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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덕흠 의원, 군의원에게 맞아” 경찰 고소…군의원 “때린 적 없다”

    “박덕흠 의원, 군의원에게 맞아” 경찰 고소…군의원 “때린 적 없다”

    체육대회 행사장에서 발생한 국회의원과 군의원간의 다툼을 두고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다.국회의원 측이 맞았다고 주장하자 해당 군의원은 항의만 했을뿐 때린적이 없다고 맞서고 있다. 29일 자유한국당 충북도당 등에 따르면 하루 전날 오후에 열린 영동군 학산면민 체육대회에서 한국당 박덕흠(64) 의원(보은·옥천·영동·괴산)이 더불어민주당 박계용(61) 영동군의원에게 얼굴을 폭행당했다. 당시 박 의원이 마이크를 잡고 노래를 부르면서 객석 쪽으로 다가서는 과정에서 박 군의원이 갑자기 다가와 주먹으로 얼굴을 가격했다는 게 한국당의 주장이다. 박 의원의 정서영 비서관은 “박 군의원이 뒤에서 달려와 박 의원의 오른쪽 광대뼈 쪽을 한 차례 가격했다”며 “박 군의원이 주먹을 더 휘둘렀지만 박 의원이 이를 막았고, 이 장면을 목격한 보좌진들이 박 군의원을 저지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의원의 얼굴이 부은 상태며, 전치2주의 상해진단서를 발급받았다”며 “경찰에 박 군의원을 고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당 충북도당은 성명을 통해 “박 군의원은 지난해 8월 포도축제행사장에서도 의자를 발로 차 박 의원을 맞혔다”며 “사법당국은 ‘묻지만 테러’인 이번 사건을 철저하게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하지만 박 군의원은 “폭행은 없었다”고 반박하고 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팔아서 국회의원이 된 사람이 박 전 대통령이 탄핵되고 감옥에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노래를 부를수 있냐’며 따졌을 뿐 멱살도 잡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잠깐 시비가 있은 후 박 의원이 노래를 한곡 더 부르고 군민들과 인사까지 한 뒤 행사장을 떠났다”며 “맞은 사람이 어떻게 노래를 계속 하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군의원은 “경찰수사가 시작되면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며 거듭 결백을 호소했다. 두 사람의 불화는 지난해 7월 이뤄진 영동군의회 의장 선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군의원은 후반기 군의회 의장 선거에서 낙선하자 박 의원의 방해 때문이라며 한국당을 탈당 한 뒤 민주당에 입당했다. 이와 관련, 박 군의원은 “제가 후반기 의장을 하는 것으로 약속이 돼 있었는데, 박 의원이 신의를 저버렸다”며 “박 의원은 영동군의회를 자신의 주식회사 쯤으로 알고 있는 것 같다”고 비난했다. 영동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사진
  • 손님 음식 몰래 먹고 배달하다 ‘딱 걸린’ 음식 배달원

    손님 음식 몰래 먹고 배달하다 ‘딱 걸린’ 음식 배달원

    중국의 한 음식 배달원이 손님의 음식을 몰래 먹다가 폐쇄회로(CC)TV에 ‘딱’ 걸렸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21일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영상에는 헬멧을 쓴 한 남성이 등장한다. 이 남성은 엘리베이터에 탑승한 뒤 곧바로 주저앉아 젓가락으로 음식을 꺼내 먹기 시작한다. 시간을 벌기 위함인 듯, 이 남성은 엘리베이터가 전 층에서 서도록 버튼을 모두 눌러놓은 뒤 허겁지겁 음식을 꺼내 먹었다. 이후 이 남성은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비닐봉지를 다시 갈무리한 채 엘리베이터에서 내린다. 현지에서는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영상 속 배달원이 손님에게 배달해야 할 음식에 아무렇게나 손을 댔을 뿐만 아니라, 해당 배달원이 중국 최대 규모의 소셜커머스 업체 직원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해당 업체는 온라인 주문 및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메이투완 와이마이’(美团外卖, 이하 메이투안)다. 문제의 영상은 당시 이 배달원이 왔었던 건물 보안업체가 CCTV를 보던 중 발견하고는 이를 휴대전화로 촬영한 것이며, 인터넷에 올라오자마자 소비자들의 항의가 쏟아졌다. 결국 메이투안 측은 해당 소비자를 찾아 사과의 뜻을 전해야 했다. 메이투안 측은 “이번 사고는 식품의 안전과 배달 위생 문제와 관련해, 업체의 운영자가 끊임없이 경계하고 주의해야 한다는 것을 상기시켜줬다”며 ‘반성’의 뜻을 전했다. 다만 문제의 음식 배달원이 무슨 이유로 손님의 음식에 몰래 손을 댔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한미 국방장관 “북한 도발 더는 용인 안해”…미 전략자산 순환배치 확대

    한미 국방장관 “북한 도발 더는 용인 안해”…미 전략자산 순환배치 확대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28일 서울에서 열린 제49차 한미안보협의회(SCM) 회의에서 “어떠한 형태의 북한의 침략 또는 군사적 도발도 더 이상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한미 양국 국방부 장관은 이날 SCM 회의에서 채택한 18개 항의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의 그 어떤 도발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동맹의 긴밀한 공조를 유지해 나간다는 결의를 표명했다”면서 이와 같이 밝혔다. 공동성명에 따르면 매티스 장관은 자국 또는 동맹국에 대한 그 어떤 공격도 격퇴될 것이며 그 어떤 핵무기 사용의 경우에도 효과적이고 압도적인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는 지속적인 정책을 재확인했다. 또 미국의 핵우산, 재래식 타격 능력, 미사일 방어능력을 포함한 모든 범주의 군사능력을 운용해 한국을 위해 확장억제를 제공하고 강화할 것이라는 공약을 재확인했다. 양 장관은 특히 “양국 정상이 합의한 한반도 및 한반도 인근에 대한 미국 전략자산의 순환배치 확대와 연계하여, 미국 해군 및 공군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빈도 및 강도가 증가되고 있음에 주목했다”고 공동성명은 전했다. 이와 관련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SCM 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 실행력을 제고하기 위해 미 전략자산의 순환배치를 확대하고 다양한 억제 방안에 대해 협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또 “한미 양국은 우리 군 방위역량 확충을 위해 미사일 지침 개정과 최첨단 군사자산 획득을 위해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두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전시작적통제권 전환 문제와 관련 “조건에 기초한 한국군으로의 전작권 전환이 조속히 가능하도록 한다는 2017년 6월 양국 정상의 합의를 안정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면서 “송영무 장관은 현재 추진 중인 국방개혁과 연계해 핵심 능력 획득 등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계획에 따라 전작권 행사를 위해 필요한 준비를 완료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임을 강조했다”고 공동성명은 전했다. 공동성명은 “양 장관은 군사위원회(MCM)로부터 미래 연합군사령부 편성안을 보고 받고, 연합연습 및 검증을 통해 보완·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면서 “전작권 전환 이후 보다 굳건한 연합방위태세 발전을 위한 추진지침을 발전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동맹의 능력 확보계획, 전략문서·작전계획, 연합연습·검증계획 등 이행계획을 재점검하고, (내년) 제50차 SCM까지 조건에 기초한 전환계획을 공동으로 보완시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NFL] “무릎 꿇는 선수들 수감자 같다” 휴스턴 구단주 결국 사과

    [NFL] “무릎 꿇는 선수들 수감자 같다” 휴스턴 구단주 결국 사과

    미국프로풋볼(NFL) 휴스턴 텍산스 구단주가 국가 연주 도중 인종차별에 대한 항거로 무릎 꿇기 시위를 벌이는 선수들을 “수감자”로 표현한 데 대해 사과했다. 밥 맥네어 구단주는 27일(이하 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그런 표현을 한 데 대해 “후회하고 있다”고 밝힌 뒤 “누군가를 공격할 의도가 절대로 없었으며 우리 선수들을 가리킨 것도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글자 그대로 의도하지 않은 일련의 발언들을 했다. 우리 선수들과 리그를 특정하려 하지 않았으며 그것 때문에 공격받은 누구에게라도 사과한다“고 밝혔다.그는 지난주 국가 연주 때 무릎을 꿇는 시위를 중단시켜야 하는지를 놓고 리그 사무국과 선수측이 협의를 했을 때 시위를 벌이는 선수들이 “교도소를 운영하는 수감자들 같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져 곤욕을 치르고 있다. 그러나 NFL 사무국은 회의를 마친 뒤 더 이상 선수들에게 국가 연주 때 기립하라고 강요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로저 구델 커미셔너는 선수들에게 서 있도록 부추길 것이라곤 말했지만 그들이 거절한다고 해서 징계를 하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맥네어 구단주의 사과가 선수들을 진정시킬지는 미지수다. ESPN은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날 팀 훈련에 프로볼 선수로 뽑힌 와이드리시버 디안드레 홉킨스 등 10명의 선수가 나오지 않았는데 구단주의 발언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국가 연주 때 가만히 앉아 있어 선수들의 무릎 꿇기 시위에 도화선이 된 콜린 캐퍼닉(29)은 지난 3월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즈에서 옵트 아웃돼 현재 소속팀이 없는 상태다. 그는 인종차별에 대한 항거 때문에 자신이 팀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며 구단주들을 상대로 고충처리를 청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윤송이 부친 살해 용의자 “주차 문제로 시비 붙어 범행”

    엔씨소프트 윤송이 사장의 아버지이자 김택진 대표의 장인인 윤모(68)씨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40대가 주차 시비로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경기 양평경찰서는 27일 이날 새벽 피의자 허모(41)씨가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허씨가 “부동산 일을 보러 양평 현장에 갔다가 주차 문제로 시비가 붙어 우발적으로 살해했다”며 “내가 내 정신이 아니었다. 사람이 살았는지 죽었는지도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범행 현장이 윤씨 자택 주차장인 데다 허씨가 현장에 남은 혈흔도 치우지 않고 자신 소유의 차량을 이용해 이동한 점 등으로 미뤄 치밀한 계획 살인보다는 우발적인 살인이었다는 점에 일단 무게를 두고 있다. 하지만 경찰은 계획 범행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허씨는 수도권 일대 토지를 개발해 분양하는 부동산 컨설팅업을 하고 있으며 윤씨 자택 인근에서 건축 공사 중인 주택을 포함, 주변 호화 주택들을 둘러보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윤씨 시신에서는 예리한 흉기에 찔리거나 베인 상처 3개가 발견됐다. 아직 범행 도구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범인은 현장을 급히 떠났고, 치밀하게 범행을 감추지도 못했다. 우발적이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하지만 범행 도구를 미리 준비했다면 계획된 범행으로 의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범행 동기로는 윤씨 자택 인근에서 건축 중인 주택 공사와 관련된 갈등이 유력하다는 관측이다. 경찰은 최근 윤씨가 주택 공사 현장 관계자들에게 일조권이나 공사 차량 통행 문제에 대해 몇 차례 항의하는 과정에서 갈등이 있었다는 참고인 진술을 확보했다. 윤씨가 자신의 집 주차장에 차를 댄 허씨와 말다툼을 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금까지 허씨 휴대전화 통화 내역을 조사한 결과 윤씨와 관련된 인물과 통화한 내역은 드러나지 않았다. 경찰 조사에서도 허씨는 “윤씨가 누군지 전혀 모른다”고 진술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고영주 “11월 2일 불신임안 가결 땐 이사장직 물러나겠지만 이사는 유지”

    고영주 “11월 2일 불신임안 가결 땐 이사장직 물러나겠지만 이사는 유지”

    “文대통령 소신대로 했으면 적화됐을 것” 한국당, 이효성 해임촉구결의안 제출 국민의당 반대… 통과 가능성 낮아 자유한국당이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문화진흥회 보궐이사 임명에 반발해 국정감사 전면 보이콧에 돌입하면서 27일 국감은 곳곳에서 차질을 빚었다. 이날 법제사법위원회 등 10개 상임위 국감은 한국당 의원들이 빠진 ‘반쪽 국감’으로 치러졌다.특히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벌인 방문진 국감은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의 ‘한국당 의원총회 참석’ 논란으로 고성이 오갔다. 한국당 신상진 위원장의 직무대행을 맡아 국감을 진행한 더불어민주당 신경민 의원이 고 이사장이 점심시간에 한국당 의총에 참석한 사실을 지적한 게 발단이 됐다. 고 이사장은 의총에서 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의 요청으로 MBC 사태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더불어 2013년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공산주의자’라고 발언한 데 대한 경위를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신 의원은 “오늘은 국감의 기관 증인이니 처신과 발언에 굉장히 조심해야 한다”라고 주의를 줬고 이에 고 이사장은 “가면 안 되는 데였나. 쉬는 시간인데 이해가 안 된다”고 대꾸했다. 신 의원은 “안 된다는 법은 없지만 (국감) 증인이 어떻게…”라며 문제를 제기했고 고 이사장은 “(의총장에 가면 안 된다고) 미리 주의를 줬느냐”며 항의했다. 이어 신 의원이 “똑바로 하라”고 하자 고 이사장도 “(신 의원이야말로) 똑바로 하라”고 되받아쳤고 신 의원은 감사 중지를 선언했다. 신 의원은 고 이사장에게 ‘국감장 밖으로 나오라’는 손짓을 했고, 이후 국감은 3분 정도 정회됐다. 앞서 “문재인은 공산주의자이고 대통령이 되면 우리나라가 적화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했는데 지금 적화되는 과정이냐”는 민주당 박홍근 의원의 질의에 고 이사장은 “문 대통령이 평소 소신대로 했으면 적화되는 길로 갔을 것”이라고 답했다. “불신임 결의안이 상정된 것으로 안다. 표결 찬성이 이뤄지면 이사장에서 물러나겠느냐”는 국민의당 김경진 의원의 질의에는 “11월 2일 표결이 예정돼 있는데 표결이 진행되면 이사장은 내려놓겠지만 이사 자리는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당은 이날 방문진 보궐이사 임명을 문제 삼아 국회에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해임촉구결의안을 제출했다. 국회법에 따라 해임안이 발의되면 국회의장은 발의 후 열리는 첫 본회의에 안건을 올리고 72시간 이내에 무기명 투표에 부쳐야 한다. 현재 기준으로 가장 빠른 본회의 일정은 다음달 1일 문 대통령의 시정연설이다. 재적 의원 과반수가 찬성하면 해임건의안이 가결된다. 현재 한국당이 107석, 이에 동조하는 바른정당이 20석, 보수 야권 성향의 무소속 의원이 2석이다. 국민의당에서 최소 21명 이상의 찬성표가 필요하지만, 국민의당 역시 해임건의안에 대해 ‘명분 없는 구태’라며 비난하며 여당과 보조를 맞추고 있다는 점에서 가결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핏빛으로 변한 로마 트레비 분수…“부패·쓰레기에 항의 의미”

    핏빛으로 변한 로마 트레비 분수…“부패·쓰레기에 항의 의미”

    이탈리아 로마의 관광 명소인 트레비 분수가 핏빛으로 물들었다.이탈리아 경찰은 26일(현지시간) 트레비 분수에 붉은색 염료를 풀어넣은 자칭 무정부 행위예술가 그라치아노 체키니(64)를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목격자 등에 따르면 그는 이날 트레비 분수 위로 올라가 기습적으로 염료를 쏟아부었다. 분수의 물이 별안간 붉게 변하자 경찰은 호기심 어린 눈으로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관광객들을 현장에서 내보낸 뒤 물을 모두 뺀 채 건축물에 손상이 생겼는지 여부를 살폈다. 염료를 부은 체키니는 소동 직후 “염료는 분수에 해가 없다”며 “이번 일은 로마의 부패와 쓰레기에 항의하기 위해 기획됐다. 로마가 죽지 않고 살아 있으며 로마가 예술과 생명, 르네상스의 수도로 복귀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절규”라고 주장했다. 체키니는 우파 극단주의 활동가로 2007년에도 트레비 분수에 붉은 색 페인트를 들어부어 유명세를 떨쳤다. 당시 그는 로마 시가 비용을 들여 국제영화제를 주최하는 것에 대한 불만으로 로마국제영화제 개막일에 맞춰 행동했다. 10년 만에 동일한 행동을 되풀이한 이날 역시 로마 국제영화제의 막이 오른 날이다. 2008년에는 로마의 또 다른 명소인 스페인 계단에 수 십 만개에 달하는 형형색색의 공을 풀어놓아 시의 쓰레기 수거 요원들을 긴급 출동케 하기도 했다. 체키니는 가벼운 벌금 처분만을 받은 이런 기행 이후 다수의 TV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등 유명세를 얻었다. 저명한 예술평론가인 비토리오 스가르비 등은 공공질서를 해치는 그의 행위가 전형적인 현대예술의 특성을 띠고 있다고 옹호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감 증인 고영주, 한국당 의총 참석 “가면 안 되나…왜 문젠가”

    국감 증인 고영주, 한국당 의총 참석 “가면 안 되나…왜 문젠가”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장의 ‘점심시간 자유한국당 의원총회 참석’으로 2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가 잠시 파행을 빚었다.고 이사장이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과방위 국감 오전일정이 끝난 뒤 점심시간을 이용해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의원총회에 참석했다. 한국당은 전날 방송통신위원회가 자신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방문진 보궐이사 2명을 여권 측 인사로 선임한 데 반발하며 국감 전면 보이콧에 돌입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열린 한국당 의총에 고 이사장이 전격 방문한 사실이 알려지자, 위원장 대행을 맡은 신경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제를 제기했다. 신 의원은 “점심 일정에 어디에 갔었으냐”고 물었고, 고 이사장은 “자유한국당 의총장에 갔었다”고 답했다. 이에 신 의원이 “오늘은 국감의 기관증인이니 처신과 발언에 굉장히 조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고 이사장은 “(한국당 의총장은) 가면 안 되는 데 였냐”라고 반문했다. 신 의원은 “국감을 거부하는 정당 (의총)에 연사로 출연한 거다. 제대로 된 처신이냐”라고 지적했고, 고 이사장은 “쉬는 시간에 (간 것인데) 무슨 문제가 되는 건지 전혀 이해가 안 된다”고 대꾸했다. 신 의원은 “안 된다는 법은 없지만 (국감) 증인이 어떻게…”라며 비판하자, 고 이사장은 “(의총장에 가면 안 된다고) 미리 주의를 줬느냐”고 항의했다. 이에 신 의원은 “미리 주의를 줘야 가고 안 가고 하느냐. 연세가 어떻게 되느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 의원은 고 이사장의 태도에 대해 “지금 어디에 대고 항의하느냐”라고 질책했다. 이어 신 의원이 “똑바로 하라”라고 말하자, 고 이사장 역시 “(신 의원이야말로) 똑바로 하라”고 되받아쳤다. 신 의원은 의사봉을 재빠르게 두드리며 감사 중지를 선언한 뒤 고 이사장에게 ‘국감장 밖으로 나오라’는 손짓을 했다. 이후 국감은 잠시 정회됐다가 3분여 만에 재개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준표 “깡패한테는 깡패처럼…트럼프 대북대응 적절”

    홍준표 “깡패한테는 깡패처럼…트럼프 대북대응 적절”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26일(현지시간) “트럼프가 한국과 중국을 순방 때 중국에 좀 더 강력한 메시지를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홍 대표는 이날 오후 내셔널프레스클럽(NPC)에서 외신 기자 등 앞에서 진행한 연설에서 “(트럼프가 중국에) ‘북핵을 제거하지 못한다면 한국의 전술핵재배치나 자체 핵무장을 미국이 반대할 수 없다’는 정도의 강한 메시지를 보내야 북핵 제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그동안 북핵 문제에 대해 중국이 방관하고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바람에 북핵이 마지막 단계까지 왔다고 비판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대응 방식에 공감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홍 대표는 “깡패를 다룰 때는 깡패와 똑같은 식으로 다뤄야 한다. 신사적인 방법으로는 말을 듣는가”라고 반문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대하는 방식은 아주 적절한 방식이다. 미국이 지난 25년간 북한 문제를 다뤄온 ‘워싱턴 스타일’로는 북한을 다룰 수 없다. 이미 실패한 정책”이라고 평가했다. 한국당 대표단의 전술핵재배치와 자체 핵무장 주장 등을 접한 미 국무부의 반응을 묻는 질문에는 “국무부 인사들은 관료들이다.바로 즉답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핵우산’을 이유로 들어 반대한 일은 없다”고 답했다. 홍 대표는 지난 4월 우다웨이(武大偉) 전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찾아와 사드배치에 대해 항의한 일을 소개하면서 “(중국이) 항의를 하려면 미국에 해야 하는데 겁이나니까 한국을 상대로 이런 유치한 경제보복을 하는 것 아니냐고 받아쳤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송이 부친 살해 용의자 “주차 시비”···주택 공사 갈등 증언도 나와

    윤송이 부친 살해 용의자 “주차 시비”···주택 공사 갈등 증언도 나와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의 부친이자 김택진 대표의 장인을 살해한 혐의로 검거된 40대가 주차 시비로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양평경찰서는 27일 새벽 피의자 허모(41)씨가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고 밝혔다.그는 “부동산 일을 보러 양평 현장에 갔다가 주차 문제로 시비가 붙어 우발적으로 살해했다”며 “내가 내 정신이 아니었다. 사람이(피해자) 살았는지 죽었는지도 확인하지 못했다”라고 말한 것으로 경찰은 전했다. 하지만 경찰은 단순 주차 시비 문제가 살인까지 이어졌다는 허씨의 진술에 대해선 “좀 더 확인을 해봐야 한다”라며 신뢰하지 않고 있다. 허씨는 수도권 일대 토지를 개발해 분양하는 부동산 컨설팅업을 하고 있으며, 숨진 윤모(68)씨 자택 인근에서 건축 중인 주택 공사의 현장 업무를 담당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범행 현장이 윤씨 자택 주차장인데다, 허씨가 현장에 남은 혈흔조차 치우지 않았고, 자신 소유의 차량을 이용해 이동한 점 등으로 미뤄 치밀한 계획 살인보다는 우발적인 살인이었다는 점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찰은 계획 살인과 우발적 살인을 가늠할 열쇠는 범행에 이용된 흉기가 미리 준비된 것인지 여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아직 허씨는 범행 도구에 대한 진술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한 관계자는 “현장 상황으로만 봤을 때 범인은 현장을 급히 떠났고, 치밀하게 범행을 감추지도 못했다. 우발적이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라며 “하지만 범행 도구를 미리 준비했다면 계획된 범행으로 의심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범행 동기는 현재까지 조사된 바로 윤씨 자택 인근에 건축 중인 주택 공사와 관련된 갈등이 유력하다. 경찰은 주변인 조사를 통해 최근 윤씨가 주택 공사현장 관계자들과 일조권이나 공사 차량 통행 문제에 대해 몇 차례 항의하는 과정에서 갈등이 있었다는 참고인 진술을 확보했다. 지금까지 허씨 휴대전화 통화내역을 조사한 결과, 윤씨와 관련된 인물과 통화한 내역은 드러나지 않았다. 앞서 허씨는 전북 임실에서 압송될 당시 심야 조사에 동의했으나, 1시간여 동안 조사가 이어지자 범행을 자백한 뒤 추가 조사를 거부했다. 경찰은 허씨의 신분을 피의자로 전환하고, 날이 밝으면 수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또 허씨의 차량과 신발에서 혈흔 반응이 나타남에 따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다. 허씨는 지난 25일 오후 7시 30분에서 8시 50분 사이 윤씨를 흉기로 3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추적에 나선 경찰에 의해 26일 오후 5시 45분쯤 전북 임실의 한 국도상에서 체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위안부 기록물 ‘마지막 기회’… 유네스코, 진실을 등재하라

    위안부 기록물 ‘마지막 기회’… 유네스코, 진실을 등재하라

    피해자 증언 등 기록 2774건 ‘분담금 2위’ 日, 저지 총력전 2019년부터 의견 갈리면 보류이번에 실패땐 원천 좌절 우려일본군 위안부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놓고 동아시아 각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프랑스 파리에서 지난 24일(현지시간)부터 열린 제13차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IAC) 회의에서 등재 여부를 결정하는 심사가 끝나고 결과 발표만 남아 ‘한·중·일 역사전쟁’이 다시 가열될지 주목된다. 세계기록유산은 한 국가를 넘어 세계사와 세계 문화에 큰 영향을 미친 자료, 인류 역사의 특정한 시점에서 세계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 등을 대상으로 한다. 이번 회의에서 우리나라는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 ▲조선통신사 기록물 ▲조선왕실의 어보와 어책 ▲국채보상운동 기록물 등 4건에 대해 심사를 받는다. 이 중 가장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위안부 기록물이다. 한국·중국·일본 등 8개국 14개 시민단체가 연대해 지난해 5월 신청한 위안부 기록물은 피해자 증언 기록, 일본의 위안부 운영을 증명하는 사료, 피해자 조사 자료 등 2774건으로 이뤄져 있다. 일본은 위안부 기록물 등재 저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5년 10월 중국의 난징(南京)대학살 관련 자료에 이어 위안부 기록물까지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다면 국가 이미지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기 때문이다. 최근 탈퇴한 미국(22%) 다음으로 많은 유네스코 분담금을 내는 일본(10%)은 유네스코를 강하게 압박하는 모양새다. 일본은 2015년 당시에도 “난징대학살은 중국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진실성에 문제가 있다”고 항의하며 2016년 말까지 39억엔(약 390억원)에 달하는 분담금 지원을 연기했다. 또 당시 중국이 제출한 서류는 공개되지 않고 일본에 의견 표명의 기회를 주지 않았다며 제도의 개혁을 요구했다. 이에 유네스코는 지난 18일 집행위원회를 열어 제도 변경을 결정했다. 사실관계나 역사 인식에서 의견이 갈리는 안건은 의견을 조율해 공동신청을 하거나 정리될 때까지 심사를 보류하도록 했다. 유네스코는 또 난징대학살 등록을 결정한 이리나 보코바 사무국장 대신 프랑스 문화부 장관 출신의 오드레 아줄레 총장을 새롭게 뽑았다. 유네스코 관계자는 “차기 사무국장이 어떤 형태로든 관여를 하고 새로운 심사제도가 영향을 준다면 정치적 안건의 등록은 보류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고 아사히신문은 지난 24일 보도했다. 유네스코의 새로운 심사제도는 2019년부터 시행되기 때문에 일본이 이번에 위안부 기록물 등재를 막는 데 성공한다면 다음 심사에서는 아예 원천봉쇄될 가능성도 있다. 산케이신문은 위안군 기록물이 등재될 경우 일본 정부가 유네스코 탈퇴를 검토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조선왕실의 어보와 어책은 조선시대 왕과 왕비, 세자와 세자빈 등을 책봉하거나 존호, 시호, 휘호 등을 수여할 때 만든 의례용 인장과 책이다. 국채보상운동 기록물은 을사늑약 이후 일본으로부터 도입된 차관을 국민 모금을 통해 갚고자 한 국채보상운동 관련 수기, 언론, 정부 기록물 등으로 구성돼 있다.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는 2년에 한 번씩 열린다. 우리나라는 2015년 ‘KBS 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와 ‘유교책판’이 등재되면서 지금까지 13개의 세계기록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박정희 추도식서 쫓겨난 류석춘 위원장

    박정희 추도식서 쫓겨난 류석춘 위원장

    26일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38주기 추도식을 찾은 자유한국당 류석춘(가운데) 혁신위원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에게 둘러싸여 쫓겨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추도식 행사장에 류 위원장이 모습을 드러내자 친박(친박근혜) 지지자들 10여명이 몰려와 그를 내쫓았다. 이들은 당 혁신위가 박 전 대통령과 친박계 서청원·최경환 의원에게 탈당을 권유한 것을 격렬히 항의하며 태극기로 류 위원장의 머리를 때리기도 했다. 연합뉴스
  • KBS 노조, 고대영 사장 檢고발

    KBS 노조, 고대영 사장 檢고발

    고대영 KBS 사장이 2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하는 도중 KBS 노조원들의 거센 항의를 받고 있다. 이날 KBS 노조는 국가정보원으로부터 보도를 무마해 주는 대가로 200만원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고 사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방문진 옛 여권 이사 물갈이… 고영주 불신임 초읽기

    방문진 옛 여권 이사 물갈이… 고영주 불신임 초읽기

    야권 “새로운 적폐”… 진통 예상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의 구(舊) 여권 이사들이 물갈이되면서 MBC 파업 사태가 조만간 매듭지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6일 김경환(왼쪽) 상지대 언론광고학부 교수와 이진순(오른쪽) 민주언론시민연합 정책위원을 방문진 보궐이사로 선임했다. 앞서 구 여권 추천 이사였던 유의선·김원배 이사가 자진 사퇴하면서 공석이 된 자리의 후임으로, 임기는 내년 8월 12일까지다. 김 교수는 방송 정책 분야 전문가로 MBC 전문연구위원과 시청자평가원, KBS 뉴스옴부즈맨위원 등을 거쳤다. 이 위원은 MBC에서 TV와 라디오 방송작가로 활동했으며 대학에서 시민저널리즘·뉴미디어 등을 가르쳤다. 방문진 이사진의 재편으로 MBC 사태는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보궐이사가 현 여권 추천 이사들로 채워지면서 구 여권과 구 야권 비율이 6대3에서 4대5로 역전됐다. 당장 다음달 2일 열리는 방문진 정기 이사회에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에 대한 불신임 안건이 상정될 예정이다. 과반수가 찬성하면 고 이사장은 이사장직을 내려놓고 평이사 신분이 된다. 고 이사장은 앞서 자진해서 물러나는 일은 없다는 입장이다. 현 여권 추천 이사가 다수가 되면서 조만간 김장겸 MBC 사장에 대한 해임 안건 상정도 가능해졌다. 역시 과반이 찬성하면 해임된다. 고 이사장이나 김 사장이 이에 불복하면 사태가 법정 다툼으로 비화될 소지도 있다. 53일째 총파업을 진행 중인 전국언론노조 MBC본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김장겸 사장의 해임은 MBC 재건의 출발점”이라며 “방문진은 언론자유 회복과 공영방송 독립이라는 시대적 사명이자 본연의 기능을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자유한국당 등 야권의 반대가 심해 한동안 강한 진통이 예상된다. 한국당은 방통위가 방문진 보궐이사 선임을 강행한 것에 항의하기 위해 이날 오후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국감과 국회 본회의 일정 보이콧 여부를 논의했다. 한국당에서 추천한 김석진 방통위 상임위원은 성명을 내고 “적폐 청산을 외치면서 절차적 정당성과 합리성을 갖추지 못하고 오히려 새로운 적폐를 쌓게 됐다”며 보궐이사 선임을 강행한 것에 대해 비판했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인사 교체와 방송 파행으로 이어지는 사태가 반복되면서 방송법 개정을 통한 제도 보완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조항제 부산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현재의 방송법은 다수결을 악용할 수 있는 법적 맹점이 있기 때문에 야당의 비율을 높이고 사장 선임 등에는 특별다수제를 통해 보완해야 한다”면서 “방송법 개정을 위해서는 당대 정치권력의 양보도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정권 바뀌자 이사추천권 말 바꾼 한국당… 방통위 “여당 몫”

    정권 바뀌자 이사추천권 말 바꾼 한국당… 방통위 “여당 몫”

    방송통신위원회가 26일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보궐이사를 선임하자 이에 반발한 자유한국당은 국회 국정감사 보이콧을 선언했다. 한국당의 국감 중단 선언으로 의원들이 불참하거나 퇴장하면서 이날 대부분 상임위원회의 국감은 파행을 겪었다.한국당은 이날 오후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27일 국감부터 전면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김정재 원내대변인은 의총 결과를 브리핑하며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이 방송장악을 위해 (방문진 보궐이사를 임명하는) 날치기 폭거가 있었다”면서 “내일부터 국감에 전면 불참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의총에서 이 방통위원장에 대한 해임촉구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으며, 이날 선임된 방문진 보궐이사에 대해서도 임명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기로 했다. 27일 오전 다시 의총을 열어 투쟁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한국방송공사(KBS)와 한국교육방송공사(EBS)를 상대로 국감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과방위 소속 한국당 의원들이 같은 시간 정부과천청사에 있는 방통위를 항의 방문해, 회의는 개의조차 하지 못했다.정우택 원내대표를 비롯한 한국당 의원들은 이 방통위원장과 만나 방문진 이사 중 옛 여권(한국당) 추천 몫이었던 유의선·김원배 이사가 사퇴했지만 이들이 옛 여권 추천 몫인 만큼 한국당이 추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 위원장은 “(정권 교체로) 여야가 바뀌면 여당 추천 몫은 바뀐 여당에서 하고 야당 추천 몫은 바뀐 야당에서 하는 것”이라며 “이명박 정부에서도 그렇게 한 전례가 있다”고 잘라 말했다.방문진법 제6조는 진흥회에 임원으로 이사장 1명을 포함한 9명의 이사와 감사 1명을 둔다고 정한 뒤 이사는 방통위가 임명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이사 추천과 관련한 문구가 없어 그동안 방문진 이사진은 여권이 6명, 야권이 3명을 추천, 관행대로 방통위가 임명했다. 과방위는 오후 2시 겨우 개회했다. 하지만 한국당 의원들이 긴급 의원총회 등을 이유로 정회를 요청하고 민주당 등이 반대하면서 대립은 1시간여 동안 계속됐다. 한국당 김성태 의원은 “(방통위의 방문진 이사 선임은) 반민주적인, 반헌법적인 과정”이라면서 “과방위의 한국당 위원들도 긴급한 논의가 필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정회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박홍근 의원은 “오늘 국정감사는 간사 간의 합의를 통해 위원회의 의결로 정해진 일정”이라면서 “한국당이 일방적으로 (합의를) 파기했으면 최소한의 유감이나 사과를 하는 게 도리인데 한마디도 없이 오자마자 정회를 신청하는 것은 납득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국민의당 신용현 의원은 “모든 사태가 충분히 예견됐음에도 꼭 오늘 아침에 몰아서 갑작스럽게 방문진 이사를 임명해야 했는가에 대해선 정부·여당에도 일말의 책임이 있다”면서 민주당과 한국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결국 과방위는 속개되지 못하고 산회했다. 사회 권한을 넘겨받은 민주당 신경민 의원은 “3당 간사가 합의해 KBS와 EBS 국감 일정을 변경하기로 했다”면서 “기관 증인, 참고인 두 분이 오셨는데 그분들의 증언을 들을 수가 없게 됐다. 국감 파행 상황이 벌어지게 된 점이 유감스럽고 미안하다는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날 법제사법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등 다른 상임위의 국감도 한국당 의원들의 불참 속에 위원장 대행으로 진행되는 등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하고 산회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박정희 38주기 추도식 풍경…“박근혜 무죄” “류석춘 꺼져라”

    박정희 38주기 추도식 풍경…“박근혜 무죄” “류석춘 꺼져라”

    박정희 전 대통령의 38주기 추도식이 26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렸다. 민족중흥회 주관으로 열린 추도식은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과 배우자인 신동욱 공화당 총재, 정홍원 전 국무총리 등 인사들과 2200여명의 참배객이 참석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하 박 전 대통령)이 탄핵되고 수감된 뒤 맞는 첫 추도식이었다.박 전 대통령의 동생인 박근령 전 이사장은 “박 전 대통령이 앞으로 민족 역사의 법정에서는 무죄를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박근혜 정부 초대 국무총리를 지낸 정홍원 전 총리는 “박근혜 대통령님의 탄핵은 법치의 원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상태에서 이뤄진 것이기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박 전 대통령 출당을 권유한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의 류석춘 위원장은 추도식에 왔다가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로부터 봉변을 당했다. 이들은 거친 욕설을 내뱉으며 “여기가 어디라고 오느냐”, “네가 박근혜를 죽였다. 집으로 꺼져라”라고 고함을 질렀다.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행사장 곳곳에서 ‘박 전 대통령을 하루빨리 석방해야 한다’면서 시국 정치 토론을 벌였다. ‘박정희 대통령님, 영애 박근혜 대통령님을 굽어 살펴 주옵소서!’라는 현수막이 내걸렸다.행사 전 문재인 대통령이 보낸 조화가 묘역 앞에 놓여졌다가 일부 참석자들의 항의로 훼손이 우려돼 잠시 한쪽으로 치워졌다. 행사가 시작되고 다시 묘역 앞에 놓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시아나항공, 무안국제공항 무안~제주 노선 운항

    아시아나항공, 무안국제공항 무안~제주 노선 운항

    아시아나항공이 사드사태로 침체된 무안국제공항의 활성화를 위해 동절기 스케줄이 시작되는 오는 29일부터 무안~제주 간 노선을 운항한다.무안공항에서 출발하는 국내 제주노선은 기존 티웨이항공 노선과 더불어 매일 2편이 운항하게 됐다. 무안국제공항의 무안~제주 간 노선은 티웨이항공 오전 6시 50분, 아시아나항공 오전 7시 45분 두 차례 출발한다. 무안 도착시간은 티웨이항공은 오후 7시, 아시아나항공은 오후 8시 40분이다. 제주에 대한 관광객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데 비해 항공편이 제한적이어서 겪은 불편함이 해소되고,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것으로 보인다. 무안국제공항은 제주노선 이외에도 필리핀 보라카이, 일본 기타큐슈, 돗토리, 대만 타이페이 등 일본, 동남아 노선을 지속적으로 신설해 운항하고 있다. 빠른 입·출 수속처리와 무료 주차장 운영 등으로 이용객들의 만족도를 높여가고 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방통위 MBC 방문진 보궐이사 2명 선임…고영주, 김장겸의 운명은

    방통위 MBC 방문진 보궐이사 2명 선임…고영주, 김장겸의 운명은

    방송통신위원회가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의 이사 2명을 26일 새로 선임했다. 방통위가 보궐이사를 새로 선임하면서 이날로 53일째를 맞은 MBC 파업 사태가 어떤 양상으로 흘러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방문진 이사 임명권을 갖고 있는 방통위는 이날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유의선·김원배 이사 2명 사퇴로 공석이 된 방문진 이사직에 김경환 상지대 언론광고학부 교수와 이진순 민주언론시민연합 정책위원을 선임하기로 의결했다. 보궐이사로 선임된 이들의 임기는 내년 8월 12일까지다. 방통위는 방문진법에서 정한 결격사유 해당 여부를 확인한 후 임명할 예정이다. 앞서 옛 새누리당(지금의 자유한국당) 추천 이사인 유의선·김원배 이사는 각각 지난달 초와 이달 중순 사퇴했다. 방문진 보궐이사 2명이 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추천 인사들로 채워지면서 방문진 이사진 구도는 구 여권과 구 야권(지금의 더불어민주당) 6대3에서 4대5로 역전됐다. 곧 재편될 방문진 이사진은 이르면 다음 주에 새로 임명된 이사들의 동의를 얻어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 불신임안을 이사회에 상정할 것으로 보인다. 구 야권 추천 이사들은 전날 ‘고영주 이사장 불신임 결의의 건’을 이사회 안건으로 상정해달라고 방문진 사무처에 요청한 상태다. 고 이사장 불신임안이 이사회에서 통과되면 고 이사장은 비상임으로 이사직만 수행하게 된다. 그러나 고 이사장은 자진해서 사퇴하지 않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방문진은 이어 김장겸 MBC 사장 해임안 처리 수순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김 사장이 해임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에 나서면 MBC 사태가 법정 소송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크다. 이날 한국당의 정우택 원내대표와 과방위 소속 한국당 의원들은 이날 방통위의 방문진 보궐이사 선임을 막기 위해 과천청사에 있는 방통위를 항의 방문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험난한 국감 출석’ 고대영 KBS 사장

    [서울포토] ‘험난한 국감 출석’ 고대영 KBS 사장

    고대영 KBS 사장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KBS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하는 도중 KBS노조원들의 항의를 받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구미 생가서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참석자 예년과 비슷

    구미 생가서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참석자 예년과 비슷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서거 38주기 추도식이 26일 오전 경북 구미 등에서 열렸다.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정농단 사건으로 탄핵된 다음 열린 추도식이지만, 참석자들은 예년과 비슷한 500여명의 사람들이 모였다. 박정희대통령생가보존회가 구미 상모동 박 전 대통령 생가에서 개최한 추도식에는 남유진 구미시장, 김익수 구미시의회 의장, 우병윤 경북도 경제부지사 등이 참석했다. 추도식은 추모사, 고인 육성녹음 청취, 진혼시 낭송, 묵념, 시민 헌화 순서로 진행됐다. 내달 14일 박 전 대통령의 100돌 탄생을 앞두고 추도식은 더욱 엄숙한 분위기를 보였다. 매년 추도식에 참석했다는 최병식씨는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수감으로 아버지 박 전 대통령의 업적까지 폄훼되는 것이 너무 안타깝다”며 “박정희 전 대통령의 수많은 업적을 볼 때 많은 국민이 추모의 뜻을 기려야 할 분”이라고 말했다. 남 구미시장은 추도사에서 “박정희 대통령님의 고향 도시 구미가 3200여 기업과 11만명의 근로자가 종사하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산업도시로 성장했다”며 “대통령 업적과 정신을 기리는 데 그치지 않고 국가 총체적 위기 상황을 극복하는데 구미가 최전선에 앞장설 것을 영전에 약속드린다”고 말했다.한편 같은 날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에서는 한바탕 소동이 일었다. 추도식을 찾은 류석춘 자유한국당 현식위원장은 친박 지지자들에게 봉변을 당했다. 오전 10시 30분쯤 류 위원장이 추도식에 모습을 드러내자 친박 지지자 10여명의 그의 곁으로 몰려들었다. 지지자들은 최근 한국당 혁신위가 박 전 대통령과 친박 핵심인 서청원·최경환 의원에게 탈당을 권유한 것을 놓고 격렬히 항의했다. 이들은 거친 욕설과 함께 “여기가 어디라고 오느냐”, “박근혜가 박정희 딸이다. 네가 박근혜를 죽였다. 집으로 꺼져라” 등의 고함을 질렀다. 류 위원장은 사복 경찰관 등의 보호를 받으며 5분 거리에 있는 주차장까지 물러났다. 이 과정에서도 친박 지지자 일부는 류 위원장의 옷을 잡아당기고 태극기로 머리를 때리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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