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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 발생, 바이러스 감염 조절하는 ‘보이지 않는 손’ 찾았다

    암 발생, 바이러스 감염 조절하는 ‘보이지 않는 손’ 찾았다

    암 발생과 바이러스 감염에 관여하는 면역세포를 조절하는 ‘보이지 않는 손’ 단백질이 발견됐다. 포스텍 생명과학과, 성균관대 의대, 가톨릭대 의대, 캐나다 앨버타대 세포생물학과 공동연구팀은 면역 B 관련 세포를 조절하는 표적단백질 ‘가피쿠아’(CIC)를 발견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셀 리포츠’에 실렸다. B세포는 독감 바이러스 감염이나 암 발생과 밀접하게 관련된 면역세포이다. 이 세포는 바이러스 감염을 막기 위해 항체를 만들지만 과다하면 오히려 암을 자라게 만든다. B세포는 태아 단계에서 만들어지는 B-1 세포와 태어난 뒤 골수에서 만들어지는 B-2 세포로 구분된다. 특히 B-1은 태어난 뒤에는 더 이상 만들어지지 않는데 그 이유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가키쿠아 단백질도 B-1세포처럼 태아와 출생 후 변화가 크다는 점에 착안했다. 연구팀은 가키쿠아 단백질을 억제한 생쥐로 실험을 실시한 결과 CIC가 없는 쥐는 정상적인 쥐보다 B-1세포가 B-2보다 더 많은 것이 관찰됐다. 태아 시기에는 적지만 성장 과정에서 늘어나는 CIC가 B세포 형성에 관여하며 두 세포의 균형 유지에 관여한다는 것이다. 이윤태 포스텍 생명과학과 교수는 “B-1 세포는 독감 바이러스나 암 발생과 관련된 세포이기 때문에 이 표적 단백질을 이용하면 감염을 차단하거나 새로운 항암 면역기술을 개발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일반국민 4차접종 안 한다… 방역패스 연동 없어

    일반국민 4차접종 안 한다… 방역패스 연동 없어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을 마친 사람 중 면역저하자(130만명)와 요양병원·시설 입소자(50만명)를 대상으로 14일부터 4차 접종이 시작됐다. 접종 간격은 3차 접종 완료 4개월(120일) 이후다. 일반 국민은 4차 접종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방역패스와 4차 접종을 연계하지도 않는다. 정부는 이날 4차 접종 계획을 발표하며 “(일반 국민 4차 접종은) 유행 상황과 위험·이득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코로나19 환자를 돌보는 의료진이나 60세 이상 고령자 등을 4차 접종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도 아직은 검토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일부에선 고위험군인 60세 이상 고령층의 경우 접종 예방 효과가 떨어지면 결국 4차 접종을 받아야 하지 않느냐는 의문도 제기하지만, 전문가들은 4차 접종 위험 대비 이득을 입증할 데이터가 충분치 않아 결정을 내리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입을 모았다. 면역저하자와 요양병원·시설 입소자 180만명은 4차 접종의 이득이 뚜렷하다. 항암 치료자, 면역억제제 복용자 등 면역저하자는 백신을 접종해도 항체가 잘 생성되지 않아 감염에 특히 취약하며, 요양병원·시설 입소자 역시 최근 집단감염이 증가하며 위험이 커지고 있다. 게다가 이들은 지난해 10월 말부터 3차 접종을 해 접종 후 4개월이 된 현재 접종 효과가 거의 바닥인 상태다. 오미크론 변이로 접종 효과가 떨어졌더라도 4차 접종으로 면역력을 조금이라도 높여야 위중증과 사망을 피할 수 있다. 면역저하자는 14일부터, 요양병원·시설은 다음달 첫째 주부터 차례로 접종하며, 접종 백신은 화이자 또는 모더나다. 지난해 12월 3차 접종을 받은 60세 이상 일반 고령층은 3월 말~4월 초면 예방 효과가 떨어진다. 다만 요양병원·시설 노인과 달리 집단감염 우려가 적고 상대적으로 건강한 데다 먹는(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로 중증화와 사망을 막을 수 있어 아직 버틸 시간은 있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이스라엘이 가장 먼저 고령자에게 4차 접종을 했지만 효과가 예전만 못해 회의론이 일고 있다”며 “일반 국민에게 4차 접종을 권하기는 무리이고, 고위험군은 겨울이 시작되기 전 접종하는 전략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도 “3차 접종까지는 효과를 입증할 충분한 데이터가 쌓여 접종을 설득할 수 있었지만, 4차 접종은 근거 데이터가 잘 나오지 않는 데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전면적인 접종에 회의적이어서 일반 국민 접종을 논의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차수를 늘려 가는 접종에 대해 정 청장은 “5차 접종까지 고려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 ’미공개 정보로 주식매도’ 신라젠 전 대표 2심도 무죄

    ’미공개 정보로 주식매도’ 신라젠 전 대표 2심도 무죄

    신라젠의 항암치료제 ‘펙사벡’과 관련한 악재성 미공개 정보를 미리 알고 주식을 팔아치운 의혹을 받는 신현필 전 대표가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 박연욱·김규동·이희준)는 8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신 전 대표의 항소심에서 원심과 마찬가지로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신 전 대표가 주식 매각 전에 미공개 정보를 미리 취득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임상 실험 실패를 예견했다면 보유하던 스톡옵션도 행사했을 텐데 그러지 않았고 주식을 일시에 매도했다거나 주식 매도 패턴이 비정상적이었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밝혔다. 신 전 대표는 신라젠이 개발한 항암치료제 펙사벡의 임상3상 시험 결과가 부정적이라는 사실을 미리 알고 2019년 6~7월 자신이 보유한 주식 16만주를 88억원에 매도해 64억원 상당의 손실을 피한 혐의를 받는다. 2016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신라젠은 한때 시가총액 2위까지 오르며 바이오 대장주로 꼽혔지만 2019년 8월 펙사백의 임상 중단 사실이 공시되면서 주가가 폭락했다. 이후 2020년 5월 문은상 전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들이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기소되면서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는 지난달 18일 신라젠의 상장폐지를 의결했다.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이달 중 상장폐지 여부를 최종 심의할 예정이다.
  • 암 투병도 막지 못한 금메달…맥스 패롯의 감동적인 열정

    암 투병도 막지 못한 금메달…맥스 패롯의 감동적인 열정

    암 투병도 금메달을 향한 열정을 꺾을 수는 없었다. 맥스 패롯(28·캐나다)는 7일 중국 장자커우 젠팅 스노우 파크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슬로프스타일 결승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2018 평창올림픽 슬로프스타일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패롯은 이번에 생애 첫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패롯의 금메달은 암투병을 이겨내고 따낸 것이기 만큼 팬들에게 더 큰 감동을 주고 있다. 그는 평창올림픽이 끝나고 2018년 12월 암 질환인 림프종 진단을 받았다. 당시 새로운 시즌이 시작할 때였던 만큼 패롯도 선수 생활을 그만둘 수 있다는 두려움이 밀려 왔다. 하지만 그는 적극적으로 투병에 임했다. 그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투병기를 공개하며 많은 사람들의 응원을 받았다. 팬들에게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줬다. 당시 그는 “이것은 내가 직면해야 하는 새로운 종류의 경쟁”이라며 “나는 이기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암은 그를 더욱 단단한 사람으로 만들었다. 2019년 중반까지 암 투병을 이어간 그는 기적처럼 다시 경기장에 복귀했다. 치료에 집중하며 발생한 근육 손실도 온종을 체육관에서 매달리며 재활에 집중했다. 결국 그는 항암 치료를 마치자 마자 두 달 만에 노르웨이에서 열린 X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화려하게 복귀했다. 패럿은 오히려 암 투병에 대해 ‘감사하다’고 말한다. 그는 지난 1월 인터뷰에서 “만약 2년 전으로 돌아가 암을 예방하고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있다면 나는 그것을 원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내가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됐기 때문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 독감치료제 ‘타미플루’로 대장암, 염증성 장질환 치료한다고?

    독감치료제 ‘타미플루’로 대장암, 염증성 장질환 치료한다고?

    타미플루는 독감 치료제로 잘 알려져 있는 항바이러스제이다. 타미플루는 대표적인 시알산 합성저해제인데 장 염증과 염증성 대장암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국내 연구진이 처음 밝혀내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질환표적구조연구센터, 감염병연구센터 연구진은 시알산 합성저해제가 장내 유해균의 증식을 억제해 장내 미생물 불균형으로 나타나는 염증성 대장암 발생을 억제할 수 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마이크로바이오옴’에 실렸다. p53 유전자는 세포 이상증식을 억제하고 암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기능을 갖고 있어서 항암 유전자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p53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생기면 비정상적으로 분열이 반복되면서 암세포로 바뀌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p53 돌연변이는 대장 내 만성염증을 일으키고 장 상피세포를 손상시켜 대장암 발병의 중요 원인이라는 연구들이 많다. 장내 미생물 불균형도 대장암 유발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연구팀은 생물학 실험에 많이 쓰이는 제브라피쉬를 이용해 p53 돌연변이가 장 염증을 동반한 장내 미생물 불균형을 증가시켜 염증성 대장암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p53 돌연변이가 장내 유기화합물 중 하나인 시알산 농도를 비정상적으로 높이고 이것이 유해균인 에로모나스의 과다증식을 유발시켜 장내 미생물 불균형을 일으키고 장염증, 심할 경우 염증성 대장암으로 발전된다는 것이다.연구팀은 이 같은 메커니즘을 이용해 시알산 분해효소 저해제 중 가장 널리 알려진 타미플루로 장내 시알산 농도를 조절하면 유해균 에로노모나스 세균의 증식을 억제하고 장내 염증반응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이정수 생명연 질환표적구조연구센터 박사는 “이번 연구는 장내미생물 불균형으로 장 염증과 대장암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시알산 대사 조절로 불균형을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시알산 분해 효소 저해제를 이용해 염증성 장 질환과 염증성 대장암의 신개념 치료제 개발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버섯재배기술 남북교류협력 추진 제안 눈길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가 고부가가치 산림 버섯 재배기술 전수를 통해 남북교류협력사업을 추진하자고 제안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최근 통일부·산림청이 공동주최한 ‘기후변화 공동대응 남북협력 심포지엄’에서 이 같은 제안을 내놓았다고 29일 밝혔다. 오득실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 소장은 그동안 연구소에서 개발한 고부가 산림 버섯 3종을 소개하면서 기후변화에 의한 한반도 산림생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버섯 재배기술 전수를 통한 남북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오 소장은 “꽃송이버섯의 경우 북한에 많이 분포한 침엽수 자원을 활용해 재배할 수 있다”며 “특별한 시설이 필요 없기 때문에 북한에서도 손쉽게 재배할 수 있어 미활용 침엽수자원의 이용과 식량자원 공급원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구소가 인공재배 원천기술을 가진 참바늘버섯은 북한에서 버려지는 활엽수 자원을 활용해 재배할 수 있다”며 “항암·혈행 개선 등 다양한 기능성분과 영양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미활용 활엽수자원의 이용과 식량·약용자원 공급원 역할도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땅속의 다이아몬드’로 불리는 트러플(국내명 서양송로버섯)은 현재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가 인공재배연구를 하고 있다. 국내에서 자실체와 균근을 발견해 서식처 정보를 확보했으며 접종묘 생산을 위한 연구가 한창인데 이를 북한에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 소장은 “접종묘 대량생산 기술을 정립해 이를 북한에 전수하면 황폐화한 산림의 녹화를 촉진하고 일자리 창출 및 소득증대를 꾀할 수 있다”며 “심포지엄을 계기로 다양한 분야에서 한반도 산림을 가꾸고 보존하도록 지자체 차원의 남북한 산림협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바이오로 ‘제2의 반도체 신화’ 준비하는 삼성...삼바, 2.7조 들여 에피스 품었다

    바이오로 ‘제2의 반도체 신화’ 준비하는 삼성...삼바, 2.7조 들여 에피스 품었다

    ‘제2의 반도체 신화’에 도전하는 삼성이 바이오사업에 속도를 붙인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바이오젠이 보유하고 있던 삼성바이오에피스(이하 에피스) 지분을 전량 인수한다. 이번 주식 매매 계약 체결에 따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100% 자회사로 편입된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젠이 보유하고 있던 삼성바이오에피스 주식 1034만 1852주를 23억달러(약 2조 7655억 2000만원)에 인수한다고 28일 공시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의약품 개발 기업이다. 삼성 내부에서는 삼성바이오에피스를 통한 신약 개발 사업에 대한 니즈가 컸지만 바이오젠이 에피스 지분의 절반 정도를 보유하고 있어 의사결정에 속도를 내가 쉽지 않았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과 항암제 2종 등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5종을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 임상 3상이 진행 중인 바이오시밀러는 4종이고, 급성췌장염 신약도 개발 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주식 매입으로 기존 CDMO(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 역량에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연구개발(R&D) 역량을 추가해 내재화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의사 결정의 자율성과 민첩성이 제고돼 오픈이노베이션과 신약 개발 등 중장기 성장 전략을 독자적으로 빠르게 추진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에피스 지분 매입과 사업 확장에 필요한 투자 재원 확보를 위해 3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바이오젠 측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바이오젠은 2012년 에피스 설립 당시 15%의 지분을 투자했으며, 2018년 6월 콜옵션을 행사해 에피스 전체 주식의 거의 절반(50% 빼기 1주)를 보유해왔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나머지 주식(50% 더하기 1주)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이미 보유하고 있었다.
  • 게놈 안정화로 DNA돌연변이 막아 암 발생, 항암제 내성 막는다

    게놈 안정화로 DNA돌연변이 막아 암 발생, 항암제 내성 막는다

    국내 연구진이 ‘게놈 안정화’라는 방법을 통해 DNA 돌연변이를 차단함으로써 암을 치료하는 방법을 찾았다. 조선대 의대 연구팀은 DNA 손상을 복구해 게놈 안정화를 유지하는 경로를 규명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핵산 연구’ 1월 17일자, 21일자 2편의 논문으로 실렸다. DNA는 외부 요인이나 복제 과정 중에 손상돼 게놈 불안전성이 발생되면 암을 비롯한 각종 질병이 생기거나 암이 악성화되기 쉽고 항암제 내성으로 치료가 어려워지기도 한다. 이 때문에 손상된 DNA를 정상화시키는 것이 건강 유지에 매우 중요하다. 많은 연구자들이 게놈 안정화 메커니즘을 연구하고 있는데 2015년에는 손상된 DNA 복구 단백질을 연구한 3명의 과학자가 노벨화학상을 받기도 했다. 그렇지만 여전히 DNA 손상 부위를 정확히 인지하고 복구하도록 하는 과정은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DNA 손상을 인지하는 53BP1 단백질과 DNA 손상을 복구시키는 RAD51 단백질이 게놈 안정화 유지에 어떻게 작용하는지 밝혀냈다. DNA가 복제될 때 53BP1이 게놈 구조를 유지하는 히스톤 단백질 합성을 촉진함으로써 복제된 DNA가 정상적으로 포장되고 게놈 안정화를 유지시킨다는 것이다. 또 유해물질로 인해 DNA가 손상됐을 때 RAD51에 작은 단백질 덩어리들이 생기면서 절단되거나 손상된 부위를 신속하게 복구시켜 게놈 안정화를 유지한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유호진 조선대 의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게놈 안정성 조절 단백질의 작용 메커니즘 규명을 통하여 DNA가 돌연변이로 변질되기 전에 정상화 시키는 과정을 구체적으로 밝힌 것”이라며 “게놈 불안정성 제어를 통한 암 발병, 암 전이, 암 치료 내성 발생 등을 극복하는 치료제 개발의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 조개에는 전염성 암이 있다?

    조개에는 전염성 암이 있다?

    의학 기술의 눈부신 발전에도 암은 여전히 정복이 어려운 질병 중 하나로 손꼽힌다. 수술 및 항암 치료에서 많은 발전이 있었지만, 암은 여전히 중요한 사망 원인 중 하나다. 하지만 인간에 생기는 암에도 한 가지 다행인 부분이 있다. 바로 다른 사람에게 전염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인간에서 암이 전염되는 경우는 장기 이식처럼 매우 예외적인 경우에만 드물게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일부 동물에서는 전염성 암이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 대표적인 사례는 희귀 유대류인 태즈메이니아 데빌이다. 이 유대류는 전염성 암으로 그렇지 않아도 적은 개체 수가 더 줄어들어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전염성 암은 조개처럼 예상치 못한 동물에서도 볼 수 있다. 조개에서 암이 생긴다는 것은 생각하기 힘들 수도 있지만, 사실 암은 대부분의 동물에서 생길 수 있다. 조개 역시 일종의 혈액암을 겪는데, 문제는 일부 종에서 이 혈액암이 개체 간에 전파된다는 것이다. 스페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대학의 과학자들이 이끄는 국제 연구팀은 사마귀 비너스 조개 (Warty venus clams, 학명 Venus verrucose, 사진)의 전염성 암을 연구했다.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포르투갈, 아일랜드, 크로아티아 연안 바다에서 채취한 345개의 조개에서 얻은 암세포의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연구팀은 이 모든 조개의 전염성 암세포가 하나의 공통 조상에서 유래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한 조개에서 생긴 암세포가 대서양과 지중해의 조개를 동시에 감염시킨 것이다. 장거리 수영 선수가 아닌 조개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지 의구심이 들 수 있지만, 연구팀은 설명은 매우 간단명료하다. 바로 선박의 이동이다. 해양 생물이 선박의 균형을 잡기 위해 채우는 바닷물과 함께 이동하거나 혹은 선체에 달라붙어 이동하는 것은 흔한 일이다. 그리고 이로 인해 외래 침입종 문제나 전염병 전파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전염성 암도 그중 하나인 셈이다. 이번 연구에서 밝혀진 또 다른 의외의 사실은 다른 종에서 유래한 전염성 암세포가 있다는 사실이다. 유전자 분석 결과 같은 과에 속하는 카멜레아 갈리나 (Chamelea gallina)라는 조개에서 유래한 암세포였다. 다른 종의 암세포가 전염성 암을 일으킨 사례는 매우 드물기 때문에 이 연구는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외래 생물종 전파는 그 자체로 생태계를 교란할 수 있지만, 전염병 전파라는 달갑지 않은 결과도 낳을 수 있다. 이번 연구는 전염성 암도 인간의 생태계 교란 행위 중 하나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 100% 국내산 마늘 발효…혈관 지키는 ‘갈릭MF’

    100% 국내산 마늘 발효…혈관 지키는 ‘갈릭MF’

    동성제약은 겨울철 부모님 건강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갈릭MF’를 선보인다. 마늘을 주성분으로 하는 혈관 질환을 돕는 건강 식품이다. 마늘의 주요 성분인 ‘알리신’은 특유의 향을 내지만 항암 효과, 혈액 순환, 피로 해소, 면역력 강화, 당뇨병 개선, 소화 개선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갈릭MF는 100% 국내산 마늘 발효 추출액으로 6개월 동안 네 번 발효시켰다. 마늘 분자구조가 작아 체내 흡수율이 뛰어나며 영양 파괴가 거의 없다. 또 비가열 천연으로 발효해 영양 성분이 약 600% 증폭됐다. 이 과정에서 이로운 2차 합성물질이 생성되는데 산화질소와 NK세포를 꼽을 수 있다. 산화질소는 항염·항암작용, 세포 간 신호 전달 활성, 심혈관 항상성 유지, 세포 증식, 뇌 혈류량 증대 등을 돕는다. NK세포는 림프구의 약 10~30%를 차지하고 있으며 암세포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 등 비정상적인 세포를 공격하는 면역세포다.
  • 이상반응 인과성 미인정자, 진단서 없이 전자 예외확인서 발급

    이상반응 인과성 미인정자, 진단서 없이 전자 예외확인서 발급

    지난해 10월 코로나19 백신인 화이자 2차를 접종한 김모(24)씨는 다음날부터 심장이 과도하게 뛰는 심장신경증 증세가 나타났다. 김씨는 2주 동안 심장신경증 증세가 6차례 이어져 입원 치료를 받았지만 백신에 의한 인과성이 인정되지 않아 3차 접종을 하러 오라는 연락을 받았다. 하지만 24일부터 방역패스 예외 대상자에 ‘백신 접종 후 6주일 이내 입원 치료를 받은 사례’가 추가되면서 김씨는 걱정을 덜게 됐다. 김씨는 23일 “병원에서 ‘인과성 인정은 어렵지만 3차 접종은 안 하는 것도 고민해 보라’고 말해 부스터샷에 대한 우려가 컸다”며 “방역패스 때문에 강제로 맞아야 할지 고민했는데 예외 대상에 포함돼 다행”이라고 토로했다. 정부는 지난 19일 기존 방역패스 예외 조건이었던 백신 접종 후 중대 이상반응, 백신 물질에 중증 알레르기자, 면역결핍 및 면역억제제·항암제 투여자 등 외에도 ▲접종 후 이상반응이 있지만 인과성 근거 불충분 판정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6주일 이내 입원치료를 받은 사례 등을 추가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9월 백신 1차 접종 후 뇌척수액 유출로 인한 두통으로 한 달 가까이 입원 치료를 받았던 A씨 역시 보건 당국으로부터 백신 부작용 인과성을 인정받지 못해 방역패스 예외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A씨는 “건강 문제로 백신을 맞지 못하는데도 회사 점심시간에 식당이나 카페를 못 가는 등 앞으로 계속 불편하게 살아야 한다는 점이 심리적으로 힘들었다”며 “방역패스 예외 대상이 확대되는 것이 제게는 희소식”이라고 말했다. 이상반응 근거 불충분 판정을 받았다면 별도 절차나 의사 진단서 없이도 ‘접종내역 발급·업데이트’로 전자 예외 확인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신분증을 지참하면 종이 예외확인서 발급도 가능하다. 접종 후 6주 이내 입원치료를 받은 사례면 보건소에서 ▲입원확인서 ▲의사의 진단서를 갖고 방문해 방역패스 예외자로 전산 등록을 해야 한다. 건강상 이유 등으로 불가피하게 백신 접종을 못 하는 이에게 방역패스를 강요해선 안 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백신 미접종자인 박모(43)씨는 “방역패스가 아니라 거리두기를 강화하는 것이 미접종자를 배제하지 않는 일관되고 확실한 방역”이라고 말했다.
  • 방역패스 예외 대상 확대···대상자 안도 “걱정했는데 다행”

    방역패스 예외 대상 확대···대상자 안도 “걱정했는데 다행”

    24일부터 방역패스 예외 대상에인과성 근거 불충·6주 내 입원 추가제외 대상자들 “희소식” 안도·환영“방역패스가 ‘백신 강요’되면 안돼” 지난해 10월 코로나19 백신인 화이자 2차를 접종한 김모(24)씨는 다음날부터 심장이 과도하게 뛰는 심장신경증 증세가 나타났다. 김씨는 2주 동안 심장신경증 증세가 6차례 이어져 입원 치료를 받았지만 백신에 의한 인과성이 인정되지 않아 3차 접종을 하러 오라는 연락을 받았다. 하지만 24일부터 방역패스 예외 대상자에 ‘백신 접종 후 6주일 이내 입원 치료를 받은 사례’가 추가되면서 김씨는 걱정을 덜게 됐다. 김씨는 23일 “병원에서 ‘인과성 인정은 어렵지만 3차 접종은 안 하는 것도 고민해 보라’고 말해 부스터샷에 대한 우려가 컸다”며 “방역패스 때문에 강제로 맞아야 할지 고민했는데 예외 대상에 포함돼 다행”이라고 토로했다. 정부는 지난 19일 기존 방역패스 예외 조건이었던 백신 접종 후 중대 이상반응, 백신 물질에 중증 알레르기자, 면역결핍 및 면역억제제·항암제 투여자 등 외에도 ▲접종 후 이상반응이 있지만 인과성 근거 불충분 판정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6주일 이내 입원치료를 받은 사례 등을 추가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9월 백신 1차 접종 후 뇌척수액 유출로 인한 두통으로 한 달 가까이 입원 치료를 했던 A씨 역시 보건 당국으로부터 백신 부작용 인과성을 인정받지 못해 백신패스 예외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A씨는 “건강 문제로 백신을 맞지 못하는데도 회사 점심시간에 식당이나 카페를 못 가는 등 앞으로 계속 불편하게 살아야 한다는 점이 심리적으로 힘들었다”며 “방역패스 예외 대상이 확대되는 것이 제게는 희소식”이라고 말했다. 이상반응 근거 불충분 판정을 받았다면 별도 절차나 의사 진단서 없이도 ‘접종내역 발급·업데이트’로 전자 예외 확인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신분증을 지참하면 종이 예외확인서 발급도 가능하다. 접종 후 6주 이내 입원치료를 받은 사례면 보건소에서 ▲입원확인서 ▲의사의 진단서를 갖고 방문해 방역패스 예외자로 전산 등록을 해야 한다. 건강상 이유 등으로 불가피하게 백신 접종을 못 하는 이에게 방역패스를 강요해선 안 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백신 미접종자인 박모(43)씨는 “방역패스가 아니라 거리두기를 강화하는 것이 미접종자를 배제하지 않는 일관되고 확실한 방역”이라고 말했다.
  • 암 예방부터 치료·요양까지 돕는 미래에셋생명 ‘헬스케어암보험’

    암 예방부터 치료·요양까지 돕는 미래에셋생명 ‘헬스케어암보험’

    미래에셋생명 ‘헬스케어암보험’(사진)은 암 예방부터 치료·요양까지 하나의 상품으로 ‘올 케어(ALL-Care)’가 가능한 상품이다. 기존 암 보험의 장점들을 모아 보장 범위와 금액을 확대했다. 또한 위험성 높은 질환에 대해 추가 보장이 가능하도록 특약을 선택할 수 있다. 먼저 유방암·전립선암은 주보험을 통해 일반 암과 동일한 보장을 받을 수 있다. 특약을 활용하면 갑상선암은 최대 3000만원까지, 제자리암·경계성종양 등 유사 암은 최대 2000만원까지 가능하다. 표적항암약물치료의 경우 추가 특약을 선택하면 6000만원까지 보장받는다. 암 외에도 필요한 보장을 선택·가입할 수 있다. 심장·뇌혈관 질환과 관련한 진단자금은 물론 각종 수술과 입원 보장이 가능한 특약까지 가입할 수 있다. 아울러 헬스케어암보험은 비흡연자와 자궁경부암(HPV) 백신을 접종한 여성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여기에 최근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한 ‘다자녀 출산여성 특정 암보험료 할인특약’을 적용해 여성 가입자에게 더 큰 혜택을 준다. 또한 암 치료 이후에 재발 가능성을 고려한 재진단 관련 특약을 선택할 수 있다.
  • 흥국생명, ‘흥국생명 암SoGood암보험’ 리뉴얼 출시

    흥국생명, ‘흥국생명 암SoGood암보험’ 리뉴얼 출시

    태광그룹 금융계열사인 흥국생명은 ‘(무)흥국생명 암SoGood암보험(갱신형)’(그림)을 리뉴얼해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리뉴얼한 흥국생명 암SoGood암보험은 일반 암 진단비를 최대 5000만원까지 주계약으로 보장해준다. 간암, 폐암, 췌장암, 대장암 등 주요 7개 암 부위를 평소 생활습관이나 가족병력에 따른 발병확률을 고려해 가입자가 필요한 암만 보장받도록 설계할 수 있다. 또한 선진기술을 반영한 ‘다빈치로봇암수술’과 ‘항암양성자방사선치료’ 보장 특약도 포함됐다. 최초 1회에 한해 각각 최대 1000만원과 2000만원을 보장해준다. 이와 함께 치료비 부담이 높은 4대 암(간암·폐암·췌장암·담낭 및 기타 담도암)의 생활자금 대비도 가능하다. ‘4대암진단생활비’ 특약을 선택하면 암 진단 시 10년 동안 매월 최대 100만원씩 받을 수 있다. 최초 60회는 보증 지급되며, 이후 60회는 매년 진단확정일에 생존 시 지급돼 최대 1억 2000만원까지 생활비를 보장받을 수 있다. 흥국생명 암SoGood암보험은 10·20년 만기 갱신형 상품으로, 만 15세부터 최대 70세까지 가입할 수 있다.
  • 백신접종 후 이상반응 인과성 불충분해도 방역패스 예외

    백신접종 후 이상반응 인과성 불충분해도 방역패스 예외

    방대본, 방역패스 예외대상 두 사례 확대24일부터 접종 6주내 입원치료자도 예외임신부는 여전히 예외 포함 안돼 “고위험군”코로나19 백신 접종 뒤 이상반응 의심 증상이 나타나 접종 6주 이내에 의료기관에서 입원 치료를 받은 사람은 24일부터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예외 대상이 된다. 또 코로나19 백신 접종 뒤 이상반응이 나타나 보건당국에 피해보상을 신청한 결과 ‘인과성 근거 불충분’ 판정을 받은 사람도 방역패스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그러나 임신부는 태아에 대한 부작용을 우려한 임신부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감염 위험 대상으로 분류돼 방역패스 예외 대상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접종 미완료자 불편 최소화 목적”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9일 방역패스 예외 대상을 이렇게 확대한다고 밝혔다. 현재 방역패스 예외 대상은 ▲ 코로나19 확진 후 격리해제자 ▲ 1차 접종 후 중대한 이상반응이 발생해 2차 접종이 연기·금지된 사람 ▲ 면역결핍, 면역억제제·항암제 투여로 접종 연기가 필요한 자 ▲ 접종 금기 대상자 등인데 두 사례를 추가하는 것이다. 방대본은 이번 조치에 대해 “방역패스 적용이 사회적 거리두기의 대체 수단으로 다중이용시설 전반으로 확대됨에 따라, 접종을 받으려고 노력했으나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접종을 완료하지 못한 사람의 불편을 최소화하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방역패스 예외 범위 인정이 백신 접종과 이상반응의 인과성 및 피해보상의 필요성, 접종 금기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방역패스 예외대상 확대에 따라 백신 접종 뒤 이상반응이 있어 피해보상을 신청한 결과 인과성 근거 불충분 판정을 받았거나 의료기관에서 접종 6주 이내 입원치료를 한 사람은 24일부터 방역패스 예외 확인서를 받을 수 있다.예외확인서 유효기간 만료일 없어 예외확인서에는 별도 유효기간 만료일이 없다. 당국에서 인과성 근거 불충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쿠브(COOV)앱이나 카카오, 네이버 등 전자출입명부 플랫폼에서 ‘접종내역 발급·업데이트’를 하면 전자문서 형태의 예외확인서를 받을 수 있다. 발급 과정에 진단서 제출 등 별도 절차는 없다. 또 보건소 등에 신분증을 내면 종이로 된 예외확인서를 받을 수 있다. 백신접종 이상반응으로 접종 6주내에 입원 치료를 한 경우에는 보건소에 입원확인서와 코로나19 백신 접종 뒤 이상반응으로 입원치료를 받았다는 진단서를 내면 방역패스 예외자로 전산상에 등록된다. 그 뒤에는 모든 보건소에서 예외확인서를 받을 수 있고 쿠브앱이나 전자출입명부 플랫폼에서 전자문서 형태의 예외확인서를 받을 수 있다. 앞서 일각에선 임신부도 방역패스 예외대상에 포함돼야 한다는 요구도 있었지만, 당국은 임신부를 예외대상으로 분류하지 않았다. 임신부는 코로나19 고위험군으로 접종권고 대상에 해당해 방역패스 적용 예외자로 인정하기 어렵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 먹는치료제 실제 사용은 저조…금기약품 많고 절차 복잡

    먹는치료제 실제 사용은 저조…금기약품 많고 절차 복잡

    코로나19 국면의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으며 지난 14일 도입된 화이자사의 코로나19 경구용(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가 기대와 달리 처방량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제와 함께 복용하면 안 되는 의약품이 많은 데다, 도입 초기인 만큼 현장에서 처방 절차가 익숙하지 않은 탓도 큰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의료계와 의논해 팍스로비드의 처방 절차와 기준을 보완하고 오는 21일 개선안을 발표하기로 했다. 19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14∼16일 사흘간 팍스로이드 처방을 받은 사람은 39명뿐이다. 당국은 팍스로비드 초도물량 2만 1000명분을 하루 1000명 이상에게 투약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으나 예상에 한참 못 미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코로나19 먹는치료제와 관련해 “이제 도입해서 현장에서 적응하고 있는 단계”라며 “처방이 활성화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손 반장은 “적응 시기가 지나가면 처방이 더 활성화될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현장에서 처방 상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부분도 있어서 처방 기준이나 절차를 개선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며 “제도상의 미진한 점이나 절차상 어려움이 있다면 빠르게 검토해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의료 현장에서는 팍스로비드의 병용 금기 의약품을 복용하는 사람이 적지 않아 처방할 수 없는 사례가 많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안내한 팍스로비드의 병용 금기 약물은 28개로, 현재 국내에서 유통 중인 성분은 이 중 23개다. 주요 금기 의약품으로는 진통제 ‘페티딘’, 항협심증제 ‘라놀라진’, 항부정맥제 ‘아미오다론’, 항통풍제 ‘콜키신’ 등이다. 특히 항불안제 ‘세인트존스워트’, 항간질제인 ‘카르바마제핀·페노바르비탈·페니토인’, 항결핵제 ‘리팜피신’, 항암제 ‘아팔루타마이드’ 등 6종은 복용을 중단했더라도 팍스로비드 투약이 불가능하다. 손 반장은 “기저질환자가 복용하는 (병용) 금기 의약품이라든지, 환자의 신장이나 간 상태 등에 대한 판단이 결합하면서 (처방이) 억제되는 부분이 있는 것 같고, 그 외 절차적·기준상으로 까다로운 부분도 있다고 본다”며 개선 방향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 ‘방역패스 예외’ 내일 발표… 임신부는 제외

    ‘방역패스 예외’ 내일 발표… 임신부는 제외

    정부가 코로나19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예외 범위 확대 방안을 관계부처와 전문가 검토를 거쳐 20일 발표하기로 했다. 임신부는 예외자에 포함하지 않기로 했다. 고재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위기소통팀장은 18일 브리핑에서 “임신부는 코로나19 고위험군으로 접종권고 대상이라 방역패스 적용 예외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최근 백신 미접종 임신부가 코로나19 확진 후 사망한 사례도 있어 의학적 예외로 인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현재 정부가 인정하는 방역패스 예외 사유는 코로나19 확진 후 격리해제된 완치자, 1차 접종 후 중대한 이상반응이 발생해 2차 접종이 연기·금지된 사람, 면역결핍, 면역억제제·항암제 투여 등으로 접종 연기가 필요한 사람 등이다. 이 중 ‘중대한 이상반응‘은 아나필락시스, 혈소판감소성혈전증, 모세혈관누출증후군, 심근염·심낭염 등으로 매우 제한적이다. 또 백신 구성물질에 중증 알레르기가 발생한 적이 있다는 의사 진단서가 있어야 ‘접종 금기 대상자’가 될 수 있다. 방역패스 예외 범위가 너무 좁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정부는 ‘중대한 이상반응’ 사유에 길랑바레 증후군과 뇌정맥동혈전증 등을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임신부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방대본은 임신부 이상반응 집계는 따로 없지만 ‘가임기 여성이고, 출산 사실을 기록한 접종자’ 가운데 이상반응 신고 건수는 30건으로, 대부분 발적·근육통 등 경미한 부작용이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서울 지역 청소년 방역패스를 중지하라는 법원 결정에 대해서도 즉시 항고할 예정이며, 청소년 방역패스 시행 시점인 3월 전에는 정리가 가능할 것으로 봤다.
  • 정부 “임신부, 방역패스 적용 예외자 인정 어렵다”…의료계 “예외 해야”(종합)

    정부 “임신부, 방역패스 적용 예외자 인정 어렵다”…의료계 “예외 해야”(종합)

    당국 “의학적 사유 불가피한 예외 아냐”“20일 방역패스 예외 범위 개정안 발표”의료계 “부작용 우려 임신부·기저질환자방역패스 예외해야… 보호조치 필요” 방역당국이 18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감염 확산을 막고 백신 접종을 늘리기 위해 시행한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에 대한 미접종자 중심의 비난 여론에 일부 방역 패스 규정을 완화한 가운데, “임신부는 방역패스 적용 예외자로 인정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발표했다. 임신부가 코로나19 고위험군이라 예방접종 대상자라는 이유에서다. “임신부, 감염 위험 사례 보고돼”“대부분 통증 등 일반 이상 반응” 질병관리청 대변인인 고재영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위기소통팀장은 18일 비대면 설명회에서 “임신부는 코로나19 고위험군이라 접종 권고대상”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접종 임신부의 사망 등 코로나19 감염 위험 사례가 보고된 만큼 임신을 예방접종의 의학적 사유로 불가피한 예외자로 인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정부가 인정하는 방역패스 예외 대상자는 유전자증폭검사(PCR) 음성확인자, 18세 이하, 코로나19 확진 후 완치자, 1차 접종 후 중대한 이상반응이 발생해 2차 접종이 연기·금지된 사람, 면역결핍, 면역억제제·항암제 투여로 접종 연기가 필요한 자, 의학적 사유 등 불가피한 접종불가자다. 그동안 임신부를 이 예외 사유에 포함해야 한다는 요구가 제기돼 왔으나, 방역 당국은 임신부는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위험도가 높은 대상이어서 오히려 접종 권고 대상이라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고 팀장은 “예외 범위에 대해서는 관계부처와 전문가 검토를 거치고 있다”면서 “20일 개정안을 통해 전반적 내용을 브리핑을 통해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방역 당국은 예외 대상범위가 협소하다는 지적이 나오자 길랑바레 증후군 등을 접종 불가 사유에 추가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길방라베 증후군은 감염 등에 의해 몸 안의 항체가 말초신경을 파괴해 마비를 일으키는 신경계 질병을 의미한다.  다만 임신부의 방역패스 예외 적용에 대해서는 신중을 기하는 분위기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현재까지 출산 예정일을 등록한 여성 중 30명이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나타났다고 신고했다. 이연경 추진단 이상반응관리팀장은 “가임기 여성 중 출산 예정일을 등록한 경우에 한해 파악된 신고 건수는 30건”으로 “대부분 발적(붉게 부어오름), 통증, 근육통 등 일반 이상반응이었다”고 설명했다.의료계 “부작용 의심·태아 불확실성 등임신부 방역패스 예외 인정해야” 의료계 전문가들은 법원이 학원 등 일부 시설의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시행에 제동을 건 데 대해 정부의 방역정책에 더욱 세심한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방역패스 제도를 유지하려면 임신부, 기저질환자 등에 대한 방역 패스 예외를 인정하고 적용 시설을 줄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백신을 맞기 싫어서 기피하는 게 아니라 나름의 이유로 맞지 못하는 사람들을 보호할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취지다. 지금 예외로 인정하는 건 심근염·심낭염, 아나필락시스,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등인데, 이마저도 백신을 맞고 나서 이를 진단받은 사람들에 국한된다. 전문가들은 부작용이 의심되거나 태아에 대한 불확실성을 염려하는 임신부 등에 대한 조치가 있어야 방역패스를 필요한 수준 아래에서 실행할 수 있다고 본다.확진 30대 임신부, 출산 후 첫 사망신생아는 음성… 백신 접종은 안해 국내에서는 지난 4일 임신부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출산 후 사망한 사례가 처음 발생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30대 임신부가 지난달 28일 인천의 의료기관에서 출산한 뒤 증상이 악화해 입원 치료를 받다가 지난 4일 목숨을 잃었다. 이 여성은 지난달 23일 출산 준비를 위해 이 의료기관을 방문해 검사를 받았다가 임신 32주 차이던 2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이 나오면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었다. 기저질환을 보유하고 있었고, 백신은 접종하지 않은 상태였다. 질병청은 “국내에서 보고된 첫 번째 임신부 코로나19 사망 사례”라고 밝혔다. 질병청은 아기를 출산한 이후지만 확진 당시를 기준으로 ‘임신부 사망 사례’로 집계했다. 출산한 신생아는 현재까지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고, 별도 증상은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질병청은 전했다.당국 “3차 접종 가능한 빨리 마쳐달라” 한편 방역 당국은 3차 접종이 가능한 기간이 도래하면 가능한 한 빨리 접종을 마쳐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2차 접종 후 3개월이 지났지만 방역패스 유효기간 6개월에 맞춰 맞기 위해 접종을 연기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미루지 말고 3개월에 맞춰 접종해달라는 당부다. 홍정익 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이날 “방역패스는 사회적 활동과 관련된 것이지만, 오미크론이나 델타 변이 감염 예방을 위한 방어력은 본인과 가족들의 건강과 관련한 것”이라면서 “3개월이 도래한 분들은 가능한 한 빨리 예방접종하는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 유방암 환자 30~40대가 40% 이상… “젊어도 치료 어렵지 않아요”

    유방암 환자 30~40대가 40% 이상… “젊어도 치료 어렵지 않아요”

    빨라진 초경, 출산·모유수유 줄어여성호르몬 분비 길어 많이 발병치료 표적 없고 공격적 암 많아도40대 미만도 예후의 차이는 없어 단 음식 너무 먹으면 암 발생 높여섬유질 많은 식품·채소 섭취 좋아생리 뒤 닷새 전후 자가검진 적절5년 뒤 재발 많으니 지속 검진을젊은 유방암 환자가 늘고 있다. 유방암은 주로 40대 이상의 여성에게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에는 20~30대 젊은 환자도 증가하는 추세다. 17일 ‘2019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15~34세 여성에게서 발생하는 주요 암 1순위가 갑상선암(10만명당 61.4명)이고, 2위가 유방암(10만명당 12.0명)이다. 35~64세 여성에게 잘 발생하는 암 1위 또한 유방암(10만명당 162.9명)이다. 우리나라 유방암의 가장 큰 특징은 한창 일할 나이인 30~40대 젊은층이 전체 환자의 40% 이상을 차지한다는 점이다. 정민성 한양대병원 외과 교수는 “우리나라 유방암의 특징은 서구에 비해 발병 연령과 호발 연령이 젊다는 것”이라며 “미국 유방암 환자는 40대 이후로 나이가 들어 가며 발병률이 꾸준히 증가하는 반면 우리나라는 40대 환자가 가장 많고, 50대, 30대 순이다. 최근 20~30대 젊은 여성의 유방암 발병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유두 보존한 암 절제도 재발률 안 높아 유방암 증가 원인으로는 식생활의 서구화와 생활습관 변화, 독신 여성의 증가, 늦은 결혼, 출산율 저하, 모유 수유 감소, 이전보다 빠른 초경 연령 등이 꼽힌다. 초경이 빠른데 폐경은 늦고 출산을 하지 않아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오랜 기간 분비될 때, 수유한 적이 없을 때 발생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알려졌다. 모유 수유는 배란을 지연시킨다. 김민균 중앙대병원 유방외과 교수는 “배란을 많이 할수록 쉼 없는 배란으로 세포의 생성과 소멸 과정에서 유전자 돌연변이 발생 가능성이 커질 수 있고, 유전자 변이를 가진 세포가 암세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출산하지 않는 여성의 증가로 배란을 많이 하는 가임기 때 임신·출산으로 배란 횟수가 줄지 않아 유방암 발병 위험도 높아지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젊은 유방암 환자는 치료가 상대적으로 어렵다는 말도 있지만, 전문가들은 다른 연령대 환자 치료의 난도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김희정 서울아산병원 유방외과 교수는 “(40세 미만의) 젊은 유방암 환자더라도 치료가 잘되지 않거나 나쁜 예후를 보이진 않는다”며 “다른 연령대 환자처럼 치료받으면 된다”고 말했다. 유방암은 에스트로겐·프로게스테론 등의 여성 호르몬과 ‘HER2’라는 특정 유전자의 과도한 발현 여부에 따라 크게 네 종류로 나뉜다. 호르몬 수용체 양성 유방암, HER2 음성 유방암, ‘HER2 양성 유방암’(호르몬 수용체 양성, 음성), 호르몬 수용체와 HER2가 모두 음성인 ‘삼중음성 유방암’이다. 김희정 교수는 “40세 미만의 젊은 유방암 환자 중에 아직 치료 표적이 없는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의 비율이 다른 연령대보다 상대적으로 높고, 암이 공격적으로 진행되는 HER2 양성 유방암 환자 비율이 조금 더 높아 젊은 유방암 환자의 치료 결과가 좋지 않다는 얘기가 나왔을 것으로 본다”며 “하지만 HER2 양성 유방암과 삼중음성 유방암은 연령에 따른 예후의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HER2 과발현을 표적으로 하는 표적치료제가 개발된 뒤로 항암치료와 표적치료를 함께 하는 병합요법 치료가 잘돼 치료 후 환자들이 많이 호전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에는 암이 진행됐더라도 유방 부분 절제술(유방 보존술)을 하는 비율이 높아졌다. 유방 전체를 절제하더라도 즉시 유방 모양을 재건하는 ‘동시복원술’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유두를 보존한 채 암을 절제해도 재발률이 높아지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도 나와 있다. ●가족력 가계 18세부터 매월 자가검진 모든 암이 그렇듯 유방암도 빨리 발견될수록 치료가 쉽다. 정 교수는 “자가검진은 생리 후 닷새 전후가 적절한데, 생리 후에도 유방을 만졌을 때 멍울이 잡히거나 육안으로 봐도 유방의 크기와 모양이 변했거나 유두분비물이 한쪽 유두에서 보일 때, 유방 피부에 함몰·부종·발적·습진 등이 나타난다면 바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만약 가족 중 유방암 환자가 있다면 18세부터 매월 자가검진을 하고, 25세부터는 6개월마다 전문의에게 검진받을 것을 권한다. 대표적인 유전성 유방암 원인 유전자는 ‘BRCA1’과 ‘BRCA2’다. 이 두 유전자는 원래 암으로부터 몸을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하는데, 변이가 일어나면 유방암, 난소암, 췌장암, 위장관암 등이 잘 발생할 수 있고 유전까지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채수민 경희대병원 유방외과 교수는 “유전성 유방암 유전자가 있더라도 100% 유방암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라며 “유전자 변이가 암으로 나타날지는 침투율에 달렸다. 영화배우 앤젤리나 졸리가 예방적으로 양쪽 유방 절제술을 택한 것도 침투율이 높은 BRCA1 유전자 변이가 발견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BRCA 유전자 변이가 있다면 남성에게도 유방암과 전립선암이 생길 수 있어 남녀 모두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유방암의 5년 생존율은 초기 암의 경우 100%에 가깝다. 하지만 5년 뒤 재발률도 높아 지속적으로 검진을 받아야 한다. 김민균 교수는 “유방암은 표적치료, 항호르몬 치료 등으로 치료 기간이 다른 암보다 길고, 꾸준한 재발률을 보이므로 유방암 수술 후 5년이 지나더라도 지속적으로 검진해야 한다”면서 “최근 연구에 따르면 호르몬 수용체 양성 유방암은 항호르몬제 복용을 5년에서 10년으로 연장하면 재발률을 낮추고 생존율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소개했다. ●지속적 운동은 호르몬 억제, 발암 줄여 유방암은 식습관이나 생물학적 요인이 발생 원인의 절반을 차지한다. 유전적 요인은 5~10%뿐이다. 유방암을 근본적으로 예방하는 방법은 없지만 운동이나 식습관 조절을 통해 발생 가능성을 낮출 수는 있다. 지속적으로 운동하면 에스트로겐이 적게 생성되고 복부에 지방이 덜 쌓일뿐더러 인슐린 수치도 떨어진다. 하루 30분, 일주일에 3~4일 정도 걷기, 조깅, 자전거 타기, 수영 등 유산소 운동을 할 것을 전문가들은 권한다. 식습관도 중요하다. 김희정 교수는 “동물성 지방이나 오메가6 지방 대신 오메가3 지방을 섭취하고, 황록색 채소, 과일, 콩, 곡물 등 섬유질이 많은 식품의 섭취를 늘리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또한 “당 흡수가 증가할수록 당을 산화시키기 위해 인슐린이 많이 분비되고, 인슐린과 에스트로겐 수용체의 상호 작용이 활발해져 유방암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면서 “단 음식을 너무 많이 섭취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 [월드피플+] 딸의 암 극복로 계기로 40년째 모금 활동 중인 英부부의 사연

    [월드피플+] 딸의 암 극복로 계기로 40년째 모금 활동 중인 英부부의 사연

    암 환자를 위해 40년째 모금 활동 중인 영국의 노부부 사연이 세상에 공개됐다. BBC 등에 따르면, 웨일스 뉴포트에 사는 마이크 로크(90)와 아내 브리짓(88)은 1982년 이후 40년간 암 연구비 지원 목적으로 모금 활동을 벌여 지금까지 95만 6000파운드(약 15억 5700만원)를 기부했다. 부부는 앞으로 4만 4000파운드(약 7300만원)를 더 모아 오는 7월까지 총 100만 파운드(약 16억 3000만원)를 기부할 계획이다.부부는 40년 전 당시 18세였던 막내딸 샐리 케이(59)가 암을 극복한 뒤 모금 활동을 시작했다. 마이크는 “샐리가 마지막 수술과 항암 치료까지 끝내고 집으로 오는 길에 ‘난 운이 좋아. 뭔가 보답해줄 수 있으면 좋겠어’고 말했던 것이 모금 활동을 시작한 계기가 됐다”고 회상했다. 이후 부부는 대형 마트와 조찬, 골프 행사에서의 모금 활동과 경품을 내건 자선 복권 등을 통해 기부금을 모았다. 부부는 30년 전 마이크의 퇴직 이후 모금 활동에만 전념하고 있다. 마이크의 경우 취미로 마멀레이드(오렌지나 레몬 따위의 겉껍질로 된 잼) 만들기도 즐기는데 지금까지 2000개 넘게 팔아 모두 기부금에 보탰다.마이크는 암 연구에 공헌한 사실이 인정돼 2007년 대영제국훈장(MBE)을 받기도 했다. 당시 마이크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준 훈장은 나만의 것이 아니다”면서 “나와 브리짓 그리고 협력해 준 여러분 모두의 것”이라고 밝혔다. 또 “난 모금 활동을 즐긴다. 뭔가 도움이 될 수 있는 게 정말 즐겁다”면서 “좋은 일을 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고 목적을 가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돈을 안 받고 일하는 것 같다. 처음엔 50만파운드가 넘으면 여유를 가지려 했지만, 너무 바빠 그러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부부는 지난 2년간 코로나19 팬데믹 때문에 예전처럼 모금 활동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마이크의 90세 생일이 있는 7월까지 부부는 반드시 100만 파운드 달성할 계획이다. 영국 연구지원단체 암 연구 UK(Cancer Research UK)의 소피 버슨은 “부부가 이룬 업적은 경이롭다. 이들의 헌신적인 노력은 암 예방, 진단, 치료를 위한 새로운 방법을 과학자들이 찾게 도울 것”이라면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사진=마크 루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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