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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언내언

    『남국의 봄바람 부드럽게 일려는데/다숲 잎새 밑에 뾰족한 부리 머금었네/연한 싹 가려내면 신령함으로 통하는 것/그 맛과 품류는 홍점의 다경에 수록되었지…』 ◆계유정난에 억장이 무너져 주유천하하던 매월당 김시습이 읊기 시작하는 「작설차」이다. 여기에 나오는 홍점은 「다경」을 쓴 당나라 사람 육우의 자. 매월당의 시 가운데는 차와 관계되는 것들이 적잖다. 『…동창에 달 떠올라도 잠 아직 못 이루어/병들고 돌아가서 찬샘에 물을 긷네…』(차를 끓이며)하는 시도 그 중의 하나. 이 시에서는 다산 정약용이 다성 초의선사에게 다를 보내라면서 차 마시기 좋은 때를 이른 대목이 생각난다. 『아침에 눈떴을 때,낮잠에서 깼을 때,하늘에 구름이 떴을 때,명월이 시냇가에 쏟아질 때』. 「동창에 달 떠올라 잠 못 이룬」 매월당도 차 생각이 났던 것이겠지. ◆『뉘라서 참다운 차맛을 알리요. 잡것이 한번 스치면 그 진성을 잃는 것이거니』 『차는 늙은이를 젊게 하는 신험이 있어서 80 노인의 안색을 복숭아꽃 같이 붉게 하더라』. 초의의 「동다송」에적혀 있는 구절들이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나는 차가 중국산보다 낫다고 쓰고도 있다. 그것이 광의로 말하는 오늘의 녹차. 엊그제는 그 항암 효능이 「입증」된 실험결과가 발표되었다. 항암 효과에 대해서는 진작부터 있어온 말이지만 중금속 해독 효과까지 있다는 것. ◆이와 함께 생각되는 것이 커피. 지난 여름 「한국갤럽」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어제 무슨 차를 마셨습니까』에 대한 응답의 47.7%가 「커피」였다. 그 다음을 유자차·인삼차·율무차…가 잇고 있고 녹차는 맨 꼴찌인 0.9%. 커피 유해론이 무색할 지경이다. 그렇게 압도적 기호품이고 보니 2천5백억원에 이른다는 「커피시장」은 3파전이 되어 판매전략에 불꽃이 튄다. 그런데 그 원두는 바로 외화가 아닌가. ◆근자에 들어 녹차애호가가 늘어난다. 녹차는 건강식품이기까지 하다니 의식구조뿐 아니라 가격·유통면에서도 그 생활화방안이 연구돼야겠다.
  • 외언내언

    『꿈이었느니/젊디 젊은 한때의/꿈이었느니…』. 박두진 시인의 「가을나무,낙엽」은 이렇게 읊기 시작한다. 시인이 아닌 사람의 가슴에도 가을의 조락을 보면서는 인생의 영고성쇠가 와닿는 것. 11월은 그 낙엽의 계절이다. ◆산과 들의 단풍. 노랗게 물들어 가는 은행잎이 하나 둘 떨어진다. 어린 날 그 은행잎을 책갈피 속에 끼워 넣어 보지 않은 사람이 있겠는가. 어쩌다 바람 분 날 저녁을 지난 아침이면 뜨락에 깔린 노란 융단. 소슬바람에 뒹구는 은행잎을 보면서 감상에 젖는 가운데 가을은 깊어가는 것이 아니던가. 『이제는 떨어버리노라/머리에서 발끝/가지에서 가지의/일체의 꿈의 잎새 떨어버리노라』(앞시의 4련). ◆1속1과 1품종이라는 은행나무. 중국에서는 공손수라고도 부른다. 공자는 아버지를 뜻하며 손자는 손자를 뜻한다는 것. 아버지가 심은 것이 손자 대에 가서야 열매가 맺는다는 뜻에서의 이름이라 하나 실제로 그런 것 같지는 않다. 압각수란 이름은 그 잎의 생김새가 오리발 같다는 데서 온 것. 열매는 예로부터 해충 구제 등의 약용으로도 쓰였으나 한꺼번에 많이 먹는 것만은 금기해왔다. ◆근년 들어 우리의 은행잎은 색깔 그대로 진짜 「금행잎」이 되고 있다. 모든 성인병을 다스리는 요소가 들어 있는 위에 항암제로서도 성가가 높아지게 되면서이다. 무슨 이유인지 분명하지는 않지만 그같은 약효가 외국산 것보다 10∼20배 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서 연전에는 은행잎 수출문제를 두고 국익 논쟁까지 벌어졌던 터. 어쨌거나 은행잎은 지금 돈으로 되고 있다. 그 때문일까. 색깔이 더욱더 노랗게 빛나는 것 같기만 하다. 「은행나무 구국론」(한국은행나무 연구원 이창우옹)이 나온 까닭도 여기에 있다. ◆서울의 시가지에서는 중앙청앞 일원이 은행나무거리. 지금은 여기저기에 가로수로 많이 심어져 있다. 그런데 예컨대 무교동쪽 은행나무는 지금 노란빛 아닌 잿빛. 공해 때문일까,수분부족 때문일까. 가을 정취를 해쳐서 안타깝다.
  • 억대 수입약품 불법판매/「적합」판정전 빼내 병원등에 납품

    ◎폭리업자 7명영장 서울시경 강력과는 11일 고려상사 대표 김두태씨(50ㆍ서초구 방배동 888) 등 수입의약품판매상 7명을 공무상비밀표시무효 및 약사법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 등은 수입의약품 및 화장품이 우리국민의 체질에 적합한지를 확인하기위해 60일이상 보관하면서 보건환경연구원의 검정을 받도록 하고 있는데도 적합여부판정이 나오기 전에 보건당국의 봉인을 멋대로 뜯어내고 방사선 조영제인 콘네이 등 7종의 의약품 및 화장품을 서울원자력병원 등 종합병원과 약국 등에 각각 50여만원어치에서 1억여원어치씩 판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의약품 가운데 일부 품목은 특정병원의 요청에 따라 수입해 그 병원에 연간 10억원어치이상을 공급해온 사실을 밝혀내고 이들 수입업자가 병원관계자들에게 이익금 가운데 상당액을 연구비 명목 등으로 제공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수입회사대표 및 의약품은 ▲김두태=콘네이 ▲우진통상 최돈숙(59)=아트메트 모이스트 립스틱(화장품) ▲다림양행 정종섭(43)=프레마린(항암제) ▲명지약품 무역상사부장 권창훈(35)=엠렉세이트(항암제) ▲삼보프라자 송웅부(43)=트레말로(화장품) ▲유진교역부장 한희두(43)=빈캡슐 ▲파마택 권택윤(41)=크리어츄렉스(신장약)
  • 「장기이식」의 새장 개척/노벨의학상 수상 토머스­머레이박사의 업적

    ◎임상의학의 대가… 백혈병 등 치료 길 열어 90년도 노벨의학상 수상자 머레이와 토머스 박사는 「현대의학의 꽃」이라 불리는 장기이식 분야에 새 장을 개척,난치병으로부터 수많은 생명을 구원케 한 임상의학의 대가들이다. 이들이 개척해낸 「장기이식」은 30년전만 해도 공상과학 소설에나 등장했던 혁명적인 기술이었다. 전통적으로 기초의학 분야에 주어졌던 노벨의학상이 이례적으로 임상의학자들에게 돌아간 것도 이들의 이같은 업적이 높이 평가됐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머레이는 일란성 쌍둥이간에 처음으로 신장이식 수술을 성공시켰고 이어 유전적인 관계가 없는 타인간에 신장이식의 길을 활짝 열어 놓았다. 토머스 박사는 사람간의 골수이식을 성공시켜 백혈병과 재생불량성 빈혈은 물론 유전병인 탈라세미아와 면역장애 질환들의 치료를 가능케 한 공로자로 평가된다. 머레이 박사가 일란성 쌍둥이간의 첫 신장이식을 성공시킨 것은 1954년도. 머레이 박사는 이후에도 이식 거부반응 문제를 계속 연구,59년도에는 거부반응 예방법으로서 전신방사선 조사법을 처음 시도했다. 전신방사선 조사법은 인체의 면역반응이 생기는 임파선에 X레이를 쏘여그 기능을 차단함으로써 환자의 면역능력을 억제시켜 새 조직에 대한 거부반응을 줄이는,당시로서는 획기적인 방법이었다. 연세대 의대 박기일교수(일반외과)는 『현재는 면역억제 약제가 많이 나와 이 방법이 쓰이진 않으나 당시 이의 발견에 힘입어 신장은 물론 간이나 심장이식 수술의 길이 활짝 열렸다』고 평가했다. 토머스 박사는 사람간의 동종골수 이식의 세계적 대가로 60년대부터 꾸준한 동물실험을 실시,70년대초 백혈병 환자에 대한 동종 골수이식 성과를 발표해 학계를 놀라게 했다. 토머스 박사는 이후 골수이식 수술이 가능한 대상 환자와 수술시기,면역반응 억제방법,수술후의 유지요법에 관한 새로운 연구들을 계속 수행 급ㆍ만성 백혈병 골수이식환자의 3년 이상 장기생존율을 60%로,재생 불량성 빈혈환자의 생존율을 80%로 끌어 올리는 데 성공했다. 가톨릭의대 김동집 교수(내과)는 『현재의 골수이식 수술법의 근본은 모두 토머스박사가내놓은 것이라 해도 틀리지 않다』고 말하고 그 예로 ▲악성혈액 파괴방법으로서 항암제 사이톡산 다량투여 및 전신방사선 조사법 ▲거부반응 억제조치로서 매토트랙세이트 사용 ▲수출후 골수재생 때까지의 면역회복방법 등을 들었다. 매사추세츠주 밀포드에서 태어난 머레이 씨는 보스턴 소재 브리검 여성병원에서,그리고 토머스 씨는 워싱턴주 시애틀 출신으로 시애틀 소재 프레드 허친슨 암 연구센터에 근무하고 있다.
  • “백혈병학우 살리자”우정의 메아리/서울대생들,김경태군 돕기운동

    ◎7월초 발견… 집안 어려워「치료비」애태워/곳곳에 모금함… “헌혈” 호소문도 나붙어 16일 개강한 서울대학교에 백혈병으로 사경을 헤매고 있는 학우를 돕자는 운동이 번지고 있다. 개강 첫날인 이날 서울대학생회관앞을 비롯,교내 곳곳에 「김경태학우를 돕자」는 모금함이 설치되고 수혈에 필요한 A형 혈액의 헌혈을 호소하는 호소문이 붙어있었다. 어려운 환경에 굴하지 않고 아르바이트를 하며 향학열을 불태우던 김군(23ㆍ공법학과4년)이 백혈병환자로 판정받은 것은 지난달초. 이때부터 카톨릭의대 여의도성모병원 무균실에서 링게르에 의존해 약물치료를 받으며 어렵게 하루하루를 버텨 가고 있다. 대학원에 진학해 학자가 되겠다는 꿈을 키워오던 김군은 올들어 갑자기 얼굴이 창백해지고 현기증이 잦았지만 3년남짓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자취생활을 해온 탓이겠거니 생각했다. 그러나 방학을 맞아 잠시 고향인 전남 광주의 집에 들른 김군은 눈에 띄게 초췌해진 아들의 모습을 안스럽게 여긴 부모님의 손에 이끌려 광주기독병원을 찾았다. 검사결과 김군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던 「급성 골수성 백혈병」중증환자임이 밝혀졌다.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절망감에 빠진 가족들은 「골수이식」을 하면 소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주위의 권유에 실오라기같은 희망을 걸고 백혈병치료전문병원으로 알려진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김군을 옮겼다. 하지만 어머니(53)가 막노동을 하면서 전세방을 전전하는 김군의 가족들에게는 하루에도 수십만원씩 드는 치료비를 감당할 길이 없어 수술을 포기해야만 할 처지에 놓여있다. 게다가 가족들을 더욱 안타깝게 만드는 것은 수술과는 별도로 필요한 매일매일해야하는 수혈도 제대로 못할 형편이라는 점이다. 김군의 경우 백혈병환자들의 일반적인 증세인 「혈소판부족」현상이 심할뿐 아니라 항암제투여의 후유증으로 장내출혈까지 겹쳐 매일 두사람분의 혈소판이 수혈되어야 하나 현재 병원측이 확보하고 있는 양은 턱없이 모자라는 실정이다. 병원측에 따르면 혈소판이 제때에 공급되고 「골수이식」이 성공할 경우 김군이 소생할 가능성은 60%정도. 김군이 회원으로 있는「서울대 방송연구회」학생들은 이같이 딱한 사정을 전해듣고 김군을 돕기위해 발벗고 나섰지만 마침 방학중이라 그동안 학우들에게조차 제대로 알리지 못하고 있었다. 이 서클회원 강현아양(24ㆍ사범대 국어교육과4년)은 『서클회원을 중심으로 이제 겨우 20여만원의 성금이 모아졌고 10여명이 헌혈을 했을 뿐』이라면서 『많은 사람들의 따뜻한 관심만이 김군을 하루빨리 우리곁으로 돌아오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안타까워 하고있다.
  • 외언내언

    한 시대 전,의약이 없는 농어촌. 애들이 싸우다가 박이 터진다. 그러면 된장을 갖다 붙인다. 들에서 잘못 벌집을 건드려 쏘이게 돼도 붙이는 된장. 할아버지의 담뱃대가 진에 막혔을때 또한 된장 끓인 물로 뚫었다. ◆1년내내 먹어야 했던 한국인의 고유식품 된장. 봄이면 돋아나는 새쑥이나 냉이 혹은 보릿잎을 넣어서 국을 끓여 먹었다. 여름의 상추쌈에도 된장이 들어가야 제맛이었고. 그무렵 꽁보리밥 찬물에 말아 먹으면서 된장에 찍어 먹는 풋고추 맛은 요즘의 음식점에서 아무 때고 먹을 수 있는 것과는 풍미가 다르다. 그렇게 된장과 함께 살아온 한국인. 『된장국 냄새가 난다』는 말은 그래서 꾸밈이 없고 소탈한 사람을 이르면서 쓰인다. ◆「삼국지」 위지ㆍ동이전의 고구려조에는 『그나라 사람들은 깨끗한 것을 좋아하며 빚어 갈무리하는 일에 능하다(선장양)』는 대목이 보인다. 이 「선장양」은 보통 『술을 잘 빚는다』로 해석하지만 「양」은 발효식품을 뜻하는 것이므로 「술」이라 단언할 수만도 없다. 혹 「메주→된장」이었을까. 그러나 「신당□」가 말하는 발해의 수도 책성의 명산물 시는 바로 메주. 발해는 고구려 유민들이 세운 나라이니 그전부터 메주는 빚었던 것 아닐지. 우리 된장의 역사는 깊다. ◆그 된장의 항암효과가 뛰어나다는 부산대 박건영교수팀의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가 처음은 아니다. 81년 일본 국립암센터 연구소의 히라다(평전웅)박사팀이 그 조사결과를 발표하여 그때까지의 「된장→발암식품론」에 쐐기를 박아 놓았던 것. 이어 84년 도호쿠(동북)대학 기무라(목촌수일)교수가 더 심층분석한 결과를 발표한 일이 있다. 박교수팀은 재래식 우리 된장이 일본 것보다 항암효과가 높다고 밝힌다. ◆항암효과 있다는 식품 이름들은 많다. 마늘ㆍ양파ㆍ양상추ㆍ감귤ㆍ당근ㆍ녹차ㆍ영지버섯ㆍ은행ㆍ들깻잎ㆍ고구마ㆍ상어연골… 등등. 하지만 건강식품이다 항암식품이다 해서 열을 올릴 일은 아니다. 모든 자연식품을 고루 먹는 게 식생활의 지혜일 뿐이다.
  • “된장,항암효과 뛰어나다”/부산대 박건영 교수팀,실험결과 발표

    ◎10% 투입때 발암물질 90% 없어져/재래식이 청국장ㆍ일본장보다 효능 【부산연합】 우리나라 전통음식재료의 하나인 된장이 암발생 억제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밝혀졌다. 부산대 박건영교수(41ㆍ식품영양학)팀은 「된장의 항 발암효과」라는 논문에서 △아프라톡신(된장에 오염될 가능성이 있는 곰팡이 발암물질) △MNNG(위암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발암물질) △4NQO(위암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발암물질) △벤조(A)필렌(불에 탄 음식에서의 발암물질) △나이트로소아민(위암발병의 물질) 등 발암물질에 된장의 주요성분을 투입하자 이들 발암물질이 급격히 효력이 감소 됐다고 밝혔다. 박교수팀은 『미생물에 의해서의 돌연변이 및 발암원을 검거하는 AMES TEST에서 발암물질에 된장성분을 10% 투입하자 발암물질의 90%가 없어졌으며 된장비율을 50%까지 높인 결과 발암성분이 거의 대부분 없어지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박교수팀은 된장에서 추출해낸 특성성분이 지방산 계통의 물질임을 밝히고 이 물질이 암발생을억제하는 효과를 가진 것으로 예측했으며 이 물질에 대한 계속적인 연구를 하기로 했다. 박교수팀은 또 재래식 된장과 시중에 파는 상업용 된장,그리고 청국장ㆍ일본된장 등에도 똑같은실험을 한 결과 모든 된장이 발암 억제효과를 보였으며 이중 재래식 된장이 발암 억제효과고가 가장 큰 것으로 밝혀냈다. 박교수팀은 발암억제 효과가 가장 큰 순서로는 재래식 된장이며 다음이 상업용 된장ㆍ청국장ㆍ일본된장의 순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 여박사가 가짜 항암제 양산/유해물질 섞어 저명인사에 8억대 팔아

    ◎한패 3명 구속 서울지검 서부지청 정태원검사는 30일 철학박사 홍순해씨(40ㆍ여ㆍ도서출판 「하늘나라」대표ㆍ서울 동대문구 휘경2동 43)와 이석일(51ㆍ은평구 불광2동 330),김의진씨(68ㆍ전북 정읍군 태인면 태창리) 등 3명을 보건범죄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이들은 인체에 해로운 벤젠 나프탈렌 톨루엔 등 화학물질을 한약재에 섞어 「석정」 「석정수」라는 엉터리 약품 8억원어치를 만들어 국회의원ㆍ고위공직자ㆍ대학총장ㆍ재벌기업 사장들에게 항암제 등 난치병의 특효약이라고 속여 판 혐의를 받고있다. 홍씨는 지난86년 3월부터 이씨 등과 함께 나프탈렌을 벤젠과 식초 등에 섞어 만든 「석정수」를 만들어 암ㆍ당뇨ㆍ백혈병 등 난치병에 특효가 있다고 속여 팔아왔다. 검찰수사결과 한국과학기술원 교수(공학박사)의 부인이기도 한 홍씨는 엉터리 약품을 만든 뒤 남편과 자신의 사회적 신분을 이용,현직 국회의원ㆍK대총장인 J모씨 등 유명인사들에게 「석정수」는 한병에 5천원,「석정」은 1개월분에 1백만원이상씩을 받고 팔아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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