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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희팔 피해자들의 ‘빅매치’

    4조원대 사기범 조희팔 사건 피해자 1만 6000여명이 원고와 피고로 갈려 소송을 벌이는 사태가 벌어졌다. 23일 대구지법원 서부지원에 따르면 사기 피해자들은 조희팔 범죄 수익을 투자금으로 가장해 은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고철사업자 현모(52)씨가 피해자 구제용으로 법원에 공탁한 320억원을 돌려받기 위한 ‘공탁금 출급청구 확인’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이 소송은 현씨가 지난해 11월 구속되기 전 자신이 관리해 온 조씨 자금 760억원 가운데 일부를 법원에 맡긴 것이 계기가 됐다. 조희팔은 중국으로 도피하기 전인 2008년 6월 현씨에게 760억원을 투자했다. 피해자가 수만명에 이르다 보니 누가 공탁금을 가져갈 권리가 있는지가 명확하지 않아 소송이 벌어진 것이다. 원고 267명, 피고 1만 6213명 등 소송 당사자만 모두 1만 6480명에 이르는 대구 최대의 민사소송이다. 원고 측은 2010년 현씨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대법원에서 확정 판결을 받은 만큼 자신들이 우선으로 공탁금을 받을 권리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피고 측도 법원으로부터 지급명령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원고들은 지난해 12월 24일 대구지법 서부지원에 소장을 제출했고 법원은 지난 1월부터 소장을 송달하고 있다. 현재까지 9800명에게 송달했고 다음달에야 송달을 완료할 전망이다. 피고 인원이 워낙 많아 송달료만 9억원이 넘는다. 법원 측은 “피고들의 답변서를 받아야 하고, 변론기일을 정해야 하는 등 재판 절차를 밟는 데 적잖은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재판이 시작돼도 최소 1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희팔은 의료기기 대여업 등으로 고수익을 낸다며 2004년부터 5년 동안 4만~5만명의 투자자를 끌어모아 4조원가량을 가로챈 뒤 2008년 12월 중국으로 밀항해 도주했다. 조희팔은 2011년 12월 급성 심근경색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공식 확인되지는 않았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76㎜ 함포 한방에 적함 격침… NLL 철통 수호

    76㎜ 함포 한방에 적함 격침… NLL 철통 수호

    “총원 전투배치! 전투배치!” 지난 19일 오후 2시 경기 평택에서 서쪽으로 100㎞ 떨어진 덕적도 인근 해상. 연평도를 출발한 지 두 시간 지난 해군 22전투전대 소속 유도탄 고속함(PKG·450t급) 3척에 비상이 걸렸다. 천안함 피격 사건 5주기(3월 26일)를 일주일 앞두고 가상의 적 함정을 발견했기 때문. 서해 북방한계선(NLL) 경계를 맡은 유도탄고속함인 황도현함과 박동혁함, 윤영하함의 움직임이 부산해졌다. 이 함정들은 2002년 6월 북한 경비정 2척이 서해 NLL을 침범해 우리 고속정을 공격했던 제2 연평해전 때의 전사자인 황도현 중사, 박동혁 중사, 윤영하 소령의 이름을 땄다. 유도탄고속함은 2009년 6월에 배치된 윤영하함을 시작으로 17척이 동·서·남해를 수호하고 있다. 특히 유도탄고속함은 가스터빈으로 움직이는 3기의 워터제트엔진을 이용해 시속 70㎞까지 속력을 높일 수 있는 기동성이 강점이다. 농구장 2개 길이인 63m의 함정이 순식간에 회전기동을 할 수도 있다. 황도현함을 선두로 박동혁, 윤영하함이 약 500m 간격으로 나란히 서서 하얀 물보라를 일으키며 항진했다. 함장의 지시에 따라 선수에 있는 76㎜ 함포가 오른쪽으로 180도 돌며 적함을 정조준했다. 초계함이 끌고 가는 가상 적함은 배에서 5㎞ 떨어진 해상 구조물. “5, 4, 3, 2, 1…” 카운트다운이 시작되고 이어 굉음과 함께 76㎜ 함포가 “쾅, 쾅, 쾅, 쾅” 소리를 내며 연속 불을 뿜었다. 멀리 가상 적함이 격침됐음을 보여주는 물기둥이 솟아올랐다. 뱃머리에는 매캐한 화약 냄새가 가득했다. 오후 2시 20분. 이번에는 황도현함에 다시 전투배치 명령이 떨어졌다. 장병들의 긴장된 얼굴에는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혔다. 이번에는 가상의 북한 지대함유도탄 기지에서 아군 함정을 향해 함대함미사일을 발사하려는 정황이 포착됐다. 유도탄고속함에는 ‘해성’ 대함 미사일 4발을 탑재하고 있지만 반대로 적 유도탄을 막아낼 장비도 있다. 황도현함에 탑재된 대유도탄 기만기(RBOC)는 전투기가 날아오는 미사일을 피하는데 사용하는 장비다. 함장이 발사 지시를 내리자 함 중간 마스트 부분에서 발사한 기만기가 “퍽” 소리와 함께 섬광을 내며 알루미늄 박편을 하늘로 뿌렸다. 함교 레이더 스크린에는 박편들을 의미하는 커다란 노란 점들이 나타났다. 이 점들은 스크린에서 아군 함정 3척을 의미하는 점들보다 휠씬 커 보였다. 강동훈 22전투전대장(대령)은 “기만기가 뿌린 박편이 허위 표적이 돼 함정대신 미사일을 다른 방향으로 이끄는 원리”라고 설명했다. 작전을 성공적으로 마친 유도탄 고속함이 속도를 늦추기 시작했다. 위험 지역을 벗어났다는 의미다. 유도탄 고속함은 NLL을 지키기 위해 북한 경비정에 대응하는 것이 주된 임무다. 하지만 때로는 해경과 함께 불법으로 조업하는 중국어선을 퇴치하기도 한다. 최태복 해군 공보과장(대령)은 “해군은 2010년 천안함 피격 사건 이후 수상함과 잠수함에 함대지, 잠대지 미사일을 장착해 적 도발 시 지원세력까지 격멸할 수 있는 강력한 타격 능력을 구축했다”라고 말했다. 5시간여의 항해를 마치고 평택항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5시. 해군 장병들은 서로에게 경례를 붙이며 교감을 나눴다. “NLL사수, 대한민국 해군이 철통같이 지키겠습니다!” 평택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동의 없는 과세는 약탈이다

    동의 없는 과세는 약탈이다

    국가는 강도다/라이샌더 스푸너 지음/이상률 옮김/이책/307쪽/1만 5000원 무정부주의로 표현되는 아나키즘과 자유지상주의 두 진영이 모두 자기들의 중요한 사상가로 꼽는 이가 있다. 미국의 변호사로서 노예제도 폐지 운동가로 알려진 라이샌더 스푸너(1808~1887)다. 그는 노예제도는 물론 정부의 강제적인 과세 등에 적극적으로 저항하는 등 한평생 국가라는 제도와 기구의 거대 폭력에 맞서 글을 쓰고 사회운동을 펼쳤다. ‘세상의 모든 정부들은 약탈과 정복을 위한 강도 무리에 불과하다. 법은 노예 상태로 살아가는 사람을 복종시키기 위해 필요할 따름’이라는 신랄한 비판은 자유주의가 아나키즘과 연결될 수 있는 핵심적인 지점이다. 그러나 대안적 체제를 준비하지 못한 개인적 아나키즘은 자유지상주의와 접점이 더 클 수밖에 없었다. 훗날 개인 자결의 개념에 근거해 강제와 사기를 반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아나코 자본주의 또는 자유시장 아나키즘의 이론적 토대가 되기도 했다. 아나코 자본주의는 국가에 저항해 개인의 이익을 보호하려 했으나 결과적으로 더 큰 탐욕을 서슴지 않는 시장의 손을 들어주는 역설적인 상황을 맞았다. 이는 자유주의적 아나키즘이 필연적으로 직면할 수밖에 없는 한계였다. 정통 아나키즘의 핵심 이념은 자본주의 반대를 국가 체제에 반대하는 것만큼이나 중요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푸너의 이론과 사상은 미국 사회 아나키즘의 중요한 철학적 토대가 됐다. 또한 현재까지도 국가의 역할과 시민의 권리라는 관계 측면 속에서 성찰의 지점을 준다. 그의 대표적인 이론이 ‘강도국가론’이다. ‘강제적인 세금 징수와 강제 철거, 노동쟁의 탄압 등 법의 이름으로 집행되는 국가의 강제력은 과연 정당한가’라는 질문 속에서 이미 개인의 자연권에 반하는 국가의 제도에 대한 비판이 들어 있다. 그는 국민 전체의 동의 없이 소수만 동의하는 헌법에 복종할 수 없음을 천명한다. 오히려 자연법은 인간이 자신의 신체와 재산에 대해 갖는 모든 권리에 관한 정의의 과학이고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으면서, 그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고 해서는 안 되는 것이 무엇인지를 말해 줄 수 있는 유일한 과학이며, 인류가 서로 평화롭게 살 수 있는 조건이 어떤 것인지를 말해 줄 수 있는 평화의 과학이라고 역설한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희비 엇갈린 세월호 의인들] 예우받은 ‘화상 영웅’

    세월호 침몰 참사 때 경기 안산 단원고 학생들을 구하다 부상을 입은 화물차 기사가 의상자로 인정받았다. 보건복지부는 19일 의사상자심사위원회를 열고 지난해 4월 16일 세월호 침몰 당시 단원고 학생들의 탈출을 돕다 화상을 입은 최재영(49)씨를 의상자로 인정했다. 참사 당시 화물차를 싣고 세월호에 탄 최씨는 갑자기 배가 기울자 온수통을 잡고 주변에 있던 학생들을 탈출시켰다. 온수통이 넘어져 화상을 입었지만 최씨는 구명조끼를 꺼내 학생들에게 건네는 등 구조 활동을 이어갔다. 의사상자는 구조 의무가 있는 사람이 아님에도 생명을 무릅쓰고 다른 사람을 구하다가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은 사람을 가리킨다. 의로운 일을 하다 사망하면 정부는 유족에게 법이 정한 보상금과 의료 급여, 교육·취업 보호 등의 예우를 한다. 부상자에게는 보상금이 지급된다. 심사위원회는 또 지난해 6월 전북 군산 해역에서 의식을 잃은 기관사를 구하려다가 숨진 항해사 이영완(사망 당시 68세)씨와 지난해 7월 강원 강릉의 한 해수욕장에서 물에 빠진 사람들을 구하려다 사망한 이주훈(사망 당시 52세)씨를 의사자로 인정했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 당시 숨진 단원고 교사 김초원(사망 당시 26세)씨 등 3명은 자료 보완을 이유로 의사자 선정을 보류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수상레저 사고 주의보

    지난 15일 오전 9시 40분쯤 전북 군산시 옥도면 말도 서쪽 4.6㎞ 해상에서 항해하던 5t급 요트가 표류하다 이튿날 해경 경비함정의 도움으로 구조됐다. 스크루에 어망이 감겨 오도가도 못한 채 밤새 바다 위를 떠돌고 있었다. 수상레저기구 사고가 늘고 있다. 19일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동력기구를 운행하다 일어난 사고는 145건이다. 사망·실종 22명, 중상 27명, 경상 118명이다. 해마다 사망·실종이 3~6명에 이른다. 충돌 57건, 전복 32건, 추락 8건, 침몰 7건, 화재 5건 등이다. 수상레저안전법에 따라 20t 미만의 모터보트(20t 이상은 선박)와 30마력 이상의 고무보트, 수상오토바이 등 동력수상레저기구 소유자는 선박안전기술공단에서 안전검사를 받고 수상레저보험에 가입한 뒤 주소지 시·군에 등록해야 한다. 이를 어기고 운행하면 과태료 100만원을 물어야 한다. 무동력기구에 비해 사고 가능성이 높아 이처럼 규제한다. 2010~2014년 전국에 등록된 동력기구는 1만 2143건이다. 모터보트가 7652건으로 가장 많다. 수상오토바이 2662건, 고무보트 1399건, 세일링요트 430건이다. 특히 동력기구 신규 등록은 2010년 1392건에서 2011년 1624건, 2012년 2571건, 2013년 3110건에 이어 지난해 3446건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2010~2012년 통틀어 100대였던 세일링요트가 2013년 175대로 급증했다가 지난해 155대로 주춤한 것을 빼고 모두 증가세다. 사고를 기구별로 보면 모터보트가 52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 고무보트 51건(워터슬레드 33건 포함), 수상오토바이 18건, 요트 7건이다. 연도별로는 2011년 19건, 2012년 26건, 2013년 32건, 지난해 36건이다. 안전처 관계자는 “해양 체험 관광을 즐기려는 레저 선호 경향에 따라 기구 등록도 늘어날 것”이라며 “해양레저 활동 땐 기구 안전점검을 하고 구명조끼를 꼭 착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기획] ‘일본판 랩터’ F-3 독자개발...미래 독도 위협?

    [기획] ‘일본판 랩터’ F-3 독자개발...미래 독도 위협?

    ▲2028년 목표...동북아 전략 환경 바꾸나 최근 방위사업청이 한국형 전투기(KFX) 개발을 위한 체계 개발자 공개입찰 제안서 접수를 마감하면서 KFX 사업에 본격 시동을 건 가운데 현해탄 넘어 일본에서도 최신형 전투기 개발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일본 현지 산케이(産經) 신문은 17일 일본정부 관계자를 인용한 보도에서 방위성이 이른바 F-3로 명명된 최첨단 전투기 독자개발 방침을 굳혔다고 보도했다. 일본 언론을 통해 조금씩 흘러나오고 있는 정보들을 종합해보면 방위성이 목표로 하고 있는 F-3 전투기의 성능은 현존하는 최강의 전투기 F-22 랩터(Raptor)에 필적하는 수준이다. 이 전투기가 계획된 성능대로 등장할 경우 동북아시아 전략 환경을 바꾸어 놓을 수 있는 가공할 수준의 무기로 등장할 것이라는 우려가 우리나라와 중국 등 주변국에서 조금씩 제기되고 있다. 일본이 스텔스 성능을 가진 5세대 전투기 개발을 시작한 것은 알려진 것보다 훨씬 이른 지난 199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일본은 1970년 말 제트 훈련기를 베이스로 F-1 지원전투기를 개발해 실전에 배치한 바 있으며, 1980년대 말 차세대 지원전투기(FS-X)라는 명칭으로 신형 전투기 개발 사업을 시작해 1990년대 말부터 F-2 전투기를 배치한 바 있었다. 방위성은 F-2 전투기 개발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을 때 이미 후속 전투기 개발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바로 미국의 F-22 전투기 때문이었다. 미국은 1980년대부터 ATF(Advanced Tactical Fighter)라는 사업명으로 5세대 스텔스 전투기 개발을 진행해 오고 있었고, 자신들이 가진 모든 기술 역량을 쏟아 부어 인류 역사상 최강의 전투기라 불리는 F-22 랩터를 개발해 냈는데, 일본은 이 과정을 유심히 지켜보면서 F-22에 많은 관심을 보여 왔다. ▲협상용 카드로 시작된 스텔스 전투기 개발 F-22는 그 이전 세대 전투기인 F-15, F-16, F/A-18 등과의 모의 공중전에서 144대 0의 스코어를 기록할 정도로 가공할 위력을 자랑했기 때문에 미국은 이 전투기의 해외 수출을 철저하게 금지시켰고, 일본은 “돈이 얼마가 들어도 상관없으니 제발 팔아달라”며 1990년대부터 미 국방성과 의회에 전방위적인 로비를 펼쳤다. 사실, 일본이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개발에 본격적으로 팔을 걷어붙인 이유는 전투기를 개발해서 자신들이 정말 사용하기 위함이 아닌, F-22 도입을 위한 협상용 카드로 활용하기 위해서였다. F-22 전투기를 팔지 않으면 앞으로 일본은 전투기를 자체 개발해 조달할 것이며, 세계 최고 수준의 항공전자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일본이 자체 전투기를 개발할 경우 미국은 주요 전투기 구매 고객을 잃게 되는 것은 물론 수출 시장에서도 강력한 경쟁자를 두게 될 것이라는 일종의 압박 전술이었다. 이러한 목적으로 일본은 선진기술실증기(ATD-X : Advanced Technology Demonstrator-X)라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미 공군이 2005년부터 F-22를 배치하기 시작하자 그동안 숨겨 왔던 ATD-X 모형을 외부에 공개하고 프랑스 연구시설에 가져가 스텔스 성능을 테스트하면서 자신들의 실력을 과시하는 한편, 미 의회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필사적인 로비 활동을 벌였으나, 미 의회는 또 다시 F-22 수출 금지 법안을 통과시켰다. 방위성은 분을 삭이면서 F-22에 필적하는 자체 모델을 개발할 수 있는지 여부를 알아보기 시작했고, 일본 국내 업체들의 기술 성숙도가 5세대 전투기를 충분히 개발할 수 있다는 판단이 서자 2009년부터 본격적으로 5세대 전투기 개발을 시작했다. ▲아시아 최강의 전투기 등장할까? 일본은 오는 6월부터 F-3 전투기 개발에 필요한 주요 기술을 획득하기 위한 테스트 베드 성격이 짙은 ATD-X 시험비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일본의 차세대 전투기 관련해 가장 주목 받고 있는 것은 ATD-X지만, 일본은 이미 다양한 분야에서 F-3 전투기 개발을 위한 관련 기술 연구에서 상당한 진척을 보이고 있다. 전투기의 눈이라 할 수 있는 레이더 분야에서는 1990년대부터 F-2 전투기에 탑재하기 위한 J/APG-1 레이더를 개발한 바 있는데, 이 레이더는 탐지거리가 다소 짧은 대신 동급의 미제 레이더보다 동시 탐지 능력과 정밀도 면에서 대단히 뛰어날 뿐만 아니라 기계적 신뢰성도 매우 우수해서 미국이 관련 기술 자료를 넘길 것을 강하게 요구하기도 했던 것으로 유명하다. F-3 전투기에서는 이 레이더를 더욱 개량한 J/APG-2 레이더의 개량형과 이른바 ‘스마트 스킨(Smart Skin)'이 탑재될 예정이다. 지난 2011년부터 조달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진 J/APG-2 레이더는 미 해군의 주력 전투기 F/A-18E/F 슈퍼 호넷 전투기에 탑재된 AN/APG-79 레이더보다 탐지거리가 더 길며, 동시 탐지능력과 정밀도, 기계적 신뢰성 역시 동급 미제 전투기보다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F-3 전투기에는 이 레이더보다 더 진일보한 기술이 적용된 개량형 레이더가 탑재된다. 일본은 여기에 더해 스마트 스킨(Smart Skin) 기술까지 F-3 전투기에 적용할 계획이다. 항공자위대가 이미 C-1 수송기 등에 부착해 테스트하고 있는 스마트 스킨은 말 그대로 전투기의 기체 표면 자체가 레이더 역할을 한다. 일반적으로 전투기는 조종석 앞부분의 뾰족한 레이돔에 레이더가 탑재되어 전방만 탐지할 수 있는데, 이 스마트 스킨을 탑재한 전투기는 360도 전 방향에 대해 탐지가 가능해 사각(死角) 자체가 없어지기 때문에 적의 기습 공격을 피할 수 있게 된다. 일본은 탐지는 물론 전자전 수행까지 가능한 고성능 레이더와 스마트 스킨 기술을 적용하고, 다양한 탐지 수단으로부터 획득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융합 / 분석해 조종사에게 알려주는 통합전자장비를 F-3 전투기에 탑재할 예정이다. 스텔스 성능 역시 대단히 우수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지난 2005년 프랑스 장비청의 연구시설에서 실시한 기술실증기 스텔스 성능 테스트에서 실제 크기 전투기의 1/5 크기의 기체를 레이더 반사 면적(RCS : Radar Cross Section)이 얼마나 되는지를 평가한 바 있었다. 결과는 ‘곤충보다 다소 큰 수준’으로 측정됐다. 일반적인 전투기 레이더로는 탐지가 거의 불가능한 수준이라는 것이다. 일본은 이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23DMU(Digital Mock-up), 24DMU, 25DMU 등 다양한 형상을 만들어냈고, 일본 국내에 새로 설치한 시험 설비에서 이들 형상의 레이더 반사 면적을 테스트하면서 F-3 전투기의 스텔스 성능 극대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F-3 전투기는 전투기의 생명이라 할 수 있는 기동성 역시 F-22는 물론 ‘공중 기동의 제왕’이라는 수호이 계열 전투기보다 우수할 것으로 평가된다. 고속으로 비행하는 전투기는 높은 기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컴퓨터가 기체를 제어하는 FBW(Fly-by-wire) 방식의 비행제어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는데, 일본은 여기서 더 나아가 디지털광섬유비행제어(Fly-by-light) 기술을 개발해 이미 P-1 해상초계기에서 기술 평가까지 마쳤다. ▲미래 독도 상공 최대위협 될 것 이 기술은 미국의 최첨단 스텔스 폭격기 B-2A 정도에나 구현되어 있는 최첨단 기술로 일본은 여기에 더해 F-22에 약간 못 미치는 추력과 성능을 가진 XF-9-IHI-10 엔진과 엔진 배기가스 배출 방향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는 추력편향노즐(TVC : Thrust Vector Control)을 F-3 전투기에 탑재해 F-22를 능가하는 기동성을 구현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F-22나 최신형 수호이 전투기에 필적하거나 일부 성능에서는 오히려 F-22를 능가하는 성능을 가진 F-3 전투기에는 사정거리 100km 이상의 AAM-4B 또는 유럽의 미티어(Meteor) 미사일을 기반으로 개발되는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과 200km 밖에서 적 함정을 공격할 수 있는 XASM-3 초음속 공대함 미사일 등 다양한 첨단 무장까지 탑재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조각정보들을 토대로 분석한 F-3의 예상 성능은 세계 최강의 전투기라는 F-22와 비슷하다. 일본은 20년 가까이 공 들여온 F-22 도입 계획이 뜻대로 성사되지 못하자 F-22를 필적하는 전투기를 스스로 개발하기 위해 오랜 기간 많은 예산과 인력을 투입해 자체 모델 개발을 준비해 왔다. 계획된 대로만 성능이 나온다면 이 전투기는 아시아 지역에서는 그 어떤 전투기도 범접할 수 없는 최강의 전투기로 군림할 것이다. F-22를 갖지 못한 설움에 개발을 시작한 ‘일본판 F-22' F-3가 과연 F-22를 뛰어 넘는 괴물로 탄생한다면 가장 긴장해야 하는 것은 우리나라다. 미래 독도 상공에서 우리 공군과 해군에게 가장 큰 위협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과연 우리나라는 F-35A와 4.5세대 수준의 KFX로 F-3에 대항해 독도를 지켜낼 수 있을까? 이일우 군사 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일본판 F-22 랩터’ 뜬다...”F-3 독자개발”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일본판 F-22 랩터’ 뜬다...”F-3 독자개발”

    ▲2028년 목표...동북아 전략 환경 바꾸나 최근 방위사업청이 한국형 전투기(KFX) 개발을 위한 체계 개발자 공개입찰 제안서 접수를 마감하면서 KFX 사업에 본격 시동을 건 가운데 현해탄 넘어 일본에서도 최신형 전투기 개발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일본 현지 산케이(産經) 신문은 17일 일본정부 관계자를 인용한 보도에서 방위성이 이른바 F-3로 명명된 최첨단 전투기 독자개발 방침을 굳혔다고 보도했다. 일본 언론을 통해 조금씩 흘러나오고 있는 정보들을 종합해보면 방위성이 목표로 하고 있는 F-3 전투기의 성능은 현존하는 최강의 전투기 F-22 랩터(Raptor)에 필적하는 수준이다. 이 전투기가 계획된 성능대로 등장할 경우 동북아시아 전략 환경을 바꾸어 놓을 수 있는 가공할 수준의 무기로 등장할 것이라는 우려가 우리나라와 중국 등 주변국에서 조금씩 제기되고 있다. 일본이 스텔스 성능을 가진 5세대 전투기 개발을 시작한 것은 알려진 것보다 훨씬 이른 지난 199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일본은 1970년 말 제트 훈련기를 베이스로 F-1 지원전투기를 개발해 실전에 배치한 바 있으며, 1980년대 말 차세대 지원전투기(FS-X)라는 명칭으로 신형 전투기 개발 사업을 시작해 1990년대 말부터 F-2 전투기를 배치한 바 있었다. 방위성은 F-2 전투기 개발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을 때 이미 후속 전투기 개발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바로 미국의 F-22 전투기 때문이었다. 미국은 1980년대부터 ATF(Advanced Tactical Fighter)라는 사업명으로 5세대 스텔스 전투기 개발을 진행해 오고 있었고, 자신들이 가진 모든 기술 역량을 쏟아 부어 인류 역사상 최강의 전투기라 불리는 F-22 랩터를 개발해 냈는데, 일본은 이 과정을 유심히 지켜보면서 F-22에 많은 관심을 보여 왔다. ▲협상용 카드로 시작된 스텔스 전투기 개발 F-22는 그 이전 세대 전투기인 F-15, F-16, F/A-18 등과의 모의 공중전에서 144대 0의 스코어를 기록할 정도로 가공할 위력을 자랑했기 때문에 미국은 이 전투기의 해외 수출을 철저하게 금지시켰고, 일본은 “돈이 얼마가 들어도 상관없으니 제발 팔아달라”며 1990년대부터 미 국방성과 의회에 전방위적인 로비를 펼쳤다. 사실, 일본이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개발에 본격적으로 팔을 걷어붙인 이유는 전투기를 개발해서 자신들이 정말 사용하기 위함이 아닌, F-22 도입을 위한 협상용 카드로 활용하기 위해서였다. F-22 전투기를 팔지 않으면 앞으로 일본은 전투기를 자체 개발해 조달할 것이며, 세계 최고 수준의 항공전자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일본이 자체 전투기를 개발할 경우 미국은 주요 전투기 구매 고객을 잃게 되는 것은 물론 수출 시장에서도 강력한 경쟁자를 두게 될 것이라는 일종의 압박 전술이었다. 이러한 목적으로 일본은 선진기술실증기(ATD-X : Advanced Technology Demonstrator-X)라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미 공군이 2005년부터 F-22를 배치하기 시작하자 그동안 숨겨 왔던 ATD-X 모형을 외부에 공개하고 프랑스 연구시설에 가져가 스텔스 성능을 테스트하면서 자신들의 실력을 과시하는 한편, 미 의회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필사적인 로비 활동을 벌였으나, 미 의회는 또 다시 F-22 수출 금지 법안을 통과시켰다. 방위성은 분을 삭이면서 F-22에 필적하는 자체 모델을 개발할 수 있는지 여부를 알아보기 시작했고, 일본 국내 업체들의 기술 성숙도가 5세대 전투기를 충분히 개발할 수 있다는 판단이 서자 2009년부터 본격적으로 5세대 전투기 개발을 시작했다. ▲아시아 최강의 전투기 등장할까? 일본은 오는 6월부터 F-3 전투기 개발에 필요한 주요 기술을 획득하기 위한 테스트 베드 성격이 짙은 ATD-X 시험비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일본의 차세대 전투기 관련해 가장 주목 받고 있는 것은 ATD-X지만, 일본은 이미 다양한 분야에서 F-3 전투기 개발을 위한 관련 기술 연구에서 상당한 진척을 보이고 있다. 전투기의 눈이라 할 수 있는 레이더 분야에서는 1990년대부터 F-2 전투기에 탑재하기 위한 J/APG-1 레이더를 개발한 바 있는데, 이 레이더는 탐지거리가 다소 짧은 대신 동급의 미제 레이더보다 동시 탐지 능력과 정밀도 면에서 대단히 뛰어날 뿐만 아니라 기계적 신뢰성도 매우 우수해서 미국이 관련 기술 자료를 넘길 것을 강하게 요구하기도 했던 것으로 유명하다. F-3 전투기에서는 이 레이더를 더욱 개량한 J/APG-2 레이더의 개량형과 이른바 ‘스마트 스킨(Smart Skin)'이 탑재될 예정이다. 지난 2011년부터 조달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진 J/APG-2 레이더는 미 해군의 주력 전투기 F/A-18E/F 슈퍼 호넷 전투기에 탑재된 AN/APG-79 레이더보다 탐지거리가 더 길며, 동시 탐지능력과 정밀도, 기계적 신뢰성 역시 동급 미제 전투기보다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F-3 전투기에는 이 레이더보다 더 진일보한 기술이 적용된 개량형 레이더가 탑재된다. 일본은 여기에 더해 스마트 스킨(Smart Skin) 기술까지 F-3 전투기에 적용할 계획이다. 항공자위대가 이미 C-1 수송기 등에 부착해 테스트하고 있는 스마트 스킨은 말 그대로 전투기의 기체 표면 자체가 레이더 역할을 한다. 일반적으로 전투기는 조종석 앞부분의 뾰족한 레이돔에 레이더가 탑재되어 전방만 탐지할 수 있는데, 이 스마트 스킨을 탑재한 전투기는 360도 전 방향에 대해 탐지가 가능해 사각(死角) 자체가 없어지기 때문에 적의 기습 공격을 피할 수 있게 된다. 일본은 탐지는 물론 전자전 수행까지 가능한 고성능 레이더와 스마트 스킨 기술을 적용하고, 다양한 탐지 수단으로부터 획득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융합 / 분석해 조종사에게 알려주는 통합전자장비를 F-3 전투기에 탑재할 예정이다. 스텔스 성능 역시 대단히 우수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지난 2005년 프랑스 장비청의 연구시설에서 실시한 기술실증기 스텔스 성능 테스트에서 실제 크기 전투기의 1/5 크기의 기체를 레이더 반사 면적(RCS : Radar Cross Section)이 얼마나 되는지를 평가한 바 있었다. 결과는 ‘곤충보다 다소 큰 수준’으로 측정됐다. 일반적인 전투기 레이더로는 탐지가 거의 불가능한 수준이라는 것이다. 일본은 이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23DMU(Digital Mock-up), 24DMU, 25DMU 등 다양한 형상을 만들어냈고, 일본 국내에 새로 설치한 시험 설비에서 이들 형상의 레이더 반사 면적을 테스트하면서 F-3 전투기의 스텔스 성능 극대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F-3 전투기는 전투기의 생명이라 할 수 있는 기동성 역시 F-22는 물론 ‘공중 기동의 제왕’이라는 수호이 계열 전투기보다 우수할 것으로 평가된다. 고속으로 비행하는 전투기는 높은 기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컴퓨터가 기체를 제어하는 FBW(Fly-by-wire) 방식의 비행제어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는데, 일본은 여기서 더 나아가 디지털광섬유비행제어(Fly-by-light) 기술을 개발해 이미 P-1 해상초계기에서 기술 평가까지 마쳤다. ▲미래 독도 상공 최대위협 될 것 이 기술은 미국의 최첨단 스텔스 폭격기 B-2A 정도에나 구현되어 있는 최첨단 기술로 일본은 여기에 더해 F-22에 약간 못 미치는 추력과 성능을 가진 XF-9-IHI-10 엔진과 엔진 배기가스 배출 방향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는 추력편향노즐(TVC : Thrust Vector Control)을 F-3 전투기에 탑재해 F-22를 능가하는 기동성을 구현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F-22나 최신형 수호이 전투기에 필적하거나 일부 성능에서는 오히려 F-22를 능가하는 성능을 가진 F-3 전투기에는 사정거리 100km 이상의 AAM-4B 또는 유럽의 미티어(Meteor) 미사일을 기반으로 개발되는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과 200km 밖에서 적 함정을 공격할 수 있는 XASM-3 초음속 공대함 미사일 등 다양한 첨단 무장까지 탑재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조각정보들을 토대로 분석한 F-3의 예상 성능은 세계 최강의 전투기라는 F-22와 비슷하다. 일본은 20년 가까이 공 들여온 F-22 도입 계획이 뜻대로 성사되지 못하자 F-22를 필적하는 전투기를 스스로 개발하기 위해 오랜 기간 많은 예산과 인력을 투입해 자체 모델 개발을 준비해 왔다. 계획된 대로만 성능이 나온다면 이 전투기는 아시아 지역에서는 그 어떤 전투기도 범접할 수 없는 최강의 전투기로 군림할 것이다. F-22를 갖지 못한 설움에 개발을 시작한 ‘일본판 F-22' F-3가 과연 F-22를 뛰어 넘는 괴물로 탄생한다면 가장 긴장해야 하는 것은 우리나라다. 미래 독도 상공에서 우리 공군과 해군에게 가장 큰 위협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과연 우리나라는 F-35A와 4.5세대 수준의 KFX로 F-3에 대항해 독도를 지켜낼 수 있을까? 이일우 군사 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 [현장 행정] 안중근 의사 애국혼 용산에서 살아나다

    [현장 행정] 안중근 의사 애국혼 용산에서 살아나다

    “효창원에는 안중근 의사의 가묘가 있는데 이번 문화예술전을 통해 안 의사의 유해가 하루빨리 돌아오기를 기원해 봅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안중근 문화예술전’의 최종점검회에 들러 “일본이 아직도 역사에 대해 솔직하게 반성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한·중 문화인들이 모여 안중근 의사의 절개와 지조를 기념하게 됐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가 누리는 행복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 보면 좋겠다”고 16일 밝혔다. 한·중 문화예술인이 그린 작품 150점을 17일부터 19일까지 용산아트홀 전시장에서 전시하며 관람료는 없다. 전시회는 지난 2월 7~9일 중국 하얼빈에서 ‘안중근 문화예술전 중국전’으로 먼저 열렸고 당시 안 의사의 사형선고일(2월 14일)에 맞춘 한·중 합작 뮤지컬 ‘영웅’과 함께 진행됐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달 안중근 문화예술전이 열리고 다음달 영웅이 용산의 한 공연장에서 막을 연다. 전시회를 함께 추진한 중국 관계자는 “일본의 군국주의에 대항해 자신의 소신을 굽히지 않고 용감하게 싸운 자유의 상징이라는 점에서 안 의사는 한국뿐 아니라 동북아의 영웅”이라면서 “몇 년 전부터 문화작품을 통해 중국인에게도 많이 알려졌고, 중국인들도 대한민국 독립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 모습을 존경한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가 구청 아트홀에서 열린 것은 구 효창원 내에 안 의사의 가묘가 모셔진 인연 때문이다. 백범 김구 선생이 안 의사의 유해가 돌아올 것을 바라면서 1946년 가묘 설치를 주도했다. 안 의사의 가묘는 삼의사(이봉창, 윤봉길, 백정기)의 묘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다. 안 의사는 1879년 9월 2일 황해도 해주에서 출생했으며 1909년 2월 7일 “나라를 위해 몸을 바칠 것을 오늘 우리 모두 손가락을 끊어 맹세하자”면서 결사 동지 11명과 왼손 무명지를 자르고 태극기에 ‘대한독립’ 혈서를 썼다. 같은 해 10월 26일 하얼빈역에서 초대 조선통감이었던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했고 1910년 3월 26일 사형대의 이슬로 사라졌다. 이번 행사는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가 주최하며 안중근 문화예술전 조직위원회, 안중근 한·중 우호교류협회가 주관한다. 또 용산구, 용산문화원, 용산미술협회, 하얼빈문학예술연합회 등이 후원한다. 성 구청장은 “많은 시민이 와서 애국의 의미에 대해 되새기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인간들이 지능 높다고 지구의 다른 구성원 멸종시켜도 괜찮나

    인간들이 지능 높다고 지구의 다른 구성원 멸종시켜도 괜찮나

    상상하기 어려운 존재에 관한 책/캐스파 헨더슨 지음 이한음 옮김/은행나무/540쪽/2만 5000원 ‘세상에는 우리의 지혜가 더 날카로워지기를 끈기있게 기다리고 있는 마법 같은 것들이 가득하다.’(버트런드 러셀) 사람들은 흔히 눈에 보이는 것만을 믿고 인정하려 든다. 하지만 세상에는 비록 보이지 않지만 엄연히 존재하고, 눈 앞에 보이는 것보다 훨씬 더 큰 존재의 의미이며 영향력을 가진 것들이 적지 않다. 그리고 그런 것들은 외면당하거나 무시되기 일쑤이다. ‘상상하기 어려운 존재에 관한 책’은 쉽사리 보기 힘들지만 분명히 살아 있고, 인간과 어떤 식으로든 상관있는 동물들을 흥미롭게 소개한다. 제목이 암시하듯 대부분 특이한 모습이나 구조를 띠어 언뜻 상상하기 어려운 존재 27종이 주인공이다. 그 동물들이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인간에게 어떤 의미를 선사하는 지에 포커스를 맞춘 ‘21세기판 동물우화집’으로 읽힌다. ‘처음 보면 도저히 눈을 뗄 수가 없다. 눈꺼풀 없는 구슬같은 눈망울, 목에서 부드러운 산호처럼 가지를 뻗은 아가미, 도마뱀같은 몸통에 앙증맞은 팔다리’ 멕시코 고지대 호수에만 사는 도롱뇽 아홀로틀의 인상 묘사로 시작하는 ‘21세기판 동물우화집’은 손에 잡으면 놓기 힘들 만큼 박식한 지식의 릴레이에 빠져들게 된다. 진화생물학적 관점에서 진기한 동물들의 박물지와 신화, 문학, 예술, 역사를 넘나드는 폭 넓은 통찰이 압권이다. 그리고 주목할 사실은 그 통찰이 인간에 대한 치밀한 성찰로 결집된다는 것이다. 물론 책은 심해 밑바닥과 대륙의 메마른 곳 구석구석에 숨어사는, 듣도 보도 못했던 기이한 동물 소개가 근간을 이룬다. 설인처럼 털북숭이 앞다리가 달린 예티게, 온몸에 장미가시 같은 가시가 나있는 가시도마뱀, 거대한 익룡 케찰코아틀루스, 인간과 아주 닮은 일본원숭이, ‘비너스의 허리띠’라는 별칭이 붙은 띠빗해파리, 이틀 만에 수정란 안에서 완전한 물고기 형태가 완성되는 제브라피시…. 마치 거대한 수족관을 펼쳐놓은 듯한 책은 중세의 동물우화집을 뛰어넘는다. 책의 특장은 환상소설에나 나올 법한 생물들을 통해 인간의 시야를 넓혀준다는 데 있다. 바로 공존의 의미 찾기이다. 저자는 책에서 특정한 주장이나 주의를 강요하지 않는다. 그냥 존재 그 자체를 보라는 듯 다양한 이야기로 버무려 늘어놓는다. 그런 ‘이야기 투르기’가 신기하게도 공존의 의미로 통한다. 그 기발한 파격의 대표적인 대목은 이런 표현이다. “대부분의 문화는 인간의 아름다움을 찬미하지만 자연 전체적으로 보면 우리는 기이해 보이는 무리일 수 있다. 울퉁불퉁한 귀, 빠르게 변하는 얼굴, 믿어지지 않게 수직으로 선 몸 위에서 흔들거리는 지나치게 큰 머리…” 책에는 그런 인간 때문에 손해를 보고 위기에 처한 동물들이 숱하게 등장한다. 호주대륙에 서식했지만 인간이 정착한 뒤 멸종한 가시도마뱀은 단적인 사례로 적시된다. 두꺼운 피부를 가진 고래는 촉감이 예민해 새 한마리가 등에 내려앉아도 몸을 움직인다. 하지만 고래 사냥꾼들은 고래가 작살에 찔리는 고통이 극심하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고래잡이를 멈추지 않는다. 그런가 하면 도롱뇽 아홀로틀은 대항해시대 유럽의 정복자에게 짓밟힌 아메리카 원주민의 슬픈 초상이자 현대 재생생물학의 모티브이기도 하다. 인간은 과연 지능이 월등하다는 이유만으로 지구생태계의 다른 구성원들의 운명을 좌지우지할 자격이 있을까. 이제 이 시대를 ‘인류세’라고 불러야 한다는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생명의 역사상 유례없이 한 종이 대규모 멸종과 변화를 일으키는 시대가 왔다는 것을 깨달았으므로, 그런 동물들에게도 주의를 귀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페르시아 왕자가 신라 공주와 결혼했다고?

    세계 속의 신라를 조명하는 전통 창작 공연이 관객들을 찾아간다. 정동극장과 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공동 기획 작품인 ‘바실라’다. ‘바실라’는 고대 페르시아의 구전 서사시 ‘쿠쉬나메’가 원전이다. 쿠쉬나메에 등장하는 지명 바실라(더 좋은 신라를 의미)에서 착안, 1500년 전 실크로드를 따라 페르시아에서 신라로 이어진 문화 교류와 충돌을 그렸다. 페르시아 왕자 아비틴과 신라 공주 프라랑의 사랑, 침략자 자하크와 쿠쉬의 전쟁, 아비틴과 프라랑의 아들 페리둔의 성장과 복수 이야기가 뼈대다. 페르시아와 신라의 의물부터 검, 활 등 무기에 이르기까지 철저한 고증과 상상력을 토대로 정교하게 제작된 소품과 무대의상은 시공을 넘나드는 환상의 세계를 연출한다. 페르시아에서 신라로의 공간 이동, 항해 때 몰아치는 비바람과 파도 등은 영상 기술을 활용해 사실적이고 역동적으로 표현한다. 뮤지컬 ‘공동경비구역 JSA’의 콤비 연출가 최성신과 작가 이희준이 의기투합했다. 오는 18~22일, 서울 용산구 용산동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공연. 다음달 6일부터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문화센터 공연장 상설 공연. 3만~5만원. 1544-1555.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170년 전 난파선에서 발견한 맥주, 어떤 맛?

    170년 전 난파선에서 발견한 맥주, 어떤 맛?

    170여 년 전 만든 맥주, 어떤 맛일까? 1840년대에 항해하다 난파된 난파선에서 발견한 맥주의 성분 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이 맥주는 2010년 핀란드 발틱해(海)의 수심 50m 지점에서 발견된 난파선에 보관돼 있던 것으로, 총 2개의 병에 나뉘어 담겨 있었다. 고고학자들의 조사에 따르면 이 난파선은 1840년대에 항해했던 것으로, 정확한 출발지와 도착지 등 난파선의 정확한 정보는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다만 이 난파선 안에서 다수의 호화로운 ‘유물’들이 발견됐는데, 여기에는 샴페인을 포함한 액체가 담긴 병 150개가 포함돼 있다. 전문가들은 이중 샴페인이 아닌 병 5개에 든 액체가 현대의 맥주와 매우 유사한 맛이 나며, 170여 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맛이 고스란히 보존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를 맛본 사람들은 “병에 든 19세기 맥주에서는 약간의 신맛과 우유가 부패한 것 같은 맛이 난다”고 표현했으며, 이는 오랜 기간 병 안에서 박테리아가 자라면서 생긴 맛으로 추정하고 있다. 독일의 뮌휀공과대학과 핀란드 브이티티 기술연구소(VTT Technical Research Centre of Finland)의 전문가들은 이보다 더 상세한 품평을 내놓았다. 이들은 총 2병의 액체를 화학적으로 분석했는데, 이 액체는 벨기에의 레페 브라운, 독일의 파울라너 헤페바이스비어, 라트비아의 알다리스 등 유럽 각국에서 생산되는 6개 브랜드의 맥주들과 성분이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두 병에 든 액체는 19세기에 생산된 맥주로 추정되며, 두 액체 모두 약간 뿌옇고 밝은 노란색을 띠고 있다”면서 “디메틸 설파이드, 이스트, 오랫동안 숙성시킨 치즈 냄새 등이 섞여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현대의 맥주와 비교했을 때, 칼륨의 양은 비슷하지만 나트륨의 양은 지금의 맥주보다 훨씬 많았다. 아마도 바닷물 안에 오래 있었던 영향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에탄올 함량은 2,8~3,2%로, 현대의 라거나 에일 맥주보다 비교적 낮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연구진은 두 병 중 한 병에서는 짙은 녹색 채소의 맛이 나기도 하며, 맥주가 아닌 샴페인은 지금의 와인에 비교적 가까운 맛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핀란드의 대표적인 맥주 양조업체인 스톨하겐은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과거의 맥주를 재탄생시키고 대량생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당신의 마지막 소원은? 시한부 환자의 꿈, 현실로…

    당신의 마지막 소원은? 시한부 환자의 꿈, 현실로…

    “당신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드립니다.” 삶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 당신은 어떤 소원을 빌겠는가. 네덜란드의 소원성취재단 앰뷸런스 위스 파운데이션(Ambulance Wish Foundation)은 시한부 선고를 받은 환자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단체다. 이 단체가 유명해 진 것은 동물원에서 평생을 보낸 사육사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준 사연이 알려지면서부터다. 오랫동안 동물원 청소를 담당했던 이 남성은 말기 암 투병 중 더 이상 호전이 어렵다는 병원 측의 설명을 들은 뒤, 병원 침대에 누운 채 기린들이 모여있는 동물원 우리 앞을 찾았다. 그때 기린 한 마리가 그에게 다가와 마지막 인사를 하듯 가까이 다가섰고, 당시 사진은 전 세계에 퍼지면서 뭉클한 감동을 줬다. 그의 소원을 들어준 것은 다름 아닌 앰뷸런스 위스 파운데이션이었다. 마치 알라딘의 램프처럼 삶이 얼마 남지 않은 이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기적’은 이후에도 꾸준히 지속됐다. 한 할머니는 미국의 유명 가수인 라이오넬 리치를 만나고 싶어했고, 재단 측은 암스테르담에서 공연을 마친 리치를 그녀의 구급차로 데려와 만남을 성사시켰다. 또 다른 시한부 여성의 마지막 소원은 아직 태어나지 않은 자신의 손녀딸을 보는 것이었다. 재단 측은 그녀를 딸이 다니는 병원으로 직접 모셨고, 현장에서 초음파 영상과 사진을 볼 수 있도록 했다. 마지막 소원이라고 해서 모두 거창한 것은 아니다. 건강한 사람이라면 의아할 정도로 평범한 소원을 기도한 사람도 있다. 역시 시한부 선고를 받은 한 남성이 마지막으로 원한 것은 자신이 오랫동안 살았던 집에 가는 것이었다. 유명한 식당의 생선요리를 원한 사람도 있고, 죽기 전 마지막으로 멋지고 럭셔리한 스포츠카를 보고 싶어한 사람도 있다. 축구 광팬이었던 한 남성은 침대에 누운 채 편안하게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팀의 경기를 보기도 했다. 자신처럼 병으로 누워있는 아내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어 한 암 말기 노인, 자신에게 남지 않은 마지막 며칠을 고향 폴란드로 돌아가 남편, 갓난아기와 보내겠다고 한 27세 여성, 먼 바다를 항해하고 싶다고 말한 암 환자 등의 얼굴에는 세상 어디에도 보기 힘든 행복이 깃들어 있다. 시한부 환자들이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는데 있어서 가장 큰 공헌을 하는 사람들은 다름아닌 2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다. 그들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이들이 마지막까지 행복할 수 있도록 시간과 정성을 아끼지 않는다.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세상을 떠나기 전, 뜻 깊고 행복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부고] ‘스타트렉’ 배우 레너드 니모이

    [부고] ‘스타트렉’ 배우 레너드 니모이

    TV 시리즈 스타트렉에서 지구인과 외계인의 혼혈로 일등항해사인 ‘스폭’ 역을 맡았던 배우 레너드 니모이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으로 사망했다. 83세. 니모이는 1966년부터 3년 동안 미국에서 방영된 스타트렉에서 ‘뾰족한 귀’를 가진 지구인과 벌칸인의 혼혈로, 침착하고 논리적인 과학담당 장교 겸 일등항해사 스폭 역을 맡았다. 1970~1980년대 국내 TV에서 방영됐을 정도로 성공한 시리즈였다. 니모이는 1980년대 영화판 스타트렉 3편과 4편의 감독을 맡기도 했다. 자신을 스폭으로 여기는 대중들의 기대에 부담을 느낀 듯 1975년 니모이는 ‘나는 스폭이 아니다’란 제목의 자서전을 냈지만, 1995년에는 ‘나는 스폭이다’란 자서전을 또다시 내며 자신의 대중적 이미지에 화해를 청했다.
  • 외계인의 신호?…소행성서 노려보는 ‘미스터리 불빛’

    외계인의 신호?…소행성서 노려보는 ‘미스터리 불빛’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무인 탐사선이 최근 지구로 보내온 소행성의 사진에서 밝게 빛나는 두 군데 빛이 발견돼 이를 두고 외계인이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는 관측이 대두하는 등 화제가 만발하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ASA가 지난 2007년 발사한 무인 탐사선인 ‘던’(DAWN)은 최근 화성과 목성 사이에 있는 소행성대에 있는 왜행성인 ‘세레스’(Ceres)에 근접하면서 이 왜행성의 사진을 지구로 보내왔다. 그런데 이 행성으로부터 약 4만7000km 떨어진 지점에서 촬영된 이 사진에는 마치 이 소행성에서 누군가가 두 줄기 빛을 탐사선을 향해 발사하는 듯한 모습이 그대로 담겨 있다. 이에 관해 네티즌들은 “한 줄기 빛도 아니고 두 줄기 빛이 선명하게 탐사선을 향해 비추고 있다”며 “분명히 외계인이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는 등 열띤 화제를 몰고 있다. 과학자들도 정확한 실체를 아직 알 수 없다고 밝혀 호기심을 더욱 유발하고 있다. 이에 관해 던 탐사선의 조사 책임을 맡은 캘리포니아대 로스앤젤레스캠퍼스(UCLA)의 크리스 러셀 박사는 “세레스의 밝게 빛나는 지점은 아마도 화산이 폭발한 지점으로 보인다”면서도 “정확한 답을 찾기 위해서는 지질학적 분석이 있어야 가능하며, 시간이 걸리는 일이라 그때까지는 정체를 알 수 없다”며 아직은 미스터리라고 밝혔다. 화성과 목성 사이에 있는 소행성대를 탐험하기 위해 발사된 무인 탐사선 던은 지난 2011년과 2012년에는 또 다른 왜소행성인 ‘베스타’(Vesta)를 탐험했다. 던 호는 그동안 약 3만 장가량의 관련 사진을 전송해 오면서 이를 통해 베스타의 지름이 525㎞이라는 사실도 밝혀냈다. 베스타 탐사 이후 2년 반 동안 세레스 탐험을 위해 계속 항해를 한 던 호는 최근 세레스에 근접하면서 관련 영상을 계속 보내오고 있다. NASA 측은 던 탐사선이 오늘 3월 6일 세레스의 궤도에 본격 진입해 정확한 탐사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NASA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스타트렉 스폭’ 레너드 니모이 별세, 30년전 담배 끊었지만…“담배 당장 끊어라” 트위터보니

    ‘스타트렉 스폭’ 레너드 니모이 별세, 30년전 담배 끊었지만…“담배 당장 끊어라” 트위터보니

    ‘스타트렉 스폭’ 레너드 니모이 별세, 30년전 담배 끊었지만…“담배 당장 끊어라” 트위터보니 ‘레너드 니모이 별세’ 영화 스타트렉에서 스폭 역을 맡아 전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배우 레너드 니모이가 8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AFP통신은 27일(현지시간) 영화배우 레너드 니모이가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향년 83세로 별세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도 27일(현지시간) 부인 수전 베이 니모이의 말을 인용해 레너드 니모이가 향년 83세의 나이로 숨졌다고 전했다. 레너드 니모이는 지난 19일 가슴에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며 구급차로 UCLA 메디컬 센터에 실려 갔다. 사인은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으로 알려졌는데, 이 병은 연 등과 같이 유해한 물질을 흡입해 폐에 염증반응이 일어나 호흡이 곤란하게 되는 병이다. 특히 레너드 니모이는 지난달 14일 트위터를 통해 자신이 만성 폐쇄성 폐질환를 앓고 있다고 알리면서 “나는 30년 전에 담배를 끊었지만, 너무 늦었다. 할아버지가 말하는데 (현재 흡연을 하고 있는 사람들은) 지금 당장 끊어라”라고 전한 바 있다. 레너드 니모이는 18세에 영화배우가 되기 위해 할리우드로 진출했으며 1950년대에 TV 시리즈물에 단연으로 출연하며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는 사각턱과 심각해 보이는 용모로 주로 카우보이와 법조인 등의 역을 하다가 마침내 1966년 TV시리즈 스타트레에서 스폭 역으로 발탁되면 일생의 일대 전환을 맞았다. 레너드 니모이는 1966년 미국에서 방영을 시작한 TV 시리즈 ‘스타트렉’에서 지구인과 벌칸인의 혼혈이며 뾰족한 귀를 가지고 있으며 항상 침착하고 논리적인 과학담당 장교 겸 일등항해사 스폭 역을 맡아 스타덤에 올랐다. 우리나라에도 1970∼1980년대에 지상파에서 방영된 적이 있다. 그는 영화판 ‘스타트렉’ 3편(1984년)과 4편(1986년)의 감독을 맡기도 했다. 사진=영화 스타트렉 스틸컷(레너드 니모이 별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레너드 니모이 별세, 스타트렉 출연했던 그는 누구?

    레너드 니모이 별세, 스타트렉 출연했던 그는 누구?

    배우 레너드 니모이가 83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AFP통신은 27일(현지시간) 영화배우 레너드 니모이가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향년 83세로 별세했다고 보도했다. 사인은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으로 알려졌는데, 이 병은 연 등과 같이 유해한 물질을 흡입해 폐에 염증반응이 일어나 호흡이 곤란하게 되는 병이다. 레너드 니모이는 1966년 미국에서 방영을 시작한 TV 시리즈 ‘스타트렉’에서 지구인과 벌칸인의 혼혈이며 뾰족한 귀를 가지고 있으며 항상 침착하고 논리적인 과학담당 장교 겸 일등항해사 스폭 역을 맡아 스타덤에 올랐다. 우리나라에도 1970∼1980년대에 지상파에서 방영된 적이 있다. 그는 영화판 ‘스타트렉’ 3편(1984년)과 4편(1986년)의 감독을 맡기도 했다. 사진=영화 스타트렉 스틸컷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레너드 니모이 별세, 전세계 팬들 애도물결 ‘그는 누구?’

    레너드 니모이 별세, 전세계 팬들 애도물결 ‘그는 누구?’

    배우 레너드 니모이가 83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AFP통신은 27일(현지시간) 영화배우 레너드 니모이가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향년 83세로 별세했다고 보도했다. 사인은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으로 알려졌는데, 이 병은 연 등과 같이 유해한 물질을 흡입해 폐에 염증반응이 일어나 호흡이 곤란하게 되는 병이다. 레너드 니모이는 1966년 미국에서 방영을 시작한 TV 시리즈 ‘스타트렉’에서 지구인과 벌칸인의 혼혈이며 뾰족한 귀를 가지고 있으며 항상 침착하고 논리적인 과학담당 장교 겸 일등항해사 스폭 역을 맡아 스타덤에 올랐다. 우리나라에도 1970∼1980년대에 지상파에서 방영된 적이 있다. 그는 영화판 ‘스타트렉’ 3편(1984년)과 4편(1986년)의 감독을 맡기도 했다. 사진=영화 스타트렉 스틸컷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스타트렉 스폭’ 레너드 니모이 별세, 30년전 담배 끊었지만… 마지막 충고는? ‘눈길’

    ‘스타트렉 스폭’ 레너드 니모이 별세, 30년전 담배 끊었지만… 마지막 충고는? ‘눈길’

    ‘스타트렉 스폭’ 레너드 니모이 별세, 30년전 담배 끊었지만… 마지막 충고는? ‘눈길’ ‘레너드 니모이 별세’ 영화 스타트렉에서 스폭 역을 맡아 전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배우 레너드 니모이가 83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AFP통신은 27일(현지시간) 영화배우 레너드 니모이가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향년 83세로 별세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도 27일(현지시간) 부인 수전 베이 니모이의 말을 인용해 레너드 니모이가 향년 83세의 나이로 숨졌다고 전했다. 레너드 니모이는 지난 19일 가슴에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며 구급차로 UCLA 메디컬 센터에 실려 갔다. 사인은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으로 알려졌는데, 이 병은 연 등과 같이 유해한 물질을 흡입해 폐에 염증반응이 일어나 호흡이 곤란하게 되는 병이다. 특히 레너드 니모이는 지난달 14일 트위터를 통해 자신이 만성 폐쇄성 폐질환를 앓고 있다고 알리면서 “나는 30년 전에 담배를 끊었지만, 너무 늦었다. 할아버지가 말하는데 (현재 흡연을 하고 있는 사람들은) 지금 당장 끊어라”라고 전한 바 있다. 레너드 니모이는 18세에 영화배우가 되기 위해 할리우드로 진출했으며 1950년대에 TV 시리즈물에 단연으로 출연하며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는 사각턱과 심각해 보이는 용모로 주로 카우보이와 법조인 등의 역을 하다가 마침내 1966년 TV시리즈 스타트레에서 스폭 역으로 발탁되면 일생의 일대 전환을 맞았다. 레너드 니모이는 1966년 미국에서 방영을 시작한 TV 시리즈 ‘스타트렉’에서 지구인과 벌칸인의 혼혈이며 뾰족한 귀를 가지고 있으며 항상 침착하고 논리적인 과학담당 장교 겸 일등항해사 스폭 역을 맡아 스타덤에 올랐다. 우리나라에도 1970∼1980년대에 지상파에서 방영된 적이 있다. 그는 영화판 ‘스타트렉’ 3편(1984년)과 4편(1986년)의 감독을 맡기도 했다. 사진=영화 스타트렉 스틸컷(레너드 니모이 별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프랑스 쉐페르 에탕다르 전투기, 이슬람국가(IS) 잡기 위해 떴다.

    프랑스 쉐페르 에탕다르 전투기, 이슬람국가(IS) 잡기 위해 떴다.

    23일(현지시간) 바레인 북쪽 해안을 항해중인 프랑스 항공모항 샤를르 드골(carrier Charles de Gaulle)호의 갑판으로 프랑스 해군 주력기 가운데 하나인 쉐페르 에탕다르 전투기(French navy Super Etendard fighter jet )가 착륙을 시도하고 있다(윗사진). 드골호는 이라크에서 활동하는 이슬람국가(IS)을 제거하기 위한 나선 미군을 지원하기 위해 파견됐다. ⓒ AFPBBNews=News1/윤태희 th20022@seoul.co.kr
  • 프랑스 최첨단 다목적 전투기 라파엘, “걸프만에서 위용 보이며...”

    프랑스 최첨단 다목적 전투기 라파엘, “걸프만에서 위용 보이며...”

    프랑스 라파엘 전투기 프랑스 해군의 주력기인 라파엘 전투기(Rafale fighter jet)가 22일(현지시간) 걸프만에서 항해중인 샤를르 드골 항공모함(carrier Charles de Gaulle) 갑판에서 이륙 준비를 하고 있다. 최첨단 다목적기인 라파엘 전투기는 지난 1986년 다소항공이 개발, 프랑스 공군과 해군의 주력기로 쓰이고 있다. 현재 인도와 이집트가 도입, 주력기로 삼고 있다. 라파엘 전투기는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리비아의 전투에 투입되기도 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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