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항의서한
    2026-05-30
    검색기록 지우기
  • 좌지우지
    2026-05-30
    검색기록 지우기
  • 영빈관
    2026-05-3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91
  • 탈북자 北송환 적극 대응

    정부는 탈북자 7명의 북한송환과 관련,유엔 등 국제기구와의 외교적 협력을 통한 사태해결에 적극 나섰다. 정부는 14일 유엔난민고등판무관(UNHCR)실과 국제적십자사(IFRC) 본부에 최근 북한으로 송환된 탈북자 7명의 신변안전을 위한 협력을 정식으로 요청했다. 이정빈(李廷彬) 신임 외교통상부장관도 이날 우다웨이(武大偉) 주한 중국대사를 중앙청사로 불러 탈북자의 북한 송환에 대한 유감의 뜻을 전달한 뒤 “이들의 신변안전을 위해서 꼭 필요하고,강력한 조치를 북한측에 취해달라”고 촉구했다.이에 대해 우대사는 “탈북자 인계시 북한측에 이들의 신변안전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또 권병현(權丙鉉) 주중 대사를 통해 중국정부에도 같은 메시지를보내도록 긴급 조치를 했다고 외교통상부 장철균(張哲均)대변인이 전했다. 이와 관련,UNHCR도 이날 탈북자 7명의 북한송환과 관련,중국정부에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오가타 사다코(緖方貞子) 유엔난민고등판무관은 서한에서 “UNHCR가 난민으로 인정한 탈북자들을 북한에 송환한 중국정부의 결정을심각하게 우려하고있다”고 밝혔다.또 앞으로 다시는 탈북자들을 북한에 송환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그는 아울러 북한당국에 대해서도 중국이 넘긴 7명의 난민을 ‘자비롭게’(humanely) 다루어줄 것을 촉구했다고 외교통상부 당국자가 14일 밝혔다. 오일만기자 oilman@
  • 개혁법안 조속처리 촉구

    민·관 합동기구인 규제개혁위원회와 대통령 자문기구인 반부패특별위원회가 국회의 관련 상임위원회에 개혁취지에 맞는 내용으로 법안을 조속하게 처리해 줄 것을 촉구하고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규제개혁위의 이진설(李鎭卨)공동위원장은 3일 국회 법사위에서 변호사법개정안에 담긴 법조계 개혁 조항이 삭제될 기미를 보이자 목요상(睦堯相)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에게 항의서한을 발송했다.법사위는 지난달 24일 법안심사 소위를 열어 변호사 징계권 국가환수,변호사단체 복수설립 허용,변호사단체 가입 자율화 등 규제개혁위의 의결로 변호사법 개정안에 반영된 규제개혁 조항을 대부분 삭제한 채 의결했다.이위원장은 서한에서 “변호사법 외에도 공인회계사법,의료법,약사법,관세사법,세무사법,건축사법 등 사업자단체규제개혁을 위한 12개 법률이 국회에 계류중”이라면서 “변호사법 개정이무위로 돌아갈 경우 다른 법률들도 이를 따를 것으로 알고 있다”고 우려를제기했다. 이에 대해 목요상 위원장은 “규제개혁위가 공익적 차원의 손익을 계산하지않고 실적에 매달려 무조건 풀라는 것은 잘못된 발상”이라고 비난하고 “그러나 개인적으로 이를 입법권 침해로 받아들이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반부패특위도 3일 제6차 회의를 열어 지난 1일 국회에 제출된 반부패기본법과 정당법,정치자금법,선거법 등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국회가 노력해 줄 것을 촉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도운기자 dawn@
  • [국감초점] 법사위

    국회 법사위의 14일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옷로비 사건과파업유도 의혹사건 등으로 실추된 검찰의 위상 재정립 방안을 놓고 검찰 수뇌부를 몰아붙였다.또 보광그룹 대주주인 홍석현(洪錫炫) 중앙일보 사장의구속문제를 놓고 여야간에 뜨거운 설전(舌戰)이 펼쳐졌다. 자민련 함석재(咸錫宰)·차수명(車秀明)의원은 “올초 대전법조비리로 시작된 ‘검치(檢恥)’는 옷로비,파업유도 사건에 이은 특별검사제 도입으로 절정을 맞고 있다”면서 “검찰 수뇌부는 ‘더이상 깎을 뼈도 없다’는 국민들의 체념을 가슴깊이 새겨 철저한 변화와 개혁을 추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에 박순용(朴舜用) 검찰총장은 “원칙과 기본이 바로선 검찰상을 정립하겠다”고 답변했다. 국민회의 조순형(趙舜衡)의원과 자민련 송업교(宋業敎)의원은 검찰총장 임기제 준수와 퇴임후 공직취임 제한을 강도 높게 주문했다. 조의원은 “지난 96년 여야는 총장퇴임후 2년간 공직취임 제한조항을 의결했지만 검찰간부들이 헌법소원을 제기,위헌결정을 받아냄으로써 오늘의 불행이 초래됐으므로 박총장은 퇴임후 공직취임 제한을 선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앙일보 홍사장의 구속에 대해 야당 의원들은 내년 총선을 앞둔 ‘언론 길들이기’라고 주장한 반면,여당 의원들은 언론사 사주라고해서 조세포탈 혐의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다고 정면으로 맞받아쳤다. 한나라당 이규택(李揆澤)의원은 “최근 대검이 팩스감청기 4대를 구입,중앙일보가 국제언론인협회(IPI)에 보낸 항의서한을 감청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나 박총장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답변했다. 국민회의 조찬형(趙贊衡)의원은 “홍사장의 탈세혐의는 법원의 영장발부로이미 확인된 사실”이라면서 “그럼에도 야당이 ‘언론 길들이기’,‘표적수사’라고 억지 주장을 펴는데 검찰이 과연 중앙일보를 표적으로 삼아 홍사장을 언론사 사주로서 조사한 일이 있는가”라고 해명을 요구했다. 박총장은 “홍사장 사건은 여러 사람이 관련된 반면 진술은 서로 엇갈려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이라고 의혹설을 부인했다.강충식기자 chungsik@
  • 與 중앙일보사태“정치공세 강력대응”

    여권은 ‘중앙일보사태’로 불거진 박지원(朴智元)문화부장관 해임 건의안을 야당의 당리당략적인 정치공세로 규정했다.그러나 이번 문제를 정공법으로 대처한다는 차원에서 국회 본회의 표결로 당당하게 처리할 방침이다. 국민회의 이만섭(李萬燮)총재대행은 5일 고위당직자회의에서 “일반 서민은몇백만원 몇천만원만 탈세해도 구속하는 마당에 신문사 사장이라고 해서 봐줘야 한다는 것은 국민정서에 맞지 않다”면서 보광그룹 탈세사건을 ‘언론탄압’이라고 항변하는 중앙일보 보도태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한 고위당직자는 “중앙일보 홍석현(洪錫炫)사장이 국제언론인협회(IPI) 한국지부회의에 참석,‘보광그룹 탈세사건은 중앙일보와 관계가 없어 IPI에서관여할 일이 아니다’라고 한 적도 있다”면서 홍사장과 중앙일보의 이중적태도를 비판했다. 야당의 언론탄압 공세와 관련,이영일(李榮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언론사 사주의 세금포탈을 언론탄압이라고 몰아 해당 장관 해임건의안을 낸것은 국무위원 해임권을 남용한 것”이라면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지난 대선때의 ‘은혜’를 갚는 것이냐”며 비난했다. 박홍엽(朴洪燁)부대변인은 “중앙일보측의 IPI 항의서한 요청서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노벨상을 열망하고 있다’고 대통령을 폄하하고 있다”고말했다. 박부대변인은 “특히‘지난 대선에서 이회창 후보를 지지했다’고 고백하고있다”고 지적하고 “이는 국내 실정법을 명백히 어긴 불법행위”라면서 중앙일보측을 맹비난했다. 유민기자
  • 97대선 당시 중앙일보 보도태도 도마위에

    중앙일보 사태를 둘러싼 정치권 공방이 가열되면서 97년 대선 당시 중앙일보의 보도태도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지난 4일 국회 문광위 국감에서 국민회의 최재승(崔在昇)의원은 “중앙일보가 IPI에 서한을 보내 ‘97년 대선때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를 지지했다는 이유로 정권의 탄압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면서 IPI측은 이에 근거,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항의서한을 보냈다고 주장했다. 중앙일보측이 스스로 한나라당 후보를 지지했다고 밝힌 대목은 당시 선거보도가 불공정했다는 것을 ‘자인’한 셈이라고 최의원은 지적했다. 중앙일보가 대선전 특정후보를 지지했다면 선거법 254조(사전선거운동죄)를위반한 것이라고 여권은 밝혔다. 비록 선거법 공소시효인 6개월은 지났지만 대선 보도태도와 관련,언론 윤리차원에서 문제삼겠다는 것이다. 중앙일보 편파보도 논란은 15대 대선 한달전쯤인 97년 11월 시작됐다. 중앙일보 기자가 작성한 ‘한나라당 이회창후보 대선전략’ 문건이 당시 야당과 언론단체에 의해 공개되면서부터다. 중앙일보측은 ‘문건’이 정치쟁점화되자 “정보보고용이며‘이회창 편들기’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당시 야당인 국민회의와 국민신당측은 “특정언론과 여당간 유착이도를 넘고 있다”며 중앙일보의 공개사과를 요구했다.또 당시 정당출입기자103명은 “중앙일보 대선보도는 비이성적 행태”라면서 ‘공정보도를 위한우리의 뜻’이란 성명을 냈고 이 사실이 ‘기자협회보’ 등에 보도됐다. 기자협회보는 대선후 현직 기자 310명을 대상으로 한길리서치와 공동으로설문조사를 한 결과 편파보도 1위로 중앙일보를 꼽았다.‘중앙일보가 이후보에게 유리하게 보도했다’는 의견도 64%에 달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한 언론 관계자는 “대선 한달전 중앙일보 등 일부 언론은 교묘한 편집기술을 써가며 이후보를 지지했다”면서 “이후보가 패하자 중앙일보측은 특정지역 출신 기자를 상대로 문건유출 의혹을 제기하며 인사조치를 강행하는 등물의를 빚었다”고 말했다. 여권의 한 핵심 관계자는 “이번 파동으로 97년 대선때의 ‘중앙일보 문건’은 특정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한 음모였음을 뒷받침하는 물증”이라고 주장했다. 유민기자 rm0609@
  • [중앙일보 사태] 정부 IPI등에 서한발송 안팎

    정부가 4일 오홍근(吳弘根)국정홍보처장 명의의 서한을 통해 국제신문협회(WAN)와 국제언론인협회(IPI)에 유감의 뜻을 전달한 것은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가 언론 통제국이라는 오해를 받을 만한 소지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것이다. 정부는 특히 보광그룹 대주주인 홍석현(洪錫炫)중앙일보사장의 구속에 대해정확한 진상을 알지 못하는 국제언론단체가 중앙일보와 연계돼 언론탄압 의혹을 제기하는 상황에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오처장은 이날 서한을 발송한 뒤 외신기자클럽에서 국내에 상주하는 해외언론사 특파원들과도 만나 홍사장 사건의 전말을 설명했다. ‘중앙일보 사태’에 대한 정부의 대응은 일단 조심스럽고 신중하다.홍사장구속 때문에 정부가 중앙일보와 이전투구(泥田鬪狗)라도 벌이는 양상으로 비쳐지는 것은 원하는 바가 아니라고 국정홍보처 고위관계자는 말했다. 정부는 일단 중앙일보가 제기하는 언론 ‘탄압’의 잘못된 부분을 해명하는선에서 대응하고 있다.WAN와 IPI에 보낸 서한도 그런 내용이 중심이다. 그러나 중앙일보측의 보도 태도에 따라 박준영(朴晙瑩)청와대 대변인이 중앙일보측의 타협제안을 폭로한 것처럼 강력한 대응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특히 정부는 중앙일보측이 WAN이라는 기구를 통해 각국의 언론단체가 우리정부에 압력을 가하도록 한다는 의혹을 갖고 있다.국정홍보처 고위관계자는“WAN과 IPI 말고도 북유럽 일부 단체의 서한이 우리정부에 도착한 것으로알고 있다”면서 “서한의 문구가 WAN에서 보낸 것과 꼭같다”고 밝혔다.이관계자는 “어떤 단체의 경우 WAN의 요청으로 서한을 보낸다고 우리 정부에알려왔다”고 전했다.그는 중앙일보가 현재 광고를 통해 주장하는 ‘열독률1위’ 조사기관도 WAN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한 고위 당국자는 “어느 부처든지 잘못된 보도에 대해 해명하고 정정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이를 언론에 대한 탄압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언론계 출신으로 새 정부에 참여한 정부 관계자는 “중앙일보 사태와 관련,각 신문의 구독현황을 알아보니 중앙일보의 경우 최근 구독률이 떨어졌다”고 전했다. 이도운기자 dawn@ -여야 문광위서 공방전 4일 국회 문광위는 국립박물관 등 문화관광부 소관기관에 대한 국정감사를뒷전으로 미룬 채 회의시작부터 중앙일보 사태를 놓고 여야간,또 박지원(朴智元)문화관광부장관과 야당의원들간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중앙일보 홍석현(洪錫炫)사장의 구속을 ‘총선을 앞둔언론 길들이기’‘언론탄압’이라고 거세게 몰아붙였다.반면 국민회의 의원들은 ‘개인비리수사’‘언론의 정권탄압’이라고 정면으로 맞받아쳤다. 한나라당 박종웅(朴鍾雄)의원은 “중앙일보의 언론탄압 사례는 국기를 뒤흔드는 사태로 박장관은 석고대죄해야 한다”며 박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이에 국민회의 최재승(崔在昇)의원은 “언론사 사주라고 법 집행을 하지 않는다면 형평성은 물론 국가기강이 무너질 것”이라며 조목조목 반박했다.이어“중앙일보가 IPI에 서한을 보내 개입을 부탁한 것은 사대주의적 발상이고,IPI가 ‘수사를 중지하라’고 한 것은 내정간섭”이라고 말했다. 국민회의 이훈평(李訓平)의원도 “중앙일보가 언론탄압을 받았다면 그때그때국민들에게 당당하게 밝혔어야 했다”면서 “이제와서 탄압에 굴복했다고 말할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그러자 한나라당 이경재(李敬在)의원은 “75년 동아일보 백지 광고사태때도IPI 등이 우려를 표시했다”면서 사대주의론에 재반격을 가했다. 같은당 박성범(朴成範)의원은 정부의 ‘언론사찰단 구성’ 의혹을 제기하며 ‘언론탄압진상조사특위’ 구성을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장관은 “(언론에)부탁·설득·항의도 하지만 이는 공보를 하는 사람으로서 통상적인 업무”라면서 “사전정보를 입수해 빼달라는 등 압력을 가한 사실은 결코 없다”고 답변했다.또 중앙일보사에서 물컵을 던졌다고 중앙일보가 보도한 데 대해 “물을 마시는 과정에서 컵을 떨어뜨린 것”이라면서 “실제로 그런 행동을 했다면 언론사에서 참고 넘어갔겠느냐”고반문했다. 박장관은 특히 “선거법에는 특정언론이 특정후보를 지지할 수 없는데도 불구,중앙일보는 IPI에 보낸 서한에서 지난 대선 당시 스스로 이회창(李會昌)후보를 지지했다고 밝혔다”고강조했다. 최광숙기자 bori@ -국정홍보처 서한 요약 정부대변인인 오홍근(吳弘根)국정홍보처장이 ‘중앙일보 사태’와 관련해세계신문협회(WAN)와 국제언론인협회(IPI)에 보낸 서한의 내용을 간추린다. 언론자유와 민주언론 창달에 노고를 아끼지 않는 귀측에 경의를 표합니다. 대한민국 정부는 50년 만의 정권교체 이후 광범위한 사회적 부패를 척결하기위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한 사법처리 원칙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이는여권이나 정부인사들 역시 예외가 아닙니다. 집권여당의 부총재,경기지사,화성·남제주군수,경찰청 치안감,관광공사사장 등이 개인비리 혐의로 의법처리된 사실이 있습니다. 검찰이 보광그룹 대주주이자 중앙일보 사장을 맡고 있는 홍석현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혐의로 구속한 것도 반사회적 개인비리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사법처리의 예외대상이 아니라는 한국정부의 의지를 표명한 것입니다. 그럼에도 중앙일보측은 97년 대통령 선거때 김대중 대통령과 경쟁했던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를 지지했던 사실을 처음으로 시인하면서(한국에서는 대통령선거법 위반) 홍씨 개인 비리를 당시 보도태도에 대한 보복성격의 언론탄압으로 비화시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그러나 당시 중앙일보의 편파보도는중앙일보 기자들조차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정부는 귀측이 소상한 정보와 사실파악을 요구할 경우 협조할 용의가 있다는 것을 밝히며 다음과 같은 견해를 전달합니다. 첫째,이번 수사는 홍씨 개인과 그가 대주주인 보광그룹에 국한된 것으로 중앙일보에 대해서는 수사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둘째,이번 사건은 국세청과검찰이 독자적으로 조사,수사한 것으로 대통령을 비롯한 어느 정부기관도 간여하거나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았습니다.셋째,홍씨는 수사과정에서 탈세 등을 시인했습니다.넷째,한국의 다수언론은 중앙일보가 홍씨의 범죄를 언론자유와 연관지어 사주의 비리를 비호하는 것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귀측이 검찰수사가 진행중인 상황에서 홍씨가 보광그룹의 대주주이지만 공식직함을 갖고 있지 않다며 어떤 불법혐의(탈세)에 대해서도 책임이 없다고 주장한 것은 주권국가의 공정하고 객관적인 수사에 부당한 영향을끼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부패를 척결하려는 한국인의 의지를 간과한 것으로 적지않은 우려와 유감을 표명합니다. *중앙일보 주장에 관한 정부 반박 보광그룹 대주주인 홍석현(洪錫炫)중앙일보사장 구속과 관련해 정부와 중앙일보는 사안사안마다 현저한 시각차를 보이고 있다. 중앙일보측은 당초 홍사장의 탈세혐의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유감을 표시하는 태도를 취했으나 4일 반론문에서는 “홍사장이 영장 실질심사 과정에서관련 혐의를 일관되게 부인했다”고 밝혔다.홍사장의 탈세 자체를 인정하지않은 것이다.또 국세청과 검찰의 조사내용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중앙일보는 홍사장의 구속이 지난 대선때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후보를지지한 데 대한 정치적 보복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취임 이후 정부가 기사 및 편집국 인사와 관련해직접적인 요구와 압력을 가해왔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러한 사태에 대해 세계신문협회(WAN)와 국제언론인협회(IPI)에서 김대중 대통령에게 항의서한을 보낸 것이 문제의 심각성을 의미하는 것이라고강조하고 있다. 정부는 그러나 “중앙일보가 언론사라는 지위를 이용해 사주의 탈세혐의를옹호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검찰은 홍사장이 수사과정에서 혐의사실을 인정했으며,앞으로 수사를 통해추가 혐의를 규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홍사장은 구속영장이 발부된 뒤 서울구치소로 향하면서 “검찰의 수사는 공정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또 중앙일보가 주장하는 압력에 대해 “잘못된 기사에 대한 해명과항의는 당연한 권리”라면서 ‘압력’을 부인하고 있다. 특히 WAN과 IPI 등의 항의서한에 대해서는 “진상을 잘 모르는 국제기구를끌어들인다”며 중앙일보측에 불쾌한 감정을 감추지 않고 있다. [이도운기자]
  • [특별기고] 언론사가 사주 犯法 대변해서야

    보광그룹 탈세사건이 대주주 홍석현씨의 구속 수감으로 마무리됐다.단순 개인비리의 사건임에도 세간의 이목을 끌었던 이유는 홍석현씨가 바로 현직 언론사 사장·발행인이기 때문이다.다시 말해 언론사주라는 신분 때문에 한편으로는 거액의 탈세를 행한 것이 너무나 충격적인 일이었고,다른 한편으로는 그 수사와 구속이 자칫하면 언론 간섭이라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우려가 있었던 것이다.또 전례로 보아 언론사주가 과연 구속될 것인가라는 점도 큰 관심거리로 부각했다. 이번 사건은 언론개혁의 차원에서 중요한 의미를 남겼다.첫째,언론사주라고 해서 더이상 ‘성역’이 아니라는 것이다.과거 언론사주나 언론인의 비리탈법행위를 봐주곤 하던 ‘성역화’ 관행은 바로 ‘권언유착’이 만들어낸부산물이다.이제 언론개혁을 위해 이런 관행은 깨져야 한다.따지고 보면 이번 홍석현씨 구속도 이례적인 일은 아니다.94년 경향신문 사주도 외화밀반출 혐의로 구속된 전례가 이미 있고 지방에서는 회사돈 횡령과 탈세 등 사이비 행각을 저질러 구속된 언론사주의 사례도 많다. 둘째,언론은 무엇보다 신뢰와 도덕성이 생명이다.보도내용은 말할 것 없고언론인과 언론사주는 더더욱 높은 수준의 윤리와 도덕성을 요구받아 마땅하다.1,000여개에 달하는 차명계좌,거액의 탈세 규모,온갖 탈세수법 등은 일반적 기업관행으로 돌리기엔 너무나 충격적인 내용이다.사회의 비리부패를 꾸짖고 그 척결에 솔선수범해야 할 언론사의 사주가 비리 탈법의 전면에 등장한다면 그 언론이 어떻게 정치권력을 감시하고 사회 비리부패를 고발할 것인가?이번 사건이 언론사주 개인의 도덕적 자질에 대한 비난에 그치지 않고 사회적 공기로서 언론의 역할에 대한 의구심마저 들게 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이다.결국 언론사의 이미지에 치명적인 타격만 입혔을 뿐이다. 셋째,언론보도는 결코 언론사주의 이해관계에 얽매여선 안된다.중앙일보쪽의 항변과 반박 주장이 설득력있게 들리지 않는 이유는 바로 보도태도 때문이다.홍석현씨가 보광그룹의 단순 대주주일 뿐 어떤 공식 직함을 보유하거나 경영에 관여한 적이 없고 따라서 탈세혐의에 법적 책임이없다는 식의 항변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고자 하는 짓에 불과하며,그가 보광그룹의 지배중심에 서있는 사실상의 ‘총수’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알 수 있는 사실이다. 지난번 손숙 장관의 금품수수를 돌연 들춰내 공직에서 물러나게 한 언론사가 그 수백배 수천배에 달하는 거액을 탈세한 혐의를 받은 자사 사주를 적극 비호하고 나서는 것은 정말 어처구니없는 일이다.따라서 자사 사주라는 이유만으로 해서 언론이 그 탈세혐의를 비호하는 방패막이로 악용해서는 안될것이다.진정 ‘독립언론’이라면 먼저 이를 통렬히 비난하고 자성해야 하는것이 올바른 순서이다. 이와 반대로 탈세사건을 ‘언론길들이기’ 또는 ‘표적수사’ 등 정치적 시각에 매몰돼 호도하는 것은 자사 이기주의일 뿐이며 언론의 힘을 이용해 문제를 정치적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의도로 비춰질 수도 있다.보도태도가 막연한 심증과 피해의식의 방향으로만 치우쳐질 경우 여기에 공감할 독자는 별로 없을 것이라는 점도 깨달아야 할 것이다. 한편 이번 사건에 대한 세계신문협회(WAN)와 국제언론인협회(IPI)의 항의서한 내용은 두 기구의 전통과 명예에 비춰볼 때 정말 한심스럽다.탈세혐의의위법성에 대한 지적은 전혀 없이 무조건 수사를 중단하고 홍석현씨를 구속하지 말라는 내용은 지나칠 정도로 간섭적인 태도이다.또 탈세사건에 대한 국내 타언론의 보도자세나 국민·시민단체·언론단체 등의 목소리에는 전혀 귀기울이지 않은 채 오로지 중앙일보사의 일방적 주장만을 판에 박은 듯이 내세우고 있다. 비리 탈법 언론사주 수사에 대한 이런 편파적인 태도는 결국 두 단체가 진정한 언론자유보다는 언론사주의 이해관계만 대변하고 옹호하는 이익단체에불과하지 않나 하는 의구심마저 들게 할 정도이다.두 단체가 과거 유신체제나 전두환정권의 폭압적 언론탄압에 대해 이만큼 재빨리 항의한 적이 있었던가? 결론적으로 이번 사건을 통해 앞으로 언론개혁의 과제가 언론소유와 경영의 분리,경영투명성 확보,편집권 독립 등의 구체적인 내용으로 발전되기를 바란다. 주동황 광운대교수 신문방송학
  • 중앙일보 보도 내용

    중앙일보는 휴간일로 정해진 일요일자(3일) 신문을 냈다.특히 12개면 중 5개면에 보광그룹의 대주주인 홍석현(洪錫炫)중앙일보 사장의 구속 수감과 관련된 기사와 사설 등을 다뤘다.‘국민의 정부 언론탄압 실상을 밝힌다’는제목의 기사 등을 실었고 ‘언론탄압에 분연히 맞선다’는 사설도 게재했다. 이에 앞서 검찰이 1일 홍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하자 2일자 아침신문 1면 톱으로 ‘IPI(국제언론인협회)도 항의서한,홍사장 표적수사 중단을’이라는 기사를 올렸다.다른 신문들의 이날자 1면 톱기사는 ‘홍씨의 구속영장 청구’라는 사실보도였으나 중앙일보는 외국기관의 입을 빌려 ‘언론탄압’이라는주장을 펼친 것이다.중앙일보의 이같이 ‘격앙’된 지면 제작 태도는 오래전부터 지속돼왔다.중앙일보는 지난달 17일 국세청이 홍씨의 탈세혐의를 적발,검찰에 고발한 이후 민감한 반응을 보여왔다.다만 직접적인 폭로성 기사등은 ‘자제’하고 정치권,특히 야당의 ‘언론탄압’ 주장을 크게 보도하는우회적 방법을 택했다.그러나 1일부터는 사설과 칼럼 등에서는여러가지 ‘의견’을 제시했다.1일자 사설 ‘홍사장 소환과 우리의 입장’의 경우 “보광그룹의 탈세혐의라면 경영진에게 책임을 물어야지 왜 대주주일 뿐인 중앙일보 사장에게 혐의를 씌우는가”라고 반박하면서도 “언론사 사장이라고 법 앞에서 예외가 될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또 같은 면의 ‘순망치한(脣亡齒寒)’이란 칼럼에서는 지난 70년대 ‘유신정부에 대항했던 동아일보가겪었던 위기’를 언급하면서 중앙일보도 이와 다를 바 없다는 논리를 제시하기도 했다. 어쨌든 사회의 공기(公器)인 일간지의 지면이 사주의 탈세문제에 ‘흥분’하는 데 대해 일반인들은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다.언론개혁시민연대는 “사장의 구속은 불행한 일이지만 그것은 그것대로 대응하고,신문지면은 중앙일보가 스스로 자부하는 비판적인 논조를 의연히 유지해야 한다”면서 “사장이 중앙일보와 무관한 비리로 인해 구속됐음에도 연일 지면을 도배하다시피하며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언론의 정도인가”라고 묻고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野, 시민단체 달래기

    한나라당이 시민단체와의 관계개선을 위해 화해 제스처를 보내고 있지만 시민단체의 반응은 냉담했다. 이회창(李會昌)총재는 15일 기자들과 만나 “최근 시민단체를 향한 우리의비판은 순수성을 잃고 정치단체화한 일부 단체의 행태를 지적한 것”이라며한발 물러선 모습을 보였다.또 이총재는 “시민단체는 정치발전에 많은 기여를 했고 서경석(徐京錫)시민단체협의회 사무총장,박원순(朴元淳)참여연대 사무처장,손봉숙(孫鳳淑)정개련 공동대표같이 훌륭한 분들이 많다”며 은근히추켜 세우기도 했다. 이총재의 이같은 발언은 시민단체와의 장기적 대립이 당 운영에 걸림돌로작용할지도 모른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강경입장을 고수하던 이총재도 측근들의 화해종용으로 입장을 바꿨다는 후문이다.그러나 이총재의 화해 제스처에도 불구하고 시민단체는 한나라당에 항의서한을 보내기로 하는등 강경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정치개혁시민연대(정개련) 김석수(金石洙)사무처장은 “시민단체를 매도한것에 공식사과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비난의 직격탄을 맞은 참여연대는 “사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정당과 시민단체와의 관계는 정당이개혁에 노력하는 모습을 보일 때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실련도 “시민단체를 바라보는 한나라당의 인식과 관점이 잘못돼 있다”면서 “한나라당은 야당으로서의 정체성을 갖고 변화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시민단체협의회는 “수습국면으로 갈 수도 있는 발언”이라며 다소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그러나 서경석사무총장은 “정치인비리를 정치인들이 보호하려는 것은 명백한 잘못”이라고 꼬집었다. 박준석기자 pjs@
  • 무디스社 ‘한국평가서’/재경부,공식항의 서한

    재정경제부는 16일 한국의 구조조정 노력 등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보고서 를 낸 미국의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사에 대해 항의서한을 공식발송했다. 재경부는 이날 金宇錫 국제금융국장 이름의 서한을 통해 “한국정부의 금융구조조정을 위한 재정투입 이전 자료를 토대로 보고서를 작성한 것은 유감”이라고 반박했다.
  • 파,印에 核 선제공격 검토”/美 도피 과학자 폭로

    【알링턴(미 버지니아주) AP 연합】 파키스탄의 한 핵 과학자가 파키스탄이 인도에 대한 핵 선제공격을 검토하는 것을 우려해 미국으로 도피했다고 미국의 USA 투데이지가 1일 보도했다. 지난 5월22일 뉴욕에 도착한 이프티카르 차우드리 칸(29)은 30일 이 신문과의 회견에서 자신과 4명의 동료 과학자들이 지난 4월 파키스탄의 핵전략에 관한 극비회의에 참석한 뒤 파키스탄이 핵무기를 먼저 사용할 것으로 우려하게 됐으며,이 때문에 항의서한에 공동 서명했다고 밝혔다. 칸은 또 파키스탄이 중국으로부터 받은 지원을 포함,파키스탄의 핵프로그램에 관한 세부내용을 미 관리들에게 제공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의 변호인인 마이클 와일즌는 칸이 이미미 연방수사국(FBI)과 접촉했다고 말했으며,이 신문은 FBI 관계자들이 칸의 주장이 과연 신빙성이 있는지 여부 등을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칸이 인도와 파키스탄이 지난 5월 일련의 핵실험을 실시하기 전 파키스탄을 출국했으며 동료과학자들은 영국에 체류중인 것으로 보인다고전하고,칸은 자신의 신분이 파키스탄 원자력위원회의부연구원으로 돼 있는 사진증명서를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칸의 말을 인용,파키스탄 쿠바샤브소재 50㎿짜리 원자로 1개가 핵무기를 만들수 있는 만큼의 플루토늄을 생산해내고 있으나 파키스탄의 핵개발프로그램은 “아직 다른 나라들의 상당한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삼성 본관 건물 계열사간 매매 불발

    ◎내부거래 뒤탈 우려 “없었던 일로”/전자측 “사옥 확보 차원… 경영상 문제로 철회” 삼성이 은행권의 부실기업 판정을 앞둔 시점에서 본관 건물을 계열사간에 매매하려다 ‘미수’에 그친 것으로 밝혀졌다. 삼성전자는 최근 삼성물산 소유인 서울 남대문 앞 본관 건물을 2,000억원에 사들이기로 하고 사실상 물산측과 협의를 끝냈으나,지난 2일 이사회를 앞두고 돌연 계획을 백지화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0일 “지난해 서울 도곡동의 102층 빌딩 신축계획이 무산된 뒤로 사옥을 물색한 끝에 물산 소유인 남대문 그룹 본부를 매입하려했다”며 “그러나 경영상의 문제로 계획을 철회했다”고 말했다.재계에서는 이 계획을 백지화시킨 것이 계열사간 내부거래에 따른 뒤탈을 우려했기 때문이 아닌가 보고 있다.삼성전자의 자금을 재무구조가 취약한 물산측에 지원하려 했다는 시각이 그것이다. 특히 백지화 시점이 공정거래위가 5대 그룹 계열사간 내부거래 조사에 들어간 때와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이와 관련,시민단체인 ‘참여연대’는 최근 삼성측에 항의서한을 보내는 한편 매각이 이뤄질 경우 공정거래위에 내부자거래 조사를 의뢰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삼성전자 측은 “사옥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었을 뿐,계열사간 자금지원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으나 계획을 백지화시킨 ‘경영상의 문제’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반면 삼성물산 측은 “재무구조를 건실화하기 위한 방안이었다”고 말해 계열사간 자금거래였음을 부인하지 않았다.삼성물산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부채비율이 600%에 이른다. 정부는 5대 그룹 계열사에 대한 퇴출기업 선정과 관련,계열사간 자금지원이나 상호지급보증을 완전히 해소한 상황에서 기업활동이 가능한지를 최우선 검토 대상으로 삼고 있다.
  • 벚꽃길 개방 인색한 국회/徐東澈 정치부 기자(오늘의 눈)

    영등포구청은 지금 국회를 감싸고 도는 여의도 윤중로에 벚나무를 심은 것을 후회하고 있음이 분명하다.국회는 의사당 주변에 시민들을 끌어들여 의원들의 심기를 어지럽히는 서울시에 항의서한을 준비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벚꽃과 개나리가 만발한 여의도는 지금 불법주차한 차량들로 가득하다.도시락 포장지 등이며 음식물 쓰레기는 곳곳에 넘쳐난다.길목마다 잡상인들이 진을 치고,밤이면 술꾼들의 고성방가가 진동한다.한술 더떠 경비경찰을 피해 국회 담을 넘는 사람도 있다.이들은 호기심어린 눈길로 구석구석을 누비고있고 이를 제지하는 호루루기 소리도 하루종일 요란하다. 이렇다보니 언론은 ‘행락질서’를 들먹이며 시민들이 아직도 철이 없다고 탓한다.미화원들은 ‘시민들이 버린 양심’을 치우느라 생고생이다.경찰과 구청직원,국회경비원들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그러나 국회와 서울시,영등포구청의 입장이 아니라 시민들의 눈으로 여의도를 보자.윤중로가 불법주차로 몸살을 앓지만 둔치에 마련된 거대한 주차장에는 빈곳이 더 많다.주차장을안내하는 표지판하나 마련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쓰레기가 많다지만 대부분 휴지통 주위에 쌓여 있다.대형 쓰레기통을 마련했다면 구태어 쓰레기통 밖에 버릴 사람은 없을 것이다.잡상인을 한곳에 모아 아예 장터로 만들고,그 흔한 풍물놀이라고 펼쳤다면,여의도의 명물이됐을 것이다. 민의의 전당이라는 국회에 시민들의 출입을 막는 것은 더더욱 이해할 수 없다.오히려 시민의 방문을 환영하고,안내원이라도 붙여 본회의장 등을 안내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한때 꽃놀이 시민들에게 개방했지만 쓰레기를 버리고,한적한 곳에 실례를 하는 사람까지 있었다는 항변도 있다.그러나 용변볼 곳을 준비하지 않은채 화장실이 있는 건물출입을 막는 상황에서는 당연한 귀결이다. 그럼에도 몰래 들어가 자신들을 혐오하는 의사당을 배경으로,그래도 기념이 된다고 사진을 찍는 시민들에게 국회는 고마움을 느껴야하지 않을까. 국회의원과 시장,구청장이 이처럼 시민들에게 조그마한 즐거움도 주지못하면서 6월로 다가온 지방선거와 다음 총선에서 과연 무엇을 주겠다고 약속할지 관심거리가 아닐 수 없다.
  • IMF에 무뎌진 감사원 칼날

    ◎재외공관 배기량 기준 초과 외제차 구입 적발/‘국산구매’ 결정… 외통부 “통상마찰 유발”에 취소 국제통화기금(IMF) 체제는 감사원 사정의 칼날까지 무뎌지게 만들고 있다. 감사원은 최근 재외공관의 차량구입 실태를 감사,일본·인도네시아 대사관 등이 기준 배기량을 500∼3천4백㏄나 초과한 외국산 차량을 구입한 사실을 적발했다.감사원은 17일 감사위원회에서 감사결과를 확정하면서 “차량구매기준을 철저히 준수하고,국산차량 구입 및 유지 관리가 가능한 지역에서는 원칙적으로 국산차량을 구입하라”는 처분을 결정했다.합당해보이는 결론이다. 감사원은 그러나 19일 막상 감사결과를 발표하면서는 ‘원칙적인 국산차량 구입’ 부분은 취소할 수 밖에 없었다.외교통상부와 산업자원부측에서 “가뜩이나 자동차 수입 압력에 시달리는데,통상마찰을 일으킬 처분을 내려서는 안된다”고 반박한 것이다. 지난해 하반기 이시윤 전 감사원장은 호화사치품 수입실태에 대한 특별감사를 지시한 바 있다.그러나 감사반들이 김포공항과 관세청에 도착하기도 전에 주한미국대사관측에서 감사원에 공식 항의서한을 전달했다.“국가기관인 감사원이 수입제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주장이었다. 감사원이 미국대사관을 두려워할 이유는 없다.그러나 당시에도 전체적인 국익을 감안해 감사를 취소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
  • 북 외교관 상아 밀반출 말썽

    ◎작년 12월 잠비아서 적발… 케냐서도 망신 최근 아프리카지역에 주재하는 북한 외교관들이 아프리카 상아를 평양으로 밀반출하는 경우가 많아 주재국으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초 잠비아 주재 북한 공관원(서기관급) 2명이 루사카공항에서 190㎏급 상아를 밀반출하려다 적발돼 잠비아측에서 항의를 하는 일이 발생했다고 외무부 관계자가 2일 밝혔다. 잠비아측은 이들이 숨긴 상아를 전량 압수해가는 한편 북한대사에 항의서한을 보냈다.또 북한측은 이 공관원들을 즉각 소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앞서 지난해 1월에도 잠비아 주재 북한 대사대리가 상아를 가지고 나가다 적발돼 잠비아에서 추방당하기도 했다. 이같은 사건은 탄자니아,케냐 등에서도 연이어 발생해 외교문제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외무부 관계자는 “북한 외교관들이 심각한 경제난속에서 주재국의 물자를 반출해가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아프리카 중동지역에서 이같은 일이 발생해 양국간 문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 프랑스,에밀 졸라 추모 열풍

    ◎‘드레퓌스 사건’ 민족차별 부당성 지적 100돌/‘나는 고발한다’ 진실규명 공개서한 재평가/정부,거론 금기관행 깨고 대대적 기념행사 【파리=김병헌 특파원】 작가 에밀 졸라가 용기있고 행동하는 지성인의 표본으로 프랑스의 새로운 국민적 영웅으로 떠오르고 있다. 졸라가 프랑스내 민족차별로 반역자의 누명을 쓴 유태계 프랑스군 대위 알프레드 드레퓌스의 구명운동을 위해 한 신문에 투고한 대통령에게 보내는 ‘나는 고발한다…’라는 제목의 공개 항의서한에 대한 역사적 재평가가 이뤄지면서 거국적인 추모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졸라는 드레퓌스 대위사건이 발생한지 4년뒤인 1898년 당시 조르주 클레망소가 운영하던 일간지 「오로르(여명)」 1월13일자에 공개서한을 실어,13일로 꼭 게재 100주년을 맞았다. 졸라 추모에는 프랑스 정부가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지난 12일 이사건을 기념하기 위해 졸라가 이 서한을 작성했던 파리 제9구의 저택에서 기념팻말 부착식을 가졌다.이날 행사에는 자크 시라크 대통령과 리오넬 조스팽 총리,엘리자베트 기구 법무장관,알랭 리샤르 국방장관 등 당시 관련부처 각료들이 참석하는 등 정부차원에서 추모에 나서고 있다.교육부와 파리대학,법무부는 관련 토론회 및 세미나를 계획하고 있고 국립 도서관은 이 서한의 원본과 드레퓌스 사건 관련 문서의 진본들을 진열할 예정이다. 르몽드,르피가로 등 주요 일간지를 비롯한 프랑스 언론들도 최근 며칠전부터 에밀 졸라에 대한 특집기사를 비중있게 다루고 있으며 공개서한 게재 1백주년인 13일자에는 당시 서한 전문을 싣는 등 3∼4면을 할애,매우 비중있게 다루고 있다. 프랑스 육군사상 최대의 민족차별 스캔들로 치부되고 있는 이 사건의 주인공 드레퓌스 대위는 1894년 반유태 성향의 상관들로부터 독일군에 기밀을 팔아넘겼다는 누명을 쓰고 군사재판에 회부돼 종신형을 선고받았으며 영화 ‘파피용’의 무대가 됐던 악명높은 남미 기아나의 ‘악마의 섬’으로 추방됐었다. 그후 페르디난드 에스테르하지라는 범인이 체포되면서 드레퓌스 대위에 대한 복권 운동이 추진됐으나 당시 프랑스 사회의 반유태인 분위기에 힘입은 군부가 유죄를 계속 고수함으로써 프랑스내에 격렬한 유·무죄 논란을 불러 일으켰었다. 그러나 졸라는 위험을 무릅쓰고 공개서한을 통해 프랑스내의 반유태주의 및 군부와 사법부의 부당함을 비판하고 드레퓌스 대위의 무죄를 주장했으며 이로인해 졸라는 징역 1년과 3천 프랑의 벌금을 선고받았다.그후 영국으로 망명했으며 드레퓌스 대위가 대통령 특사로 석방되기 4년전인 1902년에 사망했다. 드레퓌스 대위 사건은 최근까지만해도 프랑스내 공식 석상에서 이를 거론하는 것이 금기시되었고 70년대 중반까지 언론에서 거론하는 것 조차 금지됐었다.민감한 역사적 사안이기 때문이었다.
  • 구호식량 강탈한 북한군(사설)

    굶주리는 북한주민들에게 전달할 구호식량을 북한군인들이 강탈해간 사건이 발생했다.미국이 북한에 보낸 구호식량을 하역중이던 남포항에서 일단의 북한군들이 총을 들고 수송선에 올라와 하역관계자들을 위협한뒤 그중 일부를 군용트럭에 싣고 달아났다는 것이다.대북 원조업무를 관장하고 있는 평양주재 세계식량기구(WFP)사무소는 이 문제의 중대성에 비추어 북한당국에 항의서한을 보내기로 했다고 한다. 우리는 일찍부터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에 보내는 구호식량이 군량미로 전용되는 사태를 우려해왔다.그런데 이것은 아예 군대가 강탈해간 사건이다.우려하지 않을수 없는 일이다.군대마저 배가 고파 이런 짓을 하지 않을수 없다는 것인지 아니면 일부 군인들의 우발적인 행패인지 확인할수 없으나 중대한 일이 아닐수 없다. 북한군대마저 굶주리고 있다면 군보급만은 그나마 되고있을 것으로 믿었던 우리들의 전제가 깨어지는 것이고 일부군인들이 장사 등 다른 목적을 위해서 저지른 일이라면 북한군내의 군율이 이미 무너져 버렸다는 얘기가 될 것이다.어떤 경우든 이번 사건은 대북정책 전반을 재검토케 하는 사태다.우리는 지난번 북경 남북적십자 회담을 통해 7월까지 옥수수 5만t을 북한에 보내기로 돼있다.당장 옥수수를 싣고갈 수송요원들의 안전문제부터 따져봐야 할 것이다. 북한의 치안 상태가 이정도라면 수송요원들의 신변인들 안전할 것이란 보장이 없지 않겠는가.수송요원들 뿐만 아니라 적십자사나 세계식량기구(WFP)관계자들의 안전도 문제될 수 있다. 지난달 26일 북경에서 서명된 남북적십자합의서에는 『북측은 자기측 지역에 들어오는 남측 인원들의 신변안전에 관한 안전보장 각서를 남측에 사전 전달한다』는 조항이 들어있다.그러나 이런 상황이라면 그런 보장인들 믿을수 있겠는가.안전문제에 대한 확실한 보장이 없는한 이미 약속된 옥수수 수송도 재고돼야 할것이다. 이번 사태를 미국이 어떻게 대응할지도 궁금하다.미국 하원은 지난달초 미국이 지원하는 구호식량이 군량미로 사용되는 일이 없도록 북한이 사전조치를 취하기 전에는 미국정부가 식량을 지원할 수 없도록 규정한 「외교정책 개혁법안」을 통과시킨바 있다.이러한 미국 의회의 분위기로 보아 이번 사태는 상당한 반응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우선은 사태의 진상을 상세히 파악한뒤 대북정책을 전반적으로 다시한번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 “북 원조 옥수수 군전용”/포르투갈 신문

    ◎5천t 하역중… WFP 항의키로 【브뤼셀 연합】 국제사회가 북한에 인도적 차원에서 최근 제공한 원조식량이 북한군에 전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포르투갈의 일간 꼬레이오 다 마냥은 지난 21일 미국의 원조식량을 싣고 북한의 남포항에서 하역중이던 샨 샤 링호에서 북한군이 대북한 인도적 원조식량문제를 관장하는 세계식량계획(WFP)측과 사전 협의없이 옥수수 4천985t을 빼낸 사실을 확인했다고 WFP를 인용,30일 보도했다. 북한군은 군인들을 동원해 임의로 하역한 이 옥수수를 군용트럭을 이용,알 수 없는 곳으로 옮겼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배는 지난 18일 미국측이 제공한 쌀 6천600t,옥수수 6천900t 등 모두 1만5천200t의 원조 식량을 싣고 남포항에 도착했었다. 평양주재 WFP사무소는 이에 대해 국제원조식량문제를 담당하고 있는 북한당국에 항의서한을 보내기로 결정하는 한편 이탈리아 로마의 WFP에도 이같은 사실을 보고했다.
  • 항의 서한(외언내언)

    한국 민간단체가 벌이는 과소비추방운동에 대한 주한 영국대사관 부대사명의의 항의서한이 물의를 빚고 있다.말인즉 이런 운동이 『한국이미지를 국제적으로 훼손시킬 염려가 있다』는 우려의 표명이었지만 속뜻은 자기나라산 「술」의 판매가 줄어들 것을 염려한 행동인 것이다. 외교관으로서의 금도를 다칠지도 모를 일을 무릅쓰고 이런 항의서를 보낸 일이 놀랍다.이 서한에는 『…한국의 경상수지 적자는 소비재 수입 때문이 아니라 반도체 철강 등 주요 수출품의 국제가격 하락과 고용비용상승에 기인한다…』라는 대목도 있다.그 지적은 일부 맞기도 하다.그러나 맞다고 해도 할말은 아니다. 이를 테면 『너희집 가장이 사업을 잘못해서 그런거지 네가 낭비좀 했다고 빚을 진 것은 아니다…』라는 논리와 비슷하기 때문이다.사업이 부진한 집의 가족들은 우선 쓰임새에 대한 긴축을 하는 것이 도리다.『아버지의 사업실패는 네탓이 아니니 네가 술값줄 이자는 결의를 하는 것이 아니다.그러면 남들이 나쁘게 생각하고 너를 돌려놓을 것이다』라는 식의 힐난을외교관이 주재국 민간단체에게 보냈다는 것은 뭔지 우리를 매우 우습게 본 것 같은 인상을 받는다.「영국술」을 얼마나 팔아줬으면 저토록 민감할까 하는 생각이 들어 부끄럽기도 하다. 우리에게 있어 민간운동은 독특한 활력이고 사회를 이끌어가는 기능이다.여론이나 사회적 합의 도출의 장치가 약한 우리에게는 매우 중요한 자생력이다.외교관계에 있는 나라의 주재관이라면 그점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어쨌든 별 가당찮은 참견까지 받게 된 처지에 대한 우리의 반성은 있어야 하겠다.그리고 민간운동의 주동측도 「WTO」,「OECD」시대에 이른 우리의 국제환경도 고려할줄 알아야 할 것이다.어법 구호같은 것이 상대국을 직접 자극하는 일의 파급효과 같은 것도 배려해서 슬기있게 해야 한다.국가간에는 지켜야 할 예의와 규칙 교양이 있다.
  • 과소비 추방운동 민간단체에 영 대사관 항의서한 “물의”

    전국유흥음식업중앙회(회장 오호석)는 지난달 30일 영국대사관이 최근 중앙회가 전개 중인 수입양주·수입담배 안팔기 운동에 대해 항의하는 내용의 서한을 보내왔다고 11일 밝혔다. 팀 홈즈 부대사 명의의 서한에서 영국대사관측은 『수입양주·수입담배·수입농산물을 팔지 말라고 권장하는 것은 한국의 대외적인 이미지에 잘못된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면서 『김영삼대통령이 한국경제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하는데 반해 귀 협회는 사실상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중앙회는 지난달 29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수입양주 및 담배 등을 사용하지 않기로 하는 결의대회를 갖고 호소문 30만장과 포스터,스티커 등을 만들어 전국에 배포했었다. 영국대사관 박영숙 공보관은 『중앙회측이 배포한 포스터에 영국을 구체적으로 거론했고 결의대회의 화형식에 영국제 딤풀 양주 모형이 태워져 대응방안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