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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벽 게임장 영업에 대면예배 버젓이… 아직도 이러십니까

    새벽 게임장 영업에 대면예배 버젓이… 아직도 이러십니까

    경기도는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위반한 식당, 카페, 종교시설 등 19곳을 적발했다고 24일 밝혔다. 도와 시군, 경찰 등 2000여 명으로 구성된 합동단속반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 중인 이달 9일부터 20일까지 현장 점검을 벌여 이런 위반 사항을 확인했다. 적발된 식당과 카페 13곳 중 5곳은 집합금지 명령을 위반했으며, 6곳은 영업시간 제한을 지키지 않았고 2곳은 매장에서 취식행위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종교시설 5곳은 대면예배 인원제한 지침을 위반했으며, 게임장 1곳은 영업시간 제한 지침을 각각 적발됐다. 도는 적발 사항을 관할 시군에 통보해 집합제한 금지 위반 사항의 경우 감염병관리법 위반으로 경찰에 고발하도록 하고 방역수칙 위반의 경우 집합금지 명령 또는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을 내리도록 할 방침이다. 안산시 A 유흥주점은 집합금지 명령에도 영업하다가 적발돼 영업주 1명과 이용자 3명이 고발됐다. 김포시 B 청소년게임장은 영업시간이 오후 9시까지로 제한됐는데 새벽 1시까지 영업을 하다가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구리시 C 학원은 집합금지 명령에도 학원 문을 잠그고 학생 3명에게 강의를 하다 고발됐다. 도는 이달 23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발령된 ‘5인 이상 집합금지’ 행정명령 기준에 맞춰 연말연시 방역수칙 위반행위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지난 14일부터 긴급 예비비 2억6000만원을 투입해 민간단체와 도민 1000명을 ‘생활 속 방역지킴이’로 채용했다. 이들은 그동안 8만867건의 방역수칙 준수 계도 활동을 했다. 조창범 경기도 자치행정과장은 “크리스마스 연휴와 연말·연시가 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중대 고비가 될 수 있다”며 “도민들의 자율적인 방역수칙 준수가 최고의 백신인 만큼 더 이상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도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정영애 “박원순 5일장, 피해자 입장에서 부적절”

    정영애 “박원순 5일장, 피해자 입장에서 부적절”

    정영애 여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이 불거졌는데도 장례를 5일간 서울시장(葬)으로 치른 것은 피해자 입장에서 부적절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영애 후보자는 이날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서울시의 5일장이 적절했느냐’는 국민의힘 전주혜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피해자를 지원하는 기관의 입장에서 볼 때”라는 단서를 달면서 “장례 절차를 서울시 차원에서 그렇게 5일장으로 진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피해고소인’ 용어나 실명 공개는 2차 가해”정영애 후보자는 또 박원순 전 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 “권력형 성범죄 사건”이라면서 내년 4월 있을 보궐선거의 계기가 됐다는 데도 동의를 표했다. 다만 원인을 제공한 집단이 책임을 져야 하는 것 아니냐는 전 의원의 질의에는 “정부와 연관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뭐 답변을 드리는 것이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여가부가 피해자를 ‘피해 고소인’으로 지칭하고 피해자 편에 서주지 못했다는 전 의원의 지적에는 “피해자로 부르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며 “여가부에서는 현재도 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한 여러 가지 조치를 취하고 있다. 미흡하다고 여기는 부분들은 최대한 보강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영애 후보자는 이어 박원순 전 시장에게 성추행을 당한 피해자가 과거 박원순 전 시장에게 쓴 편지와 실명이 공개된 것과 관련해 ‘2차 가해이자 처벌 대상’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피해자 2차 가해 논란과 관련한 국민의힘 서정숙 의원의 질의에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24조2항에 의하면 이렇게 실명을 밝히고, 또 피해자를 특정해 인적 사항을 파악할 수 있게 한다든지, 피해자의 동의를 받지 않고 그와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처벌법 적용 대상”이라며 “다시 말하면 2차 가해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전날 민경국 전 서울시 인사기획비서관과 김민웅 경희대 미래문명원 교수는 자신의 SNS에 피해자의 실명이 담긴 편지를 공개해 논란이 일었다. 정영애 후보자는 이런 2차 가해가 내년 4월 보궐선거를 의식한 것으로 보느냐는 서 의원의 질의에는 “의도는 정확히 모르겠다”고 답했다. 그는 “여가부에서 취해야 할 피해자 보호 업무라든가 이런 것은 최대한 충실하게 수행하겠다”며 “선거 과정에 저희가 의견을 내거나 개입하는 것은 어렵지만 어쨌든 고위공직자의 성폭력과 관련된 이런 일들이 예방될 수 있도록 여가부로서 할 수 있는 조치와 대책들을 열심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사유리 비혼 출산 등 다양한 가족형태 감안해야”이날 인사청문회에서는 낙태죄 폐지를 비롯해 방송인 사유리씨의 비혼 출산과 관련된 질문도 나왔다. 정영애 후보자는 비혼 출산에 대한 생각을 묻는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의 질의에 “가족의 규범이나 정의가 어떻게 변화돼야 하는가를 떠나서 현재 존재하는 많은 정책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다양한 가족들이 지원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최근 방송인 사유리(본명 후지타 사유리·41)씨는 일본에서 정자를 기증받아 출산한 사실을 공개해 우리 사회에 비혼 출산이라는 생각거리를 던진 바 있다. 정영애 후보자는 사유리씨의 비혼 출산에 젊은 세대들이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이유에 대해 “‘우리 사회가 가진 여러 가지 가부장적인 가족의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는 또 하나의 대안이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했을 것으로 짐작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비혼모 이슈는 최근 제기된 이슈이고, 이에 관해서는 아직 다양한 의견들이 있는 것 같다”면서도 “한부모가족이나 여러 형태의 동거혼 가족 등 변화하는 가족들에 대해서 ‘이것은 정상 가족이 아니다’라고 정책 범위에서 배제하는 것보다는 그런 변화를 충분히 감안하고 의견을 수렴해가면서 현실 변화와 맞춰가는 가족 정책들이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낙태죄 폐지, 여성의 건강권 보장이 기본 소신” 정영애 후보자는 낙태죄 폐지에 대한 자신의 입장도 직접 밝혔다. 여가부의 향후 정책 방향을 묻는 같은 당 비례대표인 이수진 의원의 질의에 “낙태를 법률로써 처벌하기보다는 여성의 건강권이라든지 재생산에 관한 권리를 보장하는 방향으로 변화돼야 한다는 것이 기본적인 소신”이라고 답했다. 낙태죄를 개정한 형법 조항의 연내 개정이 사실상 어려운 상황과 관련해서는 “새로운 입법이 마련될 때까지 사각지대에서 여성들이 낙태하게 될 경우에 이분들이 의료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인지 여러 어려움에 처하지 않을 것인지 문제들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 기간에 여성들이 받을 피해를 어떻게 최소화할 것인가에 맞춰 노력하고 최선을 다해 의견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캐디피·카트비 내려라” 뿔난 골퍼들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 골프가 금지되면서 역대 최대 호황을 누리던 수도권 골프장들이 방역당국의 ‘5인 이상 집합금지’로 된서리를 맞고 있다. 예약 취소가 속출하고 있으며 골퍼들은 카트비와 캐디피 등의 인하를 요구하는 등 수도권 골프장이 혼란에 빠졌다. 방역당국은 24일부터 캐디를 포함해 5인 이상 모여서 골프경기를 할 수 없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인천의 A골프장은 예약자에게 3인 경기만 가능하다고 휴대전화 안내문자를 보냈다. 그러자 내년 1월 3일까지 예약된 경기 중 20%가 넘게 취소됐다. 포천 B골프장에도 경기 가능한 인원 및 경비를 묻는 전화가 쇄도하면서 내년 1월 초까지 예약된 팀 중 이날 현재 100여팀이 경기를 취소했다. A골프장 관계자는 “오늘(23일) 예약 취소가 가장 많았다”면서 “현재 이번 주말 등은 예약 취소률이 10% 정도지만, 경기일이 다가올수록 취소율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캐디피와 카트피 인하를 요구하는 항의도 잇따르고 있다. 코로나19로 해외 골프가 사실상 금지되면서 골퍼들이 넘쳐나던 수도권 골프장은 야금야금 그린피를 2만~5만원 올리고, 캐디피도 2만원 정도 인상하는 꼼수를 부렸다. 골프 경기를 4명이 아니라 3명이 하면 1인당 부담하는 캐디피와 카트피 부담이 커진다. ‘그린피’로 불리는 골프장 이용료는 각자 계산하면 되지만, 경기 진행을 돕는 캐디피(보통 13만원)과 8만~10만원하는 카트비를 4명이 아니라 3명이 나눠 내면 비용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이에 골퍼들은 3인 플레이가 본인들의 실수가 아니기 때문에 캐디피와 카트비를 25%(4분의1) 내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골프장 측은 “본래 캐디피와 카트피는 팀당 받는 것”이라면서 “할인 대상이 아니다”라고 난색을 표하고 있다. 경기 고양의 한모(53)씨는 “코로나19의 특수로 호황을 누리던 골프장들이 그린피뿐 아니라 캐디피, 카트비 등을 야금야금 올리더니, 이제는 방역 지침에 따른 손해를 고객인 골퍼들에게 전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카페도 4명씩 손님 받게 해야” “야외 스키장 왜 닫나”

    “카페도 4명씩 손님 받게 해야” “야외 스키장 왜 닫나”

    “쇼핑몰·영화관·공연장은 되는데, 스키장·카페는 왜 영업을 중단해야 합니까.” 정부의 코로나19 특별방역 강화로 영업을 하지 못하게 된 스키장·카페 등 종사자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한국스키장경영협회는 23일 강원 횡성군 웰리힐리파크에서 강원 지역 5개 스키장 일용직, 아르바이트생, 지역 상인 등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정부의 영업 중단을 규탄하는 궐기대회를 했다. 이들은 “코로나19의 확산 확률이 높은 실내 시설인 백화점·영화관·실내테마파크 등은 그대로 두면서 왜 실외 시설인 스키장만 문을 닫으라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코로나19로 이용객도 급감해 손실이 이만저만이 아닌데, 이번 정부의 셧다운 명령은 우리에게 사형선고나 마찬가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달순 협회장은 전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쇼핑몰·공연장·영화관 등 실내 공간과 테마파크는 열 체크만으로 영업할 수 있는데, 야외인 스키장은 바로 닫으라고 한다”며 “‘왜 스키장만’이라는 생각에 잠을 잘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스키업계도 전날 성명에서 “일방적인 스키장 운영 중단 조치는 사회 및 지역경제를 무너뜨리는 섣부른 결정”이라며 “포괄적 영업 중지라는 일방적 조치가 아니라 이해할 만한 가이드라인이 포함된 단계적 조치를 제시하고, 각 지자체장의 재량에 맞춰 스키장 운영을 허용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수도권 카페 업주들의 불만도 극에 달했다. 경기 안양시의 S커피전문점 사장 최모(42·여)씨는 “매일 신규 확진자가 1000명이 넘는 등 상황이 급박한데도 일반 식당은 4명씩 손님을 받게 하면서 상황이 비슷한 카페는 왜 매장을 폐쇄해야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서울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김경 서울시의원, 민간위탁사무 제도의 근본적 개선 촉구

    김경 서울시의원, 민간위탁사무 제도의 근본적 개선 촉구

    서울특별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소속 김경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지난 22일 열린 서울시의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서울시 민간위탁사무 제도에 대해 근본적인 개선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최근 3년간 민간위탁 종합성과평가 대상이었던 126개 사무 중 재계약 배제 기준인 60점을 넘지 못한 사례는 5건에 불과하다고 지적하며, 성과평가 문항의 적합성과 기준선의 적정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미흡한 사업 운영으로 재계약에서 배제된 업체들이 다른 사무의 재위탁에 성공하고 신규 사업을 추가로 위탁 받은 사례와 10년 넘게 장애인복지관을 위탁 운영한 단체가 감사위원회 특정감사 지적에도 또다시 재위탁 받은 사례를 제시했다. 현재 서울시의 민간위탁 관리감독 시스템이 효과적으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획기적인 민간위탁 제도 개편이 불가피한 시점으로, 성과평가제도 뿐 아니라 기존 위탁업체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제안서 평가 기준도 바꿔야한다”고 강조하며 “평등한 기회제공을 바탕으로 공정한 업체 선정부터 투명한 관리감독까지 민간위탁제도의 근본적 개선대책을 강구해달라”고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5인 이상 집합금지에 호황 누리던 골프장 ‘된서리’

    5인 이상 집합금지에 호황 누리던 골프장 ‘된서리’

    캐디(경기보조원) 포함해 5인 이상 집합금지 조치에 호황을 누려온 골프업계가 일대 혼란에 빠졌다. 특히 골프장 이용료 3가지를 둘러싼 골퍼들의 항의와 예약취소에 골프장 관계자들이 머리를 싸메고 있다. 정부는 24일 부터 캐디를 포함해 5인 이상 모여서 골프경기를 할 수 없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그린피’로 불리는 골프장 이용료는 캐디를 제외한 골퍼 3명이 1인당 13만원씩 내면 된다. 골프 경기는 4명의 골퍼가 한 팀을 이뤄 진행하므로, 골프장 측은 이번 정부 조치로 한 팀당 13만원의 손실을 보기 때문에 억울할 수 있다. 그러나 더 억울한 건 골프장 이용자인 ‘골퍼’라고 한다. 골퍼들은 그린피 뿐 아니라 캐디에게 팀당 13만원의 캐디피와 8~10만원씩 카트 이용료를 별도 내야 하는데, 과거 4명이 나눠 내던 캐디피와 카트이용료를 3명이 나눠 내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골퍼들은 1명이 빠진 만큼 캐디피와 카트비를 25%(4분의 1) 내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골프장 측은 “본래 캐디피와 카트이용료는 팀당 받는 것”이라며 “할인 대상이 아니다”고 주장한다.갑작스런 조치에 골프장에는 경기 가능 인원 및 비용을 묻는 전화가 빗발치고 있고, 시비 끝에 예약을 취소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인천 A골프장에는 “갑자기 1명을 뺄 수 없다. 차라리 캐디 없이 경기하면 안되느냐”는 문의 부터 “캐디피와 카트이용료는 왜 1명 줄어든 만큼 빼주지 않느냐”는 항의전화가 잇따르고 있다. 이 골프장의 경우 예약자에게 3인 경기만 가능하다는 휴대전화 안내문자를 보낸 후 내년 1월 3일 까지 예약된 4건 중 1건이 취소됐다. 골프장 관계자는 “오늘(23일) 예약 취소가 가장 많았고, 앞으로 남은 날들은 아직 여유가 있어서 좀 더 생각해보기로 한 듯 하다”면서 “경기일이 다가올 수록 더 많이 취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포천 B골프장에도 경기 가능한 인원 및 경비를 묻는 전화가 쇄도하면서 내년 1월 초 까지 예약된 팀 중 이날 현재 100여 팀이 경기를 취소했다 이런 가운데, 골프장 업계에 ‘붕어빵 제공’ 같은 마케팅 개념을 도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인천 ㈜스카이72가 카트비 인하를 전격 결정했고, 고양 뉴코리아cc는 캐디 없이 4인 경기가 가능하도록 해 다른 골프장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서울포토]겨울스포츠 시설 운영중단 항의 집회

    [서울포토]겨울스포츠 시설 운영중단 항의 집회

    한국스키장경영협의회 및 횡성, 평창지역 스키장 근로자 상인들이 23일 오전 강원도 횡성군 웰리힐리파크에서 정부가 발표한 스키장 및 겨울스포츠 시설 운영중단에 항의하는 집회를 갖고 있다. 2020.12.23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변창흠 과거 발언 사과에도... 野 “최소한의 품격도 갖추지 못해”

    변창흠 과거 발언 사과에도... 野 “최소한의 품격도 갖추지 못해”

    23일 진행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초반부터 고성이 오갔다. 청문회는 여야 충돌 속에 예정 시간보다 약 40분이 지난 후에 시작됐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청문회장 복도에서 ‘(구의역) 김군의 희생을 모욕하지 마십시오’, ‘임대사는 사람들도 외식합니다’ 등의 피켓을 들었다. 변 후보자가 모두발언에서 90도로 허리를 굽히며 논란성 발언에 대해 사과했지만, 국민의힘은 의사진행발언부터 목소리를 높였다. 김희국 국민의힘 의원은 “국무위원으로서가 아니라 인간으로서 갖춰야 할 최소한의 품격도 갖추지 못했으며, 나아가 ‘영혼은 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라는 의심을 갖게 한다”며 “변 후보자는 즉시 자진사퇴하고, 용기가 없다면 임명권자가 즉시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같은당 송석준 의원은 “지난 4일 후보자로 지명된 뒤 11일 대통령 행사에 참석하고 18일에는 기자간담회를 자청했으며 (22일에는) 특정 정당에 찾아가 사과를 했다”며 “마치 이미 장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의혹) 보도가 많았는데, 국민 앞에 의혹을 해소하는 곳이 청문회장”이라며 “정쟁의 자리로 변질시키지 말고 정책에 대해서도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며 국민께 내용을 밝혀드리는 것이 국토위의 역할”이라고 대응했다.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이 “국민의힘이 어떤 당이냐. 박덕흠, 전봉민 의원 등 마피아를 생산한 당, 평균 48억원의 재산을 보유한 당”이라고 역공을 가했다. 그러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거세게 항의했고 청문회장에는 “이제 그만 좀 하라”, “뭘 그만 해”와 같은 거친 언사가 쏟아졌다. 여야의 공방이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자, 변 후보자는 진선미 국토교통위원장의 요청으로 다시 한번 자리에서 일어나 고개를 숙였다.앞서 변 후보자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시절인 2016년 구의역 사고를 언급하면서 “하나하나 놓고 보면 서울시 산하 메트로로부터 위탁받은 업체 직원이 실수로 죽은 것”이라며 “사실 아무것도 아닌데, 걔(희생자)가 조금만 신경 썼었으면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될 수 있었다”고 언급한 사실이 뒤늦게 공개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그는 이날 청문회 모두발언에서 “청문회를 준비하면서 저의 지난 삶과 인생 전반을 무겁고 진지하게 되돌아보았다”라며 “그 성찰의 시간 속에서 국민들의 마음과 아픔을 사려 깊게 헤아리지 못했다는 반성을 했다”라고 말을 꺼냈다. 이어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망 사고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김군과 가족분들, 그리고 오늘 이 시간에도 위험을 무릅쓰고 일하고 계신 모든 분께 이 자리를 빌려 거듭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라고 사과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포토] ‘변창흠 후보자 면전서’ 항의하는 국민의힘 의원들

    [포토] ‘변창흠 후보자 면전서’ 항의하는 국민의힘 의원들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변 후보자에게 피켓을 들고 항의하고 있다. 연합뉴스·뉴스1
  • [여기는 남미] “제일 비싼 걸로 2판, OK?” 황당한 피자뇌물사건

    [여기는 남미] “제일 비싼 걸로 2판, OK?” 황당한 피자뇌물사건

    대놓고 뇌물을 주문하고 약속한 날 진짜로 뇌물을 찾으러 간 아르헨티나 지방공무원들이 징계 위기에 몰렸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카타마르카 경찰은 교통위반을 눈감아주는 대신 피자를 요구한 여성 공무원 2명을 조사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지방도시 카타마르카에서 최근 벌어진 일명 뇌물피자사건이다. 카타마르카 시청 소속 교통단속요원인 문제의 공무원들은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신호를 위반하고 오토바이를 달리던 피자가게 배달원을 적발했다. 공무원들은 오토바이를 세운 뒤 배달원의 면허증 등을 요구하며 잔뜩 겁을 주더니 뜬금없이 "제일 비싼 피자로 2판, OK?" 라며 황당한 말을 건넸다.  피자 2판을 주면 딱지를 떼지 않겠다는 노골적인 뇌물 요구였다. 배달원이 "좋다"고 제안을 받아들이자 공무원들은 피자가게의 주소를 물었다. 배달원이나 피자가게가 혹시라도 발뺌을 할까 공무원들은 배달원과 핸드폰 번호까지 교환했다. 이튿날 공무원들은 뇌물피자를 찾으러 피자가게를 찾아갔다. 공무원들은 모차렐라치즈가 길게 늘어지는 피자를 꿈꾸며 달려간 길이지만 상황은 피자가게 앞에 차를 세우면서 이상하게 전개됐다. 어디선가 경찰들이 나타나더니 신분증을 요구하더니 두 사람의 핸드폰을 압수했다. 쉽게 이유를 짐작할 수 있었겠지만 시치미를 떼고 강력히 항의하는 공무원들에게 경찰은 "피자 2판을 뇌물로 요구한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핸드폰 포렌식를 해야 한다"고 답했다. 경찰은 두 사람을 연행해 조사를 하고 일단 귀가시켰다. 조사에서 공무원들은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두 사람은 "오후 6시부터 익일 새벽 2시까지가 근무시간이라 문이 열려 있는 식당에서 저녁을 테이크아웃하곤 한다"면서 "그 피자가게에 간 건 문이 열려 있었기 때문이지 미리 약속을 잡아놓았기 때문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두 사람은 "영장도 없이 핸드폰을 압수한 것, 우리가 여자인데 현장에 여자 경찰이 없었던 것 등도 모두 법을 위반한 것"이라며 절차상의 문제도 제기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21일 인터뷰에서 "검찰의 지시에 따라 적법하게 조사를 진행하고 있을 뿐"이라며 "두 사람이 무죄를 주장하고 있지만 수사를 통해 사건의 진실이 명명백백하게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안카스티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美 의사당 ‘노예제 옹호’ 리 장군 동상 110년 만에 철거

    美 의사당 ‘노예제 옹호’ 리 장군 동상 110년 만에 철거

    미국에서 과거 노예제를 옹호했던 남부연합군의 사령관 로버트 리(1807~1870)의 동상이 21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의회의사당에서 철거됐다. 워싱턴포스트(WP) 등은 의사당 건물 안에 1909년부터 110년 넘게 서 있던 리 장군의 동상이 이날 새벽 3시쯤 철거됐다고 밝혔다. 의사당에는 50개 주에서 2명씩 고른 인사의 동상이 서 있는데 리 장군은 미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과 함께 버지니아주를 대표하는 동상이었다. 이번 철거는 민주당 소속 랠프 노덤 버지니아 주지사가 주의회 산하 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요청한 것이다. 위원회에서는 노예제 존속을 위해 싸웠던 인사가 다양성이 추구되는 현시점에는 주를 대표하는 상징이 될 수 없다고 결정했다. 지난 5월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의 무릎에 목이 눌려 숨지는 사건으로 인해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전 세계로 퍼지면서 남부연합군을 이끈 장군들에 대한 재평가도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동상 철거를 요구한 제니퍼 웩스턴 하원의원 등은 성명을 내고 “역사적이자 한참 전에 이뤄졌어야 할 순간”이라면서 “리 장군 동상은 분열과 압제, 인종주의 유산으로 미국 역사의 어두운 시대를 기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리 장군의 동상이 서 있던 자리에는 1951년 당시 16세로 흑인 학생에 대한 처우를 문제 삼으며 시위에 나섰던 바버라 존스의 동상이 들어설 가능성이 크다. 존스의 사건은 흑인과 백인의 분리교육을 금지한 미 연방대법원의 유명한 ‘브라운 대 교육위원회’ 판결에 영향을 미쳤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변종 코로나’에 40개국↑ 영국발 입국 차단…한국 “입국제한 안 해”(종합)

    ‘변종 코로나’에 40개국↑ 영국발 입국 차단…한국 “입국제한 안 해”(종합)

    美 뉴욕선 승객에 음성 판정 검사서 요구英 변종 코로나에 각국들 교통 왕래 중단한국 “변종 코로나 전파력 최대 70% 증가” “상당히 걱정되나 英발 입국제한 당장 안해”어린이에 대한 감염 전파력이 높다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변종 바이러스가 영국에서 발견되자 유럽 국가들이 일제히 영국발 입국을 전면 금지한 데 이어 아시아 등 각국에서도 속속 입국 차단에 나서 40개국이 이상이 영국발 입국을 제한했다. 코로나 피해가 극심한 미국 뉴욕주에서는 영국발 항공편 승객 가운데 음성 판정을 받은 승객들만 입국시키기로 했다. 반면 한국 방역당국은 “전파력이 높아 상당히 우려된다”면서도 중국발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렸던 초기 때와 마찬가지로 영국발 입국자들에 대한 입국 제한 조치를 당장 시행하지는 않기로 했다. 프·독 등 유럽이어 중동·아시아40개국 이상 영국발 입국 제한 유럽과 아시아를 중심으로 영국발 항공기 운항을 중단하는 국가가 늘어나고 있다. 프랑스, 네덜란드, 독일 등 유럽 국가는 물론 터키, 이스라엘,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등 40개국 이상이 영국발 입국을 제한했다. 미국 정부는 영국발 입국 제한에 신중한 모습이지만, 항공사들은 영국행 항공편을 대폭 축소하고 있다. 아메리칸 항공은 댈러스에서 런던으로 가는 항공편을 하루 한 편만 운항하고 있고, 유나이티드 항공도 하루 4편씩 운항하던 런던행 항공편을 다음달부터 절반으로 줄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미국 뉴욕주가 코로나19 변종이 확산하는 영국발 항공편 승객의 입국을 추가로 제한하기로 했다. 21일(현지시간) A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항공사들은 영국발 승객에 대한 자발적인 검사 조치가 필요하다는 뉴욕주의 요청을 속속 받아들였다.뉴욕주 “음성 판정 받은 고객만 뉴욕행 탑승 허용” 영국 브리티시 항공에 이어 델타 항공·버진 항공 등 항공사들이 이날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승객만 뉴욕행 탑승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 3월 영국, 아일랜드와 26개 유럽 국가에 대해 미국인 시민권자가 아닌 승객의 입국을 금지했다. 이에 따라 뉴욕주의 조치는 미국인이라도 영국에서 체류했다면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아야 미국 입국을 허용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영국의 변종 바이러스가 비행기를 타고 뉴욕의 JFK 공항으로 향하고 있다”며 항공사들에게 승객 탑승 전 코로나19 검사를 요구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이어 “항공사들이 거부할 경우 뉴욕주 차원에서 다른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쿠오모 주지사 “변종 감염 승객 1명만탑승해도 최악의 사태 벌어질 수 있다” 뉴욕주는 연방정부와 JFK 국제공항의 감독권을 공유한다. 이 때문에 쿠오모 주지사의 경고에는 입국 금지 등 강력한 조치까지 포함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쿠오모 주지사는 연방정부가 영국발 항공편에 대한 전면적인 입국 제한 조처를 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전날 성명을 통해 프랑스 등 유럽국가들이 영국으로부터의 입국을 전면금지했다는 사실을 언급한 뒤 “미국 정부도 신속하게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매일 영국으로부터 6대의 비행기가 뉴욕에 도착한다면서 코로나19 변종에 감염된 승객이 1명만 포함돼 있다고 하더라도 최악의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한국 “변종 코로나 전파력 높아 상당히 걱정, 영국발 입국제한은 당장 안 한다” “변종 코로나19 전파력, 최대 70% 증가”어린이 쉽게 감염 보도에 “전파력 높으니까” 이런 가운데 한국 방역당국은 영국에서 발견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력이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며 “상당히 걱정된다”고 우려를 표명하면서도 영국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제한 조치를 바로 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2부본부장은 22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다양한 모델링 기법을 사용해 현재까지 분석한 내용을 보면 한 모델을 사용했을 때는 전파력이 약 57% 증가, 또 다른 모델을 사용했을 때는 평균적으로 70% 정도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렇게 밝혔다. “상당히 걱정… 똑같이 거리두기 해도더 많은 환자 발생 가능” 권 2부본부장은 “전파력이 올라간다는 것은 똑같은 ‘거리두기’를 하거나 동일한 전파위험 행위를 했을 때 더 많은 환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부연했다. 이어 “현재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유행이 확산하고 영국을 중심으로 새로운 변이가 출현하는 등 코로나19의 도전이 끝 모르게 거센 상황”이라면서 “방역당국은 코로나19의 또 다른 도전에 대응하면서 국산 치료제와 백신의 개발, 백신 접종계획을 준비하고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권 2부본부장은 변이 바이러스에 어린이가 쉽게 감염된다는 보도가 있다는 질의에는 “전파력이 높은 변이가 확산하면 어린이 환자도 더 늘어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겠다”고 답했다.“해외 유입자 중 국내선 아직 확인 안 돼” 영국에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는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발견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관련 질의에 “영국에서 입국한 사람에 대한 유전체 검사를 통해서 아직 변종이 발견되지는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윤 반장은 영국발(發) 입국자의 입국 제한조치 등에 대해선 “우리는 입국제한 등의 조치를 당장 하는 것보다, 오늘(22일) 오후에 관계부처가 모여서 이 부분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영국 변종 코로나19에 긴급 봉쇄 단행타국가 英 항공 포함 교통편 왕래 중단 영국에서는 수도 런던과 잉글랜드 남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전파력이 더욱 강한 변종 코로나19가 나타나 긴급 봉쇄를 단행했다. 이에 런던을 탈출하려는 행렬이 줄을 이었다. 영국 정부가 런던을 비롯한 일부 지역을 긴급 봉쇄하고 유럽 각국이 영국 여행 제한 조치를 발표한 지난 20일(현지시간) 런던 세인트판크라스 역에는 여행객들이 파리행 막차를 타기 위해 장사진을 이뤘다. 영국발 입국을 금지한 나라는 프랑스, 독일, 러시아 등 유럽 국가들이 대부분인 가운데 북미에서는 캐나다, 아시아에서는 인도와 홍콩이 동참하면서 30개국이 넘는다. 다른 나라들도 영국과 항공을 포함한 교통편의 왕래를 중단하며 사태 추이를 살피고 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코로나19가 다시 급속하게 퍼지고 있으며, 사태 초기보다 지금 확산 속도가 훨씬 빨라졌다”고 경고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 보건당국은 영국에서 온 입국자에 코로나19 검사를 두 번 진행하는 등 철저하게 관리하겠다고 밝혔다.코로나 변종에 백신 무용론 제기에“화이자 백신 변종 코로나에도효과적 확신” 바이오엔테크 CEO 현재 미국과 영국 등 피해가 많은 서방 국가부터 이달 들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하며 확산 차단에 나섰다. 그러나 문제는 영국에서 변종 코로나19가 급속도로 번지며 일각에서 백신 무용론까지 나온 데다 본격적인 겨울철로 접어들어 실내 생활이 늘어나 바이러스 억제에 취약한 시기가 됐다는 점이다. 실제로 유럽에서는 지난 1주일 동안 10만명 당 신규 확진자 발생 비율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미국 워싱턴포스트(WP) 집계 결과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스페인이 35%, 체코 32%, 네덜란드 32%, 덴마크 21%, 스웨덴 14%, 독일 4% 등의 순으로 증가했다. 이에 대해 독일 제약사 바이오엔테크의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화이자와 함께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은 영국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변종 바이러스에도 효과적일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우구르 사힌 바이오엔테크 CEO는 21일(현지시간) 독일 매체 빌트TV와의 인터뷰에서 수일 내에 코로나19 변종 분석을 진행할 것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냉정함을 유지해야 하는 문제”라고도 덧붙였다.정부 “내년 1분기 화이자 접종 어려워” 이는 영국발 코로나19 변종은 ‘통제할 수 있는 상태’라는 세계보건기구(WHO)와도 같은 입장이다. 사힌 CEO는 연구실에서 코로나19 변종 20개에 대한 백신의 효과성 실험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그는 영국 변종에도 같은 실험이 진행될 것이며 2주 정도가 소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은 화이자와 계약이 아직 이뤄지지 못해 내년 1분기에도 화이자 백신 도입이 어렵다고 정세균 국무총리가 밝혔었다. 다만 계약을 마친 아스트라제네카는 빠르면 1분기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권덕철 복지장관 후보 인사청문서“백신 계획대로 도입시 4차 유행 막아”“내년 11월 전 면역 형성하면 돼” “백신 구매 문제 안 되게 면책 법제화 필요”“백신 접종해도 예방효과 60% 정도백신 도입은 다음 유행 막으려고 구입”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이날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도입이 늦었다는 지적과 관련, “도입 계획대로 순차적으로 하면 향후 코로나19 4차 유행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또 “내년 11월 인플루엔자(독감)가 유행하기 전에 순차적으로 면역 체계를 형성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권 후보자는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야당 등에서 도입 시기가 늦었다고 하는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이렇게 답변했다. 그는 “유럽이나 미국도 마찬가지지만 백신을 접종하더라도 예방효과가 60% 정도이고, 그 효과도 대개 겨울이 끝나갈 때 나온다”면서 “우리나라도 코로나19의 다음 유행을 막기 위해 백신을 구입하는 것이기 때문에 순차적으로 하면 다음 유행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코로나19 백신 구매 실패’를 거론한 데 대해서도 “지금 4400만명 분을 확보했는데 이 백신은 지금이 아니라 다음 유행에 대비하고, 국민 전체의 면역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국내 신규 확진 869명…해외 45명하루새 24명 사망…누적 722명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69명 늘어 누적 5만 1460명이라고 밝혔다. 전날(926명)과 비교해 57명 줄었다. 지역발생이 824명, 해외유입이 45명이다. 하지만 여전히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어 아직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다음 주에도 확진자가 1000∼1200명 정도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4명 늘어 누적 722명이 됐다. 누적 사망자는 약 한 달 전인 지난달 20일(501명) 500명을 넘어선 이후 25일만인 지난 15일(600명) 600명대로 올라섰고, 다시 1주일 만인 이날 700명을 넘기면서 점점 가속화하는 추세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0%다. 상태가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7명 늘어난 281명이다.전세계 누적 사망자 170만명 넘어英사망자, 美 이어 두번째로 많아 코로나19 전 세계 누적 사망자가 8일 만에 10만명이 늘어 170만명을 넘었다. 국제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를 기준으로 21일 오후 11시20분 현재(GMT, 한국시간 오전 8시20분) 누적 사망자는 170만 7848명을 기록했다. 지난 13일 누적 사망자는 161만 7967명이었고, 4일에는 150만명을 넘어섰다. 이달 들어 보름 남짓한 시간에 20만명이 더 사망한 셈이다. 미국에서만 32만 6200여명이 숨져 사망자 기준으로 보면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상태다. 누적 확진자는 7762만 9796명으로 7000만명을 넘어선 지난 11일 이후 불과 열흘 만에 확진자가 10% 넘게 늘어났다. 국가별 누적 사망자는 미국이 14만 873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영국이 3만 3364명으로 두번째로 많다. 러시아는 2만 9350명으로 뒤를 이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서울시 공동주택 품질점검단 도입… 아파트 부실 예방 기대

    서울시 공동주택 품질점검단 도입… 아파트 부실 예방 기대

    서울시에도 공동주택 품질점검단 구성·운영을 위한 근거가 마련되어 아파트 부실시공의 사전예방과 주택 품질 제고에 기여할 전망이다.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김종무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동2)이 발의한 「서울특별시 주택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주택법」 개정사항을 반영해 공동주택 품질점검단 구성·운영에 필요한 세부사항을 담았다. ‘공동주택 품질점검단’은 주택·시공 전문가들이 사용검사 전까지 현장점검 등을 통해 공동주택의 시공품질을 점검·관리하고 그 결과를 시·도지사와 사용검사권자인 구청장에게 제출하도록 하는 제도이다. 이번 개정안에는 품질점검 대상을 시행령에서 규정한 300세대 이상에서 150세대 이상의 공동주택까지로 확대하고, 품질점검단 규모는 500명 미만으로 구성하되 원활한 현장점검을 위해 건축·조경·전기·기계·소방 등 분야별 전문가가 고루 포함한 15명 이내의 품질점검반을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주택법 개정사항의 미비점을 보완하기 위해 입주예정자의 1/10 이상이 요청할 경우 골조공사 완료 후 1개월 이내에 품질점검을 실시 할 수 있도록 하고, 입주예정자도 신청을 통해 품질점검 과정에 참관 가능토록 하는 등 제도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는 조항을 추가했다. 김 의원은 “아파트 부실시공 및 하자는 사전 예방이 가장 효과적인 대책이라는 인식하에 조례 개정을 추진하게 되었다”며, “공공재개발 등 서울시내 주택공급 확대를 위한 다양한 대책이 나오고 있는 만큼 공동주택 품질검수단 제도가 하루 빨리 정착되어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국, ‘군과 연계 의심’ 중·러 103개사 수출통제 대상 지정

    미국, ‘군과 연계 의심’ 중·러 103개사 수출통제 대상 지정

    미국 정부는 군과 연계된 것으로 의심되는 중국과 러시아 기업 100여곳을 ‘군사 최종 사용자’(Military End User·MEU) 기업 명단에 추가하고 미 기술과 제품 수출을 제한하기로 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21일(현지시간) 중국과 러시아의 103개 기업을 해당국의 군과 연계된 외국 회사로 지정하고 미국 상품과 기술의 수출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 58개 업체, 러시아 45개 업체를 해당국에서 군과 군사적 유대 관계가 있는 MEU 기업 명단에 추가했다고 덧붙였다. MEU는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의 최종 사용자가 군이라고 의심되는 기업을 뜻한다. 이들 업체에 미국 제품을 공급하면 중국과 러시아가 군사 목적에 활용할 위험이 있는 까닭에 특정 미국 상품과 기술의 수출·재수출·이전을 제한한다는 것이다. 상무부는 “지난 봄 MEU의 정의를 확대했다”며 “이 범주에는 주로 비군사적 사업이라 해도 군용품 유지 또는 생산을 지원하거나 기여하는 기관과 개인도 포함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윌버 로스 상무장관은 “상무부는 미국과 전 세계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활용해 중국과 러시아가 그들의 불안정한 군사 프로그램을 위해 미국 기술을 전환하려는 시도에 맞서 싸우는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며 미 국방부가 확인한 중국 인민해방군 기업 등에 ‘적색 깃발’ 표시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무부 기업 명단에는 전투기 생산업체 중국항공공업그룹(AVIC)의 7개 관련 업체가 포함됐다. 애초 중국상용항공기공사(COMAC)도 검토됐으나 빠졌으며 러시아 업체 중에는 국영 방산업체 로스텍(Rostec), 항공기 제작사 수호이(Sukhoi) 등이 포함됐다. 103곳의 기업 명단은 22일 미 연방 관보에 게재된다. 최초 MEU 명단엔 103개 기업이 포함되지만 상무부와 국방부, 에너지부, 국무부 등 관계 부처로 구성된 MEU 검토위원회가 명단을 추가하거나 삭제할 수 있다고 상무부는 설명했다. 이 기업 명단에 포함된 회사와 거래하려면 미 회사가 면허를 취득해야 하는데 이는 허가보다는 거부될 가능성이 더 크다. 상무부는 앞서 4월 미 기업이 민간용 물품을 중국에 수출할 때도 군용 판매 허가를 받게 하고, 외국 회사가 특정 미 상품을 중국으로 운송할 때 미 정부 승인을 받도록 하는 규정 변경안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중국과 러시아의 반발이 예상된다. 지난달 미 상무부가 MEU 기업 명단을 작성했다는 보도가 나왔을 때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의 근거 없는 중국 기업 탄압”이라고 강력하게 항의한 바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이연주 변호사 “자해공갈단 검찰, 임채진때도 수사지휘 3번 받아”(종합)

    이연주 변호사 “자해공갈단 검찰, 임채진때도 수사지휘 3번 받아”(종합)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국회에서 공개적으로 꺼내 읽은 책 ‘내가 검찰을 떠난 이유’의 저자인 이연주 변호사가 검사를 자해공갈단에 비유하며 검찰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책에서 이 변호사는 불공정 인사, 전관예우, 여성 차별, 스폰서 문화, 언론 유착, 사건 조작 등 자신이 직접 근무했던 검찰 조직의 민낯을 고발했다. 이 변호사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검사들은 권력유지와 증식을 향한 욕망에 스스로 정치적 중립을 내팽개치고는 빼앗긴 것처럼 연기하기 때문에 자해공갈단과 똑같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2007~2009년 복무한 임채진 전 검찰총장의 발언을 조명했다. 2009년 6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돌연한 죽음으로 사퇴하게 된 자리에서 임 전 총장은 돌연 “이쪽 저쪽 모두 검찰을 흔들었다”며 “치욕을 감내해야 하는 엄중하고 무거운 자리였다”고 하면서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수사지휘를 세 차례 받았다는 사실을 폭로했다고 이 변호사는 말했다. 이 변호사에 따르면 임 전 총장은 2008년 조중동(조선·중앙·동아) 신문 광고의 불매운동 사건을 포함해 총 3번의 법무부 수사지휘를 받았다고 털어놓았다는 것이다. 2008년에 일어난 ‘조중동 광고불매운동’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며 촛불시위를 연 시민들이 조중동 3개 신문에 광고를 싣지 않도록 광고주들에게 요구한 운동이다. 당시 김경한 법무부장관은 “일부 누리꾼들의 신문광고물 압박은 광고주에 대한 공격”이라는 입장을 밝혔고, 같은 날 검찰은 전담수사팀을 꾸려 전격적으로 수사했다. 임 전 총장은 이 변호사의 주장에 대해 “조중동 광고불매운동에 대한 검찰 수사는 문건에 의한 수사지휘에 대해 대검 간부 80여명의 토론을 거쳐 수사를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변호사는 “이명박 정부 때는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가 소리소문없이 내려지고 검찰총장은 소리소문없이 수용했는데, 참여정부와 문재인 정부 하에서는 난리가 난다”면서 “참여정부 당시 천정배 법무부 장관은 강정구 동국대 교수의 국가보안법 위반 사건에서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려 하자 불구속 수사를 지휘했다”고 밝혔다. 당시 김종빈 총장은 장관의 수사지휘를 수용하면서도 “검찰 수사에 개입하려 한다”며 항의성 사표를 던졌다. 이 변호사는 “검찰지상주의자들은 정치권력의 충견이 되기 위해 정치적 중립을 헌신짝처럼 버렸다가 수틀리면 정치적 중립을 침해당했다고 하는 자해공갈단”이라며 “검찰에게는 충성해야 할 정권도, 저항해야 할 정권도 대통령의 임기가 다하면 그 뿐이며 검찰만이 영원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포항시, KTX 포항 역사에 선별검사소 운영…22일부터

    포항시, KTX 포항 역사에 선별검사소 운영…22일부터

    경북 포항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KTX 포항역에 임시 선별검사소를 설치해 포항을 방문하는 여행객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한다고 21일 밝혔다. 시행 시기는 22일부터다. 시는 또 코로나19 확산할 경우 시외버스터미널과 고속버스터미널로 확대 설치할 방침이다. 조만간 북구 양덕동 한마음체육관에도 거점 승차 선별검사소를 설치해 운영에 들어간다. 만약 코로나19가 대유행하면 포항종합운동장에 민관합동 통합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운영한다. 시는 이와 별도로 20개팀 60명으로 신속 기동검체팀을 만들어 학교나 사업장, 공동주택 등에 대규모 환자가 발생하면 현장을 찾아가 검사하기로 했다. 또 이날부터 간호사, 임상병리사, 간호조무사 25명을 긴급의료지원단으로 확보해 보건소 선별진료소, 임시 선별검사소 등에 투입했다. 현재 2곳인 호흡기 전담 클리닉을 9곳으로 확대하고 포항의료원 183병상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운영하며 포항성모병원·세명기독병원·좋은선린병원에 격리병상 42개를 확충하기로 했다. 시는 이날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포항 어린이집 379곳을 모두 휴원하도록 하고 22일부터 전통시장 등 오일장 12곳에 노점상 영업을 금지하도록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강덕 시장은 “수도권 및 타지역 대학생은 가급적 현지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뒤 안전하게 포항을 방문하기를 바란다”며 “의심 증상이 조금이라도 나타나면 꼭 검사 받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국민의힘 “이용구 ‘택시기사 폭행’ 수사하라”…경찰 “판례 분석 중”(종합)

    국민의힘 “이용구 ‘택시기사 폭행’ 수사하라”…경찰 “판례 분석 중”(종합)

    국민의힘 행안위원들, 경찰청 항의 방문“사건 무마는 직권남용이자 직무유기”경찰 “증거 불분명해 현행범 체포 안해” 국민의힘은 이용구 법무부 차관이 취임 전 택시 기사를 폭행하고도 처벌을 받지 않은 사건을 두고 “경찰의 폭행사건 무마는 명백한 직권남용이자 직무유기”라고 주장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21일 성명문에서 “김창룡 경찰청장이 부임한 지 6개월이 채 지나지도 않았는데, 경찰의 정치·이념 편향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들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제5조 10항을 거론하며 “이 규정은 2015년 6월부터 시행 중인 그야말로 살아있는 법”이라며 “이 경우에는 형법상 단순 폭행 사건과 달리 반의사불벌죄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해당 법 조항은 운행 중인 자동차 운전자를 폭행하는 경우 가중처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여객의 승하차를 위해 일시 정차한 경우’도 ‘운행 중’으로 본다. 경찰은 택시가 정차 중이었기 때문에 사건을 단순 폭행으로 판단해 내사 종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경찰청장은 직을 걸고 제대로 수사하라”며 “폭행 사건을 덮으라고 지시한 자와 지시에 따라 사건을 무마한 관련자들이 누구인지 즉시 색출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강력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행안위원들은 이날 오후 경찰청을 항의 방문했다. 경찰은 관련 판례 분석에 나섰다. 이날 경찰 관계자는 “서울경찰청 내 법조계 출신과 현직 변호사, 이 사건을 실무상으로 취급한 간부들을 중심으로 판례를 정밀하게 다시 한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변호사로 재직하던 지난달 6일 밤 늦은 시간에 서초구 아파트 자택 앞에서 택시기사가 술에 취한 자신을 깨우자 그의 멱살을 잡아 폭행하고도 입건되지 않아 논란을 낳았다. 택시기사는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밝혔고, 서울 서초경찰서는 운전 중인 자동차 운전자 폭행을 무겁게 처벌하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 아니라 반의사불벌죄인 형법상 폭행 혐의를 적용해 사건을 같은달 12일 내사 종결했다. 경찰 관계자는 “(비슷한 상황에서) 택시가 운행 중이 아니라고 보고 단순 폭행죄를 적용한 판례도 있고, 다시 운행이 예상되기 때문에 위험하다고 보고 특가법을 적용한 판례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차관은 당시 현행범 체포되지 않고 파출소로 임의동행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 출동한 지역 경찰이 현행범 체포 요건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택시 블랙박스에 당시 영상이 녹화돼 있지 않아 증거관계가 불분명했고, 이 차관이 인적사항을 제출하고 수사에 협조할 의향을 밝혀 자진귀가 후 출석시켜도 될 것으로 보고 발생 기록만 경찰서로 넘겼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 차관에게 경찰 출석 요구를 했으나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안다. 이후 피해자가 처벌불원서를 제출해 더 수사할 실익이 없어서 내사 종결로 처리한 것”이라며 “수사 실무상 그렇게 내사 종결한 사례들이 있다”고 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 사건이 서울경찰청에는 보고되지 않았다”며 “통상 중요한 사람에 대한 사건의 경우 발생 보고부터 받지만 결과까지도 일절 보고된 바 없다”고 밝혔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서울포토]국민의힘, 이용구 법무부 차관 택시기사 폭행사건 관련 항의 방문

    [서울포토]국민의힘, 이용구 법무부 차관 택시기사 폭행사건 관련 항의 방문

    국민의힘 행정안전위원회 박완수 간사(왼쪽 두번째)가 21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 이용구 법무부 차관의 택시기사 폭행사건 관련해 항의 방문해 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준식, 박완수, 서범수 의원. 2020.12.21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쥐 죽은 듯 집에 머물러 주세요” 부산시 페북에 올라온 사진

    “쥐 죽은 듯 집에 머물러 주세요” 부산시 페북에 올라온 사진

    “개인 블로그도 아닌데…표현 지나쳐”시, 항의 잇따르자 다른 게시물로 대체 부산시가 연말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공식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 게시물이 구설에 올랐다. 21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도심 상가 골목 사진을 배경으로 “2020년 쥐띠해의 마지막은 쥐 죽은 듯 집에 머물러 주세요”라는 문구가 적힌 게시물을 시 공식 페이스북에 올렸다. 이후 이 게시물에는 항의성 댓글이 수십 건 달렸다. A씨는 “모두가 힘든 시기에 격무로 고생하시는 건 알지만, 쥐 죽은 듯이 집에 있어 달라는 표현은 아무리 생각해도 지나치다는 생각이 든다. 개인 블로그도 아니고 부산시 공식 계정에 이런 식의 표현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B씨는 “쥐 죽은 듯이 살라는 말이 평소 부정적인 언어로 사용되고 있을 줄 아시지 않습니까”라며 “이것이 통과될 때까지 아무도 반대하지 않았을지 의심된다”고 적었다. C씨는 “이 드립이 이 시국에 많은 공감을 받고 피식할 거라 생각했다는 것 자체가 참 소름이네”라고 썼다. 한 시민은 “3주째 새끼 쥐 두 마리 데리고 쥐 죽은 듯 조용히 집에만 있는 엄마 쥐는 마음이 상한다”며 “표현이 참…하루하루 힘내서 지내려는 사람 기운 빠지게 하네요”라고 허탈해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이날 성명을 내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을 강화해도 모자랄 상황에 ‘쥐 죽은 듯 있으라’는 말로 이들의 가슴을 후벼 파야 했는가”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K-방역의 실패를 국민들에게 전가하고 있는 무능력하고 무책임한 문재인 정부의 그것과 전혀 다를 바가 없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박민식 부산시장 예비후보는 본인 페이스북에 “너무 가볍고 장난스러운 문구가 참 거슬린다”며 “포스터에 쓰인 슬로건의 의도는 알겠지만, 시민들의 고통을 무겁게 공감하였다면 참 한심스러운 표현”이라는 글을 올렸다. 시는 논란이 불거지자 게시물을 다른 사진으로 대체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日NHK 뉴스 앵커, 스가 총리에 불편한 질문했다가 퇴출 위기

    日NHK 뉴스 앵커, 스가 총리에 불편한 질문했다가 퇴출 위기

    지난 10월 26일 일본 공영방송 NHK의 저녁 9시 간판 뉴스 프로그램인 ‘뉴스워치9’에 스가 요시히데(72) 총리가 생방송으로 출연했다. 당시는 스가 총리가 정권에 비판적인 일본학술회의 추천 후보자 6명의 임명을 거부한 일로 정국이 요동칠 때였다. NHK 기자이기도 한 아리마 요시오(55) 앵커가 “총리 자신이 좀 더 알기 쉬운 말로 직접 (임명 거부 이유를) 설명하실 필요가 있는 것 아닌가요”, “총리의 설명을 원하는 국민의 목소리도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등 몇 차례에 걸쳐 일본학술회의 임명 거부 이유를 스가 총리에게 물었다. 스가 총리는 “설명할 수 있는 것과 설명할 수 없는 것이 있지 않을까요”라며 즉답을 피했지만, 속에서 극도의 분노가 치밀어 올랐던 모양이다. 다음날 야마다 마키코(60) 내각 홍보관이 NHK 보도국 정치부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NHK 관리감독기관인 총무성 출신의 야마다 홍보관은 “총리가 크게 화가 나셨다. 그런 질문으로 총리를 압박하다니 사전에 합의했던 것과 다르다”며 거세게 항의했다. 그는 “앞으로가 어떻게 될까 싶네요”라며 사실상의 협박성 발언도 서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HNK는 인사와 예산, 운영 등에서 총무성의 지배를 받고 있다. 전날 방송 당시 스가 총리의 언짢은 표정에 아리마 앵커의 앞날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많았던 NHK 내부에서는 야마다 홍보관의 항의전화까지 걸려오자 최악의 경우 ‘앵커 교체’로 이어질 수 있겠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런 우려가 현실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21일 시사주간지 주간문춘에 따르면 총리의 불만에 NHK 경영진이 크게 초조해 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연말 아리마 앵커의 하차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NHK 관계자는 주간문춘에 “연말 내부회의에서 아리마 앵커의 내년 3월 하차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아리마는 앵커를 맡은지 4년이나 돼서 교체되더라도 그리 부자연스럽지는 않지만, 시청자들에게 친근하고 호감도가 높다는 점에서 총리관저의 분노가 하차 논의의 배경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말했다. 스가 총리는 과거에도 뉴스 진행자들에 대한 ‘경질’을 주도한 적이 있다. 아베 신조 정권 당시 관방장관이었던 그는 2014년 NHK ‘클로즈업 현대’에서 자신에게 날카로운 질문을 퍼부었던 구니야 유코 앵커를 하차시킨 적이 있다. 2016년에는 아베 정권에 비판적인 보도가 많았던 TV아사히 ‘보도스테이션’에 대해서도 경영진에 압력을 가해 후루타치 이치로 앵커를 강판시켰다. 관료 출신 시사평론가 고가 시게아키는 “스가 총리는 보도기관이 정권의 뜻에 어긋나면 비서관, 홍보관 등 관료를 시켜 압력을 행사하는 데 능한 것 같다”며 “이런 일이 상시화하면 관료들은 갈수록 더 권력자의 눈치를 살펴 언론을 억압하게 되고 그러면 언론도 자연스레 권력자가 싫어하는 보도를 꺼리게 된다”고 우려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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