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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강제송환된 파타야 살인사건 피의자 오늘 영장실질심사

    국내 강제송환된 파타야 살인사건 피의자 오늘 영장실질심사

    경남경찰이 지난 5월 태국 파타야에서 한국인을 살해하고 유기한 혐의로 캄보디아에서 붙잡혀 국내로 강제송환된 20대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피의자 A(27)씨는 이날 오후 2시 창원지방법원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다. A씨는 공범 2명과 30대 한국인 관광객을 납치해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저수지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범행 직후인 같은 달 9일 태국과 인접한 캄보디아로 도주했으나 5일 뒤 프놈펜에서 검거돼 현지 경찰에 구금됐다.A씨 송환 여부를 두고 태국과 줄다리기를 벌였던 한국 외교부와 경찰청은 A씨가 자국민이라는 근거를 앞세우며 태국·캄보디아 당국과 협의했고, 지난 4일 캄보디아 당국은 강제추방 형식으로 A씨를 한국에 넘기기로 결정했다. A씨는 10일 오전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강제 송환했다. 캄보디아에서 검거된 지 58일 만이었다. A씨는 수사관서인 경남경찰청 형사기동대로 넘겨졌다. 현재 창원중부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된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기존에 확보한 증거와 진술 등을 비교 검토하겠다”며 “앞서 A씨는 강도살인·시체유기·공갈미수 등 혐의로 체포됐는데,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변경·추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사 중인 사항으로 구체적인 내용을 말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A씨 수사를 통해 지난 5월 전북 정읍에서 붙잡혀 재판 중인 공범 B(26)씨 혐의 입증도 기대한다. B씨는 지난달 첫 재판에서 강도살인과 시체은닉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경찰은 또 태국을 벗어난 것으로 추정되는 나머지 공범 C(39)씨를 붙잡고자 국제공도도 강화하고 있다. 피해자의 누나는 기자회견을 열어 C씨 공개수배를 요청하기도 했다.앞서 검찰은 이들이 지난 5월 3일 약물과 술에 취한 피해자를 태국 한 클럽에서 데리고 나와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당시 A씨가 피해자를 차에 태웠고 피해자가 차 이동 방향이 다른 것에 항의하자 C씨는 차를 세워 A씨와 함께 피해자 목을 조르고 폭행했다. B씨 역시 피해자가 사망했을 때 차 안에 같이 있었다. 이들은 피해자가 숨지자 그의 휴대전화로 수백만원을 계좌이체로 빼냈다. 숙소로 돌아가서는 피해자 시신을 드럼통에 담아 인근 저수지에 유기했다. 피해자 어머니에게는 전화를 걸어 “당신 아들이 마약을 물에 버려 피해를 봤으니 8일 오전 8시까지 300만밧(약 1억 1100만원)을 보내지 않으면 살해하겠다”고 협박했다. 대사관 공조 요청을 받은 태국 경찰은 5월 2일 후아이쾅 한 클럽에서 피해자를 목격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나서 수사를 진행, 11일 맙프라찬 호수에서 그의 시신이 담긴 드럼통을 발견했다.
  • [세종로의 아침] 법사위 유감

    [세종로의 아침] 법사위 유감

    이번 주 국회를 달군 뜨거운 이슈 중 하나는 법제사법위원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안 즉각 발의 요청’ 청원을 안건으로 올려 오는 19일과 26일 청문회를 실시하기로 한 것이다. 지난 9일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여야 의원들이 설전을 벌이며 우리 정치권의 민낯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은 김여정 북한 조선노동당 부부장이 ‘윤 대통령 탄핵 소추안 발의를 요구하는 국민 청원자 수가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말한 것을 인용해 “더불어민주당의 안건 상정에 북한 조선노동당 담화가 참고된 것 아닌가”라며 철 지난 ‘색깔론’을 제기해 야당 의원들의 반발을 샀다.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민주당 소속 정청래 법사위원장에게 “존경하고픈 정청래 위원장님, 식사 잘하셨죠?”라고 비아냥거리는 표현을 사용하자 정 위원장은 즉각 “발언을 중지한다”며 마이크를 끄게 했다. 하지만 정 위원장도 여당 의원들이 의사진행 발언 기회를 달라고 여러 차례 요구했음에도 “토론이 충분히 이뤄져 국회법에 따라 표결로 토론을 종결하고자 한다”며 묵살했다. 결국 여당 의원들이 편파적 회의 진행에 항의하면서 퇴장하고, 야당 의원들이 단독으로 청문회 증인 출석 안건 등을 의결해 여야 간 불신과 갈등의 골이 얼마나 깊은지를 보여 줬다. 탄핵의 정당성 논란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22대 국회의 가장 큰 특징은 이처럼 법사위가 여야 극한 대치의 최전선이 돼 버렸다는 점이다. 지난 2일에는 민주당이 국회 본회의 표결을 통해 검사 4명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법사위에 회부했고 법사위는 이들에 대한 조사를 예고했다. 하지만 이들 중 3명이 이재명 전 대표 수사 검사였다는 점에서 논란이 됐다. 대통령의 리더십이 신뢰를 잃은 상황에서 법사위가 정권을 압박하는 수사기관, 탄핵과 정치적 방탄의 진지가 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국민의힘이 여야 합의 없는 원 구성에 항의하며 국회 본회의에 불참하다 결국 개원 28일 만인 지난달 27일에 원 구성을 마무리한 것도 법사위원장직을 확보하려는 여야 간 다툼이 발단이었다. 법사위는 ‘상임위의 상원’으로 불릴 정도로 막강한 권한을 가진다. 탄핵 소추, 법률안·국회규칙안의 체계·형식과 자구 심사를 담당하기 때문이다. 다른 상임위원회를 통과한 법안이라도 본회의에 부의되려면 체계·형식과 자구 심사 권한을 지닌 법사위의 최종 점검을 받아야 한다. 법안 상정과 의사 진행 권한을 지닌 법사위원장의 힘이 세질 수밖에 없다. 일례로 민주당이 당론으로 추진하는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의 경우 여당이 법사위원장을 맡았던 직전 21대 국회에서는 지난해 12월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에서 개정안을 의결했지만 법사위에 묶여 본회의 직회부까지 109일이 걸렸다. 하지만 22대 국회에서는 지난달 18일 과방위를 통과해 7일 만인 지난달 25일 법사위에서 가결돼 본회의 상정을 앞두고 있다. 법사위원장의 막강한 권한으로 인해 노무현 정부 이후 국회에선 국회의장을 원내 1당이, 법사위원장을 2당이 맡는 게 관례였다. 하지만 2020년 21대 총선에서 다수 의석을 확보한 민주당이 문재인 정부의 개혁을 뒷받침한다는 명분으로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을 모두 차지한 이후로 거대 양당은 개원 초기부터 극한 대결을 벌이게 됐다. 결국 법사위의 권한을 줄여야 그나마 여야가 승자독식과 사생결단 정치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런 의미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이 지난달 24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법사위에 대해 어떻게든 갈등의 중심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한 것은 주목된다. 우 의장은 국회개혁특위를 만들어 법사위와 사법위를 나누는 방법, 법제 기능을 각 상임위에 보내는 안, 국회의장 직속으로 각 상임위에 간사들을 모아 법제 기능을 하는 개편안 등을 제시했다. 여야가 민생을 위한 협치를 이루려면 우선 법사위 개혁부터 논의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하종훈 정치부 차장
  • ‘노또장’ 노범수, 금강급 정벌 시작…현역 최다 장사 타이틀 타이기록 ‘포효’

    ‘노또장’ 노범수, 금강급 정벌 시작…현역 최다 장사 타이틀 타이기록 ‘포효’

    민속씨름 태백급(80㎏ 이하) 최강자로 군림했던 노범수(26·울주군청)가 한 체급 위 금강급(90㎏ 이하) 정벌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태백급에 이어 금강급에서도 ‘노또장’(노범수 또 장사했네)을 이루며 현역 최다 장사 등극 타이기록(21회)을 달성했다. 노범수는 11일 충북 보은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4 민속씨름 4차 보은대회 금강장사 결정전(5판3승제)에서 김태하(25·수원시청)를 3-0으로 일축하고 꽃가마에 올랐다. 태백급이 주 무대였지만 체중 조절 문제 때문에 이따금 금강급에도 도전했던 노범수는 민속씨름 입문 첫해인 2020년 10월 안산 대회에서 금강급을 처음 제패한 뒤 3년 9개월의 시간을 건너뛰어 다시 금강급 정상을 밟았다. 5월 유성대회 태백급 우승에 이어 두 달 만에 체급을 올려 다시 정상에 서며 올해 2관왕이 된 노범수는 개인 통산 21번째 장사 등극으로 ‘금강 황제’ 임태혁(35·수원시청)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21회 우승은 민속씨름 현역 선수 중 최다 기록이다. 노범수는 태백장사 19회에 더해 금강장사 2회, 임태혁은 금강장사 19회에 더해 태백·금강 통합장사 2회를 기록 중이다. 노범수는 이날 태백장사 4회와 금강장사 2회의 최영원(33·증평군청)과 8강전과 금강장사 5회의 김기수(28·수원시청)와 4강전에서 거푸 첫째 판을 내줬다가 두 판을 내리 따내는 저력을 발휘하며 결정전에 진출했다. 노범수는 8강전 첫째 판을 잡채기로 내준 뒤 둘째 판에서 ‘버저비터’ 앞무릎치기를 성공시킨 듯했으나 심판은 무효를 선언했다. 이 과정에서 이대진 울주군청 감독이 항의하다 관중석으로 퇴장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노범수는 흔들리지 않고 연장전에서 밀어치기로 균형을 맞춘 뒤 셋째 판에서 잡채기로 최영원을 눕히며 4강에 올랐다. 앞서 8강에서 금강장사 20회에 빛나는 최정만(34·영암군민속씨름단)을 무너뜨리고 올라온 김기수와의 4강은 더욱 어려웠다. 연장에서 들배지기에 눌리며 첫판을 내준 노범수는 둘째 판에서 잡채기를 구사하며 밀어치기로 맞선 김기수와 동시에 넘어졌으나 비디오 판독 결과 김기수의 팔꿈치가 먼저 모래에 닿았다는 판정이 나와 기사회생했고, 셋째 판에서는 상대 공격을 거푸 막아낸 뒤 다시 잡채기에 성공하며 역전극을 펼쳤다. 위기에도 경기를 즐기는 듯 싱글벙글 웃음을 잃지 않던 노범수에게 결정전은 오히려 쉬워 보였다. 들배지기로 압박하는 김태하에 덧걸이로 응수해 첫판을 따낸 노범수는 둘째 판에서도 김태하의 들배지기, 뒤집기, 밭다리 걸기 공격을 분쇄한 뒤 밀어치기로 받아쳐 승기를 굳혔고, 셋째 판에서는 들배지기에 이은 밀어치기로 김태하를 무너뜨리며 포효했다. 노범수는 우승 인터뷰에서 “단오 대회가 끝나고 고봉밥 세 그릇씩 먹었더니 운동도 두 배로 잘 되어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웃었다. 올해 민속씨름에 입문한 세 살 아래 동생 노민수(울주군청)가 이번 대회 신설된 소백급(72㎏ 이하)에 도전해 8강까지 오른 것에 대해 노범수는 “동생이 체중도 잘 빼고 컨디션이 좋았다. 첫 대회 8강이면 만족스러운 성적인데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노범수는 지난달 단오 대회 때 태백급은 마지막이라며 앞으로 금강급에 본격 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32강에서 탈락해 태백급 20회 우승을 채우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노범수는 태백급으로 다시 내려갈 수도 있냐는 질문을 받고는 “추석 대회에서 태백급을 노려보겠다고 했더니 코치님이 그냥 금강급에 주력하라고 했다”고 말하며 웃었다. 노범수는 또 “지난해 상반기 이후 1년 가까이 우승하지 못했고, 올해 상반기에 우승 한 번 했다가 다시 주춤해 눈치도 보였다”면서 “1, 2년 차 때 강했던 노범수를 다시 보여주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 [K리그 미리보기] 야고·정우영, ‘선장 이탈’ 울산의 구세주…피리 부는 린가드는 ‘연속 골’ 도전

    [K리그 미리보기] 야고·정우영, ‘선장 이탈’ 울산의 구세주…피리 부는 린가드는 ‘연속 골’ 도전

    선장을 잃고 휘청이는 프로축구의 ‘거함’ 울산 HD가 공수에 각각 신입생 야고 카리엘로와 정우영을 더해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하지만 한국 무대 첫 필드골로 상승세를 탄 제시 린가드(FC서울)가 골을 넣고 피리를 부는 세레머니를 펼친다면 울산의 승리도 장담할 수 없다. 울산 HD와 FC서울은 13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1 2024 23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3경기 연속 무승(1무2패)의 늪에 빠진 울산(승점 39점)은 포항 스틸러스(41점), 김천 상무(40점)에 밀려 3위로 떨어졌다. 특히 이날 경기는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으로 떠난 홍명보 감독 없이 이경수 수석코치 체제로 치르는 첫 경기라 선수들의 정신력 대결에서 승패가 갈릴 전망이다. 울산은 홍 감독의 이탈 사실이 알려진 뒤에 치른 10일 광주FC전에서 0-1로 패배했다. 평소 기량을 선보이지 못하면서 슈팅 수에서 12-17로 뒤졌다. 후반 막판 이희균의 결정적인 슈팅을 막은 조현우의 선방이 없었다면 대패를 당할 수도 있었다.희망도 있었다. 후반 25분 투입되며 K리그 데뷔전을 치른 정우영이 패스 42개를 100%의 성공률로 동료들에게 배달하며 국가대표 미드필더의 실력을 보여줬다. 특히 장기인 장거리 패스를 양 측면으로 정확하게 배달하는 장면은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했다. 리그에서 3번째로 많은 9골을 넣은 야고도 출격 준비를 마쳤다. 4경기째 침묵하고 있는 주민규에게 든든한 지원군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5경기 4승1패의 서울 기세가 만만치 않다. 서울은 10일 대전하나시티즌과의 홈 경기에서도 전반 6분 페니엘 음라파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조영욱과 린가드의 후반 득점으로 2-1 역전승했다. 특히 린가드는 팀 내 가장 많은 슈팅(3개)과 키패스(2개)로 공격을 지휘한 다음 “팀이 시즌 초와 비교하면 완전히 달라졌다. 실수만 없으면 어떤 상대든 이길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두 팀은 지난달 16일 같은 곳에서 열린 17라운드에서 2-2로 비긴 바 있다. ‘부임 첫 승’ 김두현 전북 감독, 2위 김천 잡고 연승 달릴까 부임 후 리그 8경기 만에 첫 승을 따낸 김두현 전북 현대 감독이 ‘4경기 연속골’ 티아고 오보로를 앞세워 김천 상무 원정을 떠난다. 전북은 14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김천을 상대한다. 지난 10일 제주 유나이티드를 홈으로 불러들여 2-1로 승리하면서 탈꼴찌(11위·승점 20점)에 성공했다. 이날 결과에 따라 9위까지 치고 올라갈 수 있다.공격은 티아고가 이끈다. 지난달 22일 대구FC와의 18라운드까지 한 골에 그친 티아고는 26일 포항을 상대로 득점한 다음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제주전에서도 1-1 팽팽한 상황에서 김태환의 크로스를 다이빙 헤더로 마무리하며 팀에 승점 3점을 선물했다. 베테랑 미드필더 한국영과 부상 복귀한 에르난데스도 합류해 힘을 보태고 있다. 김 감독은 제주전을 마치고 “기강, 자세, 정신력이 갖춰져야 전술도 의미가 있다. 그동안 기본을 놓친 채 준비해서 결과가 아쉬웠다. 분위기만 조성되면 충분히 올라갈 수 있다”며 “티아고가 밀린 숙제를 풀고 있다. 의지가 강하다. 지켜 쓰러질 때까지 놔둘 것”이라고 말했다. 김천도 선두권 경쟁을 위해 승리가 절실하다. 6월을 3연승으로 마친 정정용 김천 감독은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하며 기세를 높였다. 그러나 지난 5일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고 9일 수원FC전에선 2-3 패배를 당하면서 3월 전북과 3라운드(1-0)부터 이어온 홈 10경기 연속 무패 행진이 끊겼다. 정 감독은 “수비에서 실수가 잦으면 결과를 얻을 수 없다. 컨디션을 조절해서 전북을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1위 포항의 중심, 리그 최고 중원 사령관 오베르단 공수 조율뿐 아니라 득점까지 책임지는 포항의 오베르단이 22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기세를 몰아 제주 골문을 정조준한다. 포항은 1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와 만난다. 선봉에는 오베르단이 선다. 오베르단은 지난 10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홈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으면서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후반 5분 이호재가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공을 가로챘고 뒤에서 달려오던 오베르단이 패스받아 골문 왼쪽 구석을 꿰뚫었다. 후반 31분 윤민호까지 득점한 포항은 김천을 넘고 선두에 등극했다. 전북에 일격을 당한 제주는 8위(승점 26점)로 떨어졌다. 강등권인 대구와 4점 차에 불과해 포항을 상대로 전력을 다해야 한다. 득점력을 회복한 점은 고무적이다. 골 가뭄에 시달리던 제주는 최근 3경기 5골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주전 공격수 유리 조나탄이 부상 이탈한 상황에서 200년생 서진수, 2003년생 한종무 등 신성들이 활약하고 있다. 양 팀의 최근 10경기 상대 전적은 4승 2무 4패인데 올 시즌 K리그1에서는 포항이 1승1무로 앞섰다. 지난 5월 12일 12라운드는 1-1 무승부였고 3월 30일 4라운드에서는 포항이 2-0으로 승리했다. K리그1 2024 23라운드 경기 일정 울산-서울 13일 오후 7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 대전-강원 13일 오후 7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 제주-포항 13일 오후 7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 광주-인천 14일 오후 7시 광주축구전용구장 수원FC-대구 14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 김천-전북 14일 오후 7시 김천종합운동장
  • “USB 주워 한국드라마 봤다가…” 北, 중학생 30명 공개처형

    “USB 주워 한국드라마 봤다가…” 北, 중학생 30명 공개처형

    북한 당국이 한국 드라마를 봤다는 이유로 중학생 30여명을 지난주 공개 처형한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정부 당국 관계자는 “대북 전단 속 이동식저장장치(USB)를 주워 드라마를 보다 적발된 중학생 30여명이 지난주 공개 총살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최근 북한은 대북 전단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달에도 17살 안팎의 청소년 30여명에게 무기징역과 사형을 선고했다. 탈북민단체가 보낸 페트병 속 쌀로 밥을 지어 먹었다는 이유로 몇몇 주민은 노동교화형을 받았다. 북한은 대북 전단을 통해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입된다며 ‘발견 즉시 태우라’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지시를 내렸지만 어려운 식량 사정 탓에 제대로 통제가 되지 않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북한은 오물 풍선 도발을 감행하는 등 우리 정부에 강력하게 항의하고 있다. 탈북민단체가 쌀, 달러 지폐, 구충제, USB 등을 넣은 페트병을 방류할 때마다 오물 풍선을 살포 중이다.한편 지난 9일 미국 국무부는 “청소년을 포함한 공개 처형 건수의 지속적인 증가는 북한에서 공포와 억압의 환경을 고조시키고 있다”며 “미국은 북한에서 벌어지는 심각한 인권 침해와 유린을 계속해서 부각하고 인권과 책임 문제, 정보에 대한 접근을 증진하기 위해 동맹·파트너 국가와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속보] CJ라이브시티 백지화 재검토…“경기지사가 답하라”

    [속보] CJ라이브시티 백지화 재검토…“경기지사가 답하라”

    지난 1일 경기도가 일산 CJ라이브시티 백지화를 밝힌 후 경기도 청원게시판에 등장한 ‘CJ라이브시티 관련 상세한 소명,재검토,타임라인 제시 요청’ 청원에 11일 오전 11시 현재 도민 1만명 이상이 동의했다. 경기도청원은 주요 현안 또는 정책 등에 대해 누구나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고 소통할 수 있도록 마련한 제도로, 의견수렴 기간 30일 동안 1만명 이상 동의를 받은 청원은 경기도에서 정책 반영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한 후 누리집에 답글 게재 또는 동영상 게시, 현장 방문 등의 방식으로 도지사가 직접 책임 있는 답변을 해야 한다. 앞서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K컬처밸리(CJ라이브시티) 사업시행사였던 CJ 측이 협약 해제 재고를 요청하자 전날 즉각 거부했다. 고양지역 지방의원 및 도민들의 빗발치는 항의에도 경기도는 확고한 백지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청원 1만명 돌파로 그동안 전면에 나섰던 행정1부지사가 아닌, 김동연 지사가 직접 입장을 밝혀야 한다. CJ라이브시티는 일산동구 장항동 약 32만 6400㎡ 부지에 최첨단 아레나를 포함한 테마파크, 한류콘텐츠 중심의 상업시설, 복합 휴식공간인 호텔 등을 조성하는 경기북부 최대 투자개발사업이다. 조성이 완료되면 연간 2000만명의 방문객 창출, 10년간 약 17조원 규모의 생산유발 효과, 24만 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기대됐었다. 당초 2021년 10월 착공해 지난달 말 준공 예정이었지만,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급등, 건설경기 악화, 전력공급 시기 불투명 등으로 인해 지난해 4월 공정율 3% 상대에서 공사가 중단됐다. 한편, 이동환 고양시장은 최근 서울신문과의 취임2주년 기념 인터뷰에서 “지난 1일 경기도가 CJ라이브시티 백지화를 발표하기 전 후 경기도 관계자로 부터 아무런 협의나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 휴가철 에어비앤비 ‘몰카’ 조심해야…“후속 조치도 미흡” [핫이슈]

    휴가철 에어비앤비 ‘몰카’ 조심해야…“후속 조치도 미흡” [핫이슈]

    휴가철과 방학철이 다가오면서 숙박공유 플랫폼 에어비앤비 이용자 수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에어비앤비가 숙소 내에 설치된 ‘몰래 카메라’로 인한 이용자 피해를 막기 위한 대책 보다 공론화를 막는데 급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미국 CNN이 9일(이하 현지시간) 게재한 보도에 따르면, 에어비앤비는 이미 수년 전부터 호스트 일부가 몰래 카메라를 사용해 이용객을 비밀리에 감시하거나 사적인 순간을 불법으로 촬영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에어비앤비는 지난해 자사를 상대로 제기된 소송 과정에서 10년간 접수된 몰래카메라 관련 민원 및 신고 건수를 공개하라는 법원 명령을 받았다. 이에 따라 에어비앤비가 공개한 자료에는 2013년 12월 1일부터 10년 동안 ‘감시 장비’와 관련한 고객 응대 기록은 총 3만 4000건이라고 명시돼 있다. 다만 당시 에어비앤비 측은 3만 4000건의 응대 기록에는 현관 카메라 고장이나 녹음 기능이 있는 태블릿PC가 실내에 방치돼 있던 사례를 포함한 것이며, 실제 몰래 카메라 피해 건수는 이보다 적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CNN은 이와 관련해 2000페이지 상당의 소송 및 경찰 기록을 검토하고, 에어비앤비 숙소에 설치돼 있던 몰래 카메라로 인해 피해를 입거나 카메라를 직접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이용객 약 20명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2021년 7월 미국 텍사스에서 에어비앤비 숙소를 이용하던 중 침대를 향해 설치된 몰래카메라를 발견하고는 이를 에어비앤비 측에 알렸다. 그러나 에어비앤비 측은 “호스트와 접촉해 그쪽 이야기를 들어봐도 되겠냐”고 답했고, 결국 피해자들은 이튿날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경찰은 문제의 에어비앤비 숙소에서 이용객들이 옷을 갈아입거나 성관계를 하는 장면 등이 담긴 다량의 이미지를 발견했다. 문제의 에어비앤비 호스트는 평점이 높은 호스트만이 받을 수 있는 ‘슈퍼호스트’ 등급의 숙소 제공자였으며, 피해자는 확인된 것만 30명 이상이었다. 피해 여성은 “(촬영된 것은) 내 사회보장번호(국가가 부여하는 개인번호)나 이메일이 아니라 나의 알몸이다”라면서 “디지털 콘텐츠로 만들어진 것은 영원히 남는다. 지금도 영상이 인터넷에 유토됐을 수 있다는 공포에 시달린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이용객들은 CNN에 “침실과 욕실에 설치된 숨겨진 카메라는 이용객이 옷을 갈아입거나 아이들과 함께 있는 모습, 심지어 성관계를 갖는 사적인 순간들을 녹화했다”고 주장했다.CNN 조사에 따르면, 인터뷰에 응한 이용객 대부분은 에어비앤비 직원에게 객실 내 몰래카메라에 대해 항의했을 때, 관행상 법 집행 기관에 신고하지 않는다는 말을 들었다. 심지어 피해 또는 피해를 입을 뻔한 이용객 중에 어린이가 포함돼 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단지 에어비앤비는 이용객으로부터 이러한 불만을 접수받은 후 호스트에게 이를 구두로 전달하는 경고조치를 시행했을 뿐이었다. 법률 전문가들은 “에어비앤비의 이러한 조치는 몰래카메라 용의자(호스트)가 증거를 없앨 시간을 주기 때문에 수사 방해에 해당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CNN은 “에어비앤비는 숙소 내 몰래카메라가 문제라는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용객을 보호하지 못했다”면서 “이 회사는 몰래 카메라 사건을 빠르고 비밀스럽게 해결하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호스트와 이용객 사이에서 발생한 사건에 대해서는 법적 책임에 선을 그으면서도, 에어비앤비는 숙박비의 평균 17%를 수수료로 챙기고 있다”면서 “에어비앤비는 이를 통해 세계적인 호텔 체인인 하얏트와 메리어트를 합친 것보다 더 큰 거대기업으로 성장했다”고 꼬집었다.
  • [최광숙 칼럼] ‘법대로’ 외치며 민주주의 역행하는 민주당

    [최광숙 칼럼] ‘법대로’ 외치며 민주주의 역행하는 민주당

    ‘법대로’가 압도적 의석수로 22대 국회를 장악한 더불어민주당이 입법 폭주와 제멋대로 국회 운영을 하는 ‘도깨비 방망이’로 등장했다. 국회법상 상임위원장은 본회의 투표로 뽑는 만큼 민주당(170석)이 18개 위원장을 다 가져가도 법리상 문제는 없을 수 있다. 하지만 1987년 민주화 이후 국회의장을 맡는 당이 법사위원장을 맡지 않는 게 암묵적 관행이다. 여야의 견제와 균형을 위해서였다. 운영위원장을 여당이 맡는 관행 역시 집권 여당으로서 책임 있는 국회 운영을 하라는 취지에서 그동안 지켜져 왔다. 하지만 민주당은 헌정 사상 처음으로 국회의장, 법사위원장, 운영위원장을 독식했다. 국민의힘이 항의하자 이재명 민주당 전 대표는 “법대로 상임위 구성을 마쳐야 한다”며 “원 구성 기준은 헌법과 국회법”이라고 받아쳤다. 첫 국회 법사위에서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이 일방적인 회의 진행을 따지자 법사위원장인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법대로 한다”며 묵살하고 “국회법 좀 공부하라”고 했다. 민주당 주장대로 ‘법대로’ 하는 것이 과연 민주주의인가. 미국 정치학자 야스차 뭉크는 ‘위험한 민주주의’에서 “법치주의가 반드시 자유민주주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법치라는 절차적 정당성을 갖는다고 해도 ‘민주주의 정신’에 부합하지 않으면 민주주의라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법을 들이대며 그동안 각종 시행착오를 거쳐 어렵게 쌓아 온 의회민주주의 관행을 깔아뭉개는 지금 민주당의 행태가 딱 그렇다. 민주주의를 거스르는 역주행이자 퇴행이다. 민주주의가 성숙한 나라는 사회적·정치적 합의가 이뤄진 ‘관행’을 법 이상의 소중한 사회적 자산으로 삼는다. 법만으로는 민주주의를 지킬 수 없다는 것을 오랜 경험으로 체득했다. 미국 정치학자 스티븐 레비츠키와 대니얼 지블랫은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에서 “미국 민주주의를 오랫동안 지켜 준 것은 헌법이 아니다”라면서 “경제적 풍요, 중산층, 시민사회 등 다양한 요인이 있지만 무엇보다 강력한 민주주의 규범”이라고 했다. 이들이 말한 강력한 민주주의 규범에는 오랫동안 우리 사회와 정치권을 움직여 온 규범인 관행이 포함된다. 사회 질서와 공동체의 이익·신뢰를 더 우선시하는 가치 등이 법에 일일이 다 적시되지 못하다 보니 사회적 합의가 이뤄진 관행이 법을 대신해 사회의 ‘안전판’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다. 관습법은 성문화되지 않은 관행·관습이 법적 구속력까지 갖게 된 경우다. 노무현 대통령 당시 세종시 수도 이전을 위해 추진한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이 2004년 헌법재판소에서 위헌 결정이 내려졌다. 헌재는 ‘수도가 서울이라는 것은 불문헌법’임을 근거로 제시했다. 헌법에 명시되지는 않았지만 조선시대 이래 지금까지 서울은 대한민국의 수도라는 사실에 의심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수도 이전에는 헌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입법권은 국회의 권한이지만 ‘이재명 방탄법’ 등 민주당이 추진하는 법들은 정파적 이익을 위한 황당한 법이다. 이는 국회의 권한 남용으로 민주주의 정신에 부합하지 않는다. 검사 4명과 방통위원장에 대한 잇따른 탄핵 발의 역시 마찬가지다. 탄핵은 일반적인 징계 절차로 파면하기 어려운 대통령, 장관 등 고위공직자를 파면시키기 위한 예외적이고도 특별한 절차다. 그런데 민주당은 심지어 쌍방울의 불법 대북송금 사건 검사에 대해 ‘대변 의혹’으로 탄핵을 추진하고 있다. 헌법재판소에서 기각될 것을 알면서 탄핵소추를 하는 것은 탄핵제도의 남용이다. 탄핵이 국회의 권한일지언정 지금 민주당처럼 탄핵을 남발한 적이 있던가. 근본 취지를 무시한 ‘법대로’ 탄핵은 민주주의 정신과 거리가 멀다. 고대 그리스의 왕인 피로스는 로마와의 전투에서 초반에 몇번 승리를 거두었으나 많은 병력을 잃고 결국 당대에 패망했다. 이후 실속 없는 승리를 ‘피로스의 승리’라고 한다. 총선 압승 후 민심과 먼 ‘법대로’만 외치며 독단적 국회 운영과 탄핵을 남발하는 민주당은 초반 승전보를 올릴지 모르겠지만 종국에는 별 이득 없는 ‘피로스의 승리’로 끝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최광숙 대기자
  • 에어부산 운수권 5개 받을 때 경쟁사는 32개…“몰아주기 도 넘어”

    에어부산 운수권 5개 받을 때 경쟁사는 32개…“몰아주기 도 넘어”

    부산 지역 거점 항공사인 에어부산이 최근 10년간 확보한 운수권이 5개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되면서 정부가 운수권 배분 과정에서 에어부산을 홀대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9일 국민의힘 소속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곽규택 의원(부산 서·동구)이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운수권 배분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내 항공사에 신규 배분된 운수권은 134개다. 티웨이 항공과 제주항공이 이 기간에 운수권을 32개씩 배분받았다. 다음은 대한항공 19개, 아시아나 항공 12개, 이스타항공 10개, 진에어 8개, 에어인천 6개, 에어부산·플라이강원 5개 순이다. 운수권은 항공기를 운항할 수 있는 권리다. 항공사의 대표적인 무형 자산이며, 경쟁력을 나타내는 지표 중 하나다. 정부가 외국 정부와 항공회담을 통해 항공기 운항 횟수를 정하고, 그 횟수 내에서 항공사에 운수권을 배분한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티웨이가 보유한 운수권은 22개로, 2014년의 5개에 비교하면 340% 증가했다. 제주항공 운수권도 같은 기간 8개에서 34개로 325% 증가했다. 반면 에어부산은 3개에서 7개로 늘어나는 데 그쳤다. 항공사별 보유 여객기 대비 운수권 수를 보면 이스타 항공은 1대당 운수권 1개, 제주항공은 0.87이다. 에어부산은 0.32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간 합병 추진 과정에서 아시아나의 자회사로 피인수 기업인 에어부산이 운수권 배분 과정에 배제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곽 의원은 “항공사 합병과정에서 티웨이, 제주항공은 특혜를 받고 피인수 기업인 에어부산, 에어서울은 운수권 배분에서 배제되고 있다는 지적이 많았는데, 이번 조사에서 사실로 확인된 것”이라며 “부산지역 거점 항공사인 에어부산 분리매각 요구가 계속되는 중이고, 기업결합이 완료되지도 않았는데 불공정한 운수권 배분이 지속되는 것은 공정 경쟁에 어긋나며, 사실상 에어부산 죽이기”라고 밝혔다. 이런 영향으로 에어부산이 거점 공항으로 사용하는 김해공항의 입지도 약해진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부의 ‘공항별 여객기 등록현황’을 보면 김해공항 등록 여객기는 2021년 31대였는데, 2022년 28대, 지난해 26대로 줄었다. 반면 제주공항 등록 여객기는 2021년 70대, 2022년 75대, 지난해 94대로 늘었다. 등록 여객기가 2021년 13대였던 청주공항도 지난해 26대로 늘어났다. 곽규택 의원은 “모회사 합병 과정에서 에어부산의 몸집을 줄이기 위해 항공기 수를 줄인 여파가 김해공항 입지 약화에도 직접적 영향을 끼친 것”이라고 평가했다.
  • 김홍규 강릉시장 “경제·관광 중심 도시 만들 것”

    김홍규 강릉시장 “경제·관광 중심 도시 만들 것”

    김홍규 강원 강릉시장은 9일 “경제·관광 중심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 이같이 전하며 “강릉을 환태평양 항만·철도 물류 중심, 글로벌 마이스산업 중심지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민선 8기 후반기 주요 과제로는 ▲옥계항 국제항 지정 및 제4차 전국항만기본계획 반영 ▲천연물 바이오 국가산단 최종 승인 ▲천연물 산업화 혁신센터 조성 ▲ITS 세계총회 대회의장 건립 ▲제2혁신도시 유치 등을 선정했다. 김 시장은 “시민 행복, 혁신 성장, 공동체 통합을 후반기 시정의 새로운 기조로 삼아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전했다. 민선 8기 전반기 성과로는 ▲옥계항의 무역항 기능 강화 ▲도청 제2청사 유치 ▲2023 세계합창대회 및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성공 개최 ▲유네스코 미식창의도시 가입 ▲야간관광특화도시 선정 등을 꼽았다. 김 시장은 “시정의 시선은 늘 시민에 두고, 민생에 온기와 활력을 불어넣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화성시, 아리셀 화재 유가족 숙식 단계적 지원 중단에 대책위 반발…“문제 해결까지 숙식 지원해야”

    화성시, 아리셀 화재 유가족 숙식 단계적 지원 중단에 대책위 반발…“문제 해결까지 숙식 지원해야”

    경기 화성시가 아리셀 화재 유족에 대한 숙식 지원 만료 시점을 통보한 것과 관련해 유족들과 노동시민사회단체 등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시는 관련 법률과 행정안전부 지침에 의거, 지원 근거가 부족한 만큼 불가피한 조치라는 입장이다. 화성지역 노동시민사회단체는 9일 시청 분향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가족에 대한 숙식 제공을 문제 해결 시까지 유지하라”고 요구했다. 단체는 “이번 참사 피해자 중 상당수인 중국인들은 상대적으로 친척 간 유대가 깊은 문화적인 특성을 가진다”며 “특히 중국에 비해 물가가 높은 한국에서 지내야 하는 유족의 특수성도 있는 만큼 시는 유족의 특성과 취약성을 고려해 이번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유족에 대한 숙식 제공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오전 기준 화성시가 소통 중인 피해자 가족은 23가족 128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사망자의 배우자 10명, 직계존비속 37명, 형제자매 15명, 친인척 등 66명이다. 당국은 사고 발생 직후부터 유족들에게 전담 공무원을 배정해 지원해왔다. 유족 중 일부는 거주지가 한국에 없거나 멀어서 시청 주변 숙박시설에서 지내고 있으며, 숙박과 식사 등 비용은 시가 지불하고 있다. 하지만 화성시는 숙식 지원을 이어갈 법적 근거가 부족해 어려움이 있다는 입장이다. 재해구호법상 ‘유족’은 ‘사망자의 배우자와 직계존비속, 형제자매’로 규정돼 있어 이외 친인척이나 지인 등을 지원할 법적 근거가 없다는 것이다. 아울러 행안부 재해구호기금 집행 지침에는 유족(또는 이재민)에게 지정된 임시 주거시설 설치나 사용이 어려운 경우 숙박시설을 지원할 수 있고, 이 경우 7일간 지원을 원칙으로 한다고 돼 있어 특정 시점에 지원을 종료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화성시 관계자는 “사고 초기 사망자 신원 확인에 시간이 소요된 점과 신원 확인을 위해 외국에서 거주한 유족들이 입국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 등을 고려해 법상 ‘유족’뿐 아니라 친인척 등도 구별 없이 지원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숙식에 대해선 7일 지원이 원칙이나 화성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재대본) 심의를 통해 연장해 친인척 등은 오는 10일까지, 유족은 31일까지로 지원 만료 시점을 정했다”며 “유족과 친인척에 대한 지원 비용은 추후 사측에 구상권을 청구해야 할 사안인데 규정을 넘어 계속해 지원하기엔 문제 소지가 있어 불가피하게 이 같이 조치했다”고 덧붙였다. 아리셀 유족들은 노동시민단체의 기자회견에 참석한 후 2층 시장실로 몰려가 고성으로 항의하며 시 공무원들과 대치 중이다. 이들은 “차별 없이 유족들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할 땐 언제고 이제 와 지원을 끊는가”라며 “피해자 권리를 침해하는 업무지시를 멈춰 달라”고 요구했다.
  • “동결·삭감” vs “두 자릿수 인상”…최저임금 ‘1만원의 벽’ 깨질까

    “동결·삭감” vs “두 자릿수 인상”…최저임금 ‘1만원의 벽’ 깨질까

    “한계 상황에 직면한 소상공인의 어려운 사정을 생각해 내년도 최저임금은 동결 또는 삭감돼야 합니다. 1만원을 넘는 건 절대 안 됩니다.”(류기정 경총 전무) “2017년 여야 대선 후보의 공약이었던 시급 1만원은 너무 오래된 얘기입니다. 치솟은 물가를 반영해 1만원을 넘어 대폭 인상돼야 합니다.”(이미선 민주노총 부위원장)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앞두고 경영계와 노동계의 신경전이 치열하다. ‘최저임금 1만원’의 상징성 때문이다. 8일 고용노동부와 최저임금위원회 등에 따르면 업종별 구분(차등) 적용 표결 과정에서 노동계의 투표 방해 행위에 항의하며 8차 전원회의에 불참했던 경영계는 9일로 예정된 9차 전원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대화가 본격화하는 것이다. ‘시급 1만원’을 넘어설 수 있을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현재 최저임금은 시간당 9860원으로 1.42%(140원) 이상 오르면 1만원을 돌파하게 된다. 지금껏 최저임금이 동결되거나 삭감된 적은 없다. 역대 가장 낮은 인상률도 1.5%(2021년)였다. 상식적으론 1만원 돌파가 무난해 보인다. 하지만 경영계는 소상공인 경영난을 명분으로 ‘최저임금 안정’을 주장한다. 일단 올해 수준 ‘동결’ 또는 ‘삭감’을 최초 요구안에서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는 이날 서울신문에 “사용자위원들 사이에서 최저임금을 동결해야 한다는 주장과 삭감해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고 전했다. 노동계는 두 자릿수 인상을 담은 최초 요구안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근로자위원으로 참여하는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1만 2500원 안팎에서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보다 26% 이상 높은 수준이다. 고물가 지속으로 실질임금이 2022년(-0.2%)과 2023년(-1.1%) 감소했다는 이유를 들고 있다. 최저임금 논의는 노사가 최초 요구안을 제시한 뒤 수정안을 통해 격차를 좁혀 가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막판까지도 간격이 좁혀지지 않으면 공익위원이 캐스팅보트를 쥐게 된다. 법에 따라 내년도 최저임금 고시 시점은 다음달 5일이다. 이의 제기 등 행정절차를 고려할 때 이달 중순에는 의결돼야 한다. 역대 최장 심의를 기록한 지난해에는 7월 19일에 최종 결정됐다. 최임위는 오는 11일 10차 회의를 예고했다. 11일 오후까지 합의하지 못할 경우 12일 전원회의 개최 가능성이 거론된다.
  • 불평등한 한미SOFA 개정 시민주권모임·한국미래연합·국제문화진흥협회, 8일 양주 효순미선평화공원서 공동기자회견 개최

    불평등한 한미SOFA 개정 시민주권모임·한국미래연합·국제문화진흥협회, 8일 양주 효순미선평화공원서 공동기자회견 개최

    2002년 미군의 장갑차에 치여 숨진 여중생 신효순, 심미선양의 22주기 추모일을 맞아 불평등한 한미SOFA개정 시민주권모임(상임대표 박현수)과 한국미래연합(세계평화위원회 대표 장영권), 국제문화진흥협회(회장 노지훈)가 8일 오전 11시 경기도 양주시에 위치한 효순미선평화공원에서 공동주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박현수 상임대표, 장영권 대표, 노지훈 회장을 비롯해 종교단체 관계자 등 관련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꽃다운 나이에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신효순, 심미선양의 명복을 빌고, 다시는 이러한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기념일 제정을 통해 역사적 의미를 기리고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자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주최 즉은 “미군의 장갑차에 치어 처참하게 바로 이곳에서 신효순, 심미선 양이 생을 마감했다”라며 “하지만 22년이 지난 지금도 바뀐 것은 아무것도 없다. 한미 양국은 상호 협력과 상호 존중을 기반으로 한 관계를 유지가 불가하다”라고 전했다. 주최 측은 이어 “1967년 2월 9일 한미 소파(SOFA) 협정이 정식 발효된 이후, 지금까지 국내 여러 시민단체는 불합리하고 불법적인 협정의 개정 요구를 지속해서 이어나가고 있다”라며 “잊히고 있는 각종 미군 범죄, 한강 독극물 방류사건, 그리고 이곳에서 일어난 비참한 압사 사고, 아직도 현재진행 중인 주한미군들의 범죄, 대한민국 안전 주권이 짓밟히며 무너지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한미 소파(SOFA) 규정 및 상위법인 한미상호방위조약(1954)은 대한민국의 방역 주권, 보건 주권과 관세 주권이 미군기지 안과 미군 화물의 세관 검역 통과 등에서 매우 허술하게 규정되어 있다는 것이 주최 측의 설명이다. 또한 형사 관할권의 불평등성, 특히 초동수사 규정으로 인해 한국인의 생명과 재산이 안전하게 보호되지 못하고 있다고도 목소리를 높였다. 주최 측은 이날 기자회견문에서 불평등한 한미소파(SOFA) 개정을 통해 8개 항을 이행할 것을 요구했다. 세부적으로 ▲이 땅 한반도는 미국의 전쟁기지가 아니다 ▲한국의 형사재판권 행사 제약 조항을 전면 삭제하라 ▲효순, 미선이의 한을 풀기 위해 기념일을 제정하라 ▲미군 피의자에 대한 지나친 특혜조항을 폐지하라 ▲대한민국의 형 집행권을 제약하는 조항을 전면 삭제하라 ▲미군 병력의 이동, 살상 무기의 반입 및 군사훈련 시 사전 통보. 협의 의무 조항을 신설하라 ▲불평등한 한미 소파(SOFA)의 문제점을 즉각 개정하라 ▲한미 양국은 상호 협력과 상호 존중을 기반으로 한 더 큰 평화를 유지하라 등이다. 주최 측은 “사고를 낸 미군 병사들은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에 의해 미군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는 점에서 분노를 감출 수 없다. 이 때문에 항의 집회가 개최되는 등 반미 감정 확산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라며 “대한민국 주권 회복을 위한 행동 실천을 위해 국회 상임위 및 정부 부처를 통해 한미 소파(SOFA)개정 결의를 조속히 실행할 것 촉구한다”라고 강조했다. 불평등한 한미SOFA개정 시민주권모임은 ‘주한미군인권백서’를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에 전달할 예정이다.
  • “평상 빌렸는데 치킨도 못 먹게 해” 제주 관광 갑질 논란 시끌

    “평상 빌렸는데 치킨도 못 먹게 해” 제주 관광 갑질 논란 시끌

    제주에서 여름 관광 시즌을 맞아 관광 불편 사례들이 온라인 등에 속속 제기되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제주 유명 해수욕장에 4인 가족이 놀러 갔다가 갑질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해수욕장 내 편의점 근처 모 상회에서 6만원을 주고 평상을 빌렸다”며 “2시간 정도 사용하고 (아이들이) 배가 고프다고 얘기해 해변에서 받은 치킨 전단을 보고 치킨을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치킨이 도착해 먹으려고 하니 주인이 와서 ‘자기 가게와 연관된 업체가 아닌 음식을 주문했기 때문에 (우리가 빌린) 평상 위에서는 먹을 수 없다’라고 했다”면서 “너무 어이가 없어서 ‘내 돈 내고 빌린 평상에서 먹는 건데 문제가 있는 거냐?’라고 했지만 ‘무조건 안 된다’는 답이 돌아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이 있어 계속 상황을 키울 수도 없어 ‘돈을 더 줄 테니 안 되겠냐?’, ‘사전에 고지도 없이 갑자기 이러는 게 어디 있느냐?’라고 얘기해도 ‘무조건 안 된다’고 해 결국 가게를 나왔다”고 덧붙였다. A씨는 “미리 참고하고 여행 때 감정 상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라며 “결국 우리 가족은 1시간 넘는 시간을 들여 호텔로 돌아와서 식사할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현재 A씨의 게시글은 삭제됐지만 원문을 캡처한 글들이 사이트에 올라오며 확산하고 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또 제주도냐”며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안 그래도 바가지 논란에 더해 일본 관광에도 밀려 위기를 맞은 상황에서 발생한 일이기 때문이다. 제주 주요 해수욕장에서는 마을회나 청년회 등에서 평상 및 파라솔 등의 대여료를 결정해 해수욕장별로 대여 가격이 들쭉날쭉하고 일부 개인 사업장도 평상 등을 대여하고 있다. 평상의 경우 해수욕장에 따라 협재 6만원, 금능 6만원(소)·12만원(대), 함덕 6만원 등을 받는다. 파라솔은 협재 2만원(중)·3만원(대), 금능 2만원(중), 곽지 3000원, 이호 2만원, 함덕 4만 3000원(종일)· 3만 3000원(4시간) 등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현장 조사 결과 해당 개별사업자가 이번 게시물과 관련해 외부 음식을 반입하지 말라는 말을 손님에게 한 적이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개인 업소에서 사업하는 개별사업자다 보니 강력한 조치를 하지 못하더라도 다시 같은 일이 발생하지 못하도록 권고할 방침”이라고 연합뉴스에 말했다. 제주도 누리집에는 최근 “관광 기념품으로 볼펜을 구매한 후 조금 쓰다 보니 잉크가 나오지 않아 분해했더니 잉크가 스프링 길이만큼도 들어 있지 않았다”며 “1㎝도 안 되는 잉크를 넣고 비싸게 판매하다니, 사기당한 기분”이라는 항의성 글도 게시됐다. 이처럼 제주 관광에 대한 불편을 호소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지만 여행 품질 개선을 위해 제주도가 추진 중인 ‘제주 관광 서비스센터’는 아직 문을 열지도 못하고 있다. 제주 관광 서비스센터는 오영훈 제주지사가 위원장으로 있는 ‘제주관광혁신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에 따라 지난달 24일 제주관광협회에 설치해 운영하기로 했다. 제주도관광협회 한 관계자는 “이달 중순쯤 개소하는 것을 목표로 막바지 준비하고 있다”며 “운영 전 널리 알리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동시에 불편 사항을 접수해 처리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내년 최저임금 ‘시급 1만원’ 돌파할까?…임금 수준 논의 본격화

    내년 최저임금 ‘시급 1만원’ 돌파할까?…임금 수준 논의 본격화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할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의 수준 논의가 본격화된다. 올해 시간당 9860원인 시급 1만원 돌파가 최대 관심인 가운데 노사가 최저임금 인상률을 놓고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7일 최임위 등에 따르면 업종별 차등 적용 표결 과정에서 일부 근로자위원의 투표 방해 행위에 항의하며 지난 4일 8차 전원회의에 불참했던 사용자위원들이 9일로 예정된 제9차 전원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내년 최저임금을 결정한 수준 논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최저임금 수준 논의는 노사가 최초 요구안을 제시한 뒤 수정안을 통해 격차를 좁혀가는 방식이다. 최근 최저임금 인상률은 2019년 10.9%, 2020년 2.87%, 2021년 1.5%, 2022년 5.05%, 2022년 5.0%, 2023년 2.49% 등이다. 올해 최저임금은 시간당 9860원으로 1.42%(140원) 이상 인상되면 1만원을 돌파하게 된다. 그동안 최저임금이 동결되거나 삭감된 사례가 없었고, 역대 가장 낮은 인상률도 2021년 1.5%라는 점에서 ‘시급 1만원’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노동계는 고물가와 실질임금 하락을 고려한 대폭 인상을, 경영계는 동결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쉽지 않은 심의를 예고했다. 노사 합의로 최저임금이 결정된 것은 2008년이 마지막이다. 최저임금은 매년 8월 5일까지 결정 고시해야 하는 데 이의신청 등 절차를 고려할 때 7월 중순에는 의결이 이뤄져야 하기에 남은 심의 일정이 촉박하다. 2022년까지는 공익위원들이 제시한 심의 촉진 구간 내에서 경제성장률 전망치와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더한 뒤 취업자 증가율을 뺀 중재안을 놓고 표결했다. 그러나 지난해는 달랐다. 노동계는 최초 1만 2210원을 제시한 뒤 최종(제11차 수정안)으로 2210원 내린 1만원을 제시했고 경영계는 동결(9620원)에서 240원 올린 9860원을 최종안으로 내놨다. 최초 2590원에 달했던 격차는 최종 140원까지 줄었지만 노사 간 합의에 실패했고 결국 노사 안을 가지고 표결한 결과 경영계 안으로 올해 최저임금이 결정됐다. 올해 심의에서 도급제 근로자 최저임금 확대 적용 및 업종별 구분(차등) 적용을 놓고 노사가 충돌하면서 합의 가능성이 작을 것으로 점쳐진다. 결정 방식에 대한 변수도 있어 사실상 올해도 공익위원들이 키를 쥐게 됐다. 현행 체계가 시행된 2007년 이후 최장(110일), 가장 늦은 심의(7월 19일)를 기록한 지난해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 “나가면서 쌍욕 하지 마”…배달 기사 향한 점주의 경고

    “나가면서 쌍욕 하지 마”…배달 기사 향한 점주의 경고

    한 음식점 업주가 음식을 재촉하는 배달 기사들을 받지 않겠다는 내용의 경고문을 붙인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3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인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어느 가게 사장님의 배달 기사 경고문’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한 가게에 붙은 경고문을 찍은 사진을 올렸다. 작성자는 경고문을 촬영한 장소나 날짜는 밝히지 않았다. 경고문에는 “기사님들에게 말씀드린다”며 “제가 완료 신호하기 전에 가게에서 재촉하지 마라. 저는 기사님들에게 배달료 드리는 고객이다”라고 적혀 있다. 이어 “제가 기사님들 눈치 보면서 음식하고 싶지 않다”며 “제가 기사님들 시간을 맞출 의무는 없다. 불만 있으시면 저희 가게에 오지 마시라. 기사님들 시간 맞추다가 음식 망쳐서 고객에게 항의를 계속 받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게에서 나가면서 저에게 쌍욕 하지 마라. 쌍욕 하다가 나에게 다시 걸리면 껍데기를 벗기겠다. 경고한다”고 했다. 이 경고문을 본 일부 자영업자는 “제정신이 아닌 것 같다”, “표현이 심하다” 등 경고문 작성자를 비판했으나 상당수의 자영업자는 “이해된다”, “공감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 진성준 “어디다 대고” 배현진 “뭐 뭐 쳐봐”…몸싸움 직전 일촉즉발

    진성준 “어디다 대고” 배현진 “뭐 뭐 쳐봐”…몸싸움 직전 일촉즉발

    국회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중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과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격렬한 언쟁을 벌이는 장면이 포착됐다. 지난 4일 국회에서 열린 제415호국회(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국민의힘은 채상병 특검법에 반대해 필리버스터를 진행했다. 24시간이 지나자 우원식 국회의장이 토론 종료를 요청했고 이에 여당 의원들이 몰려와 거세게 항의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의 의사 진행 방해가 이어지자 진 의원이 의장석 아래로 다가가 우 의장 옆에서 항의하는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에게 강하게 소리쳤고 우 의장에게 국회법대로 처리해 달라고 소리쳤다. 이에 의장석 바로 아래에서 항의하던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이 진 의원에게 소리쳤고,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도 다가가 서로 언성을 높였다.이 과정에서 진 의원이 배 의원을 향해 “무슨 소리하고 있어?”라고 소리치자 배 의원이 “어디서 반말이야”라고 맞받았다. 진 의원이 “무슨 소리야?”라고 외치자 배 의원은 “들어가”라고 되받았다. 진 의원이 “어디다 대고” 하면서 다가가자 배 의원도 “뭐뭐뭐뭐 쳐봐”라며 일촉즉발의 상황이 벌어졌다. 몸싸움 직전까지 치닫자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이 중간에서 막아서며 두 사람을 떼어내며 일단락됐다. 하지만 배 의원은 분이 풀리지 않는 듯 수차례 뒤를 돌아보는 모습이었다. 이후 국민의힘 의원들이 대부분 퇴장한 후 채상병 특검법이 본회의에 상정돼 찬성 189대 반대 1로 가결됐다. 법제처는 5일 국회로부터 채상병 특검법을 접수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법안이 이송된 다음 날부터 15일 이내인 오는 20일까지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국회에서 야당이 단독 처리한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지난 5월 21일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 “새로운 맛인 줄”…프랜차이즈 아이스크림서 나온 ‘이것’

    “새로운 맛인 줄”…프랜차이즈 아이스크림서 나온 ‘이것’

    한 프랜차이즈 업체의 아이스크림에서 커다란 고무가 나왔다. 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에 사는 A씨는 지난달 8일 B사의 아이스크림을 거의 다 먹어갈 즈음 물컹한 식감을 느껴 새로운 맛의 젤리일 거라 생각했으나 계속 씹히지 않았다고 한다. 그가 이물질을 뱉어보니 아이스크림과 비슷한 하얀 색깔의 고무였다. 길이가 2㎝에 달하고 너비도 1㎝가 넘었다. 그는 즉시 B사의 매장과 고객센터에 연락해 이물질에 대해 항의했다. 확인 결과 이물질은 본사 제조 과정에서 들어간 것은 아니었다. 매장에서 아이스크림 통을 고정하는 틀의 가장자리에 붙어있는 고무가 느슨해져 아이스크림 통으로 빠졌고, 매장 직원은 이를 모르고 아이크림을 담아 판매한 것이다. A씨가 아이스크림을 살 때는 매장에 점장 없이 아르바이트생만 근무하며 사고가 났다고 한다. A씨는 연합뉴스 측에 “매장의 실수라도 발생해서는 안 되는 일이었고 본사 측의 대응도 안이해 보여 자식을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공공 식품 안전을 위해 제보하게 됐다”면서 “고무의 크기가 조금만 더 작았다면 삼켰을지도 모른다. 여름철 대표 식품인 아이스크림의 안전에 경각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그는 “평소 좋아했던 브랜드에서 이물질이 나왔는데 업체는 책임을 축소하려는 느낌을 주었고 연락도 잘 안되는 등 진정성 있는 사과의 모습도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B사는 “일선 점포에서 아이스크림을 주걱으로 뜰 때 아이스크림 통이 미끄러지지 않게 고정하는 고무 조각이 혼입됐다”면서 “제품 유통 과정에서 발생한 사안으로 가맹점 대표와 본사 직원이 고객을 직접 만나 사과하고 위로 차원에서 보상 방안도 안내했다”고 밝혔다. B사는 “고객을 불편하게 한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리며 앞으로 비슷한 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해 제품 제공 프로세스를 재점검하고 매장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 “토론 보장하라” 항의하는 여당

    “토론 보장하라” 항의하는 여당

    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이 ‘채상병특검법’ 표결을 위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의사 진행 방해) 종결 동의안을 상정하려고 하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의장석 앞으로 대거 몰려가 “토론을 보장하라”고 항의하고 있다.
  • 더 세진 채상병 특검… 더 커진 대치 악순환

    더 세진 채상병 특검… 더 커진 대치 악순환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법’(채상병특검법)이 4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직전 21대 국회에서 야당이 단독 처리한 채상병특검법이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이후 지난 5월 28일 국회 재표결을 거쳐 부결된 지 37일 만이다. 윤 대통령이 또다시 거부권을 행사하고 민주당은 채 상병 사망 1주기인 오는 19일 전에 재표결에 나설 계획이어서 국회는 ‘시계제로’ 상태에 빠지게 됐다. 지난 2일 2시간 만에 파행한 대정부질문은 전날에 이어 연이틀 무산됐다. 야당 의원들은 이날 본회의에서 전날 오후 시작된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를 26시간 만에 강제 종결시키고, 곧바로 채상병특검법을 표결에 부쳐 재석 190명 중 찬성 189명, 반대 1명으로 가결했다. 필리버스터 강제 종결부터 법안 가결까지 3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필리버스터 강제 종결과 특검법 강행 처리에 반발해 퇴장했다. 다만 안철수 의원과 김재섭 의원은 표결에 참여해 각각 찬성표와 반대표를 던졌다. 안 의원은 기자들을 만나 “찬성표를 던진 이유는 국민께 가까이 다가가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 때문”이라며 “국민 여론도 그렇다. 지난달 조사에서 채 상병 특검 찬성이 63%”라고 말했다. 또 재표결 때도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의 채상병특검법이 아니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내놓은 ‘제삼자 추천 특검법안’에 찬성한다는 입장이다. 범야권 의원 192명(우원식 국회의장 포함) 중에는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 김종민 새로운미래 의원, 이재정·임미애 민주당 의원이 표결에 불참했다. 이 가운데 강·이·임 의원은 브라질 마세이오에서 브라질 하원 주최로 열린 ‘제1차 P20 여성의원회의’에 국회 대표단 자격으로 참석했다. 향후 윤 대통령은 채상병특검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민주당은 채 상병 순직 1주기(7월 19일)와 통신 기록 보존 기한(1년)을 고려해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바로 재표결에 나설 계획이다. 22대 국회에서도 ‘법안 강행처리→거부권 행사→재표결’의 악순환이 반복되는 셈이다. 채상병특검법 통과 후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대통령에게 경고한다. 국민을 두 번 배신하지 말라”며 윤 대통령을 향해 거부권 행사에 나서지 말라고 촉구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채상병특검법 의결에 대해 위헌성 때문에 재의결이 부결됐으면 헌법에 맞게 수정하는 게 상식이고 순리일 텐데 오히려 위헌에 위헌을 더한, 반헌법적 특검법으로 되돌아왔다. 헌정사에 부끄러운 헌법유린을 개탄한다”고 밝혔다.채상병특검법은 재표결에서 출석 의원의 3분의2 이상이면 통과된다. 재적인원 전원이 참석한다면 정족수는 200표다. 이번 총선에서 192석을 차지한 야권은 국민의힘(108석)에서 8명의 이탈표를 끌어내면 거부권마저 무효로 만들 수 있다. 국민의힘은 ‘이탈표 막기’에 당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채상병특검법은 지난해 7월 해병대 채수근 상병이 실종자 수색 작전 중 순직한 사건을 초동 조사하고 경찰에 이첩하는 과정에서 대통령실·국방부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특검이 수사하도록 했다. 민주당의 특검법안은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비교섭단체가 1명씩 후보를 추천한 뒤 이 중에 대통령이 특검을 임명하도록 했다. 수사 기간은 70일로 하되 필요한 경우 한 번만 30일 연장할 수 있고, 이후 수사를 마치지 못한 경우 대통령 승인을 받아 30일 추가 연장할 수 있다. 특검 준비기간인 20일 동안에도 수사할 수 있도록 해 수사 기간은 최대 150일이다. 다만 수정안이 대안으로 떠오를 수도 있다. 노 원내대변인은 한 전 위원장의 ‘대법원장 등 제삼자 추천 특검법 발의’에 대해 이날 기자들과 만나 “사실상 실패한 것으로 판단할 수 있는 대법원장의 추천 방식이 현실성이 있을지 의문”이라면서도 “추천 주체 변화는 (공식적인) 논의가 시작되면 가능성이 언제든지 열려 있다”고 했다. 이날 국회에서는 필리버스터 중단 여부를 두고 여야가 서로 삿대질하고 고성을 지르는 소란이 벌어졌다. 전날 국민의힘은 채상병특검법이 본회의에 상정되자 필리버스터에 들어갔는데, 이에 민주당은 첫 주자인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발언한 지 6분 만인 오후 3시 45분 무제한 토론 종결 동의안을 제출했다. 국회법에 따르면 동의안 제출 24시간 뒤 재적의원 5분의3(180명) 이상이 종결에 동의하면 필리버스터는 종료된다. 하지만 이날 마지막 필리버스터 주자였던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은 24시간 만인 오후 3시 45분이 지나 발언을 계속했고, 우 의장이 오후 3시 50분쯤 제지하자 “계속하겠다”며 버티기에 들어갔다. 이후 오후 4시쯤 우 의장은 “10분 내로 물러나 달라”고 곽 의원에게 최후통첩했고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의장석 바로 밑 발언대까지 몰려나와 “(토론 권한을) 보장하라”, “(국회의장) 사퇴하라”며 항의를 이어 갔다. 결국 우 의장은 ‘무제한 토론 종결 동의의 건’ 표결을 강행했고 188명 중 186명이 필리버스터 강제 중단에 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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