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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와 7개월 동안 인도양 표류한 男…극적 구조

    고양이와 7개월 동안 인도양 표류한 男…극적 구조

    고장 난 보트로 바다 위에서 7개월 동안 자신의 고양이와 함께 표류한 폴란드인 남성이 24일(현지시간) 프랑스령 레위니옹섬 근처 인도양에서 프랑스 해안경비대에 구조됐다. 즈비그뉴 레케(54)라는 남성은 지난 5월 모잠비크 연안 코모로 제도에서 자신이 직접 개조한 보트를 타고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까지 2000㎞가 넘는 항해 여행을 하던 중이었다고 밝혔다. 그의 처음 계획은 배들이 많이 다니는 모잠비크 해협으로 남하하는 것이었지만, 이 해역은 그의 보트로 이동하기에는 해류가 강했다. 따라서 남성은 남아공 근처까지 가보지도 못한 채 항로를 크게 벗어나 레위니옹섬 인근으로 표류해 7개월 동안 머물렀고, 기적처럼 그날 한 요트의 선원들에게 발견돼 구조됐던 것이다. 그는 “하루에 인스턴트 중국식 스프 반 봉지와 직접 낚시로 잡은 생선을 반려묘와 함께 나눠먹으면서 살아남았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의 보트는 고장이 나 있었고 통신 수단마저 없는 상태였다고 프랑스 해안경비대는 설명했다. 그는 내 항해의 시작은 지난 2014년 미국에 있는 내 집에서 인도로 여행을 간 뒤 마음에 드는 보트를 보고 고향 폴란드로 항해 여행을 떠나기 위해 보트를 구매했을 때였다고 밝혔다. 이후 그는 보트를 개조한 뒤 항해를 해왔지만, 최근 보트가 고장이 나 그후 인도양을 표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진=AFP 연합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출근길 ‘중부 내륙 영하 10도’ 한파…낮부터 기온 회복

    출근길 ‘중부 내륙 영하 10도’ 한파…낮부터 기온 회복

    28일 아침 출근길이 중부 내륙을 중심으로 영하 10도 안팎까지 기온이 떨어져 매우 추운 상태다. 낮부터는 기온이 오르며 평년 기온을 회복할 예정이다.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5시 현재 경기 내륙과 강원 영서, 충북 북부, 경북 북부 내륙에 한파 특보가 발효 중이다. 현재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5.7도, 인천 -4.5도, 수원 -4.8도, 춘천 -12.1도, 강릉 -2.8도, 청주 -5.1도, 대전 -4.7도, 전주 -5도, 광주 -4.3도, 제주 2.5도, 대구 -3.4도, 부산 -0.8도, 울산 -2.4도, 창원 -1.5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1∼8도로 예상돼 전날 측정된 낮 최고기온(-4.7∼4.8도)보다 3∼4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중부지방에서는 오후부터 밤까지 산발적으로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서해 5도에서 5㎜ 안팎이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 모든 권역에서 ‘보통’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도권과 강원 영서 지역은 대기 정체 영향으로 오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 농도를 나타낼 가능성이 있다. 강원 동해안과 산지, 경남·북에 건조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대기가 매우 건조할 것으로 보여 산불 등 화재 예방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당분간 동해 먼바다를 중심으로 물결이 매우 높게 일 것으로 보여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동해안에는 너울로 인한 높은 물결이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와 먼바다에서 1∼2.5m와 1∼3.5m로 일겠다. 서해 앞바다와 먼바다는 0.5∼1m와 0.5∼1.5m, 남해 앞바다와 먼바다는 0.5∼1m와 0.5∼2m로 일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세미의 인생수업]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세미의 인생수업] 그럼에도 불구하고

    표정관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당황스럽다. 그의 팀원들은 슬슬 눈치를 보며 안절부절못하는 모양새가 쳐다보지 않아도 느껴진다. 아무 일 없는 듯 컴퓨터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지만 아무것도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두 번째 부장승진 누락이다. 지난해야 승진율이 절반이라는 이유로 어찌어찌 위로를 삼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회사에 계속 남을 수 있을지조차 걱정되는 위기감이 덮친다. 담당임원에게도 울컥 서운한 마음이 든다. 미리 귀띔이라도 해주면 좀 좋은가. 그냥 사무실에서 나갈 수도 없고 앉아있자니 얼굴이 뜨끈뜨끈하다. 춘광씨의 올해는 유난히 힘들었다. 부하 직원이 대형 사고를 치는 바람에 그 치다꺼리로 상반기를 날렸다. 회사에 대역 죄인처럼 엎드러진 건 두말할 나위 없다. 하반기에는 잃은 점수를 만회하고자 주말도 밤낮도 없이 일에 매달렸다. 집에는 신경 쓸 여력이 없었다. 아내는 피곤과 술에 절어 옷 입은 채 침대로 기어들어 가는 그의 등 뒤에다 아이들 얘기를 한참씩 푸념 섞어 퍼부었지만 사실 무슨 내용인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 뭔가 이상하다고 느낀 건 아내에게 증세가 생기고도 한참이나 지난 후였으리라. 결백증이라고 할 만큼 집안 살림 하나만큼은 똑 부러지던 아내였는데 어느 날인가부터 매사에 짜증과 눈물이 늘었다. 그의 출근 시간에도 그녀는 돌아누운 채였다. 며칠 동안 싱크대에 씻지 않은 그릇들이 산처럼 쌓여 있는 걸 보았을 때야 비로소 춘광씨는 아내에게 무슨 일이 있는가 싶었다. 작년까지만 해도 수재 소리를 듣던 아들 녀석이 올해 뒤늦은 사춘기가 왔는지 성적이 수직 낙하해 수능성적이 바닥이란다. 대충 아무 데나 가면 된다는 춘광씨의 위로에 아내는 기다렸다는 듯 폭풍 오열이 터졌다. 그 대충 아무 데나에 해당 사항이 없다는 것이다. 아무 데도 갈 수 없는 성적이라는 절규가 마치 춘광씨의 잘못 때문이라는 듯 들려 잠시 그를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20년 넘게 젊음을 바친 회사. 함께 꿈을 이루기는커녕 승진 누락의 쓴맛과 이젠 완전히 밀려날 수도 있는 직장, 우울증을 앓는 아내, 대학입시에 실패해 밖으로만 나도는 아들, 줄어들지 않는 대출금, 예전 같지 않은 건강…. 춘광씨의 12월은 그렇게 암담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다시 힘을 내야 하는 이유는 인생은 계속된다는 사실 때문이다. 그 인생에 성실하게 답하는 데는 누구도 예외일 수 없다. 두 번씩 승진 누락일지언정 명예퇴직 명단에서는 제외돼 춘광씨는 놀란 가슴을 혼자 쓸어 내렸다. 다시 한 해의 기회가 주어진 셈이다. 아들 녀석도 기숙학원인지 아예 산골로 들어가 다시 대학에 도전하기로 했다는 소식, 아들이 전부인 양 그 약속만으로 우울증이 절반쯤은 좋아진 아내…. 일, 자식의 진로, 아내의 건강까지 아무것도 속 시원히 해결된 것은 없지만 춘광씨는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다행스러움과 감사함이 샘물처럼 차오르는 것을 느낀다. 많은 일들이 있었다. 힘겨운 사람에게도, 좋은 일로 가득했던 사람에게도 세월은 강물처럼 빠르게 흘러갔다. 꿈을 이룬 이가 있는가 하면 절망의 나락에 떨어진 누군가도 있다. 나의 노력과는 관계없이 풍파와 고난은 그 세월의 무게만큼 나를 휩쓸고 흔들기 마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망망대해에 살아남은 우리는 오늘도 또다시 잔잔한 바다를 기대하며 목적지로 항해를 계속한다. 상처는 싸매고 가슴을 쭉 펴고 일어선다. 오늘 내게 주어진 상황에 대한 감사로 두 손 모으고, 희망과 기대를 엔진 삼아 그렇게 나아간다. 힘을 내요, 춘광씨. 우리에게는 또 한 해가 선물로 마련돼 있답니다.
  • [In&Out] 여객선 공영제 도입하라/강제윤 ㈔섬연구소장

    [In&Out] 여객선 공영제 도입하라/강제윤 ㈔섬연구소장

    ‘섬 왕국’ 전남도의 섬 관광객은 연간 1000만명에 육박한다. 연안여객선 이용 승객도 늘고 있다. 2006년 1157만명이었던 전국 연안여객선 승객 수가 2016년에는 1542만명으로 증가했다.하지만 툭하면 끊기는 뱃길 때문에 섬으로 가는 길은 여전히 험난하다. 해사안전법에 따르면 파도가 잔잔한 평수구역 바다의 경우 풍랑주의보가 내려도 선장의 판단에 따라 여객선을 운항할 수 있다. 주의해서 다니라는 것이지 다니지 말라는 규정은 아니다. 그런데도 세월호 참사 이후 풍랑주의보만 내렸다 하면 파도가 없어도 여객선사들은 무조건 배를 안 띄운다. 10t짜리나 1999t짜리나 똑같이 안 띄운다. 선장들도 재량권이 없다. 주의보 때 운항해서 사고가 나면 선사와 선장이 책임지라 하니 누가 나서겠는가. 정부가 여객선 운항 여부를 선사에 맡기고 책임을 떠넘기는 것은 무책임 행정이다. 대안이 없지 않다. 여객선사들이 아니라 정부가 주체가 되어 여객선 현대화와 대형화, 전천후 여객선 도입 등을 통해 해상 교통 여건을 개선하면 된다. 하지만 정부는 여전히 안전과 무관한 신분증 검사나 강요하면서 여객 안전이나 해상 교통 불편 해소에는 뒷짐을 지고 있다. 여객 안전보장과 해상 교통 불편의 해소를 위한 대안은 여객선 공영제다. 그러나 국정기획위는 예산 부족을 이유로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했던 여객선 공영제를 무산시키고 실효성 없는 준공영제로 대체해 버렸다. 이미 전체 여객선의 25%인 27항로 26척이 준공영제인 낙도보조항로로 운영되고 있다. 운항 선사들은 경비 절감을 앞세워 안전관리에 소홀하고 날이 좋아도 온갖 핑계를 대 배를 안 띄운다. 그래도 제재할 방법이 없다. 한국 사회간접자본(SOC) 투자액 14조여원 중 연안여객에 투자되는 것은 117억원(0.08%)에 불과하다. 전국 60개 업체가 167척의 여객선을 운항 중인데 이 중 63%인 38개 업체가 자본금 10억원 미만이고 60%가 보유 선박 2척 미만의 영세 업체다. 선령 20년 이상의 노후 여객선도 29%나 된다. 노후 여객선들의 경우 안전이 우려되고 위생이나 편의시설도 엉망이다. 그런데도 운임은 다른 대중교통에 비해 터무니없이 비싸다. 내항여객선의 1㎞당 운임은 KTX의 2.2배, 고속버스(일반)의 6.6배나 된다. 섬 관광 활성화를 저해하는 큰 장애물이다. 요금도 낮춰야 한다. 섬은 이미 거주민뿐만 아니라 많은 국민의 휴식처이기도 하다. 언제까지 영리 추구가 우선인 여객선 업자들에게 국민의 생명을 맡겨 둘 것인가. 세월호 참사 이후 섬으로 가는 길은 더욱 어려워졌고 여객선의 안전은 나아진 것이 없다. 세월호 참사의 진상 규명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재발 방지다. 국정기획위의 잘못된 결정을 정부가 나서 바로잡아야 마땅하다.
  • 김훈 “청년, 이분법적 시선 버리고 과학적 사고 길러야”

    김훈 “청년, 이분법적 시선 버리고 과학적 사고 길러야”

    “우리 젊은이들에겐 찰스 다윈처럼 세계를 과학적으로 들여다볼 힘이 없는 것 같습니다. 어떠한 사태, 특정한 사람을 심정적이고 이분법적으로 바라보는 세태가 안타깝습니다.”지난 22일 서울 송파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강연에서 김훈(69) 작가는 자신의 삶에 영감을 준 책 중 하나로 다윈의 ‘종의 기원’을 꼽으면서 이같이 밝혔다. 올 10월 개봉해 흥행을 거둔 영화 ‘남한산성’의 원작자인 그는 이날 박춘희 송파구청장이 마련한 ‘휴(休) 북콘서트’에 참석, 500여명의 송파구민 앞에서 ‘행복을 읽다’란 주제로 강연했다. 김 작가는 “다윈은 1831년 500t짜리 돛단배를 타고 5년간 세계를 항해하며 진화론을 담은 종의 기원을 썼다”면서 “진화론의 옳고 그름을 떠나, 21살밖에 안 된 젊은이가 인간에게 주입된 가치관, 태도를 깨고 세상을 온전히 새롭게 바라본 시선이 몸서리치게 놀랍다”고 말했다. 이어 “기독교에 반대하고 신을 부정하여 종교 세력으로부터 공격과 박해를 받은 다윈의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대단히 인상적이었다”며 “기존에 주입된 가치관과 태도에 의해서만 사는 사람이었다면 절대 갖지 못할 시각이었다”고 했다. 그는 “현재의 젊은 세대는 기존에 주입된 가치관에 의해 이 세계를 정서적, 미학적으로만 받아들이고 무슨 사태를 바라볼 때에도 객관성을 잃은 채, 편을 가르고 이익에 대한 생각을 먼저 한다”며 “이렇듯 경직된 사고를 가지고 있으면 세상을 온전히 이해할 수 없고, 국민이 프레임으로 갈라져 있으면 정치인들로서는 일정량의 표심은 무조건 챙길 수 있어 이득인 셈”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 시대의 젊은이들에게는 다윈처럼 세계를 과학적으로, 넓게 들여다보는 힘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작가는 “과학 교육이 동반되지 않으니 젊은 세대가 세계의 물리적 구조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정서적, 서정적, 심정적인 인간, 즉 과학적으로 모자란 인간이 된다”면서 “인문대학에서도 과학을 가르쳐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 작가는 “꼭 책을 읽어야만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다”라는 얘기도 했다. 단순히 독서량이 많은 사람이 행복하다고 치부한다면, 국정농단 파행으로 감옥에 가 있는 사람들조차도 행복한 사람으로 정의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단순히 독서를 하는 것보다는, 독서의 경험을 삶의 길로 연결시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크리스마스 이브에 눈·비…미세먼지 ‘나쁨’, 성탄절은 강추위

    크리스마스 이브에 눈·비…미세먼지 ‘나쁨’, 성탄절은 강추위

    성탄절을 하루 앞둔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큰 추위는 없겠지만 전국에 눈, 비가 내리고 미세먼지까지 ‘나쁨’으로 예고돼 가족 나들이 때 주의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성탄절(25일)에는 화이트 크리스마스 대신 강풍에 기온이 큰 폭으로 내려가 체감온도가 뚝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다.기상청에 따르면 중부지방에는 비나 눈이 내리고, 남부지방에는 비가 내린다. 비와 눈은 서쪽 지방을 시작으로 늦은 오후부터 밤사이에 그치겠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서 5∼20㎜, 제주는 10∼40㎜다. 강원 지역에는 눈이 내릴 예정이다. 예상 적설량은 강원 산지 3∼10㎝, 강원 영서 2∼5㎝, 경기 동부·강원 북부 동해안·충북 북부·전북 동부 내륙·경북 북부 내륙 1∼3㎝, 경남 서부 내륙 1㎝ 안팎이다. 큰 추위는 없는 상태다. 현재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5.1도, 인천 5.8도, 수원 3.4도, 춘천 1.1도, 강릉 8.0도, 청주 3.3도, 대전 3.4도, 전주 8.2도, 광주 6.1도, 대구 1.7도, 부산 8.4도, 울산 5.8도, 창원 4.8도, 제주 11.7도 등 영상권을 유지하고 있다. 오후 최고기온도 3도에서 14도의 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중부 서해안은 안개를 주의하고 눈, 비 교통길 안전에 신경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다만 미세먼지의 경우 서울·경기·강원영서는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는 성탄절도 넘어가면서 좋거나 보통 수준으로 완화될 예정이다. 해상에서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보여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유의해야 한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앞바다에서 0.5∼4.0m, 남해앞바다와 동해앞바다에서 0.5∼3.0m로 높게 일겠다. 평년을 웃돌던 기온은 이날 밤부터는 크게 내려가 성탄절에는 강풍을 동반한 강추위가 예상된다. 아침에는 최저기온 영하 10도에서 영상 2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2도에서 영상 7도의 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해안과 내륙을 가리지 않고 강한 바람에 시설물 관리와 너울로 인한 높은 물결이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을 수 있어 안전사고에 유의해야겠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앞바다에서 0.5∼4.0m, 남해앞바다에서 0.5∼2.5m, 동해앞바다에서 1.5∼4.0m 높이로 일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태블릿으로 조종하는 자율비행 헬기

    [고든 정의 TECH+] 태블릿으로 조종하는 자율비행 헬기

    사람이 운전하지 않는 자율주행 자동차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SF 영화의 소재였지만, 이제는 현실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센서 기술은 물론 고성능 컴퓨터와 인공지능 같은 관련 기술이 크게 발전한 덕분입니다. 더 나아가 이제 자율항해 선박이나 자율비행 항공기 역시 점차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미 해군은 2012년부터 기존의 유인기를 자율비행 항공기로 바꿀 수 있는 무인화 조종장치를 연구해왔습니다. 물론 기존에도 원격으로 조종할 수 있는 무인 비행 시스템은 나왔지만, 여전히 사람이 조종하는 항공기였던데 비해 자율비행 항공기는 글자 그대로 사람 대신 기계가 조종하는 항공기로 사람은 이착륙 위치나 비행경로 등 주요 사항만 지시하는 항공기입니다. 이 프로젝트의 사업자로 선정된 오로라 플라이트 사이언스는 자율비행 화물 유틸리티 시스템(AACUS·Autonomous Aerial Cargo Utility System)을 개발해 다양한 항공기에 이식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근 AACUS 시스템은 미 해병대의 UH-1 Huey 헬기에 탑재되어 모의 화물 수송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이 테스트에서는 병사가 할 일은 태블릿을 들고 대략적인 착륙 위치를 지정하는 것뿐입니다. 무인화 시스템이 적용된 헬리콥터는 스스로 알아서 장애물을 피해 안전한 위치에 착륙합니다.(사진) 화물을 내리고 난 후에는 알아서 기지까지 복귀합니다. 미군이 자율비행 헬기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이라크전과 아프간전의 교훈 때문입니다. 산악 지형이 많은 아프가니스탄에서 헬기를 이용한 항공 수송이 중요성이 커졌지만, 그런 만큼 매복 공격의 위험성도 커졌습니다. 만약 헬기를 무인화시킬 수 있다면 조종사를 위험에 처하지 않게 하면서 보급이 가능해질 것입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AACUS가 사실 자율주행 시스템의 항공기 버전이라고 할 만큼 유사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많은 자율주행차와 마찬가지로 AACUS 역시 가까이 있는 물체를 식별하기 위해 라이더(Lidar)와 카메라 센서를 사용하며 GPS를 활용해서 위치를 파악합니다. 이미 자율주행차에서 비슷한 시스템이 많이 개발되어 있기 때문에 완전히 동일하지는 않더라도 자율비행 시스템 개발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현재는 기존의 유인기에 적용할 수 있는 무인화 시스템이지만, 미래에는 아예 사람이 탑승하지 않는 자율비행 헬기가 항공 보급의 주역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미 드론 택배가 현실에 다가선 시대라는 점을 생각하면 자율비행 헬기가 물자를 수송하는 모습 역시 그렇게 낯설지 않은 느낌입니다. 자율 무인화 시스템은 점차 그 범위를 넓혀 나가고 있고 항공 수송 역시 그 예외가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오늘 날씨, 강한 바람에 “추위 절정”…울릉도·전남에 많은 눈

    오늘 날씨, 강한 바람에 “추위 절정”…울릉도·전남에 많은 눈

    일요일인 17일에는 강한 바람에 체감온도가 낮아지면서 매우 춥겠다.이날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밤부터 차차 흐려질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호남은 오전까지, 제주는 낮까지 비 또는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오후에도 산발적으로 눈이 날리겠다. 낮 최고기온은 -4∼4도로 전날과 비슷할 전망이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 모든 권역이 ‘좋음’ 또는 ‘보통’ 수준을 기록하리라고 국립환경과학원은 내다봤다. 서울·경기·강원·전남 동부·경상 지역에는 건조특보가 내려질 정도로 대기가 건조해 산불 등 화재 예방에 신경을 써야 한다. 해안지역은 당분간 바람이 강하게 불겠고, 동해안은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도 있겠다.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대부분 해상에도 풍랑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당분간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매우 높게 일겠다. 동해상에는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어 항해·조업하는 선박은 주의가 필요하다. 바다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2.5m, 동해 먼바다에서 1.5∼4m로 일겠다. 서해 앞바다와 남해 앞바다의 예상 파고는 각각 0.5∼3m와 0.5∼2m이고, 서해·남해 먼바다는 1∼4m 높이의 파도가 칠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국인이 올해 많이 검색한 단어 1위 ‘다카’

    미국인들이 올해 구글을 통해 가장 많이 검색했던 단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폐기한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이민정책 ‘다카’(DACA)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카’, 불법 입국 청년 추방유예 정책 미국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13일 구글이 연말을 맞아 올해 구글 검색에서 ‘…는 무엇인가’(What is…)라는 형식의 질문 검색 순위를 집계한 결과 다카가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다카는 2012년 오바마 전 대통령이 시작한 행정명령으로, 부모를 따라 미국에 불법 입국한 청년들의 추방을 유예하고 노동허가증을 발급해 주는 정책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9월 6개월의 유예 기간을 조건으로 다카 프로그램에 대한 폐지를 결정하자 약 8만명의 불법체류 청년이 추방될 위기에 놓였다. 2위 검색어는 올해 하반기 광풍을 일으킨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3위는 개기일식 현상인 ‘솔라 이클립스’가 차지했다. 4위는 반(反)파시스트의 줄임말인 ‘안티파’(AntiFa)가 차지했다. 1960∼1970년대 독일 극우파에 대항해 생겨난 안티파 조직은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백인우월주의가 급부상하자 미국에서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등장했다. ●2위는 하반기 광풍 일으킨 비트코인 5위는 통신사가 이를 이용하는 콘텐츠나 사업자를 차별해선 안 된다는 ‘망 중립성’이 차지했다. 6위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5월 31일 새벽 트위터에 ‘보도’(coverage)를 표기하는 과정에서 오타가 난 단어 ‘코브피피’(Covfefe)가 차지했다. 7위는 고대 그리스의 천문관측 및 계산용 기구인 ‘안티키테라 메커니즘’이었으며 8위는 전 세계 최고 장난감으로 등장한 피짓 스피너가 차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탈퇴를 선언한 파리기후변화협약이 9위, 허리케인 ‘하비’가 10위를 차지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손원천 기자의 호모나들이쿠스] 상처를 어루만진 자리…길, 열리다 맛, 되찾다

    [손원천 기자의 호모나들이쿠스] 상처를 어루만진 자리…길, 열리다 맛, 되찾다

    지난 2007년, 충남 태안의 바다는 최악의 오염 사태를 겪습니다. 저 유명한 ‘허베이 스피리트호 유류 오염사고’ 때문이었습니다. 인근 해역이 유조선에서 흘러나온 기름으로 가득 찼고, 이 탓에 파도가 쳐도 소리가 들리지 않는 날들이 끝나지 않을 듯 이어졌습니다. 그로부터 꼬박 10년이 되는 지난 7일 충남 태안을 다녀왔습니다. 무엇을 어떻게 전할까를 고심하다 복구된 풍경과 태안 갯벌의 먹거리들을 전하는 게 가장 큰일이라 생각됐습니다. 강산도 변할 시간이 흐르는 동안 태안은 예전의 맛과 풍경을 온전히 되찾았을까요.먹거리부터 찾아간다. 태안 구경도 식후경이니까. 제철 별미로는 굴 물회와 간재미 회무침, 물텀뱅이탕, 게국지, 새조개 샤브샤브 정도가 꼽힌다. 우럭젓국, 박속밀국낙지탕 등 ‘스테디셀러’도 잊지 말고 맛봐야 한다.●태안서 즐기는 싱싱한 굴… 물회는 별미 굴은 더 설명이 필요 없는 겨울철 식재료다. 기름 유출 사고로 한때 생산량이 뚝 떨어졌지만, 요즘은 사고 이전의 생산량을 거의 회복한 상태다. 굴은 ‘바다의 우유’라 불릴 만큼 영양소가 풍부하다. 11월 초부터 3월까지 태안 어디서나 싱싱한 굴을 즐길 수 있다. 생굴로도 먹지만 물회나 회 무침으로도 즐겨 먹는다. 특히 새콤달콤한 물회가 별미다. 다만 어리굴젓에 대해서는 태안 쪽에서 할 이야기가 좀 있는 듯하다. 대개 어리굴젓 하면 이웃한 서산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특히 간월도 인근에서 나는 어리굴젓의 명성이 높다. 한데 이는 식재료의 생산지와 집산지가 다른 것에서 생기는 오해라는 것이 태안 쪽 주장이다. 태안은 지역 전체가 바다와 접했다. 리아스식 해안을 직선으로 잡아 늘이면 500㎞를 훌쩍 넘긴다. 당연히 굴을 포함한 여러 갯것들의 생산량도 서산에 비해 많을 수밖에 없다. 예전엔 태안이 서산에 속했다. 그러니 태안에서 나는 온갖 갯것들의 산지를 서산이라 해도 문제 될 게 없었다. 실제로도 그리 알려져 있다. 한데 1989년 두 지자체가 분리된 이후부터는 다소 상황이 변했다. 태안 쪽에서 ‘원조’ 대접을 받아야겠다는 심기를 은근히 드러내고 있다. 특히 ‘먹방’이 대세인 요즘엔 이런 현상이 한결 도드라지는 추세다. 대게를 두고 울진과 영덕이 원조를 다투는 것과 비슷한 모양새다.토박이들은 겨울이면 간재미를 먼저 맛본다. 간재미는 작은 가오리를 일컫는 사투리다. 겨울철에 살이 두툼하고, 뼈가 딱딱하지 않아 오독오독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 간재미는 회, 무침, 찜 등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특히 갓 잡은 간재미를 잘게 썰어 미나리, 오이 등을 넣고 고추장에 무쳐 먹는 회무침이 겨울 별미로 딱이다.●쓰린 속 달래주는 물텀뱅이탕 물텀뱅이탕은 쓰린 속을 달래는데 제격이다. 태안 일대에서는 물메기를 물텀뱅이라 부른다. 포구나 시장 어디서나 싼값에 쉽게 만날 수 있는 겨울 영양식이다. 맑은탕이나 매운탕으로 먹는데 순하고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새조개는 새의 부리와 비슷하게 생겨서 붙여진 이름이다. 살집이 두툼한 데다 쫀득한 식감이 일품이어서 꽤 고급 식재료로 꼽힌다. 당연히 값도 비싼 편. 주로 샤브샤브로 먹는다. 게국지는 서산, 태안 등에 전해 오는 겨울철 토속 음식이다. 주로 게장 국물에 묵은지와 우거지 등을 넣고 끓인 찌개를 일컫는다. 이 일대 갯마을에서는 예부터 게장을 자주 담가 먹었다. 꽃게 등으로 여러 차례 게장을 담근 국물 속에는 이런저런 영양소들이 녹아 있다. 이 게국에 김장하고 남은 배추와 시래기, 묵은지, 게다리 등을 넣고 끓여낸 것이 게국지다. 먹거리가 부족했던 시절, 특히 식재료가 곤궁했던 겨울철에 요긴한 음식이었다. 안면도 일대의 음식점들에서 내는 게국지가 ‘호화판 해물탕’에 가깝다면 태안읍 일대의 시장과 노포들에선 비교적 옛 레시피에 충실한 게국지와 만날 수 있다.우럭젓국·박속밀국낙지탕도 엄지척 이제 ‘스테디셀러’를 만날 차례다. 우럭젓국은 태안 일대의 전통음식이다. 자연산 우럭포를 먹기 좋게 자른 뒤 쌀뜨물에 파, 고추 등을 숭숭 썰어 넣고 푹 끓여낸다. 소금이 아닌 새우젓 등 젓갈로 맛을 내는 게 특이하다. 우럭포의 짭조름한 맛과 담백한 국물이 잘 어우러진다. 태안반도의 북쪽 끝자락은 이원반도다. 굴과 낙지의 산지로 이름난 지역이다. 이 일대 주민들은 낙지를 이용해 다양한 음식을 즐겨왔는데 박속밀국낙지탕이 그중 하나다. 음식 이름치고는 꽤 길다. 식재료와 먹는 방식을 이름 안에 모두 넣다 보니 그리됐다. 하얀 박속을 넣고 끓여낸 맑은 국물에 낙지를 먼저 데쳐 먹은 뒤 칼국수나 수제비 등을 넣고 끓여 먹는다. 남도의 연포탕과 형태는 비슷하지만 맛은 꽤 다르다. ●수백만 봉사자들 발길이 만든 ‘태배길’이제 태안의 명소들을 찾아 나설 차례다. 이번 태안 여정에서 가장 인상적인 곳은 태배길이었다. 태배길은 의항리 일대 해안에 조성된 길이다. 길 이름은 구전에서 비롯됐다. 태안 측에서 밝힌 내용을 요약하면 이렇다. 오래전 중국의 시성 이태백이 태안 일대를 방문했고, 의항리 일대의 빼어난 자연경관에 이끌려 시를 지으며 머물렀다는 것이다. 의항리 태배길 구간에 이태백의 시비도 세워져 있다. 한데 이보다는 ‘연인원 수백만명의 자원 봉사자들의 봉사와 헌신이 만든 길’이 더 옳은 표현이지 싶다. 원래 의항리 일대 산자락엔 길이 없었다고 한다. 오염사고 뒤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의항리를 찾았고, 이들이 방제활동을 위해 험한 산자락을 오가다 보니 자연스레 길이 생겼다는 것이다. 이들이 오갔던 봉사의 길이 바로 태배길이다. 태배길은 얼추 6.5㎞ 정도다. 걷는 게 불편하면 차로 갈 수도 있다. 비포장길이긴 해도 승용차로도 오갈 수 있다. 태배전망대에서 굽어보는 풍경이 특히 빼어나다. 전망대 1층은 유류피해전시관이다. 당시의 기억을 더듬어 볼 수 있다. 주변에 신두리 사구, 전통 독살 등 경관 자원들이 많다. 이웃한 구름포해변, 의항해변, 학암포 등의 경관도 잊지 말고 둘러보는 게 좋겠다. ●해돋이·해넘이 모두 볼수 있는 백화산백화산의 ‘발견’은 작지만 즐거운 사건이었다. 태안 8경 중 하나인 곳을 왜 이제야 찾게 됐을까. 사실 태안은 바다 풍경으로 이름난 곳이다. 당연히 시내보다는 외곽의 바다를 찾기 마련이다. 시내 중심부에 우뚝 솟은 백화산을 까맣게 모르고 있다가 이제야 발견한 건 그 때문일 것이다. 백화산은 높이 284m로 작고 아담한 산이다. 하지만 주변에 높이를 견줄 만한 산이 없어 풍경 전망대로 제격이다. 정상에 오르면 사방이 탁 트인다. 너른 들녘과 먼먼 바다가 한눈에 잡힌다. 해돋이와 해넘이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산정엔 봉수대와 산성 등 유적도 남아 있다. ●백제 最古의 마애불 품은 태을암정상 아래엔 태을암이 있다. 작은 절집이지만 뜻밖에 백제 최고(最古)의 마애불을 품고 있다. 태안 동문리 마애삼존불(국보 307호)이다. 저 유명한 서산 마애여래삼존상(국보 84호) 보다 빠른 6세기쯤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마애삼존불입상은 여느 삼존불과 달리 좌우의 불상이 가운데 불상보다 크다. 삼존불의 코 등 일부가 헛된 속설을 믿는 사람들에 의해 훼손됐지만 온화한 느낌은 여전하다. 만대포구는 태안의 땅끝마을이다. 촛대처럼 남북으로 길게 뻗은 좁다란 반도의 끝에 있다. 볏가리마을, 꾸지나무골해수욕장 등을 지나면 북단의 만대포다. 맞은편은 서산. 손을 뻗으면 닿을 듯한 거리에 서산의 명물 황금산이 보인다. ■여행수첩 (지역번호 041) →가는 길:서해안고속도로 서산나들목으로 나와 32번 국도를 타고 태안으로 들어간다. 태안읍에서 603번 지방도를 타고 곧장 가면 태배길, 학암포 등과 만날 수 있다. 태을암과 백화산은 태안 읍내에 있다. 태을암까지는 차로 수월하게 오를 수 있다. 백화산 봉수대까지는 주차장에서 10분 남짓 걸어 올라야 한다. 주차장이라고는 해도 겨우 차 두어 대 정도 댈 만한 규모다. →맛집:태안 읍내에 특산물전통시장이 있다. 태안에서 나는 온갖 갯것들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명화수산(674-4511) 등이 알려졌다. 바다횟집(674-5197)은 꽃게장, 우럭젓국을 잘한다. 이원반도 쪽에선 원풍식당(672-5057), 이원식당(672-8024) 등이 맛집으로 알려졌다.
  • 14일도 한파 계속…중부 한낮에도 영하권, 서울 -9~1도

    14일도 한파 계속…중부 한낮에도 영하권, 서울 -9~1도

    목요일인 14일에도 한파가 계속된다.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8.8도∼영하 2.4도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서울 최저기온은 영하 9도다. 중부 내륙·경북 내륙·전북 동부에 한파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중부지방은 낮까지 영하권에 머물겠다. 건강 관리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하며, 수도관 동파 등 시설물 피해도 대비해야 한다. 기상청은 노약자는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할 경우 보온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울과 경기, 강원, 충북, 경상도에는 건조특보가 내려질 만큼 매우 건조하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돼 화재 예방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눈이 쌓여 있는 지역에는 이날까지도 언 눈 때문에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다. 보행 및 교통안전에 주의해야 한다. 울릉도와 독도에는 아침까지 1㎝가량 눈과 5㎜ 미만 비가 예보됐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와 남해 먼바다에서 0.5∼2.0m, 동해 먼바다에서 1.5∼4.0m로 인다. 동해 먼바다에 풍랑특보가 발효돼있으며, 이날까지 물결이 매우 높을 전망이다. 항해나 조업을 할 경우 기상정보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동해안에는 너울성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겠다.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흥도 낚싯배·급유선 서로 피하지 않았다

    영흥도 낚싯배·급유선 서로 피하지 않았다

    해경 수사결과 쌍방과실 결론급유선 선장·갑판원 검찰 송치 지난 3일 인천 옹진군 영흥도 앞바다에서 발생한 낚싯배와 급유선 충돌사고는 쌍방과실 탓에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인천해양경찰서는 12일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급유선 ‘명진15호’ 선장 전모(37)씨와 갑판원 김모(46)씨를 기소 의견(업무상과실치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낚싯배 ‘선창1호’ 선장 오모(70·사망)씨도 같은 혐의로 입건했으나 이미 숨진 상태여서 ‘공소권 없음’으로 처리했다. 해경은 “사고 당일 오전 6시 1분쯤 두 선박의 횡방향 거리는 약 300m여서 그 상태로 항해를 했으면 충돌이 예견된 상태였다”면서 “그럼에도 두 선박은 충돌을 회피하기 위한 항로나 속력 변경 등 별도의 동작을 취하지 않고 그대로 항해했다”고 밝혔다. 당시 명진15호는 216도 방향 12.4노트(시속 약 23㎞) 속력으로, 선창1호는 198도 방향 10노트로 항해했다. 해경은 우선 전씨가 사고 전 선창1호를 발견하고도 주의 의무를 소홀히 했다고 판단했다. 전씨는 첫 조사에서 “낚싯배를 충돌 전에 보았으나 알아서 피해 갈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으나 2회 조사부터는 “레이더 감도가 좋지 못해 어선의 위치를 한 번만 확인한 다음에는 더 보이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해경은 낚싯배 선장 오씨 또한 충돌을 피하기 위해 항로·속도 변경, 무전통신, 기적발신 등 회피동작을 취했어야 하나 그렇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해경은 “낚싯배 승객들 말을 들어보면 뒤에서 나타난 배를 정확히 발견했을 때 (두 선박 간 거리가) 200∼300m 안팎으로 짧았다”며 “낚시객 중 한 명이 (낚싯배) 갑판원에게 ‘실장님 실장님, 이거 보세요’라고 구두로 경고해 줬는데 그 순간 배가 충돌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이번 사고 발생 시간을 3일 오전 6시 5분에서 6시 2분으로 수정했다. 해경은 그동안 최초 신고접수 시간인 6시 5분을 사고시점으로 간주했으나, 선박 항적도 분석 결과를 토대로 사고시점을 6시 2분 20~45초로 최종 판단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영흥도 낚싯배 사고, 급유선-낚싯배 쌍방 과실로 결론

    영흥도 낚싯배 사고, 급유선-낚싯배 쌍방 과실로 결론

    해양경찰이 인천 영흥도 낚싯배 충돌 사고를 급유선과 낚싯배의 쌍방 과실로 판단했다.인천해양경찰서는 12일 이와 같은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인천해경은 급유선 명진15호(336t급)의 선장 전모(37)씨와 갑판원 김모(46)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들은 지난 6일 업무상과실치사·상 및 업무상과실선박전복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해경은 급유선과 충돌한 낚싯배 선창1호(9.77t급)의 선장 오모(70·사망)씨를 같은 혐의로 입건했지만 이미 숨져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 기록만 검찰에 넘겼다. 불기소 처분의 일종인 공소권 없음은 피의자가 사망해 재판에 넘길 수 없고 수사의 실익이 없다고 판단될 때 내려진다. 동서 사이인 전씨와 김씨는 이달 3일 오전 6시 2분쯤 인천 영흥도 진두항 남서방 1.25㎞ 해상에서 낚시 어선 선창1호를 들이받아 낚시객 등 15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충돌 후 전복한 선창1호에는 사고 당시 모두 22명이 타고 있었다. 숨진 15명 외 ‘에어포켓’(뒤집힌 배 안 공기층)에서 2시간 43분을 버티다가 생존한 30대 낚시객 3명 등 나머지 7명은 해경 등에 구조됐다. 해경은 전씨가 사고 전 낚시 어선을 발견하고도 충돌을 막기 위한 감속이나 항로변경 등을 하지 않아 주의 의무를 소홀히 했다고 판단했다. 해경 관계자는 “당일 오전 6시 1분 2초쯤 두 선박의 거리는 약 300m 정도였다”며 “그 상태로 항해를 (계속)하면 충돌할 거라는 걸 예견할 수 있는 상황인데도 회피 동작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충돌할 우려가 있는) 상대 선박을 보면 무전을 하고 통신망으로 (사고 위험을) 알려야 한다”며 “또 기적 소리를 단발음으로 ‘삑삑삑’ 내거나 속도를 즉시 줄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해사안전법 66조 ‘충돌을 피하기 위한 동작’ 조항에 따르면 다른 선박과 충돌할 우려가 있을 때는 충분한 시간 여유를 두고 침로·속도를 변경하거나 기적을 울리는 등의 조치를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급유선 선장 전씨는 해경 조사에서 “충돌 전 낚싯배를 봤고 알아서 피해 갈 줄 알았다”면서도 “레이더 감도가 좋지 못해 어선 위치를 한번 확인한 뒤부터는 (어선이) 보이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갑판원 김씨는 야간 항해 당직 때 1인 당직을 금지한 해사안전법의 안전매뉴얼 수칙을 지키지 않았다. 그는 ‘2인 1조’ 당직 중 사고 당시 물을 마시러 선내 식당에 내려가 조타실을 비운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충돌 4분 전쯤 급유선이 영흥대교를 지나기 전 식당에 가서 사고 상황을 모른다”면서도 “조타실을 비운 건 분명한 잘못”이라고 혐의를 인정했다. 이날 수사 결과 발표 브리핑에서는 이번 사고 발생 시각이 최종 확인됐다. 해경은 그동안 언론 브리핑에서 최초 신고접수 시각인 오전 6시 5분을 사고 발생 시점으로 간주했지만, 두 선박의 항적도를 추가로 분석해 충돌 시점을 오전 6시 2분으로 특정했다. 해경은 사고 직전인 3일 오전 6시부터 6시 2분 35초까지 급유선의 속도가 12.3∼12.5노트(시속 22.7∼23.1㎞)로 거의 변화가 없다가 오전 6시 2분 45초쯤 11.1노트(시속 20.5㎞) 이하로 줄어든 점을 토대로 당일 6시 2분 20∼45초쯤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했다. 급유선 선장인 전씨는 5급 항해사 면허를 갖고 있어 승무 조건에는 문제가 없고 6년 11개월간 배를 운항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그는 올해 4월에도 중국 선적 화물선을 들이받은 사고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15년 10월부터 선창1호를 운항한 낚시 어선 선장 오씨도 소형선박조종사 면허를 보유하고 있어 배를 운항하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해경은 밝혔다. 급유선 선주 이모씨도 사고 당시 갑판원으로 함께 배에 타고 있었고, 급유선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는 지난달 29일 이후 영상이 녹화되지 않은 사실도 드러났다. 그러나 왜 CCTV 영상이 그 시점부터 녹화되지 않았는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해경은 선내 CCTV 설치는 의무 사항이 아니어서 현재까지 선주의 위법 사항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해경은 또 “생존자들이 (충돌 전) 급유선을 200∼300m가량 두고 봤다고 하는데 그 시간이면 선장에게 (위험을) 알릴 수 있지 않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승객 중 한 명이 선원 이모(40·여·사망)씨에게 ‘이거 보세요’ 하면서 경고했는데 짧은 시간에 부딪혔다는 진술이 있었다”고 답했다. 이날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인천해경서 청사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는 일부 희생자 유족도 참석해 해경의 수사 결과 발표를 지켜봤다. 한 유족은 “저희 남편의 마지막 모습이 담긴 CCTV 화면을 (해경에) 부탁했는데 1주일이 지날 동안 연락이 없었다”며 “간곡히 부탁드리는데 남편의 숨소리라도 듣고 싶은 게 마지막 소원”이라고 말했다. 해경 관계자는 “검토 후 유가족분들께는 (관련 영상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팔레스타인 간다는 펜스… 팔 “트럼프 대리인 오지 마라”

    팔레스타인 간다는 펜스… 팔 “트럼프 대리인 오지 마라”

    이달 예정 아바스 수반 회담 취소 밝혀 하마스 “인티파다에 불붙여 맞설 것” 알카에다 등 제2의 9·11가능성까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선언한 데 대한 반발로 팔레스타인 전역에서 대규모 시위와 무력 충돌이 발생하고 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미국과의 대화를 거부한 가운데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미국에 대한 환멸과 절망감이 종국에는 2001년 ‘9·11 테러’와 같은 대규모 무장투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집권당 ‘파타’의 지브릴 라주브 총재는 7일(현지시간)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달 말로 예정됐던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의 방문을 거론하면서 “파타의 이름으로 트럼프의 대리인은 팔레스타인 땅에서 환영받지 못한다”며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의 회담이 취소될 것임을 밝혔다. 친(親)이스라엘 성향의 펜스 부통령은 이스라엘을 방문해 결속을 강화하고 이집트와 팔레스타인 등도 찾아 새로운 중동정책을 설명할 예정이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통치하고 있는 무장정파 하마스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야는 이날 연설을 통해 “미국이 지지하는 시오니스트(유대민족주의자) 정책에는 우리가 새로운 ‘인티파다’(민중봉기)에 불을 붙이지 않는 한 맞설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하니야는 “모든 하마스 소속원에게 어떠한 새 지시나 명령에도 따를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해 뒀다”며 무장투쟁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하마스는 금요 합동 예배를 위해 많은 팔레스타인 무슬림이 모이는 8일을 ‘분노의 날’로 선포했다. 아랍권 민중봉기를 통칭하는 인티파다는 팔레스타인의 반(反)이스라엘 투쟁을 의미한다. 1차 인티파다는 이스라엘의 점령에 저항해 1987년 12월부터 약 6년간 지속됐다. 2000년 9월 이스라엘 극우파 정치 지도자 아리엘 샤론이 예루살렘의 성지 템플마운트를 방문하자 발발한 2차 인티파다에서는 이스라엘에 대한 자살폭탄 공격이 잇따랐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하마스가 장악한) 가자지구에서 로켓포가 발사돼 이스라엘 남부 지역에서 폭발했다”면서 “이에 대한 대응으로 우리 군이 ‘테러 단체’의 가자지구 내 초소 두 곳을 공습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무력 충돌에 따른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이스라엘 편향이 그대로 드러나면서 그동안 이스라엘과의 평화협상을 옹호해 온 아바스 수반의 입지도 위축되고 있다. 미 시사주간지 애틀랜틱은 “트럼프 대통령 때문에 ‘2국가 해법’이라는 평화적 합의를 통해 독립국을 수립하려던 팔레스타인의 몽상이 사라지게 됐다”면서 “팔레스타인의 젊은층은 이스라엘이 만든 정착촌과 차단벽 등으로 자신들의 토지가 잠식당하는 것을 목격하며 자란 세대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해체를 촉구하고 있다”며 대규모 무장봉기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팔레스타인 무장조직 이슬람지하드(PIJ)도 새로운 무장투쟁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테러단체 알카에다의 아라비아반도지부(AQAP)도 성명을 내고 모든 대원에게 협력해 팔레스타인을 지원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팔레스타인 라말라와 헤브론, 베들레헴, 나불루스 등 요르단강 서안 도시들과 가자지구에선 팔레스타인 시위대 수천 명이 곳곳에서 이스라엘군·경찰과 충돌했다. 이스라엘군은 최루탄으로 시위대를 해산시켰다. 팔레스타인 적신월사는 이스라엘군이 고무총과 최루탄, 물대포 등으로 진압에 나서면서 요르단강 서안에서 49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오늘 날씨, 찬 바람에 체감온도 ‘뚝’…낮 기온 -1∼6도

    오늘 날씨, 찬 바람에 체감온도 ‘뚝’…낮 기온 -1∼6도

    8일 전국이 춥고, 서해안 지역에 눈이 오겠다.기상청은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추우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면서 “10일 평년기온을 회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낮 최고기온은 -1∼6도로 전날(2.7∼12.4도)보다 큰 폭으로 떨어지겠다. 서울 낮 최고기온은 전날 6도였지만, 이날 1도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된다. 전라 서해안은 아침까지, 제주는 오후까지 비 또는 눈이 내리겠다. 강원 동해안, 경북 동해안에는 낮 동안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고, 중부 서해안과 전북에는 밤에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적설량은 제주 산지 1∼5㎝, 전라 서해안 1㎝ 내외다. 밤부터 다음날 새벽까지는 충남·전북 1∼3㎝, 경기 남부·충북·전남 서해안 1㎝ 내외다. 예상 강수량은 전라 서해안·제주·경기 남부·충청·전라에서 5㎜ 내외다. 비 또는 눈이 오는 지역에는 도로가 얼어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현재 동해안을 중심으로 건조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대기가 매우 건조해 산불 등 각종 화재예방에 신경 써야 한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 모든 권역이 ‘보통’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국립환경과학원은 내다봤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 앞바다 0.5∼3.0m, 남해 앞바다 0.5∼2.5m, 동해 앞바다 2.0∼4.0m로 일겠다. 먼바다 파고는 서해 1.5∼4.0m, 남해 2.0∼4.0m, 동해 2.0∼6.0m다. 대부분 해상에서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아 조업이나 항해를 하는 선박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동해 상에서는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동해안에는 너울로 인한 높은 물결이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어 안전사고를 조심해야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독도 지킴이’ 어업지도선, 27년 만에 교체

    ‘독도 지킴이’ 어업지도선, 27년 만에 교체

    2m 파도 땐 中 어선 단속 한계 울릉군, 2019년 65t급 배치그동안 허술했던 독도 연안의 어업지도가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경북 울릉군은 건조된 지 오래돼 성능이 크게 떨어지고 안정성마저 우려되는 울릉도·독도 일대의 유일한 어업지도선인 경북202호(27t, 정원 20명, 평균속도 16노트)를 2019년 4월 새 어업지도선으로 교체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1992년 3억 5000만원을 들여 건조해 배치된 지 27년 만이다. 예산 50억원(경북도와 울릉군에서 절반씩 부담)을 들여 새로 만드는 어업지도선은 65t급에 정원 15명, 평균속도 25노트다. 중량과 평균속도는 2배가량 좋아지지만 첨단 소방장비 등이 실리기 때문에 정원은 더 줄어든다. 내년 3월까지 설계를 마치고 7월 건조에 들어가 2019년 3월쯤 완공할 예정이다. 경북202호는 현재 독도·울릉도 연근해 불법 어로 관리, 조난어선 예인, 인명구조, 투표함 운반, 주민 및 응급환자 수송, 해양연구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1000t 이상으로 몸집이 큰 해경정에 비해 정교한 연안 업무 수행에서 효율성을 발휘해 왔다. 하지만 건조한 지 20년이 넘어서면서 노후화로 수년 전부터 임무 수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선체 곳곳에 누수가 발생하고 속도도 떨어져 제기능을 못한 것은 물론 무리한 운항으로 고장이 잦아 안전성마저 우려됐다. 파도가 2m만 넘어도 운항에 차질을 빚을 정도다. 지난해 선박안전진흥공단에 의뢰해 안전진단용역을 실시한 결과 선체의 강도가 전반적으로 약해 교체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기상 악화로 중국 어선 200여척이 울릉도 해역에 무더기 피항해 우리 어선들의 항로를 막고 바다에 폐어구와 쓰레기, 폐기름을 마구 버렸지만 단속의 한계를 여실히 드러냈다. 이 때문에 울릉도 어민들은 “구닥다리 어업지도선으로 날로 성능이 높아지는 어선들을 단속하겠다는 것은 자전거를 타고 자동차를 단속하는 격”이라며 어업지도선 교체 민원을 제기해 왔다. 김철환 울릉군 해양수산과장은 “그동안 열악한 군 재정으로 예산 확보가 여의치 않아 어업지도선 교체에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뒤늦은 감이 있지만 경북도의 예산 지원으로 숙원사업이 해결됐다”고 말했다. 울릉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추위에 바닥 꽁꽁, 빙판길 조심하세요…충남 ‘대설주의보’

    추위에 바닥 꽁꽁, 빙판길 조심하세요…충남 ‘대설주의보’

    한겨울 추위에 눈이 내리고 바닥까지 얼어 붙으면서 빙판길을 조심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만 하루 사이 5㎝ 이상 눈이 내린 충남 북부 일부 지역은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강원 영서와 일부 산지에도 대설 예비특보가 내려졌다.6일 전국은 대체로 흐리다가 밤부터 중부지방에 비 또는 눈이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5㎜ 안팎이다. 눈은 강원영서 남부에서 3∼10㎝, 경기동부·강원영서 북부에서 1∼3㎝, 서울·경기·강원영동·충청도·울릉도·독도에서 1㎝ 안팎으로 쌓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들 지역에서는 내린 눈·비가 얼며 도로가 미끄러울 것으로 예상돼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밤새 내려 쌓인 눈의 양은 오전 5시 기준 충남 홍성 6.9㎝, 충북 청주 2.7㎝, 대전 2㎝, 인천 1.8㎝, 강원 북춘천 0.9㎝, 경기 수원 0.5㎝, 서울 0.4㎝ 등이다. 오전 5시 현재 전국 주요 지역의 수은주는 서울 -3.6도, 인천 -2.2도, 수원 -2.5도, 춘천 -6도, 강릉 -2.7도, 청주 -4.2도, 대전 -2.9도, 전주 -0.9도, 광주 -3도, 제주 5.8도, 대구 -4.7도, 부산 -1.1도, 울산 -3.8도, 창원 -3.8도 등을 가리키고 있다. 같은 시간 체감온도는 서울 -3.6도, 인천 -2.2도, 수원 -5.1도, 춘천 -6도, 강릉 -7.3도, 청주 -4.2도, 대전 -2.9도, 전주 -3.5도, 광주 -3도, 제주 4.7도, 대구 -4.7도, 부산 -3.8도, 울산 -3.8도, 창원 -3.8도로 일부 지역에서 더 쌀쌀하다. 낮 최고기온은 3∼10도로 전날보다 따뜻하겠다. 기상청은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해 기온이 떨어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낮부터 남쪽에서 상대적으로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올라가 7일에는 평년기온을 회복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내륙에는 밤부터 7일 아침 사이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동해안을 중심으로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대기가 매우 건조하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 산불 등 화재예방과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동해안에서는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방파제·해안도로를 넘는 곳도 있어 안전사고를 조심해야 한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 모든 권역이 ‘보통’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국립환경과학원은 내다봤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서해 앞바다에서 0.5∼2m와 0.5∼2.5m, 동해·서해 먼바다에서 1∼2.5m와 1∼4m로 인다. 남해 앞바다와 먼바다의 파고는 각각 0.5∼1.5m와 0.5∼2m로 예상된다. 서해먼바다와 제주도해상(남부앞바다 제외), 동해먼바다에 풍랑특보가 발효 중이지만 물결은 아침부터 차차 낮아질 전망이다. 다만 동해·서해상은 천둥과 번개가 쳐 항해·조업하는 선박은 조심해야 한다. 천문조에 따라 바닷물의 높이가 높은 기간이므로 서해안·남해안 저지대는 밀물 때 침수 피해가 없도록 유의가 필요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흥도 낚싯배 전복사고 해경 ‘늑장 출동’···“기획재정부 문제”

    영흥도 낚싯배 전복사고 해경 ‘늑장 출동’···“기획재정부 문제”

    영흥도 낚싯배 전복사고로 실종된 선장 등 2명이 시신으로 발견된 5일 해경은 현장 늑장 출동은 “기획재정부의 문제”라는 진단이 나왔다. 이에 따라 영흥도 낚싯배 전복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15명으로 늘어났고, 생존자는 7명이었다.이와 관련해 김길수 한국해양대 교수는 5일 KBS의 ‘안녕하십니까. 윤준호입니다’에 출연해 “(해경이) 인력과 장비를 지원해달라고 하면 기획재정부가 아주 인색하거든요. 이번 기회에 기획재정부가 비판을 받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해상 사고의 골든 타임은 초기 30분인데, 이번 사고에서는 이에 대한 대응이 늦었다. 김길수 교수는 “세월호 사고 이후 골든타임을 지키겠다고 해서 만든 해양특수구조단이 인천에서 타고나갈 신형 구조 선박이 고장이 난 상태였다”며 “구조선은 24시간 출동 태세를 유지해야 하는데 전혀 그렇지 못했다”고 말했다.또 “구형 구조선박은 야간 항해를 위해 레이더가 필수적인데 레이더가 없었다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고 일침을 가했다. 결국 레이더가 없는 파출소 구조보트가 육안으로 확인하며 가다서다를 반복해 현장에 도착했지만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것이다. 게다가 영흥도에서 가까운 해경파출소에서 구조보트가 출발할때 17분이 늦어졌다. 구조선이 전용 계류장이 없어 민간선박과 같이 있다보니 민간선박을 이동시키느라 출동이 늦어진 것이다. 이와 관련해 해경 관계자는 “전용 계류장을 확보하기 위해 예산을 신청하지만, 그때그때 곧바로 예산이 반영되진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안산에 있는 평택구조대는 사고해역까지 11마일로 배 속력이 22마일이면 30분 이내에 도착해야 한다. 하지만 편택구조대는 굴·바지락 양식장이 빽빽하게 밀집돼 있어 우회 운항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현장 도착에 72분이 걸렸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생계형 낚싯배’ 무리한 개조… 지자체도 적극 허가

    승객보험 가입 어민에 운영권 10t 미만 1~3년 단위로 허가 인천 옹진 127척 낚싯배 활동 안전요원 승선 낚싯배 드물어 낚싯배 사고는 선박사고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지만 계속 늘어나는 이유는 낚싯배 숫자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낚싯배는 왜 자꾸 늘어날까. 그 이면엔 어민들의 생활고를 해결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낚싯배 허가를 적극적으로 내주는 속사정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인천 옹진군 등 지자체에 따르면 바다를 끼고 있는 대다수 지자체들은 수년 전부터 어획량이 부쩍 감소하자 어민들의 소득 증대를 위해 10t 미만의 어선을 대상으로 1∼3년 단위로 낚시업 허가를 내주고 있다. 옹진군 관계자는 “직접적인 원인은 알 수 없지만 수년 전부터 어자원이 줄어들어 비성수기에 어민들의 생계를 지원하기 위해 승객보험에 가입한 어민들에게 낚싯배 운영을 허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옹진군에는 현재 127척의 낚싯배가 활동하고 있다. 짭짤한 수익이 보장되면서 주말에는 예약이 힘들 정도로 어민들의 본업을 능가하는 ‘부업’으로 자리잡았다. 낚시와 관광 등을 동시에 할 수 있고 5년마다 허가를 갱신해야 하는 유선(레저용 배)과는 달리, 낚싯배는 낚시어선업법을 적용받아 운영이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편이다. 낚싯배는 우리나라 영해를 벗어나지 않고 북한과 충돌이 우려되는 수역에 접근하지 않는 한 이동거리에 제한이 없다. 운영 시간도 동절기 오전 5시∼오후 8시, 하절기 오전 4시∼오후 9시로 넉넉한 편이다. 운항 시간 제한이 아예 없는 지자체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낚싯배 수익이 짭짤하다는 소문이 나면서 이제는 본말이 전도돼 아예 일반 어선을 낚싯배로 개조한 다음 성수기, 비성수기를 가리지 않고 낚시업에만 열중하는 어민들이 늘고 있다. 최근 바다낚시를 주제로 하는 TV프로그램 등의 영향으로 낚시영업만을 전문적으로 하는 배가 더욱 늘어났다. 문제는 수익에만 치중하다 보니 안전 관리는 등한시하게 된다는 것이다. 더 많은 낚시꾼을 태우기 위해 고기창고를 승객실로 개조하는 일은 보편화됐고, 고속 운항을 위해 엔진·기관을 신형으로 바꾸는 배들도 등장했다. 이번에 사고가 난 ‘선창1호’는 개조 과정에서 어창 등을 객실로 바꿔 정원이 5명에서 22명으로 늘어났다. 물론 법적 절차를 밟은 것이지만 안전관리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지적이다. 실제 낚싯배 해양 사고는 2013년 77건, 2014년 86건, 2015년 206건, 지난해 208건으로 급증하고 있다. 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낚시어선은 선원 고용에 관한 규정이 없다는 점이다. 정원이 22명인 선창1호은 선장을 제외하면 최대 21명의 승객을 실을 수 있다. 이 배에는 사고 당시 선원으로 40세 여성 한 명이 있었지만 식사 준비를 담당하는 보조원에 가깝다는 지적이다. 사고 발생 시 대처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춘 안전요원을 승선시키는 낚싯배는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시민 최모(34·회사원)씨는 “인천 연안부두에서 낚싯배를 탄 적이 있는데 선장 외에는 선원이 보이지 않아 이런 식으로 배를 운항해도 되는지 의문이 들고 불안했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세월호 참사 잊었나… 해양사고 더 늘었다

    세월호 참사 잊었나… 해양사고 더 늘었다

    대책·기준 강화에도 안전불감 여전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해양안전 대책이 쏟아졌지만 해양사고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도 개선 속도를 안전의식이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4일 해양수산부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2013년 1093건이던 해양사고는 2014년 1330건, 2015년 2101건을 기록했고 지난해엔 2307건으로 급증했다. 지난해 기준 하루 평균 6건이 넘는 사고가 발생한 셈이다. 사고 원인은 기관 손상(755건)이 가장 많았고 안전운항 저해(390건), 충돌(209건), 좌초(137)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기관 손상은 정비 불량과 관리 소홀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전체 사고선박 중 100t 미만 소형 선박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3년 76%에서 지난해 85%로 계속 커졌다. 최근 몇 년 새 낚시 인구가 크게 늘어난 것도 소형 선박이 증가한 이유로 꼽힌다. 아울러 소형 선박 안전운항 교육 강화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정부는 세월호 참사 이후 관련법 개정 등을 통해 안전기준을 강화해 왔다. 500t 이상 연안여객선에 사고원인 분석을 위한 항해자료기록장치(VDR)를 설치하도록 하고 1000t 이상 여객선에는 비상탈출용 사다리와 비상표시등 설치 등을 의무화했다. 13명이 사망하고 3명이 실종된 2015년 돌고래호 전복사고 이후엔 낚시어선에 대한 안전기준이 대폭 강화됐다. 승객 안전관리를 위해 의무승선 선원 수를 1명에서 2명으로 늘렸고 구명조끼 착용도 의무화했다. 최희동 중앙해양안전심판원 조사팀장은 “세월호 이후 제도적인 정비는 상당 부분 개선됐지만 현장에서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있다”며 “어선위치발신장치(V-PASS)를 끄고 조업을 하거나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는 사례가 여전히 있어 문제가 된다”고 말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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