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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3억 복권’ 당첨자, 다시 ‘시급1만원’ 직장에…

    거액의 복권 당첨과 동시에 직장을 떠났던 40대 영국 여성이 2년 만에 돌아왔다. 수중의 돈을 다 썼기 때문은 아니었다. 경제적으로는 여유로워졌지만 직장을 그만둔 뒤 갑작스럽게 변한 삶이 낯설어서 전혀 행복하지 않았다고 복귀 이유에 대해 털어놨다. 적지 않은 이들이 복권에 당첨되면 우선 직장부터 그만둔다고 대답한다. 영국 윌트셔에 있는 한 대형마트에 일하던 니키 쿠삭(46)도 다르지 않았다. 2009년 그녀의 바람대로 249만 파운드(43억 7000만원) 복권에 당첨되자 그녀는 아쉬움 없이 곧바로 직장을 떠났다. 경제적으로만 넉넉해지면 인생이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쿠삭의 기대는 무너졌다. 직장을 떠나자 갑자기 변화된 삶에 적응하기 어려웠다. 갑자기 들어온 돈을 쓰는 것도 힘들어서 25만 파운드(4억 9000만원)짜리 집을 샀을 뿐 대부분의 돈을 그대로 남겨뒀다. 악재가 겹치면서 쿠삭은 더욱 앞이 캄캄해졌다. 이듬해 개들에 물리는 사고를 당해 병원에 입원한 뒤 2달만에 유방암 진단을 받은 것. 쿠삭은 “매일 누워만 지내는 나날이 계속되면서 건강하게 일했던 날들이 얼마나 행복했었는지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두 차례 대수술을 받고 항암과 방사선 치료까지 무사히 마친 쿠삭은 그리워했던 직장에 다시 지원했다. 쿠삭의 사정을 전해들은 대형마트 측은 그녀를 기꺼이 받아줬다. “왜 돌아왔냐.”는 일부 직원들의 핀잔과 영국 최저임금 수준인 시간당 6.5파운드(1만 1000원)의 박봉에도 쿠삭은 매일 10시간씩 일하고 있다. 쿠삭은 “복권에 당첨되기 전에는 나의 평범한 삶이 이렇게 행복한 줄 몰랐다. 친한 사람들과 함께 일을 하고 우정을 나눌 수 있는 직장이 정말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일을 하면서 건강도 많이 회복했다는 쿠삭은 당첨금으로 암환자들을 위한 기부를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항암효과 높이려면 브로콜리-고추냉이 함께 먹어라”

    “항암효과 높이려면 브로콜리-고추냉이 함께 먹어라”

    항암 식품으로 알려진 브로콜리는 고추냉이 소스 등과 함께 먹으면 그 효과가 증대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13일 브로콜리를 가볍게 익히지 않고 과도하게 조리하면 항암 성분에 부정적 영향을 주지만, 고추냉이 소스 등을 곁들이면 항암 효과가 복원된다고 보도했다. 미국 일리노이 대학교 연구진의 최신 연구내용을 인용한 것이다. 일리노이 대 엘리자베스 제퍼리 교수는 이와 관련, “고추냉이와 겨자, 서양고추냉이 소스를 첨가하면 브로콜리가 소화기관의 상부에서 흡수되도록 하는데 크게 도움이 된다.”면서 “이런 소스를 더 많이 첨가할수록 브로콜리의 항암 효과가 증대된다.”고 주장했다. ‘영국 영양 저널’에 게재된 연구논문의 주저자인 제나 크레이머도 “브로콜리를 과도하게 익혔다 하더라도 (브로콜리의 소화를 촉진하는) 미로시나제 효소가 함유된 다른 음식과 함께 먹으면 항암효과가 증진된다.”고 밝혔다. 과학자들은 적어도 일주일에 3~5회 브로콜리를 식용하면 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보고 있다. 특히 이번 연구에 참여한 과학자들은 브로콜리와 함께 먹는게 좋다고 권장하는 식품으로는 무우, 양배추, 물냉이 등을 꼽고 있다. 사진=데일리 메일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50g에 36만원…‘판다 똥’으로 만든 차 출시 논란

    중국의 국보급 동물 판다의 인기를 이용한 단순 상술일지 모르지만 실제 판다의 배설물로 키운 차(茶)가 고가에 판매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5일 중국 쓰촨신원 등 현지 보도를 따르면 일명 판다차로 불리는 이 차의 가격은 유명 찻잎 브랜드인 쭈예칭(죽엽청·竹叶青)보다 10배가량 비싸다. 500g당 22위안(약 3700원)이며, 최상품일 경우는 50g당 2186위안(약 36만 5000원)에 달한다. 쓰촨대학 교수이자 자칭 항암 전문가인 안옌스는 최근 판다의 배설물을 이용해 만든 차를 출시했다. 그는 지난 1일 판다차에 대한 지적재산권을 획득했으며 가장 비싼 가격의 차로 세계 기네스북에 등재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교수는 “전문가들의 말을 따르면 판다는 자신이 먹는 식품 영양분의 30% 정도만 소화하기에 나머지 70%는 밖으로 배출한다.”면서 “배설물에는 항암성분이 대량으로 포함돼 있어 이를 마시면 몸에 매우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관련 전문가들은 “판다의 배설물에 ‘항암성분’ 포함 여부에 대한 연구가 아직 진행된 적 없으며, 있다고 하더라도 실제 효과가 있는지는 규명돼 있지 않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 대해 안 교수는 판다가 국보급 동물인 만큼 배설물로 만든 판다차도 그만한 가치가 있다면서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中 투먼市 량수이진 광동제약 옥수수농장을 가다

    中 투먼市 량수이진 광동제약 옥수수농장을 가다

    중국 옌볜 지역은 늦더위가 한창이었다. 옌지공항에서 차로 1시간 넘겨 달려 지린성 투먼 시내를 지나니 광활한 옥수수밭 풍경이 그림처럼 펼쳐졌다. 총 3300만㎡ 규모로, 지평선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너른 들판이었다. ‘민족의 영산’ 백두산과의 거리는 300여㎞로 그리 멀지 않았다. 그만큼 외지인들의 인적이 드물어 ‘청정 지역’으로 불린다. 옥수수들이 수확기를 코앞에 두고 한껏 무르익어 가고 있었다. 이 이역만리 땅에서 국내 대표 차 음료인 광동제약 옥수수수염차의 원재료가 생산되고 있다. 광동제약 최수부 회장이 재중 동포인 남홍준 회장과 합작해 만든 연변광동제약유한회사가 이 중 460만㎡의 옥수수밭을 맡아 계약 재배 중이다. ●국내서 물량 부족해 中서 재배 광동제약은 국내 재배 옥수수의 40%를 사들여 차를 만들기 때문에 ‘큰손’으로 꼽힌다. 하지만 매년 늘어나는 옥수수수염차 수요를 감당하기 벅차 고민이 커졌다. 특히 국내의 경우 기후변화 영향과 재배 면적 축소 등으로 안정적인 원료 물량 확보에 어려움이 많았다. 실제 2009년 442억 5800만원(9189만병)이었던 옥수수수염차 매출은 지난해 461억 5600만원(9595만병)으로 증가 추세인데 늘 원료 공급 불안에 시달려야 했던 것이다. 고민 끝에 광동제약은 중국에서 활로를 찾았다. 최 회장은 중국 투먼시에서 계약재배와 원료가공을 한다는 아이디어를 냈다. 투먼시의 옥수수밭은 ‘중국산’이라는 수식어가 가진 왜곡된 고정관념을 불식시켜 주기에 충분했다. 광동제약은 농약을 쓰지 않고 친환경 재배를 통해 원액을 만들고 이 원액을 엄격한 검사를 통해 들여와 완제품을 생산한다. 이런 노력 끝에 최근 중국 당국으로부터 안전성을 공인받기도 했다. 투먼시와 시 산하 식품약품감독관리국이 최근 광동제약과 원료 안전성 확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한 것이다. 남 회장은 “식품이나 약품의 검열·검수를 책임지는 중국의 식품 당국까지 MOU에 참여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식약청 현지실사 통과 김현식 광동제약 부사장은 “옥수수를 무(無)농약으로 재배하는 현재 수준을 최고 단계로 끌어올릴 것”이라며 “직접 파종하고 재배하는 99만㎡ 농지에 대해선 5년 안에 ‘유기농 인증’을 목표로 생산 등급을 상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특히 투먼시 옥수수밭 바로 옆에 자리 잡은 현지 공장은 이미 2009년 한약재 부문 시설이 중국의 우수건강기능식품 제조기준(GMP) 허가를 통과했으며 지난 7월에는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현지 방문 실사까지 받았다. 옥수수수염차에 대한 연구·개발(R&D)도 끊이지 않고 있다. 광동제약은 한국 농촌진흥청과 옥수수수염에 대한 공동 연구를 통해 항산화·항암성이 매우 강한 물질로 알려진 메이신 성분의 다량 추출법을 특허 출원한 바 있다. 광동제약은 중국을 내수 기지로도 활용한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차 문화가 발달한 중국에서 옥수수수염차가 ‘블루오션’으로 떠오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홍규 연변광동제약 총경리는 “현지 슈퍼마켓에서도 옥수수수염차에 대한 인식과 반응이 상당히 좋다.”고 전했다. 글 사진 박상렬기자 sang@seoul.co.kr
  • 유네스코 여성생명과학상에 백성희 교수

    유네스코 여성생명과학상에 백성희 교수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와 로레알 코리아, 여성 생명과학기술 포럼은 올해 ‘한국 로레알-유네스코 여성생명과학상’ 진흥상 수상자로 서울대 생명과학부 백성희 교수를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올해로 10회를 맞은 ‘한국 로레알-유네스코 여성생명과학상’은 생명과학기술 분야의 발전에 기여한 여성과학자의 업적을 치하하고 후원하기 위해 제정됐다. 지금까지 노정혜 서울대 교수, 나도선 울산의과대 교수, 이영숙 포스텍 교수, 김승희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 등이 진흥상을 받았다. 백 교수는 세계 최초로 암 전이 억제 유전자와 조절 메커니즘을 규명, 항암치료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공적을 인정받아 수상자로 뽑혔다. 백 교수는 “실력있는 후배 여성 과학자들을 위해 연구 환경과 사회 분위기 개선에도 앞장서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박보연 연세대 생명시스템대학 시스템생물학과 조교수, 우현애 이화여대 약학대학 생화학교실 조교수, 조경아 전남대 의대 생화학교실 부교수는 40세 이하 젊은 여성 과학자에게 주어지는 ‘펠로십’ 수상자로 결정됐다. 시상식은 30일 오전 10시 서울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항암제 코팅… 암세포까지 손실없이 전달

    항암제 코팅… 암세포까지 손실없이 전달

    이상천 경희대 치의학전문대학원 교수 연구팀이 인체 내에 주입된 항암제를 암세포까지 손실 없이 전달할 수 있는 나노(㎚·10억분의1m) 기술을 개발했다. 이 교수는 24일 “효소 반응을 통해 여러 개의 구멍이 뚫려 있는 다공성 나노입자 구멍에 항암제를 넣은 뒤 겉면을 코팅할 수 있는 천연 미네랄 나노 껍질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화학 분야 권위지인 ‘앙게반테케미’ 최신 호에 실렸다. 항암제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표적인 암세포까지 정확하게 전달돼 암세포만 공격해야 한다. 그러나 기존 항암제는 표적에 닿기 전에 상당수 약물이 방출되거나 정상세포에까지 악영향을 미치는 단점이 있다. 이 교수팀은 나노 전달체를 코팅하는 방법으로 해결했다. 실험 결과 천연 미네랄 인산칼슘으로 만든 나노 껍질은 암세포에 도달할 때까지 약물이 손실되지 않도록 하는 역할을 했고, 암세포에 도달하면 주변에 비해 낮은 암세포의 수소이온농도(pH) 수치 때문에 자연스럽게 분해됐다. 이 교수는 “유방암에 걸린 생쥐 실험을 통해 약물 전달체의 효능을 확인했다.”면서 “인산칼슘은 우리 몸의 뼈를 구성하는 생체물질인 만큼 안전한 것이 장점이며, 항암제는 물론 유전자나 성장인자 등을 전달하는 데도 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DHA등 오메가3 항암효과 입증

    DHA등 오메가3 항암효과 입증

    등 푸른 생선에 많이 함유된 DHA 등 오메가3 지방산을 비타민처럼 매일 복용하면 암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오메가3 지방산이 다른 항암제와는 달리 정상세포에는 전혀 독성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새로운 항암제 개발에 중요한 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임규 충남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팀은 22일 “오메가3 지방산의 일종인 DHA가 자궁경부암, 폐암 및 유방암 세포 등에서 자가포식(세포가 서로를 잡아먹는 현상)을 유도해 암세포를 죽인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연구결과는 세포생물학 분야 권위지인 ‘자가포식’(Autophagy)지 최근호에 게재됐다. 오메가3 지방산은 오메가6 지방산과 더불어 인체 내에서 합성이 되지 않아 음식물을 통해 섭취해야 하는 필수 지방산이다. 오메가3 지방산은 염증과 암 발생을 억제하는 반면 오메가6 지방산은 염증과 암 발생을 증가시켜, 두 지방산의 균형을 잡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현대인은 식습관 때문에 오메가6 지방산의 체내 비중이 높아 상반된 효과를 보이는 오메가3 지방산이 건강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연구팀은 4년여에 걸쳐 동물실험을 진행한 결과, 오메가3 지방산이 자궁경부암세포(SiHa), 폐암세포(A549), 유방암세포(MCF7) 등에서 자가포식을 일으켜 암세포 사멸을 유도한다는 사실을 전자현미경과 각종 마커를 이용해 밝혀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광주 무등산 수박 출하

    광주의 특산물인 무등산 수박(일명 푸랭이)의 본격 출하가 시작됐다. 광주시 북구와 무등산 수박 작목반은 지난 15일부터 9월 말까지 무등산 기슭인 금곡동 수박공동직판장에서 수박 판매를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올해의 작황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16개 농가가 3000여통의 수확을 기대하고 있다. 가격은 8㎏ 2만원,10㎏ 4만원,16㎏ 10만원, 20㎏ 18만원 등이다. 무등산 수박은 일반 수박보다 2∼3배나 크고 원시적인 단맛과 독특한 향이 뛰어나다. 최근 지역 대학 연구진에 의해 항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수박을 구입하려면 직판장을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062-266-8565)로 주문하면 된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기고] 새 항암제 개발 시스템 시동 걸렸다/김인철 항암신약개발 사업단장

    [기고] 새 항암제 개발 시스템 시동 걸렸다/김인철 항암신약개발 사업단장

    종종 뉴스를 통해 새로운 항암 물질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곤 한다. 이런 뉴스를 들을 때마다 마치 새로운 치료제들이 곧바로 개발되어 암을 당장 정복해 줄 것 같은 부푼 기대를 갖게 된다. 그러나 이런 우리의 기대만큼 신약의 출현은 간단한 문제가 아니며 신물질이 치료제로 개발되기까지는 지난한 과정을 거쳐야만 한다. 지금까지의 암 치료제 개발은 주로 제약회사나 대학 내 연구자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소규모 단위로 연구가 진행되다 보니 해외 다국적기업들의 공세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해 연구 개발 성과가 헐값에 국외로 유출되는가 하면, 물질 개발자가 연구 논문, 비임상 시험, 기술 이전에 이르는 전 과정에 관여함으로써 비효율적이고 전문성이 떨어져 신약 출시까지 이어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항암 물질 개발에 비해 신약 출시가 늦어지는 원인 중 하나였던 것이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는 이런 문제점들을 해결하고 효율적이고 신속한 신약 개발을 목표로 국가 주도의 ‘시스템 통합적 항암 신약 개발 사업단’을 발족, 기술과 자본 그리고 인력을 집중적으로 투자하여 신약 개발의 모든 과정을 통합·관리할 계획이다. 후보 물질이 발굴되면 시료 생산 전문가·비임상 전문가·임상 시험 전문가 그리고 시험 위탁 기관 전문가 등이 조직적으로 참여하여 유기적인 관계 속에서 각자의 전문성을 발휘, 보다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신약 개발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시스템인 것이다. 그리고 이를 통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는 글로벌 항암 신약 개발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 가장 큰 특징은 후보 물질 개발에서 신약 출시에 이르는 전 과정을 세분화하고, 각 과정마다 최고의 전문가를 투입하였으며, 이 모든 과정들이 유기적으로 조직화되어 있다는 점이다. 현재 국내에는 100여건의 후보 물질들이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향후 최소 4건 이상의 기술 이전이 이루어지고 이 중 1건 이상의 글로벌 신약을 출시할 계획으로, 만일 1개의 신약이 출시될 경우 그 경제 효과는 연 매출 8000억원, 기술료 수익 1조 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껏 한번도 시도되지 않았던 새로운 개발 시스템이 성공적으로 가동된다면, 충분한 잠재성을 갖고 있는 후보 물질들이 경쟁력 있는 신약으로 환골탈태할 날도 멀지 않을 것이다. 우리나라의 암 진료비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지만, 암 치료제에 있어 독점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해외 다국적 제약사들이 높은 약가를 유지함으로써 암 환자들의 경제적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 국내 항암제 시장은 매년 57%씩 성장하고 있으나 이 중 29.7%만이 국내 생산으로, 현재 심각한 무역적자 상태에 있다. 글로벌 신약이 출시되면 건강보험의 재정 부담과 함께 암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 또한 크게 경감될 것이다. 또한 암뿐만 아니라 다른 질환의 신약 개발 사업에 있어서도 적절한 롤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이번 사업단의 발족을 계기로 세계 시장에서 주도적 위치를 차지하는 HT(Health Technology) 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다. 가까운 미래에 세계 항암제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신약을 갖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길 희망한다.
  • ‘후코이단’ 청력개선 효과 밝혀

    국내 연구진이 미역·다시마 같은 갈조류에서 추출한 ‘후코이단’이라는 물질이 청력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후코이단은 항암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일부 암환자들이 복용해 온 기능성 물질로, 이번에 또 다른 효능이 밝혀진 것이다. 중앙대병원 이비인후과 문인석(38) 교수와 연세대의대 최재영 교수팀은 10일 ‘항생제 독성에 의해 손상된 청각세포의 재생을 촉진하는 후코이단의 효과’라는 논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동물실험에서 청각 독성을 가진 대표적인 항생제인 네오마이신을 이용해 청각유모세포를 손상시킨 뒤 후코이단을 투여한 결과 그러지 않은 그룹보다 월등히 많은 청각유모세포 재생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후코이단이 세포 재생을 방해하는 ‘노치(notch) 신호전달 체계’를 억제하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문인석 교수는 “아직은 동물실험 단계이지만 한번 손상되면 치료가 힘든 것으로 알려진 청각 기능 회복에 새로운 희망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1등급 국제 학술지 ‘청각연구’(Hearing Research) 최근호에 게재됐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심억재 전문기자의 건강노트] 굵거나 가늘거나

    애플 신화를 낳은 스티브 잡스는 그 자체로 하나의 역사입니다. 약관 20대 후반에 메킨토시 컴퓨터를 내놔 세상을 뒤흔들었던 그입니다. 그런 스티브 잡스의 얼굴을 찍은 두 장의 사진을 보고 있노라면 문득 신은 공평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렇다고 그의 성공에 제가 배앓이를 하는 건 아닙니다만 모든 성공, 모든 성취에는 대가가 있다는 생각을 떨치기 어렵습니다. 한 장의 사진은 그가 췌장암을 앓기 전의 모습으로, 너무 자신만만하고 당당해 방약무인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머리에 투구만 씌우면 금방 말을 타고 질주라도 할 것 같은 앵글로 색슨의 기사가 떠오릅니다. 너부데데한 얼굴에는 패기가 넘치고, 눈빛에는 자신감이 가득 차 있습니다. 다른 한 장의 사진은 최근에 찍은 것입니다. 바짝 마른 얼굴에 헐렁한 면티를 걸친 소박한 모습입니다. 항암치료의 힘든 과정이 얼굴에서 고스란히 묻어납니다. 짧은 머리에 홀쭉한 볼, 움푹 파인 관자놀이는 마치 수도사를 연상케 합니다. 사진에 투영된 안경 너머의 눈에서는 자신감 대신 섭리에 순응하겠다는 듯한 깊은 고뇌와 성찰의 잔상이 드러나는 것도 같습니다. 하기야 췌장암이 간에 전이되어 힘겨운 치료 과정을 거치는 중이니 지금의 그가 보는 세상이 이전과는 다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의 사진을 번갈아 보면서 ‘굵고 짧게 사는 법’ 혹은 ‘가늘고 길게 사는 법’을 생각합니다. 바라기야 굵고 길게 살고 싶겠으나 노력으로 기념비적 성취를 이룬 사람이 굵을 수는 있으되 길기는 쉽지 않은 일 아니겠습니까. 성취는 곧 자기학대이며 스트레스이기 때문입니다. 가늘게 살고자 하는 사람들이 상상하기 어려운 고통이 그들에게는 일상이었을 겁니다. 그런 노력의 과실은 달지만 마치 꿀벌이 침을 감추고 있듯 그 안에도 수렁은 있기 마련입니다. 지금의 스티브 잡스에게서 보듯 환희의 순간만을 떠올리며 고통스러운 삶을 선택하는 것이 꼭 옳은 일인지는…, 글쎄요. 그의 사진을 보면서 떠오른, 굵지 못해 가늘 수밖에 없는 사람의 생각이었습니다. jeshim@seoul.co.kr
  • 차베스 대통령 “오바마가 돈 꿔달라고…”

    철저한 반미주의자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미국에 돈이나 빌려줄까.”라며 국무회의에서 맘껏 장난을 쳤다. 1일(현지시간) 열린 국무회의에서 차베스는 외교장관에게 “버락 오바마가 돈을 빌려달라고 친서를 보내지 않았냐.”며 “미국에 돈을 빌려주는 것도 검토해볼 만하다.”라고 말했다. 회의에서 웃음이 터진 후 니콜라스 마두로 외교장관이 “그런 편지가 오지 않았다.”고 답하자 차베스는 “니콜라스, 그러지 말고 돈 빌려달라는 오바마 편지 좀 내놔 봐.”라고 능청을 떨어 또 한번 폭소를 유발했다. 차베스는 또 “어제 한 코미디 프로그램을 봤는데 오바마에게 노벨경제학상을 줘야 한다고 하더라.” 면서 “(미국 경제가 엉망인데) 이미 노벨평화상까지 받은 오바마가 노벨경제학상이라고 못 받겠느냐.”고 말해 국무회의에서 웃음이 터졌다. 이날 차베스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는 베네수엘라 국영TV를 통해 생방송됐다. 엄청난 부채를 짊어지고 디폴트 벼랑에 몰린 미국은 부채한도 증액에 여야가 합의하면서 일단 한숨을 돌렸다. 한편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차베스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삭발한 머리에 금테 안경을 낀 새 모습을 선보이며 “이게 나의 새로운 룩”이라고 영어로 말해 화제를 뿌렸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1일 TV 하이라이트]

    ●과학카페(KBS1 밤 11시 40분) 수천년간 싸워온 인류의 적, 암. 꾸준한 연구에도 암은 여전히 풀어나가야 할 과제이다. 일반적인 암 치료법은 수술과 항암 치료, 방사선 치료다. 3대 치료법은 초기 암일 경우 매우 효과적이나, 진행 암이나 말기 암이 되면 적용이 제한되는 경우가 많다. 이에 최근 의학계는 3대 암 치료법과 함께 제4의 암 치료법으로 ‘면역세포요법’에 주목하고 있는데. ●스파이 명월(KBS2 밤 9시 55분) 강우와 명월은 뜻하지 않게 열애설이 터져 난감해한다. 결국 강우는 명월을 해고한다. 강우는 명월이 없는 텅 빈 집이 더 크게 느껴져 괜히 심란하다. 주 회장은 자꾸만 구설수에 오르는 강우가 못마땅하기만 하고, 류에 대해서도 의심을 갖게 된다. 한편 옥순과 희복은 명월의 해고 소식에 심각성을 깨닫는데. ●몽땅 내 사랑(MBC 밤 7시 45분) 김 원장은 혜옥이 하루동안 쇼핑을 하지 않으면 김 집사에게 휴가비를 주겠다고 선언한다. 그러자 혜옥은 김 원장의 다양한 속임수에 휘말리지 않고 김 집사를 생각하며 쇼핑을 참는다. 한편 초롱이 부잣집 딸임을 은희에게 말해주는 미선. 초롱을 옥엽과 이어주려는 미선의 시도는 초롱을 두준과 이어주려는 은희의 계획과 부딪치게 된다. ●아침드라마 당신 참 예쁘다(MBC 오전 7시 50분) 마린블루 직원들이 동요하자 치영(김태훈)은 더 차가워진다. 그런 치영의 모습에 안나는 직원들의 마음을 헤아릴 줄도 알아야한다고 충고하지만 치영은 듣지 않는다. 강수는 서 회장을 떠올리며 가슴 아픈 후회를 한다. 한편 우주의 황달기는 점점 심해지고, 유랑은 점점 불안해진다. ●직업의 세계-일인자(EBS 밤 10시 40분) 화각장 이재만이 아름다운 한국의 미, 화각공예을 소개한다. 소뿔을 얇게 펴 종이처럼 만든 후 그 위에 그림을 그린다. 0.04㎜ 두께, 미색의 각지에 화려한 색을 입히는 작업. 그의 손을 거치면 투박하기만 했던 쇠뿔이 세상에 하나뿐인 공예품으로 탄생한다. 중요 무형문화재 109호 화각장 이재만, 그의 예술세계를 만나 본다. ●경찰 25시(OBS 밤 11시) 어느 날, 한 여학생이 잠시만 집에서 쉬어도 되겠느냐며 말을 걸어 왔다. 의심 없이 그 부탁을 들어준 피해자. 그런데 피해자 집에 도착하자 여학생의 태도가 돌변한다. 전화로 친구들을 불러 들여 자기 집인 것 마냥 눕고 쉬는 것은 물론, 담배를 피우고 본드를 흡입하기까지 한다. 심지어 그들이 다녀간 뒤 집안의 물건들과 지갑까지 사라졌다.
  • 암 환자 생존율 67%로 높인다

    정부가 오는 2015년 암생존율의 목표를 기존의 54%에서 67%로 크게 상향조정했다. 사실상 ‘완전치료’로 보는 암생존율은 암 치료 뒤 증세가 악화되지 않고 5년간 생존하는 상태를 일컫는다. 암 생존율 67%는 ‘암=사망’이라는 등식에서 벗어나 암 환자 10명 가운데 7명 남짓이 건강을 회복할 수 있다는 얘기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8~22일 국가암관리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2기 암 정복 10개년 계획’(2006~2015년) 수정안을 의결,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 계획안 수정은 2008년에 이미 2015년 목표치인 54%를 5.5% 포인트나 초과 달성한 데 따른 조치다. 이에 따라 2015년까지 인구 10만명당 암 사망도 2006년 94명에서 88명으로 하향 조정됐다. 2008년 인구 10만명당 암 사망은 103.8명으로 2005년 112.2명에 비해 7.5% 낮아졌다. 권준욱 복지부 질병정책과장은 “지속적인 암 관리 정책의 추진과 의술의 발전이 영향을 미쳤다.”면서 “앞으로 암 검진의 질적 개선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암생존율 목표치 상향조정은 암 생존율이 이미 의료선진국에 근접했거나 일부 암에서는 앞섰다는 현실적 판단에 따른 결정이다. 실제 미국의 2006년 암생존율 66%, 캐나다의 62%에 상당히 다가섰다. 더구나 위암·갑상선암·대장암·폐암·간암·유방암의 생존율이 미국과 캐나다에 비해 높은 편이다. 암생존율 향상은 조기 발견이 결정적이다. 일찍 암을 찾아내면 암 종류에 관계없이 완치될 가능성이 높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암 검진이 급증하고 있다. 국민의 암검진 수검률은 2005년 40.3%에서 2009년 53.3%로 크게 늘었다. 게다가 건강보험 지원 및 투자 확대로 인한 적극적인 치료와 새로운 항암제 개발, 방사선 등 암 치료술의 개선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특히 암환자 의료비 수혜자는 2005년 2만 8000명에서 2009년 5만 4000명으로 무려 100% 가까이 증가했다. 그러나 폐암의 원인이 되는 높은 흡연율과 건강보험 재정 악화 등은 암생존율 67% 달성을 위해 선제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라는 게 의료계의 지배적인 견해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시한부 여인, 진정한 행복 찾아나서다

    시한부 여인, 진정한 행복 찾아나서다

    홀어머니와 함께 근근이 살아가던 여행사 말단 직원 연재는 어느날 담낭암 말기라는 청천벽력과 같은 소리를 듣게 된다. 자신에게 남은 시간이 6개월밖에 없다는 것을 알게 된 그녀는 ‘이렇게 살다 죽을 수는 없다’는 생각에 항암치료 대신 ‘버킷 리스트’(죽기 전에 꼭 해보고 싶은 일을 적은 목록) 실행을 결심한다. SBS가 오는 23일 ‘신기생뎐’ 후속으로 방영하는 새 주말 드라마 ‘여인의 향기’는 시한부 인생이 된 여자가 진정한 행복을 찾아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드라마 ‘닥터챔프’의 노지설 작가와 박형기 PD가 다시 한번 손을 잡았다. 말기 암 판정을 받고 ‘버킷 리스트’를 꺼내드는 주인공 이연재는 김선아가 연기한다. 김선아는 “연재와 드라마에 나오는 모든 인물들을 통해 삶이란 무엇인지, 행복이란 무엇인지를 전해드리고 싶다.”면서 “개인적으로는 이 드라마를 찍으면서 매일 행복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내 이름은 김삼순’ 등의 드라마를 통해 특유의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로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의 자리에 오른 김선아는 “삼순이를 비롯해 전에 했던 역할들이 조금 당당하고 털털했다면 연재는 소심하고 작은 여자였다가 스스로의 결심에 의해 점점 성장해가는 역할”이라면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톤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재와 사랑에 빠지는 재벌 2세 강지욱 역은 이동욱이 맡았다. 국내 최대 여행사 ‘라인투어’의 후계자인 지욱은 학력, 재력, 인물 등 모든 걸 다 갖췄지만 삶에 대한 애착이 없는 인물로 해외 출장길에 만난 연재와 사랑에 빠지면서 180도 달라진 삶을 살게 된다. 이동욱은 “편하고, 즐거우면서도 가슴이 따뜻해질 수 있는 작품을 원했는데, 마침 딱 그런 작품이 들어와 선택했다.”면서 “입대 전 출연작들이 작품성에 비해 시청자들의 사랑은 많이 못 받은 것 같아 아쉬웠기 때문에 이번 작품만큼은 욕심이 난다.”고 말했다. 연재의 친구이자 유능한 의사인 채은석은 엄기준이 연기한다. 가난했던 유년 시절에 대한 트라우마를 갖고 있는 은석은 냉정한 남자지만, 어릴 적 친구인 연재와 재회하면서 점차 따뜻한 품성을 되찾게 된다. 지욱의 약혼녀 임세경 역은 서효림이 맡았다. 국내 굴지의 재벌가 막내딸인 세경은 차갑고 도도해 보이는 겉모습과는 달리 불꽃 같은 사랑의 상처를 간직한 인물로 지욱과 정략결혼을 약속한 사이다. 박형기 PD는 “‘여인의 향기’는 정말 행복한 삶은 무엇인지 찾아가는 여정에 관한 이야기”라면서 “다소 무거운 소재이지만 경쾌하고 발랄하게 그려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외교관 꿈꾸는 ‘백혈병 소녀’ 김성환 외교장관과 따뜻한 만남

    외교관 꿈꾸는 ‘백혈병 소녀’ 김성환 외교장관과 따뜻한 만남

    “나을 수 있는 병이니 희망을 잃지 말고 열심히 노력해 훌륭한 외교관이 될 수 있길 바랍니다.”(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 “조언해 주신 대로 백혈병을 이기고 멋진 외교관이 돼 다른 아픈 누군가의 희망이 되고 싶어요.”(이현경양) 백혈병에 걸려 학교를 다니지 못하는 소녀가 19일 서울 도렴동 외교통상부 청사를 방문, 자신의 미래 모습으로 꿈꿔온 외교관들과 만났다. 주인공은 3년째 백혈병과 싸워온 이현경(15)양. 현경이는 이날 오후 김성환 외교부 장관을 만난 데 이어 젊은 남녀 외교관 2명과 만나 자신의 꿈과 희망에 대해 이야기하고 조언을 들었다. ●초등6년때 학교 그만두고 혼자 공부 현경이가 꿈에 그리던 외교관을 만나게 된 것은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의 ‘희망 메이커를 만나다’ 프로그램 덕분이다. 백혈병 어린이들이 꿈을 잃지 않도록 이들의 장래 희망과 관련된 유명인을 만나게 해 주는 것이다. 그러던 중 외교관이 되고 싶고 외교관을 만나고 싶다는 현경이의 소원이 재단 측에 전달됐고, 재단 측이 외교부에 이를 타진하면서 현경이와 김 장관의 만남이 성사됐다. 외교부 관계자는 “백혈병어린이재단을 후원해 온 외교부 직원이 이양의 소식을 접하고 전달, 면담이 이뤄졌다.”며 “김 장관도 흔쾌히 이양을 만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최근 아프리카 등 출장으로 본부를 오래 비웠던 김 장관은 현경이 소식을 듣고 일정을 조정했다는 후문이다. 현경이는 2009년 초등학교 6학년 때 갑작스럽게 백혈병 판정을 받고 항암치료·이식수술 등을 받기 위해 학교를 그만둬야 했다. 노점상으로 생계를 꾸리던 현경이의 아버지는 딸을 간호하기 위해 일을 그만두고 기초생활수급자로 근근이 살아가고 있다. 현경이는 백혈병의 부작용으로 생긴 당뇨병 등과도 힘겨운 싸움을 하며 우울증 증세로 심리 치료를 받기도 했다. 그러다가 외교관이 되겠다는 꿈을 갖게 됐다고 한다. 외교관이 되면 세계를 다니며 아픈 어린이들을 도와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학교를 다니지 못하지만 집에서 혼자 책상에 앉아 아버지가 사준 테이프를 들으며 영어를 비롯, 일본어·중국어·러시아어 등 외국어를 공부하며 소중한 꿈을 키워 나가고 있다. 현경이가 러시아어도 배우고 있다고 하자 러시아어에 능통한 김 장관이 러시아어로 말을 건넸고, 현경이도 간단한 러시아어로 답변하면서 면담은 더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온라인 친구 되어 대화 나누자” “외교관이 되려면 뭘 어떻게 준비해야 하느냐.”는 현경이의 질문에 김 장관은 “외교관이 되려면 영어·국사 공부는 기본이고, 세계 문화를 알아야 하며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존중할 줄 알아야 한다.”고 답했다. 김 장관은 이어 “내가 트위터를 하고 있으니 친구로 가입해 더 많은 질문을 해 달라.”며 온라인 친구가 돼 대화를 나누자고 권했다. 외교부는 이날 현경이가 외교관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인터넷 강의를 들을 수 있는 동영상 학습기를 선물로 줬다. 현경이도 이에 대한 보답으로 자필 편지와 직접 만든 볼펜을 김 장관에게 건넸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124억 복권기부’ 할머니, 당첨 1년만에 사망

    1120만 달러(한화 124억원)의 복권당첨 행운을 자신이 아닌 이웃을 위해 온전히 바쳤던 70대 캐나다 여성이 최근 사망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캐나다 CBS에 따르면 노바스코샤 주에 사는 바이올렛 라지(79) 할머니가 난소암으로 지난 18일(현지시간) 세상을 등졌다. 라지 할머니는 지난해 7월 복권에 당첨된 뒤 4개월 만에 대부분의 금액을 자선단체, 교회, 병원 등에 기부해 감동을 준 바 있다. 복권당첨 당시 난소암 말기 항암치료 중이었던 라지 할머니는 “원래 내 돈이 아니었기 때문에 아쉬움도 전혀 없다.”면서 “이 돈이 도움이 절실한 이웃들에 전해질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큰 행복”이라며 초연한 자세를 잃지 않았다. 할머니와 38년간 해로한 남편 알렌 역시 기부의 뜻을 같이 한 것으로 전해졌다. 위급한 상황을 대비해 당첨금의 약 2%만 남긴 채 모든 돈을 이웃에 전달하면서도 부부는 “여행을 가거나 좋은 물건을 사는 것보다 행복을 나누는 게 훨씬 더 기쁘다.”고 소감을 전한 바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천연 항암물질 추출

    천연 항암물질 추출

    이삼완(53) 하버드 의대 교수가 식물에서 항암 물질을 축출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에 축출된 성분은 정상세포까지 죽이던 기존 항암제와 달리 암세포만 골라 죽이기 때문에 항암치료에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교수는 양념 등으로 흔히 쓰이는 인도산 후추에서 뽑아낸 물질인 ‘PL’(Piperlongumine)을 분석한 결과 이 성분에서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효소를 억제하는 기능을 발견했다고 과학저널 네이처 온라인판을 통해 13일 발표했다. 이 물질을 섭취하면 암세포를 공격하는 활성산소가 많아져 암세포 크기를 줄일 수 있고 궁극적으로 사멸을 유도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 교수는 특히 “기존의 항암제는 독성이 강해 정상세포까지 죽이는 부작용이 있었으나 PL은 암세포만을 골라서 죽이고 다른 세포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밝혔다. 홍영권 남가주대(USC) 교수는 “보통 기초과학만을 다루는 네이처에서 ‘항암제’ 같은 약 개발에 관한 논문을 실은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며 그만큼 파급 효과가 크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황금보다 비싼 물질 뭐 있나 알아보니…

    황금보다 비싼 물질 뭐 있나 알아보니…

    현재(13일) 국내 금시세는 1g당 5만 3400원 대를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고, 금테크 열풍이 불어 닥친 지 이미 오래다. 하지만 이 같은 황금만능(?) 시대에 금보다 더 가치가 있으며 개인이나 산업 용도 등 여러 곳에 모두 이용될 수 있는 다른 물질들이 눈에 띄기 마련이다.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 사이트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최근 금보다 더 가치가 크며 투자 가치가 높은 몇 가지 물질을 소개했다. 이중 눈에 띄는 물질을 소개한다면 우선 백금을 들 수 있다. 백금은 현재 국내 시세로 1g당 약 5만 4000원으로 순금보다 조금 더 비싼 수준이다. 하지만 백금은 보석으로서의 가치뿐만 아니라 항암치료제의 성분으로 사용되는 등 과학 실험 분야에서 좀더 활용 가치가 높다고 볼 수 있다. 다음으로는 로듐(Rhodium)을 들 수 있다. 이미 국내 자동차 등 산업 분야에서 예의주시하고 있는 물질 중 하나로, 이 사이트에서는 이날 1g당 750달러(약 79만원)의 값어치를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 로듐은 자동차 부품 등 기계와 탄소 배출 감소 장치 등에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가장 비싸면서도 가장 위험한 물질로는 플루토늄이 소개됐다. 플루토늄은 원자로의 연료봉에 사용되며 핵폭탄 등의 군사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플루토늄의 1g당 가격은 약 4000달러(약 424만원)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다이아몬드도 빼놓을 수 없겠다. 다이아몬드는 무게 뿐만 아니라 순도 등에 따라 가격이 차이가 난다. 또 다이아의 단위는 캐럿을 사용해 0.2g에 해당한다. 굳이 가치를 나타내자면 1g 즉 5캐럿당 1만2522달러(약 1300만원)의 값어치를 지니고 있다고 이 사이트는 전했다. 끝으로 가장 눈길을 끄는 물질은 반물질이었다. 반물질은 만들기 위해서는 엄청난 금액이 들기 때문에 값어치로 매기기조차 어렵다. 이 사이트는 반물질은 1g당 약 62조 5000억 달러(약 6경 6340조원)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자료사진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넥시아, 암 신생혈관 생성 81% 억제 ‘성과’

    불행하게도 항암치료에 실패한 말기암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의료계가 적절한 치료책을 내놓지 못한고 있다. 이런 점에서 넥시아는 하나의 중요하고도 의미있는 가능성으로 평가된다. 이와 관련, 인간을 대상으로 하는 모든 실험에 대한 가장 현대적인 윤리규범인 ‘헬싱키선언’은 중요한 의료적 지침이다. 여기에는 이렇게 규정돼 있다. ‘환자의 치료에서 입증된 치료법이 없거나 효과적이지 않은 경우, 의사는 검증되지 않은 시술이 환자의 생명을 구하고, 건강을 증진시키고, 고통을 경감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판단되면(중략) 이를 시술할 수 있다.’ 이런 관점에서 수행된 넥시아 관련 주요 연구 성과로는, 2004∼2006년 공인 임상시험 기관이 수행한 ‘암환자 생존율 평가를 위한 후향적 임상연구’를 들 수 있다. 여기에서 암환자에 대한 5년 생존율이 넥시아 투약일로부터 44%로 나타났다. 이어 2007년에는 넥시아로 치료받은 암환자의 전향적 임상연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2008년에 열린 제3회 국제동서암심포지엄에는 미국 국립암연구소(NCI) 보완대체의학연구소장 등 해외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이들은 전격적으로 공동연구를 제안, 그해에 경희의료원은 한의학 전문가를 NCI에 파견해 지금까지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중요한 점은 지난 2월 넥시아를 주제로 한 NCI와 우리의 공동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것이다. 최원철 교수는 “공동연구에서는 양측은 넥시아의 종양 증식억제 효과를 확인했다.”면서 “공동연구에서 다른 항암제와의 비교분석 결과, 훨씬 적은 농도로도 큰 효과를 보여 인체에 대한 무독성 레벨에서 무려 81%에 달하는 암 신생혈관 생성 억제가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넥시아가 엉거주춤한 한방의 비전(秘傳)이 아니라 원리와 기전, 효능 등 모든 것이 공개리에 검증되는 약제임을 보여준 성과라는 것이 한의학계의 시각이다. 실제로 넥시아 임상 관련 연구논문 중 국제학술지에 게재된 SCI급 논문만 9편에 이른다는 점이 이를 입증하고 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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