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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1000㎞ 날아 ‘쾅’…우크라 드론 맞은 ‘러 심장부’, 고층 빌딩 폭발[포착]

    (영상)1000㎞ 날아 ‘쾅’…우크라 드론 맞은 ‘러 심장부’, 고층 빌딩 폭발[포착]

    우크라이나가 최전선에서 약 1000㎞ 떨어진 러시아의 자치공화국 한복판으로 자폭 드론 공습을 가했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전날 오전 7시 40분부터 약 2시간 동안 우크라이나 항공기형 드론이 타타르스탄공화국 카잔의 민간 시설을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연방 자치공화국인 타타르스탄공화국의 카잔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최전선에서 약 1000㎞,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는 동쪽으로 약 800㎞ 떨어져 있다. 공개된 사진과 영상은 카잔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121m 높이의 고층 타워 윗부분이 우크라이나 드론과 충돌하면서 거대한 불길에 휩싸이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일부 서방 언론은 이를 두고 ‘9.11 테러를 연상케 하는 공격’이라고 전했다. 타타르스탄공화국 당국은 카잔이 드론 8대의 공격을 받았으며, 3개 구역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주거 건물 일부가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으나, 러시아연방항공교통국은 이날 오전 보안상의 이유로 카잔 공항의 사용을 일시 중단했다. AP통신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심장부에 전쟁을 불러왔다”고 평가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2일 러시아 교통 시설 개통식에서 화상 연설을 통해 “누가 어떻게 우리나라의 무엇을 파괴하든, 그들은 그들이 우리에게 일으키려고 했던 것보다 몇 배 더 큰 파괴에 직면할 것이며 자기 행동을 후회하게 될 것”이라며 카잔을 공격한 우크라이나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우크라군, 자체 개발한 장거리 드론으로 성공적 타격우크라이나가 이번 공습에 사용한 항공기형 드론 ‘리우티’(Liutyi)는 최대 75㎏의 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장거리 공격용 드론이다. 2022년 10월 우크라이나가 자체 개발했으며, 지난해 6월 1000㎞ 시범비행에 성공했다. 올해 초부터 본격적으로 전선에 배치돼 러시아 본토 깊숙한 곳을 타격하는데 사용되고 있다. 지난 3월 리우티는 우크라이나 국경으로부터 600㎞ 이상 떨어진 사라토프의 정유시설을 파괴하기도 했다.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이 시작된 뒤 타타르스탄공화국이 우크라이나의 표적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4월에도 우크라이나 드론이 타타르스탄공화국의 도시 두 곳에 있는 석유시설과 드론 공장을 공격해 피해를 입혔다. 우크라이나군은 이번 장거리 드론 공습과 관련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가운데, 타타르스탄공화국 공습이 이뤄진 당일 러시아가 자국을 향해 드론 113대를 날렸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군이 날린 드론 중 57대는 격추됐고 56대는 전자교란 공격을 받아 목표물에 이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 대만 헌재법 ‘의회 난투극’… K응원봉 든 시민들 ‘다만세’ 열창

    대만 헌재법 ‘의회 난투극’… K응원봉 든 시민들 ‘다만세’ 열창

    대만 입법원(의회)에서 야당 연합이 여당과의 난투극 끝에 의원 소환과 헌법재판소 탄핵 결정 요건을 어렵게 만드는 법 개정안을 가결했다. 이에 반대하는 시민들은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시위 때처럼 K팝 아이돌의 ‘응원봉’을 들고 모였다. 21일 대만 중앙통신(CNA)은 “전날 밤 제1야당이자 원내 1당인 국민당이 여당인 민주진보당(민진당)의 반대에도 선출직 공무원의 파면 요건을 강화하는 내용의 공직자소환법과 헌법재판소절차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고 전했다. 의원이나 지자체장의 탄핵 문턱을 대폭 높이려는 취지다. 앞서 대만에서는 2020년 1월 총통 선거에 국민당 후보로 출마했다 낙선한 한궈위 입법원장(당시 가오슝 시장)이 ‘시정은 돌보지 않고 대선 활동에만 몰두했다’는 이유로 같은 해 6월 주민소환 투표에 부쳐져 탄핵당했다. 당시 일각에서 ‘민진당이 진보 성향 주민을 내세워 정적을 제거했다’는 음모론이 나왔다. 국민당 입장에서 이번 법 개정은 차기 유력 대선주자로 재도약한 한 입법원장 등을 상대로 다시 주민 소환을 시도할 가능성을 차단하려는 속내도 담겨 있다. 현 대만 의회는 어느 당도 과반을 차지하지 못해 국민당과 제2야당인 민중당이 손잡고 여소야대 정국을 이끈다. 민중당은 올해 1월 대선에서 3위를 차지한 커원저 주석(대표)이 부동산 비리와 정치헌금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돼 22일 주석 직을 사퇴하는 등 내홍을 겪고 있다. 이를 민진당의 ‘야당 죽이기’ 음모로 규정하고 대여투쟁을 강화하고 있다. 친미 성향 민진당은 이번 개정안이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라고 주장하며 반대해 왔다. 반면 친중 성향 국민당은 선출직 공무원에 대한 파면이 좀더 엄정히 이뤄져야 한다며 개정안을 밀어붙였다. 양측이 이견을 좁히지 못하자 국민당은 민중당과 연합해 두 법률의 개정안을 강행 처리했다. 의석수에서 열세인 민진당은 지난 19일부터 의원들이 입법원 의장석을 점거하고 바리케이드를 쌓아 출입구를 봉쇄했다. 다음날 국민당 의원들이 회의장으로 밀고 들어가면서 물리적으로 충돌했다. 몇몇 의원은 상대 의원에게 물병을 던졌고 몸싸움도 이어져 상처를 입었다. 법 개정안에 반대하는 시민들은 의회 밖에 모였다. 19일 1만명이 항의 시위를 벌인 데 이어 20일에도 1만 5000명이 개정 반대를 외쳤다. 참가자들은 서울 여의도 시위를 뒤덮은 K팝 아이돌 그룹의 응원봉을 가져왔다. 한국에서처럼 소녀시대의 노래 ‘다시 만난 세계’가 흘러나오자 젊은이들이 따라 불렀다. 응원봉을 들고 온 시위 참석자는 CNA에 “오늘은 (K팝 아이돌이 아닌) 대만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대만 언론들은 “슈퍼주니어와 동방신기, 인피니트, 세븐틴, NCT, 미쓰에이 등 다양한 한국 연예인 응원봉이 등장했다”며 “윤 대통령 탄핵 촉구 시위의 영향을 받았다”고 전했다.
  • “잘못은 尹이 했는데 사과는 내가”…사과 현수막 건 국민의힘 김근식

    “잘못은 尹이 했는데 사과는 내가”…사과 현수막 건 국민의힘 김근식

    국민의힘 지역 당협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지역민들에게 사과하는 현수막을 게시했다. 김근식 국민의힘 송파병당협위원장(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은 21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며 본인 명의로 지역에 건 현수막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김 위원장이 내건 현수막에는 “잘못했습니다. 반성하고 거듭나겠습니다”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김 위원장은 “잘못은 윤 대통령이 했지만 사과는 김근식이 해야 하는, 억울하고 참담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더 나쁜 건, 우리 당(국민의힘)이 이조차도 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라며 “탄핵 반대 의원이 당 주류이고, 이들은 반성과 사과는커녕 윤 대통령을 비호하고 배신자 색출 운운하고 있으니 도대체 어디까지 폭망하려는 건지 답답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현수막 보고 제게 문자나 전화로 항의하는 분들도 있다. 우리가 뭘 잘못했느냐는 분들인데, 윤 대통령의 계엄을 정당화하고 탄핵 기각을 확신하며 부정선거 괴담을 믿는 분들”이라면서 “제가 되묻는다. 그런 분들은 제발 우리 당 남아계시지 말고 전광훈당으로 가시라”고 했다. 이어 “그분들이 결국 우리 당을 ‘극우괴담’ 정당으로 오염시키고 영영 수도권에서 패배하는 정당, 국민들에게 버림받은 정당으로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당이라도 중심을 잡고 ‘극우부정선거’ 당에서 벗안 윤석열을 분리해내고 변화와 혁신을 통해 새로운 합리적 보수로 거듭나야 하는데, 당 주류는 극우 강성당원들 뒤에 숨어 눈치 보고, 강성 당원들은 계속 당을 오염시키고 있다”면서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처참한 상황이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 통화 소음 문제로 다투다 폭력 휘두른 외국인 근로자 집행유예

    통화 소음 문제로 다투다 폭력 휘두른 외국인 근로자 집행유예

    전화 통화 소음 문제로 다투가 너클을 낀 주먹으로 기숙사 동료를 폭행한 외국인 근로자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1부 이성 부장판사는 특수상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외국인 남성 A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 중순 경남 양산에 위치한 식품회사 기숙사에서 손에 너클을 끼고 방을 함께 사용하던 같은 국적의 30대 남성 B씨의 얼굴 등을 수차례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A씨는 B씨로부터 늦은 시간까지 전화 통화를 한다는 이유로 항의를 듣게 되자 이같이 범행했다. 폭행 당한 B씨는 달아나는 A씨를 쫓아가 흉기로 위협해 특수협박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로부터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A씨의 폭행으로 B씨는 전치 2주의 안면부 부상을 입었다. 재판부는 “위험한 물건을 사용해 두 사람 모두 죄책이 가볍지 않다”며 “서로 합의해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 韓 계엄정국에 “CRAZY”…영화 같은 현실에 외신도 놀랐다

    韓 계엄정국에 “CRAZY”…영화 같은 현실에 외신도 놀랐다

    미국 신문 월스트리트저널(WSJ)의 티머시 마틴 한국 지사장이 한국의 계엄 정국을 한 편의 K-드라마에 비유했다. 마틴 지사장은 20일(현지시간) 워싱턴DC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주최 온라인 대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와 탄핵소추안을 둘러싼 상황을 “K-드라마 같은 3막의 이야기”라고 묘사했다. 마틴 지사장은 윤 대통령 취임과 김건희 여사의 논란 등을 ‘1막’ 비상계엄 선포와 국회의 해제 결의, 이어진 탄핵소추안 가결까지를 ‘2막’으로 규정했다. 그리고 현재 상황을 “3막 초반”이라고 정리하며, 한국 정치가 “크레이지(crazy·미치거나 비정상적)”한 시기를 겪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검사 출신으로 한국 법률 체계와 헌법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추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윤 대통령은 지금 ‘올스타’ 법률팀을 구성하는 과정에 있으며, 계엄 선포가 통치 행위이므로 범죄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주장을 펴려고 시도할 것”이라며 “2025년으로 넘어가도 여전히 혼란스러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빅터 차 CSIS 한국 석좌는 한국 대통령이 이번으로 3번째 탄핵소추된 상황에 대해 “부분적으로 ‘죽을 때까지 싸우는’ 한국의 정치 문화가 원인이고, 큰 원인은 구조적인 부분”이라면서 “대통령 5년 단임제는 저조한 중간선거(총선)를 치른 대통령을 남은 임기 동안 취약하게 만든다”고 평가했다. 한국 정치권의 초고속 탄핵 가결 과정은 ‘빨리빨리(palipali)’ 문화로 설명되며 외신의 주목을 받았다. 블룸버그 통신은 17일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 후 불과 11일 만에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과정을 두고 “빨리빨리 정신이 이번 정치적 전환에도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는 “윤 대통령의 계엄령 발표 후 한국인들은 곧바로 대규모 시위를 조직했고, 수천 명의 시민이 서울 거리로 쏟아져나왔다. 이들은 K팝 히트곡에 맞춰 춤을 추며 저항의 목소리를 높였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전후 경제 재건과 산업화를 달성한 배경에도 빨리빨리 문화가 자리 잡고 있으며, 이번 계엄 정국에서도 이러한 특징이 여실히 드러났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또한 이 문화가 단순한 속도의 문제가 아니라 “인내와 생존의 감정”을 함의한다고 설명하며, 한국의 정치적 대응이 효율적일 수 있는 배경을 조명했다. 다만, “빨리빨리 문화가 불필요한 혼란과 갈등을 증폭시킬 수 있다”며 부작용도 언급했다.
  • “감옥 가면 된다” 생계비 감액된 수급자가 복지직 공무원 폭행

    “감옥 가면 된다” 생계비 감액된 수급자가 복지직 공무원 폭행

    20일 오전 10시 40분쯤 대구 동구청 2층 상담 공간에서 민원인 A(40대)씨가 여성 공무원 B(40대)을 마구 폭행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기초생활수급권자인 A씨는 지난달 국가자활근로 사업에 참여했고, 이 때문에 이번 달 생계비가 감액된 것에 대해 항의하다가 주먹을 휘둘렀다. A씨는 “너는 이 돈으로 살 수 있느냐”,“경찰 불러라. 감옥 가면 된다”며 담당 공무원인 B씨에게 소리를 지르며 폭행했다. 소란이 일자 상담 공간 칸막이 밖에 있던 직원들이 달려와 제지에 나섰으나, A씨는 B씨의 머리채를 잡는 등 30여분간 행패를 이어갔다. 난동은 경찰이 출동해 수갑을 채우면서 끝났다. B씨는 안면부 등을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았다. A씨는 평소에도 폭언을 일삼아 구청 공무원들 사이에서 주의해야 할 민원인으로 불려 온 것으로 알려졌다. 동구 관계자는 “A씨에게 생계비 지급 관련해 이미 유선으로도 설명했었다”며 “A씨가 구청 사무실에 도착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폭력을 행사했다.다른 직원들이 조치할 틈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A씨는 벌금 미납으로 검찰에 수배된 상태였다. 경찰은 A씨를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정부·부울경 가덕도신공항 성공 협력…거버넌스 협의체 구성

    정부·부울경 가덕도신공항 성공 협력…거버넌스 협의체 구성

    2029년 12월 개항을 목표로 하는 가덕도신공항의 성공적인 건설과 운영,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해 정부와 국토교통부와 해양수산부, 부산시, 울산시, 경남도,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등 6개 기관은 20일 ‘가덕도신공항의 성공과 공항·항만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기관은 국제선 항공네트워크 확충, 교통망 연계를 통해 가덕도신공항을 활성화하고, 공항과 항만을 연계하는 물류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해 가덕도신공항이 남부권 거점공항이 되게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공항 운영에 따른 파급 효과가 배후 도시 개발, 관광 활성화 등 지역 인프라 개발로 이어지게 하는데도 역량을 모은다.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이들 기관은 ‘가덕도신공항 거버넌스 협의체’를 구축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협약을 체결한 6개 기관 외에 30여개 연구기관, 협회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협의체는 신공항 건설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의 실질적 해결책을 찾는데 주안점을 두고 운영하며, 신공항 파급효과를 극대화할 정책과 사업을 발굴하는 역할을 맡는다. 가덕도신공항은 지난 7월 여객터미널 등 건축설계, 지난 10월 부지조성공사 기본설계에 착수했으며 내년에는 부지조성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공항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도로와 철도 사업도 내년 설계에 들어간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신공항은 수도권과의 교통 격차 해소, 초광역권 구축, 국토 균형 발전을 이끄는 핵심 과제인 만큼 최고 수준의 서비스 역량과 충분한 안전성을 확보하면서도 적기에 개항하겠다”고 밝혔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가덕도신공항과 세계 2위 환적항만인 부산항이 연계된다면, 새로운 글로벌 물류 거점으로의 경쟁력이 확보될 것”이라며 “항만과 공항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해수부도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가덕도신공항은 수도권 일극 체제의 위기를 극복하는 핵심”이라며 “대한민국 혁신 거점으로서의 글로벌 허브 도시 부산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신공항이 물류, 첨단 산업, 관광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남부권 거점 공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정부와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신공항이 부산·울산·경남 초광역권의 핵심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역 간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윤상 가덕도신공항 건설공단 이사장은 “가덕도신공항의 완벽하게 건설하고, 공항 건설 사업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업관리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 포항 홍게 어민 뿔났다…“대왕 고래보다 홍게가 중요”

    포항 홍게 어민 뿔났다…“대왕 고래보다 홍게가 중요”

    경북 포항의 홍게 어민들이 한국석유공사의 ‘대왕고래’ 탐사 시추로 손해를 본다며 해상 시위에 나섰다. 구룡포연안홍게선주협회 관계자들은 20일 오전 포항 구룡포항에서 ‘산자부와 한국석유공사는 탐사시추를 즉각 중단하라’, ‘정부 사업 미명 하에 어민들 죽이지 말라’고 쓴 현수막을 들고서 구호를 외친 데 이어 홍게통발어선 등 모두 47척의 배를 동원해 시추선으로 향했다. 홍게 어민들은 시추선까지 이동해 주변을 돌며 피해 보상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쳤다. 어민들은 탐사 시추 시기가 홍게가 가장 많이 잡히는 때이고, 탐사 구역이 홍게 어장과 겹친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포항지역 홍게잡이 배 32척 가운데 80% 정도가 시추 예정지와 가까운 곳에 어구를 놓고 홍게를 잡고 있다고 밝혔다. 홍게 어민들은 “시추 때 나는 진동·소음으로 반경 20㎞ 내 생태계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논문이 있어 홍게잡이에 악영향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앞서 구룡포연안홍게선주협회와 석유공사는 보상을 놓고 협의했으나 이견 조율에 실패했다. ‘대왕고래’로 알려진 동해 심해 가스전에 실제 가스와 석유가 묻혀 있는지 확인할 시추선 ‘웨스트 카펠라호’는 지난 17일 시추 장소인 포항 앞바다에서 약 40㎞ 떨어진 해역에 도착해 20일부터 시추를 시작했다.
  • ‘무관의 캡틴’ 손흥민 우승 도전 기회, 다음 상대 리버풀…코너킥 골로 토트넘 4강 견인

    ‘무관의 캡틴’ 손흥민 우승 도전 기회, 다음 상대 리버풀…코너킥 골로 토트넘 4강 견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캡틴’의 결승골로 카라바오컵(리그컵) 준결승에 진출했다. 손흥민이 찬 코너킥이 그대로 골문 안에 빨려 들어간 것이다. 험난한 시즌을 보내고 있는 손흥민과 토트넘에 우승 트로피를 품을 기회가 찾아왔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카라바오컵 8강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리버풀, 아스널, 뉴캐슬에 이어 4강에 합류하면서 2007~08시즌(당시 칼링컵) 이후 17년 만에 통산 5번째 우승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다음 상대는 이 대회 최다 우승(10회)팀이자 이번 시즌 EPL 선두 리버풀이다. 토트넘은 1월 첫째 주 홈, 2월 첫째 주 원정에서 결전을 치른다. 주전 선수를 대거 투입한 양 팀은 난타전을 벌였다. 전반 13분 손흥민 특유의 오른발 감아차기로 상대 골문을 위협한 토트넘은 2분 뒤 페드로 포로의 중거리 슛에 이은 도미닉 솔란케의 리바운드 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맨유도 디오고 달롯의 크로스를 받은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이브 비수마의 몸에 걸렸다. 이어 토트넘이 차이를 벌렸다. 전반전 왼쪽에서 손흥민과 호흡을 맞췄던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후반 1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가 제임스 메디슨의 낮은 크로스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틈에 공을 차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9분엔 다시 솔란케가 왼쪽 수비수 제드 스펜스의 후방 긴 스루패스를 받아 수비수 두 명을 따돌린 뒤 강력한 슈팅으로 추가점을 올렸다. 맨유는 선수 교체로 해법을 찾았다. 후반 10분 나란히 투입된 조슈아 지르크제이와 아마드 디알로가 활약한 것이다. 지르크제이는 출전 9분 만에 브루노 페르난데스에게 공을 받아 득점했다. 토트넘 골키퍼 프레이저 포스터의 패스 실수부터 시작된 골이었다. 후반 25분에도 동료에게 패스받은 포스터가 주춤거리는 사이 디알로가 태클을 시도했고, 디알로의 발에 맞은 공은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토트넘엔 해결사 손흥민이 있었다. 후반 43분 코너킥 상황에서 손흥민이 찬 공이 높게 휘어지더니 상대 골키퍼 알타이 바이은드르의 머리 위를 지나 골라인을 넘어갔다. 바이은드르가 상대 선수에게 방해받았다고 항의했으나 심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추가시간 맨유 조니 에반스의 만회 골이 터졌지만 시간은 토트넘의 편이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7호 골(EPL 5골 포함)을 기록했다. 토트넘이 들쭉날쭉한 경기력으로 리그에서 10위(승점 23점)까지 떨어져 우승 도전이 묘연하다. 이에 2015년 여름 토트넘에 합류해 단 한 차례도 우승하지 못한 손흥민은 카라바오컵에서 첫 트로피를 노린다. 다만 리그 1위(36점) 리버풀을 넘어서야 한다.
  • 강원~부산, 고속철로 더 가까워졌다

    강원 영서와 영동에서 부산을 1~2시간대로 잇는 고속철도가 잇달아 개통한다. 한국철도공사는 20일 중앙선 서울~원주~부산 고속철도가 개통한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2015년 착공한 도담~영천 구간 복선화 사업이 최근 완료돼 서울 청량리에서 원주를 거쳐 부산 부전역까지 이어지는 중앙선 전 구간 고속철도 시대가 열렸다. 중앙선에서는 시속 250㎞로 달릴 수 있는 KTX 이음이 하루 편도 3회(왕복 6회) 운행된다. 서울에서 원주까지 40분, 원주에서 부산까지 1시간 20분이 소요된다. 31일에는 동해선 삼척~포항 구간이 개통한다. 이에 따라 강릉~동해~삼척 구간과 포항~울산~부산 구간이 연결돼 강릉에서 부산까지 고속열차로 이동할 수 있다. 동해선에는 시속 150㎞의 ITX 마음이 투입돼 하루 편도 4회(왕복 8회) 운행한다. 이동시간은 삼척~부산 2시간대, 강릉~부산 3시간대이다. 국토교통부는 승객 수요를 분석한 뒤 2026년부터 KTX 이음을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강원과 영남권 지자체들은 고속철도 개통이 관광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삼척관광문화재단은 이달부터 포항역, 울산 태화강역 등에 삼척관광을 알리는 영상을 송출하고, 다음 달에는 부산과 대구, 울산, 포항의 대형마트 8곳에서 관광객 유치를 위한 홍보전을 벌인다. 강원관광재단과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지난 16일 동해안 관광 활성화를 위해 관광상품을 공동 개발, 마케팅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었다.
  • 나경원 “與의원들, 계엄 때 민주당 지지자들 심한 말에 국회 못 들어가고 당사로 복귀”

    나경원 “與의원들, 계엄 때 민주당 지지자들 심한 말에 국회 못 들어가고 당사로 복귀”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당시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에 여당 의원들이 참석하지 못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 때문이었다”라고 주장했다. 나경원 의원은 1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 방(산자위)에 어느 위원도 대통령의 계엄에 대해 해야 될 일을 했다고 생각하는 위원은 아무도 없다. 대통령께서는 해서는 안 될 일을 하셨다”면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해제 요구에 모두 참여하지 못했다고 해서 해제 요구에 반대한 것도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의원님들은 어떻게 그렇게 일찍 국회 본회의장에 들어오셨는지 모르겠지만, 저희 국민의힘 대부분의 의원들은 부랴부랴 국회 경내로 들어오려고 했을 때 이미 민주당 지지자들로 국회가 모두 포위되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부 의원들은 국회 경내로 들어가려다가 민주당 지지자들로부터 심한 말을 듣고 모두 당사로 복귀해서 해제 요구를 (하려고 했다). 우리가 당사에 있었지만 (야당 의원들의 뜻과) 똑같은 의미였다”고 말했다. 나경원 의원의 이러한 발언에 곧바로 야당 의원들은 “국민 때문에 못 들어온 것처럼 말씀을 하신다”면서 강하게 항의했다. 나경원 의원은 “저희가 (국회 경내로) 들어갈 수가 없었다”면서 “이제는 우리가 차분해져야 한다. 이젠 계엄 사태를 지나서 탄핵 절차가 끝났다. 헌법 절차와 법의 절차가 있으니 거기에 맡기고 우리는 국회에서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회의의 목적은 실물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국회가 어떻게 이것을 바로 잡아서 (논의를 해서) 대한민국 경제가 돌아가게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면서 “다시 그날의 일정을 복기하는 것이 우리한테 무슨 도움이 되겠느냐”고 지적했다. 김한규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계엄군을 막으러 온 국민들 때문에 국회에 못 들어왔다고, 목숨을 걸고 국회를 지키려 했던 국민들 탓을 하는 겁니까. 국민들 때문에 못 들어왔다고요?”라며 “정말 정신 좀 차리시라. 지금 나경원 의원이 국회 상임위에서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것도 그날 한걸음에 달려온 국민들 덕분이다. 진짜 참담함을 금할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 파우더룸 재팬이 분석한 한국 소비자 vs 일본 소비자

    파우더룸 재팬이 분석한 한국 소비자 vs 일본 소비자

    K-뷰티 제품들이 일본에서 현지 브랜드 제품들과 경쟁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우수한 품질과 혁신성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일본에서 K뷰티가 주목을 받는 가운데, 한국 내 일본 화장품의 인기 역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국내 유명 뷰티 플랫폼 ‘파우더룸’의 마케팅 노하우를 담은 K-뷰티 미디어 플랫폼 ‘파우더룸 재팬’이 분석한 한국 소비자 vs 일본 소비자의 차이점을 짚어봤다. 한국은 스킨케어만 6단계, 일본은 몇 단계일까? 먼저, 양국 소비자의 뷰티 제품 소비 행태를 보면 사용 제품 평균 개수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소비자 데이터 플랫폼 오픈서베이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은 스킨케어 제품을 평균 6.15개 사용하는 반면, 일본은 3.32개를 사용한다. 이는 한국이 스킨케어 시장에서 일본보다 시장 성숙도가 높음을 보여준다. 온라인 쇼핑의 경우, 한국은 일상화된 반면, 일본은 아직 화장품 온라인 구매율이 낮다. 구체적으로 한국에서는 뷰티 제품 온라인 구매가 일상이 되며 82%를 기록했으나, 일본은 43%에 불과해 뷰티 제품 구매 온라인 전환에 비교적 소극적인 모습이다. 또한, 피부 관련 영양제 섭취율과 뷰티 디바이스 사용률도 한국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유튜브 vs 인스타그램 주요 정보 수집 채널도 국가별 차이를 보인다. 한국 소비자는 유튜브를 가장 많이 활용하는 데 비해 일본 소비자는 인스타그램의 의존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양국 포인트 메이크업 구매 시 고려사항의 경우, 한국 소비자는 효과와 사용감을 우선시하는 반면, 일본 소비자는 사용감과 더불어 가격과 예산도 중요시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반적으로 한국은 일본에 비해 화장품과 미용에 대한 관심이 크며, 1인당 소비 금액 또한 높은 시장임을 알 수 있다. 양국 뷰티 소비자를 살펴보면 국가별 시장 성숙도나 소비 행태가 크게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카테고리별로도 차이가 크므로 일본 소비자는 물론이고 국내 소비자를 공략하려면 시장을 세분화하고 데이터로 기회 영역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 “여친도 기대했는데… 크리스마스 예약 식당에 뒤통수 맞았습니다”

    “여친도 기대했는데… 크리스마스 예약 식당에 뒤통수 맞았습니다”

    크리스마스 일주일 앞두고 ‘날벼락’식당 측, 메뉴 변경·가격 인상 안내 크리스마스를 불과 일주일 앞두고 한 식당에서 돌연 메뉴를 변경하고 가격을 올린 뒤 예약금 입금을 요구했다는 사연이 전해져 네티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지난 17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크리스마스 식당 뒤통수 당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12월 초에 크리스마스 데이트할 식당을 알아봤다. 다들 크리스마스라고 특별 코스 만들어서 말도 안 되는 가격으로 팔길래 코스 없이 평소처럼 운영하는 식당을 예약했다”고 배경 설명을 했다. 그런데 크리스마스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이날 A씨가 예약한 식당에서 갑자기 메뉴를 변경하기로 했다는 안내 문자가 날아왔다. A씨가 공개한 문자 대화 내용을 보면 식당 측은 “긴 토의를 거친 결과 원활한 서비스를 위해 단일 세트 메뉴로 진행하기로 결정됐다. 죄송한 마음에 세트 구성을 알차게 했다”면서 “예약금 1인당 3만원을 입금해달라”고 알려왔다. 식당 측은 애초 예약받은 메뉴를 스테이크가 포함된 1인당 8만 5000원짜리 ‘크리스마스 세트’로 바꾸고, 예약금으로 1인당 3만원을 미리 입금해달라고 한 것이다. 식당 측이 A씨에게 보낸 크리스마스 메뉴 이미지를 보면 이브인 24일은 3부, 당일인 25일은 4부로 서빙이 구성돼 있다. 메뉴는 포카치아와 샐러드, 감자 뇨끼, 안심 스테이크, 티라미수로 이어지는 2인 코스다. A씨는 “크리스마스에 여기 하나 예약하고 기다렸는데 갑자기 이렇게 진행하시면 어쩌라는 거냐. 다른 집들은 이미 (예약이) 다 차 있는데 장난치냐”고 항의했지만, 식당 측에서는 “일반 메뉴로는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아 염치 불구하고 연락드렸다. 죄송하다. 메뉴를 통일해 손님들의 기다림을 최소화하고, 스테이크를 주문하는 분들이 평소에 많아서 그런 부분을 감안했다”고 답했다. A씨는 커뮤니티에 올린 글에서 “진짜 열받는 건 처음 보낸 문자에 가격 정보 표기 없이 예약금만 안내한 것”이라며 “여자친구도 엄청 기대하고 있었는데 열받아서 거긴 도저히 못 갈 듯하다”며 커뮤니티 이용자들에게 예약 가능한 다른 식당 추천을 부탁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예약했는데 가격을 올린다고?”, “정해진 인원 예약을 받았는데 왜 감당이 안 되나. 남들 비싸게 받는 거 보면 배 아플 게 감당이 안 되는 거겠지”, “저 구성에 인당 8만 5000원을 받는다고?”, “한철 장사하고 문 닫을 생각인가” 등 반응을 보였다. A씨는 이후 해당 식당에서 전화로 사과를 해왔다는 후기를 전했다. A씨는 18일 추가로 올린 글에서 “방금 가게 매니저랑 통화했는데 사장이랑 매니저 포함해서 게시글이랑 댓글 다 확인했다고 하더라. 자기네 잘못 100%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했다. ‘방문하면 제대로 보여주겠다’고 하는데 기분이 이미 상해서 ‘그냥 괜찮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다들 힘들고 불경기라 오죽하면 그랬을까 싶기도 하다”면서 “여친한테 말했더니 크리스마스 당일엔 ‘그냥 동네 카페 가서 빵 먹어도 괜찮다’고 하더라. 덕분에 올해는 무난하게 넘어갈 것 같다”고 덧붙였다.
  • ‘색소폰 신동’ 아버지 방화로 전신 화상…“생존율 5%” 기적의 사투

    ‘색소폰 신동’ 아버지 방화로 전신 화상…“생존율 5%” 기적의 사투

    지난 2일 경북 포항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로 60대 아버지가 사망하고 두 아들이 전신 화상을 입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아버지가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며 집에 불을 질렀고, 이로 인해 가족 전체가 큰 피해를 입었다. 화재는 포항시 북구 두호동의 한 아파트에서 오전 11시 33분 발생했다. 당시 경찰과 소방당국은 “아버지가 기름을 뿌리고 부탄가스를 터뜨리려 한다”는 신고를 접수했고, 화재로 인해 아버지는 현장에서 사망했다. 둘째 아들 손모(21)씨는 전신 3도 화상을, 큰 아들(24)은 2도 화상을 입었다. 경찰은 사건 경위를 조사하며 방화 가능성을 확인했다. 손씨는 구조 직후 “아버지가 불을 질렀다”고 구조대원에게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큰 아들은 수술 후 안정을 찾았지만, 둘째 아들 손씨는 여전히 중태에 빠져 있다. 손씨는 전신 3도 화상을 입어 대구의 화상 전문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그의 화상은 피부가 새까맣게 탄 상태로 기증된 피부 조직을 이식받으며 생명을 연명하고 있는 상황이다. 의료진은 손씨의 생존 가능성을 5% 정도로 판단하며, 자가 배양 피부 이식 수술이 생존율을 높일 유일한 방법이라고 권고했다. 그러나 이 수술은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치료비만 3억 2000만원에 달한다. 손씨의 어머니는 경제적으로 이를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손씨의 지인들이 그의 안타까운 사연을 알리며 도움을 요청했다. SNS에는 “손씨의 아버지가 다 같이 죽자고 집에 불을 질러 형과 손 씨가 전신 2, 3도 화상을 입었고 아버지는 결국 그 자리에서 돌아가셨다”는 글이 올라왔다. 손씨와 함께 군 복무를 했던 해군 전우 15명이 모금 활동에 나섰다. 현행법상 개인 계좌를 통한 모금이 제한되기 때문에, 이들은 베스티안 화상후원재단의 도움을 받아 모금을 진행했다. 모금은 13일 시작돼 나흘 만에 목표액인 5억 원을 달성하며 종료됐다. 베스티안재단 측은 “1차 수술과 재수술 비용을 포함한 목표액을 달성했으며, 향후 필요에 따라 추가 모금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손씨는 11살 때 MBC ‘TV 특종 놀라운 세상’에 출연해 색소폰 신동으로 주목받았던 인물이다. 이후 한양대학교 실용음악과에 진학하며 음악적 재능을 키웠고, 지난 10월 해군 전역 후 복학을 준비하던 중 이 같은 사고를 당했다. 그의 전우들은 “군 복무 시절 책임감 있고 성실한 친구였다. 우리가 곁에서 끝까지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모금으로 1차 수술비는 마련됐지만, 회복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다. 손씨 지인은 16일 “많은 분의 도움으로 후원금이 모이고 있지만 아직 2억 4000만원가량의 치료비가 더 필요하다”며 “예정된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 손씨가 잘 버텨준다면 생존율은 60% 근사치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 [씨줄날줄] 낮아지는 ‘사회이동성’

    [씨줄날줄] 낮아지는 ‘사회이동성’

    ‘코리안 드림.’ 더 나은 삶을 위해 한국을 찾는 사람들의 상징이다. 100만명을 돌파한 외국인 취업자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이들은 문화적 배타성, 의사소통의 어려움 등 이국 생활의 여러 장벽에도 불구하고 노력하면 경제적 안정을 이룰 수 있다는 꿈을 간직하고 있다. 한류 열풍 속에 서울을 찾는 아이돌 지망생들도 마찬가지다. 분야는 다르지만 노력만큼 보상받을 수 있는 사회는 이동성이 높은 사회라 할 수 있다. 사회이동성은 본인의 노력과 능력으로 사회경제적 지위를 바꿀 수 있는 가능성을 말한다. 기회의 평등을 추구하는 사회일수록 사회이동성은 높다. 그동안 우리 사회는 이런 이동성이 낮았다. 2010년대 ‘흙수저’, ‘금수저’ 같은 ‘수저계급론’은 낮은 사회이동성에 대한 청년층의 문제 제기였다. 부모의 사회경제적 위치에 따라 자녀의 미래가 정해지는 불평등한 사회구조에 대한 항의였다. 어제 정부에서 사회이동성 실태를 처음으로 통계로 공개했다. 통계청에서 국세청 소득자료 등을 토대로 2017년부터 2022년까지 국민 1100만명의 소득분위별 이동성을 파악한 결과 긍정적 신호와 함께 해결 과제도 드러냈다. 2017년 소득 1분위(하위 20%)였던 10명 중 7명은 2022년에 1분위를 탈출했다. 하지만 1, 2, 3분위에서 상위 분위로의 상향 이동 비율은 꾸준히 줄고 있었다. 연령대별로 본 소득이동성 흐름도 비슷했다. 청년층(15~39세)에서만 2022년의 상향 이동 비율이 전년도보다 높았고, 중장년층과 노년층은 하향 이동이 높았다. 사회이동성이 낮은 사회는 부와 빈곤이 고착화된 사회로 성장을 꿈꾸기 어렵다. 정부는 지난 5월 역동경제 구현을 위한 사회이동성 개선 정책을 발표했다. 결과의 평등뿐만 아니라 기회의 평등을 추구하겠다는 취지였다. 저소득층도 본인의 노력과 능력을 바탕으로 소득 이동성을 높일 수 있도록 교육 기회 제공 등 실질적인 정책 설계가 절실해 보인다.
  • 檢, ‘尹 내란혐의’ 사건 공수처로 이첩… 수사팀은 반발

    檢, ‘尹 내란혐의’ 사건 공수처로 이첩… 수사팀은 반발

    ‘중복수사’ 논란에 양측 전격 합의일부 검사 ‘항의성 연가’ 내홍 조짐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죄’ 사건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 이첩하자 수사팀 일부 검사들이 항의성 연가를 내는 등 내홍 조짐이 일고 있다. 일단 공수처가 이번 수사의 칼자루를 먼저 쥐게 되면서 중복 수사 논란은 어느 정도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대검찰청은 윤 대통령과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사건을 공수처로 이첩한다고 18일 밝혔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박안수(육군참모총장) 전 계엄사령관 등 나머지 피의자들에 대한 이첩 요청은 공수처가 철회해 검찰이 그대로 수사하기로 했다. 검찰과 공수처 간 ‘중복 수사’ 논란이 커지자 양측이 전격 합의한 것이다. 검찰 내부에선 당혹해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박세현 특수본부장은 사건 이첩 발표 이후 3시간 만에 수사 실무를 맡은 이찬규 부장검사 등과 대검을 찾아 심우정 검찰총장과 면담했다. 심 총장과 이진동 대검 차장은 이 자리에서 이첩을 결정한 이유 등을 설명하고 수사팀의 의견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 본부장은 윤 대통령 사건을 넘기는 것은 사건의 핵심을 넘기는 것과 다름없다는 취지의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팀 일부 구성원은 돌연 연가를 내기도 했다. 검찰은 이미 윤 대통령에게 두 차례에 걸쳐 출석요구서를 보낸 상황이다. 그만큼 윤 대통령에 대한 수사가 상당 부분 진척된 상황에서 사건 이첩이 결정되자 반발이 더 큰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대검은 “향후 수사 방향을 논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전 장관에 이어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등 이른바 ‘계엄 3인방’을 구속하면서 속도를 내던 검찰이 한발짝 물러난 데는 향후 재판 과정에서 불거질 수 있는 적법성 문제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공수처법에 따르면 검찰과 경찰은 공수처가 적절하다고 판단해 중복 사건의 이첩을 요청하는 경우 이에 응해야 한다. 2021년 이뤄진 검경 수사권 조정 등의 결과로 내란죄가 검찰과 공수처의 직접 수사 대상 범죄가 아니라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그동안 “검찰청법에 따르면 직권남용을 포함해 검사가 수사할 수 있는 범죄와 직접 관련성 있는 범죄는 수사할 수 있다”는 이유로 내란죄도 수사가 가능하다는 논리를 펴 왔다. 그러나 “수사권에 제한이 없는 경찰이 내란죄 수사 주체가 맞다”는 해석도 나온다. 윤 대통령 측이 중복 수사를 이유로 수사기관의 소환에 불응할 가능성이 커진 것도 양측이 전격 합의에 이르게 된 배경으로 분석된다. 윤 대통령 변호인단 측 석동현 변호사는 지난 17일 “수사기관 두세 개 기관이 서로 경쟁하듯 소환 출석 요구, 강제수사 등을 하고 있는데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해 소환에 불응할 가능성을 예고했다. 윤 대통령에 대한 수사 주도권을 쥔 공수처는 곧 강제 수사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긴급체포 또는 영장에 의한 체포 방안이 거론된다. 다만 형사소송법에서 규정하는 긴급체포 요건인 ‘긴급을 요해 영장을 받을 수 없을 때’ 등에 부합하지 않고 현직 대통령인 점을 감안하면 구속영장에 의한 신병확보가 이뤄질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오동운 공수처장 역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질의에서 “영장에 의한 체포가 가장 적법하다”고 밝혔다. 다만 2021년 설립 이래 기소한 사건이 5개에 불과한 공수처의 수사 역량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도 만만치 않다. 당장 수사팀 규모만 보더라도 검찰 특수본은 30명(군 검사 포함)인 데 반해 공수처는 11명에 불과하다. 공수처가 윤 대통령 수사를 진행하더라도 기소와 재판은 공소권을 가진 검찰이 맡아야 해 향후 엇박자가 노출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경찰·공수처·국방부 조사본부(군사 경찰)가 모인 공조수사본부는 이날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과 사전에 계엄을 모의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을 구속했다. 문 전 사령관도 체포했다. 다만 전날 조지호 경찰청장의 보안폰(비화폰) 서버 확보를 위해 대통령실 경호처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했던 공조본은 자료 확보에는 결국 실패했다. 경호처는 이날 압수수색 거부 입장을 밝히면서 자료 임의제출도 하지 않았다.
  • ‘고희진 감독 조롱 논란’ 흥국생명 외국인 코치, 상벌위 회부 될 듯

    ‘고희진 감독 조롱 논란’ 흥국생명 외국인 코치, 상벌위 회부 될 듯

    프로배구 V리그 경기 중 상대 팀 감독에게 조롱하는 듯한 행위를 한 여자부 흥국생명의 다니엘레 투리노 수석코치가 한국배구연맹(KOVO) 상벌위원회(위원장 이장호)에 회부될 전망이다. 정관장은 18일 “전날 경기 때 다니엘레 코치가 고희진 감독에게 한 행동은 모욕적이었다”면서 “상응하는 조치를 해달라”는 내용을 담을 공문을 배구연맹에 보냈다. 이에 따라 배구연맹은 상벌위 회부를 포함해 정관장이 요청한 부분에 대한 조치를 검토 중이다. 앞서 다니엘레 코치는 지난 1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의 경기 중 2세트 19-17로 정관장이 앞선 상황에서 작전타임을 부르자 상대 팀 선수단이 있는 쪽으로 달려 나와 뒷짐을 지고 엉덩이를 쭉 뺀 상태에서 고희진 정관장 감독을 향해 무언가 말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를 발견한 흥국생명 스태프 한 명이 급하게 다니엘레 코치를 제지했고, 고희진 감독은 황당하다는 듯 심판진에게 이를 항의했다. 당시 경기를 중계하던 차상현 SBS 스포츠 해설위원은 “지도자라면 심판 판정에 불만이 있을 수 있고, 어필할 수도 있다”라면서도 “그러나 상대 팀 감독에게 저런 행동을 하면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정관장 측 항의 공문을 접수한 배구연맹은 해당 경기의 주심, 부심과 경기감독관의 보고 내용을 토대로 징계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현행 연맹 규정상 선수나 코치진 등에 대한 폭언 및 불손한 행위에 대해선 3경기 출전정지 등 징계를 할 수 있다.
  • ‘계약해지 선언’ 뉴진스, 새 SNS 개설에…어도어 “우려되는 상황”

    ‘계약해지 선언’ 뉴진스, 새 SNS 개설에…어도어 “우려되는 상황”

    소속사 어도어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한 그룹 뉴진스가 기존 공식 계정과는 별도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개설한 것을 두고 어도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어도어는 18일 “어도어가 개설한 뉴진스의 공식 SNS 이외의 모든 계정은 전속 계약상 사전 협의 없이 개설된 것”이라며 “해당 계정 및 콘텐츠 게재와 관련해 광고주 등 제삼자의 문의와 항의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뉴진스는 지난 14일 ‘진즈포프리’(jeanzforfree)라는 새로운 인스타그램 계정을 열었다. 멤버들은 “(이 계정은) 진짜 저희다”라며 “여기서 더 자주 만날 것”이라고 했다. 뉴진스는 지난달 29일부터 어도어와의 전속계약이 해지됐다는 입장이다. 어도어는 전속계약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멤버들을 상대로 전속계약유효확인 소송을 낸 상태다. 어도어는 “해당 계정을 통한 별도의 연예 활동은 법률적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어 어도어는 아티스트와 법정대리인(멤버들의 부모)들에게 우려를 전했다”고 했다. 또 “뉴진스에게는 팬들과 소통을 위해 만든 전용 플랫폼(포닝)과 인스타그램·엑스(X·옛 트위터) 등 공식 SNS 계정이 있다”며 “멤버들이 기존처럼 공식 채널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진스 멤버들은 이날 ‘진즈포프리’ 인스타그램에 최근 촬영한 보그 코리아 화보 사진도 올렸다. 이 화보에는 다섯 멤버의 이름만 표기돼 있고, ‘뉴진스’라는 팀명은 쓰여 있지 않아 눈길을 끈다.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는 이 화보에 디렉터로 참여했다.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광장으로 나온 근조화환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광장으로 나온 근조화환

    꽃 선물은 모두를 기쁘게 한다. 그러나 누구도 받고 싶어 하지 않는 꽃 선물이 있으니 바로 고인의 명복을 빌고 애도의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선물하는 근조화환이다. 장례식의 꽃 장식은 시체가 부패할 때 나는 냄새를 제거하는 목적으로 시작됐다. 하지만 현대의 장례에서 꽃 장식은 애도의 심정을 말로 표현하기 어려워 대신 꽃으로 전달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장례에 활용되는 꽃 장식 형태로는 화환과 제단, 영정사진, 유골함, 리무진 장식 등이 있다. 몇 년 전 나의 외할머니는 아흔이 넘는 연세에 코로나19에 걸렸고 병환이 악화돼 유명을 달리했다. 가족은 슬퍼할 겨를도 없이 장례 치를 걱정을 해야 했다. 코로나로 인해 장례식장도, 화장장도 붐벼 마냥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겨우 장례식장을 구해 상을 치르고 나오는 길, 근조화환을 실은 트럭들이 안으로 줄지어 들어오던 모습이 기억난다. 팬데믹 당시 사망자가 급속도로 늘며 대국 품귀 현상이 일어났다. 대국은 근조화환에 가장 많이 쓰이는 흰 꽃의 국화로, 근조화환용 대국 80%는 중국에서 수입된다. 1차 세계대전 당시에도 사망자 수가 늘자 꽃 품귀 현상이 빚어졌고, 당시 사람들은 조화(인조 꽃)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종이로 만든 꽃 화환과 꽃다발은 전쟁 중 죽은 사람들을 애도하는 데 활용됐다. 우리나라에서 관상용 화훼 식물은 자주 현실과 동떨어진 사치품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이들은 결코 보통 사람들의 현실적인 삶과 멀지 않다. 근조화환이 최근 몇 주간 광장의 중심에 등장했듯이 말이다. 근조화환은 2010년대 중반 이후 영안실 빈소, 추모식장을 넘어 길가로 나왔다. 법원 판결에 항의하는 피해자들, 엔터테인먼트사에 불만을 표하는 K팝 팬들, 불의에 저항하는 시민들은 근조화환을 통해 자신의 불편하고 억울한 마음을 표현했다. 이와 같은 근조화환은 죽음을 무기로 받는 사람을 모욕하기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근조화환이 의미하는 죽음의 무게에 비유해 보낸 이의 간절하고 애타는 마음을 전달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는 게 더 어울릴 것이다. 다만 특이한 점은 우리나라에서 유독 상징물로서 장례식장 밖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에 두 가지 이유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첫째로 우리나라의 근조화환 다자인 형태가 일관된다는 데 있다. 서양에서는 장례식에 고인이 좋아하던 식물을 장식하거나 붉은 장미나 카네이션처럼 다양한 소재와 색깔을 활용한다. 일본과 중국의 경우 형태는 우리나라와 같이 단조롭지만 노란색, 흰색, 붉은색 등 보다 다양한 색의 꽃을 쓴다. 우리나라의 근조화환은 장식 예술이라 할 것 없이 매뉴얼화된 형태가 있다. 3단이 주를 이루고 흰 꽃의 대국을 중심으로 가장자리에 플라스틱 녹색 잎이 장식된다. 화환에는 리본이 달리는데, 왼편에는 소속과 직책, 성명 등을 적고 오른편에는 추모의 글을 기재한다. 소비자들도 더 나은 디자인과 품질보다는 ‘근조화환다운 근조화환’을 원하기 때문에 일관된 디자인 형태로 발전 없이 지속됐다. 그 덕분에 한눈에 봐도 근조화환임을 알 수 있는 이 장식이 추모와 죽음을 가리키는 상징물로서 거리에 나올 수 있던 것이다. 두 번째 이유로는 활성화된 꽃 배달 문화에 있다. 외국에서도 주문에 어려움이 없고 몇 시간 안에 배달되는 빠른 속도 그리고 익명으로도 주문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상대에게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불편한 마음을 표현할 수 있다. 2016년 우리나라 화훼 소비 경향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경조사, 졸업식, 입학식, 생일 등 선물용 소비가 87%로 화훼 소비량의 대부분이 행사용이며 2010년 기준 화환이 화원 매출의 3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꽃은 우리 마음을 표현하는 용도로 인류 곁에 존재해 왔다. 태어나 처음 맞는 생일, 입학식과 졸업식 그리고 결혼식처럼 우리 삶에서 특별히 기쁘거나 즐거운 순간에 꽃이 있었고 가까운 이의 죽음 앞에서, 갑작스레 닥친 억울한 사건들과 분노 속에서도 꽃은 함께했다. 1967년 미국, 베트남전쟁 종식을 위한 행진에서 시위자가 군인이 든 소총에 카네이션을 꽂던 장면, 1974년 포르투갈 시민들이 일군 카네이션 시위로 40여년의 독재를 끝내고 첫 민주 선거를 이끌어 낸 사건, 2003년 조지아의 시민들이 대통령의 부정선거에 항의해 장미를 들고 대규모 시위를 벌인 장미 혁명, 2005년 키르기스스탄에서 벌어진 부정선거 항의 시위인 튤립 혁명 모두 독재, 부정, 폭력에 반하며 꽃을 든 시민들이 광장에 나와 싸운 결과다. 이 역사를 지나 식물은 비폭력, 평화 시위의 상징이 됐다. 요즘 나는 부쩍 ‘사랑’을 떠올린다. 이토록 소란스러운 시국에 한가하게 웬 사랑이고 웬 꽃이냐 싶을 수도 있다. 나 또한 고된 현실에 사랑 타령하는 이들을 보며 해맑다는 생각을 한 적도 있다. 그런데 사랑은 현실과 먼 다른 세상의 것이 아니었다. 눈앞의 폭력과 불의에 맞서는 용기, 세상 사람들에게 내일의 자유가 보장되길 바라는 마음 그리고 국민과 국가를 향해 겨눈 총에 대한 답으로 흰 대국을 보낸 마음…. 나는 꽃으로 표현하는 마음에는 적어도 상대에 대한 티끌만큼의 기대와 애정이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 총과 꽃. 폭력과 비폭력. 나는 이 사이의 기울어진 사랑이 참 슬프다. 이소영 식물세밀화가
  • 與 “내란 표현, 법적 요건 안 맞아”… 野 “내란 공범들이 어디서”

    與 “내란 표현, 법적 요건 안 맞아”… 野 “내란 공범들이 어디서”

    정청래 “尹 출석 거부, 체포해야”공수처장 “적법한 조치 취할 것”野김용민 “與·추경호 내란 공모”與의원들 “선 넘었다” 집단 퇴장‘안가 회동’ 참석자 휴대전화 교체이완규 법제처장 “증거인멸 아냐”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1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는 ‘내란’ 등의 표현과 윤 대통령 신병 처리 등을 두고 여야가 날 선 공방을 벌이며 충돌했다. 국민의힘은 내란이란 표현에 거부반응을 보였고, 야당에선 윤 대통령을 즉각 체포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이날 전체회의를 열며 “오늘 현안질의는 12·3 내란 사태 및 탄핵 심판 관련 의견을 듣기 위한 자리”라고 말했다. 그러자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내란 사태가 아니라 비상계엄 사태”라며 “법적 구성요건이 맞느냐 하는 부분은 사법적 판단을 가져가는 것인데 별개로 논의돼야 한다”고 항의했다. 윤 대통령 소환 조사와 관련해선 수사 주체 문제도 제기됐다. 검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이중 출석 요구에 나선 데 대해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은 “검찰은 이 사건에서 손을 떼야 한다”고 주장했다. 검찰청법 4조 2항에 ‘검사는 자신이 수사 개시한 범죄에 대하여는 공소를 제기할 수 없다’고 규정돼 있어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가 기소를 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소환에 불응하는 윤 대통령에 대한 즉각 체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정 위원장은 “아직도 내란 우두머리(윤 대통령)가 수사기관의 소환에 불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오동운 공수처장은 “18일 오전 10시까지 공수처 출석을 통지했지만 수취를 거부하고 있다”며 “이후 신속하게 적법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답했다.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에게 질의하며 “누군지 특정은 못 하겠지만 (국민의힘) 상당수 위원은 추경호 전 원내대표와 같이 내란을 공모했다”고 말했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선을 넘었다”며 항의했고, 김 의원은 “공범들이 어디서 함부로”라고 응수했다. 결국 국민의힘 의원들은 퇴장했다. 이날 회의에서 이완규 법제처장은 ‘휴대전화를 교체했느냐’는 박지원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바꿨다”고 답했다. 이 처장은 비상계엄 직후인 지난 4일 ‘안가 모임’ 참석자 중 하나다. 당시 이 모임에 참석한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박성재 법무부 장관, 김주현 민정수석도 휴대전화를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박 의원이 “증거를 인멸한 것 아니냐”고 추궁하자 이 처장은 “증거인멸은 범죄를 저지른 사람이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민주당은 당시 안가 모임이 ‘2차 비상계엄 모의’와 관련이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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