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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업 출마’ 반기 든 호남시민단체

    6일 낮 12시쯤 전주 전북대 정문앞이 아수라장이 됐다. 특강을 마치고 나오는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승용차를 30여명의 시위대가 기습적으로 막아서자, 주위의 전경들이 강제로 해산에 나선 것이다.광주·전남지역 시민단체 소속 시위대는 ‘김대중 전 대통령님, 김홍업씨 국회의원 출마를 반대합니다’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있었다. 전경들의 ‘신속한 조치’로 현장은 금세 정리됐지만, 이날 DJ는 적잖이 당황했을 것 같다. 자신의 정치역정 내내 호남은 누구보다 강력한 ‘서포터스’였기 때문이다. 광주YMCA 김호림 기획조정실장은 “DJ가 호남에서 곤욕을 치른 건 처음일 것”이라고 했다. DJ의 차남 홍업씨가 4·25 전남 무안·신안 보궐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공천을 받았을 때만 해도 당선은 ‘떼어 놓은 당상’으로 여겨졌다. 정치인들은 DJ를 의식, 감히 홍업씨의 처신을 비판하지 못했다. 그런데 최근 ‘뜻있는’ 호남 시민들이 들고일어나면서 간단치 않은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광주·전남지역 62개 시민사회단체는 지난 5일 ‘김홍업 출마반대 대책위원회(위원장 신대운)’를 구성, 본격적인 낙천·낙선운동에 나섰다. 신대운 위원장은 “부정을 저지른 사람을 민주당이 공천한 것은 호남인의 자존심을 짓밟는 행위”라며 공천 철회와 출마 포기를 촉구했다. 대책위는 곧 서울 동교동 DJ 자택을 방문, 항의서한을 전달할 예정이다. 앞서 4일에는 문병란 전 조선대 교수, 일연 스님 등 지역 원로들이 ‘지역자존지키기 100인 선언’을 통해 “DJ가 권력형 범죄를 저지른 둘째 아들의 출마를 자제시키기는커녕 명예회복을 위해 열심히 뛰라고 했다니 어안이 벙벙할 따름”이라고 비난했다. 비판적인 민심은 여론조사에서도 확인된다. 광주 무등일보가 지난달 31일 무안·신안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홍업씨는 20.0%의 지지율로 무소속 이재현 전 무안군수(24.2%)에 이어 2위에 그쳤다. 하지만 이런 기류가 선거 결과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 재·보선의 경우 투표율이 낮아 조직표를 앞세운 홍업씨가 유리할 것이란 관측이 많기 때문이다.민주당 관계자는 “홍업씨 지지율이 오르는 추세”라며 “공천 철회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광주YMCA 김호림 실장은 “역사의 고비마다 민주주의를 앞당기는 정의를 실천해온 호남인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심판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결의를 굽히지 않았다.●“남·북·미·중 4자 정상회담 가능성” 한편 이날 전북대에서 명예 법학박사 학위를 받은 김대중 전 대통령은 특강을 통해 “동북아 안보협력을 위한 장관급 회담이 열려야 하고, 나아가 남한과 북한, 미국, 중국 4자의 정상회담으로 한반도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의 프로세스를 진행시키는 일도 예상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 전 대통령은 또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전망’이란 주제의 특강에서 “2007년은 6·15 정상회담에 이은 제2차 해빙의 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2006 도하 아시안게임] 대한체육회 언론플레이 남자핸드볼 ‘두번 상처’

    지난 12일 한국-카타르의 남자핸드볼 4강전에서 쿠웨이트 심판의 편파판정은 누구라도 공분할 행동이었다. 누구보다 가슴이 아팠을 박도헌 감독은 “(불만이 있지만) 3·4위전 거부는 절대 안 된다. 내년 올림픽 예선이 있는데 이번에 포기한다면 출전권을 박탈당할 수도 있다. 최선을 다해 동메달을 따겠다.”고 말했다. 경기 직후 대한핸드볼협회는 아시아연맹(AHF) 기술위원회에 “경기결과를 받아들이기 힘들다.”면서 신속하게 소청절차를 밟았다. 하지만 기술위에선 “충분히 검토했지만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답신이 왔다.아쉬운 점은 상급단체 대한체육회의 대응이다. 경기 직후 항의서한을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 제출한 체육회는 이날 남자핸드볼 준결승전과 관련,“카타르협회 부회장 등이 우리 선수단을 방문해 판정이 불공정했다는 것을 인정하고 재경기를 수용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고 전했다. 국민여론이 들끓는 상황에서 달리 취할 방도를 못찾던 체육회로선 카타르의 행동이 너무나 고마웠을지도 모른다. 더군다나 지난 아테네올림픽 체조 오심파문 당시 늑장대응으로 뭇매를 맞은 경험이 있지 않았던가.두 나라 선수단은 AHF에 재경기를 요구하는 서한을 발송했다. 하지만 14일 자정 결승전이 예정됐을 뿐더러, 향후 판정에 불만이 있다면 재경기를 해야 하는 선례가 될 것을 잘 알고 있는 AHF의 수용 불가는 불을 보듯 뻔했다. 예상대로 AHF는 13일 밤 “재경기와 관련한 근거 규정이 없다.”고 일방적인 회신을 보내자 대한올림픽위원회(KOC)는 “AHF에 재경기 가능 여부를 13일 중으로 통보해 달라고 요청했다. 회신이 없을 경우 14일 3∼4위전 출전을 재고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엄포성 선언을 발표했다. 현지의 체육계 인사는 “카타르가 이미지 관리 차원에서 벌인 쇼에 체육회가 박자만 맞춰준 것 같다.”고 혀를 찼다. 핸드볼 관계자는 “재경기가 불가능하다는 것은 상식이다.”면서 “3∼4위전 보이콧도 위험한 발상이다. 베이징에 못 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체육회가 언론플레이를 할 게 아니라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에 힘을 실어주는 게 더 도움될 것 같다.”며 씁쓸하게 웃었다.도하(카타르) 임일영특파원 argus@seoul.co.kr
  • 美 “뼛조각 쇠고기 허용” 파상공세

    |워싱턴 이도운 특파원 서울 김균미 기자|뼛조각이 든 미국산 쇠고기 수입 금지 조치를 둘러싸고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5차 협상이 4일(현지 시간) 미 몬태나주에서 열리는 것과 때맞춰 미 행정부와 의회 인사들이 우리 정부의 수입금지 조치를 공개적으로 비난하며 압박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미 의회 의원들은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장벽이 제거되지 않으면 한·미 FTA의 의회비준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엄포까지 놓았다. 마이크 요한스 미국 농무장관은 뼛조각이 든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한국의 수입 금지 조치가 한·미 FTA 협상에 불리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패트 로버츠 미 상원의원은 지난달 30일 이태식 주미대사 앞으로 항의서한을 보내 뼛조각이 든 쇠고기에 대한 수입금지 조치 등이 계속될 경우 “한국이 미국과 맺은 어떤 다른 무역이나 외교정책에도 심각한 의문을 갖게 될 것”이라고 압박했다. 미 상원의 차기 재무위원장에 내정된 맥스 보커스 의원은 3일 한·미 FTA의 원만한 타결을 위해서는 한국이 미국 쇠고기 수입 장벽을 제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측의 이 같은 파상공세에 대해 우리측 협상단은 공식 대응을 자제한 채 광우병 문제 등 개별 현안의 경우 한·미 FTA의 의제가 아니라는 기존 입장을 강조하고 있다.농업분과 회의는 4∼6일(한국시간 5∼7일)까지 사흘간 열린다.dawn@seoul.co.kr
  • 위안부 할머니 ‘수요집회’ 700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가 서울 중학동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매주 수요일 벌여온 ‘수요시위’가 15일로 700회를 맞는다.1992년 1월8일 미야자와 기이치 전 일본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처음 시작된 수요시위는 정대협 주관으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10∼20명이 교대로 참석한 가운데 15년 동안 한번도 거르지 않고 계속됐다. 일본 정부의 공식사과와 배상, 역사왜곡 중단을 통한 명예회복에 일본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해온 지난 14년간 할머니 225명 가운데 105명이 생을 마감했다. 정대협은 수요시위 700회를 맞아 전국적으로 집회를 갖는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15일 일본대사관 앞뿐만 아니라 전주·마산·울산·대전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집회를 열고 한·일 협정에서 위안부 피해 배상을 제외한 우리나라 외교부에 항의서한을 전달한다. 도쿄·오사카·오키나와 등 일본 7개 지역과 독일·미국·필리핀 등 해외에서도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집회가 동시에 열린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변호사사무실 100여곳 수사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12일 서울 서초동 일대 변호사 사무실 100여곳이 신용정보업체의 개인 신용·재산정보 200여건을 무단으로 조회했다는 단서를 잡고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이들 변호사 사무실은 K신용정보회사에 `상거래임을 확인한다.’는 확인서와 변호사 사무실 사업자 등록증만을 제출해 정상적인 상거래로 가장, 채무자나 피고의 재산 상태를 불법으로 알아낸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9월1일 이같은 방법으로 개인의 신용·재산정보를 조회한 법무법인 등 21명을 신용정보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 혐의로 사건 기록을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경찰은 “서울 서초동 일대 유명 변호사 사무실 등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면서 “무단조회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신용정보를 제공한 K신용정보회사 관계자도 입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한변협 등 변호사단체는 경찰수사에 법적 근거가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하창우 변협 공보이사는 “신용정보를 입수한 변호사들에 대한 경찰의 수사는 잘못된 법해석에 따른 무리한 수사”라고 말했다.변협측은 ‘신용정보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 24조의 단서 조항에는 “채권추심을 위해 신용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하 이사는 “따라서 채권추심을 위한 민사소송을 맡은 변호사가 상대방의 신용정보를 제공받는 행위는 위법이 아니다.”라고 말했다.변협은 13일 허준영 경찰청장에게 항의서한을 보내고, 정상명 검찰총장에게도 올바른 법 적용을 요청하는 협조서한을 발송할 계획이다.유영규 김효섭기자 whoami@seoul.co.kr
  • 손학규지사, 소청심사위에 항의서한

    경기도 지방소청심사위원회가 금품수수 혐의로 해임된 도내 모 자치단체 A(45·부이사관)씨의 징계수위를 낮춰 준 것과 관련, 손학규 지사가 이례적으로 유감을 표시하는 서한을 소청심사위에 보냈다고 16일 경기도가 밝혔다. 손 지사는 이 서한에서 소청위원회가 지난 3일 위원회를 열어 대학설립과 관련해 대학측으로부터 1000만원을 받은 사실이 밝혀져 해임된 A씨의 징계수위를 정직 3월로 감경한데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도에 따르면 이 사건과 관련, 검찰의 수사를 받던 당시 시장이 한강에 투신 자살해 파문을 일으켰으며, 같은 액수의 뇌물을 받았던 부하직원은 검찰에 구속 기소돼 징역 2년 6월, 집행유예 3년, 추징금 1000만원의 형을 받고 퇴직했다. 검찰은 A씨에 대해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 입건, 기관 통보했으며 도는 인사위원회를 열어 해임 처분했다. 손 지사는 “이번 결정은 지금까지 지켜온 공직사회의 청렴 및 성실도와 윤리기준을 크게 훼손시킴으로써 공직사회 전반에 걸쳐 여러 부작용을 낳을 수 있는 결정”이라며 “이같은 우려에 상응하는 판단과 조처가 있어야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소청심사제도는 공무원이 징계처분 또는 그 의사에 반하는 인사상 불이익 처분을 받아 이의를 제기하는 경우 공무원과 변호사, 대학 교수 등 7명으로 구성된 소청심사위원회가 이를 심사해 불이익을 당한 공무원의 권익을 보호해 주는 제도이다. 공무원은 파면과 해임, 정직, 감봉, 견책 등의 징계처분과 휴직, 직위해제, 면직 등 불이익을 주는 처분 등을 받을 경우 소청을 청구할 수 있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독도 영유권분쟁 한달] 진정국면 들어간 ‘反日 감정’

    [독도 영유권분쟁 한달] 진정국면 들어간 ‘反日 감정’

    일본 시마네현 의회가 ‘다케시마의 날’ 조례안을 가결한 지 16일로 한달이 된다. ‘독도 사태’가 촉발되자 경북도가 시마네현과 관계단절을 선언하는 등 자치단체들이 경쟁적으로 일본과 교류를 중단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제는 즉각적이고 감정적으로 대응할 것이 아니라 신중하고 냉정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대일감정과 현실이 혼재 한·일 자치도시간 민간교류는 상당부분 냉각됐다.15일 한국지방자치단체 국제화재단에 따르면 일본 도시와 자매결연한 국내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 81곳 가운데 절반 가까운 40곳에서 교류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자매결연을 파기한 곳은 경북도와 대전 2곳이다. 그러나 시마네현 오다시와의 자매결연 철회를 선언한 대전시는 아직 시의회 의결 등이 이뤄지지 않아 실제 자매결연 파기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교류중단을 선언한 곳은 9곳이다. 다케시마의 날 조례가 제정된 다음날인 지난달 17일 경기도 이천시가 교류중단을 선언한데 이어 강원도와 횡성군, 전남 고흥군 등이 뒤를 이었다. 울산시, 전북도, 서산시 등 9곳은 교류를 맺은 일본 지자체에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이같은 자치단체의 대일 교류중단과 항의 선언은 지난달 25일까지 10일 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계속됐다. 청주시와 보은군은 일본측에 입장표명을 요구했다. 일본과의 행사를 취소한 곳은 4곳이며, 항의조치를 검토하고 있는 곳은 14곳이다. 전체적으로 보면 자매결연 파기, 행사취소 등 실제로 교류중단이 행동으로 이어진 곳은 15곳이며 항의조치 검토, 입장표명요구 등 25곳은 압박하는 수준이어서 교류중단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경북 영천시의 경우 아오모리현 구로이시시와의 자매결연 파기문제를 3월말 열린 임시회 안건으로 상정키로 했으나 실익이 없다는 이유로 상정을 포기하고 대일 비난성명만 채택했다. 경기도 의정부시는 3월로 예정됐던 ‘한·일 우호도시 친선교환경기 사전협의회’를 무기 연기했다. 경북 김천시는 이시카와현 나나오시와 자매결연 30주년을 맞아 교류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 5월과 7월 양 지역을 오가며 갖기로 한 기념행사를 보류했다. ●교류중단 역풍도 한발 앞서 대응조치를 취한 지자체는 역풍을 맞고 있다. 시마네현과 자매결연을 파기한 경북도는 곤혹스럽다. 오는 5월 경북 포항에서 있을 동북아 자치단체연합(NEAR)사무국 개소식에 시마네현을 초청해 여론의 뭇매를 맞은 것.40개 회원 지자체가 참석하는 행사에 유독 시마네현만 초청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 경북도의 입장이나 국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경북 경주시는 피해를 입은 경우다. 지난달 26일부터 31일까지 열린 ‘2005 한국의 술과 떡축제’에 일본 나라현 나라시와 후쿠이현 오바마시 등의 떡제조 전문가 20여명을 초청키로 했으나 들끓는 여론에 밀려 초청을 포기했다. 결국 행사장에 일본 떡 부스 2곳이 설치되지 않아 대회규모가 상당히 축소될 수밖에 없었다. 일부 광역의회와 기초의회의 ‘이에는 이’ 대응방식도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울산시의회가 지난달 17일 일본에 대마도 반환을 요구하고 나섰으며 이를 경남 마산시의회가 ’대마도의 날’ 조례제정으로 업그레이드시켰다. 조례제정 직후 마산시의회 사무국에는 업무를 보지 못할 정도로 격려전화가 쏟아졌고 네티즌들의 반응도 가히 폭발적이었다. 그러나 정부가 신중한 처신을 해줄 것을 요구하면서 입장이 난처해졌다. ●전문가들 “감정적 대응은 역효과” 그러나 감정적인 대응은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김화경(58)영남대 독도문제연구소장은 “일본의 속셈을 제대로 알기 위해서도 일본과의 교류관계를 전면 중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임경호(51) 대구상공회의소 조사부장은 “일본의 만행에 대해 단호히 대처하되 챙길 것은 챙겨야 한다.”면서 “지자체들의 교류중단이 경제전반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日의 역사왜곡은 영토침략”

    일본정부의 역사왜곡 교과서 검정 결과가 드러남에 따라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규탄시위가 거세지고 있다. 흥사단은 6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본부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의 교과서 역사왜곡을 규탄하면서 일본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을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흥사단은 오전 10시부터는 부산 일본영사관 앞에서 규탄집회를 여는 등 전국 15개 도시와 미국 워싱턴, 로스앤젤레스 등에서 일본의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 반대 서명운동도 전개했다. 아시아평화와 역사교육연대는 이날 낮 12시 일본대사관에 역사왜곡 교과서의 내용을 수정하고 독도 영유권 주장을 철회하라는 내용의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독도사수국민연대는 북핵저지 시민연대와 함께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의 역사왜곡은 영토 침략행위와 다름없다.”며 고이즈미 일본 총리의 사진이 담긴 피켓 등을 불태웠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교류 끊어라” 전국 분노의 함성

    “교류 끊어라” 전국 분노의 함성

    일본 시마네현 의회가 조례로 ‘다케시마의 날’을 제정한 16일 전국 곳곳에서 반일 시위가 잇따랐다. 이들은 한목소리로 조례안 파기와 일본의 공식 사과를 요구하고, 정부에 적절한 대응책을 주문했다. ●일본대사관 앞 무기한 촛불시위 통일연대와 전국민중연대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 대표와 일반 시민 등 70여명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촛불집회를 갖고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은 동북아와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극우 국수주의와 군국주의의 부활로, 우리 민족과 세계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성토했다. 이들은 일본이 납득할 만한 조치를 취할 때까지 17일부터는 더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광화문빌딩 앞에서 무기한 촛불집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날 촛불집회에는 황금주(86)·길원옥(78) 할머니 등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도 참석했다. 통일연대 한상렬 대표와 민주노동당 이영순 국회의원 등 대표자 6명은 일본대사관에 항의서한을 전달하려다 대사관측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자 대사관 정문에서 서한을 던져 넣기도 했다. 앞서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와 독도수호대는 이날 오전 일본대사관 앞에서 “시마네현의 결정은 두고두고 아시아 각국의 지탄을 받는 올가미가 될 것”이라고 규탄했다. 독도수호대 김점구 사무국장은 “독도 주권수호를 위한 공개적·전면적 외교가 시급하다.”면서 “지난 1900년 독도가 대한제국의 고유 영토임을 재확인하는 칙령을 공포한 10월25일을 ‘독도의 날’로 제정하자.”고 주장했다. 일반 시민 3∼4명은 1인시위를 벌였다. 북핵저지시민연대와 활빈단 등은 일본의 역사교과서 표지를 붙인 종이상자 6개를 대사관쪽으로 던지고 3개를 불태웠다. 이 과정에서 고모(45)씨가 불길 속으로 뛰어들었지만, 경찰의 제지로 별다른 상처를 입지는 않았다. 독도역사찾기운동본부는 인사동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독도를 분쟁지역으로 만든 1999년 한·일 어업협정을 파기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경찰은 일본대사관과 대사관저, 일본문화원 등 관련 시설에 8개 중대를 배치,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진보·보수 떠나 성토 목소리 시민·사회단체는 진보·보수를 떠나 일제히 목소리를 높였다. 아시아평화와 역사교육연대 양미강 운영위원장은 “지방자치단체의 결정으로 어쩔 수 없다는 일본 정부의 태도는 책임회피일 뿐”이라면서 “정부는 단호한 의지를 보이되 당근과 채찍을 적절히 구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태평양전쟁피해자 보상추진협의회 김은식 사무국장은 “대화단절 등 감정 대응보다는 적극적인 대화와 교류로 일본 국민에게 정확한 역사적 사실을 알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올바른 과거청산을 위한 범국민협의회는 성명에서 “조례 제정과 교과서 왜곡 등은 일련의 도발 행위이자 선전포고”라면서 “정부는 미봉책이 아닌, 과거사 진실규명을 포함한 철저한 종합 대책을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바른사회를 위한 시민회의, 자유시민연대 등 보수단체도 성명을 내고 “주권 침해를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천명했다. 재향군인회도 “소가 웃을 일”이라고 비난하며 “독도에 국군을 상주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한민국 광복회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도 잇따라 규탄 성명을 냈다. ●경북도·진주시, 교류중단 선언 경북도는 이날 시마네현과 자매결연을 철회하고 단교를 선언했다. 경북도는 성명에서 “1989년 자매결연한 이후 우호관계를 유지해 왔지만, 수차례에 걸친 경고에도 조례안을 통과시킨 것은 신뢰관계를 유지할 의사가 없다는 뜻”이라고 규탄했다. 도의회는 궐기대회를 열어 결의문을 채택하고 일장기를 불태웠다. 도의회는 “군국주의 망령에서 비롯된 침략 근성을 보여준 망동”이라고 비난했다. 울릉군청 직원 150여명도 군청 광장에서 일본의 독도침탈 야욕을 규탄하는 집회를 갖고 일본의 공식 사죄와 조례 파기를 촉구했다. 경남 진주시도 우호교류 협정을 맺은 시마네현 마쓰에시와 교류를 전면 중단키로 하고, 이를 통보했다. 시는 오는 20일 마쓰에시에서 열리는 여자마라톤대회의 공무원 파견과 7∼8월 공무원 교환근무 계획을 취소키로 했다. 이효용 박지윤·진주 이정규·울릉 김상화기자 utility@seoul.co.kr
  • 쓰나미참사 한달, 지금 푸껫에선…

    쓰나미참사 한달, 지금 푸껫에선…

    26일은 남아시아 지진해일 참사가 발생한지 한 달째 되는 날이다. 한 달이 지난 지금 태국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26일 방송되는 KBS2 ‘추적 60분 - 지진해일 한달, 푸껫에서는 무슨 일이?’(오후 11시5분)에서는 한국인 피해가 가장 컸던 태국 현지를 다시 찾아 복구작업이 한창인 참사현장을 생생히 전한다. 한국인들의 사망, 실종이 집중된 태국의 카오락·피피·크라비 지역. 빠른 속도로 복구가 진행되면서 실종자 가족들은 시신이 영원히 묻히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에 애가 탄다. 취재팀은 시신 가매장 장소인 방무앙 지역에서 사라진 한국인에 대한 단서를 찾아 나선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수천 구의 시신이 가매장돼 있던 100m 길이의 도랑 수십개는 현재 시신을 태운 흔적과 뼈들만 즐비하다. 크라비병원 시신 안치소 책임자인 반차 박사가 한국인이라고 지목한 85번 시신. 지진해일 초기에 발견된 이 시신은 한국인으로 추정되지만 아직도 시신 안치소 냉동고에 보관돼 있다. 취재팀은 신원미상의 시신 문제를 다루고,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시신 확인작업 중인 부분도 취재해 내보낼 예정이다. 미확인 시신의 DNA 추출작업을 하기 위해 30여개 국이 연대해 꾸린 ‘태국 쓰나미 피해자 신원확인팀’이 어떤 활동을 하고 있으며,DNA 대조작업은 어떻게 진행되는지도 공개한다. 아울러 제작진은 지난 5일 방송한 ‘지진해일 참사현장-사라진 한국인의 행방은?’에 대해 외교통상부가 보낸 항의서한을 반박하는 내용을 내보낼 예정이다. 박용석 PD는 “5일 방송한 내용이 사실이라는 점과 왜 외교통상부의 항의가 왜곡됐는지를 보여줄 것”이라며 “외교부에 정식 인터뷰 요청을 했지만 취재에 응할 수 없다는 대답을 들었다.”고 말했다.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 여성단체·집창촌여성들 성매매 해법 한마음

    여성단체·집창촌여성들 성매매 해법 한마음

    여성단체와 성매매 여성이 성매매특별법 시행 이후 처음으로 만났다. 이들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성매매 여성의 자발적인 전업을 위해 자활 프로젝트를 펼쳐줄 것을 요구했다. 여성부도 성매매 여성의 자발적 전업 움직임을 환영했지만, 먼저 업주들이 영업을 중단할 뜻이 있는지를 지방자치단체와 협조해 파악하기로 했다. ●“부산·인천을 집창촌 자활프로젝트 시범지역으로” 부산 완월동 집창촌의 상조회인 ‘해어화’와 인천 숭의동 ‘옐로하우스’ 상조회는 한국여성단체연합, 성매매 문제해결을 위한 전국공동연대 등과 27일 서울 종로구 한국걸스카우트연맹 강당에서 공동 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성매매 여성을 성매매 특별법으로 처벌하지 않는 것과 함께 정부가 완월동과 옐로하우스 지역을 집창촌 프로젝트 시범지역으로 선포하고 탈 성매매를 위한 실질적 지원을 제공하라고 촉구했다. 참석한 4명의 성매매 여성은 공동 기자회견이 다른 지역 성매매 여성에게도 희망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이들은 회견이 시작될 무렵에는 운동모자를 눌러쓰고 마스크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발언기회를 얻은 사람은 마스크를 내리고 적극적으로 공동안에 대해 기자들에게 설명했고, 기자회견 말미에는 모두 마스크를 벗기도 했다. 성매매 여성들은 “성매매에서 벗어나려면 현실적으로 생계수단 마련과 전업 지원이 병행되어야 하고, 본인의 자발적 의지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시범지역 안에 성매매 여성 지원센터를 마련해 탈 성매매를 위한 기술ㆍ취업교육, 자활, 의료 등 각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요구했다. ‘해어화’ 대표 김자영(25·여)씨는 “지원센터를 통해 성매매 여성들이 매일 지속적으로 실질적 전업 교육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동안 정부의 전업교육은 지원시설에 입소해야만 하는 부담이 있어 꺼렸다.”고 말했다. 김현선 성매매 문제해결을 위한 전국연대 공동대표는 “성매매 단속 이후 성매매 여성들의 경제적 상황은 더 악화되고 자살을 기도하는 등 보호하기 위한 특별법이 오히려 죽이는 것으로 오해되고 있다.”며 “완월동과 옐로하우스 두 지역에서 즉각 지원사업을 벌이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여성단체와 성매매 여성들은 “시범지역 지정이 탈 성매매의 모델로 전국적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입을 모았다. ●여성부 “탈 성매매 의지 환영, 지자체와 협의필요” 여성부와 경찰은 성매매 여성들의 탈 성매매 의지 표명에 즉각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정봉협 여성부 권익증진국장은 “성매매 여성의 자발적·집단적 의지 표명은 특별법 시행 이후 처음 있는 획기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여성부는 하지만 시범지역 설정은 지자체 차원의 정비·자활지원이 이루어지고 업주들의 영업중단의사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혀 실제 선정까지는 난관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여성부는 내년에 사창가 폐지 특별법을 제정한 뒤 2007년부터 청소년보호지역과 주거지역을 시작으로 전국 69개의 집창촌을 단계적으로 폐쇄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환영하지만 단속은 계속” 이금형 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은 “성매매 근절이라는 정부의 정책에 부응하는 일”이라면서도 “인권유린과 조직적인 성산업은 지속적으로 단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과장은 그러나 “단속 과정에서 성매매 여성이 피해 보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여성부 조사 결과 성매매 특별법 시행 이후 한달 동안 전국 38곳의 성매매 피해여성 지원시설에 모두 167명이 새로 입소했다. 입소자는 모두 525명으로 늘어났다. 서울, 광주 등 일부 지역은 이미 정원을 초과해 대책이 필요하다. 공동 기자회견은 지난 19일 서울 청량리에서 열린 성매매 여성들의 항의집회가 끝난 뒤 ‘해어화’ 대표 김씨가 수원 성매매 여성 6명이 한국여성단체 연합에 항의서한을 전달하며 추진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여성단체와 성매매 여성들은 1시간30분 가량 비공개로 의견을 나누었다. 이 과정에서 성매매 여성들은 여성단체가 성매매 여성을 핍박한다는 오해를 상당부분 해소하고 이후 4차례 회의에서 의견을 조율하는 과정을 거쳤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盧대통령 시정 연설] 노사모·시민단체 ‘헌재규탄’ 집회

    헌법재판소의 수도이전 위헌 결정에 항의하는 집회가 25일 헌재 주변에서 열리는 등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다. 이해찬 국무총리가 이날 국회 시정연설에서 밝힌 ‘중단없는 국가균형 발전전략’에도 시민사회단체와 네티즌들은 엇갈린 견해를 보였다. ‘친노’성향의 노사모, 국민의 힘과 전국 120개 지역 자치분권운동가로 구성된 자치분권전국연대 등 시민사회단체 회원 200여명은 이날 종로구 운현궁 앞에서 ‘헌재의 위헌결정 규탄과 신행정수도 건설 추진 국민대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대전 대덕구의 열린우리당 김원웅 의원도 참석했다. 이들은 “정부는 중단 없는 신행정수도 건설에 나서고, 국회는 즉각 헌재 재판관에 대한 탄핵소추에 들어가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헌재 결정에 항의하는 뜻으로, 경국대전을 들고 조선시대 관복을 입은 채 퍼포먼스를 벌였다. 대표자들은 헌재에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앞서 자치분권전국연대와 일부 지방자치단체장 등은 안국동 느티나무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투표를 해서라도 행정수도 이전을 원안대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정훈 나주시장, 조규선 서산시장, 나소열 서천군수 등은 “헌재의 결정으로 서울 중심의 파행적이고 왜곡된 국가 불균형을 극복할 수 없게 됐다.”면서 “행정특별시, 혁신도시 등의 임시방편적 대책으로 해결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시민단체와 네티즌들은 이해찬 국무총리의 시정연설에 대해 엇갈리는 반응을 보였다. 경실련 윤순철(38) 정책실장은 “헌재의 존재는 인정하지만 법리적인 논쟁은 더 필요하다는 내용”이라면서 “갈등이 있는 상황에서 구체적 대응책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행정개혁시민연합 서영복(48) 사무처장은 “이제는 행정수도 이전의 정책 타당성과 합리성을 따져 적절한 대안을 찾아야 한다.”며 환영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 게시판에서 아이디 ‘hsy6428’은 “정부 여당이 헌재의 결정을 전격 수용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보인다.”라는 반응을 보인 반면 ‘leopard2’는 “행정수도 이전 활동은 모두 중단했다고 밝혔는데, 더이상 수용하고 말고 할 것이 어딨나.”라고 반문했다. 김효섭 이재훈기자 newworld@seoul.co.kr
  • 참교육부모회 “수능 5등급으로”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 소속 40여명은 7일 서울 광화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입수학능력시험의 등급이 완화되도록 2008학년도 대학입시안을 개선할 것을 촉구했다.이들은 “교육인적자원부가 내놓은 입시안은 공교육을 살리는 데 기여할 수 없다.”면서 “그동안 금지해 온 고교등급제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으나 교육부는 이에 대해 미온적 태도를 취해 공교육 정상화의 의지에 의구심을 갖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들은 ▲수능 평가의 5등급화 ▲현행 교과별 평가에서 교사별 평가로 전환 ▲일부 대학의 고교등급제 도입에 대한 교육부의 중대한 의지 표명 등을 요구했다. 학부모회는 회견 뒤 이같은 의견서를 교육부에 전달한 데 이어 고교등급제 시행의혹을 받고 있는 고려대를 방문,불법적인 고교등급제 실시에 대한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피해 학생 구제 등을 요구하는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與 ‘北인권법’ 항의서한 논란

    정봉주 의원 등 열린우리당 소장파 의원 25명과 민주당 김효석 의원이 공동 명의로 2일 미국 상원에 ‘북한인권법’ 처리를 반대하는 내용의 서한을 보내 파문이 일고 있다.한·미관계에 미칠 파장을 우려,지난달 정 의원측에 자제를 요청했던 열린우리당은 이후 태도를 바꿔 정 의원의 서한 발송을 ‘용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 미 대사관을 통해 리처드 루거 미 상원 국제관계위원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정 의원 등은 “북한인권법은 궁극적으로 북한 정부의 몰락을 겨냥하고 있다고 우려한다.”고 전제,“북한의 인권 개선이나 핵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기보다는 한반도의 긴장을 더욱 고조시킬 것”이라며 미 상원의 신중한 검토를 주문했다.법안은 지난 7월 미 하원을 만장일치로 통과해 이달 말 상원 처리를 앞두고 있다. 정 의원은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북한인권법은 대량 탈북에 의한 북한의 급속한 몰락을 유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탈북자들의 난민신청을 촉진토록 한 규정을 근거로 들었다.이어 “지난 98년 미 의회가 이라크 해방법을 통과시키고 5년 뒤 이라크에서 전쟁이 일어났고,2003년 ‘이란 민주화법’을 통과시킨 뒤 미국은 이란 문제의 해법으로 군사적 해결을 제시하고 있다.”며 “직접 관련은 없더라도 ‘악의 축’에 해당하는 국가들에 대한 미국의 정책이 동일하다는 것이 우려의 근거”라고 말했다. 정 의원측은 “당초 당 차원에서 대책을 논의하겠다고 해서 지난달 서한 발송을 유보했던 것인데,그 뒤로 약속한 의원간담회조차 열지 않는 등 무성의로 일관했다.”며 “미 상원의 법안 처리를 앞두고 더이상 늦출 수 없다고 판단,지난달 중순 정 의원이 당 지도부 인사를 만나 당이나 국회가 아닌 의원 차원에서 서한을 보낼 뜻임을 밝혔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지도부 인사는 “정 의원의 설명을 들었으나 동의한 것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북한 인권문제에 대한 적극 대응을 주문해온 한나라당 임태희 대변인은 “법안이 북한 정권의 심기를 건드릴까 우려해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서한을 보낸 것 같으나,통일정책은 북한만이 아니라 주변국과의 긴밀한 협조 속에 가능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올바른 접근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사회플러스] WP에 ‘소녀매춘’ 정정보도 요구

    여성부는 ‘한국의 18세 이하 성매매 청소년이 50만명’이라고 보도한 미국의 워싱턴포스트에 항의서한을 보내 정정보도를 요구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여성부는 미리 공개한 이 서한에서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2002년 현재 성매매 종사 여성은 33만명”이라면서 “이 가운데 청소년은 일부에 해당하므로 50만명이라는 숫자는 근거가 매우 희박하다.”고 밝혔다. 여성부는 워싱턴포스트가 기사 통계의 출처로 삼은 엑팟 인터내셔널(ECPAT International)에도 같은 내용의 서한을 보내기로 했다.
  • 조봉암·여운형 선생 독립운동 서훈 될듯

    조봉암·여운형 선생 독립운동 서훈 될듯

    노무현 대통령이 이념을 떠난 독립운동사 규명 필요성을 제기한 것을 계기로 국가 서훈 대상에 오를 가능성이 거론되는 좌파 계열의 독립운동가들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또 서훈을 신청했다가 보류됐거나 사실상 거부된 면면은 누구인지,신청서에 나타난 그들의 활동상은 어떤지도 관심사항이다. ●지금까지 어떻게 처리됐나 좌파계열 독립운동가들은 1980년 이후부터 약간씩 정부의 서훈대상으로 올랐다.올해 광복절에는 고려공산당과 조선공산당 만주총국결성 등에 참여한 윤자영이 독립 유공자에 선정됐다. 좌파계열 포상자의 경우 북한정권과 무관하고 광복 이전에 사망해 좌우투쟁에 개입하지 않은 인물이 대부분이다.윤자영은 나중에 소련 정부에 의해 총살당했다는 사실 때문에 좌파활동의 ‘면죄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에 서훈을 신청했다가 유보 또는 거부판정을 받거나 이를 예상하고 아예 신청을 포기한 좌파계열 독립운동가는 200명 선으로 추산되고 있다.대부분 독립운동 이후 친일이나 6·25 때 부역활동이 드러나는 등 불투명한 사후 행적이 문제가 됐다고 한다. 여운형의 경우 2002년에 이어 올해 또다시 서훈을 신청했으나 탈락하자,기념사업회 관계자가 보훈처에 항의서한을 보내기도 했다.국회에도 선정협조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선정 기준이 자의적이라는 지적도 있다.연해주에서 한인사회당을 조직,공산주의 단체결성을 도운 이동휘는 김영삼 정부 시절 뒤늦게 독립유공자에 포함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주요 대상 인물 해방 이후 진보당 당수를 지낸 죽산 조봉암과 몽양 여운형,조선공산당 책임비서를 지낸 김철수 등이 꼽힌다. 3·1운동 뒤 만주 등에서 항일무장운동을 벌였던 김시현,광주학생운동을 주도한 장재성,1920년대 국내 공산주의 거물인 김재봉과 권오설,1930년대 이후 중국에서 사회주의 계열의 독립운동을 벌인 김두봉,김무정,최창익 등도 빼놓을 수 없다. 조봉암은 3·1운동 때 독립만세운동을 벌이다가 체포돼 1년간 옥살이를 하고 공산당 계열에서 독립운동을 하다 또다시 잡혀 8년간 옥고를 치렀다.해방 뒤 초대 농림부장관과 국회 부의장,대통령후보(무소속),진보당 위원장 등을 지냈으나 자유당 정권 말기인 1959년 간첩 혐의로 사형됐다. 여운형은 광복 후 건국준비위원장과 민주주의 민족전선 의장으로 활동하는 등 좌우 합작운동을 벌였으나 극좌·극우 양측으로부터 소외당한 채 1947년 7월 암살됐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두 ‘팀장 장관’ 8·15 행보

    두 ‘팀장 장관’ 8·15 행보

    ■ 대통령축사 ‘보충설명’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15일 가진 기자간담회는 ‘노무현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에 대한 부연 설명’을 위한 것이었다.그는 “경축사는 남북관계에 대한 대통령의 뜻과 의지가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 분명히 밝힌 것”이라며 경축사에 담긴 대통령의 ‘뜻’을 조목조목 설명했다.기자들이 포인트를 놓칠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지 이모저모 주석(註釋)을 단 셈이다. 정 장관은 “경축사는 6·15 공동선언의 이해와 남북관계 지속 발전,북핵 해결 이후 대북 지원 의지를 확고히 했다.남북 장성급회담의 역사적 의미,신뢰구축 의미도 분명히 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노 대통령의 분명한 뜻과 의지를 북한이 분명히 읽어주기를 바란다.”,“우리의 의지를 북측이 정확히 읽을 필요가 있다.”는 표현으로 북한의 호응을 여러차례 촉구했다. 이같은 ‘보충 설명’은 통일·외교·안보 분야의 책임자로서의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지난 총선에서 노인 폄하 발언으로 위축된 정치적 위상을 만회하려는 행보로도 여겨지며,이처럼 주도적이고 적극적인 태도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런 설명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장 자격이냐.’는 질문에 그는 “통일부장관 입장”이라면서도 “한반도 평화안정에 관한 것은 통일·외교·국방부의 목표이고,이를 종합 조정하는 것이 NSC의 기능”이라고 답했다.이어 “서해 북방한계선(NLL)과 고구려사 왜곡 등 상호 연관성 속에서 관련 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후진타오에 항의서한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이 고구려사 왜곡 파문과 관련해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에게 ‘항의서한’을 보냈다고 15일 개인 홈페이지에서 밝혔다. 김 장관은 외교적 파장을 고려한 듯 ‘국회의원 김근태’라고 명시했고,지난 13일 주한 중국대사관을 통해 전달했다고 덧붙였다.하지만 일국의 장관으로서 외국 국가원수에 대한 이례적인 항의서한이고,이해찬 총리의 위상강화와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장 겸직 등 분권형 국정운영 시스템이 제모습을 드러낸 상황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특히 사회분야를 ‘총괄’하게 될 김 장관이 정 장관의 영역인 외교문제까지 관여한 점을 들어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기류도 있다.일각에선 차기 대선과 관련,김 장관 특유의 ‘마이웨이’가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고 보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의 핵심 측근은 “항의서한을 보내기로 결심한 것은 지난 11일이며,이후 중국어 번역 과정을 거쳐 13일 전달됐다.”면서 “서한 발송을 분권형 국정운영과 연결시키는 것은 확대해석”이라고 반박했다.그는 하지만 “정치인으로서 지난달 미국 하버드대 총장의 ‘창녀’ 발언을 비판한 것처럼 앞으로도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김 장관은 서한에서 “일본의 역사 왜곡에 강경하게 반응하던 중국이 이웃 국가 역사를 근본적으로 부정하는 서술을 시도하는 것은 한국 사람들에겐 뜻밖의 일”이라며 “중국이 많은 역사적 근거와 상식을 무시한 고대사 서술을 시도하는 것은 너무 어울리지 않는 일”이라고 유감을 표시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내수최악·노조파업·대리점서 보상 요구…자동차업계 진퇴양난

    국내 4개 완성차 업체가 진퇴양난에 빠졌다. 자동차 업계는 올해 사상 최악의 내수침체 여파로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줄줄이 파업이 예고돼 있어 생산차질까지 빚을 전망이다.파업이 조기에 마무리되지 않을 경우 신차 출시를 연기해야 할 처지여서 대외 이미지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여기에 저조한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자동차 대리점업계는 사업권 반려를 검토하고 있는 등 자동차 업계가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에 빠진 형국이다. ●완성차 3개사 2500억 손실 예상 현대차 노조는 지난 25일 주간 3시간 야간 4시간 등 7시간 부분파업에 들어간 데 이어 28일에는 주야 6시간씩 12시간 부분파업을 실시했다.29일에는 주야 10시간씩 20시간 파업을 벌일 예정이어서 총 39시간 동안 생산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현대차는 노조가 파업을 벌일 경우 1시간에 335대를 생산하지 못해 지금까지 1만 3065대,1698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기아차 노조는 29일부터 주야 6시간씩 12시간 파업에 들어가는 데 이어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주야 2시간씩 하루 4시간동안 부분파업을 벌일 예정이다.결과적으로 24시간 파업이 예정돼 있어 모두 5300대를 생산하지 못해 743억원의 손실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 노조도 29일 주야 4시간씩 8시간 부분파업을 벌이게 돼 있어 250여대의 생산차질로 50여억원의 손실이 예상된다. ●신차출시 계획 변경 등 경영진 비상 줄파업이 이어지면서 부작용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현대·기아차는 다음달로 예정했던 신차 출시를 8월 이후로 연기했다.기아차는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인 ‘스포티지’의 출시 일정을 8월로 연기하고,현대차도 ‘쏘나타’의 시판을 늦추기로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차의 출시가 늦어진 것은 완벽한 품질을 내놓으라는 경영진의 지시에 따른 것이지만 파업으로 인해 품질유지에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는 판단도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파업에 따른 손실이 구체화되자 자동차 대리점들도 이에 반발,공동대응키로 하는 등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현대·기아·GM대우·쌍용차 등 완성차 4개사 대리점협회 회장단은 최근 각사 노조의 파업에 공동대응키로 의견을 모았다. 4개사 대리점 협회는 파업피해 발생시 보상 및 대책을 촉구하는 항의서한을 각 제조사에 발송하는 데 이어 노조측에도 파업 자제를 적극 요청할 방침이다. 협회 관계자는 “연례행사처럼 일어나는 노조 파업으로 물량 공급차질과 출고지연이 발생해 해마다 막대한 손실을 보고 있지만 정작 회사측은 아무런 보상이나 지원 없이 손을 놓고 있어 대리점들이 고스란히 피해를 감수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反세계화’ 대학로 점령

    휴일인 13일 서울 도심에서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8개국 1만여명의 시민단체(NGO) 회원들이 ‘반세계화’시위를 벌였다.세계경제포럼(WEF)이 13∼14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고 있는 ‘전략적 통찰을 위한 아시아 원탁회의’를 겨냥한 것이다. 이번 회의에는 21개국 180여명의 인사들이 참석,아시아의 성장과 관련된 핵심의제를 이끌어내게 되며,아시아 공동체를 건설한다는 목표로 처음 서울에서 개최됐다. ●반세계화·반전 아시아연대 시위 민주노총,민주노동당,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전국노점상연합 등 시민·사회·학생단체 30여개로 구성된 ‘세계경제포럼 동아시아정상회의 반대 공동행동’ 회원들은 13일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세계경제포럼 동아시아정상회의 반대 행동의 날’행사를 가졌다.이 자리에는 인도,네팔,일본,필리핀,홍콩,태국,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7개국에서 200명의 농민·노동자 등 NGO 회원들이 참석해 반세계화·반전 운동을 위한 국제연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그동안 우리나라와 해외 NGO 사이의 부분적인 연대 움직임은 있었지만 이번처럼 국내에서 대규모 합동시위를 벌인 것은 처음이다. 정광훈 전국민중연대 상임대표는 “이번 회의는 아시아의 평화 번영을 위한 것이 아니라 전쟁과 독점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탈 FTA(脫 자유무역협정) 풀뿌리 네트워크’의 다나카 데치즈(56)는 “반세계화 운동은 반전운동과 함께 국경을 넘어선 연대가 필요하다.”면서 “한국 민중과의 연대투쟁에서 희망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WEF,“반대 시위는 유감” 세계경제포럼은 스위스의 개최지 이름을 따 흔히 ‘다보스포럼(Davos Forum)’이라고 불린다.해마다 세계 각국의 정·관·재계 수뇌가 모여 각종 정보를 교환하고,세계 경제 발전방안 등을 논의하는 비영리재단이다.‘ 아시아 각국의 시민단체와 학생운동권은 이번 회의에서 아시아의 신자유주의 정착,동아시아 FTA 체결 문제가 논의되는 것에 반발하고 있다.기업들의 이익추구와 군사주의 강화를 논의하는 ‘부자들만의 회의’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WEF는 “국제회의의 성격을 오해한 것으로,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논평했다. ●한총련,회의장 진입하려다 경찰과 몸싸움 경찰은 신라호텔 주변과 장충로터리 일대를 특별경비 구역으로 설정하는 등 주요 시설의 경계를 강화했다.회의 기간 중 매일 120개 중대 1만 2000여명을 호텔 주변과 주요 외교시설,외국계 투자회사,다국적기업,경총,전경련 주변에 배치하고 경계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편 이날 오후 행진을 마치고 신라호텔 부근 동국대 후문쪽에서 정리집회를 갖던 시위대는 포럼측에 항의서한을 전달하려다 무산되자 호텔 진입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한총련 소속 대학생 200여명이 물감이 든 풍선 100여개를 경찰 차량을 향해 던지는 등 경찰과 대치하며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다.이들은 오후 6시20분쯤 자진 해산했다. 김효섭 이효용기자 newworld@seoul.co.kr˝
  • 13년만에 전달된 ‘위안부 눈물’

    종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수요집회가 600회째를 맞은 17일 한국을 비롯한 미국,스페인,필리핀,타이완 등 세계 8개국에서는 1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종군위안부 해결을 위한 국제 인권집회가 열렸다. 특히 이날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 수요집회에서는 주한일본대사관측이 13년 만에 처음으로 위안부할머니들의 항의서한을 공식 접수해 눈길을 끌었다.수요집회는 지난 92년 당시 미야자와 기이치(宮澤喜一) 일본 총리의 방한을 앞두고 정대협 회원들이 일본대사관 앞에서 시작,13년째 계속되고 있다.그동안 시위에 참가한 총 인원만 해도 3만명이 넘는 데다 국내에서는 최장기 시위로 기록됐다.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는 종군위안부 할머니 15명과 한국순교복자수녀회,한국여성단체연합 정현백 상임대표,일 시민단체 ‘평화회’ 회원 등 200여명이 참가해 일제의 만행을 규탄했다.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신혜수 상임대표는 “수 차례 정권이 바뀌었지만 일본의 공식사과나 진상규명 등 위안부문제는 그대로 묻혀진 채 제자리 걸음만 하고 있다.”면서 정부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참가한 일본인들의 속죄의 눈물도 이어졌다.집회 참석을 위해 일본에서 온 ‘평화회’ 소속 20여명의 일본인들은 일본 전통악기인 ‘오키니’를 연주하며 ‘참회의 노래’를 불렀다.가와미코 미유키(19·여·오키나와 국제대)는 “비록 말은 안 통하지만 할머니들의 슬픔과 한을 담아 노래로 담아내고 싶었다.”면서 연신 눈물을 흘렸다. 2002년 말부터 1년이 넘게 남몰래 수요집회에 참여했다는 고노 다이스케(35)는 “최소한의 잘잘못도 인정하지 않는 일본 정부의 태도에 화가 나고 미안스러운 마음”이라면서 “할머니들 앞에 일본인이라는 사실이 부끄럽다.”고 말했다. 여론을 의식한 탓인지 일본대사관측은 그동안 ‘불법집회를 통해 전달된 문건은 공식적으로 전달받을 수 없다.’라는 종전 방침을 바꿔 집회 후 정치담당서기관을 통해 정대협의 항의서한을 공식 접수했다.항의서한을 전달한 황금주 할머니는 “항의서한 하나 전달하는 데 13년이 걸렸다.”면서 “젊은이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가 없다면 일본의 사과는 물론 대사관의 문조차 열기 힘들 것”이라면서 국민의 관심을 촉구했다. 유영규기자 whoa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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