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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호 장관 “연구비 낭비 있어 R&D 예산 감축… 제도 개선 기뻤다”

    이종호 장관 “연구비 낭비 있어 R&D 예산 감축… 제도 개선 기뻤다”

    삭감 관련 아쉬운 점으로 ‘소통 부족’ 꼽아“우주항공청 설립 늦어지면 국가적 손해”유튜브·넷플릭스 요금 인상엔 “설명 필요”“국내 OTT 합병, 독과점 생각할 단계 아냐”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내년 연구개발(R&D) 예산 대폭 삭감에 대해 “연구비가 낭비되고 비효율적으로 쓰이는 측면이 있어 예산이 감축됐다”며 “예산 구조조정뿐 아니라 제도 개선을 통해 (비효율적인 부분을) 해결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18일 정부세종청사 인근 한 음식점에서 연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R&D 예산감축 책임론에 관한 질문을 받고 “연구비라고 받아다가 (연구가) 아닌 부분에 낭비하는 비효율적인 게 많았다는 지적이 그동안 언론, 국회, 과학계 내부에서도 많았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대통령께서도 앞으로 낭비적인 요소를 걷어내고 체계가 잡히면 다음 연구에는 예산을 더 확대하겠다는 취지의 말씀을 여러 차례 하셨다”며 “저도 연구자이니 생태계 원리를 알고 있다. 가능한 한 연구원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지난 8월 내년 R&D 예산을 올해보다 16.6%(5조 2000억원) 감축한 25조 9000억원으로 편성해 국회에 제출했다. 정부 R&D 예산이 삭감된 것은 1991년 이후 처음이다. R&D 예산감축 소식이 전해진 뒤 과학계에서는 ‘예산 삭감을 철회하라’는 성명이 잇따라 나오는 등 반발이 거셌다. 이 장관은 지난달 27일 브리핑에선 ‘윤석열 정부 R&D 혁신방안’과 ‘글로벌 R&D 추진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그는 “제도 개선 브리핑 때 정말 좋았다. 낭비적 요소, 문제 될 수 있는 R&D 기획 관련해 고쳐야겠다 했던 부분들이 구체화하고 법제화되면서 기뻤다”고 소신을 밝혔다. 그러면서 “책임질 일이 있으면 마땅히 책임을 지겠다”며 “과학 기술계에 몸담은 사람으로서 우리나라 과학기술을 제대로 발전시키자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다만 R&D 예산 구조개혁에 있어 아쉬웠던 점으로 연구 현장과의 소통이 충분하지 못했던 점을 꼽았다. 그는 “R&D 예산 조정과정에서 현장으로 가서 의견을 듣고 반영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대학원생 인건비와 관련해 충분히 고려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 그런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여러 정책 수단을 강구했고, 미처 살피지 못한 부분은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어 해결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우주항공청 설립을 위한 법안들이 여전히 국회를 통과하지 못한데 대해 “설립이 하루하루 늦어질수록 국가적으로 큰 손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과 한국천문연구원(천문연)을 우주항공청 직속 기관으로 두기로 정리가 된 점 등을 언급하며 법안을 둘러싼 이견은 “모두 해결됐다. 올해 안에 꼭 법이 통과되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바라고 있다”고 했다. 최근 구글의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의 이용 요금이 크게 오른 데 대해선 “요금을 올리더라도 왜 올릴 수밖에 없는지 이용자들에게 설명하고 이해시키면 좋지 않았을까”라며 “빅테크 기업들이 (이용자 편익 측면을) 고민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티빙과 웨이브가 합병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자 일각에서 독과점 우려를 제기한 것에 대해선 “국내 OTT 업계가 (글로벌 OTT와 비교해) 열악해서 독과점을 생각할 단계인가라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라며 “합쳐서 경쟁력을 키운 다음에 독과점 폐해가 생기면 조치하는 게 합리적 방안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 장관은 “올해는 인공지능(AI)의 해이기도 하다”며 올해 과학계에서 가장 주목받은 사안의 하나로 초거대 AI를 언급했다. 그는 국내 기업이 AI 경쟁에서 살아남을 묘안을 묻자 “엄청난 자본과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 미국 기업들을 극복하기는 쉽지 않다”면서도 “국내 플랫폼 기업들은 미국 기업들이 잘할 수 없는 한국에 특화된 부분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디지털화가 잘 돼 있는 의료 데이터를 예로 들기도 했다. 이 장관은 국내 중소기업이 개발하는 AI가 학습하는 데 드는 비용을 덜어주기 위해 장기적으로 저전력 AI 반도체를 개발하는 등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올해 과학자상에 김하일·선양국·한상욱…대한민국과학기자상에 정혜윤 YTN 기자

    올해 과학자상에 김하일·선양국·한상욱…대한민국과학기자상에 정혜윤 YTN 기자

    김하일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교수, 선양국 한양대 에너지공학과 교수, 한상욱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양자정보단장이 올해 과학자로 선정됐다. 한국과학기자협회(회장 유용하)는 이들을 포함해 ‘2023 과학언론상’ 수상자 10명과 4분기 과학취재상, 머크의학기사상을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기자가 뽑은 올해의 과학자상’ 수상자로 선정된 김하일 교수는 에너지 대사, 비만, 당뇨 등 질병 원인 규명과 치료를 위한 연구를 하는 의사 과학자로 한국형 의사 공학자 양성, 의생명과학 정책 수립 등에 주도적 역할을 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선양국 교수는 안정성과 수명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배터리 연구개발로 한국이 이차전지 선도국 반열에 오르게 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한상욱 단장은 국내 양자 연구 선도와 양자 산업화에 이바지하는 한편 양자 기술을 대중에게 알리기 위한 과학 소통에도 노력했다는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올해 ‘대한민국 과학기자상’은 YTN 정혜윤 기자에게 돌아갔다. 20년 이상 기상 분야를 담당한 정 기자는 과학적 원리와 예측 정보를 담아 시청자 눈높이에 맞는 보도와 함께 전국 9000여개의 CCTV를 확보해 실시간으로 정확한 재난 상황을 송출할 수 있는 재난 보도 시스템 구축에도 이바지하는 등 기상 재난 보도 수준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과학언론 활성화와 과학문화 확산이 기여한 공로가 큰 사람들에게 시상하는 ‘과학커뮤니케이터상’은 고생물학의 학술연구와 대중화에 앞장선 허민 전남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와 천문학자로 대중과 활발한 과학적 소통을 펼쳐온 강성주 모어사이언스 이사에게 돌아갔다. 김회철 기상청 대변인, 김나영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홍보문화실장, 이종성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대외협력실장, 이채원 한국원자력의학원 커뮤니케이션팀장도 과학커뮤니케이터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또 ‘4분기 과학취재상’ ‘과학환경기사상’에는 김민경 KBS 기상전문기자의 ‘밥상으로 보는 기후위기보고서’ 시리즈, 한국일보 미래기술탐사부의 ‘출구 없는 사회적 공해, 악취’ 시리즈, 조선일보 테크부 황규락·유지한 기자의 ‘기초과학 R&D 예산 다시 늘린다’, 이준기 디지털타임스 기자의 ‘항우연 핵심인력 대거 한화 이직 논란’이 선정됐고 ‘머크의학기사상’은 이데일리 바이오플렛폼센터의 ‘천연물, K바이오 도약 선봉’ 연속보도에 돌아갔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는 과학언론 발전과 과학문화 확산에 이바지한 공로로 이영완 조선비즈 과학 에디터(전 과학기자협회장)에게 공로패가 주어진다. 과학 언론상 심사위원장인 이재신 중앙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과학기술의 역할이 날로 증가하면서 이와 관련된 다양한 위험 역시 늘고 있어 과학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지식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라며 “과학과 대중 사이를 이어주는 중개자로서 과학 기자의 지속적 역할과 노력을 해주길 당부한다”라고 말했다. 과학 언론상은 한국과학창의재단과 한국머크 바이오파마가 후원한다. ‘2023 과학 언론상’은 오는 12월 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 소공동점에서 열리는 ‘과학 기자의 밤’ 행사에서 시상된다.
  • “우주항공청법 11월 통과를” 박완수 경남도지사 국회 1인 시위 예고

    “우주항공청법 11월 통과를” 박완수 경남도지사 국회 1인 시위 예고

    경상남도가 ‘우주항공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우주항공청 특별법)’ 11월 국회 통과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국민의힘이 다음 달 9일 열릴 국회 본회의에서 우주항공청 특별법을 처리한다는 방침을 정한 가운데,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우주항공청법 통과를 촉구하며 11월 첫날 국회 앞 1인 시위를 예고했다. 박 지사는 ‘우주항공청법 모든 쟁점은 해소되었다. 국회는 11월 정기기국회 내 우주항공청법을 통과시켜라’고 적은 피켓을 들고 이날 오후 12시 40분부터 1시간 동안 국회 정문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인다. 박 지사는 이어 국회 소통관으로 이동해 ‘우주항공청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 촉구’를 주제로 기자회견을 연다. 이 자리에서 박 지사는 국가 우주개발 역량을 강화하려면 항공우주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직속기관화가 필요하다는 메시지 등을 전달할 계획이다.박 지사는 지난 30일 도청 실국본부장회의에서도 이 같은 내용을 강조한 바 있다. 박 도지사는 “우주항공청 특별법 통과에 더 이상의 걸림돌은 없다”며 항공우주연구원 원장과 노조가 연구원의 우주항공청 직속기관화와 우주항공청 연구개발 기능에 동의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이어 “국회의원 한 두 사람의 반대만으로 더이상 특별법 통과가 지연되어서는 안 된다”며 “우주항공청 외에도 방산부품연구원, 국가녹조대응센터 등 경남 핵심과제들에 일부 정치권 반대나 비협조는 330만 도민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지사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민주당 의원 반대 때문에 지난 4월에 제출된 우주항공청 특별법 통과가 안 되고 있다”며 “지역이기주의가 아닌 국가적으로 필요한 사안인 만큼 국회의원들에게 더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법 통과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신대호 경남도 서부본부장과 이영일 정책특보는 지난 25일 항우연, 민주당 의원들을 각각 만나 특별법 통과 협조를 구했다. 박 지사 역시 다음날 항우연 원장, 노조지부장과 만나 우주항공청과 항우연·천문연 역할 분담 등을 논의했다. 경남도는 면담 등을 통해 걸림돌이 해소됐다고 판단하나, 법안이 본회의에 오르기까지는 아직 절차가 남았다. 당장 과방위 1소위원회에서 우주항공청 연구개발 기능 부여 등을 합의해야 하고 이후 전체회의, 행정안전위원회, 법제사법위원회 논의 등도 거쳐야 한다. 경상국립대와 경남대 총학생회가 우주항공청 특별법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하는 성명을 내는 등 경남도를 비롯한 지역사회 목소리가 커가는 가운데, 국회 논의 결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 “누리호 기술 담긴 하드 떼어냈다”…이직 앞둔 직원들, 검찰 수사

    “누리호 기술 담긴 하드 떼어냈다”…이직 앞둔 직원들, 검찰 수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민간기업으로 이직하려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자들을 기술 유출 혐의로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30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과기정통부는 항우연에 대한 감사를 진행해 연구원 4명을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항우연에서는 나로호 개발을 주도한 조광래 책임연구원(전 원장)이 지난달 12일 퇴직 의사를 밝힌 이후로 현재까지 약 10명이 퇴직 의사를 밝힌 가운데 이들 중 일부가 과기정통부 감사를 받고 있다. 조 전 원장 등 6명은 지난 20일 퇴사했지만, 이직 예정자 등 감사 대상자들은 아직 조사를 받고 있다. 감사 대상자들은 대전 항우연 컴퓨터에서 하드디스크와 같은 저장장치를 붙였다 떼어낸 행위가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기술자료를 특정 시기에 과도하게 열람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이들은 이날 산업기술보호법과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고발됐음을 확인했다. 이와 관련해 조 전 원장은 외부로 기술을 유출한 증거가 없음에도 과기정통부가 표적 감사를 했다며 반발했다. 조 전 원장은 “하드디스크를 떼어낸 것이 아니라 컴퓨터에 붙인 외장하드를 뗀 것”이라며 “나로우주센터에 갈 때나 산업체에 갈 때도 그렇게 하고, 연구자들 중 80%는 이렇게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과기정통부의 감사 결과 조치사항도 아직 내려오지 않았다”며 “기술 유출한 증거는 찾지도 못했고 (감사 대상자들도) 무조건 기술 유출 안했으니 겁날 게 없다는 상황인 만큼 법적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항우연은 “감사 중인 사항은 확인해 줄 수 없다”면서도 “사전 승인을 받은 보안용 저장 매체는 절차를 거쳐 인터넷 전용 컴퓨터에서 사용할 수 있지만 실제 업무 작업이 이루어지는 내부 폐쇄망 컴퓨터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 ‘금쪽 상임위’ 과방위의 ‘정책 국감’…마지막 날 위기에도 ‘훈훈’ 마무리

    ‘금쪽 상임위’ 과방위의 ‘정책 국감’…마지막 날 위기에도 ‘훈훈’ 마무리

    문제 상임위로 꼽히던 과방위첫날부터 ‘파행 없는 정책 국감’마지막날 종합감사 ‘집단 고성’으로 위기여야 중재로 ‘훈훈한 마무리’ 성공우주항공청 핵심 쟁점도 감사 중 해소 “오늘 제가 정리할 시간 없을 만큼 꽉꽉 준비 많이 하셔서 열정적으로 감사 임해 주셔서 감사하다. 21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 첫날이다. 제가 올해로 12번째 국감인데 아마 파행 한번 겪지 않은 방통위(방송통신위원회) 국감이 처음일 것이다. 12년 만에 가장 모범적 감사 아니었나 자평해본다.” 지난 1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국정감사 첫날, 국민의힘 소속 장제원 위원장의 마무리 발언이다. 지난 6월 장 위원장 취임 이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갈등으로 제대로 된 전체회의 한 번도 열기 어려웠던 과방위가 ‘정책 국감’의 신호탄을 쐈다. 지난 17일 민주당이 내건 ‘피켓’ 관련 논란도 여야 대화로 풀었다. 국정감사 마지막 날인 27일에도 과방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하 기관 종합감사에서 여야가 한목소리로 ‘폰플레이션’(스마트폰과 인플레이션을 합친 말)‘ 등 가계통신비 부담 문제를 지적하며 정책 감사를 이어갔다. 변재일 민주당 의원은 “중고폰을 반납하면 새 스마트폰 가격 일부를 깎아주는 보상 프로그램 혜택이 미국보다 적다. 예를 들어 갤럭시 폴드4를 반납하고 폴드5를 구입하면 한국에서 보상금이 106만원이지만, 미국에서는 163만원”이라며 국내 소비자 역차별을 우려했다.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은 “통신비가 4년 전보다 7% 오르는 동안 통신 3사 영업이익이 48% 급증했다”며 “과도한 영업이익이 물가 상승을 유도하면서 서민 부담을 가중시킨다”고 지적했다.장 위원장은 참고인으로 출석한 강봉구 삼성전자 부사장, 김지형 SK텔레콤 부사장 등 통신사 임원들에게 “성의를 다해 답변하지 않으면 국민 통신 요금 안정을 위한 청문회를 하고, 각 사 CEO(최고경영자)를 증인 채택할 것”이라고 여야 의원들에 힘을 싣기도 했다. 여야가 안건조정위원회에서 결론을 내지 못한 우주항공청 특별법과 관련해선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이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과 한국천문연구원(천문연)을 우주항공청 소속 기관으로 법제화하겠다고 밝혔다. 야당과 정부 여당이 맞섰던 핵심 쟁점이 해소된 것이다. 위기도 찾아왔다. 오후 들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시스템이 해킹에 취약하다는 국가정보원의 보안 점검 결과를 두고 충돌이 멀어졌다. 박찬대 민주당 의원이 국민의힘 소속 장 위원장과 박성중 간사의 발언을 두고 “국회 정보위원회는 선관위 보안 점검과 관련해 정식 업무보고를 받은 바 없고, 야당에도 관련 정보도 제공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두 위원이 어떤 경로로 내용을 들었느냐”며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국회 국정조사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발언헀고, 장 위원장은 격앙된 목소리로 “피감 기관에 질의를 해야지 왜 동료 의원을 이야기하느냐”며 고성이 오갔다. 분위기가 급격하게 험악해졌고, 여야 의원들이 집단으로 고성을 지르다 회의가 멈췄다. 하지만 회의장 밖에서 장 위원장과 여야 간사 간 대화 후 회의가 정상 속개됐다. 격앙됐던 국감장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고, 장 위원장은 민주당 의원들을 일일이 거론하며 감사를 전했다. 장 위원장은 “21대 국회의원으로서 마지막 국감이 끝났다”며 “정성 다해 임해준 여야 의원들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또 “특히 조승래 간사, 세 분의 민주당 최고위원, 중진이신 변재일 의원님, 허숙정 의원님, 진영 넘어 정책 질의해 준 무소속 두 분께도 감사하다”고 했다. 변 의원도 장 위원장 의원실 직원들에게 별도의 감사를 전했다.
  • 과방위 ‘우주항공청’ 안조위 의결 불발 종료…장외 여론전으로

    과방위 ‘우주항공청’ 안조위 의결 불발 종료…장외 여론전으로

    우주항공청 R&D 직접 수행 기능 이견與 “민주당 악의적 몽니로 합의 못 해”野 “항우연·천문연 기능 중복, 옥상옥” 우주항공청 설립에 필요한 특별법 등을 다루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안건조정위원회가 23일 국회법이 정한 90일의 논의 기간에도 결론을 내지 못한 채 종료했다. 여야는 우주항공청의 연구·개발(R&D)기능 부여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법안은 다시 법안소위로 돌아갔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안조위 의결 불발의 책임을 서로 떠넘겼다. 과방위 여당 간사인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조 의원(대전 유성갑)의 지역구인 대전에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과 천문연구원(천문연)이 있어 민주당이 우주항공청 설립을 막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박 의원과 국민의힘 과방위원들은 “민주당이 우주항공청에서 R&D 자체를 하지 말라는 말도 안 되는 ‘억지 논리’와 ‘생떼 쓰기’를 일관하며 사사건건 발목을 잡을 뿐”이라며 “민주당의 악의적인 몽니로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야당 간사 지역구에 항우연과 천문연이 있다”며 “항우연 노조의 요구가 ‘우주항공청은 연구 기능 없이 사무국 기능만 하라’는 식”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세계 각국 우주항공청에 연구 기능이 다 있다. 항우연이 하지 못하는 분야는 누가 연구하는가”라며 “굳이 우주항공청의 연구 기능을 빼자고 하는 것은 민주당이 애초부터 (설립 방해) 목적을 가진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들게 한다”고 주장했다.민주당도 곧장 소통관 회견장을 찾았다. 민주당 과방위원들은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국정 과제를 발목 잡는 것처럼 거짓 선동을 일삼고 있다”고 반박했다. 또 “항우연과 천문연을 우주항공청 바깥에 놓은 채로 우주항공청이 직접 연구 과제를 수행하면 옥상옥과 비효율이 초래된다”며 “국민의힘이 애초 합의를 어기고 말을 바꿨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의 ‘지역구 이해관계’ 주장에는 “같은 논리대로라면 경남 사천의 하영제 무소속 의원도 안조위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최대한 빨리 만들어 한다는 원칙에는 동의한다”면서도 “급하다고 바늘허리에 실 매어 쓸 수는 없는 노릇이다. 연구 현장 의견을 제대로 수렴해 바른길로 가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는 맞불 토론회도 열렸다. 국민의힘은 대회의실에서 ‘우주항공청 조기 개청 토론회’를, 민주당은 제2소회의실에서 ‘제대로 된 우주정책 전담 기관 설립을 위한 토론회’를 각각 열었다.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을 포함한 국민의힘 의원 13명이 공동주최한 토론회는 경남 지역 주민 200여명도 상경 집결해 세를 과시했다. 우주항공청 예정지인 경남 사천의 박동식 시장은 국회 앞에서 특별법 통과를 촉구하는 1인 시위에 나섰다. 조 의원 등 민주당 의원들이 개최한 토론회에서는 정부·여당이 설계한 방향이 잘못됐다는 점을 부각하고자 정부가 제출한 관련 법안에서 명시된 ‘우주항공청’ 대신 ‘우주 정책 전담 기관’이라는 용어를 썼다. 토론회에는 항우연과 천문연 기관장 등 연구진 80여명이 참석했다. 항우연과 천문연이 수행해온 R&D 수행 기능을 유지해야 한다는 당론과 같은 맥락이다. 이에 앞서 조 의원은 대전시청을 찾아 지역 언론들과 만나 “우주항공청의 기능을 명확히 하지 않으면 입지에 대해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며 “안조위에서 합의된 사항을 지키지 않으면 이번 국회에서 해당 법안을 처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조 의원은 “지난해 항우연과 천문연, 카이스트 등 연구·교육 기능을 갖춘 대전을 배제하고 우주 산업클러스터를 지정한다고 했을 때부터 항공 R&D 등을 모두 대통령 공약사항이던 경남 사천으로 들고 가려는 시도가 있었던 것으로 의심된다”며 “본질적으로는 입지 문제를 원점에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 대통령 공약 우주항공청 설립 지연 놓고 국민의힘·민주 ‘네탓’ 공방...설치법안 연내 처리 불투명

    대통령 공약 우주항공청 설립 지연 놓고 국민의힘·민주 ‘네탓’ 공방...설치법안 연내 처리 불투명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공약 사업인 우주항공청 설립 특별법 처리가 국회에서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서로 ‘네탓’을 주장하며 지연책임을 떠넘기고 있다. 우주항공청 설치 예정지역인 경남도와 사천시는 국회에서 잇따라 궐기대회와 토론회를 여는 등 조속한 법안 처리를 촉구하고 있으나 올해안 처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경남도와 사천시,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은 공동으로 23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회의원, 산·학·연·관 관계자 및 도민 등 4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우주항공청 조기 개청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그동안 국회에서 공전중인 우주항공청 특별법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하고 우주항공청 설립 당위성과 조속한 개청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서면 축사를 통해 “우리나라도 우주개발 선도국과의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속도를 내려 하고 있지만 우주항공청 특별법안이 국회에 발목 잡혀 안타깝다”며 “대한민국 백년대계를 위한 계획이 특정 이해관계에 의해 좌우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국회가 국가 미래를 걱정하는 마음으로 더 이상 늦추지 않고 대승적 결단을 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이날 도청에서 열린 실국본부장 회의에서도 “국회에서 표류중인 우주항공청 특별법 통과를 위해 필요하다면 국회에서 1인 시위도 하겠다”며 답답한 마음을 나타냈다. 이날 토론회는 이창진 건국대 교수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조직과 연구체계로 본 우주항공청의 연구개발(R&D)역할’ 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한데 이어 김영민 우주기술진흥협회 사무국장이 ‘우주항공청의 산업 측면에서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두 번째 주제 발표를 했다. 이어 김승조 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 김민석 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상근 부회장, 유용원 조선일보 논설위원, 안영수 서경대 교수, 이준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상무 등이 토론을 벌였다. 이날 국회 토론회에 참석한 경남도민 350여명은 토론회에 앞서 민주당사 앞에서 우주항공청 설치 특별법 조속 제정을 촉구하는 궐기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우주항공청을 정쟁과 타협의 대상으로 삼아서는 안된다”며 “지역적 갈등과 기관 간 이해관계에서 벗어나 우주항공청 특별법을 조속히 통과시켜라”고 촉구했다. 이날 오전 국민의힘 강기윤, 강민국, 김태호, 박대출, 서일준, 윤영석, 윤한홍, 이달곤, 정점식, 조해진, 최형두, 하영제 등 경남지역 국회의원도 토론회에 앞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에 우주항공청 특별법을 함께 통과시키자”고 협조를 요청했다. 이들은 “대전 연구개발 특화지구, 전남 발사체 특화지구, 경남 위성 특화지구로 이뤄진 우주산업 클러스터 삼각체제를 우주항공청 설치로 완성해야 한다”며 “우주강국 대한민국을 실현할 우주항공청 설치를 정쟁 때문에 늦출 수는 없다”고 밝혔다.우주항공청 설립 특별법과 관련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안건조정위원장을 맡은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은 이날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안전조정위원회에서 합의된 사항을 지키지 않으면 이번 국회에서 해당 법안을 처리하지 않을 것이다”며 “우주항공청 기능을 명확히 하지 않으면 입지에 대해서도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위원회에서는 우주항공청을 과기부 소속 외청으로 하고, 연구개발(R&D) 과제나 우주 임무를 기획·설계할 수 있지만 직접적 R&D는 하지 않는다고 합의했다”며 “현재 한국항공우주연구원·천문연구원 등을 중심으로 구축된 우주항공 관련 연구클러스터를 해체하지 않는 조건 등에 토를 단 의원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합의 문안을 구체적으로 작성하는 과정에서 갑자기 여당에서 우주항공청에 연구개발 기능이 없으면 안 된다고 문제를 제기하는 바람에 합의가 깨졌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우주산업 클러스터 삼각 체제 가운데 핵심이 대전 연구개발 특화지구인데, 이는 항우연과 천문연 등에 R&D 기능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며 “이 기능이 사천으로 내려가면 제 기능을 할 수 없고 이는 국가적 손실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우주항공청에 R&D 기능이 포함돼야 한다는 주장은 결코 받아들이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와 여당은 우주항공청이 초기 인력 300명 가운데 R&D 전담을 200명쯤 두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등과 별도로 직접 선도형 R&D 등을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 [사설] 우주항공청 발진 더 미룰 수 없다

    [사설] 우주항공청 발진 더 미룰 수 없다

    우리나라의 우주 경쟁력은 선진국에 비해 10년 이상 뒤처져 있다. 그런데 국회 모습을 보면 위기의식을 도통 찾아볼 수 없다. 1년을 끌어 오던 우주항공청 설립의 핵심 사안에 합의하고도 지엽적인 문제를 놓고 또 티격태격하며 시간만 버리고 있다. 여야는 이달 초 우주항공청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차관급 외청으로 두기로 합의했다. 장관급 우주전략본부로 독립시키자던 야당이 본부 체제의 실효성을 의심하는 비판을 수용하면서다. 이때까지만 해도 우주항공청 특별법 처리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였다. 그런데 뜬금없이 연구개발(R&D)이 발목을 잡았다. 국민의힘은 우주청에 200여명의 R&D 전담 인력을 두고 기능을 수행하자는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기존 항공우주연구원·천문연구원 등과의 기능 중복을 들어 반대한다. R&D 업무를 우주청이 하냐 마냐로 여야가 대치하고 있는 것이다. 이게 우주청 발진을 지연시킬 만큼 중차대한 사안인가. 우주청을 과기부 외청으로 두기로 해 놓고 R&D 기능을 제약하는 게 타당한지 의문이다. 우주청 모델인 미국 나사(항공우주국)도 우주 개발에 관한 모든 것을 총괄한다. 그보다도 이는 항우연과 천문연을 우주청 산하 직속기관으로 두면 간단히 해결될 문제다. 정부는 출연기관법 등을 손봐야 해 당장 추진이 쉽지 않다며 난색이다. 위기의식이 없기는 정부도 매한가지다. 1%에 불과한 우주산업 점유율을 10%로 끌어올려 ‘세계 5대 우주강국’으로 도약하겠다고 공언한 게 1년 전이다. 오는 23일까지인 국회 상임위 안건조정위 시한이 지나면 다시 법안소위로 넘어가게 돼 시간이 지연될 수밖에 없다. 우선 큰 틀에서 합의해 법안부터 처리한 뒤 세부 내역을 풀어 가기 바란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2020년 480조원인 우주산업 규모는 2040년 1370조원으로 커진다. 메릴린치는 3300조원 시장으로 본다. 미국과 러시아가 주도하던 우주 경쟁은 이미 다극화 시대가 됐다. 인도는 세계 최초로 달 남극 착륙에 성공했고 일본도 달 착륙선을 쏘아올렸다. 우리는 이제 달 궤도를 도는 탐사선을 올려 보냈을 뿐이다. 발사체 재사용 등으로 우주산업 진입 장벽은 낮아지는 추세다. 우주 스타트업 육성 등 세계는 민간이 주도하는 ‘뉴스페이스’로 달려가고 있는데 우리는 컨트롤타워조차 띄우지 못하고 해를 넘길 판이다. 이래서야 2045년 화성에 태극기를 꽂을 수 있겠는가.
  • [단독]과기부, ‘우주항공청’ 반대 항우연에 ‘보복 감사’ 의혹

    [단독]과기부, ‘우주항공청’ 반대 항우연에 ‘보복 감사’ 의혹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을 대상으로 한 달 넘게 감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항우연이 정부의 우주항공청 추진 계획에 반기를 들자 ‘보복 감사’에 나선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왔다. 11일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항우연으로부터 받은 ‘감사 수감 내역’ 자료에 따르면, 과기부는 지난 9월 4일부터 현재까지 항우연에 대한 ‘특정감사’를 진행 중이다. 공공감사법 시행령에 따르면 특정감사는 ‘특정한 사무에 대한 문제를 파악하기 위해 실시하는 감사’다. 조 의원측은 해당 감사가 당초 과기부 감사 계획에 없었던 데다가 과기부가 해당 내용을 항우연에게 미리 고지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실제 과기부가 조 의원에게 제출한 ‘2023년도 자체 감사 활동 추진 계획’에 따르면 항우연에 대한 감사 계획은 없었다는 것이다. 해당 서류에 따르면 과기부 산하 기관 중에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5월),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8월),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11월) 등 3곳만이 종합감사 대상이었다. 특히 항우연에 대해서는 ‘과기부가 항우연에 감사 분야에 대한 사전 통지를 하지 않았으며, 중점 감사 분야에 대해서도 인지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명시됐다고 조 의원실은 전했다. 조 의원 측에 따르면 과기부 감사관실은 “항우연 감사에 대한 실시계획서를 작성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1월 3일부터 지난달 20일까지 기록된 과기부 감사관실의 문서 목록을 봐도 항우연 관련 감사 관련 문건은 없다. 과기부가 감사 실시 전 ‘실시계획서’를 작성하지도, ‘내부 결재’를 받지도 않은 채 감사를 서두른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는 이유다. 지난 3년간 과기부가 진행한 특정감사는 국립과학관을 대상으로 한 1건뿐이어서 이번 항우연 감사가 이례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에 항우연 노조가 지속해 정부의 우주항공청 추진 계획에 대해 반대 목소리를 내고 지난 9월 기관 차원에서도 정부 계획에 반하는 입장을 공식화하면서 소위 ‘찍힌 것 아니냐’는 분위기가 항우연 내부에서 감지된다. 전국과학기술노동조합 항우연 지부는 지난 6월 성명에서 “정부가 추진하는 우주청특별법은 통과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고, 8월에는 우주항공청 설립운영 기본방안반대·폐기 투쟁 선포식과 결의대회를 열었다. 항우연은 정부안대로 우주항공청을 과기부 산하에 둘 것이 아니라, 대통령 직속 독립기구로 만들어 우주항공 문제를 총괄하게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항우연 역시 이런 조건 하에서 우주항공청 산하 기관으로 편입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반면 정부는 항우연의 일부 사업만 우주항공청으로 이관하고 항우연 자체는 기존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소속으로 유지하려고 한다. 항우연 측 관계자는 노조와 사측이 정부 계획에 반대한 시점과 기타 정황 등을 고려할 때 과기부의 감사는 표적 감사라고 주장했다. 업무 전반의 적법성·타당성 등을 점검하는 종합감사가 아니라 특정감사가 진행된 점, 현장에 직원을 파견하는 ‘실지 감사’가 이뤄진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 항우연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과기부가 감사를 나오면 보통 연구개발비를 위주로 묻는데, 이번 감사에서는 노사관계, 타임오프제(근로시간면제) 등을 집중적으로 물었다”면서 “정부안에 반대하는 노조를 압박하려는 게 아니냐는 의심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종호 과기부 장관은 이날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느닷없는 특정감사의 의도가 무엇이냐’는 조 의원의 질의에 “노조가 어떻게 보면 규정에 위반되는 그런 일이 있어서 조사를 하고 있는 걸로 이해를 하고 있다”면서 사실상 항우연 노조 표적 감사임을 시인했다.
  • 우주항공청 ‘R&D 수행 기능’ 이견…안건조정위 의결 불발

    우주항공청 ‘R&D 수행 기능’ 이견…안건조정위 의결 불발

    과방위 안건조정위, 특별법 심사 속도직접 연구·개발 두고 여야 이견野 “항우연과 중복, 옥상옥 우려”외국인·복수국적자 청장 불허직원은 안보 분야 제외 허용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5일 ‘우주항공청 설치 특별법’을 심의하는 안건조정위원회를 가동했으나 우주항공청이 직접 연구개발(R&D)을 수행할 기능을 부여하느냐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최종 합의가 불발됐다. 다만 정부조직법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속으로 우주항공청을 설치하고, 외국인이나 복수국적자는 우주항공청장이 될 수 없도록 하는 데 합의하며 법안 심의에 속도를 냈다. 안건조정위는 이날 정회와 비공개 논의, 속개를 반복하며 심의를 이어갔다. 여야 논의가 진전을 보여 이날 의결까지 이를 수 있다는 기대도 나왔으나 결론을 내지는 못했다. 막판 논의를 제자리로 돌린 것은 우주항공청의 R&D 직접 수행 여부다. 국민의힘과 정부는 우주항공청이 직접 R&D를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고 요구했으나, 더불어민주당은 이미 항공우주연구원이 연구 기능을 하는 만큼 우주항공청이 ‘옥상옥’이 될 우려가 있다며 반대했다. 다만 여야는 이날 우주항공청의 정부조직법상 위치 등 주요 쟁점들을 해소했다. 또 외국인이나 복수국적자는 우주항공청장이 될 수 없도록 했고, 직원은 우주 안보 등 특정 분야를 제외하고 외국인이나 이중국적자 채용을 허용하기로 했다. 우주항공청 내 공직자윤리위원회를 별도로 구성해 직원 백지 신탁 등의 특례에 해당하는 것을 심사하고, 나머지 사안에 대해서는 인사혁신처 윤리위에서 담당하기로 했다.
  • ‘한국 우주개발 1세대’ 조광래 전 항우연 원장, 한화 ‘우주사업’ 가세

    ‘한국 우주개발 1세대’ 조광래 전 항우연 원장, 한화 ‘우주사업’ 가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조광래 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이 한화 우주 사업의 기초연구를 담당하는 ‘미래우주기초기술연구원(가칭)’의 CTO(최고기술경영자·원장)로 합류한다고 8일 밝혔다. 정부가 제시한 ‘민간주도 우주경제’의 정책 방향에 따라 우주 분야에서의 민관 교류로 대한민국의 뉴스페이스 시대를 열겠다는 것이다, 조 전 원장은 항우연의 창립멤버이자 2014~2017년까지 10대 원장을 지낸 ‘대한민국 우주개발 1세대’로, 30여년 간 연구원으로 일하며 다양한 분야의 프로젝트를 수행한 우주 분야의 전문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는 경험과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정부가 제시한 ‘2032년 달 착륙, 2045년 화성 착륙’ 로드맵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미래 우주기술 연구를 총괄할 예정이다. 정부 기관과 민간 기업의 인력 교류는 미국 등 우주 산업 강국에서는 이미 활발히 진행 중이다. 스페이스X도 2020년에 이어 올해 5월에도 미국항공우주국(NASA) 출신의 인재들을 영입한 바 있다.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은 한화 공식 채용포털인 ‘한화인(hanwhain.com)’을 통해 우주 사업 10개 분야 인력을 상시 채용 중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국적, 출신과 상관없이 국내외에서 과감하게 우수한 우주 인재를 확보해 정부와 함께 대한민국 우주경제를 개척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우주항공청 설립 지지부진 지적에… 여론전 총대 멘 과기부

    우주항공청 설립 지지부진 지적에… 여론전 총대 멘 과기부

    정부와 여당이 연내 설립을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는 우주항공청은 발사체, 우주과학·탐사, 인공위성 등 7개 부문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우주항공청 설립·운영 기본 방향’을 27일 발표했다. 과기부에 따르면 우주항공청은 청장과 차장, 본부장을 두고 발사체, 우주과학·탐사, 인공위성, 첨단항공, 우주항공정책, 우주항공 비즈니스, 우주항공 국제협력 등 7개 조직으로 이뤄진다. 우주 선진국들과의 협력 강화를 위한 국제협력 분야는 청장 직속으로 둔다. 전문가가 기획하고 추진하는 프로젝트에 따라 조직과 인력을 유연하게 운영한다. 이를 위해 초기에는 300명 규모로 출범하고 필요에 따라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인력을 늘려 갈 예정이다. 국가 위성 운영, 우주 환경 감시, 국가 위성항법 등 공공·안보 성격이 큰 국가 인프라는 임무센터 형태로 우주항공청 소속 기관화하겠다고 과기부는 밝혔다. 우주 관련 연구개발(R&D)을 담당하던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한국천문연구원(천문연)은 일부 기능을 우주항공청 임무센터로 이관하고 과학기술연구회 산하로 남는다. 문제는 이 일부 기능이 항공연구소, 위성연구소, 발사체연구소, 국가위성정보활용지원센터, 나로우주센터(이상 항우연), 광학천문본부, 전파천문본부, 우주과학본부(이상 천문연)라는 점이다. 이 조직을 빼면 사실상 항우연과 천문연에는 연구 조직이 남지 않게 된다. 과기부 발표 직후 전국과학기술노동조합 항우연 지부는 성명을 내고 “과기부의 우주항공청 설립·운영 기본 방안은 우주 개발과 우주 탐사를 담당하던 항우연과 천문연을 사실상 해체하는 것”이라며 “국가 우주 역량 강화라는 시대적 요구를 무시하고 급조된, 전문성 없는 방안”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브리핑은 전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우주항공청의 조직·인력 문제가 아직 구체화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은 직후 마련돼 국회를 압박하기 위해 과기부가 여론전 전면에 나선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실제 과기부는 그동안 국회에서 법 통과 전에는 직제, 조직 등에 대해 구체화할 수 없고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혀 왔다. 이런 지적에 대해 이종호 과기부 장관은 “준비가 완전히 되지는 않았지만 올해 안에 개청하기 위해 이런 부분들을 국민에게 알리고 관심을 가져 달라는 차원에서 브리핑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 우주항공청 설립 여론전 나선 과기부

    우주항공청 설립 여론전 나선 과기부

    정부와 여당이 연내 설립을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는 우주항공청은 발사체, 우주과학·탐사, 인공위성 등 7개 부문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또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한국천문연구원(천문연) 등 우주 관련 연구개발(R&D) 담당 기존 연구 조직은 흡수하지 않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런 내용을 포함한 ‘우주항공청 설립·운영 기본방향’을 27일 발표했다. 과기부에 따르면 우주항공청은 청장과 차장, 본부장을 두고 발사체, 우주과학·탐사, 인공위성, 첨단항공, 우주항공정책, 우주항공 비즈니스, 우주항공 국제협력 7개 부문으로 구성된다. 특히 우주 선진국들과 협력 강화를 위한 국제협력 분야는 청장 직속으로 설치된다. 우주항공청은 전문가 중심 조직으로 이들이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추진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프로젝트에 따라 조직과 인력을 유연하게 운영하기 위해 300명 규모로 출범하고 필요에 따라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가 위성 운영, 우주 환경감시, 국가 위성항법 등 공공·안보 성격이 큰 국가 인프라는 임무센터 형태로 우주항공청 소속기관으로 구성하겠다고 과기부는 밝혔다. 그렇지만 항우연, 천문연은 우주항공청 임무센터로 가는 부분을 제외하고 지금처럼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산하로 남기겠다는 계획이다. 문제는 항우연에서 항공연구소, 위성연구소, 발사체연구소, 국가위성정보활용지원센터, 나로우주센터를, 천문연에서는 광학천문본부, 전파천문본부, 우주과학본부를 우주항공청 임무센터로 가져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될 경우 사실상 항우연과 천문연에서는 연구 조직이 남지 않아 존재 가능성이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종호 과기부 장관은 “항우연 자체 연구가 없어진다는 것이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다”라면서 “조직 일부가 임무센터로 지정돼 우주청으로 가더라도 자체 연구는 할 수 있지 않겠냐”라고 답하기도 했다. 전국과학기술노동조합 항우연 지부에서는 “과기부가 오늘 공개한 우주항공청 설립·운영 기본방안은 우주개발과 우주탐사를 담당하던 항우연과 천문연을 사실상 해체하겠다는 것”이라며 “국가 우주 역량 강화라는 시대적 요구를 무시하고 급조된, 전문성 없는 방안”이라고 비판했다. 법 통과전 조직 공개 불가방침 깨고 브리핑“준비는 완전치 않지만 국민 관심 가져달라” 이날 브리핑은 전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우주항공청의 조직·인력 문제가 아직 구체화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은 직후 준비돼 과기부가 여론전을 통해 야당을 압박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실제 과기부는 그동안 국회에서 법 통과 전에는 직제, 조직 등에 구체화할 수 없고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혀 왔다. 이에 이종호 과기부 장관은 “직제, 조직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관계부처와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준비 안 된 것을 모두 얘기하기 어려운 상황에 있어 법 통과 전에 공개하기 어렵다고 이야기했던 것”이라면서도 “올해 안에 개청하려면 (현재) 준비는 완전히 되지는 않았지만 이런저런 사정을 국민에게 알려서 관심을 가져달라는 차원”이라고 답했다.
  • K우주 연 주역… ‘뉴 스페이스’·우주항공청 시대 맞아 새로운 비상[공공기관 다시 뛴다]

    K우주 연 주역… ‘뉴 스페이스’·우주항공청 시대 맞아 새로운 비상[공공기관 다시 뛴다]

    지난 5월 25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3차 발사가 성공하면서 이제 대한민국도 우리 땅에서, 우리 발사체로, 우리 위성을 쏘아 올릴 수 있는 능력을 완벽히 갖추게 됐다. 1950년대부터 우주 개발에 나선 미국, 러시아, 유럽 국가들과 비교해 연구개발 역사는 짧지만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이 굳건히 주축을 이루면서 우주 선진국 대열에 올랐다. 항우연의 가장 두드러진 성과는 역시 독자적인 기술로 우주발사체를 개발한 것이다. 1.5t급 위성을 고도 600~800㎞ 지구 저궤도에 투입할 수 있는 성능을 가진 ‘누리호’는 우리 스스로 우주에 진출할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한국 우주 개발사를 새로 썼다는 평가를 받는다.지난 12일 만난 이상률 항우연 원장은 “발사체 기술은 막대한 비용을 내더라도 외국에서 도입할 수 없는 전략 기술로 누리호 발사 성공은 이를 우리 힘으로 확보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항우연 발사체 연구자 250여명이 국내 300여개 민간 관련 기업과 함께 지난 13년 동안 밤낮없이 매달려 기술적 난제를 극복하며 이룬 성과”라고 말했다. 한국은 인공위성 분야에서는 세계 6~7위권으로 평가받았지만 우주탐사를 시도한 적은 없었다. 항우연은 지난해 말 한국 첫 달 궤도 탐사선 ‘다누리’를 달 궤도에 안착시키는 데도 성공해 한국의 우주탐사 시대를 열기도 했다. 현재 다누리는 하루 12바퀴씩 달 궤도를 돌며 탐사하고 있으며 2025년까지 과학 및 관측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항우연은 한국의 항공우주 기술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기 위해 다양한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2027년까지 누리호를 3번 더 발사해 누리호의 신뢰도를 높이고 민간으로 기술 이전을 추진하는 동시에 누리호보다 성능이 3배 이상 높은 차세대발사체 개발에 착수했다. 차세대발사체는 2032년까지 10년 동안 약 2조 123억원을 투입해 2032년 우리 힘으로 달 착륙선을 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위성 정보 활용도 항우연이 수행하는 중요 연구개발의 한 부분이다. 위성 정보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이 접목돼 활용 분야와 가치가 커지고 있기 때문에 소홀히 할 수 없다. 한반도 인근 지역에 초정밀 위치·항법·시각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개발이 대표적이다. 이 원장은 “KPS 사업은 2035년까지 3조 7234억원이 투입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우주개발 사업”이라면서 “외국 위성에 의존하는 GPS 서비스를 벗어난다는 의미도 있지만 KPS는 민간 우주산업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등의 정확도를 향상하는 데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많은 사람이 항우연이라는 이름에서 발사체, 위성 같은 우주 연구를 떠올리지만 또 하나의 중요한 연구 분야는 ‘항공’이다. 이 분야에서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틸트 로터 항공기와 성층권 무인기 개발에 성공했고 현재는 도심항공교통(UAM) 관련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UAM은 SF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처럼 도심권의 승객과 화물 운송을 위해 자동화된 저고도 비행체를 이용한 교통 시스템이다. 2019년부터 UAM 핵심 기술 개발과 검증을 위해서 개발되고 있는 유·무인항공기 ‘오파브’(OPPAV) 시제기를 올해 선보일 예정이다. 또 고도 20㎞ 정도의 성층권에서 20㎏ 이상 임무 장비를 탑재하고 30일 이상 착륙하지 않고 장기 체공할 수 있는 태양광 무인기 개발도 진행 중이다. 이 원장은 “우주 연구개발에 가려져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우주비행기나 초저고도 인공위성 개발 같은 항공 연구개발은 우주 분야와 상호 시너지를 크게 낼 수 있기 때문에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많은 성과를 내고 있지만 최근 민간 중심의 우주 개발이라는 ‘뉴 스페이스’ 트렌드와 우주항공청 설립 같은 환경 변화는 항우연에 새로운 역할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원장은 “민간 기업의 우주 개발 참여 확대는 세계적 추세이며 세계 시장에서 우리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꼭 필요한 부분”이라며 “그동안 축적한 우주기술을 민간에 체계적으로 이전해 산업체가 독자적인 개발 능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기업은 실패에 대한 부담으로 기술 개발에 도전하기 쉽지 않은 상황을 고려해, 항우연이 항공우주 분야 기초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에 과감히 도전해 기술적 진전을 이뤄낼 계획이라고 했다. 우주항공청 설립에 대해서도 이 원장은 적극적이다. 이 원장은 “현재 한국은 우주 선진국과 기술 격차를 줄이고 우주항공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갈림길에 놓인 만큼 우주항공청 설립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우주항공청과 항우연의 관계가 모호하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서는 “항우연은 지금까지 해 왔던 것처럼 국가 항공우주 연구개발을 주도해 나가고 우주항공청이 신설되면 조율 과정을 거쳐 구체적인 임무를 설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항우연이 갖춘 시설들

    항우연이 갖춘 시설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1989년 10월 10일 항공우주산업 개발촉진법에 따라 한국기계연구원 부설 항공우주연구소로 시작했다. 1996년 독립해 국내 유일의 항공우주 연구개발 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항우연은 대전 본원을 포함해 전남 고흥에 나로우주센터와 국가종합 비행 성능시험장, 제주에 국가 위성 운영센터, 제주추적소를 운영하고 있다.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 내에 있는 본원에는 행정동과 국내 최고 수준의 항공 시험평가 설비인 아음속 풍동 시험설비, 전기체 구조시험 설비, 추진시험 설비, 항공 제어시험 설비, 회전익(날개) 시험설비 등 각종 항공우주 관련 시험설비가 있다. 국내 유일의 위성 및 우주탐사선 총조립 시험시설과 국가 위성 관제 및 영상 정보의 처리와 융복합 기술 개발 등을 연구하는 국가 위성 활용지원센터와 발사체 개발을 위한 연소 시험동, 추진공급계 및 터보펌프 시험설비도 대전 본원에서 운영하고 있다.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는 추진기관 주요 시험설비를 비롯해 발사대, 추적소, 발사 운용 시설 등을 구축해 놨다. ‘뉴 스페이스’ 시대를 맞아 민간 우주기업을 위한 발사장도 나로우주센터 내에 지을 계획이다. 고흥에는 우주 관련 시설뿐만 아니라 소형기, 무인기, 도심항공교통(UAM) 등 항공 분야 전문 비행 시험·평가 시설인 국가종합 비행 성능시험장도 있다. 활주로와 비행 시험동, 안전 시험 장비 등을 구비했고 앞으로 한국형 UAM(K-UAM) 실증 단지도 마련할 예정이다. 늘어나는 국가 위성 수요에 맞춰 제주에는 국가 위성 운영센터를 열었다. 저궤도 국가 위성의 운영과 관제를 담당한다. 향후 위성영상 검·보정 시설 구축과 위성정보 빅데이터 생산 등 위성 운영 고도화도 수행할 계획이다. 우주탐사선과 통신하는 국내 최초의 심(深)우주지상국은 경기 여주에 마련돼 운영 중이다.
  • 이상률 원장 ‘우주 1호 엔지니어’… 김성훈 부원장 29년간 인공위성 한우물

    이상률 원장 ‘우주 1호 엔지니어’… 김성훈 부원장 29년간 인공위성 한우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우주 선진국들의 항공우주 연구기관들과 비교해 짧은 역사에도 한국 항공우주 기술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출범 초기부터 한국 항공우주 기술 발전을 위해 밤낮없이 뛴 연구자들 덕분이다. 이상률 원장은 1986년 한국천문연구원 산하 천문우주과학연구소의 우주공학연구실에서 연구를 시작했다. 이후 1990년 우주공학연구실이 항우연의 전신인 항공우주연구소에 통합되면서 자연스럽게 항우연 원년 구성원이 돼 37년 동안 한 우물만 판 우주 분야 1호 엔지니어다. 이 원장은 1999년 쏘아 올린 아리랑위성 1호부터 다누리까지 9기의 위성 개발에 참여했다. 달 궤도선의 중량 증가로 위기에 빠진 달 탐사사업을 정상 궤도에 올리기 위해 새로운 항행 경로를 제시해 한국 최초 달 탐사선 ‘다누리’의 성공을 이끌기도 했다. 2021년 3월 원장으로 취임해 항우연 호를 이끌고 있다. 차세대 중형위성사업단장과 위성연구소장을 역임한 김성훈 부원장도 29년 동안 인공위성 연구에만 매진한 대표적인 우주 엔지니어다. 차세대 중형 위성 개발을 통해 항우연이 쌓아 온 위성 기술을 민간에 이전해 국내 위성 산업 저변 확대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최근에는 2032년까지 향후 10년간 총 2조 132억원을 투입하는 차세대발사체 개발사업 단장도 새롭게 선임됐다. 박창수 차세대발사체 개발사업단장은 2004년에 항우연에 입사해 한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 개발을 위한 러시아 협력을 시작으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발사 성공까지 발사체 초기 기획부터 실제 발사까지 모든 과정을 거친 베테랑이다. 차세대발사체는 누리호보다 3배 이상 강한 추진력으로 2032년 달에 착륙선을 보낼 계획이다.
  • 막 오른 방위사업청 ‘대전 시대’

    막 오른 방위사업청 ‘대전 시대’

    방위사업청 대전 시대가 3일 막을 올렸다. 방위사업청은 이날 서구 월평동 옛 마사회 건물에서 현판식을 갖고 업무를 시작했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이종섭 국방부 장관, 엄동환 방사청장, 육·해·공군 삼군 참모총장 등 군 수뇌부가 대거 참석했다. 이번 1차 이전은 청·차장, 기획조정관, 조직인사담당관, 국방기술보호국 4개과, 방위산업진흥국 5개과 등 총 238명이 대상이다. 과천청사에 있는 나머지 직원은 2027년 말 정부대전청사 부지에 신청사가 완공되면 한꺼번에 이전한다. 방사청은 방위산업 컨트롤타워로 직원 총 1600여명, 연간 예산 17조원에 이른다. 방사청 이전은 윤석열 대통령의 지역공약으로, 이 시장 취임 두 달 만에 대전으로 확정 고시됐다. 국방부 산하 방사청은 무기연구 및 개발, 방위력 개선사업, 군수물자 조달 등을 수행한다. 대전은 자운대·간호사관학교·육군교육사령부와 국방과학연구소, 항공우주연구원 등 국방 유관기관 30여곳이 몰려 있다. 인접 충남에 3군본부(계룡대), 국방대, 육군훈련소 등까지 집중돼 ‘국방의 메카’로 손색이 없다.
  • 연료 아낀 다누리, 2년 더 누려!

    연료 아낀 다누리, 2년 더 누려!

    한국 첫 달 궤도선 ‘다누리’의 임무 수행 기간이 2년 더 연장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7일 ‘달 탐사 사업 추진위원회’를 열고 올해 말 종료될 계획이었던 다누리의 임무 운영 기간을 2025년 12월까지 2년 연장하기로 했다. 항우연은 임무 기간 연장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다누리의 잔여 연료량과 본체 부품에 대한 영향성을 분석했다. 다누리는 발사 후 달 궤도에 진입할 때까지 과정에서 약 30㎏의 연료를 절약해 임무 운영을 위한 연료의 여유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임무 궤도 진입 후 다누리의 잔여 연료량이 약 86㎏으로 연간 연료 사용량이 약 26~30㎏인 것을 고려하면 2년 정도 임무 연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 것이다. 또 본체 부품도 태양전지판과 배터리가 노후되는 2025년에 일간 임무 시간이 단축되는 것 외에는 임무 운영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태양전지판의 생성 전략과 배터리 용량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감소한다. 이 때문에 2024년까지는 하루 종일 임무 수행을 할 수 있지만 마지막 임무 기간인 2025년에는 하루 최대 16시간만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그렇지만 2025년에는 3월과 9월에 태양광발전이 불가능한 개기월식이 예상돼 배터리 방전으로 임무 수행이 조기 종료될 가능성도 있다.
  • 한국 첫 달 궤도선 ‘다누리’ 임무기간 2년 연장한다

    한국 첫 달 궤도선 ‘다누리’ 임무기간 2년 연장한다

    한국 첫 달 궤도선 ‘다누리’의 임무 수행 기간이 2년 더 연장된다. 이는 다누리의 관측 결과가 예상외로 우수하고 국내외 연구자들이 달 탐사 연구성과 확대를 위해 임무 기간 연장을 요구한 것을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7일 ‘달 탐사 사업 추진위원회’를 열고 올해 말 종료될 계획이었던 다누리의 임무 운영 기간을 2025년 12월까지 2년 연장하기로 했다. 항우연은 임무 기간 연장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다누리의 잔여 연료량과 본체 부품에 대한 영향성을 분석했다. 다누리는 발사 후 달 궤도에 진입할 때까지 과정에서 약 30㎏ 연료를 절약해 임무 운영 간 연료의 여유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임무 궤도 진입 후 다누리의 잔여 연료량이 약 86㎏로 연간 연료 사용량이 약 26~30㎏인 것을 고려하면 2년 정도 임무 연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본체 부품도 태양전지판과 배터리가 노후되는 2025년에 일간 임무 시간이 단축되는 것 외에는 임무 운영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태양전지판의 생성 전략과 배터리 용량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감소한다. 이 때문에 2024년까지는 하루 종일 임무 수행이 가능하지만 마지막 임무 기간인 2025년에는 하루 최대 16시간만 임무 수행할 수 있게 된다. 그렇지만 2025년에는 3월과 9월에 태양광발전이 불가능한 개기월식이 예상돼 다누리 배터리 방전으로 임무 수행이 조기 종료될 가능성도 있다. 애초 계획된 1년의 임무 운영 기간에는 제한된 범위의 자료 획득만 가능했지만 이번 임무 기간 연장으로 달 표면 촬영 영상을 추가 확보하고 자기장측정기, 감마선분광기의 보안관측 등 성과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렇게 확보된 탐사자료는 2026년까지 달 착륙 후보지 3차원 지형 영상, 달 표면 원소 및 자원 지도 등을 제작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또 달, 화성, 소행성 등 우주탐사를 할 때 필요한 자료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분석까지 수행할 수 있는 우주탐사 자료 시스템도 2026년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 누리호 개발사업본부·드라마 ‘더 글로리’ 김은숙 작가…정진기언론문화상 수상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누리호) 개발사업본부와 드라마 ‘더 글로리’를 집필한 김은숙 작가 등이 제41회 정진기언론문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정진기언론문화재단은 ‘제41회 정진기언론문화상’ 수상자를 25일 발표했다. 정진기언론문화상은 1983년부터 창의적 과학기술 연구를 이끈 인물이나 단체에 과학기술연구상, 경제경영도서 저술을 통해 국민경제 발전에 이바지한 이들에게는 경제경영도서상 시상을 해왔다. 올해부터는 벤처기업창업상, 지식문화창조상을 신설했다. 올해 과학기술연구상 수상자로는 항우연 한국형발사체 개발사업본부와 함원훈 연성정밀화학 회장, 김치우 APS 부회장이 선정됐다. 항우연 한국형발사체 개발사업본부는 누리호 개발을 통해 독자적 우주수송 능력을 확보한 공로를 높이 평가받았으며, 함원훈 회장은 국내 제약업체가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고부가가치 원료의약품을 국산화해 바이오의약픔 경쟁력을 높였으며 김치우 부회장은 OLED 디스플레이 기술개발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경제경영도서상 수상작으로는 홍종호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의 ’기후 위기 부의 대전환‘과 이정동 서울대 공학전문대학원 교수의 ’최초의 질문‘, 최종학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의 ’숫자로 경영하라‘가 선정됐다. 올해 신설된 벤처기업창업상은 류진협 바이오오케스트라 대표, 리벨리온, 야놀자 클라우드에게 돌아갔다. 류진협 대표는 퇴행성 뇌 질환 핵산 치료제를 개발해 국내 바이오산업 활성화에 이바지한 공로가 인정됐다. 리벨리온은 인공지능 반도체 설계와 딥테크 하드웨어 분야를 선도하고 있으며 야놀자 클라우드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보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식문화창조상 첫 수상자로는 드라마 ‘더 글로리’의 각본을 쓴 김은숙 작가, 김인혜 국립현대미술관 근대미술팀 팀장, 최수열 부산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이 선정됐다. 수상자들에게는 상금 1000만원과 상패, 메달이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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