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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대장동 재판 불출석… 법원 “강제 소환 고려”

    이재명, 대장동 재판 불출석… 법원 “강제 소환 고려”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특혜와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재판을 받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재판에 불출석했다. 공판을 연기한 재판부는 “계속 출석하지 않으면 강제 소환을 고려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대표는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김동현) 심리로 열린 대장동·성남FC·백현동 관련 배임·뇌물 등 혐의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다. 전날 그는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불허했다. 이 대표는 이날 강원지역 선거 유세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이 대표 측 변호인에 “다음번에도 안 나올 것인가”라고 묻자 이 대표 측은 “현실적으로 선거 때까지는 (어려울 것 같다)”고 답했다. 검찰은 “형사 재판의 피고인이 개인적인 정치활동을 이유로 불출석했다”며 “무단 불출석이 반복될 경우 출석을 담보하기 위한 강제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항의했다. 이 대표는 앞서 지난 12일 공판에도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 참석을 위해 오전에 불출석했다가 오후에야 지각 출석한 바 있다. 당시 재판은 15분만에 끝났다. 이 대표의 변호인은 총선 준비를 위한 이 대표의 불출석을 개인의 문제로만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이 대표는 제1야당 대표로서 선거에 임하고 있다”며 “헌법상 정당민주주의 제도를 채택하는 우리나라에서 선거의 중요성을 고려할 때 이 대표 개인의 문제가 아닌 점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또 “국민의 투표권 행사라는 중요한 절차에 대해 당 대표 활동에 조금의 여지를 주지 않는 게 바람직하냐”며 “신병을 강제로라도 확보해 재판을 진행해야 한다는 검찰의 인식은 너무나 헌법하고 괴리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 측이 선거일(4월 10일)까지만 불출석을 허용해달라고 요청하자 재판부는 “정치적 입장을 고려해 재판을 진행할 순 없다”라고 일축했다. 재판부는 “결국 재판기일은 재판장이 결정할 수밖에 없고, 이 대표는 기일이 지정되면 출석해야 한다”라며 “선거 기간에 국회가 열리지 않는 것으로 아는데 그때 강제 소환도 고려할 수 있으니 되도록 출석해달라”고 경고했다. 이 대표 측이 “선거의 중요성”, “과잉 금지원칙” 등을 거론하며 항의하자 재판부는 “변호인들과 토론하고 싶지 않다”며 언짢은 기색을 내비쳤다. 변호인이 “비교하는 건 아닌데 검찰은 국회의원 후보자도 아니고 당대표도 아닌 김건희 여사 관련 사건은…(왜 수사를 미루냐)”고 말하자 검찰 측은 즉각 ”제발 사건과 관계없는 얘기는 하지 말라“고 반발했다. 재판부도 “정치는 법정 밖에서 논의됐으면 좋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날 이 대표가 재판에 출석하지 않으며 결국 재판은 일주일 후인 오는 26일 다시 열기로 했다.
  • “씻지도 못해” 공항서 노숙하는 20대 베네수엘라 여성의 사연 [여기는 남미]

    “씻지도 못해” 공항서 노숙하는 20대 베네수엘라 여성의 사연 [여기는 남미]

    입국이 불허돼 50일 가까이 공항에서 살고 있는 20대 베네수엘라 여성의 사연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여성은 법정 투쟁까지 시작했지만 언제 결론이 날지 알 수 없어 기약 없는 공항 노숙자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베네수엘라 출신으로 페루에 살고 있는 두일리아나 산체스(28)의 이야기다. 산체스는 1월 31일부터 페루 리마에 있는 호르헤 차베스 국제공항 환승구역에서 노숙을 하고 있다. 그는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고 사람들의 움직임도 끊이지 않아 지내기가 힘들다”면서 “목과 허리가 아파오는 등 건강도 나빠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유럽 여행을 떠나면서 악몽은 시작됐다. 2019년 부모님과 함께 모국 베네수엘라를 떠나 페루에 정착한 산체스는 이주 3년 만에 처음으로 유럽으로 해외여행을 했다. 산체스는 그러나 페루로 돌아오지 못하고 베네수엘라로 날아가야 했다. 이탈리아에서 날치기를 당해 여권과 페루에서 취득한 임시체류증을 분실한 때문이다. 임시여권을 만들어 베네수엘라로 들어간 산체스는 페루행 티켓을 끊고 4개월 만에 페루로 돌아갔지만 공항에서 입국이 거절됐다. 비자도 없었고 임시체류증도 만기됐기 때문이라는 게 페루 출입국관리소의 설명이다. 산체스는 페루에서 취업도 가능한 임시체류증을 취득했지만 정기적으로 갱신을 해야 법률적 효력이 연장된다. 산체스는 “불가항력적인 이유로 갱신을 못한 사람은 구제해야 하는 게 아니냐”고 따졌지만 페루는 예외를 인정하지 않았다. 페루 출입국관리소는 “올해 들어 외국인 660명이 산체스와 비슷한 이유로 입국이 거절됐다”면서 “산체스를 특별한 사례로 보아야 할 근거는 없다”고 밝혔다. 공항에서의 노숙은 쉽지 않은 일이다. 산체스는 “나흘 동안 샤워를 하지 못한 적도 있다”면서 “여자에게 공항에서 노숙을 한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제대로 먹지도 못한다. 산체스의 사연을 알게 된 공항이 조식과 중식을 제공하기 시작했지만 정해진 시간이 없다. 오후 6시에 조식이 나온 날도 있다고 한다. 산체스는 “(공항이 의무적으로 주는 게 아니라) 시간을 지키지 않는다”면서 “(공항에) 항의를 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산체스는 페루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부모와 만날 수 있도록 인도주의적 차원에서라도 입국을 허용해야 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그러나 페루 출입국관리소는 “누구도 산체스를 억류하지 않았고 공항에서의 생활을 강요하지 않았다”면서 결정을 번복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 “비만 승객님, 좌석 2개 예매하셨어야죠”…‘막말’ 던진 항공사 논란 [핫이슈]

    “비만 승객님, 좌석 2개 예매하셨어야죠”…‘막말’ 던진 항공사 논란 [핫이슈]

    체격이 크다는 이유로 비행기 좌석을 더 예매했어야 한다는 지적을 받은 여성들이 공개적으로 항의에 나섰다. 뉴질랜드 현지 매체인 원뉴스의 1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뉴질랜드 국적의 여성인 엔젤 하딩은 최근 친구와 함께 네이피어에서 오클랜드로 가는 에어뉴질랜드 항공사의 비행기에 탑승했다가 황당한 일을 당했다. 평소처럼 비행기에 탑승해 좌석에 앉아 이륙을 기다리던 하딩에게 승무원이 다가와 말 없이 옆 자리의 팔걸이를 강하게 내리쳤다. 해당 승무원은 의아하게 바라보는 하딩을 향해 “팔걸이를 모두 내리지 않으면 이륙이 불가능하다”며 공격적인 태도를 보였다. 당시 하딩과 친구의 옆자리는 비어 있었고, 하딩은 강제로 팔걸이를 내릴 경우 좌석에 몸이 끼인 상태로 비행 시간을 보내야 하는 상황이었다. 하딩의 친구가 항의하자 승무원은 두 사람을 바라보며 “팔걸이를 내리지 못하게 할 경우 두 사람 모두 비행기에서 내리게 할 수 있다”면서 “당신들은 (몸집이 크니) 각각 2개의 좌석, 총 4개의 좌석을 구매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음부터 에어뉴질랜드 항공사를 이용하게 될 경우 반드시 좌석 2개를 예약해야 한다”고 못을 박았다.결국 하딩과 그녀의 친구는 승무원의 안내에 따라 해당 비행기에서 내려야 했다. 당시 현장에서 이를 지켜 본 한 승객은 현지 언론에 “그녀들에게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알고는 매우 충격을 받았다. 후에 뒤를 돌아보니 두 사람 모두 울고 있었다”고 말했다. 비행기에서 내린 하딩은 에어뉴질랜드 항공사로부터 다음 비행기 탑승 전까지 머물 수 있는 숙소와 라운지 이용권 등을 제공받았지만, 하딩은 항공사 측이 체중으로 승객을 차별했다며 공개적으로 항의했다. 하딩은 “그들(항공사 측)은 부인했지만, 나의 체격 때문에, 내 몸집 사이즈 때문에 나와 친구를 비행기에서 내리게 한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이는 명백한 차별”이라고 말했다. 하딩의 주장이 알려지자 에어뉴질랜드 측은 ”우리는 모든 고객을 존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해당 고객이 겪은 경험에 대해 사과한다“면서 ”고객과 직접 대화해 우려 사항을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승객들이 기내에서 추가 좌석이 필요한 경우 반드시 탑승 전에 항공사 측에 먼저 이를 알릴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덧붙였다.현재 호주와 뉴질랜드에는 체격이 큰 승객이 반드시 2개 이상의 좌석을 예약해야 한다는 규정이나 법률은 없다. 다만 일부 항공사는 필요한 경우 옆자리가 비어있는 좌석으로 승객을 안내하고 있다. 미국 유나이티드항공은 승객이 안전벨트를 착용할 수 없거나, 인접한 좌석의 공간을 침범하거나 또는 팔걸이를 내릴 수 없을 정도로 몸집이 큰 경우 추가 좌석을 구매해야 한다는 내용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하고 있다. 앞서 2008년 캐나다에서는 에어캐나다 항공사와 승객의 법정 싸움에서 비만인 사람의 경우 좌석 1개의 가격으로 두 좌석을 예약할 수 있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온 바 있다.
  • ‘단 21표’ 푸틴, 서울에선 질 뻔했다…“재외선거 참패”

    ‘단 21표’ 푸틴, 서울에선 질 뻔했다…“재외선거 참패”

    블라디미르 푸틴(71·무소속) 러시아 대통령이 이번 대선에서 90%에 육박하는 압도적 득표율로 5선을 사실상 확정했다. 하지만 각종 부정선거 의혹으로 공정성 및 투명성이 결여된 반쪽짜리 승리라는 평가가 있다. 실제로 서울 등에서 치러진 재외선거에서는 푸틴이 참패했다는 공식·비공식 조사 결과가 나왔다.18일(현지시간)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5~17일 서울 중구 주한러시아대사관(8173번 투표소)에서 치러진 선거에서 푸틴은 41.47% 득표율로 39.65% 득표율을 얻은 블라디슬라프 다반코프(40·새로운사람들당)를 겨우 따돌렸다. 서울에서 나온 1155표 가운데 유효표는 1004표, 무효표는 151표로 집계됐으며, 이 중 479표(41.47%)는 푸틴, 458표(39.65%)는 다반코프에게 돌아갔다. 푸틴 총 득표율이 90%에 육박하는 것과는 상반되는 결과다. 앞서 재한 러시아인 모임 ‘보이시스 인 코리아’가 대선 마지막날인 17일 주한러시아대사관 앞에서 유권자 1093명 중 450명을 대상으로 출구조사한 결과에서는 다반코프 59.6%, 푸틴 17.1%, 무효표 20.7%로 집계된 바 있다. 러시아 선관위와 주부산러시아총영사관(8174번 투표소)에 따르면 부산에서 나온 556표 가운데 유효표는 522표, 무효표는 34표로 집계됐다. 이 중 362표(65.11%)는 푸틴, 123표(22.12%)는 다반코프에게 돌아갔다.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1월 현재 등록외국인, 거소신고자, 단기체류자 등 국내 체류 러시아인(한국계 포함)은 6만 7062명이다. 이 가운데 서울 체류자는 4151명, 부산 체류자는 2666명이다.이런 결과에 대해 보이시스 인 코리아의 반전 활동가인 알렉산드라는 서울신문에 “범죄자 푸틴 심판이자, 저항의 상징”이라고 밝혔다. 모스크바 출신 결혼 이민자인 알렉산드라는 2021년 9월부터 한국에서 반전 시위에 참여 중이다. 알렉산드라는 “러시아에는 투표해도 아무것도 바꿀 수 없다는 무기력감이 팽배해 있다. 그래서 침묵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민주주의식 선거에는 ‘결과를 모르지만 과정은 안다’는 얘기가 있다. 반면 독재자 부정선거에는 ‘결과는 알지만 과정은 모른다’는 얘기가 있다”며 “우리 역시 푸틴의 승리를 예견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샤이 반(反)푸틴에 ‘푸틴에 반대하는 사람이 많다’, ‘혼자가 아니다’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알렉산드라는 “나발니 사망 이후 평범한 재한 러시아인의 집회 참여 혹은 관심이 늘었다”며 “희망이 엿보인다”고 덧붙였다. 같은 맥락에서 알렉산드라를 비롯한 반푸틴·반전 활동가 100여명은 대선 마지막날 주한러시아대사관 앞 ‘푸틴에 맞서는 정오 시위’에도 참여했다. 이날 서울을 비롯한 전 세계 러시아 대선 투표소에는 푸틴을 규탄하는 재외국민이 정오에 맞춰 집결해 저항 의지를 드러냈다. 서울 시위에 함께한 사회진보연대 김진영 정책교육국장은 “시위에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모였다”며 “푸틴 정권에 저항하며 반전 의지를 표현하고자 하는 재한 러시아인의 의지를 봤다”고 평가했다. 김 국장은 이어 “민주주의와 평화를 향한 러시아 시민의 염원이 결코 작지 않음을 느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반면 러시아대사관 측은 소셜미디어(SNS) 성명에서 “투표소 앞에는 첫날부터 인파가 많았다. 줄이 계속 길었다”며 “정오 시위라면 왜 오후까지 해산하지 않았겠느냐”고 반박했다. 이어 “유권자들은 서방의 위협에도 조국 러시아가 준 기회를 활용하여 투표하러 온 것이며, 그들이 누구에게 투표하고 어떻게 투표하는지는 자유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정오 시위와 관련해 푸틴 역시 “아무런 효과가 없었다”며 “투표를 촉구한 것은 칭찬한다”고 말했다.한편 예브게니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부 차관에 따르면 17일 18시 기준 24만 9806명이 러시아 대선 재외선거에 참여했다. 재외선거와 관련해 한 비영리 기관은 서울이 아닌 다른 재외투표소에서도 푸틴이 압도적 지지는 얻지 못했다는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21년 설립 후 전 세계 48개국에서 부정선거감시 및 출구조사 활동을 하고 있는 비영리 기관 ‘보트어브로드’가 18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푸틴은 전 세계 62개 투표소 가운데 그리스, 이탈리아 제노바와 로마, 사이프러스, 몰도바, 튀르키예 앙카라, 우즈베키스탄, 독일 본 등에 마련된 8개 투표소에서만 승리했다. 러시아 선관위 집계는 조금 달랐다. 선관위는 폴란드 바르샤바(다반코프 51.01%·푸틴 19.78%), 체코 프라하(다반코프 59.89%·푸틴 15.68%), 네덜란드 헤이그(다반코프 56.88%·푸틴 15.22%), 리투아니아 빌니우스(다반코프 39.22%·푸틴 29.74%), 이스라엘 하이파(다반코프 40.82%·푸틴 33.93%)를 제외한 나머지 재외투표소에서 푸틴이 승리한 것으로 집계했다.
  • 민주당 염태영 수원무 후보, “경기국제공항 건설로 경기도와 대한민국 미래 이끌 것”

    민주당 염태영 수원무 후보, “경기국제공항 건설로 경기도와 대한민국 미래 이끌 것”

    더불어민주당 염태영 수원무 국회의원 후보가 18일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통해 수원화성 군공항 이전을 완수하고 경기도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수도권 항공·물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염태영 후보는 수원시장 재임 시절, 수원의 민주당 국회의원들과 함께 경기남부권역의 상생발전을 위한 통합국제공항 필요성을 강조하며 힘을 모았고, 국토교통부의 제6차 공항개발종합계획에 경기남부 민간공항 건설 관련 내용이 반영되면서 사업의 단초가 마련된 바 있다. 또한 염 후보는 경기도 경제부지사 재임 시절 경기국제공항 추진단을 만들고, 각계 전문가들과 함께 경기국제공항 건설의 밑그림을 그렸고, 현재 경기국제공항 필요성에 대한 경기도의 타당성 조사 용역이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염 후보는 “경기 남부에는 이미 반도체 밸리가 형성되어 있고, 용인시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되고 있으며, 지속적인 수출 물량 확대로 영종도 공항이 곧 포화상태에 이른다는 전문기관의 전망이 나와 있다”며 “따라서 경기국제공항의 필요성은 국가경쟁력 강화 차원에서도 자연스럽게 공론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염 후보는 “그 이후에는 수도권 신공항 건설에 있어 완전히 새로운 국면이 열린다”면서 “사업추진의 당위성과 명분이 마련되기 때문에, 국토부가 나서 ‘경기 남부 민간공항 건설 사전타당성 조사’를 진행할 수 있게 된다”고 전망했다. 염 후보는 “‘수원화성 군공항 이전사업’의 발목을 잡았던 어려움도 풀어낼 수 있다”면서 “공항 유치를 원하는 지자체와의 협의 과정에서 수원화성 군공항 이전 사업을 연계하여 추진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재의 예비이전 후보지를 고집할 이유도 사라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원화성 군공항이 떠나간 자리에는 첨단연구산업단지를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제 갈등이 아닌 상생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며 “경기국제공항 건설의 새로운 대안을 마련하고 추진해온 저 염태영과 수원의 민주당 후보들이 함께 분명한 성과를 만들어내겠다”고 다짐했다.
  • 충남 아산 숙박업소서 빈대…투숙객 항의

    충남 아산 숙박업소서 빈대…투숙객 항의

    지난 주말 충남 아산의 한 숙박업소에서 빈대가 발견돼 투숙객이 항의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18일 독자 A씨에 따르면 지난 주말 친구들과 모임을 위해 아산 숙박업소에서 하루 묵는 동안 방안에서 빈대 여러 마리를 발견해 업소에 신고했다. A씨는 “16일 밤에 잠을 자다 몸이 간지러워 불을 켜니 베개에 빈대 여러 마리가 붙어 있었다”며 “업소 측은 방역한 지 얼마 안 된다는 말만 되풀이했다”고 말했다. 아산시보건소 관계자는 “업소별로 1∼2개월에 한 차례 이상 빈대 방역소독을 자율적으로 하게 돼 있다”며 “한 때 잦았던 빈대 발견 사례가 요즘은 잠잠해졌고, 보건소에서 직접 방역소독을 하러 가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 나발니 부인 “투표용지에 남편 이름 적어…푸틴은 살인자·깡패”

    나발니 부인 “투표용지에 남편 이름 적어…푸틴은 살인자·깡패”

    지난달 옥중에서 의문사한 러시아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부인 율리아 나발나야가 러시아 대통령 선거 마지막 날인 17일(현지시간) 투표용지에 남편 이름을 적었다고 밝혔다. 나발나야는 이날 독일 베를린 주재 러시아 대사관에서 ‘푸틴에 저항하는 정오’ 투표 시위에 참석했다. 투표를 마친 그는 투표소 앞에 모인 취재진과 지지자 앞에 서서 “모두에게 감사하다”면서 “물론 나는 나발니의 이름을 적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향해 “그는 살인자이고 깡패이므로 그와는 협상도 무엇도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지지자들은 나발니야의 이름을 연호하며 푸틴 대통령을 규탄하고 다른 후보에게 투표하거나 무효표를 만들어 러시아 정부에 대한 항의를 표출했다. 반(反) 푸틴 포스터를 든 젊은 러시아인들은 “율리아, 우리는 당신과 함께한다. 포기하지 말라”고 외쳤다. 독일 남부에서 러시아 대사관까지 몇 시간을 운전해 왔다는 러시아인 여성 다이애나는 “푸틴 정부는 공격적인 전쟁을 벌이고 있다”며 “러시아인이라고 해서 푸틴과 같은 것이 아닌데도 우리나라 전체가 살인자들과 동일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대사관 앞에서는 석유 재벌 출신의 망명한 반정부 인사 미하일 호도르콥스키를 비롯한 야당 인사들이 푸틴 대통령을 비판하는 연설을 진행하기도 했다.푸틴 대통령이 역대 최고 투표율과 최고 득표율로 승리를 거둔 가운데 그는 이날 나발니의 사망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그는 러시아 모스크바 고스티니 드보르에 마련된 자신의 선거운동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발니의 성을 직접 언급하면서 “그는 세상을 떠났다. 이것은 항상 슬픈 일이다”라고 말했다. 이전까지는 “그 사람”, “블로거” 등으로 나발니를 지칭했던 푸틴 대통령이 이름을 공식적으로 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푸틴 대통령은 나발니가 사망 직전 수감자 교환으로 석방될 수 있었다는 나발니 측근 마리아 페브치흐의 주장이 사실이었다고 인정했다. 페브치흐는 나발니와 미국 국적자 2명을 러시아 정보요원 출신 바딤 크라시코프와 교환하는 논의가 진행되고 있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푸틴 대통령은 나발니를 ‘나발니씨’로 호칭하며 “나발니씨가 세상을 떠나기 며칠 전 정부 구성원이 아닌 동료들이 나에게 나발니씨를 서방 국가 감옥에 있는 사람들과 교환하려는 아이디어가 있다고 말했다”며 “나는 동의했다”고 밝혔다.
  • 치킨 먹는데 시뻘건 게 ‘탁’…고인 핏물 보여주자 “설익지 않았다”

    치킨 먹는데 시뻘건 게 ‘탁’…고인 핏물 보여주자 “설익지 않았다”

    유명 치킨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덜 익어 핏물이 흐르는 치킨을 받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해당 업체 측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 15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30대 A씨는 14일 대형 프랜차이즈 매장을 들러 치킨 반 마리를 주문했다. A씨는 현재 다른 치킨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A씨는 매장에서 치킨 4조각을 받아 허벅지 부위 한 입 깨어 물었는데, 뼈 부분이 너무 차갑게 느껴졌다. 이에 다른 조각들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베어 물자 시뻘건 핏물이 터져 나왔다. A씨는 “치킨이 차갑길래 냉동 닭을 튀기니까 그런가 보다 하고 먹었다”며 “그런데 핏물이 고여 있는 치킨이 있더라. 핏물이 뚝뚝 샐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닭이 덜 익어서 핏물이 터진 것이라 확신한 A씨는 직원에게 항의했다. 그러자 직원은 “죄송하다”면서 “한 조각만 다시 튀겨드리냐”고 물었다. 이후 직원은 “넉넉하게 치킨을 튀겨 드렸다”며 상자를 건넸다. A씨가 집으로 돌아와 상자를 열자 안에는 A씨가 먹다 남은 치킨 1조각과 새로 튀겨준 치킨 1조각, 총 2조각이 있었다. 직원이 언급한 ‘넉넉하게’는 치킨 양이 아닌 ‘시간’이었던 것이다. A씨는 “음료수를 서비스로 주긴 했다”면서도 “직원의 말장난으로밖에 느껴지지 않는 대응이었다”고 전했다. 결국 A씨는 본사 측에 항의했다. 업체 측 “닭 익히는 선 작업 거쳐…문제없다” 업체 측은 ‘해당 치킨의 조리 과정에는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A씨가 “조리를 하면 핏물도 익혀져야 하는데 탁 터졌다”고 문제를 제기하자, 업체 측은 “(조리닭의) 혈관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다”며 “제품에 하자는 없다”고 답했다. 이어 “점포에서는 제품에 하자가 있다고 하면 소비자기본법에 의거해서 교환 또는 환불하게끔 되어있는데 고객님은 환불을 받으셨지 않냐”고 말했다. 업체는 또 “닭을 도축할 때 피를 빼는 작업이 완벽하진 못했다”면서도 “조리를 해서 닭을 익히는 선 작업을 거쳤고, 업체 지침을 준수했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치킨 상태에 대해서는 “설익은 부분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 “방송하느라 훈련 불참”…교육청, 현주엽 감독 휘문고 특별장학 착수

    “방송하느라 훈련 불참”…교육청, 현주엽 감독 휘문고 특별장학 착수

    ‘스타 농구 선수’ 출신 현주엽 휘문고 농구부 감독이 방송 출연을 이유로 연습 경기에 불참하는 등 업무에 소홀했다는 민원이 접수된 가운데 교육 당국이 다음 주 해당 학교에 대한 특별장학을 실시하기로 했다. 아들이 다니는 중학교 농구부 코치에게 부당한 압력을 가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이를 뒷받침하는 녹취록까지 공개돼 파장이 커질 전망이다. 15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휘문고 농구부 학생 선수의 학부모들은 감사관실 공익제보센터를 통해 현 감독에 대한 각종 탄원서를 접수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현 감독이 부임한 이후 방송 촬영 등을 이유로 연습 경기와 훈련에 불참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지난달 연습 경기에 현 감독이 참석하지 않았는데, 당시 한 선수가 상처를 입었음에도 제대로 된 조치를 받지 못했다는 내용도 담겼다. SBS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열린 휘문고와 양정고 간 연습경기 도중 휘문고 선수 한 명이 상대측 선수와 부딪혀 쓰러졌다. 해당 학생 선수는 눈 부위가 크게 찢어지는 상처를 입었지만 코치진의 별다른 조치가 이뤄지지 않자 결국 학부모가 농구 코트에 들어와 수습한 뒤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현 감독이 본인 아들 2명이 소속된 휘문중 농구부에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농구부원들이 돌아가면서 맡는 상황판 작성을 자기 아들만 맡는 것 같다고 항의하며 감독에게 폭언했다는 것이다. 지난해 9월 이뤄진 현 감독과 휘문중 코치의 통화 내용을 보면, 코치는 “아버님이 전화 오셔서 ○○이(현 감독 아들)만 적는 것 같다고 말씀하셔서”라고 말했다. 현 감독은 코치가 자신을 ‘학부모’로 칭하자 “야, 내가 아버님이냐 이 ××야. 지금 네 선배로 전화했지”라며 욕설을 섞어 대꾸했다. 학부모들이 잇따라 현 감독에 대한 탄원서와 호소문 등을 제출하자 서울시교육청은 휘문고와 휘문중에 자체 조사를 지시한 뒤 특별 장학까지 나선 것으로 보인다. 교육 당국은 학생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대한 빠르게 사실관계를 확인하겠다는 입장이다. 서울시교육청은 늦어도 다음 주 월요일까지 휘문고의 자체 조사 결과를 받은 이후 곧바로 특별장학에 나서기로 했다. 이와 관련 현 감독은 언론을 통해 “방송 활동은 일과시간 이후나 주말을 이용해서 했다. 지도자 업무에 소홀한 적 없다”고 해명했다. 아들 관련된 통화에 대해서는 “아이마다 각자 정해진 일이 있는데 (우리 아이가) 다른 일을 하게 되어서 항의하게 됐다”고 밝혔다.
  • “2030년 세계 최초 수소항만 조성”… 울산 북신항 액체부두 준공

    “2030년 세계 최초 수소항만 조성”… 울산 북신항 액체부두 준공

    울산 북신항 액체부두가 준공했다. 울산항만공사는 15일 남구 황성동 울산 북신항에서 ‘북신항 액체부두’ 준공식을 개최했다. 2021년 1월 총사업비 916억원을 들여 착공한 북신항 액체부두는 안벽 300m, 가호안 440m, 배후 항만부지 1만 2600㎡ 규모로 조성됐다. 이 부두는 5만t급 선박이 접안할 수 있다. 부두가 운영되면 액체화물 처리능력이 연간 150만t가량 늘어나 울산항의 경쟁력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부두 운영은 운영 사업자 선정과 배후 부지 매립 등을 거쳐 오는 2030년부터 가능할 전망이다. 항만공사는 올해 상반기에 울산항 이용 기업을 대상으로 운영 사업자를 모집해 선정을 완료할 예정이다. 항만공사는 이 부두를 세계 최초 수소 터미널로 운영해 친환경 선도항만 도약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김재균 울산항만공사 사장은 “북신항 액체부두는 정부의 수소항만 선도사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며 “2030년부터 연간 32만t의 수소가 처리될 예정으로, 울산항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野비례정당, 임태훈 부적격 재통보…시민사회 상임위원 전원 사퇴

    野비례정당, 임태훈 부적격 재통보…시민사회 상임위원 전원 사퇴

    더불어민주당 주도 비례대표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은 15일 공천 배제(컷오프) 판정에도 연합정치시민회의가 비례대표 후보로 재추천한 임태훈 전 군인권센터 소장에 대해 재차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 이를 통보받은 연합정치시민회의의 국민후보심사위원회 상임위원 10명 전원은 항의의 뜻으로 사임을 선언했다. 더불어민주연합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오늘 공천관리위원회를 열어 임 후보자에 대해 다양한 측면을 고려해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눴다”며 “판정을 번복할 만한 특별한 사유가 있다고 판단되지 않아 부적격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더불어민주연합 공천관리위는 지난 13일 시민사회 몫 비례대표 4순위 후보로 추천된 임 전 소장에 대해 ‘병역 기피’를 사유로 부적격을 통보했다. 이어 이날 오전 10시까지 새 후보를 추천해달라고 시민사회 측에 요청했다. 그러자 시민회의 측은 공관위의 판단이 부당하다며 임 전 소장을 그대로 추천했다. 시민회의 측은 ‘임 전 소장의 양심적 병역 거부가 병역 기피로 규정되는 것은 국제적 인권 기준, 헌법적 판단, 시대 정신에 맞지 않다’는 입장이다. 임 전 소장은 2004년 병역법 위반으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아 실형을 살다가 이듬해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석방됐다. 시민회의 측 심사위원들은 이날 임 전 소장의 재추천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사퇴하기로 했다. 시민회의 측은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김상근 심사위원장을 비롯해 10명의 상임위원 전원이 그 직위를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국민후보심사위는 상임위원 10명과 비상임위원 26명 등 모두 36명으로 구성됐다. 상임위원들의 사퇴로 임 전 소장을 대체할 후보 재추천은 더는 어려울 전망이다. 이에 따라 더불어민주연합은 시민사회 몫 비례대표 후보 4명 중 3명을 상대로 검증을 이어갈 계획이다. 시민사회 측은 앞서 서미화 전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 이주희 변호사, 김윤 서울대 교수 등 3명의 후보를 추천한 바 있다. 서 전 위원과 이 변호사는 반미 전력 논란 등으로 사퇴한 전지예·정영이 후보를 대신해 시민사회 측에서 추천한 인사들이다. 더불어민주연합은 향후 회의를 통해 공석으로 남은 시민사회 몫 후보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남은 1명 후보를 채울지, 그냥 공석으로 둘지 논의하겠다는 것이다. 더불어민주연합은 민주당(20명), 진보당(3명), 새진보연합(3명), 연합정치시민회의(4명)가 참여해 모두 30명의 비례대표 후보를 선정하기로 했다.
  • 눈치게임? 옆집과 문 동시에 열면 갇힌다…새집 하자 ‘황당’

    눈치게임? 옆집과 문 동시에 열면 갇힌다…새집 하자 ‘황당’

    입주 예정인 세종시의 한 도시형생활주택이 하자투성이라는 원성이 쏟아졌다. 입주 예정자들은 물이 새고 난간은 흔들리는 데다, 현관문을 열면 옆집 현관문과 부딪힌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14일 JTBC에 따르면 지난 주말 사전 점검 때 이 주택 입주 예정자들은 하자투성이인 건물 상태에 충격을 감출 수 없었다. 계단 난간은 깨져 덜렁거리고 건물 곳곳에는 물이 샌 흔적이 있었다. 곰팡이가 피어 있는 곳도 있었다. 더 황당한 건 현관문 위치였다. 시공사는 양 옆집이 동시에 현관문을 열면 맞닿아 걸릴 만큼 가깝게 배치해 원성을 샀다. 한 입주예정자는 “쪽방촌도 아니고, 고시원도 이렇지 않다”며 “어느 문이 우리 집 문인지 모를 정도다”라고 항의했다. 참다못한 입주예정자들은 거리로 나왔고, 시공사 측은 입주 전까지 하자를 모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세종시는 “안전을 해칠만한 중대한 하자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 “10년 만에 열린 북방항로… 속초, 환동해 관광·물류 도시로 간다”

    “10년 만에 열린 북방항로… 속초, 환동해 관광·물류 도시로 간다”

    “속초가 미래 100년으로 나아가기 위한 길을 우보천리(牛步千里·소 걸음으로 천리를 간다)의 자세로 한 걸음, 한 걸음씩 나아가겠습니다.” 이병선 강원 속초시장은 지난 12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역동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주요 시책, 사업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 시장은 “‘시민은 하나로, 속초는 미래로’라는 슬로건 아래 시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열정을 다하며 쉼 없이 달려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성과로는 북방항로 재취항, 속초사랑카드 발행, 문화도시 후보지 선정 등을 꼽았다. 다음은 이 시장과의 일문일답.-환동해 관광·물류 도시를 지향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속초항을 모항으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항으로 오가는 오리엔탈펄6호가 취항했다. 북방항로가 10년 만에 다시 열린 것이다. 이번 재취항은 속초항이 환동해권 여객·물류 거점 항만으로 재도약하는 마중물이 될 것이다. 물론 현재 국내외 여건이 녹록지 않다. 동해신항 개발이 본격화하고 강릉 옥계항의 복합물류항 개발도 추진한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은 장기화하고 있다. 하지만 속초항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단계적으로 키워 나간다면 여객과 화물 수요는 장기적으로 우상향할 것이다. 국제여객터미널 안정화와 보세구역 재지정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영동권 항만 중 크루즈(대형 유람선), 카페리(자동차를 운반하는 선박) 항로를 동시에 운항하는 유일한 항만인 속초항이 이제 국제항만으로서의 입지를 굳힐 것이다.” -동서고속화철도 역세권 개발 진행 상황은. “속초시민의 35년 숙원인 동서고속화철도 건설 사업이 설계를 모두 마치고 올해 공사에 들어간다. 오는 2027년 개통에 맞춰 속초역 역세권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2022년 국토교통부 주관 거점육성형 투자선도지구 공모 사업에 최종 선정된 뒤 한국토지주택공사(LH), 국가철도공단과 협의체를 구성해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위한 용역을 발주했다. 사통팔달의 글로벌 관광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지구 지정, 토지 보상 등 남은 절차를 차곡차곡 밟으며 차질 없게 추진하겠다.” -시청사 신축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은데. “지난해 신청사 건립 추진위원회가 4차례 회의를 열었고 설문조사와 주민설명회, 시민토론회도 가졌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시민, 전문가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투명하고 공정하게 부지를 선정할 것이다. 이후 신청사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행정안전부 타당성조사와 중앙투자심사, 공공건축 심의 및 설계 등을 거쳐 착공할 것이다.” -문화도시 후보지로 지정됐다. 향후 계획은. “지난해 12월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 계획 승인 대상지로 선정됐다. 관광도시로 급속하게 팽창하는 이면에서 문화적 소외를 경험한 주민과 관광객 누구나 문화를 누릴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시는 5년간 문화특화지역조성사업을 통해 지역적 문화 역량을 키워 왔다. 이를 바탕으로 ‘속초다움의 발견’, ‘창조 커뮤니티 구축’, ‘영감 비즈니스 활성화’, ‘글로컬 문화 확산’ 등 4개 과제에 대한 다양한 사업을 펼쳐 연말 문화도시로 공식 지정을 받겠다.”-설악동 활성화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1975년 정부 주도하에 대단위 관광단지로 조성된 설악동은 1990년대까지 전국적인 관광지로 명성을 떨쳤지만 이후 관광 트렌드 변화로 관광객이 급감했다. 속초는 매년 2500만명 이상이 찾는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했으나 설악동을 찾는 관광객의 발길은 멈췄다. 설악동을 다시 활성화하기 위해 재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0년부터 6년간 총 264억원이 투입된다. 올해 길이 863m의 스카이워크와 출렁다리를 조성하고 산책로를 정비해 순환형으로 만든다. 유휴부지에 버스킹 등을 즐길 수 있는 소공원도 조성한다. 내년에는 노후 건축물을 공유오피스, 문화전시공간, 족욕시설 등을 갖춘 관광거점시설로 탈바꿈시킬 것이다. 특히 설악산을 중심으로 한 산림휴양형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등 관광 트렌드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청년들을 불러들일 묘책이 있다면.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해 사는 게 중요하다. 주거비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생활안정자금 및 월세 지원 등을 시행하고 있다. 미취업 청년을 대상으로 한 취업 준비 쿠폰 지원 사업을 벌이는 등 구직활동도 지원하고 있다. 결혼과 출산에 대한 청년 세대의 불안도 해소해야 한다. 공공산후조리원을 건립하고 임신과 출산, 양육을 지원하는 ‘스텝-서포트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공공서비스 질을 향상하겠다. 도내 최초의 영어도서관 건립과 지역인재 육성사업 등을 통해 양질의 아동·청소년 교육환경도 조성하겠다.”
  • 러시아부터 日까지 순항… 닻 올린 ‘국제 물류거점도시’

    러시아부터 日까지 순항… 닻 올린 ‘국제 물류거점도시’

    강원 강릉시가 환동해권 복합물류 거점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초대형 프로젝트에 시동을 걸었다. 프로젝트는 1~3단계로 나눠 2045년까지 진행된다. 시는 옥계항을 경유해 러시아, 부산을 오가는 컨테이너선 정기 항로가 지난 1월 개설됐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8월에는 옥계항~부산~일본을 노선으로 하는 컨테이너선 정기 항로가 개설됐다. 시가 프로젝트 1단계인 컨테이너선 국제 항로 개설을 통한 옥계항 활성화에 나선 것이다. 옥계항에서 외국을 오가는 컨테이너선이 운항하는 것은 1997년 개항 이래 처음이다. 시는 국제 항로 개설을 위해 지난해 4월 관련 조례를 제정했고 강원도를 비롯한 장금상선, 흥아라인, 세방, 한라시멘트와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옥계항에 건설 예정인 선석(선박 접안장소)을 컨테이너까지 하역하는 다목적 선석으로 바꾸는 것도 시가 2026년 완료될 1단계에서 달성해야 할 목표다. 시 관계자는 “옥계항은 첫 일본, 러시아 정기 노선 취항으로 국제무역항의 모습을 조금씩 갖춰 가고 있다”며 “선석의 기능 전환이 제4차 항만기본계획 수정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해양수산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가 2027~2045년 추진할 프로젝트 2·3단계는 옥계항 선석 증설, 항만배후단지 조성, 신항만 건설이 골자다. 옥계항 선석 증설은 제5차 항만기본계획, 항만배후단지 조성은 제6차 항만배후단지개발 종합계획, 신항만 건설은 제2차 신항만 건설 기본계획 수정계획에 반영돼야 이뤄질 수 있다. 모두 해수부가 반영 여부를 결정한다. 강석병 강릉시 항만철도개발담당은 “해수부 계획에 반영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물동량”이라며 “지난해 첫걸음을 뗀 옥계항 컨테이너선 국제 항로로 오가는 물동량을 지속적으로 늘려 선석 증설과 항만배후단지, 신항만 건설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높이겠다”고 했다.
  • “옥계항만 키우고 숙박 등 관광 인프라 늘려… ‘新강릉시대’ 연다”

    “옥계항만 키우고 숙박 등 관광 인프라 늘려… ‘新강릉시대’ 연다”

    ‘서비스업 편중’ 산업구조 개선국제무역항 활성화로 경제 선순환기업 유치 위한 인센티브 조례화천연물바이오 산단 유치도 총력‘문화도시’ 경쟁력 강화대규모 숙박 단지·골프장 등 확충통일공원 일원 종합관광 개발 추진도시 곳곳 축제 등 콘텐츠도 다양화 “시민 여러분과 함께 제일강릉시대를 열어 가겠습니다. 새로운 강릉의 변화는 이미 시작됐습니다.” 김홍규 강원 강릉시장은 지난 1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시정 비전을 묻는 말에 이같이 답하며 “강릉은 산업의 불균형을 바로잡고 다양성과 깊이를 겸비한 도시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시장은 경제와 관광에서 도시의 성장동력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옥계항만 활성화와 천연물바이오 허브 조성을 통해 서비스업에 편중된 산업 구조를 개선하고 대형 숙박시설과 골프장 등 관광 콘텐츠를 확충하겠다”며 “경제와 관광을 두 축으로 더 큰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문화와 농어촌 지원, 복지로 민생을 더 따뜻하게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 시장과의 일문일답.-환동해권 물류거점 도시를 지향하고 있다. “핵심 사업인 옥계항만 개발은 ‘더 크고, 더 따뜻한 강릉’을 향한 첫걸음이다. 옥계항이 환동해권 중심 항만으로 발전하고 강릉이 명실상부한 물류거점도시로 자리매김하면 많은 기업을 유치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일자리 확충, 지역경제 활성화, 지방재정 확충, 더 나아가 인구 증가로 이어지는 지속가능한 선순환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옥계항은 지난해 8월 일본, 10월 러시아를 노선으로 하는 국제 컨테이너선 정기노선 개설을 시발점으로 국제무역항의 모습을 조금씩 갖춰 나가고 있다. 올해 동남아시아, 미주 신규 정기항로 개설도 추진하고 물동량 확보에도 힘을 쏟겠다.” -천연물바이오 국가산업단지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은데. “지난해 3월 국가산단 후보지로 선정되며 강릉의 산업 구조를 단시간에 획기적으로 재편할 소중한 기회를 거머쥐었다. 최종 선정이 될 수 있도록 기업 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하며 총력전을 펴고 있다. 이미 앵커기업 1개사, 중기업 11개사, 소기업 54개사 등 66개 사의 입주의향서를 확보하는 성과를 도출했다. 국내 600여개 바이오기업을 회원사로 둔 한국바이오협회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유관기관·단체와 교류를 확대하고 중견기업, 대기업과의 접촉도 늘려 나가겠다.” -취임 초기부터 ‘기업 하기 좋은 도시’를 강조했다. “강릉은 지역소멸위기에 봉착했다. 강릉을 먹여살리는 천혜의 자연경관을 해친다는 이유로 제조업에 대한 반감을 가지며 굴뚝 없는 산업이라 불리는 문화, 관광에만 지나치게 치중했기 때문이다. 서비스업 비중이 무려 80%에 육박하는 기형적인 산업 구조가 오랫동안 유지됐고 그 결과 건강하지 않은 도시가 돼 버렸다는 게 제가 분석한 강릉 경제 위기의 원인이다. 그러나 위기는 곧 기회다. 꺼져 가는 경제에 불씨를 지피기 위해 토대부터 탄탄하게 마련해 가고 있다. 중견기업 이상의 기업 유치를 위해 강릉만의 특색 있는 인센티브가 담긴 조례 개정을 검토하고 있고 기업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해 채용조건형 스마트항만 전공학과 운영 등 산학관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제조기업이 입주할 강릉과학산업단지는 14만 8257㎡, 주문진 제1농공단지는 2만 2468㎡ 규모로 넓힐 것이다. 각각 250억원, 76억원이 투입된다. 공공 임대형 지식산업센터도 5층 65개 실 규모로 짓고 있다.”-관광을 빼놓고 강릉을 말할 순 없다. “강릉은 오랫동안 국내 대표 관광지로 각광받아 왔다. 이제는 국제관광도시로 발돋움할 시기다.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 관광객이 필수로 방문하는 곳이 될 수 있도록 관광 인프라와 콘텐츠를 확보하겠다. 디오션 259, 경포 올림픽카운티, 라군타운, 주문진 종합숙박시설 등 대규모 숙박단지가 차질 없이 조성되고 있다. 최근 수요가 급격히 늘어난 오토캠핑장과 골프장, 케이블카, 전망대, 루지, 스카이밸리를 포함한 통일공원 일원 종합관광 개발과 남부권 관광단지 개발, 향호 지방정원 조성 등도 추진하고 있다.” -문화예술 또한 강릉이 가진 경쟁력인데. “올해는 법정 문화도시 조성 4년차인 동시에 유네스코 창의도시로 첫발을 내딛는 해이다. 시민 누구나 쉽게 예술을 즐기고 문화를 접할 수 있는 도시, 문화적 삶의 질이 높은 도시, 문화로 공동체가 살아나고 경제가 활력을 찾는 도시로 발전시키면서 특색 있고 맛있는 음식으로 손님을 반기는 창의적인 미식도시로 거듭나겠다. 또 강릉을 방문하는 모든 분에게 소중한 문화유산과 새롭고 창의적인 문화를 보고 느낄 수 있도록 도시 곳곳에서 매력 가득한 축제를 열겠다.” -2026 지능형교통체계(ITS) 세계총회 준비 상황은. “국토교통부와 긴밀한 협의를 거쳐 하반기 조직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내년 아태총회를 여는 경기 수원시와 한국도로공사 등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도 구축한다. 총회가 열릴 주무대인 컨벤션센터는 1250억원을 들여 2~4층 연면적 1만 8927㎡ 규모로 건립할 계획이다. 전시장은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철저한 준비로 강릉이 대규모 국제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과 시설을 갖춘 도시, 첨단 기업들이 주목하는 대한민국 대표 미래 모빌리티 선도 도시임을 입증하겠다.”
  • 민주, ‘현역’ 고영인 꺾고 김철민·김현 결선

    민주, ‘현역’ 고영인 꺾고 김철민·김현 결선

    더불어민주당의 경기 안산을·병 통합 경선에서 비명(비이재명)계 현역 의원인 고영인 의원이 고배를 마시고, 김철민 의원과 김현 당대표 언론특보가 결선에 진출했다. 강민정 중앙당 선관위 부위원장은 14일 “경선 결과 과반 득표 후보가 없어 결선을 한다”고 발표했다. 결선 진출자 2명 중 김 의원은 비명계, 김 특보는 친명(친이재명)계다. 민주당은 당초 안산을에서 고 의원·김 의원·김 특보 등의 3자 경선을, 안산병에 박해철 전국공공산업노조연맹 위원장의 전략 공천을 결정했다. 하지만 선거구 획정으로 고 의원의 지역구인 안산단원갑에서 7개 동이 안산병으로 넘어가자 고 의원이 항의했고, 당은 이들 3명에게 안산을·병 통합 경선을 치르게 했다. 이날 결과로 김 의원과 김 특보 중에 오는 17일 결선 승자가 안산을에, 박 위원장이 안산병에 공천을 받게 된다.
  • ‘틱톡 금지법’ 美하원 통과… 앱으로 번진 ‘디지털 냉전’

    ‘틱톡 금지법’ 美하원 통과… 앱으로 번진 ‘디지털 냉전’

    미국 하원이 13일(현지시간) 안보 우려를 들어 중국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을 미국에서 퇴출할 수 있도록 하는 ‘틱톡금지법’을 통과시켰다. 중국 기업에 대한 미국 정부의 압박이 반도체·배터리 등 공급망에 이어 애플리케이션(앱)으로까지 번지며 미중 간 디지털 냉전이 고조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미 하원은 민주·공화 양당이 공동 발의한 법안을 찬성 325표, 반대 65표로 가결했다. 이 법안에는 중국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6개월 안에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매각해야 하며, 매각에 실패하면 미국 내에선 틱톡을 내려받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법안 발의는 1억 7000만명에 이르는 미국 내 틱톡 사용자의 개인정보가 중국 정부로 넘어갈 수 있다는 우려에서 비롯됐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연방정부 전 기관에 틱톡 사용 금지령을 내리기도 했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틱톡을 금지하면 (내게 적대적인) 페이스북 사업이 더 커질 것”이라며 공개 반대했지만, 공화당이 다수인 하원도 법안을 밀어붙였다. 트럼프 역시 재임 시절인 2020년 틱톡 매각 명령을 내렸다가 법원의 제동으로 무산된 바 있다. 앞서 지난달 바이든 대통령이 미 최대 스포츠 행사 ‘슈퍼볼’(프로미식축구 결승전)에 맞춰 틱톡 계정을 개설하고 선거 광고를 싣자 틱톡과 미 정치권이 화해 모드로 전환했다는 관측도 나왔다. 그러나 지난 5일 발의된 법안은 상임위 만장일치 의결을 거쳐 이날 본회의까지 8일 만에 속전속결로 처리됐다. 틱톡은 워싱턴 정가를 상대로 전방위 로비를 펼치고, 사용자들을 동원해 시위에 나섰지만 속수무책이었다. 이에 대해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다른 사람의 좋은 물건을 보면 온갖 방법을 생각해 자기 것으로 삼으려는 것인데, 이는 완전히 강도의 논리”라고 말했다. 왕 대변인은 ‘중국이 유튜브와 페이스북 사용을 금지하는데, 미국이 틱톡을 금지한 것과 무슨 차이냐’는 질문에 “우리는 외국의 플랫폼과 서비스가 중국의 법률·법규를 준수한다는 기초 위에서 중국 시장 진입을 환영해 왔다”면서 “이것과 당신(기자)이 방금 말한 미국의 틱톡 대응은 완전히 다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틱톡금지법이 시행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우선 틱톡 금지가 ‘표현의 자유’를 명시한 수정헌법 1조에 위배된다는 지적이 거론된다. 지난해 11월 몬태나주가 틱톡 사용을 못 하게 하자 미 연방법원이 위헌으로 판단한 선례도 있다. 미국 사업 부분만 500억 달러(약 66조원) 이상으로 평가되는 틱톡의 매각 대상자를 찾는 과정도 쉽지 않다. 중국이 애플, 테슬라 등 미국 제품 불매 운동으로 전방위 보복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중국 정부는 이날 법안이 통과되기 전부터 “공정 경쟁을 막는 미 정부의 패권주의 행보”라며 강력하게 항의했다. 틱톡이 금지되면 인스타그램 릴스와 유튜브 쇼츠를 운영하는 메타와 구글이 수혜 기업이 될 수 있다. 틱톡의 지난해 매출은 200억 달러에 이른다. 웨드부시 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CNBC 인터뷰에서 “틱톡이 미국에서 실제로 금지될 가능성은 25% 정도에 그친다”고 내다봤다. 뉴욕타임스(NYT)는 “중요 기술을 서로 통제하려는 미중 사이 디지털 냉전이 크게 고조될 것”이라고 했다.
  • ‘실현가능성 25%’ 美 틱톡금지법 통과…반도체 이어 앱으로 번지는 디지털 냉전

    ‘실현가능성 25%’ 美 틱톡금지법 통과…반도체 이어 앱으로 번지는 디지털 냉전

    미국 하원이 13일(현지시간) 안보 우려를 들어 중국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을 미국에서 퇴출할 수 있도록 ‘틱톡 금지법’을 통과시켰다. 중국 기업에 대한 미국 정부의 압박이 반도체·배터리 등 공급망에 이어 앱으로까지 번지며 미중 간 디지털 냉전이 고조되리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미 하원은 민주·공화 양당이 공동 발의한 법안을 찬성 325표, 반대 65표로 가결했다. 이 법안에는 중국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6개월 안에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매각해야 하며, 매각에 실패하면 미국 내에선 틱톡을 내려받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법안 발의는 1억 7000만명에 이르는 미국 내 틱톡 사용자의 개인 정보가 중국 정부로 넘어갈 수 있다는 우려에서 비롯됐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연방정부 전 기관에 틱톡 사용 금지령을 내리기도 했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틱톡을 금지하면 (내게 적대적인) 페이스북 사업이 더 커질 것”이라며 공개 반대했지만, 공화당이 다수인 하원도 법안을 밀어붙였다. 트럼프 역시 재임 시절인 2020년 틱톡 매각 명령을 내렸다가 법원 제동으로 무산된 바 있다. 앞서 지난달 바이든 대통령이 미 최대 스포츠 행사 ‘슈퍼볼’(프로미식축구 결승전)에 맞춰 틱톡 계정을 개설하고 선거 광고를 싣자 틱톡과 미 정치권이 화해 모드로 전환했다는 관측도 나왔다. 그러나 지난 5일 발의된 법안은 상임위 만장일치 의결을 거쳐 이날 본회의까지 8일 만에 속전속결로 처리됐다. 틱톡은 워싱턴 정가를 상대로 전방위 로비를 펼치고, 사용자들을 동원해 시위에 나섰지만 속수무책이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주 전 틱톡 미 사업부 임원들이 ‘미국에서 틱톡이 금지될 임박한 위험은 없다’고 싱가포르 본사에 보고했다”고 전했다. 회사로선 법안의 신속한 통과로 뒤통수를 맞은 셈이다. ‘틱톡 금지법이 의회를 통과하면 즉시 서명하겠다‘고 밝혔던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생체정보 등 개인정보를 적성국에 판매하지 못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했다. 다만 실제로 틱톡 금지법이 시행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우선 틱톡 금지가 ‘표현의 자유’를 명시한 수정헌법 1조에 위배된다는 지적이 거론된다. 지난해 11월 몬태나주가 틱톡 사용을 못하게 하자 미 연방법원이 위헌으로 판단한 선례도 있다. 미국 사업 부분만 500억 달러(약 66조원) 이상으로 평가되는 틱톡의 매각 대상자를 찾는 과정도 쉽지 않다. 중국이 애플, 테슬라 등 미국 제품 불매 운동으로 전방위 보복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중국 정부는 이날 법안이 통과되기 전부터 “공정 경쟁을 막는 미 정부의 패권주의 행보”라며 강력하게 항의했다. 틱톡이 금지되면 인스타그램 릴스와 유튜브 쇼츠를 운영하는 메타와 구글이 수혜기업이 될 수 있다. 틱톡의 지난해 매출 200억 달러에 이른다. 추쇼우즈 틱톡 최고경영자(CEO)는 “가능한 모든 법적 권한을 동원해 대응하겠다”고 나섰다. 웨드부시 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CNBC 인터뷰에서 “틱톡이 미국에서 실제로 금지될 가능성은 25% 정도에 그친다”고 내다봤다. 뉴욕타임스(NYT)는 “중요 기술을 서로 통제하려는 미중 사이 디지털 냉전이 크게 고조될 것”이라고 했다.
  • 직원 얼굴에 유리 재떨이 던진 대표…항소심에선 감형받았다

    직원 얼굴에 유리 재떨이 던진 대표…항소심에선 감형받았다

    직원에게 유리 재질의 재떨이를 던지고 욕설을 한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던 중소기업 대표가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감형됐다. 대전고법 형사3부(부장 김병식)는 14일 특수상해, 모욕, 근로기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충남 홍성군의 한 중소기업 대표 A(52)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4월 13일 홍성군에 있는 자신의 회사 사무실에서 회의를 하던 중 탁자 위에 있던 크리스털 유리 재질의 재떨이를 40대 직원 B씨를 향해 집어 던지고, 다른 직원들 앞에서 욕설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의 범행으로 B씨는 이마가 찢어지는 등 전치 2주의 상처를 입고 병원에서 봉합 수술을 받았다. A씨는 또 같은 달 18일 회사 단체 채팅방에서 B씨를 지칭하며 “미친 것들이 있으니 (채팅방을) 다시 만드세요”라는 메시지를 전송해 B씨를 모욕한 혐의도 받았다. 그는 같은 날 저녁 B씨에게 ‘돈을 줄 테니 사직서를 제출하라’는 메시지를 보내 사직을 강요했으며, B씨가 응하지 않자 징계위원회를 열어 해고를 의결했다. 이에 대해 충남지방노동위원회는 부당해고 판정을 내렸다. 1심 법원은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피해자의 인격과 자존감을 무너뜨렸고, 유리한 양형을 받기 위해 회사 직원들에게 (자신에 대한) 선처 탄원서를 제출하게 해 피해자가 돌아갈 수 없게 만들었다”면서 “우리 사회의 갑질 문화 근절을 위해 엄벌이 내려져야 한다”고 판시하며 징역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1심 재판부가 실형을 선고하자 “여직원에게 B씨를 병원에 데려가라고 했다”면서 “업무상 과실로 회사에 손해를 끼친 게 얼만데 사과 안 했다고 그러느냐”며 거세게 항의하기도 했다. 1심에서 징역 4년을 구형했던 검사와 A씨는 양형부당을 이유로 각각 항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회의 도중 직원에게 위험한 물건을 던져 상해를 가하고, 사직할 것을 강요했다”면서도 “피해자가 입은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고려하면 죄책이 결코 가볍지 않지만, 사건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모습과 함께 피해자와 원만히 합의한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미워도 다시 한번? ‘임시 황선홍호’ 태국전 매진

    미워도 다시 한번? ‘임시 황선홍호’ 태국전 매진

    이른바 ‘탁구 게이트’로 몸살을 앓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첫 경기인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3차전 홈 경기 입장권이 매진됐다. 일부 응원 거부 움직임이 있었으나 입장권 판매에 큰 영향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대한축구협회는 13일 밤 “축구 팬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21일 태국전 티켓이 전석 매진됐다”고 밝혔다. 태국과의 홈 경기는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취소 표가 나오지 않으면 현장 구입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번 태국전은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이 전격 경질된 뒤 올림픽대표팀 사령탑인 황 감독이 임시로 지휘봉을 잡아 치르는 첫 경기다. 충격의 아시안컵 준결승 탈락 직후 주장 손흥민(토트넘)과 막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중심으로 내홍이 있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논란에 휩싸였던 대표팀이 새롭게 출발하는 경기이기도 하다. 황 감독은 지난 11일 손흥민과 이강인을 포함해 태국전에 나설 23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손흥민과 물리적으로 충돌한 것으로 알려져 비난의 대상이 됐던 이강인으로서는 그라운드에서 국내 팬들에게 직접 사과하고 반성의 뜻을 알리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태국전과 관련해 대한축구협회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거부하자는 축구 팬들의 목소리도 있었다. 그러나 국가대표팀 응원단 붉은악마는 “(조직) 존재의 본질은 선수들을 응원하는 것”이라며 “보이콧을 하지 않고 더 큰 목소리로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오는 18일 오후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소집 훈련에 들어간다. 21일 태국과 첫 경기를 마친 뒤 22일 태국 방콕으로 향한다. 오는 26일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태국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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