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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키협회, 항의 선수 징계 검토

    대한스키협회가 18일 평창동계올림픽 대표 선발 과정에서 이의를 제기한 선수들을 징계위원회 격인 스포츠 공정위원회에 회부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일부 선수들이 사실과 다른 내용을 언론 인터뷰나 소셜미디어에서 주장했다. 이런 부분이 징계 대상인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알파인스키 국가대표 9명 중 4명만 올림픽 대표로 선발되고 나머지 5명은 탈락해 공정성 시비가 불거졌다.
  • “음료 안 사면 화장실 사용 못 해” 고개 숙인 스타벅스 또 인종차별

    백인에게만 비번 주는 영상 논란 스타벅스, 새달 8200여곳 휴점 전 직원에 인종차별 예방교육 미국 동부 필라델피아의 스타벅스 매장에서 발생한 인종차별 사건의 후폭풍이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케빈 존슨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사과하는 한편 전 직원을 대상으로 인종차별 예방교육을 하겠다는 대책을 내놨지만, 또 다른 영상이 공개되며 파문이 계속 확산되는 형국이다. 스타벅스는 오는 5월 29일 미 전역 직영매장 8200여곳을 일시 휴점하고 전 직원 17만 5000명을 대상으로 ‘인종차별 예방교육’을 진행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존슨 CEO는 필라델피아 매장에서 봉변을 당한 흑인 고객 2명을 직접 찾아가 사과했다. 이들은 지난 12일 이 매장에서 주문을 하지 않고 자리에 앉아 있다는 이유로 신고를 당해 경찰 6명에게 에워싸여 체포됐다. 이들과 만나기로 했던 백인 부동산업자 일행이 도착해 인종차별이라며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 과정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영상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수백만 회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존슨 CEO는 피해 고객을 만난 데 이어 필라델피아 시장과 경찰 커미셔너, 지역사회 지도자들을 잇따라 만나 이번 사태의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전날에는 ABC 방송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해 “부끄러운 일”이라며 거듭 사과하고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인종차별 논란은 매장 시위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문제가 된 매장은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시위대 수십명이 몰리면서 나흘간 폐점됐다가 17일 다시 문을 열었다. 하지만 시위대는 여전히 매장 앞에서 “스타벅스는 반(反)흑인 커피”라고 외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월 로스앤젤레스의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일어난 흑인 차별 관련 영상도 SNS에 올라와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브랜든 워드라는 흑인 남성이 찍은 영상에는 그가 직원에게 화장실 비밀번호를 요구하자 직원은 물건을 구매해야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다며 알려 주지 않으면서 이후 백인 남성에게는 조건 없이 비밀번호를 알려 주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 속 백인 남성은 “난 아무것도 사지 않았지만 매장 측에서 비밀번호를 알려 줬다”고도 증언한다. 워드가 매장 직원에게 “내 피부색 때문이냐”며 화난 어조로 재차 묻는 목소리와 매장 측의 촬영 중단, 퇴거 요청 등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국회의원 해외출장 전수조사’ 국민청원, 이틀새 20만명 돌파

    ‘국회의원 해외출장 전수조사’ 국민청원, 이틀새 20만명 돌파

    국회 피감기관의 지원으로 해외출장을 간 국회의원을 전수조사 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의 참여자가 이틀 만에 20만명을 넘어섰다.지난 16일 제기된 청원은 18일 오전 11시 현재 20만 3000여명이 참여해 청와대 수석비서관이나 관련 부처 장관이 공식 답변을 내놓기로 한 기준인 ‘한달 내 20만명 이상 참여’를 충족했다. 이 청원은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김기식 전 금융감독위원장이 국회의원 시절 피감기관의 지원을 받아 떠난 해외출장이 정치자금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판단을 내린 이후 올라왔다. 선관위 판단이 16일 오후 8시쯤 나온 것을 고려하면 해당 청원은 만 이틀이 되기 전에 청와대의 답변 기준선을 넘었다. 청원 제기자는 김기식 전 원장의 해외출장에 대한 선관위 판단을 거론하면서 “정치자금법 위반 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확인되는 전·현직 국회의원 전체에 대해 전수조사를 청원한다”면서 “위법으로 판단이 내려진 국회의원 전원을 형사 처벌하고 위법 사용된 세금의 환수를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청원은 청와대가 공식적으로 답해야 할 27번째 국민청원이 됐다. 이 청원 외에도 ‘대통령 개헌안 실현’, ‘미혼모가 생부에 양육비를 청구할 수 있게 하는 법안 마련’, ‘미세먼지 관련 중국 정부에 항의 요청’, ‘GMO 완전 표시제 시행’, ‘삼성증권 유령주식 공매도 사태 처벌’ 등 5건의 국민청원이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타벅스, 美 8000여개 매장서 인종차별 예방교육 실시

    스타벅스, 美 8000여개 매장서 인종차별 예방교육 실시

    미국 동부 필라델피아의 스타벅스 매장에서 인종차별 논란이 불거지자 스타벅스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예방교육에 나설 예정이다.17일(현지시간) 미 언론들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다음 달 19일 전체 17만 5000명에 달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인종차별 예방교육’을 시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주말인 이날 미국 전역의 직영매장 8000여 곳이 일시적으로 휴점하게 된다. 이번 교육은 신입 직원 교육 과정에도 포함될 예정이다. 스타벅스는 또 다른 업체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인종차별 예방 자료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아예 케빈 존슨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스타벅스 본사가 있는 미국 북서부 시애틀에서 필라델피아로 날아와 매장에서 가만히 앉아있다가 경찰에 연행되는 봉변을 당한 흑인 고객 2명에게 직접 사과했다. 구체적인 사과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스타벅스는 대대적인 직원 교육과 반복적인 사과 등으로 파문을 진화하는 데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지만, 인종차별 논란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기세다. 미 CBS 방송은 전날 해당 매장에 수십 명의 시민이 몰려와 항의시위를 벌였다고 전했다. 시위대는 “우리는 이 스타벅스 매장이 오늘 하루 돈을 벌지 못하게 하고자 한다”라고 외쳤다. 지난 12일 필라델피아 시내 스타벅스 매장에 경찰관 6명이 들이닥치면서 이번 사건은 일어났다. 매장 직원의 신고로 출동한 것이다. 경찰은 음료를 주문하지 않은 채 자리에 앉아있던 흑인 남성 2명에게 다가가더니 곧바로 수갑을 채워 연행했다. 이들은 백인 부동산업자를 기다리고 있었다. 뒤늦게 도착한 부동산업자가 “이건 완전한 차별”이라고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주변 손님이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영상은 소셜미디어에서 수백만 회 조회 수를 기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타벅스 CEO “흑인 차별 논란 사과”

    스타벅스 CEO “흑인 차별 논란 사과”

    커피전문점 스타벅스 점원의 인종차별적 행위에 분노한 시민들이 16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스타벅스 매장에서 항의 시위를 하고 있다. 지난 12일 이 매장의 점원이 음료를 주문하지 않고 자리에 앉아 있던 흑인 남성 2명을 경찰에 신고해 체포된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상황을 촬영한 영상과 증언 등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삽시간에 퍼지면서 논란이 일고 불매 운동으로까지 번졌다. 케빈 존슨 스타벅스 CEO는 피해 남성을 찾아 사과하기로 했다. 필라델피아 로이터 연합뉴스
  • 다세대·다가구 공동설비 전기요금 인상 없던 일로

    한국전력공사가 일부 다세대·다가구 주택의 전기요금을 인상하려다 항의가 잇따르자 이를 보류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전은 지난달 18일부터 비주거용 시설에 대해 계약전력 3㎾ 이하에만 주택용 요금을 적용하고, 4㎾ 이상에는 주택용보다 비싼 일반용 요금을 적용하고 있다. 문제는 비주거용에 다세대·다가구 주택의 승강기나 현관·계단 조명 등 ‘공동설비’가 포함돼 있다는 점이다. 그동안 다세대·다가구 주택 공동설비의 경우 계약전력 5㎾ 미만에는 주택용 요금이 적용됐다. 이번에 기준이 바뀌면서 ‘3㎾ 이상 5㎾ 미만’ 이용자들은 일반용 요금을 내게 된 것이다. 한전은 약 2만호의 공동설비 전기요금이 월평균 최대 3만원 오른다고 설명했다. 한전은 이런 내용으로 기본공급 약관과 시행세칙을 지난해 12월 18일 개정한 뒤 3개월의 안내 기간을 거쳐 지난달 18일부터 시행했지만 요금 인상에 대한 주민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결국 한전은 이날 요금이 오를 수 있는 가구들에 대한 보완 대책을 마련한 뒤 시행 여부를 재검토하기로 결정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김기식 낙마 이후] “김기식 낙마, 민정 책임 아니다”…선 긋는 靑

    [김기식 낙마 이후] “김기식 낙마, 민정 책임 아니다”…선 긋는 靑

    文 사과·조국 거취 판단 없을 듯 의원 출장 등 인사기준은 재검토 셀프 후원·외유 등 검증서 빠져 단순 문항 수 증가는 한계 지적도청와대는 1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정치자금 셀프 후원’ 위법 판단으로 낙마한 김기식 금융감독원장과 관련, 조국 민정수석 등 ‘인사라인’ 책임론에 선을 그었다. 이날 김 전 원장의 사표를 수리한 문재인 대통령도 사과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청와대는 선관위 판단과 국회의원의 해외출장 및 정치후원금 사용 등 ‘관행’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거쳐 인사검증 기준을 재검토할 방침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김 전 원장과 관련, 민정수석실이 책임져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김 전 원장은 사전(2016년)에 선관위로부터 (임기 말 셀프 후원에 대한) 유권해석을 받았고, 후원금에 대해 신고를 했는데도 선관위에서 조치가 없었다”면서 “당연히 해결된 것으로 생각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선관위는 2017년 1월 셀프 후원 내역이 포함된 회계보고서를 제출받고도 검찰 고발 등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선관위는 지난 16일 “당시 유권해석으로 이미 ‘위법’이라고 밝혔다”면서 김 전 원장이 공천에 탈락해 자료를 면밀히 검토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문 대통령이 조 수석의 거취를 판단할 여지가 있는가’를 묻자 이 관계자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일부에선 검증 항목의 문항 수를 늘리는 것만으로는 결격 사유를 전부 걸러내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후보가 결격 사유를 숨기거나 김 전 원장의 ‘셀프 후원’ 사례처럼 이미 해결된 문제로 여겨 밝힐 필요를 느끼지 못하면 검증 단계에서 확인할 방법이 없다. 김호균 전남대 행정학과 교수는 “200여개 문항의 20~30페이지짜리 질문지만으로는 빙산의 일각 정도만 측정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해 9월 낙마한 박성진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낙마 사유인 ‘종교관’이나 같은 해 8월 낙마한 박기영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 내정자의 ‘황우석 사태’ 연루 의혹 등도 걸러내지 못했다. 청와대는 1기 내각이 완성된 직후인 지난해 11월 검증 시스템을 1차 보완했다. 대선 때 ‘고위공직 배제 5대 인사원칙’으로 천명한 병역면탈, 탈세, 부동산 투기, 위장전입, 논문표절 외에도 성범죄와 음주운전을 추가해 7대 비리, 12개 항목으로 구성된 고위공직후보자 인사검증기준을 마련했다. 그러나 당시에도 ‘국가 등의 성희롱 예방 의무가 법제화된 1996년 7월 이후, 성 관련 범죄로 처벌받은 사실이 있는 등 중대한 성 비위 사실이 확인된 경우’로만 임용 원천 배제 기준을 한정하는 등 논란의 소지가 많았다. 한편 청와대 관계자는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에 대해 “인사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아서 김모(필명 드루킹)씨가 협박한 것인데 우리가 피해자가 아닌가”라며 “본질은 여론을 조작할 수 있는 ‘매크로’를 돌렸다는 것으로 수사는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히려 대통령 최측근이 추천했는데도 인사에서 걸렀다는 것을 칭찬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면서 “논란과 관련, (청와대는) 떳떳하다”고 강조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코카콜라’ 모방해 만든 ‘코카인’ 적힌 아기옷 논란

    ‘코카콜라’ 모방해 만든 ‘코카인’ 적힌 아기옷 논란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에서 판매 중이던 특정 아동복이 고객의 격렬한 반발을 샀다. 1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에스토니아에 본사를 둔 한 독립 소매 업체가 아마존을 통해 ‘코카인을 즐겨’(enjoy cocaine)라는 글이 적힌 아기 턱받이, 티셔츠 그리고 신생아용 옷을 판매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5일 아마존 이용 고객 스테파니 스미스는 인터넷 쇼핑 중 해당 옷을 발견하고는 깜짝 놀랐다. 그녀는 “나는 아이 티셔츠를 찾고 있었는데 도대체 이건 뭐야, 실화인가?”라는 글을 아마존 영국 페이스북 페이지에 사진과 함께 공유했다. 그녀가 공개한 사진 속 옷은 코카콜라의 ‘콜라를 즐겨’(Enjoy Coke)로고를 모방해 만든 것으로, 어린 아이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단어 ‘코카인’이 적혀 있었다. 심지어 아이모델을 내세워 제품을 광고하고 있었다. 해당 게시물은 네티즌들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됐고, 한 네티즌은 “충격적이다. 그들에게 항의 이메일을 보냈나”며 물었다. 또한 “만약 이것이 진짜라면 정말 잘못됐다. 판매하는 사람이나 부모나 대체 무슨 생각인건지”라거나 “아마존이 자체적으로 사이트에 넘쳐나는 불량 제품들을 단속할 수 있었을 텐데 말도 안된다”며 분노했다. 온라인을 통한 반발이 거세지자 소매업체는 전 제품을 회수했다. 아마존 대변인은 “모든 시장 판매자는 우리의 판매 지침을 준수해야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판매 계정을 잠재적으로 폐쇄하는 등 불이익을 적용할 것”이라며 “문제의 제품은 더 이상 살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아마존에서 판매중인 제품으로 인해 일어난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올해 초 찢어진 눈(slant-eyed) 포즈를 한 백인 어린이들의 이미지를 이용, ‘중국소년변장용옷’(Chinese boy fancy dress costume)을 판매해 인종 비하 논란을 야기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라커룸 들어간 선수들 나와” 하프타임에 PK 찍은 주심

    “라커룸 들어간 선수들 나와” 하프타임에 PK 찍은 주심

    하프타임이라 선수들은 라커룸에 들어갔는데 주심이 불러내 페널티킥을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농담이 아니다. 16일(현지시간) 독일 마인츠의 오펠 아레나에서 열린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마인츠와 프라이부르크의 30라운드 도중 벌어진 일이다. 귀도 윙크만 주심은 마인츠 다니엘 브로신스키의 크로스가 굴절됐을 때 처음에는 핸드볼 파울이 있었다는 마인츠 선수들의 항의를 일축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VAR)을 하는 게 좋겠다는 무선 교신을 받고서야 그라운드 반대쪽으로 달려가 모니터로 판독 영상을 돌려봤다. 그가 프라이부르크 센터백 마르크-올리버 켐프의 손에 맞은 뒤 골키퍼 알렉산데르 슈볼로우의 선방에 막힌 것으로 확인하고 페널티킥을 선언했을 때는 이미 두 팀 선수들이 모두 라커룸에 들어간 뒤였다. 주심은 프라이부르크 선수는 전원, 마인츠 선수는 몇몇만 그라운드에 다시 나오라고 지시했다. 이러느라 6분이 소요됐다. 강등권 탈출 경쟁을 벌이는 두 팀의 대결이라 예민해질 수밖에 없었는데 마인츠 미드필더 파블로 드 블라시스가 페널티킥을 성공해 1-0으로 앞서갔고, 윙크만 주심은 다시 하프타임을 선언했다. 페널티킥 판정과 관계 없이 월요일 밤 경기 일정이 잡힌 데 대한 홈 팀 서포터들의 시위로 두루마리 휴지가 골문에 흰눈처럼 쏟아지는 바람에 이를 치우느라 후반전 시작도 지연됐다. 이래저래 어수선한 한 판이었다. 드 블라시스는 후반 33분 두 번째 골까지 넣어 2-0 승리를 사실상 확정했다. 마인츠는 승점 30으로 프라이부르크와 동률이 되며 골 득실에서 앞서 자동 강등되는 17위 함부르크와의 승점 간격을 8로 벌렸다. 대신 프라이부르크는 16위를 차지하며 강등 플레이오프를 벌일 처지가 됐다. 유럽축구 전문 기고가인 앤드 브라셀은 BBC 라디오5에 “기술적 문제가 아니라 운영의 묘를 살리지 못했다. 왜 심판들이 의사결정 과정에 함께 하지 못했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하프타임에 매점을 들른 관중은 0-0으로 후반전이 시작되는줄 알았을 것”이라고 혀를 찼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전 대한항공 기장 “조현민 발자국 소리만 들어도 직원들 긴장”

    전 대한항공 기장 “조현민 발자국 소리만 들어도 직원들 긴장”

    전 대한항공 기장이 대한항공 조현민 전무의 ‘갑질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대한항공 전직 기장이라고 밝힌 익명 A씨는 17일 방송한 MBC 라디오 ‘이범의 시선집중’ 인터뷰를 통해 “조 전무가 출근할 때 문 열고 들어오는 발자국 소리만 들어도 직원들이 긴장한다라는 우스갯 소리도 있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20년 동안 근무하다 최근 퇴직했다는 A씨는 조 전무의 갑질 논란에 대해 “평소 직원들을 대할 때 정중하지도 공손하지도 않았다는 사례들이 자주 있었다는 얘기들은 전해 들었다”고 덧붙였다. ‘땅콩회항’ 논란 이후 변화의 조짐이 없었냐는 질문에는 “소통광장의 활성화 등 형식적인 액션은 있었지만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애당초 의지가 좀 결여됐던 것 아닌가”라는 견해를 밝히며 “회사 조직원들이 공통적으로 느낄 수 있는 문제점은 소통이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땅콩회항의 피해자 중 한명인 박창진 사무장에 대해서도 “안타까운 일인데 심지어 사내 게시판에서는 조롱당하는 듯한 모습들도 봤다”며 안타까움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현 상황대로라면 재발방지라는 건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대한항공 직원들은 우수하고 헌신적이지만 최고경영층이 그들을 대하는 태도나 존중감을 가지지 못한다면 변하지 않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결국 CEO 사과로 이어진 스타벅스 인종차별 소동

    결국 CEO 사과로 이어진 스타벅스 인종차별 소동

    결국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 케빈 존슨이 어처구니없이 봉변당한 고객들을 직접 만나 사죄하기로 했다.음료를 주문하지 않고 매장에 앉아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수갑이 채워져 연행당한 흑인 고객들이다. 스타벅스에서 불거진 인종차별 논란으로 소비자들이 불매 운동까지 벌어지는 사태가 빚어지자 CEO가 진화에 나선 것이다. 사건은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내 스타벅스 매장에 갑자기 경찰관 6명이 들이닥치면서 일어났다. 스타벅스 매장 직원의 신고로 출동한 것이다. 경찰은 음료를 주문하지 않은 채 자리에 앉아 있던 흑인 남성 2명에게 다가가더니 곧바로 수갑을 채워 연행했다. 이들은 비즈니스를 위해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었다. 주변 손님들이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영상은 소셜미디어에서 수백만 뷰 조회됐다. 옆에 있던 백인 고객이 “이 사람들이 무슨 잘못을 했느냐”며 항의하기도 했다. 체포된 흑인 남성 2명은 바로 풀려났지만,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일부 고객들은 해당 매장을 문 닫게 하라며 분노했다. 매장 앞에서 커피 사 먹지 말라며 1인 시위를 벌이는 주민도 나왔다. 몇몇 고객은 일부러 주문하지 않고 매장에 우두커니 앉아 있는 퍼포먼스를 벌이고 주변에 동참을 권유하기도 했다. 짐 케니 필라델피아 시장은 “스타벅스의 사과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면서 시 커미셔너들에게 진상을 조사해달라고 요청했다. 나중에 알려진 바로는 영수증에 적힌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문이 열리는 화장실 사용을 놓고 해당 고객과 직원 사이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벅스는 ‘화장실 인심’이 후한 편이지만 복잡한 시내 매장에서는 문을 잠가놓기도 한다. 스타벅스 CEO 케빈 존슨은 16일 아침 ABC 방송의 ‘굿모닝 아메리카’에 나와 “나는 그들과 직접 만나 대화하기를 원한다. 그들이 겪은 일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어떤 상황이었는지 공감한다는 뜻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존슨은 “그들을 초청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건설적인 방안을 찾고 싶다”고 덧붙였다. 해당 고객들도 존슨 CEO의 만남 제의에 응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존슨은 “그 사건은 비난받아야 마땅하며 재발 방지를 위해 행동을 취하겠다”고 다짐했다. 다만 해당 매장 매니저를 징계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흑인들을 연행하라고 경찰을 부른 매장 직원은 현재 그곳에서는 일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스타벅스는 “우리는 인종차별을 포함한 모든 차별행위에 대해 매우 엄격하게 대처하고 있다”는 회사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장 플러스] 관광 도시 무안, 안전·편리한 시설 갖춘 캠핑장 ‘각광’

    [현장 플러스] 관광 도시 무안, 안전·편리한 시설 갖춘 캠핑장 ‘각광’

    최근 캠핑족(族)이 급증하고 있다. 주5일제 근무가 정착됨과 동시에 고된 일상에서 벗어나고자 캠핑장으로 향하고 있다.일터에서 함께하지 못했던 가족, 친구들과 캠핑장 주변 정경을 벗 삼으며 오붓한 시간을 즐기는 인구가 늘고 있다. 캠핑 시장 규모는 2013년부터 급격하게 증가했다. 하지만 그늘 또한 있는 법, 캠핑 인구의 급격한 증가로 인해 각종 소음과 싸움, 불법 쓰레기 투기 등의 문제로 캠핑장 주변이 몸살을 앓고 있다. 이 과정에서 캠핑을 하고자 했던 원래의 취지가 훼손되며, 스트레스만 잔뜩 안고 돌아가는 경우도 다반사다. 요즘은 순수·솔로 캠핑을 즐기거나 아예 오토캠핑장을 찾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다. 유럽의 캠핑장은 우리나라와는 사뭇 다르다. 별다른 편의시설이 없는 곳이 많다. 캠핑장 조성을 위해 자연을 개간해 편의시설을 확충하거나, 인도와 도로를 구분하는 행위도 없다. 국내와는 달리 특별하게 제한한 곳이 아니라면 국립공원에서의 야영도 자유롭다. 이러한 외국의 운영방식이 국내에도 도입돼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특히 전라남도의 경우 최근 캠핑장 운영 트렌드에 최적화된 장소가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정기노선 확대와 황토갯길 명품화… ‘무안이 뜬다’ 전라남도에 따르면 최근 무안국제공항의 접근성이 개선되며 운항 노선이 늘고 있다. 국제 정기노선이 확대되고 있다. 저비용항공사를 중심으로 새로운 노선을 개설하려는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목포대 산학협력단에서 이와 관련 연구 용역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가운데, 이들은 무안군 현경면 해운리로 이어지는 231.8km 리아스식 해안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고자 한다. 특히 해안 주변 마을과 섬, 문화재, 등의 자원조사를 통해 놀이길을 조성하고, 도보나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는 탐방로를 만들어가자는 황토 갯길의 명품화 방안을 제안했다. 또한 무안군 해안 전역을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길’ 조성을 기본원칙으로 구간별 특성화를 살리고 전체 구간을 10개의 콘셉트로 나누어 제시했다. ●아름다운 자연과 편리한 교통… ‘진짜’ 관광지로 이렇듯 무안군은 명품관광지로 한 걸음 더 도약하고자 한다. 무안의 자랑인 갯벌과 황토를 활용한 관광명소 만들기로 무안을 살찌우는 관광 자원화 사업을 추진하고자 하는 것. 그동안 잠깐 머무르는 곳으로만 생각됐던 인식을 전환하기 위해 다양한 관광 인프라 구축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무안군에 따르면 노을길 주변 일대는 서해안 특유의 바닷가 환경을 그대로 살렸다. 누구나 손쉽게 바다와 갯벌에 들어가 생태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해안선을 따라 조성돼있다. 무안생태갯벌센터는 황해 생태계 보전사업의 일환으로 습지환경과 갯벌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는 국내 최대의 자연 생태 학습장으로 소문이 나 있다. 갯벌 생태공원은 조경수, 야생화 단지, 생태연못, 피크닉 공원으로 이루어진 생태공원과 갯벌 및 해양 생물 관찰 탐방로, 갯벌탐방로, 식물 단지로 구성된 생태 체험장, 염전체험 및 김 말리기 체험 등을 할 수 있는 야외학습장 등으로 이루어져 있어 자연생태학습장으로 최고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무안 국제공항은 개항 이후 가장 많은 국제노선을 확보하는 등 국제공항의 위상을 찾아가고 있다. 운항 노선이 늘고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이용객이 늘고 항공사의 실적이 개선되는 선순환 효과가 발생하고 있는 것. 이로 인해 국제 정기노선이 확대되고 저비용항공사를 중심으로 새 노선을 개설하려는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또한 저가항공사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인천, 제주 등 주요 공항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신규 노선 확충에 어려움을 겪는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등이 무안국제공항을 거점으로 국제 정기노선 신규 취항을 준비 중이다. 한국교통연구원 항공교통본부는 2020년까지 광주공항의 제주·김포 노선을 모두 옮기면 무안공항 국내선 이용객이 237만 30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한다. 국토교통부는 호남고속철도 2단계 ‘광주 송정~목포’ 노선을 무안공항을 경유하는 노선으로 추진키로 하고, 올해 중 기본계획을 세워 2020년 착공, 2025년 개통할 예정이다. 무안공항과 고속철도 연결로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면 공항은 이용객 급증과 맞물리면서 서남권 거점공항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무안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관광객들을 위한 카라반을 제작·판매하고 있는 ㈜지성부동산연구소의 최종인 소장은 말한다. “저희는 한 구좌당 66㎡ 단위로 무안의 토지를 3000만원에 매각하고 있습니다. 위치는 전라남도 무안이고, 주변 KTX, 무안 국제공항, 자연공간, 노을길, 갯벌체험, 캠핑장으로 유명합니다. 특히 최근 무안 국제공항이 중추공항으로서 위상을 다질 수 있게 됐습니다.” 최 소장은 “호남 고속철도 2단계 노선 경유가 확정됐고, 항공 정비 단지 조성도 본격화 되고 있다”며 “특히 지지부진하던 광주공항과의 통합이 급진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광주공항과의 국내선 통합이 호재로 등장한 가운데, 무안 국제공항은 올해 명확하게 서남권 대표공항으로 우뚝 서며 무안 발전을 견인할 수 있게 됐다”며 “운항노선 확대와 접근성 개선에 힘입어 처음으로 이용객 50만 명을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카라반은 고객의 니즈에 맞게 변화하고 있다”며 “캠핑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트렌드를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재는 안전하고 편리하게 내부시설이 갖춰진 카라반이나 글램핑 등이 각광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요즘의 오토캠핑장은 이전의 먹고 마시는 분위기에서 벗어나고 있다”며 “캠핑장의 근처에 호수나 수목원이 위치해 나무를 최대한 보존하는 형태로 바뀌었다”고 강조했다. 무안의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과 더불어, 이러한 환경을 원형 그대로 보존하며 관광객들과의 공존을 꾀하는 캠핑장 및 카라반이 주목을 받고 있다. 노승선 객원기자 nss@seoul.co.kr
  • [세월호 4주년] NSC, 24시간 철통 대응… 중대 재해 땐 대통령이 직접 지휘

    “대통령·靑이 재난 컨트롤타워” 위기관리센터, 재해 경중 판단 중대 위기 땐 대통령 직접 보고 상황 따라 매뉴얼도 탄력 적용 “국민 안전은 대통령이 직접 챙기겠다. 대통령과 청와대가 국가재난의 컨트롤타워가 되겠다.” 지난해 2월 당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대선 공약으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재난대응시스템 구축’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5월 당선 직후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부터 복원했다. 안보와 재난을 국가적 위기로 규정하고 재난 관리의 최종 책임이 대통령에게 있음을 분명히 했다. 그래서 명칭을 ‘위기관리센터’에서 ‘국가위기관리센터’로 변경했다. 국가의 안전시스템을 청와대 중심으로 다시 세우는 이 작업은 세월호 참사에 대한 반성에서부터 시작됐다. 박근혜 정부의 청와대는 2014년 7월 세월호 참사 후속대응 과정에서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국가위기 상황 종합 컨트롤타워’라는 ‘국가위기관리 기본지침’의 내용을 무단 삭제했다. 대통령의 책임 회피라는 비판이 일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집중 호우로 충북 청주·괴산, 충남 천안 지역이 막대한 피해를 입자 같은 달 27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청와대가 컨트롤타워가 아니라는 말도 있었는데 중대한 재난은 청와대가 컨트롤타워가 아니라고 할 도리가 없다”면서 지난 정부의 책임 방기를 꼬집기도 했다. 현재 국가안보실(NSC) 산하 국가위기관리센터는 24시간 근무 체계를 유지하며 안보 위기와 재난 위기를 책임지고 있다. 재난이 발생하면 중대 재해, 일반 재해, 경미한 재해로 분류한다. 중대 재해는 청와대가 총괄하고 일반 재해 등은 행정안전부 등 관련 부처에서 대응하되 청와대가 이를 뒷받침하는 시스템이다. 재해 대응 수준은 국가위기관리센터의 최초 상황평가 회의에서 결정된다. 경미한 재해로 판단되면 위기관리센터와 관련 부처에서 마무리한다. 일반 재해면 현안점검회의나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대응과 관리 방안을 논의한다. 중대 위기가 발생하면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한다. 이 경우 대통령이 상황 관리자가 된다. 국가위기관리센터 관계자는 16일 재해 수준을 결정하는 기준에 대해 “인명·재산 피해 규모에 사회적·정무적 판단을 곁들여 판단할 때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사상자나 재산 피해가 적더라도 사회적 파장이 크다면 중대 위기로 보기도 한다”면서 “정형화된 틀은 없다”고 설명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두고 2017년 11월 15일 경북 포항 지진이 발생했을 때, 수능을 일주일 연기한 것은 사회적·정무적 판단이라고 할 수 있다. 당시 문 대통령은 동남아 순방을 마치고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1차 지진 보고를 듣고 수석·보좌관회의를 열어 ‘수능 연기’를 결정했다. 지난해 12월 3일 인천 영흥도에서 낚싯배가 전복돼 13명이 숨지는 해양 참사가 발생했을 때도 대통령이 직접 대응에 나섰다. 문 대통령은 사고 접수 52분 만인 오전 7시 1분 1차 보고를 받고 “구조작전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이후 문 대통령은 오전 9시 25분 청와대 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적시에 필요한 의료조치를 취할 것과 희생자 가족 심리 안정 지원, 구조작전 상황을 언론에 적극적으로 공개할 것 등 6개 항의 세세한 지시를 내렸다. 위기관리 매뉴얼도 현실에 맞게끔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 1월 26일 경남 밀양 요양병원 화재 참사가 발생했을 때는 소방청 대신 보건복지부가 사고수습 지원에 나섰다. 청와대 관계자는 “매뉴얼대로라면 소방청이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꾸려야 하지만 화재 진압에 바쁜 소방청에 후속 조치까지 맡길 수 없어 복지부와 행안부가 중심이 돼 사고 수습과 복구를 책임졌다”고 설명했다. 현장 상황에 따라 매뉴얼을 융통성 있게 적용한 첫 사례다. 정부는 현실에 맞도록 ‘위기관리 표준매뉴얼’을 개정할 예정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판정 불만에… 심판 밀치고 욕설 난동

    판정 불만에… 심판 밀치고 욕설 난동

    K리그2 김호 대전 대표이사 심판 대기실 찾아가 큰소리 프로축구 연맹 “판정 문제 없다… 조만간 상벌위 열어 징계 논의” 프로축구계의 ‘만년 야당’으로 통하는 K리그2(2부 리그) 대전 시티즌의 김호(74) 대표이사가 판정에 불만을 품고 심판을 밀치고 심판 대기실에 난입했다.김 대표는 지난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대전과 아산 무궁화FC의 정규리그 7라운드 1-1로 맞선 후반 37분 허범산의 결승 골 장면을 문제 삼았다. 아산 조성준(28)이 대전 수비수 김예성(22)과 몸싸움 후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허범산이 머리에 맞혀 그물을 출렁였다. 주심은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몸싸움이 정당하다고 판단해 득점으로 인정했다. 결국 아산이 2-1로 이겼다. 김 대표는 경기 종료 뒤 심판들에게 욕설을 섞어 항의했고 주부심 3명이 심판 대기실로 들어가자 앞에서 막던 대기심을 밀친 뒤 심판 대기실에 들어가 큰소리를 쳤다. “판정이 엉터리였다. 그럴 거면 뭐하러 많은 돈을 들여 비디오판독을 하느냐. 왜 그걸(판독 동영상) 안 보여 주나. 즉석에서 해명하게 돼 있는데 다 가버리고 없어서 해명을 들으러 심판실에 간 것”이란 내용이었다. 프로축구연맹은 “조만간 상벌위원회를 열어 징계를 논의할 것”이라며 김 대표가 오심이라고 주장하는 장면에 대해서도 “꼼꼼히 영상을 돌려 봤는데 전혀 문제 없었다”고 일축했다. 프로연맹은 곧바로 판독 영상을 보여 주게 돼 있다는 김 대표의 주장도 사실과 맞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성남FC는 15일 탄천종합운동장으로 불러들인 부천FC를 정성민과 서보민의 골을 엮어 2-1로 누르고 일곱 경기 무패(3승4무)를 이어 가며 3위로 올라섰다. 수원 FC는 홈에서 후반 9분 마테우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10명이 뛰는 악조건에도 부산 아이파크를 1-0으로 물리치며 9위에서 6위로 올라섰다. 한편 K리그1(1부 리그) 포항은 레오가말류(브라질)의 멀티 골에 힘입어 경남FC를 2-1로 제치고 4승1무2패(승점 13)로 4위를 달렸다. 경남은 세 경기 연속 승리를 맛보지 못했다. 최하위 대구FC는 강원FC를 2-1로 따돌리고 이제야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스포츠 돋보기] 선수보다 심판이 먼저 ‘프로’가 돼야 합니다

    DB 감독 테크니컬 파울 논란 심판 권위주의·무능 시정해야 모두가 조마조마했던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에서의 판정 논란이 결국 4차전에 터졌다. SK는 지난 14일 DB에 17점 차까지 앞서다 불꽃 추격을 당하던 종료 17.7초 전 김태홍이 테리코 화이트에게 파울 작전을 걸었을 때, 화이트의 트레블링 반칙을 지적하던 이상범 DB 감독에게 테크니컬 파울을 부과한 것이 적절했는지를 둘러싼 공방이 식을 줄 모르고 있다. SK가 82-80으로 앞선 상황에 자유투 셋이 주어지고 공격권까지 주어졌다. 이때 86-80으로 벌어진 격차를 디온테 버튼의 3점으로도 메우지 못한 DB는 85-87로 져 2승2패가 됐다. DB 구단이나 팬들은 억울할 수밖에 없었다. 더욱이 시리즈의 향배가 갈릴 수도 있는 판정이어서 그렇다. 시즌 내내 한국농구연맹(KBL)이 홈 승률을 높이려고 과도하게 심판을 통제한다는 의심이 팽배했고 그 혜택을 특정 구단이 누린다는 오해가 합리적 의심으로 포장됐다. ‘SKBL’처럼 해서는 안 될 자해도 서슴지 않는 일부 팬 때문에 농구를 사랑하는 많은 이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기도 했다. 이번 판정은 여러모로 문제가 있었다. 이 감독이 지적한 트레블링 반칙은 아니었던 것으로 의견이 모인다. 하지만 1점이 절박한 시점에서 그 정도 항의도 관용하지 못하는 심판의 권위주의에 지청구가 쏟아진다. 또 하나 우리를 아연케 한 것은 이 감독이 이미 테크니컬 파울 경고를 받은 적이 있다는 것을 모르고 심판이 경고를 날리자 다른 심판이 끼어들어 제지한 점이다. 엄청난 판정이란 점을 뒤늦게 깨달은 심판은 이를 취소하는 동작까지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다 10.6초를 남기고 버튼이 3점슛 성공 뒤 추가 자유투를 일부러 림에 퉁긴 순간, 김민수가 걷어낸 공을 버튼이 가로채려 하자 김민수가 밀었는데 오히려 버튼의 파울과 함께 자유투가 선언된 것도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지난 8일 1차전을 앞두고 KBL 관계자는 “심판 자질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시즌을 마무리한 뒤 판정뿐 아니라 리그 운영 전반에 대한 팬들과 언론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다른 무엇보다 심판 자질 문제는 제대로 바로잡았으면 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檢, ‘페미니즘 교육’ 초교 교사 아동 학대 무혐의 처분

    초등학생에게 ‘페미니즘’ 교육을 해 학생을 학대했다는 혐의로 검찰에 고발당한 서울 송파구 한 초등학교 최현희(36) 교사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서울동부지검은 아동복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당한 최 교사를 증거 불충분으로 지난 4일 무혐의 처분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9월 보수 성향 학부모단체인 전국학부모교육시민단체연합 등은 최 교사를 “페미니즘과 남성혐오 표현 등 왜곡된 성교육을 해 어린 아동들의 정서에 악영향을 끼쳐 학대했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앞서 최 교사는 지난 7월 수업 시간에 성소수자 축제 영상을 틀었다는 이유로 일부 학부모와 학부모 단체의 항의를 받았다. 아울러 같은 달 한 온라인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학생들과 페미니즘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한다”고 발언한 사실과 교무실에 성소수자의 인권과 페미니즘을 지지하는 게시물을 부착한 사진이 공개되면서 일부 네티즌의 악플과 신상털기에 시달렸다. 최 교사는 지난해 8월 병가를 내고 학교를 휴직했지만, 이후 학부모 단체는 최 교사를 검찰에 고발하고 학교 앞에서 최 교사의 해임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최 교사가 속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관계자는 “지난 10일 검찰이 무혐의 처분했다고 공식 통보했다”며 “일부 학부모 단체가 사실을 왜곡해 고발한 사건에 대해 무혐의 처분이 난 것은 당연한 결과”라고 밝혔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대한변협 임원들, 하창우 전 회장 ‘법의날’ 훈장 무산에 불만 쏟아내

    대한변호사협회 임원들이 하창우(64·사법연수원 15기) 전임 협회장의 서훈이 무산된 것으로 알려지자 “입맛에 맞는 사람만 챙기겠다는 것과 뭐가 다르냐”며 정부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변협 공보이사인 이율 변호사는 지난 14일 밤 출입기자들과 사용하던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개인적 의견’임을 전제로 “하 전 협회장이 테러방지법에 찬성했고 사법시험 존치 운동을 했다는 이유로 서훈이 불가능한 걸로 받아들여진다”면서 “하 전 협회장에 대한 비토가 아니라 변협에 대한 현 정부의 인식을 드러낸 것이 아닌가 해 심히 우려스럽고 화를 참을 수 없다”고 밝혔다. 하 전 협회장은 2016년 인권침해 논란이 불거진 테러방지법에 대한 전부 찬성 의견을 일방적으로 제출했다가 회원들의 항의를 받자 “정치적 중립을 의심받게 된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과문을 내기도 했다. 이 공보이사는 “변협 협회장 출신에게 훈장을 주는 건 관례이자 변협의 위상과 관련된 일”이라면서 “변협이 정권과 발걸음을 같이해야 하느냐. 일종의 국민적 합의 사항을 깨는 것은 도대체 뭔가“라며 문재인 대통령을 거명하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그러자 서범석 대변인도 “전적으로 옳다”며 거들었고, 일부 기자들이 반론을 제기하자 이 공보이사와 서 대변인을 비롯해 김보람·나지수 대변인 등 변협의 공보 담당자들이 모두 대화방을 나가버렸다. 이에 대해 15일 김현 협회장이 “공보팀이 언론 단체대화방에서 나간 것은 백 번 잘못”이라며 사과했다. 반면 법학전문대학원 출신 법조인 단체인 한국법조인협회(회장 김정욱)는 “변협 협회장을 지내면 관례적으로 서훈을 받던 악습에서 벗어나 비로소 국가 훈장의 가치를 재고한 공정한 판단”이라며 “하 전 협회장의 서훈 탈락에 격한 환영의 뜻을 표한다”는 성명을 내기도 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1박 2일’ 멤버들 ‘제황의 밥상’에 도전한다...점심 복불복 승자는 과연?

    ‘1박 2일’ 멤버들 ‘제황의 밥상’에 도전한다...점심 복불복 승자는 과연?

    ‘1박 2일’ 멤버들이 단 1명만 즐길 수 있는 ‘제황의 밥상’에 도전한다. 15일 오후 방송되는 KBS2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이하 ‘1박 2일’)에서는 김준호-차태현-데프콘-김종민-윤동구-정준영과 함께 경상남도 진해로 떠난 봄나들이 첫 번째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날 멤버들은 36만 그루의 벚꽃나무가 운집한 군항제의 상징 경화역에서 제황산 근린공원까지 진해의 명소를 둘러볼 예정으로 시청자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가운데 멤버들이 짐볼과 한 몸이 된 듯한 모습이 포착돼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이날 ‘1박 2일’ 유일용 PD는 “오늘 점심은 단 1명만 먹을 수 있습니다”라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전했고, 장어구이에서 도다리쑥국, 문어숙회, 물회까지 푸짐하게 한 상 차려진 ‘제황의 밥상’이 등장해 멤버들의 입맛을 자극했다. 멤버들이 도전하게 된 점심 복불복은 ‘응답하라 김준호’. ‘1박 2일’ 최고령자이자 언제 연패 행진에서 벗어날지 알 수 없는 김준호를 위해 제작진이 특별히 준비한 복불복으로, 서태지와 아이들 등 김준호가 20대 때 히트한 음악에 맞춰 춤을 추던 중 호루라기 소리와 함께 가장 먼저 짐볼에 앉은 사람이 이기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 멤버들은 “힘쓰는 거면 데프콘이 제황이지”, “머리 쓰는 복불복으로 바꿔주세요”라며 어차피 주인공은 데프콘인 상황에 불만을 터트렸고, 뜻하지 않은 단체 항의가 이어져 스태프들을 진땀 흘리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이날 제작진이 숨겨놓은 ‘대 반전’ 포인트로 ‘점심 복불복’의 명암이 갈렸다고 전해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과연 제작진이 멤버들에게 선사한 ‘대 반전’은 무엇이었을지 김준호는 스태프들의 부름에 응답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높인다. ‘제황의 밥상’을 즐길 단 1명의 멤버는 오는 15일 오후 4시 50분 방송되는 ‘1박 2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KBS2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중국 인기 동영상 앱 폐쇄…네티즌 경적 시위

    중국 인기 동영상 앱 폐쇄…네티즌 경적 시위

    중국 정부의 인터넷 검열이 심해지며 중국 네티즌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지난 10일 중국의 인터넷 검열을 담당하는 주무부처인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광전총국)은 온라인 매체인 진르터우탸오가 운영하는 동영상 앱인 네이한돤즈를 폐쇄했다. 네이한돤즈는 짧은 동영상, 저속한 농담, 웃음거리 등을 다루는 앱으로 중국에서 2천만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다. 네이한된즈가 갑작스럽게 폐쇄되자 중국의 네티즌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한 네티즌은 당국의 네이한된즈 폐쇄에 분노한다며 1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심경을 밝혔다. 그는 “단지 시간을 보내려고 ‘네이한돤즈’를 이용한 것은 아니다“면서 ”바쁜 생활 속에서 네이한돤즈는 스트레스를 풀 유일한 출구였다“고 말했다. 광전총국은 네이한돤즈를 ‘사회 분위기를 해치는 저속한 콘텐츠를 양산한다’는 이유로 폐쇄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집권 후 사회 통제를 강화하는 중국 공산당은 최근 ‘인터넷 정풍운동’을 펼치며 각종 사이트와 모바일 앱을 폐쇄하고 있다. 웨이스, 콰이서우, 더우인 등 인기 동영상 앱들은 잇달아 폐쇄되거나 콘텐츠를 검열당했다. 한편 네이한된즈가 폐쇄된 지난 10일 저녁 이용자들이 차량을 몰고 검열 당국인 광전총국으로 몰려가는 바람에 그 일대에 극심한 교통혼잡이 빚어졌다. 수백 대의 차량이 광전총국 앞 도로를 점거해 항의시위를 벌였고 일부는 길가에서 구호를 외쳤다. 이후에도 중국 곳곳에서는 네이한된즈 이용자들이 소규모 집회를 벌이거나, 차량 경적을 울리며 항의에 동참하고 있다. 이들은 한 번은 길게, 다음 두 번은 짧게 경적을 울려 항의의 뜻을 나타낸다. 자동차, 오토바이, 트럭, 배달 밴 등 다양한 차량 운전자들은 네이한된즈를 상징하는 웃는 남자 모습의 스티커를 자신의 차량에 부착하고 다닌다. 일부는 당국이 싫어하는 서구 콘텐츠인 스파이더맨 장식물 등으로 차량을 장식하며 연대를 과시한다. 전문가들은 이번 논란이 중국 젊은이들의 문화를 이해하지 못하는 당국의 ‘무지’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익명을 요구한 베이징의 한 언론인은 ”당국은 시진핑 주석에게서 사람들의 관심이 멀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지 할 것“이라면서 ”중산층 사회를 지향하는 당국으로서는 서민들이 주로 생산하고 그에 맞추어진 네이한된즈의 콘텐츠 성향 또한 못마땅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 신승남, 골프장 직원에 “애인하자”며 5만원

    ‘그것이 알고싶다’ 신승남, 골프장 직원에 “애인하자”며 5만원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14일 방송된 ‘기억과 조작의 경계-전직 검찰총장 성추행 의혹 사건’ 편을 통해 신승남 전 검찰총장의 사건을 집중 보도했다.밤 9시가 넘은 야심한 시각, 여직원 기숙사에 누군가 찾아왔다. 취기 어린 눈으로 금남의 집에 문을 두드린 사람은 총장이라고 불리는 회사 대표 중 한 사람이었다. 결국 A씨는 문을 열 수 밖에 없었고, 총장은 다짜고짜 안으로 들어왔다. 잠시 후 과장이 따라들어왔다. A씨는 “머리가 젖어있는데 머리를 만지고 팔도 만지고 껴안고. 맨살이 자꾸 닿아야 되니까 게속 뺐더니 자기가 싫으냐면서 애인하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A씨가 거세게 항의한 다음에야 과장이 총장을 데리고 나갔고 총장은 5만원씩을 주고 갔다. 다음날 곧바로 성추행이 있었다고 회사 직원들에게 알렸다는 A씨는 도움도, 위로도 받을 수 없었고 그렇게 퇴사를 했다. 그로부터 1년 반 후인 2014년 11월, 신승남 전 검찰총장의 골프장 여직원 성추행 사건이 수십 개의 신문 지면을 장식했다. A씨가 뒤늦게 전 총장을 고소한 것이다. A씨는 고소장을 통해 “2013년 6월22일 밤 신 전 총장이 골프장 여직원 기숙사에 들어와 ‘애인하자’는 말과 함께 강제로 껴안고 뽀뽀했고 방을 나가면서 5만원을 줘 모욕감과 수치심을 느꼈다”고 진술했다.그러나 A씨가 고소장에 명기한 사건 발생 일자는 6월 22일, 검찰이 파악한 신 전 총장의 기숙사 방문 날짜는 5월 22일이었다. 사건 발생 날짜가 달랐다는 이유로 검찰은 골프장 지분 다툼 과정에서 동업자의 사주를 받아 사건이 조작됐다고 판단했다. 제작진은 그러나 사건을 접수한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이 피의자였던 신 전 총장을 한 번도 조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 사건에 대해 2015년 12월 ‘공소권 없음’으로 결론 냈다. 이후 신 전 총장은 A씨를 무고 혐의로 고소했고 검찰은 A씨를 기소했다. 결국 고소장 내용을 언론에 제보한 A씨의 아버지와 동업자 4명 등은 무고,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공갈미수, 공갈방조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신 전 총장의 강제추행 주장 자체가 허위라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의정부지법 형사 10단독 황순교 판사는 지난달 21일 무고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황 판사는 “발생 시점 등의 객관적 사실이 다르다고 하더라도 강제추행의 여지가 있는 만큼 무고죄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A씨의 아버지 등 4명에 대해서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도 무고 혐의가 유죄라는 전제로 제기된 것”이라며 “신 전 총장이 공인인 만큼 유죄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무죄 판결을 내렸다. 동료의 증언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A씨의 동료 여직원들은 법정에서 “뽀뽀한 것은 못 봤지만 신승남 전 총장이 ‘애인하자’고 말하며 신체 접촉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증언했다.무고죄 1심 무죄 선고 후에도 검찰 항소로 골프장 대표인 전직 검찰총장과 A씨 부녀의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 A씨는 “신승남이 손써서 재판이 바뀔까봐 무서웠다. 사건 발생 이후 몇 년에 걸친 진술 조사로 이제는 잊고 싶어도 잊혀지지 않는다. 다시 돌아간다면 난 소송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A씨 아버지는 “다시 해도 똑같이 고소할거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그것 뿐이다. 여기서 사건을 무마시키고 넘어가면 다른 피해자가 또 나오고, 그냥 넘어가고 없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이 사건이 성추행과 상관없는 날짜조작 진실게임으로 바뀌었지만 분명한 것은 이 사건의 본질이 성추행 여부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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