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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차 AZ→2차 화이자’ 교차접종 국내서도 시행…76만명 대상

    ‘1차 AZ→2차 화이자’ 교차접종 국내서도 시행…76만명 대상

    독일·프랑스·스웨덴·이탈리아·캐나다 등 이미 허용 국내에서도 코로나19 백신 1·2차 접종 시 서로 다른 종류의 백신을 맞는 ‘교차접종’이 3분기에 시행된다. 교차접종은 외국에서 일부 허용되고 있지만 그 동안 우리나라에서는 안전성 파악을 이유로 금지됐었다. AZ백신 수급 불균형 따른 조치…해외는 일부 시행중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17일 브리핑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차 접종 예정자에 대한 교차접종 허용 방침을 밝혔다. 이로써 3분기에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1차 접종을 받은 사람에게 2차 접종 때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허용된다. 이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일시적인 수급 불균형 문제에 따른 조치이기도 하다. 정부는 당초 백신 공동구매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이달 말 공급될 예정이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83만 5000회분을 2차 접종에 활용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백스 측이 공급 일정을 7월 이후로 변경함에 따라 추진단은 전문가 자문과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자 중 일부에 대해 화이자 2차 접종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교차접종 대상 중 미희망자는 기존 예약대로 접종교차접종 대상은 30세 이상의 ▲방문돌봄 종사자 ▲의원급 의료기관 및 약국의 보건의료인 ▲만성신장질환자 ▲경찰·소방·해경을 포함한 사회필수인력 등 약 76만명이다. 이들은 4월 중순 이후 조기접종 위탁의료기관 약 2000곳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을 마치고, 오는 7월 5일 이후부터 2차 접종이 예정돼 있었다. 교차접종 시기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일로부터 11~12주가 지나는 시점이다. 접종자는 예약 변경 없이 미리 정한 날짜에 해당 접종기관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게 된다. 만일 2차 접종 의료기관이 화이자 백신 접종을 위탁받지 않은 곳이라면 추진단이 해당 예약자에게 개별적으로 접종기관 변경을 안내한다. 다만 이들 중 교차접종을 원하지 않는 사람은 다음달 19일부터 기존에 예약했던 날짜에 해당 기관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2차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자 가운데 요양병원·요양시설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 보건소 방문 접종자 등은 조정 없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2차 접종을 받는다. 7월부터 교차접종이 허용되지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이 1차부터 화이자 백신을 맞는 것은 불가능하다. 추진단은 8월 이후의 아스트라제네카 2차 접종 계획과 관련해선 백신 수급상황과 국내외 연구 결과, 해외사례 등을 종합한 뒤 검토할 예정이다. 해외선 ‘교차접종 예방효과 우수’ 연구 결과 잇따라앞서 캐나다와 독일, 프랑스 등 해외 각국에서는 이미 교차접종이 시행되고 있다. 예방접종 전문위원회도 이를 고려해 원칙적으로는 동일 백신을 1·2차 접종토록 하되 필요시에는 1차 백신의 접종 간격에 맞춰 교차접종을 시행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각국의 사례를 보면 유럽연합(EU)의 경우 ‘희귀혈전증’ 발생 우려로 인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대상 연령이 제한되면서 지난 4월부터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자를 대상으로 교차접종을 허용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자 중 스웨덴은 65세 미만, 프랑스는 55세 미만, 독일은 60세 미만, 핀란드는 65세 미만, 이탈리아는 60세 미만에 대해 아스트라제네카 이외의 다른 제품으로 2차 접종을 받을 수 있게 했다. 캐나다는 이달부터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자에 한해 화이자나 모더나 등 mRNA(메신저 리보핵산) 계열의 백신으로 2차 접종을 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40세 미만에게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사용하지 않도록 연령 제한을 두고 있는 영국은 동일 백신이 없는 경우 예외적으로 교차접종을 허용하고 있다. 교차접종이 진행됨에 따라 각국에서 관련 연구 결과도 속속 나오고 있다. 독일 연구진은 접종자 87명에 대한 분석을 통해 아스트라제네카로 1차 접종을 한 뒤 화이자로 2차 접종을 하면 아스트라제네카 1·2차 접종을 했을 때보다 면멱반응이 더 좋아진다는 결과를 공개한 바 있다. 스페인 연구진은 18~59세 67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1차 접종한 뒤 화이자 백신으로 2차 접종을 하면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만 받았을 때보다 중화항체가 7배, 결합항체가 30∼40배 증가한다고 밝혔고 심각한 이상반응은 관찰되지 않았다고 보고했다. 영국에서도 교차접종 뒤 피로감과 주사부위 통증 등의 경미한 부작용 외에는 심각한 이상반응은 없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독일 연구 사례에서는 교차접종군이 화이자 2회 접종군보다 오히려 전신이상반응 발생 비율이 낮다는 결론이 나오기도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타미플루도 듣지 않는 독감바이러스 순식간에 찾아낸다

    타미플루도 듣지 않는 독감바이러스 순식간에 찾아낸다

    국내 연구진이 유일한 독감치료제인 타미플루도 듣지 않는 약물내성 독감바이러스를 빠르게 찾아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바이오나노연구센터 연구팀은 독감 치료에 쓰이는 항바이러스제 ‘타미플루’에 치료효과를 보이지 않는 내성 바이러스를 복잡한 전처리과정 없이 빠르게 검출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생명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바이오센서 및 바이오일렉트로닉스’에 실렸다. 최근 항바이러스제 사용이 늘어나면서 내성을 보이는 바이러스들이 증가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08년에 전 세계 41개국에서 항바이러스제가 듣지 않는 내성 독감바이러스가 발생했다고 발표했으며 2012년에는 타미플루에 내성을 보이는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타미플루는 뉴라미니다아제라는 바이러스 표면단백질의 작용을 방해해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데 여기에 변이가 발생하면 타미플루 약효가 떨어지게 된다. 대표적인 타미플루 내성 바이러스가 ‘H275Y-뉴라미니데이즈 변이 바이러스’이다. 변이 독감바이러스 유행을 막기 위해서는 변이 바이러스를 신속하게 분류해 내성 바이러스 유행을 차단해야 한다.그러나 내성 바이러스나 일반 바이러스의 뉴라미니데이즈 표면구조가 유사해 이를 고감도로 구별해 내는 검출용 항체 개발이 쉽지 않다. 이에 연구팀은 타미플루 내성 바이러스 표면에만 결합되는 항체를 만든 뒤 나노구조체 기반 바이오센싱 기술 중 하나인 ‘SERS’를 활용해 검출을 위한 복잡한 전처리 과정 없이 1만분의 1 수준의 저농도 내성 바이러스도 직접 검출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기술은 독감검사할 때처럼 비인두흡입물검출만으로도 변이 바이러스를 구분해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연구를 이끈 정주연 생명공학연구원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기존 유전자 검사에 의존한 항바이러스제 내성 바이러스 진단법과 비교해 비교했을 때 간단하고 신속하며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어 다양한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AZ접종 30대, 9일 뒤 두통·구토”…국내 첫 백신 부작용 사망

    “AZ접종 30대, 9일 뒤 두통·구토”…국내 첫 백신 부작용 사망

    잔여 AZ백신 맞은 30대‘혈소판 감소성 혈전증’16일 오후 2시 10분쯤 숨져“경과 검토 후 보완” 국내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 이후 두 번째로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TTS)이 확인된 30대 접종자가 숨졌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국내 두 번째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TTS·Thrombosis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확정 사례 접종자가 16일 오후 2시10분쯤 숨졌다고 밝혔다. 추진단에 따르면 두 번째 사례는 30대 초반 남성으로, 이 남성은 잔여 백신으로 5월 27일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AZ)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접종 9일 후인 지난 5일 심한 두통과 구토 증상이 발생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았다. 증상은 계속 됐고, 12일이 지난 8일에는 증상이 악화하고 의식이 저하되는 변화가 있어 상급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혈소판 감소, 뇌 영상검사에서 혈전, 출혈 등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이 의심돼 치료하면서 항체 검사를 진행했고, 15일 항체검사에서 양성이 확인됐다. 이날 해당 사례에 대해 혈액응고장애 전문가 자문회의를 한 결과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확정 사례에 부합함을 재확인했다. 박영준 추진단 이상반응조사지원팀장은 기자 설명회에서 “(환자는)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라며 “경과에 대해선 지방자치단체, 의료기관과 정보를 공유하며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상 관련 절차가 신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할 예정” 이날 추진단은 확정 사례자가 오후 2시10분쯤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숨진 확정 사례자는 기저질환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추진단 관계자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역학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접종 이후 이상반응 발생과 사망까지의 경과를 전문가들과 함께 검토해 보완이 필요한 부분을 개선할 계획이다. 피해조사반과 피해보상전문위원회 심의 등 보상 관련 절차가 신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 “보다 상세한 정보는 역학조사 및 전문가 검토 후 소상하게 안내하겠다”고 말했다.백신 접종 후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두 번째 사례 국내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이후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확정 사례는 5월 31일 30대 이후 두 번째다. 2명 모두 30대에서 발생했다. 첫 번째 사례의 30대 남성은 지난 4월 27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았고, 이후 5월 9일 아침 심한 두통이 나타나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를 받았으나 두통이 지속됐다. 결국 5월 12일 경련까지 나타나 입원했다. 담당 의료진은 입원 뒤 진행한 검사를 통해 뇌정맥혈전증과 뇌출혈, 뇌전증으로 진단했고, 예방접종력을 고려해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의 혈소판감소성 혈전증 대응지침을 참고해 적절한 초기 치료를 실시했다. 이후 환자 상태가 호전돼 현재는 경과관찰은 필요하지만 큰 문제는 없는 상태다. 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등 바이러스 전달체 백신의 경우 30세 이상에서 이익이 부작용을 상회한다고 평가하고, 30세 이상으로 접종 연령을 제한하고 있다. 그러나 30대에서 2명의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사례가 보고된 만큼, 접종 당국은 숨진 사례자의 이상반응 발생과 사망까지의 경과를 전문가들과 검토한 후 접종 관리 방안 등 보완이 필요한 부분을 개선할 계획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여기는 남미] AZ 백신, 정량의 절반 맞아 효과있을까?…브라질 임상실험

    [여기는 남미] AZ 백신, 정량의 절반 맞아 효과있을까?…브라질 임상실험

    "아스트라제네카(AZ), 정량의 절반 맞아도 항체 효과 있을까?" 이런 궁금증에 대한 과학적 답이 브라질에서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브라질 동남부 이스피리투산투주(州)의 비아나 지역에서 코로나19 백신 아스트라제네카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대대적인 절반 접종 실험이 시작됐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 분량을 정량에서 절반으로 줄였을 때 나타는 효과를 확인한다는 게 실험의 목적이다. 정량의 절반을 접종했을 때 비슷한 항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 제한된 백신 물량으로 보다 많은 사람에게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정량의 절반 접종 실험은 카시아노 안토니오 모랄레스 대학병원이 주관한다. 병원은 우선접종 대상이 아닌 18~49세 주민 3만5000명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정량의 절반을 접종하고 결과를 지켜볼 예정이다. 주민들은 뜨거운 호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12일(현지시간)까지 주민 2만여 명이 자원해 아스트라제네카 정량의 절반 백신을 맞았다. 실험의 책임자인 조세 제랄드 밀은 "아스트라제네카 정량의 절반만 접종해도 정량을 접종했을 때와 비슷하게 항체 효과가 나온다면 굳이 정량을 다 쓸 필요가 없다"며 "호응이 이어질 경우 우선접종 대상에서 제외돼 있는 18~49세 주민 8만 명 전원에게 절반 백신을 맞도록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정량이 절반만 맞아도 백신을 2회 맞아야 하는 건 마찬가지다. 병원은 1차 접종을 맞은 주민들에게 12주 후 2차 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2차 접종 때도 주민들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정량의 절반을 맞게 된다. 병원에 따르면 정량의 절반 접종과 관련해 브라질은 축적된 노하우를 갖고 있다. 과거 황열병 백신을 놓고 유사한 실험을 진행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실험 책임자 밀은 "늦어도 6개월 뒤에는 아스트라제네카 정량의 절반을 접종했을 때 어떤 결과나 나오는지 과학적인 답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마나우스 변이로 불리는 변이 바이러스의 등장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브라질은 남미에서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큰 국가다. 브라질의 누적 확진자는 1740만 명으로 미국, 인도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다. 누적 사망자는 48만7000명으로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다. 브라질은 올해 말까지 전 국민을 상대로 백신 접종을 완료한다는 목표를 잡고 있지만 백신 수급 불안정으로 고민하고 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명승권의 근거중심의학]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어디까지 왔나/국립암센터 대학원장·가정의학과 전문의

    [명승권의 근거중심의학]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어디까지 왔나/국립암센터 대학원장·가정의학과 전문의

    코로나19가 대유행한 지 벌써 1년 6개월이 됐다. 다행히도 백신이 개발됐고 14일 0시 기준으로 우리나라 국민의 23%인 1183만명이 1차 접종을 마쳤다. 하지만 백신만큼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된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정보는 별로 접하지 못했을 것이다.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은 어디까지 왔을까. 먼저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효능과 안전성이 확실하게 확립된 치료제로 승인을 받기 전이라 하더라도, 코로나19 대유행처럼 공중보건학적으로 긴급한 상황에서 국가의 공공 건강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긴급하게 사용을 승인하는 제도가 있는데 이를 ‘긴급사용승인’이라고 한다. 6월 초 현재 FDA에서는 8개의 치료제가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긴급사용승인이 됐다. 2020년 5월 1일 처음으로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약은 렘데시비르다. 렘데시비르는 DNA나 RNA와 같은 핵산과 구조가 비슷한 물질로 인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복제되는 것을 억제하는 약이다. 당시까지 정식으로 학술지에 출판되지 않은 2건의 임상시험에서 회복기간을 줄일 수 있다는 결과에 근거해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 두 번째로 승인된 ‘코로나19 회복기 혈장’은 코로나19에 감염됐던 사람들이 회복하게 되면 환자의 혈장에 코로나19에 대항해 싸울 수 있는 항체가 생성되는데, 이 혈장을 코로나19를 치료하는 데 사용하고 있다. 그 외 몇 가지의 중화항체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치료제로 긴급사용승인됐다. 하지만 이렇게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약제는 여전히 충분한 임상시험이 없기 때문에 효능이나 안전성이 불투명하다. FDA에서 정식으로 승인한 치료제는 현재까지 렘데시비르가 유일하다. 지난해 10월 22일 치료제로 최초로 승인됐는데, 미국 내에서 시행된 3건의 임상시험에서 렘데시비르를 투여한 경우 생존율에는 차이가 없었지만, 코로나19 환자의 회복기간이 10일 정도로 투여하지 않은 경우보다 5일이 빨랐기 때문이다. FDA와 달리 세계보건기구는 여전히 렘데시비르를 치료제로 승인하지 않고 있다. 그 이유는 2020년 10월 15일 세계보건기구가 주도한 다국가 임상시험 결과 1만 2000명 이상의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렘데시비르,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칼레트라(로피나비르+리토나비르) 및 인터페론베타1a 등 4가지 약제를 투여한 결과 어떤 약제도 사망률, 인공호흡기 사용, 입원기간을 줄이지 못했기 때문이다. 다만 세계보건기구에서는 다른 임상시험 자료를 근거로 중증 코로나19 환자에게서 회복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스테로이드제만을 유일하게 권고하고 있다. 백신과는 달리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된 코로나19 치료제는 부족한 상황이지만, 전 세계적으로 적지 않은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으니 조만간 좋은 소식을 기대해 본다.
  • 인도 변이는 왜 빼?… ‘英·인도 접종자 격리면제’ 우려

    인도 변이는 왜 빼?… ‘英·인도 접종자 격리면제’ 우려

    정부가 코로나19 델타(인도발)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하고 있는 인도와 영국에서의 백신 접종 완료자에 대해 입국 시 격리 의무를 면제하기로 해 우려가 제기된다. 앞서 정부는 7월부터 외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마친 사람이 한국의 직계가족을 만나려고 입국할 때 2주간 격리 의무를 면제하기로 했다. 다만 베타(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와 감마(브라질발) 변이가 유행하는 13개 국가에서 온 입국자는 백신 접종을 마쳤더라도 2주간 격리하도록 했다. 13개 국가는 남아공, 말라위, 보츠와나, 모잠비크, 탄자니아, 에스와티니, 짐바브웨, 방글라데시, 적도기니, 브라질, 수리남, 파라과이, 칠레다. 반면 대표적인 변이 유행국가인 인도와 영국은 빠졌다. 상당수 전문가들은 접종률 증가세에 맞춰 언젠가는 시행해야 할 정책이지만 델타 변이 유행국가까지 격리 면제 대상에 포함한 것은 과도하다는 의견을 냈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14일 “위험도가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고, 백신의 효과도 확실히 증명되지 않은 변이 유행 지역의 입국자에 대해 격리를 면제할 때는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델타 변이 유행국가를 격리 대상에 포함하지 않은 이유로 “델타 변이의 위험도에 관한 과학적 근거가 충분치 않다”는 점을 들었다. 하지만 이미 델타 변이의 파괴력은 인도에서 입증됐다. 다른 변이체보다 백신 효과도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전파력이 영국에서 유행한 알파 변이보다 60% 높다는 분석도 나왔다. 영국만 해도 최근 델타 변이가 빠르게 번지면서 13일(현지시간) 하루에만 7490명의 확진자가 쏟아지는 등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백경란 대한감염학회 이사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먼저 철저하게 대비하고 그 다음에 괜찮다는 자료가 나오면 완화하는 방식이 안전하다”고 밝혔다. 최재욱 고려대 예방의학과 교수도 “접종 완료자에 대해 일괄적으로 격리를 면제해 줄 게 아니라 자가항체검사 키트 등으로 접종 후 항체 형성 여부를 확인하고 격리를 면제해 주는 ‘면역 여권’ 방식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속보] 셀트리온 “코로나 치료제 임상3상서 효능·안전성 확인”

    셀트리온이 14일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CT-P59·성분명 레그단비맙)가 글로벌 임상 3상 시험에서 효능과 안전성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백신 부작용도 불안한데… 접종 투약 오류까지 속출

    백신 부작용도 불안한데… 접종 투약 오류까지 속출

    일부 병원 AZ는 절반, 얀센 과다 투여 백신 과다 투여한 병원 위탁의료 취소당국, 오류 보고 의무화…방지책 마련 13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백신의 누적 접종자가 우리나라 인구의 23%(1180만 2287명)를 넘긴 가운데 백신의 과다·소량 투여뿐 아니라 종류 변경 등 접종 오류가 속출하고 있다. 전북 부안군 A의원에서는 지난 10∼11일 30대 접종자 5명에게 얀센 백신을 정량(0.5㎖)보다 6배(3㎖) 과다 투여해 보건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얀센 백신은 1병을 5명분으로 나눠 접종해야 하는데 A의원 의료진은 1병(3㎖) 전부를 1명에게 투약했다. A의원에서 얀센 백신을 과도 접종한 5명은 현재 전북대병원과 전주 예수병원에 입원했다. 보건당국은 이들이 퇴원한 이후에도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추적 관찰할 방침이다. 또 인천 남동구의 B병원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정량의 절반만 투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B병원은 ‘백신을 절반만 맞으면 이상 반응이 적다’면서 40여명에게 AZ 백신 정량(0.5㎖)의 절반(0.3㎖) 정도만 투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청은 절반 이상 접종한 사람에게는 재접종하지 않을 방침이다. 전남도와 인천시는 백신을 과다·소량 투여한 이들 병원에 대해 민간위탁의료기관 지정을 취소하기로 했다. 또 위법한 부분이 있는지 조사 중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백신은 항체를 생성하는 게 주목적이므로 약과는 다르게 과용량을 투여한다고 해도 간독성 물질 생성 등 부작용이 없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면서도 “발생하지 않아야 할 사고여서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권고된 백신 용량보다 많거나 적은 양을 접종했을 때는 반드시 당국에 보고하도록 했다. 권고 용량보다 많은 양을 접종했을 때는 심각한 부작용은 없지만 접종 부위 통증을 호소하는 사례가 많다. 때문에 피접종자에게 이를 반드시 알리고 이상반응을 모니터링하는 한편 예방접종 등록 시스템에 보고해야 한다. 이 경우에도 2차 접종은 당초 일정대로 진행한다. 반면 권고보다 적은 용량을 접종했을 때는 접종 용량에 따라 재접종 여부를 결정한다. 추진단은 “권고 용량의 절반 이상을 접종한 경우는 재접종하지 않고, 권고량의 절반 이하로 접종했을 경우만 재접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예방접종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하지 않도록 의료기관에 백신 접종을 정해진 규정에 따라 철저히 시행할 것을 요청하는 한편 의료계와 공동으로 재발 방지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천 이명선 기자·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mslee@seoul.co.kr
  • “모자라고 넘치고 바뀌고”… 백신접종 급증하면서 오류 접종도 속출

    “모자라고 넘치고 바뀌고”… 백신접종 급증하면서 오류 접종도 속출

    13일 0시 기준 코로나19 백신 누적 접종자가 전 인구의 23%인 1180만 2287명을 넘긴 가운데 백신정량을 과다 투여하거나 정량의 절반만 투여하는 등 백신접종이 늘면서 오류 접종이 속출하고 있다. 전북 부안군 A의원에서는 지난 10∼11일 30대 접종자 5명에게 얀센 백신을 과다 투여해 보건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얀센 백신은 1병을 5명분으로 나눠 접종해야 하는데 A의원 의료진은 1병용량 전부를 1명에게 투약했다. 현재 이들은 현재 전북대병원과 전주 예수병원에 입원해 진료 중으로, 이 중 1명이 고열 증세를 보였으나 나머지 4명에게서는 별다른 이상 반응이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이들이 퇴원한 이후에도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추적 관찰하고 있다. 반면 전날 인천의 한 병원에서는 AZ 코로나19 백신을 정량의 절반만 투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남동구 한 병원은 ‘백신을 절반만 맞으면 이상 반응이 적다’면서 40여명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정량(0.5㎖)의 절반 정도만 투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청은 절반 이상 접종한 사람에게는 재접종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기준을 참고해 마련한 ‘코로나19 예방접종 실시기준’에 따르면 절반을 넘게 맞으면 재 접종하지 않지만, 절반 미만으로 맞았거나 용량 비율을 추정할 수 없을 경우 즉시 허가된 용량으로 반대쪽 팔에 주사해야 한다. 만일 권고 기준보다 많은 양을 접종했다면 의료진은 즉각 이를 해당 접종자에게 알리고 이상반응을 모니터링하는 동시에 예방접종 등록 시스템에 관련 내용을 보고해야 한다. 그도안 임상시험에서는 과용량 접종자는 심각한 부작용을 보이지는 않았으나 접종 부위 통증을 보고한 경우가 많았다. 한편 전북도는 얀센 백신을 접종자에게 과다 투여한 부안군의 한 의원에 대해 민간위탁의료기관 취소 절차를 밟기로 했다. 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백신은 항체를 생성하는 게 주목적이므로 약과는 다르게 과용량을 투여한다고 해도 간독성 물질 생성 등 부작용이 없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면서도 “발생하지 않아야 할 사고여서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항암치료 대표 부작용, 심독성 심장질환 차단법 찾았다

    항암치료 대표 부작용, 심독성 심장질환 차단법 찾았다

    과학의 발달로 다양한 암치료 기술이 등장하고 있지만 암 치료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방법은 외과수술, 화학항암요법, 방사선치료이다. 악성 세포인 암세포가 워낙 끈질기다보니 이를 없애는 과정에서 정상세포나 유전자들도 피해를 입게된다. 암의 전이 만큼이나 항암치료과정에서 나타나는 각종 부작용에 환자들이 힘들어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국내 연구진이 항암제, 방사선치료로 인해 나타나는 부작용 중 하나인 심장손상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 주목받고 있다. 한국원자력의학원 생체반응연구팀, 강원대 의생명과학대 공동연구팀이 항암제 ‘독소루비신’과 흉부방사선 치료과정에서 발생하곤 하는 심독성으로 인한 심장손상을 줄이는 방법을 찾았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실렸다. 독소루비신은 유방암, 방광암, 림프종, 백혈병 등 다양한 형태의 암환자에게 처방되는 화학요법 약물이며 흉부방사선치료는 식도암, 폐암 등에 처방되는 치료방법이다. 문제는 이들 치료법이 효과도 크지만 탈모, 골수억제, 구토 등 부작용이 발생했지만 이와 함께 심독성으로 인한 심부전, 심장마비 같은 심장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연구팀은 생쥐실험을 통해 독소루비신과 방사선이 심장혈관세포의 DNA 손상을 일으키고 복구되지 못한 DNA가 늘어나고 지속적으로 손상되면서 세포변이를 일으켜 혈관이 딱딱해지는 섬유화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했다. 심혈관 섬유화로 인해 심장근육세포의 기능이 급격히 나빠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이 같은 일련의 과정에서 ‘L1세포부착인자’가 많이 발현되는 것도 관찰할 수 있었다. L1세포부착인자는 암세포 발현에 관여해 암세포 증식과 이동, 성장에 영향을 주는 물질이다. 암세포를 제거하기 위한 치료과정에서 오히려 암 증식과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물질이 증가하는 역설적인 상황이 벌어지는 것이다. 이에 연구팀은 암치료 과정에서 심장이 손상된 생쥐를 대상으로 L1세포부착인자에만 결합하는 항체물질을 주입하면 심장혈관세포의 지속적인 DNA 손상을 막아 심독성 부작용을 줄이고 암세포의 전이와 성장도 막아 생존율이 50% 이상 증가하는 것이 관찰됐다. 이윤진 원자력의학원 박사는 “이번 연구는 항암제와 방사선 치료를 할 때 발생하는 DNA 손상과 심독성을 줄이는 특정 항체를 개발해 사용하면 항암치료 부작용은 줄이고 치료효과는 높일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라면서 “항암제 심독성을 조절할 수 있는 임상약물 개발을 위한 추가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코에 칙~칙~ 뿌리면… 코로나 바이러스 뚝?

    코에 칙~칙~ 뿌리면… 코로나 바이러스 뚝?

    혈관에 주사하는 대신 코에 뿌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양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치료 기술이 개발됐다. 이 치료제는 백신처럼 코로나19 예방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받고 있다. 미국 텍사스대 휴스턴보건과학센터 지퀴앙 안 교수가 이끄는 텍사스대 의대 인간감염·면역연구소, IGM 바이오사이언스, 휴스턴대 약대 공동연구팀은 항체가 포함된 비강 분무제를 이용해 코로나19 치료는 물론 예방까지 하는 방법을 찾았다고 6일 밝혔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 4일자에 실렸다. 항체치료제는 인체가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에 감염되고서 이에 대항해 만든 항체 중 특정 병원체를 가장 효과적으로 무력화할 수 있는 것들만 선별해 만든 치료제이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많은 과학자들이 항체치료제 개발에 나선 덕분에 일부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경증환자 또는 고위험군 환자들에 대해 비상용으로 사용 승인되기도 했다. 그러나 대부분이 피하주사가 아닌 정맥주사 방식이고 바이러스가 주로 발견되는 폐에 영향을 미치려면 고용량을 주입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항체에 내성을 보이는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들도 등장하고 있어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지적도 있다. 이에 연구팀은 ‘면역글로불린 M’(IgM)이라는 물질을 재조합해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변이바이러스에도 작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항체를 개발하고 이를 정맥주사가 아닌 호흡기를 통해 폐에 직접 전달이 가능한 비강 분무제로 개발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하이브리드 항체물질은 이전에 개발돼 사용되고 있는 항체치료제들보다 20개 이상의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에 강력한 중화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실제로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변이바이러스에 6시간 동안 노출된 생쥐에게 항체 비강 분무제를 사용하면 폐 속에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양이 절반 이하로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다. 또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시키기 전 항체 비강 분무제를 뿌릴 경우 백신처럼 감염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도 확인됐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코에 뿌리는 코로나19 백신, 치료제 나오나

    [달콤한 사이언스] 코에 뿌리는 코로나19 백신, 치료제 나오나

    혈관에 주사하는 대신 코에 뿌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양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치료 기술이 개발됐다. 이 치료제는 백신처럼 코로나19 예방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받고 있다. 미국 텍사스대 휴스턴보건과학센터, 텍사스대 의대 인간감염·면역연구소, IGM 바이오사이언스, 휴스턴대 약대 공동연구팀은 항체가 포함된 비강분무제를 이용해 코로나19 치료는 물론 예방까지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고 6일 밝혔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 4일자에 실렸다. 항체치료제는 인체가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에 감염된 뒤 이에 대항해 만든 항체 중 특정 병원체를 가장 효과적으로 무력화할 수 있는 것들만 선별해 만든 치료제이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많은 과학자들이 항체치료제 개발에 나선 덕분에 일부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경증환자 또는 고위험군 환자들에 대해 비상용으로 사용승인되기도 했다. 그러나 대부분이 피하주사가 아닌 정맥주사 방식이고 바이러스가 주로 발견되는 폐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서는 고용량을 주입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항체에 내성을 보이는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들도 등장하고 있어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지적도 있다. 이에 연구팀은 면역글로불린M(IgM)이라는 물질을 재조합해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 뿐만 아니라 변이바이러스에도 작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항체를 개발하고 이를 정맥주사가 아닌 호흡기를 통해 폐에 직접 전달이 가능한 비강 분무제로 개발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하이브리드 항체물질은 기존에 개발돼 사용되고 있는 항체치료제들보다 20개 이상의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에 강력한 중화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실제로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변이바이러스에 6시간 동안 노출시킨 생쥐에게 항체 비강분무제를 사용할 경우 폐 속에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양이 절반 이하로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다. 또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시키기 전 항체 비강분무제를 뿌릴 경우에는 백신처럼 감염 예방효과도 있는 것으로도 확인됐다. 지퀴앙 안 텍사스대 의대 교수는 “동물실험에서는 치료와 예방효과가 확인됐지만 사람에게도 효과가 있는지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라면서도 “이번 기술은 일종의 ‘화학마스크’로 코로나19 바이러스 노출위험이 큰 직종에 있는 이들에게 마스크, 백신과 함께 3중 안전장치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여보 얼마만이야” 눈물의 재회… “잘 지냈지” 친구와 웃음꽃

    “여보 얼마만이야” 눈물의 재회… “잘 지냈지” 친구와 웃음꽃

    “(손) 주무르니까 좀 낫네. 몸은 좀 어때.”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요양병원·요양시설에서의 대면 면회가 허용된 1일 경기 광주시 선한빛요양병원을 찾은 김창일(83)씨는 입원 중인 아내 구모(77)씨의 손을 어루만지다 목이 멨다. 지난해 2월 이후 1년 3개월 만에 아내의 살을 맞댄 그는 그동안의 걱정을 내려놓은 채 눈시울을 붉혔다. 김씨는 지난주에도 병원에서 아내를 만났지만, 칸막이를 사이에 두고 얘기를 나눌 수밖에 없었다. 정부는 이날부터 백신 접종을 독려하기 위해 ‘백신 혜택’을 제공했다.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환자나 면회객 중 한쪽이라도 2차 백신 접종을 완료한 뒤 항체가 형성되는 2주가 지났다면 대면(접촉) 면회를 허용하기로 했다. 이날 병원에 도착한 김씨는 직원에게 예방접종증명서를 보여 준 다음 3층 대면실로 향했다. 김씨는 지난 4월과 5월 두 차례 화이자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요양보호사가 이끄는 휠체어를 타고 면회실에 도착한 구씨는 남편을 보자마자 울음을 터뜨렸다. 김씨는 눈물을 흘리는 아내를 보며 연신 “괜찮다”고 다독였다. 20분의 짧은 면회를 마친 후 김씨는 “모처럼 아내를 만나서 매우 좋고 반갑다”며 “앞으로 가족들이랑 자주 오려고 한다”고 말했다. 같은 날안산시 단원구 경희요양병원에서도 대면 면회가 허용됐다. 이모(87)씨는 지난달 24일 2차 접종을 받아 아직 2주가 지나지 않았지만, 면회객인 아내 김모(88)씨가 지난 4월 30일 2차 접종을 완료해 대면 면회가 가능했다. 노부부는 1년여 만에 서로 얼굴을 어루만지며 회포를 풀었다. 병원 관계자는 “대면 면회가 허용된다는 소식에 보호자들의 문의 전화가 잇따르고 있다”며 “병원 환자들은 지난달 25일 2차 접종을 완료해 항체가 형성되는 오는 7~8일쯤부터 대면 면회가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인들의 모임 장소에도 간만에 생기가 돌았다. 정부는 이날부터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노인복지관이나 경로당 등 노인시설을 개방했다. 서울 마포구 연남노인정에선 1년 만에 모인 7명의 노인이 서로 안부를 물으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김근례(79)씨는 “노인정이 문을 닫았을 때는 집에서 빨래와 설거지로 무료한 시간을 보냈다”며 “오랜만에 나와 친구들을 만나니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다만 백신 인센티브에 대한 구체적인 방침이 정해지지 않아 곳곳에서 혼선이 발생하기도 했다. 외출에 나섰다가 발길을 돌리는 노인들이 적지 않았다. 마포구 용강노인복지관을 찾은 안모(80)씨는 “노인시설이 문을 연다는 뉴스를 보고 찾아왔는데 출입이 불가능하다고 해서 아쉽다”며 한동안 건물 주변을 떠나지 못했다. 영등포노인종합복지관 관계자는 “백신 접종자 혜택에 대한 서울시 공문을 받았지만 구체적인 방역수칙 등을 구청과 검토한 후 개방 정도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신 접종자 대부분이 디지털 환경에 익숙지 않은 60세 이상이어서 백신 혜택을 전혀 모르거나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앱)과 사이트 접속을 통해 전자증명서를 발급받는 방법을 모르는 경우도 있었다.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만난 이종택(78)씨는 “지난달 말 2차 접종까지 끝냈는데 혜택이 있다는 말은 전혀 못 들었다”며 “접종 예약 안내 문자로 접종 사실을 증명할 수는 없느냐”고 되물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백신 접종을 하는 장소에서 직원들이 바로 휴대전화에 증명서를 발부하고 배지와 스티커를 함께 활용해 노인들의 어려움을 덜어 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주원·김주연 기자 starjuwon@seoul.co.kr
  • 내가 먹은 벌꿀이 진짜일까?… 단 한 방울이면 안다

    내가 먹은 벌꿀이 진짜일까?… 단 한 방울이면 안다

    꿀벌이 가진 유전자 단백질 항체 이용“양봉업자 가짜꿀 시비 줄이는 데 도움”“국내산 벌꿀의 신뢰를 높여 양봉농가들이 더이상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이득찬(51) 강원대 의생명융합학부 교수가 벌꿀의 진위와 토봉·양봉을 구분하는 판별키트를 세계 처음으로 개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꿀벌이 가진 고유의 유전자 단백질 항체를 이용해 만들었다. 꿀이 벌의 단백질을 포함하는지를 확인해 진짜와 가짜를 구별하는 방식이다. 토봉과 양봉 구분은 벌꿀 가운데 또다시 각각의 고유 유전자 단백질을 인식하는 항체를 이용했다. 이 교수는 지난 3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임신진단키트처럼 물에 희석된 꿀 한 방울이면 어디서든 5분 이내에 간단하게 판별할 수 있다”며 “진단키트는 키트와 희석액, 채취봉이 한 세트로 캡슐에 담긴 멸균 희석액을 검사 대상인 꿀에 섞어 키트에 한 방울 떨어뜨린 뒤 나타나는 색상 변화로 간단하게 판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진단키트 세트당 가격은 1만 5000원이지만 연내에 진짜와 가짜 꿀만 판별할 수 있는 저렴한 진단키트를 만들어 개당 1000원대에 판매할 예정이다. 앞으로 중국, 일본 등 토봉·양봉꿀을 구분하는 18조원에 이르는 세계 꿀 시장에도 키트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번 진단키트 개발은 가짜 꿀 시비에 시달리며 불이익을 받아 온 국내 3만 4000여 벌꿀 생산농가에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그동안 4000억원대 꿀 시장은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주지 못했다. 꿀 제품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명확한 지침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런 탓에 가짜 꿀 시비가 늘 이어져 왔다. 가격이 10배 이상 차이 나는 토봉과 양봉 생산농가 사이에도 시비는 끊이지 않았다. 단지 꽃꿀 정도로만 품목화된 실정이다. 이 교수는 “개발된 진단키트로 소비자들이 믿고 꿀을 사 먹을 수 있게 되면서 소비 증가와 가격 안정에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제주서 2차 접종후 돌파감염 사례 나와,가족간 전염

    제주서 2차 접종후 돌파감염 사례 나와,가족간 전염

    제주도는 2차에 걸쳐 코로나19 예방 백신을 맞고도 확진된 ‘돌파감염’ 사례가 나왔다고 31일 밝혔다. 돌파감염으로 확인된 확진자는 제주 982번으로 26일 확진 판정을 받을 당시 코로나19 관련 증상은 보이지 않았다. 앞서 982번 확진자는 지난 4월 5일 화이자 1차 접종, 4월 26일 2차 접종을 완료했다. 그러나 지난 20∼24일 수차례에 걸쳐 가족인 제주지역 964번과 975번 확진자와 접촉이 이뤄지면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2차 접종 후 30일이 지났고 2주간의 면역 형성 기간도 지났지만, 감염이 확인된 것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는 권장 접종 횟수에 따라 백신을 맞고 14일이 지난 후에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체 또는 항원이 검출되는 경우를 돌파감염으로 정의하고 있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특수한 소수 사례로 인해 백신에 대한 불안감과 공포를 가질 필요는 없다”면서 “항체 형성 속도는 면역력에 따라 개인차가 있을 수 있고, 낮은 비율이지만 백신 접종을 완료했더라도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제주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9명이 추가로 발생했다.현재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1039명으로 늘어났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중구 코로나19 접종 노인에 경로당 종일 개방

    중구 코로나19 접종 노인에 경로당 종일 개방

    서울 중구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노인이 경로당을 종일 이용할 수 있도록 완전 개방한다. 구는 최근 백신 1차 접종자에 대해서도 ‘야외 노마스크’를 허용하는 등 정부의 과감한 정책에 발맞춰 이런 조치를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정부는 1단계 접종 대상인 고령층 접종 일정을 고려해 다음달 1일부터 방역조치를 대폭 완화한다고 밝혔다. 경로당을 종일 개방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친 구는 먼저 75세 이상 백신접종을 끝낸 노인에 대해 다음달 4일부터 경로당을 종일 개방한다. 지난 20일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빠른 속도로 2차 접종을 마무리해 신청자 94%가 2차 접종을 끝냈다는 점을 감안, 2주가 지나 이들의 항체가 형성되는 시점을 기준으로 했다. 65~74세 노인은 1차 접종 뒤 2주가 지나면 경로당을 종일 이용할 수 있다.현재 관내 48개 경로당은 방역지침에 따라 지난 4월부터 오후 1시~5시까지만 개방하고 개별 이용 시간을 1시간 이내로 제한하고 있다. 또 시설 내 음식 섭취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구 기준에 따라 백신을 접종한 노인은 경로당을 종일 이용할 수 있다. 구는 이들이 식사도 할 수 있도록 경로당 식사 도우미 등 시설 종사자도 접종을 우선 실시하고 있다. 한편 구는 지난 4월부터 경로당 뿐 아니라 자치회관, 공공도서관, 복지관, 청소년센터, 공연장 등 공공시설을 정원 50%까지 확대 개방해 운영하고 있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관내 75세 이상 어르신 대부분은 백신 접종을 완료해 일상회복을 준비했다”며 “접종자에 대한 정부 인센티브 정책에 적극 동참하고자 중구도 접종자에 대한 경로당 등 공공시설 확대 개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민주당 백신 특위 “항체 가진 확진자도 백신 접종자 혜택 부여”

    민주당 백신 특위 “항체 가진 확진자도 백신 접종자 혜택 부여”

     더불어민주당에서 항체를 가진 코로나19 확진자에게도 백신 접종자와 동일한 혜택을 부여하자는 주장이 나왔다.  민주당 코로나 백신·치료제 특별위원회(백신특위)는 31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2차 회의를 열고 백신 접종 인센티브 현황과 점검하고 인센티브를 논의했다.  전혜숙 특위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그동안 백신접종자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 방안은 정부와 기업에서 많이 나왔으나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논의는 별로 진행되지 않았다”며 “정부는 확진자에 대해 항체 형성 여부를 판단해 접종자와 같은 동일한 자격을 부여할 것인지 여부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항체가 형성된 분에 대해서는 해외 출입 시 백신 접종자와 같은 대우를 하는 방안과 함께 항체가 형성되지 않은 분들은 백신을 접종하도록 하는 지침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백신 인센티브와 방역 완화 계획 역시 짜임새 있게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백신 인센티브로 가족모임·야외 마스크 인센티브 등을 마련했는데 이 밖에도 모임 인원 제한에서 제외해주는 투명 인센티브, 저녁 10시 이후 모임을 하지 못하는 분들에게 적용하는 신데렐라 인센티브, 여행을 쉽게 해주는 블루마블 인센티브도 마련해주면 감사하겠다”고 했다.  회의 종료 후 간사를 맡고 있는 김성주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이미 확진돼서 항체가 생겼을때, 이분들한테도 밀접접촉이 있었다 하더라도 격리해제 대상이 돼야 하지 않겠냐는 제안이 있었고, 당국에서 고민해보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접종 우수 지자체에 대해 별도의 인센티브를 부여하자는 제안도 나왔다. 60세 이상 고령층의 접종률을 80%까지 높이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전날인 30일 기준 60세 이상 예약률은 전국 평균 68.5%인데, 대구는 57.9%에 불과하다. 반면 전북은 78.1%, 전남은 78.3%로 평균을 상회한다. 정부도 우수 지자체에 대해 방역조치에 대한 재량권을 우선적으로 부여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한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확진자가 작게 발생하고 백신 접종률이 높으면 인근 시군이 2단계라도 1단계로 낮출 수 있는 재량권을 부여하겠다”며 “지자체간 접종률 높이기 위해 노력하지 않겠나”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의료인이지만 우선 접종 대상자가 아닌 치기공사와 실습 간호인력과 택배기사, 돌봄노동자 등 필수 노동종사자를 우선 접종 대상자에 포함하자는 요청도 나왔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코로나 백신 부작용 없으면 항체도 없다? 걱정 말아요”

    “코로나 백신 부작용 없으면 항체도 없다? 걱정 말아요”

    접종 후 부작용과 항체 형성 연관성 평가 분석 국내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접종자들 사이에서 접종 후 발열이나 근육통 등 가벼운 부작용을 못 느끼면 백신의 효과가 없는 것 아니냐고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부작용 발생 여부와 항체 형성과는 무관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학교병원 박완범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송경호 교수 연구팀은 올해 3∼4월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135명을 대상으로 접종 후 부작용과 항체 형성의 연관성을 평가해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135명 중 42명은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을, 나머지 93명은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두 백신은 모두 접종한 후 주사 부위의 통증이나 부어오름, 붉게 변하는 등의 국소 부작용과 피로감과 근육통, 두통, 발열 등 전신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두 백신 모두 두 차례 접종해야 한다. 코로나19 백신의 부작용과 항체 형성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뚜렷한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백신의 부작용 여부는 효능과 관계없다는 의미다.박 교수는 “이번 연구는 코로나19 백신 부작용과 면역성의 연관성을 평가한 첫 번째 연구”라며 “연구 결과 백신 접종 후 부작용의 심각도와 항체 형성과는 특별한 관련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어 “백신을 맞고 별 증상이 없다고 해서 백신 효과가 없을 것이라 걱정할 필요는 없다”며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발열, 근육통 등의 부작용 발생 시 우려하지 말고 타이레놀 등 해열제를 복용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화이자 백신 2차 접종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 후 부작용의 빈도와 중증도는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열은 화이자 백신 접종자(19%)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36%)에게서 더 흔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를 접종한 42명 중 39명(93%)이 국소 부작용, 40명(95%)이 전신 부작용을 보고했다. 가장 일반적인 부작용은 국소 통증(93%)이었고 그 다음으로는 피로(81%), 근육통(79%), 두통(62%) 순이었다. 11명(26%)은 중등도 이상의 국소 부작용을, 30명(71%)이 중등도 이상의 전신 부작용을 보고했다. 36명(86%)은 항염증제를 복용했다.화이자 백신은 1차보다 2차 접종 시 부작용이 심했다. 화이자 백신 2차를 접종한 93명 중 85명(91%)이 국소 부작용을 보고했고, 이 중 37명(40%)은 중등도 이상의 부작용을 호소했다. 76명(82%)이 전신 부작용을 보고했고, 그중 56명(60%)이 중등도 이상의 부작용이었다. 항염증제를 복용한 사람은 68명(73%)이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인 ‘대한내과학회지’(Korean Journal of Internal Medicine) 최근호에 게재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국내 코로나19 항체 보유율 0.27%...1차 접종율 9.1%

    국내 코로나19 항체 보유율 0.27%...1차 접종율 9.1%

    6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60~74세 접종 예약률이 6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지역사회의 코로나19 항체 보유율은 0.27%로 여전히 낮은 수준이어서 집단 면역을 달성하려면 더 많은 접종 참여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28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까지 614만명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 예약을 했으며 이 가운데 60~74세 예약률은 64.9%로 집계됐다. 사전예약은 내달 3일까지 가능하다. 사전예약에 따른 접종은 19일까지 실시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27일 106만 9000회분에 이어 28일 추가로 82만 8000회분이 공급됐다. 이로써 상반기 도입 물량인 1838만회분 가운데 1164만회분의 도입이 완료됐다. 방역당국은 “6월 첫째 주까지 총 260만 회분이 추가로 공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1차 접종을 마친 사람은 전체 인구 대비 9.1%인 468만여명이다. 사전 예약을 통해 이날 아스트라제네카(AZ) 접종을 받겠다고 한 40만명과 화이자 백신 접종자, ‘잔여백신’ 접종자를 더하면 1차 접종률은 10%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을 비롯해 대규모 감염자가 발생한 나라에서는 감염으로 인해 이미 항체를 가진 사람도 많지만, 우리나라는 감염자 수 자체가 적어 바이러스에 대한 방어력을 가지려면 백신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발표한 ‘2021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항체 보유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에서 참여자 2248명 가운데 6명(0.27%)에게서 항체양성자가 확인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1명, 경기 4명, 경남 1명이다. 이 가운데 경기·경남 지역 각 1명씩, 2명은 이미 확진판정을 받은 사람들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 부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항체 보유율이 낮은 것에 대해 “유행지역과 시설에 대한 선제적 검사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방역 대응의 결과로 코로나19 환자가 적게 발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면서 “지역사회 집단면역 수준을 확인하기 위해 항체보유율 조사를 지속해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의 경우 백신접종이 진행될수록 우선 사망자와 위중증환자가 감소하고, 시설이나 장소에서의 집단발생 규모와 빈도가 줄어들 것”이라면서 “결국에는 전체적인 유행이 감소하면서 코로나19의 관리 상태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지금처럼 유행 규모가 주춤해진 우리나라 상황에서는 재생산지수가 높은 나라들에 비해 더 일찍 백신접종으로 인한 집단면역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단백질 섭취도 TPO 따라 슬기롭게

    코로나19 영향으로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단백질’ 섭취에 대한 궁금증도 늘고 있다. 우리 면역 시스템을 유지하는 항체 구성성분이 단백질이기 때문이다. 어떻게 하면 나의 생활패턴에 맞춰 알맞은 타이밍에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을까. ◇ 오하운족, 운동 후엔 흡수 빠른 분리유청단백질(WPI)로 손상된 근육 합성을 도와야 운동 후에는 손상된 근육합성을 돕는 양질의 단백질을 섭취해야 한다. 근육 운동을 하면 근육이 미세하게 찢어지고 파손되는데, 손상된 조직을 복구하고 재생하는 데 단백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운동 후 1시간내 흡수가 빠르고, 지방과 유당이 없는 분리유청단백질(WPI)로 운동 후 손상된 근육의 합성을 돕는 것이 좋다. 또한 체내에서 합성되지 못하는 필수 아미노산 9종도 챙겨야 한다. 이 가운데 특히 근육 단백질 합성을 증가시키고 분해를 감소시켜 근육량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류신 섭취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 노년층의 경우, 소화와 흡수 고려해 단백질 선택해야 단백질 소화, 흡수력이 떨어지는 노년층의 경우, 오랜 시간 여러 단백질이 고르게 소화, 흡수될 수 있도록 다양한 단백질이 포함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노년층은 일반적으로 젊었을 때보다 단백질 섭취량을 늘려야 한다. 하지만 무턱대고 단백질 섭취량만 늘려서 되는 것은 아니다. 단백질이 소화되어 영양분이 잘 흡수될 수 있어야 하는데 나이 들면 자연스럽게 우리 몸은 단백질을 소화하고 흡수하는 능력이 저하된다. 따라서 잘게 쪼개진 저분자 가수분해 단백질과 같이 소화편하고 흡수가 잘 되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단백질의 질을 평가하는 점수인 ‘아미노산 스코어’가 높은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아미노산 스코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정한 단백질 영양 평가 방법으로 아미노산 스코어가 110점 이상인 양질의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 소화흡수 시간에 맞춰 섭취 시간도 달라져야 단백질 섭취는 섭취량뿐만 아니라 섭취하는 섭취 시간도 중요하다. 섭취한 식재료가 소화흡수 되려면 얼마나 걸리는지를 안다면 좀더 효율적으로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다. 달걀은 가열하면 소화흡수가 용이하게 되고, 흰살 생선이나 참치 등 지질이 적은 어류가 지질이 많은 등푸른생선(고등어 등) 보다 소화흡수시간이 빠르다. 육류는 지질이 적은 닭가슴살, 돼지고기 등심살 등이 지질이 많은 부위 보다 소화흡수시간이 빠르다. 육류 및 어류 등 고형물은 기본적으로 소화흡수에 시간이 더 걸린다. 예를 들어 고형물도 가열하면 소화흡수 되기 쉽지만, 굽거나 튀기는 조리방법을 사용하면 분해에 시간이 걸리는 기름과 함께 섭취하기 때문에 소화가 늦어지게 된다. 또한 대두식품은 소화하기 힘든 식물조직 및 지질을 함유하고 있어 소화시간이 길지만, 두부의 경우에는 식물조직이 거의 제거되었기 때문에 소화흡수가 빠르다. 형태에 따라서는 액상, 분말, 고형 순으로 소화흡수 속도가 빠르다. 매일유업이 2018년 2월 식품업계 최초로 설립한 근감소 관련 영양 연구조직 매일사코페니아연구소 박석준 연구소장은 “단백질 섭취에 있어 중요한 것은 단순히 권장량을 채우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맞는, 내 몸에 잘 소화되어 흡수되는 단백질을 알맞게 먹는 것이다. 단백질 성분별, 형태별로 소화흡수 되는 시간을 잘 따져서 섭취하고 소화를 돕는 저분자 단백질 제품이나 유당 함유량이 현저히 적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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