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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론] 한국 우주영토 개발에 첫걸음/최기혁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우주인개발단장

    [시론] 한국 우주영토 개발에 첫걸음/최기혁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우주인개발단장

    2008년 4월 러시아 소유스 우주선에 탑승해 국제우주정거장에서 과학임무를 수행할 ‘한국 최초 탑승우주인’으로 고산씨가 최종 확정됐다. 태고부터 인류는 우주를 꿈꿔왔다.1957년 러시아 스푸트니크 인공위성이 발사되었고,1961년 4월12일 러시아의 유리 가가린이 인류 최초의 우주비행사가 됐다. 가가린이 4.75t의 유인 우주선 보스토크 1호를 타고 지구궤도를 한 바퀴 비행하고 지상으로 돌아왔을 때 세계는 구 소련의 과학기술에 찬사를 보냈었다. 우주를 정복하기 위한 인간의 끊임없는 욕구는 우주개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한 방편으로 우주정거장을 구상하게 되었다. 현재 지구궤도에 건설 중인 국제우주정거장(ISS)은 2010년에 완성 예정으로, 사람이 장기간 생활을 하면서 우주실험과 우주관측 등 우주개발에 필요한 임무를 수행하는 인류 우주개발의 전초기지가 될 것이다. 미국과 러시아는 물론 유럽과 일본도 독자적으로 개발한 실험모듈을 2008년 초 설치할 예정이다. 한국 우주인은 국제우주정거장 서비스 모듈로 별을 뜻하는 즈베즈다(Zvezda) 모듈에서 일주인간 체류하면서 18개의 과학실험을 수행함으로써 기초과학기술 능력제고, 국가의 위상 및 인지도 제고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 한국 최초 우주인 배출과 과학임무 수행은 인공위성, 발사체 등에 이어 본격적인 우주개발 시대에 대비한 유인우주 프로그램의 첫걸음을 열고, 우리나라가 선진국들의 전유물이었던 유인우주 기술개발 국가로 도약하는 데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다. 인류의 우주개발이 이제까지는 로켓이나 우주선과 같은 대형 하드웨어 개발을 통한 강대국들의 국력과시라는 목적이 컸었다면,21세기의 우주개발은 전혀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즉, 보다 평화적이고 인류에게 행복과 안전을 가져다 주며, 규모는 작지만 효율적이면서 이익을 추구하는 ‘우주 활용’이 대세를 이룰 것이다. 대표적인 예가 최근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우주관광 여행이다. 우주공간의 무중력을 활용하여 항암제, 특수반도체, 완벽한 단백질 결정 등의 우주상품 생산과 우주광고, 우주신혼여행 등도 가까운 미래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산업화에는 뒤졌지만 정보화에서는 세계의 선두에 우뚝 섰다. 여기에는 우리민족 특유의 용기, 창조성, 집중력과 기민성이 큰 몫을 했다고 보인다. 우주활용은 발사체나 위성과 같은 인프라 구축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큰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진취적인 정신, 재빠른 적응력과 같은 문화적 요인과 정밀한 IT 기술과 기계, 화공 등 전통기술의 조화가 필요하므로 한국은 최상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가 드디어 우주개발에서도 한 몫을 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고 있는 것이다. 이제 한국 최초 우주인이 우주로 갈 준비를 하고 있다.2008년 4월 한국 우주인의 발사는 한국의 본격적인 우주진출을 알리는 웅장한 상징이다. 국가의 비전 제시와 합리적인 전략수립, 국민의 뜨거운 지원, 과학도의 열정, 유능한 기업의 진출이 어우러지면 우주는 한국에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신천지로 다가올 것이다. 지구상에서 차지하는 한국의 영토는 비록 작지만 우주 영토는 우리의 의지와 기술로 무한히 커질 수 있을 것이다. 최기혁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우주인개발단장
  • [요리전문가 김수진의 계절별미 오감만족] 다이어트·항암효과 큰 호박잎

    [요리전문가 김수진의 계절별미 오감만족] 다이어트·항암효과 큰 호박잎

    사람에게는 누구나 고향을 그리워하는 향수가 있다. 우리 남편은 어묵(그 옛날 우리가 덴뿌라라고 부르던 반찬)을 좋아한다. 식당에 가면 어김없이 밑반찬으로 나오는 어묵을 먼저 먹는다. 한번은 어묵이 그렇게 맛있고 좋으냐고 물었더니 “맛보다도 어려서 학교 다닐 때 어머니가 매일같이 어묵을 싸주셔서 옛날 생각이 나서 먹는다.”고 했다. 필자 또한 음식 중에 향수 어린 것이 하나 있다. 호박잎이다. 어려서 먹을 것이 부족하던 시절에 어머니가 여린 호박잎을 삶아서 된장에 싸 잡수시면서 우리에게도 맛있다고 먹으라고 하셨다. 맛도 모르고 밥에 싸서 먹은 것이 이제 나이 들고나니 그때의 추억이 새삼스러워진다. 다른 중년 여성들도 그런 향수가 있지 않을까. 호박은 박과의 일년생 만초로서 열대 아메리카가 원산지이다. 재배식품이며 잎은 넓은 심장 모양을 하고 어긋나게 나며 여름에 노오란 꽃이 핀다. 섬유소와 비타민이 풍부하고 칼로리가 낮아서 다이어트 식품으로 손꼽히고 있다. 또한 체내의 산화물질을 없애주며 항암작용의 효과가 있다. 호박잎은 여름철에서 10월초까지 주로 익혀서 먹는다. 겉껍질을 살짝 벗겨 낸 뒤 찜통이나 밥솥에서 살짝 쪄 내는데 물기가 많으면 축 늘어져서 촉감도 좋지 않을뿐더러 맛도 없어진다. 호박잎에는 단백질이 부족하므로 된장과 함께 먹는 것이 맛과 영양면에서 모두 좋다. 예로부터 호박잎을 먹을 때는 꽁치나 고등어조림, 고기 등을 넣고 강된장 등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곁들였다고 한다. 이밖에 장아찌, 국, 된장찌개 등으로도 많이 이용된다. 흔히 ‘호박이 넝쿨째로 굴러들어 왔다’는 말이 있다. 뜻밖에 좋은 물건을 얻거나 행운을 만났을 때 하는 말이다. 그런데 영양가와 맛이 좋은 호박잎의 모체인 호박이 진정한 진가를 모르는 사람들한테 헐값에 매도되기도 했다. 꿈 많은 여학생시절 남학생들한테 “호박꽃도 꽃이냐.” 하고 놀림을 당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행여 그 당시 우리를 놀리던 남학생들을 만나면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호박꽃에 꿀이 더 많은 거 몰랐지롱?” ■ 호박잎 쌈밥 ●재료 및 분량 호박잎 100g(소금 1작은술), 밥 2공기(소금 1/2작은술, 참기름 1큰술), 쌈장 된장 3큰술, 고추장 1큰술, 고운 고춧가루 1작은술, 청양고추 3개, 홍고추 1개, 다진 마늘 1큰술, 양파즙 1큰술, 참기름 1큰술, 물엿 1큰술, 깨소금 1큰술, 견과류(잣, 땅콩, 호두, 해바라기씨 등) 1큰술 ●만드는 방법 1. 호박잎은 겉 껍질을 한번 제거한 후 끓는 물에 소금을 넣어 약 30초가량 데친다. 2. 데친 호박잎은 재빨리 얼음물에 담가 차게 한 다음 소쿠리에 넣어 물기를 뺀다. 3. 밥에 참기름 소금으로 간을 하여 비벼준다. 4. 쌈장을 만든다. 5. 호박잎을 펴서 알맞은 분량의 밥을 넣어 쌈장을 위에 얹어 예쁘게 싸서 접시에 담아낸다. ※ 데친 미나리를 이용하여 묶어 준다. 생선조림을 곁들여서 먹으면 별미. ■ 호박꽃탕 ●재료 및 분량 호박꽃 5개, 쇠고기 100g, 표고버섯 100g, 석이버섯 30g, 애호박 100g, 미나리 5줄, 녹말가루 1큰술, 달걀 2개, 소금 1큰술, 참기름 1작은술, 식용유, 깨소금 1큰술. 고기양념(간장 1큰술, 후추 1/4작은술, 참기름 1작은술, 다진마늘 1/2작은술 설탕 1/2작은술) 육수(쇠고기 200g, 물 3컵, 국간장 1작은술, 무 50g) ●만드는 방법 1. 활짝 피지 않은 호박꽃의 겉껍질을 벗기고 꽃술을 뺀 후 흐르는 물에 재빨리 씻어 소쿠리에 넣어 물기를 뺀다. 2. 소고기는 곱게 다져 제재료에 양념하여 팬에서 볶아낸다. 3. 표고버섯, 석이버섯은 깨끗이 손질하여 곱게 채썰어 소금 1/2작은술, 참기름 1작은술을 넣어 볶아낸다. 4. 애호박을 곱게 채썰어 소금 1/2작은술을 넣어 살짝 절여 물기를 짠 후 식용유를 두른 팬에서 재빨리 볶아낸다. 5. 소고기 100g을 찬물에 씻은 후 제재료를 넣어 맑은 장국으로 끓인다. 6. 미나리는 줄기 부분만 데쳐 찬물에 담갔다가 건져 물기를 꼭 짠다. 7.2,3,4의 재료를 모두 혼합하여 깨소금, 참기름을 넣어 무친다. 8.1의 재료에 7의 재료를 넣어 미나리 끈으로 묶어 준 다음 녹말을 묻히고 달걀물을 입혀 끓여 놓은 국물에 넣어 한번 끓으면 그릇에 담아낸다. 푸드앤컬처코리아 원장
  • 대장암 4기 환자 30~40% 완치

    대장암 4기 환자 30~40% 완치

    갑자기 아랫배가 살살 아프고, 대변이 가늘게 나오거나 변에 피가 섞여 나온다면? 많은 사람들이 이 같은 변화를 일과성 설사나 복통, 과민성 대장증후군 정도로 알고 지나쳐 결정적인 수술 시기를 놓치곤 한다. 국립암센터 부속병원 정승용 대장암센터장을 만나 대장암의 진실을 알아본다. ▶초기 대장암도 자각 증상이 있나. -종양이 항문에 가까울수록 변에 출혈이 섞이는 증상이 두드러진다. 하지만 우측 대장에 종양이 생긴 경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다. 빈혈이나 혈변, 설사가 주요 증상이기는 하지만 초기에는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부작용 때문에 수술을 꺼리는 환자도 많은데, 병기에 따른 치료는 어떻게 하나. -대장암 2기 환자의 일부와 3기 이상 환자는 수술 후 항암요법(약물요법)이 원칙이며, 방사선 치료 등 보조치료로 생존율을 높일 수도 있다. 과거에는 수술로 항문까지 제거해 대변이 자주 나오는 등의 부작용이 있었지만 지금은 수술법이 발달해 항문에 근접한 종양도 90% 이상 항문을 보존하는 수술을 한다. 또 최근에는 항암 방사선요법과 약물치료를 수술 전에 시행해 수술 성공률을 높이고 있다. ▶초기 이후에 발견해도 완치되는가. -그렇다. 최근 임상 데이터에 따르면 대장암 4기로 간, 폐 등으로 전이된 경우도 30∼40%가 수술후 완치율을 보이고 있다. 환자들의 우려와 달리 대장암 3기 환자도 수술로 완치가 가능하고 4기 환자도 충분히 수술 효과를 볼 수 있다. ▶대장암은 어떻게 예방해야 하나. -문제는 식생활의 서구화로 지방 칼로리의 섭취가 늘어났다는 점이다. 열을 가했을 때 생기는 발암 물질과 서구식 요리는 대장암과 직접 연관된 것으로 보고됐다. 과도한 음주도 대장암 발병률을 높인다. 따라서 대장암을 예방하려면 지방 섭취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식이요법과 운동은 1차 예방법은 될 수 있어도 장기적인 예방책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조기검진이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중국 ‘가짜계란’ 온라인에서도 인기판매

    최근 한국에서도 화제가 된 ‘가짜계란’이 중국의 인터넷사이트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계란을 판매하는 A사이트에는 “‘인공합성계란(가짜계란)’은 높은 기술력으로 만들어진 고영양 계란”으로 “항암 단백질과18종의 아미노산, 각종 비타민이 함유되어 있다.”고 선전하고 있다. 또 “비만, 당뇨, 저혈압 등의 질병에 매우 효과적”이라며 “계란 뿐 아니라 인조 합성 오리알, 메추리알 등의 제조도 가능”하다고 홍보해 중국 위생당국을 당황케 하고 있다. 이 가짜계란이 처음 발견된 것은 지난 7월. 중국의 정저우(郑州)시에서 400g에 2.5위안(한화 약 320원)에 판매되다 적발돼 사회적 문제가 되었다. 중국관영 인민일보는 최근 “정저우(郑州)시에서 처음 발견된 가짜 계란이 현재까지 유통되고 있다.”며 “외관상으로 보기에는 진짜 계란과 다르지 않고 인체에 해로워 논란이 되고있다.”고 보도했다. 그렇다면 이 가짜계란은 어떻게 만드는 것일까? 한 제조업자에 따르면 가짜 계란의 주원료는 해초산(海初酸). 해초산을 물에 풀어 흰자위를 만들고 노른자는 레몬즙과 당분을 혼합한 후 향료를 섞어 만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계란 껍질은 석고와 탄산칼슘으로 만들어지며 일반 계란과 다른점은 껍질막이 두 겹이라는 것. 제조업자는 “가짜 계란 하나를 만드는데 필요한 비용은 약 0.55위안(한화 약 67원)”이라며 “가짜 계란을 만드는 과정이 간단해 한 사람이 하루에 1000개 이상을 만들어낸다.”고 밝혔다.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국인의 질병] (1) 대장암

    [한국인의 질병] (1) 대장암

    건강 의식이 예전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나아진 요즘이지만 뒤집어 보면 요즘만큼 사회 구성원들이 수많은 질병의 위험에 노출된 적도 없었다. 특히 최근들어 우리 국민들은 급격한 서구화의 영향으로 예전과는 확연히 다른 질병 발생 추이를 보이고 있으나 이에 대처하는 우리의 준비가 여전히 부실해 수많은 환자를 양산해 내고 있다. 이런 질병의 위협 속에서 우리는 스스로를 어떻게 지켜 나가야 할지에 대해 새 기획 ‘한국인의 질병’을 통해 폭넓고 깊게 짚어 보고자 한다. 지난 6월 17세 연하의 신부를 맞아 화제를 모은 탤런트 김승환(43)씨. 김씨는 2005년 대장암 2기 판정을 받았지만 조기에 종양을 발견한 탓에 수술을 받고 건강을 되찾았다. 그러나 김씨처럼 조기에 대장암을 발견하지 못해 목숨을 잃는 사람이 급증하고 있다. 통계청 집계에 따르면 1995년 인구 10만명당 5.6명이던 대장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2005년에는 11.4명으로 2배 이상 늘었다. ●대장암은 선진국암 최근 대장암의 발생률 급증에는 서구식 식습관의 대중화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발생률은 위암과 폐암, 간암에 비해 낮지만 증가율 면에서는 이미 이들 암을 압도하는 추세다.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연간 대장암 발생 건수는 1999년 9733건에서 2002년 1만 2952건으로 30% 가량 증가했다. 인구 10만명당 기준으로도 1999년 20.6명에서 2002년 26.9명으로 국내 주요암 중 발생률 증가 속도가 가장 빠르다. 같은 기간 10만명 당 위암 발생률은 3.4명, 폐암은 2.7명, 간암은 0.6명씩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에 대해 암 전문가들은 지방질 섭취량을 전체 칼로리 섭취량의 30% 이하로 줄이고, 섬유질의 섭취를 늘리는 등 식습관의 전면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또 소금에 절였거나 훈제식품, 발암 가능성이 있는 식품 첨가제와 알코올 섭취도 경계해야 한다. 특히 대장암 발병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인 50세 이상 성인이나 유전성 대장암 환자 및 그 가족, 대장암 전 단계인 ‘선종(腺腫)’을 가진 환자와 가족, 궤양성 대장염 환자 등은 대장암 예방법이나 조기검진에 특별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국립암센터 정승용 대장암센터장은 “대장암을 예방하려면 식습관을 바꾸는 것이 필수”라며 “적당한 운동이 대장암 발병률을 낮출 수 있는 만큼 운동과 식이요법을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충고했다. ●혹시 당신에게도 혈변이… 갑자기 배변이 힘들어지거나 변이 묽어지고 횟수가 변하는 등 배변 습관에 급격한 변화가 생기면 대장암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암이 발생한 위치에 따라 우측 대장암일 때는 설사나, 빈혈, 체중감소 등의 증상이, 좌측 대장암일 때는 변비나 혈변, 점액변, 장폐색 등이 주요 증상으로 관찰된다. 이 밖에 직장암은 배변시 통증, 혈변, 변비 혹은 설사와 잔변감 등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환자들 대부분이 초기에는 별 증상도 못느끼다가, 실제로 배변장애 증상 등이 심해져 병원을 찾았을 때는 이미 손을 쓰지 못할 정도로 암이 퍼진 경우가 허다하다. 치료의 관건은 조기검진이다. 대장암의 재발을 막고 생존 기간을 최대한 늘리는데 조기검진이 미치는 영향은 절대적이다. 조기검진법으로는 주로 대변 잠혈검사, 대장 조영술, 에스결장경 검사, 대장내시경, 전산화 단층촬영(CT), 가상내시경 등이 활용되는데, 숙련된 전문의의 경우 내시경을 통한 대장암 진단 성공률이 95%에 이르기도 한다. 최근 국립암센터와 대한대장항문학회가 공동 개발한 조기검진 지침에 따르면 50세 이후에는 5∼10년마다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게 좋다. ●수술전에 항암 방사선 치료 대장암 환자에게 적용되는 치료법은 외과적 수술과 항암 방사선치료, 약물요법 등이다. 수술 원칙은 종양 부위뿐 아니라 암세포가 퍼져 나가는 경로인 림프절, 림프관, 혈관 등을 광범위하게 절제하는 방식이다. 배설 기능을 담당하는 좌측 대장에 종양이 생긴 경우 광범위 절제 때문에 변을 자주 봐야 하는 부작용이 생기지만 대개 3∼6개월이 지나면 증상이 호전된다. 항암 방사선치료의 경우 과거에는 수술 후 재발을 막기 위해 주로 사용됐지만 최근에는 수술 치료의 효과를 높이고 장폐색, 출혈 등 방사선 치료로 인한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수술 전에 사용한다. 항암제가 말기 환자에게 사용하는 최후의 수단으로 알려진 것도 오해. 사실 수술을 통해 미세한 암세포군을 모두 제거하기란 불가능하다. 따라서 수술 후 재발 방지의 목적으로 항암제를 사용하는데 이렇게 해서 재발률의 40%, 사망률의 30%까지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 센터장은 “만약 대장암 유전자를 표적으로 하는 약제가 수술 후 약물요법으로 적용된다면 지금보다 재발률을 훨씬 더 낮출 수 있을 것”이라며 “머잖아 그런 약제가 등장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글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사진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 “용기 잃지 말고 강하게 사세요”

    뇌종양 수술과 항암 치료 등을 받아 모자를 눌러 쓴 배은비(13)양은 랜스 암스트롱(36·미국)을 만난 뒤 “이 자리에 나오길 잘했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현대캐피탈 인비테이셔널 투르 드 코리아’ 개막 선언과 암 환자를 격려하기 위해 방한한 암스트롱은 31일 서울 광장동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메이커위시 재단 주선으로 난치병에 고통을 겪는 청소년 5명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암스트롱은 암을 극복한 얘기를 들려주며 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심어줬다. 암스트롱은 폐와 뇌까지 번진 고환암을 이겨낸 뒤 지옥의 레이스로 불리는 도로일주대회 ‘투르 드 프랑스’를 7연패, 인간승리의 대명사가 됐다. 암스트롱은 “암 선고를 받았을 때 충격이 컸지만 최고의 의사를 찾으러 다니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했다.”고 말했다.‘투르 드 프랑스를 어떻게 우승했냐.’는 질문에 암스트롱은 “먼저 사이클 선수라는 내 일을 즐겼다. 열정적이고 기록을 깬다는 목표가 있었다.”며 삶의 목표를 정할 것을 주문했다. 간모세포종이란 희귀병에 시달리며 수술을 세 차례나 받는 등 2년 반 동안의 투병기를 ‘생각 심기’라는 책으로 펴낸 김하규(20)씨는 “많은 사람에게 희망을 준 암스트롱을 직접 보니 가슴이 뜨겁고 용기가 난다.”면서 “투병하면서 암스트롱의 책을 읽고 많은 희망을 얻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백혈병에서 회복 중인 한은애(19)양은 “치료가 끝나고 다시 힘든 일까지 해낸 것을 보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을까 싶다.”며 놀라워했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단독]암 등 중증 질환자들 속탄다

    [단독]암 등 중증 질환자들 속탄다

    암 환자 등 국내의 중증 질환자들이 실험적인 치료 기회조차 박탈당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시험 정보를 제때 공개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30일 식약청과 관련 환우회 등에 따르면 환자와 의료진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해 정부가 추진 중인 ‘임상시험 정보공개 사업’은 전혀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중증 질환자와 의료진에게 필요한 임상 정보를 제때 제공하겠다며 사업의 청사진까지 제시했지만 미국, 유럽 등 선진국과 달리 이들 정보 공개에 대한 구체적인 규정이나 합리적 유인책이 없어 실효성을 기대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식약청이 승인한 임상시험 건수는 2004년 136건에서 2005년 185건,2006년 218건으로 3년만에 60%나 증가했다. 이 가운데 다국가 임상시험이 61건에서 108건으로 77% 증가했고 국내 임상시험은 75건에서 110건으로 46% 증가하는 등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보 없는’ 임상정보방 보건의료 시민단체인 건강세상네트워크 김창보 사무국장은 “지금처럼 정보가 공개되지 않으면 중증 질환자의 현실적인 불이익은 물론 약에 대한 불신·불안감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시민단체와 의료계를 중심으로 임상시험 정보공개 요구가 높아지자 식약청은 공청회를 여는 등 논란 끝에 연내에 임상시험 정보 사이트를 개설하고 정보를 공개하기로 했다. 임상시험 승인절차와 임상시험 평가지침 등 단순 정보는 즉시 공개하겠다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설치된 것이 인터넷 정보 사이트 식품의약품종합정보서비스 내 ‘임상정보방’이다. 지난 6월에는 ‘항암제 정보방’도 개설됐다. 그러나 정부가 국정브리핑과 복지부를 통해 대대적으로 홍보한 항암제 정보방에는 정작 임상시험 계획서 제목만 올라 있을 뿐 임상시험 세부정보는 전혀 없다. 식약청 관계자는 “개방할 수 있는 것부터 빨리 하자는 취지에서 만든 사이트”라며 “(제약사)기밀도 있는 만큼 공개 범위에 대해 내부적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강제성도, 유인책도 없는 정보공개 시책 문제는 정보 공개에 대한 강제 규정이나 유인책이 없어 국내·외 제약사들이 정보 공개에 적극적이지 않다는 점이다. 식약청은 내년까지 단계적으로 임상정보방 구축을 완료한다는 계획이지만 제약사가 자발적으로 나서지 않는 한 사업 추진은 지지부진할 수밖에 없다. 식약청은 “임상시험 정보는 공개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강제 사항은 아니다.”라며 “정보 공개 수준은 제약사 선택사항”이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제약업계는 여전히 정보공개에 소극적이다. 식약청의 태도에 대해 중증 질환자들은 “식약청이 제약사들의 입장만 두둔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관련 정보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글리벡 내성 환자들을 대상으로 개발된 일명 ‘슈퍼글리벡’의 경우 어렵게 국내 임상 기회를 얻어 2005년 9월부터 임상시험을 시작했지만 관련 정보가 알려지지 않아 생명이 위급한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들이 신약을 써볼 기회조차 못 가졌다.”고 주장했다. 서울대병원 임상시험센터 유경상 교수는 “기업의 지적재산권과 기밀도 보호해야 하지만 해외에서는 이미 임상시험 결과를 자발적으로 공개하는 것이 추세”라며 “대부분의 제약사가 정보 공개에 따를 수 있도록 합리적인 유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재억·정현용기자 jeshim@seoul.co.kr
  • 암스트롱 30일 한국 온다

    고환암을 극복하고 ‘투르 드 프랑스(프랑스 도로일주 사이클대회)’를 7연패한 ‘사이클 황제’ 랜스 암스트롱(36·미국)이 방한한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암스트롱이 새달 1∼9일 열릴 ‘현대캐피탈 인비테이셔널 투르 드 코리아’ 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30일 입국한다고 27일 밝혔다. 암스트롱은 1일 대회 개회를 선언한 뒤 자전거를 타고 동호인과 소아암 환자·가족 등 1000여명과 함께 한강변 10㎞를 달린다. 유소년 사이클 선수들을 대상으로 원포인트 클리닉도 연다. 암스트롱이 내놓은 자전거, 헬멧 등 기증품은 경매를 거쳐 수익금 전액이 한국 메이크 어 위시(Make a Wish)재단에 기부돼 암환자 치료에 쓰여진다.역대 최연소로 22세 때인 1993년 세계사이클선수권대회 개인도로 챔피언에 오른 암스트롱은 투르 드 프랑스 구간 우승 2차례를 차지하며 사이클계를 사로잡았다. 그러나 1996년 고환암 판정을 받고 폐와 뇌까지 번진 암을 항암 치료로 극복했으며 2년 뒤 다시 페달을 밟기 시작,1999년부터 2005년까지 투르 드 프랑스를 유일하게 7연패한 뒤 은퇴했다. 암스트롱은 암투병 직후 1997년 나이키와 함께 암스트롱재단을 설립, 암 퇴치에 앞장서고 있다. 암스트롱은 다음달 2일 출국한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스노 백악관 대변인 ‘재정적 이유’ 로 사임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백악관의 ‘입’과 ‘방패’ 역할을 해온 토니 스노 대변인이 17일(현지시간) 사의를 표명했다.백악관 주요 참모들의 사임이 잇따르는 가운데 비판적인 기자들과 맞서 설전을 벌이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던 스노 대변인마저 조지 부시 대통령을 떠나게 되는 것이다. 스노 대변인은 이날 보수적인 라디오 방송 진행자 휴 휴윗의 프로그램에 출연해 ‘재정적인’ 문제 때문에 머지않아 백악관을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고 미국 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 스노 대변인은 보수적인 뉴스전문 케이블 방송인 폭스뉴스에서 일하다가 지난해 4월 백악관 대변인으로 발탁됐다. 스노 대변인은 지난 3월 한때 앓았던 결장암이 재발해 수술을 받았지만 항암치료를 하면서 직무를 수행해오고 있다. 스노 대변인은 휴윗과의 대담에서 “이미 부시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는 2009년 1월까지 백악관에 머물 수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해왔다.”며 “백악관을 떠나는 이유는 건강 문제가 아니라 폭스뉴스를 떠나면서 급여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백악관 대변인의 연봉은 16만 8000달러(약 1억 6000만원)이다. 스노 대변인은 대학 진학생을 포함해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돈이 필요하다고 주위에 말해 왔다고 미 언론은 전했다.dawn@seoul.co.kr
  • 소아암·심장병 아동에 희망을 줍니다

    소아암·심장병 아동에 희망을 줍니다

    가족이 암이나 희귀난치성 질환을 앓고 있을 경우, 병마와 싸우는 것도 모자라 치료비마저 댈 수 없다면 그보다 막막한 일이 또 있을까. 이럴 때 어딘가에서 진료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면 환자와 가족에게는 큰 힘이 될 것이다. 주변에는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다양한 환자 지원프로그램이 있다. 어려운 환자와 그 가족들에게 혜택을 주는 다양한 환자 지원프로그램은 ‘삶의 정보’이기도 하다. ●백혈병 백혈병 치료제 ‘글리벡’은 암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꾼 최초의 표적항암제로,2001년 국내 처음으로 동정적 사용법을 적용해 식약청 승인 전에 국내 환자들에게 투약이 허용된 후 2년 동안 460명의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들이 무상으로 글리벡 치료를 받았다. 이 글리벡 환자 지원프로그램은 지금도 운영되고 있다. 따라서 환자들은 치료비 부담없이 글리벡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약값의 90%는 건강보험에서, 나머지 10%는 글리벡 제약사인 노바티스가 환자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부담하기 때문이다. 글리벡 보험 대상 질환자는 누구나 수혜를 받을 수 있으며, 글리벡 보험 대상자는 만성·급성·가속기 만성골수성백혈병 및 필라델피아염색체 양성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 등이다. 기금을 받기 위해서는 지원신청서와 관련 서류를 한국희귀의약품센터 내 ‘글리벡 환자 지원프로그램 본부’에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희귀의약품센터 홈페이지(http:///www.kodc.or.kr)나 글리벡 환자 지원프로그램 본부(02-538-3305)를 통해 알 수 있다. ●말단비대증 최근 최홍만 선수 논란으로 관심을 끈 말단비대증은 뇌하수체 종양 때문에 성장호르몬이 과다 분비돼 신체의 말단 부위와 장기 등이 비대해지는 희귀질환. 말단비대증은 2004년부터 희귀질환으로 분류되어 치료에 따른 환자 부담금이 20%로 줄었다. 또 한국말단비대증재단에서 나머지 20% 중 12%를 지원해 환자 부담은 8%에 불과하다. 혜택을 받으려면 약물 치료를 시작하는 시점에 말단비대증재단회원으로 가입하면 된다. 자세한 정보는 말단비대증재단(02-2224-2575)에서 얻을 수 있다. ●황반변성 녹내장, 백내장과 함께 3대 실명 원인인 황반변성은 치료비 부담이 커 중도에 치료를 포기하는 환자들이 많은 질환이다. 이런 점을 감안,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회는 실명 위기에 있는 50세 이상 황반변성 환자들에게 치료비를 지원하는 ‘연령 관련 황반변성환자 치료후원 사업’을 펴고 있다.2005년 9월에 시작된 후원프로그램에서는 1회 치료 후 복지회에 등록하면 2회 시술시 치료제인 ‘비쥬다인’(성분명 베르테포르핀)의 환자 부담금 중 40%를,3회 이상 시술시에는 70%를 환급해 준다. 또 50세 이상 환자 중 광역학 치료가 2회 이상 필요한 환자도 최대 5회까지 치료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이 필요한 사람은 치료비 지원 요청서, 광역학요법 진료확인서, 통장 사본, 진료비 명세서 등을 실로암 시각장애인복지회(www.silwel.or.kr)로 접수하면 심사를 거쳐 지원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문의 02)880-0515. ●유방암 한국유방건강재단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유방암 환자를 위해 연간 8000만∼1억원의 수술비를 지원한다. 저소득층이나 복지기관 및 관련단체의 추천을 받은 환자가 대상이다. 재단 홈페이지(www.kbcf.or.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지원 대상자에게는 재단 협력병원과 연계, 무료 수술을 주선한다. 유방 재건 성형수술과 관련 진료비 등은 지원 대상이 아니다. 이 밖에도 재단은 35세 이상 여성의 유방암 검진 사업도 펴고 있다. 문의 02)709-3923. ●저소득층 환자 지원 하트하트 재단(www.heart-heart.org)은 가난 때문에 각종 질병을 갖고 있으면서도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저소득 환자들에게 의료비를 지원한다. 질병 종류는 제한이 없으며, 만65세 이하의 국민기초생활 수급자 및 저소득층 환자라면 지원이 가능하다. 심사를 통해 일반 질환은 최대 300만원, 인공와우 수술 아동에 대한 언어치료비 1인당 최대 400만원, 이식 및 희귀난치질환은 500만원까지 수술비 및 치료비를 지원한다. 단순검사비, 항암 및 방사선 치료비 등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문의 02)430-2000. ●개안수술 한국실명예방재단(www.kfpb.org)은 수술로 시력회복이 가능함에도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수술을 받지 못하고 있는 저소득층 환자에게 개안수술비를 지원한다.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하며, 수술로 시력회복이 가능한 사시, 백내장, 망막증 등의 안과 질환자들에게 수술·치료비 및 입원비 등 본인부담금 전액을 지원한다. 만60세 이상 환자는 각 지역 동사무소 및 보건소를 통해 해당 시ㆍ도에, 만60세 미만은 재단에 우편 접수하면 한 달 이내에 심사 결과를 통보한다. 문의 02)718-1102. ●심장병, 신장이식, 골수이식 한국심장재단(www.heart.or.kr)에서는 1984년부터 선천성 및 후천성 심장병, 신장·골수 이식, 얼굴 기형 등의 질환을 가진 저소득층 환자를 지원하고 있다. 지원 대상은 70세 이하이며, 골수이식은 만 40세까지 가능하다. 관련 서류를 갖춰 방문 및 우편, 인터넷으로 접수하면 약 3주 후 지원 여부가 결정된다. 지원 규모는 심장이식 1500만원, 심장병과 골수이식 800만원, 신장이식과 얼굴기형 500만원, 기타 질환은 200만원 등이다. 문의 02)414-5321∼3. ●소아암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www.kclf.org)에서는 소아암 및 재생불량성빈혈 진단을 받은 저소득층 어린이들의 항암 치료비를 지원해준다. 지원 대상자에게는 특별기금 등 다양한 기금을 통해 조혈모세포 이식비와 치료비, 외래 진료비 등을 지원한다. 문의 02)766-7671. ●혈액질환 한국혈액암협회(www.bloodcancer.or.kr)는 재생불량성빈혈, 림프종, 다발성골수종 등 혈액 관련 질환자를 지원한다. 지원 대상자에게는 장기 수혈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헌혈증을 무상 제공하며, 저소득층 환자에게는 1회 1인당 최고 100만원의 치료비를 최대 2회까지 지원한다. 지원 대상의 연령제한은 없다. 문의 02)3432-0807. ●미숙아 아름다운 재단(www.babydasom.org)은 교보생명과 함께 ‘다솜이 작은 숨결 살리기’라는 저소득층 미숙아 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원 대상은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권자 혹은 최저생계비 200% 이내(4인 가족 기준 약 230만원)의 가정에서 출생해 입원 치료 중이거나 퇴원 후 6개월 이내에 재입원한 미숙아이다. 매월 15명 이내의 미숙아를 선정, 본인 부담금의 50%(최대 700만원)까지 지원한다. 또 미숙아로 태어나 의료기관 및 지역사회 복지관에서 재활치료를 받고 있는 만 6세 미만의 환아도 매월 20명 이내를 선정,1인당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한다. 문의 02)3675-1231. ●선천성 심장병 1953년부터 국내에서 활동 중인 ‘세이브더칠드런(www.sc.or.kr)’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0∼18세 미만의 선천성 심장병 및 난치병 아동, 출생 시 체중이 2.5㎏ 이하 이거나,37주 미만의 조기출산 신생아 등의 치료를 돕는다.e메일이나 전화로 접수하면 환아의 상태 등을 고려해 지원 여부를 결정한다. 문의 02)336-5242.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먹을거리 산책] 양배추

    강원도 고랭지 산 여름 양배추가 본격 출하되고 있다. 양배추는 위염,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등 소화기 계통 질환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필수아미노산의 일종인 라이신이 함유돼 뇌세포의 기능을 활발하게 한다. 피를 맑게 해 피부미용과 생리불순에도 좋아 여성들에게 특히 더 이로운 채소다. 조리하지 않고 생으로 먹을수록 항암효과가 높아진다. 양배추는 봄부터 초여름까지는 충남 서산지역, 여름에서 초가을까지는 강원도 평창지역에서 출하된다. 겨울철에는 대부분 제주도에서 난다. 강원도 평창 지역에서 많이 나는 여름 양배추는 잎이 얇고 수분이 많아 샐러드나 생즙으로 먹기에 알맞다. 반면 제주도산 겨울 양배추는 육질이 두꺼워 당분이 많아 살짝 데쳐 먹기에 좋다. 양배추만 먹기에 부담스럽다면 생즙을 낼 때 토마토 등 과일과 함께 갈아 마시면 맛이 부드러워진다. 서울 가락시장에서 거래되는 양배추 가격은 8㎏ 그물(3포기)에 2000∼3000원선이다. 생산량이 증가해 가격 수준이 예년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요즘이 구매 최적기라고 하는 이유다. 양배추는 겉잎부터 시들기 때문에 겉잎에 광택이 있는 것으로 고르되, 잘랐을 때 뿌리 부위의 심이 위까지 올라오지 않는 것이 좋다. 서울시농수산물공사 조사분석팀 김병일 과장
  • 美 암연구소 “브로콜리, 전립선암 예방에 탁월”

    美 암연구소 “브로콜리, 전립선암 예방에 탁월”

    최근 미국에서 브로콜리가 남성의 전립선암을 예방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브로콜리는 양배추꽃 ‘콜리플라워’(cauliflower)의 변종으로 이미 탁월한 항암효과를 가진 것으로 유명하나 이번 연구를 통해 브로콜리와 콜리플라워가 다른 어떤 채소들보다도 특히 전립선암 예방에 좋은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국립암연구소(the National Cancer Institute)는 “지난 4년동안 2만 9천명의 성인 남성들에게 최소1주일에 한번씩 브로콜리와 콜리플라워를 먹였다.”며 “그 결과 전립선암이 다른 조직으로 전이될 가능성을 낮추는데 효과가 있었으며 발생률을 각각 45%, 50%까지 줄여주었다.”고 밝혔다. 또 “토마토의 ‘라이코펜’(잘 익은 토마토에 존재하는 일종의 색소)이 전립선암을 예방하는 것으로 많이 알려졌으나 실험 결과 전립선암 예방효과가 없는 것으로 증명되었다.”고 덧붙였다. 전립선암은 우리나라 남성암 중 5번째로 많이 발병하고 있는 질환이며 84년 181명에 그쳤던 전립선암 신규 환자가 2004년에는 3730명으로 급격히 증가해 조기치료와 예방대책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흥미로운 과학 3제] 가려움 유발 유전자 발견… 신약 개발 길

    가려움을 유발하는 유전자가 발견돼 만성 가려움증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에 대한 치료의 길이 열렸다. 영국의 BBC방송은 26일 미국 워싱턴대 연구진이 가려움을 유발하는 유전자인 ‘가스트린 분비 펩티드 수용체’(GRPR)를 척수신경세포에서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연구진은 네이처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을 통해 이 유전자를 제거한 쥐들과 정상적인 쥐들에게 가려움을 유발하는 물질을 투여한 결과 유전자가 제거된 쥐들은 거의 반응을 보이지 않았지만 반면 보통 쥐들은 피부를 심하게 긁어댔다고 밝혔다. 만성 가려움증은 피부 습진이나 신부전, 간질환으로 발생하기도 하고 몰핀이나 항암제 복용의 부작용으로도 생길 수도 있다. 이 유전자의 발견으로 만성 가려움증을 해결할 수 있는 신약 개발의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방사선·항암제 내성 줄이는 물질 개발

    국내 연구진이 항암제 투여와 방사선 치료시 골칫거리인 내성(耐性)을 억제하는 물질을 개발했다.암 치료 효과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원자력의학원 방사선의학연구소 이윤실 박사팀은 27일 방사선과 항암제에 대한 내성을 유발하는 단백질의 기능을 규명하고, 체내 저항력을 높이는 ‘열충격단백질 HSP27’을 제어하는 ‘펩티드 물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암 전문학술지인 ‘캔서 리서치’ 7월 1일자에 게재됐다. 통상 암 치료를 할 때 항암제 및 방사선에 대한 내성이 생겨 치료효율이 떨어지게 된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암세포에 많이 존재하는 열충격단백질이 암세포를 죽이는 단백질과 결합하면서 항암 효과를 떨어뜨린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아울러 HSP27 단백질을 억제하는 펩티드 물질도 개발했다.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된 펩티드 물질은 7개의 아미노산으로 구성돼 HSP27 단백질과 우선적으로 결합, 세포사멸에 관련된 단백질과 결합하는 것을 차단함으로써 내성을 극복해 방사선 및 항암제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물질에 대한 국내 특허등록을 마치고 국제 특허등록을 진행중이다. 곧 임상적용을 위한 전임상시험 단계에 들어갈 계획이다.과학기술부는 암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는 펩티드 신약 개발 가능성을 크게 높임으로써 암 환자의 치료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된 것으로 평가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우리동네 맛집] 강북구 우이동 ‘키토산 오리참숯불구이’

    [우리동네 맛집] 강북구 우이동 ‘키토산 오리참숯불구이’

    서울시 치과의사회 회장 출신인 김현풍 강북구청장은 ‘특허 오리구이’를 즐긴다. 그가 추천하는 단골집은 강북구 우이동 유원지 안에 있는 ‘우이산장 키토산 오리참숯불구이’. 유원지 입구에서 산쪽으로 600m쯤 올라가다 보면 왼쪽에 있다. 키토산을 먹인 오리를 재료로 쓰는 이 오리구이는 맛과 영양은 물론 질환예방 효과까지 뛰어난 완전식품이다. 경기 여주에 있는 농장에서 사육되는 오리에게 경북 영덕에서 공수해온 대게 껍데기를 갈아 사료에 섞어 먹인다. 부화된 지 정확히 42일째에 식육용으로 가공된다. 고단백 오리고기의 영양이 그대로 살아 있을 뿐만 아니라 오리 특유의 비릿한 맛이 말끔하게 사라졌다. 동의보감에서 전하는 고혈압·중풍예방·정력증강 효능에다 키토산에 들어 있는 항암과 항균 효과·노화방지·면역력 강화·다이어트 효과까지 더해졌다. ‘특허 오리구이’(사료 및 오리육 제05073539호)는 대기업에서 식품연구를 하다 퇴직한 박길자(55) 사장의 남편이 개발했다. 박씨는 “손님 600여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데도 주말에는 자리가 없다.”고 말했다. 테이블에 앉으면 오리 한마리의 뼈를 바르고 양념한 한 접시(2만 5000원)가 나온다.3∼4명이 먹을 만한 양이다. 구이는 숯불에 직접 구워서 무쌈말이, 양파무침과 곁들여 먹는다. 다 먹고 나면 고구마 한 개씩을 잔불에 구워 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뼈를 푹 고은 국물에 오리와 궁합이 맞는 녹두와 양파, 당근 등 야채를 듬뿍 썰어 넣은 오리죽으로 마무리를 한다. 김 구청장은 휴일 우이령 산행후면 어김없이 이 집을 찾는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서구식 식사 즐기면 유방암 위험 2배↑

    “서구식 식사를 많이 하면 유방암에 잘 걸린다.” 고기와 단 것 위주의 서구식 식사를 하는 아시아 여성들이 채소에 기초한 식사를 하는 여성들보다 유방암에 걸릴 위험성이 2배나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BBC 방송은 10일(현지시간) “팍스 체이스 암센터의 연구원들이 1500명의 중국 여성을 연구 조사, 아시아 여성에게는 서구식 식단이 위험하다는 놀라운 결과를 얻었다.”고 보도했다. 아시아 여성들이 유방암에 걸리는 비율은 서구 여성들보다 낮지만 최근 계속 늘고 있는 추세다. 유방암은 서구에서는 여성들이 가장 많이 걸리는 암 가운데 하나다. 비만이 그 원인 가운데 하나로 지적되고 있다. 지금까지는 폐경기 이후의 과체중 여성들이 유방암에 걸릴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왔다. 신체용적지수(BMI)가 25 이상인 경우 그 위험성이 아주 높다.BMI는 체중을 신장의 제곱으로 나눈 비만도 지수로,22가 표준이다. 팍스 체이스 암센터 연구원들은 “서구식 식사를 가급적 피하고 체중 관리를 잘하면 폐경기 이후의 여성들도 유방암에 걸리는 불상사를 막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고기-단 것´ 식단엔 각종 고기와 생선은 물론 사탕과자, 푸딩, 흰 빵과 우유도 포함된다. `채소-콩´ 식단에는 중국에서는 전통적으로 각종 채소와 콩으로 만든 제품, 신선한 생선이 포함한다. 중국 항암협회(CACA)에 따르면 중국 대도시에서 1990년대 유방암 발병률은 37%, 사망률은 38.9% 각각 늘었다. 식단 변화와 함께 환경적인 요인들도 그 원인으로 지적됐다. 서구 과학자들은 비만이 유방암 발병 비율을 10% 정도 높이는 것으로 평가했다. 100건의 연구결과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폐경기 이후의 여성들이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소아백혈병 치료 예후인자 첫 발견

    대표적 소아 백혈병인 급성림프구성백혈병(ALL)의 치료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조절인자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발견됐다.ALL은 소아암의 25%, 소아 백혈병의 75%를 차지할 만큼 발병률이 높은 암이다. 삼성서울병원 소아과 구홍회·성기웅·유건희 교수팀은 서울대병원과 공동연구를 통해 암세포 사멸 조절인자인 ‘리빈(Livin)’의 발현 여부가 ALL의 치료 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 결정적인 근거가 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9일 밝혔다. 연구팀은 삼성서울병원과 서울대병원에서 1998년부터 2006년까지 ALL로 진단받은 15세 미만의 소아환자 222명을 대상으로 리빈 발현을 집중적으로 관찰했다. 그 결과, 대상자의 25.7%인 57명에서 리빈이 관찰됐으며, 이들의 5년 무병 생존율은 98%에 달했다. 이에 비해 리빈이 나타나지 않은 165명 중 5년 무병 생존 환자는 64.9%(107명)에 그쳤다. 지금까지 리빈은 방광암과 흑색종, 신경아세포종 등 악성 종양의 부정적 예후인자로 알려지면서 ALL에서도 부정적인 예후인자일 것으로 인식됐으나 이와 달리 리빈이 ALL의 항암치료 과정에서 암세포의 사멸을 촉진하는 조절인자라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이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혈액학 저널인 미국의 ‘블러드(Blood)’지에 게재됐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의사 한송이의 요리짱건강짱] 최고의 항암식품 된장

    [의사 한송이의 요리짱건강짱] 최고의 항암식품 된장

    모든 맛의 으뜸이라고 하는 장에는 콩을 발효시킨 두장, 육류로 만든 육장, 그리고 생선으로 만든 어장이 있다. 중국의 장은 원래 육장이나 어장이었으나 우리 조상이 만들어낸 두장이 중국에 알려지면서 널리 퍼지게 되었다. 된장과 간장은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발효식품으로서 음식 맛을 내는 중요한 조미료이다. 콩을 삶아 띄운 메주를 소금물에 담가 발효시킨 후의 남은 액체가 간장이고 나머지 찌꺼기로 만든 것이 된장이다. 좀 더 맛있는 된장을 얻으려면 메주를 담글 때 소금물을 적게 잡거나, 약간 덜 뜬 메주로 담그면 메주의 영양성분이 간장으로 덜 빠져 나가므로 된장 맛이 더 좋아진다. 된장은 단백질이 풍부하고 강력한 항암력을 지닌 천혜의 건강식품이다. 된장을 많이 먹으면 대장암, 간암, 위암 등의 발생이 억제될 뿐 아니라 직접적으로 암세포증식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으며 암의 원인이 유전자의 돌연변이를 막아주는 역할도 있어 가히 최고의 항암식품이라고 할 만하다. 한 때 메주를 띄우는 과정에서 푸른곰팡이에 의해 아플라톡신이라는 발암성분이 만들어진다고 해서 논란이 있었던 적이 있으나 이러한 아플라톡신은 된장이 발효되면서 대부분 파괴되고, 오히려 발효된 된장에 의해 강력한 항암효과가 나타난다는 것으로 밝혀졌다. 된장은 해독능력이 강해서 잔류 농약 등 화학물질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고 술과 담배의 독소를 분해하고 니코틴을 배출하는 효과도 있다. 콩 속의 레시틴은 뇌기능 향상 효과가 있으며 사포닌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노화 및 노인성 치매를 예방한다. 또한 인슐린의 분비를 원활하게 하여 당뇨를 개선하는 효과도 있다. 온갖 식품첨가물과 농약 등으로 오염된 요즘의 식탁에서 우리의 건강을 지키는 파수꾼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 된장인데, 일상적으로 먹는 된장의 영양과 효능을 더욱 높이려면 된장을 끓일 때 두부, 유부 등 콩제품과 파, 당근, 호박 등의 섬유소가 풍부한 녹황색 채소와 버섯류 등을 넣는 것이 좋다. 유방암 검진을 전문으로 하는 필자가 환자들에게 암을 예방하는 식이요법에 관해 얘기할 때 꼭 콩 제품과 콩으로 발효시킨 된장, 청국장을 권유한다. 따라서 매끼마다 섬유소가 풍부한 야채와 함께 된장류를 빠뜨리지 않고 먹는 것이 좋다. 특히 다이어트를 하는 여성이라면 숙변 제거에도 효과가 좋은 된장을 자주 섭취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군둥이네’는 이름의 유래가 재미나다. 주인 아주머니의 시댁인 전라남도 강진군 군동면에서 재래식 된장을 가져다 쓰기 때문에 붙인 이름이다.10년간 변함없이 사랑을 받아온 친근한 ‘밥집’인 이 곳은 이름이 의미하듯 된장찌개가 주를 이룬다. 흑미를 섞은 밥과 야채에 걸쭉한 장을 한 숟갈 푹 떠 넣고 슥슥 비벼 먹는 ‘깡장’ 외에 들어가는 부재료에 따라 해물된장찌개, 우렁된장찌개, 소고기된장찌개 등이 있다. 약간 거뭇한 색깔의 된장을 적당히 묽게 풀고, 무를 채 썰어 넣어 부재료와 함께 끓여내는 된장찌개는 간이 좀 세서 짭짤한 뒷맛이 나는 것이 어렸을 때 할머니가 끓여 주시던 그 시골 된장 맛이다. 끝 맛이 달착지근하고 간과 색깔이 연한 요즘 여느 된장찌개에서 느낄 수 없는 깊은 맛이 향수를 자극한다. 곁들여 나오는 나물류, 계란찜, 어묵볶음, 볶은 김치, 구운 김, 깍두기, 도토리묵 등 10여 가지의 반찬도 정갈한 맛에 양도 푸짐하다. 저렴한 가격에 정직하고 소박한 된장찌개를 맛볼 수 있다는 점이 ‘군둥이네’가 오랫동안 사랑 받아온 비결인 것 같다. 전화 02)518-5410. 된장찌개백반 6000원, 뚝배기백반 6000원, 갈치조림정식 1만원, 삼치구이정식 8000원, 제육볶음 1만 5000원. 영업시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까지.
  • [먹을거리 산책] 오징어

    [먹을거리 산책] 오징어

    ‘오징어’ 하면 동해만을 떠올리는 시절은 지났다. 난대성 어류인 오징어는 해수 온도 상승과 때를 같이해 6∼8월은 서남해안에서,9월에서 이듬해 5월까지는 동해안에서 주로 잡힌다. 요즘 오징어는 동해는 물론 서남해안, 심지어 제주도에서까지 출하되고 있다.6,7월은 오징어가 본격적으로 성장하는 시기로, 일년 중 육질이 가장 부드럽고 연하다. 씹는 맛이 제일 좋은 시기이다. 여름철에 많이 즐기는 물회 재료로도 일품인 이유다. 체장이 크고, 표면 색깔이 진한 커피색이며, 윤기가 흐르는 것이 좋은 오징어다. 흰색에 가까울수록 선도가 떨어진다. 알려진 것처럼 콜레스테롤이 많지 않다. 게다가 타우린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린다. 또 타우린은 혈압 강하, 피로·시력 회복, 담석 제거, 심장병, 동맥경화, 암 예방 등에 유용하다. 오징어 먹물은 항암 및 항균효과가 뛰어나고 위액분비를 촉진시킨다. 요즘 가락시장에는 하루 20여t의 오징어가 거래된다.20마리가 들어있는 한 상자를 기준으로, 모양과 선도가 좋은 낚시 오징어는 1만 3000∼1만 8000원선, 그물 오징어는 6000∼8000원선에 팔린다. 서울시농수산물공사 조사분석팀 이종한 차장
  • [희귀 난치병 도전과 정복] (35) 신경모세포종

    [희귀 난치병 도전과 정복] (35) 신경모세포종

    만약 악성 종양이 인체의 교감신경계를 따라 생긴다면 그 공포감을 쉽게 상상할 수 있을까. 실제로 그런 병이 있다. 바로 희귀난치 소아암의 하나인 신경모세포종이다. 삼성서울병원 소아과 성기웅 교수는 신경모세포종을 ‘교감신경계의 신경모세포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이라고 설명한다.“교감신경절은 우리 몸 곳곳에 분포하는데 이 종양이 주로 이 교감신경계를 따라 발생하기 때문에 인체의 다양한 곳에서 발생할 수 있는거죠. 그러나 실제 발생 부위는 전체의 75% 정도가 복부에 집중되며 20%는 흉부 안쪽 척추 부위에서 생깁니다. 그 외의 곳에서 생기는 경우는 나머지 5% 정도로 보면 됩니다.” 신경모세포종은 주로 영·유아기에 발병한다.“환자의 90%가 5세 이하의 영·유아입니다. 백혈병을 포함, 특히 1세 이하의 영아기에 가장 흔한 소아 악성질환이지요.” 연간 발생 빈도는 15세 이하 인구 100만 명당 10명꼴. 따라서 우리나라에서도 해마다 80∼100명의 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발병 원인은 아직 구명되지 않고 있다.“태아 발생기에 인체에는 신경모세포 소결절이 생겼다가 출생시나 출생 직후에 없어지는데 이 소결절에서 신경모세포종이 발생한다는 임상적인 사실만 확인될 뿐 근본적인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증상은 발생하는 위치에 따라 무척 다양하다.“종양이 복부에 생긴 경우 우연히 배에서 덩어리가 만져져 병원을 찾는 사례가 많고, 흉부에서 발생한 경우에는 감기나 폐렴 등으로 X-레이 검사를 하다가 발견하게 되는 사례가 대부분입니다. 또 종양이 자라면서 여러가지 증상이 드러나는데 뼈의 통증과 빈혈, 발열, 쇠약감, 눈 주위의 멍 등이 그것입니다.” 일단 종양이 의심되면 조직검사를 통해 확진을 하게 된다. 이와 함께 종양이 얼마나 퍼졌는가를 정확하게 알기 위한 다양한 검사 절차를 거치는 게 일반적이다. “그뿐이 아닙니다. 병의 특성상 종양유전자 검사 등 향후 치료 예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생물학적 인자의 양상에 대해서도 정밀한 검사 과정을 거치게 되지요.” 예후는 발생 부위와 병기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다.“생후 1년 이상 지났거나 신체의 먼 부위로 전이가 된 4기의 경우,‘N-myc(종양유전자)’이 양성이거나 병리적 소견과 염색체 소견이 불량한 경우라면 일반적인 화학요법으로는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이 중에서도 특히 N-myc이 양성인 환자는 대부분 통상의 화학요법으로 좋은 치료 예후를 기대할 수 없다고 봐야 합니다.” 과거에는 전이가 진행된 정도, 즉 병기를 기준으로 치료 예후를 예상하고 치료방법을 결정했으나 최근에는 앞서 열거한 위험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환자별 치료법을 적용한다. 다시 말해 각 환자별로 재발 위험성을 따져 저위험군, 중간위험군, 고위험군으로 분류해 다른 치료방법을 적용하는 식이다. “예컨대 4기는 일반적으로 치료 예후가 나쁘다고 알려졌으나 연령이 1세 이하이고 N-myc이 음성이면 통상적인 치료만으로도 완치율이 80∼90%나 됩니다. 반대로 원격 전이가 없으면 치료 예후가 양호하다고 알려져 있으나 N-myc이 양성이면 일반적인 화학요법의 치료 예후가 아주 불량해 고용량의 화학요법 및 자가 조혈모세포 이식을 해도 완치율이 70∼80%에 그치지요.” 이에 비해 저위험군 환자는 수술만으로도 90% 이상의 완치율을 기대할 수 있다. 중간위험군 환자는 수술 후 일반적인 화학요법을 시행하며, 필요하면 국소적인 방사선 치료도 병행하는데 이 경우 80∼90%의 완치율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환자의 50% 이상이 고위험군이다.“이런 고위험군 환자는 통상적인 수술 및 화학요법과 방사선치료를 병행해도 예후가 불량해 고작 10∼20%의 환자만이 생존할 수 있었습니다. 국내에서는 이 경우 생존율이 8%라는 게 지난 96년 집계입니다.” 그러나 병마의 저항이 무서울수록 이를 제압하려는 인간의 의지도 뜨거워진다.“특히 고위험군의 치료 성과를 높이기 위해 90년대 초부터 고용량 화학요법과 자가 조혈모세포 이식이라는 치료방법을 시도한 결과 이 그룹의 장기 생존율이 30∼40%로 늘어났습니다만 이번엔 재발이 문제가 되더군요. 이 때문에 미국에서는 고용량 화학요법 및 자가 조혈모세포 이식을 2∼3회 반복하는 치료를 시도했는데, 그 결과 장기 생존율이 50∼60%까지 향상됐다고 보고됐습니다.” 성 교수는 국내의 치료 동향도 소개했다.“우리 병원 소아종양치료팀이 고위험군 환자에게 2회 연속 고용량 화학요법 및 자가 조혈모세포 이식을 시행했는데 놀랍게도 완치율이 62.8%에 달해 이 결과를 국제 학술지에 보고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치료 중인 환자는 이보다 더 나아 70% 정도의 완치율을 기대하고 있는데, 이는 세계에서 지금까지 보고된 고위험군 치료 성과중 가장 우수한 것입니다.” 그렇다고 항암제를 무작정 많이 투여할 수도 없다. 항암제를 많이 사용하면 효과는 좋지만 부작용도 함께 늘어나기 때문이다. 부작용 중에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골수의 조혈기능 감퇴인데, 이는 환자를 죽음으로 몰아넣기도 하는 치명적인 부작용이다.“그래서 통상적인 화학요법에서는 환자의 체표면적에 따라 사용 가능한 항암제의 양이 제한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통상적인 용량의 3∼5배를 투여하는 고용량 화학요법을 시행하면 치료 효과는 극대화되지만 이의 부작용으로 심한 골수부전이 동반되는데, 이때 미리 채집해 둔 자신의 조혈모세포를 이식해 이를 극복할 수 있게 하는 방법입니다.”이 치료법은 최근 고위험군 신경모세포종의 표준치료법으로 통용되고 있다. 이 병은 치료비의 80%를 건강보험에서 지원받기 때문에 환자의 치료비 부담은 크지 않다. 성 교수는 끝으로 환자 가족들의 적극적인 치료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사실 어른이 이 병을 가졌다면 절대 못 낫겠지만 소아암은 다릅니다. 환자는 물론 가족들은 완치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적극적으로 치료받을 것을 권고합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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