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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미소, 이 태극기, 파리를 기대한다

    이 미소, 이 태극기, 파리를 기대한다

    한국 육상 남자 높이뛰기의 간판 우상혁(용인시청)이 2m33을 넘고 2회 연속 아시안게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1998년 방콕, 2002년 부산 대회를 2연패한 이진택 이후 21년 만에 높이뛰기 금메달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2㎝가 모자랐다. 우상혁은 4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5를 넘은 ‘현역 최고 점퍼’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이날 2m15부터 경기를 시작한 우상혁은 2m19, 2m23, 2m26, 2m29, 2m31, 2m33까지 모두 1차 시기에 바를 넘었다. 2m19에서 출발한 바르심도 같은 과정을 밟았다. 결선에 오른 12명의 선수 중 9명이 2m29 이전에 탈락하고 신노 도모히로(일본)가 합세해 3파전으로 압축됐다. 신노는 2m31에서 1~3차 시기에 모두 실패해 동메달이 확정됐다. 이어진 맞대결에서 바르심이 이겼다. 우상혁은 2m35 1차 시기에 실패한 반면 바르심은 성공했다. 우상혁은 바로 자신의 개인 최고 기록보다 1㎝ 높은 2m37로 바를 높여 도전했으나 두 차례 연속 바를 넘지 못해 도전을 마무리했다. 지난달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린 2023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에서 넘었던 2m35에서 걸렸다. 바르심도 2m37을 결국 넘지 못했으나 앞서 2m35를 성공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 4위, 2022년 세계실내선수권대회 우승과 실외 세계선수권 2위, 올해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 등 한국 육상의 새 역사를 쓰고 있는 우상혁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2위를 차지한 데 이어 이번에도 연속으로 은메달을 따냈다. 세계선수권 3연패, 도쿄올림픽 공동 금메달 등 화려한 이력을 쌓은 바르심은 아시안게임에서도 2010년 도하, 2014년 인천 대회로 2연패를 달성했다. 지난 대회에서는 발목 부상으로 결장했으나 항저우에서 다시 정상에 복귀했다.
  • K양궁 ‘금빛 시위’… 이우석·임시현 혼성전 ‘명중’

    K양궁 ‘금빛 시위’… 이우석·임시현 혼성전 ‘명중’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혼성 단체전에 출전한 이우석(코오롱)과 임시현(한국체대)이 한국 양궁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이우석과 임시현은 4일 중국 항저우의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양궁 혼성전 결승에서 일본의 후루카와 다카하루, 노다 사쓰키를 세트 점수 6-0(38-37 37-35 39-35)으로 이겼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남자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각각 은메달을 딴 이우석은 코로나19 탓에 1년 연기된 도쿄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한 아픔을 딛고 이번 대회에서 보란 듯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것도 5년 전 이 종목 우승팀인 일본을 상대로 완승을 거둔 터라 의미가 남다르다. 결승에서 만난 후루카와는 당시 우승 멤버다. 이우석은 “정말 악착같이 준비했다. 혼성전은 꼭 금메달을 따고 가겠다는 각오로 경기장에 나왔다”고 말했다. 지난 4월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1위로 태극 마크를 단 ‘막내 에이스’ 임시현도 생애 처음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냈다. 임시현은 2세트 첫 발에서 8점을 쏴 흔들리는 듯했으나 두 번째 발을 10점에 꽂았다. 후루카와가 2세트 마지막에 7점을 쏘면서 2세트도 가져온 한국은 3세트까지 따내며 우승을 확정했다. 임시현은 “우석 오빠 덕에 자신감 있게 남은 경기를 운영해 좋은 결과를 낸 것 같다”며 웃었다. 이들은 시상식에서 화살을 쏘는 세리머니로 기쁨을 나눴다. 앞서 열린 양궁 컴파운드 혼성전에서는 양궁 동호회 출신의 주재훈(한국수력원자력)과 소채원(현대모비스)이 은메달을 따냈다. 전통식 활을 쓰는 리커브와 달리 컴파운드는 도르래가 달린 기계식 활을 사용한다. 주재훈과 소채원은 이날 결승에서 인도의 오야스 프라빈 데오탈레와 조티 수레카 벤남에게 158-159로 아쉽게 패했다. 한국수력원자력 청원경찰로 일하고 있는 주재훈은 다섯 차례 도전 끝에 태극 마크를 달고 아시안게임 결승까지 올랐다. 가족을 설득한 뒤 휴직계를 내고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는 주재훈은 ‘진급과 은메달 중 하나만 고르라면 어떤 걸 선택하겠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정말 고르기 어렵다”며 난처한 표정을 짓더니 “은메달”이라고 답했다.
  • [주목! 오늘 이 경기]

    ●야구=슈퍼라운드 1차전 한국-일본(오후 1시·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1구장) ●양궁=남녀 컴파운드 단체전 8강~결승(오전 9시 40분·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배구=여자 E조 8강 라운드 한국-북한(오후 3시 30분·항저우 사범대 창첸캠퍼스 체육관) ●농구=여자 동메달 결정전 한국-북한(오후 5시·항저우 올림픽센터 체육관) ●역도=남자 96㎏급(오후 4시) ▶원종범, 여자 76㎏급(오후 8시·샤오산 스포츠센터) ▶김수현 ●가라테=남자 가타 예선, 결승(오전 9시 30분) ▶박희준, 남자 구미테 75㎏급 예선, 결승(오전 9시 30분·이상 린핑 스포츠센터 체육관) ▶피재윤 ●육상=남자 마라톤(오전 8시) ▶박민호·심종섭, 여자 마라톤(오전 8시 10분·이상 항저우 첸탕강 스마트 뉴월드 인근) ▶최경선·정다은
  • 레슬링 첫 메달… 정한재 60㎏ ‘銅’

    한국 레슬링 경량급 에이스 정한재(수원시청)가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패자부활전 기회를 살려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한재는 4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열린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60㎏급 패자부활전 동메달결정전에서 이슬로몬 바크흐라모프(우즈베키스탄)를 5-4로 누르고 메달을 거머쥐었다. 정한재는 경기 종료 14초 전 4점짜리 들어 메치기 기술을 내주며 4-4 동점을 허용했지만 10초를 남기고 상대 반칙으로 한 점을 얻어 극적으로 승리했다. 이번 대회 유력한 금메달 후보였던 정한재는 이날 8강에서 세계랭킹 1위 조라만 사센베코프(키르기스스탄)에게 0-9, 2피리어드 테크니컬폴로 패했으나 조라만이 결승 진출에 성공하면서 패자부활전 기회를 얻었다. 은퇴를 미루고 이번 대회 금메달에 도전했던 레슬링 간판 류한수(삼성생명)는 남자 그레코로만형 67㎏급 8강에서 이란의 다니알 소라비에게 0-9, 1피리어드 테크니컬폴로 패해 ‘아시안게임 3연패’ 꿈이 무산됐다. 2012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김현우(삼성생명)도 마지막 아시안게임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날 남자 그레코로만형 77㎏급 1라운드 16강에서 패한 뒤 패자부활전을 통해 동메달 결정전에 나섰지만 중국의 류루이에게 3-5로 졌다. 김현우는 경기 후 “선발전 과정에서 늑골을 다쳐 파테르 방어 훈련을 거의 못 했고 오늘도 무통 주사를 맞고 경기에 나섰다”면서 “이겨 내 보려고 노력했으나 결과가 이렇게 됐다. 그래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려고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금메달을 목에 걸어 준다고 약속했는데”라고 아쉬워하며 헌신적으로 도와준 아내에게 미안하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사이클 간판 나아름(삼양사)은 이날 여자 개인도로 경기에서 139.7㎞ 구간을 3시간36분7초 만에 통과해 은메달을 따냈다. 홍콩의 양첸위와 기록이 초 단위까지 같다. 하지만 양첸위가 간발의 차로 앞서 금메달을 가져갔다. 지난 8월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남자 복식 우승을 한 세계 4위 서승재-강민혁(이상 삼성생명)은 이번 대회 유력한 금메달 후보였지만 16강에서 세계 8위 류위천-어우쉬안이(중국)에게 1-2(19-21 21-18 13-21)로 패했다. 또 다른 남자 복식 조인 세계 15위 최솔규(요넥스)-김원호(삼성생명)는 16강에서 세계 2위 중국의 량웨이컹-왕창을 접전 끝에 2-1(21-10 18-21 23-21)로 이기고 8강에 진출했다. 다른 종목도 순항 중이다. 혼합 복식 서승재-채유정(인천국제공항), 여자 단식 안세영·김가은(이상 삼성생명), 여자 복식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 백하나(MG새마을금고)-이소희(인천국제공항)도 8강에 안착했다.
  • 이대로 폭삭 망할라… 프로배구의 날개 없는 추락

    이대로 폭삭 망할라… 프로배구의 날개 없는 추락

    추락하던 한국 배구의 현실이 다시 한번 확인되는 순간이었다. 세사르 에르난데스 곤잘레스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 대표팀은 4일 중국 항저우사범대 창첸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8강리그 중국전에서 81분 만에 0-3(12-25 21-25 16-25)으로 완패했다. 남은 북한과의 대결에서 승리하더라도 준결승 진출 실패가 확정됐다. 한국보다 국제배구연맹(FIVB) 랭킹이 한 단계 위인 베트남(39위)에 진 여파다. 예고된 참사였다. 2020 도쿄올림픽 4강 이후 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로 부상한 여자배구는 선수들이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누렸지만 실력은 끝을 모르고 추락했다. 2년 연속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전패했지만 별다른 해결책이 없었다. 1962년 자카르타 대회 이후 2006년 도하 대회 5위를 빼면 최소 동메달 이상 따냈던 배구다. 1994년 히로시마, 2014년 인천 대회에선 금메달도 목에 걸었다. 그간 은메달 8개, 동메달 4개를 기록했다. 도쿄올림픽 4강 신화를 써내며 영광의 시대가 찾아온 듯 했지만 김연경(흥국생명)의 국가대표 은퇴 이후 추락을 거듭했다. 전 국민적인 관심이 쏠리는 대형 국제대회가 아니었기에 망정이지 VNL 전패로 배구팬들에게 부끄러움만 안겼다. 순위가 쭉쭉 내려가더니 그간 라이벌로 생각하지도 않았던 베트남보다 못한 40위라는 순위는 그야말로 충격이었다.참사는 여자배구만의 일이 아니다. 남자배구는 개막식도 하기 전에 예선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최종 순위는 역대 아시안게임 최악의 성적인 7위. 한국 배구는 남녀 통틀어 61년 만에 노메달이라는 성적표를 받들게 됐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남자배구 선수단 연봉 총합이 66억원이 넘고, 여자배구 선수단 연봉 총합이 22억원을 넘는다. ‘우물 안 개구리’라는 팬들의 거센 비판을 받는 것도 이만한 연봉으로 이 정도 성적밖에 내지 못하는 데서 기인한다. 이정철 SBS스포츠 배구 해설위원은 “우물 안 개구리가 돼서 그 인기에 너무 취해 있다. 연봉이 높아져 판이 커졌으면 그에 비례해 국제경쟁력도 있어야 하는데 그런 게 없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세사르 감독은 경기 후 “남은 순위 가운데 가장 높은 5위를 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는 했지만 팬심은 여전히 싸늘하다. 그는 “결과가 위치를 알려준다. (4강 좌절이) 한국 여자배구의 현실이라고 생각한다”고 냉정한 평가를 남겼다. 문제는 당장의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부족한 선수층을 갑자기 늘릴 수도 없고, 이미 올라간 연봉 상한을 깎을 수도 없는 일이다. 프로에서 한창 활약하는 선수들이 이제 와서 갑자기 실력이 일취월장하게 늘어날 가능성도 거의 없다. 배구계로서는 이대로 가면 인기 스포츠로서의 지위도 잃고 폭삭 망한다는 위기감을 가지고 대대적인 개선책을 모색해야 할 절체절명의 기로에 섰다.
  • ‘6’ ‘4’ 우연일까…女선수들 ‘포옹장면’ 삭제됐다

    ‘6’ ‘4’ 우연일까…女선수들 ‘포옹장면’ 삭제됐다

    ‘6·4 톈안먼 민주화 시위’를 상징하는 듯한 장면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우연히 연출됐다. 해당 사진은 삭제 조치됐다. 4일(한국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1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육상 100m 허들 결승전 직후 트랙 위에서 금메달을 딴 중국 린위웨이가 은메달리스트인 자국 동료 우옌니를 포옹했다. 금메달과 은메달을 나란히 획득한 후 두 선수가 포옹하는 훈훈한 장면은 중국 관영 매체인 중국중앙TV(CCTV)의 소셜미디어(SNS) 위챗 계정에도 게재됐다. 그러나 이 사진은 이후 돌연 삭제됐다. 6번 레인에서 뛴 린위웨이가 유니폼에 숫자 ‘6’을 달고, 4번 레인에서 뛴 우옌니가 유니폼에 숫자 ‘4’를 단 채 포옹하면서 우연히 ‘6·4’가 연출됐기 때문이다. “중국, 톈안먼 사태 연상되는 것들은 모두 검열” 중국 내에서는 매우 엄격하게 톈안먼 사태에 대한 여론을 통제한다. 숫자 ‘6’과 ‘4’는 1989년 6월 4일 중국 당국이 베이징 천안문 광장에서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민들을 유혈 진압한 사건을 떠올리게 한다는 이유로 중국에서는 검열 대상 중 하나로 꼽힌다.홍콩이나 대만 등에서는 매년 6월 4일이 되면 천안문에서 시위하다 숨진 이들을 기리기 위해 6월 4일 오후 6시 4분에 촛불을 드는 식으로 ‘6·4′에 의미를 부여하지만, 중국에서는 언급조차 금지돼 있다. 톈안먼 학살에서 적게는 수백명, 많게는 수천명이 민주주의와 개방을 외치다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매체는 “중국 당국이 천안문 사건 사진을 검열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번 일은 BBC와 CNN 등 여러 주요 외신에도 소개됐다. BBC는 “천안문 사건에 대한 논의는 중국에서 여전히 금기시되고 있으며, 당국은 인터넷에서 해당 주제에 대한 언급을 정기적으로 삭제하고 있다”며 “6번과 4번 스티커를 붙인 채 포옹하는 선수들 이미지가 검열됐다”고 했다. CNN은 “두 선수의 트랙 번호가 1989년 천안문 사태를 우연히 연상시켰기 때문에 사진을 검열한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국경일에는 더욱 민감한 시기”라고 했다. 한편 해당 경기에서 은메달을 딴 우옌니는 이후 부정 출발로 실격 처리됐다.
  • 남자축구, 운명의 한일전…황선홍 “이유 막론하고 이겨야”

    남자축구, 운명의 한일전…황선홍 “이유 막론하고 이겨야”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을 꺾고 아시안게임 3회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4일 중국 항저우의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준결승전에서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의 멀티 골에 힘입어 우즈베키스탄을 2-1로 이겼다.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결승에 오른 한국은 7일 오후 9시(한국시간) 같은 장소에서 일본과 결승전을 치른다. 일본은 이날 홍콩과의 준결승전에서 4-0으로 이겼다.한국은 이날 경기 시작 초반에 정우영의 선제골로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26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동점 골을 허용했지만 전반 38분 정우영이 추가 골을 넣으며 분위기를 되찾았다. 정우영은 두 골을 추가하며 득점 단독 1위(7골)로 올라섰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때는 황의조(노리치 시티)가 9골을 폭발하며 대회 득점왕을 차지했다. 측면 공격수로 배치된 정우영이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비고 문전에서 집중력을 보인 덕분에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의 거친 플레이에도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공격수 엄원상(울산)은 상대의 거친 백태클에 걸려 넘어져 다리 쪽에 불편함을 호소했고 결국 후반 21분 안재준(부천)과 교체됐다. 후반 29분 조영욱(김천)에게 깊은 태클을 한 압두라우프 부리예프는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수적 열세에도 막판까지 파상공세를 퍼부었지만 수비가 안정적으로 막아내면서 더 이상의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황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예상대로 어려운 경기였다. 축구에서 쉬운 승리는 없다”면서 “어려운 경기에서도 선수들이 의지를 갖고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했기에 승리의 확신이 있었다”며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황 감독은 일본과의 결승전에 대해선 “이유를 막론하고 승리해야 한다”면서 “마지막 한 발이 남았는데, 모든 것을 다 쏟아부어서 금메달을 딸 수 있게 하겠다. 다 같이 합심해서 마지막 한 발을 딛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 이 무슨 운명의 장난? 한국 男농구, 7·8위전에서 日과 재회…또 지면 그야말로 나락

    이 무슨 운명의 장난? 한국 男농구, 7·8위전에서 日과 재회…또 지면 그야말로 나락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역대 최악의 성적이 예정된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7·8위 순위 결정전에서 운명의 장난처럼 일본과 재회한다. 이기면 그나마 유종의 미, 지면 그야말로 ‘치욕X치욕’, 대참사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4일 중국 항저우 저장대 쯔진강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농구 남자부 5∼8위 순위 결정전에서 이란에 82-89로 덜미를 잡히며 7·8위 결정전으로 떨어졌다. 한국은 리바운드에서 33-42, 페인트존 점수에서 8-24, 2차 공격 득점에서 4-15를 기록하는 등 이란의 높이에서 두루 밀리며 역전패했다.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에선 8강전에서 이긴 4개 팀이 준결승과 결승, 동메달 결정전을 통해 메달을 다투고, 8강전에서 패한 4개 팀은 순위 결정전을 통해 최종 성적을 가린다. 8강전 패자는 두 팀씩 나눠 맞붙은 뒤 승자끼리 5·6위 결정전을, 패자끼리 7·8위 결정전을 벌인다. 공교롭게도 뒤이어 열린 5∼8위 순위 결정전에서 일본이 사우디아라비아에 74-79로 패했다. 이에 따라 한국과 일본이 6일 오후 1시 7·8위 결정전에서 맞닥뜨리게 됐다. 정말 공교롭다. 이번 대회 한국 남자 농구의 추락은 지난달 30일 D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시작됐다. 한국은 농구 월드컵에 출전한 주전들을 대거 쉬게 하고 신예를 중심으로 2진급을 대회에 출전시킨 일본에 무난한 승리를 거둘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역동적으로 움직여 공간을 만들어내고 거침없이 외곽포를 쏘아 올리는 일본에게 무려 17개의 3점포(성공률 41%)를 얻어맞으며 77-83으로 무릎을 꿇었다. 결국 일본에 이어 조 2위가 된 한국은 8강에 직행하지 못하고 2일 밤 바레인과의 8강 진출 결정전을 거친 뒤 14시간 만인 3일 낮 8강전에서 아시아 톱 중국에 맞서야 했다. 한국은 키가 큰 중국 선수들을 상대로 외곽보다는 포스트업과 골밑 득점에 치중하다 완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2006년 도하 대회 이후 17년 만에 메달 도전이 불발됐다. 한국 남자 농구가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따지 못한 건 도하 대회가 유일했고, 당시에는 5위를 차지했는데 이날 이란에게 져 이번 대회에서는 5위마저 놓치고 7위 또는 8위라는 역대 최악의 성적을 예약했다. 8강에 직행했던 일본은 전날 대만에 66-85로 패하더니 이날도 사우디에 거푸 무릎을 꿇으며 7·8위전까지 밀렸다. 이미 아시안게임 역대 최악의 성적을 예약한 한국이지만 일본을 상대로 설욕전을 펼친다면 그나마 체면치레를 하는 셈이다. 하지만 조별리그 때와 같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또 패한다면 그야말로 돌이킬 수 없는 내상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 높이뛰기 우상혁 ‘은빛 비상’ 바르심 이어 은메달 [포토多이슈]

    높이뛰기 우상혁 ‘은빛 비상’ 바르심 이어 은메달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한국 육상 남자 높이뛰기의 간판 우상혁(27·용인시청)이 2m33을 넘고 2회 연속 아시안게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1998년 방콕, 2002년 부산 대회를 2연패 한 이진택 이후 21년 만에 높이뛰기 금메달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2㎝가 모자랐다.우상혁은 4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주 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5를 넘은 ‘현역 최고 점퍼’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에 이어 2위에 올랐다.이날 2m15부터 경기를 시작한 우상혁은 2m19, 2m23, 2m26, 2m29, 2m31, 2m33까지 모두 1차 시기에 바를 넘었다. 2m19에서 출발한 바르심도 같은 과정을 밟았다.결선에 오른 12명의 선수 중 9명이 2m29 이전에 탈락하고 신노 토모히로(일본)가 합세해 3파전으로 압축됐다. 신노는 2m31에서 1~3차 시기에 모두 실패해 동메달이 확정됐다.이어진 맞대결에서 바르심이 이겼다. 우상혁은 2m35 1차 시기에 실패한 반면, 바르심은 성공했다. 우상혁은 바로 자신의 개인 최고 기록보다 1㎝ 높은 2m37로 바를 높여 도전했으나 두 차례 연속 바를 넘지 못해 도전을 마무리했다. 지난달 미국 유진에서 열린 2023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에서 넘었던 2m35에서 걸렸다. 바르심도 2m37를 결국 넘지 못했으나 앞서 2m35를 성공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세계선수권 3연패, 도쿄올림픽 공동 금메달 등 화려한 이력을 쌓은 바르심은 아시안게임에서도 2010년 도하, 2014년 인천 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지난 대회에서는 발목 부상으로 결장했으나 항저우에서 다시 정상에 복귀했다.
  • 자랑스러운 우리 직원! 한수원 SNS서 주재훈 축하

    자랑스러운 우리 직원! 한수원 SNS서 주재훈 축하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인스타그램에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양궁 컴파운드 혼성전에서 준우승한 주재훈(31)의 은메달을 자랑했다. 주재훈은 소채원(26·현대모비스)과 함께 4일 중국 항저우의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대회 양궁 컴파운드 혼성전 결승에서 인도의 조티 수레카 벤남-오야스 프라빈 데오탈레에 158-159로 아깝게 패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쉬운 결과였지만 직장인으로 국가대표가 된 주재훈의 사연이 화제가 됐다. 그의 본업은 한수원 청원경찰. 이번 대회 16명의 양궁 대표팀 선수 중 유일하게 동호인 출신이다. “활을 잡는 순간 양궁이 내 길이라고 느꼈다”는 그는 대학생 시절 취미로 양궁을 즐겼고 매일 퇴근 후 2~3시간씩 활을 쏘고 유튜브로 멘털 관리 비법을 배우며 단련해 4전 5기 끝에 국가대표가 됐다. 지난 1일 컴파운드 남자부 예선라운드에서는 712점으로 전체 1위를 차지하며 개인전과 단체전, 혼성전 자격을 획득했다. 한국 양궁대표팀은 리커브 및 컴파운드 예선 1, 2위에게만 개인전 출전권을 부여한다. 남녀 1위는 혼성전에 팀을 이뤄 출전이 가능하다. 3일 남자 개인전에서는 준결승에서 떨어졌지만 4일 혼성전에서는 은메달을 합작하며 K직장인의 근성을 보여줬다.직장과 가정이 있는 그는 다른 선수처럼 온전히 국가대표 활동을 하기가 어려웠다. 진천선수촌에 입촌하기 위해 회사에 휴직을 신청했고 회사도 주재훈의 꿈을 위해 편의를 봐줬다. 주재훈은 “회사에서도 전례가 없는 일이라 쉽지 않았을 텐데 휴직 신청을 받아주셨다”면서 “덕분에 국가대표 자격을 유지하고 국제 대회에 나와 메달을 땄다. 회사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입상은커녕 단체전 출전도 불투명했지만 기적처럼 꿈을 이뤄냈다. “승진보다 은메달이 좋다”고 말한 그는 “은메달은 가보로 남기겠다”고 했다. 주재훈은 “이 메달을 따기까지 정말 많은 분이 응원해주셨다. 경북 울진 지역 사회, 가족들, 회사 관계자분들에게 이 영광을 돌리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주재훈의 메달 소식에 이날 오후 한수원 인스타그램에는 “한국수력원자력 소속 주재훈 선수와 현대모비스 소채원 선수가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컴파운드 혼성전에서 값진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 주재훈 선수가 남은 경기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축하와 응원 부탁드립니다”라는 글과 함께 은메달 사진을 올렸다. 직장인이기에 다시 국제 대회를 뛰기가 쉽지 않아 주재훈은 이번 대회가 처음이자 마지막 아시안게임이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도 올림픽에 대한 꿈을 놓지 않았다. 주재훈은 “2028 LA 올림픽에 양궁 컴파운드 종목이 추가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회사에서 해고될 수도 있을 텐데 그래도 그렇게 된다면 다시 한번 국가대표에 도전해보겠다”고 다짐했다.
  • 5년 전보다 5㎝ 더 높이 날아오른 우상혁, 바르심에 2㎝ 모자란 은메달…“파리에선 2m37 넘겠다”

    5년 전보다 5㎝ 더 높이 날아오른 우상혁, 바르심에 2㎝ 모자란 은메달…“파리에선 2m37 넘겠다”

    “파리에선 2m37을 넘겠습니다” 한국 육상 남자 높이뛰기의 간판 우상혁(용인시청)이 2m33을 넘고 2회 연속 아시안게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1998년 방콕, 2002년 부산 대회를 2연패한 이진택 이후 21년 만에 높이뛰기 금메달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2㎝가 모자랐다. 우상혁은 4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5를 넘은 ‘현역 최고 점퍼’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에 이어 2위에 올랐다.이날 2m15부터 경기를 시작한 우상혁은 2m19, 2m23, 2m26, 2m29, 2m31, 2m33까지 모두 1차 시기에 바를 넘었다. 2m19에서 출발한 바르심도 같은 과정을 밟았다. 결선에 오른 12명의 선수 중 9명이 2m29 이전에 탈락하고 신노 도모히로(일본)가 합세해 3파전으로 압축됐다. 신노는 2m31에서 1~3차 시기에 모두 실패해 동메달이 확정됐다. 이어진 맞대결에서 바르심이 이겼다. 우상혁은 2m35 1차 시기에 실패한 반면 바르심은 성공했다. 우상혁은 바로 자신의 개인 최고 기록보다 1㎝ 높은 2m37로 바를 높여 도전했으나 두 차례 연속 바를 넘지 못해 도전을 마무리했다. 바르심도 2m37에 세 번 도전해 넘지 못했으나 앞서 2m35를 성공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 4위, 2022년 세계실내선수권대회 우승과 실외 세계선수권 2위, 올해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 등 한국 육상의 새 역사를 쓰고 있는 우상혁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2m28)에서 2위를 했고, 이번엔 5년 전보다 5㎝ 더 높이 날아올라 또 은메달을 땄다. 경기 뒤 우상혁은 “이번 대회에 2m33을 1차시기에 넘는 게 1차 목표였다. 2m35도 한 번에 넘었으면 바르심과 경쟁하면서 더 높은 기록에 도전할 수 있었을 텐데 아쉽다”며 “어릴 때 바르심같은 선수와 같이 뛸 수 있을까 궁금했는데, 지금은 같은 높이를 뛰어 넘으며 경쟁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엔 넘지 못했지만 파리 올림픽에선 2m37을 넘어 보이겠다”는 다짐을 덧붙였다.
  • [속보]우상혁, 항저우 높이뛰기 은빛 점프…아시안게임 2회 연속 은메달

    [속보]우상혁, 항저우 높이뛰기 은빛 점프…아시안게임 2회 연속 은메달

    ‘스마일 점퍼’ 우상혁(용인시청)이 아시안게임에서 2회 연속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우상혁은 4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주 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3을 넘어 은메달을 따냈다. 이진택(1998년 방콕·2002년 부산 대회 우승) 이후 21년 만에 아시안게임 남자 높이뛰기 금메달에 도전했던 우상혁은 아쉽게 꿈을 이루지 못했다. 금메달은 2m35를 넘은 ‘현역 최고 점퍼’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이 가져갔다. 2m35는 바르심이 2014년 인천 대회에서 세웠던 아시안게임 기록과 타이다. 우상혁은 이날 2m15부터 경기를 시작해 2m19, 2m23, 2m26, 2m29, 2m31, 2m33까지 모두 1차 시기에 바를 넘었다. 2m19에서 출발한 바르심도 2m33까지 모두 1차 시기에 성공했다. 결선에 오른 12명의 선수 중 9명이 2m29 이전에 탈락하고 신노 토모히로(일본)가 합세해 금메달을 놓고 3파전이 벌어졌으나 신노가 2m31에서 1~3차 시기에 모두 실패해 동메달이 확정됐다. 이어진 2파전에서 바르심이 결국 승리했다. 우상혁은 2m35 1차 시기에 실패한 반면, 바르심은 성공했다. 우상혁은 곧바로 자신의 개인 최고 기록보다 1㎝ 높은 2m37로 바를 올렸으나 두 차례 연속 바를 넘지 못해 도전을 마무리했다. 우상혁은 지난달 미국 유진에서 열린 2023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에서 2m35를 넘어 우승했으나 이번에는 아쉽게 실패했다. 바르심도 2m37를 결국 넘지 못했으나 앞서 2m35를 성공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지난 2일 열린 예선에서는 우상혁이 2m15, 바르심이 2m19를 한 번의 시도에 가볍게 넘고 결선에 진출한 바 있다. 도쿄올림픽 4위, 2022년 세계실내선수권대회 우승, 실외 세계선수권 2위, 2023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 등 한국 육상의 새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우상혁은 아시안게임에선 고교생이던 2014년 인천에서 10위,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2위를 차지한 데 이어 2개 대회 연속 은메달을 따냈다. 세계선수권 3연패, 도쿄 올림픽 공동 금메달 등 화려한 이력을 쌓은 바르심은 아시안게임에서도 2010년 도하, 2014년 인천 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는 발목 부상으로 결장했던 바르심은 9년 만에 다시 대회 정상에 복귀했다.
  • 어디까지 추락? 한국 男농구 이란에도 져 7·8위전으로…역대 최악 성적 예약

    어디까지 추락? 한국 男농구 이란에도 져 7·8위전으로…역대 최악 성적 예약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이란에도 덜미를 잡히며 7·8위 결정전으로 밀렸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4일 중국 항저우 저장대 쯔진강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농구 남자부 5∼8위 순위전에서 이란에 82-89로 무릎을 꿇었다.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에선 8강전에서 이긴 4개 팀이 준결승과 결승, 동메달 결정전을 통해 메달을 다투고, 8강전에서 패한 4개 팀은 순위 결정전을 통해 순위를 가린다. 8강전 패자는 두 팀씩 나눠 맞붙은 뒤 승자끼리 5·6위 결정전을, 패자끼리 7·8위 결정전을 벌인다. 한국 남자 농구는 전날 8강전에서 중국에 70-84로 패하며 2006년 도하 대회 이후 17년 만에 메달 도전이 불발됐다. 한국 남자 농구가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따지 못한 건 2006년 도하 대회가 유일했고, 당시에는 5위를 차지했는데 이번에는 5위마저 놓치고 7위 또는 8위를 기록하게 되는 등 역대 최악의 성적을 예약했다. 이날 한국은 전반에만 라건아(부산 KCC)가 18점을 몰아넣은 데 힘입어 48-40으로 앞섰으나 3쿼터 이란의 높이에 고전하며 역전을 허용했고, 4쿼터에 이어진 10점 안팎의 열세를 뒤집지 못했다. 한국은 리바운드에서 33-42, 페인트존 점수에서 8-24, 2차 공격 득점에서 4-15를 기록하는 등 높이에서 두루 밀렸다. 라건아가 23점 7리바운드, 허훈(상무)이 18점 8어시스트로 분투했고, 변준형(상무)이 11점 5어시스트, 전성현(고양 소노)이 3점슛 3개 포함 11점을 보탰으나 추락을 막지 못했다.
  • 세계선수권자 서승재-강민혁, 항저우 배드민턴 남복 16강 아쉬운 탈락…한국 여단 2명, 여복 2개 조, 남복·혼복 각 1개 조 8강行

    세계선수권자 서승재-강민혁, 항저우 배드민턴 남복 16강 아쉬운 탈락…한국 여단 2명, 여복 2개 조, 남복·혼복 각 1개 조 8강行

    배드민턴 남자복식 세계선수권자 서승재-강민혁(이상 삼성생명)이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16강전에서 예상치 못한 일격을 당해 탈락했다. 세계 4위 서승재-강민혁은 4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배드민턴 남자 복식 16강전에서 세계 8위 류위천-어우쉬안이(중국)에게 1-2(19-21 21-18 13-21)로 무릎을 꿇었다. 올해 5월 말레이시아 마스터스 정상을 밟은 데 이어 8월 호주오픈과 세계선수권을 석권하며 한국 배드민턴 남자 복식 간판으로 자리매김한 서승재-강민혁은 이번 대회 유력한 메달 후보였다. 서승재-강민혁은 류위천-어우쉬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3전 전승으로 우위를 보여 무난한 8강 진출이 예상됐으나 발목을 잡히고 말았다. 이날 오전 경기에서 채유정(인천국제공항)과 짝을 이뤄 혼합 복식 경기를 뛰었던 서승재가 반나절 만에 다시 코트에 서며 체력 소모가 컸던 데다 수비가 흔들린 강민혁에게 상대 공격이 집중되며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한국 남자 복식 조에서는 세계 15위 최솔규(요넥스)-김원호(삼성생명)가 세계 2위 량웨이컹-왕창(중국)을 접전 끝에 2-1(21-10 18-21 23-21)로 제압하며 8강에 진출해 메달 희망을 이어갔다. 최솔규-김원호는 그동안 3차례 맞붙어 모두 패했던 상대에게 귀중한 첫 승을 올렸다. 특히 게임 점수 1-1 상황에서 맞이한 3게임에서 13-19까지 끌려가다가 듀스를 만들며 뒤집기에 성공,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혼합 복식 세계 4위 서승재-채유정은 5위 데차폴 푸아바라누크로-삽시리 타에랏타나차(태국)를 2-0(21-13 21-11)으로 꺾고 8강에 안착했다. 한국 혼합 복식 조에서는 세계 6위 김원호-정나은(화순군청)이 지난 2일 32강에서 탈락해 서승재-채유정만 메달에 도전하고 있다. 여자 단식 16강전에서는 세계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205위 압둘 라자크 파티마스 나바하(몰디브)에게 2-0(21-4 21-6), 세계 18위 김가은(삼성생명)이 12위 포른파위 초추웡(태국)을 2-0(21-13 21-9)으로 압도하며 8강에 올랐다. 여자 복식에서도 세계 3위 김소영-공희용은 17위 트리사 졸리-가야트리 고피찬드(인도)를 2-1(21-15 18-21 21-13)로 제친 데 이어 세계 2위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가 24위 쉬야징-린완징(대만)을 2-0(21-16 21-7)으로 물리치고 8강에 합류했다.
  • ‘경우의 수’ 복잡한 류중일호 대반전 노린다

    ‘경우의 수’ 복잡한 류중일호 대반전 노린다

    조별리그를 마친 류중일호가 1패를 안고 5일부터 슈퍼라운드를 시작한다. 오지 않았으면 더 좋았을 경우의 수가 대만전 패배로 결국 찾아왔지만 답은 간단하다. 이겨야 산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지난 3일 중국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2야구장에서 열린 태국과의 B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17-0으로 승리하며 조별리그를 2승1패로 마쳤다. B조 2위로 슈퍼라운드에 진출한 한국의 첫 상대는 공교롭게도 숙명의 라이벌 일본이다. 일본은 애초 A조 1위로 예상했던 팀이다. 그러나 중국이 3일 일본전에서 1-0 깜짝 승리를 거두면서 조 1위에 올라섰다. 우승 후보였던 한국과 일본은 모두 벼랑 끝에 몰린 상황이다. A조에서는 중국이 3승무패로 1위, 일본이 2승1패로 2위다. B조는 대만이 3승무패로 1위, 한국이 2승1패로 2위다. 조별리그에서 함께 슈퍼라운드에 오르는 팀의 상대 전적을 안고 대만과 중국이 1승으로, 한국과 일본은 1패로 슈퍼라운드를 시작한다. 2위에 오른 탓에 모두 낮 경기를 치르게 됐다. 결승에 가려면 묻고 따지기 전에 무조건 이겨야 한다. 한국이 일본, 중국을 꺾고 대만이 중국에 승리하면 한국이 2승1패, 중국이 1승2패가 된다. 일본이 대만을 이겨도 한국은 1승2패라 결승에 진출할 수 있다. 현시점에서 꿈꿀 수 있는 최상의 시나리오다. 한국이 국제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이전과 달리 25세 이하 출전으로 제한하면서 한국은 이전에 3연속 금메달을 땄던 때와는 전력이 다르다. 그러나 일본 역시 사회인야구인들이 출전한다. 물론 일본은 사회인 야구 수준이 한국과는 차원이 다르긴 하다.한국이 다 이기고 대만이 중국에 지거나 일본에 이기면 한국과 대만, 중국은 나란히 2승1패가 된다. 대회 규정상 세 팀 이상 동률이면 동률 팀 간 경기에서 TQB(Team Quality Balance)를 따진다. TQB는 총득점을 공격 이닝으로 나눈 값에서 수비 이닝당 실점을 뺀 수치다. 당연히 실점은 최소화하고 득점을 최대로 뽑아 이겨야 한다. 만약 TQB까지 같으면 동률 팀 간 경기에서 TQB 대비 최소 자책점 기준으로 순위를 결정한다. 혹시 일본이나 중국에 지면 다른 팀 경기에 운명을 맡겨야 하지만 탈락 가능성이 크다. 도쿄올림픽 노메달로 도쿄참사를 겪었던 야구 대표팀으로서는 항저우 참사까지 겪으면 후폭풍이 거셀 것으로 전망된다. 꼭 이겼어야 하는 대만전을 놓치면서 복잡한 경우의 수를 따지게 됐다. 다만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때도 조별리그에서 대만에 1-2로 졌지만 결승에 진출해 우승했던 경험이 있어 실낱같은 희망은 있다. 야구 대표팀은 4일에도 맹훈련을 실시하며 승리를 위한 구슬땀을 흘렸다. 운명의 한일전은 한국시간 5일 오후 1시에 열린다.
  • 10월3일 개천절? 한국 농구 민낯 드러낸 날

    10월3일 개천절? 한국 농구 민낯 드러낸 날

    10월 3일은 한민족의 하늘이 열린 ‘개천절’이지만 국내 농구계에서는 한국 농구가 민낮을 드러낸 날로 기억될 전망이다. 3일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농구 경기에서 한국 남녀 대표팀은 나란히 참패를 당했다. 추일승호는 8강전에서 중국에 70-84로 완패하며 17년 만에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 정선민호는 4강전에서 일본에 58-81로 대패하며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렸다. 여자농구가 아시안게임 결승에 오르지 못한 것은 17년 만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센터가 3점슛을 던지고 가드가 포스트업을 하는 등 포지션 파괴를 기빈으로 파생되는 세계 농구의 흐름을 쫓아가지 못하고 있는 한국 농구의 현주소를 재확인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남자의 경우 아시아 최고 빅맨 저우치가 부상으로 빠져 최상의 전력이 아닌 중국과 신예를 주축으로 2군에 가까운 전력의 일본을 비집고 9년 만의 금메달을 꿈꿨으나 결과는 참담했다. 물론, 오세근을 비롯해 송교창, 여준석, 최준용, 이현중, 문성곤이 부상 등으로 합류하지 못해 추일승 감독이 구상한 포워드 농구에 차질을 빚기는 했다. 일본과의 조별리그 경기부터 이상 징후는 감지됐다. 역동적으로 움직여 공간을 만들어내고 거침 없이 외곽포를 쏘아 올리는 일본에게 당했다. 이에 대한 대비가 전혀 없었던 것처럼 무기력한 수비로 무려 17개의 3점포(성공률 41%)를 얻어맞았다. 결국 조 2위로 밀린 한국은 바레인과 8강 진출 결정전을 치른 뒤 14시간 만에 중국에 맞서야 했다. 그런데 키가 큰 중국 선수들을 상대로 외곽보다는 포스트업과 골밑 득점에 치중하다 완패했다. 키 큰 중국 선수들이 한국 선수들보다 더 빠르고 슛이 좋고 돌파도 능했다.여자 농구 한일전은 일본 농구의 장점이 도드라진 경기였다. 남자와 달리 최정예로 구성된 일본 여자 선수들도 공이 있든 없든 끊임 없이 움직이며 공간을 만들었다. 이러한 스페이싱을 기반으로 한 과감한 돌파와 컷, 그리고 한 박자 빠른 외곽포를 휘몰아쳤다. 또 3점 라인보다 먼 거리에서 ‘딥3’까지 거푸 성공시켰다. 정선민 감독이 허탈한 웃음을 지었던 대목이다. 일본은 이날 3점슛 14개(성공률 44%)를 림에 꽂았는데 박지수(198㎝)보다 13㎝ 작은 빅맨 다카다 마키가 5개를 던져 3개나 넣었다. 한국은 3점슛 3개(20%)에 그쳤다. 일본은 공수 전환도 빨라 속공 득점에서도 21-4로 한국을 압도했다. 박지수는 경기 뒤 “일본은 키가 작은데도 국제 경쟁력이 있는 팀”이라며 “우리도 신장 탓을 할 게 아니라 노력을 많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농구의 강점이었던 스피드와 3점슛이 더이상 강점이 아니게 됐다”면서 “국제 무대에서 선진 농구를 배워보고 싶은데 국내에서만 하다 보니 접할 기회가 없다는 게 아쉬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 “배운다는 자세로” 항저우 금메달 합작 장유빈 조우영, 최경주인비테이셔널에서 프로 데뷔

    “배운다는 자세로” 항저우 금메달 합작 장유빈 조우영, 최경주인비테이셔널에서 프로 데뷔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골프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합작한 장유빈(한국체대)과 조우영(우리금융그룹)이 프로 신분으로 전향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공식 데뷔전을 치른다. 5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도 여주 페럼 클럽(파72·7232야드)에서 열리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억 5000만원)을 통해서다. 국가대표였던 조우영과 장유빈은 지난 4월 골프존 오픈 인 제주, 8월 군산CC오픈에서 각각 우승할 정도로 이미 프로에서도 통할 기량을 갖췄으나 아시안게임 출전을 위해 프로 데뷔를 미뤄왔다. 프로 출전이 처음 허용된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대한골프협회는 아마추어 2명, 프로 2명을 파견하기로 하고 조우영과 장유빈, 임성재와 김시우(이상 CJ)를 선발했다. 장유빈과 조우영은 지난 1일 끝난 아시안게임 남자 골프 개인전에서 각각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단독 5위, 17언더파 271타로 공동 6위에 자리했다. 임성재가 26언더파 262타로 은메달을 따냈고, 김시우가 23언더파 265타로 단독 4위에 올랐는데 상위 3명의 성적을 합산한 단체전에선 최종 76언더파 788타를 합작해 사이 좋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골프가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13년 만에 남자 단체전에서 따낸 금메달이었다. 이후 곧바로 KPGA 입회 절차를 밟고 프로 신분으로 전환한 장유빈과 조우영이 겨룰 선배들로는 디펜딩 챔피언 이형준(웰컴저축은행)과 올시즌 유일하게 3승을 기록 중인 고군택(대보건설)이 손꼽힌다. 특히 고군택은 대회 첫 날 장유빈, 조우영과 동반 라운드한다. iMBank 오픈에서 2년 4개월 만에 정상을 밟은 허인회(금강주택)는 2연승 및 통산 6승에 도전한다. 상금랭킹 1, 2위인 미국 교포 한승수(하나금융그룹)와 최승빈(CJ)은 시즌 2승을 노린다. 장유빈과 조우영은 4일 기자회견에서 “최경주 선배가 호스트로 나서는 대회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르게 되어 영광”이라면서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지만, 아직은 배운다는 생각으로 겸손하게 플레이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 ‘양궁 동호회 출신’ 주재훈, 혼성전 은메달…한국 양궁에 첫 메달 안겼다

    ‘양궁 동호회 출신’ 주재훈, 혼성전 은메달…한국 양궁에 첫 메달 안겼다

    한국 양궁 컴파운드 대표팀이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혼성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수확했다. 이번 대회 한국 양궁이 따낸 첫 메달이다. 주재훈(한국수력원자력)과 소채원(현대모비스)은 4일 중국 항저우의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컴파운드 양궁 혼성전 결승에서 인도의 오야스 프라빈 데오탈레, 조티 수레카 벤남에게 158-159로 패했다. 소채원이 1엔드 첫발을 9점에 쏴 4발 모두를 10점에 꽂은 인도에 1점 차 리드를 내줬다. 이후 주재훈과 소채원이 3엔드 4발 모두를 10점에 꽂아 119-119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인도가 4엔드 모두 10점을 쏘고 소채원이 첫 발을 9점에 꽂으면서 1점 차로 패했다. 양궁 동호회 출신으로 다섯 차례 도전 끝에 태극마크를 단 주재훈은 생애 처음으로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수력원자력 청원경찰로 일하고 있는 주재훈은 가족을 설득한 뒤 휴직계를 내고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난 주재훈은 ‘진급과 은메달 중 하나만 고르라면 어떤 걸 선택하겠느냐’는 질문에 “정말 고르기 어렵다”며 난처한 표정을 짓더니 “은메달”이라고 답했다.컴파운드는 도르래가 달린 기계식 활을 사용한다. 아시안게임에서 컴파운드 혼성 단체전이 도입된 건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때다. 당시 단체전 금메달, 혼성전 은메달을 딴 소채원은 2회 연속 혼성전 은메달 주인공이 됐다. 사이클 간판 나아름(삼양사)은 이날 중국 저장성 춘안 제서우 스포츠센터 도로 코스에서 열린 여자 개인도로 경기에서 139.7㎞ 구간을 3시간 36분 7초 만에 통과해 은메달을 따냈다. 홍콩의 양첸위와 기록이 초 단위까지 같다. 하지만 양첸위가 간발의 차로 앞서 금메달을 가져갔다.배드민턴 대표팀은 순항 중이다. 최솔규(요넥스)-김원호(삼성생명)는 남자복식 16강전에서 세계랭킹 2위 팀인 중국의 량웨이컹-왕창을 극적으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혼합복식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 여자 단식 안세영(삼성생명), 여자 복식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도 8강에 안착했다. 소프트테니스 대표팀은 남녀 단체전 4강에서 모두 일본에 패해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은퇴를 미루고 이번 대회 금메달에 도전했던 레슬링 간판 류한수(삼성생명)는 남자 그레코로만형 67㎏급 8강에서 떨어져 ‘아시안게임 3연패’ 꿈이 무산됐다. 류한수는 “면목이 없다. 후배들에게 미안하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 ‘게임은 아편’ 경고에도…e스포츠, 아시안게임서 中 최고 인기

    ‘게임은 아편’ 경고에도…e스포츠, 아시안게임서 中 최고 인기

    수년간 이어진 중국 정부의 온라인 게임 단속에도 e스포츠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중국 내 최고 인기 스포츠 가운데 하나로 떠올랐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4일 보도했다. 아시안게임 기간동안 수만 명의 중국 젊은이들이 e스포츠 경기를 관람하고자 항저우로 몰려왔다. 부모와 함께 온 어린 자녀들도 많았다. 이러한 열기 덕분에 e스포츠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유일하게 추첨 방식으로 경기 입장권을 판매했다. 항저우 e스포츠 센터에서 판매된 e스포츠 관련 제품은 며칠 만에 동이 났고, 최근 중국 소셜미디어(SNS))에서 가장 광범위하게 회자된 주제 역시 e스포츠였다. 지난 2일 중국 대표팀이 e스포츠 ‘도타2’에서 금메달을 따자 같은 날 중국 탁구팀의 금메달 소식을 제치고 웨이보(중국판 엑스)에서 최고 화제로 등극했다. 지난달 28일에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 준결승에서 중국 대표팀이 한국에 0-2로 지자 중국 누리꾼들은 SNS에서 강한 실망감을 표출했다. SCMP는 “베이징이 게임 산업에 적대적 태도를 갖고 있음에도 e스포츠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종목 가운데 하나로 부상했다”며 “중국 대표팀이 e스포츠 7개 경기 가운데 4개의 금메달을 가져가면서 중국 온라인 게임 팬들의 사기가 높아졌다”고 전했다. e스포츠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시범종목으로 지정됐고 항저우 대회에서 처음 정식 종목이 됐다.그러나 개최국인 중국은 청소년 게임 중독을 우려해 대대적인 규제에 나섰다. 2021년 관영매체 경제참고보가 온라인 게임을 ‘정신적 아편’이라고 비판하자 당국은 그해 8월 청소년의 온라인 게임 시간을 일주일에 3시간으로 제한했다. 중국의 게임 인구는 지난해 처음으로 줄어들었고, 게임 신규 판호(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 발급도 장기간 중단돼 텐센트와 넷이즈 등 게임사들의 매출도 줄었다. 올해 들어 중국 게임 매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2021년 단속 이전 성장은 보이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항저우는 지역 경제를 살리고자 e스포츠 대회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 지난해 11월 항저우 당국은 연간 1억 위안(약 186억원)을 비디오 게임과 e스포츠에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항저우 e스포츠 센터는 텐센트와 넷이즈가 후원하는 e스포츠 대회를 개최했다. 아시안게임이 끝난 뒤에도 이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스포츠 경기를 보기 위해 11살 아들을 데리고 항저우를 찾았다는 자오정제씨는 SCMP에 “시대가 변했다. 내 아들은 내가 어렸을 때보다 더 흥미로운 세상을 만나고 있다”며 “아들이 방과 후 온라인 게임을 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 ‘슬럼프 탈출’ 최솔규-김원호, 세계 2위 꺾고 부활 신호탄마지막 세트 13-19까지 몰렸다가 짜릿한 뒤집기

    ‘슬럼프 탈출’ 최솔규-김원호, 세계 2위 꺾고 부활 신호탄마지막 세트 13-19까지 몰렸다가 짜릿한 뒤집기

    한국 배드민턴 최솔규(요넥스)-김원호(삼성생명)가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부활의 스매시를 날렸다. 4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배드민턴 개인전 사흘째 경기에서 가장 돋보인 것은 남자 복식 16강전에서 세계 2위로 우승 후보인 량웨이컹-왕창(중국)을 접전 끝에 2-1(21-10 18-21 23-21)로 격파한 세계 15위 최솔규-김원호였다. 그동안 3전 전패였던 상대에게 짜릿한 뒤집기로 첫 번째 승리를 기록했다. 초반 10연속 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해 1게임을 21-10으로 따낸 최솔규-김원호는 2게임에서도 15-12로 앞서 완승하는 듯했다. 하지만 18-16에서 다섯 점을 거푸 허용하며 흐름을 빼앗겼다. 3게임 들어서는 13-19까지 끌려가며 패색이 짙던 최솔규-김원호는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추격을 거듭했다. 점수 차이가 좁혀지자 조급해진 량웨이컹-왕창은 잇따라 범실을 저질렀고, 최솔규-김원호는 5연속 득점으로 18-19로 턱밑까지 쫓아갔다. 최솔규-김원호는 먼저 매치 포인트를 내줬으나 두 점을 악착같이 뺏어내 20-20 듀스를 만들었고, 결국 21-21에서 두 점을 내리 따내며 중국 팬들의 함성을 잠재웠다. 사실 최솔규-김원호는 그동안 부침을 겪어야 했다. 서승재-강민혁(이상 삼성생명)과 함께 한국 남자 복식의 쌍두마차였으나 올해 독일오픈에서 서승재-강민혁을 꺾고 우승한 뒤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6월 태국오픈과 싱가포르오픈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기는 했으나 나머지 대회에서는 32강이나 16강에서 조기 탈락했다. 지난 6월 최솔규가 전역한 이후에는 김원호가 부상을 당해 한동안 대회에 나서지 못했다. 그러는 사이 9위였던 세계 랭킹이 15위까지 떨어졌다. 반면 좋은 동료이자 라이벌인 서승재-강민혁은 5월 말레이시아 마스터스, 8월 호주오픈과 세계선수권을 석권하며 상승세를 타 세계 랭킹을 12위에서 4위까지 끌어올렸다. 특히 최솔규의 마음고생이 적지 않았다. 자신의 복식 파트너인 김원호가 나성승(김천시청)과 짝을 맞춰 아시안게임 단체전을 겨냥한 필승 카드로 뛰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기 때문이다. 김원호-나성승은 아시아혼합단체선수권과 세계혼합단체선수권, 그리고 이번 대회 남자 단체전에서 세계 톱 랭커들을 거푸 격파하는 파괴력을 뽐내며 맹활약을 거듭했다. 최솔규-김원호의 부활은 한국 배드민턴에도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내년 파리올림픽에 남자 복식 2개 조가 출전하려면 2개 조 모두 8위 내에 있어야 한다. 현재 상황으로는 최솔규-김원호가 더 힘을 내야 한다. 매치 포인트를 성공시키고 김원호와 함께 격하게 포효했던 최솔규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역전승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면서 “다음 경기에서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집중력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김원호는 “예전에는 상대가 두려워서 피하는 플레이를 많이 했는데, 오늘은 ‘지더라도 한 번 싸워보자’는 마음으로 들어갔던 것이 잘 된 것 같다”고 부연했다. 여자 단식 세계 1위 안세영(삼성생명)도 세계 205위 압둘 라자크 파티마스 나바하(몰디브)를 21분 만에 2-0(21-4 21-6)으로 간단히 제압하고 8강에 진출했다. 세계선수권과 중국오픈을 거푸 제패했던 혼합복식 세계 4위 서승재-채유정(인천국제공항)은 만만치 않은 상대인 5위 데차폴 푸아바라누크로-삽시리 타에랏타나차(태국)를 2-0(21-13 21-11)으로 완파하고 메달 전망을 밝혔다. 여자 복식 세계 3위 김소영-공희용은 17위 트리사 졸리-가야트리 고피찬드(인도)를 맞아 1게임을 21-15로 따냈으나 2게임을 18-21로 내줘 3게임까지 치르게 됐다. 그러나 마지막 게임을 21-13으로 잡아 8강 티켓을 쥐었다. 다만 최근 부상에서 회복했던 김소영이 발목에 부담이 갔는지 경기 도중 의무진의 처치를 받아 우려를 자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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