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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보마당] 구청소식·대중음악·공연·전시·영화

    구청소식 ●강남구 11일 오전 9시 개포동 수도전기공업고등학교 잔디운동장에서 ‘제5회 강남구민체육대회’를 연다. 선수와 주민 7000여명이 참석해 400m 혼성계주와 단체 줄넘기 등 동별 대항전을 벌인다. 문화체육과 (02) 3423-5952. ●강동구 환경의 날을 맞아 20일까지 환경 관련 그리기, 글짓기 작품을 공모한다. 지역 내 초·중학생이 대상이며 ‘녹색 생활 실천하고 탄소를 줄이자’를 주제로 한 작품을 출품하면 된다. 학교장 추천을 받아야 한다. 맑은환경과 (02)3425-5932.   ●강북구 20일까지 강북봉제지원센터 제3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패션봉제를 위한 기초 및 중급 과정으로 오전반, 오후반 모두 40명을 모집하고 교육기간은 6개월이다. 지역경제과 (02)901-6443.   ●강서구 8일 오전 10시 화곡동 강서여성인력개발센터 5층에서 ‘당신의 꿈에 도전하세요’라는 주제로 국비훈련 프로그램과 여성 유망직업 설명회를 개최한다. 강서여성인력개발센터 (02)2692-4549.   ●관악구 11~12일 관악산 광장, 도림천 둔치 등에서 ‘제22회 관악산 철쭉제’를 개최한다. 주민이 직접 기획하는 축제로 철쭉 노래자랑, 드림 콘서트, 숲 속 작은 음악회, 걷기 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문화체육과 (02)880-3503.   ●광진구 15일까지 제4기 생활공감정책 모니터단을 모집한다. 생활밀착형 아이디어를 온라인으로 낼 수 있고, 오프라인 모임에도 참석 가능한 사람으로 1년간 활동한다. 복지정책과 (02)450-7484.   ●구로구 14일 오전 10시 구청 대강당에서 부모성장교실 ‘내 아이, 웃으며 다닐 수 있는 학교 만들기’를 연다. 조정실 학교폭력피해자 가족협의회 대표가 나와 학교폭력 예방 및 발생 전후 대처법에 대해 강연한다. 청소년상담복지센터 (02)867-1318.   ●금천구 시흥2재정비촉진구역 실태조사와 관련해 사전 주민설명회를 연다. 10일 오후 3시 30분 백산초등학교 강당에서다. 시흥2촉진구역 토지 등 소유자를 대상으로 실태조사 내용 및 추진 절차 등을 안내한다. 도시계획과 (02)2627-1562.   ●노원구 임신부 등 예비 부모를 위한 ‘5월 부부 출산 교실’을 18일 오전 10시 노원보건소 4층 교육실에서 운영한다. 임신부와 배우자가 함께 태교 및 순산 준비 등을 교육받을 수 있다. 생활건강과 모자보건팀 (02)2116-4349.   ●도봉구 7080 보육도우미 양성과정 무료 교육생을 새달 14일까지 모집한다. 취업의지가 있는 베이비부머(1955~63년)와 영세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서류 및 면접을 통해 25명 선발한다. 교육기간은 7월 1일부터 9월 16일까지 매주 월·수·금요일. 일자리경제과 (02)2091-3154   ●동대문구 23일 성년의 날 기념으로 구청 5층 기획상황실에서 열리는 고려시대 전통 성년례의식 재현 행사에 참가할 1993년 출생 구민 남녀 각 10명의 신청을 받는다. 10일까지 구청 홈페이지에서 참가 및 추천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노인청소년과 (02)2127-4243.   ●동작구 7일부터 45일간 상도3동 350-8, 상도2동 366-12, 사당2동 71-6, 사당2동 129-4일대 주택재건축 정비예정구역과 관련해 주민의견청취를 실시한다. 도시개발과 주거재생팀 (02)820-9651∼3.   ●마포구 8일부터 매주 수요일 구립서강도서관 2층 다목적실에서 ‘당신은 음식 시민입니까’ 강의를 개최한다. 맛, 음식 분야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서 맛이란 무엇인가, 음식을 둘러싼 거대한 이야기, 음식 시민으로 살기 등을 주제로 맛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들을 전한다. 서강도서관 (02)3141-7053. ●서대문구 11일 안산 연희숲속쉼터에서 가정의 달 행사를 연다. 주민으로 이뤄진 어린이 밸리댄스, 색소폰 연주 등 공연이 이어진다. 출산다문화팀 (02)330-1292. ●서초구 9일까지 ‘2013 추계 홍콩 전자 전시회’에 참가할 기업을 모집한다. 전자 장비, 가전제품, 정보통신, 멀티미디어, 보안 기기 등 분야 업체로 서초구에 있는 기업 8곳을 선정한다. 기업환경과 (02)2155-6442. ●성동구 13일부터 27일까지 매주 월요일 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성동진짜센터에서 ‘나만의 북극성 북콘서트’를 개최한다. 북콘서트에서는 청소년 진로직업분야 우수 학습도서 ‘나만의 북극성을 찾아라’ 저자 홍기운씨가 나와 학부모들에게 올바른 자녀의 진로방향과 내 아이에 적합한 직업 등에 대해 강의한다. 진짜센터 (02)2286-6164. ●성북구 제5회 성북 아리랑 동요제 본선을 11일 오후 2시 구청 청사 4층에 있는 성북아트홀에서 연다. 지난 5일 열린 예선에 75개 팀이 참가했으며 27개 팀이 본선에 올랐다. 대상·금상·은상·동상 수상자들에게는 크리스털 트로피를 준다. 여성가족과 (02)920-3287. ●송파구 24일까지 ‘송파 소리길 가족 걷기 동호회’ 회원을 모집한다. 동호회는 다음 달부터 매주 첫째·셋째 토요일에 운영하며 함께 송파 소리길 코스를 걷는다. 초등학생을 둔 가족이 대상이며 모집은 30팀 선착순이다. 건강증진과 (02)2147-3473. ●양천구 11일 오전 10시 양천공원 등에서 주민 모두가 참여해 소통하는 ‘양천예술제’를 연다. 행사에서는 백일장과 사생대회, 성인·학생 휘호대회 등이 개최된다. 문화체육과 (02) 2620-3400. ●영등포구 아리랑 유네스코 인류 무형유산 등재 기념 공연을 펼친다. 8일 오후 7시 30분 영등포아트홀 공연장에서 영등포 전통국악 한마당 ‘오다아 아리랑’이 열린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선착순 입장이다. 문화체육과 (02)2670-3141. ●용산구 9월까지 매주 넷째주 화요일에 보건소 지하 1층 건강교육실에서 ‘구조 및 응급 처치 교육’을 무료로 실시한다. 대한적십자사 소속 응급 처치 강사가 심폐소생술부터 자동 제세동기 사용법 등 기본 응급 구조술에 대해 가르쳐준다. 구 보건소 (02)2199-8138.   ●은평구 결혼을 앞두거나 교제 중인 미혼남녀에게 무료로 결혼준비교육을 실시한다. 구산동 은평구건강가정지원센터 신교육장에서 7월 6일부터 2주간 토요일 오후 1~5시에 열리며 남녀 간 의사소통법부터 혼수준비, 재정교육 등 결혼을 위한 전반적인 내용을 알려준다. 건강가정지원센터 (02)376-3761   ●중구 12일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남산 국립극장 광장에서는 이동검진 차량을 이용한 유방암 무료 검진을 실시한다. 대상은 30세 이상 여성으로 20명을 선착순으로 접수를 받는다. 의약과 (02)3396-6422.   ●중랑구 10~11일 중랑천 둔치 중화체육공원에서 ‘2013 중랑천 장미문화축제’를 연다. 묵동교에서 장평교까지 중랑천 제방 5.15㎞ 구간에 41종 6만여개의 장미가 장관을 이룬 가운데 열리는 축제다. 문화체육과 (02)2094-1833. ●종로구 원서동에 있는 등록문화재 제84호 고희동 가옥에서 14일 오후 7시 30분부터 ‘고희동 가옥이 담은 이야기’ 문화강좌를 연다. 조은정 미술평론가로부터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화가인 고희동 선생과 한국 근현대 미술계 작가들의 교류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문화공보과 (02)3675-3401~2.   ●경기 고양시 21일부터 10월 29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전 9시 40분부터 낮 12시까지 어울림극장과 별모래극장에서 ‘2013 고양시민대학’을 운영한다. 수강생은 한국자치발전연구원을 통해 선착순 700명을 사전 접수한다. 한국자치발전연구원 (031)925-3007. 백석도서관은 금융감독원의 후원으로 ‘금융감독원과 함께하는 알기 쉬운 자산관리 특강’을 지하 1층 시청각실에서 오는 23, 24일 이틀간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개최한다. 시 도서관센터 (031)8075-9083. 대중음악 ●동물원 콘서트 ‘봄(春), 종로에서’ 16~26일 서울 종로구 관철동 반쥴(BANJUL) 4층 로프트(Loft). 1980~90년대를 풍미한 포크 밴드 동물원의 데뷔 25주년 기념 콘서트. 고교와 대학 동창들이 음악을 만들고 연주하다 결성된 동물원은 지금은 박기영, 배영길, 유준열이 꾸려가고 있다. 동물원이 준비한 커피를 마시며 음악을 듣는다는 독특한 형식으로 진행되며, 공연장의 주인이자 하피스트인 이기화가 합주한다. ‘시청 앞 지하철역에서’, ‘널 사랑하겠어’, ‘변해가네’ 등 명곡과 함께 신곡도 들을 수 있다. 전석 5만 5000원. (02)516-3963. ●케이윌 & 린 ‘Love Planet’ 콘서트 24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호텔월드 크리스탈볼룸. 롯데호텔월드 2013 프라이데이 페스타(Friday Festa) 다섯번째 공연으로, 실력파 가수 케이윌과 린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3집 앨범을 발표하고 방송사 가요차트 상위권을 휩쓴 케이윌과 최근 새 앨범을 발표하고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린의 감미로운 발라드를 들을 수 있다. 7만 7000~8만 8000원. 1544-1813 .   공연 ●발레 ‘심청’ 9~12일.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유니버설발레단이 판소리 ‘심청가’를 바탕으로 만든 작품. 토슈즈를 신고 한복을 입은 심청의 아름다운 몸짓, 화려한 용궁, 애타게 그리던 아버지와 상봉 등 다양하고 감동적인 볼거리로 무장했다. 1986년 초연한 뒤 해외 15개국에서 한국미를 전하며 호응을 얻었다. 1만~10만원. 070-7124-1737. ●붓다, 일곱 걸음의 꽃’ 14~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종교적 색채를 현대무용으로 표현한 독특한 작품. 고타마 싯다르타로 태어나 고행, 해탈, 열반을 거친 붓다의 일생을 춤으로 표현했다. 파사무용단이 2012년에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2만~6만원. (02)589-1001. ●김응수 바이올린 리사이틀 19일 오후 8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지네티 콩쿠르, 마리아 카날스 국제 콩쿠르, 아바도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등에서 1위를 하며 실력을 입증한 바이올린 연주자 김응수의 첫 한국 독주회. 슈베르트의 ‘화려한 론도’ 작품번호 70, 류재준의 바이올린 소나타, 그리그의 바이올린 소나타 3번, 에른스트의 로시니 ‘오텔로’ 주제의 화려한 환상곡 작품 11을 연주한다. 채문영(피아노) 협연. 2만~4만원. 1544-5142. ●반더러 트리오 내한공연 10일 오후 8시. 경기도 일산 마두동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 프랑스 파리고등음악원 출신 뱅상 코크(피아노), 장마르크 필립 바자베디앙(바이올린), 라파엘 피두(첼로)가 1987년에 결성한 삼중주단. 독일 낭만주의부터 현대작곡가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레퍼토리를 섬세하고 정교한 앙상블로 선보이고 있다. 베토벤 피아노 3중주, 슈베르트 노투르노 E♭장조 148번, 생상스의 피아노 3중주 2번 등을 연주한다. 3만~6만원. 1577-7766. ●안산브라부라 오페라단 정기연주회 ‘위 아 더 월드’ 11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서곡과 ‘투우사의 노래’(고성현), 구노의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의 ‘아, 꿈 속에 살고 싶어라’(소프라노 박정원), 푸치니 오페라 ‘서부의 아가씨’ 중 ‘자유의 몸이 되어 떠났다고’(테너 남성한) 등을 들려준다. 가수 인순이가 출연해 ‘카르멘’의 ‘하바네라’와 ‘아버지’, ‘거위의 꿈’, ‘밤이면 밤마다’를 부른다. 3만~15만원. (02)581-5404. ●연극 ‘아버지’ 19일까지. 서울 마포구 대흥동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 미국 극작가 아서 밀러의 ‘세일즈맨의 죽음’을 현재 한국 상황으로 옮겼다. 88만원 세대, 노인 세대의 방황, 소시민과 사회의 관계 등 현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면서도 자본주의 사회를 견뎌 온 가장과 가족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넨다. 배우 이순재가 이 시대의 아버지를 연기한다. 김명곤 연출. 2만 5000~4만 5000원. (02)3274-8600.   전시 ●갤러리현대 ‘앨리스 닐 개인’전 6월 2일까지 서울 종로구 사간동 갤러리현대. 20세기 미국의 대표적인 인물화가인 앨리스 닐이 1942년부터 1981년까지 작업한 15점이 전시된다.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한국 관람객을 찾는다. 화가는 ‘미니멀리즘’, ‘개념주의’ 등 백인 남성이 이끌던 주류 미술계의 이단아였지만 사조에 흔들리지 않는 독자적인 작품 세계로 오히려 후대에 큰 영향을 끼쳤다. 빈부격차에 상관없이 인물의 내면을 꿰뚫는 강렬한 초상화를 그렸다. (02)2287-3500. ●창남 ‘바다와 나-그 사이 공간’전 27일까지 서울 종로구 관훈동 인사아트센터 본관. 지난해 11월부터 올 3뤌까지 동해안의 야경을 카메라에 담았다. 2010년 ‘월간사진예술’의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한 작가는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것들을 침묵으로부터 끌어내 말을 걸듯 끊임없이 변하고 확장하는 자연의 모습을 관조했다”고 설명한다. 가식 없는 다면적인 자아들과 기억의 다층적인 조각을 펼쳐낸다. (02)736-1020.   영화 ●고령화가족 감독 송해성. 출연 박해일, 윤제문, 공효진, 윤여정 등. 천명관 작가의 원작 소설을 영화화했다. 영화감독 데뷔작부터 흥행에 참패하고 밀린 월세 3개월치도 내지 못하는 처지가 된 인모(박해일), 교도소를 수차례 드나든 철딱서니 없는 백수 형 한모(윤제문), 두번째 이혼을 하고 딸과 함께 친정에 들어온 까칠한 여동생 미연(공효진) 등 평균 연령 47세의 삼남매가 평화롭던 엄마(윤여정) 집에 모여 껄끄러운 동거를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112분. 15세 관람가. 9일 개봉. ●라자르 선생님 감독 필리프 팔라도. 출연 모하메드 펠라그, 소피 넬리스, 에밀리언 네론 등. 캐나다의 한 초등학교를 배경으로 가족을 잃은 선생님과 선생님을 잃은 아이들이 서로 소통과 교감을 통해 상처를 치유하는 힐링 과정을 보여주는 작품. 94분. 12세 관람가. 9일 개봉. ●스니치 감독 감독 릭 로먼 워. 출연 드웨인 존슨, 수잔 서랜든, 존 번탈 등. 아들이 마약 거래를 했다는 누명을 쓰고 10년형을 선고 받자 아들을 구하기 위해 아버지가 직접 거대 조직에 뛰어드는 모습을 그린 영화로 미국 전역을 놀라게 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 평범한 사업가였으나 아들을 구하기 위해 기꺼이 총을 잡은 아버지 역은 할리우드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차세대 액션 스타 드웨인 존슨이 맡아 스릴 넘치는 액션 연기를 펼친다. 112분. 15세 관람가. 9일 개봉.
  • 박세리 “선수 아닌 감독으로 리우올림픽 가고파”

    박세리 “선수 아닌 감독으로 리우올림픽 가고파”

    “선수가 아닌 감독으로 2016년 리우올림픽에 나가고 싶어요.” 박세리(36·KDB산은금융그룹)가 7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카이도골프와의 후원 계약식을 마친 뒤 “은퇴할 때가 되지 않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언젠가 해야 되겠지만 지금은 좀 더 뛰어야 할 때”라며 “3년 뒤 브라질 리우올림픽에 꼭 나가고 싶은데 잘 치는 후배들이 워낙 많아서…. 감독으로는 가능하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더 좋은 기회는 후배들에게 양보해야 한다는 뜻도 밝혔다. 박세리가 올림픽 출전에 대해 언급한 건 물론이고 선수가 아니라 코칭스태프를 맡고 싶다고 밝힌 것도 처음이다. 오철규 대한골프협회 사무국장은 “현재로선 박세리의 국가대표 지휘 자격에 하자는 없다”면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회원인 점, US 여자오픈을 비롯한 각종 국제대회 가산점이 넉넉한 점 등 코칭스태프가 될 수 있는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 여기에 1급 지도자 자격증만 있으면 된다”고 말했다. 신지애(25·미래에셋)는 2시간여 뒤 같은 장소에서 유소년 골프 강좌를 열기 전 “지금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주축인 1988년생들이 모두 박 선배의 골프를 보고 자란 ‘세리 키즈’”라며 “박세리 선배가 이끌어만 준다면 어마어마한 팀이 될 것”이라고 반색했다. 이어 “내년 LPGA 투어에 새로 국가대항전이 생기는데 외국 선수들은 벌써부터 한국 선수 가운데 누가 나올지 궁금해한다. 세계 여자골프가 한국 눈치를 보는 마당에 박세리 선배가 우리를 이끌어준다면 그 파괴력은 가공할 만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한국기업 글로벌 파고 넘어라] “원천기술 늘리고 기업·대학·정부 기술클러스터 활성화를”

    [한국기업 글로벌 파고 넘어라] “원천기술 늘리고 기업·대학·정부 기술클러스터 활성화를”

    전문가들은 한국 수출을 가로막는 보호무역주의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1980년대 일본 기업이 미국시장에서 겪었던 홍역이라며 체계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전문가 4명으로부터 한국 수출이 풀어야 할 과제를 지상대담 형식으로 들어본다. →한국 기업에 대한 견제가 어느 정도인가. 이태인 센터장 최근 특허 소송이 급증하고 있다. 그동안 무역 분쟁에서는 반덤핑, 상계관세 등이 많았는데, 이제는 브랜드 특허와 관련된 것이 많다. 김종기 연구위원 뒤따라가던 우리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선도기업으로 부상하면서 견제가 심화하고 있다. 휴대전화에서 삼성이 노키아를 제쳐 1위에 오르고 애플의 공세를 잘 극복하니 집중적인 견제를 받는 식이다. 김문섭 교수 한국 기업이라는 이유만으로 견제한다고 보는 건 과잉 해석이다. 미국의 삼성-애플 소송에 참여한 배심원 가운데 삼성전자가 한국 기업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거의 없다. 다만 ‘자국 기업이 쟤들 때문에 우리가 죽을 것 같다’며 애국심에 의지한 소송에 나서자 배심원들이 정서적으로 공감하는 모양이다. →최근에는 특허소송이 심각한데, 견제의 유형은. 안병수 교수(수입업협회 연구소장) 첨단제품일수록 소재, 구조, 메커니즘, 디자인, 사용방법 등 모든 부품적 요소에 각각의 특허가 출원됨으로써 경쟁기업의 진입을 아예 막고 있다. 설사 경쟁기업이 진입해도 소송을 통해 상대의 판매 비용을 높이고, 또 판매 시점을 놓치도록 하는 게 견제 유형이다. 특허소송이 늘어나는 것은 우리 기업들의 수출이 노동집약적 상품에서 첨단 기술과 디자인이 적용된 상품을 발전한 측면도 있다. 특허 소송은 승패를 떠나 이미지 실추와 마케팅 실기 등 타격이 크기 때문에 제소당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 아울러 신흥국들은 느닷없는 인증제도 등을 제정, 무역장벽으로 활용하고 있다. 김 연구위원 예전에는 특허의 목적이 자기 기술혁신을 목적으로 했는데 지금은 경쟁기업의 견제 수단, 시장 우위 조건으로 내세우는 것 같다. 요즘 기술적 요소인 디자인, 소프트웨어로 특허 소송이 확대되고 있고, 특히 애플이 전체적인 분야에서 특허 지식재산권을 내세우는 등 심한 것 같다. →삼성-애플 소송은 어떻게 전망하는가. 김 연구위원 이런 경우 보통 중간에 협상으로 끝나고 하는데, 지금은 애플이 끝장을 보려는 듯하다. 그런데 애플이 핵심으로 내세운 특허 3건이 미국 특허청에서 무효 처리가 되면서 그 힘이 축소될 것 같다. 삼성으로선 배상금이 축소될 수도 있다. 당분간 이런 특허전 추세는 계속될 것 같다. 김 교수 서로 법정에서는 결사항전을 외치지만, 뒤에서는 변호사들이 만나서 논의하며 주판알을 튕길 것이다. 삼성이나 애플이나 부품을 공급하고, 받는 입장에서 거래를 끊기가 힘들다. 다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나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자리에 오른 지 얼마 되지 않아 회사에 성과를 보여줘야 할 입장이라 실리보다 명분 싸움으로 흐를 수도 있다. →왜 이 지경이 됐나. 그 원인은. 안 교수 우리나라는 세계 7위 수출국이며 8위 교역국가이다. 반면 세계는 지금 재정위기, 금융위기로 다른 외국을 배려해줄 여력이 없다. 따라서 우리 무역분쟁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미국, 터키, 인도 등 한국에 수입규제를 취하고 있는 국가들은 만성적 무역적자국이지만 한국과 중국, 일본, 독일 등은 만성적 흑자국이다. 이 센터장 ‘특허괴물’들은 삼성, 애플, LG, 팬택 등 정보통신 분야 기업들을 노린다. 매출이 많아야 손해배상을 많이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전에는 일본이 국제특허 소송에서 어려움 겪었는데, 지금은 한국과 타이완이 타깃이다. 우리 수출 의존도가 120%이고, 국내총생산(GDP) 대비 내수보다 수출 비중이 훨씬 높다. 미국처럼 특허 분쟁을 대비한 포트폴리오가 짜여져 있으면 좋은데 삼성은 그런 점에서 약한 게 사실이다. 김 연구위원 한국이나 삼성이 특허에 대한 중요성을 간과했다. 한국 기업은 보유 특허가 많은데 핵심적 특허는 많지 않다. 가장 중요한 게 표준특허인데, 이 부분의 체계가 약하다. 강화할 필요가 있다.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또 전망은. 이 센터장 지재권 대응은 창출, 활용, 보호 등 3단계로 접근한다. 창출 단계에서부터 특허를 잘 만들어야 한다. 또 활용을 잘해야 한다. 기업뿐만 아니라 대학, 기업, 공공연구소, 국책연구소 등이 현장에서 쓸 수 있는 리딩 제품을 특허로 쓰도록 활용하고 보호도 잘해야 한다. 방어를 위한 포트폴리오를 잘 짜야 하고 전문가도 많아야 한다. 전문가와 돈이 부족한 중소기업은 자체적으로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게 중요하다. CEO의 의지도 중요하다. 수출이 계속되고, 또 자국 보호정책 시류에 따라 소송은 늘 것이라고 본다. 안 교수 정보획득을 통한 사전대응과 시장다변화가 현실적 방안이라고 본다. 해외 현지생산 전략도 법적으로 수입규제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이지만 해외 투자에 따른 위험 부담이 문제다. 꾸준한 신기술 개발 등으로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것도 원론적 해결 방안이다. 아울러 이런 장벽을 넘는 과정에서 우리의 체질 강화와 새로운 시장 개척이라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최근 원화의 강세 현상을 주목해야 한다. 김 교수 장기적으로 원천기술 확보에 노력해야 한다. 기업과 대학, 정부가 하나가 된 기술인력 클러스터를 활성화해야 한다. 단기적으로는 기업들이 ‘싸워야 할 때와 화해해야 할 때’를 냉철히 파악해 상황에 맞게 현명하게 대응하는 게 필요하다. →정부에서 나서야 할 일은. 안 교수 기업이 필요로 하지만 할 수 없는 일이 정부가 할 일이다. 앞서 언급한 해외 시장(규제) 정보의 획득과 전파, 시장 개척을 위한 마케팅 지원, 연구개발 지원이 정부가 할 일이다. 또 기술인증 등과 관련해 외국 정부와 상호인정협정(MRA)을 확대하는 것도 필요하다. 아울러 현저하게 수출이 초과된 국가에는 수입사절단을 파견, 균형 무역의 노력을 표시해야 한다. 보호무역주의는 세계 경기의 침체와 더불어 지속될 현상이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로열트로피] 양용은·김경태 “유럽 노장 나와”

    한국 남자골프를 대표하는 양용은(40·KB금융그룹)과 김경태(26·신한금융그룹)가 아시아·유럽 간 골프대항전인 2012 로열트로피 첫날 유럽의 ‘백전노장’들과 맞선다. 아시아팀 단장인 오자키 나오미치(일본)는 13일 브루나이 반다르세리베가완의 엠파이어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양용은과 김경태를 첫날인 14일 포섬 경기(한 팀 2명이 1개의 공을 번갈아 쳐 상대 조와 홀별 승부를 가리는 경기) 중 가장 마지막인 네 번째 주자로 배치했다. 유럽팀에선 단장이자 선수인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46)과 미겔 앙헬 히메네스(48·이상 스페인)가 나선다. 올라사발과 히메네스는 미국과 유럽 투어에서 올린 승수만 합해도 50승이 넘을 정도로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들. 특히 올라사발은 올해 라이더컵에서 단장으로 나서 유럽팀의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그러나 아시아 최초의 메이저 챔피언 양용은과 2010년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상금왕 출신인 김경태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각오다. 양용은은 “예전보다 아시아 팀이 훨씬 강해졌다.”면서 “이번 주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우승을 향한 의지를 다졌다. 김경태도 “팀 대항전에 출전할 기회가 많지 않았지만 양용은 선배와는 한·일대항전과 프레지던츠컵에서 함께 경기한 적이 있기 때문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이, 가자 민간인 소개령… 이집트는 “공습 끝난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인 하마스 간 정전 협상을 중재하고 있는 이집트의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가자 공습이 오늘 중으로 끝날 것”이라고 밝혀 일주일째 이어져 온 ‘가자 사태’가 해결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정전 선결 조건으로 요구했던 하마스의 로켓 포격이 다시 발생하면서 양측 간 긴장이 고조돼 진통도 예상된다. 무르시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지도자들이 몇 시간 안에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해 낼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이집트 관영통신 메나가 보도했다. 무르시는 그러나 자신의 발언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나 출처는 밝히지 않았다. AP 등 외신들은 무르시의 발언이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중동으로 급파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 나온 점에 주목, 이집트의 정치적 노력이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이집트 카이로에서 정전 협상에 들어갔으나 양측이 서로 다른 요구 조건을 제시하면서 논의가 진전되지 않았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남부에 대한 하마스의 로켓 공격을 중단하라고 요구하는 반면 하마스는 2006년부터 시작된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봉쇄령을 먼저 해제하라고 버티며 팽팽히 맞섰기 때문이다. 특히 이스라엘은 이집트가 중재하는 협상이 성과를 내지 못하면 지상군 공격에 나설 것이라고 압박했고, 하마스도 “두려울 것이 없다.”며 항전 의지를 밝혀 가자 사태가 대규모 유혈 사태로 확산될 조짐이 일었다. 정전 협상이 진행 중인 19일에도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상대편에 수백 발의 미사일 공격을 퍼부으면서 가자 사태 발생 이후 하루 동안 가장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긴장이 계속됐다. 이스라엘은 이날 밤부터 해·공군을 동원해 가자지구 100여 곳을 폭격, 이슬람 무장조직 ‘알쿠즈 여단’의 고위급 사령관 등 38명이 숨졌으며 20일에는 하마스가 통치자금을 관리하기 위해 2009년 개설한 국립이슬람은행(NIB) 본부를 타격했다. 이스라엘은 또 이날 오후 공중에서 배포한 전단을 통해 가자지구 주민에게 “여러분의 안전을 위해 즉시 집에서 나와 가자 중심가로 대피하라.”고 촉구해 지상군 투입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돌았다. 이에 맞서 하마스도 오전부터 이스라엘 남부의 예루살렘에 로켓을 발사, 시 전역에 공습 사이렌이 울렸으나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하마스 군 최고지휘관인 무함마드 데이프는 이날 라디오를 통해 “지상군 공격을 감행하면 값비싼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가자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국제사회의 중재 행보도 빨라졌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가자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이날 클린턴 장관을 중동에 급파, 네타냐후 총리와 팔레스타인 지도자를 만나도록 지시했다고 벤 로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부보좌관이 밝혔다. 19일 이집트를 방문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나빌 알아라비 아랍연맹 사무총장을 만난 데 이어 오후에는 무르시 이집트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를 잇달아 만나 정전 합의를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14일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팔레스타인인 114명이 숨지고 부상자도 850여명에 이르는 등 이번 ‘가자 사태’로 발생한 사상자가 1000명에 육박한다고 하마스 보건 당국이 밝혔다. 특히 사망자 가운데 절반인 56명이 민간인이고 이 중에는 어린이도 30여명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野 “준법틀내 초강력 대처” 與 “의원 총동원 가결” 정면충돌

    野 “준법틀내 초강력 대처” 與 “의원 총동원 가결” 정면충돌

    검찰이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의 체포영장을 청구한 30일 민주당 지도부는 ‘검찰과의 전면전’을 외치며 ‘박 원내대표 사수를 위한 결사항전’ 의지를 다졌다. 새누리당과 민주당 모두 당력을 총결집하며 다음 달 2일로 예상되는 국회 본회의 ‘박지원 체포동의안’ 표결에 대비해 표 단속에 나서는 등 여야가 정치적 배수진을 치는 모양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 공작에 응하지 않겠다.”며 ‘박지원 사수’에 총력 대응할 뜻임을 거듭 확인했다. 이 대표는 “유신 때나 군사독재 때 권력에 붙어 기생하던 검찰이 언제까지 이런 짓을 할 것인가. 검찰의 정치 공작에 민주당도, 국민도 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맹공을 폈다. 민주당 지도부는 총궐기 태세다. 이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소속 의원들을 접촉하며 ‘집안 단속’에 나서는 한편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체포동의안 저지를 위해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방해)를 적극 활용키로 했다. 통합진보당과 선진통일당 등 야당과 새누리당 일부 의원들도 개별 접촉하며 설득 작업을 벌였다. 우원식 원내대변인은 의총 직후 “체포동의안이 직권상정될 경우 필리버스터 등 합법적인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저지할 것이며 검찰이 기소하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소환 불응 방침에 따라 민주당은 8월 임시국회를 신속히 소집하고 체포동의안 부결책은 원내 지도부에 일임했다. 3시간 넘게 진행된 의총에서는 검찰 수사를 표적·물타기 수사라며 소환 불응 찬성이 주를 이뤘다. 그러나 김동철·황주홍 의원 등은 “당당하면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직언했다. 의총에서는 2010년 서울시장 선거 당시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검찰에 기소된 뒤 무죄 판결이 났던 한명숙 전 총리 등이 경험담을 털어놓으며 검찰을 비판하기도 했다. 이날 언론 카메라에 포착된 박 원내대표의 수첩을 통해 그의 고민도 노출됐다. 박 원내대표는 수첩에 ‘⑴방탄국회, ⑵물리력 대응, ⑶출두해야’라고 자필로 메모했다가 가운데 줄을 그었다. 체포동의안 본회의 처리가 예상되는 2일이라고 쓴 날짜 옆에는 민주 128, 진보(통진당) 13, 선진 5로 야당을 모두 합친 의석수인 ‘146명’이라고 썼다. 체포동의안 부결을 위한 의결정족수(재적의원 과반 출석)를 점검한 것으로 보인다. 또 본회의 전략인 듯 백지투표라는 문구와 의총결론이라는 단어 옆에는 자필로 엑스(X) 표시를 했다. 박 원내대표는 최고위에서 침통한 표정으로 “당과 함께 내가 취할 태도가 무엇인지 심사숙고하겠다.”는 심경만 짧게 밝혔다. 새누리당은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되는 대로 다음 달 2일 본회의에서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새누리당은 본회의 일정 및 의결정족수 점검에 착수했고, 민주당과 박 원내대표에 대한 공세 수위도 높였다. 이한구 원내대표는 최고위에서 “민주당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불체포 특권을 남용하지 않겠다고 약속하고 스스로 법질서를 부정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 방탄국회 시도를 당장 중단하라.”고 일갈했다. 새누리당은 박 원내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가결시키기 위해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접수되면 의총을 열기로 했다. 대선 후보로 현역 의원인 박근혜·김태호 의원도 본회의 표결에 참석할 예정이다. 또 지난 27일부터 런던올림픽을 방문 중인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한선교 위원장 등 소속 의원 5명도 31일 귀국하도록 일정을 조율했다. 안동환·허백윤기자 ipsofacto@seoul.co.kr
  • 박지원 “영장 발부 받으면 응할 것”

    박지원 “영장 발부 받으면 응할 것”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18일 검찰의 소환 방침에 불응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며 결사항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박 원내대표는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저는 솔로몬 저축은행이나 보해 저축은행 어디로부터도 금품을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제 생명을 걸고 이 부당한 정치검찰과 싸우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솔로몬저축은행 등에서 1억원 안팎의 불법 자금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다. 박 원내대표는 “법원이 발부한 체포영장을 가져오면 응하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정치검찰 공작수사 대책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은 이종걸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정치검찰 공작수사 규탄대회를 열고 “정치검찰이 공작수사를 중단하지 않는 한 우리 민주당 특별대책위원회는 목숨이 다할 때까지 싸워 나갈 것을 여러분께 맹세한다.”고 말했다.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 일본 없었다…골프대항전 첫날 4-1 압승

    29일 일본 규슈섬 나가사키의 파사주-킨카이 아일랜드 골프장(파71·7066야드)에서 열린 제4회 밀리언야드컵 첫날 포섬 스트로크에서 한국골프가 일본에 5개팀 합계 4-1 완승을 거뒀다. 첫 번째 조로 나선 ‘맏형’ 허석호-최호성(이상 39) 조가 포문을 활짝 열었다. 1번홀 가볍게 버디를 잡아내 보기에 그친 히데토 다니하라-다다히로 다케야마 조의 기선을 제압, 전반홀 2타를 앞서더니 후반홀 1타를 더 보태 합계 3언더파 68타를 적어내 1타 차로 상대를 따돌렸다. 두 번째 장익제(39)-조민규(24) 조(1언더파 70타)가 도모히로 곤도-요시모리 후지모토 조에 2타 차로 져 승부는 원점. 그것도 잠시. 그 뒤로 한국의 승전보가 이어졌다. 홍순상과 류현우(이상 31)가 손을 맞춘 세 번째 조가 3언더파를 때려 도루 다니구치-히로유키 후지타 조(2언더파)에 1타 차 짜릿한 승리를 거둬 다시 균형을 깬 것. 뒤이어 대표팀의 ‘원투펀치’ 김도훈(23)-강경남(29) 조는 8~13번홀 6개홀 줄버디를 뽑아 내는 등 압도적인 플레이를 펼친 끝에 5언더파 66타를 쳐 갤러리가 줄줄이 따라붙은 이시카와 료-게이치로 후카보리 조(1언더파 70타)에 4타 차 완승을 거둬 일본의 추격 의지를 잠재웠다. 다섯 번째 이동환(25)-박상현(29) 조는 보기 없이 6타를 빼내 이븐파에 그친 류이치 오다-유타 이케다 조를 돌려세우고 첫날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나가사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선택! 역사를 갈랐다] (4)이승휴와 이제현

    [선택! 역사를 갈랐다] (4)이승휴와 이제현

    13세기에 고려는 몽골의 침략을 받아 오랜 항전을 벌였다. 세계 최강의 몽골 기마군단을 상대로 한 치열한 싸움이었다. 전쟁이 끝난 뒤 원 세조 쿠빌라이가 고려 태자를 만난 자리에서 “고려는 만 리나 되는 큰 나라이다. 옛날 당 태종이 친정했어도 이루지 못했는데 지금 그 태자가 내게 왔으니 이는 하늘의 뜻이다.”라며 기뻐했다는 일화가 전한다. 고려의 항전은 고대 동북아의 패자였던 고구려의 기억을 되살릴 정도로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역사상 최대의 세계제국을 건설한 몽골과의 싸움은 힘에 부치는 일이 아닐 수 없었다. 국왕과 조정이 강화도로 옮긴 상태에서 육지의 항전을 지휘했지만 한계가 있었다. 수많은 백성들이 죽임을 당하거나 포로로 잡혀 갔고, 국토는 잿더미가 되었다. “강화도 하나를 지킨다 한들 어떻게 나라 구실을 하겠습니까?” 항전을 멈추고 강화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문제는 최씨 정권이었다. 최씨 정권은 몽골과의 강화가 곧 정권붕괴로 이어질 것이라고 판단하고 항전을 고집했다. 항전론과 강화론이 대립한 끝에 결국 최씨 정권이 무너졌고, 강화의 조건으로 태자가 몽골에 파견되어 쿠빌라이를 만났다. 이 자리에서 태자는 쿠빌라이의 기쁨 대가로 앞으로 고려가 몽골 영토에 편입되지 않고 국가로서 유지될 것이라는 약속을 받아 냈다. 1231년부터 1259년까지 계속된 28년 항전의 결말은 이렇게 맺어졌고, 쿠빌라이의 이 약속은 뒷날 ‘세조구제’라고 불리었다. 이승휴(1224~1300)는 이처럼 긴박한 시대에 살았다. 전쟁의 피해를 누군들 피할 수 있었을까마는 이승휴의 경우는 좀 유별난 데가 있었다. 전쟁 중에 29세의 나이로 과거에 급제했으나 그 기쁨도 잠시, 고향인 삼척으로 어머니를 만나러 갔다가 몽골군 때문에 길이 막혀 서울로 돌아오지 못하고 10년 동안 발이 묶였다. 한창 왕성하게 활동할 30대를 삼척에서 허송한 뒤 몽골과 강화가 이루어지고 나서야 겨우 미관말직에 오를 수 있었다. 그 몇 해 뒤에 강화도에서 삼별초가 반란을 일으켰을 때는 반란군에 사로잡혔다가 탈출하는 극적인 경험을 하기도 했다. ●몽골간섭기 이승휴 ‘제왕운기’ 단군신화 통해 역사의식 고취 늦은 나이에 어렵게 얻은 관직이었음에도 이승휴는 자리에 연연하지 않았다. 그는 언제나 불의에 맞서 싸웠고, 왕에게 직언을 서슴지 않았다. 강화 이후 고려에는 몽골의 간섭이 미쳐 오는 가운데 외세와 결탁한 새로운 권력층이 형성되고, 이들에 의해 불법과 비리가 자행되었다. 관리 인사는 청탁으로 얼룩지고, 권세가들이 백성들의 땅을 빼앗아 거대한 농장을 만드는 일이 성행했다. 이승휴는 수차례 간쟁하여 비리를 고발했으나 결국 현실 정치의 벽을 넘지 못하고 관직에서 쫓겨났다. 그 뒤 삼척에 은거하면서 국왕에 대한 충정을 담아 ‘제왕운기’를 지었다. 제왕운기에서 이승휴는 고금의 사례를 들어가며 국왕이 올바른 정치를 해야 함을 역설했다. 그와 더불어 이 책에는 또 하나의 중요한 내용이 실렸는데, 바로 단군신화이다. 단군신화는 우리 역사의 시작을 알리는 것으로, 우리 역사가 중국의 역사와 시작부터 다르며 따라서 당시 고려가 몽골 영토에 포함되지 않고 국가로서 유지되는 것이 너무도 당연하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었다. 제왕운기보다 5년 정도 앞선 일연의 삼국유사에도 단군신화가 수록되었으니, 대제국 몽골과 맞서 국가를 보존하고자 했던 당시 사람들의 노력이 눈물겹다. 국가의 유지와 바른 정치, 이 두 가지가 이승휴의 염원이었고, 이는 곧 당시의 시대적 과제였다. 정치 개혁의 염원은 연소기예한 충선왕의 즉위와 함께 이루어지는 듯했다. 충선왕은 부패한 권력층을 제거하고 정치를 일신하고자 했고, 삼척에 있던 이승휴도 부름을 받고 달려가 동참했다. 그때 그의 나이 75세였다. 그러나 곧 충선왕이 몽골에 의해 퇴위하면서 개혁은 물거품이 되었고, 이승휴는 뜻을 이루지 못한 채 삼척으로 돌아가 생을 마감했다. 그리고 이승휴가 하고자 했던 일들은 그 다음 세대에 이르기까지 과제로 남게 되었다. ●문생 이색 “이제현 선생은 법 고치는 것을 싫어하는 성품” “짐이 보건대 지금 천하에 백성과 사직이 있고, 왕위를 누리는 나라는 오직 삼한(고려)뿐이다.” 1310년 몽골 황제 카이샨 카안이 보내온 국서에 나오는 말이다. 몽골제국 중심의 천하에서 유일하게 왕국으로 존재한 나라. 이것이 당시 고려의 국제적 지위였고, 전쟁과 강화를 거치며 고려 사람들이 쏟은 노력의 결실이었다. 하지만 그 지위가 저절로 지켜진 것은 아니었다. 시간이 갈수록 전쟁의 기억은 희미해졌고, 몽골의 위세는 더해갔다. 그러한 상황에서 고려를 없애고 몽골 영토로 편입해 들어가자는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고려를 몽골의 지방기구인 행성으로 만들자는 입성론이었다. 그것은 태조 이래 400년 넘게 이어져온 고려의 왕업을 단절하는 일이었으므로 반대하는 목소리가 거세게 일어났다. 이제현(1287~1367)은 당대의 대표적인 학자이자 정치가로서 입성 반대의 선두에 서 있었다. 이제현은 15세에 과거에 급제한 영재였다. 전도유망했던 이제현의 일생은 충선왕과의 만남을 통해 커다란 전환을 맞게 되었다. 쿠빌라이 카안의 외손자로서 몽골 정치에도 참여한 충선왕은 카이샨 카안을 옹립하는 데 공을 세우고 몽골의 실력자가 되었다. 고려 왕위에 복위했지만 곧 아들에게 물려주고 자신은 몽골의 수도인 대도에 머물면서 그곳에 만권당이라는 서재를 짓고 중국의 유명한 성리학자들을 초빙했다. 이제현은 28세 때 충선왕의 부름을 받아 만권당에 가서 공부했는데, 그 때문에 고려후기 성리학 수용 과정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된다. 이제현이 몽골에 있을 때 마침 입성론이 제기되었다. 그는 고려 국가의 유지가 일찍이 쿠빌라이 카안이 약속한 ‘세조구제’에 따른 것이란 점을 역설하여 입성을 막는 데 성공했다. 쿠빌라이의 유훈이 존숭되는 몽골의 분위기를 정확하게 파악한 결과였다. 이제현은 국내 정치에도 개입하여 성리학 이념에 충실한 정치 개혁을 주도하였다. 권세가들의 횡포를 막고 민생을 회복시켜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이제현의 대내외적 지향은 이승휴의 그것을 계승하고 있었으며, 시대의 과제를 충실하게 수행했다. 그러나 개혁군주 공민왕의 등장으로 이제현의 위상은 급격히 흔들리게 된다. 공민왕은 몽골제국의 멸망을 예견했다. 그의 정책은 ‘세조구제’에 의지하여 국가를 유지하는 데 머물지 않고 몽골의 간섭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것을 목표로 했다. 1356년에 공민왕은 기황후의 일족 등 친몽골 세력을 제거하고 군대를 동원하여 쌍성총관부를 되찾았다. 몽골의 간섭을 받은 지 거의 100년 만에 자주성을 회복한 쾌거였다. 그런데 이제현은 이렇게 급격한 변화를 수용하지 못했다. 오랜 몽골 생활의 경험과 성리학자로서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몽골에 대한 사대를 당연시했던 이제현으로서는 젊은 국왕의 정치적 모험에 동조할 수 없었던 것이다. 이때 이제현의 나이 70세였다. 하지만 몽골제국은 생각보다 더 쇠약해 있었고, 공민왕의 모험은 성공으로 끝나고 고려의 새 시대가 열렸다. 국내 정치에서도 공민왕은 급격한 개혁을 추진했다. 몽골 간섭 아래서 왜곡된 사회질서를 근본적으로 바로잡기 위한 것이었다. 공민왕은 이 존경받는 원로대신에게 도움을 청했으나 이제현은 여기에도 역시 소극적이었다. 몽골 간섭 시기의 오랜 관직생활을 통해 그 자신이 이미 보수화되어 있었던 것이다. 이제현의 문생인 이색은 이제현에 대해서 “옛 법을 지키는 데 힘썼고, 법을 고치는 것은 좋아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권세가들이 법을 어기는 행위는 용납하지 않지만, 잘못된 제도를 고치는 데까지 이르지 않는 이제현의 성품을 잘 표현한 말이었다. 공민왕의 개혁을 위한 선택은 세속적인 연고가 없는 승려 신돈이었다. “유생들은 좌주니 문생이니 하면서 안팎으로 줄지어 서로 청탁하고 하고자 하는 일을 다 하는데, 이제현 같은 사람은 문생들이 문하에서 또 문생을 봄으로써 마침내 나라를 메운 도적이 되었습니다. 유생들의 폐해가 이와 같습니다.” 신돈은 이렇게 이제현을 개혁의 대상으로 지목했다. 좌주와 문생은 과거에서 시험관과 합격자를 가리키는 말로, 이제현과 그의 문생들이 학연을 매개로 사사로이 당파를 만들고 서로 청탁하면서 이익을 추구한다는 것이었다. ●보수파 이제현, 공민왕 도움 요청에 소극적 신돈의 개혁은 권세가들이 백성들에게서 빼앗은 토지를 본래 주인에게 돌려주고, 억지로 노비가 된 사람을 양인으로 되돌리는 등 큰 성과를 거두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신돈을 성인이라고 칭송하기도 했다. 신돈의 개혁이 한창일 때 이제현은 쓸쓸히 세상을 떠났다. 자신이 평생 추구했던 ‘세조구제’의 유지는 이미 낡은 구호가 돼 버렸고, 자신이 오히려 구시대의 인물로서 개혁의 대상이 되어 있었다. 이 기막힌 역전을 이제현은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시대의 과제를 정확하게 인식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이승휴와 이제현은 모두 이 점에 충실했고, 그래서 수백 년이 지나도록 이름을 남겼다. 그러나 시대의 변화를 인식하고 그에 맞추어 자신을 변화시키는 일은 더욱더 중요하다. 시간은 모든 것을 변화시키고, 시대의 과제 또한 변하기 때문이다. 그 변화 속에서 옳은 방향을 선택하고 역사의 발전을 이루는 것이 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몫이다. 이제현은 시대의 변화를 읽지 못했고, 변화를 모르는 사람을 역사는 선택하지 않았다. 옛날에도 그랬다. 이익주(서울시립대 국사학과 교수)
  • [사설] 한·미 FTA 치열하게 논의하고 결론 내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행법안이 미국 하원 본회의와 상원을 통과함에 따라 미국 내 비준절차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한·미 FTA 협정 서명 이후 4년 3개월 만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미국 근로자들과 기업들을 위한 중대한 승리”라고 환영했다. 미국을 국빈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도 “지난 60년간 유지됐던 정치, 군사 동맹과 더불어 강력한 경제 동맹으로 한 차원 높게 발전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공은 이제 우리에게 넘어왔다. 우리는 비준안 통과와 더불어 14개 부수법안이 처리돼야 절차가 종료된다. 미 의회 처리시점에 맞춰 우리도 처리하기로 여야가 합의한 만큼 타협안 도출을 위해 적극적인 논의에 나서길 촉구한다. 정치권의 힘 겨루기로 처리가 지연되면 기회비용이 늘어나게 될 뿐 아니라 대외신인도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한나라당은 오는 18일까지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처리 절차를 마무리한 뒤 28일 본회의에서 처리한다는 복안이다. 내년 1월 1일 발효가 목표다. 반면 민주당은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 등 야권 및 시민단체들과 “강행처리를 반드시 막겠다.”며 결사항전의 의지를 다지고 있다. 지난해 미국과의 추가협상으로 이익균형이 깨어졌다며 자신들이 마련한 ‘10+2’ 재재협상안을 수용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의 비준절차가 완료됨에 따라 재재협상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한·미 FTA 발효로 예상되는 농업과 중소 상공인 등에 대한 보호 및 지원대책을 강구하는 것이 책임 있는 정당의 올바른 자세다. 한나라당도 상황논리로 압박만 하려 할 게 아니라 민주당의 요구사항 중 수용가능한 부분은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겠다는 열린 자세로 대화와 타협에 나서야 한다. 우리나라는 수출주도형 개방경제다. 한·미 FTA로 예상되는 신규 일자리 창출이나 교역 확대 등의 효과를 따지지 않더라도, 생존을 위해 경제영토 확장은 불가피하다. 단일 국가로는 세계 최대인 미국시장에 접근을 확대할 절호의 기회다. 미국과 중국 간에 환율전쟁이 예고되는 상황에서 보호무역주의가 기승을 부릴 것을 감안하면 더더욱 그렇다. 미국 의회와 행정부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손을 맞잡았듯이 우리 정치권도 국익이라는 큰 틀에서 정치력을 발휘하길 기대한다.
  • 팔만대장경 속 부처의 가르침 재조명

    팔만대장경 속 부처의 가르침 재조명

    꼭 1000년 전인 고려 현종 2년, 거란의 침략으로 수도 개경이 함락당하는 위기 속에 불력을 빌려 나라를 지키고자 대장경을 새기는 최초의 작업이 시작된다. 76년 만에 완성된 초조대장경은 당대 불교경전 일체를 한자로 새긴 기록문화의 결정체다. 1232년 몽골 침입으로 초조대장경은 불타 없어졌다. 하지만 고려왕조는 몽골에 대한 항전의지를 담아 두 번째 대장경인 재조대장경을 새기기 시작한다. 1251년 완성된 결실이 현재 합천 해인사에 보관된 팔만대장경이다. KBS가 15일 첫선을 보이는 4부작 특집 다큐멘터리 ‘다르마’(Dharma·진리를 뜻하는 산스크리트어)는 팔만대장경에 담긴 부처의 가르침을 재조명해 인간의 삶과 죽음, 고통과 해탈이라는 인류 공통의 난제에 대한 답을 모색한다. 윤찬규 PD는 11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자의적 해석을 배제하려고 내레이션을 없앴다. 대장경의 역사를 개괄하는 1편을 제외하고 2~4편은 지구 반대편 두 곳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병렬적으로 전개했다.”고 설명했다. 15일 밤 8시에 방송되는 1편 ‘붓다의 유언’에서는 미국 버클리대 루이스 랭커스터 교수의 3차원(3D) 입체 대장경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세계인들이 붓다의 최후를 기록한 고려대장경을 릴레이로 읽어가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세계 최초로 팔만대장경의 영문목록을 작성한 랭커스터 교수는 고려대장경 목판 전체를 가상공간에서 검색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 2편 ‘치유’(16일)에서는 미국 매사추세츠의 유매스 메모리얼 병원과 영국 런던 외곽의 아마라바티 불교사원을 넘나들며 괴로움에서 벗어나려는 사람들의 노력을 알아본다. 특히 약물을 쓰지 않고 불교의 수행법을 통해 환자의 고통을 줄이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MBSR(정신에 기초한 스트레스 감소법) 프로그램이 인상적이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우울증, 뇌졸중 등으로 고통을 겪는 30명의 환자가 8주간 진행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3편 ‘환생과 빅뱅’(22일)에서는 빅뱅 실험이 벌어지는 유럽핵물리학 연구소와 4100m 고원에 있는 티베트 불교수행처가 교차되며 ‘우리는 어디에서 오고 어디로 가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제기한다. 4편 ‘천국은 어디에 있는가’(23일)에서는 오스트리아의 성 베네딕트 수도원과 지리산 쌍계사의 절경을 통해 행복의 의미를 고민한다. 다큐멘터리는 해설 없이 출연자의 육성과 음악으로만 구성된다. 베르나르도 베스톨루치 감독의 영화 ‘마지막 황제’로 1988년 아카데미 영화음악상을 받은 일본의 세계적인 영화음악가 류이치 사카모토가 음악을 맡았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카다피 “알제리 망명설? 끝까지 싸운다”

    알제리 망명설이 나돌고 있는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가 1일 반군에 항복할 뜻이 없으며, 끝까지 싸우겠다는 의지를 재차 천명했다. 카다피는 이날 시리아의 알라이TV에서 방송된 음성 녹음을 통해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반군에 대한 저항을 유지하도록 촉구했다. 앞서 알제리 현지 신문 엘 와탄은 카다피가 알제리의 입국 허가를 받기 위해 리비아 서쪽 끝에 있는 오아시스 도시 가다메스에 나머지 가족들과 함께 대기 중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무라드 메델치 알제리 외무장관은 프랑스 라디오방송 인터뷰에서 “카다피가 알제리의 문을 두드릴지도 모른다는 가설을 단 한 번도 고려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수도 트리폴리 등 리비아 국토의 대부분을 장악한 반군 지도부는 카다피의 고향 시르테의 항복 시한을 3일에서 10일로 일주일 연장했다. 반군은 카다피가 남부 사막도시 바니 왈리드에 은거 중일 것으로 지목하고 추격을 계속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카다피의 아들들 사이에서 ‘결사항전’과 ‘막후협상’의 상반된 메시지가 나오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카다피의 차남이자 독재정권의 2인자인 사이프 이슬람은 지난달 31일 알라이TV에서 방송된 음성 녹음에서 “우리는 저항을 계속할 것이며 승리는 우리 가까이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수도 트리폴리 교외에 있다면서 시르테에서 2만명의 카다피군이 방어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3남인 알사디는 전날 압델 하킴 벨하지 반군 사령관과의 전화 통화에서 반군과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고 알자지라가 전했다. 한편 1일 파리에서 열린 일명 ‘리비아의 친구들’ 회의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을 비롯해 리비아 사태에 미온적이었던 러시아와 중국의 대표도 참석했다.국제사회는 리비아가 민주국가 수립 과정에서 피의 보복을 일으킨 이라크의 전철을 밟아서는 안 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효율적인 지원 방안 등을 협의했다. 유럽연합(EU)은 은행과 항만을 포함한 28개 리비아 기업에 대한 제재를 해제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국제 자동차경주장’ 갈등 재시동

    ‘국제 자동차경주장’ 갈등 재시동

    인천시가 영종도에 자동차경주장을 유치하겠다고 나서자 전라남도가 “중복투자로 인한 낭비”라며 반발, 갈등을 빚고 있다. 30일 인천시 산하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중구 덕교동 오성산 절토지 95만 9000㎡에 A1자동차경주장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천국제공항과 가까워 해외 관광객 유치에 유리한 데다, 주변에 대규모 복합관광단지인 용유·무의관광단지가 개발돼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A1자동차경주는 쓰이는 자동차의 종류와 경기 방식에선 F1과 비슷하다. 그러나 F1이 보통 자동차 제조사팀이나 개인별로 레이스를 펼치는 것에 견줘 A1은 국가대항전이다. 한 제조사가 제작한 동일한 ‘머신’(포뮬러 등의 고속 차량)을 출전팀이 똑같이 써야 한다는 규정도 F1과 확연히 구별되는 점이다. 인천경제청은 2006년 이곳에 국제 규격의 자동차경주장인 F1경주장을 조성하려고 했으나 구체적인 사업계획과 재원조달 방안을 갖춘 투자자를 찾지 못했다. 더욱이 F1경주장이 당시 전남 영암으로 결정됨에 따라 일단 자동차경주장 건립 계획을 유보했다. 하지만 최근 2개 컨소시엄이 자동차경주장 사업참여 의향을 밝혀 경주장 유치사업을 다시 추진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투자자들의 사업계획이 구체적인 만큼 사업제안서를 접수한 뒤 심사를 거쳐 조만간 예비사업자를 선정한다는 일정까지 마련했다. 전남도는 영암에 F1대회 등을 위한 세계적인 규모의 자동차경주장이 이미 들어서 있는 점을 강조하면서 “영종도에 자동차경주장을 조성하는 것은 중복투자”라며 발끈하고 있다. 전남도는 “우여곡절 끝에 자동차경주장 부지를 사들이고 경주장 건물을 전남개발공사에 넘겨 수익사업을 본격화하는 시점에서 인천이 새로운 경주장 건설에 나설 경우 영암 F1경주장의 정상화를 기대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인천 오성산 일대는 인천공항과 가깝고 수도권에 있어 이 일대에 몰려 있는 모터스포츠 동호인들의 접근이 유리해 영암 경주장은 허울뿐인 F1대회만 치르게 되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만약 인천에 자동차경주장이 들어서면 우리로서는 타격을 입지 않을 수 없고 국가적으로도 엄청난 낭비를 초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남도는 이 같은 이유로 인천시에 자동차경주장 재검토 의사를 전달했으며, 관련 중앙부처에도 같은 뜻을 표명했다. 그러나 인천경제청은 “그동안 마땅한 투자자를 찾지 못해 자동차경주장 사업을 본격 추진하지 못했을 뿐, 오성산 일대는 2009년 12월 용유·무의지구 개발계획 변경 때 자동차경주장으로 승인이 나 다른 사업을 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영종도 자동차경주장을 영암의 F1경주장과 차별화해 F1대회를 제외한 다른 자동차 경주대회를 치르면 인천과 전남이 ‘윈-윈’하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영종도 자동차경주장은 수년 전부터 추진해 온 것으로, 이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 다른 개발 프로젝트들과 맞물려 ‘경제수도’ 인천을 만드는 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2인자’ 차남 생포… 리비아서 재판 받을 듯

    ‘2인자’ 차남 생포… 리비아서 재판 받을 듯

    42년간 철권통치를 해 온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정권이 사실상 붕괴되면서 카다피 일가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전히 결사항전의 의지를 밝혔지만 장남 모하메드 알카다피가 반정부군에 투항한 데 이어, ‘2인자’인 차남 사이프 알이슬람과 3남인 알사디가 반군에 생포돼 카다피 정권의 핵심 기반이 무너졌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리비아 반군 대표부인 과도국가위원회(NTC)의 무스타파 압델 잘릴 위원장은 “사이프 알이슬람이 생포됐다.”고 밝혔다. 잘릴 위원장은 “그는 법정에 넘겨질 때까지 안전한 지역에서 지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2일 AFP에 따르면 국제형사재판소(ICC) 대변인은 아버지와 함께 시위대 유혈진압을 진두지휘, 반(反)인도주의 범죄 혐의를 받고 있는 사이프 알이슬람을 ICC가 위치한 헤이그로 송환하는 방안을 국가위원회와 함께 논의 중이라고 확인했다. 이날 루이스 모레노오캄포 ICC 수석검사도 그의 조속한 송환을 촉구했다. 하지만 NTC 측은 그의 재판을 리비아에서 진행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수도 트리폴리의 카다피 관저인 밥 알아지지야 인근 호텔에서 반군에 붙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생포된 사이프 알이슬람은 서방세계에는 진보적 개혁파로 알려져 있다. 2009년 ‘시민·인민위원회’의 위원장에 추대되고 비영리법인인 ‘카다피 재단’을 통해 대외업무 등을 맡으면서 사실상 2인자로 급부상했다. 2008년 미 팬암기 폭파사건 보상협상, 2010년 한국인 선교사 등 2명에 대한 석방 협상 등에서 적극적인 중재자 역할을 했다. 하지만 지난 2월 반정부 시위사태가 일어나면서 카다피를 대신해 강경입장을 고수하는 바람에 아버지 등과 함께 반인륜범죄 혐의로 ICC에 기소된 바 있다. 우편·통신위원장과 리비아올림픽위원장을 맡은 장남 모하메드는 22일 새벽 반군에 투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다피는 2명의 부인 사이에 7남 1녀를 두고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카다피 어디있나

    카다피 어디있나

    리비아 반군이 22일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의 트리폴리 관저 주변까지 진격한 가운데 카다피의 행방에 전 세계와 언론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반군은 카다피의 차남 사이프 알이슬람과 3남 알사디를 생포했지만 카다피의 행적은 파악하지 못했다. ●“가족과 튀니지로 망명할 것” 카다피는 전날 밤 국영TV가 방송한 녹음연설에서 “우리는 결코 트리폴리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결사항전의 의지를 거듭 밝혔으나 모습은 드러내지 않고 있다.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는 이날 아프리카 연합이 카다피에게 앙골라나 짐바브웨 망명을 권유했으며, 트리폴리 공항에 남아프리카공화국 비행기 2대가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마이테 은코아나 마샤바네 남아공 외무장관은 카다피가 아닌 자국 국민을 대피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남아공 외교부는 카다피가 리비아에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비아 반군 대표기구인 과도국가위원회(NTC) 대변인 마흐무드 샴만은 영국 스카이뉴스 인터뷰에서 “카다피의 행방에 대한 무수한 소문이 있지만, 나는 그가 알제리 국경 부근에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AFP통신은 최근 2주일간 카다피를 만났다는 한 외교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카다피가 아직 관저인 밥 알아지지야에 머물고 있다고 보도했다. 42년 철권통치 권력의 강제 퇴장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카다피 최후의 선택이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선택의 폭은 넓지 않다. 반군의 손에 잡히지 않고 목숨을 부지하려면 해외 망명과 국내 은신 중 하나를 택할 수밖에 없다. ●국내 은신땐 고향 시르테 유력 현재로서 유력한 망명국가는 튀니지다. 튀니지는 리비아 서쪽과 국경을 접한 나라로 내전이 격화되던 지난 5월 카다피의 부인과 딸이 도피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해외 망명이 어렵다면 국내에서 은신처를 찾을 수밖에 없다. 일각에선 카다피가 이미 고향인 시르테나 남부 사막기지에 은신 중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카다피가 최후의 순간까지 트리폴리에서 은신하며 기약 없는 후일을 도모하는 방법도 있다. 막판 궁지에 몰리면 자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순교하겠다” 리비아 앵커 TV서 총기들고 위협

    “순교하겠다” 리비아 앵커 TV서 총기들고 위협

    21일(현지시간) 리비아 반군이 카다피 마지막 근거지에서 정부군과 최후의 교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리비아의 한 방송국의 앵커가 무장한 채 생방송 뉴스에 등장해 리비아 내 급박한 분위기를 짐작케 했다. 리비아 반군중심기구인 과도국가위원회(NTC)와 나토(북대서양조양기구)는 수도 트리폴리를 함락,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를 고립시켜 항복 또는 해외도피를 유도하기 위한 이른바 ‘인어공주의 새벽’(mermaid dawn) 작전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리비아 정부 산하 방송사 알-리비아(al-Libiyah)의 한 여성 앵커는 생방송 뉴스에 손에 총을 든 유례없는 모습으로 등장해 “반군들의 침략에서 방송국을 지키겠다.”며 결사 항전의 의지를 내비쳤다. 아랍권 방송 알자지라에 따르면 이 여성앵커는 “방송국의 모든 직원들은 무장한 채 순교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손에든 무기는 죽거나 죽이는 용도로 쓰일 것이며, 반군들은 절대로 우리 방송국은 물론 트리폴리, 리비아를 빼앗지 못한다.”고 총을 흔들며 강력히 주장했다. 이 뉴스 영상은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를 통해서 전 세계로 확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아랍권 방송들에 따르면 리비아 반군이 트리폴리 근교 수크 알 고마, 타주라, 우라다, 알 사바 등 지역을 장악했으며, 카다피의 차남과 3남이 반군에게 체포되고 장남이 반군에게 투항하는 등 사실상 카디피 정권이 42년 만에 붕괴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충북도 국립암센터 유치 총력전

    “국립암센터 분원은 충북 청원 오송으로 와야 합니다. 정부의 정치적 판단에 따라 대구로 간다면 강력 대응할 계획입니다.” 충북도가 국립암센터 분원을 잡기 위해 ‘올인’했다. 8일 도에 따르면 현재 정부는 충북 오송과 대구 신서지구 두 곳을 국립암센터 분원 후보지로 놓고 타당성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이 두 곳은 정부가 첨단의료복합단지 건설 예정지로 선정한 곳이다. 정부는 용역 결과가 나오면 현지 실사 등을 거쳐 오는 8월까지 최종 입지를 결정할 계획이다. 입지 선정이 다가오면서 도는 이달 말쯤 국회에서 정책토론회를 열어 오송의 장점을 정치권에 적극 홍보하고, 자체적으로 타당성 용역을 실시해 그 결과를 정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오송단지 내 10만㎡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한다는 파격적인 조건도 내걸었다. 도 정일택 기관유치팀장은 “서울의 식약청 등 보건의료 국책기관 6곳을 오송으로 이전한 만큼 국립암센터 분원도 오송으로 오는 게 맞다.”면서 “이곳을 지도·관리하는 국립보건연구원도 오송에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자신감만큼이나 걱정하는 분위기도 역력하다. 대구로 보낸다는 정부의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는 것이다. 최근 대구가 한국뇌연구원을 유치한 것도 정부가 밀어준 결과로 도는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정부가 대구의 손을 들어줄 경우, 정략적 판단으로 간주해 정치권과 연대키로 하는 등 결사 항전의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반면 대구는 비교적 차분한 모습이다. 정부를 상대로 대구의 장점을 홍보하는 정도다. 대구시 김태운 첨복기획 담당은 “이미 오송에 국책기관 6곳이 입주했기 때문에 다른 국책기관들은 대구로 와야 형평성에 맞는 것 아니냐.”면서 “정치적 판단 운운하는 것은 상당히 불쾌하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카다피 오른팔 ‘쿠사의 반란’… 정권붕괴 서곡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의 ‘오른팔’인 무사 쿠사(59) 외무장관이 돌연 사표를 내고 영국으로 망명했다. 카다피 정권의 붕괴가 초읽기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더 힘을 얻고 있다. 영국 외무부는 지난 28일 튀니지를 방문한 쿠사 장관이 스위스 항공기를 타고 3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남서쪽으로 55㎞ 떨어진 판버러 공항에 도착했다고 이날 확인했다. 외무부는 “그가 자신의 자유 의지로 이곳에 왔다.”면서 “장관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무장관은 논란이 가열되자 31일 쿠사 장관에게 면책권을 제안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쿠사 장관의 사퇴를 부인하기에 급급하던 리비아 정부는 31일 “카다피 정권은 일부 개인이나 정부 관리에 의존하지 않는다.”는 말로 그의 사퇴를 처음 인정했다. 무사 이브라힘 리비아 정부 대변인은 또 카다피와 그의 아들들이 여전히 리비아에 머물고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최후까지 이곳에 있을 것”이라며 결사항전의 뜻을 재확인했다. 카다피는 같은 날 관영통신 자나(JANA)와의 인터뷰에서 “그들이 통제불가능한 위험한 일을 시작했다.”고 서방국가 지도자들을 비난했다. 하지만 쿠사 장관의 사퇴는 카다피에겐 치명적인 일격이다. 카다피 일가 이외에 리비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정부 인사인 그는 1994년부터 리비아 정보국장을 역임했으며 2009년 3월 외무장관으로 발탁됐다. 장관 임명 이전에도 카다피를 설득, 핵무기 프로그램을 포기하게 하는 등 서방국가와의 관계 회복을 주도한 핵심 인물이다. 때문에 ‘쿠사의 반란’은 리비아 시위사태 이후 고위급 정부·군 인사들의 퇴진이 속출한 이래 카다피 이너서클의 결속력이 끊어졌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단서다. 미국 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AFP와의 인터뷰에서 “이는 카다피 주변 인사들이 불길한 결말이 닥쳤다고 느낀다는 것을 보여주는 중대한 징조”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 사건으로 카다피 정부는 큰 타격을 입게 됐다. 영국 정부는 쿠사 장관의 결단으로 더 많은 카다피 정부의 핵심 인사들이 ‘카다피 버리기’에 합류할 것으로 기대했다. 지금 정권을 떠나지 않으면 국제전범재판에 소환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카다피 이너서클의 이탈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연이틀 카다피군의 전세에 밀리고 있는 반정부군의 사기도 덩달아 올라갈 전망이다. 쿠사 장관이 영국에 도착하기 몇 시간 전에 헤이그 장관은 카다피 추종자인 리비아 외교관 5명과 대사관 육군 무관 등을 추방했다고 밝혔다. 영국 경찰과 보안국(SS)이 카다피 정부가 튀니지의 리비아 대사관에 런던과 카타르에 망명 중인 반정부 인사들을 제거하라는 명령을 내렸다는 정보를 입수했기 때문이다. 폭로전문사이트 위키리크스는 31일 쿠사 장관이 스파이 전력에도 불구하고 미국정부가 신뢰할 수 있는 인물이었으며 카다피의 여행에 자주 동행했다는 내용의 미국 외교문서를 공개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카다피 “美로켓 안 무서워… 나는 건재하다”

    ‘나는 건재하다.’ 지난 16일 이후 4차례에 걸친 다국적군의 공습 속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가 22일(현지시간) TV 생중계 연설로 존재를 과시했다. 그러면서도 뒤로는 출구전략을 모색하며 전형적인 양면 전술을 펼치는 양상이다. 카다피는 리비아 국영TV에 모습을 드러내 “우리는 항복하지 않을 것이고 어떤 수를 써서라도 그들(다국적군과 반군)을 물리칠 것”이라며 결사항전 의지를 거듭 나타냈다. 공습 이후 자신이 대피 중이라는 서방 보도를 의식한 듯 그는 “나는 여기 남아있다. 내 집은 여기다. 내 텐트에 머무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비장한 표정으로 등장한 그는 특유의 과장된 제스처를 섞어 가며 “우리는 그들의 로켓을 비웃는다.”면서 “그들은 우리를 공포에 떨게 하지 못할 것이며 어떤 수를 쓰든 간에 그들을 무찌를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가 연설한 장소는 다국적군이 20일 공습을 퍼부었던 수도 트리폴리의 관저 겸 기지인 밥 알아지지야였다. 인간방패로 나선 지지자들이 리비아 국기를 들고 그를 맞았다고 국영TV는 전했다. 그러나 표면적인 항전의지와 달리 카다피의 측근들은 출구 찾기에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미 abc방송에 출연해 “카다피 측근들이 세계 각국의 리비아 동맹들이 제시한 선택사항을 살펴보고 있다. 카다피 정권이 현 상황에서 벗어날 출구 전략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본인이 개인적으로 접촉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를 대신해서 이 일을 하고 있는 이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카다피가 출구전략을 검토한다면 망명카드가 여전히 가능한 방안의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망명카드는 위험부담이 높다.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이나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전 유고연방 대통령처럼 국제전범재판소행을 맞거나 암살당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차라리 끝까지 항전을 택할 수도 있다고 미 중앙정보부(CIA) 프로파일러 출신인 제로드 포스트는 내다봤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씨줄날줄] 사막의 라이언/박홍기 논설위원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가 가장 존경하는 인물은 오마르 무크타르(1862~1931)다. 무크타르는 1910년 제국주의 이탈리아에 맞서 싸운 구국의 지도자다. 이탈리아가 옛 로마의 영광을 되찾겠다는 미명 아래 침공하자 반목을 일삼던 부족들을 결집시켜 20년간 이탈리아를 상대로 항전했다. 서구세력의 팽창에 맞선 비서구권, 이슬람권의 응전이었다. 이탈리아는 1911년 트리폴리에서부터 벵가지에 이르는 리비아 지역을 전격적으로 점령했다. 하지만 그로부터 무려 20년 동안 무크타르가 이끄는 원주민들의 끈질긴 저항에 부딪혀 교착상태에 빠진다. 무크타르의 영웅담은 1981년 할리우드의 아랍계 감독 무스타파 아키드에 의해 영화 ‘사막의 라이언’으로 되살아났다. 감독 아키드는 “서방에 살면서 이슬람의 진실을 말하는 것이 나의 의무”라고 밝혔다. 3500만 달러의 오일머니가 투입됐다. 카다피가 가장 큰 투자자로 나섰다. 영화 속에서 리비아인들은 유목민족 베두인의 후예답게 말을 타고 이탈리아 탱크부대와 처절하게 싸운다. 무크타르는 중과부적으로 이탈리아군에 패해 포로가 된 뒤 정복자의 논리에 따라 ‘식민정부에 대한 반역’ 혐의로 군사재판에 회부돼 교수형을 선고받는다. 무크타르는 공개 교수형에 앞서 “나는 절대 항복하지 않는다. 승리가 아니면 죽음이다. 투쟁은 다음 세대, 다다음 세대에도 이어질 것이다.”라는 마지막 말을 남긴다. 영화는 이탈리아에서 상영금지됐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리비아 공사 수주 등과 맞물려 1981년 12월 개봉됐다. 카다피는 2009년 이탈리아를 방문,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를 만나는 자리에 보란 듯이 무크타르의 사진이 가슴에 새겨진 제복을 입고 나왔다. 베를루스코니가 65년 만에 식민지배를 사과하고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약속한 데 대한 화답으로 이탈리아를 찾았을 때다. 리비아 10디나르 지폐에 새겨진 초상화도 무크타르다. 카다피가 원하는 이상인 셈이다. 카다피는 유엔에 의해 인권을 유린한 독재권력으로 낙인찍혔다. 미국·영국·프랑스 등 다국적군은 유엔 결의에 따라 ‘국민보호’를 목적으로 리비아 공격에 나섰다. 벌써 3차례 폭격했다. 카다피는 다국적군의 공습을 ‘십자군 침공’, ‘식민전쟁’으로 규정해 이슬람권의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나아가 “마지막 총탄이 다할 때까지 싸울 것”이라고 항전의 의지를 불사르고 있다. 국민의 뜻과는 달리 마치 ‘사막의 라이언’이라도 되는 듯이. 박홍기 논설위원 h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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