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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듀스 101’ 시즌2 측 “콘서트 출연 위한 별도 인원 없다” [공식입장]

    ‘프로듀스 101’ 시즌2 측 “콘서트 출연 위한 별도 인원 없다” [공식입장]

    ‘프로듀스 101’ 시즌2 측이 콘서트 관련 논란에 대해 공식 입장을 전했다. 26일 CJ E&M 측은 “’프로듀스 101’ 시즌2 프로그램 종영 기념 콘서트를 기획 중”이라며 “국내 2회 진행 예정이며 해외 공연은 진행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어 “콘서트에 출연하는 연습생들은 아직 확정된 바 없지만 최대한 많은 연습생들이 무대에 오를 수 있도록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프로듀스 101’ 시즌2 측이 콘서트를 연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콘서트 무대에 오르는 연습생들에는 국민 프로듀서들에게 선택받지 못한 일부 연습생들이 포함, 데뷔는 하지 못한 채 콘서트 무대에만 서게 된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후 연습생들을 지지하는 팬덤이 항의를 하는 등 논란이 확산됐고, 이에 CJ E&M 측이 공식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CJ E&M 측 공식입장 전문. <프로듀스101 시즌2> 프로그램 종영 기념 콘서트를 기획 중에 있습니다. 국내 2회 진행 예정이며 해외 공연은 진행하지 않습니다. 콘서트 출연진과 관련해서 콘서트에 출연하는 연습생들은 아직 확정된 바 없지만 최대한 많은 연습생들이 무대에 오를 수 있도록 고민하고 있습니다.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바와 달리 콘서트 출연을 위한 별도의 선발 과정 및 콘서트 조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프로듀스101 시즌2> 프로그램 종영 기념 콘서트와 관련한 상세 일정은 5월 중순에 공지될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사진제공=더팩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성소수자, 문재인 동성애 발언에 기습 항의 ‘무지개 깃발’

    성소수자, 문재인 동성애 발언에 기습 항의 ‘무지개 깃발’

    성소수자들이 26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의 천군만마(千軍萬馬) 국방안보 1000인 지지선언 기자회견장에 기습시위를 벌였다. 문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천군만마(千軍萬馬) 국방안보 1000인 지지선언 기자회견’에서 연설을 마쳤고, 이 때 성소수자들이 행사장에 들어와 준비된 무지개 깃발을 펼쳤다. 전날 JTBC 토론회에서 ‘동성애에 반대하냐’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의 질문에 “반대한다”, “좋아하지 않는다” 등의 말을 했던 문 후보에게 항의의 뜻을 보인 것이다. 기습시위에 나선 성소수자들은 문 후보 등을 상대로 “나의 존재를 부정하는 것이냐”, “어제 발언에 사과하라”, “차별금지법을 제정하라”고 외쳤다.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날 기습시위를 한 혐의(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로 20∼30대로 보이는 남녀 13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던 문 후보에게 갑작스럽게 다가가 경호원들이 막아서는 등 소동이 일었으나 심각한 충돌은 없었고, 문 후보는 이들의 얘기를 들은 뒤 퇴장했다. 현장에 있던 국회 경비대 소속 경관들이 시위자들을 검거해 영등포경찰서로 인계했다. 문 후보 측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경찰에 전달했다. ‘성 소수자 차별반대 무지개 행동’ 등 단체 소속인 시위자들은 경찰 조사에서 인적사항을 밝히지 않는 등 묵비권을 행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드 장비 반입…“반입 막던 주민 등 12명 갈비뼈 골절 등 부상”

    사드 장비 반입…“반입 막던 주민 등 12명 갈비뼈 골절 등 부상”

    26일 주한 미군이 성주골프장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핵심 장비를 반입하는 과정에서 이를 막으려던 주민 등 12명이 갈비뼈 골절 등 부상을 당했다. 26일 사드배치철회성주투쟁위원회 등에 따르면 주한 미군은 이날 오전 4시 43분부터 오전 7시 사이 2차례에 걸쳐 성주골프장에 레이더 등 핵심 장비를 반입했다.레이더, 요격미사일, 차량형 교전통제소, 발전기, 냉각기 등 사드 포대 운용에 필요한 대부분 장비를 옮겼다.사드 발사대는 2기를 반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0시께 경력 8000여명을 동원해 소성리 마을회관 앞 성주골프장으로 통하는 지방도 905호 등을 모두 통제했다. 그러나 사드 장비 반입 소식을 들은 성주주민 등 200여명도 성주골프장 입구인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 모여들어 경찰과 대치했다. 사드배치철회성주투쟁위원회는 경찰 방어망을 뚫는 과정에서 노인 등 12명이 갈비뼈·손목 골절 등 상처를 입었다고 밝혔다. 또 박희주(김천시의원) 사드배치반대 김천시민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이 경찰에 연행됐다. 한 주민은 “방패를 든 경찰이 사드 장비 반입에 항의하는 주민들을 강하게 밀어 부상자가 발생했다”며 “마을 노인 등이 다수 포함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상황이 종료됨에 따라 오전 7시 48분께 철수했다. 주민 등은 오전 9시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사드배치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불법 사드배치 철회” 등을 요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4시간 만에 사드 전격 배치…경찰과 충돌한 주민 3명 병원 이송

    4시간 만에 사드 전격 배치…경찰과 충돌한 주민 3명 병원 이송

    주한 미군이 26일 경북 성주군 성주골프장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포대를 배치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주민 간의 충돌이 발생해 부상을 입은 주민 3명이 병원에 이송됐다. 사드 포대 배치는 4시간여 만에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주한 미군은 이날 0시부터 4시간여 만에 사드 발사대 6기, 레이더, 요격미사일 등 대부분 장비를 성주골프장에 반입했다. 발전기만 남김천IC 부근에 두고 있지만 이도 곧 배치할 것으로 보인다. 성주골프장 입구인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경찰은 주민 200여 명을 막았다. 경찰은 경력 8000여 명을 동원해 소성리 마을회관 앞은 물론 성주골프장으로 통하는 지방도 905호 등을 모두 통제했다. 미군은 부산과 칠곡 왜관에 분산 보관해온 차량형 이동식 발사대, 레이더, 요격미사일, 교전통제소 등을 모두 이동시켰다. 사드 1개 포대는 기본적으로 6기의 발사대로 구성된다. 한국군 관계자는 “칠곡군 왜관읍 미군 부대(캠프캐롤)에 보관한 발사대 2기는 확실히 배치하는 것으로 안다”며 “추가로 몇 기를 배치할지는 정확히 모른다”고 말했다. 또 “이동식 발사대 이외 레이더, 요격 미사실, 발전기, 냉각기 등은 부산에서 트레일러로 이동시키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4시43분 사드 발사대 6기, 레이더 등 주요 장비가 모두 성주골프장으로 들어갔다. 사드 운용은 주한 미 8군 예하 35 방공포여단이 맡을 예정이다. 한편 주민과 원불교 신도·성직자 등은 마을회관 앞에서 “미국 경찰 물러가라”, “사드배치 반대한다” 등 구호를 외치며 항의시위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주민 충돌로 주민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원불교성주성지수호비상대책위원회 강현욱 교무는 “경찰이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기도하던 성직자와 교무를 진압하고 사드 장비를 통과시켰다”며 “사드배치는 원천 무효이고 불법”이라고 했다. 미군이 전격적으로 사드를 배치하는 것은 대선 결과 변수를 제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지난 20일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에 따라 성주골프장 부지 30여 만㎡를 미군에 공여했다. 이어 사드 부지에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마쳤다. 국방부는 이날 주한미군의 전격적인 사드 배치는 조속한 작전운용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입장 자료에서 “한미 양국은 고도화되고 있는 북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사드 체계의 조속한 작전운용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따라서 이번 조치는 가용한 사드 체계의 일부 전력을 공여 부지에 배치해 우선적으로 작전운용 능력을 확보하고자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적반하장 日 “韓 의원들 독도방문 불용”

    적반하장 日 “韓 의원들 독도방문 불용”

    “위안부 합의 되돌릴 수 없어” 韓 차기정부 겨냥 명분 쌓기 정부, 日대사관 총괄공사 초치 “헛된 시도 중단을” 엄중 항의일본 정부가 올해도 독도가 일본의 고유 영토라는 주장을 담은 2017년판 외교청서(외교백서)를 25일 각의(국무회의)에 보고한 뒤 확정했다. 일본 외무성이 마련한 외교청서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 봐도, 국제법상으로도 독도는 명백한 고유 영토’라며 지난해 한국 국회의원 등의 독도 방문에 대해서도 “단호하게 용인할 수 없다”고 밝히는 등 적반하장의 내용을 담았다. 외교청서는 부산 일본영사관 앞 소녀상 설치에 관해 “매우 유감”이라고 기술했으며, 2015년 12월 한·일 간 위안부 합의에 대해선 “책임을 갖고 이를 이행하는 것은 국제사회에 대한 책무”라고 주장했다. ‘최종적이고 되돌릴 수 없는 합의’라는 명분을 쌓으려는 시도로 보인다. 한국 차기 정부를 겨냥해 한·일 위안부 합의 이행을 외교백서를 통해 다시 한번 강조한 셈이다. 외교청서는 위안부 소녀상의 명칭을 ‘위안부상’으로 표현했다. 일본이 소녀상을 외교 사안에 포함시킴에 따라 이에 대해 우리 정부도 외교적으로 적극적인 대응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민간의 일에 정부가 개입할 수 없다’는 정부의 논리를 ‘동해 표기’ 문제처럼 공개적이고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 문제에 대해 일본은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자국민과 국제사회에 전파하고 있는 중이다. 한편 외교청서는 한국과의 관계에 대해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가장 중요한 나라”라는 2016년 표현을 그대로 유지했다. 일본은 2015년에는 종전까지 한국에 대해 사용하던 ‘자유민주주의, 기본적 인권 등 기본적 가치와 이익을 공유한다’는 표현을 삭제하고 ‘가장 중요한 이웃국가’라는 표현으로 바꿨다. 그러다 2015년 12월 위안부 합의가 이뤄지면서 지난해에는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가장 중요한 이웃나라’라는 다소 진전된 표현으로 수정했다. 북한에 대해서는 북이 지난해 2차례 핵실험을 하고 탄도미사일을 20발 이상 발사한 것을 거론하며 “일본과 국제사회에 대한 새로운 단계의 위협이 되고 있다”면서 “결코 용인할 수 없는 일로 한·일, 한·미·일의 연대가 전례 없이 중요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일본 정부는 독도에 대한 헛된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으며, 외교부는 이날 스즈키 히데오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초치해 엄중한 항의의 뜻을 전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서울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아시아나항공, 임신 33주 승객 돌려보내…“사전고지 없었다”

    아시아나항공, 임신 33주 승객 돌려보내…“사전고지 없었다”

    아시아나항공이 여객기에 탑승하려던 임신 33주 승객을 탑승구에서 돌려보내 논란이 되고 있다. 25일 아시아나항공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33주 임신부 이모씨는 김포발 여수행 아시아나항공 OZ8739편에 탑승하려 했다. 이씨는 아시아나항공 모바일 앱을 통해 항공권을 예약하고 체크인했다. 그런데 김포발 여수행 국내선 여객기 탑승구 앞에서 승무원으로부터 담당 의사 소견이 없어서 이 씨는 탑승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이씨와 동행한 남편은 의사다. 남편이 그 자리에서 소견서를 작성하고 책임지겠다고 했지만, 주치의가 아니란 이유로 거절됐다. 아시아나는 이씨 부부에게 ‘여객 측 사정에 의한 탑승시각 이후 취소’ 조항을 적용해 각각 편도 8000원의 수수료를 물렸다. 이씨는 일요일이라 주치의로부터 소견서를 팩스로도 받을 수 없는 상황이었던 만큼 결국 용산역으로 가서 기차를 타고 여수로 갔다. 이씨는 “여수공항에서 인계받기로 한 렌터카를 취소해 수수료를 물었을 뿐 아니라 예약했던 식당에도 갈 수 없었고 경관이 좋아 비싸게 예약한 호텔도 해 질 무렵 도착해 무의미해졌다”고 아시아나항공에 불만을 토로했다. 이씨는 “항공권 구매 단계에서 규정을 고지했다면 물질적·정신적 피해를 받지 않았을 것”이라고 항의했다. 이에 대해 아시아나항공은 예약시스템 미비를 인정하며 안전상의 불가피한 조치였다는 입장을 밝혔다. 25일 아시아나 관계자는 “임산부 승객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임신 32주 이상 승객은 의사 소견서가 없이는 탑승을 제한하고 있다”며 “당시 임신 33주 승객의 안전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전했다. 아시아나는 PC 예약에는 임신부 관련 내용 확인 안내가 있지만, 모바일 예약에서는 고지가 안됐음을 공감하고, 지난 13일 모바일 앱을 개선해 예약확정 전 단계에 ‘32주 이상 임신부 고객은 탑승이 제한될 수 있다’는 문구를 넣었다. 아시아나는 처음에는 약관을 고시할 의무가 없기에 취소수수료만 환불하고, 나머지 피해 보상은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씨 부부가 한국소비자원과 공정거래위원회를 통해 문제를 제기하자 아시아나는 대체 교통수단 비용 또는 국내선 편도 1매에 해당하는 마일리지를 보상해주겠다는 협상안을 다시 제시했다. 이에 이씨 부부는 공정위에 약관고시 문제에 대해 중재를 요청하는 한편 손해배상 소송을 준비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본, 외교청서 “독도 일본땅”…정부 “철회하라”, 일본 공사 초치키로

    일본, 외교청서 “독도 일본땅”…정부 “철회하라”, 일본 공사 초치키로

    일본 외무성이 25일 각의(국무회의)에 보고한 외교청서에서 “독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내용을 담자, 정부가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정부는 이날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 명의 논평을 내고 “일본 정부가 25일 발표한 외교청서를 통해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부당한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한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하며, 이의 즉각적 철회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일본 정부는 독도에 대한 헛된 시도를 즉각 중단하고, 올바른 역사 인식이 한일관계의 출발점이자 필요조건이라는 점을 자각해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이날 오후 스즈키 히데오(鈴木秀生)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외교부로 초치해 외교청서에 대한 항의의 뜻을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외무성이 이날 각의(국무회의)에 보고한 외교청서는 독도에 대해 ‘역사적 사실에 비춰봐도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한 일본 고유의 영토’라면서 지난해 한국 국회의원 등의 독도 방문에 대해서도 “단호하게 용인할 수 없다”고 밝히는 등 도발적인 내용이 담겼다. 외교청서는 또 부산 소녀상 설치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고 항의하고, 2015년 12월 한일간 위안부 합의에 대해 “책임을 갖고 이를 이행하는 것은 국제사회에 대한 책무”라고 주장했다. 이번 외교청서는 다음달 9일 한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유력 후보들이 위안부 합의 재검토 등의 입장을 밝힌 데 대해 일본 정부가 ‘최종적이고 되돌릴 수 없는 합의’라는 주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본, 외교청서에서 ‘독도 일본땅’ 주장…부산 소녀상 설치에 “매우 유감”

    일본, 외교청서에서 ‘독도 일본땅’ 주장…부산 소녀상 설치에 “매우 유감”

    일본이 올해에도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주장을 담은 2017년판 외교청서(한국의 외교백서에 해당)를 내놨다. 일본 외무성은 25일 각의(국무회의)에 이와 같은 내용의 외교청서를 보고했다.일본 외무성은 특히 지난해 한국 국회의원 등의 독도 방문에 대해서도 “단호하게 용인할 수 없다”고 밝히는 등 도발적인 내용을 담았다. 이에 따라 지난해말 부산 소녀상 설치 이후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주한 일본대사의 일시 귀국, 학습지도요령 내 최초 독도 일본 영유권 기술, 고교 사회과 전 교과서에 독도 영유권 기술 등으로 악화된 한일관계에 또다시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외교청서는 또 부산 소녀상 설치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고 항의했다. 2015년 12월 한일간 위안부 합의에 대해 “책임을 갖고 이를 이행하는 것은 국제사회에 대한 책무”라고 주장했다. 이는 유력 대선 후보들이 위안부 합의 재검토 등의 입장을 밝힌 데 대해 일본 정부의 ‘최종적이고 되돌릴 수 없는 합의’라는 주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군, 지난달 동해서 러시아 잠수함 추격전

    해군, 지난달 동해서 러시아 잠수함 추격전

    지난달 한미 연합 훈련 기간에 우리 해군 해상초계기(P-3CK)가 동해에서 러시아 재래식 잠수함을 탐지해 추격전을 펼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군 관계자는 25일 “지난달 22일 울릉도 남쪽 동해 공해상에서 한미 연합훈련 중이던 해군 함정과 해상초계기가 잠수함으로 의심되는 물체를 탐지해 70여 시간가량 추격전을 펼쳤다”면서 “이 잠수함은 수면 위로 부상했고, 러시아의 킬로(KILO)급 잠수함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우리 해군은 러시아 태평양함대사령부에 항의 서한을 발송했고, 러시아 측으로부터 훈련 중이었다는 취지의 통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킬로급 잠수함은 배수량 3천여t, 길이 72.6m, 폭 9.9m, 승무원 52명이며, 어뢰 발사관 6문, SS-N-27 잠대함 미사일 등으로 무장하고 있다. 동해는 ‘잠수함 천지’로 불릴 정도로 한반도 주변국 잠수함들이 많이 활동한다. 이곳에서 다른 나라 잠수함이 해군의 추격을 받고 물 위에 떠 오른 것은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해군은 1997년 11월 서해 소흑산도 근해에서 발생한 중국의 ‘밍(明)급’ 잠수함을 추격했던 사례도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총장직 사퇴한 송민순 “추가 자료 공개 필요성 못 느껴”

    총장직 사퇴한 송민순 “추가 자료 공개 필요성 못 느껴”

    회고록을 통해 우리 정부가 2007년 유엔의 북한인권결의안 표결 참여 전에 북한의 의사를 물어 표결 기권을 결정했다고 주장한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24일 북한대학원대학 총장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송 전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있는 북한대학원대학을 나서면서 기자들과 만나 “내가 정치 논쟁의 한복판에 들어가 있다”면서 “이것은 내가 원하는 바가 아닌데, 총장직에 앉아 있으면 학교도 정치적 논란에 휩싸일 것 같다. 학교에게도 좋지 않고 저에게도 좋지 않은 것 같아 (총장직을) 그만두기로 했다”고 말했다. 북한대학원대학의 한 관계자는 “최근에 학교가 정쟁의 대상이 된다는 측면에서 밖으로부터 수많은 항의 전화가 온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래서 송 총장은 지난 주말 교수, 재학생, 졸업생 등의 의견을 충분히 들은 후 학교에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 스스로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송 전 장관은 지난해 11월 자신의 회고록 ‘빙하는 움직인다’를 통해 우리 정부가 2007년 11월 21일 유엔의 표결이 예정된 북한인권결의안에 대한 입장을 정하기 전에 북한의 의견을 물었고, 북한의 입장문이 유엔 표결 전날 국가정보원(국정원)을 통해 들어온 이후에 우리 정부의 기권 결정이 내려졌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북한의 입장을 물어보자고 제안했던 사람이 문재인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이라고 송 전 장관은 회고록에서 밝히고 있다. 송 전 장관은 또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7년 11월 20일 자신의 방으로 나를 불러 ‘인권결의안 찬성은 북남선언 위반’이란 내용이 담긴 쪽지를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 측에서는 유엔 표결에 기권하겠다고 북한에 ‘통보’를 한 것이지 사전에 북한의 입장을 물어본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결국 문 후보 측은 이날 송 전 장관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후보자 비방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송 전 장관은 자신이 고발된 데 대해 “민주당에서 판단할 사안이다”면서 “내가 생각할 사안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자료를 추가로 공개할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지금은 제가 태양을 태양이라고 해도 낮에 뜬 달이라고 하고 넘어갈 상황”이라면서 “제가 뭘 해도 안 될 것이다. 추가 공개할 필요성을 지금은 못 느낀다”고 말했다. 송 전 장관의 주장이 대선판을 흔드는 수준으로까지 논란이 일자 참여정부에서 공직을 맡았던 인사들이 적극 해명에 나섰다. 노무현 전 대통령 집권 당시 통일부 장관을 지냈던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2007년 11월 16일 이미 (유엔의) 북한인권결의안 표결에 (우리 정부가) 기권하자는 결정을 했다”면서 “(2007년 11월) 16일 우리가 다 (유엔의 북한인권결의안 투표에) 기권으로 결정을 했는데, 그러면 ‘찬성이라고 하는 건 어떻겠느냐는 것을 북한에 물어보자’는 말은 문재인 당시 비서실장이 얘기한 게 아니고 오히려 송민순 전 장관이 얘기했다”고 말했다. 또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와 국방부에서 근무했던 김종대 정의당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박진호의 시사전망대’에 출연해 “문 후보 말대로 기권 방침이 선 것은 (2007년) 11월 16일이고, 북한에 전통문이 갔다 온 것을 송민순 장관이 본 것은 (같은 해) 11월 20일이다. 결정은 이미 기권으로 서있었다”고 전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역사속 공무원] 아시아 한류의 원조 이수광

    [역사속 공무원] 아시아 한류의 원조 이수광

    中서 한시 교류한 베트남 사신 본국에 퍼뜨려 시집 품귀 현상 日·태국서도 “읽고 싶다” 대유행한류의 원조가 케이팝이라고만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조선시대에도 겸재 정선은 중국에서 그의 그림을 사러 온 중국인이 집 앞에 장사진을 칠 만큼 한류스타였다. 조선의 또 다른 한류스타로는 이수광이 있다. 조선시대 최초의 문화백과사전으로 평가받는 ‘지봉유설’의 저자 이수광은 베트남에서 한시로 특히 인기가 높았다. 1604~1607년 조완벽이 안남국(安南國·현재의 베트남)을 세 차례 방문하기 전까지는 양국의 사신들이 중국 베이징에서 만나는 것이 교류의 전부였는데, 이수광은 당시 안남국 최고의 인기스타였다. 요즘 우리나라 아이돌 가수들이 중동처럼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나라에서 스타가 되기도 하는 것처럼 이수광도 평생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안남국에서 최고의 인기인이 돼 있었던 것이다. 선조 30년인 1597년 30대 초반의 젊은 관료였던 이수광은 진위사로 베이징에 파견돼 50여일 간 사신단 숙소인 옥하관에 머물렀는데, 여기서 역시 안남국 사신으로 온 풍극관을 만났다. 서로 문재(文才)임을 한눈에 알아본 두 사람은 통역을 물리고 직접 필담을 나누며 시를 주고받았다. 귀국한 풍극관은 이수광의 한시를 널리 퍼뜨렸고, 머지않아 이수광의 시집은 돈 주고도 사지 못할 만큼 인기를 끌었다. 안남국 유생들이 이수광의 한시를 밑줄 쳐가며 공부할 정도로 문학 교과서가 됐다. 이 같은 사실은 정유재란 때 일본에 끌려가 노예생활을 하다 무역상의 눈에 띄어 1604년부터 세 차례나 안남국을 방문하고 귀국한 조완벽에 의해 국내에 전해졌다. 이수광의 시가 얼마나 인기였는지는 조선왕조실록, 이지항의 ‘표주록’, 안정복의 ‘목천현지’ 등을 통해 전해지고 있으며, 이수광의 ‘지봉유설’에도 상세히 소개됐다. 조완벽은 진주 출신의 선비로 세 번째 안남국 방문을 마치고 일본 교토에 있던 중 때마침 이곳에 쇄환사로 왔던 여우길 일행을 만나 10여년만인 1607년 귀국할 수 있었다. 고향에 돌아온 조완벽이 자신의 경험을 친구 김윤안에게 전했고, 김윤안은 정사신에게, 정사신은 이수광에게 이를 전해 이수광은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20권의 책으로 정리한 ‘지봉유설’ 이문(異聞)편에 깨알 같은 자기 자랑을 실을 수 있었다.‘인조실록’ 19권 1628년 12월 26일자에는 이날 타계한 이수광에 대한 추모 글이 있다. “수광의 자는 윤경, 호는 지봉인데 약관에 급제하여…그가 사신으로 중국에 갔을 때 안남, 유구(현 오키나와), 섬라(현 태국) 사신들이 모두 그의 시문을 구해 보고 자기 나라에 유포하기까지 했다. 우리나라 사람으로 일본에 포로로 잡혀갔던 자(조완벽)가 상선을 타고 교지(交趾, 당시 안남국은 2개로 분열돼 내전 중이었는데, 그중 한 세력)에 갔었는데 교지인들이 그의 시를 내보이며 ‘그대는 당신 나라 사람인 이지봉을 아는가?’하였다. 이처럼 다른 나라 사람까지도 그를 존중하였다.” 실록에는 더 언급이 없지만, 20살에 일본에 끌려 온 조완벽이 이수광의 존재를 알지 못하는 것이 당연한데도 안남인들이 몹시 실망스러워했다는 내용이 몇몇 문헌에 전해져 온다. 조선 사신이 이수광이 얼마나 인기스타인지 직접 확인하기도 했다. ‘숙종실록’ 23권 1691년 12월 5일자에는 연경에 사신으로 다녀온 민암과 강석빈의 보고이다. 안남국 사신에게 이수광의 시를 알고 있느냐 물었는데, 능히 알고 있어 함께 암송까지 했다는 내용이다. 풍극관에게 시를 지어준 지 94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이수광의 시가 안남국에서 인기였음을 확인한 것이다. 최중기 명예기자(국가기록원 홍보팀장)
  • 인천의 새 랜드마크 ‘송도 테마파크’ 공개

    인천의 새 랜드마크 ‘송도 테마파크’ 공개

    부영그룹이 올해 말 인천시 송도유원지 인근에서 ‘송도 테마파크’(조감도) 공사를 시작한다. 지난 19일 부영은 인천시와 함께 복합개발에 대한 마스터플랜을 공개했다.인천 연수구 동춘동 911 일대에 49만 9575㎡ 규모로 들어서는 송도 테마파크는 예술의 숲을 콘셉트로 한 테마파크와 인천항구를 콘셉트로 한 워터파크, 문화·휴양시설인 퍼블릭파크 등으로 건설된다. 부영은 기본설계 후 환경·교통영향평가 등을 거쳐 올 11월까지 실시계획 변경인가를 완료한 뒤 착공키로 했다. 완공 예정 시기는 2020년 상반기다. 사업비는 총 7200억원으로 이 중 공사비가 약 4500억원이다. 테마파크 주요 놀이시설로는 인천의 대표 명소와 자연풍경을 플라잉시어터로 비행하며 감상하는 ‘올 웨이즈’, 첨단 홀로그램 기술을 접목한 보트 라이딩 ‘세계 명화의 정원’, 150m 이상 높이의 슈퍼자이로타워(팔미도 등대) 등을 배치한다. 또 1만명 이상을 수용하는 축제광장과 롤러코스터, 스케이트패스 등 놀이시설도 설치된다. 워터파크는 최초의 개항 도시인 인천을 모티브로 갑문, 여객선, 타워크레인 등 다이내믹한 인천항의 풍경을 담을 예정이다. 또 문화·휴양 시설인 퍼블릭파크는 리조트호텔, 펜션, 멀티플렉스, 테마서점, 키즈파크 등으로 구성한다. 부영 관계자는 “인천의 역사와 문화, 지역적 특성을 담아낼 수 있도록 마스터플랜을 기획했다”면서 “인천 관광의 명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영은 테마파크 옆 53만 8600㎡ 부지에 아파트 건설사업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美보안업체 “中정부 해킹조직 한국 ‘사드 보복’ 사이버 공격”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본부가 있는 사이버보안 업체 파이어아이는 중국 정부 또는 인민해방군과 연관된 해킹조직 2곳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에 대한 보복으로 한국 정부 기관과 주요 웹사이트를 공격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파이어아이는 해킹그룹 중 하나를 ‘톤토팀’으로 명명했다. 랴오닝성 선양을 근거지로 활동 중인 이 그룹은 인민해방군과 연결돼 있다. ‘ATP10’으로 불리는 또 다른 해킹그룹은 중국의 다른 군대 조직 또는 정보부대와 관련돼 있다. WSJ는 이 두 그룹과 ‘판다정보국’ 혹은 ‘롯데 그룹 비난하기’ 같은 이름을 지닌 민족주의 성향이 강한 해커가 연계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존 헐트퀴스트 파이어아이 사이버공격 분석국장은 이들 해킹 그룹이 웹 기반 침투를 통해 목표로 정한 기관의 웹사이트에 접속하며 개인에게는 첨부된 이메일을 클릭하도록 유도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중국의 사드 보복이 거세진 지난달 초부터 주중 한국대사관을 비롯한 중국 내 한국 공관과 중국 내 롯데 공식홈페이지 등이 해킹으로 추정되는 공격으로 자주 마비됐다. WSJ는 중국 해킹 조직이 구체적으로 한국의 어떤 기관을 타깃으로 하고 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외교부 홈페이지 디도스 공격을 포함해 최근 한국의 주요 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된 사이버공격은 이들 해킹그룹의 소행이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사이버보안 전문가들은 한국 기관에 대한 중국발 사이버공격이 이전부터 있었지만 한국의 사드 배치 결정 이후 공격 횟수가 늘고 강도도 세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국 정부가 갈수록 심해지는 중국발 해킹 문제에 대해 강력히 항의해도 중국 정부는 “모든 해킹 공격에 반대한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되풀이하며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중국 국방부는 “해킹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꾸준히 표명해 왔다. 인민해방군은 어떤 해킹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중국의 해커 조직이 중국 정부 또는 중국군과 관련된 것이 주목된다고 WSJ는 전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기내서 유모차 빼앗고 아이 엄마 때리고…아메리칸 항공, 항의 승객과 말싸움까지

    기내서 유모차 빼앗고 아이 엄마 때리고…아메리칸 항공, 항의 승객과 말싸움까지

    미국 아메리칸항공 승무원이 15개월 된 쌍둥이와 함께 탑승한 여성 승객의 유모차를 강제로 빼앗고 이 과정에서 다른 남성 승객과 주먹다짐 직전까지 가는 험악한 사태를 일으켰다. 항공사는 서둘러 해당 승무원을 업무에서 배제하고 진상 조사에 나섰다.●승무원과 실랑이 속 아이 떨어뜨릴 뻔 2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텍사스주 댈러스포트워스 국제공항으로 향할 예정이던 아메리칸항공 비행기에서 한 승무원이 여성 승객의 접이식 유모차를 빼앗았다. 승무원은 게이트 앞에서 접이식 유모차에 대해 보안체크를 하는 문제 때문에 유모차를 빼앗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규정상 대형 유모차는 티켓창구에서, 접이식 유모차는 게이트 앞에서 각각 보안체크를 받게 돼 있다. 문제는 이 승무원이 여성의 유모차를 빼앗는 과정에서 유모차로 여성의 얼굴을 가격했고 여성이 안고 있던 아기를 떨어뜨릴 뻔했다는 점이다. 올리버 모건이라는 승객은 “승무원이 유모차를 낚아채듯 빼앗아가다 아기 머리를 칠 뻔했다”고 말했다. 이 장면을 목격한 다른 남성 승객이 “이봐 당신, 내게 그런 식으로 하면 내가 당신을 때려눕혀 버리겠어”라고 말했다. 이에 맞서 승무원도 “한번 해봐. 칠 테면 쳐봐. 덤벼”라고 외쳤다. ●항의 승객에게 “칠 테면 쳐봐, 덤벼” 이런 내용이 담긴 동영상이 페이스북 등에 올라오자 항공사에 비난이 빗발쳤다. 미 언론들은 유나이티드항공에서 2주 전 승객을 기내에서 질질 끌어내는 사건이 일어난 데 이어 승무원의 강압적인 행동으로 승객과 승무원 사이에 대치가 일어난 일을 집중 보도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나스타제 지나친 항의로 아예 대회 축출 ‘이런 레전드가 다 있네’

    나스타제 지나친 항의로 아예 대회 축출 ‘이런 레전드가 다 있네’

    이런 레전드가 있을까 싶다. 일리 나스타제(70)는 1970년대 남자테니스 세계랭킹 1위를 차지한 데다 윔블던 준우승을 하는 등 한때 세계테니스를 풍미했던 레전드다. 그런데 22일(이하 현지시간) 루마니아 콘스탄차에서 열린 영국과의 페더레이션스컵 월드그룹 2그룹 플레이오프 첫날 루마나아 대표팀 단장으로서 보여준 태도는 추태에 가까웠다. 여자단식 두 번째 경기에 나선 소라나 서르스티가 2세트 2-1로 앞선 상황에 조한나 콘타(세계랭킹 7위)가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놓치자 여러 차례 상스러운 말을 입에 올렸다. 자신에 대한 공격이 계속되자 콘타는 눈물을 흘렸고 심판이 경기를 중단하자 나스타제는 이번에는 심판을 공격했다. 또 콘타와 앤 케타봉 영국 단장에게 여러 차례 “나쁜 계집”이라고 소리를 질렀다. 끝내 심판진은 경기를 중단시켰고 그는 심판진과 여러 차례 언쟁을 벌여 국제테니스연맹(ITF)은 급기야 나스타제의 퇴장을 명령했다. 그는 퇴장당해 보안요원들에 의해 경기장 밖으로 끌려나가면서도 전날 자신의 언행을 보도한 PA통신 여기자를 향해 “멍청하다” “추하다”고 공격하는 추태를 부렸다. 25분 동안 중단된 뒤 평정심을 되찾은 콘타는 1-3으로 뒤진 상태에서 경기를 재개해 다섯 게임을 내리 따내 2-0(6-2 6-3)으로 이겨 이날 앞서 헤더 왓슨이 시모나 할렙에게 0-2(1-6 4-6)으로 진 빚을 갚고 1-1 균형을 맞췄다. ITF는 성명을 내 그가 이번 플레이오프에 다시는 어떤 역할도 하지 못할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콘타는 “페드컵은 많이 흥분할 수 있는 대회이고 때로는 예기치 못한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을 알지만 이건 내가 준비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케타봉은 “애국적인 관중을 예상하긴 했지만 욕설이 나올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서르스티는 콘타의 행동이 과장됐다고 비난했다. “선수가 운다고 경기를 중단시키면 되겠느냐”며 “내가 다음에 울면 퇴장당할 것”이라고 판정의 형평성을 항변했다. 나스타제는 전날 팀 환영 만찬에서 최근 임신 사실이 확인된 세레나 윌리엄스(36·미국)가 알렉시스 오하니언 레딧 닷컴 공동창업자와 약혼한 사실을 들어 루마니아어로 “(아기) 피부색을 봐야겠지. 우윳빛이 도는 초콜릿색?”이라고 농을 지껄이는 상식밖의 행동을 했다. 또 케타봉 단장의 어깨에 자신의 몸을 착 달라 붙인 채 그녀의 방번호를 물어보는 어처구니 없는 일을 저질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멀티골 데얀, 득점 부문 공동 1위…“동료 도움이 크다”

    멀티골 데얀, 득점 부문 공동 1위…“동료 도움이 크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FC서울의 ‘원톱’ 데얀이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서울은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인천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2골을 넣은 데얀의 활약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했다. 서울은 이날 경기 전까지 6경기에서 단 5골에 그쳤다. 한 경기 평균 0.83골을 기록해 지난 시즌(한 경기 평균 1.76골)에 비해 절반 이하로 줄었다. 외국인 선수 아드리아노의 이적 등으로 인한 전력 악화가 발목을 잡았다. 이런 가운데 ‘원톱’ 데얀이 오랜만에 단비를 뿌렸다. 이날 데얀은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였다. 그는 전반 37분 윤일록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골을 터뜨렸다. 전반 44분엔 상대 수비 실책으로 잡은 공을 강한 슛으로 연결해 득점을 만들었다. 상대 팀 외국인 수비수 부노자의 발을 맞고 휘어들어가면서 자책골로 기록됐지만, 데얀의 골이나 다름없는 장면이었다. 데얀은 후반 5분에도 골키퍼를 맞고 나온 공을 밀어 넣어 3-0을 만들었다. 데얀은 거침이 없었다. 후반 26분엔 동료들과 세밀한 연계플레이로 결정적인 슛 기회를 만들었다. 득점으론 연결되지 않았지만, 상대 팀 추격 의지를 꺾기에 충분했다. 경기 후 데얀은 본인의 활약상에 관해 “행운이 따랐다”라며 고개를 저었다. 그는 팀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데얀은 “미들 라인의 팀 동료들이 많은 지원을 해줘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원톱으로 나서 골에 관한 부담이 없느냐는 질문엔 “피로감은 전혀 없다”라며 “몸 상태가 올라오고 있어 앞으로의 경기도 자신 있다”라고 말했다. 서울은 데얀의 2골 등으로 올 시즌 7경기에서 8골을 기록하게 됐다. 정규리그에서 5골을 넣은 데얀은 팀 득점의 62.5%를 책임지고 있다. 데얀은 포항의 양동현과 득점 부문 공동 1위로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심상정 “김대중·노무현 아닌 민주당 비판한 것”

    심상정 “김대중·노무현 아닌 민주당 비판한 것”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지난 19일 TV 토론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집중 비판한 데 대해 당내 논란이 인 것과 관련, 21일 “대선은 국민대토론의 장이다. 당내에서도 치열하게 토론 중이고 이 과정을 통해 정의당이 아주 단단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심 후보는 TV 토론에서 문 후보가 국가보안법 폐기와 관련해 명확히 입장을 밝히지 않고, 복지공약을 후퇴시켰다며 비판했지만, 이후 당원들이 홈페이지에서 찬반 논쟁을 벌이고, 당사에는 ‘문 후보를 비판하지 말라’는 항의전화가 폭주한 데 따른 것이다. 유의미한 대선 득표를 위해 문 후보와 진보층의 지지를 분점해야 하는 심 후보로선 곤혹스러운 상황인 셈이다. 김대중·노무현 정부에 대한 비판이 이명박·박근혜 정부를 겨냥한 공격보다 많았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이 아닌 민주당을 비판한 것”이라며 “(구여권은) 집권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논외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심 후보는 국회에서 ‘생태환경 공약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4대강 사업과 관련해 이명박 전 대통령 청문회를 열고, 4대강 국정조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4대강 보를 해체하고 복원해 물은 흐르게 하고 생명은 살리겠다”며 “‘4대강 피해조사 및 복원위원회’를 구성해 환경파괴 실태를 조사하고 4대강을 복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베네수엘라 美 GM공장 몰수… GM “불법 압류” 반발

     역대 최대 규모의 반(反)정부 시위로 정치적 혼란이 계속되고 있는 베네수엘라에서 미국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 공장이 몰수 조치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보도했다.  미국 디트로이트에 본사가 있는 GM은 2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베네수엘라 정부가 카라보보주 발렌시아에 있는 GM 공장과 생산시설·완성차 재고를 몰수했다고 밝혔다. GM은 베네수엘라 정부가 전날 발렌시아에 있는 공장을 갑자기 몰수했다며 불법에 근거한 사법적 자산 압류인 만큼 우리의 이익을 지키기 위한 모든 법적 수단을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은 공장에서 일하던 베네수엘라 노동자 2700여명을 일시적으로 해고했으며 69년간 활동해온 GM 베네수엘라 법인도 운영을 중단했다. 또한 39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베네수엘라 내 79개 딜러 역시 피해를 피할 수 없었다.  베네수엘라 당국의 GM 공장 몰수는 한 지방법원의 금수조치로 촉발됐다. 한 지역 딜러가 GM을 고소하자 법원이 이 딜러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GM 측은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며 금수조치는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항의했다. GM 발렌시아 공장은 매년 10만대의 완성차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한때 세계 최대 석유 매장지로 주목받았던 베네수엘라가 지난해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심각한 경제적 위기를 지속하면서 원자재 부족·소비 침체 등으로 이미 2015년부터 생산이 정체되고 있다. 지난해 생산량은 4900대에 불과했다.  베네수엘라 당국이 기업자산을 몰수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 집권 이후 총 1400여개 기업의 공장과 사적자산이 몰수당했으며 이 가운데 상당수 기업이 폐업했다. 최근 수일간 이어진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퇴진 시위로 이달들어 지금까지 8명의 시위대가 사망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색맹’ 美 고교생, 연 11억원 매출 ‘맞춤 양말’ 스타트업 CEO된 사연

    13살 때 학교에서 농구 시합을 하다가 ‘맞춤 양말’ 아이디어를 얻고, 연간 1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미국의 고등학생이 화제다. 그는 바로 맞춤 양말 스타트업인 ‘후프스와그’의 설립자이자 CEO인 브레넌 아그라노프. 모든 아이들이 똑같은 ‘나이키 양말’을 신고 있는 것을 보고 사람마다 개성 있는 ‘맞춤 양말’을 프린트하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를 얻었다는 아그라노프는 학교에 다녀와 숙제를 마친 뒤 자신의 양말 공장에서 하루 6시간 일한다고 한다. 아이디어를 얻은 직후 6개월 동안 그는 직물 인쇄에 필요한 기계와 기술,또 물류 등을 혼자 공부한 뒤 부모님에게 사업계획을 처음 설명했다. 하지만 그의 부모님은 ”그런 사업이 성공할 수 있겠느냐“며 부정적 반응을 보였고, 그런 부모님을 끈질기게 설득해 사업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런 다음 소셜 미디어를 통해 자신이 디자인한 양말을 공개했다. 틀랜드 공항의 카펫 패턴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은 곧 큰 인기를 끌게 됐다고 한다. 현재 후프스와그 양말은 자체 웹사이트와 아마존닷컴,이베이 등을 통해 한 켤레에 14.99 달러(1만7천 원가량)에 판매된다.하루에 70∼100개가량의 주문을 받아 직접 우편배송까지 하고 있다. 그는 또 최근 경쟁업체인 ‘더삭게임닷컴’을 인수해 기존의 200개 디자인을 300개로 확장하고 단골손님도 더 많이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미 CNN 방송은 ”17명의 파트타임 직원들과 하루 평균 6시간가량 일을 하는 이 고등학생은 자신이 창업한 회사의 유일한 그래픽 디자이너지만,그는 사실 색맹“이라고 전했다. 아그라노프는 이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자신감이 사업 성공의 열쇠“라고 말했다.그는 ”한 번도 비즈니스 강의를 들은 적이 없지만 혼자서 코드 작성법을 익히고 웹사이트 관리 기술을 배운 뒤 그래픽 도구를 사용해 디자인을 개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국지로 풀어 보는 法 이야기] 술 마시고 서주 빼앗긴 장비… 강탈한 여포측 말, 훔친 건가 찾은 건가?

    [삼국지로 풀어 보는 法 이야기] 술 마시고 서주 빼앗긴 장비… 강탈한 여포측 말, 훔친 건가 찾은 건가?

    유비는 도겸을 도운 인연으로 서주를 얻고, 갈 곳 없는 여포를 소패에 머무르게 한다. 황제를 앞세운 조조는 유비와 여포를 갈라놓기 위해 유비에게 원술을 토벌하라는 칙명을 내린다. 유비는 마지못해 출정하면서도 장비에게 서주를 맡기는 것이 미덥지 않다. 술만 마시면 이성을 잃는 술버릇 때문이다. 아니나 다를까. 장비는 스스로 약속한 금주령을 어기고, 말리던 조표에게 매질까지 한다. 화가 난 조표는 여포와 내통해 서주를 여포에게 바친다. 시간이 흘렀다. 장비는 여포 부하들의 말을 빼앗아 온다. 분노한 여포의 침공에도 장비는 당당하기만 하다. 본래 서주의 주인이 유비였으므로 유비의 말을 돌려받은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하면서. ※원저 : 요코야마 미쓰테루(橫山光輝) ※참고 : 만화 삼국지 30, 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역자 이길진유비는 갈 곳 없이 떠돌던 여포를 받아들여 소패를 내준다. 하지만 여포는 유비가 없는 틈을 타 서주를 점령한다. 그러곤 여포 역시 유비에게 소패를 내주어 머무르게 한다. 장비가 서주를 빼앗긴 것은 술만 마시면 이성을 잃는 술버릇 때문이다. 말리던 조표에게 매질을 한 것도 마찬가지다. 즉 장비의 매질은 이성에 의한 행동이 아니다. 술을 마시고 정신을 놓아 버린 상태에서 한 행동은 과연 법적으로 어떻게 평가될까? 장비는 유비를 볼 면목이 없다. 하루아침에 서주의 주인에서 손님으로 전락한 유비의 처지가 모두 자신의 책임이기 때문이다. 복수의 기회를 노리던 장비는 여포의 말을 빼앗는 것으로 작은 복수를 도모한다. 하지만 그마저도 탄로나 여포로부터 공격을 당하게 된다. 그런데 장비는 원래 서주가 유비의 것이므로 유비의 말을 되찾아 온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한다. 장비의 주장은 맞는 걸까? ●장비의 죄는 감면될까 범죄자를 처벌하기 위해서는 그 사람이 법에 따라 행동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즉 이성적으로 결정하거나 행동할 능력이 없는 심신장애인에게는 처벌의 효과가 전혀 없다. 처벌이 아닌 치료가 필요하다. 그래서 형법은 제10조에서 ‘심신장애(心神障碍)로 인해 사물을 변별하거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없으면 처벌을 하지 않고, 미약한 경우에는 형을 ‘감경’하도록 하고 있다. 장비가 조표를 때려 상처를 입힌 행위는 상해죄에 해당한다. 그런데 장비는 술만 마시면 이성을 잃는다. 이성적으로 판단할 능력이 없다. 그렇다면 장비가 조표를 때린 행위에 대해 형을 면제하거나 감경해야 할까? 형법은 제10조 제3항에서 ‘위험의 발생을 예견하고 자의(自意)로 심신장애를 야기한 사람의 행위에 대해서는 제1항과 제2항을 적용하지 않는다’고 규정한다. 즉 스스로 고의적이거나 과실로 심신장애 상태를 야기한 후 범죄를 저지른 경우에는 형사책임을 감경할 수 없다. 장비는 평소 술을 마시면 이성을 잃는 데다 폭력적인 성향도 강하다. 본인도 그런 사실을 잘 알고 있어 금주하기로 굳게 약속까지 했다. 그럼에도 술을 마셔 스스로 심신장애 상태를 초래했다. 그 후 평소 성향에 따라 조표를 때렸다. 장비의 심신상실 주장은 인정될 수 없는 것이다. ●유비의 말(馬)인 것이 확실하다면? 유비가 말의 엉덩이에 ‘유비’라는 낙인을 찍어 놓았다고 치자. 그래서 장비가 가져온 말들이 유비 소유라는 것을 명백히 알 수 있었다면 어떻게 될까. 장비의 말대로 유비의 말을 도로 가져온 것이므로 정당한 걸까.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절도죄의 보호법익(保護法益)을 살펴보아야 한다. 보호법익은 형벌 규정을 통해 보호하려는 법적인 이익을 말한다. 예를 들어 살인죄는 ‘사람의 생명’, 사기죄는 ‘재산’을 보호한다. 절도죄는 원칙적으로 소유권을 보호한다. 타인의 재산에 대한 소유권을 침해하거나 위태롭게 하는 행위를 처벌하기 위한 것이다. 다만, 보충적으로 점유권도 보호한다. 점유권은 소유권에 상관없이 물건을 점유하거나 소지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물건의 주인이 아니더라도 평온하게 점유하고 있는 사람의 권리도 보호하는 것이다. 원래는 유비의 말이었다고 하더라도 장비가 가져갈 당시에는 여포가 말을 평온하게 키우고 있었다. 즉 장비는 여포가 가지고 있는 말의 점유권을 빼앗은 것이다. 말이 명백하게 유비의 소유라고 하더라도 장비의 행위는 절도죄에 해당한다. ●장비는 억울함을 풀 수 있을까? 장비는 억울하다. 유비의 말이 명백한데도 절도죄가 성립한다니. 이럴 때 항의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일반적으로 권리를 구제받으려면 국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개인의 힘에 의한 구제가 난무해 결국에는 무법 상태를 초래할 수도 있다. 그런데 국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때로는 무법 상태를 조장하기도 한다. 예를 들면 내 물건을 가지고 가는 것을 눈앞에서 본 경우에 보고만 있다가 나중에 법적인 절차를 통해 되돌려 받으라고 한다면 어떻게 될까. 자기의 물건인지 입증하기도 어렵거니와 물건의 소재를 몰라 되돌려 받기 어려울 수 있다. 결국 법이 불법의 편에 서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이다. 이처럼 일정한 요건을 갖춘 경우에는 스스로 구제하는 것이 정의이고 공평이다. 그래서 엄격한 요건을 정해 스스로 권리를 실현할 수 있는 규정을 두고 있다. 민법상 자력구제(自力救濟), 형법상 자구행위(自救行爲)가 그것이다. 민법 제209조는 ‘점유자(占有者)는 그 점유를 부정히 침탈 또는 방해하는 행위에 대하여 자력으로써 이를 방위할 수 있고, 동산일 때에는 현장에서 또는 추적하여 가해자로부터 탈환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침탈자가 현장에 있거나 그 자리에서 추적해 탈환한 경우에만 인정된다. 점유의 침해가 완료되지 않고 진행 중인 경우에만 인정되는 것이다. 형법은 제23조에서 자구행위라는 제목으로 ‘법정절차에 의하여 청구권(請求權)을 보전하기 불능한 경우에 그 청구권의 실행불능 또는 현저한 실행 곤란을 피하기 위한 상당한 이유가 있는 때에는 벌하지 아니한다’고 했다. 민법상 자력구제를 형법으로 표현한 조항이다. 다만 자력구제는 동산이나 부동산에 대해 인정되는 반면 자구행위는 청구권을 실현하기 위해 인정된다. 예를 들어 내게 빚을 지고 있는 채무자가 돈을 갚지 않고 외국으로 도망가기 위해 비행기를 타려는 것을 발견한 경우 채무자를 체포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 채권자를 현장에서 발견하거나 그 자리에서 추적하지 않은 경우에도 인정된다. 유비는 서주를 잃은 후 여러 곳을 떠돌았다. 3만명에 이르던 부하들도 불과 수십 명으로 줄어들었다. 그런 유비를 여포가 받아들였다. 결국 장비가 말을 가져온 때는 이미 여포가 서주의 주인이 돼 안정된 이후다. 원래 유비의 말이었다고 하더라도 장비가 말을 가져온 행위는 적법하다고 보기 어려운 것이다. 양중진 법무부 법질서선진화과장(부장검사) [용어 클릭] ■청구권(請求權):채권(債權)이나 손해배상을 요구할 수 있는 권리와 같이 어떤 사람에 대해 특정한 행위를 요구할 수 있는 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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