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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종플루 예방 백신 뚱뚱하면 효과 감소

    뚱뚱한 사람에게는 신종인플루엔자(H1N1) 예방 백신이 잘 듣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바이러스감염연구단 부하령 박사와 실험동물센터 이철호 박사 연구팀은 “일부러 살을 찌운 생쥐에게 신종플루 백신을 투여하자, 약효가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28일 밝혔다.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미국 감염학회지’ 12월호에 실렸다. 연구팀은 몸무게가 정상인 쥐와 비만인 쥐에 백신을 접종한 후 신종플루 바이러스에 감염시킨 후 약효를 살폈다. 그 결과 살이 찐 쥐는 백신을 맞아도 항체수가 크게 떨어졌고, 합병증인 폐렴에 걸려 목숨을 잃는 경우가 많았다. 의학계에서는 2009년 유행했던 신종플루 사망자 가운데 상당수가 비만이었다는 점 때문에, 체중과 신종플루 사이에 연관이 있을 것으로 여겨왔지만 실제 백신 효능 연구결과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경기도·대학·기업, 상생의 열매 ‘주렁’

    경기도 지역협력연구센터(GRRC)에 참여하고 있는 가톨릭대는 지난해 간염바이러스 항체 연구 과제를 통해 A형 간염바이러스 진단 키트를 개발했다. 가톨릭대로부터 이 기술을 이전받은 기업은 중국 수출 등으로 올해 1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수원대는 보안시설물의 장력 변화를 감지해 경보를 알리는 시스템을 개발한 데 이어 러시아·이스라엘 등 외국 제품을 제치고 현대제철 당진공장에 시스템을 납품하는 성과를 거뒀다. 대학의 기술을 중소기업에 접목시키기 위해 설립한 GRRC가 기업의 원천기술 확보에 견인차 역할을 하는 등 상생의 꽃을 피우고 있다. 22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15년 동안 신기술 기업이전 325건, 실용화 382건을 기록했다. 또 과제 연구와 관련해 884편의 논문을 제출하고 479개의 연구 관련 특허를 출연했다. 도는 1997년 도내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이자는 취지로 GRRC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 원천기술 개발 연구비 등을 대학에 지원하고 있다. 바이오기술(BT) 분야에 아주대·중앙대·가톨릭대·외국어대·경원대, 정보기술(IT) 분야에 한양대·경기대·항공대·단국대·수원대, 원천 소재 개발 분야에 성균관대 등이 참여해 맡은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아주대 세포사멸조절 신약 개발 분야의 경우 암세포와 결합해 죽음을 유도하는 신호를 보내 암세포를 죽게 하는 신약물질을 개발, 세계 의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아주대는 항체치료제 개발 벤처기업에 기술을 이전했다. 중앙대 농식품 신소재 개발 분야는 세계 최초로 배추와 무를 교배한 신종작물 배무채를 개발한 데 이어 배무채의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가공식품 제조 방법을 기업에 전수하고 있다. 앞서 지원 기간이 만료된 한경대친환경 농축산물 생산기술 분야는 숙취를 줄이고 면역 기능을 증진한 참살이 막걸리를 개발했다. 참여 기업은 2009년 8억원에서 2010년 5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선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경북 농가 잇단 구제역 의심 신고로 ‘긴장’

    초겨울 전국 곳곳에서 구제역 의심 신고가 잇따르면서 방역당국과 축산농가를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경북도 구제역방역대책본부는 16일 “전날 청송 파천면의 구제역 의심 돼지에서 시료를 채취해 농림수산검역본부가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음성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앞서 이 축산농가에서는 흑돼지 16마리 중 2마리가 침을 흘리고 다리를 절룩거리는 등 구제역 의심증상을 보여 농민이 당국에 신고했다. 이로써 경북에서는 구제역 사태가 종료된 지난 4월 20일 이후 지금까지 총 12차례에 걸쳐 구제역 의심신고가 들어왔으나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전국적으로는 15차례(경기 연천, 충남 공주, 충북 충주 등) 의심신고가 있었으며 역시 모두 음성이었다. 지난해 11월 말 구제역이 시작된 경북이 전체 의심신고의 80%를 차지했다. 이처럼 전국에서 구제역 의심 신고가 잇따르는 것은 지난 구제역 사태로 348만여 마리(경북 40여만 마리)의 소와 돼지가 살처분되는 등 큰 피해를 당한 축산 농민들이 구제역에 예민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 정부와 자치단체들이 구제역 예방 접종을 하지 않은 농가에 대해 최고 500만원의 과태료를 물리고 구제역이 발생했을 때 살처분 보상금 지급 기준에 따라 보상금을 최대 80%까지 삭감키로 하는 등 강력한 제재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축산농가에 대한 철저한 교육도 한몫했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방역당국도 방역태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국내의 모든 돼지, 소 등 구제류 가축 1140여만 마리(소 340여만 마리, 돼지 800여만 마리)에 대한 예방 백신을 접종했으나 축사 인근 등에 바이러스가 잔존해 있을 수 있는 데다, 베트남과 중국 등 동남아 국가에서 구제역이 계속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에서 사육 중인 돼지의 경우 항체 형성률이 소(99%)에 비해 80% 정도로 상대적으로 낮아 구제역 재발 위험성이 큰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축사농가에 구제역 발생 국가에 대한 여행을 최대한 자제할 것과 구제역 의심축 신고(1588-9060, 1588-4060) 및 전국 일제 소독의 날(매주 수요일) 소독 강화 등 방역 관리에 철저를 기하도록 당부했다. 또 구제역 초동 방역을 강화하기 위해 우제류를 사육하는 전 농가에 대해 담당 공무원을 지정하는 농가실명제를 운영하는 한편 전국에 전화 예찰 전담요원 800명을 확보해 10일 주기로 예찰을 실시하고 있다. 김상철 경북도 축산경영과장은 “농가들이 지난해 11월에 구제역이 발생했다는 점을 의식해 조그만 이상 징후에도 즉시 신고하고 있다.”면서 “도내에 사육 중인 우제류 가축이 모두 백신 접종을 마친 상태라 실제 발생 가능성이 낮지만 절대 안심할 수 없는 만큼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박성회 서울대 교수 “내 연구는 당뇨 아닌 면역학… 이종 이식거부 해결한 것”

    박성회 서울대 교수 “내 연구는 당뇨 아닌 면역학… 이종 이식거부 해결한 것”

    서울대 의대 박성회(64·병리학) 교수는 제자들에게 자주 강조해 온 “연구성과가 만족스럽게 나오지 않으면 살리려고 애쓰지 말고 오류가 있다면 폐기하라.”라는 말을 곱씹고 있다. 지난달 31일 돼지 췌도(膵島·랑게르한스섬)를 당뇨에 걸린 원숭이에 이식한 뒤 별다른 거부반응 없이 7개월 이상 정상 혈당을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표한 이래 쏟아지는 격려와 지적에 대해 스스로를 다잡기 위해서다. 박 교수의 연구는 국내 350만명의 당뇨병 환자, 나아가 세계 3억명에 이르는 환자들에게 분명 ‘희망의 빛’임에 틀림없다. 이종(異種)간 장기 이식을 통한 당뇨병 치료에 주요한 전기를 마련한 것이다. 박 교수를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학병원 기초연구동에서 만났다. →당뇨병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있다면. -사실 내가 연구한 것은 당뇨가 아니라 면역학이다. 이종 장기이식에서도 내가 한 것은 면역억제항체를 통해 이식거부반응을 해결한 것이다. 뭐, 굳이 연(緣)이라면 아버지가 당뇨병을 앓으시다 합병증으로 돌아가셨고, 나를 키워 준 할머니도 당뇨 합병증으로 돌아가셨다. 아내도 당뇨병이다.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나서 어떤 지인은 “자기 집안 사람들이나 조심시키지.”라고 농담 섞인 핀잔도 하더라. 특별히 당뇨에 관심을 가진 것은 아니다. →병리학과 면역학은 다른 분야인데. -내 눈을 보면 약간 튀어나와 항상 화난 사람처럼 보인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의 후유증 때문이다. 19살 때 이 병에 걸렸다. 당시 65㎏이던 체중은 45㎏까지 급격히 줄었다. 하지만 의사들은 원인을 찾지 못했다. 삼수 해서 서울대 의대에 입학했다. 의대 졸업반이 돼서야 내 병명을 알았다. 병을 앓은 지 거의 10년 만에 이게 갑상선에 문제가 있어서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그래서 갑상선을 전공으로 했다. 그런데 갑상선을 연구하다 내 병이 면역하고 관계가 있다는 걸 알게 됐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손을 댔다. 1985년 미국 하버드대학의 다나 파머 연구소로 가면서 본격적으로 면역학을 공부했다. →25년간 연구를 했다. -연구하는 게 즐거웠다. 힘들면 못 하는 일이 연구다. 사람들은 내가 돼지췌도를 원숭이에 이식시키는 실험만 줄곧 매달려 온 것으로 오해하고 있다. 사실이 아니다. 면역학을 계속해서 연구하다 이런 연구로 발전된 것이다. 원숭이로 넘어가게 된 지는 불과 5~6년 정도다. 2005년쯤에 ‘인간화 생쥐’(인간의 면역체계를 가지고 있는 생쥐)를 만났다. 이후 생쥐 면역거부반응을 없애는 연구에 성공하고 원숭이 단계로 넘어갔다. →연구비 조달은. -보건복지부에서 2005년부터 5년간 해마다 1억원씩 지원을 받았다. 올해는 5억원을 받았다. 거대한 시설이 필요한 연구가 아니라 비용이 그렇게 많이 들지는 않았다. 무균돼지도 지원을 받았다. 마리당 700만원쯤 하는데 도움이 컸다. (박 교수 스스로 “다시 태어나면 이렇게 청춘을 살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너무 긴 지루한 연구, 시간과의 싸움이었기 때문이다.) →‘또 하나의 실적 부풀리기, 데이터 조작이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선도 있다. -(황우석 사태를 염두에 둔 듯) 황우석 교수 이후에 우리 사회에 그런 시선이 많다. 기본적으로 학문적 발표에 대해서 검증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나도 계속해서 데이터를 공개하고 검증을 받을 생각이다. 하지만 검증 전부터 “저거 가짜다.”라는 말은 안 했으면 한다. 앞으로 수개월간 아니 몇년의 시간이 걸릴지 모르지만 검증은 계속해서 받는 것이 ‘과학자의 책무’다. 신랄한 비판과 지적을 거부할 생각은 없다.(박 교수는 기자회견 때 “스스로 검증을 계속해 나가고 또 외부의 검증도 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세계이종이식학회 에마누엘레 코지 회장은 박 교수의 연구성과에 대해 “앞으로 이종간 장기이식은 한국과 미국, 유럽연합(EU)이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자랑 같아 그렇지만 2001년 한국학술원상을 받았다. 지속적으로 연구성과를 내야 받을 수 있는 상이다. 이번도 지속적인 연구과정의 결실이다. →앞으로 일정은. -일단 2012년 말까지 동물(원숭이)대상 실험을 마치고 2013년부터 사람을 상대로 임상에 들어갈 계획이다. 2015년쯤에는 본격적으로 사람을 치료하는 데 활용하고 싶은데 아직 딱 언제까지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임상에 아내도 참여하게 할 생각이다. 물론 아내를 설득해야 하지만…. 주변에서 서두른다고 말을 많이 하는데 소아당뇨 환자들을 보면 한시라도 빨리 해야 한다는 생각이 앞선다. 솔직한 심정이다. 그리고 세계적으로 경쟁이 될 여지가 많다. 자세히 말하기는 어렵지만 논문이 발표됐기 때문에 외국계 제약사 등에서 건드릴 여지도 있다. →이종간 장기이식 연구에 필요한 것이 있다면. -얼마 전에 복지부에서 이종간 장기이식과 관련해 법제화를 검토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반가운 일이다. 하지만 아직 제대로 검증이 안 된 단계에서 (정부에 대고) 뭘 달라고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과학계와 의료계의 검증이 마무리되면 그때 이종간 장기이식 연구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요구해도 늦지 않다. →의대교수로서 의사의 길보다 연구자의 길을 택했다. -스스로 생각하건대 좋은 의사가 되기는 힘든 성격이다. 병은 잘 본다고 자부한다. 하지만 의사가 기본적으로 환자를 이해하고 좀 따뜻하게 다가가야 하는데 내 성질이 별로 그렇지 못하다. 환자가 이거저거 물어보면 무뚝뚝하게 대답하는 편이다. 그래서 연구소에 붙어 있었던 것 같다. 젊었을 때는 선배들한테 진찰실에 안 붙어있고 틈만 나면 연구실로 간다고 혼도 많이 났다. 그때는 진료가 먼저였다. →짬짬이 즐기는 취미는. -없다. 아니 있다. 술과 수다다. 바둑은 어릴 적에 아버지께서 가르치려고 했는데 적성에 안 맞았다. 요즘 말로 ‘알까기’만 하다가 바둑알 다 깨뜨리고 그만뒀다(웃음). 나이 들고서는 골프를 배워 보려다 복잡하기도 했지만 시간도 많이 필요해 그만뒀다. 대신 술 마시고 제자들 하고 떠드는 걸로 스트레스를 많이 푼다. 저녁 먹으며 소주 몇잔 하고, 2차로 생맥주 한두잔 하면서 떠들면 안 좋은 일도 싹 잊혀진다. 주변에서는 “애들 모아놓고 뻥 친다.”고 놀리기도 하는데 일리 있다. 박 교수는 이날 인터뷰를 마치고 제자들과 소주를 마시러 간다고 했다. “지금의 결과물은 어떻게 어떻게 연구를 지속하다 보니 나왔다. 앞으로도 연구를 계속하다 보면 뭐가 나올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종교가 없어서 ‘신의 뜻’이니 뭐니 하는 말도 쓰기 싫다고 했다. 박 교수는 내년에 정년을 맞지만 서울대 측은 박 교수의 정년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박성회 교수는 서울대 의대 출신의 병리학자로 갑상선암 전문가다. 서울대 석사와 박사과정에서도 병리학을 전공했다. 1985~87년 미국 하버드대의대 암연구소에서 면역학을 연구했다. 2000~2001년 대한면역학회 부회장과 회장을 맡기도 했다. 1999년 에밀 폰 베링 의학대상을, 2001년 면역학 연구로 대한민국 학술상을 받았다. 현재 서울대 의대 병리학 교수다.
  • 異種간 이식 법제화 검토

    보건복지부는 서울대 의대 박성회 교수의 돼지 췌도 세포를 당뇨병에 걸린 원숭이에게 이식한 ‘이종(異種) 간의 이식 기술’ 연구의 활성화를 지원하는 차원에서 임상연구 가이드라인 제정 및 별도 법제화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복지부 측은 이와 관련, “돼지 췌도의 원숙이 이식 과정에서 면역조절 항체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됨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청 등과 관련 기술의 추가 연구를 지원하기 위한 조치”라면서 “다음 주 중 소집되는 관련 전문가회의에서 다룰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또 “유관기관, 학회 등과 함께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세부 추진 내용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교수팀은 돼지 췌도 세포를 이식해 당뇨병 원숭이를 부작용 없이 치료함으로써 새로운 면역조절항체 효과를 입증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서울대 연구팀은 내년 중 환자를 대상으로 1차 임상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A형 간염’ 20·30대 간 노린다

    ‘A형 간염’ 20·30대 간 노린다

    대학생 등 20~30대 95%가 A형 간염 항체를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의사협회가 최근 전국의 대학생 등 20~30대 남녀 22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의 94.8%에 해당하는 217명이 A형 간염 항체를 갖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A형 간염은 만성 질환은 아니지만 방치할 경우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너무 깨끗해서 문제 흔히 ‘너무 깨끗하게 생활해 걸리는 병’으로 불리는 A형 간염은 최근 들어 20∼30대에서 급증하고 있으며, 이 시기에 감염되면 대부분 급성 양상을 보여 3∼4개월 후 완치되지만 초기에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최악의 경우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A형 간염은 B·C형과 달리 혈액이 아닌 음식이나 환자와의 접촉을 통해서 전염된다. 불결한 위생상태에 노출되거나 오염된 어패류나 물, 인분에 오염된 과일·채소 등도 전염원이다. 과거 어려운 시절을 보냈던 40대 이상은 성장기에 자연 감염돼 90% 이상이 항체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깨끗한 환경에서 자란 어린이와 청소년은 항체 보유율이 10% 이하로 낮아 그만큼 감염 위험성이 높다. 게다가 A형 간염은 유·소아 필수 예방접종으로도 지정되지 않아, 현재 20∼30대의 항체 보유율이 급격히 낮아지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는 ‘A형 간염 중등도 위험국’으로 분류돼 있지만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전염성 강해 위험 A형 간염은 감염 후 15∼50일의 잠복기를 거친 후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 시기에 가장 전염이 잘 된다. 황달 발생 전에 가장 많은 바이러스가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A형 간염은 B·C형과 달리 만성 질환은 아니고 대부분 감기처럼 앓다가 항체가 생기기 때문에 가볍게 여기기 쉽다. 그러나 항체가 없는 성인이 감염되면 증상이 심각하게 나타날 수 있으며, 50대 이후 노년기에 감염되면 사망률이 1.8%로, A형 간염 전체 평균 사망률 0.4%보다 훨씬 높아진다. 처음에는 발열·오한·피로감에 이어 식욕부진·복통·구역질·구토·설사·황달과 우상복부 통증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증세는 초기 감기와 비슷하지만 콧물·기침이 없고 극심한 피로감과 함께 소변색이 짙어진다. 합병증이 생기면 한달 이상 입원 치료를 받아야 하므로 초기에 발견하는 것이 최선이며, 방치하면 전격성 간염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개인위생 철저해야 A형 간염에 감염되지 않으려면 날음식이나 씻지 않은 과일, 오염된 어패류 등의 섭취를 삼가야 한다. 또 물은 반드시 끓여 마셔야 하며, 화장실을 이용한 후에는 손을 씻는 등 개인위생에 철저해야 한다. A형 간염은 전염성이 강해 가족에게 쉽게 전파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예전에는 환자와 접촉한 경우 예방적으로 면역글로불린 주사를 맞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위험에 노출된 시기가 2주 이내일 경우 예방백신을 맞도록 권장하고 있다. 따라서 A형 간염 항체가 없는 환자 가족이나 집단생활을 하는 사람, 혈우병 환자, 의료계 종사자와 만성 간질환 환자는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아야 안전하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 고대안산병원 소화기내과 임형준 교수
  • 전남 나주 오리농장 AI항체 검출

    전남 나주의 오리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체가 발견됐다. 전남도는 “최근 나주시 동강면 한 종오리 농장에서 H5형 AI 항체가 검출돼 이 농가에서 기르던 오리 4400마리를 살처분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남에서 올해 들어 AI 항체가 발견된 것은 처음이다. AI 항체는 항원이 체내에 들어가 면역체계와 싸우다 남는 결과물로, 그 자체로 바이러스를 전파하지는 않지만 H5, H7형 항체는 병원성으로 전이될 수 있다. 도 관계자는 “분기마다 이뤄지는 예찰활동 과정에서 항체를 발견했다”며 “당장 위험성은 크지 않지만, 예방 차원에서 해당 농가의 오리를 살처분했다”고 말했다.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글로벌기업의 신성장 미래전략] 대한항공

    [글로벌기업의 신성장 미래전략] 대한항공

    대한항공은 변화와 혁신을 기반으로 명실공히 세계 최고 명품항공사로 도약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2019년까지 초일류 항공사로 도약하기 위한 ‘2019 경영목표’와 슬로건 ‘새로운 비상’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안전 운항체제를 기반으로 ▲고객 중심 명품 서비스 제공 ▲사업영역 확대 ▲선진 경영시스템 구축 등 세계 10위권 항공사로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목표를 세웠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17일 A380 차세대 항공기 운항을 시작으로 올해 추가로 5대를 더 도입하고 B777-300ER 3대, A330-200 2대, B737-900ER 2대 등 총 18대의 신규 항공기를 선보인다. 또 지난달 파리 에어쇼에서 캐나다 항공기 제작사인 봄바디어와 동급 항공기 대비 연료 효율성이 20% 좋은 130~150석 규모의 CS300 항공기 구매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이외에도 2016년부터 B787-9 차세대 항공기 10대를 순차적으로 도입하는 등 2019년까지 항공기 운영대수를 180대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보유 기종 중 B747, B777, A330 등 중대형 항공기 49대의 기내 환경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객실 명품화 프로젝트’를 마쳤으며, 예약·발권·운송 IT 시스템 업그레이드 등을 통해 글로벌 항공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와 같은 투자와 혁신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창립 50주년인 2019년에는 매출 25조원, 여객 세계 10위권에 진입하는 항공사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대한항공은 명실상부한 글로벌 리더 항공사로서 기내 서비스 향상과 첨단 항공기 도입은 물론 ‘나눔’ 봉사활동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자가면역성 갑상선기능저하증 임상 결과…“생약제제로 넉달 만에 90% 완치”

    자가면역성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생약제제로 치료한 결과, 90% 이상의 치료율을 보였다는 임상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의 가장 흔한 원인인 자가면역성 갑상선염은 전체 인구의 1∼2%가 가졌으며, 면역체계가 정상 갑상선세포를 공격하는 질환이다. 이 때문에 갑상선염이 유발돼 갑상선호르몬 분비량이 줄면서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진행한다. 의가한의원 박재현(전 대구한의대학장) 원장팀은 “자가면역성 갑상선기능저하증 진단을 받은 환자 가운데 갑상선호르몬 제제를 투여하지 않은 75명을 대상으로 면역기능을 향상시키는 생약제제를 평균 4개월간 투여한 결과 대상 환자의 90% 이상이 완치됐으며, 치료 2년 후 재발률은 7.4%로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최근 중국 시안(西安)에서 열린 제15회 한중한의학학술대회에서 우수논문으로 선정됐다. 연구팀은 2004∼2008년 중 자가면역성 갑상선염에 의한 갑상선기능저하증 환자 75명에게 향사양위탕을 2∼6개월간 투여한 뒤 2년 동안 추적관찰했다. 향사양위탕은 면역체계를 강화하는 향부자(香附子)와 반하(半夏), 면역기능을 높이는 백출(白朮)·백하수오(白何首烏) 등의 생약제제가 주요 성분으로 처방됐다. 그 결과 갑상선을 공격하는 항갑상선 항체의 역가가 뚜렷하게 줄면서 대상 환자 75명 중 68명의 갑상선호르몬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왔으며, 환자 15%에서는 항체가 소실됐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은 “검사 대상 항갑상선항체는 항갑상선 글로불린항체(TGAb)와 항갑상선 과산화항체(TPOAb)로, TGAb는 평균 870IU/㎖에서 160IU/㎖로, TPOAb는 평균 740IU/㎖에서 220IU/㎖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박 원장은 “이번 연구는 난치성 질환인 갑상선 기능저하증 치료에 호르몬이 아닌 면역기능을 올리는 생약제제를 사용해 높은 치료 효과를 얻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면서 “이와 함께 항갑상선항체를 없앨 수 있는 가능성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제주기점 국제노선 경쟁 ‘후끈’

    제주를 기점으로 하는 국제항공 노선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29일 제주관광공사 등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지난 22일부터 제주~오사카를 주 3회 정기 운항하고 있다. 그동안 대한항공이 독점 운항해 오던 노선이다. 독점구조가 깨진 건 제주 ~상하이 노선도 마찬가지. 중국 동방항공이 독식하던 이 노선에 국내 항공사인 진에어가 지난 28일부터 주 1회 운항에 들어갔고, 새달 15일부터는 매일 운항체제로 전환할 예정이다. 동방항공 운임 80% 수준의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전략. 특히 지역별 출발 시간을 제주 오후 10시 15분, 상하이 오전 7시 20분 등으로 맞춰 중국인 관광객을 겨냥했다. 현재 대한항공의 제주~나리타, 나고야와 아시아나의 제주~후쿠오카 등 3개 노선은 독점 노선이다. 제주~베이징 노선도 대한항공과 동방항공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올여름 진에어와 이스타항공 및 중국 남방항공이 잇따라 제주와 하얼빈 등 중국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부정기편을 운항할 계획이어서 제주를 기점으로 하는 국제항공노선은 춘추전국시대를 맞게 됐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독점 구조가 무너지면서 항공요금 인하 등으로 일본·중국 관광객들을 유치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김천에 구제역 백신硏 짓는다

    김천에 구제역 백신硏 짓는다

    정부가 경북 김천에 400억원 규모의 국내 첫 구제역 백신연구소를 건립키로 했다. 또 중부권과 호남권에 총 300억원(각 150억원)을 들여 구제역 거점 진단센터를 건립, 구제역 연구기관의 삼각축을 형성한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연구소 건립 후 구제역 바이러스 유출 우려 등 안팎의 반대 의견도 있고 구제역 백신 생산이 현실화되면 결국 구제역 청정국 지위를 회복하지 못할 것이라는 고민도 없지 않아 후폭풍이 예상된다. 농림수산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8일 “구제역 백신을 해외에서 수입해 왔으나 항체 양성률이 떨어진다는 판단에 따라 국내에 백신을 개발할 수 있는 백신연구소와 거점별 진단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구제역 백신연구소는 국립수의과학검역원과 국립식물원·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 등 3개 기관을 통합한 ‘(가칭)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가 이전할 김천 혁신도시에 2014년을 목표로 설립될 예정이다. 거점 진단센터는 현재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중부·호남지원이 있는 용인과 군산 두 곳에 분산 배치하기로 했다. 연구소 건립 예산은 400억원이고, 거점 진단센터 건립 예산은 300억원(각 150억원)으로 백신 연구기관 설립 비용만 총 700억원 편성이 추진중이다. 정부 관계자는 “연구소와 거점별 센터가 건립되면 구제역 발생 시 시료 운반에 따른 위험성과 비용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현재 관련 예산 편성을 놓고 기획재정부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또 올 2월 초 안동에서 발생한 구제역 바이러스 샘플을 구제역 국제표준연구소인 영국 퍼브라이트 연구소에 보내 국내용 백신개발 가능성을 타진 중이다. 현재 국내에 보급하고 있는 구제역 백신은 다국적 기업인 영국의 메리얼사와 네덜란드의 인터베르사에서 수입되고 있다. 하지만 수입백신의 항원 염기서열이 국내 안동에서 발생한 바이러스와 83.5%만 일치해 효과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류영수 건국대 수의학과 교수는 “구제역 백신연구소 같은 기관은 적어도 50년은 내다보고 세우는 것인데 이는 정부가 우리나라가 구제역 상시 발생국이 되는 것을 인정하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구제역 재확산 조짐

    경북 영천의 돼지 농가에서 최근 닷새 동안 세 차례나 구제역이 발생하는 등 구제역 재확산 조짐이 고개를 들고 있다. 축산 농가들은 잇따른 구제역 양성 판명 소식에 초비상이 걸렸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21일 경북 영천 도남동의 돼지 농가에서 신고된 구제역 의심증상 어미돼지 네 마리를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한 결과 세 마리가 양성으로 최종판명(기존과 같은 O형)됐다고 22일 밝혔다. 정부가 지난 12일 구제역 경보 단계를 ‘경계’에서 ‘주의’로 하향 조정한 뒤 열흘 만에 세 곳에서 구제역이 잇따라 발생한 것이다. 이 농장들은 모두 영천 지역에서 반경 3㎞ 이내에 있다. 정부는 최근 잇따라 구제역이 발생하자 정밀 분석과 함께 향후 대책 마련에 나섰다. 농식품부는 이날 긴급 구제역 관련 TF를 열어 영천 지역 발생 농장을 중심으로 반경 3㎞ 이내에 있는 돼지 4만여 마리(2개월 이하 새끼돼지 제외)에 추가 백신을 접종하기로 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 관계자는 “자가접종 시 피하지방이 많은 엉덩이에 주사하면 항체가 안 생길 수도 있어 기존 주사 방식에 대해서도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잇따른 구제역 재발 소식에 축산 농가들은 전국적인 구제역 광풍이 다시 몰아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에 휩싸여 있다. 돼지 90% 이상이 살처분된 경기 포천의 돼지 농가 주인 이모(53)씨는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재입식이 시작되는데, 농가들이 구제역 발생 소식을 듣고 불안해하면서 입식을 한달 뒤로 미루는 일이 적지 않다.”면서 “백신을 놓은 뒤에도 돼지가 살처분된 농가는 오히려 백신 때문에 돼지가 구제역에 걸렸다는 얘기가 돌 정도로 불신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영천에 이미 부분 매몰농장이 다섯 군데 있었기 때문에 사람이 암이나 당뇨에 걸리는 것처럼 계속 발생할 수 있다.”면서 “이제 소독만으로는 힘든 단계이기 때문에 백신을 추가로 접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총상금 1억6000만원 청도 소싸움 개막

    총상금 1억6000만원 청도 소싸움 개막

    전국 최대 규모의 소싸움 대회인 ‘2011 청도 소싸움 축제’가 15일 화려한 막을 올린다. 19일까지 닷새 동안 화양읍 삼신리 국내 유일의 상설 소싸움경기장(1만 2000여석)에서다. 올해로 13번째. 지난해 전국 각지에서 열린 소싸움 대회에서 8강 이상의 성적을 거둔 싸움소 중 구제역 1·2차 예방 백신을 접종하고 혈청검사 결과 면역 항체가 형성된 120마리가 참가해 기량을 겨룬다. 특갑, 일반갑, 특을, 일반을, 특병, 일반병 등 6체급으로 나눠 총상금 1억 6000만원을 걸고 최강을 겨루게 된다. 관람객들은 새로 선보이는 ‘소싸움 겜블’로 새로운 재미를 맛볼 수 있다. 붉은색과 파랑색의 겜블 팔찌를 2000원에 구입, 자신이 선택한 소가 이기면 상품을 받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군은 축제기간 소싸움 외에도 국내외 예술단 초청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를 선보일 계획. 청도천 둔치에서 유등제도 연다. 이중근 청도군수는 “올해 축제는 구제역을 물리친, 전국 최강의 싸움소들을 초청해 어느 해보다 박진감 넘치고 흥미진진한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천안함 1년] (상) 軍 어떻게 달라졌나

    [천안함 1년] (상) 軍 어떻게 달라졌나

    천안함 사건이 발생한 지 1년이 지났다. 2010년 3월 26일 오후 9시 22분쯤 1200t급 해군 초계함 천안함이 서해 백령도 해상에서 알 수 없는 원인으로 두 동강 나 침몰했다. 이 사건으로 104명의 장병 가운데 46명이 전사했다. 사건 조사를 위해 우리 군과 미국, 영국 등 4개국의 전문가를 포함한 민·군 합동조사단이 구성됐다. 합조단은 5월 15일 천안함이 침몰한 해역 인근에서 ‘1번’이라고 표기된 어뢰추진체를 발견했으며 이것이 북한 공격이라는 것을 입증하는 결정적 증거로 국내외에 발표했다. 군은 비대칭 전력에 의한 도발에 대비하며 군 구조개편에 착수했다. 또 천안함 사건은 군사 분야뿐만 아니라 정치, 외교, 사회 등 여러 분야에서 큰 영향을 끼쳤다. 천안함 사건 발생 1년을 돌아보고, 재발방지를 위한 대응책을 모색하는 시리즈를 사흘에 걸쳐 게재한다. 천안함 사건은 우리 군에 엄청난 충격을 가져왔다. 전면전과 간첩침투 등 소규모 국지도발에만 초점을 맞추고 대비하던 군이 잠수함 등 북측의 비대칭 전력을 통한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천안함 1주기를 앞두고 지난 8일 발표한 국방개혁 ‘307계획’을 통해 “군의 대비태세 방향을 ‘미래 잠재적 위협’보다는 ‘현존하는 위협’에 우선 대응하며 적극적 억제 능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잡았다.”고 강조했다. ●음향추적장비 백령·연평도 배치 군은 우선 북한의 비대칭 전력에 의한 예상치 못한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해 5월 이후 전력 증강에 나섰다. 특히 지난해 11월 서해 연평도 포격 도발로 서북해역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강조됐다. 이를 위해 군은 분쟁의 시작이 된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 전력을 증강해 나가고 있다. 서해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북 5개 도서에 대한 방어를 위해 ‘서북도서방위사령부’를 창설키로 하고, K9자주포를 비롯한 원거리 타격 무기를 증강 배치했다. 서북사령부는 평시 5개 도서에 대한 경계 등을 담당하지만 유사시 NLL 및 일대 해상과 해안에 대한 모든 작전을 수행하게 된다. 또 30㎞까지 감시할 수 있는 고성능 영상장비를 비롯해 포성만으로 위치를 탐지할 수 있는 음향추적장비(HALO)도 올해 백령도와 연평도에 배치할 계획이다. 또 수중으로 침투하는 북한의 잠수함(정) 탐지를 위해 호위함과 초계함에 어뢰음향대항체계 일부를 지난해 긴급히 전력화하기도 했다. ●거대 권력 ‘합참’ 군은 이와 함께 합동참모본부를 군 최고의 조직으로 끌어올렸다. 합동성을 강화하고 북한의 도발시 일원화된 지휘체계를 통해 일사분란하게 움직여 신속한 작전 지휘를 하기 위해서다. 국방개혁 ‘307계획’에 따르면 합참은 금기시돼 온 군정권을 가질 수 있게 됐다. 각군 총장에게만 주어진 인사, 군수, 교육에 대한 권한이 합참으로 집중됐다. 더욱이 합참은 군수와 관련해 각군이 사용하는 무기와 장비에 대한 이른바 ‘소요’와 관련된 모든 권한을 갖게 된다. 그동안 육·해·공군이 군별로 필요한 무기체계와 장비에 대한 소요를 모두 검토한 뒤 합참에 요청하던 것을 합참에서 일괄적으로 합동성에 맞는 무기와 장비를 검토한 뒤 결정하게 된 것이다. 군 예산의 가장 큰 부분인 무기와 장비 배정에 가장 큰 권한을 갖게 되는 셈이다. ●초동조치·보고 문제점 개선 천안함 사건 발생 직후 가장 큰 문제로 대두된 초동조치와 보고에 대한 부분도 개선됐다. 최근 합참은 초기 상황 파악과 초기 조치까지 최단시간 내 이뤄질 수 있도록 합참 지휘통제실 전문 근무시스템을 도입했다. 그간 20명이 근무하던 인원을 32명으로 늘리고 소속도 여러 과에서 일시적인 파견처럼 운영해 오던 것을 지휘통제실로 명령을 내 지통실 전담반을 설치한 데 이어, 32명의 지통실 요원을 4개 팀으로 나눠 24시간 365일 비상대기토록 했다. 각 팀은 초기 통합작전이 능동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작전, 군수, 인사 등의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돼 있으며 팀장은 대령이 맡도록 했다. 이전까지 지통실이 주간 근무체제로 이뤄져 야간에는 전문성과 보고시스템이 제한되었던 단점을 보완한 것이다. ●정보분석 전문성 강화 천안함 사건을 전후해 탐지된 적 정보에 대한 분석과 판단이 미흡했던 부분도 대폭 보강할 방침이다. 합참 고위 관계자는 21일 “정보 분석 및 판단 능력이 떨어진다는 평가와 관련해 해마다 이뤄지는 군 내 인사로 전문성 있는 요원 양성에 어려움이 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이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교육과 함께 전문 인력의 경우 전역 후에도 해당 분야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연구 중”이라고 전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전방위 3각 이동경로 추적… 빈틈없는 IT방역 뜬다

    전방위 3각 이동경로 추적… 빈틈없는 IT방역 뜬다

    2010년 11월 28일 경북 안동시 양돈 농장에서 구제역 발생이 확인됐을 때 그곳을 떠난 ‘사료 차량’은 이미 경기 파주를 다녀간 뒤였다. 충청 지역은 ‘축산업자’(사람)로 인해 구제역이 확산된 것으로 추정됐다. 강원 원주, 횡성, 홍천 지역은 양돈 농장들이 상호 간 위탁농장 등을 운영하면서 ‘가축’을 통해 질병이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 결국 사람, 차량, 가축의 이동 중 하나라도 잡지 못하거나 이동 경로를 재빠르게 확인하지 못하는 경우 구제역 확산을 막을 방법은 없는 셈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이 ‘3대 요소’를 제어하기 위해 정보통신(IT)기술로 눈을 돌리고 있다. 현재 소는 한 마리당 귀에 기표가 달려 있다. 따라서 구제역이 발생하면 그 지역의 소가 이동하는 경로를 모두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돼지는 2014년이 돼야 농장별로 돼지의 움직임을 모두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게다가 사료 차량이나 사람의 경우 지금까지는 이동 경로를 추적할 수단이 없었다. 이에 따라 수의과학검역원의 질병 역학조사는 대부분 발생 지역의 축산인들에게 직접 물어본 결과를 가지고 질병의 이동 경로를 조합하는 방식이다. 정부 관계자도 14일 “역학조사에 추론이 개입하다 보니 축산농민이 베트남에 다녀와 구제역 바이러스를 국내에 반입한 것이라는 조사 결과에 대해 모든 책임을 축산업자에게 뒤집어씌운다는 논란이 빚어지기도 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정부는 축산인의 경우 휴대전화를 통해 질병 발생 시에만 동선을 추적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사료차량에는 GPS(위성항법장치)를 장착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문제는 가축이다. 개체별 일련번호가 부여된 소의 경우도 아직 유통, 판매 단계 등에서 일련번호를 손으로 직접 적어 기록을 남기는 방식이어서 실수나 누락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지난 9일 RFID(Radio-Frequency IDentification·전파를 이용해 먼 거리의 정보를 읽는 기술)를 이용한 기표 시연회에 참가했다. 최근 기술의 발전으로 100m 밖에서도 식별이 가능하다. 가격은 1000원대인 일반 기표에 비해 2~3배에 달하지만 국내에서 개발할 경우 가격 인하도 가능할 전망이다. 돼지의 경우 짧은 출하 기간 때문에 가격에 비해 RFID 기표의 효용성이 적다. 기표는 재활용이 안 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돼지는 소와 달리 한곳에서 태어나 도축되는 것을 고려해 돈사 단위로 관리하게 된다. 정부는 IT기술을 접목한 ‘사람, 차량, 가축’ 이동 경로 추적 시스템을 몇몇 종축에 시범적으로 도입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다른 도구도 속속 개발 중이다. 청와대와 과천종합청사 2동에 설치돼 있는 연기형 소독약 분사기는 고정식 외에 커튼식으로도 설치가 가능해 축사의 천장에서 제어장치에 의해 정해진 시간과 순서에 따라 소독약을 분사한다. 바이오칩 스캐너를 장착한 구제역 ‘간이 확진키트’도 개발 중이다. 현재는 간이 항체키트로 구제역의 양성·음성 여부를 판단한 후 수의과학검역원에서 확진 판정 및 구제역 바이러스 유형 판단을 한다. 하지만 간이 확진키트를 이용하면 현장에서 바로 바이러스 유형까지 판별할 수 있다. 안동시에서 첫 구제역이 신고되기 전인 지난해 11월26일 구제역 의심 증세를 보인 가축을 간이 항체키트로 검사한 결과 음성으로 판정된 후 수의과학검역원에서 양성 판정이 나오면서 간이 확진키트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된 바 있다. 이 외에 공항 드나드는 축산인들이 감지를 못하는 상황에서 소독을 진행하는 기술의 개발도 추진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2011년 농식품부의 R&D사업비는 1339억원으로 지난해 1092억원에 비해 247억원(22.6%)이 확대됐다.”면서 “특히 이 중 신규 투자액인 430억원은 구제역 등 현안 연구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경주·황비웅기자 kdlrudwn@seoul.co.kr
  • [‘구제역 100일’이 남긴 것] ‘축산업 재앙’ 현재 진행형

    8일로 구제역 발생 100일을 맞는 한국 축산업의 현주소는 ‘참담’과 ‘암울’이 겹친 초상집 분위기다. 소와 돼지 등 가축 약 346만 마리의 살처분과 매몰지 주변의 침출수 유출 공포가 2차 오염으로 이어지는 등 구제역 위기는 현재 진행형이다. ●축산업 기반 흔들·지역경제 위축 경북 안동에서 처음 터진 구제역은 지난 4일 기준으로 전국 11개 시·도, 75개 시·군·구로 번져 전체 사육 돼지 988만 마리 중 33.4%인 330만 마리가, 소는 335만 마리 중 4.5%인 15만 마리가 각각 살처분됐다. 최대 피해를 입은 지역인 경기의 경우 전체 돼지의 71.0%인 166만 3000마리, 소의 13.4%인 6만 7000마리가 매몰됐다. 특히 새끼 돼지를 낳을 수 있는 어미돼지에 대한 피해가 컸던 양돈업의 경우 기반이 붕괴될 위기에 놓여 있다. ‘구제역 대재앙’은 밀집사육 등 후진국형 사육방식과 안이한 초기대응이 빌미가 됐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여기에 백신 접종을 실기한 데다 구제역 긴급 행동지침(매뉴얼)의 미비에 따른 혼선이 겹쳐 2차 환경오염의 우려까지 낳았다고 지적한다. 축산농가들이 실의에 빠진 가운데 축산업 기반이 흔들리고 농촌의 일자리 감소와 잇따른 축제 취소, 관광객 감소로 지역경제가 위축되고 있다. 축산물 가격도 천정부지로 치솟는 등 국민경제 전반에 적잖은 후유증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구제역 사태로 ‘축산 청정국’의 지위를 되찾는 데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추정한 가축 살처분에 따른 피해액은 현재까지 약 3조원. 2006년부터 4년간 가축 전염병으로 인한 피해액 4503억원의 7배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축산업 위축과 연관산업 파급 효과 등을 고려하면 구제역에 따른 경제적 손실은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백신 개발·방역망 구축 등 대책 절실 농촌경제연구원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지난달 16일 기준으로 구제역 발생이 국민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를 분석한 결과 생산유발 감소액은 4조 93억원, 부가가치 감소액은 9550억원, 연관 고용 감소는 4만 7813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우유 생산량 감소로 공급 부족 사태가 빚어지고 돼지고기 가격이 큰 폭으로 뛰는 등 생활 경제에도 파장을 미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와 같은 재앙이 되풀이되지 않으려면 효과가 뛰어난 백신을 서둘러 개발하고 국가와 지역, 농가 단위의 방역망 구축, 구제역 항체·항원 검사기관 확대 등의 대책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조기 신고, 신속 진단 및 대응 체계가 유기적으로 작동하려면 범정부적인 구제역 방역 시스템의 손질과 함께 축산 농민의 뼈저린 자기반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구제역 예방을 위한 최상의 지름길은 ▲사료 및 출하차량 농장 내 진입금지 ▲개별 농장 분뇨처리 등 축산 농가에서의 철저한 소독과 차단 방역에 대한 생활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2013년 특허 대거 풀려 복제약 수요 폭증”

    삼성이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투자 계획을 밝히면서 바이오제약 분야에 대한 국내외 경쟁업체들과 삼성의 성공 가능성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우선 삼성이 바이오제약 분야에서 가장 먼저 추진하는 CMO 사업의 경우 살아 있는 세포를 이용하다 보니 막대한 설비 투자 비용이 들어 진입 장벽이 높다. CMO 과정에서 주문 업체의 생산 노하우를 공유하게 돼 향후 자체 의약품 생산 과정에서 특허 도용 분쟁을 겪을 가능성도 크다. 때문에 현재 전 세계를 통틀어 CMO 사업을 하는 곳은 베링거인겔하임(독일·생산 규모 18만ℓ)과 셀트리온 (한국·14만ℓ), 론자(스위스·13만ℓ) 등 3곳뿐이다. ●CMO사업 전 세계 3개업체뿐 삼성이 2016년부터 생산 예정인 바이오시밀러 분야의 경우 국내에서는 현재 셀트리온과 LG생명과학, 한화케미칼 등이 식약청의 승인을 받아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의 경우 제품 한개가 크게는 50억 달러(약 5조 5000억원)가 넘는 시장을 형성해 복제약만 개발해도 큰 수익을 거둘 수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업체 가운데 제품화에 성공한 곳은 아직 없다. ●인도 업체들 바이오시밀러 진출 노려 2013년부터 주요 바이오의약품들의 특허가 대거 풀리기 시작하면서 바이오시밀러의 수요 또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하지만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더라도 화이자나 머크 등 기존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경쟁을 이겨야 하고, 복제약 대국인 인도 업체들도 대거 바이오시밀러 시장 진출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바이오시장 130조원… 年 16% 성장 삼성이 신약 개발이 아닌 단기에 매출을 볼 수 있는 복제약 생산에 나섰다는 점을 두고 아쉬워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국내 업체인 셀트리온이 14만ℓ 규모의 동물 세포 배양기를 설치하는 상황에서 삼성이 3만ℓ를 투자하는 것은 기대에 못 미치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전 세계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최근 5년간 연평균 15.9% 증가해 2009년 기준으로 약 1170억 달러(약 130조원)에 달한다. 특히 암 치료제 등으로 많이 쓰이는 항체의약품 시장이 최근 6년간 연평균 35.9% 성장하며 367억 달러(40조원) 규모를 이루고 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구제역 2차오염 대책] 소 구제역 진정국면

    20일로 구제역이 발생한 지 84일째를 맞이한 가운데 소의 경우 지난 2일 이후 양성 판정이 없어 구제역이 진정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0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200번째 구제역 의심사례로 신고된 울산광역시 울주군 농가의 한우가 검사결과 구제역 음성으로 판정됐다. 이에 따라 소의 경우 지난 2일 경북 울진 농가의 한우가 구제역 양성 판정을 받은 뒤 2차례 구제역 의심 신고가 있었지만 모두 음성으로 확인돼 18일째 소 구제역은 발생하지 않았다. 지금까지 소는 경북(97.8%)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전 지역에서 2차 백신접종이 완료돼 전국적으로 98.4%의 진척률을 보이고 있다. 소는 백신을 접종한 뒤 2주가 지나면 항체가 형성된다. 따라서 소의 경우 18일째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구제역이 사실상 진정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조심스러운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구제역 3주간 미발생지역 가축 시·군 이동제한 해제

    구제역 이동제한 및 살처분 기준이 완화됐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0일 구제역 백신 1차 예방접종이 전국적으로 완료됨에 따라 지역별 최근 발생 상황과 항체 형성 정도 등을 감안해 이동제한을 해제하고 살처분 기준을 완화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최근 3주간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았다면 시·군 단위로 임상검사 후 가축 이동제한을 해제하고, 최근 2주간 구제역이 없었던 시·군은 1차 접종 뒤 경계지역은 2주, 위험지역은 3주가 지나면 임상·혈청검사를 거쳐 이동제한을 해제한다.”고 말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제자에게 신장을 기증한 야구감독 ‘감동’

    혈관염을 앓아 야구인생을 마감 할 제자에게 자신의 신장을 기증한 야구 감독의 사연이 미국을 감동시키고 있다. 미국 워싱턴 포스트지의 보도에 따르면 노스 캐롤라이나 웨이크 포레스트 대학교 야구단 외야수 케빈 조단이 앓고 있는 질병은 항중성백혈구 세포질성 자가항체 (Anti-Neutrophil Cytoplasmic Autoantibody, ANCA)에 의한 혈관염. 이 혈관염은 신장의 기능을 파괴하는 치명적인 질병이다. 일주일에 3번씩 투석을 하면서 야국선수 생활을 한 조단은 지난 1월 급격히 병세가 악화되면서 매일 18시간에서 20시간의 투석을 하면서 야구인생을 마감할 지경에 이르렀다. 조단은 뉴욕 양키스의 지명을 받을 정도로 야구 기대주였다. 신장이식을 위해 조단의 가족과 친척이 신장 테스트를 받았지만 적당한 기증자가 나타나지 않았고, 이를 안타깝게 여긴 야구동료들이 테스트를 받고 나섰다. 기적적으로 조단에게 신장이식이 가능한 사람이 나왔으니 바로 조단의 야구 감독인 톰 월터(42). 톰 월터는 테스트 결과를 받자마자 조단에게 자신의 신장을 기증할 것을 결정했다. 그의 결정은 조단의 가족 뿐 만아니라 대학 내에서도 놀라움을 주었다. 7일(현지시간) 애틀랜타 에모리 대학 병원에서 신장이식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스승과 제자는 회복하는데 2개월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물론 둘은 하루 빨리 다시 야구장으로 나가기를 고대하는 중. 워터는 “내가 데리고 있는 선수들은 내 가족이나 다름없다. 모든 감독들이 같은 생각일 것” 이라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경태 tvbodaga@hnam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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