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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급락 신라젠 주가 하루새 반등 왜?

    급락 신라젠 주가 하루새 반등 왜?

    대주주인 문은상 대표 등 주요 주주가 지분을 매각해 급락했던 신라젠 주가가 5일 반등에 성공했다. 바이오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여전하다는 분석이지만 ‘꼭지’를 우려하는 신중론도 나온다.신라젠은 4일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문 대표 등 9인이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3일 사이 장내 매도를 통해 271만주를 처분했다고 밝혔다. 이 중 문 대표가 매도한 주식은 총 189만 2419주(2.75%)다. 최대주주 측 지분율은 기존 20.52%(1396만 1731주)에서 16.53%(1124만 7734주)로 3.99% 감소했다. 이날 신라젠 주가는 공시 전부터 지분 매각 소문이 돌아 전날 대비 10.49% 급락한 9만 2200원으로 마감됐다. 이날 신라젠은 개장 직후 7.05% 하락한 8만 5700원에 거래되다 상승으로 전환해 전날보다 8.46% 오른 10만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신라젠이 미국에서 제넥신의 면역항암제에 투자했다는 소식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신라젠은 문 대표 등의 주식 처분 이유로 “세금 납부와 채무 변제”라고 설명?다. 또 일부 커뮤니티에 유포된 특허 출원 실패에 따른 임상 중단설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항암바이러스 정맥주사인 펙사벡에 대해 신라젠 측은 “특허 출원 및 심사 과정에서 거절 결정은 얼마든지 나올 수 있다”면서 “분할출원, 계속출원으로 펙사벡 특허 권리를 보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대주주가 자기 주식을 팔면 본인이 생각하기에도 주가가 높다는 신호”라며 “아직 바이오주가 본격적으로 꺾이는 때는 아니지만, 투자자 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인사]

    ■서울신문 ◇편집국△비주얼뉴스팀장 길종만△정치부 차장 김미경△사회부 차장 홍지민△국제부 차장 최여경△문화부 차장 안동환 ■농림축산식품부 ◇국장급 전보△식품산업정책실 유통소비정책관 김정욱◇과장직위 승진△농림축산검역본부 인천공항지역본부 특수검역과장 우만수 ■한국무역협회 ◇상무 승진△경영관리본부장 김정수△무역정책지원본부장 안근배△국제무역연구원 신승관 ■서울대 △사회과학대학장 이봉주△의과대학장 및 의학대학원장 신찬수△스포츠진흥원장 김선진 ■서강대 △대외부총장 서정연 ■서울과학기술대 △철도전문대학원장 이종우△IT정책전문대학원장 장성용△에너지환경대학원장 천승규△나노IT디자인융합대학원장 서진환△주택도시대학원장 강부성△공과대학장 겸 철도아카데미원장 원시태△정보통신대학장 박영칠△조형대학장 겸 미술관장 김세일△인문사회대학장 이희원△기술경영융합대학장 장동영△도서관장 이봉재△홍보실장 이상진△정보전산원장 신일훈△생활관장 김재훈△공동실험실습관장 겸 재난안전관리본부 실험실습안전센터장 이동국△산학연구부본부장 겸 산학협력부단장 이은실△신문방송사주간 박달재△국제교육본부장 남기헌△대학교육혁신원장 겸 교수학습개발센터장 겸 공학교육혁신센터장 김대곤△창업보육센터장 겸 창업교육센터장 김선민 ■KB캐피탈 ◇신규 선임△기업금융본부장 전무 정상철 ■조아제약 ◇이사△품질관리부 신춘식△생산부 이경진△부산영업소 이정용 ■GC녹십자 ◇전무△마케팅본부장 남궁현 ■한국화이자제약 ◇이사△정보전략부 조종행△컨슈머헬스케어 사업부문 영업팀 이용구△컨슈머헬스케어 사업부문 허가팀 전유원△내과질환 사업부문 의학부 이신원△내과질환 사업부문 영업팀 이성호△항암제 사업부문 의학부 이지선△에센셜 헬스 사업부문 영업팀 고병찬△에센셜 헬스 사업부문 영업팀 이동수△희귀질환 사업부문 의학부 이한이△백신 사업부문 영업팀 민병선△백신 사업부문 영업팀 이성기 ■대한해운 ◇승진△상무 임건묵 김병록△이사 이동정△이사대우 민태윤△부장 김태희 유정근 이형석 ■안랩 ◇신규 선임 <상무>△CTO(최고기술책임자) 이호웅◇부사장 승진△EP사업부장 강석균◇상무보 승진△시큐리티대응센터장 한창규△NW영업본부장 김석중△EP사업기획실장 이상국 ■퍼시스그룹 ◇퍼시스 <승진>△부사장 윤기언△상무이사 안창기 박정희◇일룸 <승진>△부사장 강성문◇바로스 <승진>△사장 박광호 ■TBWA코리아 ◇승진△미디어본부장 김재우<수석국장>△콘텐트본부 백승엽△미디어본부 정효동△익스피어리언스팀 남창희△경영지원본부 서무관<국장>△콘텐트본부 유병욱△미디어본부 김동희△전략기획실 최인정 ■에쓰오일 △관리지원본부장 전무 선진영◇상무보 승진△아로마틱영업부문장 김경수 ■한올바이오파마 ◇승진△대표이사 사장 박승국△바이오연구소 연구위원 안혜경△HPI 담당임원 신민재
  • “자궁경부암 수술 환자, 블루베리 도움된다”

    “자궁경부암 수술 환자, 블루베리 도움된다”

    블루베리는 미국 타임지에서 선정한 세계 10대 건강식품(슈퍼푸드) 중 하나로 잘 알려져 있다.항산화 효과가 뛰어나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블루베리가 자궁경부암 환자들의 항암치료 효과도 높여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주리대 의대 외과 팡위장 박사는 블루베리 추출물이 자궁경부암 방사선 치료 효과를 높이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는 연구결과를 의학분야 국제학술지 ‘병리학과 종양학’ 최신호에 실렸다. 연구팀은 자구경부암 세포주를 3개 그룹으로 나눈 뒤 한 그룹은 방사선에 다른 그룹은 블루베리 추출물에, 나머지는 방사선과 블루베리 추출물에 함께 노출시키고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방사선에 노출된 암세포는 20%, 블루베리 추출물에 노출된 암세포는 25%, 방사선과 블루베리 추출물에 함께 노출된 암세포는 70% 가까이 줄었다. 연구팀은 블루베리 추출물이 방사선 민감제로 작용해 암세포처럼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는 것을 억제하고 암세포가 사멸하도록 유도하기 때문에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분석했다. 방사선 민감제는 방사선 치료에 대한 암세포의 반응을 높이는 물질을 통칭해 말한다. 팡 박사는 “이번 연구는 블루베리 추출물이 자연에서 추출해 인체에 독성이 없고 항암 치료효과도 높여준다는 사실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올 ‘바이오 원천기술 개발’ 정부 예산 3490억 투입

    치매 연구 97억 작년의 2배 고령화 사회를 위협하는 난치병인 치매 연구에 정부 예산이 집중 투입된다. 바이오 분야 연구개발(R&D) 성과를 상용화하기 위해 ‘연구소 창업’은 물론 ‘병원 내 벤처’도 활성화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바이오 분야 원천기술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관련 예산은 지난해 3157억원보다 10.5% 늘어난 3490억원이다. 우선 치매와 감염병 등 이른바 ‘국민생활문제 해결형’ 연구에 지원이 대폭 강화된다. 치매 연구에는 지난해(50억원)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97억원이 투입된다. 과기정통부는 보건복지부와 공동으로 올해 상반기 안으로 ‘국가 치매 연구개발 중장기 전략’을 발표할 계획이다. 메르스와 지카바이러스 등 감염병 연구에도 지난해(164억원)보다 85억원 많은 249억원이 배정됐다. 난치성 질환을 치료할 줄기세포 분야에도 352억원이 지원된다. 혁신성장동력 창출 분야에 대한 투자도 확대된다. 신약 개발 예산으로 594억원을 쓸 예정이다. 신개념 항암제, 유전자 치료제 등 신약 후보물질 32개를 발굴한다는 게 목표다.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심장 모니터링 기기, 모바일 진단기기 등 43개 유망 의료기술 개발을 목표로 253억원을 지원한다. R&D 성과를 경제 효과로 이끌 ‘바이오 벤처’도 적극 육성할 예정이다. 신약·의료기기 등 15개 유망 바이오 벤처를 대상으로 연구소에 창업 공간을 제공하고, 연구자의 기술과 금융가의 자본을 결합한 11개 바이오 특수목적법인(SPC)을 지원한다. 병원 중심으로 연구·창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의료기관 내 벤처입주사업’(81억원)을 추진하고, 젊은 의사들이 환자를 보는 시간을 줄이는 대신 연구 기회를 늘려 주는 ‘의사과학자 연구역량 강화사업’(56억원)도 실시한다. 과기정통부는 “바이오 분야 기술 개발을 저해하는 규제를 개선하기 위해 올해 전문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개선 방향을 도출하고, 4차 산업혁명위원회 등 협의체에서 실제 개선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치매, 암 잡고 미지의 영역 탐구 위해 3490억 투자한다

    치매, 암 잡고 미지의 영역 탐구 위해 3490억 투자한다

    인간에게 남은 유일한 미지의 영역으로 불리는 ‘뇌’를 탐구하고 암을 정복하기 위한 신개념 항암제 개발 등 바이오 분야 연구를 위해 정부가 3490억원을 투자한다. 지난해 3157억원보다 10.5% 늘어난 것이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8년도 과학기술·정보통신 분야 연구개발(R&D) 사업 종합시행계획’을 수립하고 바이오 분야 원천기술개발 사업을 본격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계획에 따르면 바이오분야 역시 4차산업혁명을 추동할 수 있는 혁신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로 신약개발, 헬스케어, 뇌연구, 치매 정복 등에 집중 투자한다. 치매와 각종 감염병 등 국민생활과 직결되는 문제 해결을 위한 지원이 획기적으로 늘어난다. 정부가 추진하는 치매 국가책임제와 발맞춰 치매 연구에 지난해 투입된 50억원의 2배에 가까운 97억원이 투자된다. 상반기 중에 보건복지부와 함께 ‘국가 치매 연구개발 중장기 전략’도 발표할 예정이다. 메르스나 지카바이러스, 사스 같은 감염병 연구에도 지난해 164억원보다 85억원 늘어난 249억원이 투입되며 조류인플루엔자와 구제역 대응을 위해서 각각 54억원이 투자된다.가장 많은 R&D 투자가 이뤄지는 분야는 신약개발이다. 지난해 예산보다 5억원 정도 늘어난 594억원을 투입해 신개념 항암제, 유전자 치료제 등 신약 후보물질 32개를 발굴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인공지능(AI)과 바이오, 로봇 기술 융합연구에는 19억원, 신경생물학,뇌공학 등 뇌연구에는 작년(334억원)보다 46억원 많은 380억원을 배정했다. 이와 함께 난치성 질환 치료를 위한 줄기세포 연구 분야에 352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환자들을 직접 대하는 병원에서 환자 친화적인 기술 개발이 가능하다는 판단 아래 6개의 벤처기업이 병원에 입주해 현장 기반 신개념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의료기관 내 벤처입주사업’과 임상 의사들도 연구에 몰입해 연구자나 창업가로 새로운 경력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는 ‘의사 과학자 연구역량 강화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진규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바이오분야는 기술 선점 및 시장 선도를 위한 글로벌 경쟁이 본격화 되고 있는 분야로 2018년을 바이오경제 혁신의 원년으로 삼아 향후 글로벌 바이오 강국으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비인두암 투병’ 김우빈, 근황 공개 “항암치료 3번, 방사선 치료 35번” [전문]

    ‘비인두암 투병’ 김우빈, 근황 공개 “항암치료 3번, 방사선 치료 35번” [전문]

    비인두암 투병 중인 배우 김우빈이 근황을 전했다.29일 김우빈은 다음 팬카페 우리빈을 통해 직접 쓴 장문의 글을 올렸다. 김우빈은 지난 5월 비인두암 진단을 받은 이후 현재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해 자세히 적었다. 김우빈은 “세 번의 항암치료와 서른 다섯 번의 방사선 치료를 무사히 잘 마쳤다”며 “치료를 잘 마치고 주기적으로 추적검사를 하며 회복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예전보다는 체력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음을 느낀다”면서도 “하지만 아무래도 다시 인사드리기까지는 시간이 조금은 더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어느날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다시 건강하게 꼭 인사드리겠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다음은 김우빈의 글 전문. 김우빈입니다. 첫 마디를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펜을 들고 한참을 망설였습니다. 글로 인사드리는 건데도 여러분 앞에서 이야리를 하는 것처럼 심장이 두근두근 합니다. 먼저..많이 놀라셨죠? 더 일찍 소식 전하고 싶었는데 정신 없이 치료 받고 몸을 추스르느라 7개월이란 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렸습니다. 사실 한동안 저의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를 때마다 저조차도 덜컥덜컥 겁이 나서 시간이 더 걸렸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올해가 가기 전에는 꼭 전하고 싶었습니다. 가장 궁금해 하시는 저의 상태부터 말씀드려야 할 것 같아요. 저는 지난 5월 난생 처음 들어보는 비인두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예정된 영화의 감독님, 선후배 배우님들, 스태프의 배려로 곧바로 모든 스케줄을 정리하고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여러분께서 응원과 기도해 주신 덕분에 세 번의 항암치료와 서른 다섯 번의 방사선 치료를 무사히 잘 마쳤습니다. 치료 중간중간 팬카페와 SNS에 올려주시는 응원의 글을 읽으며 더 힘낼 수 있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현재 저는 치료를 잘 마치고 주기적으로 추적검사를 하며 회복하고 있습니다. 가볍게 산책도 하고 있고 식사도 규칙적으로 하면서 예전보다는 체력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음을 느낍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다시 인사드리기까지는 시간이 조금은더 필요할 것 같습니다. 늘 팬카페에 글을 남길 때 건강이 최우선이라고 항상 건강에 신경 쓰시라고 말씀 드렸는데 정작 그런 말을 했던 제가 아픈 모습을 보여드리게 되어 부끄럽습니다. 이번을 계기로 더욱 건강에 신경 써서 기분 좋은 소식만 들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 많은 분들과 그 가족분들께 새해에는 기적같은 일들이 생기길 기도하겠습니다. 2018년 무술년에는 늘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시고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어느 날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다시 건강하게 꼭 인사드리겠습니다. 늘 감사드리고 또 감사드립니다. 사랑합니다. 우리빈 여러분. 김우빈 올림. 사진=뉴스1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한·베트남 수교 25주년] 아모레퍼시픽, 설화수 등 입점·암 환자 메이크업… 케이뷰티 전도사

    [한·베트남 수교 25주년] 아모레퍼시픽, 설화수 등 입점·암 환자 메이크업… 케이뷰티 전도사

    아모레퍼시픽은 아세안시장 확대의 일환으로 베트남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라네즈, 설화수, 이니스프리 등 대표 화장품 브랜드들을 잇따라 주요 상권에 입점시키는 등 화장품 시장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는 동남아 국가에 ‘케이뷰티’를 전파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글로벌 화장품 브랜드인 설화수는 2013년 7월 전 세계 뷰티·패션 브랜드들이 대거 입점해있는 베트남 호찌민 최초의 현대적인 백화점인 ‘다이아몬드 플라자’에 첫 매장을 개장하면서 한국의 한방화장품을 알리기 시작했다. 진출 첫해와 이듬해에 베트남 뷰티 잡지 ‘Dep’에서 선정하는 베스트 상품에 윤조엣네스와 퍼펙팅쿠션이 나란히 이름을 올리며 제품 성능을 인정받았다. 현재는 호찌민의 고급 백화점인 파크슨에 2호점을 열었다. 이니스프리는 지난해 10월 베트남 호찌민 시내 ‘하이바쯩 거리’ 중심부에 약 70㎡(21평) 규모의 매장을 문열었다. 하이바쯩 거리는 현지에서 일명 ‘화장품 거리’라고 불리는 20~30대 여성들의 대표적인 쇼핑 명소다. 매장 앞에는 베트남 생활상을 반영해 오토바이 주차장을 마련하고 매장 내 진열장 높이를 베트남 고객의 평균 신장에 맞게 조정했다. 또 아모레퍼시픽은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인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캠페인도 2014년부터 매년 베트남에서 진행하고 있다.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캠페인은 항암치료 과정에서 피부 변화와 탈모 등 갑작스러운 외모 변화로 고통받는 여성 암 환자들에게 스스로를 아름답게 꾸미는 노하우를 전수하는 캠페인이다. 이 같은 활동에 힘입어 아모레퍼시픽의 올해 3분기 아시아 지역 누적 매출은 지난해보다 약 9.1% 성장한 1조 2471억원을 달성했다는 설명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자사의 5대 글로벌 핵심 브랜드인 설화수, 라네즈, 마몽드, 이니스프리, 에뛰드하우스를 중심으로 해외 매출이 지속적인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아시아를 대표하는 화장품 브랜드로 한국의 미를 전 세계에 알리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이대호의 암 이야기] 인공난소, 젊은 암환자에게도 아이를

    [이대호의 암 이야기] 인공난소, 젊은 암환자에게도 아이를

    불임은 젊은 암환자를 치료하는 종양내과 의사에게 중요한 고민거리 중 하나다. 림프종이나 백혈병, 생식세포종 같은 상대적으로 젊은 환자들에게 많은 종양은 항암화학요법으로 완치될 수 있다. 따라서 종양내과에서는 매우 적극적으로 항암화학치료를 한다. 그러나 항암제는 생식세포 손상과 성호르몬 이상을 일으켜 성인이 됐을 때 불임이라는 부작용을 부른다. 과거에는 암환자뿐만 아니라 의사도 치료가 우선이었지 생식기능에 관심 가질 여유가 없었다. 지금은 그렇지 않다. 다행히 남성 환자는 항암치료 전 정자를 미리 얻어 정자은행에 보관하고 치료를 마친 뒤 얼린 정자를 녹여 인공수정에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여성 환자는 난자은행을 이용하는 것이 쉽지 않다. 우선 난자를 얻는 것이 쉽지 않고 어느 정도 부작용을 겪어야 한다. 비용도 부담이 된다. 그 무엇보다 큰 문제는 사춘기가 지나지 않은 여자아이는 은행을 이용조차 할 수 없다는 점이다. 또 난자를 얻는 데 2주 이상 시간이 걸리는데 암치료를 미룰 수 없는 상황에서는 유용하지 않다. 최근 난자를 얻는 대신 난소조직을 미리 떼어내 냉동보관하고 치료가 끝나 암세포가 사라지면 보관한 난소조직을 다시 몸 안에 넣는 방법이 주목받고 있다. 사춘기에 이르지 않은 여아나 암 치료를 미룰 수 없는 여성 암환자에게 유용하다. 이 방법으로 2004년부터 올해까지 130명의 엄마가 임신과 출산에 성공했다는 사실이 지난 10월 국제학술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에 보고되기도 했다. 난소조직을 채취해 보관한 뒤 다시 넣어줄 수 있다면 불임뿐만 아니라 항암치료 때문에 난소기능이 손상돼 겪는 조기 폐경과 부작용까지 개선할 수 있다. 그러나 난소조직에 암세포가 이미 침범했거나 그럴 가능성이 있다면 이 방법을 사용할 수 없다. 조직을 이식할 때 암세포를 다시 넣어주는 꼴이 되기 때문이다. 최근 벨기에 연구진은 이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열쇠로 ‘인공난소’를 제시했다. 이 방법을 활용하려면 항암치료가 예정된 여성 암환자로부터 난소조직을 얻은 뒤 미리 난포를 떼어내거나 난소조직을 이식할 때 난포를 분리한다. 이때 난소조직에 있던 암세포도 같이 분리된다. 난포는 난자를 성숙시키는 동시에 에스트로겐과 같은 호르몬을 만드는 곳이다. 이후 환자가 암치료를 마치면 남은 난포만 인공적으로 만든 구조물에 붙여 이식한다. 쥐를 이용한 동물실험에서만 성공한 상태지만 앞으로 암환자와 불임환자에게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3D 프린터로 인공난소를 만들어 쥐에게 이식한 결과도 최근 공개됐다. 놀랍게도 인공난소를 이식한 쥐에서 배란뿐만 아니라 임신과 출산이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그렇다면 사춘기에 이르지 않은 남자 환자는 어떻게 해야 할까. 아직 정자은행을 이용할 수는 없다. 난소조직을 채취하듯 고환에서 정소조직을 미리 채취해 같은 방법으로 보관하고 사용하는 연구가 시도되고 있다. 이런 다양한 시도들이 전혀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생식기관 이식은 윤리적으로 넘어야 할 산이 있다. 소아 암환자들이 성인이 됐을 때 아이를 갖지 못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어떨까. 반대로 소아 암환자 부모가 아이의 뜻과 다르게 인공난소를 만들거나 생식기관 이식을 미리 준비한다면? 인공난소나 정소조직을 이용해 언제든지 자기 아이를 가질 수 있다면 전혀 문제가 없을까. 의학과 의료기술이 발전하면서 완치 가능성과 치료 후 환자의 삶의 질은 높아지고 있지만 우리에게 새롭고 어려운 고민을 항상 하게 만든다.
  • 올 신규 상장 100억 이상 주식갑부 76명

    올 신규 상장 100억 이상 주식갑부 76명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4조대 방준혁 넷마블 의장도 3조대올해 증시 호황에 회사 상장으로 ‘신흥 주식 부호들’이 대거 탄생했다. 주로 바이오와 게임업체 주주들로 상장에 따른 주식 평가액은 수백억원대에서 최대 수조원대에 이른다. 25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올해 기업 신규 상장(신라젠 포함)으로 100억원 이상 주식 평가액을 보유하게 된 주식부자 수는 76명으로 집계됐다. 최고의 ‘대박’을 거둔 이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상장으로 상장주식 자산 규모가 지난 22일 기준 4조 7427억원에 달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 7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서 회장은 이 종목 지분 36.18%를 보유 중이다.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이사회 의장 역시 지난 5월 넷마블게임즈 상장으로 상장주식 자산이 3조 7935억원에 달하는 주식 갑부가 됐다. 김대일 펄어비스 이사회 의장도 게임업체 펄어비스의 코스닥 상장 덕분에 1조 598억원의 상장주식 부자에 올랐다. 펄어비스는 지난 9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김 의장이 보유한 펄어비스 주식 자산의 가치는 상장일(4659억원)의 두 배가 넘는다. 지난해 12월 초 신라젠이 상장하면서 이 회사 문은상 대표이사도 4220억원 규모의 상장 주식 자산을 갖게 됐다. 신라젠은 올해 새 항암 바이러스치료제 개발 등으로 주가가 저점 8900원에서 고점 15만 2300원까지 뛰었다. 이 밖에 정인용(1945억원) 씨티케이코스메틱스 대표이사와 박설웅(1695억원) 에스디생명공학 대표이사, 정관호(1490억원) 야스 대표이사 등 신흥 기업인도 1000억원대 주식 부호에 이름을 올렸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SK, 수면장애 신약 상용화 눈앞… 1조 글로벌시장 공략

    FDA 승인신청 완료…2019년 시판 ‘독자 개발’ 뇌전증 신약도 내년 신청 SK㈜ 자회사인 SK바이오팜이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 본격 진출한다. 미국 제약사와 공동 개발한 수면장애 치료제를 들고서다. SK바이오팜은 22일 “미국 식품의약청(FDA)에 수면장애 치료 신약인 ‘SKL-N05’(성분명 Solriamfetol)에 대한 판매 승인 신청(NDA)을 끝냈다”면서 “이르면 2019년 초 미국 시판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 신약은 수면장애 치료 분야의 글로벌 1위 제약사인 미국 재즈사와 공동 개발 중이다. FDA 판매 승인 절차가 최종 마무리되면 SK는 미국 내 판매 로열티를 확보하게 된다. 또한 일본, 중국 등 아시아 12개국 판권을 갖고 있어 추가적인 수익 확보도 가능하다. 전 세계 중추신경계 질환 치료제 시장은 2014년 기준으로 810억 달러에 이른다. 항암 치료제 분야와 함께 양대 의약품 시장으로 꼽힌다. 2021년에는 시장 규모가 920억 달러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SK바이오팜 측은 “2011년 첫 임상 실험을 마치고 재즈사에 기술을 수출한 뒤 올해 약효시험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판매 승인 신청을 내게 됐다”면서 “미국 시판이 이뤄지면 국내 중추신경계 신약으로는 처음으로 글로벌 상업화에 성공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기면증과 수면무호흡증 등 수면장애 환자 88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3상 시험에서는 위약(플라시보)에 비해 낮시간대 졸림증이 현저히 개선됐으며, 환자의 주관적인 졸림 정도도 기존 치료제인 ‘자이렘’보다 2배 이상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자이렘은 재즈사가 시판 중이며 연간 매출액만 1조원이 넘는다. 재즈사는 SKL-N05를 후속 약물로 육성하는 한편 글로벌 시장에서도 적극적으로 마케팅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SK바이오팜은 독자 개발 중인 뇌전증 신약에 대해서도 3상 임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르면 내년 FDA에 판매 승인 신청을 마치고 상업화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SK그룹 측은 “성공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 속에서도 최태원 회장의 강력한 의지에 따라 신약 개발에 장기간 지속적인 투자를 해 왔다”면서 “2020년까지 (SK바이오팜을) 기업가치 10조원 규모의 글로벌 종합 제약사로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지중해식 식단 영양소를 알약 한 알로…내년 시판

    지중해식 식단 영양소를 알약 한 알로…내년 시판

    건강에 좋다는 지중해식 식단의 영양소를 알약 단 한 알로 섭취할 수 있는 날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지증해식 식단은 지중해 연안 지역의 식단을 일컫는 것으로 신선한 채소와 과일, 저지방 유제품, 생선 등으로 구성돼 있다. 각종 심혈관질환의 위험성을 낮추는데 특히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만든 ‘아테로논 하트’(Ateronon Heart)는 알약 형태로, 주로 라이코펜을 함유한다. 라이코펜은 빨간 카로티노이드 색소로, 토마토와 같은 빨간색 식물에서 찾을 수 있으며 항암작용에 효과적이다. 무엇보다도 라이코펜은 흔히 건강식으로 불리는 지중해식 식단을 통해 가장 많이 섭취할 수 있는 영양소로 알려져 있다. 라이코펜은 심장건강에 효과적이지만, 자연 상태로는 체내 흡수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라이코펜이 심혈관 질환에 효과적일 만큼의 효과를 기대하려면 하루에 2.7㎏의 토마토를 섭취해야 한다. 하지만 연구진은 적은 양의 라이코펜 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방법을 찾아왔고, 그 결과 우유 단백질과 혼합할 경우 자연상태로 섭취하는 것보다 흡수가 훨씬 용이하고 빨라진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우유 단백질은 우유 중 약 3%를 차지하는 단백질로, 주로 카세인 성분으로 이뤄져 있다. 연구진은 라이코펜과 우유 단백질을 섞은 ‘락토라이코펜’을 심장질환환자에게 섭취하게 한 결과, 혈관 기능이 53% 향상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알약 속 라이코펜 성분이 혈관 내 지방이 쌓여 단백질의 흐름을 막는 현상으로 생기는 혈관손상과 혈관질환을 막아주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아테로논 하트’는 내년 유럽특허청의 허가를 받아 시판될 예정이다. 예상 가격은 30캡슐에 19,99파운드(약 2만 9000원) 선으로 알려졌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죽었다는 얘기 들은 후 행복이란 말 더 자주 써요”

    “죽었다는 얘기 들은 후 행복이란 말 더 자주 써요”

    암투병 후 일상 속 사랑 담아 ‘명랑투병’하니 푸념 안 하게 돼 “상처는 광안리에 쏟아버려요” ‘오랜 벗’ 법정 스님의 편지도 소개 “내가 죽었다는 얘기를 듣고 나서 오히려 기도도 많이 받고 기쁨과 즐거움, 행복이라는 표현을 더 많이 쓰게 돼 축복의 기회를 주시는구나 하고 생각했어요.” 2011년 산문집 ‘꽃이 지고 나면 잎이 보이듯이’ 이후 6년 만에 내놓은 신작 ‘기다리는 행복’(샘터)을 출간한 이해인(72) 수녀는 자신을 둘러싼 과거 해프닝에 대해 밝고 명랑한 표정으로 감사해했다. 이해인 수녀가 말하는 해프닝은 재작년 겨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쫙 퍼진 타계설. 2015년 12월 19일 저녁 부산의 한 성당에서 강의를 하던 이 수녀에게 동료 수녀가 다급하게 달려와 속삭였다. ‘어머. 수녀님이 지금 막 돌아가셨다는 뉴스가 퍼지고 있어요.’ 당시 SNS에는 이해인 수녀의 유작이라는 익명 시가 돌았고, 급기야 미국의 한 지역 일간지에 추모시까지 게재됐다.19일 서울 용산구 ‘성 분도 은혜의 뜰’에서 기자들과 만난 이해인 수녀는 그때를 회상하며 “내가 죽었다는 가짜뉴스는 용서가 되는데 유작이라는 내 시가 마음에 들지 않아 속상했다”며 웃음 지었다. ‘기다리는 행복’은 이해인 수녀가 건네는 ‘사랑의 인사’다. 이 책에는 1976년 첫 시집 ‘민들레의 영토’를 내고 수도자이자 작가로 살아온 이 수녀가 2008년 대장암 투병을 시작한 후 묵상하고 기도해 온 소소한 일상에서 길어 올린 사랑과 위로가 담겨 있다. 이날 기자들 앞에서 낭랑한 목소리로 읽어 내려간 자신의 시 ‘오늘의 행복’처럼 말이다. “삶은 나를 더욱 설레게 하고 고마움과 놀라움에 눈뜨게 하고 힘들어도 아름답다 살 만하다 고백하게 하네”. 지난 9년 동안 심신을 괴롭힌 암조차 특별한 존재가 됐다. “처음부터 ‘명랑투병’ 한다고 큰소리를 쳤고, 단 한 번도 병 때문에 눈물 흘리거나 푸념하지 않았어요. 항암주사를 맞을 때마다 배에 덮었던 분홍 타월조차 나와 함께 고통의 시간을 보낸 동료로 느끼게 됐고, 고마워하게 되더라구요. 스스로 용기를 주는 말을 많이 하고 감사하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책은 이 수녀가 깨달은 삶의 지혜뿐 아니라 기도와 묵상, 다양한 벗들과 교류한 ‘러브레터들’도 담고 있다. 법정 스님과 주고받은 편지와 작고한 소설가 박완서에게 전하는 글이 대표적이다. 특히 작은 오해로 서로 날 선 감정을 주고받은 법정 스님이 이 수녀에게 보낸 편지는 따뜻한 배려가 느껴진다. “내 괴팍한 성미 때문에 (…) 수녀님 마음에 입은 상처가 아직도 아물지 않았다면 광안리 바다에다 다 쏟아버리셔요. 물결 따라 흘러가도록요.” 맨 마지막 장에 배치된 ‘처음의 마음으로 기도일기’는 이해인 수녀 자신을 위한 글이다. 새해는 1968년 5월 성 베네딕도 수도원에 들어온 이해인 수녀가 수도자가 된 지 50년이 된다. 수도서원을 한 그해 1년간 일기 형식으로 쓴 짧은 글 140여편이 수록돼 있다. 오래전 기록이지만 스물세 살 젊은 수녀의 순수함과 풋풋함이 날것 그대로 전해진다. “수도 생활과 작가 그 두 가지를 하는 게 고단하고 힘들기도 했지만 스스로 견뎌 온 것, 저를 견뎌 준 사람들에게 늘 감사드리고 싶어요. 젊은 시절의 열정은 그것대로 아름다웠지만, 지금은 저를 객관화할 수 있는 여유가 있어 좋아요. 세월이 지날수록 성장하는 느낌, 그게 삶의 선물 아닐까요.”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항암치료 받다가 기억력이 떨어지는 이유? 혈관 염증 때문

    항암치료 받다가 기억력이 떨어지는 이유? 혈관 염증 때문

    항암치료를 받는 환자들은 가끔 머릿 속이 안개가 낀 것 같이 정신이 멍해질 때가 있다고 하는 경우가 있다. 바로 ‘케모 브레인’ 현상이다.항암치료 후 기억력, 집중력, 문제해결능력 등 뇌 인지기능 전반에 이상이 발생하는 이 현상은 20년 전 유방암에 걸려 화학적 항암제 치료를 받는 환자들에게서 처음 발견됐다. 많은 연구자들이 연구에 뛰어들었지만 화학적 항암치료 때문이라는 추측만 있을 뿐 명확한 원인이나 메커니즘은 밝혀지지 않았다. 그런데 미국 연구진이 항암치료로 인한 혈관 염증이 케모브레인의 원인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해 주목받고 있다. 미국 로체스터대 메디컬센터 윌모트 암연구소 미셸 자넬생 박사팀은 항암치료를 받고 유방암 환자 2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신체건강지표와 인지기능을 측정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신경면역학’ 최신호에 실렸다. 연구팀은 일부 환자들의 경우 다른 환자들에 비해 혈액의 염증 수치가 높게 나타났으며 이들은 시각기억, 집중력 등을 평가하는 신경심리 테스트 성적도 낮게 나왔다고 밝혔다. 자넬생 박사는 “화학적 항암치료법을 받은 환자들 중 인지기능이 떨어지는 환자들은 ‘종양괴사인자 알파’가 특히 나쁘게 나와 이것이 인지기능을 저하시키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약물을 이용한 염증 치료로 케모브레인을 억제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연구”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여유만만’ 조경수, 대장암 투병 이후 근황...“항암 치료 12번이나 했다”

    ‘여유만만’ 조경수, 대장암 투병 이후 근황...“항암 치료 12번이나 했다”

    가수 조경수가 대장암 투병 이후 건강해진 모습으로 인사를 전했다.15일 오전 방송된 KBS2 ‘여유만만’에는 대장암 3기 완치 판정을 받고 활동을 재개한 가수 조경수(70)가 출연했다. 이날 조경수는 “지난 2014년 12월쯤 대장암 판정을 받았다. 3기였다”며 지난 암 투병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당시 “가장 큰 걱정은 다른 부위로 전이되는 것이었다”며 “다행히 전이가 진행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항암 치료를 12번이나 했다. 보름에 한 번씩 항암 치료를 한 셈이다. 5일 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하다가 7, 8일 동안은 또 열심히 먹어야 했다”며 힘들었던 시간을 회상했다. 조경수는 이날 “짠 음식을 좋아하던 식습관과 불규칙한 생활습관으로 대장암이 생긴 것 같다”며 평소 생활 습관을 개선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조경수는 지난 1977년 데뷔, ‘YMCA’, ‘행복이란’, ‘돌려줄 수 없나요’ 등 히트곡을 남긴 인기가수다. 또 배우 조승우. 뮤지컬 배우 조서연의 아버지이기도 하다. 사진=KBS2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씨줄날줄] 연명치료 쓰나미/최광숙 논설위원

    [씨줄날줄] 연명치료 쓰나미/최광숙 논설위원

    2009년 친구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 담당 의사가 친구에게 연명치료를 할지 여부를 물었다고 한다. 친구는 평소 ‘부모님이 온갖 의료 장비들을 꽂은 채 돌아가시게 하지 않겠다’ 생각하고 있었기에 동생들과 상의 끝에 연명치료를 하지 않기로 했다. 앞서 친구 아버지는 이미 심폐소생술을 한 번 시행한 뒤라 가족들은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예전에는 이처럼 본인이 연명치료를 받지 않겠다는 내용의 서류를 작성하지 않아도 가족들의 비교적 간단한 동의하에 의사는 환자의 연명치료를 하지 않을 수 있었다. 하지만 내년 2월부터 연명의료결정법(존엄사법)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상황이 달라진다. 모든 법이 그렇듯 법의 보호를 받기 위해서는 많은 규정과 절차에 따라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위법이 될 수 있다. 존엄사법은 임종 과정에 있는 환자 본인이나 가족이 심폐소생술·인공호흡기 착용·혈액 투석·항암제 투여 등 4가지 의학적 시술을 거부할 의사를 밝힐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제 환자가 생전에 연명치료를 하지 않겠다는 ‘연명의료계획서’를 남기거나 평소 연명치료를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면 환자의 연명치료를 중단한다는 가족 전원의 합의가 필요하다. 존엄사법상 가족의 범위는 배우자와 직계 존·비속으로 되어 있다. 예를 들어 친구 아버지의 경우 부인과 자녀, 손자·손녀까지 20여명의 가족 전원의 동의가 필요하다. 만약 자녀 중 누가 가출하거나 이민 가는 등 연락이 끊겼다면 연명치료를 중단할 수 없게 된다. 특히 의료진 입장에서는 연명치료 중단을 위해 환자 가족 전원의 합의를 이끌어내는 역할까지 해야 한다. 환자가 품위와 존엄성을 지키면서 죽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만든 존엄사법이 현실에서는 오히려 정반대의 결과인 ‘연명치료 쓰나미’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의료계에서 나오는 이유다. 이 법이 ‘임종기 환자만 연명치료 중단 결정을 할 수 있다’고 못 박고 있는 것도 문제다. 임종기가 아닌 환자를 연명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처벌받을 수 있어 오히려 연명치료가 늘어날 수도 있다. 의료진들도 연명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법적 책임을 지는 게 부담스러워 애매한 경우 연명치료를 묵인하거나 오히려 권하는 상황에 처할 수 있다. 임종을 앞둔 환자의 자기 결정을 존중하기 위해 만든 존엄사법이 오히려 법의 취지와 거꾸로 가는 현실. 의료 현장의 혼란을 막을 수 있도록 세부 규정과 기준 마련이 시급하다.
  • 암세포 두꺼운 장벽 두드려 부숴 암 정복한다

    암세포 두꺼운 장벽 두드려 부숴 암 정복한다

    과학기술이 발전하면서 난치병 중 하나인 암을 정복하려는 기술도 다양하게 등장하고 있다. 각종 항암기법이 등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암 성장과 전이를 효과적으로 막을 수 없는 것은 암세포가 정상세포보다 두껍고 치밀하게 구성돼 있어 약물이 쉽게 침투하지 못한다는 것이다.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테라그노시스연구단 김인산, 양유수 박사팀은 암세포 주변에 두껍고 치밀한 외벽을 효과적으로 분해해 약물을 쉽게 전달함으로써 암 성장을 억제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재료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티리얼즈’ 최신호에 실렸다. 연구팀은 세포간 정보교환을 위해 분비하는 나노 크기의 물질인 ‘엑소좀’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세포외벽을 분해하는 효소의 일종인 ‘히알루로니다아제’를 만들어 내는 엑소좀을 개발해 냈다. 이번에 개발된 효소 엑소좀은 암세포 주위 세포외벽을 효과적으로 분해해 약물과 면역세포의 침투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종양을 유발시킨 생쥐에게 투여한 결과 암세포 성장이 멈추는 것도 확인했다.히알루로니다아제는 세포막 표면에서 만들어지는 단백질로 활용도는 높지만 정제조건이 까다로와 만들기가 쉽지 않았다. 외국에서도 히알루로니다아제를 활용한 암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이번 KIST 연구진은 히알루로니다아제를 엑소좀 막과 결합시켜 암 치료에 좀 더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이번에 개발된 효소 엑소좀은 암세포 장벽을 쉽게 무너 뜨려 면역세포가 암 조직 내로 침투하는 정도를 높였으며 독소루비신 같은 항암제가 암세포 깊이 전달돼 항암 효과를 높일 수 있음을 보였다. 양유수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막단백질 치료제로서 엑소좀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히알루로니다아제를 포함한 엑소좀은 항암 치료제 및 약물 전달체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톡] 알콜중독 치료제로 암을 치료한다고?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톡] 알콜중독 치료제로 암을 치료한다고?

    성기능 치료제인 비아그라는 사실 협심증 같은 심장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약으로 개발됐습니다. 그렇지만 그 효과가 미미해 폐기하려다가 이 약을 먹은 사람들의 성기능이 개선되는 것이 확인돼 다른 방향의 치료제로 쓰이게 됐습니다.의약학 역사를 보면 이렇게 본래 목적 이외의 방향으로 쓰이는 약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알콜중독 치료제가 암 치료제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이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주목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 6일자에 체코 팔라키대, 덴마크 국립암연구센터,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학연구소, 미국 캘리포니아공과대, 스위스 성갈렌병원 공동연구진이 발표한 연구입니다. 연구팀은 알콜중독을 앓고 있으면서 유방암에 걸린 38세 여성환자의 사례에서 연구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 여성이 알콜중독이 심했기 때문에 암 치료보다 알콜중독이 우선이었다고 합니다. 이 여성은 알콜 중독이 완치되지 않아 술 취한 상태에서 창문에서 추락사했는데 부검 결과 뼈로 전이됐던 암세포가 거의 사라진 것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그녀가 복용했던 알콜중독 치료제는 ‘디설피람’이라는 약물로 술을 조금만 마셔도 두통과 호흡곤란, 구토 같은 부작용을 일으켜 알콜을 끊게 만드는 약물이라고 합니다. 그런 디설피람이 암세포를 없앤 것입니다. 덴마크-체코-미국-스위스-스웨덴 공동연구진은 디설피람이 암세포를 죽이는 메커니즘을 발견한 것입니다. 사실 1970년대부터 디설피람이 외과 수술을 받은 유방암 환자들의 생존기간을 연장시켰다는 사례들이 간혹 보고되기는 했지만 작용 메커니즘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고 과학자들마다 의견이 분분했기 때문에 암치료제로서 주목받지 못해왔습니다. 그런데 이번 국제공동연구팀은 2000~2013년 사이에 암으로 진단받은 덴마크 국민 24만명의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한 결과 디설피람의 항암효과를 최초로 확인하는데 성공한 것입니다. 연구팀은 24만명의 암 환자 중 3000여명이 디설피람을 복용했는데 디설피람을 꾸준히 복용한 환자 1177명의 생존율이 디설피람을 중간에 끊은 환자들에 비해 34%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더군다니 디설피람은 기존에 알려진 것처럼 유방암 뿐만 아니라 전립선암, 대장암 등 다양한 암에서 효과를 나타냈다고 합니다. 연구팀은 유방암을 일으킨 생쥐를 대상으로 디설피람을 투여해서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합니다. 특히 디설피람의 효과를 향상시키는 구리 보충제를 함께 투여했을 경우 효과는 극대화됐다는 사실도 밝혀냈습니다. 연구팀은 디설피람이 암세포가 새로운 혈관을 만들고 자신의 세포를 주변으로 확장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해 암세포를 굶겨죽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디설피람의 항암효과도 그렇지만 지금까지 연구된 많은 항암치료법이나 치료물질들이 실제로 상용화로 이어지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상용화를 위한 대규모 임상시험을 통과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번 디설피람의 항암효과도 많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통과해야 항암제로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걸림돌은 디설피람의 특허권이 만료됐기 때문에 제약사들이 항암제로서 관심을 갖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연구에 참여한 지리 바르텍 덴마크 국립암연구소 박사는 “이미 안전성이 승인된 약물에서 다른 효과를 찾아내는 것은 매력적이기는 하지만 다른 질병을 치료하는데 사용하기에는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라며 “거대 제약사들이 구식 약물에 대해서는 특허권을 보장받을 수 없기 때문”이라고 꼬집었습니다. edmondy@seoul.co.kr
  • 암세포 정밀 타격 가능한 기술 나왔다

    암세포 정밀 타격 가능한 기술 나왔다

    암세포는 유전자 돌연변이, 유전자 단위의 변화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똑같은 암이라도 환자에 따라 치료제에 대한 반응이 다른 차이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카이스트 바이오 및 뇌공학과 조광현 교수팀은 시스템생물학을 활용해 암세포 유형에 따라 최적의 약물 표적을 찾는 기술을 개발하고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5일자에 발표했다. 적(암세포)를 제거할 수 있는 폭탄(치료제)를 골라 정확한 위치(암의 원인)에 투하하는 기술을 개발한 것이다. 지금까지 암 관련 연구자들은 환자에게서 자주 나타나는 유전자 변이를 파악하고 암을 일으키는 핵심 유전자 변이를 찾는데 노력을 집중했다. 그렇지만 이런 접근법은 암세포 내 다양한 유전자와 단백질 상호작용에 의해 발생하는 생물학적 특징과 약물반응의 차이에 대해 설명하지 못해왔다. 실제로 암세포의 유전자 변이는 해당 유전자 기능은 물론 유전자와 연결돼 있는 다른 유전자와 단백질에 영향을 미친다. 또 항암제가 투여됐을 경우 암세포의 반응이 끊임없이 변화되기 때문에 분자네트워크의 동역학적 특성을 밝혀내지 못한 일반적인 항암치료는 내성을 갖게 만들 수 있다.연구팀은 슈퍼컴퓨터를 활용한 대형 컴퓨터 시뮬레이션과 세포실험을 통해 암세포 분자 네트워크의 동역학 변화를 분석했다. 이를 통해 약물 투여에 따른 반응을 예측해 암세포 유형별로 최적의 약물 투여위치와 투여할 약물을 찾는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폐암, 유방암, 골종양, 피부암, 신장암, 난소암 등 다양한 암세포의 약물 투여에 따른 변화를 정량화하고 군집화하는데 성공했다. 조광현 교수는 “이번 연구는 시스템생물학을 통해 암세포 유형별 분자네트워크의 약물반응을 시뮬레이션으로 분석해 약물 반응의 근본적 원리를 파악하고 새로운 개념의 최적 약물 타겟을 발굴할 수 있게 해준다”며 “암 관련 신약 개발은 물론 맞춤형 치료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메디컬 라운지] 평생 탈모에 토악질? 항암제는 억울합니다

    암은 우리나라 국민 3명 중 1명이 경험하는 흔한 질환이자 사망원인 1위로 건강을 위협하는 최대 위험요소로 꼽힌다. 그렇지만 항암치료에 대한 인식과 이해는 매우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3일 대한종양내과학회에 따르면 20~59세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일반인의 80.6%는 항암화학요법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거나 들어본 적은 있어도 정확한 의미는 모른다고 답했다. 이에 종양내과학회는 올해부터 11월 26일을 ‘항암치료의 날’로 정하고 학회 소속 전문가들을 통해 ‘항암치료에 대한 오해와 진실’ 정보를 공개했다. # 치료 마치면 머리카락 다시 솔솔 암환자들의 가장 큰 걱정 중 하나는 탈모다. 항암치료를 받으면 평생 대머리로 살아야 한다고 믿는 이들도 적지 않다. 그러나 화학항암요법 개시 후 2~3주 차에 탈모가 시작돼도 항암치료를 마치면 머리카락은 다시 자란다. 이경은 이대목동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머리카락의 30%만 빠져도 엄청나게 빠지는 것처럼 느껴지는데 어렵더라도 항암치료 과정에 탈모는 어느 정도 생길 수 있다는 점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다만 항암치료를 마치면 2개월 뒤부터 머리카락이 자라기 시작해 6개월에서 1년이면 가발 없이 다닐 수 있을 정도로 자란다”고 설명했다. # 혈액암·위암 등 일부만 음식 조심 혈액암 등 극히 일부 암환자를 제외하면 음식을 가릴 필요가 없다. 고기와 과일, 밀가루 음식 등 골고루 먹는 것이 더 중요하다. 골수이식이나 고용량 항암제가 필요한 환자만 날것에 주의하면 된다. 조상희 화순전남대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위암이나 대장암은 장기 일부분을 제거하기 때문에 똑같은 음식이라도 먹으면 설사하거나 부담스러워할 수 있는데 이때는 먹어 보고 탈이 나는 종류나 조리법을 피하고 괜찮으면 다 먹어도 된다”고 조언했다. # 암환자도 독감예방접종 권고 암환자도 독감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이경원 경상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면역 저하로 계절성 독감에 걸리면 폐렴과 같은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이라며 “접종 시기에 너무 연연하지 말고 종양내과 전문의와 상의해 접종을 진행하면 된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암환자는 재발에 대한 두려움을 호소한다. 다른 장기 전이 없이 5년을 보내 재발 가능성이 낮아져도 두려움을 떨치지 못해 공황발작을 경험하는 경우도 있다. 일반적으로 항암치료 경과를 확인하려면 3~4일이 걸리는데 검사 뒤 불안해 잠을 이루지 못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조 교수는 “주변 사람의 이해와 공감이 필요하고 가급적 정상적 생활을 하면서 일상의 리듬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월드피플+] “날 포기해주세요” 시한부 14세 소녀, 치료 거부 사연

    [월드피플+] “날 포기해주세요” 시한부 14세 소녀, 치료 거부 사연

    악성종양으로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어린 소녀가 치료비를 감당하지 못하는 부모에게 ‘슬픈 결심’을 내비쳤다. 중국에 사는 14살 소녀 리샤오칭은 2014년, 간아세포종 진단을 받았다. 간아세포종은 영아 및 소아의 간장 악성종양으로,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으며 한국과 일본, 중국 등에서 주로 많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샤오칭이 간아세포종 진단을 받은 뒤, 부모는 아이의 치료를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불어나는 치료비였다. 진단 초기, 샤오칭이 살고 있던 허난성의 작은 병원은 아이의 병세가 심상치 않다는 것을 확인한 뒤 베이징의 큰 병원에서 치료받을 것을 권했다. 샤오칭의 부모는 자녀 2명과 자신의 부모님들을 고향에 남겨둔 채, 집에서 차로 5시간 거리에 있는 베이징까지 샤오칭을 데려가 항암치료를 받게 했다. 이후 가족의 생계가 어려워지자 어쩔 수 없이 베이징행을 포기하고 다시 고향 인근에서 치료를 받기 시작했지만 샤오칭의 상황은 갈수록 나빠졌다. 결국 어린 샤오칭은 아픈 결정을 내렸다.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21일, 샤오칭은 부모님에게 자신을 포기해달라고 말했다. 남은 가족이 자신 때문에 더 이상 힘들어지는 것을 볼 수 없기에 내린 결정이었다. 샤오칭은 아버지에게 “더 이상 화학치료를 받고 싶지 않아요. 우리 가족에게는 이제 돈이 없다는 걸 알고 있어요. 그러니 제발 날 포기해주세요. 가족들에게 짐이 되고 싶지 않아요. 아버지에게는 아직 (돌봐야 할) 제 동생들이 있잖아요”라고 말했고, 샤오칭의 부모는 말을 잊지 못한 채 눈물만 흘렸다. 눈물을 쏟아내는 샤오칭과 부모의 모습은 현지 언론을 통해 퍼져나갔고, 현지에서는 이들 가족을 돕기 위한 도움의 손길이 쏟아지고 있다. 샤오칭이 안정적인 치료를 받기 위해 필요한 치료비는 50만 위안(한화 약 8300만원)에 달하며, 현재까지 십시일반으로 모인 성금은 약 6만 4000위안(약 1054만원) 으로 알려졌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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