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항암
    2026-01-27
    검색기록 지우기
  • 환희
    2026-01-27
    검색기록 지우기
  • 탈북
    2026-01-27
    검색기록 지우기
  • 임차
    2026-01-27
    검색기록 지우기
  • 죽음
    2026-01-2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922
  • [NTN포토] 故 백남봉의 영정사진 교체

    [NTN포토] 故 백남봉의 영정사진 교체

    [서울신문NTN 현성준 기자] 29일 오후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백남봉 (본명 박두식)의 빈소에서 유가족들이 고인의 영정사진을 교체하고 있다.故 백남봉은 오랜 지병인 폐렴증세 악화로 29일 오전 8시40분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별세했다. 지난 2008년 폐암진단을 받은 후 수술과 항암치료를 받아온 고인은 최근 폐렴증세가 악화되면서 병마와의 싸움에 종지부를 찍었다.현성준 기자 gus@seoulntn.com
  • [NTN포토]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된 故 ‘백남봉 빈소’

    [NTN포토]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된 故 ‘백남봉 빈소’

    [서울신문NTN 현성준 기자] 29일 오전 원로 개그맨 故 백남봉 (본명 박두식)의 빈소가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故 백남봉은 오랜 지병인 폐렴증세 악화로 29일 오전 8시40분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별세했다. 지난 2008년 폐암진단을 받은 후 수술과 항암치료를 받아온 고인은 최근 폐렴증세가 악화되면서 병마와의 싸움에 종지부를 찍었다.현성준 기자 gus@seoulntn.com
  • [NTN포토] 故 백남봉 빈소 찾은 전재희 장관

    [NTN포토] 故 백남봉 빈소 찾은 전재희 장관

    [서울신문NTN 현성준 기자] 보건복지가족부 전재희 장관이 29일 오후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백남봉 (본명 박두식)의 빈소에 들어서고 있다.故 백남봉은 오랜 지병인 폐렴증세 악화로 29일 오전 8시40분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별세했다. 지난 2008년 폐암진단을 받은 후 수술과 항암치료를 받아온 고인은 최근 폐렴증세가 악화되면서 병마와의 싸움에 종지부를 찍었다.현성준 기자 gus@seoulntn.com
  • [NTN포토] 故 백남봉, 환한 미소로

    [NTN포토] 故 백남봉, 환한 미소로

    [서울신문NTN 현성준 기자] 29일 오후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된 故 백남봉 (본명 박두식)의 영정사진.故 백남봉은 오랜 지병인 폐렴증세 악화로 29일 오전 8시40분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별세했다. 지난 2008년 폐암진단을 받은 후 수술과 항암치료를 받아온 고인은 최근 폐렴증세가 악화되면서 병마와의 싸움에 종지부를 찍었다.현성준 기자 gus@seoulntn.com
  • [NTN포토] 최불암, ‘안타까운 마음’ 금치 못하고

    [NTN포토] 최불암, ‘안타까운 마음’ 금치 못하고

    [서울신문NTN 현성준 기자] 최불암이 29일 오전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된 원로 개그맨 故 백남봉 (본명 박두식)의 빈소에 들어서고 있다.故 백남봉은 오랜 지병인 폐렴증세 악화로 29일 오전 8시40분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별세했다. 지난 2008년 폐암진단을 받은 후 수술과 항암치료를 받아온 고인은 최근 폐렴증세가 악화되면서 병마와의 싸움에 종지부를 찍었다.현성준 기자 gus@seoulntn.com
  • [NTN포토] 배일호, 슬픔의 눈물 쏟으며

    [NTN포토] 배일호, 슬픔의 눈물 쏟으며

    [서울신문NTN 현성준 기자] 가수 배일호가 29일 오후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백남봉 (본명 박두식)의 빈소에서 나오고 있다.故 백남봉은 오랜 지병인 폐렴증세 악화로 29일 오전 8시40분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별세했다. 지난 2008년 폐암진단을 받은 후 수술과 항암치료를 받아온 고인은 최근 폐렴증세가 악화되면서 병마와의 싸움에 종지부를 찍었다.현성준 기자 gus@seoulntn.com
  • [NTN포토] 손종범, 심각한 표정 지으며

    [NTN포토] 손종범, 심각한 표정 지으며

    [서울신문NTN 현성준 기자] 손종범이 29일 오후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백남봉 (본명 박두식)의 빈소에 들어서고 있다.故 백남봉은 오랜 지병인 폐렴증세 악화로 29일 오전 8시40분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별세했다. 지난 2008년 폐암진단을 받은 후 수술과 항암치료를 받아온 고인은 최근 폐렴증세가 악화되면서 병마와의 싸움에 종지부를 찍었다.현성준 기자 gus@seoulntn.com
  • [NTN포토] 남보원 ‘얼마전 투맨쇼하기로 했었는데···’

    [NTN포토] 남보원 ‘얼마전 투맨쇼하기로 했었는데···’

    [서울신문NTN 현성준 기자] 남보원이 29일 오후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백남봉 (본명 박두식)의 빈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故 백남봉은 오랜 지병인 폐렴증세 악화로 29일 오전 8시40분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별세했다. 지난 2008년 폐암진단을 받은 후 수술과 항암치료를 받아온 고인은 최근 폐렴증세가 악화되면서 병마와의 싸움에 종지부를 찍었다.현성준 기자 gus@seoulntn.com
  • [NTN포토] 현철 ‘선배님, 가시면 안돼요’

    [NTN포토] 현철 ‘선배님, 가시면 안돼요’

    [서울신문NTN 현성준 기자] 가수 현철이 29일 오후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백남봉 (본명 박두식)의 빈소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故 백남봉은 오랜 지병인 폐렴증세 악화로 29일 오전 8시40분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별세했다. 지난 2008년 폐암진단을 받은 후 수술과 항암치료를 받아온 고인은 최근 폐렴증세가 악화되면서 병마와의 싸움에 종지부를 찍었다.현성준 기자 gus@seoulntn.com
  • [NTN포토] 이윤석, 아쉬움을 뒤로 한채···

    [NTN포토] 이윤석, 아쉬움을 뒤로 한채···

    [서울신문NTN 현성준 기자] 이윤석이 29일 오후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백남봉 (본명 박두식)의 빈소에서 나오고 있다.故 백남봉은 오랜 지병인 폐렴증세 악화로 29일 오전 8시40분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별세했다. 지난 2008년 폐암진단을 받은 후 수술과 항암치료를 받아온 고인은 최근 폐렴증세가 악화되면서 병마와의 싸움에 종지부를 찍었다.현성준 기자 gus@seoulntn.com
  • [NTN포토] 남보원 ‘동료를 잃은 큰 슬픔’

    [NTN포토] 남보원 ‘동료를 잃은 큰 슬픔’

    [서울신문NTN 현성준 기자] 남보원이 29일 오후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백남봉 (본명 박두식)의 빈소에서 침통한 표정을 짓고 있다.故 백남봉은 오랜 지병인 폐렴증세 악화로 29일 오전 8시40분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별세했다. 지난 2008년 폐암진단을 받은 후 수술과 항암치료를 받아온 고인은 최근 폐렴증세가 악화되면서 병마와의 싸움에 종지부를 찍었다.현성준 기자 gus@seoulntn.com
  • [NTN포토] 빈소에 안치된 ‘故 백남봉 영정사진’

    [NTN포토] 빈소에 안치된 ‘故 백남봉 영정사진’

    [서울신문NTN 현성준 기자] 29일 오후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백남봉 (본명 박두식)의 빈소에 안치된 고인의 영정사진.故 백남봉은 오랜 지병인 폐렴증세 악화로 29일 오전 8시40분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별세했다. 지난 2008년 폐암진단을 받은 후 수술과 항암치료를 받아온 고인은 최근 폐렴증세가 악화되면서 병마와의 싸움에 종지부를 찍었다.현성준 기자 gus@seoulntn.com
  • [NTN포토] 오열하는 현숙 ‘마음이 찢어져’

    [NTN포토] 오열하는 현숙 ‘마음이 찢어져’

    [서울신문NTN 현성준 기자] 가수 현숙이 29일 오후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백남봉 (본명 박두식)의 빈소에서 나오고 있다.故 백남봉은 오랜 지병인 폐렴증세 악화로 29일 오전 8시40분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별세했다. 지난 2008년 폐암진단을 받은 후 수술과 항암치료를 받아온 고인은 최근 폐렴증세가 악화되면서 병마와의 싸움에 종지부를 찍었다.현성준 기자 gus@seoulntn.com
  • [NTN포토] 씁슬하게 뒤 돌아서는 서수남

    [NTN포토] 씁슬하게 뒤 돌아서는 서수남

    [서울신문NTN 현성준 기자] 서수남이 29일 오후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백남봉 (본명 박두식)의 빈소에서 나오고 있다.故 백남봉은 오랜 지병인 폐렴증세 악화로 29일 오전 8시40분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별세했다. 지난 2008년 폐암진단을 받은 후 수술과 항암치료를 받아온 고인은 최근 폐렴증세가 악화되면서 병마와의 싸움에 종지부를 찍었다.현성준 기자 gus@seoulntn.com
  • [NTN포토] 남보원 ‘슬픔을 억누르며’

    [NTN포토] 남보원 ‘슬픔을 억누르며’

    [서울신문NTN 현성준 기자] 남보원이29일 오후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백남봉 (본명 박두식)의 빈소에서 나오고 있다.故 백남봉은 오랜 지병인 폐렴증세 악화로 29일 오전 8시40분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별세했다. 지난 2008년 폐암진단을 받은 후 수술과 항암치료를 받아온 고인은 최근 폐렴증세가 악화되면서 병마와의 싸움에 종지부를 찍었다.현성준 기자 gus@seoulntn.com
  • [NTN포토] 다급한 발걸음 재촉하는 최양락

    [NTN포토] 다급한 발걸음 재촉하는 최양락

    [서울신문NTN 현성준 기자] 최양락아 29일 오후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백남봉 (본명 박두식)의 빈소에 들어서고 있다.故 백남봉은 오랜 지병인 폐렴증세 악화로 29일 오전 8시40분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별세했다. 지난 2008년 폐암진단을 받은 후 수술과 항암치료를 받아온 고인은 최근 폐렴증세가 악화되면서 병마와의 싸움에 종지부를 찍었다.현성준 기자 gus@seoulntn.com
  • [NTN포토] 발인 때 사용될 ‘故 백남봉의 영정사진’

    [NTN포토] 발인 때 사용될 ‘故 백남봉의 영정사진’

    [서울신문NTN 현성준 기자] 홍록기가 29일 오후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백남봉 (본명 박두식)의 빈소에 발인때 사용될 영정사진이 들어서고 있다.故 백남봉은 오랜 지병인 폐렴증세 악화로 29일 오전 8시40분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별세했다. 지난 2008년 폐암진단을 받은 후 수술과 항암치료를 받아온 고인은 최근 폐렴증세가 악화되면서 병마와의 싸움에 종지부를 찍었다.현성준 기자 gus@seoulntn.com
  • “약탈문화재 돌려받으려면 소재부터 파악해야”

    “약탈문화재 돌려받으려면 소재부터 파악해야”

    “3개월만 있다 가려고 했는데 이렇게 오래 있게 될 줄 누가 알았겠어요. 사람은 계획을 세우고 신은 파괴한다더니 그 말이 맞네요. 마음은 하루라도 빨리 (프랑스로) 돌아가고 싶지만 병원에서 6개월은 더 요양해야 한다니 어쩌겠어요.” 두 번의 수술과 항암 치료를 견뎌낸 팔순의 작은 체구는 한없이 가냘퍼 보였다. 체력이 약해 걸을 때 주위의 부축을 받아야 하지만 다행히 입맛도 되찾고, 조금씩 기력을 회복해가는 중이라고 했다. 프랑스가 우리나라에서 가져간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 직지심체요절과 외규장각 의궤의 존재를 처음 발견해 ‘직지 대모’로 불리는 재불(在佛) 학자 박병선(82) 박사. 지난달 말 퇴원해 경기 용인의 지인 집에 머물고 있는 박 박사는 지난 22일 집으로 찾아간 기자를 반갑게 맞았다. 집 앞의 정자 그늘로 기자를 이끈 박 박사는 긴 시간 인터뷰에도 지친 기색 없이 또렷한 목소리로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정부서 문화재 산다고 하면 가격 치솟을 것” 약탈 문화재 얘기부터 꺼내지 않을 수 없었다. 최근 일본 정부가 한·일 강제병합 100년에 맞춰 조선왕실의궤 등 약탈 문화재를 반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일본뿐 아니라 해외 정부가 불법으로 약탈해간 문화재를 되찾아오자는 문화재반환운동도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박 박사의 첫마디는 다소 의외였다. “해외에 있는 문화재를 무조건 (우리나라로) 들여오는 게 능사는 아니에요. 우리 정부에서 산다고 하면 값이 천정부지로 올라갈 텐데 천문학적 액수에 이르는 예산을 무슨 수로 감당하겠어요. 물론 들여올 수 있으면 가장 좋겠지만 그 전에 누가, 어디에, 어떤 물건을 갖고 있는지부터 정확히 파악해서 목록을 만드는 게 우선이에요. 그 목록만 있으면 아무 때나 소유자와 협상할 수 있고, 전시회 때 빌려올 수도 있잖아요. ” ‘명성황후 표범 카펫’만 하더라도 명성황후와의 관련 여부를 떠나 그런 카펫이 수장고에 있다는 사실조차 40년 넘게 몰랐던 우리의 문화재 관리 현 실태를 신랄하게 지적하는, 아픈 얘기였다. 우리 정부와 프랑스 정부가 진행 중인 외규장각 반환 협상 문제를 본격 꺼내자 박 박사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지금 양국 간에 영구대여 방안이 논의 중인 모양인데 그건 말도 안되는 얘기에요. 우리나라 문화재가 분명한데 왜 그걸 빌려와야합니까? 소유권이 우리나라에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여론에 밀려 임시로 국내에 들여온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에요. 다만 이동과 보존의 어려움 등을 고려해 지금처럼 프랑스에서 보관하는 방안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해요.” 서울대에서 역사를 공부한 박 박사는 스물일곱살이던 1955년, 한국 여성 최초로 프랑스 유학을 떠났다. 프랑스국립도서관에서 사서로 일하던 1972년 구텐베르크 성서보다 70년이나 앞선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본 직지를 발견해 세상에 알렸고, 1979년에는 베르사유별관 창고에 있던 외규장각 도서를 찾아냈다. 은사인 이병도 전 서울대 교수가 “프랑스가 병인양요때 약탈해간 물건이 많으니 꼭 찾아보라.”고 했던 당부를 잊지 않고 지킨 것이다. 풍문으로만 나돌 뿐 실체를 알 수 없는 약탈 문화재의 흔적을 이국 만리에서 찾는 일은 결코 쉽지 않았다. 프랑스에선 반역자 소리를 들었고, 한국에서도 질시의 시선이 없지 않았다. 한국에 오기 전까지 그는 병인양요에 관한 책을 쓰고 있었다. 지난해 서울에 온 목적도 병인양요 관련 자료를 찾기 위해서였다. 1886년 병인양요 당시 프랑스 해군들의 일기, 함대장이 프랑스 정부에 보낸 공문, 규장각의 역사 등 양국의 자료를 집대성한 책이 될 전망이다. “중간에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골백번도 더 했어요. 이걸 왜 하고 있나 싶어 자료를 다 찢어버린 적도 많아요. 그러고선 다시 그걸 붙이느라 생고생하고.(웃음)” ●작년 9월 직장암 수술 뒤 국내서 요양 중 지난해 9월 자료 조사를 위해 3개월 일정으로 서울에 온 그는 건강검진을 받으러 병원에 갔다가 직장암 말기라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을 받았다. 그 길로 수원 가톨릭의대 성빈센트병원에 입원했다. 11월 말로 예약해둔 비행기표는 무용지물이 됐다. 박 박사의 투병 소식은 뒤늦게 알려졌다. 타국에서 우리나라의 문화유산찾기에 평생을 바친 사학자가 암치료비도 없이 외롭게 투병 중이라는 소식에 많은 이들이 안타까워했다. 모교인 서울대와 청주시, 문화재청, 문화유산국민신탁, 기업 등에서 성금과 후원금이 답지했다. 병문안 오는 사람들도 줄을 이었다. “은인이 너무 많아요.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이 병원에 찾아와서 위로해주고, 기도해주는 걸 보면서 정말 고마움을 많이 느꼈어요. 강원도 강릉의 어떤 분은 밥을 못 먹으면 죽이라도 꼭 먹어야 한다면서 쌀을 보내기도 하고, 홍삼이 몸에 좋다며 선물로 주시는 분들도 어찌나 많은 지.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이들이 없었다면 지금쯤 어떻게 됐을까 싶어요.” ●“같이 공부해 줄 젊은이들 옆에 있었으면…” 몸은 한국에 있지만 마음은 벌써 파리에 가 있는 듯했다. 프랑스국립도서관을 그만둔 뒤 박 박사는 프랑스 정부가 주는 연금으로 생계를 꾸리고 있다. 결혼을 하지 않은 그는 파리 시내에서 한시간 남짓 떨어진 교외의 한 아파트에서 혼자 살고 있다. “아무리 여기에 있는 분들이 잘해 준다고 해도 내 집이 아니잖아요. 일도 밀려 있고 하니 빨리 집에 가고 싶은 마음이에요. ” 할 일은 산더미인데 몸이 따라주지 않는 현실에 그는 조바심을 냈다. 지금까지 혼자서 많은 작업을 하느라 힘들었지만 다행히 기업에서 연구원 2명의 인건비를 지원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 프랑스로 돌아가면 서둘러 작업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후학에 대한 안타까움도 전했다. “나는 이제 말년인데 누구든지 같이 공부해줄 젊은이들이 옆에 있었으면 좋겠어요. 이 일이 힘만 들고 돈은 안되다 보니 일주일도 못돼 도망가는 젊은이들이 태반이에요. 자기가 좋아서 해야지 의무감이나 남이 시켜서는 못할 일이에요.” 그는 “지금도 나보고 ‘연금 받으면서 그냥 편하게 살면 되지 왜 고생하냐’, ‘저렇게 어리석은 사람이 어딨냐’ 그래요. 하지만 어디에 뭐가 있는 지 현지 사정을 내가 제일 잘 아는데 여기서 그만둘 수는 없어요. 하루라도 빨리 가야 해요.” 바람결에 정자 옆 나무에서 잎이 떨어졌다. 박 박사는 “작년 가을, 저렇게 잎이 떨어질 때 이곳에 왔는데 아직도 못 가고 있으니…”라며 말끝을 흐렸다. “원래 홍삼이 잘 안 맞는데 이번엔 웬일인지 잘 넘어가네요. 많은 분들이 걱정해 주시는 걸 몸이 아나봐요. 프랑스 보험회사에서 보험금이 나오면 병원비 다 갚을 거예요. 최대한 많이 받아내야 할 텐데….(웃음)”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박병선 박사는 ▲1928년 서울에서 출생. 5남매 가운데 셋째딸 ▲서울대 사범대 사회생활학과(현 역사교육학과) 졸업 ▲1955년 프랑스로 유학, 소르본대학에서 석·박사 ▲1967년 파리국립도서관 사서 재직시 ‘직지’ 발견 ▲1972년 파리 ‘책의 역사 종합전람회’에 직지 출품,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임을 세계에 알림 ▲1979년 베르사유 별관 창고에서 외규장각 도서 발견, ‘비밀을 누설했다’는 질책과 함께 파리국립도서관 사직 ▲2007년 국민훈장 동백장, 제7회 비추미여성대상 특별상 ▲2009년 제26회 가톨릭대상 특별상
  • 원로 코미디언 백남봉 의식불명 혼수상태

    원로 코미디언 백남봉 의식불명 혼수상태

    22일 폐암 투병중인 원로 코미디언 백남봉(본명 박두식·71)이 사흘째 의식불명, 위독한 상태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백남봉은 2008년 4월 늑막염 수술도중 암세포를 발견해 정밀진단 끝에 폐암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은 뒤 항암치료를 하며 폐암과 싸워왔다.그러다 이달 초 급격히 병세가 악화돼 요양 치료를 받던 서울 삼육재활원에서 S의료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이틀 전부터 의식을 잃고 현재 산소호흡기에 의지하고있는 위독한 상태다.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김정수 된장학교 교장… “영재교육보다 된장교육 시급”

    김정수 된장학교 교장… “영재교육보다 된장교육 시급”

    “흔히 텔레비전 오락 프로그램에서 젊은 여성에게 ‘된장녀’라고 말하곤 하잖아요. 그 말이 제 귀에는 얼마나 서운하게 들리는지 몰라요. 된장의 엄청난 효능을 안다면 그런 이름은 더 이상 쓰지 말아주세요.” 19일 서울 충무로에 있는 국내 유일의 ‘된장학교(www.ijang.org)’에서 만난 김정수(55) 교장은 ‘된장의 종말’을 걱정하며, 조기 영재교육보다 더 시급한 게 ‘조기 된장교육’이라고 역설했다. “우리나라 대표 발효음식인 된장은 항암효과 및 면역력 증가 등 다양한 효능이 이미 입증된 보배입니다. 아이들에게 된장만 제대로 먹일 수 있다면 건강을 챙길 뿐만 아니라 전통문화를 보존할 수 있어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죠. 식습관이 완성되는 초등학교 저학년 시기에 된장을 먹지 않으면 앞으로 식탁에서 된장이 사라지게 되지 않을까 걱정이 큽니다.” 된장학교는 샘표식품이 2006년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우리 된장을 먹입시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만든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이다. 김 교장은 개교 직후부터 이 학교 교장을 맡아 어린이들에게 된장의 역사적 배경과 과학적 효능 등 ‘된장철학’을 가르치고 있다. “된장교육은 최대한 재미있게 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 학교의 교훈은 ‘된장은 나라의 힘’, 급훈도 ‘세살 때 먹은 된장, 여든까지 간다’로 정했죠.” 글 사진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