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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애 아냐”...놀림 참고 머리 길러 ‘암환자 기증’한 소년

    “여자애 아냐”...놀림 참고 머리 길러 ‘암환자 기증’한 소년

    소아암 환자들에게 모발을 기증하기 위해 무려 2년 동안 주변의 놀림을 참아가며 머리를 기른 8살 소년의 이야기가 감동을 주고 있다. 미국 플로리다 주에 살고 있는 소년 크리스찬은 지난달 20일 미국 ‘모발 없는 아이들’ 재단에 2년여에 걸쳐 기른 자신의 머리카락을 전부 기증했다. 25㎝ 길이의 모발은 화학요법치료로 머리카락을 잃은 소아암 환자들을 위한 무료 가발 제작에 사용된다. 이 재단 대표 크리스틴 웡은 “이토록 어린 나이에 선행을 시작하는 모습이 정말 큰 귀감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재단 기부자 중 남자 아이는 단 0.5%에 불과하다. 크리스찬의 사연은 2012년 크리스마스 밤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세인트 주드’ 아동병원의 홍보영상을 통해 머리카락을 잃은 소아암 환자들의 처지를 알게 된 크리스찬은 그 즉시 머리를 기르기로 결심했다. 2년에 달하는 기간 동안 크리스찬은 무수한 괴롭힘을 받아야 했다. 또래 아이들은 언제 어디서나 크리스찬을 여자애 같다며 놀렸고 가끔은 어른들도 핀잔을 줬다. 하지만 그들은 크리스찬의 의지를 꺾을 수 없었다. 그의 어머니 디애나는 “크리스찬은 자신을 놀리는 사람들에게 항상 당당하고 차분한 태도로 머리를 기르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 아이는 단 한 번도 초심을 잃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크리스찬의 이야기를 전해들은 세인트 주드 병원 관계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항암치료 때문에 머리를 미는 소녀들과 그 부모 곁에서 함께 울곤 했다. 그들에게는 이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모른다. 작은 영웅 크리스찬에게 나와 전 의료진이 응원의 말을 전한다”는 글을 올려 크리스찬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크리스찬의 선행은 사실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크리스찬은 이전에도 꾸준히 장난감이나 옷가지를 기증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어머니 디애나는 “언제나 자신만 생각해서는 안 되며 서로를 돕고 공동체에 기여할 줄 알아야 한다고 교육했다”고 자신의 교육 철학을 밝혔다. 사진=ⓒ페이스북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면역력 높이는 음식 아사이베리와 그라비올라 인기… 효능과 구매 방법은?

    면역력 높이는 음식 아사이베리와 그라비올라 인기… 효능과 구매 방법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면역력을 높여주는 음식으로 알려진 아사이베리와 그라비올라 등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아지고 있다. 메르스는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는 질병으로 특히, 면역력이 떨어지는 환자나 어린아이, 노년층에 더욱 위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대로 면역력이 강하고 건강한 사람의 경우, 바이러스에 노출되더라도 스스로 바이러스를 이겨내 감기처럼 가볍게 지나갈 확률이 높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면역력을 높여주는 음식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현재는 메르스 백신이 개발돼 있지 않은 상태로 면역력 강화가 최선의 예방책으로 주목 받고 있다. ‘젊음의 묘약’으로도 잘 알려진 아사이베리와 항암식물로 알려진 그라비올라는 면역력을 높여주는 대표적인 음식으로 손꼽힌다. 아사이베리는 안토시아닌이라는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체내 세포의 노화를 막아주고 면역력을 증가시켜 주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그라비올라 역시 피토케미컬(파이토케미컬)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면역력 향상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피토케미컬은 식물 속에 들어 있는 일종의 화확물질로, 경쟁 식물의 생장을 방해하거나 각종 미생물이나 해충으로부터 자신의 몸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이 성분에 우리 몸 속에 들어오면 항산화 작용과 함께 세포 손상을 억제해 건강을 유지시켜주고, 면역체계를 회복시켜 치명적인 감염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아사이베리와 그라비올라 등의 식품 섭취를 통해 면역력을 강화하고, 메르스를 예방하는 효과를 제대로 누리기 위해서는 정확한 제품 선택이 전제돼야 한다. 아사이베리 파우더와 그라비올라가 국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면서, 일부 판매자의 경우 검증 받지 않은 경로를 통해 원료를 수입하거나, 제품 성분을 가짜로 표기하는 등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를 벌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브라질 정부의 공식 절차를 거쳐 브라질 아사이베리와 그라비올라를 판매하는 ㈜쌈바스 관계자는 “아사이베리는 원산지가 브라질로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식품 원료이다. 때문에 제품 선택 시에는 브라질 현지 정부의 공식 인증 마크가 있는지를 필히 확인해야 한다. 또한 철저하고 위생적인 제조과정에서 생산된 제품임을 인증하는 S.I.F마크 확인도 중요하다. 이와 함께 미국 FDA승인과 국내 식약처 검사를 통과한 제품이라면 믿고 섭취가 가능하다”라고 전했다. 한편 ㈜쌈바스(www.sambasmall.com)는 브라질 현지에 직원이 상주하고 있어 신선하고 좋은 원료를 공급받아 높은 품질의 제품을 생산한다. 식약처의 정밀검사를 통과하고, 브라질 아마존의 ‘아노나 무리카타’ 품종의 그라비올라와 브라질 농림부 및 미국FDA 승인, S.I.F 인증과 국내 식약처 승인을 받은 아사이베리 파우더(분말)를 판매하고 있어 고객들에게 큰 신뢰를 얻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말기암도 치료? 획기적 ‘면역요법 항암제’ 나와

    말기암도 치료? 획기적 ‘면역요법 항암제’ 나와

    -영국, 사용 허가...유럽 각국 승인 대기중 항암치료의 새 장을 열어줄 치료제가 공개됐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이 최근 보도했다. ‘미국암학회’(ASCO)는 최근 시카고에서 열린 ASCO 연례 컨퍼런스에서 이 같은 성과를 발표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번 치료제는 '화학요법 이후 항암치료계의 최대 발견'이다. ‘면역요법’ (Immunotherapy) 이라 일컫는 이 치료법은 인간 면역체계가 암 세포를 인식하고 공격할 수 있도록 보조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본래 인간 면역체계는 각종 종양에 맞서 싸우도록 되어있다. 그렇지만 암과 같은 악성 종양은 ‘위험하지 않은’ 조직으로 위장한 채 증식을 계속한다. 면역요법은 면역계가 이러한 위장에 속지 않고 암을 인식해 공격하게 해준다는 것이 전문가의 설명이다. 자세히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면역세포의 일종인 T세포는 센서 역할을 하는 단백질 PD-1과 경보기 역할을 하는 단백질 B7.1을 통해 비정상 세포를 찾아내고 공격한다. 과학자들은 그동안 T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지 않는 이유를 연구했다. 그리고 최근 암 세포 표면에서 발견되는 단백질 PD-L1이 PD-1 및 B7.1에 융합하여 그 기능을 마비시킨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면역요법 치료제는 PD-L1의 융합 작용을 막아 T세포가 정상적으로 기능하게 해준다. 치료제는 이필리무밥(ipilimumab)과 니볼류맙(nivolumab) 2종으로 동일한 작용을 하며, 병행하여 사용했을 때 치료 확률이 커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치료는 몇 주에 한 번 꼴로 치료제를 소량 투여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1년 총 치료비는 1억 7000만 원 정도다. 영국의 경우 보건의료당국 승인을 받았고 유럽 각지에서는 사용 승인 대기 중이다. -"화학요법 대신해 '표준 암 치료법' 될 것" 이 요법은 폐암, 피부암 등 가장 치명적인 암 질병에 효과가 있으며 그 외에도 치료가 극도로 어렵다고 알려진 신장암 방광암 두경부암 등에도 효과를 보였다. 영국 피부암 환자 95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치료에서는 60%에 달하는 환자의 종양이 크게 축소되거나 통제 가능한 수준으로 호전되었다. “사실상 정상적인 삶을 되찾은 것”이라고 치료를 지켜본 의사는 전했다. 전문가들은 기타 암 질환의 경우에도 적어도 절반 이상 환자에게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치료법으로 목숨을 구한 전직 여교수의 사례도 알려졌다. 영국 여성 비키 브라운은 2006년 피부암을 진단받고 2013년에는 시한부 선고를 받았으나 같은 해 8월 임상치료에 참가해 불과 몇 주일 만에 완치되었다. 그녀는 “기적의 치료제 같았다”며 당시 소감을 밝혔다. 연구진은 이 치료법을 가능한 한 빠르게 확대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발진이나 메스꺼움, 피로감 등의 부작용이 있지만 그 정도는 화학요법보다 심하지 않다는 것이다. 197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화학요법은 보편적인 항암 치료법이 아니었다. 극도의 피로, 구토와 탈모를 유발하며 각종 감염에 취약하게 만드는 까닭에 현재도 많은 환자들이 화학치료를 중도 포기하곤 한다. 미국 예일 암센터 로이 허스트 교수는 “향후 5년 이내에 면역요법이 화학요법을 대신해 표준 암 치료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며 “거대한 발견이다, 항암치료의 패러다임 전환이 찾아왔다”고 전했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쳐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모발 기증하려 놀림 참고 머리 기른 ‘소년’

    모발 기증하려 놀림 참고 머리 기른 ‘소년’

    소아암 환자들에게 모발을 기증하기 위해 무려 2년 동안 주변의 놀림을 참아가며 머리를 기른 8살 소년의 이야기가 감동을 주고 있다. 미국 플로리다 주에 살고 있는 소년 크리스찬은 지난달 20일 미국 ‘모발 없는 아이들’ 재단에 2년여에 걸쳐 기른 자신의 머리카락을 전부 기증했다. 25㎝ 길이의 모발은 화학요법치료로 머리카락을 잃은 소아암 환자들을 위한 무료 가발 제작에 사용된다. 이 재단 대표 크리스틴 웡은 “이토록 어린 나이에 선행을 시작하는 모습이 정말 큰 귀감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재단 기부자 중 남자 아이는 단 0.5%에 불과하다. 크리스찬의 사연은 2012년 크리스마스 밤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세인트 주드’ 아동병원의 홍보영상을 통해 머리카락을 잃은 소아암 환자들의 처지를 알게 된 크리스찬은 그 즉시 머리를 기르기로 결심했다. 2년에 달하는 기간 동안 크리스찬은 무수한 괴롭힘을 받아야 했다. 또래 아이들은 언제 어디서나 크리스찬을 여자애 같다며 놀렸고 가끔은 어른들도 핀잔을 줬다. 하지만 그들은 크리스찬의 의지를 꺾을 수 없었다. 그의 어머니 디애나는 “크리스찬은 자신을 놀리는 사람들에게 항상 당당하고 차분한 태도로 머리를 기르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 아이는 단 한 번도 초심을 잃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크리스찬의 이야기를 전해들은 세인트 주드 병원 관계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항암치료 때문에 머리를 미는 소녀들과 그 부모 곁에서 함께 울곤 했다. 그들에게는 이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모른다. 작은 영웅 크리스찬에게 나와 전 의료진이 응원의 말을 전한다”는 글을 올려 크리스찬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크리스찬의 선행은 사실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크리스찬은 이전에도 꾸준히 장난감이나 옷가지를 기증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어머니 디애나는 “언제나 자신만 생각해서는 안 되며 서로를 돕고 공동체에 기여할 줄 알아야 한다고 교육했다”고 자신의 교육 철학을 밝혔다. 사진=ⓒ페이스북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녹차 마시면 암 예방…카테킨 임상시험 확인 - 美 연구

    녹차 마시면 암 예방…카테킨 임상시험 확인 - 美 연구

    녹차가 남성의 전립선암을 예방하고 진행을 늦추는 데 효과가 있다는 것이 마침내 임상시험으로 확인됐다. 미국 모피트 암센터의 나기 쿠마르 박사팀은 전립선암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있는 전암성 병변을 가진 남성들을 대상으로 녹차 추출물인 카테킨이 들어있는 캡슐을 복용하게 해 전립선암의 진행을 늦추고 예방할 수 있는 것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카테킨 중에서도 가장 항암 효과가 높은 ‘에피갈로카테킨 갈레이트’(EGCG)가 대부분인 캡슐(폴리페논E)을 전암 병변이 있는 남성 49명에게 1년 동안 매일 2정(EGCG 4mg)씩 복용하게 했다. 또 같은 증상이 있는 남성 48명에게는 위약(플라시보)을 복용하게 했다. 이 실험에 참가한 모든 남성은 ‘고도의 상피 내 종양’(HGPIN)이나 ‘비전형적 작은 꽈리 증식증’(ASAP)이 있었는데 EGCG 복용 여부에 따라 이런 전암 병변의 중증도에는 차이가 인정됐다. EGCG를 복용한 HGPIN 증상이 있는 남성은 전립선암으로 진행하는 다음 단계인 ASAP로 진행하거나 전립선암으로 진단받는 비율이 현저하게 적었다. 또 전립선암의 종양표지자(경과 관찰에 지표가 되는 물질)로 사용되는 전립선 특이항원(PSA)의 수치도 낮았다. 이번 결과로 EGCG가 가지는 전립선암의 예방 효과가 입증됐을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쥐 실험에서만 지적됐던 녹차의 항암 작용이 우리 인간에게도 유효하다는 것이 확인된 것이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암연구회(AACR) 학술지 ‘암 예방 연구’(Cancer Prevention Research) 온라인판(4월2일자)에 실렸으며, 지난 1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2015년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연례회의에서도 발표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암세포 자살 유도’ 단백질 찾았다

    비정상적으로 발현된 암세포는 일반 세포와는 달리 생명력이 강해 외과수술 후에도 다량의 항암제와 방사선 치료가 필요하다. 하지만 과다한 항암제 투여는 암세포뿐만 아니라 정상 세포까지 파괴한다. 탈모나 구토, 빈혈 같은 부작용이 그래서 나타난다. 국내 연구진이 적은 양의 항암제만으로도 암세포를 죽게 만드는 단백질을 찾아냈다. 항암 치료의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치료제 개발에 청신호가 켜진 것이다. 아주대 의대 김유선 교수팀은 항암제 저항성을 가진 암세포까지 죽일 수 있는 세포사멸 단백질 ‘RIP3’를 찾고, 이를 강화하는 방법까지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연구 성과는 세계적 과학저널 ‘네이처’의 자매지인 ‘셀 리서치’ 온라인 최신호에 실렸다. 김 교수팀은 유방암 환자와 정상인 사이에서 RIP3 발현이 차이가 나고, 유방암 환자 중에서도 RIP3가 많이 발현되는 사람의 경우 치료 효과와 생존율이 높다는 점에 착안했다. 연구진은 이에 따라 RIP3 단백질을 인위적으로 늘릴 경우 항암 치료 효과가 높아질 것으로 봤다. 연구진은 생쥐에게 유방암이 생기게 한 뒤 두 그룹으로 나눠 한쪽에만 RIP3가 많이 발현될 수 있도록 약물을 주입했다. 이어 두 그룹 모두에 항암제를 주입했는데 RIP3가 발현되도록 한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암 치료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는 단백질을 이용해 암세포 자살을 유도하는 새로운 메커니즘을 찾아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RIP3 조절로 항암제 반응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새로운 개념의 암 치료제 개발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92년 세월지나 癌까지 넘어 세계 최고령 女마라톤 완주

    92년 세월지나 癌까지 넘어 세계 최고령 女마라톤 완주

    암을 극복한 92세 여성이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해 여성 최고령 완주 기록을 세웠다. 해리에트 톰프슨이 3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로큰롤 마라톤 42.195㎞ 구간을 7시간 24분 36초에 결승선을 끊었다고 AP가 보도했다. 톰프슨은 종전 여성 최고령 기록인 만 92세 19일보다 46일 많은 만 92세 65일의 나이로 마라톤을 완주했다. 톰프슨은 1999년부터 올해까지 2013년 한 해를 제외하고 매년 마라톤에 참가했다. 같은 교회를 다니던 지인이 톰프슨에게 백혈병과 림프종 퇴치 기금 모금을 위해 마라톤에 참가해 달라고 부탁했고, 가족을 암으로 잃은 아픔을 겪은 톰프슨은 흔쾌히 수락했다. 톰프슨은 올해까지 10만 달러(약 1억 1000만원)의 기금을 모았다. 76세에 처음 마라톤에 참가해 완주할 정도로 건강했던 톰프슨은 2013년 항암치료를 받기 위해 마라톤을 한 해 쉬었다. 지난 1월에는 67년을 함께 살았던 남편을 잃어 마라톤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그러나 톰프슨은 함께 뛴 아들(56)과 마라톤 참가자의 응원에 힘입어 최고령 마라톤 완주 기록을 경신할 수 있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혁명적 ‘면역요법 항암제’ 공개...美학회 “화학요법후 최대 발견”

    혁명적 ‘면역요법 항암제’ 공개...美학회 “화학요법후 최대 발견”

    -미국암학회 "화학요법 이후 최대 발견" 항암치료의 새 장을 열어줄 치료제가 공개됐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암학회’(ASCO)는 최근 시카고에서 열린 ASCO 연례 컨퍼런스에서 이 같은 성과를 발표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번 치료제는 '화학요법 이후 항암치료계의 최대 발견'이다. ‘면역요법’ (Immunotherapy) 이라 일컫는 이 치료법은 인간 면역체계가 암 세포를 인식하고 공격할 수 있도록 보조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본래 인간 면역체계는 각종 종양에 맞서 싸우도록 되어있다. 그렇지만 암과 같은 악성 종양은 ‘위험하지 않은’ 조직으로 위장한 채 증식을 계속한다. 면역요법은 면역계가 이러한 위장에 속지 않고 암을 인식해 공격하게 해준다는 것이 전문가의 설명이다. 자세히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면역세포의 일종인 T세포는 센서 역할을 하는 단백질 PD-1과 경보기 역할을 하는 단백질 B7.1을 통해 비정상 세포를 찾아내고 공격한다. 과학자들은 그동안 T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지 않는 이유를 연구했다. 그리고 최근 암 세포 표면에서 발견되는 단백질 PD-L1이 PD-1 및 B7.1에 융합하여 그 기능을 마비시킨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면역요법 치료제는 PD-L1의 융합 작용을 막아 T세포가 정상적으로 기능하게 해준다. 치료제는 이필리무밥(ipilimumab)과 니볼류맙(nivolumab) 2종으로 동일한 작용을 하며, 병행하여 사용했을 때 치료 확률이 커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치료는 몇 주에 한 번 꼴로 치료제를 소량 투여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1년 총 치료비는 1억 7000만 원 정도다. 영국의 경우 보건의료당국 승인을 받았고 유럽 각지에서는 사용 승인 대기 중이다. -'위장'한 암세포 찾아서 공격 이 요법은 폐암, 피부암 등 가장 치명적인 암 질병에 효과가 있으며 그 외에도 치료가 극도로 어렵다고 알려진 신장암 방광암 두경부암 등에도 효과를 보였다. 영국 피부암 환자 95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치료에서는 60%에 달하는 환자의 종양이 크게 축소되거나 통제 가능한 수준으로 호전되었다. “사실상 정상적인 삶을 되찾은 것”이라고 치료를 지켜본 의사는 전했다. 전문가들은 기타 암 질환의 경우에도 적어도 절반 이상 환자에게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치료법으로 목숨을 구한 전직 여교수의 사례도 알려졌다. 영국 여성 비키 브라운은 2006년 피부암을 진단받고 2013년에는 시한부 선고를 받았으나 같은 해 8월 임상치료에 참가해 불과 몇 주일 만에 완치되었다. 그녀는 “기적의 치료제 같았다”며 당시 소감을 밝혔다. 연구진은 이 치료법을 가능한 한 빠르게 확대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발진이나 메스꺼움, 피로감 등의 부작용이 있지만 그 정도는 화학요법보다 심하지 않다는 것이다. 197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화학요법은 보편적인 항암 치료법이 아니었다. 극도의 피로, 구토와 탈모를 유발하며 각종 감염에 취약하게 만드는 까닭에 현재도 많은 환자들이 화학치료를 중도 포기하곤 한다. 미국 예일 암센터 로이 허스트 교수는 “향후 5년 이내에 면역요법이 화학요법을 대신해 표준 암 치료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며 “거대한 발견이다, 항암치료의 패러다임 전환이 찾아왔다”고 전했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백혈병약이 ‘다운증후군’ 억제 효과...세포 이상증식 막아

    백혈병약이 ‘다운증후군’ 억제 효과...세포 이상증식 막아

    특정 백혈병 치료제가 다운증후군이나 취약X증후군과 같은 지적장애와 관련한 뇌세포의 발달 문제를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미시간대(UM) 생명과학연구소(LSI) 연구팀이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 백혈병 치료제인 닐로티닙(nilotinib)과 베이프티닙(bafetinib)이 다운증후군과 취약X증후군과 같은 지적장애와 관련한 뇌의 신경세포 말단 부분에서 이상증식을 막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다운증후군과 취약X증후군은 유전자가 원인이라고 흔히 볼 수 있는 지적 장애인데 최근 연구에서는 이 두 장애가 서로 밀접한 관련성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되기 시작했다고 연구를 이끈 빙 예 박사과정 연구원은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실험실에서 동료 김정환 박사후연구원과 대학원생인 가브리엘라 스턴 연구원과 함께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 이런 관련성은 흔히 ‘디스캠’(Dscam)이라는 약자로 불리는 다운증후군 세포 접착 분자(Down syndrome cell-adhesion molecule)라는 단백질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해 뇌에 이상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디스캠이라는 유전자 정보로부터 만들어지는 단백질은 신경세포가 발달 초기 단계에 필요하지만, 이 디스캠 수준이 계속 높은 상태일 때 문제가 발생했다. 신경세포 말단이 오래 증식해 근처 신경세포와 잘못 연결된다는 것이다. 현재 이는 동물 실험으로 밝혀진 현상이다. 동물 실험에서 장애의 배경을 검증하는 작업이 계속되고 있어 이번 치료제의 효과도 동물 실험을 통해 새롭게 밝혀졌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디스캠 수준이 높은 상태로 지속하면 파리의 신경세포 말단은 평소보다 50% 증가한다. 반면 닐로티닙이나 베이프티닙을 투여한 파리에서는 15%밖에 늘어나지 않았다. 취약X증후군이라는 유전자 이상을 일으킨 파리 실험에서는 신경세포의 성장 신경섬유가 평소보다 약 3분의 1이 길어졌지만 약을 투여한 파리는 보통보다 3%만 길어지는 데 그쳤다. 연구팀은 앞으로 뇌의 질병을 가진 쥐를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한다. 하지만 인간의 경우는 신경체계와 뇌가 훨씬 복잡하므로 디스캠 관련 문제는 아직 충분히 알려지지 않았다. 임상 시험 단계는 아직 멀었지만, 동물 실험처럼 이런 항암제에 뜻밖의 효과가 발견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이라이프(eLife)’ 19일 자에 실렸다. 사진=이라이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획기적 ‘면역요법 항암제’ 공개...”암치료 새 장 열렸다”

    획기적 ‘면역요법 항암제’ 공개...”암치료 새 장 열렸다”

    -미국암학회 "화학요법 이후 최대 발견" 항암치료의 새 장을 열어줄 치료제가 공개됐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암학회’(ASCO)는 최근 시카고에서 열린 ASCO 연례 컨퍼런스에서 이 같은 성과를 발표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번 치료제는 '화학요법 이후 항암치료계의 최대 발견'이다. ‘면역요법’ (Immunotherapy) 이라 일컫는 이 치료법은 인간 면역체계가 암 세포를 인식하고 공격할 수 있도록 보조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본래 인간 면역체계는 각종 종양에 맞서 싸우도록 되어있다. 그렇지만 암과 같은 악성 종양은 ‘위험하지 않은’ 조직으로 위장한 채 증식을 계속한다. 면역요법은 면역계가 이러한 위장에 속지 않고 암을 인식해 공격하게 해준다는 것이 전문가의 설명이다. 자세히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면역세포의 일종인 T세포는 센서 역할을 하는 단백질 PD-1과 경보기 역할을 하는 단백질 B7.1을 통해 비정상 세포를 찾아내고 공격한다. 과학자들은 그동안 T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지 않는 이유를 연구했다. 그리고 최근 암 세포 표면에서 발견되는 단백질 PD-L1이 PD-1 및 B7.1에 융합하여 그 기능을 마비시킨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면역요법 치료제는 PD-L1의 융합 작용을 막아 T세포가 정상적으로 기능하게 해준다. 치료제는 이필리무밥(ipilimumab)과 니볼류맙(nivolumab) 2종으로 동일한 작용을 하며, 병행하여 사용했을 때 치료 확률이 커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치료는 몇 주에 한 번 꼴로 치료제를 소량 투여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1년 총 치료비는 1억 7000만 원 정도다. 영국의 경우 보건의료당국 승인을 받았고 유럽 각지에서는 사용 승인 대기 중이다. -'위장'한 암세포 찾아서 공격 이 요법은 폐암, 피부암 등 가장 치명적인 암 질병에 효과가 있으며 그 외에도 치료가 극도로 어렵다고 알려진 신장암 방광암 두경부암 등에도 효과를 보였다. 영국 피부암 환자 95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치료에서는 60%에 달하는 환자의 종양이 크게 축소되거나 통제 가능한 수준으로 호전되었다. “사실상 정상적인 삶을 되찾은 것”이라고 치료를 지켜본 의사는 전했다. 전문가들은 기타 암 질환의 경우에도 적어도 절반 이상 환자에게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치료법으로 목숨을 구한 전직 여교수의 사례도 알려졌다. 영국 여성 비키 브라운은 2006년 피부암을 진단받고 2013년에는 시한부 선고를 받았으나 같은 해 8월 임상치료에 참가해 불과 몇 주일 만에 완치되었다. 그녀는 “기적의 치료제 같았다”며 당시 소감을 밝혔다. 연구진은 이 치료법을 가능한 한 빠르게 확대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발진이나 메스꺼움, 피로감 등의 부작용이 있지만 그 정도는 화학요법보다 심하지 않다는 것이다. 197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화학요법은 보편적인 항암 치료법이 아니었다. 극도의 피로, 구토와 탈모를 유발하며 각종 감염에 취약하게 만드는 까닭에 현재도 많은 환자들이 화학치료를 중도 포기하곤 한다. 미국 예일 암센터 로이 허스트 교수는 “향후 5년 이내에 면역요법이 화학요법을 대신해 표준 암 치료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며 “거대한 발견이다, 항암치료의 패러다임 전환이 찾아왔다”고 전했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배추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배추

    배추는 원산지가 지중해 연안인 잡초성 채소로 2000년 전 중국으로 전파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에서는 6세기부터 채소로 이용했다. 우리나라에서는 ‘향약구급방’에 원시형 배추를 뜻하는 ‘숭’(?)으로 처음 기록됐다. 당시엔 식용이 아닌 약용으로 재배됐다. 18세기 전까지 배추김치에 대한 기록이 없는 것으로 보아 배추가 일반화되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반결구 형태의 배추’(윗부분이 벌어진 포기 배추) 종자가 중국에서 들어온 시기여서 배추는 매우 귀했다고 한다. 또 배추김치에 대한 기록은 농가월령가(1816년)에 처음 등장한다. 지금의 빨간 양념 배추김치가 나온 것도 불과 100여년에 불과하다. 이렇게 ‘귀한’ 배추가 어떻게 끼니마다 애용하는 ‘흔한’ 배추로 바뀌게 되었을까. 농촌진흥청의 전신인 ‘권업모범장’과 고 우장춘 박사가 큰 역할을 했다. 배추는 네 개의 꽃잎이 열십자로 피는 ‘십자화과’ 작물의 하나다. 추운 겨울을 견디고 살아남은 개체에서 꽃대가 올라오고 꽃이 피어 종자를 맺는다. 가을에 재배한 뒤 품질이 우수한 개체의 뿌리를 잘 보관해 추운 겨울에 얼어 죽거나 썩지 않도록 관리하는 기술이 핵심이다. 권업모범장은 1900년 한반도에서 재배가 잘 되며 김치의 맛을 좋게 하는 ‘서울배추’ 품종을 개발했다. 그 전에는 중국에서 수입된 반결구배추가 토착화돼 탄생한 ‘개성배추’가 원조였다. 당시 채소 재배 기술이 뛰어난 개성을 중심으로 재배됐다. 우 박사는 해방 직후 참혹한 한국인의 모습을 보고 식생활을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채소로 배추를 골랐다. 김치는 배추, 소금, 젓갈 등 간단한 식재료로 국민의 영양을 개선시킬 수 있는 부식이었기 때문이다. 당시 가장 큰 문제였던 십자화과 채소의 종자를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해 한국계 종자 회사의 기반을 만들어줬다. 십자화과 채소는 수정을 억제하는 ‘자가불화합성’이라는 특성이 있는데 이를 해소한 것이다. 우 박사가 육성한 최초의 일대잡종(一代雜種) 배추 품종인 ‘원예1호’와 ‘원예2호’는 획기적인 기술이 적용된 것이다. ‘개성배추’와 ‘서울배추’에 비해 수확량도 많고 맛도 좋았다. 병충해에도 강해 농민들의 호응이 좋았다. 다만 종자 생산을 위해서는 육종 지식과 재배 노하우가 있는 전문가가 반드시 필요했다. 1960년대 3대 종자 회사인 우리상회와 중앙종묘, 흥농종묘에서는 전문가 영입과 재료 수집, 품종 개발에 박차를 가해 다양한 일대잡종의 배추 품종을 개발했다. 이로써 식민지와 한국전쟁으로 폐허가 된 이 땅의 국민들에게 배고픔을 달랠 수 있는 기본 부식인 배추가 자리를 잡게 됐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배추 품종 기술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종자 수출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배추는 원래 선선한 기후에서 잘 자라므로 가을에만 재배됐다. 하지만 배추 수요가 늘면서 더운 계절에도 자랄 수 있는 품종 개발이 필요하게 됐다. 1973년 여름철에도 비교적 기온이 선선한 고랭지 지역에서 재배가 가능한 ‘내서백로’ 배추가 개발됐다. 봄철에도 재배 가능한 ‘노랑봄’, 겨울이 비교적 포근한 남부 해안지대에서 눈이 오더라도 생산이 가능한 ‘동풍배추’가 개발됐다. 사계절 재배가 가능한 품종을 육성하는 기반을 조성한 것이다. 여름배추 품종이 개발되기 전에는 겨울이 오기 전 어마어마한 양의 김장을 담갔다. 과거 기록 사진을 보면 거리마다 배추를 쌓아두고 김장을 해 땅속에 묻어두는 광경을 손쉽게 찾을 수 있다. 그러나 이제는 일년 내내 싱싱한 배추를 공급받을 수 있어 지역마다 김장을 조금씩 한다. 배추는 계절에 따라 재배되는 지역이 다르다. 1~5월 시장에 나오는 배추는 대부분 전남 해남과 진도에서 수확한 겨울배추다. 이 지역은 겨울에도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 기간이 짧다. 눈이 와도 배추가 싱싱하게 자랄 수 있어 초봄까지 재배한다. 겨울배추는 단맛이 강한 게 특징이다. 배추는 0도 근처의 저온에서 자라면 추운 날씨에 견디기 위해 당분을 축적한다. 육질도 단단해서 김장을 담그면 맛이 좋고 잘 물러지지 않는다. 6~7월에 배추를 샀다면 전남과 경남 일부 지역에서 난 봄배추다. 수확을 앞두고 기온이 오르고 비가 많이 와서 맛이 조금 싱거울 수 있다. 재배 초기에 온도가 낮으면 꽃대가 올라오는 문제가 생긴다. 배추과 채소는 잎이 5장이 안 되는 어린 시기에 10도 이하의 저온에서 일주일 정도 자라면 꽃대가 나온다. 꽃대가 올라오면 잎이 억세지고 맛이 없어져 김치를 담그기 어렵다. 봄배추를 초봄부터 기온이 높아지는 남부 지역에서만 재배할 수 있는 이유다. 최근에는 고소한 맛을 내는 품종이 개발돼 겨울배추와 큰 차이가 없다. 8~10월에 파는 배추는 강원, 경북, 전북 등의 해발 700m 이상 지역에서 재배된 여름배추다. 경북과 전북의 여름배추는 8월부터 수확하고, 강원 지역의 고랭지 배추는 9월에 딴다. 일반적으로 고랭지 배추는 맛이 더 고소하고 잎이 얇은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여름배추는 기르기 힘들다. 기온이 높고 가뭄, 병해충으로 피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 2010년 배추 파동도 한여름에 이상 고온과 가뭄이 겹쳐 배추가 썩어버린 탓에 발생했다. 11~12월에는 전국 어디서나 손쉽게 기를 수 있는 가을배추가 나온다. 제주에서 강원까지 9월 상순에 모종을 심으면 2~3개월 만에 속이 꽉 찬 배추를 딸 수 있다. 가격도 싸고 수확 시기에 기온도 낮아 품질이 좋다. 전통적으로 김장에 써 온 배추도 가을배추다. 최근에는 온난화 때문에 심는 시기를 조금 늦춰야 더 튼튼한 배추를 수확할 수 있다. 한국의 봄배추는 우리보다 배추를 먼저 먹은 중국에서도 개발하지 못한 품종이다. 그 우수성이 중국에 알려지면서 2000년대 초부터 대량 수출했다. 우리 김치용 배추 품종은 세계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아 일본에도 매년 상당량의 종자를 수출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의 일부 나라에도 팔린다. 배추에는 비타민, 미네랄, 섬유질, 시스틴 등이 풍부해 건강에 좋다. 특히 잎 부분에 비타민A와 C가 많다. 감기 예방과 피부 미용 효과가 있는 비타민C가 배추에는 100g당 45㎎이나 들어 있다. 100g만 먹어도 비타민C 하루 권장량을 채울 수 있다. 또 비타민A로 변하는 카로틴과 칼륨, 칼슘, 철분 등의 미네랄도 많아 고혈압을 예방한다. 동의보감에는 배추가 ‘숭채’(?菜)로 나오는데 ‘음식을 소화시키고, 기를 내리며, 가슴속 열을 내리고, 소갈을 멎게 한다’고 기록돼 있다. 배추 특유의 구수한 맛을 내는 ‘시스틴’은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숙취 해소를 돕는다. 톡 쏘는 맛을 내는 글루코시놀레이트는 항암, 항균 기능이 있다. 시력 보호 효과가 있는 ‘루테인’도 들어 있다. 최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P)에서 만성질병에 걸릴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채소와 과일을 선정했는데 배추가 물냉이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각종 병해충을 이겨내는 배추 품종을 개발하는 등 육종 연구를 계속해 왔다. 올해까지 10여개의 국산 배추 품종을 개발했다. ‘원교20037호’는 항암 기능성 물질인 글루코시놀레이트의 함량이 다른 품종보다 월등히 많다. 온난화와 과잉 생산으로 인한 가격 하락을 막기 위해 재배 기간이 짧은 배추도 개발했다. 신품종인 ‘원교20044호’는 속잎이 은은한 귤색으로 독특하다. 가을 햇살 아래에서는 황금색처럼 보여 ‘황금배추’라는 별명을 얻었다. 박수형 농촌진흥청 채소과 농업연구사 ■문의 golders@seoul.co.kr
  • 다운증후군 억제약 나오나? 백혈병약에 뜻밖의 효과가

    다운증후군 억제약 나오나? 백혈병약에 뜻밖의 효과가

    특정 백혈병 치료제가 다운증후군이나 취약X증후군과 같은 지적장애와 관련한 뇌세포의 발달 문제를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미시간대(UM) 생명과학연구소(LSI) 연구팀이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 백혈병 치료제인 닐로티닙(nilotinib)과 베이프티닙(bafetinib)이 다운증후군과 취약X증후군과 같은 지적장애와 관련한 뇌의 신경세포 말단 부분에서 이상증식을 막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다운증후군과 취약X증후군은 유전자가 원인이라고 흔히 볼 수 있는 지적 장애인데 최근 연구에서는 이 두 장애가 서로 밀접한 관련성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되기 시작했다고 연구를 이끈 빙 예 박사과정 연구원은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실험실에서 동료 김정환 박사후연구원과 대학원생인 가브리엘라 스턴 연구원과 함께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 이런 관련성은 흔히 ‘디스캠’(Dscam)이라는 약자로 불리는 다운증후군 세포 접착 분자(Down syndrome cell-adhesion molecule)라는 단백질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해 뇌에 이상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디스캠이라는 유전자 정보로부터 만들어지는 단백질은 신경세포가 발달 초기 단계에 필요하지만, 이 디스캠 수준이 계속 높은 상태일 때 문제가 발생했다. 신경세포 말단이 오래 증식해 근처 신경세포와 잘못 연결된다는 것이다. 현재 이는 동물 실험으로 밝혀진 현상이다. 동물 실험에서 장애의 배경을 검증하는 작업이 계속되고 있어 이번 치료제의 효과도 동물 실험을 통해 새롭게 밝혀졌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디스캠 수준이 높은 상태로 지속하면 파리의 신경세포 말단은 평소보다 50% 증가한다. 반면 닐로티닙이나 베이프티닙을 투여한 파리에서는 15%밖에 늘어나지 않았다. 취약X증후군이라는 유전자 이상을 일으킨 파리 실험에서는 신경세포의 성장 신경섬유가 평소보다 약 3분의 1이 길어졌지만 약을 투여한 파리는 보통보다 3%만 길어지는 데 그쳤다. 연구팀은 앞으로 뇌의 질병을 가진 쥐를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한다. 하지만 인간의 경우는 신경체계와 뇌가 훨씬 복잡하므로 디스캠 관련 문제는 아직 충분히 알려지지 않았다. 임상 시험 단계는 아직 멀었지만, 동물 실험처럼 이런 항암제에 뜻밖의 효과가 발견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이라이프(eLife)’ 19일 자에 실렸다. 사진=이라이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암세포 잡는 ‘킬러 T세포’…英 케임브리지大, 첫 촬영 성공

    암세포 잡는 ‘킬러 T세포’…英 케임브리지大, 첫 촬영 성공

    암세포를 사냥하는 ‘킬러 T세포’의 실제 모습이 처음으로 영상으로 공개됐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길리안 그리피스 교수팀은 ‘킬러 T세포’로 불리는 세포독성 T세포가 어떻게 암세포들을 죽이는지 보여주는 영상을 제작했다. 이는 T세포와 암세포의 현미경 슬라이스를 합치는 과정을 3D 저속 촬영 기법을 써 만든 것이다. 킬러 T세포는 혈액의 백혈구를 구성하는 림프구 안에 있는 면역세포 중 하나로, 체내에 생긴 종양이나 침입한 바이러스를 사멸시킨다. 이런 T세포는 한 숟가락 분량의 혈액 속에 500만 개 정도가 있으며, 크기는 머리카락 10분의 1밖에 안 된다. 이런 수많은 T세포가 체내 곳곳을 감시해 암세포를 찾아내는데 막과 같은 촉수로 세포 표면을 직접 확인한다. 국제 학술지 ‘면역력 저널’(journal Immunity) 19일 자에 실린 논문에 포함된 이 영상에는 주황색과 녹색으로 보이는 덩어리가 T세포이며, 푸른색 덩어리는 암세포이다. 이후 이 T세포는 푸른색 암세포에 직접 구멍을 뚫어 그 속에 세포 독소로 알려진 빨간색으로 보이는 독성 단백질을 주입시켜 사멸시킨다. 하지만 이런 T세포도 약점이 있었다. 바로 PD1이라는 일종의 ‘브레이크 버튼’인데 암세포는 지금까지 이 버튼을 눌러 T세포의 기능을 약화하는 전술을 사용해왔다. 그래서 과학자들은 PD1에 보호막을 씌우는 방식으로 암세포가 브레이크 버튼을 누르지 못하도록 한 ‘면역관문억제제’를 개발했다. 그 결과, T세포는 다시 암세포를 활발하게 공격하고 피부암(악성 흑색종) 등에도 극적인 효과를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세대 항암제로 불리는 이런 면역 항암제가 속속 개발되면서 암 치료는 기존 수술요법과 항암제 요법, 방사선 요법에 이어 면역요법이 점차 주목받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https://youtu.be/ntk8XsxVDi0)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성우 오세홍 별세, 향년 63세… 맡은 배역보니 ‘짱구 아빠+둘리 마이콜’ 목소리

    성우 오세홍 별세, 향년 63세… 맡은 배역보니 ‘짱구 아빠+둘리 마이콜’ 목소리

    성우 오세홍 별세, 향년 63세… 맡은 배역보니 ‘짱구 아빠+아기공룡 둘리 마이콜’ 목소리 성우 오세홍 별세 성우 오세홍 별세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22일 오전 5시 20분쯤 성우 오세홍은 항암 치료 중 병세가 악화돼 별세했다. 향년 63세. 성우 오세홍은 1976년 KBS 14기 공채 성우로 데뷔해 ‘아기공룡 둘리’에서 마이콜 목소리 연기를 맡았고 ‘짱구는 못말려’ 시리즈에서 짱구 아빠 목소리를 연기했다. 한편 성우 출신 방송인 서유리가 성우 오세홍 별세 소식에 애도를 표했다. 22일 서유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미용실에서 멍때리다가 성우협회에서 온 문자를 보고 그만 너무 놀라버렸다”며 “오세홍 선배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곳에선 편안하세요”라고 애도를 표했다. 사진= ‘짱구는 못말려’, 서유리 트위터 캡처(성우 오세홍 별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성우 오세홍 별세, 함암치료 도중 안타까운 별세 ‘애도물결’

    성우 오세홍 별세, 함암치료 도중 안타까운 별세 ‘애도물결’

    22일 오전 5시 20분쯤 성우 오세홍은 항암 치료 중 병세가 악화돼 별세했다. 향년 63세. 성우 오세홍은 1976년 KBS 14기 공채 성우로 데뷔해 ‘아기공룡 둘리’에서 마이콜 목소리 연기를 맡았고 ‘짱구는 못말려’ 시리즈에서 짱구 아빠 목소리를 연기했다. 빈소는 고양 일산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4일 1시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성우 오세홍 별세, 맡은 배역은 무엇?

    성우 오세홍 별세, 맡은 배역은 무엇?

    22일 오전 5시 20분쯤 성우 오세홍은 항암 치료 중 병세가 악화돼 별세했다. 향년 63세. 성우 오세홍은 1976년 KBS 14기 공채 성우로 데뷔해 ‘아기공룡 둘리’에서 마이콜 목소리 연기를 맡았고 ‘짱구는 못말려’ 시리즈에서 짱구 아빠 목소리를 연기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성우 오세홍 별세, 향년 63세로 안타까운 별세 ‘짱구 아빠 안녕’

    성우 오세홍 별세, 향년 63세로 안타까운 별세 ‘짱구 아빠 안녕’

    22일 오전 5시 20분쯤 성우 오세홍은 항암 치료 중 병세가 악화돼 별세했다. 향년 63세. 성우 오세홍은 1976년 KBS 14기 공채 성우로 데뷔해 ‘아기공룡 둘리’에서 마이콜 목소리 연기를 맡았고 ‘짱구는 못말려’ 시리즈에서 짱구 아빠 목소리를 연기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성우 오세홍 별세, 향년 63세 ‘안타까운 별세 소식 전해져...’

    성우 오세홍 별세, 향년 63세 ‘안타까운 별세 소식 전해져...’

    22일 오전 5시 20분쯤 성우 오세홍은 항암 치료 중 병세가 악화돼 별세했다. 향년 63세. 성우 오세홍은 1976년 KBS 14기 공채 성우로 데뷔해 ‘아기공룡 둘리’에서 마이콜 목소리 연기를 맡았고 ‘짱구는 못말려’ 시리즈에서 짱구 아빠 목소리를 연기했다. 한편 성우 출신 방송인 서유리가 성우 오세홍 별세 소식에 애도를 표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성우 오세홍 별세, 항암치료 도중 결국 ‘안타까워’

    성우 오세홍 별세, 항암치료 도중 결국 ‘안타까워’

    22일 오전 5시 20분쯤 성우 오세홍은 항암 치료 중 병세가 악화돼 별세했다. 향년 63세. 성우 오세홍은 1976년 KBS 14기 공채 성우로 데뷔해 ‘아기공룡 둘리’에서 마이콜 목소리 연기를 맡았고 ‘짱구는 못말려’ 시리즈에서 짱구 아빠 목소리를 연기했다. 빈소는 고양 일산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4일 1시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짱구 아빠’ 오세홍 별세 항암치료 중 병세악화

    ‘짱구 아빠’ 오세홍 별세 항암치료 중 병세악화

    ‘짱구 아빠’ 오세홍 별세 항암치료 중 병세악화 ‘짱구 아빠’ 성우 오세홍 별세 ‘짱구 아빠’ 목소리 연기로 유명한 성우 오세홍이 22일 별세했다. 향년 63세. 22일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오세홍은 이날 새벽 5시 20분 항암 치료 중 병세가 악화돼 세상을 떠났다. 오세홍은 1976년 KBS 14기 공채 성우로 데뷔 후 ‘아기공룡 둘리’에서 마이콜 목소리 연기를 맡았고, ‘짱구는 못말려’ 시리즈에서 짱구 아빠 목소리를 연기했다. 2005년 KBS 성우연기대상 TV외화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고인의 빈소는 고양 일산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4일 1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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