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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기심서 사진촬영”/비너스호 선원 조사

    대북 쌀수송선 「삼선 비너스호 억류사건」을 조사중인 정부합동조사반은 19일 그동안의 조사결과를 발표,『이번 사건은 1등항해사 이양천씨(33)가 개인적 호기심에 따라 우발적으로 저지른 사진촬영을 북한이 정치적으로 이용함으로써 빚어진 것』이라고 최종 결론지었다. 합동조사반은 또 이씨가 북한의 강요에 못이겨 「안기부 지시로 사진을 찍는 등 정탐행위를 벌였다」고 허위자백하게 된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 불법 억류해놓고 동포애라니(사설)

    쌀 수송선 삼선 비너스호가 북한당국에 억류된 지 8일만에 풀려나 귀항한 것은 그나마 다행스런 일이라고 생각된다.북한의 생떼와 어거지를 수없이 겪어온 우리지만 이번 억류사건은 말할 수 없는 분노와 회의를 우리에게 안겨주었다.쌀 수송선 억류에 대한 불법·부당성은 이미 이 지면에서 지적한 바 있거니와 동포애의 발현으로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시행된 우리측의 쌀 지원을 북한당국은 「정탐」이란 허무맹랑한 죄목을 핑계로 짓밟아버린 것이다. 정성껏 마련한 음식을 전해주려는 이웃사람을 붙잡아 광에 가두고 「남의 집 엿보았다」고 으름장놓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인도주의고,동포애고간에 애초부터 마음에 없었던 그들이라는 생각이 든다.게다가 상대방의 사소한 실수를 꼬투리삼아 「사과」니 「재발방지」를 요구했고 「동포애」와 「인도주의」에 따라 억류를 풀었다고 한 것은 그야말로 적반하장이요,무례한 도발이 아닐 수 없다. 뿐만아니라 선원 연행과정에서 드러낸 강압적 행위는 국제관례를 무시한 처사로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조사할 필요가 있었다면 배안에서도 할 수 있었을 텐데 선장의 허락도 받지 않고 강제연행한 것은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 더구나 연행됐던 선원이 북한 공안요원의 심문과정에서 폭압적인 가혹행위를 당하지 않았는지 매우 의심스럽다.기자회견에서 선장이나 이양천항해사가 밝힌 내용을 종합해보면 상당히 위압적인 분위기의 조사였음이 분명하다.『이씨가 풀려난 뒤 공포에 질린 듯 몸을 떨었다』는 선장의 증언은 그런 심증을 굳혀주고 있다. 따라서 정부당국은 선원 이씨에 대한 북측의 가혹행위 여부를 즉각 가려내야 할 것이고 만일 그런 불법이 자행됐다면 북한당국에 엄중항의하고 사과를 받아내야 할 것이다.북경 1차회담때 「남한의 선원에 대한 신변안전을 보장하는 각서」를 써준 북한이 아닌가.선의를 악의로 갚는 북한에 쌀 추가지원을 중단키로 한 정부의 결정은 적절하고 타당한 것이라 믿는다.이번 사고는 대북접근에 보다 신중한 자세가 필요하다는 교훈을 주었다.
  • 비너스호 어제 귀환/이 항해사/기념사진 찍다 북 공안원에 적발

    북한에 쌀을 싣고 갔다가 청진항에 억류됐던 삼선 비너스호(선장·장병익·40)가 억류 8일째인 14일 하오 4시45분 쯤 포항 신항에 입항했다. 선장 장씨 등 선원 21명은 오랜 기간의 억류로 다소 긴장된 표정이었으나 비교적 건강한 모습이었다. 장씨는 기자들에게 『1등 항해사 이항천씨가 지난 2일 상오 10시 쯤 자동 소형 카메라로 갑판에서 청진항을 배경으로 기념사진 10여장을 찍다 북한 공안원에게 적발됐다』며 『이씨는 5일 하오 2시 쯤 청진 통행감시소에 연행돼 사진촬영 경위 등에 대해 조사받은 뒤 13일 상오 8시30분 쯤 배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장씨는 또 쌀을 모두 하역한 6일 상오 8시 북측으로부터 출항명령이 오지 않아 이상하게 여기던 중 삼천리공사 지도원과 과장이 이 날 아침 이씨에 대한 조사가 끝나면 보내주겠다는 말을 듣고 억류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1등 항해사 이씨는 오랫동안 북측의 조사를 받은데다 죄책감 때문인지 초췌한 모습이었다.선원들은 그의 몸 상태가 양호하지 않다고 전했다.안기부 등 관계 당국은 이씨에 대한 구타 등 가혹행위가 있었는지 여부 등을 조사했다.
  • 모두 건강… 선원·가족 “재회 환호”/비너스호 귀환 이모저모

    ◎「북콜레라」 정보로 검역작업… 입항 지연 ○…삼선 비너스호(선장 장병익·40) 선원들은 항만청과 세관으로부터 신원 확인과 검역 등 입항 절차를 마치고 14일 하오 5시 쯤 하선.모두 건강이 양호했으며 내리자 마자 기다리던 가족들을 부둥켜 안고 재회의 기쁨을 나눴다. ○…비너스호는 당초 이 날 하오 3시 쯤 입항절차를 마치고 포항 신항 7부두에 입항할 예정이었으나 2시간 가까이 지연돼 마중 나온 가족들의 애를 태웠다.세관 관계자는 『북한 일부 지역에 콜레라가 돌고 있다는 정보가 있어 배를 소독하고 선원들에게 예방주사를 놓는 등 검역을 하느라 예정보다 늦었다』고 해명. ○…사진 촬영으로 말썽의 꼬투리를 제공한 1등 항해사 이양천씨는 부두에 입안하기 전 사복으로 갈아입은 뒤 승선한 회사 관계자들을 부둥켜 안고 눈시울을 적셨다.초췌한 모습으로 보도진을 피해 서둘러 버스에 탄 뒤 시종 담배만 피우며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그의 가족은 마중나오지 않았다. ○…비너스호는 13일 10시15분 청진항을 빠져나와 13노트의 속도로 운항하면서 30분에서 1시간 간격으로 삼선해운 본사와 포항사무소에 운항상항을 계속 통보.상오 10시30분에는 장선장이 휴대폰으로 회사에 전화를 걸어 『해상 날씨가 양호하고 21명의 선원들의 건강상태도 매우 좋다』고 알려왔다. ○…포항지방 해항청 관계자들은 비너스호가 선적 당시부터 우여곡절을 겪었다고 귀띔.지난 달 13일부터 쌀 5천t을 선적한 뒤 7월19일 청진항으로 출항할 예정이었으나 계속되는 비로 선적이 늦어져 23일로 출항이 미뤄졌다가 또다시 연기돼 같은 달 31일 상오 청진항으로 떠났다. 선적 도중엔 태풍 페이를 피해 진해항으로 대피하기도 했으며 계속되는 비로 선적 중이던 쌀 40㎏들이 4백4포대·16t이 변질되기도 했다. ◎비너스호 선장·1등항해사 인터뷰/“회사·국민에 심려 끼쳐 죄송”­선장/“사진촬영 다른 의도 없었다­항해사 삼선 비너스호 선장 장병익씨(40)는 『선박과 선원들이 무사히 귀환하게 돼 기쁘지만 회사와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1등 항해사 이양천씨가 찍은 사진의 내용과 시간은. ▲2일 상오 10시30분 쯤 갑판에서 청진항 전경을 찍었다. ­찍은 이유와 매수는. ▲이항해사의 취미가 사진이다.호기심으로 전경을 10여장을 찍은 것으로 안다.북한이 카메라와 필름을 압수해 정확한 장수는 알 수 없다. ­사진찍는 것이 문제가 될 줄 몰랐나. ▲출발 당시 이런 사실을 선원들에게 알리고 카메라·소형 비디오 등을 수집,한 곳에 모아 두고 관리했으나 호기심이 발동한 이항해사가 무심코 소형 자동카메라로 찍은 것 같다. 한편 1등 항해사 이양천씨(32)는 기자들에게 자신의 신분을 감추며 회피하는 인상을 강하게 풍겼고 때론 횡설수설했다. ­귀환 소감은. ▲이렇게 사건이 확대될 줄은 전혀 생각지 못했다.국민들과 회사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사진을 찍은 이유는. ▲이양천이의 취미가 사진을 찍는 것이라고 들었다(이때까지 자신이 이양천이라는 사실을 부인).아마 취미로 찍은 것 같다. ­사진을 찍을 경우 문제가 될 수 있음을 교육받은 적이 없나. ▲잘 모르겠다.그냥 아무 생각없이 청진항을 배경으로 찍었다.다른 의도는 전혀 없었다. ­사진기를 어떻게 소지했나. ▲출항할 때 조사받았으나 사물함에 넣어 둔 것이 들키지 않았다.
  • 북억류 쌀수송선 오늘 귀환/비너스호 선원 21명과 함께

    ◎쌀 7만5천t 계속 제공키로/사진촬영 유감… 재발방지 약속/대북 전문 북한에 억류돼 있던 우리측 쌀수송선 「삼선 비너스호」가 북경 남북 실무대표 접촉에서 송환문제가 완전 타결됨에 따라 13일 상오 청진항을 떠나 귀환길에 올랐다. 비너스호는 지난 1일 쌀 5천t을 싣고 청진항으로 들어갔으나 북한측이 2일 1등항해사 이양천씨의 청진항 사진촬영을 「정탐행위」라고 문제삼으며 6일 하역작업이 끝난 뒤에도 1주일간 계속 억류해 왔었다. 북한은 우리측이 1등항해사 이씨의 사진촬영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북에 지원키로 합의했던 쌀 잔여분 7만5천t도 마저 보내주기로 약속함에 따라 비너스호를 풀어주었다. 13일 상오 10시 청진항에서 풀려난 비너스호는 선원 21명과 함께 출항 2주만인 14일 하오 3시께 포항항으로 귀환할 예정이다. 송영대 통일원차관은 이날 발표를 통해 『우리측은 이석채재경원 차관명의로 1등항해사 이씨가 북한법을 위반,청진항을 촬영해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재발방지 및 쌀 잔여분의 인도를 보장하는 전문을 보냈다』고 밝히고 이에 따라 북한측은 13일 상오 전금철 단장 명의로 선원과 선박을 돌려 보내겠다는 통보를 해왔다고 설명했다. 송차관은 『지난 10일 밤 늦게부터 북경에서 열린 남북 실무대표간 비공개 접촉을 통해 양측의 상반된 입장을 절충한 결과 이같은 합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같은 합의에 따라 광양항에서 1만t의 쌀을 싣고 대기중이던 두양 브레이브호가 이날 상오 북한의 남포항을 향해 출항했다. 송차관은 또 북측이 일방적으로 연기했던 3차남북당국간 북경회담과 관련,『앞으로 우리측 실무대표인 김형기통일원 정보분석실장이 하루이틀 더 북경에 머물면서 북측과 3차회담의 일정등을 협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3차회담이 열리면 『납북된 어선 제86우성호의 송환 및 안승운목사 납북사건등이 중점 거론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측 삼선 비너스호가 귀환하면 항해사 이씨가 사진을 촬영한 동기등에 대해 조사를 할 예정이며 또한 앞으로 쌀 북송에 참여할 선원들에게 북한 실정등에 관해 사전교육을 보다 철저히 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 쌀배송환/남북관계 파국 면했지만…/비너스호 송환배경과 대화 전망

    ◎북,시간끌면 무익 판단… 남은 쌀 실익 챙겨/국내 여론 악화… 관계개선 전략 차질 우려 13일 대북 쌀수송선 및 선원 송환협상이 타결됨으로써 남북관계는 일단 파국의 위기는 넘겼다고 볼 수 있다. 북측은 우리측 「삼선 비너스호」의 일등항해사 이양천씨의 청진항 사진촬영을 문제삼아 이 배와 선원 21명 전원을 억류시켰다.뿐만 아니라 10일로 예정됐던 쌀관련 북경 3차 남북당국자회담조차 무기연기시킨 바 있다. 그러나 북측은 사건 발생 11일만에 이 배와 선원들을 돌려보내라는 우리측 요구에 응했다.남북관계가 최악의 수렁에서는 빠져나오게 된 것이다. 북측은 당초 쌀회담 북측 대표인 전금철 명의의 전문을 통해 ▲「정탐행위」에 대한 사과 ▲재발방지 약속 ▲1차 합의된 15만t의 잔여분 인도보장 ▲쌀추가지원 보장 등 4개항을 송환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운 바 있다. 이에 대해 우리측은 이석채 재경원 차관 명의의 전문에서 재발방지와 잔여분 인도등 두가지 사안에 대해서만 명시적 약속을 해줬다.그러나 사진촬영건에 대해선 선원의 개인적인실수와 관련한 유감표시를 물러설 수 없는 마지노선으로 제시했다. 물론 북측도 실무접촉 과정에서 「고의적인 정탐행위」라며 우리측의 문서 사과를 요구했던 기세등등한 자세를 결국 누그러뜨렸다.내심 이번 사태의 장기화가 실익이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이번 억류사태는 북한내 반개방파들에 의한 제한적 도발의 성격이 처음부터 강했다고 볼 수 있다.즉 군부등 강경파들이 「남조선쌀」 수용과 인공기 강제게양사건으로 우리측에 사과함으로써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한 수순이었다는 얘기다. 또 사진촬영을 문제삼은 것도 우성호 미송환,안승운목사 납북사건 등으로 남한내에서 일부 대북 쌀지원중단 목소리가 제기되자 이를 잠재우기 위한 북한 특유의 협상술의 일환이었다는 지적도 있다.북측은 대외 협상에서 세불리가 예상되면 언제나 일단 3보를 후퇴하는 강수를 쓴뒤 나중에 일보를 전진해 생색을 내면서 상대측의 양보를 얻어내는 협상술을 구사해 왔다. 이번에도 쌀을 얻어가는 주제에 수송선 억류와 쌀회담 중단을선언한 뒤 송환을 미끼로 1차 쌀지원분의 잔여분 인도를 보장받는 실익을 챙긴 것이 이를 말해준다는 것이다.이는 역으로 우리측의 대북 협상전술의 미숙을 가리킨다는 지적이다.때문에 이번 합의 자체가 남북관계 개선의 순탄한 전도를 예고한다고 보기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지적이다.오히려 남북간의 대치 분위기가 당분간 더욱 첨예해질 개연성이 커졌다는 관측이다.이는 두말할 나위도 없이 북한에 의해 우리측의 선의가 짓밟히는 악재가 겹친 탓이다. 또 북경 쌀회담을 경협등 남북관계 개선을 향한 대화창구로 활용하려던 우리측의 전략도 상당한 차질을 빚게 됐다.인공기 강제게양 사건에 이어 삼선 비너스호의 억류등으로 우리측 국민여론이 악화되어 대북 쌀추가지원이 쉽지 않게 됐기 때문이다. ◎송 통일원차관 일문일답/“3차 회담일정 북과 협의중”/북한법 위반 인정… 유감표명선 매듭/약속 쌀 북송 재개… 브레이브호 출항 송영대 통일원차관은 13일 북한에 억류돼 있던 우리측 쌀수송선 「삼선 비너스호」와 선원 21명 전원이 남북간북경 실무접촉 타결로 청진항에서 풀려났다고 발표한뒤 기자들과 일문일답을 가졌다. ­남북실무접촉 타결로 북경에서의 남북 차관급 3차회담도 속개되는가. ▲이번 실무접촉은 삼선 비너스호 선원과 선박의 귀환문제를 협의하는데 그쳤다.3차회담 개최여부는 아직 합의돼 있지 않다.그러나 우리측 실무대표로 현재 북경에 가있는 김형기 통일원 정보분석실장이 앞으로 1∼2일 더 북경에 머물며 북측과 3차회담 등에 대해 협의할 것이다. ­실무접촉때 가장 어려웠던 점은. ▲북한측은 우리측이 사진촬영한 것을 「계획적인 정탐행위」였다고 사과문에 표기토록 요구했다.우리가 이를 받아들일 수는 없는 일이었다.우리측은 이양천씨가 사진촬영을 한 사실을 인정하고 북한측 법을 위반,청진항을 촬영해 물의를 빚은데 대해 유감을 표명하는 선에서 입장을 정리,합의에 이르게 됐다. ­쌀 잔여분 지원문제는. ▲광양에서 선적을 끝내고 대기중이던 두양 브레이브호를 오늘중 출항시킬 예정이다.남북간 합의사항을 성실히 이행한다는 전례를 남겨둠으로써 향후 남북관계 개선에 기여한다는 정신에 따른 것이다.오래전부터 쌀을 선적해 놓은 상태여서 시간을 끌 경우 자칫 일부 쌀이 변질될 우려도 있었다. ­우리측 항해사가 사진촬영을 하게 된 동기는. ▲귀환후 진상을 조사할 예정이다.여러 정황으로 미뤄 실무접촉에서 느낀 감은 개인적 실수가 아닌가 한다. ­선원교육 담당 기관의 문책여부는. ▲해당기관에서 2차례 교육했다.카메라는 북한항구에 들어가기 전 봉인하니 협조하라는 교육이 있었다.앞으로 사전교육을 더 철저히 시킬 계획이다. □대북 전문 정부가 삼선 비너스호 송환과 관련,12일자로 북한의 「전금철 대외경제협력추진위원회 고문」 앞으로 보낸 이석채 재경원차관 명의의 전문내용은 다음과 같다. 『나는 삼선 비너스호의 1등항해사 이양천이 귀측의 법을 위반하고 청진항을 촬영하여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유감으로 생각하며 앞으로는 이러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할 것입니다.또한 제1차 북경협상에서 합의된 쌀협력사업은 계속적으로 이행될 것이며 이와함께 이양천 1등항해사를포함하여 전 선원과 선박을 조속히 돌려보내 주기를 바랍니다』.
  • 한쪽선 “쌀배 억류” 한쪽선 “실무접촉”/북 2중자세 「속내」뭘까

    ◎정무원­군부 정책갈등 표면화 추측/북 식량난 심해 배 “송환요구” 응할듯 『김일성 생전에는 있을 수 없는 일이 현재 북한에서 벌어지고 있다』 쌀수송선의 북한 억류사태의 발생과 그 진행경과를 주시하고 있는 한 정부당국자가 11일 내린 잠정결론이었다.이번 대북 쌀수송선의 북한 억류과정에서 북한내 강온파간 갈등이 감지된다는 게 이 당국자의 관찰이었다. 북측은 지난 8일 북경 쌀회담 전금철단장 명의의 전문에서 우리측 이양천 1등항해사의 청진항에서의 사진촬영과 관련,『정탐행위를 자백했다』며 쌀회담중단을 일방선언했다. 그러나 북측은 지난 10일밤부터 송환접촉을 위한 실무접촉에 호응해오는 등 희망적인 애드벌룬을 띄우고 있다.북측은 지난 2일 선박의 억류 직후부터 삼천리총회사와 대한무역진흥공사 채널을 통해서는 조만간 긍정적으로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는 신호를 계속 보냈다는 소식이다.우리측이 10일 송환협상 실무대표로 통일원 김형기 정보분석실장을 북경에 보낸 것도 이같은 메시지에 희망을 걸었고 실제로 이날밤 실무접촉이 일단 성사된 것이다. 북측의 이같은 이중적 자세는 북한내 강온파의 실재를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는 것이다.「남조선쌀」을 적극적으로 받으려는 정무원계열과 체면손상과 체제동요를 막기 위해 이를 차단하려는 군부 및 공안계통이 따로 놀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물론 이같은 상황을 김정일의 권력기반에 이상이 있다고 확대해석하는 것은 무리일지도 모른다.다만 분명한 것은 김일성이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던 때의 일사분란함과는 한참 동떨어진 양상이라는 사실이다. 물론 이번 북경 실무협상에서 북한측이 결국엔 우리측의 조건 없는 송환요구에 응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이 현재로선 우세하다.북한의 식량난이 북한당국자들이 배짱을 튀길 만큼 여유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엄연한 현실이 이를 뒷받침한다는 것이다.또 북측 스스로 신변안전 보장각서를 써준 선원들을 사진촬영이라는 사소한 문제로 무작정 억류할 명분도 없는 형편이다. 반면 이번 사태가 예상 밖으로 늦어질지도 모른다는 한가닥 우려도 없지 않다.매파와 비둘기파간의노선투쟁에서는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전자의 목소리가 더 큰 게 상례인 까닭이다.더욱이 사진촬영에 시비를 걸어온 북한 강경파는 우리의 상상 이상으로 경직돼 있을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우리측은 이같은 복합적인 상황을 감안해 강온 양면대응책을 고려하고 있는 듯하다.쌀관련 합의의 전면 백지화를 배수진으로 12일까지 송환 실무접촉을 벌인다는 방침이 그것이다.
  • 「쌀 북송선 억류」를 보고/김학준 단국대 이사장(기고)

    ◎항구외양 찍은게 어떻게 정탐인가/북 강경파 「입지 강화용」 가능성 높아/인질외교 펼쳐 추가양보 얻을 속셈/이번 「폭거」 교훈삼아 남북관계 정관하는 자세 필요 북한이 우리 선박 삼선비너스호와 그 선원들을 억류했다는 통일원의 공식 발표는 우리 국민 모두를 분노하게 만든다.그 배가 어떤 배인가? 북한에 쌀을 무상으로 주기 위해 청진항에 입항한 배가 아닌가? 다른 배라고 해도 분노하게 마련인데,바로 북한의 식량난을 풀어주기 위해 쌀을 싣고 들어간 배를,그리고 그 배의 선원들을 억류했다고 하니,어찌 분노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북한의 설명으로는 삼선비너스호의 항해사 이양천씨가 항구 사진을 찍은 것이 북한에 대한 「정탐행위」라는 것인데,이것은 우리로서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일이다.보통 카메라로,그것도 배에서 항구의 외양을 찍은 것이 어떻게 「정탐행위」가 될 수 있겠는가. 그동안 남북회담이 있을 때마다 서울을 방문한 북한 대표들이나 기자들은 서울을 수없이 찍어갔다.그렇다면 그들 역시 한국을 상대로 「정탐행위」를했었단 말인가. 설령 이항해사의 사진 촬영행위가 북한 당국의 비위에 맞지 않았다고 하자.그렇다면 필름을,또는 백보를 양보해 문제의 카메라를 압수하는 것으로 충분했을 것이다. 그런데도 선박과 21명의 선원 전원을 억류하는 속셈은 무엇인가? 그뿐 아니다.이 일을 구실삼아 8월10일에 베이징(북경)에서 열릴 예정이던 3차 회담을 연기했는데 그 속셈은 무엇인가? 첫째 북한 내부의 강경파가 저지른 소행일 수 있다.북한의 교조주의자들은 남북 사이에 쌀교섭이 진행되던 때에 이미 『다른 나라로부터 쌀을 얻어먹어서는 나라의 자립이 흔들린다』는 방송을 내보내면서 남쪽으로부터 쌀을 원조받는 것에 대해 반발했었다. 사실 주체를 내세우는 북한이 다른 나라로부터,더구나 「미 제국주의의 식민지」라고 경멸해 온 남한으로부터 쌀을 원조받는 것에 대해 북한 내부에서는 이론 투쟁이 심각하게 벌어졌을 것이며,지금도 벌어지고 있을 것이다.자신들이 배급받은 쌀이 「조선 인민의 철천지 원쑤」라는 일본으로부터 왔고,또 「아이들이 깡통차고 다니는 곳」이라는 남한으로부터 온 것임을 북한 주민들이 깨닫게 될 때,북한 주민들의 의식구조에 동요가 발생할 것임을 북한의 통치자들은 두려워하는 것이다. 그래서 쌀 수송선 자체를 억류해 남북사이에 더이상 쌀 교류가 없게끔 만들고자 획책한 것일 수 있다. 둘째,국제적 예양으로는 도저히 맞지 않는 일이지만,북한 나름으로는 자신의 체면을 세워보겠다는 속셈에서 취한 대응 방식일 수 있다.『우리가 비록 너희에게 얻어먹기는 얻어먹어도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것을 과시하겠다는 뜻에서 무례를 저질렀을 것이라는 풀이이다. 셋째,인질 외교의 전술일 수 있다.남한 내부에서 『북한에 대해 더 이상 무상으로 쌀을 줄 필요가 없다』는 목소리가 거세지는 것을 보고,문제의 삼선비너스호와 선원을 억류해 인질로 삼은뒤 한국정부로부터 양보를 얻어내려는 전술을 쓰고 있다는 판단도 든다. 이 점과 관련해 주목되는 것은 남북 쌀회담의 북쪽 대표인 전금철이 우리에게 보낸 설명문에서 『쌀지원을 변함없이 추진시켜 나갈 것을 보장하라』고 요구한 사실이다.이것은 북한이 여전히 우리로부터 쌀을 무상으로 지원받고 싶어함을 보여준다고 하겠다. 넷째,8월15일에 발표될 것으로 보도된 김영삼대통령의 「획기적 대북제의」에 미리 찬물을 끼얹으려는 속셈도 개입된 것으로 보인다.한국정부가 현행 휴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대체하기 위한 조처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자,북한으로서는 그러한 제의 자체를 사전에 봉쇄 또는 약화시키기 위해 쌀 수송선 억류라는 강수를 놓았다는 풀이이다. 북한의 속셈이 그 무엇이든,한 가지 확실한 것은 북한은 남북관계의 개선에 큰 마음이 없다는 사실이다.우리로부터는 급할 때 공짜로 얻을 것이 있으면 얻어나가면 그만이고,그럴 일이 없으면 남북관계를 그대로 교착시켜 놓겠다는 뜻이 분명하다.그렇지 않고서야 어찌 이와 같은 폭거를 저지를 수 있단 말인가. 이렇게 볼 때,우리도 남북관계에 신중히 대처하는 쪽으로 방향을 정하는 것이 옳겠다.더 이상 북한에 대해 유화적이거나 타협적으로 비치는 조처는 취하지 말고,오히려 북한이 우리를 다급히 찾을 때까지 정관하는 것이슬기롭겠다. 그러나 우선 삼선비너스호와 선원 전원은 반드시 돌아오도록 해야 한다.우성호와 선원 전원의 무사 귀환도 거듭 요구해 반드시 실현시켜야 한다.그렇지 않은 상태에서의 남북 교류라면 국민들이 동의하기 어려울 것이다.
  • 쌀 추가 북송 중지해야/정발연 성명

    전직 장관과 국회의원들의 모임인 한국정치발전연구회(이사장 정종택)는 10일 북한의 우리 쌀수송선 억류와 관련,성명을 내고 『항해사가 군항도 아닌 일반항인 청진항을 촬영했다 하여 정탐행위라고 생트집을 잡고 우리배와 선원 전원을 억류하고 있는 북한의 만행에 대해 분노를 느낀다』면서 『정부는 쌀 추가 북송을 즉각 중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쌀 배 억류」 돌출로 남북관계 “적신호”

    ◎북의 돌발행위 배경과 향후 전망/체제동요 우려… 실리뒤 핑계 잡기­북/대화 테이블에 북 끌어내기 계속­남 북한의 쌀 북송선 억류와 10일로 예정됐던 남북 당국자간 북경회담의 무산이란 새 변수의 돌출로 남북관계의 전도에 적신호가 켜졌다. 북한이 우리측 선의를 담은 쌀 수송선을 억류하는 상식밖의 행위를 저질렀다.이 때문에 광복 50주년 8·15를 기해 나올 것으로 기대되던 획기적 대북 평화제의도 불발탄이 될 국면에 접어들었다. 최근 북한의 일련의 경직적 대남 자세들은 이같은 불길한 전망의 개연성을 더욱 높여주고 있다.이번 사태가 북한에 억류중인 우성호 선원의 미송환과 지난달 9일 안승운목사 납북사건등 대남 적대 노선의 연장선상에 있는 탓이다. 특히 북한은 지난 1,2차 북경회담에서 대남 비방을 자제하겠다는 언질을 주고도 이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오히려 대남 비방의 수위를 계속 높여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따라서 이번 쌀 수송선 억류사건을 계기로 남북관계가 한동안 헤어나기 어려운 수렁으로 빠져들지도 모른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또한 북측이 억류 수송선의 송환을 카드화할지도 모른다는 우려섞인 관측마저 제기되고 있다.북측의 전금철이 3차회담의 무기연기를 일방 통보해오면서도 이미 합의된 쌀수송의 이행 보장을 요구한 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 이같은 전후 맥락에서 본다면 북측은 일련의 북경회담에서 남북관계의 실질적 개선을 추구할 뜻이 처음부터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즉 남한쌀이라는 실리를 챙기고 아울러 일본등 제3국쌀을 얻어내기 위한 걸림돌 제거용으로 남북접촉에 응했을 뿐이라는 얘기다. 이는 『현재 북한에게는 진지한 남북대화를 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하는 일이 없다』(송한호 민족통일중앙협의회 의장·전통일원차관)는 다수 북한전문가의 분석과 궤를 같이 한다.요컨대 북한은 미·일과의 관계개선을 자신들의 체제유지의 「중심고리」로 여기고 있다.반면 북한주민들에게 남한의 우월성이 전파될 가능성이 큰 쌀지원을 포함한 남북간 접촉확대는 체제동요의 전주곡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최대한 회피한다는 입장인 것이다. 때문에 이번쌀 수송선 억류는 적절한 시점에 남북대화 테이블을 걷어차려던 북측이 핑믿거리를 찾은 것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그럼에도 우리측은 쌀 수송선의 북한억류 사실을 가능하면 마지막 순간까지 공개하지 않고 해결해보려 했던데서 알 수 있듯 북한을 대화로 이끌어 내려는 노력을 계속 할 것으로 전망된다. ◎북 쌀외교 어찌될까/최소 80만t 부족… 미·일에 의존 속셈/전략 여의치 않으면 남북대화 복귀 북한이 8일 북경 쌀 관련 남북당국자 회담을 일방적으로 무기연기시킴으로써 북한의 「쌀외교」전개방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북한의 식량난이 북한당국자들이 호기를 부릴 수 있을 만큼 여유 있는 상황이 결코 아니기 때문이다. 북한의 금년도 식량부족량은 최소 2백60만t으로 추정되고 있다.인구 2천2백만여명의 북한의 올 식량수요량을 최저 6백70만t으로 잡을 때 올 생산 예상량을 감안한 추정치다. 쌀과 잡곡의 배급비율을 3대7 이상으로 허리띠를 더 졸라맨다고 하더라도 쌀만 해도 최소한 80만t 이상의 외미 도입이 필요하다.하지만북한은 이를 위한 외환잔고가 고갈된 상태라 어차피 외부에 손을 벌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금년중 북한이 외국쌀을 사들인 실적은 중국으로부터 1만2천t을 가까스로 구입한데 이어 태국으로부터 저급미 5만t을 외상으로 들여온게 전부다. 우리측이 무상지원해주기로 한 쌀 15만t 가운데 절반인 7만5천t만 현재 북한측에 인도된 상태다. 때문에 북측이 우리측 쌀수송선 선원의 청진항 사진 촬영이라는 석연찮은 이유로 북경 3차 회담을 중지시킨 사실은 제3국쌀을 무상으로 받겠다는 속셈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북한에 무상으로 쌀을 줄만한 나라는 장기적으로 남북 등거리외교를 추구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 일본밖에 없는 상황이다.북한은 미국측에도 쌀지원을 타진하고 있으나 미국의 국내법 절차나 남북관계에 대한 미정부의 입장을 감안하면 쉽게 성사되기 어려운 형편이다.다만 일본의 현 연립내각이 내심 북­일 수교시 예상되는 청구권 자금의 일부를 남아도는 일본쌀로 미리 지불하려는 계산을 갖고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일본측은 이미 자국쌀 30만t을 북한에 지원키로 약속하는 한편 20만t은 추후 협상키로 한 바 있다. 그러나 일본측도 남북관계의 악영향을 미치면서까지 나머지 20만t의 추가지원을 무작정 강행하기 어려을 것이라는 게 정설이다.따라서 북한이 일본을 상대로 하는 쌀구걸에 한계를 느끼는 시점에 남북대화 테이블로 되돌아 올 것이라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정탐아닌 우발적행위 가능성”/“선원들 사전교육… 카메라 등 장비 봉인”/송 통일원차관 문답 송영대 통일원차관은 북한이 우리측 대북 쌀 수송선이 정탐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억류하고 있는 것과 관련,9일 상오 통일원 출입기자들과 만나 정부의 입장을 밝혔다. ­이번 사건이 우발적이라고 보나. ▲북측에선 계획적인 정탐행위라고 주장하나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북경 쌀회담에서 쌍방 합의대로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실무협의가 필요하다. ­지난 2일 사건 발발 이후 취한 조치내용은. ▲사건 발생 이후 문제해결을 위해 대한무역진흥공사(KDTRA)와 조선삼천리총회사채널을 통해 북한측과 접촉해 왔다.이를 공개안한 이유는 쌀 하역작업이 6일에 끝났고 10일로 예정된 3차회담전에는 해결을 기대했기 때문이다.그러다가 문제해결이 안된 상황에서 북한측이 3차회담의 연기를 통보해왔다. ­수송선 선원들은 현재 억류된 것인가. ▲억류라기 보다는 귀환이 다소 늦어지는 것이다.북한의 전금철단장의 전문에 억류라는 표현은 없다. ­북한측의 조사는 끝났나.사진을 찍은 증거는 있나. ▲어느 정도 끝난 것으로 안다.사진을 찍었는 지도 확인되지 않고 않지만 정황으로 봐 그랬을 수는 있다. ­사진촬영과 관련,국제관례는.또 선원들을 사전 교육시키지 않았나. ▲국제적으로 상대방 항구에 들어갈 때 허용된 대상 이외에는 촬영할 수 없는 것이 관례다.선원들에 대해선 사전에 남북합의 사항을 인식시키고 북한주민 접촉요령등을 두차례 교육시켰다.선원들의 카메라등 장비는 봉인했다. ­이번 사건에 대한 정부입장과 북한측의 의도는. ▲먼저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청진에 있는 수송선 선장과의 전화통화를 북측에 요청했으나 북한의 답변이 아직 없다.청진항은 군사항구가 아니다.또 이번 사건은 돌출적인 것이라 남북관계에 전반적인 그림과 연결시키는 것은 곤란하다. ­정부가 사건을 공개하지 않은 이유는. ▲정부는 21명의 선원을 어떻게 무사귀환시키느냐에 가장 큰 관심을 기울여 왔다.사건이 공표됨으로써 정치대결로 비화되는 것을 꺼렸다. ◎삼선해운사측 표정/“터무니없는 조작”… 직원들 분개/이 항해사 관광사진 촬영 유혹받은듯 정탐행위를 이유로 북한에 억류돼 있는 삼선 비너스호(선장 장병익·9천3백67t급)의 서울 수송동 이마빌딩 6층 본사 삼선해운(대표 송충원)은 뜻하지 않은 사고에 대해 당황해 하면서도 대책반을 구성하는 등 차분하게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 ○…일부 직원은 북한의 정탐행위 주장에 대해 『터무니 없는 조작』이라고 분개하는 반응을 보였으나 남북 당국자간에 원만한 해결을 기대하는 눈치. 대책본부장인 방성제상무는 『지난 4일 하오 대리점인 싱가포르 다이시핑사를 통해 사고에 대한 간략한 보고를 받았다』며 『남북 당국자간에 역사적인 합의에 따라 쌀을 수송한 만큼 선원들의 안전귀환은 보장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북한측이 사진촬영 등 정탐행위의 장본인이라고 주장하는 이양천 1등항해사(33)가 자신의 정탐행위를 시인하는 자술서를 썼다는 북한측의 주장에 대해 『아무도 의지할 수 없는 북한땅에서 보안요원들의 협박과 공갈로 어쩔 수 없이 썼을 것』이라며 『이항해사가 말로만 듣던 북한땅을 밟고 고국에서 자랑하기 위한 관광사진 촬영의 유혹을 받은 것 같다』고 밝혔다. ○…삼선해운에는 북한에 억류된 선원의 안부전화를 묻는 가족들의 문의 전화가 결려오고 있으며 회사측은 『남북당국자간에 합의에 따라 쌀을 보내던 중 일어난 돌발사고이므로 송환에는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가족들을 안심시키고 있다.현재 비너스호와 직접 연락은 할 수 없는 상태이며,이항해사를 제외한 20명의 선원들은 청진항의 비너스호에서 안전한 상태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비너스호는 지난 달 31일 상오10시15분 포항을 출발,지난 1일 하오 3시 청진항에 도착했으며 6일까지 귀항할 예정이었다.삼선해운은 지난 81년 설립,업계 8위로 성장한 다크호스.자본금은 50억원,지난 해 매출액은 2천57억원으로 러시아와 아프리카 오지 등 전세계 주요항로에 취항하고 있다.
  • 북,쌀수송선 억류/21명 탄 비너스호

    ◎“항해사가 청진항 정탐” 주장/「10일 북경회담」 거부 통보/정부,즉각 송환 촉구… 쌀북송 전면 중단 북한이 대북지원 쌀을 싣고간 우리측 수송선 1척과 선원 21명을 정탐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억류한채 10일로 예정됐던 북경회담도 일방적으로 취소함으로써 남북관계가 급속 냉각되고 있다. 정부는 9일 북한이 지난 1일 5천t의 쌀을 하역하기 위해 청진항에 입항한 우리측 삼선해운소속 「비너스호」의 1등항해사 이양천씨가 2일 항구시설의 사진을 찍는등 계획적인 정탐과 도발행위를 했다고 주장하며 6일 귀환예정이던 비너스호를 돌려보내지 않고 있다고 밝히고 북한에 대해 선원과 선박의 즉각 송환을 요구했다. 송영대 통일원차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은 8일 밤9시께 전금철 대표단장 명의의 전문을 통해 「이씨의 청진항 촬영행위가 계획적 정탐행위라는 점이 본인의 자백으로 밝혀졌다」면서 10일 북경에서 열기로 합의돼 있던 남북한 당국간의 3차회담을 예정대로 개최할 수 없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송차관은 『북측은 우리측에 사죄와 재발방지 약속 및 쌀수송의 변함없는 추진에 대한 보장을 요구해 왔다』고 말하고 『북한은 하역이 완료된 상황에서 신변안전과 무사귀환을 보장한데 따라 우리선박과 선원을 조속히 돌려보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사건이 원만히 해결되지 않는한 대북 쌀지원은 연기가 불가피 할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9일 북경쌀회담 합의사항 이행 차질에 유감을 표명하고, 북경합의사항에 의거해 사태해결을 위한 남북 실무접촉을 즉각 갖자는 내용의 전문을 전금철 북경회담 북측 단장앞으로 보냈다. ◎실무대표 북경 파견 이에 따라 정부는 10일 상오 북측 대표와의 회동을 위해 통일원 김형기 정보분석실장을 북경에 파견키로 했다. 우리측 이석채 재경원차관 명의로 된 이 전문은 「청진항 사진 촬영사건 때문에 쌀 수송 등 합의사항 이행에 차질을 빚고 3차회담이 못열린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북한이 계획적 정탐행위로 주장하나 우리는 거런 계획이나 지시를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비너스호(9천3백67t·선장 장병익·40)는 지난달 대북지원 쌀 5천t을 싣고 포항을 출항,1일 하오3시 북의 청진항에 입항했었다.비너스호는 6일 하오4시께 하역작업을 끝내고 귀환할 예정이었다.그러나 쌀 하역작업중이던 2일 북측은 항해사 이씨가 항구시설 정탐행위를 했다며 문제를 만들어 수송선과 선원들을 억류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지난 7일에도 이석채 차관 명의의 전문을 북의 전금철에게 보내 원만한 해결을 촉구했으나 8일밤 북경회담 취소 회신이 전달돼온 것으로 알려졌다. ◎7만5천t “유보” 북한측의 삼선비너스호 억류에 대한 우리측의 대응조치로 대북 지원용 쌀 미수송분의 수송이 전면 중단됐다. 건설교통부와 해운항만청은 9일 이번 사건과 관련,통일원의 요청에 따라 대북 지원용 쌀 1만t을 싣고 지난 7일 상오 10시 광양항을 출발,북한 남포항으로 갈 예정이었던 두양상선 소속 두양 브레이브호의 출항을 중단시켰다고 밝혔다. 전체 대북 지원용 쌀 15만t 가운데 7만5천t은 수송이 끝났고 두양 브레이브호가선적 중이던 1만t을 제외한 나머지 미 수송분 6만5천t은 지난 달 19일 중국에서 발생한 안승운 목사 납북과 관련,통일원의 요청에 의해 수송이 보류돼 왔었다. 한편 삼선해운은 연변 기업인인 이철호씨(39)를 내세워 북한측과 삼선비너스호의 조속한 귀항을 위한 접촉을 벌이고 있다.이씨는 북한의 대외경제협력위원회 김종우 위원장과 인척관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 씨 프린스호 좌초/선원과실 못찾아

    【여천=특별취재반】 씨 프린스호의 좌초사건을 수사중인 여수 해양경찰서는 27일 선원들의 과실에 대한 뚜렷한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 경찰은 1차 피항 해상인 경남 남해군 세존도 북방 3.5마일 해역에서 12시간 동안 닻을 내리고 있을 때의 당직사관이던 1등항해사 전필호씨(31) 등 4명을 소환,지난 22일 하오 6시 여수 삼일항 호남정유 부두에서 기상예보를 듣고 하역까지 중단하고도 신속히 먼 바다로 피항하지 않은 이유를 캐고 있다.
  • LPG운반선 침몰/선원 3명 사망… 5명 실종/부산 오륙도 앞바다

    【부산=이기철 기자】 2일 상오 9시10분쯤 부산항 오륙도 동북방 5.6㎞ 바다에서 대복해운 소속 LPG운반선 제13삼부호(6백99t·선장 김정겸·53)가 침몰,선장 김씨 등 선원 3명이 숨지고 기관장 이도의씨(54·영도구 대교2가동) 등 5명이 실종됐다. 제13삼부호는 지난 1일 하오 5시45분쯤 경남 온산항의 쌍용정유에서 LPG 3백82t을 싣고 부산을 거쳐 인천 쌍용정유 대리점으로 항해하다 사고 지점에서 침몰한 것으로 추정될 뿐 정확한 사고경위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 배에는 선장 김씨를 비롯해 모두 10명의 선원이 승선하고 있었으나 갑판장 전석순씨(42·영도구 영선 4가,1등 항해사 박동호씨(39·금정구 서1동) 등 2명은 표류하던중 부근을 지나던 제301 영웅호에 의해 구조됐다.
  • 한국선원 탄 화물선 침몰… 6명 실종/중국 해상서

    ◎안개속 다른배와 충돌… 13명구조 【부산=이기철 기자】 지난 9일 하오 2시 30분 쯤 중국 산동반도 북동쪽 10마일 해상에서 선원 19명을 태운 파나마선적 화물선 아시안호프호(2천8백80t·선장 김종억·35)가 안개 속을 운항하다 같은 파나마 선적 화물선 골든아이호(9천t)와 충돌,침몰했다고 일본 해상보안청이 10일 부산 해양경찰서에 알려왔다. 이 사고로 아시안호프호 1등 항해사 최상훈씨(35·부산 동구 수정2동 231) 등 6명이 실종되고 선장 김씨 등 나머지 13명은 조업 중이던 중국 어선들에 의해 구조됐다. 침몰선에는 한국인 17명과 조선족 중국 교포 선원 2명이 타고 있었으며 골든아이호는 구조작업을 하지 않고 그대로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실종된 선원은.▲최상훈씨 ▲유명수(44·부산 서구 충무동 3가 16) ▲권영상(33·부산 금정구 장전동 481) ▲강범중(33·경남 김해시 구산동 530) ▲황준호(28·서울 강동구 암사 1동 481) ▲이정섭(47·부산진구 가야 2동 611)
  • 김철용 해항청장에 듣는 물류중심화 전략(국정 어떻게 돼갑니까)

    ◎가덕도·광양·부산항대체 항만기지로/미·유럽 등 지역별 물량 항구별로 특화/부산·광양 부두확장공사 97년 마무리/국내선박회사 자율경쟁 유도… 세제·금융규제 완화로 한반도의 「동북아 국제 물류중심화 전략」이 지난달 25일 발표됐다.세계화 작업의 일환으로 부산항과 광양항을 활용,한국을 동북아 화물유통의 중심 기지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야심찬 기획이다. 그러나 발표단계에서 대부분 정책이 그렇듯이 물류중심화 전략 역시 구체적 방안들은 상당 부분 생략돼있는 상태다. 서울신문 김영만 경제부장이 김철용 해운항만청장을 만나 이 문제를 집중 인터뷰했다. ­한반도를 동북아의 물류 중심기지로 키우겠다는 전략은 지정학적 요건이나 환태평양 경제 여건상 좋은 기획으로 생각됩니다.문제는 돈입니다.한해 5천억∼6천억원의 예산으로는 하나의 항만도 건설하기 벅찬데 재원을 어떻게 마련합니까. ○반년 앞당겨 착공 『현재의 예산만으로 항만시설을 늘릴경우,2000년에는 컨테이너 선적이 물동량보다 40% 이상 부족하게 됩니다.이번 계획은 민자유치를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물류중심화전략의 핵인 가덕도 신항만의 경우 연말까지 기본계획과 실시설계를 마련한 뒤 내년 초 사업시행 계획을 결정하고 4월까지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입니다.기본계획수립 용역은 삼성건설 등이 참여한 컨소시엄에 맡겨졌습니다.당초 일정보다 6개월 앞당겨지는 셈이죠.공사는 사업자만 선정되면 바로 시작될 수 있습니다.아직 광양만 2차확장은 참여의향서를 낸 기업이 없는 상태긴 합니다』 ­가덕도나 광양항만 건설한다고 한반도가 동북아의 물류 중심기지가 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일본의 고베나 중국의 상해,대만의 카오슝,싱가포르 등과도 경쟁해야 합니다.이를테면 소프트웨어에 관한 질문이 됩니다만. 『맞습니다.특히 일본의 고베나 요코하마와의 경쟁이 치열할 겁니다.불행한 일입니다만 관서 대지진으로 고베항이 제기능을 못해 부산항의 역할이 커지고 있습니다.해운은 물동량을 선점하는 게 중요하죠.일단 물동량만 확보되면 중심항 자리를 쉽게 차지할 수 있는 특성이 있기 때문입니다.게다가 아시아∼북미 항로중 중국∼부산∼일본 쓰가루 해협을 지나는 항로는 고베를 거치는 항로보다 90해리가 짧아 부산항의 경쟁력이 상당히 높지요.일본 규슈지방과 서해안 니이가타·하가타 지방의 화물도 부산을 환적항으로 삼아 북미로 수출하는 경우가 늘어나는 것도 이때문입니다. ○부산 배후기지로 중국과 대만의 항만은 아시아∼북미 항로에서 멀리 벗어나 있고,규모나 시설도 충분치 않아 중심 기지로서는 부산항에 크게 떨어집니다.싱가포르는 동북아 기지로서 이미 탈락한 상태라고 봐도 좋습니다』 ­한반도가 중심기지로 될 경우,부산항과 가덕도 및 광양항의 역할 분담은 어떻게 상정하고 있습니까.서해안의 아산항이나 군장항과의 연계성도 고려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부산항은 지금도 체선 사태가 잦고 중심항만의 척도인 환적물량의 비중도 지난해 14.7%에 불과합니다.싱가포르 70%,카오슝항 40%에 비하면 훨씬 뒤처져 있는 셈이지요. 따라서 가덕도와 광양항은 부산항을 대체하는 제2의 기지로 활용할 계획입니다.가덕도는 일본·러시아·북미를 맡고 광양항은 동남아시아와 유럽쪽의 물량으로 특화할 계획입니다.중국과 러시아의 교역 증대에 대비해 인천과 아산·군장·목포 신외항·새만금 등의 항만과 울산·포항·동해항을 부산항과 동서로 연계할 계획입니다』 ­급증하는 국제 환적 화물에 대비,현재 추진하고 있는 항만확충 계획을 좀더 구체적으로 밝혀 주시죠. 『오는 97년 부산항의 4단계 부두확장공사가 완공됩니다.기중기와 새로운 컴퓨터 시스템이 도입되기 때문에 1대의 기중기가 처리할 수 있는 컨테이너 용량이 현행 시간당 25대에서 40대까지 60% 정도 늘 것으로 예상됩니다. 광양항은 5만t급 선박 4선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시설이 건설돼 오는 97년에는 연간 96만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한 개)와 2001년에 1백44만 TEU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을 것입니다.가덕도는 총 54선의 선박을 댈 수 있는 국제적 규모로 건설될 예정입니다.그러나 컨테이너 수요가 워낙 빠르게 늘어나기 때문에 이것도 부족합니다』 ○선박보유 세계8위 ­우리나라가 해운 강국으로 부상했다고 합니다.그러나 일부에서는속빈 강정으로 실속이 없다는 지적도 많습니다.해운업의 속을 어떻게 보면 됩니까. 『국내 해운사의 선박 보유량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세계 9위에 올라있습니다.작년 상반기 중 당기 순이익이 5백60억원을 넘기도 했습니다.88년 이후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요.지난해 해운수입이 5조6천억원으로 우리나라 전체 무역의 약 30%를 차지하는 셈입니다. 하지만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은 2% 남짓에 불과합니다.부채비율도 1천%를 넘어요.제조업체로 치면 도산 직전의 업체가 많습니다.따라서 국내 선사의 자율경쟁을 유도하고 각종 세제·금융 부문의 제약을 풀어줘야 한다고 봅니다』 ­현재 해운업계가 안고 있는 현안을 좀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십시오. 『한마디로 규제가 너무 많습니다.내돈을 다 들여야만 선박을 확보할 수 있어요.그래서는 경쟁력이 생기기 어렵습니다.선박건조용 해외차관 도입도 풀어주면 되는데 연간 10억달러로 제한돼 있습니다.신청을 받아보면 20억달러가 넘어요.또 외국에서 배를 사오는 경우에도 우리는 2.5%의 관세를 붙입니다.노르웨이는 없고,일본은 0.3%에 그치고 있습니다.해외차입도 외환규제에 걸립니다.재경원과 계속 협의를 해야겠지만 이젠 이런 것들을 풀어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수도권 전문대 신설 ­선장이나 항해사 같은 고급 해운인력의 이직이 늘고 있습니다.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고급 인력확보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의 해양 기사는 지난 88년 3만5천명에서 94년 2만3천명으로 줄어 연평균 6.5%의 감소율을 보이고 있습니다.열악한 근무 조건 때문에 해양대학 등을 졸업한 뒤 4년간 의무복무 연한만 근무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우선은 수도권에 해양기사를 배출하는 전문대학을 신설하고 승선자의 병역 특례 및 복지제도도 확충,고급 인력을 우대할 방침입니다』 ­해운업이 단순한 여객 및 화물 운송 이외의 관광산업 등 제2의 기능도 강조되고 있습니다만. 『울릉도,재주도,홍도 등에 쾌속선과 카훼리선이 취항하고 있습니다.앞으로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이나 서해∼남해∼동래를 잇는 관광 항로를 개발하겠습니다.또 이달부터 세모에서 인천에서 제주를 잇는 항로에 여객선을 투입합니다.제주의 싱싱한 횟감들이 바로 바로 서울로 올라오게 돼요.또 포항과 울릉도 항로에 호주에서 건조한 쾌속선이 투입돼 여행시간이 4시간으로 줄어들게 됩니다. ­여객선 사고방지를 위해 취한 조치들이 있으면 이번 기회에 소개하시죠. 『여객선 사고의 원인은 승객이나 화물을 지나치게 많이 실었거나 정비·점검을 제대로 하지 않은 까닭입니다.현재 25개소인 기항지의 경찰 임검소를 53개소 늘리고 48명인 운항 관리자를 73명으로 늘려 안전 운항에 힘쓰도록 하겠습니다.운항 관리자가 없는 기항지 2백42개소에는 현지주민 3백44명을 명예 운항 관리자로 위촉하하고 낡은 여객선도 새 것으로 바꾸겠습니다.여객선과의 통신이 가능하도록 부산·인천 등 7개 지역 이외에 포항과 제주에도 중단파 무선전화를 설치할 예정입니다. ◎반짝 아이디어로 만성체선 해소/인천갑문관리소 입출항 효율관리 주효/하역진척 따라 통제… 대기시간 크게 줄여 인천항의 만성적인 체선상태는 이미잘 알려진 고질이다.인천항에서 충청도 앞바다까지 배가 늘어서 있다고 표현할 정도였다.그런 체선상태가 지난 3월부터 갑자기 사라졌다.부두를 증설한 것이 아니다.입출항하는 선박이 줄어든 것은 더더욱 아니다. 기존 생각의 파격,아주 사소한 관념의 파괴가 수천억,수조원의 사회간접자본 투자효과를 얻어 낸 것이다. 인천지방 해운항만청의 오세훈(45·공업서기관) 갑문관리소장이 「인천항 체선율 제로의 시대」를 열었다. 오소장은 지난 3월부터 수십년간 관행화돼 온 입출항 관리방식을 전격적으로 바꾸었다.입출항 일지에 따르던 입출항을 갑문 통제소가 선박의 하역작업 상황을 파악,하역상황에 따라 선박의 입·출항을 관리하는 탄력적인 갑문운용방식으로 바꾼 것이다.그 결과 하루 평균 30척의 선박이 입·출항을 위해 쓸데없이 대기,30% 가까이 되던 체선율을 무려 2∼3% 수준으로 낮췄다. 이제까지 인천지방 해운항만청은 선박 입·출항의 갑문운영을 갑문 통제소와 각 선사들의 선박대리점,도선사의 관계자들이 모여 선박운항회의를 열어 각각의의견을 수렴,결정한 선박 입·출항 배정시간에 따라 입·출항을 실시해왔다.갑문관리소는 일지에 따라 기계적으로 갑문을 여닫기만 했다. 입·출항 스케줄대로 움직이다보니 하역작업을 미리 끝내고도 배정시간이 되지 않으면 갑문 안에서 대기해야했다.갑문 안에는 빈배가 서있는 대신 입항해야할 다른 선박들은 입항시간이 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갑문 밖에서 기다려야 했다.이런 결과로 선박이 충청도 앞바다까지 늘어서는 상황이 벌어지곤 했다. 특히 지난 1월부터는 6부두의 완공으로 선거(선거·내항)내 동시 접안능력이 40척으로 늘어났으나 체선율은 조금도 떨어지지 않았다. 이때 오소장에게는 번뜩 하나의 생각이 스쳐갔다.그것은 갑문통제소와 멀리 떨어져 선박의 입·출항 사정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선박대리점,도선사 관계자들이 모여 결정하던 경직된 선박의 입·출항스케줄이 체선율을 높인다는 것이었다.이들이 배정하던 입·출항스케줄을 선박의 하역상황을 가장 빨리 파악할 수 있는 갑문 통제소로 이관한다는,지금까지의 고정 관념을 가볍게깨뜨린 것이었다. 이같은 인천항 갑문의 탄력적인 운용은 선박의 입항 뒤 하역작업이 배정시간보다 단축될 경우 배정된 시간과는 관계없이 바로 출항할 수 있게 돼 선거 내 선박의 대기시간이 크게 줄어드는 효과를 얻었다.여기에다 그동안 30%에 가까운 체선율을 2∼3%로 낮추는 결과를 가져왔다.안에서 기다리는 시간,밖에서 기다리는 시간 모두가 줄어 든 것이다.관계자들은 최소한으로 잡아도 연간 1백50억원의 물류비용을 절감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인천항에는 5만t급과 1만ⓣ급 2개의 갑문이 운영되고 있다.5만t급 갑문의 경우 간조나 만조시 선박의 입출항에 소요되는 시간이 60∼90분,1만t급 갑문의 선박 입출항 소요시간은 50∼80분이다.그러나 탄력적인 운용으로 대기시간을 적어도 30분 이상 앞당겨 인천항 입·출항 선박은 하루 평균 28척에서 31척 이상으로 증가했다.
  • 제4회 교통봉사상 시상/서울신문·교통부 공동제정

    서울신문사가 올바른 교통문화를 정착시키고 교통관련 종사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교통부와 공동으로 제정한 제4회 교통봉사상 시상식이 2일 상오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시상식에는 이한수 서울신문사장·오명 교통부장관·김인호 철도청장·김철용 해운항만청장을 비롯해 교통관련 종사자와 수상자등 3백여명이 참석했다. 철도·항공·해운·공로등 4개 부문에서 헌신적으로 봉사한 숨은 일꾼에게 주어진 이번 행사에서 경북 예천항공무선표지소 기술계장 김동기씨(37)가 대상을 받는등 부문별로 개인 12명과 3개 단체가 상장과 부상을 받았다.본상은 ▲김기옥(42·서울지방철도청 신남역운전원) ▲박성호(52·강남모범운전자회회장) ▲류승현(46·해운항만청 항로표지기지창기계장) ▲대한항공 객실승무원=김제중사무장(34) 백은경부사무장(31) 김영미 선임여승무원(23)김현이(22)김혜경(22)이종희(21),장려상은 ▲임기재(50·순천지방철도청 노안역장) ▲신완일(53·서울지방철도청 소래역장) ▲황대수(52·부산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이사장)▲노용현(46·전국자동차운송알선사업조합회지도부장) ▲서병화(59·세모해운사업부항해사) ▲윤준혁(59·부산지방해운항만청 영도등대장) ▲강용수(59·아시아나항공 선임기장)이 받았다.특별상은 교통질서 지키기 캠페인에 앞장선 교통방송본부·민중기 대한상의유통이사(52)·교통문화정착모임이 받았다. 대상에는 3백만원,본상 2백만원,특별상에는 각각 1백만원씩의 상금이 주어졌다.
  • 대상에 항공부문 김동기씨/4회 교통봉사상

    ◎수상자 12명·3대간체 선정/서울신문사·교통부 공동 제정 서울신문사가 올바른 교통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교통부와 공동으로 제정한 제4회 교통봉사상 수상자가 24일 결정됐다. 철도·해운·공로·항공 등 4개 부문에서 헌신적으로 봉사한 숨은 일꾼들을 대상·본상·장려상·특별상 등으로 나눠 개인 12명과 단체 3개를 선정했다. 영예의 대상은 예천항공무선표지소 기술계장 김동기씨(37)가 차지했으며,본상은 서울지방철도청 신남역 운전원 김기옥씨(42) 등 개인 3명과 대한항공 객실승무원들이 각각 탔다. 장려상은 순천지방철도청 노안역장 임기재씨(50)등 7명이 받았으며 특별상은 대한상공회의소 민중기 유통이사(52)와 교통방송본부 및 교통문화정착모임이 각각 차지했다.교통방송본부는 교통질서 및 생활개혁 캠페인을 벌여 교통사고를 줄인 공로로,사회각계 인사 77명을 운영회원으로 결성된 교통문화정착모임은 올바른 교통행정 및 시민의 교통질서의식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았다. 대상에는 3백만원,본상에는 2백만원,장려상과 특별상에는 1백만원씩의 상금이 주어다. 시상식은 다음달 2일 상오11시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갖는다. ◇대상▲김동기 ◇본상▲김기옥 ▲박성호(52·강남모범운전자회회장) ▲류승현(46·해운항만청 항로표지기지창 기계장) ▲대한항공 객실승무원=김제중(34·사무장) 백은경(31·부사무장)김영미(23·선임 여승무원)김현이(22)김혜경(22)이종희(21) ◇장려상▲임기재 ▲신완일(53·서울지방철도청 소래역장) ▲황대수(52·부산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이사장) ▲노용현(46·전국자동차운송알선사업조합회 지도부장) ▲서병화(59·(주)세모해운사업부 항해사) ▲윤준혁(59·부산지방해운항만청 영도등대장) ▲강용수(59·(주)아시아나항공 선임기장) ◇특별상▲민중기(52) ▲교통방송본부 ▲교통문화정착모임 ▷대상◁ ◎김동기씨 부산항공청 예천무선표지소/산꼭대기서 항공기 길안내… 가족과 생이별 『푸른 하늘을 벗삼아 하늘의 등대지기 역할을 하는 전국 1백여명의 항공무선표지소 동료기술자들과 기쁨을 나누고 싶습니다』 대상을 받은 교통부 부산지방항공청 예천항공무선표지소 기술계장 김동기씨(37)의 소감이다. 14년동안 항공기의 안전운항업무에 헌신한 김씨는 『칠흑같이 어두운 밤하늘과 폭풍우가 휘몰아치는 속에서도 수백명의 귀중한 인명을 실은 항공기가 항공무선표지소의 인도로 안전한 항로를 잡을 때 커다란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하늘의 등대」인 항공무선표지소와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80년.부산항공통신소에 전송직 기술공무원으로 발을 디딘 이후 줄곧 남들이 기피하는 산간오지의 항공무선표지소에서 항공기의 길잡이역할을 해왔다. 항공무선표지소는 불빛을 발하는 등대와 달리 무선전파를 쏘아올려 항공기의 항로를 안내하는 시설로,비행기의 안전운항을 위해서는 업무에 한치의 오차도 있어서는 안된다. 지난 92년12월 예천항공무선표지소의 개설과 함께 창설요원으로 자원,미국에서 2개월간 기술연수를 받았다.그 이후 완벽한 기기운용으로 개소후 지금까지 1백%의 기기운용률을 기록,전국 6개 항공무선표지소중 최고실적을 자랑한다. 대부분의 표지소들이 산간오지에 위치해 가족과 떨어져 사는 게 가장 힘들다는 김씨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지만 투철한 사명감과 자기희생 없이는 아무나 할 수 없는 게 하늘의 등대지기』라며 『누구도 알아주지는 않지만 비행기 길잡이는 나의 천직』이라고 말했다. ▷본상◁ ◎철도부문/김기옥씨 서울지방철도청/역내 안전·환경개선 큰 공 역무원으로 15년이상 일하면서 안전사고의 예방에 만전을 기했다. 폐품을 판 돈과 자비로 화장실과 사무실을 깨끗이 가꿨으며 침수지를 복토하고 경계석을 쌓는 등 환경개선에도 힘썼다. 매년 유치원생과 국민학생을 초청,안전교육을 실시했으며 박봉으로 가정환경이 어려운 중학생에게 분기마다 10만원씩 장학금을 지원했다. ◎해운부문/류승현씨 해운항만청/부표정비 새 시스템 개발 해운항만청 여수항로표지기지창에서 28년간 바닷길을 밝혔다.해상교통 표지시설인 등부표의 제작 및 정비·설치업무를 맡아 선박의 안전항해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전국의 주요항로에 설치된 등부표가 고장나거나 유실될 때 긴급복구하는 정비시스템도 개발했다. 원만한 성격에 위험한 일을 하면서도 직장동료들을 걱정,일터의 근무분위기를 밝게 가꾸는 데 앞장섰다. ◎공로부문/박성호씨 서울강남모범운전자회/명절 귀성객 안내 14년째 지난 76년 모범운전사로 핸들을 잡은 뒤 줄곧 교통안전을 위해 노력했다.86년 아시안게임과 88서울올림픽 등 국제행사가 있을 때마다 거리에서 교통정리를 했다. 지난 81년 강남모범운전자회장을 맡은 뒤 설날과 추석·연말 등에 귀성객안내센터를 설치했다.일손이 모자라는 농촌을 위해 모내기와 벼베기를 도왔으며 자율방범대를 운영,지역치안에도 힘썼다. ◎항공부문/김제중씨 대한항공/불난여객기 승객탈출 도와 지난 8월10일 제주공항에서 대한항공 KE 2033편 항공기에 불이 났을 때 침착하게 승객들부터 먼저 대피시켰다. 입사 7년째가 되는 사무장 김제중씨(34)는 승객우선의 투철한 직업의식을 보였으며 결혼한 뒤 재입사한 부사무장 백은경씨는 후배의 모범이 됐다. 선임 여승무원 김영미씨는 입사 1년인 신참임에도 6개월 경력의 후배 김현이·김혜경·이종희씨 등을잘 이끌었다. ▷장려상◁ ◎특별상/민중기씨 대한상공회의소/기업물류비 절감에 노력 기업의 물류비를 줄이기 위해 「물류공동화추진위원회」를 구성했으며 경제행정규제 실무위원회에 참여,물류부문의 규제완화에 노력했다. 물류표준화의 경제적 효과를 알리는 홍보용 팸플릿과 사례집 2만부를 발간했다. ◎항공/강용수씨 아시아나항공/조종사 새 훈련기법 개발 공군조종사를 마친 뒤 제2민항 출범과 동시에 입사,선임기장으로 일해왔다. 항공기사고의 80%이상을 차지하는 인적 과실을 줄이기 위해 조종사끼리 의사소통을 원활히 하는 최신 훈련기법(CRM)을 개발하는 등 항공사고방지에 기여했다. ◎철도/임기재씨 순천지방철도청/철길보행자 안전에 힘써 자비로 철도건널목에 「일단정지」 표지판을 세우는 등 철길보행자의 안전에 힘썼다. 열차시각안내표 3천장를 제작,지역 주민에게 나눠줬으며 역주변에 40평의 화단을 조성,이동식화분 1백50개를 설치했다. ◎철도부문/신완일씨 서울지방철도청/장애인용 건널목 만들어 지난 92년 송도∼소래역간 선로가폐쇄되자 소래역장으로 연계버스 운전사들에게 안전교육을 실시,지금까지 단 한건의 사고도 일어나지 않았다. 장애인용 건널목을 만들었고 역구내에 배수로를 설치,선로의 침수를 예방했다. ◎해운/서병화씨 (주)세모/30년넘게 섬주민 “발 노릇” 30년이상 선원으로 일했으며 지금은 경남 충무∼욕지∼노대노선의 프린스호 항해사로 경남 통영군 섬주민의 발노릇을 하고 있다. 지난 60년대초 낙동강에서 복운호를 운항할 때 강물에 뛰어든 일가족 3명을 구했다. ◎해운/윤준혁씨 부산지방해운항만청/30년간 밤바다 뱃길 안내 지난 92년 부산 오륙도 등대에서 발전기에 충전하다 왼쪽 눈을 잃었지만 실의에 빠지지 않고 성실히 바다를 지킨 불굴의 등대지기. 30년간 등대장비를 체계적으로 정비,해상교통의 안전에 크게 기여했다. ◎공로/황대수씨 부산개인택시조합/개인택시 조합회관 건립 올해초 친절운동추진본부를 구성,개인택시의 친절운동을 전개했다. 지난 90년에는 대규모 조합회관을 건립했으며 92년에는 새마을금고를 설립,조합원의 복지증진에 힘썼다.상조회를 운영하며 지금까지 총 25억1천만원을 지급했다. ◎공로/노용현씨 자동차운송알선련/불법 이사짐센터 정화 전국 2천5백여개 불법이삿짐센터를 지도,합법적인 사업을 하도록 도와줬다. 등록된 업체 9천8백70개에 대한 정기검사를 통해 법규를 어긴 1백43개는 취소하고 3백10개는 과태료를 물게 함으로써 운송알선업체를 자체정화하는 데 기여했다.
  • 실종 10대 실습항해사 7일만에 숨진채 발견

    【부산=이기철기자】 지난 2일 말레이시아 반투루항에서 인천선적 화물선 블랙훼일호(3천7백t급)의 실습항해사 김재헌군(19·부산 영도구 봉래동4가 144)이 작업도중 실종된뒤 5일이 지난 7일 숨진채 발견됐다고 블랙훼일호 선원들이 13일 부산해경에 뒤늦게 알려왔다. 선원들에 따르면 2일 반투루항에서 원목 적재작업을 하던중 배갑판에 서있던 김군이 기중기에 부딪혀 해상으로 추락,실종됐다가 지난 7일 사고해상 부근에서 숨진채 발견됐다는 것이다.
  • 대상에 해운부문 최병호씨/3회 교통봉사상 수상자 13명 선정

    서울신문사가 교통업무에 헌신적으로 봉사하고 있는 숨은 일꾼을 찾아내 사기를 높여주고 올바른 교통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교통부와 공동으로 제정한 제3회 교통봉사상 수상자가 1일 결정됐다. 철도·공로·해운·항공등 4개 부문에 걸쳐 대상·본상·장려상·특별상 수상자 13명을 선정한 이번 교통봉사상에서 영예의 대상은 최병호씨(59·울산지방해운항만청 기능직 6등급 등대장)가 차지했다. 본상은 이천세씨(42·영주지방철도청 영월역장)등 4명이,장려상은 이문희씨(57·부산지방철도청 부산기관차사무소 기술계장)등 7명이,그리고 특별상은 이종훈씨(34·어업)가 각각 차지했다. 대상에는 3백만원,본상에는 2백만원,특별상에는 각 1백만원씩 상금이 주어진다. ◎본사 20층서 9일 시상식 시상식은 9일 상오 11시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갖는다. △최병호 △이천세 △금기중(46·동양고속 안전차장)△양도식(59·대아고속훼리 선장)△김윤태(54·서울지방항공청 항공주사) △이문희△장석영(44·순천전기사무소 철도원)△김정번(53·대한손해보험협회 이사대우)△김원구(54·서울지하철공사 운수과장)△장의섭(59·조양상선 기관장)△안효중(39·우양상선 선장)△손표순(45·한국공항공단 사원) △이종훈 ◎대상 최병호씨/울산해운항만청 기능직 6급/등대지기 38년6개월… “뱃길안전이 보람” 『보잘것 없는 일을 하는 저에게 이런 큰 상을 주시니 부끄럽기 짝이 없습니다』 서울신문사가 제정한 93년도 교통봉사상 수상자로 선정된 울산지방해운항만청 간절갑항로표지관리소 최병호소장(59·부산시 남구 민락동 129의16). 최소장은 지난 55년 부산교통고교 항로표지과를 수료한뒤 같은해 5월 부산지방해무청 관내 절영도등대의 등대원으로 바다와 첫 인연을 맺었다.그후 부산의 가덕도·오륙도·서이말도와 마산의 소매물도,울산의 울기·화암추 등 8곳의 등대에서 일해왔다.세상 욕심없이 바다만 보며 살아온 38년6개월의 고독한 등대지기 삶이었다. 최소장의 동료들은 한결같이 그를 등대원의 본보기로 평가한다.인화단결은 물론 항로표지 발전과 해상교통 안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것이다.등대의 고장난 시설물을 손수 보수해 2천8백만원의 예산을 절감한 것을 비롯,관광객들이 찾아올 때마다 등대 주변의 송림 보호를 위해 극성스러울 정도로 홍보한 것도 직책에 대한 그의 성실함을 엿볼 수 있게 하는 사례들이다. 최소장은 이처럼 어려운 생활을 하면서도 아내 강난희씨(58)와 함께 2남2녀를 대학과 여고까지 가르쳐 출가시킨 자랑스런 아버지이기도 하다. 『정년이 1년만 더 연장될 수 있다면 「뱃길 안전」을 위해 남은 힘을 모두 쏟을 수 있으련만…』.내년 6월말 정년을 앞두고 등대와 헤어질 일을 못내 아쉬워하는 최소장은 영원한 「바다의 파수꾼」이었다. ▷본상◁ ◎항공분문/김윤태씨 서울지방항공청/관제업무 효율화 기여 서울지방항공청 직원으로 20년을 넘게 근무해오며 항공관제에 관한 업무효율화에 큰 공로를 세웠다. 지난 82년에 제주국제공항이 개설되면서 레이더 운용요원이 시급히 요구되자 이를 위한 교육에 착수,제주공항 전직원을 레이더요원화해 항공사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지난 88올림픽때에도 폭주하는 항공량에 대비,효율적 관제를 도맡아 해냈고 항공정보간행물(AIP)을 발간했다. ◎해운부문/양도식씨 대아고속훼리/11년간 무사고 운행 대아고속훼리선의 선장으로 11년을 근무하면서 울릉도민의 수송은 물론 생필품 공급에 크게 기여했다. 지금까지 단 1건의 사고도 없이 승객 87만4천여명,환자 2백97명을 수송한 경력을 쌓았다. 울릉도주민들에게는 이미 널리 알려진 인물이며 특히 지난해 10월 오징어잡이어선 제3준양호가 침몰했을때 선원을 구해내 또한번 칭송을 듣기도 했다. ◎철도부문/이천세씨 영월역장/승객 만족 캠페인 벌여 승객을 위한 「고객만족 운동」을 전개,철도의 이미지를 높였다. 역 대합실에 사전 서예작품을 유치해 역사를 지역의 문화공간으로 활용했으며 「주민과 먼저 인사하기」운동을 벌여 주민과의 거리감을 없앴다. 음악이 있는 역으로 만들기 위해 음악방송을 실시했으며 역 주변의 게시물도 고객위주로 바꿨다. 또 철도의 날에는 승객에게 꽃을 전달하기도 했으며 불우이웃돕기에도 모범을 보였다. ◎공로부문/금기중 동양고속/속도제한운동에 앞장 고속버스업계의 안전성 제고에 큰 기여를 했다. 자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속도 1백㎞제한 운동을 전개했다. 이 운동으로 대형사고는 지난해에 비해 77% 감소,5억3천만원의 사고비용이 절감됐다. 속도제한운동은 현재 10개 고속버스회사 2천대가 동참할 정도로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장려상◁ ◎특별상/이종훈 부안 위도어민/격포 조난자 44명 구조 전북 부안군 위도면에 살면서 고기잡이배인 동국호선장으로 생업을 유지해오다 지난 10월 서해 훼리호 침몰사고 소식을 듣고 현장에 달려가 생존자 44명을 구해냈고 사체수색작업에도 자신이 참여했다. ◎항공/손표순씨 한국공항공단/심야 여객수송 체계화 한국 공항공단 직원으로 11년7개월을 근무하며 공항내 교통체계개선과 화물처리에 기여했다. 최근에는 교통사고줄이기운동에 앞장서 성과를 거두는가 하면 심야항공여객의 연계수송대책을 체계화,공항이용객편의에 큰 활약을 보였다. ◎해운/안효중씨 우양상선/20년경력 항해 베테랑 73년 부산해양고를 졸업한뒤배를 타 항해사로 15년간 근무했으며 지난 90년 마침내 선장으로 승진,철저한 근무방침아래 탁월한 지휘능력으로 다른 해기사에 모범이 돼왔다. ◎해운/장의섭씨 조양상선/해상오염 방지에 힘써 해양대를 졸업한뒤 27년동안 배를 타며 무사고 무재해 운항에 노력을 기울였다.특히 유수분리기·폐유소각기 정비기술이 뛰어나 해상오염 예방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공로/김원구씨 서울지하철공사/지하철 안전요원 운영 1백6개 지하철역에 청소원 1천5명을 24시간 배치하고 질서안내원 6백89명을 러시아워때 투입,승객안전수송에 크게 기여했다.역장실을 시민상담실로 운영,시민의 불편을 해소하고 있다. ◎공로/김정구씨 대한손해보헙협회/어린이 윤화예방 교육 교통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곳에 교통안전표지판·도로반사경·머릿돌 충격완화시설 등을 설치,교통사고예방에 힘을 쏟았다. 특히 어린이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캠페인을 펼치고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철도/이문희씨 부산지방철도청/구포사고 복구에 큰공 29년6개월동안 철도공무원으로 근무하면서ATS장치등 첨단장비 검수기술 방안을 고안해 고장사고를 줄였다. 구포열차사고때에는 신속히 사고복구 방법을 제시,조기개통에 기여했다. ◎철도/장석영 순천전기사무소/신호보안기 철저 관리 신호직무교육장을 4개월만에 설치해 4천5백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최근에는 건널목 경보장치 78곳을 특별점검,폭우등으로 망가진 29개 신호보안장치를 교체해 열차안전운행에 기여했다.
  • 선박 결함 묵인/항만청직원 구속

    【전주=특별취재반】 서해훼리호 침몰사고 원인을 수사중인 검·경합동수사본부(본부장 이동기 전주지검 부장검사)는 16일 군산지방해운항만청 여객선 안전검사담당 조민식씨(34·주사보)를 허위공문서 작성혐의로 구속했다. 합동수사본부는 또 사고선박의 구명정을 정비해준 정비업체 「서해항해사」 관계자들을 소환,정비과정의 위법성여부를 집중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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