 ‘시자쥔’ 일색이다. 허난(河南)성 당서기에는 왕궈성(王國生) 칭하이(靑海)성 당서기가 이동했고, 칭하이성 당서기에는 왕젠쥔(王建軍) 칭하이성장이 승진했다. 왕 당서기는 양회(전국인대와 정협)에서 티베트인들이 시 주석을 ‘활보살’(活菩薩·살아 있는 보살)로 여기고 있다는 말로 화제가 된 인물이다. 쓰촨(四川)성 당서기는 펑칭화(彭淸華) 광시(廣西)좡족자치구 당서기가, 광시자치구 당서기에 루신서(鹿心社) 장시(江西)성 당서기가 각각 이동하고 장시성 서기에는 류치(劉奇) 장시성장이 승진했다. 펑 당서기는 ‘시진핑 핵심’을 처음 건의해 시 주석의 눈에 들었고 루와 류 당서기는 그의 저장(浙江)성 인맥인 ‘즈장신쥔’(之江新軍)에 속한다. 왕원타오(王文濤) 산둥성 지난(濟南)시 당서기가 자연자원부장으로 옮긴 루하오(陸昊) 헤이룽장(黑龍江)성장의 후임인 대리성장에 임명됐다. 왕 성장은 시 주석이 상하이 당서기 재직 당시 상하이시 황푸(黃浦)구 구장을 지내며 그를 보좌했다. 즈장신쥔의 대표주자인 천이신(陳一新)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 당서기도 중앙정법위원회 비서장으로 옮겼다. 시 주석의 저장성 당서기 시절 성 부비서장과 판공청 부주임, 정책연구실 주임을 맡아 비서 겸 책사 역할을 했다. khkim@seoul.co.kr ■이 기사는 서울신문 인터넷 홈페이지에 연재 중인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goo.gl/sdFgOq)의 전문을 만날 수 있습니다.
  • 한·미, 끼어드는 中에 견제구…‘3자 구도’로 북핵 해결 의지

    중국이 한반도 비핵화의 ‘핵심 플레이어’로 등장한 이후 한반도 운전대를 지키려는 한국과 미국, 비핵화 대화에 숟가락을 얹으려는 중국 사이에 팽팽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남·북·미·중 정상회담을 언급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온 뒤로 이런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2일 남·북·미 정상회담이 남·북·미·중 회담보다 선행돼야 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확답했다. 지난달 27일 북·중 정상회담 이후 비핵화 국면에 본격적으로 개입하려는 중국에 견제구를 던진 것으로 해석된다. 청와대가 남·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한 것도, 회담의 선후 관계에 대해 명확히 답변한 것도 처음이다. 중국이 한반도 비핵화 대화 국면에 본격적으로 개입해 남·북·미 위주의 3각 대화 구도가 크게 흔들리면 한반도 정세의 주도권을 뺏길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이 제기한 ‘3자 회담 구상’의 핵심은 한국 주도로 한반도 문제에 확실한 종지부를 찍는 것이다. 북·미 정상회담이 끝나고 나면 양국 정상을 한자리에 불러모아 평화체제 정착에 대한 통 큰 담판으로 한반도 문제의 근본적 출구를 마련해 보겠다는 구상이다. 이렇게 되면 한국은 ‘중재자’에서 ‘해결사’로 도약할 수 있다. 그러나 중국의 개입으로 3자 구도가 한·미 대(對) 북·중 4자 구도로 재편되면 문 대통령의 구상이 흔들릴 가능성이 작지 않다. 미국도 최근 북·중 관계 개선으로 위협받게 된 자국의 협상 주도권을 유지하는 데 신경을 쏟고 있다. 무엇보다 파트너인 한국과의 공조를 강조하며 본 게임에 앞서 진영을 다지는 모습이다. 마크 내퍼 주한 미국대사대리는 이날 한·미클럽이 주최한 ‘북핵·미사일 문제와 미국 정부의 대응’ 세미나에서 “비핵화 없이 남북한 관계 진전은 없다는 점에서 한·미의 입장이 동일하다”고 말했다. 그는 “진전이 있다가 북한이 합의를 지키지 않는 것도 봤기 때문에 눈을 크게 뜨고 봐야 한다”면서 “이런 입장을 문재인 정부와 공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북핵 해법에 한·미가 공동보조를 맞추고 있다는 의미로, 최근 한국 정부가 선(先) 비핵화 후(後) 보상을 골자로 한 미국의 ‘리비아식 북핵 해법’에 반대하며 미국과 입장차를 보이고 있는 것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중국의 개입이 기정사실로 된 이상 남·북·미 대화 구도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도록 중국 변수를 활용하려는 움직임도 감지된다. 내퍼 대사대리가 ‘중국의 개입으로 미국의 주도권이 약화되지 않겠냐’는 질문에 “개입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미·중은 ‘제로섬’이 아니다”라며 “중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안에 찬성하고 이행하는 등 도움이 됐다”고 언급한 것에서도 이런 속내가 읽힌다. 중국의 역할을 ‘대북 제재 동참’ 정도로 제한하겠다는 말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비핵화 대화에 참여하되, 한·미의 대북 압박 기조를 흔들지 말라는 경고 메시지로도 해석할 수 있다. 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는 “북·중 정상회담으로 미국이 북·중 양국에 대해 압박을 가하며 유지하던 주도권이 깨졌다고 볼 수 있다”며 “남·북·중 대화 구도를 사전에 방지하고 주도권 유지를 위해 한·미 공조 및 중국 역할론을 강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프로농구] DB “챔프전 먼저 갈게”

    이상범 “어느 팀 오든 충실히 준비” 인삼公 오세근 공백에 추격 좌절 DB가 디펜딩 챔피언 KGC인삼공사를 완파하고 3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DB는 1일 경기 안양체육관을 찾아 벌인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 3차전을 92-82로 이겨 3전승을 거두며 2014~15시즌 이후 3년 만에 다시 챔프전 무대를 밟는다. DB는 2일 3차전을 치르는 SK(2승)-KCC(2패) 승자와 오는 8일부터 우승을 다툰다. 로드 벤슨이 23득점 8리바운드, 두경민이 18득점으로 앞장섰고 디온테 버튼이 13득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거드는 등 다섯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DB는 2007~08시즌 이후 10년 만에 PO 우승을 정조준한다. 전신을 포함해 통산 아홉 번째 챔프전 진출이다. 인삼공사는 관중석에서 안타까운 얼굴로 지켜본 에이스 오세근의 공백을 절감했다. 큐제이 피터슨이 24득점, 데이비드 사이먼이 22점을 올렸으나 이재도(12득점) 외에는 국내 선수들의 득점이 따라주지 못했다. 인삼공사는 홈 관중의 열광적인 응원에 힘입어 피터슨이 초반 내리 6점을 꽂으며 분위기를 주도했지만 딱 3분 동안이었다. DB는 곧바로 7-6으로 점수를 뒤집은 뒤 김태홍과 두경민의 활약 속에 28-18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는 44-32로 점수 차를 더 벌렸고, 3쿼터 초반엔 21점 차까지 달아났다. 인삼공사는 3쿼터 후반에야 본격적인 추격을 시작했다. 사이먼의 연속 3점포에 힘입어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후 압박 수비를 펼치며 DB의 득점을 묶어 10점 차까지 쫓아갔다. 4쿼터 초반 오용준의 3점슛 등에 힘입어 종료 6분가량을 남기고 72-79까지 쫓아갔으나 DB는 해결사 벤슨의 골밑슛에 이은 추가 자유투로 상대 기세를 꺾고 버튼이 쐐기를 박는 마지막 덩크슛으로 챔프전 진출을 자축했다. 이상범 DB 감독은 “어느 쪽이 (챔프전에) 올라오든 스카우팅 리포트를 다시 해 충실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4쿼터 한참 추격을 당할 때 4득점 3리바운드로 베테랑의 힘을 보여준 김주성은 “후배들을 잘 다독여 감격적인 마지막 우승을 차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승기 인삼공사 감독은 “(오)세근이가 있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쉽지만 어쩔 수 없는 것 같다”면서 “전성현이 시즌 중반부터 컨디션을 찾았고 한희원이 성장한 것도 다음 시즌을 밝게 볼 수 있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헤인즈 공백 화이트가 꽉 채웠다

    헤인즈 공백 화이트가 꽉 채웠다

    메이스와 44득점 합작, 해결사로 전반 5점 뒤지다 3쿼터서 뒤집어 부상으로 빠진 애런 헤인즈(SK)의 빈자리는 보이지 않았다. 테리코 화이트(왼쪽)가 고비마다 해결사 역할을 자처했고 대체 선수로 들어온 제임스 메이스(오른쪽)도 팀에 녹아들었다.SK는 2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18시즌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KCC를 88-81로 눌렀다. 이로써 역대 4강 PO 1차전 승리팀의 챔피언 결정전 진출 확률인 76.2%(42회 중 32번)를 거머쥐었다. SK의 주포로 활약한 헤인즈는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왼쪽 무릎십자인대파열 부상을 당해 전열에서 이탈했다. 급한 대로 지난 시즌 LG에서 뛰었던 메이스를 대체 선수로 들여왔다. 정규리그 2위로 4강 PO에 직행해 얻은 2주라는 시간 동안 급히 팀을 재정비했다. 화이트를 중심으로 전술을 수정하고 메이스가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였다. 그 결과 화이트(23득점)와 메이스(21득점)는 4강 PO 1차전에서 44득점을 합작하며 기대에 부응했다. 전반전만 해도 SK의 패색이 짙었다. KCC의 이정현과 찰스 로드 ‘쌍포’가 터지면서 점수가 벌어졌다. 전반전 리바운드에서도 14-24로 SK가 크게 밀렸다. KCC 지역방어에도 힘을 못 썼다. 1쿼터 한때 10점까지 점수가 벌어지기도 했다. 결국 37-42로 SK가 뒤진 채 후반전을 맞았다. 3쿼터부터는 전혀 다른 양상이었다. SK가 집중력을 발휘하며 야투 성공률이 68%로 높아진 반면 KCC는 43%로 허덕였다. 고비마다 변기훈, 김민수, 화이트의 외곽포도 터졌다. 결국 2분 53초를 남기고 역전에 성공한 뒤 단 한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으며 승리를 쟁취했다. KCC로선 주포인 에밋이 17득점에 그친 것이 아쉬웠다. 문경은 SK 감독은 “화이트가 에이스다운 면모를 보였다. (김)선형이의 출전 시간도 조절해 줄 수 있어 팀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메이스의 허리 상태가 그리 좋지 않았는데 그래도 팀에 빠르게 녹아든 게 승리의 원동력이었다”며 “체력적으로 우위에 있기 때문에 2차전에는 빠른 공수 전환으로 승부하겠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아하! 우주] 화성에 생명체가…2000번째 태양맞은 큐리오시티

    [아하! 우주] 화성에 생명체가…2000번째 태양맞은 큐리오시티

    미 항공우주국(NASA)의 '호기심 해결사' 큐리오시티(Curiosity)가 화성에서의 2000일이라는 기념비적인 업적을 달성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NASA는 큐리오시티가 화성에서 '2000솔'(SOL·화성의 하루 단위으로 1솔은 24시간 37분 23초로 지구보다 조금 더 길다)을 달성했다면서 이를 자축하는 사진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이 사진은 현재 큐리오시티가 '등정' 중인 샤프산의 전경을 담은 것으로 지난 1월 1931솔에 탑재된 마스트캠(Mastcam)으로 촬영됐다. 지난 2012년 8월 화성에 생명체가 있는지 조사하기 위해 게일 크레이터 부근에 내려앉은 큐리오시티는 소형차만한 크기로 하루 200여 m 움직이며 탐사를 이어왔다. 그간 큐리오시티는 화성의 지질과 토양을 분석해 메탄 등 유기물 분석자료를 확보하고 미생물이 살만한 조건인지를 조사해 왔다. 실제로 큐리오시티는 오래 전 화성 땅에 물이 흐른 흔적, 생명체에 필요한 메탄가스와 질산염 증거를 발견하는 큰 업적을 남겼다. 지난 2014년 9월부터 큐리오시티는 목적지인 샤프산 등정을 시작해 느리지만 힘차게 바퀴를 굴려 탐사를 이어가고 있다. 크레이터 중앙에 우뚝 선 샤프산은 침전물이 쌓여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그 높이가 땅바닥을 기준으로 1만 8000피트(5486m)에 달해 지구 최고봉인 에베레스트산(해수면 기준 8848m)보다 실제로는 더 높다. NASA 측은 "현재까지 큐리오시티가 굴러간 거리는 18.7㎞"라면서 "고대 담수호의 흔적과 지표 아래 액체상태의 소금물을 찾아내는 등 큰 성과를 남겼다"며 자축했다. 이어 "고대 화성은 적어도 수백 만년 이상 미생물이 살만한 환경이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화성에는 NASA의 탐사 로봇 한 대가 더 굴러다니고 있다. 바로 2004년 1월 화성 메리디아니 평원에 착륙한 오퍼튜니티(Opportunity)로 지난 2월 5000솔이라는 대업적을 달성했다. 지금까지 오퍼튜니티가 굴러다닌 거리는 총 45㎞로 이미 마라톤 거리를 넘어섰다. 오퍼튜니티 역시 자신의 셀카를 포함 총 22만 5000장의 사진을 지구로 보내왔으며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문가들은 고대 화성에 물이 존재했다는 지질학적 증거를 찾아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반갑다! 프로야구] 한국의 오타니·제2의 이대호… ‘루키 전쟁’ 기대

    [반갑다! 프로야구] 한국의 오타니·제2의 이대호… ‘루키 전쟁’ 기대

    2018시즌 프로야구는 역대급 ‘루키 전쟁’을 예고했다. 지난 시즌 KBO리그 루키군은 휘문고를 막 졸업한 ‘바람의 손자’ 이정후(넥센) 독무대였다. 전 경기에 출장하며 타율 .324(179안타 신인 최다)에 2홈런 47타점 12도루 111득점(신인 최다)이란 독보적인 활약으로 신인왕에 올랐다. 하지만 이젠 사뭇 다르다. 이례적으로 대형 고졸 신인 5~6명이 대거 등장했다. 일찌감치 주전 한 자리를 꿰차며 치열한 신인왕 레이스를 벌일 태세여서 벌써부터 뜨거운 시선을 받고 있다.선두 주자는 강백호(kt)다. 2차 전체 1순위로 지명된 그는 인기 만화 ‘슬램덩크’의 주인공과 이름이 같은 데다 고척돔 개장 홈런으로 이미 유명세를 탔다. 고교에서 150㎞를 웃도는 강속구와 장타력으로 ‘투타 겸업’을 했던 그는 kt에서 타자로 입지를 굳히며 주전 좌익수로 낙점받은 상태다. 시범 6경기에 나서 18타수 6안타(타율 .333)에 3타점 4볼넷 5삼진 2득점으로 순조롭게 적응했다. 지난 18일 롯데전에서는 9회 말 끝내기 안타까지 때려 ‘해결사’ 모습까지 보였다.경남고를 졸업하고 1차 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한 한동희는 ‘제2의 이대호’로 불리는 유망주다. 타력은 물론 수비력도 빼어나 황재균(kt)이 빠진 롯데의 3루수 고민을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범 5경기에서 삼진 6개를 당했지만 16타수 6안타(타율 .375) 2타점에 안정된 수비로 조원우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마운드에서는 우완 양창섭(삼성)이 돋보인다. 덕수고를 졸업하고 2차 전체 2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그는 시범 두 경기(7이닝)에 등판해 삼진 6개를 솎아내며 5안타 6볼넷 1실점으로 평균자책점 1.29를 기록했다. 제구 불안을 드러내기도 했지만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김한수 감독은 양창섭을 선발로 기용할 복안이다. 두산에 1차 지명된 우완 곽빈도 배명고 시절 ‘고교 에이스’로 불린 특급 신인이다. 시범 두 경기(5이닝)에서 평균자책점 9.00으로 부진했지만 140㎞ 후반대 직구와 체인지업, 스플리터, 슬라이더 등 다양한 구종을 뿌려 기대를 모은다. 선동열 국가대표 감독은 “곽빈이 재미난 공을 던진다”고 표현했다. 지난해 롯데에 1차 지명을 받았지만 어깨 재활로 올 시즌 본격 데뷔하는 2년차 우완 윤성빈, 광주일고를 졸업하고 2차 전체 14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좌완 박주홍 등도 눈여겨볼 재목으로 꼽힌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中 2인자’로 돌아온 왕치산… 대미 무역전쟁 선봉장

    ‘中 2인자’로 돌아온 왕치산… 대미 무역전쟁 선봉장

    7상8하 깨고 복귀… 해결사 기대 양샤오두, 감찰위 사령탑 선임 리커창 총리 겨우 자리만 보존 ‘해결사’ 왕치산(王岐山·70)이 실질적인 중국의 2인자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왕은 지난 17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반대 1표, 찬성 2969표로 국가 부주석직에 선출되며, ‘시왕체제’(習王體制)의 시작을 예고했다.지난해 10월 19차 당 대회에서 나이 때문에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에서 해임된 뒤 5개월 만이다. 공산당의 ‘7상8하’(67세는 연임하고 68세는 은퇴한다)란 불문율을 시진핑 주석이 왕을 위해서 깬 것이다. 3000명 가까운 당 대표에 뽑히지 못한 ‘평당원’이 부주석이란 높은 직위에 임명된 것도 왕이 처음이다.왕은 2003년 베이징 시장으로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를 신속하게 수습하며 해결사로 떠올랐다. 2007년에는 국무원 부총리로 금융 위기 대응을 총지휘하며 미국과의 협상 파트너로도 맹활약했다. 2012년부터는 당중앙기율위 서기를 맡아 반부패 사정 작업을 통해 시 주석의 정적을 쳐내며 중국 국민의 인기를 끌었다. 실제로 17일 전인대 투표에서 시 주석에 이어 상무위원 등이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집어넣을 때 가장 많은 박수와 환호를 받은 인물은 다름 아닌 그였다. 왕 부주석은 시 주석보다 5살 많지만 젊었을 때 한 이불을 덮고 지낼 정도로 친밀한 사이다. 그가 시 주석의 참모라기보다 대등한 동지 관계란 분석도 나온다. 시 주석은 왕의 은퇴를 앞두고 나이 때문에 한계를 정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시 주석은 문화혁명 때 15살의 나이에 산시(陝西)성 벽촌으로 하방(下放·지식인을 농촌으로 보내 노동을 시킨 사상개조운동)됐다. 하방 초기인 1969년 시 주석이 베이징 집에 들렀다가 산골로 돌아오는 길에 그에게 하룻밤 신세를 졌다고 한다. 당시 시 주석은 한 이불을 덮고 잔 답례로 경제 관련 책 한 권을 그에게 건네줬다. 왕 부주석의 첫 임무는 외교의 선봉장으로 대미 무역전쟁을 해결하는 것이다. 인민은행 부행장과 경제담당 부총리 등을 거친 경제통인 만큼 무역전쟁 사령관의 적임자로 손꼽혔다. 최근 주중 미국대사인 테리 브랜스태드와 금융 위기 당시의 대미 파트너였던 헨리 폴슨 전 미국 재무부 장관 등을 만났다. 지난해는 전 골드만삭스 총재 존 손턴의 주선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전직 참모 스티브 배넌을 만나기도 했다. 폴슨 전 장관은 “왕은 시장과 세계 경제를 아는 중국 지도자로 미국에 대한 이해도 높다. 하지만 진보적인 경제관을 갖고 있진 않다”고 말했다. 왕이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협상력을 얼마나 발휘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2014년에는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본다며 “한국 드라마는 우리보다 앞서 있다”고 말해 중국 내 ‘메가 히트’를 이끌기도 했다. 18일 이어진 전인대에서는 ‘무늬만 2인자’로 불리는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자리는 지켜 냈다. 양샤오두(楊曉渡) 중앙기율검사위원회 부서기가 국가감찰위원회 주임에 선임됐다. 반부패 사정 작업을 이끌 국가감찰위 사령탑으로 양이 선임된 것은 ‘깜짝 인사’로 여겨진다. 반대 6표, 기권 7표가 나와 인사 표결 가운데 반대표도 가장 많았다. 양샤오두가 국가감찰위 주임에 오른 데도 시 주석과의 인연이 크게 작용했다. 그는 시 주석이 2007년 상하이시 서기로 재직할 당시 상하이시 통전부장을 지냈다. 양샤오두는 당 사정기관인 당중앙기율검사위원회의 자오러지 서기와 보조를 맞춰 정부 내 반부패를 총괄한다. 시 주석의 정적 제거에 앞장서며 장기 집권의 기반을 닦을 전망이다. 양샤오두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감찰 부서의 통합으로 감찰 인력이 10%가량 증가할 것이며, 감찰 대상은 200%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인민해방군의 최고 지휘부인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에는 시진핑 주석의 호위대로 불리는 쉬치량(許其亮) 현 부주석과 장유샤(張又俠) 장비발전부장이 선임됐다. 저우창(周强)은 최고인민법원장, 장쥔(張軍) 전 중앙기율검사위원회 부서기는 최고인민검찰원 검찰장에 각각 선임됐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효리네 민박2’ 윤아, 소길리 만능해결사 등극 ‘엄지 척’

    ‘효리네 민박2’ 윤아, 소길리 만능해결사 등극 ‘엄지 척’

    ‘효리네 민박2’의 윤아가 민박집에서 발생한 각종 일을 척척 해결하며 만능 일꾼의 모습을 보였다.이상순이 디제잉 공연을 위해 서울 출장을 간 직후, 사장의 부재를 알기라도 하듯 각종 사건이 연달아 일어나며 민박집에 위기가 찾아왔다. 차를 마시기 위해 끓이던 우유가 흘러넘쳐 인덕션에 모두 눌어붙게 된 것. 탄 자국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고민하던 이효리에게 윤아는 자신이 해결하겠다며 소매를 걷어붙였다. 윤아는 휴대전화로 탄 자국 제거 방법을 검색한 후 거침없는 손길로 인덕션을 닦기 시작했고, 윤아의 손길이 닿은 인덕션은 마치 새것처럼 다시 태어나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청소를 하다가 화장실이 막힌 것을 발견한 윤아는 자신이 아는 비법으로 변기를 뚫었고 이에 이효리는 이상순이 어려워했던 것을 손쉽게 했다며 감탄했다. 이효리는 자리를 비운 이상순 대신 각종 일을 척척 해결해내는 윤아를 보며 매우 든든해했다는 후문이다. 민박집 공식 해결사로 등극한 윤아의 모습은 오는 18일 오후 9시에 방송되는 JTBC ‘효리네 민박2’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JTBC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동식 도축장’ 첫 도입… 불법 도축 해결사 될까

    ‘이동식 도축장’ 첫 도입… 불법 도축 해결사 될까

    경기도가 ‘이동식 도축장’을 국내 처음으로 만들어 하순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15일 경기도에 따르면 트레일러 차량에 설비를 갖춘 ‘찾아가는 이동식 도축장’은 2016년 7월 한 염소 사육농가에서 “경기지역에 염소 도축장이 없어 불편하다”고 호소하면서 만들어지게 됐다. 미국, 스웨덴 등 해외에서는 이미 운영하고 있다.처음인 만큼 경기도는 2016년 10월부터 도축업 허용대상에 도축차량을 추가하는 등 법령을 개정했다. 5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간 ‘이동식 도축장’은 염소와 닭만 도축할 수 있는 설비(왼쪽)를 갖췄으며, 13.7m 길이의 트레일러 형태 차량(오른쪽)이다. 성남 모란시장 상인들이 만든 한국축산혁신조합이 위탁운영을 맡았고 모란시장을 거점으로 운영한다. 조합은 축산농가를 직접 방문하거나 모란시장에 상주하며 동물위생시험소 검사관이 입회한 상태에서 도축한다. 도축 과정은 일반 도축장과 같다. 전기로 살처분한 뒤 피를 뺀다. 60℃ 뜨거운 물에 1~3분 담그고 나서 깃털이나 가죽을 벗겨 낸다. 내장 적출, 세척 등을 거쳐 소비자에게 곧바로 건네지거나 차량 안 냉장·냉동고에 임시 보관한다. 도 관계자는 “도축차량 운영으로 축산물 위생 사각지대였던 전통시장에서의 불법도축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시범운영을 거쳐 확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지역에서는 282농가에서 1만 1000두의 염소와 781농가에서 토종닭 229만 수를 사육한다. 도축장은 일정 규모의 건축물과 시설을 갖춰야 하기 때문에 설치비용이 많이 들고, 기피 시설로 인식돼 신규 설치가 어렵다. 더욱이 도축물량이 적은 염소·토종닭 등은 이익이 적어 경기지역에는 전용 도축장이 없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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