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항암
    2026-06-04
    검색기록 지우기
  • 30대 여성
    2026-06-04
    검색기록 지우기
  • 상권
    2026-06-04
    검색기록 지우기
  • 기온
    2026-06-04
    검색기록 지우기
  • 20년간
    2026-06-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956
  • [와우! 과학] 치명적인 거미 독에 차세대 항암제 숨어 있다

    [와우! 과학] 치명적인 거미 독에 차세대 항암제 숨어 있다

    주름을 없애는데 사용되는 보톡스(Botox)의 정체는 사실 클로스트리듐 보툴리눔(Clostridium Botulinum)이라는 박테리아가 만드는 치명적인 독이다. 우연히 치사량의 1000분의 1 정도 용량으로 사용하면 근육의 비정상적인 수축을 막을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현재는 주름 제거 용도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보톡스는 약도 잘못 사용하면 독이 되지만, 반대로 독도 잘 사용하면 약이 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로 자주 거론된다. 물론 자연계의 독을 약물로 개발하려는 연구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현재도 많은 과학자들이 차세대 항생제, 진통제, 항암제의 후보를 찾기 위해 여러 가지 독을 시험하고 있다. 호주 퀸즐랜드 대학 등 과학자들은 호주 깔때기 그물 거미(Australian funnel-web spiders)의 독에 치료가 어려운 암인 흑색종(melanoma)을 죽이는데 효과적인 물질이 포함되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브라질의 비슷한 거미의 독에 포함된 고메신(Gomesin)이라는 펩타이드가 흑색종을 억제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를 토대로 비슷하지만 호주 고유종의 거미 독을 시험했다. 그 결과 호주 깔때기 그물 거미의 독은 실험실 환경에서 효과적으로 흑색종 종양세포를 파괴했지만, 정상 피부 세포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이것만으로 새로운 신약이 쉽게 개발되지는 않는다. 실제 사람에서 효과를 안전하게 검증하기 위해서 여러 단계가 필요하며 이 과정에서 치료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거나 부작용이 심한 것으로 나타나 개발이 중단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후보 물질이 많을수록 신약 개발의 가능성 역시 같이 커지기 때문에 계속해서 새로운 물질을 찾는 것이다. 이번 연구에서 한 가지 더 흥미로운 결과는 이 독성 물질이 멸종 위기 동물인 태즈메니안 데빌의 전이성 종양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이다. 태즈메니안 데빌 얼굴 종양 질환 (Tasmanian devil facial tumour disease·DFTD)은 얼굴에서 얼굴로 옮기는 독특한 전이성 종양으로 본래 개체 수가 많지 않은 태즈메니안 데빌을 더 위기 상황으로 내몬 주범이다. 만약 여기에 효과적인 약물이 개발되면 태즈메니안 데빌 보호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거미는 징그러운 외형 때문에 싫어하는 사람이 많지만, 사실 파리, 모기, 진드기처럼 사람에게 질병을 옮기는 경우가 드물고 오히려 이런 절지동물을 잡아먹어 인간에게 도움이 된다. 더구나 거미줄이나 거미의 독은 인간에게 매우 유용한 신소재와 약물을 만들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비록 여전히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는 동물은 아니지만, 과학자들은 거미에게 많은 것을 알아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존엄사법 시행 8개월 만에 연명치료 중단 2만명 넘어

    존엄사법 시행 8개월 만에 연명치료 중단 2만명 넘어

    올해 2월 연명의료결정법(존엄사법) 시행 이후 8개월 만에 무의미한 연명치료를 중단하기로 한 환자가 2만명을 넘어섰다. 무의미한 생명 유지보다 자연스러운 죽음을 택하는 쪽으로 ‘임종 문화’가 바뀌고 있는 것이다.9일 보건복지부와 국가생명윤리정책원에 따르면 연명의료결정법이 지난 2월 4일 시행된 뒤 이달 3일까지 임종기에 접어들어 연명의료를 유보하거나 중단한 환자는 2만 742명으로 집계됐다. 연명의료는 치료 효과 없이 환자의 생명만을 연장하기 위해 시도하는 심폐소생술, 인공호흡기, 혈액투석, 항암제 투여 등 4가지 의료행위를 말한다. 연명의료 중단·유보 환자를 성별로 보면 남자 1만 2544명, 여자 8198명이다. 미리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해 등록해 뒀다가 회복 불가능한 상황을 맞은 뒤 연명의료를 중단한 환자는 154명(0.7%)이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나중에 아파서 회복 불가능한 상태에 빠졌을 때 연명의료를 받지 않겠다는 의사를 미리 밝혀 두는 서류다. 19세 이상이면 건강한 사람도 지정 등록기관을 통해 충분한 설명을 듣고 작성할 수 있다. 그 외에 ‘연명의료계획서’를 써서 연명의료를 중단한 환자는 6836명(33.0%)이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존엄사법 시행 후 연명치료 중단 2만명 넘어

    존엄사법 시행 후 연명치료 중단 2만명 넘어

    올해 2월 연명의료결정법(존엄사법) 시행 후 무의미한 연명치료를 중단하기로 한 환자가 2만명을 넘어섰다. 무의미한 생명 유지보다 자연스러운 죽음을 택하는 쪽으로 임종문화가 바뀌고 있는 것이다. 9일 보건복지부와 국가생명윤리정책원에 따르면 연명의료결정법이 지난 2월 4일 시행된 뒤 이달 3일까지 임종기에 접어들어 연명의료를 유보하거나 중단한 환자는 2만 742명에 이른다. 연명의료결정법 시행 8개월 만이다. 연명의료는 치료 효과 없이 환자의 생명만을 연장하기 위해 시도하는 심폐소생술, 인공호흡기, 혈액투석, 항암제투여 등 4가지 의료행위를 말한다. 연명의료 중단 및 유보환자를 성별로 보면 남자 1만 2544명, 여자 8198명이다. 미리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해 등록해뒀다가 회복 불가능한 상황을 맞은 뒤 연명의료를 중단한 환자는 154명(0.7%)이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나중에 아파서 회복 불가능한 상태에 빠졌을 때 연명의료를 받지 않겠다는 의사를 미리 밝혀두는 서류다. 19세 이상이면 건강한 사람도 지정 등록기관을 통해 충분한 설명을 듣고 작성할 수 있다. 그외에 ‘연명의료계획서’를 써서 연명의료를 중단한 환자는 6836명(33.0%)이었다. 미처 연명의료계획서를 쓰지 못한 채 임종기에 들어서는 바람에 환자의 의향을 확인하기 어렵게 된 환자 중 환자가족 2명 이상의 일치된 진술이나 환자가족 전원의 합의로 연명의료를 중단한 사례는 각각 6224명(30.0%), 7528명(36.3%)이었다. 아직은 환자의 의향보다는 가족의 뜻에 따라 연명의료를 중단하는 사례가 훨씬 많은 것이다. 연명의료결정법 시행 뒤 시범사업기간을 포함해 지금까지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한 사람은 5만 8845명이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대호의 암 이야기] 암 치료 가능성 높이는 세포 자폭장치

    [이대호의 암 이야기] 암 치료 가능성 높이는 세포 자폭장치

    사람과 같은 ‘다세포생물’도 수정된 직후에는 ‘배아’라는 하나의 세포에서부터 시작한다. 배아세포는 처음에는 세포 수만 늘려 나가다가 일정 시간이 흐른 뒤 세포 사이의 신호를 주고받으면서 각기 다른 역할을 하는 다양한 세포로 분화한다. 이들이 장기를 만들고 우리 몸을 구성한다. 물론 모든 세포가 기능을 가진 세포로 분화하지는 않는다. 일부는 분화하지 않은 상태로 남아 있다가 필요할 때 분화한다. 여분으로 남겨진 이런 ‘줄기세포’는 다양한 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어 의학적 효용성이 높다.그런데 분화 과정에서 필요하지 않은 세포도 생기고 암세포 같은 잘못된 세포도 만들어진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더이상 기능하지 않는 세포들도 생긴다. 만약 이런 세포들이 없어지지 않으면 우리 몸은 필요 없는 세포나 잘못된 세포로 가득 찰지 모른다. 우리 몸에는 이를 막는 장치가 있다. 바로 ‘세포자멸사’다. 세포가 이상해지거나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면 스스로 자폭 프로그램을 작동시킨다. 때로는 세포 외부에서 자폭 프로그램을 가동하라는 신호를 주기도 한다. 세포자멸사를 잘 보여 주는 것이 바로 ‘손가락’이 만들어지는 과정이다. 처음에는 벙어리장갑과 같은 모양이지만, 세포자멸사 과정을 통해 손가락 모양을 갖추게 된다. 세포자멸사 과정은 암세포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암세포는 몸속에서 작동해야 할 자멸 프로그램이 잘 작동하지 않아서 생긴다. 미국의 유명 배우 앤젤리나 졸리가 갖고 있는 ‘BRCA 유전자’ 이상은 유전자 수선 기능뿐만 아니라 자폭 장치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이다. 이럴 때 유방암이나 난소암 위험이 높아진다. 최근 개발된 ‘PARP 억제제’는 이런 자폭 장치를 가동시켜 암세포에서 세포 자멸이 일어나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또 암세포는 외부로부터 자멸 신호를 받아도 프로그램을 가동하지 않기도 한다. ‘분자표적치료제’는 자폭 신호를 생존 신호보다 우세하게 만들어 자폭장치가 작동하도록 한다. 그런데 분자표적치료제에 내성이 생긴 암세포는 자폭 프로그램이 잘 작동하지 않게 변한다. 최근 인기가 높아진 ‘면역표적항암제’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발견된다. 면역표적항암제로 재활성화된 ‘T림프구’가 암세포를 이상 세포로 다시 확인하고 자멸 신호를 보낸다. 그러면 암세포는 자폭장치를 작동시켜 스스로 죽어야 한다. 그런데 최근 면역표적항암제를 오래 사용한 환자의 일부 암세포에서 자폭장치에 문제가 있음이 밝혀졌다. 자폭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내성이 생기고 결국은 약효가 사라지게 된다. 세포들은 평소에는 각자 맡은 역할을 충실히 하고 필요할 때 우리 몸을 위해 스스로 자폭장치를 작동해서 죽는다. 하지만 암세포는 그렇지 않다. 적절한 역할을 수행하지도 않고 스스로 사라지지도 않는다. 심지어 외부 신호도 무시한다. 앞으로 세포자멸사 과정을 보다 잘 알게 되면 암을 지금보다 훨씬 더 잘 치료할 수 있을 것이다.
  • ‘마이웨이’ 진성, 혈액암 투병 고백 “아내, 민간요법 구하다 죽을 뻔”

    ‘마이웨이’ 진성, 혈액암 투병 고백 “아내, 민간요법 구하다 죽을 뻔”

    ‘안동역에서’ 진성이 과거 암 투병을 고백했다. 4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안동역에서’ 노래의 주인공 진성의 모습이 공개됐다. 1997년 ‘님의 등불’로 데뷔한 가수 진성은 ‘사랑은 장난이 아니야’ ‘내가 바보야’ ‘태클을 걸지 마’ 등 다양한 곡을 발표했지만 오랜 무명 시간을 겪었다. 이후 2008년 ‘안동역에서’의 히트로 마침내 꽃길을 걷게 됐지만, 2016년 혈액암 판정을 받으면서 위기에 직면했다. 진성은 “병원 갔는데 의사 선생님이 ‘암입니다’라고 하는데 그 뒷 이야기가 안 들렸다.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 혼이 나갔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그는 “요즘에는 암에 좋은 약도 많이 나오고 초기에만 발견하면 좋은 결과로 갈 수 있다고 한다. 그렇지만 암에 걸리면 죽는다는 강박관념이 있어서 사실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아내 용미숙은 “남편이 항암 약을 먹으니 당 수치가 올라간다. 이젠 당 수치와 싸움이다. 돼지감자를 사서 썰어 말려 끓였다. 그 전부터 건강을 챙겼는데 아프고 나서 더 많이 신경 쓴다. 제가 신랑에게 해줄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다”며 민간요법에 의존하게 된 사연을 전했다. 진성은 아내가 백도라지를 발견하고 낭떠러지에 굴러떨어질 뻔 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그는 “제가 몸이 아프다는게 스스로 용납이 안 될 정도로 화가 나더라. ‘어디가서 죽어버릴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나로 인해 주변 사람들이 고통을 받아야하나 그런 생각도 들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아내는 남편을 위해서라면 두려울 것이 없다고 고백해 감동을 안겼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제임스 앨리슨·혼조 다스쿠, 노벨생리의학상 공동 수상

    제임스 앨리슨·혼조 다스쿠, 노벨생리의학상 공동 수상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은 면역 항암제 개발의 기틀을 마련한 미국과 일본 과학자에게 돌아갔다.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 노벨위원회는 1일(현지시간)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제임스 앨리슨(70) 미국 텍사스대 MD앤더슨 암센터 교수와 혼조 다스쿠(76) 일본 교토대 명예교수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노벨위원회는 “이들 2명의 과학자는 면역 세포의 작동을 막는 생체 내 제동 장치를 제거해 면역 세포로 암 조직을 공격할 수 있게 해 인류의 암과의 싸움에 새 이정표를 세웠다”고 평가했다. ●美 앨리슨, ‘예비 노벨상’ 래스커상 수상도 앨리슨 교수는 2015년 ‘예비 노벨상’으로 알려진 래스커상 임상의학부문에서 수상했다. 일본은 혼조 교수의 수상으로 노벨과학상 수상자가 23명으로 늘어 기초과학 강국의 면모를 다시 한번 보여 줬다. 앨리슨 교수는 인체 면역 세포 가운데 하나인 T세포에 붙어 있는 ‘CTLA-4’라는 단백질이 면역 세포의 활성을 조절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CTLA-4를 억제하는 ‘안티 CTLA-4’를 만들어 T세포를 이용한 암 살상력을 증강시키는 방법을 찾았다. ●日 혼조, 면역활동 억제 단백질 발견 큰 성과 혼조 교수는 면역 활동을 억제하는 ‘PD-1’이라는 단백질을 발견하고 PD-1의 활동을 억제함으로써 인체 면역시스템을 활성화시켜 암을 치료하는 면역 항암 치료법을 개발했다. 이들의 연구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면역 항암제 ‘옵디보’와 ‘여보이’는 지금도 다양한 암 치료에서 단짝처럼 병행 사용되고 있다. 이번 생리의학상 수상자들에게는 상금 900만 크로나(약 11억 2500만원)가 주어지는데, 둘이 450만 크로나씩을 나눠 갖게 된다. 노벨위원회는 2일 물리학상, 3일 화학상, 5일 평화상, 8일 경제학상 수상자를 차례로 발표한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한 혼조 교수 “기초연구가 새로운 암 면역요법 됐다”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한 혼조 교수 “기초연구가 새로운 암 면역요법 됐다”

    제임스 앨리슨(70) 미국 텍사스대 MD앤더슨 암센터 교수와 함께 일본의 혼조 다스쿠(76) 교토대 명예교수가 올해의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했다. 혼조 교수는 “암 환자를 구할 수 있게 더 연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노벨위원회는 면역체계를 이용한 암 치료법을 발견한 공로로 두 교수를 2018년 노벨생리의학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노벨위원회는 “수상자들은 종양 세포를 공격하는 우리의 면역체계의 고유한 능력을 활성화함으로써 암 치료법에서 완전히 새로운 원리를 규명했다”고 평가했다. 혼조 교수는 이날 수상자 발표 직후 교토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런 상을 받아 대단히 행운이 있는 사람이라 생각한다”면서 “면역치료가 많은 암 환자를 구할 수 있게 되도록 좀 더 연구를 계속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면역 활동을 억제하는 ‘PD-1’이라는 단백질을 발견하고 PD-1 활동을 억제함으로써 인체 면역시스템을 활성화시켜 암을 치료하는 면역 항암 치료법을 개발했다. 혼조 교수는 “극히 기초적인 연구가 새로운 암 면역요법이 됐다”면서 “이 치료법을 통해 무거운 병에서 회복해 ‘당신 덕분이다’고 말한 환자의 이야기를 듣고 의미가 있다고 실감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초의학 분야의 발전이 한층 가속화돼 기초연구 분야의 많은 연구자에게 용기를 준다면 나로서는 기대 이상의 기쁨”이라고 덧붙였다. 혼조 교수는 또 “연구는 무언가를 알고 싶어하는 호기심이 없으면 안 된다”면서 “네이처나 사이언스에 나오는 연구 결과의 90%는 거짓말로, 10%만 10년 후에도 남는다. 쓰여 있는 것을 믿지 않고 내 머리로 생각해서 납득이 갈 때까지 (연구)한다는 것이 내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혼조 교수는 일본 정부를 향해서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는 “무엇이 올바른지 모른 채 (기초 연구를 하지 않고) 모두 응용만 하며 산(과제)을 공격하는 것은 난센스”라면서 “더 예산을 투입해서 더 많은 사람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혼조 교수와 함께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앨리슨 교수는 인체 면역세포 중 하나인 T세포에 붙어있는 ‘CTLA-4’라는 단백질이 면역세포의 활성을 조절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CTLA-4를 억제하는 ‘안티 CTLA-4’를 만들어 T세포를 이용한 암 살상력을 증강시키는 방법을 발견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2018 노벨생리의학상은 ‘면역항암치료법’ 개발한 美日 과학자에게

    2018 노벨생리의학상은 ‘면역항암치료법’ 개발한 美日 과학자에게

    2018년 노벨 생리의학상은 면역 항암제 개발의 기틀을 마련한 미국과 일본 과학자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 노벨위원회는 1일(현지시간)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제임스 앨리슨(70) 미국 텍사스대 MD앤더슨 암센터 교수와 혼조 타스쿠(76·本庶 佑) 일본 교토대 명예교수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노벨위원회는 “이들 2명의 과학자는 면역세포의 작동을 막는 생체 내 제동장치를 제거해 면역세포로 암 조직을 공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인류와 암과의 싸움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고 평가했다. 앨리슨 교수는 2015년에 ‘예비 노벨상’으로 알려진 래스커상 임상의학부문에서 수상했으며 2016년에는 학술정보 서비스 기업인 톰슨로이터(현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에서 선정한 노벨 생리의학상 유력후보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일본은 혼조 교수의 이번 수상으로 노벨과학상 수상자가 23명으로 늘어나 기초과학 강국의 면모를 다시 한 번 과시했다. 앨리슨 교수는 인체 면역세포 중 하나인 T세포에 붙어있는 ‘CTLA-4’라는 단백질이 면역세포의 활성을 조절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CTLA-4를 억제하는 ‘안티 CTLA-4’를 만들어 T세포를 이용한 암 살상력을 증강시키는 방법을 찾았다. 혼조 교수는 면역 활동을 억제하는 ‘PD-1’이라는 단백질을 발견하고 PD-1 활동을 억제함으로써 인체 면역시스템을 활성화시켜 암을 치료하는 면역 항암 치료법을 개발했다. 이들의 연구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면역 항암제인 ‘옵디보’와 ‘여보이’는 다양한 암 치료에서 단짝처럼 병행사용되고 있다.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이대호 교수는 “앨리슨과 혼조 교수가 발견한 면역관문수용체와 이를 이용한 면역 항암제는 기존 암치료법들보다 부작용이 적고 효과가 장기간 지속돼 암의 완치나 장기생존을 바라볼 수 있게 함으로써 인류의 건강에 크게 기여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생리의학상 수상자들에게는 상금 900만 스웨덴크로나(11억 2491만원)가 주어지는데 각각 450만 스웨덴크로나씩을 나눠 갖게된다. 노벨위원회는 2일 물리학상, 3일 화학상, 5일 평화상, 8일 경제학상 수상자를 차례로 발표한다. 시상식은 노벨상을 만든 알프레드 노벨 기일인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암 치료법 발견한 미국·일본 의학자, 노벨생리의학상 수상

    새로운 암 치료법을 발견하고 연구한 미국과 일본의 의학자가 올해 노벨생리의학상을 공동수상했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노벨위원회는 1일(현지시간) 면역학 분야의 권위 있는 의학자인 제임스 앨리슨(70·미국)과 혼조 다스쿠(76·일본) 등 2명을 2018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로 공동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새로운 암 치료법 발견과 연구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노벨상의 영예를 안았다. 앨리슨은 면역 체계에서 제동 장치 기능을 하는 단백질을 연구해 왔으며 다스쿠 역시 면역 세포의 PD-1 단백질을 발견했다. 이들의 발견과 연구를 토대로 한 암 치료법은 항암 치료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명됐다.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꼽히는 노벨상은 ‘인류에 가장 큰 공헌을 한 사람에게 재산을 상금으로 준다’는 스웨덴 과학자 알프레드 노벨의 유언을 토대로 제정됐다. 생리의학상의 경우 생리학 또는 의학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발견을 한 사람에게 수여된다. 노벨생리의학상은 1901년 첫 수상자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총 109차례 수상자를 배출했다. 제1·2차 세계대전 기간 등을 포함해 모두 9차례(1915∼1918년, 1921년, 1925년, 1940∼1942년)는 수여되지 않았다. 1901년부터 올해까지 상을 받은 사람은 총 216명이다. 여성 수상자는 12명이다. 1901년부터 지난해까지 수상자들의 평균 연령은 58세이다. 최연소 수상자는 1923년 32세 때 상을 받은 프레데릭 G. 밴팅이며 최고령 수상자는 1966년 87세의 나이로 상을 받은 페이턴 라우스이다. 2011년 공동 수상자 중 한 명인 랠프 슈타인만의 경우 노벨상 발표 사흘 전에 숨졌지만, 노벨위원회가 논의를 거쳐 수상 자격을 유지하기로 해 ‘사후’ 수상자가 됐다. 정신분석의 창시자로 저명한 심리학자이자 의사인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무려 32차례나 노벨생리의학상 후보에 올랐지만, 상을 받지는 못했다. 노벨상 상금은 스웨덴 화폐인 크로나(SEK) 기준으로 1인당 900만 크로나(약 11억 2000여만원)에 이른다. 노벨이 남긴 유산 약 3100만 크로나(현재 가치로는 약 17억 200만 크로나)를 기금으로 노벨재단이 운영한 자금에서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9월의 크리스마스…시한부 2살 아이 위해 행사 연 마을주민들

    9월의 크리스마스…시한부 2살 아이 위해 행사 연 마을주민들

    미국의 한 마을이 특별한 이유로 조금 이른 크리스마스 행사를 벌였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 CBS, FOX뉴스 등 외신은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 시 외곽의 콜레인 타운십 마을 주민들이 시한부 삶을 선고 받은 브로디 앨런(2)을 위한 크리스마스 파티를 열었다고 전했다. 브로디의 부모는 지난 5월 브로디가 균형을 잘 잡지 못하고 어지러워하자 병원을 찾았다. 진단 결과 뇌에서 척수로 퍼지는 배아성 종양(Embryonal Tumor) 판정을 받았는데, 보통 3~4세 미만인 아이들에게 발생하는 이 질환은 생존 가능 기간이 평균 9개월에 불과한 뇌종양이었다. 브로디를 살리기 위해 엄마 실로와 아빠 토드는 항암 치료를 시도했지만 아들의 병세는 더 심해졌다. 그리고 지난 달 의사에게서 아들의 뇌종양이 전이돼 앞으로 살날이 두 달 밖에 남지 않았다는 말을 들었다. 엄마는 “의사가 방사선 치료를 할 수는 있지만 겨우 2살인 브로디가 큰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 기대하던 임상 실험도 브로디에게 더 이상의 시간을 주지 않을 것 같았다”면서 “아들을 그저 집으로 데려오고 싶었다”고 말했다. 아주 힘든 밤을 보내던 앨런 가족은 ‘루돌프 사슴코’ 영상이 브로디를 진정시키고 곤히 재우는 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아빠는 즐거워하는 브로디를 지켜보며 ‘아들과 올해가 가기 전 크리스마스 파티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가족은 팀 브로디라는 이름의 페이스북 계정을 만들어 이웃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지역 주민들은 이에 화답해주었다. 주민 모두 집 앞에 크리스마스 조명, 산타, 거대한 눈사람 등을 설치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조성했다. 지원은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장난감과 크리스마스 카드 등이 앨런 가족의 집에 도착했고, 루돌프와 산타 복장을 한 사람들과 교회 합창단이 모여 퍼레이드를 벌였다. 따뜻한 9월의 크리스마스를 선물 받은 가족은 “많은 분들에게 우리 아들을 사랑해주셔서, 특별한 크리스마스를 만드는데 도움을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한동안은 미래에 대한 두려움 대신 웃으며 평생 기억될 이 아름다운 순간에만 집중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사진=페이스북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간암 세포 성장과 전이 알고보니 인슐린 때문

    간암 세포 성장과 전이 알고보니 인슐린 때문

    지난해 기준 한국인 암 사망률 2위는 간암으로 전년과 비교해 8% 가량 줄기는 했지만 여전히 사망률이 높은 암이다. 간암세포가 커지고 다른 조직으로 전이되는 원인이 알고보니 인슐린 때문이라는 사실을 국내 연구진이 밝혀냈다. 박재봉 한림대 의대 연구팀은 정상 간세포와 간암세포를 비교해 본 결과 인슐린의 작용 기전이 서로 다르고 인슐린 농도가 높은 당뇨환자에게서 간암 세포가 더 빨리 커진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파셉’ 최신호에 실렸다. 인슐린은 혈액 중 포도당을 글리코겐 형태로 바꿔 간이나 근육에 저장하는 호르몬이다. 인슐린이 정상 세포에서 작동하는 메커니즘은 활발히 연구돼 왔지만 암세포에서 포도당 대사나 암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연구되지 않은 상태다. 연구팀은 생쥐 실험을 통해 인슐린과 정상 세포와 간암 세포의 변화를 비교분석했다. 연구팀은 일반 생쥐에게 인슐린을 주사한 다음 혈중 포도당 농도를 측정한 결과 3시간 이후 최저치로 감소하고 간 조직 내 피루브산 탈수소효소(PDH)로 인해 포도당 분해가 촉진되는 것을 확인했다. 그러나 간암세포에서는 PDH 활성이 떨어져 피루브산을 제대로 분해하지 못하고 젖산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정상 간세포와 간암세포간 인슐린 처리 과정이 전혀 다르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때문에 인슐린 농도가 높은 당뇨환자가 간암에 걸릴 경우 간암세포가 더 빠르게 증식하고 다른 조직으로 쉽게 전이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PDH를 활성화시켜 신호전달 경로를 차단하면 암세포 성장을 억제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박재봉 교수는 “이번 연구로 똑같이 간암이 발병했더라도 일반 환자와 당뇨에 걸려 있는 환자에게 다른 항암처방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줬다”라며 “환자 맞춤형 간암 치료제 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암 환자 요양병원비 ‘특약’으로 분리… 보험료 늘 듯

    암 환자 요양병원비 ‘특약’으로 분리… 보험료 늘 듯

    내년 판매 상품부터… 소급적용은 안 돼 직접치료 범위 수술·항암·말기암 명시내년 1월부터 암보험 약관에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직접 치료’ 범위가 구체적으로 명시된다. 암 환자들과 보험사 사이에 분쟁이 끊이지 않자 금융감독원이 교통정리에 나선 것이다. 논란이 되는 암 환자의 요양병원비는 별도 특약이나 항목으로 분리해 보장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보장 범위가 넓어지는 대신 보험료 부담은 늘어날 전망이다. 금감원이 27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암보험 약관 개선안’을 발표했다. 이번 개선안은 내년 1월부터 판매되는 암보험 상품부터 적용되며, 기존 암보험 가입자들에게는 소급되지 않는다. 그동안 보험사들은 요양병원에 입원한 일부 암 환자에 대해 직접 치료를 받는 게 아니라는 이유로 보험금 지급을 거부해 왔다. 이에 암 환자들이 반발하면서 올해 1분기 금감원에 접수된 관련 민원만 274건에 달한다. 개선안은 암의 직접 치료 범위를 암수술, 항암방사선치료, 항암화학치료, 말기암 환자에 대한 치료 등으로 규정했다. 직접 치료를 암을 제거하거나 증식을 억제하는 행위로 한정한 셈이다. 면역력 강화 치료나 암 치료 중 발생한 후유증·합병증 치료, 식이요법·명상요법 등은 직접 치료에서 제외돼 보험금을 받을 수 없다. 다만 직접 치료를 받기 위해 필수적인 면역력 강화 치료나 후유증·합병증 치료는 보장 내용에 포함된다. 금감원은 또 ‘요양병원 암 입원비’는 직접 치료 여부와 관계없이 보험금이 지급되도록 설계하기로 했다. 암 진단을 받은 환자가 입원의 필요성이 인정돼 요양병원에 들어갔다면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오홍주 금감원 보험감리국장은 “요양병원비를 의무가입 특약으로 분리하거나 아예 기존 암보험 보장 내용에 함께 기재하는 방식이 될 수 있다”며 “방식은 보험사가 선택하기 나름”이라고 설명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고혈압·당뇨 환자 900만명 육박… 성인 5명 중 1명꼴

    고혈압·당뇨 환자 900만명 육박… 성인 5명 중 1명꼴

    건보진료비 7.4% 늘어 69조 3352억 노인 1인당 진료비 첫 400만원 돌파우리나라 성인 5명 중 1명은 고혈압, 당뇨병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환자들은 해마다 꾸준히 늘어 900만명에 육박했다. 인구 고령화 영향으로 노인 1인당 진료비는 지난해 처음으로 400만원을 넘어섰다. 26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동 발간한 ‘2017년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보험 진료비는 전년보다 7.4% 증가한 69조 3352억원이었다. 진료비는 건강보험이 의료기관에 지불한 진료비와 환자가 의료기관에 지불한 본인부담금을 합한 것이다. ●암환자 140만명… 진료비 7조 6645억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 진료비는 28조 3247억원으로 전년보다 12.1% 늘었다. 2010년 14조 1350억원에서 두 배가량 증가한 것이다. 노인 1인당 진료비도 2010년 284만원에서 지난해 426만원으로 급증했다. 노인 인구는 2010년 498만명에서 지난해 681만명으로 늘었다. 지난해 기준으로 노인은 전체 인구의 13.4%를 차지한다. 하지만 전체 진료비에서 노인진료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40.9%로 훨씬 높다. 노인 진료 인원이 가장 많은 질병은 고혈압(262만명), 치은염·치주질환(247만명), 급성기관지염(199만명) 등이었다. 노인 입원 환자가 많은 질병은 노년성 백내장(21만명), 알츠하이머 치매(10만명), 폐렴(10만명) 순이었다. 모든 연령대를 포함하면 고혈압(605만명), 관절염(471만명), 신경계 질환(297만명), 정신·행동질환(292만명), 당뇨병(286만명), 간질환(163만명) 순으로 환자가 많았다. 대표적인 만성질환인 고혈압, 당뇨병 환자를 합하면 891만명으로, 20세 이상 성인(4227만명) 인구 5명 중 1명꼴이다. 지난해 암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140만명이었다. 중증환자로 등록한 암환자는 31만명이다. 암환자 진료비는 7조 6645억원으로 전체 건강보험 진료비의 11.1%를 차지했다. 암 진료비는 고령화에 따른 암환자 증가와 고액 항암제 건강보험 적용 확대로 매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분만 35만 8285건… 전년 보다 11% 감소 지난해 분만 건수는 35만 8285건으로 전년보다 11.5% 감소했고 분만기관 수는 581곳으로 4.3% 줄었다. 지난해 건강보험 부과액은 50조 4168억원으로 전년보다 5.9% 증가했다. 직장보험료는 42조 4486억원, 지역보험료는 7조 9682억원이었다. 세대당 보험료는 월평균 10만 1178원이었고 직장가입자는 10만 7449원, 지역가입자는 8만 7458원이다. 건강보험 적용대상자 1명이 낸 연간보험료는 99만 1349원이었다. 보험급여 혜택은 107만 9340원으로 보험료 대비 급여비는 1.09배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창업 플러스] “별·하트가 주는 색다른 식감의 특허품… 보성녹차·백년초가 체력을 튼튼하게”

    [창업 플러스] “별·하트가 주는 색다른 식감의 특허품… 보성녹차·백년초가 체력을 튼튼하게”

    “청년의 미래는 도전하는 데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청년들에서 세계적으로 훌륭하고 최고로 우수한 창업가가 나올 수 있길 바랍니다” 문장식(70) 별사랑 특허 떡국·떡볶이(주) 대표는 나이 70세에 창업에 나선 이유를 ‘청년들에게 미래의 꿈을 향해 도전하라’는 메시지를 주고 싶어서라고 말했다. ‘하트 모양이 사랑을, 별 모양이 꿈은 이루어진다’ 상징에 착안해 ‘별사랑 특허 떡’을 개발하게 된 것도 “청년들의 미래에 대한 꿈과 용기로 도전을 응원”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그래서 이름도 ‘별사랑 떡’이라고 붙였다. 그의 청년 사랑의 마음을 담았다. 그뿐만 아니다. 전남 보성이 고향인 그는 ‘보성 쌀과 녹차, 백년초·천년초’를 주원료로 해 아동·청소년들의 비만, 군인들의 체력과 주부들의 다이어트 등을 개선할 수 있도록 향토 사랑과 국민 사랑도 담았다. 남아도는 식품을 한국인의 먹성에 익숙한 ‘떡’으로 재탄생시켜 국민건강은 물론 농가와 가계소득이 증대되도록 했다. 전국의 3500개 시군구·읍면동에 ‘별사랑 특허 떡국·떡볶이’ 생산 기계를 보급하면 3500개의 새로운 일자리도 창출된다. 그에 따르면 입지와 투자 규모, 일일 생산량에 따라 월 500만원에서 3000만원 남짓의 소득도 올릴 수 있다. 보성농협과 전국도정협회(RPC)와 협약을 통해 농협 하나로마트에 납품도 계획하고 있다는 문장식 대표. 사랑의 하트와 꿈과 희망의 별이 만나 하나가 된 ‘별사랑 특허 떡’이 대한민국의 꿈도 이루어내길 기대해 본다. 편집자 주→‘별사랑 특허 떡국·떡볶이’를 창업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떡 방앗간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관심이 많았습니다. 가래떡을 현대인의 정서에 맞고 건강에도 좋게 개선하고 싶었습니다. 특히 단순 먹거리에서 더 예쁘고 아름다울 뿐 아니라 건강에 좀 더 도움을 줄 수 있는 가래떡에 관심을 두고 연구하다 보니까 별 모양과 하트 모양에다 가운데 구멍을 뚫은 가래떡을 개발해 특허까지 획득하게 됐습니다. 떡볶이를 조리했을 때 가운데 구멍과 별 모양, 하트 모양의 요철에 양념이 골고루 스며들어 맛남의 식감을 한 단계 높였습니다. 기존의 동그란 가래떡의 퍽퍽한 식감을 개선한 겁니다. →준비 기간에도 소요된 개발비도 만만치 않았을 것 같습니다. -실수를 몇 년을 반복하다가 7년 만에 완성했습니다. 특허비를 포함해 5000만원에서 6000만원 가량이 개발비로 투자된 것 같습니다. 이론적으로 별 모양과 하트 모양에다 가운데 구멍을 뚫는 금형이면 구멍 뚫린 별·하트 가래떡을 생산할 수 있을 것 같지만, 현실에서는 쉽지 않습니다. 쌀가루를 쪄서 막상 ‘구멍 뚫린 별·하트 가래떡’의 생산과정에서는 떡이 밖으로 나오자마자 옆으로 퍼져버려 별·하트 모양을 형성하지 못하고 또 유지가 안 됐습니다. 그렇다 보니 실패도 많았고, 개발비도 예상 밖으로 많이 투자됐습니다. →7년 동안 연구·개발해 오셨다면, 중간에 포기할 마음도 계셨겠습니다. -중간에 포기를 많이 했습니다. 열 번 이상은 되는 것 같습니다. 실패하면 다시 시작하고를 반복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부산, 광주, 의정부, 화성 등 전국의 유명하다는 쌀 식품 가공 기계 제작소를 찾아다녔습니다. 대형의 부피 큰 기계가 아닌 소형이다 보니까 아주 우습게 보는 겁니다. 실패가 많았고 기계제작업체를 7~8군데 바꾸게 됐습니다. →모양을 특별히 ‘별과 하트’로 하신 이유가 계신가요. -우리가 같은 음식을 먹어도 눈으로 보는 시감(視感)도 중요하잖습니까. 하트는 사랑 아닙니까. 별은 꿈은 이루어진다고요. 모양도 예쁜 별사랑의 떡을 즐기면 마음까지 즐겁고 상쾌하잖아요. 보기 좋은 떡이 맛도 좋다는 속담이 있듯이 기분 좋고 맛난 식사로 영양섭취도 더 잘 될 겁니다. 가족들과 연인들, 친구들이 함께 떡국·떡볶이를 먹는다면 ‘별사랑’의 웃음꽃도 피울 수 있겠죠.→‘별·하트 모양’뿐 아니라 특별히 백년초 혹은 천년초와 보성녹차를 주원료로 선택해 국민건강에 도움 되는 떡·떡볶이를 구상하셨습니다. -현대는 단순히 배고픔을 해결하는 시대에서 건강한 100세 시대로 나가고 있잖습니까. 그래서 고심하던 끝에 기왕이면 국민건강의 식생활에 도움 되는 ‘떡국·떡볶이’이면 더욱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요즘 아동·청소년들은 밀가루로 제조한 라면·국수 등에 익숙해가고 있습니다. 부인들도 마찬가지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자라나는 성장기의 아동·청소년의 비만, 부인들의 다이어트 관계, 군인들 체력 저하를 개선해 보자고 결심했습니다. 영양개선에 도움 되고 항암효과도 탁월하다고 알려진 백년초와 천년초, 녹차를 쌀과 함께 주원료로 선택한 이유입니다.→‘별사랑 특허 떡국·떡볶이’가 국민들의 사랑을 많이 받을수록 국내 쌀소비로 한층 늘어나겠습니다. -최근 한 언론 보도를 보니까 올 추수가 끝나면 쌀 재고량이 200만톤으로 늘어나고, 그 보관비만도 연간 6300억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우리나라에 권고한 적정 비축량 72만톤의 3배에 육박한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쌀 소비 대안으로 떠오르는 식품 가공용 등의 수요를 빠르게 늘리기도 어렵다고 하지요. 그런데 ‘별 사랑 떡국·떡볶이’ 시식에서 호응도를 보니, 이런 분위기라면 국내 쌀 소비에 엄청난 도움을 주겠다는 생각입니다. ‘별사랑 특허 떡’을 군부대와 학교급식에 보급하고, 특히 핵가족과 혼밥족이 늘어나는데 이 사람들이 별사랑 특허 떡국을 주식으로 대체할 수 있게 한다면 쌀소비를 대폭 늘릴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별사랑 특허 떡국의 대중화로 농가소득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겠습니다. -쌀 소비는 물론 보성녹차와 백년초, 천년초 재배 농가에도 소득증대 효과를 안겨줄 수 있겠죠. 특히 쌀 80㎏ 한 가마니에 보성녹차 가루 500g이 소요되니까 보성녹차의 경우 품귀현상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쌀과 보성녹차의 공급은 그렇다고 해도 백년초와 천년초의 소비물량의 공급처는 어떻습니까. -보성에서 백년초와 천년초의 농가 생산량은 적습니다. 그런데 제주도에서 생산하고 있는 백년초와 천년초가 공급과잉으로 남아돌고 있습니다. 제주도 생산량을 수매하면 문제없다고 봅니다. →기존 가래떡에 비해 ‘별사랑 특허 떡’은 재료비가 높아지는데요.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은 어떻게 보시는가요. -아주 민감한 부분의 질문입니다. 저도 걱정을 했는데요. 전남 보성의 농협 조합장이자 전국의 도정협회(RPC) 회장과 협약을 체결할 예정입니다. 그분의 말씀을 빌리면 ‘쌀을 경쟁력 있게 저렴한 가격으로 보성 쌀을 공급해 줄 수 있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그렇게 되면 기존의 가래떡과 가격경쟁력을 갖출 수 있습니다. 나아가 앞서 말씀드린 남아도는 쌀 관리비를 저희 회사에도 쌀 소비량 대비로 저렴한 가격으로 쌀을 공급해 준다면 더할 나위 없겠습니다. →회장님께서는 건강식품의 수준을 넘어 쌀과 녹차, 백년초 소비 활성화를 통해 문재인 정부가 공들이고 있는 소득 주도와 일자리 창출에도 관심을 갖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고용에 대해 최우선정책을 펴고 있잖습니까. 내가 일개 중소기업 창업자로서 그 출발이 현 정부의 시책에 부합을 목적으로 시작한 것은 아니지만, 막상 별사랑 특허 떡국·떡볶이의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에 전국의 3500개 되는 시군구·읍면동까지 ‘떡 방앗간·떡볶이 가게’를 개설하면 최소 35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그만큼 소득 창출·일자리 창출에 다목적이라고 봅니다. 지금 명예 퇴직자, 초보자들이 창업을 하겠다는 사람들은 경험 없는 사람들인 관계로 실패를 많이 합니다. 그런데 저희 ‘별사랑 특허떡’은 말 그대로 특허품이기 때문에 다른 유사형태의 쌀 가공 업종에서 차별성 있는 경쟁력을 갖습니다. 성공 가능성이 높고, 실패는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창업비용이라고 할까요. 초기투자비용은 어떻습니까. -입지하는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겠습니다만 3000만원에서 5000만원을 초기 투자해 하루 400㎏에서 500㎏의 ‘별사랑 떡’을 생산한다면 월 500만원에서 3000만원 정도의 소득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가계 소득과 농가 소득은 물론 국민들 건강향상에도 도움을 주면서 현 정부가 추진하는 소득주도성장을 밑바닥에서부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봅니다. 일석오조 이상의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렇다면 향후 계획과 비전은 무엇인가요. -국내 소비로 우선 시작하지만, 점차 중국과 동남아시아, 인도 등지로 수출할 계획입니다. 기술 수출로 라면 등 밀가루 식품을 대체할 수 있는 ‘건강 떡, 별사랑 떡 가공식품회사’로 성장시킬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은 무엇인가요. -내 자랑 같지만 요즘 젊은 세대들을 보면 너무 연약합니다. 패기가 약해 쉽게 좌절하는 것을 보면 가슴이 아픕니다. 최근에 어느 누가 말했듯이 70세에 창업해서 세계적인 버거 그룹을 이루었듯이, 한국에도 70세에 늦깎이 창업해서 국민건강과 국민 사랑을 받는 기업인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도전과 희망의 모델이 되고 싶습니다. 그래서 희망을 갖고 도전하면 얼마든지 미래의 주인이 될 수 있고,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습니다. 내가 아닌 누구라도 ‘별과 하트모양의 떡’을 개발할 수 있었겠지만, 내가 도전했기 때문에 내 것이 됐습니다. 대한민국의 청년들도 나처럼 도전하면 나보다 더 좋은 아이디어로 세계적인 최고의 훌륭한 창업가가 될 수 있다는 것, 청년의 미래는 도전하는 데 있는 만큼 미래에 대한 꿈을 저버리지 말고 도전하라는 말을 전해 주고 싶습니다. 서원호 객원기자 guil@seoul.co.kr
  • 뇌전증 동반하는 소아 뇌종양 원인 규명

    뇌전증 동반하는 소아 뇌종양 원인 규명

    사람의 두개골 속에 생기는 모든 종류의 종양을 뇌종양이라고 하는데 자라는 아이들에게서 나타나는 소아 뇌종양은 아이들의 성장 속도만큼이나 빠르게 자라 악성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더군다나 소아에게서 나타나는 뇌종양에는 난치성 뇌전증(간질)이 뒤따른다는 특징이 있는데 아직까지 정확히 그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국내 연구진이 난치성 뇌전증을 일으키는 소아 뇌종양의 근본 원인과 뇌전증 발생 원리를 밝혀내고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메디슨’ 17일자(현지시간)에 실렸다. 이번 연구를 통해 외과 수술로도 쉽게 치료되지 않는 소아 뇌종양 환자의 난치성 뇌전증을 근본적으로 치유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소아 뇌종양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뇌전증은 일반 뇌전증 환자에게 사용되는 항뇌전증 약물에 반응하지 않기 때문에 난치성으로 분류되고 현재로서는 별다른 치유법이 없는 상황이다.연구팀은 소아 뇌종양 환자의 뇌 조직과 뇌종양을 유발시킨 동물을 이용해 분자 유전학적 분석을 실시했다. 우선 뇌전증이 동반된 소아 뇌종양 중 일종인 신경절 교세포종 환자의 종양조직을 분석한 결과 신경줄기세포에 ‘비라프’(BRAF V600E)라는 유전변이가 발생했다는 것을 확인했다. 또 동물에게서도 똑같은 신경절 교세포종을 유발시킨 뒤 관찰한 결과 소야 뇌종양 환자와 똑같은 증상을 보인다는 것을 알아 냈다. 즉 태아의 뇌 발달 과정 중에 신경줄기세포에 ‘비라프’ 돌연변이가 나타나면 난치성 뇌전증이 동반된 소아 뇌종양이 발생한다는 설명이다. 또 연구팀은 현재 피부암과 갑상선암 표적 항암제로 사용되는 비라프 저해제를 동물에게 주입한 결과 난치성 뇌전증이 치료되는 것도 확인했다.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카이스트 교원창업기업 ‘소바젠’을 통해 소아 뇌종양 난치성 뇌전증 치료약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연구를 이끈 1저자 고현용 카이스트 연구원은 “소아 뇌종양 환자의 신경줄기세포에서 발생한 돌연변이가 난치성 뇌전증 발생의 핵심역할을 한다는 것을 처음으로 밝혀낸 것”이라며 “난치성 뇌전증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이유없이 긁은지 3개월…전신질환 의심하라

    [메디컬 인사이드] 이유없이 긁은지 3개월…전신질환 의심하라

    성인이 3개월 이상 전신 가려울 땐만성신부전·간질환·당뇨 등 가능성피가 날 정도로 긁으면 감염 등 우려도 스테로이드 연고 써도 효과 없을 땐긁지 말고 가려움증 근본 원인 찾아야 여러분은 살면서 한 번쯤 ‘가려움증’ 때문에 곤란한 경험을 해 보셨을 겁니다. 공공장소에서 몸을 긁을 수 없어 주먹을 꼭 쥐고 가까스로 참는 분이 있는가 하면 가렵다 못해 잠을 못 이루는 분도 있습니다. 방금 전에 몸을 잘 씻었는데도 참을 수 없는 가려움에 손톱을 세워 벅벅 긁기도 합니다. 그런데 가려움증을 단순히 피부 문제로만 국한해선 안 됩니다. 전신 질환의 신호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그래서 원인 질환을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가려움증이 전신 질환인지를 판별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는 가려움증이 생기는 ‘위치’입니다. 온몸이 끊임없이 가렵다면 전신 질환을 의심해야 합니다. 이미우 서울아산병원 피부과 교수는 16일 “성인인데 3개월 이상 심하게 갑자기 가려우면 전신 질환에 대한 검사를 한번쯤 해 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혈액투석 환자 80% 가려움증 호소 특히 ‘만성신부전’ 환자가 가려움증을 많이 경험합니다. 확률이 20~50%나 됩니다. 정기양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교수는 “혈액투석 환자는 부갑상선 호르몬 과다분비 등으로 80%가 가려움증을 호소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다른 흔한 질병으로 ‘간염’, ‘폐쇄성 담도질환’, ‘간경변증’이 있습니다. 이런 간질환으로 피부나 눈알이 노랗게 변하는 ‘황달’이 생기면 20~25% 확률로 심한 가려움증을 느끼게 됩니다. 이 밖에 외부 물질에 과도하게 반응하는 자가면역질환인 건선, 자가면역성 갑상선질환, 전신성 홍반성 낭창이 원인일 때도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저하증’ 환자도 피부가 쉽게 건조해져 가려움증에 시달립니다. 환자 수가 400만명에 이르는 ‘당뇨병’도 영향이 있습니다. 항암제를 투약할 때 가려움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원인을 모르는 상태에서 그냥 몸만 긁으면 가려움증이 계속 악화합니다. 스트레스로 몸을 자주 긁으면 피부가 점차 두꺼워지고 가려움증이 더 심해집니다. 또 피가 날 정도로 긁어 2차적으로 감염에 의한 습진이나 염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차라리 아픈 게 낫겠다”며 일상 생활에 집중도 잘되지 않습니다. 이 교수는 “긁는 것은 인간이 느끼는 최고의 쾌감 중 하나여서 긁고 또 긁어 점점 더 가려워지는 악순환에 빠진다”며 “진료받으러 온 환자들에게 가장 먼저 ‘절대 긁지 마라’고 권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제는 야간입니다. 낮에 재미있는 활동을 할 때는 가려움증을 느끼지 못하다가 밤에 이불을 덮고 따뜻한 방에 눕는 순간 가려워 잠을 설치게 됩니다. 그래서 반드시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자신의 피부 상태나 가려움증의 근본 원인을 찾아야 합니다. 피부 상태가 원인이라면 온도, 습도, 비누 등 3가지 요소를 중요하게 고려해야 합니다. 이것만 잘 조절해도 가려움증을 크게 완화할 수 있습니다. 가장 가려움증에 취약한 연령대는 70세 이상 노인입니다. 이 나이대 노인의 절반이 겨울에 심한 가려움증을 느낍니다. 피부 노화로 수분이 줄고 피지 분비가 줄어든 상태에서 주변 환경도 건조해 가려움증이 심해지는 겁니다. 이 교수는 “노인은 피부 건조와 자극을 줄이기 위해 특히 뜨거운 물, 사우나, 때수건, 너무 온도가 높은 실내 환경, 과도한 태양광선에 노출되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뜨거운 물·강한 비누·잦은 목욕 피해야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아이들도 요즘과 같은 환절기가 시작되면 가려움증을 많이 호소합니다. 날씨가 건조해지면서 피부의 수분이 증발돼 자극이 심해지고 습진도 악화합니다. 주의해야 할 사항은 성인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실내 온도를 적당하게 낮추고 목욕할 때 너무 뜨거운 물을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이 교수는 “집에서 목욕할 때는 괜찮다가도 공중목욕탕에 다녀온 뒤 증상이 심해지는 아이들을 가끔씩 보는데, 이것은 공중목욕탕의 뜨거운 물이 말썽을 부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약한 비누를 관절이 접히는 부분만 사용하는 식으로 간단히 목욕한 뒤 물기를 대강 닦고 보습제를 몸 전체에 발라 줘 물기가 달아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목욕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피부 연고를 무작정 사용하는 것은 위험한 행동입니다. 피부가 붉게 변하거나 두꺼워지는 등 부작용에 시달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 교수는 “많은 가정에서 세레스톤지, 더마톱과 같은 스테로이드 계열 연고를 무심코 사용하는데 3일 이내에 증상이 완화되면 그나마 다행”이라면서도 “연고를 사용해도 피부에 변화가 없으면 반드시 전문가의 진단을 받고 정확한 원인 질환을 찾아봐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가려움증은 스트레스와도 관련이 있어 심리적 안정감을 찾는 게 중요합니다. 커피, 홍차, 술도 밀접한 관련이 있어 일단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렵다고 하루 2~3번씩 씻는 건 미련한 행동입니다. 지나치게 잦은 목욕은 피부를 더 건조하게 만드니 주의해야 합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피부병도 없는데… 긁느라 잠 못 드는 밤, 전신 질환 의심하라

    [메디컬 인사이드] 피부병도 없는데… 긁느라 잠 못 드는 밤, 전신 질환 의심하라

    성인이 3개월 이상 전신 가려울 땐 만성신부전·간질환·당뇨 등 가능성 피가 날 정도로 긁으면 감염 등 우려도 스테로이드 연고 써도 효과 없을 땐 긁지 말고 가려움증 근본 원인 찾아야여러분은 살면서 한 번쯤 ‘가려움증’ 때문에 곤란한 경험을 해 보셨을 겁니다. 공공장소에서 몸을 긁을 수 없어 주먹을 꼭 쥐고 가까스로 참는 분이 있는가 하면 가렵다 못해 잠을 못 이루는 분도 있습니다. 방금 전에 몸을 잘 씻었는데도 참을 수 없는 가려움에 손톱을 세워 벅벅 긁기도 합니다. 그런데 가려움증을 단순히 피부 문제로만 국한해선 안 됩니다. 전신 질환의 신호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그래서 원인 질환을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가려움증이 전신 질환인지를 판별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는 가려움증이 생기는 ‘위치’입니다. 온몸이 끊임없이 가렵다면 전신 질환을 의심해야 합니다. 이미우 서울아산병원 피부과 교수는 16일 “성인인데 3개월 이상 심하게 갑자기 가려우면 전신 질환에 대한 검사를 한번쯤 해 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혈액투석 환자 80% 가려움증 호소 특히 ‘만성신부전’ 환자가 가려움증을 많이 경험합니다. 확률이 20~50%나 됩니다. 정기양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교수는 “혈액투석 환자는 부갑상선 호르몬 과다분비 등으로 80%가 가려움증을 호소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다른 흔한 질병으로 ‘간염’, ‘폐쇄성 담도질환’, ‘간경변증’이 있습니다. 이런 간질환으로 피부나 눈알이 노랗게 변하는 ‘황달’이 생기면 20~25% 확률로 심한 가려움증을 느끼게 됩니다. 이 밖에 외부 물질에 과도하게 반응하는 자가면역질환인 건선, 자가면역성 갑상선질환, 전신성 홍반성 낭창이 원인일 때도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저하증’ 환자도 피부가 쉽게 건조해져 가려움증에 시달립니다. 환자 수가 400만명에 이르는 ‘당뇨병’도 영향이 있습니다. 항암제를 투약할 때 가려움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원인을 모르는 상태에서 그냥 몸만 긁으면 가려움증이 계속 악화합니다. 스트레스로 몸을 자주 긁으면 피부가 점차 두꺼워지고 가려움증이 더 심해집니다. 또 피가 날 정도로 긁어 2차적으로 감염에 의한 습진이나 염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차라리 아픈 게 낫겠다”며 일상 생활에 집중도 잘되지 않습니다. 이 교수는 “긁는 것은 인간이 느끼는 최고의 쾌감 중 하나여서 긁고 또 긁어 점점 더 가려워지는 악순환에 빠진다”며 “진료받으러 온 환자들에게 가장 먼저 ‘절대 긁지 마라’고 권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제는 야간입니다. 낮에 재미있는 활동을 할 때는 가려움증을 느끼지 못하다가 밤에 이불을 덮고 따뜻한 방에 눕는 순간 가려워 잠을 설치게 됩니다. 그래서 반드시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자신의 피부 상태나 가려움증의 근본 원인을 찾아야 합니다.피부 상태가 원인이라면 온도, 습도, 비누 등 3가지 요소를 중요하게 고려해야 합니다. 이것만 잘 조절해도 가려움증을 크게 완화할 수 있습니다. 가장 가려움증에 취약한 연령대는 70세 이상 노인입니다. 이 나이대 노인의 절반이 겨울에 심한 가려움증을 느낍니다. 피부 노화로 수분이 줄고 피지 분비가 줄어든 상태에서 주변 환경도 건조해 가려움증이 심해지는 겁니다. 이 교수는 “노인은 피부 건조와 자극을 줄이기 위해 특히 뜨거운 물, 사우나, 때수건, 너무 온도가 높은 실내 환경, 과도한 태양광선에 노출되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뜨거운 물·강한 비누·잦은 목욕 피해야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아이들도 요즘과 같은 환절기가 시작되면 가려움증을 많이 호소합니다. 날씨가 건조해지면서 피부의 수분이 증발돼 자극이 심해지고 습진도 악화합니다. 주의해야 할 사항은 성인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실내 온도를 적당하게 낮추고 목욕할 때 너무 뜨거운 물을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이 교수는 “집에서 목욕할 때는 괜찮다가도 공중목욕탕에 다녀온 뒤 증상이 심해지는 아이들을 가끔씩 보는데, 이것은 공중목욕탕의 뜨거운 물이 말썽을 부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약한 비누를 관절이 접히는 부분만 사용하는 식으로 간단히 목욕한 뒤 물기를 대강 닦고 보습제를 몸 전체에 발라 줘 물기가 달아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목욕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피부 연고를 무작정 사용하는 것은 위험한 행동입니다. 피부가 붉게 변하거나 두꺼워지는 등 부작용에 시달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 교수는 “많은 가정에서 세레스톤지, 더마톱과 같은 스테로이드 계열 연고를 무심코 사용하는데 3일 이내에 증상이 완화되면 그나마 다행”이라면서도 “연고를 사용해도 피부에 변화가 없으면 반드시 전문가의 진단을 받고 정확한 원인 질환을 찾아봐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가려움증은 스트레스와도 관련이 있어 심리적 안정감을 찾는 게 중요합니다. 커피, 홍차, 술도 밀접한 관련이 있어 일단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렵다고 하루 2~3번씩 씻는 건 미련한 행동입니다. 지나치게 잦은 목욕은 피부를 더 건조하게 만드니 주의해야 합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UNIST 원천기술 연구 ‘돌풍’… 세계가 인정한 생명공학 산실로

    UNIST 원천기술 연구 ‘돌풍’… 세계가 인정한 생명공학 산실로

    2009년 개교한 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각종 연구 분야에서 세계적인 성과를 올리며 ‘2030년 세계 10위권 과학기술특성화 대학’ 진입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13일 UNIST에 따르면 연구 논문으로 세계 대학 순위를 매기는 ‘라이덴랭킹’에서 지난해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국내 1위를 차지했다. 세계 순위도 지난해 36위, 올해 52위로 상위권이다. UNIST는 2015년 9월 과학기술원 전환 이후 더 빠른 성장세를 보인다. 여기에다 원천기술 연구 성과물을 기반으로 한 기술사업화와 창업 지원에 나서 우리나라 과학기술 분야에 ‘신생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UNIST의 논문 질과 연구 능력은 곳곳에서 객관적으로 입증받고 있다. 라이덴랭킹 외에도 지난해 9월 발표한 ‘2017-2018 THE 세계대학 순위’에서 국내 5위를 차지했다. 5대 평가지표 중 논문 피인용도에서는 우리나라 1위(세계 45위)에 올랐다. 또 개교한 지 50년이 안 된 세계 대학 250곳을 대상으로 평가한 ‘논문 피인용도’에서는 UNIST보다 뛰어난 곳이 4곳뿐이었다. THE(Times Higher Education)는 세계 대학평가기관이다. 더불어 네이처 출판그룹에서 발표하는 질적 연구성과 지표인 ‘네이처 인덱스’에서도 ‘저자의 논문당 기여도’ 부문에서 올해 국내 4위를 기록했다. 이는 나이나 경력에 관계없이 연구자에게 전폭적인 지원을 벌인 ‘연구지원 정책’의 성과물인 것이다. UNIST는 연구 논문 발표에 그치지 않고, 상용화에도 박차를 가한다. 교내 벤처기업인 ㈜리센스메디컬, ㈜유투메드텍, ㈜필더세임, ㈜프론티어에너지솔루션, ㈜슈파인세라퓨틱스, ㈜이고비드 등이 기술사업화의 대표적인 사례다. 이들 업체는 지난 1월 팁스(TIPS)에 선정돼 앞으로 3년간 최대 10억원을 지원받아 사업화를 진행한다. 팁스는 중소벤처기업부의 대표적인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이다.급속냉각마취 기술을 기반으로 창업한 리센스메디컬은 유테크 밸리의 첫 번째 기업으로 선정돼 30억원을 유치했다. 슈파인세라퓨틱스는 척추손상 환자 치료를 돕는 패치 상용화를, 필더세임은 가상현실에 사용될 착용형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프론티어에너지솔루션은 차세대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상용화를, 고비드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능동형 상황인식 기술을, 투메드텍은 영상 진단기기와 알고리즘 개발을 통한 축농증 진단기술의 상용화를 하고 있다. 태양전지·해수전지·이차전지 분야에서도 큰 성과를 내고 있다. ‘이차전지 산학연 연구센터’가 지난해 3월 문을 연 이후 한층 더 속도를 내고 있다. 해수전지는 바닷물 속 소듐 이온(Na)을 이용해 전기 에너지를 저장하는 장치다. 지난 5월에는 ‘등부표 해수전지’ 실증시험에도 성공했다. UNIST는 지난달 31일부터 이틀간 울산시와 공동으로 ‘게놈 엑스포’를 개최했다. 게놈 엑스포에는 세계적인 석학, 기업체, 시민 등 1만명이 참여했다. 세계적인 석학들이 연구 성과를 발표해 관심을 끌었다. 팀 허버드 킹스칼리지런던대학 교수가 ‘영국 10만명 게놈프로젝트’를, 박종화 UNIST 교수가 ‘게놈으로 보는 나의 미래’ 등을 발표했다. 앞서 같은 달 23일에는 ‘대사스트레스 세포대응 연구센터’가 문을 열고, 난치병 해결을 위한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나섰다. 이 연구센터는 ‘2018년 선도연구센터 지원 사업’에 선정돼 앞으로 7년간 최대 105억원을 지원받는다. 대사 스트레스로 인한 항암제 무반응성 난치암과 당뇨병 치료를 위한 기술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지난 3일에는 ‘유니스트-웨이크포리스트-바젤 생체 장기모사 연구센터’가 개소했다. 이 분야에 세계적인 연구 역량을 가진 미국 웨이크포레스트 의과대학, 스위스 바젤대학 의과대학과 손잡고 신약 개발에 나섰다. 지난 6일에는 ‘세포 간 신호교신에 의한 암제어 연구센터’도 문을 열었다. 세계적인 권위를 가진 교수들이 UNIST의 젊은 인재들을 키우고 있다. 3명의 교수가 정보분석 서비스 기업인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에서 선정한 ‘2017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HCR)’에 이름을 올렸다. 로드니 루오프(59) 자연과학부 특훈교수, 조재필(49)·김진영(46) 에너지 및 화학공학부 교수다. 루오프 교수는 4년 연속 HCR에 선정됐을 뿐 아니라 소재과학·물리학·화학 등 3분야에서 상위 1% 연구자로 뽑혔다. 세계 상위 1% 연구자로 뽑힌 인물은 한국기관 소속 중 유일하고, 세계적으로도 20명뿐이다. 조 교수는 소재과학 분야에서 2년 연속 선정됐고, 김 교수는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와 함께 UNIST는 글로벌 인재를 키우는 데 힘을 쏟는다. UNIST와 하버드공대가 지난해부터 손잡고 진행하는 ‘연구 인턴십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암세포 주변까지 관리해 치료효과 높인다

    암세포 주변까지 관리해 치료효과 높인다

    국내 연구진이 암세포 뿐만 아니라 암세포 주변 세포의 면역기능을 높여 재발과 전이의 가능성을 낮추는 기술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김병수 교수팀은 암세포 주변에서 인체면역세포인 T세포의 면역기능을 저하시키는 세포들을 제거해 면역세포의 활성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나노분야 국제학술지 ‘ACS 나노’ 최신호에 실렸다. 1세대 항암제는 화학항암제, 2세대 항암제는 표적항암제로 완치 효과가 기대만큼 높지 않다. 이에 3세대 암치료제로 항체 항암제가 등장해 일부 암에서는 환자 완치라는 놀라운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다국적 제약사들은 T세포의 암세포 공격력을 약화시키는 단백질에 대한 항체를 개발해 환자 ㅣ료에 사용하고 있기도 하다. 그렇지만 항체 항암제는 암세포에 대한 T세포 기능 저하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어 암세포 주변 다른 세포에 의한 T세포 기능 저하까지는 막지 못하고 있다. 연구팀은 나노입자를 주입해 면역세포 활동을 막는 암세포 주변 M2대식세포와 조절T세포라는 제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한 나노입자를 현재 사용되는 항체 항암제 중 하나인 PD-L1 항체와 함께 암을 유발시킨 생쥐에게 주사하는 실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암 조직에서 M2대식세포와 조절T세포의 수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T세포의 활성도 크게 늘어난 것이 관찰됐다. 특히 PD-L1 항체를 단독으로 사용할 때보다 암조직이 현저하게 줄어들어 치료효과도 높아진 것이 확인됐다. 김병수 교수는 “이번 연구는 현재 사용되고 있는 항체 암치료제의 효능을 더욱 높여서 암 환자의 완치율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대구시 통합의료 세계화를 선도하다

    대구시 통합의료 세계화를 선도하다

    대구의 통합의료가 세계를 선도한다. 양·한방 통합의료에 대한 연구결과를 세계 임상전문가들과 공유하고 발전 방향과 글로벌 산업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통합의료분야 국제학술대회인 ‘글로벌 임상연구 정상회의 2018’을 강효상 국회의원이 주최하고 대구시, 보건복지부 후원으로 7일 국회의원 회관에서 개최됐다.통합의료는 양방과 한방, 즉 현대의학과 한국 전통의학에 대한 상호이해를 바탕으로 공동치료와 연구 등을 진행하는 새로운 유형의 의료모델이다. 현재 미국, 유럽 등 전 세계에서 폭넓게 진행 중에 있으며 특히, 암과 같은 난치병의 치료율을 높이고 환자 삶의 질을 높이는 ‘전인적 돌봄 체계’로 최근 더욱 관심이 확대되고 있는 분야이다. 대구시의 경우 다른 지자체보다 앞서 통합의료를 의료분야 특화사업으로 육성해 왔으며 2015년 전국 최초로 만성 난치성 질환에 대하여 양방과 한방을 통합 진료하는 연구병원인 ‘통합의료진흥원 전인병원’을 개소했다. 올해 6월에는 세계 최초로 단일 물질이 아닌 10개 이상의 복합물질로 구성된 자음강화탕을 미국 식품의약국의 신규 건강보조성분으로 인증받는 등 연구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참당귀, 작약, 생지황 등의 12개 약초로 만들어진 동의보감 처방으로 몸안에서 음기가 약하여 발생하는 여러 증상에 효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진해거담제로 등재되어 있으며 유방암 항암제(타목시펜)과 병용 투여했을 때 치료효과가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통합의료진흥원은 자음강화탕이 미국 식품의약국 NDI 인증 획득함으로써 미국 및 글로벌 의·한약 병용투여 임상시험이 가능해졌으며 효과 입증을 통해 한의학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수많은 난치성환자들의 치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말했다. 이날 개최된 글로벌 임상연구 정상회의 2018에서는 ‘자음강화탕(ARI-JE) 미국 FDA NDI 승인 : 세계최초’ 이라는 주제 아래 혁신의료, 첨단의료, 통합의료 등 발전과 변화를 거듭하고 있는 보건의료산업에 대하여 연구에서 산업화까지 다각적 접근이 이루어졌다. 그동안 글로벌 협력을 통해 수행된 통합의료 연구 결과물을 미국 하버드대학교, 조지타운대학교, 중국 장슈중의학병원, ㈜아리바이오, 정우BIT 등과 공유하고, 통합의료의 획기적인 발전과 글로벌 산업화를 위한 SHI 및 국내외 제도화 방안은 물론, 임상연구의 가속화 및 혁신 연구모델 등에 관하여 논의했다. 특히 새로운 의료기술 (의약품, 의료기기, 복합제제 등)이 개발되고, 이에 따른 임상연구의 결과는 국내외 산업화 물결을 일으키는 계기가 될 것이며, 그에 따른 의료산업과 서비스의 발전은 국민의 복지 향상과 경제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인 글로벌 임상연구 정상회의 2018(www.global-summit.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