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항암
    2026-06-04
    검색기록 지우기
  • 악플
    2026-06-04
    검색기록 지우기
  • 법위반
    2026-06-04
    검색기록 지우기
  • AI 특허
    2026-06-04
    검색기록 지우기
  • 여가
    2026-06-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956
  • 울릉도에서 발견한 토종 미생물로 말라리아 치료물질 찾았다

    울릉도에서 발견한 토종 미생물로 말라리아 치료물질 찾았다

    국내 연구진이 울릉도의 흙에서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은 질병 치료 미생물을 찾아내는데 성공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항암물질연구단 연구진은 울릉도 흙에서 있는 희귀 미생물인 방선균에서 말라리아를 치료할 수 있는 후보물질을 찾아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유기화학 및 천연물화학 분야 국제학술지 ‘오가닉 레터스’ 최신호에 실렸다. 방선균은 흙이나 식물, 동물, 하천, 해수 등 다양한 환경에서 자라는 세균으로 신약개발에 있어서 중요한 생물자원으로 활용돼 왔다. 2015년 노벨생리의학상 수상 업적인 항기생충 약 이버멕틴과 아버멕틴도 방선균 대사물질로 만들어 낸 것이다. 방선균 대사산물은 다양한 약이 될 수 있지만 분리나 배양이 까다로워 제한적인 조사만 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연구진은 국내 다양한 자연환경이 미생물 자원 확보에 이용됐지만 울릉도 흙에 존재하는 방선균에 대해서는 조사가 없었다는 점에 착안했다. 연구팀은 매우 느리게 생장하는 방선균을 울릉도 흙에서 선택적으로 분리했다. 실험실 환경에서는 방선균을 배양하기 쉽지 않아 세균 성장을 돕는 특수 물질을 도입했다.연구팀은 여기서 4종의 신규 화합물을 발견했다. 이번에 발견한 화합물은 희귀 방선균 속명을 따 ‘카테누리스포로라이드’ A부터 D까지 명명했다. 카테누리스포로라이드는 세포 독성을 보이지 않으면서도 사람에 기생해 말라리아를 일으키는 열대열원충을 저해하는 것을 확인했다. 말라리아 치료제 효과를 저해하는 기생충을 막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안종석 항암물질연구단장은 “이번 연구는 국내에서는 활발하지 않은 유전체 정보에 기반해 신규 이차 대사산물을 뽑아낸 것”이라며 “국내 중요한 생물자원으로 울릉도 토양의 활용 가능성을 시사하는 성과”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이대호의 암 이야기] 암 주고 약 주는 비만

    [이대호의 암 이야기] 암 주고 약 주는 비만

    비만은 우리 몸에서 염증 반응을 일으키고 면역기능 장애를 유발해 종양이 더 빨리 자라도록 한다. 하지만 최근 비만인 암 환자에게 면역항암제 효과가 더 크다는 사실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기존 학설과는 상반된 결과다. 지금까지 정확한 기전이 밝혀지지 않아 많은 연구자들에게 궁금증을 일으켰다.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연구진이 최근 그 기전을 일부 확인해 학술지 ‘네이처 메디슨’에 발표했다. 비만은 면역세포인 ‘T림프구’의 노화를 유도하고 ‘PD-1’이라는 물질을 늘려 면역기능 장애를 일으킨다. 이때 ‘렙틴’이라는 비만 단백질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을 연구진이 밝혀낸 것이다. 렙틴이 늘어나면 렙틴 수용체와의 결합이 늘어나면서 하위 신호전달물질인 ‘STAT3’가 활성화된다. 이는 PD-1 증가로 이어지며 결국 면역기능 장애를 일으키는 것이다. 면역항암제는 PD-1을 표적으로 개발된 약제다. 비만으로 PD-1이 과잉 활성화됐을 때 면역항암제를 투여하면 PD-1이 억제되고 결국 항종양효과로 이어지는 것이다. 그럼 비만 암 환자의 렙틴이나 하위 신호전달체계를 억제하면 어떨까. 아직 연구가 이뤄지지 않아 실제 효과가 어떨지 알 수 없지만 충분히 고려해볼 수 있는 방법이다. 이런 측면에서 주목할 점은 만성 염증과 관련된 최근 연구결과들이다. 만성 염증은 세포 손상을 일으킨다. 줄기세포는 세포분열을 통해 필요한 세포를 만들어낸다. 이 과정에서 유전자 이상과 암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만성 염증을 막을 수 있다면 암 발생과 진행을 막을 수 있지 않을까.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은 만성 위염을 일으키고 결국 위암도 일으킨다. 헬리코박터를 항생제로 제거하면 위암 위험이 감소한다. 하지만 만성 염증을 조절하기 위해 항염증제나 소염진통제를 무조건 사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아스피린과 같은 소염진통제를 장기간 사용하면 위암이나 대장암 발생 빈도가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많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와 상반된 연구결과도 발표됐다. 당뇨병 환자가 아스피린을 사용했는데 암 발생 위험이 줄어들지 않았다. 아스피린을 복용한 건강한 노인에서도 암 사망률이 더 높았다. 만성 염증 환자였는지 불분명했고 소염제가 만성 염증을 얼마나 적절하게 줄였는지 평가할 수 없는 상태에서 시행한 연구여서 상반된 결과가 나온 게 아닌가 싶다. 식품의 특정 성분이나 유산균과 같은 ‘프로바이오틱스’가 만성 염증을 줄일 수 있다는 주장도 있지만 역시 어떤 효과를 보였는지 적절하게 평가할 방법이 있는지 우선 살펴볼 필요가 있다. 지난달 프로바이오틱스가 장내 세균총 회복을 늦춘다는 나쁜 결과도 학술지 ‘셀’에 발표됐다. 그럼 지금 당장은 어떻게 해야 할까. 적절한 운동과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해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최선이다. 이미 운동이나 체중 관리에 대한 지침은 인터넷에 널려 있다. 지금 찾아보고 바로 행동으로 옮기도록 하자.
  • “간암 환자 생존율 높이는 치료법 개발”

    “간암 환자 생존율 높이는 치료법 개발”

    국내 연구팀이 간암 환자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치료법을 개발했다. 2005년 1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간문맥 종양 혈전이 있는 간암 환자 치료 연구를 진행해 30일 결과를 발표했다. 간암이 진행돼 소화관과 간을 연결하는 정맥혈관인 간문맥에서 ‘종양 혈전’이 생성되면 환자 건강이 급격히 나빠지고 치료도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간암에 의한 간문맥 종양 혈전은 초기 진단 과정에 10~40%의 환자에서 발견된다. 이런 환자는 생존 기간이 7.9개월에 그칠 만큼 암 진행과 확산이 빨라진다. 연구 결과 간문맥 종양 혈전이 동반된 간암은 화학요법과 방사선 치료를 함께 시행해 종양 크기를 줄인 뒤 수술로 종양을 잘라내면 생존기간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학요법과 방사선 치료를 함께 시행한 98명의 환자 중 절제술이 가능했던 환자 26명은 평균 62개월 생존했다. 반면 절제술부터 받았던 환자 18명은 평균 생존 기간이 15개월에 그쳤다. 연구팀은 간 기능 저하로 절제술이 불가능한 환자도 화학요법과 방사선 치료를 동시에 하면 간 기능이 회복돼 절제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봤다. 최 교수는 “국소적 동시 항암 화학·방사선요법을 활용한 병기 축소가 간문맥 종양 혈전을 지닌 간암 환자에서 효과적 치료 도구로 사용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외과임상종양학회연보’에 실렸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셀트리온 또 美시장 공략… 트룩시마 판매 허가

    셀트리온의 항암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트룩시마’가 미국 시장에 진출한다. 2016년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에 이어 셀트리온이 또다시 선제적으로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서게 됐다. 셀트리온은 28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트룩시마의 판매 허가를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트룩시마는 혈액암의 일종인 비호지킨스 림프종 등의 치료에 쓰이는 바이오시밀러로, 글로벌 제약사 ‘로슈’의 맙테라(성분명 리툭시맙)가 오리지널 의약품이다. 리툭시맙의 바이오시밀러가 미국에서 판매 허가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은 램시마에 이어 트룩시마까지 미국 내에서 ‘퍼스트무버’(시장개척자) 지위를 얻게 됐다. 비슷한 효능을 가진 제품끼리 경쟁이 벌어지는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특성상 해당 오리지널 의약품의 첫 번째 바이오시밀러를 의미하는 퍼스트무버는 시장을 개척 및 선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유리한 위치다. 업체마다 바이오시밀러를 먼저 출시하기 위해 ‘시간싸움’에 공을 들이는 이유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리툭시맙 시장 규모는 약 5조원으로, 전 세계 매출의 약 56%에 달한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삼성 반도체 웨이퍼 검사 20대 직원 백혈병…법원 “업무상 재해”

    삼성 반도체 웨이퍼 검사 20대 직원 백혈병…법원 “업무상 재해”

    최근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장 노동자의 백혈병 발병에 대해 공식 사과한 가운데 법원에서 백혈병과 해당 사업장 업무의 인과 관계를 인정한 판결이 또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6단독 심홍걸 판사는 A(33)씨가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업무상 재해를 인정하라며 낸 소송에서 A씨의 청구를 받아들였다. A씨는 만 18세였던 2003년 삼성전자 반도체 기흥공장에 입사, 웨이퍼(반도체 핵심 소재) 샘플을 관리하고 불량 원인을 분석하는 업무를 맡았다. A씨는 불량 웨이퍼를 수거하기 위해 일주일에 3~4일, 하루에도 여러 차례씩 웨이퍼 가공공정 등의 모든 설비 라인을 출입했다. 웨이퍼 불량 원인을 찾는 과정은 주로 국소 배기장치가 없었던 분석실에서 이뤄졌다. 분석실에서는 방독마스크가 아닌 일반 마스크와 안전 장화, 보호장갑을 착용했다. A씨는 2010년 근무 중 황달 증세를 보이며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고, 급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항암 치료를 받던 중 장염까지 생기면서 장의 4분의 3을 잘라내기도 했다. A씨는 백혈병과 장 절제가 업무와 연관이 있다면서 근로복지공단에 요양급여를 신청했다. 그러나 공단은 A씨의 업무가 발암성 물질에 노출될 가능성은 작아보인다면서 급여 지급을 거부했다. A씨는 산업재해보상보험재심사위원회도 재심을 기각하자 소송을 제기했다. A씨는 “유해한 업무 환경으로 알려진 ‘클린룸’과 분석실에서 ‘식각 작업(회로 패턴 형성을 위해 불필요한 부분 깎는 공정)’ 등 각종 업무를 하면서 벤젠, 포름알데히드 등 유해 화학물질에 노출됐다”며 업무상 질병을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법원도 A씨가 백혈병에 대한 별다른 가족력 등이 없는데다 이른 나이인 만 24세에 백혈병이 발생한 점 등을 볼 때 업무상 인과 관계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심 판사는 “원고가 이 사업장에 근무하는 내내 웨이퍼를 수거하기 위해 제대로 보호장비를 갖추지 못한 채로 웨이퍼 가공공장을 수시로 출입하거나 상당한 시간 동안 체류하면서 벤젠, 포름알데히드 등에 장시간 지속적으로 노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고가 웨이퍼 가공공정을 직접 담당하는 노동자에 비교해 그 노출의 정도가 낮았을 것으로 보이더라도, 급성 골수성 백혈병은 벤젠 등에 낮은 정도로 노출되더라도 발병이 가능하다”면서 “인과 관계를 부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A씨가 장 절제를 하게 된 것에 대해서도 심 판사는 “백혈병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부작용에 따른 상병”이라면서 “백혈병과 업무상 인과 관계가 인정된다면 장 절제 상태 역시 업무상 질병에 해당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사업장에서의 백혈병 발병률이 우리나라 전체 평균 발병률이나 원고와 유사한 연령대의 평균 발병률과 비교해 유달리 높다면, 이런 사정 역시 원고의 업무와 질병 사이의 인과관계를 인정하는 데 유리한 사정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울산대, 난치성 질환 치료 특허기술 기업에 이전

    울산대는 산학협력단에서 보유한 난치성 질환 치료 기술을 항암 치료 전문 기업인 유틸렉스에 이전했다고 28일 밝혔다. 울산대는 ‘항-4-1BB 항체를 이용한 항원 특이적 자가유래 CD8+T 세포 분리 및 증식 방법’ 등 국내외에 등록된 특허 12건을 9억원에 유틸렉스에 이전하는 협약식을 이날 가졌다. 울산대가 이전한 핵심 기술인 ‘자가유래 CD8+T 세포 분리 및 증식 방법’은 암 환자의 혈액에서 암세포를 찾아 공격하는 T세포를 분리한 뒤 수용체 4-1BB로 T세포를 활성화해 암을 제거하는 치료법이다. 이 치료법은 암세포만 선택해 파괴하기 때문에 효과가 탁월하고 백혈구 감소증, 탈모 등의 부작용도 없다고 울산대는 설명했다. 이 협약식에서 이전한 기술은 권병세 유틸렉스 대표가 울산대 생명과학부 교수로 재직하던 2004년 개발한 것이다. 권 대표는 기술 이전 금액 중 발명자보상금 4억 7000여만원 전액을 울산대 생명과학부 발전을 위한 기금으로 기부했다. 조홍래 울산대 산학협력단장은 “권 대표는 울산이 배출한 바이오벤처 1세대로서 앞으로도 울산대병원과의 협력 연구를 통해 바이오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SK 독자개발 ‘뇌전증 신약‘ 국내 첫 美FDA에 판매허가 신청

    SK 독자개발 ‘뇌전증 신약‘ 국내 첫 美FDA에 판매허가 신청

    SK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뇌전증 신약이 제약 격전지인 미국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SK그룹 지주회사 SK㈜의 자회사인 SK바이오팜은 뇌전증 신약 후보물질 세노바메이트(Cenobamate)의 신약 판매허가 신청서(NDA)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했다고 26일 공식적으로 밝혔다. ‘뇌전증’이란 뇌 특정 부위의 신경 세포가 흥분해 발작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이다. 국내 기업이 독자 개발한 신약의 기술을 수출하는 대신 FDA에 신약 판매 신청서를 직접 제출한 건 처음이다. 세노바메이트는 최고 수준의 기술과 전문성이 필요한 중추신경계 난치성 질환 치료제다. FDA 판매 허가를 받게 되면 2020년 상반기 내 미국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SK바이오팜은 북미·유럽·아시아·중남미 등에서 24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미국 법인인 SK라이프사이언스를 통해 NDA를 제출했다. 부분발작을 보이는 뇌전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다수의 기관에서 두 번에 걸쳐 위약 대조 임상 2상 효능 시험과 대규모 장기 임상 3상 안전성 시험 등을 진행했다. 지금까지 다수의 뇌전증 치료제가 시판됐지만 환자의 절반 이상은 여전히 발작 증상으로 고통받고 있다. 새로운 치료제에 대한 요구도 크다. 시장조사 기관인 글로벌 데이터에 따르면 전세계 뇌전증 치료제 시장은 2022년까지 69억 달러(약 7조 원) 규모로 올해보다 12% 가량 성장할 전망이다. SK는 1993년 신약개발 시작 이후 중추신경계 질환 신약 개발에 주력해왔다. 불확실성이 컸지만 바이오를 미래 성장사업으로 육성하려는 최태원 SK 회장의 의지로 장기 투자를 멈추지 않았다. 2007년 지주회사 체제 전환 이후에는 신약 개발 조직을 지주사 직속으로 두고 그룹 차원에서 투자와 연구를 진행했다. SK바이오팜은 국내 최다인 16개 신약후보 물질의 임상 시험 승인을 FDA로부터 확보했다. 지난해 12월 미국 Jazz사와 공동 개발한 수면장애 신약 솔리암페톨 역시 FDA에 NDA를 제출한 상태다. 바이오·제약을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SK㈜는 SK바이오텍을 중심으로 원료의약품 생산 사업에도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지난해 SK바이오텍 아일랜드 공장 인수에 이어 지난 7월 미국 CDMO(위탁개발 및 생산업체)인 앰팩(AMPAC) 인수에도 성공했다.세노바메이트의 시판이 결정되면 SK㈜ 자회사인 SK바이오텍 등이 원료의약품 생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SK의 독자개발 신약이 상업화에 성공하면 SK바이오팜은 연구,임상 개발뿐 아니라 생산과 판매까지 독자적으로 수행하는 ‘글로벌 종합제약사(FIPCO,Fully Integrated Pharma Company)로 도약한다.업계에선 한국의 글로벌 신약강국의 서막을 여는 획기적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는 “NDA를 FDA가 검토하는 과정에서 긴밀히 협조하고,중추신경계 및 항암 분야 등 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여기는 중국] 암 투병하던 11세 학생 ‘격리시킨’ 교사…“전염될까봐”

    중국의 한 교사가 암 투병 중인 학생을 고의로 격리시킨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푸젠(福建)성의 한 초등학교에 다니는 11세 소년 ‘저우’군은 지난해 림프절에 악성 종양이 발생하는 비호지킨림프종 진단을 받고도 학업을 포기하지 않고 치료를 병행해 왔다. 1년 가까이 항암치료를 통해 의사로부터 호전됐다는 진단을 받은 지난 9월, 중간고사 기간이 지난 후에도 제대로 된 성적표를 가지고 오지 않는 아들을 수상하게 여긴 저우 군의 아버지는 사실여부를 추궁하던 중 놀라운 진실을 알게 됐다. 저우 군의 언어과목 담당 교사가 암이 전염될지 모른다며 아이들과 격리시켰고, 이 탓에 저우 군은 시험을 보지 못했던 것. 저우 군은 부모가 걱정할 것을 우려해 집에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저우 군의 아버지는 “내 아들은 시험시간 45분 내내 교실 맨 뒷자리에 그저 혼자 앉아있어야 했다”면서 “그동안 아이가 무슨 생각을 했겠나. 얼마나 그 상황이 슬펐겠나”라며 분노를 터뜨렸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SNS를 중심으로 해당 교사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네티즌들은 “아픈 학생에게 더 신경써주지는 못할망정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했다”, “교사의 자격이 없다” 등의 댓글로 비난했다. 문제의 학교 측은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문제의 언어담당 교사와 다른 아이들의 부모 등과 함께 진상을 가리기 위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암세포가 만든 미세혈관 꼼짝마

    암세포가 만든 미세혈관 꼼짝마

    국내 연구진이 암세포의 확장과 전이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미세혈관을 찾고 항암치료 효과를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포스텍 창의IT융합공학과 김철홍 교수팀과 싱가포르 국립바이오이미징컨소시엄(SIBC) 공동연구진은 살아있는 조직의 미세혈관이나 세포의 움직임을 실시간 관찰할 수 있는 광음향현미경(PAM)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광학분야 국제학술지 ‘저널 오브 바이오포토닉스’ 최신호 표지논문으로 실렸다. 암세포는 성장하고 전이하기 위해 새로운 혈관을 만든다. 암세포가 만든 혈관은 정상 혈관과는 모양이 다르고 혈관 내 혈액도 암세포의 비정상적 대사기능으로 산소농도가 매우 낮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암세포가 만든 혈관을 찾는다면 이를 차단하는 각종 치료제의 효과도 즉시 알 수 있고 약물이 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도 상세히 파악할 수 있다. 문제는 살아있는 조직에서 극미세 모세혈관을 찾아내기는 쉽지 않다는 점이다. 연구팀은 광음향 효과에 주목했다. 광음향 효과는 수 나노초 길이의 짧은 빛을 물체에 조사하면 그 빛을 흡수한 물질이 미세한 초음파를 발생하는 현상이다. 연구팀은 이런 초음파를 영상화할 수 있는 PAM을 만들었다.특히 혈관은 빛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PAM은 육안으로는 구분하기 어려운 작은 미세혈관까지 선명하게 관찰할 수 있다. 연구팀은 뇌종양을 유발시킨 생쥐에게 암세포와 연결된 신생 혈관을 억제하는 약물을 투여한 다음 광음향 영상기술을 이용해 관찰했다. 그 결과 약물에 의해 암세포가 만든 혈관이 억제되고 회복되는 모습을 정밀하게 관찰하는데 성공했다. 김철홍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약물의 효과를 검증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으로 암치료를 위한 신약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우선 암이나 뇌종양 같은 다양한 질병의 보다 상세한 병리학적 분석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제3의 매력’ 이윤지, 항암치료 연기 위해 ‘삭발’ 투혼

    ‘제3의 매력’ 이윤지, 항암치료 연기 위해 ‘삭발’ 투혼

    이윤지의 실감나는 연기가 시청자들을 감동시켰다. 이윤지는 JTBC 금토드라마 ‘제3의 매력’에 백주란 역으로 출연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 주 이윤지는 갑작스러운 암 선고에 인생이 송두리째 흔들린 주란의 혼란을 섬세하고 실감나는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고스란히 전했을 뿐 아니라 항암 치료를 받아 병을 이겨내고자 하는 주란의 의지 담기 위해 숏컷까지 감행하는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밤 방송된 15회에서는 병원에서 치료를 이어가는 주란의 힘겨운 모습이 나왔다. 온 몸이 아프고 음식마저 제대로 먹을 수 없는 고통에 주란의 의지가 약해진 것은 아닌지 시청자들이 걱정했지만 곧 멸균식을 꼭꼭 씹어 그릇을 비워 안심을 안겼다. “기다리는 사람들 생각해서 먹어야죠.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이거 밖에 없으니까 잘 먹고 얼른 돌아가야죠”라는 대사 역시 심금을 울렸다. 병원 밖에서 쉬는 중에 다른 환자들의 모습을 보며 주란은 문득 영재(이솜 분)에게 전화를 걸었다. “여기 오니까 내가 진짜 아픈 사람이었구나 이제 알 것 같아. 아무것도 몰랐어. 그렇게 사랑타령 했으면서 사랑이 뭔지도 몰랐어. 편안하고 괜히 웃음 나고 기대고 싶은 그런 마음도 다 사랑이었던 것 같아”라며 지난 날을 떠올렸다. “여기 있는 아픈 사람들 표정들이 안 슬퍼. 다 웃고 있어. 자기가 아픈 걸 인정한 사람들만 누릴 수 있는 특권인거 같아. 나도 그럴걸. 아프다고 나 좀 안아달라고 말할걸”이라며 자신의 상태를 받아들이는 한편 수재(양동근 분)에게 미처 말하지 못한 것을 후회했다. 영재와 통화를 마친 주란에게 슬픔과 쓸쓸함이 밀려왔지만 그 앞에 서있는 수재를 보고 감격해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 그동안 표현하지 못했던 수재를 향한 미안함과 사랑이 눈물로 표현된 것이었다. 감정 연기에 특출난 강점을 보이는 이윤지가 주란처럼 코믹한 캐릭터를 연기한 것은 새로운 영역으로의 도전으로 해석됐다. 하지만 암 선고 이후의 반전된 상황을 그리기 위해 이윤지 같이 깊은 연기력을 가진 연기자가 꼭 필요했던 것. 극과 극을 오가는 스타일과 캐릭터의 감정선을 이윤지가 뚝심과 섬세함으로 차곡차곡 쌓아온 덕에 그를 시청자들의 박수 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JTBC 금토드라마 ‘제 3의 매력’은 오늘 밤 11시에 방송되는 16부를 끝으로 종영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마약중독치료제, 항암제 활용 가능한 천연물 인공 합성 첫 성공

    마약중독치료제, 항암제 활용 가능한 천연물 인공 합성 첫 성공

    국내 연구진이 마약중독 치료제와 항암제로 사용할 수 있는 천연물을 인공적으로 합성하는데 성공해 주목받고 있다. 카이스트 화학과 한순규 교수팀은 항암제를 만들 때 쓰이는 ‘카타란틴’을 다양한 화학반응과정을 거쳐 마약중독 치료와 암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치료제 후보물질을 만들어 내고 화학분야 국제학술지 ‘켐’ 15일자에 발표했다. 천연물질에서 추출한 이보가 알칼로이드는 마약중독 치료제로 활용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고 이를 변형시키면 림프종 치료에 활용되는 ‘빈블라스틴’이라는 항암제를 만들 수 있다. 문제는 이보가 알칼로이드를 추출하기 위해 여러 단계의 화학반응을 거치면 합성효율이 낮아진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비소세포폐암, 진행성 유방암 치료제인 ‘나벨빈’을 만드는 공업용 원료인 카타란틴에 산화반응과 분자재배열을 통해 구조를 변형시켜 ‘이보가 알칼로이드’와 유사한 물질을 합성하고 ‘포스트 이보가 알칼로이드’라고 이름을 붙였다. 연구팀이 이번에 합성한 물질은 타버틴진, 보아틴진, 디피닌B로 타버틴진을 제외한 두 물질은 이번에 세계 최초로 합성에 성공했다. 특히 디피닌B는 화학계에서 30년 이상 합성을 시도했지만 실패해 ‘난공불락의 천연물질’로 불려져 왔다. 한순규 교수는 “이번 연구는 그동안 여러 연구자들이 오랫동안 합성을 시도했지만 실패한 천연물질을 만들어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이들 물질을 활용해 다양한 항암제, 마약중독 치료제 후보물질을 합성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마지막까지 ‘투혼’… 미소로 남은 사이클 여제

    마지막까지 ‘투혼’… 미소로 남은 사이클 여제

    아시안게임 金 2개… 대표팀 간판 선수 지난주 SNS “버티고 있다” 마지막 의지사이클 국가대표를 지낸 이민혜가 급성골수성백혈병과 2년 3개월 싸우다 지난 12일 오후 4시 세상을 떠났다. 33세. 고인은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여자 개인추발 금메달, 포인트레이스 은메달, 개인도로독주 동메달을 땄고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는 도로독주 금메달과 개인추발 은메달,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는 단체추발 은메달을 목에 건 사이클 간판선수였다. 또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4년 뒤 런던올림픽에도 나서 한국 사이클 최초 메달에 도전했다. 2011년 사이클대상 최우수상, 2016년 체육훈장 맹호장을 수상했다. 그는 2년 전 급성골수성백혈병 진단을 받고 선수 생활을 이어 가지 못했다.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남자축구 대표팀이 지난 5일 그의 쾌유를 기원하며 성금 1000만원을 기탁했을 때만 해도 세 번째 올림픽에 출전해 메달을 따고 싶다는 꿈을 털어놓았다. 고인은 지난 6일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다시 항암 치료에 들어간다며 “체력이 떨어지면 안 되고, 정신을 붙잡아야 한다고 한다. 많이 힘들다. 견딜 수 있도록 버티고 있다”며 마지막 의지를 드러냈었다. 빈소는 서울 세브란스병원 연세장례식장. 발인은 14일 오전 10시 30분.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급성백혈병 사이클 대표 이민혜 2년 3개월 투병 헛되이

    급성백혈병 사이클 대표 이민혜 2년 3개월 투병 헛되이

    사이클 국가대표를 지낸 이민혜가 급성골수성백혈병으로 투병하다 12일 오후 4시 세상을 떠났다. 향년 33. 고인은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여자 개인추발 금메달, 포인트레이스 은메달, 개인도로독주 동메달을 땄고,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는 도로독주 금메달과 개인추발 은메달,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단체추발 은메달을 목에 건 사이클 간판선수였다. 또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4년 뒤 런던올림픽에도 나서 한국 사이클 최초 메달에 도전했다. 2011년 사이클대상 최우수상, 2016년 체육훈장 맹호장을 수상하며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러나 2016년 갑자기 급성골수성백혈병 진단을 받고 선수 생활을 이어가지 못했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남자축구 대표팀이 지난 5일 그의 쾌유를 기원하며 성금 1000만원을 기탁하기도 했다. 모친 최강희씨는 “2년 3개월을 투병했지만, 삶의 의지가 무척 강했다. 어제까지도 자신을 지도한 감독님께 전화해 ‘2년 후에 선수로 갈 테니 받아주세요’라고 하더라”며 “삶과 사이클에 대한 의욕과 열정이 말도 못 했다”고 말했다.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에 각각 세 차례 출전해 올림픽 메달을 따고 싶다는 꿈도 갖고 있었다고 했다. 고인은 지난 6일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퇴원이 취소되고 항암 치료를 받는다고 알리며 “체력이 떨어지면 안 되고, 정신을 붙잡아야 한다고 한다. 연락한 사람들과 면회 온 사람들이 용기를 준다. SNS를 해도 용기의 글을 읽는다. 그러나 솔직히 많이 힘들다. 견딜 수 있도록 버티고 있다”고 마지막 투병 의지를 드러내 안타까움을 더한다. 빈소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연세장례식장. 발인은 14일 오전 10시 30분.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소나무 뿌리에서 자라는 버섯 ‘복령’서 항암물질

    소나무 뿌리에서 자라는 버섯 ‘복령’서 항암물질

    소나무 뿌리에서 영양분을 공급받아 자라는 버섯인 ‘복령’에서 폐암 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새로운 항암물질이 발견됐다.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12일 성균관대 약학대 김기현 교수 연구팀과 복령의 균핵에서 폐 선암 세포의 증식을 막는 항암물질을 발견하고 약리효과를 입증했다고 밝혔다. 국립암센터 중앙암등록본부의 2015년 통계에 따르면 폐암은 국내 암 발생 순위에서 4위를 차지했다. 폐 선암은 폐암 중 발생률이 44%로 발생 환자가 가장 많은 암종이다. 공동연구팀은 복령의 균핵으로부터 분리한 4가지 천연화합물에서 폐 선암의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항암효과를 확인했다. 복령의 균핵은 복령이 땅속에서 생장하면서 소나무 뿌리로부터 공급받는 영양물질을 저장하는 부분이다. 이뇨작용이 있어 소화기가 약하면서 전신에 부종이 있을 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복령은 국내 한약재 시장에서 상위 10개 품목 중 하나로 국내에서만 한해 평균 1200t, 100억원대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산림과학원은 복령 균핵 성분의 명확한 화합물 구조를 밝히고 항암 유전자 ‘피오십삼’(p53)의 상태와 관계없이 다양한 폐암 세포를 사멸시키는 효과를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복령에서 발견된 물질이 산림바이오산업의 표준원료로 이용될 수 있도록 재배 표준화와 추출물 분리의 표준법에 대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분자생물학 분야 전문 학술지 ‘셀(Cells)’ 7권 116호에 실렸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이윤지 짧은 머리에 딸 라니가 보인 반응은?

    이윤지 짧은 머리에 딸 라니가 보인 반응은?

    배우 이윤지가 연기를 위해 머리를 짧게 자르는 투혼을 보였다. 11일 이윤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이윤지 딸 라니가 이윤지의 짧은 머리를 쓰다듬는 모습이 담겼다. 이윤지는 출연 중인 JTBC 드라마 ‘제3의 매력’에서 항암 치료를 준비 중인 ‘백주란’ 역을 맡았다. 역할을 위해 자신의 머리를 실제로 짧게 자른 것. 이윤지는 “라니의 잠버릇-엄마 머리카락을 손가락으로 돌돌 말거나 엄마 머리채를 꼬옥 쥐고 잔다. 이번 결정을 하며 딱 한가지 고민이었던 것은 라니가 잘 때 허전해하면 어쩌나 하는 것. 그런데 다행히도 자연스럽게 쓰담쓰담 하는 것이 아닌가”라며 딸 라니의 반응에 대해 적었다. 이어 “고마워 딸. 라니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자르기 전부터 비슷한 샂니 보여주며 이야기를 많이 해줘서 놀라하지는 않았답니다. 저희끼리는 ‘달걀머리’로 칭하면서요”라며 “‘제3의 매력’ 백주란. 집에선 라니 엄마. 가족, 친구 동료들의 건강을 한 번 더 생각해봅니다. 투병 중인 분들의 쾌유를 빌며”라고 덧붙였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백혈병 판정받은 황 기자의 투병기

    백혈병 판정받은 황 기자의 투병기

    가족의 간병을 위해 몇 개월을 병원에서 보호자 생활을 한 적이 있다. 환자의 상태는 나아지지 않고, 24시간 병상 아래서 쪽잠을 자며 지내다 보니 자연스럽게 보호자의 육신과 마음도 지쳐 갔다. 오랜 병원 생활에서 누구나 느끼는 한 가지. 내 가족만, 나만 아픈 게 아니라는 사실. 환자 당사자의 고통을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중앙언론사에서 기자로 일하던 30대의 젊은 저자는 2015년 10월 원인 모를 근육통 등 몸의 이상을 느끼고 병원을 찾았다가 백혈병에 걸렸다는 청천벽력 같은 말을 듣게 된다. 언론계에서 ‘민완기자’로 평가받던 그는 고통스러운 항암치료를 받아야 하는, 언제 세상과 이별할지 모르는 ‘민머리’ 혈액암 환자로, 180도 바뀐 인생을 살게 됐다. 저자는 투병 생활 3년간의 기록을 페이스북에 남겼다. ‘천성적으로 숨기는 걸 싫어하는 성격’ 때문이기도 했고, 면회조차 불가능한 백혈병 환자가 극도의 고립감에서 오는 우울을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외부와의 소통이 필요했기 때문이었다. 그가 선택한 것은 페이스북이었고, 시간이 흐를수록 자판을 눌러 투병 일기를 쓰는 그의 손가락에도 더욱 힘이 실렸다. 저자는 자신의 상태를 당당히 알리는 것뿐만 아니라 병원 면회 문화, 수술동의서 작성법, 좋은 의사와 나쁜 의사 판단법 등에 대한 생각도 흥미롭게 풀어냈다. 오지랖 넓은 ‘기자 버릇’이 발동한 것일 수 있지만, 삶을 긍정하고 포기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의 발로이기도 했다. 백혈병이라는 목숨이 오가는 수업료를 지불하고 다시 일상생활에 서게 된 그는 우리에게 이렇게 강조한다. “불행을 딛고 일어서려면 자신에게 온 불행에 더욱 천착하고 침잠하고 더 깊게 대면해야 한다. 그렇게 원망이나 아쉬움을 덜어 내야 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불타는 청춘’ 이경진 유방암 고백 “故김자옥, 투병 중 내 병문안 왔다”

    ‘불타는 청춘’ 이경진 유방암 고백 “故김자옥, 투병 중 내 병문안 왔다”

    ‘불타는 청춘’ 이경진이 유방암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지난 6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서는 이경진이 새 친구로 합류했다. 이날 이경진은 “가장 기억에 남는 출연 작품이 무엇이냐”라는 질문에 MBC ‘금 나와라 뚝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 작품을 할 때가 아팠을 때였다. 수술하고 후유증이 너무 컸다”라고 회상했다. 지난 2012년 유방암 판정을 받은 이경진은 항암치료 16번, 방사선 치료 38번을 받으며 투병 생활을 했다. 그는 “당시 故 김자옥 언니와 같이 아팠다. 이웃집에 살았는데, 본인도 아프면서 내 병문안을 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경진은 “20대 때는 다이어트 한다고 하루 종일 빵만 먹었는데, 아프고 나니까 규칙적으로 먹어야 좋다는 걸 알게 됐다”라며 “50대 후반이 되면 느낀다. 보통 그 나이가 되면 문제가 생긴다”라고 덧붙였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故 신성일 빈소 찾은 최불암·이순재 “반짝이는 별이 사라졌다” 애도

    故 신성일 빈소 찾은 최불암·이순재 “반짝이는 별이 사라졌다” 애도

    배우 신성일이 지난 4일 세상을 떠난 가운데 최불암, 이순재 등 많은 연예계 동료들이 빈소를 찾았다. 故 신성일의 빈소를 찾은 최불암은 취재진에게 “그분이 만든 문화의 역사가 지나고, ‘후배들이 어떤 것을 배워야 하나’에 대한 생각을 한다”며 “반짝이는 별이 사라졌다. 조금 더 건강했다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 고인이 남긴 업적이 길이 오랫동안 빛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배우 이순재는 “(고인은) 한국영화가 획기적으로 발전하는데 기여한 사람”이라며 “우리나라 사람들이 신성일 씨를 다 기억한다. 더 할 수 있었는데, 너무 일찍 갔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순재는 이어 “신성일 씨 작품은 많은 자료가 남아있어 후학들에게 좋은 교본이 될 것”이라며 “영화 중흥에 큰 역할을 했다. 제일 바쁠 때는 동시에 20 작품 이상을 했다. 정말 애를 많이 쓴 사람”이라고 고인에 대해 추억했다. 공동장례위원장인 안성기는 “지난해부터 내년 영화 한 편을 같이 하기로 약속했고, 시나리오도 거의 완성됐다고 들었다. 오랜만에 영화를 함께하게 돼 기뻤는데 허망하게 가시니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신성일은) 1960~1970년대 지금의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스타였다. 빛는 졌지만 우리들 마음에는 그 빛이 오랫동안 함께하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성일은 지난해 6월 폐암 3기 판정을 받은 이후 전남의 한 의료기관에서 항암 치료를 받아 왔으나 지난 4일 세상을 떠났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4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6일 진행되며, 장지는 경북 영천이다. 장례는 영화인장으로 치러지며, 지상학 한국영화인총연합회 회장과 배우 안성기가 공동 장례위원장을 맡는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엄앵란의 마지막 인사 “저승에선 순두부 같은 여자 만나길”

    엄앵란의 마지막 인사 “저승에선 순두부 같은 여자 만나길”

    전날 ‘사망 오보’… 몇시간 뒤 끝내 눈감아 영화인장 엄수… 훈장 추서도 추진하기로4일 별세한 배우 신성일은 지난해 6월 폐암 3기 판정을 받은 뒤 전남의 한 의료기관에서 항암 치료를 받아 왔다. 하루 전인 3일 병세가 위독해지면서 한때 그의 사망 오보가 쏟아졌지만 몇 시간 후인 4일 새벽 끝내 눈을 감았다. 빈소가 마련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는 각계 인사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첫 조문객인 원로배우 최불암씨는 “반짝이는 별이 사라졌다. 우리 또래의 연기자로서 조금 더 계셨으면 좋았을 텐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면서 “고인이 남긴 업적이 오랫동안 빛나기를 바란다”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신성일의 부인 엄앵란씨도 장례식장을 가득 메운 취재진에게 인생의 동반자이자 동료 배우로 55년을 함께한 고인을 떠나보내는 심정을 밝혔다. 그는 신성일에 대해 “사회 남자, 대문 밖의 남자이지 집안의 남자가 아니었다”면서 “일에 미쳐서 집안은 나한테 다 맡기고 자기는 영화만 하러 다녔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도 “저승에 가서도 못살게 구는 여자 만나지 말고 그저 순두부 같은 여자 만나서 재미있게 손잡고 구름 타고 그렇게 슬슬 전 세계 놀러 다니라고 얘기하고 싶다”고 전했다. 장례는 영화인장으로 치러진다. 지상학 한국영화인총연합회장과 배우 안성기가 공동장례위원장을 맡는다. 영결식은 6일 오전 10시에 진행된다. 한편 영화계는 신성일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이날 지상학 회장 등이 주축이 돼 장례식장을 방문한 나종민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에게 이 같은 뜻을 전했다. 이에 나 차관은 “잘 협의해서 좋은 방향으로 해보겠다”고 답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맨발의 청춘, 별들의 고향으로

    맨발의 청춘, 별들의 고향으로

    한국의 영화 역사와 함께한 ‘은막의 풍운아’가 ‘별들의 고향’으로 돌아갔다.‘국민배우’로 오랜 시간 사랑받은 배우 신성일이 4일 오전 2시 25분 폐암으로 별세했다. 81세. 고인은 지난해 6월 폐암 3기 판정을 받은 후 항암 치료를 받아 왔지만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끝내 세상과 작별했다. 1960년 신상옥 감독의 영화 ‘로맨스 빠빠’에서 조연으로 스크린에 데뷔한 그는 1960~70년대 왕성하게 활동하며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조각 같은 수려한 외모로 ‘한국의 알랭 들롱’, ‘한국의 제임스 딘’으로 불린 그는 당대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원조 꽃미남’ 스타로 시대를 풍미했다. ‘맨발의 청춘’(1964), ‘별들의 고향’(1974), ‘겨울 여자’(1977) 등 숱한 히트작을 남겼고, 데뷔 이후 50여년간 500편 넘는 작품에 출연하는 독보적인 기록을 세웠다. 투병 중에도 영화 ‘소확행’(가제) 제작과 김홍신 작가의 소설 ‘바람으로 그린 그림’ 영화화를 구상하는 등 열정을 놓지 않았던 ‘영원한 영화인’이었다. 장례는 영화인장으로 치러진다. 영결식은 6일 서울아산병원, 장지는 고인이 생전에 직접 지은 경북 영천 ‘성일각’이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