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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우익인사 “조선인 학교는 간첩 양성소” 발언 물의

    日우익인사 “조선인 학교는 간첩 양성소” 발언 물의

    일본의 한 라디오 방송 프로그램에서 출연자가 재일 조선인들이 다니는 조선학교에 대해 ‘간첩 양성소’라고 언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7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재일본조선인인권협회(도쿄도)는 지난달 21일 MBS 라디오의 ‘가미이즈미 유이치의 에에나!’라는 프로그램에서 조선학교에 대해 ‘스파이(간첩)를 양성하는 곳’이라는 발언이 나온 데 대해 항의하는 질의서를 이달 3일 MBS에 보냈다. MBS는 오사카 지역을 거점으로 하는 방송사다. 협회와 MBS 등에 따르면 지난달 방송에서 게스트로 나온 보수우익 성향의 경제평론가 조넨 쓰카사(54)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실험과 관련해 말하면서 “(조선학교 가운데는)스파이를 양성하는 곳도 있다”고 주장했다. “조선학교 출신들이 북한의 일본인 납치에 관여했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협회는 질의서에서 “조넨의 발언은 조선학교에 다니는 학생과 재일 조선인의 인권을 위협하고 위협을 선동하는 도저히 묵과할수 없는 것”이라고 따졌다.MBS는 “오해를 부를 만한 표현이 있었다”며 지난 10일 방송에서 다른 출연자를 통해 사과하고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러나 사과문은 잠깐 걸어둔 뒤 당일 자정에 내렸고, 유튜브 등에서는 문제의 발언을 잘라낸 상태로 조넨의 발언을 계속 내보내고 있다. 재일본조선인 오사카인권협회 문시홍 사무국장은 아사히신문에 “문제의 발언을 일부만 잘라내 계속 송출하는 등 MBS 라디오의 대응은 불성실하고 불충분하다”며 “계속해서 성실한 대응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 마크롱 정부, ‘의회 패싱 법 통과’ 헌법 제49조 3항 발동 …야당 “탄핵안 제출할 것”

    마크롱 정부, ‘의회 패싱 법 통과’ 헌법 제49조 3항 발동 …야당 “탄핵안 제출할 것”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연금개혁법 통과를 위한 정치적 타협에 실패하자 결국 국민의회(하원) 표결 없이 법률을 통과하는 프랑스 헌법 제49조 3항의 특별권한을 발동했다. 야당은 극렬히 반발하며 정부불신임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보수 야당의 이탈표가 늘어나면 마크롱 정부가 탄핵될 가능성도 조심스레 점쳐진다. 엘리자베트 보른 총리는 16일(현지시간) 오후 하원에서 정부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하여 프랑스 헌법 제49조 3항을 발동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BFM 방송, 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다. 보른 총리는 정부가 지난 1월 하원에 제출한 원안이 아니라 지난 두 달 동안 여러 정당이 함께 만든 수정안을 채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법안에는 정년을 오는 9월 1일부터 3개월씩 늘려 2030년까지 64세로 늘린다. 또 연금 100%를 받기 위한 최소 노동 기간을 2027년부터 42년에서 43년으로 늘린다. 최소 연금 상한은 최저임금의 85%(월1200유로, 약 160만원)으로 늘렸다. 만약 노동시장에 일찍 진입하면 조기 퇴직이 가능하다. 경력 단절이 잦은 워킹맘에게 최대 5% 연금을 추가 지급하는 보너스연금 지급안도 담겼다. 보른 총리가 의회에서 연설하는 동안 연금 개혁에 반대하는 야당 의원들은 프랑스 국가인 ‘라 마르세예즈’를 부르며 보른 총리의 발언을 방해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우파인 공화당을 설득해 하원 통과를 목표로 했으나 하원 표결을 앞두고 투표를 생략하는 우회로를 택했다. 부결을 감수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현재 하원 전체 577석 중 여당 르네상스 등 집권당 의석은 250석으로 과반 의석(289석)에 미치지 못해 입법을 위해서는 야당의 협조가 필요하다. 야당인 공화당 의석이 61석이기 때문에 이들을 포섭하면 과반을 확보할 수 있으나 당정 자체 조사 결과 이탈표가 더 많이 나온 것로 알려졌다. 애초 하원에서 표결하는 승부수를 던지려 했던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오전과 오후 두 차례 대책 회의를 하면서 마음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마크롱 대통령은 법안이 부결됐을 때 감당해야 하는 경제적, 재정적 위험이 너무 크다며 “국가의 미래를 걸고 장난을 칠 수 없다”고 말했다고 AFP 통신, 일간 르몽드가 전했다. 엘리자베트 보른 총리와 부처 장관들이 참석한 이날 특별 국무회의에서는 하원에서 투표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BFM 방송이 보도했다. 헌법 제49조3항의 사용은 헌법상 절차에 따라 정부 권리를 행사한 것으로 볼 수 있으나 입법권력인 의회의 의사결정과정을 존중하지 않는 권한 행사로 여겨지기에 사용이 자제돼왔다. 마크롱 1기 내각인 에두아르 필리프 총리 시절 연금 개혁안 통과를 위해 단 한 번 사용했으나 지난해 재선에 성공하기 전까지인 장 카스택스 총리 재임 시절(2020~2022)에는 1번도 사용하지 않았다. ‘울며 겨자먹기’로 특별권한을 발동한 마크롱 대통령의 결정은 지난해 4월 대통령선거에서 승리한 뒤 두 달 뒤 치른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집권당이 하원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한 대가로 볼 수 있다. 르몽드에 따르면, 프랑스 국민 3분의2가 마크롱 정부의 연금개혁안에 반대했다. 진보와 보수 모두에게 외면받는 ‘인기 없는 개혁’을 밀어붙인 대가인 것이다. 이날 발동한 1번을 포함해 마크롱 정부가 제49조3항을 발동한 12번 중 11번이 지난해 마크롱 대통령 재선 성공 뒤 취임한 엘리자베트 보른 총리가 발동했다. 단일 총리 기준 역대 2번째로 많은 횟수다. 역대 가장 많이 특별 권한을 사용한 건 프랑수아 미테랑 정부다. 당시 총선에서 좌파가 대패하면서 좌우 동거 내각이 들어섰고, 미셸 로카르 총리는 28번 이 조항을 발동했다. ‘책임총리제’ 조항으로도 불리는 헌법 제49조의 3항은 국무총리가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재정법안 또는 사회보장재정법안 의결에 대하여 표결 없이 통과할 수 있는 권한이다. 24시간 이내에 정부불신임안이 통과되지 않는 한 해당 법안이 채택된 것으로 본다. 프랑스는 대통령은 국가원수로서 외교, 국방 등 외치를 담당하고 평시에는 내각의 수반인 국무총리가 국정 전반을 책임지고 운영하는 이원집정부제(준대통령제)를 택하고 있다. 형식상 국무총리가 특별권한을 행사하나 최고권력자인 대통령이 이 조항을 사용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의회는 헌법상 특별권한을 발동해 입법했을 때 정부 불신임(탄핵)안을 과반 이상(289석)의 의원 동의를 얻어 가결시킬 수 있을 때만 법안을 부결시킬 수 있다. 정부 불신임안은 하원 의회 재적의원 10분의1이상이 서명한 경우 상정할 수 있고, 표결은 불신임안 발의 후 48시간 이내 실시 할 수 있다. 국회 재적 의원 과반수 찬성이 있어야 불신임안이 채택된다. 즉, 특별 권한의 사용으로 마크롱 정부가 붕괴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 범야권의 의석 수가 과반을 넘지 않는다. 집권당과 범여권의 이탈표가 나오지 않는 이상 불신임안이 가결될 가능성은 낮다. 우파 공화당은 불신임안 가결에 동참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어 현재로서는 내각이 살아남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그럼에도 마크롱 대통령의 의회를 무시하는 듯한 결정을 하자 연금 개혁안에 반대해온 좌파, 극우 야당은 거세게 반발했고 집권당에서도 불만의 목소리가 나왔다. 마크롱 대통령과 지난 2017년, 2022년 대선 결선 투표에서 맞붙은 마린 르펜 국민연합 대표는 즉각 총리 불신임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르펜 대표는 이날 하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부가 완전히 실패했다”며 “처음부터 정부는 자신이 하원 다수를 차지했다는 착각을 하고 있었다”고 꼬집었다. 통 극우 정당과 각을 세우는 좌파 연합 ‘뉘프’ 소속인 녹색당(EELV)의 쥘리앵 바유 의원은 “의회가 내각을 무너뜨리는 최초의 사례가 나올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놨다. 연금 개혁에 비교적 협조적이었던 공화당의 에리크 시오티 대표는 “정부의 이번 결정은 두말할 나위 없이 잘못됐다”며 “우리는 지금 민주주의 위기 속에 있다”고 비판했다. 여당에서도 공개적으로 정부를 저격했다. 르네상스의 에리크 보토렐 의원은 정부의 결정이 있고 나서 “실망과 분노 사이를 오가고 있다”며 “우리는 투표해야 했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르네상스와 함께 집권당을 구성하는 민주운동의 에르완 발라낭트 의원은 트위터에 “우리는 의회의 표현을 존중하고 모두가 정치적으로 책임감 있게 행동할 수 있도록 투표를 했어야만 했다”는 글을 올렸다. 보른 총리가 이날 하원에서 헌법 조항에 의거, 의회 표결을 건너뛰겠다고 발표하고나서 하원 맞은편에 있는 콩코르드 광장에는 7000여명이 모여 정부를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다. 일부 시위 참가자들은 경찰차 앞에서 불을 피우거나, 경찰을 향해 돌 등을 던지는 등 긴장감이 고조되자 경찰은 최루가스와 물대포를 발사해 이들을 해산시켰다. 연금개혁법에 반대하며 지난 6주간 8차례에 걸친 전국 단위 시위를 조직해온 주요 8개 노동조합은 이날 오후 만나 오는 23일 제9차 시위를 열기로 뜻을 모았다.
  • [지방시대] 쿼터 ‘제로’, 지역 철강 중소기업의 비애/김상현 전국부 기자

    [지방시대] 쿼터 ‘제로’, 지역 철강 중소기업의 비애/김상현 전국부 기자

    지역 취재로 분주하다 보니 웬만큼 큰 사안이 아니면 중앙행정에는 관심을 두지 않는 편이다. ‘철강 美수출, 대기업이 83%… 중기 “생산능력 고려 안 해” 하소연’,이란 제목의 기사를 취재할 때도 그랬다. 지인과 이야기를 하던 중 나온 ‘수출’, ‘강관’, ‘쿼터’라는 단어가 친숙하지도 않았고 ‘철강 쿼터제’는 산업통상자원부 업무여서 지역과 직접적인 연관성도 적을 것이라 생각했다. 포항의 ‘아주베스틸’이란 회사에 전화를 걸기 전까지는 그랬다. “아주베스틸이죠? 철강제품 미국 수출 쿼터제가 불합리해 중소기업 피해가 있다고 들었는데요. 관련 얘기를 좀 듣고 싶습니다.” 돌아온 대답은 ‘노’(NO)였다. 의외였다. 제도가 엉망이어서 그네도 타격을 받는다고 들었기 때문에 당연히 취재에 적극적일 것이라 생각했다. 이 회사는 보름의 장고 끝에 취재에 응했다. 그런데 취재 도중 산업부와 한국철강협회의 해명과 반박을 듣고서야 이 회사가 취재에 소극적이었던 이유를 짐작할 수 있었다. 자신이 ‘을’이었기 때문이다. 산업부와 철강협회는 ‘마이너’ 기업에 철강 미국 수출 쿼터가 ‘미니멈’ 또는 ‘제로’로 주어진 것에 대해 해명이 아닌 변명만 늘어놨다. 자신들은 공정한데 아주베스틸이 잘못된 수치로 ‘팩트’를 왜곡한다는 주장이었다. 그로 인해 자신들의 이미지만 나빠졌다는 식이었다. 예를 들면 “철강 수출은 구조적으로 대기업이 80%를 생산하는 구조”, “쿼터는 어차피 제로섬”, “아주베스틸 요구대로 쿼터 배분을 변경했다”는 등의 해명이다. 울화통이 치밀었다. 본질을 흐리려는 것으로 여겨졌다. 사안의 초점인 ‘쿼터 배분의 불공정’에 대해선 일언반구 없이 문제를 제기한 아주베스틸에 대한 편향적 시각만 드러냈기 때문이다. 더구나 아주베스틸은 자신의 손해에 대해 일절 말을 꺼내지 않았기에 산업부 해명에 신뢰가 더 가지 않았다. 산업부는 “(각 기업에 배당한) 쿼터가 남지 않도록 최대한 100%에 가깝게 수출하는 게 국익에 부합한다”고 얘기했지만, 각종 데이터는 지난 5년간 ‘메이저’ 기업에 특혜를 준 당사자로 산업부를 지목한다. 산업부는 쿼터만 채워 수출하면 그만이라는 생각을 지금이라도 버려야 한다. 미국 수출을 하지 않으려는 업체가 있다면 그 기업을 찾아가서라도 수출하라고 권하는 게 국익을 위한 자세다. 몇몇 기업의 독점은 철강 생태계를 망쳐 국가 경쟁력까지 떨어뜨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철강이 공공재여서 더 그렇다. 분석해 보니 ‘마이너’ 74개 중 경기 안산 등 수도권 예닐곱 개 업체를 뺀 나머지 기업 대부분은 지방 소도시에 본사를 두고 이곳에서 공장을 돌린다. 이들에게 미국 수출 기회를 주면 줄수록 이 지역에도 도움이 된다는 의미다. 지역 중소 철강기업, 특히 자신을 ‘을’로 여기는 ‘쿼터 제로’ 업체의 서러움을 산업부가 헤아리길 기대한다.
  • “갑질로 경비원 사망” 추모에…주민들 “집값 내려간다” 항의

    “갑질로 경비원 사망” 추모에…주민들 “집값 내려간다” 항의

    강남의 한 아파트에 근무했던 경비원이 관리자의 ‘갑질’을 폭로하며 극단적 선택을 한 가운데, 주민들의 항의로 아파트에 걸린 추모 현수막이 제거됐다. 이 아파트 관계자는 16일 연합뉴스에 “집값이 내려간다는 주민의 항의가 빗발쳤다”면서 “단지 안과 후문에 있는 현수막은 두고 사람이 많이 지나다니는 (정문) 입구의 현수막만 우선 제거했다”고 말했다. 앞서 이 아파트에서 11년째 경비원으로 근무한 박모(74)씨는 “관리책임자의 갑질 때문에 힘들다”라는 내용의 유서를 휴대폰 사진으로 찍어 동료들에게 전송한 뒤 극단적 선택을 했다. 사망 사건이 일어난 직후 아파트에는 ‘관리소장과 입대의회장 갑질로 경비원이 유서를 남기고 투신 사망했다. 경비원, 미화원 일동’이라고 적힌 추모 현수막이 설치됐다. 주민들은 경찰과 구청 측에 현수막을 떼 달라는 민원을 여러 차례 넣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파트 직원들은 단지 내 곳곳에 붙었던 ‘갑질 주장’ 전단 역시 같은 이유로 일부 수거했다. 이 전단지에는 사망한 경비원이 관리소장의 부당한 인사 조처와 인격 모독으로 극단적 선택을 하게 됐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경찰은 박씨의 동료를 불러 평소 관리책임자가 박씨를 상대로 무리한 업무 지시를 내렸는지 등 사망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직장 내 괴롭힘 여부를 조사해달라며 서울지방노동청에 관련 내용을 통보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美 “안보리 결의 위반”…日 “동맹국과 긴밀 협력”

    美 “안보리 결의 위반”…日 “동맹국과 긴밀 협력”

    한일 정상회담이 열린 16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고각 발사한 가운데 일본과 미국은 ‘3개국 간 방위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뒤 총리 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역의 평화와 안정은 대단히 중요한 과제”라며 “동맹국 및 뜻을 같이하는 국가와 한층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일본 정부는 이날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어 대응 방침을 논의했고, 북한의 도발에 대해 “엄중히 항의하고 강하게 비난한다”고 했다. 일본 방위성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7시 9분쯤 서해안 부근에서 ICBM급 미사일을 동쪽으로 발사했다. 미사일은 오전 8시 18분쯤 한반도에서 동쪽으로 약 550㎞ 떨어진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에 낙하했다. 방위성은 비행시간을 약 70분가량으로, 낙하지점은 홋카이도 오시마오시마(渡島大島)에서 서쪽으로 약 200㎞ 떨어진 동해상으로 관측했다.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15일(현지시간) 북한의 도발에 대한 서울신문 질의에 “미국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며 “이번 발사는 복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유엔 안보리의 대북 결의를 모든 국가가 완전히 이행해야 할 필요성을 보여 준다”고 했다. 에이드리엔 왓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도 이날 성명에서 “북한이 자국민의 안녕보다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우선시하고 있음을 보여 줄 뿐”이라며 북한에 진지한 대화에 관여하라고 촉구했다. 반면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6일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미국 등이 대규모 연합훈련을 계속하고 전략무기 출격 빈도를 끊임없이 높이고 핵잠수함을 타국에 이전키로 했다. 한반도 정세에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된다”며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미국의 책임으로 돌렸다.
  • ‘동해→일본해’ ‘독도→암초’…MLB, 표기 논란에 삭제

    ‘동해→일본해’ ‘독도→암초’…MLB, 표기 논란에 삭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측이 홈페이지에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참가국 일본을 소개하면서 ‘독도’(Dokdo)를 ‘리앙쿠르 암초’(Liancourt Rocks)로 표기했다가 삭제했다. 앞서 서경덕 교수는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최근 2023 WBC 주최 측인 MLB 홈페이지에 많은 네티즌들이 접속을 하면서 (독도의 잘못된 표기를) 발견해 제게 제보를 해줬다”면서 “MLB 홈피에서는 WBC에 참여한 국가들의 야구 역사에 관한 소개를 하고 있는데, 일본을 소개하는 페이지 지도에서 ‘독도’를 ‘리앙쿠르 암초’로 표기했다”고 밝혔다. ‘리앙쿠르 암초’는 독도를 발견한 프랑스 포경선의 이름 리앙쿠르를 딴 것으로, 한국의 독도 영유권을 부정하는 의미에서 일본 정부가 퍼뜨리는 용어다. 서 교수는 즉각 MLB 측에 항의 메일을 보내 “‘리앙쿠르 암초’는 엄연히 잘못된 표기로 대한민국 영토인 ‘독도’(Dokdo) 표기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홈페이지에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 이름이 ‘Sea of Japan’으로 표기되어 있는 것과 관련해선 “‘이 역시 잘못된 표기로 East Sea로 바꿔야만 한다’고 덧붙였다”고 했다. 서 교수는 MLB 측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독도와 동해에 관한 영상을 함께 첨부했다. 그는 “‘전 세계 야구 팬들이 오해하지 않도록 올바른 표기로 즉각 시정하라’고 강력히 요구했다”면서 “향후 세계적인 스포츠 축제에서의 올바른 독도 표기를 위해 더욱더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현재 MLB 측은 ‘리앙쿠르 암초’와 ‘일본해’ 영문 표기를 홈페이지에서 삭제했다. 서 교수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독도’와 ‘동해’로 정확히 바뀌었다면 좋았겠지만 ‘리앙쿠르 암초’와 ‘일본해’ 표기가 사라진 건 MLB 측에서 어느 정도 문제 인식을 했기에 가능한 일”이라며 “향후 국제 스포츠 대회에서 이러한 일이 또 발생했을 시 좋은 선례로 삼을 것”이라고 전했다.
  • 일장기 공격당한 ‘한글도시’…세종시 태극기달기 확산

    일장기 공격당한 ‘한글도시’…세종시 태극기달기 확산

    ‘한글도시’임에도 3.1절 일장기 게양 공격을 받은 세종시가 태극기 달기를 전방위로 확대하고 나섰다.세종시는 16일 태극기 달기를 범시민운동으로 확산한다고 밝혔다. 일부 시민단체와 시 공무원에 그치던 것을 산하 기관, 유관기관 등은 물론 시내 도로 전역과 대중교통에도 이달 내내 태극기달기를 한다. 시는 이통장협의회, 주민자치연합회, 새마을회 등 지역 직능단체에 태극기 달기를 요청했다. 또 BRT(간선급행버스체계)와 시내버스 335대 등 대중교통, 공용차량 246대에 태극기를 부착해 운행시키고 있다. 시내 주요 도로변 1345곳에도 태극기가 펄럭인다. 시 홈페이지에 광고도 띄워 동참을 요청했다. 시 관계자는 “최민호 시장의 뜻도 강하지만 광복회와 자유총연맹 등의 요청도 있어 범시민운동으로 확대했다. 시민들에게 차량용 태극기를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면서 “3.1절 일장기 게양 사건을 계기로 나라사랑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세종시 전역이 태극기 물결로 넘실거리도록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세종시=한글도시’를 표방한 최민호 시장의 의지가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시장은 행복도시건설청장을 할 때 도시명을 따온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했다는 것에 착안해 아름동, 보람동 등 마을명을 한글로 짓고, 작년 지방선거 때도 ‘한글문화수도’로 만들어 도시 정체성을 세우겠다고 했다.이런 상황에서 3.1절에 세종시 한솔동 첫마을아파트의 한 시민이 일장기를 내걸어 큰 파문을 일으켰다. 하지만 인공기 외에 다른 국기 게양은 항의와 비난 외에 특별히 저지할 법이 없어 답답하게 지켜봐야만 했다. 스스로 이정우 목사라고 밝힌 일장기 게양자는 지난 7일 세종시 어진동 세종호수공원에서 열린 소녀상 철거요구 집회에 나와 일장기를 흔들고, 자신의 사무실에도 달아놓아 공분을 증폭시켰다. 최 시장은 매달 열리는 소통의 날 등에서 시 공무원들에게 “(한글도시에서) 어떻게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날 수 있느냐”며 “시 전역에 태극기 물결이 넘치게 해 이번의 불명예스러운 이미지를 씻어내고 시민들의 애국심도 고취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 최유희 서울시의원 “UN 답신 관련, 교육감 결재 사항 ‘과장 전결’ 처리하는 무근본 행정...사과해야”

    최유희 서울시의원 “UN 답신 관련, 교육감 결재 사항 ‘과장 전결’ 처리하는 무근본 행정...사과해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최유희 의원(국민의힘·용산2)은 지난 9일 학생인권조례 폐지와 관련해 서울시교육청이 UN에 서울시의회를 비롯한 한국 정부기관을 조사해달라는 요청을 했다는 보도에 강한 유감을 표했다. 최 의원은 학생인권조례 폐지조례안과 관련해 “‘주민조례발안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난해 8월 18일 대표 청구인이 6만 4347명의 청구인 명부를 시의회에 제출했고, 약 4만 5000명의 서명이 유효한 것으로 확인돼 지난 2월 수리된 사안”이라며 “아직 논의 절차조차 시작되지도 않은 사안에 대해 교육청이 UN에 조사요청을 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최 의원은 “아직 주민청구조례안이 발의되지도 않았고 상임위에 회부되지도 않았음에도, UN에 서울시의회를 조사해달라는 것은 서울시교육청이 대한민국 교육행정기관으로서 본분과 역할을 망각한 것”이라며 날 선 비판을 이어 나갔다. 또한 최 의원은 “답변서 회신 절차에도 큰 문제가 있다”라며 “‘서울시교육청 사무전결 규칙’에 따르면 ‘국제교육교류 및 국제교육협력사업에 관한 주요 정책 결정’에 해당하는 사무는 교육감 결재사항임에도 이를 과장 전결로 처리한 것은 규정에 맞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과장 전결로 처리할 수 있는 것은 일반 인·허가사항의 결정이나 소관 사무의 진도 파악 및 관리이며, 법규에 따른 신고 접수·처리도 통상적인 민원 처리 정도의 사안일 때나 가능하다”라면서, “외교부를 거쳐 국제기구로 전달되는 대외 발신 공문서를 과장 전결로 처리한다는 것은 행정 처리의 기본조차도 안 되어 있는 것”이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덧붙여 “논의 절차가 시작되기도 전에 국제기구의 권위에 편승해 여론전을 펼치는 것은 논의 자체를 위축시키려는 질 나쁜 수”라며 “서울시의회를 정책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는 것을 넘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도 참담한 심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끝으로 최 의원은 교육청의 부적절한 처신에도 서울시의회는 서울시민의 대표의결 기관으로서 본분과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주민조례발안은 주민조례발안법 및 서울시 관련 조례에 따라 18세 이상의 주민이 2만 5000명 이상의 서명을 받아 서울시의회에 직접 조례의 제·개정 및 폐지를 청구하는 것으로, 서울시 학생인권 조례는 4만 4856명의 유효 서명을 받아 의회에 수리됐다.
  • 김은중호, 난적 우즈벡에 발목…U20 아시안컵 결승 불발

    김은중호, 난적 우즈벡에 발목…U20 아시안컵 결승 불발

    20세 이하(U20)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난적 우즈베키스탄에 가로막혀 11년 만의 아시아 정상 탈환에 실패했다. 한국은 U20 월드컵 본선 티켓을 따낸 데 만족해야 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U20 한국 대표팀은 16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부뇨드코르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3 U20 아시안컵 우즈베키스탄과의 4강전에서 연장 120분까지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1-3으로 무릎 꿇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앞서 열린 4강전에서 이라크에 밀린 일본과 함께 대회를 공동 3위로 마무리했다. 한국은 2012년 대회에서 통산 12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린 뒤 4개 대회 연속 정상을 밟지 못했다. 우즈베키스탄과 상대 전적은 5승2무1패가 됐다. 승부차기 경기의 공식 기록은 무승부다. 한국은 최전방 공격수로 이영준(김천)을 세웠고, 2선에 배준호(대전), 김희승(대구), 박현빈(인천), 김용학(포르티모넨세)을 배치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지난해 11월 두 차례 평가전에서 한국을 상대로 세 골을 넣었던 에이스 콜도르코노프를 전방에 세우고 5백을 후방에 깔았다.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의 수비진을 뚫는데 애를 먹었다. 전반 슈팅이 2개에 그쳤다. 전반 23분 황인택(서울이랜드)의 헤더가 옆 그물을 때린 게 그나마 아쉬웠다. 우즈베키스탄은 전반 20분 만에 콜도르코노프가 부상으로 이탈하는 돌발 상황을 맞았으나 역습 위주로 공격을 꾸리며 슈팅 7개를 날려 한국 골문을 위협했다. 김은중 감독은 공격이 잘 풀리지 않자 후반 들어 강성진(서울), 박창우(전북), 성진영(고려대)을 차례로 투입하며 기어를 올렸다. 한국은 후반에 슈팅 6개를 날리며 전반보다 활발한 공격을 펼쳤지만 파이널 서드에서 결정적인 장면은 없었다. 우즈베키스탄은 9개의 슈팅으로 전반 기세를 이어갔다. 특히 한국은 후반 막판 슈팅 4개를 연속해서 내주며 가뿐 숨을 몰아쉬었다. 연장 전반 3분 한국으로서는 가장 결정적인 기회가 있었다. 성진영이 오픈 찬스에서 슈팅을 날렸으나 상대 골키퍼 보이무로도프의 정면으로 향했다. 이 슈팅이 연장에서 한국이 기록한 유일한 슈팅이었다. 체력이 떨어져 잔실수가 많아진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의 집중포화에 노출됐다. 우즈베키스탄은 무려 11개의 슈팅을 몰아치며 한국 골대를 위협했다. 골키퍼 김준홍(김천)이 수 차례 선방하며 그나마 버텨낼 수 있었다. 한국은 승부차기에서 1번 강성진, 2번 강상윤(전북), 4번 김지수(성남)가 보이무로도프에 거푸 막히며 고개를 떨궜다. 보이무로도프는 한국 선수들의 킥이 이뤄지기 전에 라인에서 발을 떼고 앞으로 나와 막아내는 모습을 반복했으나 주심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항의하는 한국 벤치에 외려 경고를 줬다. 앞서 열린 4강전에서는 이라크가 일본과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앞서 결승에 올랐다. 알리 자심(1골 1어시스트)이 선제골을 넣었고, 또 연장전에서도 자심의 어시스트로 승기를 잡은 이라크가 대체로 경기를 주도하며 끌고 갔다. 일본은 구마타 나오키가 연장 후반 막판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려 경기를 승부차기로 몰고 갔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우즈베키스탄과 이라크의 결승전은 오는 18일 밤 11시에 열린다. 우즈베키스탄은 사상 첫 우승, 이라크는 통산 6번째 우승을 노린다. 한편, 이번 대회 톱4인 한국, 일본, 우즈베키스탄, 이라크는 오는 5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U20 월드컵에 아시아를 대표해 출전, 다시 한 번 자웅을 겨룰 예정이다.
  • [사설] 가덕도 신공항 건설, 속도보다 안전을 앞에 둬야

    [사설] 가덕도 신공항 건설, 속도보다 안전을 앞에 둬야

    정부가 가덕도 신공항을 당초 계획보다 6년가량 앞당겨 2029년 말 개항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내년 말 공사에 착수하고 공사 기간을 대폭 단축해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경쟁에 힘을 싣겠다는 것이다. 다른 곳도 아니고 다중의 안전이 최우선이 돼야 할 공항의 공사 기간을 고무줄처럼 당겼다 놨다 해도 되는지 당혹스럽다. 공사 기간을 줄이려고 공항의 얼개도 바꾼다. 당초의 ‘바다위 공항’이 아니라 육지와 바다를 이어 활주로를 놓는 육해상 공항으로 변경하겠다고 한다. 육지와 바다의 지지력이 달라서 지반이 불균등하게 내려앉을 우려 때문에 타당성 검토에서 탈락했던 안을 다시 들고나왔다. 설령 그렇게 건설해도 9년 5개월이 걸린다는 조사가 이미 있다. 안 그래도 가덕도는 수심이 깊고 풍랑까지 심해 공항 건설 자체가 부적합하다는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치밀한 공사로 건립 기간이 되레 늘어나도 불안감이 씻길까 말까 한 판이다. 가덕도 신공항은 2016년 박근혜 정부 때 안전성과 사업성 모두 없다는 결론이 났다. 그런 것이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문재인 정권이 앞장서고 국민의힘도 가세해 되살아난 전형적 포퓰리즘의 산물이다. 총선이 다가오니 부산ㆍ경남 표밭을 의식한 포퓰리즘이 또 도지는 것 아닌지 의심이 든다. 제주 제2공항 건설 추진에다 TK신공항특별법, 광주군공항이전특별법도 여야가 한뜻으로 추진하고 있는 마당이다. 가덕도 공항 건설에 들어갈 혈세가 13조 7000억원이다. 비용 대비 편익 비율이 0.5, 그러니까 공항의 편익이 투입 비용의 절반이라는 정부 계산서가 이미 나와 있다. 도로 물려도 시원찮을 국책사업에 안전성 시비까지 얹어져서는 말이 안 된다. 국민에게 이런 걱정까지 끼쳐야겠는가.
  • 흑해 상공서 맞붙은 美·러… 420억 美무인기 추락했다

    흑해 상공서 맞붙은 美·러… 420억 美무인기 추락했다

    러시아 전투기가 흑해 상공에서 미군 무인기를 추락시키는 냉전 이후 초유의 사건이 발생하면서 미러 간 긴장이 고조됐다. 핵무기 보유국인 양국은 서로 네 탓이라며 공방을 벌였고, 이번 사태가 우발적인 무력 충돌로 비화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미군 유럽사령부는 14일(현지시간) 보도자료에서 “러시아 수호이(SU)27기 2대가 흑해 상공의 국제 공역에서 운항 중이던 미군 정보감시정찰 무인기 MQ9 ‘리퍼’를 안전하지 않고 비전문적인 방식으로 차단했다”고 밝혔다. 당시 MQ9은 정보수집을 목적으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접경지대인 크림반도 서쪽 흑해 상공에서 비무장으로 정찰임무를 수행중이었으나, 갑자기 러시아의 SU27 2대가 근접해 30∼40분간 주변을 선회했고 MQ9의 정찰 카메라를 무력화하려는 듯 위에서 연료를 뿌렸다. 결국 SU27 한 대가 MQ9의 프로펠러에 충돌했고 MQ9은 인근 수역으로 불시착했다. 미군은 양국 모두 MQ9을 수거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민감한 무기 정보가 러시아에 들어가지는 않았다는 의미다. 손상된 SU27은 복귀에 성공했다. AP통신은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와 미국 간에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발생한 사건”이라며 “미 항공기가 러시아 전투기 때문에 추락한 것은 냉전 시대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화상 브리핑에서 “러시아의 방해 자체가 드물지는 않으나, 이번 사태는 위험하고 어설프다는 점에서 매우 특이하다”며 “미국은 흑해 상공에서 비행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국무부도 아나톨리 안토노프 주미 러시아 대사를 초치해 항의했다. 반면 러시아 국방부는 MQ9이 러시아의 특수군사작전(우크라이나 전쟁)을 위해 임시로 설정한 공역의 경계를 침범했고 SU27은 MQ9과 충돌하지 않았다며 “미국 무인기가 ‘날카로운 기동’(급한 방향 전환)을 한 탓에 통제 불능이 됐고, 얼마 후 수면에 충돌했다”고 주장했다. 또 타스통신에 따르면 안토노프 대사는 이날 성명에서 “우리 국경에 근접한 미군의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 원인”이라며 “그들은 나중에 우크라이나가 우리 군대와 영토를 공격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를 수집한다”고 반박했다. 미러 간 긴장 고조에 대해 가디언은 “양측은 ‘최후의 수단’ 핵탄두를 수천개씩 보유하고 있다. 무분별한 행동은 위험을 상당히 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MQ9은 날개폭만 20m에 이르는 대형 무인기로 정찰 임무와 공격작전 수행이 모두 가능하다. 최대 14시간 체공 비행이 가능하고 최대 14발의 헬파이어 공대지 미사일을 장착할 수 있다. 가격은 한 대당 3200만 달러(약 417억 5000만원) 수준이다.
  • 러 전투기 충돌에 美무인기 MQ9 리퍼 추락…미러 긴장 고조

    러 전투기 충돌에 美무인기 MQ9 리퍼 추락…미러 긴장 고조

    MQ9, 크림반도 인근 흑해 상공에서 정찰활동 중 SU-27 2대가 주변 근접해 연료 뿌리다 충돌해 러시아 전투기가 흑해 상공에서 미군 무인기를 추락시키는 냉전 이후 초유의 사건이 발생하면서 미러 간 긴장이 고조됐다. 핵무기 보유국인 양국은 서로 네탓이라며 공방을 벌였고, 이번 사태가 우발적인 무력 충돌로 비화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미군 유럽사령부는 14일(현지시간) 보도자료에서 “러시아 수호이(SU)27기 2대가 흑해 상공의 국제 공역에서 운항 중이던 미군 정보감시정찰 무인기 MQ9 ‘리퍼’를 안전하지 않고 비전문적인 방식으로 차단했다”고 밝혔다. ●미러 모두 추락한 MQ9 기체 수거 못해 당시 MQ9는 정보수집을 목적으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접경지대인 크림반도 서쪽 흑해 상공에서 비무장으로 정찰임무를 수행중이었으나, 갑자기 러시아의 SU27 2대가 근접해 30∼40분간 주변을 선회했고 MQ9의 정찰 카메라를 무력화하려는 듯 위에서 연료를 뿌렸다. 결국 SU27 한 대가 MQ9의 프로펠러에 충돌했고 MQ9은 인근 수역으로 불시착했다. 미군은 양국 모두 MQ9을 수거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민감한 무기 정보가 러시아에 들어가지는 않았다는 의미다. 손상된 SU27은 복귀에 성공했다. ●“러 전투기에 미 항공기 추락은 냉전 이후 처음” AP통신은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와 미국 간에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발생한 사건”이라며 “미 항공기가 러시아 전투기 때문에 추락한 것은 냉전 시대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화상 브리핑에서 “러시아의 방해 자체가 드물지는 않으나, 이번 사태는 위험하고 어설프다는 점에서 매우 특이하다”며 “미국은 흑해 상공에서 비행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국무부도 아나톨리 안토노프 주미 러시아 대사를 초치해 항의했다. ●러 “MQ9, 우크라의 공격 위한 정보 제공” 반면, 러시아 국방부는 MQ9가 러시아의 특수군사작전(우크라이나 전쟁)을 위해 임시로 설정한 공역의 경계를 침범했고 SU27은 MQ9와 충돌하지 않았다며 “미국 무인기가 ‘날카로운 기동’(급한 방향 전환)을 한 탓에 통제 불능이 됐고, 얼마 후 수면에 충돌했다”고 주장했다. 또 타스통신에 따르면 안토노프 대사는 이날 성명에서 “우리 국경에 근접한 미군의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 원인”이라며 “그들은 나중에 우크라이나가 우리 군대와 영토를 공격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를 수집한다”고 반박했다. 이어 “고의로 상황을 직접적인 무력 충돌로 이끄는 것은 미국”이라며 “러시아는 대결을 추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MQ9 한 대 당 417억 5000만원 수준 미러 간 긴장 고조에 대해 가디언은 “양측은 ‘최후의 수단’ 핵탄두를 수천개씩 보유하고 있다. 무분별한 행동은 위험을 상당히 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MQ9는 날개폭만 20m에 이르는 대형 무인기로 정찰 임무와 공격작전 수행이 모두 가능하다. 최대 14시간 체공 비행이 가능하고 최대 14발의 헬파이어 공대지 미사일을 장착할 수 있다. 가격은 한대당 3200만 달러(약 417억 5000만원) 수준이다.
  • “러 전투기 충돌 美드론 추락”…러 “흑해 비행은 도발” [영상]

    “러 전투기 충돌 美드론 추락”…러 “흑해 비행은 도발” [영상]

    러시아 전투기와 미국 무인항공기가 흑해 상공에서 충돌한 것과 관련해 러시아 측에서 이 사건을 ‘도발’로 간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러시아 관영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아나톨리 안토노프 주미 러시아 대사는 14일(현지시간) 미 국무부 초치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이 사건을 도발로 본다”고 강조했다. 안토노프 대사는 이어 “카렌 돈프리드 미국 국무부 유럽·유라시아 차관보가 이번 사건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이 러시아에 미칠 파장은 언급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측과 약간의 의견 차이가 있어 발언을 교환했지만, 회담은 건설적이었다고 안토노프 대사는 평가했다. 그는 “러시아가 미국과의 대결을 모색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며 “양국이 ‘의도하지 않은 충돌’이나 ‘우발적인 사건’에 휘말릴 상황을 만들지 않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러시아와 미국 국민의 이익을 위해 실용적인 관계를 구축하는 데 찬성한다”고 덧붙였다.이날 미군 유럽사령부는 “(러시아의) Su-27기 2대가 흑해 상공 국제공역에서 운항 중이던 미 공군의 정보감시정찰(ISR) 무인기 MQ-9을 안전하지 않고 비전문적인 방식으로 차단했다”고 밝혔다. AP통신은 미국과 러시아 군용기가 자국 상공 인근에서 비행하는 상대국 군용기를 차단(intercept)하는 행위는 과거에도 종종 발생한 적이 있지만 이처럼 물리적 충돌로 이어져 미군기가 추락한 것은 냉전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제임스 헤커 미 유럽공군사령관은 “러시아 항공기가 국제공역에서 일상적인 작전을 수행하던 MQ-9을 차단하고 부딪히는 바람에 무인기가 추락해 완전히 소실됐다”며 “러시아 측의 안전을 도외시한 비전문적 행위로, (부딪힌) 두 항공기가 모두 추락할 뻔했다”고 말했다.같은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인용한 미 국방 당국자에 따르면 러시아 공군 Su-27 전투기 2대와 루마니아에서 출격한 미군 MQ-9 정찰 드론은 공해상에서 30분 동안 근접 비행을 하다 불과 몇 초 사이에 충돌했다. 이 당국자는 러시아 전투기 한 대가 드론 위로 비행하면서 연료를 뿌리고 이탈한 뒤 다른 전투기도 같은 행동을 하려다 드론과 충돌하면서 MQ-9 드론이 파손돼 드론 조종사가 해상으로 추락하도록 유도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항공기 차단 행위 자체가 드문 일은 아니지만 대부분 차단 행위는 상대 항공기의 정체 등을 파악할 목적으로 안전하고 전문적인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라이더 대변인은 무인기의 임무와 관련해 “MQ-9은 ISR 자산”이라며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하기 전부터 무인기가 흑해 지역을 비행했다고 밝혔다. 그는 “흑해는 중요하고 분주한 국제 수로라 우리가 흑해 국제공역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게 드문 일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무인기는 “우크라이나의 그 어떤 영토와도 확실한 거리가 있었다”라며 국제공역이자 해역에서 비행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무인기의 무장 여부나 민감한 기술을 탑재했는지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않았으며 현재로서는 러시아가 무인기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혔다.러시아는 미국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미국 MQ-9 무인기가 크림반도 인근 흑해 상공에서 러시아 국경 방향으로 비행하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또 무인기가 러시아의 특수군사작전(우크라이나 전쟁)을 위해 임시로 설정한 공역의 경계를 침범했으며 조종력을 상실하고 강하하다가 수면과 충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러시아 항공기는 무기를 사용하거나 무인기와 접촉하지 않았으며 러시아 전투기는 비행장으로 안전하게 귀환했다고 주장했다. 미국 정부는 러시아의 행위를 비판하고 앞으로도 국제공역에서 이 같은 비행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화상 브리핑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으로부터 이 문제에 대해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커비 조정관은 “러시아의 방해 자체가 드문 일은 아니지만, 이번 사태는 위험하고 어설프다는 점에서 매우 특별한 경우”라며 “미국은 흑해 상공에서 비행을 계속할 것이며, 우리가 비행하는 데 있어 러시아에 알릴 필요는 없다”고 규탄했다.러시아는 그동안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정찰활동을 통해 수집한 군사 관련 정보를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제공하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러시아의 이번 미국 무인기 차단 조치도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흑해 지역에서의 미군의 정보 및 정찰활동을 방해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러시아는 이번 무인기-전투기 충돌 사건에 대해 현재까지는 신중하게 대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양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놓고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이런 사태가 발생함에 따라 양국관계가 더욱 경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미국 정치권 일각에선 이미 러시아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 아시아계女에 “김정은” 조롱…인종차별 美경비원의 최후

    아시아계女에 “김정은” 조롱…인종차별 美경비원의 최후

    미국의 한 술집 경비원이 아시아계 여성을 향해 “김정은”이라고 불렀다가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경비원은 결국 일자리를 잃었다. 14일(현지시각) NBC시카고5 뉴스 등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아시아계 여성 시드니 허긴스는 지난 11일 시카고 프로야구장 리글리필드 인근의 ‘듀시스 메이저리그 바’(Deuce‘s Major League Bar)를 방문했다가 불쾌한 일을 겪었다. 이날은 ‘성 패트릭의 날’(3월 17일)을 앞둔 주말로, 시카고 곳곳의 술집에서는 ’바 크롤‘(Bar Crawl·여러 바를 옮겨 다니며 술을 마시는 풍습) 이벤트가 펼쳐져 축제를 미리 즐기려는 사람들로 도시가 붐볐다. 히긴스는 “듀시스 앞에 줄이 끊겼길래 남들처럼 바리케이드 틈새로 통과해 들어가려고 했다”며 “그때 한 경비원이 다가와 ‘안 돼, 김정은’이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히긴스가 경비원에게 “지금 뭐라 말했냐”고 따지자,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어, 김정은”이라고 답했다고 했다. 히긴스 일행은 휴대전화를 이용해 당시 상황을 녹화했다. 공개한 영상을 보면 히긴스 일행은 경비원을 향해 “인종차별이다” “아시아인들을 향해 계속 김정은이라고 부르는 것은 분명한 인종차별적 행위”라고 항의했다. 그러나 이 경비원은 “나는 인종차별자가 아니지만, 내가 원하는 대로 당신들을 부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신이 백인 손님들을 향해서는 ‘조 바이든’이라고 부른다고 했다. 히긴스는 “아시아계든 아니든, 어떤 호칭이 됐든, 누군가를 비하하는 건 잘못됐다”며 “그 사람은 경비원이 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경비업체와 술집은 다양성 교육을 다시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해당 보안요원은 이번 사건으로 해고됐다. 술집 측은 “문제가 된 경비원은 제3업체에서 파견된 직원이며 더 이상 우리와 일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어떤 차별이나 편견도 허용하지 않는다. 편협한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계속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사태에 대해선 “해당 경비원이 보인 무례함은 유감스럽게 생각하지만, 고객의 안전을 지키려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이라고 해명해 인종차별 발언의 원인을 피해자에게 돌렸다는 비난을 받았다.
  • “XX” 홈쇼핑 완판녀 정윤정, 생방송 중 욕설 물의…수위조절 실패

    “XX” 홈쇼핑 완판녀 정윤정, 생방송 중 욕설 물의…수위조절 실패

    유명 쇼핑호스트가 홈쇼핑 생방송 중 욕설 사용으로 물의를 빚었다. 해당 건과 관련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는 다수의 민원이 접수됐고, 방심위는 제작진에 의견진술을 요구했다. 정윤정씨는 지난 1월 28일 현대홈쇼핑 생방송 중 “XX”라며 욕설을 내뱉었다. 판매 상품이 매진됐음에도 방송을 조기 종료할 수 없다며 짜증을 내고 욕설을 하며 시청자에게 불쾌감을 안겼다. 정씨는 “뒤에 여행 방송은 일찍 못받아요. 여행상품은요, 딱 정해진 시간만큼만 방송을 하거든요. 이씨 왜 또 여행이야”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 “XX 나 놀러 가려고 그랬는데”라고 불만을 표했다. 내부적으로 문제를 인지한 제작진의 요구에 정씨는 얼마 후 “정정 뭐 하나 할까요. 난 정정 잘해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아, 방송 부적절 언어. 뭐했죠? 까먹었어”라며 “방송 하다 보면 제가 가끔 부적절한 언어를 사용해서 죄송하지만, 예능처럼 봐주세요. 홈쇼핑도 예능 시대가 오면 안 되나”라고 했다. 이에 시청자들은 사과마저 성의가 없다며 항의를 쏟아냈다. 방심위는 해당 안건이 상품소개 및 판매방송 심의에 관한 규정 제37조 제2항을 위반한다고 판단했다. 해당 조항은 “상품소개 및 판매방송은 국민의 바른 언어생활을 해치는 비속어‧은어‧저속한 조어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한다. 14일 방심위는 광고심의소위원회를 열고 상품 판매 방송에서 출연자가 부적절한 언어를 사용해 문제가 된 현대홈쇼핑 방송에 관한 심의를 진행했다. 여기서 방심위원들은 전원 ‘의견진술’을 결정했다. 의견진술은 방심위가 제재를 내리기 전 소명 기회를 주는 과정으로, 홈쇼핑사는 다음 회의에 출석해 위원들의 관련 질문에 답해야 한다. 방심위 광고소위는 소명을 들은 후 제재 수위를 결정한다. 만약 법정제재가 결정되면 해당 안건은 추후 열리는 전체회의에서 한 번 더 논의된 후 최종 제재 수위가 정해진다. 이날 정씨와 관련한 다른 두 건의 안건은 ‘문제없음’으로 결정됐다. 정씨는 롯데홈쇼핑 방송에서 김밥을 먹거나 남편과 전화 통화를 해 홈쇼핑을 개인 방송처럼 진행했다는 민원에 휘말린 바 있다. 이에 관해서는 “일반적인 연예 프로그램에서 음식을 먹으면서 방송을 하기도 하고, 많이 팔기 위해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를 넣을 수도 있다고 본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정씨는 ‘홈쇼핑 완판녀’로 유명하다. 2017년 MBN ‘카트쇼’에선 “팔았다 하면 1만 개를 팔아서 완판녀에서 ‘만판녀’로 별명이 바뀌었다”고 스스로 소개했다. 당시 “연봉 40억원은 받지 않느냐”는 물음에 정씨는 정확한 액수는 밝히지 않았지만 “(업계에서) 제일 많이 받는다”고 인정했다.
  • “러 전투기 충돌 美 무인기 추락…냉전 이래 최초” 일촉즉발

    “러 전투기 충돌 美 무인기 추락…냉전 이래 최초” 일촉즉발

    미군 무인기와 러시아 전투기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국이 닿아 있는 흑해의 상공에서 충돌해 미군 무인기가 추락했다. 미국과 러시아가 이미 우크라이나를 두고 사실상 대리전을 벌이는 상황에서 이 사건으로 양국 간 긴장이 더 고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미군 유럽사령부는 14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러시아의) SU-27기 2대가 흑해 상공 국제공역에서 운항 중이던 미 공군의 정보감시정찰(ISR) 무인기 MQ-9을 안전하지 않고 비전문적인 방식으로 차단했다”고 밝혔다. SU-27은 러시아 공군에서 운영하는 주력 전투기 기종 중 하나이며, ‘리퍼’라는 이름이 붙은 MQ-9은 정찰과 공격이 둘 다 가능한 무인기다. 유럽사령부는 이날 오전 7시3분쯤 러시아 SU-27기 1대가 MQ-9의 프로펠러에 부딪혀 미군은 무인기를 국제해역에 불시착하도록 해야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충돌이 벌어지기 이전 SU-27기가 여러 차례 MQ-9에 연료를 뿌렸으며, 그 앞을 난폭하고, 환경적으로 부적절하고 비전문적인 방식으로 비행했다고 지적했다. 제임스 헤커 미 유럽공군사령관은 “러시아 항공기가 국제공역에서 일상적인 작전을 수행하던 MQ-9을 차단하고 부딪히는 바람에 무인기가 추락해 완전히 소실됐다”며 “러시아 측의 안전을 도외시한 비전문적 행위로, (부딪힌) 두 항공기가 모두 추락할 뻔했다”고 말했다. 미국과 러시아 군용기가 자국 상공 인근에서 비행하는 상대국 군용기를 차단(intercept)하는 행위는 과거에도 종종 발생한 적이 있지만 이처럼 물리적 충돌로 이어져 미군기가 추락한 것은 냉전 이후 처음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항공기 차단 행위 자체가 드문 일은 아니지만 대부분 차단 행위는 상대 항공기의 정체 등을 파악할 목적으로 안전하고 전문적인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라이더 대변인은 무인기의 임무와 관련해 “MQ-9은 ISR 자산”이라며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하기 전부터 무인기가 흑해 지역을 비행했다고 밝혔다. 그는 “흑해는 중요하고 분주한 국제 수로라 우리가 흑해 국제공역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게 드문 일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무인기는 “우크라이나의 그 어떤 영토와도 확실한 거리가 있었다”라며 국제공역이자 해역에서 비행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무인기의 무장 여부나 민감한 기술을 탑재했는지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않았으며 현재로서는 러시아가 무인기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러시아의 행위를 비판하고 앞으로도 국제공역에서 이 같은 비행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화상 브리핑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으로부터 이 문제에 대해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커비 조정관은 “러시아의 방해 자체가 드문 일은 아니지만,이번 사태는 위험하고 어설프다는 점에서 매우 특별한 경우”라며 “미국은 흑해 상공에서 비행을 계속할 것이며,우리가 비행하는 데 있어 러시아에 알릴 필요는 없다”고 규탄했다. 네드 프라이스 대변인은 전화 브리핑에서 “국제법의 명백한 위반이며 우리는 이에 대한 반대 의사를 강하게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무부는 이날 오후 아나톨리 안토노프 주미 러시아 대사를 국무부로 초치했으며 린 트레이스 주러시아 미국 대사도 러시아 외교부에 항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러시아는 미국 주장을 반박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미국 MQ-9 무인기가 크림반도 인근 흑해 상공에서 러시아 국경 방향으로 비행하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고 러시아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무인기가 러시아의 특수군사작전(우크라이나 전쟁)을 위해 임시로 설정한 공역의 경계를 침범했으며 조종력을 상실하고 강하하다가 수면과 충돌했다고 밝혔다. 또 러시아 항공기는 무기를 사용하거나 무인기와 접촉하지 않았으며 러시아 전투기는 비행장으로 안전하게 귀환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그동안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다양한 정찰활동을 통해 수집한 군사 관련 정보를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제공하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러시아의 이번 미국 무인기 차단 조치도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흑해 지역에서의 미군의 정보 및 정찰활동을 방해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러시아는 이번 무인기-전투기 충돌 사건에 대해 현재까지는 신중하게 대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양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놓고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이런 사태가 발생함에 따라 양국관계가 더욱 경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미국 정치권 일각에선 이미 러시아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 창원서 ‘3·15 의거’ 기념식

    1960년 부정선거에 항의해 떨쳐 일어났던 3·15의거를 기리는 행사가 열린다. 국가보훈처는 경남 창원시 창원아트센터에서 15일 ‘꺼지지 않을 정의의 빛’이라는 주제로 ‘제63주년 3·15의거 기념식’을 거행한다고 14일 밝혔다. 3·15 의거일은 2010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이후 정부기념식으로 격상됐고 2011년부터 매년 보훈처 주관으로 행사가 열리고 있다. 3·15의거는 1960년 3월 15일 정·부통령 부정선거에 항거해 당시 마산시민과 학생이 중심이 돼 일어난 대한민국 최초의 유혈 민주화운동이었다. 당시 정부는 3월 15일 1차 의거 당시 최루탄에 머리를 맞고 사망한 김주열 열사의 시신을 바다에 버렸는데, 시신이 4월 11일 마산 중앙부두에 떠오르면서 2차 의거로 이어졌다. 전국으로 확산된 부정선거 규탄시위는 곧 이승만 퇴진 요구로 이어졌고 결국 제1공화국이 무너지고 제2공화국이 들어서는 전환점이 됐다. 박민식 보훈처장은 “평범한 시민들의 용기 있는 외침이 도도한 물결이 되어 꺼지지 않는 정의로 오늘, 여기, 우리와 함께하고 있음을 기억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국민연금 수책위원 3명 위촉… 정부 입김 세졌다

    국민연금 수책위원 3명 위촉… 정부 입김 세졌다

    국민연금 주주권 행사를 전담하는 국민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수책위)의 인적 구성이 마무리됐다. 다만 정부가 수책위 위원 구성 변경에 반발했던 노동계 추천 기금운용위원을 해촉하기로 하면서 논란이 예상된다. 보건복지부는 14일 수책위 신규 위원 3명을 위촉해 총 9명 구성이 완료됨에 따라 2기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규 위촉된 전문가 위원은 전문가 단체 및 학회·협회 등의 추천을 거쳐 인선했다. 이인형 위원은 재무 및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분야 전문가로 기금의 ESG 통합 전략 이행 및 이슈 모니터링 등을 통해 책임투자의 전문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강성진 위원은 국제경제 및 기후위기 등 지속가능발전 관련 전문가로 해외 주식에 대한 책임투자 및 주주권 활동 강화가 기대된다. 연태훈 위원은 국민연금기금 투자정책전문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기금 운용에 대한 경험과 지식이 있는 금융·경제 전문가다. 그러나 사용자·근로자·지역가입자 등 가입자 단체 추천 위원이 줄고 전문가 단체 위원이 새로 수책위에 진입하면서 국민연금이 ‘관치’에 동원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상근 전문위원은 검찰 출신으로 논란이 된 한석훈 변호사(사용자 단체)와 신왕건 FA 금융스쿨원장(지역가입자 단체), 원종현 전 국민연금연구원 부원장(근로자 단체)이다. 이스란 복지부 연금정책국장은 “수책위 구성이 완료된 만큼 국민연금 기금 운용에 있어 수탁자책임 원칙(스튜어드십 코드)에 따라 전문적이고 독립적인 의사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운영 및 논의 과정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복지부는 이날 민주노총이 추천한 윤택근(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 기금운용위원을 교체할 새 후보를 추천해 달라는 공문을 발송했다. 윤 위원이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를 했다며 관련 법령에 따른 해촉이라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지난 7일 열린 2023년 제1차 기금운용위원회 당시 수책위원 9명 중 가입자 단체 추천을 각각 받아 위촉하는 비상근 위원을 6명에서 3명을 줄이고 대신 3명을 전문가 단체 등으로부터 추천받는 수책위 구성 변경안이 통과하자 책상을 두드리고 유선 마이크를 집어던지며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는 “전문성 강화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으나 대표성 악화 및 정부의 입김이 커질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또 일주일 전에 안건의 내용을 제시했던 관례를 어기고 전날 안건 내용을 알렸다는 비판이 나오면서 결국 표결은 노동계 위원 3명이 퇴장한 채로 진행됐다.
  • 육지·바다에 걸친 활주로… 매립 공사 기간만 27개월 단축

    육지·바다에 걸친 활주로… 매립 공사 기간만 27개월 단축

    설계·시공 일괄 입찰로 기간 단축지반 부등침하 등 안전 문제 해결총사업비 13조 7600억원 추산부산시 “엑스포 유치 필수조건” 정부는 해상 전부를 매립하는 방식에서 섬과 해상에 걸쳐 메우는 방식으로 건설공법을 변경해 가덕도신공항을 2029년 12월 조기 개항한다는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14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가덕도신공항 기본계획을 밝혔다. 건설공법은 사업비와 공사기간 단축 효과 등을 고려해 사전타당성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매립식으로 한다. 해상에 부유 시설을 띄우고 고정하는 부유식은 준비기간이 많이 들고, 대형 교량과 같이 바다 밑에 말뚝을 여러 개 박아 구조물을 떠받치는 잔교식은 공사비가 많이 들어 제외됐다. 공항 터미널은 남측 육상에, 활주로는 북측 육·해상에 배치한다. 애초 해상공항 안은 매립 면적이 2억 1600만㎡로 넓고 바다를 다 메워야 하지만, 육·해상 매립 방식은 메워야 하는 면적이 9500만㎡로 절반 넘게 감소해 공사기간이 최대 27개월 줄어든다. 국토부는 공사를 빠르게 시작하고자 조기 보상에 착수하기로 했다. 또 공사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부지 조성 공사는 설계·시공을 일괄 입찰하는 단일공구 통합발주(턴키) 방식으로 시행한다. 아울러 사업 지연을 방지하기 위해 종합사업관리(PgM)는 설계 단계부터 적용한다. 조기 개항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총동원한 만큼 가덕도신공항의 2029년 12월 개항이 여유 있는 상황은 아니다. 박지홍 국토부 가덕도신공항건립추진단장은 “조기 개항을 위해선 기획재정부, 국방부, 환경부, 해양수산부 등 관계 부처 및 부산시 등 지자체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총사업비는 사전타당성조사 때와 같이 13조 7600억원으로 추산된다. 국토부는 기본계획 마무리 단계까지 안전성, 경제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총사업비를 산출할 계획이다. 매립식 공법으로 인한 환경훼손 문제에 대해서는 현재 가덕도 사업대상지역의 육·해상, 동식물 등에 대한 환경조사를 진행 중이다. 국토부는 전략환경영향평가와 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 환경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활주로 해상 배치에 따라 지반이 불균등하게 내려앉는 부등침하 문제는 20년 후 예측량이 국제기준 허용량보다 작아 항공기 운항 안전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됐다. 가덕수로를 통행하는 선박과 항공기 간 운항 안전성 문제도 여유고를 100m 이상 확보하면 문제가 없을 것으로 분석됐다.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에 부산시는 즉각 환영 의사를 밝혔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가덕도신공항은 엑스포 유치를 위한 필수조건이 될 뿐만 아니라 남부권의 공동 번영과 국토 균형발전을 획기적으로 앞당길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로드맵은 다음달 2~7일로 예정된 국제박람회기구(BIE)의 현지 실사에서 부산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BIE의 현지 실사는 엑스포 개최 후보 도시가 지난해 제출한 유치계획서의 실행 가능성을 점검하는 절차다. 시는 지난해 제출한 유치계획서에서 가덕도신공항의 2030년 개항을 ‘지향’한다고 표현했는데, 이번 발표로 건설공법과 공항 배치안, 조기 개항 방안까지 구체화했다. 시는 이번 발표 계획을 차질 없이 실행할 수 있도록 정부, 국회와 긴밀한 협력을 이어 갈 예정이다.
  • 尹·기시다 내일 정상회담… “지소미아 문제 해결”

    尹·기시다 내일 정상회담… “지소미아 문제 해결”

    대통령실은 16~17일 일본을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교도통신은 기시다 총리가 올여름 방한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하는 등 ‘정상 셔틀외교’가 복원 수순을 밟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14일 취재진에게 “한일 관계 개선을 계기로 한미일 안보 협력이 보다 강화될 것이고, 한미일 안보 협력의 깊이와 넓이가 더 커지지 않겠나 기대한다”며 “지소미아는 현재까지 잘 작동되지만 형식적 측면에서 지난 정부가 중단, 보류하는 과정에서 매끄럽지 않게 된 측면이 있다. 한일 관계가 개선되면 지소미아도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일 양국이 2급 이하 군사기밀을 공유하는 지소미아는 지난 정부에서 일본의 수출규제에 항의해 일본 측에 종료를 통보하며 법적 지위가 불안정했다. 한일 간 협의 진전에 따라 지소미아와 맞물린 일본 수출규제 해제도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있다. 앞서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방일 기간을 밝혔던 대통령실은 이어 주요 일정을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16일 동포간담회에 이어 기시다 총리와 정상회담 및 만찬을 하며, 17일엔 한일의원연맹 등 정계 인사 접견, 한일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게이오대 강연 등의 일정을 소화한 뒤 귀국길에 오른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12년간 중단된 양자 정상 방문이 재개되는 방문으로, 윤 대통령 취임 후 역점을 두고 추진한 한일 관계 개선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방일은 경색됐던 한일 관계가 정상화 단계에 본격 진입했음을 알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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