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항암치료
    2025-12-13
    검색기록 지우기
  • 3점포
    2025-12-13
    검색기록 지우기
  • 북미회담
    2025-12-13
    검색기록 지우기
  • 송도
    2025-12-13
    검색기록 지우기
  • 동물보호
    2025-12-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20
  • ‘오은영 금쪽…’ 서정희 출연 예고, 서세원 장례 끝난 지 얼마 됐다고

    ‘오은영 금쪽…’ 서정희 출연 예고, 서세원 장례 끝난 지 얼마 됐다고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가 방송인 서정희가 고(故) 서세원과의 결혼 과정과 생활을 언급하는 방송을 내보겠다고 해 입길에 오르고 있다. 방송은 5일 프로그램 방영을 마친 뒤 예고편을 통해 서정희가 “뭔가 다 털어내고 싶었다”고 말하며 이혼 과정에서의 힘들었던 심경은 물론, 당시 서세원으로부터 폭행당하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 TV 화면까지 그대로 공개했다. 서정희의 모친도 등장한다. 서정희는 조심스러운 어조로 “아들이 저보고 이단교도 같다고 했다 이단 교주 섬기듯 살았다고 하더라”며 “보지 말라면 안 봤고 연락하지 말라면 연락하지 않았다”고 털어놓는다. 그러더니 서정희는 “(남편을 욕하는) 아이들이 원망스러웠다”며 “전 남편(고 서세원)이 저를 사랑했다고 믿어, 사랑해서 한 행동이었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인다. 이에 오은영은 서정희의 발언을 듣고는 “저는 사랑이 아니었다고 본다, 상대를 성장시키지 않는 방식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서정희는 “19세에 결혼하고 이제 환갑이 넘었는데, 그럼 제 모든 삶은 다 잘못된 건가요”라며 눈물을 흘린다. 유방암 진단을 받은 사실을 지난달 공개한 서정희가 수술을 받은 항암치료를 받는 과정의 어려움도 털어놓을 것으로 보인다. 제작진은 서세원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기 전에 해당 분량을 녹화한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0일 캄보디아에서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등진 서세원의 장례 절차는 지난 2일에야 마무리됐다. 이런 상황에 아랑곳하지 않고 12일 밤 9시 서정희의 출연 분량을 방송하겠다고 예고하는 채널A에 적지 않은 시청자들이 당혹스러울 것 같다. 고인과의 불행했던 결혼생활을 돌아보는 내용이니 더욱 그렇다. 방송사가 조금 더 시간이 흐르고 상처가 아문 뒤에 방영해도 좋은 것이 아닌가 싶다.
  • 신민아♥ 김우빈 “비인두암 투병 두려웠다”

    신민아♥ 김우빈 “비인두암 투병 두려웠다”

    배우 김우빈이 5년 전 비인두암 투병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때를 회상하며 “두려웠다”고 고백했다. 지난 3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유퀴즈’) 192회 방송 말미에는 김우빈이 출연하는 다음 회 예고편이 공개됐다. 예고 영상에서 MC 유재석은 김우빈을 “내일의 좋은 배우가 되기 위해 오늘을 충실히 사는 배우”라고 소개했다. 이어 “학창 시절에 김우빈씨가 모델을 준비를 굉장히 많이 했다고 들었다”면서 말문을 열자, 김우빈은 “하루에 달걀 한 판씩 먹었다. 닭가슴살에 보충제까지 갖고 다녔다”며 몸을 키우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또 김우빈이 고등학생 시절 입시 게시판에 직접 남긴 글이 소개됐다. 유재석은 “질문만 27개를 적어놨다”며 놀라워했고, 김우빈은 부끄럽다면서도 “목표가 생기면 그것에 다가가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김우빈은 절친으로 알려진 배우 이광수와 전화 통화도 시도했다. 이광수는 김우빈에 대해 “남자답다”고 칭찬하면서도 “이것도 마음에 안 드냐”고 돌연 화를 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때 김우빈은 황급히 이광수의 전화를 끊어 웃음을 안겼다. 김우빈은 2017년 비인두암 진단을 받았던 시기를 떠올리기도 했다. 당시 치료를 위해 활동을 잠시 중단해야 했다며 “두려웠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일기를 쓴 지 14~15년 됐는데 원래는 극적인 것들만 썼다. (투병 이후) 어느 순간부터 당연하다고 여기다가 놓치는 것들을 찾아 적기 시작했다. 세 끼 다 챙겨 먹은 것, 하루에 하늘 두 번 보기 등인데 그게 쉽지 않다”고 전했다. 한편 김우빈은 2014년 광고 촬영으로 인연을 맺은 배우 신민아와 이듬해 열애를 인정, 올해까지 8년째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 신민아는 투병 기간 김우빈 곁을 지키며 간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김우빈은 2019년 완치 판정을 받고 다시 활동을 시작했다. 이와 관련 지난해 7월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항암치료를 끝내고 검사 결과를 받았다면서 “검사 결과 아주 깨끗하다는 소견이 나왔다.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 “죽음의 문턱에서…” 혈액암 투병 여가수, 항암치료 근황

    “죽음의 문턱에서…” 혈액암 투병 여가수, 항암치료 근황

    혈액암 투병 중인 가수 안녕하신가영(본명 백가영)이 3차 항암치료 근황을 전했다. 안녕하신가영은 지난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3차 항암치료를 받았다. 이번에는 약이 독해졌다는 말을 들어선지 꽤 고생을 하고 있다”는 글을 남겼다. 이어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가 이어지다 보니, 많아지던 생각들도 어느 순간 사라지는 것 같다”며 “최인아 작가의 책에서 ‘시간과 노력은 재미의 세계로 들어가는 입장권’이라고 하던데, 요즘 내가 들이는 시간과 노력은 죽음의 문턱에서 열심히 뒷걸음질 치는 일뿐”이라고 전했다. 그는 “그럼에도 세상의 많은 재미와 사랑을 알기에 노력하고 싶어서, 또 힘을 내기 위해서 몇 자 남겨본다”며 회복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한편 안녕하신가영은 지난 3월 “올해 초부터 원인불명으로 여기저기 계속 아파서 고생을 하다가 일주일 전에 입원을 했다”며 “이런저런 검사들을 하다가 악성 림프종, 혈액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남겼다. 1987년 생인 안녕하신가영은 2009년 좋아서 하는 밴드의 베이시스트로 데뷔했다. 2013년 첫 싱글 ‘우리 너무 오래 아꼈던 말’을 내고 솔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 최필립 “생후 100일 된 아들, 소아암 4기” 눈물

    최필립 “생후 100일 된 아들, 소아암 4기” 눈물

    CBS TV 교양 프로그램 ‘새롭게 하소서’ 공식 유튜브 채널에 지난달 26일 올라온 영상 한 편이 여럿의 눈물샘을 자극하고 있다. 해당 영상 속엔 배우 최필립 부부가 등장, 아들의 소아암 투병기를 전했다. 최필립은 이날 방송에서 “(둘째가 태어난 뒤) 건강하게 자라고 있었다. 원래 선천성 편측 비대증이 있어서, 양 팔다리의 길이와 굵기가 달랐다”며 “(생후) 3개월 때 소아과에 갔는데 (의사가) ‘큰 병원으로 가 보는 게 어떠냐’고 하시더라”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대학병원에 갔더니) 선생님께서 입원해서 진료를 해야 한다고 하더라. 초음파 검사 등을 했는데 악성 종양을 발견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병원에 가는데 생각이 많았다. 소아암 병동에 들어가는데 환아들이 항암치료 후 머리가 빠진 상태로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걸 보고 ‘내가 왜 여기에 있어야 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언제 치료가 끝날지 모르는 상황이고, 끝없는 싸움이라 생각하니 하루아침에 모든 것들이 아무 의미가 없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사 결과 수술이 어려운 곳에 종양이 있고, 종양이 4㎝에서 7㎝까지 커졌다고 했다. 신장 쪽에도 전이 여부가 관찰된다며 4기 진단을 받았다. 처음엔 4기면 말기라고 해서 치료도 아무것도 안 되는 거 아닌가 싶었다. 다행히 신장 쪽에 있는 건 양성 확률이 있다고 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암 진단을 전해 듣고) 아내는 되게 차분했다. ‘도운이(둘째 아들 이름)은 하나님이 지켜주실 거다’, ‘우리만 잘하면 된다’고 하더라”라며 “예전 같았으면 말싸움으로 이어졌을 텐데 그 말이 온전히 느껴졌다. 그 얘기를 듣는 데 마음이 평안해지더라”라고 전했다. 최필립은 “수술실로 아이가 들어가는데 해맑았다. 내가 해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었다”며 “너무 두려운 마음이 컸었다. (수술을 마치고 나온 아이의) 배가 상처투성이였는데, 너무 고통이 커서 그런지 얼굴이 창백해져서 울지도 못하고 끙끙 앓더라. 그 아이를 안고 침대에서 달래주는데 온몸이 땀으로 범벅이 됐다”며 눈물을 흘렸다.
  • 현대해상, 年 의료비 기준 보험금 지급

    현대해상, 年 의료비 기준 보험금 지급

    현대해상이 연간 본인이 지출한 의료비 총액을 기준으로 보험금을 최대 100세까지 지급하는 신개념 상품인 ‘메디컬플러스건강보험’을 내놨다고 17일 밝혔다. 이 상품은 질병, 사고, 치료 방식에 상관없이 연간 발생한 의료비 총액을 기준으로 보험금을 단계별로 지급한다. 보험금 지급 후에도 담보가 소멸하지 않아 매년 반복 보장이 가능하다. 따라서 이 상품 하나로 그동안 건강보험에서 보장하지 않았던 임신·출산, 선천성 질환뿐만 아니라 예측 불가능한 미래 질병(신규 감염병 등), 표적항암치료와 같은 새로운 의료 기술까지 빠짐없이 보장받을 수 있다. 보험 기간 보험금을 받지 못할 경우 환급금을 지급하는 선택특약 가입도 가능하다. 보험 기간(5년) 매년 본인이 지출한 급여 의료비가 100만원에 미달하면 50만원이 지급된다. 추가로 산정특례진단비 특약 가입이 가능하며 3대 질병, 치매 및 희소 질환 등으로 산정특례 대상자가 된 중증 환자의 보장 공백도 최소화했다. 15세부터 70세까지 가입할 수 있고 최대 100세까지 보장한다. 보험 기간은 5년, 10년, 15년, 20년, 30년 만기 갱신형 중 선택할 수 있다. 보험료는 20년 만기 40세 기준 남성은 약 3만원, 여성은 약 4만원이다.
  • “3월 5일 전쟁 끝날 뻔…푸틴 항암치료 틈타 러軍 쿠데타 모의” [월드뷰]

    “3월 5일 전쟁 끝날 뻔…푸틴 항암치료 틈타 러軍 쿠데타 모의” [월드뷰]

    최근 유출된 미국 정부의 기밀문건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들이 푸틴 대통령의 항암치료에 맞춰 쿠데타를 모의한 정황이 담겼다고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와 ‘바이스’ 등 외신이 전했다. 그간 떠돌던 푸틴 대통령 ‘중병설’과 꾸준히 제기된 최측근들의 푸틴 ‘축출설’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외신 보도와 현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되고 있는 자료를 종합, 해당 극비문서 내용을 문자 그대로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2월 17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사보타주’(파괴공작)로 보이는 특별군사작전 폐기 음모를 입수했다.” “크렘린궁 관계자에게 접근할 수 있는 익명의 러시아 소식통에게 정보를 얻은 사람에 따르면, 러시아는 타간로크(러시아 남서부 로스토프주)에서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이번 전쟁에서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동남부 도시)로 병력을 우회시키고 관심을 남부 전선으로 돌릴 계획이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런 계획은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연방안보회의 서기와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 겸 특별군사작전 총사령관이 푸틴 대통령에 대한 사보타주 일환으로 고안한 책략이 아닌가 짐작됐다.” “소식통에 따르면,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은 ‘대공세’에 반대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군의 전력이 러시아군보다 우월하다고 보고했으며, 공세를 계속하면 러시아군은 큰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2월 22일, 소식통은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이 푸틴 대통령이 화학요법(항암치료의 일환)에 돌입, 전쟁에 영향을 미칠 수 없을 것으로 보이는 3월 5일까지 특별군사작전 폐기를 약속한 것에 주목하면서 게라시모프가 ‘대공세 사보타주’를 위한 그의 노력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종합하면, 푸틴 대통령은 대공세를 계획했으나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은 특별군사작전 폐기 및 푸틴 축출을 염두에 두고 대공세를 반대한 것으로 보인다. 쿠데타 모의에는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 파트루셰프 연방안보회의 서기도 관여한 것으로 추정된다. 파트루셰프 서기는 푸틴 대통령의 오른팔로 꼽힌다. 옛 소련정보기관인 KGB 시절부터 푸틴을 보좌했으며 정권 탄생에도 기여했다. 2012년 푸틴 집권 3기 러시아군 총참모장 자리에 오른 게라시모프 총참모장 역시 푸틴 대통령과는 ‘운명 공동체’로 불릴 만큼 가깝다. 푸틴 대통령은 올해 1월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휘하는 작전총사령관을 3개월 만에 ‘아마겟돈 장군’ 세르게이 수로비킨에서 게라시모프로 교체하며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미국은 기밀문서 350여건을 유출한 혐의로 13일 매사추세츠주 방위군 소속 정보병 잭 테세이라 일병(21)을 체포했으나, 유출 내용의 진위 여부에는 입을 닫고 있다. 문서 내용이 사실이라면 소문으로만 나돌던 푸틴 대통령의 중병설과 최측근의 쿠데타설에 힘이 실린다.그간 파킨슨병·췌장암·조현병 등 푸틴 대통령 건강 이상설을 꾸준히 제기됐다. 작년 12월 리차드 디어러브 전 영국 MI6(해외정보국) 국장은 “푸틴은 죽을 날이 정해져 있다”며 “푸틴의 건강 악화가 갑작스러운 실종이나 정권 붕괴로 이어질 것이며 푸틴 정권은 폭력적인 종말을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얼굴이 붓고, 다리가 떨리고, 손에 정맥주사(IV)로 의심되는 자국이 있는 푸틴 대통령이 대역을 쓰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장은 “푸틴이 곧 암으로 죽을 것”이라며 “크렘린의 경쟁자들이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암투가 진행되고 있다”고 했었다. 러시아 전쟁지도부 내분과 쿠데타설도 마찬가지다. 러시아 독립 뉴스 채널 ‘제너럴 SVR’에 따르면 작년 7월에는 파트루셰프 서기에 대한 독살 시도가 있었다. 전쟁 장기화로 크렘린궁 내부 분열이 심화하면서 ‘제거 대상’이 된 것으로 풀이됐다. 일련의 독살 관련 보도를 두고 영국 더선은 ‘러시아 지도자 집단의 내전’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지난 3일 제임스 올슨 전 CIA 방첩 부장 역시 더선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푸틴이 군부 반대파의 쿠데타로 권좌에서 물러나면 전쟁이 끝날 것”이라며 “이 경우 푸틴이 축출될 가능성이 더 높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기밀문건 내용을 토대로 우크라이나 언론은 “전쟁이 2023년 3월 5일에 끝날 수 있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한편 해당 문서에는 ‘TS//SI-G//OC/REL TO USA, FVEY/FISA’라는 표기가 붙었다. 통상 미국 정보기관에서 활용되는 용어에 비춰보면, 미국과 관계된 ‘일급비밀’(TS·Top Secret)을 미국 해외정보감시법(FISA)에 따라 미국·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등 5개국의 정보 공유 네트워크인 ‘파이브 아이즈’(FVEY·Five Eyes) 채널을 통해 입수하거나 공유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중 ‘SI-G’는 ‘특수정보’(SI·Special Intelligence) 중에서도 전화 도청 등 특별히 더 민감한 신호정보(시긴트·SIGINT)를 통해 획득한 정보를 의미한다.
  • 배다해 “항암치료 부작용으로 허벅지 피부 괴사”…준팔이 근황 전했다

    배다해 “항암치료 부작용으로 허벅지 피부 괴사”…준팔이 근황 전했다

    가수 겸 뮤지컬배우 배다해가 암 투병 중인 반려묘 근황을 공개했다. 배다해는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준팔이 항암 부작용으로 허벅지 피부 괴사가 왔지만 3일에 한 번씩 총 27번째 드레싱으로 반 정도 나았지요. 기특해”라는 글과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는 반려묘 준팔이가 아늑한 텐트 안에 들어가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배다해는 지난해 11월 준팔이가 ‘비강 림프종’을 선고받고 투병 중인 사실을 전한 바 있다. 당시 그는 “16세에 접어든 우리 노묘 준팔이. 미간이 동그랗게 부어오르는 증세를 보여 병원에 다녀왔고, 가슴 아프게도 암 선고를 받았다”며 “전이도 없고 아직 광범위하게 진행된 상태가 아니기도 하고, 나이가 나이이니 만큼 너무 힘든 치료보다는 약물과 주사로 항암 치료를 시작해보기로”라고 밝혔다. 준팔이는 과거 주인에게 버림받은 충격으로 수개월간 음식을 거부해 온 유기묘로, 배다해는 지난 2014년 SBS ‘동물농장’을 통해 사연을 접한 뒤 입양했다.
  • [김선영의 의(醫)심전심] 69시간 대 88시간/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

    [김선영의 의(醫)심전심] 69시간 대 88시간/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

    ‘주69시간 근무제’로 대표되는 정부의 새 노동정책은 양대 노총은 물론 MZ세대로부터도 외면받았지만, 전공의들은 이 정책을 반겼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최근 “88시간을 69시간제로 바꾸는 것에 적극 찬성한다”고 밝혔는데, 실제 일반근로자들의 법정근로시간 한도인 52시간도 잘 지켜지지 않는 것처럼 전공의특별법에 근거한 88시간도 잘 지켜지지 않는다. 올 초 설문조사에서 전공의들의 약 50%는 여전히 법정근로시간보다 더 많은 시간을 일했다고 보고했다. 전공의법이 아니라 근로기준법을 적용받는 필자도 주52시간 넘게 일하고 연차를 다 쓰지도 못한다. 40대 후반 전문직도 이러하니 젊은 근로자들이야 오죽하겠는가. 사실 대한민국은 과로하지 않으면 게으름을 피우는 것 같은 죄책감과 자격지심에서 벗어나기 힘든 곳이다. 69시간 근무제는 탄력적 운용을 위한 제도라지만, 과로가 미덕이고 권장되는 사회에서는 사업주 맘대로 노동시간을 늘릴 수도 있는 꼼수로 이용될 가능성이 높다. 오래 일하는 나라에선 일의 양을 늘리기보다는 질을 향상시키는 것, 즉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더 시급하지 않을까? 물론 쉽지는 않다. 그러나 우리가 오래 일한 만큼의 가치를 생산해 내고 있느냐를 생각해 보면 자신 있게 답하기는 어렵다. 의료산업을 예로 들어 보자. 주88시간 일하는 전공의들이 주로 종사하는 입원 환자 진료는 비효율로 점철된 우리 의료의 대표적 단면이다. 입원 병상 수와 입원 치료 기간은 우리나라가 OECD 국가 중 최고로 높은 수준이나, 입원을 많이 더 오래 한다고 건강해지지 않는다. 주치의 제도가 없어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고혈압과 당뇨는 심근경색, 뇌졸중, 급성신부전 등의 합병증을 일으켜 입원 환자를 양산한다. 지역사회의 돌봄 제공이 어렵고 왕진이 거의 불가능한 상황에서 방치된 만성질환 환자들의 종착역은 응급실을 통한 입원이다. 호스피스 돌봄을 제때 받지 못하고 끝없이 항암치료를 받는 암환자들 역시 응급실과 중환자실을 전전한다. 입원 진료는 외래나 환자교육 등의 예방 서비스보다 더 많은 비용이 들어간다. 특히 전공의와 간호사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야간노동이 투입돼야 한다. 이는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치는 작업이지 소를 키우는 일이 아니다. 대형종합병원 중심의 의료서비스 제공 체계는 많은 수의 환자를 진료하며 효율적으로 보이지만, 큰 병원까지 오기 전 단계에서 입원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의료서비스는 제대로 작동하고 있지 않다. 개원가는 미용과 다이어트로 점철된 지 오래이고, 중소 규모 병원들은 사라지고 있다. 이런 구조 속에서 입원 환자들은 고령화와 함께 더 늘어난다. 더 많은 전공의들을 더 오래 갈아 넣어야 이 시스템이 운영될 것이다. 지속가능할까. 장기적으로 의료전달체계와 예방 서비스를 강화해 입원 의료를 줄여야 생산성을 높이고 전공의들의 주88시간 근로도 줄일 수 있다. 주당 근로시간 제한을 52시간에서 69시간으로 늘린다고 생산성이 더 올라갈지는 의문이다. 그보다는 좀더 거시적 관점에서 낮은 노동생산성의 원인을 분석하고, 이에 근거한 정책이 제시되기를 기대한다.
  • 30대 여가수 혈액암 판정 “진행속도 빠른 병”

    30대 여가수 혈액암 판정 “진행속도 빠른 병”

    가수 안녕하신가영(본명 백가영·36)이 혈액암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안녕하신가영은 14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올해 초부터 원인불명으로 여기저기 계속 아파서 고생을 하다가 일주일 전에 입원을 했다”며 “이런저런 검사들을 하다가 악성 림프종, 혈액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일주일 사이에 상상도 못했던 새로운 세계가 펼쳐지며 진행 속도도 빠른 병이라 당장 이번 주부터 항암치료를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하며 “확진을 받던 순간 문득 멍해졌지만 현실을 부정하는 단계, 왜 저여야 했나요.. 단계는 생략하자고 정신이 번쩍 들어 빠르게 인정하고 상황에 맞게 나아가고 있다. 치료가 가능한 병이라니 정말 힘내보겠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안녕하신가영 10주년이어서 보고픈 이들이 특히 많았다”는 안녕하신가영은 “모든 음악에 쉼표가 있듯이 당분간은 치료 열심히 받고 건강 잘 챙겨서 멋진 음표로 다시 돌아오겠다”고 약속한 뒤 “저의 지속 가능한 생활을 위해 안녕하신가영의 음악들을 많이 들어주신다면 큰 도움과 힘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안녕하신가영 혈액암 투병 소식에 가수 백아연과 록밴드 데이브레이크 이원석, 배우 이상엽은 “기도하겠다”고 전했고, 가수 윤딴딴은 “깨끗하게 치료되어 완벽하게 건강해질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응원했다.
  • 건강 회복 안성기 “머리칼 자라, 매일 한 시간 운동, 기다려달라”

    건강 회복 안성기 “머리칼 자라, 매일 한 시간 운동, 기다려달라”

    지난해 혈액암으로 투병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던 ‘국민 배우’ 안성기(71)가 24일 연합뉴스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어느 정도 건강을 많이 회복한 모습을 보여줬다. 전날 서울 중구 신영균예술문화재단 사무실에서 만난 안성기 신영균예술문화재단 이사장은 넉 달 전 한 행사장에서 인사를 나눴을 때와 확연히 달라 보였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얼굴의 부기가 많이 가라앉은 상태였고, 표정은 한결 밝아 보였다. 창문을 통해 들어온 햇살이 내려앉은 피부에는 생기가 돌았다고 매체는 전했다. 그가 근황을 얘기할 때면 검은색 야구 모자 아래로 미소가 번졌고, 특유의 따뜻한 웃음도 되찾은 모습이었다. 그는 인터뷰 동안 선명하고 또렷한 목소리를 내고자 중간중간 목청을 가다듬기도 했다. 안성기는 최근 몸 상태를 묻는 말에 야구모자를 슬쩍 들어 올리며 안쪽을 보라는 듯이 가리켰다. 머리 위로는 흰 머리칼이 무성하게 자라나 있었다. 기자가 “항암치료가 끝나니 다시 머리카락이 자라고 있는 거네요”라고 말하자 그는 고개를 연신 끄덕였다. “건강이 많이 회복됐습니다. 컨디션도 좋고요. 밖으로 많이 돌아다니지는 않아도, 매일 하루 한 시간씩 (아파트) 단지 안에 있는 헬스클럽에서 운동하고 있습니다.” 트레드밀(러닝머신) 위를 30분 정도 걷고, 나머지 30분은 (무거운 기구를 활용하는) 웨이트를 한다고 했다. 그에게 “웨이트가 무리는 되지 않느냐”고 물으니 “전혀”라는 답이 돌아왔다. 안성기가 혈액암 진단을 받은 것은 2019년의 일이다. 곧 치료에 들어갔고, 2020년 완치 판정을 받았다. 그는 3개월, 6개월 단위로 병원을 찾아 몸에 이상이 없는지 검진을 받는 과정에 암 재발이 확인됐다. 이후 2년 넘게 암 투병의 고통이 다시 그를 덮쳤다.“병원에서 조혈모세포 치료를 하자고 했는데, 그것까지 할 필요가 있냐는 생각이 들어서 고사를 했습니다. 고사할 문제가 아니었는데요. 그 과정(치료)을 다시 했습니다. 아주 힘들었습니다.” 67년 동안 일한 ‘영화 현장’이 그립지 않느냐고 물었다. “많이 생각납니다.(웃음) 집에서 TV를 통해 그동안 못 봤던 작품들을 쭉 보고 하니까, 더 하고 싶다는 생각이 나네요. 이제 나이도 있고 하니까, 거기에 맞는 작품을 해야겠죠.” 사실 그는 암 투병 이후 연기 활동을 중단했지만 코로나19 사태 이전 촬영을 마쳤던 ‘아들의 이름으로’, ‘카시오페아’, ‘한산: 용의 출현’, ‘탄생’ 등 네 작품을 지난해 한꺼번에 관객에게 선보였다. 130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해 온 그는 배역에 대한 갈증은 없다고 했다. “못 해봐서 하고 싶은 역할은 없어요. 제가 대통령도 해봤잖아요.” 안성기는 오랜 시간 카메라 앞에 서 왔으나 사건·사고와 거리가 멀었다. 언제나 반듯해 보였고, 스크린을 통해서는 유쾌함과 감동을 선사하는 배우로 인정받았다. 배우로서 살아온 삶을 “후회한 적은 없다”면서도 ‘국민 배우’라는 호칭은 부담이 됐다고 떠올렸다. 하지만 그 수식어 하나가 인생살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회고했다. “(배우라는 말 앞에) ‘국민’이라는 글자가 들어가니 확실히 부담되긴 했어요. 거기에 맞는 무언가를 해야 할 거 같고요. 그런데 결국 ‘국민 배우’라는 호칭은 저를 좋은 쪽으로 안내를 해줬다고 할까요.”안성기는 자신의 건강을 걱정해 온 팬들에게 “기다려 달라”는 말로 인사를 대신했다. 건강을 회복해 스크린에 꼭 돌아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많이 좋아졌지만, 제가 보기에 아직은 몸 상태가 조금 못 미치는 거 같습니다. 올해가 지나면 좀 괜찮아지지 않을까요? 조금만 기다려주시면서 좋은 작품이 나오기를 기대해주셨으면 합니다.”
  • “콩알 같은 게 만져졌다”…7살 유방암에 ‘가슴절제’

    “콩알 같은 게 만져졌다”…7살 유방암에 ‘가슴절제’

    7살 어린이가 유방암에 걸려 왼쪽 가슴을 절제했다. 15일(한국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최근 칠레의 마우라 무뇨스(7)는 유방암에 걸려 유방절제술을 받았다. 칠레 매체 ‘pagina7’는 “7살 여아 마우라가 유방암에 걸려 유방절제술을 받은 뒤 항암치료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마우라에게 유방암을 의심할 만한 증상이 나타난 건 아이가 5살 때인 2021년이다. 마우라의 엄마 파트리시아 무뇨스는 “딸이 5살 때 목욕 후 수건으로 몸을 닦아주는데 왼쪽 젖꼭지 아래로 콩알 같은 것이 만져졌다”고 말했다. 엄마는 가까운 소아과로 아이를 데려갔다. 당시 의사는 “(병명은 모르겠지만) 이는 정상이 아니다”라며 큰 병원에서 진료받길 권유했다.7살 아이 유방암 판정…유방절제술 받아 검진 결과 미우라는 유방암 판정을 받았다. 병원 측은 미우라에게 유방절제술을 제안했다. 마우라의 엄마는 “조직검사에서 악성 종양이라는 판정이 나왔다는 말을 듣고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는 가슴 절제가 어떤 뜻인지도 모르는 나이다. 나중에 큰 상처를 입을까 두렵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환자가 너무 어려 의학적 정보가 적다는 이유로 수술을 집도하겠다는 의사를 찾기 쉽지 않았다. 우여곡절 끝에 마우라는 수술을 받았고, 수술은 잘 끝났다. 그는 현재 항암치료를 준비 중이다. 칠레 가톨릭대학교 교수 프란시스코 바리가는 “칠레에서 여성 사망원인 1위가 유방암이지만 50대 아래로는 유방암 환자가 현저히 적다”며 “7살에 유방암 발병은 지금까지 전례가 없는 일이다”고 말했다. 2살 때 가슴 부위에서 멍울 발견되기도…수술 후 완치 2010년 캐나다 토론토의 3살 소녀 알레이샤 헌터도 유방절제술을 통해 유방암에서 완치됐다고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헌터가 2살이던 2008년 12월 가슴 부위에서 멍울이 발견됐고, 2009년 1월 재검한 결과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 헌터는 세계 최연소 유방암 환자라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의사들은 유방암이 재발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봤다. 헌터 이전에 유방암에 걸린 최연소 환자는 2008년 10살 때 유방암 진단을 받은 미국의 하나 파월-오슬람이었다. 전문가들은 어린 나이에 병세가 나타난 것은 매우 드물기 때문에 다음 단계는 어려운 과정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 만 6개월~4세 코로나 백신 접종 시작… 고위험군 영유아 적극 권고

    만 6개월~4세 코로나 백신 접종 시작… 고위험군 영유아 적극 권고

    영유아 대상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13일 시작됐다. 6개월~4세 모든 영유아가 접종할 수 있으며, 특히 면역저하나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 영유아는 접종 적극 권고 대상이다. 질병관리청은 “영유아는 소아나 청소년보다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중증·사망 위험이 높고, 증상 발생부터 사망까지의 기간이 매우 짧으며 기저질환이 있으면 중증·사망 위험이 더 커 접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접종은 영유아용 화이자 백신으로 8주(56일)마다 3회를 받게 된다. 세 번째 접종 시점에 5세가 됐더라도 5~11세용 소아백신이 아닌 6개월~4세용 화이자 백신으로 8주 간격을 지켜 백신 접종을 완료하면 된다. 접종은 별도의 지정 위탁의료기관 840곳에서 시행한다. 고위험군 영유아가 내원·입원 중인 의료기관에서 주치의의 설명을 듣고 접종할 수 있도록 상급종합병원 5곳과 종합병원 63곳을 위탁의료기관에 포함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 추진단은 “고위험군 영유아는 내원 중인 의료기관의 주치의와 상의해 접종에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고위험군은 항암치료를 받거나 면역억제제 치료를 받는 면역저하자, 골수 또는 조혈모세포 이식, 키메라 항원 T 세포(CAR-T) 요법을 받는 영유아, 만성폐질환, 만성심장질환, 만성간질환, 만성신질환, 신경·근육질환, 중증뇌성마비 또는 다운 증후군 등의 장애가 있는 영유아가 해당된다. 당일접종은 이날부터 시행됐으며, 사전예약 접종은 오는 20일부터 시작한다. 지난달 30일부터 접종 사전예약을 받고 있다. 미국에선 지난 1월 기준 87만여명의 영유아가 코로나19 기초접종을 완료했으며 일본, 캐나다, 호주, 싱가포르에서도 영유아 대상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국외 임상시험 결과 백신 접종 후 2~4세에서 가장 빈번하게 나타난 이상사례는 주사부위 통증과 발적, 피로, 설사, 발열 등이었다. 6개월~2세 미만에서는 자극과민성, 졸음, 식욕감퇴, 주사부위 압통과 발적이 나타났으나 대부분 경증에서 중간 정도 수준이었다. 현재까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영유아(5세 미만) 접종 후 사망 사례는 보고된 바 없다.
  • 7살 어린이 유방암 판정 가슴절제…세계 최연소 사례 [여기는 남미]

    7살 어린이 유방암 판정 가슴절제…세계 최연소 사례 [여기는 남미]

    아직 초등학교도 들어가지 않은 칠레 여자어린이가 유방암에 걸려 가슴을 절제했다. 여자어린이는 세계 최연소 가슴절제 사례로 현지 언론에 소개됐다. 현지 언론은 “7살 여자어린이 마우라가 유방암에 걸려 유방절제술을 받은 뒤 항암치료를 받을 준비를 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마우라에게 유방암을 의심할 만한 증상이 나타난 건 아이가 5살 때인 지난 2021년이다. 그의 엄마 파트리시아 무뇨스는 “딸이 5살 때 목욕 후 수건으로 몸을 닦아주는데 왼쪽 젖꼭지 아래로 콩알 같은 것이 만져졌다”고 말했다. 엄마는 가까운 소아과로 아이를 데려갔다. 마우라를 본 의사는 “(병명은 모르겠지만) 몽우리가 있는 건 정상이 아니다”라며 큰 병원에서 검진을 받아보라고 했다. 의사는 아이가 너무 어려 유방암을 의심하지는 못한 듯 암일 가능성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고 엄마는 밝혔다. 마우라는 6살이 된 지난해 10월 유방암 판정을 받았다. 비용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공립병원에서 검사를 받으려 했는데 대기시간이 길어져 장장 1년이 걸린 것이다. 엄마 무뇨스는 “조직검사에서 악성 종양이라는 판정이 나왔다는 말을 듣고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의사들은 가슴절제를 제안했다. 종양이 악성으로 밝혀져 대안이 없다는 게 의사들의 설명이었다고 한다. 그나마 수술을 집도하겠다는 의사를 만나는 것도 쉽지 않았다. 환자가 너무 어려 이런 사례에 대한 의학적 정보가 적다는 이유로 마우라를 돌볼 수 없다는 의사, 수술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이다. 불행 중 다행으로 마우라는 수술대에 오를 수 있었지만 왼쪽 가슴을 절제하고 어린 장애인이 됐다. 엄마 무뇨스는 “가슴절제가 무엇인지 아직 잘 모르는 딸은 자신이 왼쪽 가슴을 잃었다는 사실조차 아직 잘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수술을 받은 마우라는 이제 항암치료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아직 마우라는 항암치료를 시작하지 못하고 있다. 악성종양이 다른 곳으로 전이됐는지부터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사정을 잘 모르는 마우라는 병원에 갈 때마다 항암치료를 받는 어른들을 보고 “나는 머리가 빠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만 되풀이해 엄마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 엄마 무뇨스는 “아무 것도 모르고 대머리가 되는 건 싫다는 말만 하는 딸을 보면 너무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칠레 가톨릭대학의 교수인 암전문의 프란시스코 바리가는 “칠레에서 여성 사망원인 1위가 유방암이지만 50대 아래로는 유방암 환자가 현저히 적다”며 “7살에 유방암 발병은 지금까지 전례가 없는 일로 세계적으로도 아마 최연소 사례일 것”이라고 말했다. 
  • 분당차병원 전홍재·김찬 교수팀, 간암 면역항암제 치료효과 예측인자 규명

    분당차병원 암센터 전홍재∙김찬 교수팀이 울산대병원, 해운대 백병원 연구팀과 간암의 새로운 표준항암치료인 티세트릭 아바스틴 병용 면역항암치료 효과의 주요 예측인자를 규명했다. 전홍재∙김찬 교수팀은 티쎈트릭 아바스틴 면역항암치료를 받은 간암 환자들의 치료 전, 후 혈액샘플을 분석해 다양한 사이토카인 수치 및 면역세포인 T세포의 활성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165명 중 약 15.2%에서 인터루킨-6(interleukine-6, IL-6) 수치가 18.49pg/mL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 치료 전 IL-6 수치가 높은 환자들의 티쎈트릭 아바스틴 면역항암치료 효과가 떨어지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IL-6가 높은 환자들은 면역세포인 T세포의 증식 및 활성도가 낮게 나타났다. 이번 연구로 IL-6 수치가 높은 간암 환자가 티세트릭 아바스틴 병용 면역항암치료를 받게 될 경우 보다 주의 깊은 모니터링과 치료 시작 후 빨리 반응평가를 시행해야하는 필요성을 확인했다. 또 치료효과가 없는 간암 환자의 경우 다른 약제로 빠르게 변경함으로써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이토카인의 한 종류인 인터루킨(IL-6)은 면역세포를 포함한 다양한 세포에서 분비되는 단백질로 면역반응과 염증반응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연구책임자인 전 교수는 “이번 연구는 간암 1차 표준치료로 자리 잡은 티쏀트릭 아바스틴 치료법의 효능을 예측하는 바이오마커를 규명한데 의의가 있다”며 “후속 연구를 통해 간암 환자들의 실제 치료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유럽 간 연구 협회 학술지 ‘JHEP 리포트(JHEP Reports IF=9.917)’ 최신호에 게재됐다.
  • ‘61세’ 서정희, 방송 중 함암치료 고통 호소

    ‘61세’ 서정희, 방송 중 함암치료 고통 호소

    항암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진 방송인 서정희(61)가 몸이 부었다며 방송 중 고통을 호소했다. 22일 방송된 KBS2 예능 ‘걸어서 환장 속으로’에는 서정희가 딸, 모친과 함께 등장했다. 서정희는 “항암치료 중 여행, 심리적으로 힘들었다”며 “부종이 있어 하마같이 나오더라, 비주얼이 약해지면 기가 죽지 않나. 환자인데 그게 보이더라. 마음이 엄청 힘들었다”며 화면에 비칠 자신의 모습을 걱정했다. 딸 서동주는 여행계획 짜던 중 서정희와 통화를 시도했다. 그 시간 서정희는 병원에서 항암치료를 받고 있었다. 서정희는 “유방암 환자다. 부종으로 부어있다. 지금도 가발쓰고 있다”며 “아프다고 도망가면 안 될 것 같아 힘들어도 활동하고 움직이며 고통과 친구처럼 지내고 싶었다”며 방송 출연 이유를 밝혔다. 특별히 하고 싶은 것이 있는지 묻는 서동주에게 서정희는 “무조건 쉬고 싶다. 맛있는 것 먹고 힐링하고 싶다. 사진 많이 찍자”라며 “힘들어도 밝은 모습으로 다닌 것을 추억으로 남기고 싶었다. 오랫동안 볼 아름다운 사진, 그 순간을 기억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세 모녀의 대만 여행기가 그려졌다. 서정희는 “한복을 가져왔다. 영화의 한 장면처럼 사진 찍고 싶다”고 했다. 이에 서동주가 “다음에 하자”라고 하자 서정희는 “다음에 여기 못 올 수 있다”며 사진에 진심인 모습을 보였다.
  • 38년 돌본 뇌병변 딸 살해한 엄마 선처…법정구속 면했다

    38년 돌본 뇌병변 딸 살해한 엄마 선처…법정구속 면했다

    38년간 돌본 중증 장애인 딸을 살해한 60대 어머니가 실형이 아닌 집행유예 판결로 법정 구속을 면했다. 인천지법 형사14부(부장 류경진)는 19일 선고 공판에서 살인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64·여)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살인죄를 저질러 죄책이 무겁다”며 “아무리 피해자의 어머니라고 해도 딸의 생명을 결정할 권리는 없다”고 판단했다. 이어 범행 당시 심한 우울증으로 심신미약 상태였다는 A씨 주장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에게 수면제를 복용하게 했고 잠이 든 상태를 확인하고 범행했다”며 “우울증 등 정신질환이 있었다고 해도 법률상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38년간 피해자를 돌봤다”며 “피고인은 대장암 진단 후 항암치료 과정에서 극심한 고통을 겪는 피해자 모습을 보며 우발적으로 범행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법원은 살인죄를 저지른 A씨에게 실형이 아닌 집행유예 판결로 선처한 이유를 별도로 설명했다. 재판부는 “장애인을 돌보는 가족들이 국가나 사회 지원이 부족한 상태에서 오롯이 자신들의 책임만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며 “이번 사건도 피고인 탓으로만 돌리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2월 열린 결심 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12년을 구형한 바 있다. A씨는 지난해 5월 23일 오후 4시 30분쯤 인천시 연수구 한 아파트에서 30대 딸 B씨에게 수면제를 먹인 뒤 살해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그는 범행 후 자신도 수면제를 먹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가 6시간 뒤 아파트를 찾아온 아들에게 발견돼 목숨을 건졌다. 뇌 병변 1급 중증 장애인이던 B씨는 태어날 때부터 몸이 불편했으며 사건 발생 몇 개월 전에는 대장암 3기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생계를 위해 다른 지역을 돌며 일하는 남편과 떨어져 지냈고, 의사소통이 잘 되지 않는 딸을 대소변까지 받아 가며 38년간 돌봤다. 그는 법정에서 “그때 당시에는 제가 버틸 힘이 없었다”며 “‘내가 죽으면 딸은 누가 돌보나. 여기서 끝내자’는 생각이 들었다”고 울먹였다. 경찰이 A씨의 구속 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범행을 인정하고 있고 자신의 삶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진술해 구속할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기각했다.
  • ‘두발로 티켓팅’ ‘술도여2’ ‘아일랜드’ 설날에 티빙과 함께 떠나’묘’!

    ‘두발로 티켓팅’ ‘술도여2’ ‘아일랜드’ 설날에 티빙과 함께 떠나’묘’!

    영화 좋아하는 이들이 놓친 콘텐츠들을 챙겨 볼 수 있는 설 연휴가 코앞이다. 티빙이 연휴를 겨냥한 신작부터 세대 통합 콘서트, 애니메이션, 영화, 미처 챙겨 보지 못했을 시리즈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했다. 대한민국 대표 배우 하정우, 주지훈, 최민호, 여진구가 레드카펫 대신 오프로드에 나서는 티빙 오리지널 예능 ‘두발로 티켓팅’이 20일 오후 4시 1편과 2편을 공개한다. 네 배우가 더 많은 청춘을 여행 보내주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대리고생 여행에 도전한다. 광활한 뉴질랜드의 대자연을 찾는다. 1화는 티빙 앱을 비롯해 유튜브, 네이버TV 플랫폼에서 무료로 만날 수 있다. 아름다운 저택을 물려받아 내집 마련의 꿈을 이룬 줄 알았던 부부가 개성 강한 지박령들에 시달리는 얘기를 다룬 파라마운트+ 독점 공개작 ‘고스트’는 1500년대 아메리카 원주민부터 1990년대 금융맨까지 시공을 초월한 시즌2 얘기를 펼친다. 파트1이 19일 ‘파라마운트+ 브랜드관’을 통해 공개된다. 여덟 살 아이부터 여든 살 할아버지까지 함께 즐기는 임영웅 콘서트는 이틀 동안 3만 6000 관객을 동원한 ‘아임 히어로 앵콜’ 서울 공연 실황을 선보인다. 첫 정규앨범 ‘IM HERO’ 수록곡은 물론 발라드, 모던락, 댄스까지 다양한 장르를 완벽하게 소화하는 임영웅의 무대를 안방 1열에서 4K(초고해상도)로 고척돔의 감동을 만끽한다. 겉보기엔 어린이지만 두뇌는 어른인 코난의 생존을 건 두뇌게임 ‘명탐정 코난’ 시리즈도 티빙에 공개된다. ‘명탐정 코난 20기 더빙판’은 인기 에피소드인 ‘36칸의 완전범죄’를 포함해 모두 34편으로 구성됐다. 티빙은 이 시리즈의 더빙부터 자막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해 호응을 얻고 있으며, 특히 ‘명탐정 코난: 비색의 탄환’은 지난해 티빙 이용자들이 가장 오랫동안 감상한 콘텐츠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토끼해를 맞아 스웩 넘치는 다섯 토끼의 모험담도 눈길을 끈다. 영화 ‘피터 래빗’은 베아트릭스 포터의 원작 동화를 실사 애니메이션으로 재현한 작품으로 악동토끼 ‘피터 래빗’과 깔끔쟁이 도시남 ‘토마스’의 한판 대결이 흥미를 끈다. 티빙 오리지널 ‘술꾼도시여자들2’ 정주행도 해볼 만하다. 항암치료를 앞둔 지연(한선화)을 위해 자연으로 들어간 세 친구의 산골생활부터 도시로 돌아온 이들이 펼치는 험난한 적응기, 친구 사이를 비집고 들어온 역대급 위기까지 실감나게 그려낸다. 모녀 사이, 절친 사이 미묘한 갈등처럼 누구나 한 번쯤 경험했을 에피소드가 녹아들어 많은 공감을 끌어낸다. 오는 31일까지 ‘술꾼도시여자들2’를 정주행하고 티빙 홈페이지 이벤트 페이지에서 ‘응모하기’ 버튼을 누르면 추첨을 통해 ‘Y X 술꾼도시여자들2 스페셜 키트’, ‘굿즈 세트’ 등을 선물한다. 제주도의 신비한 풍광 속 악에 맞서는 특별한 존재들을 그린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아일랜드’도 추천한다. 악귀 처단자 주살승으로 길러진 반(김남길)과 제벌 3세이자 교사 원미호(이다희)가 얽히고설킨 인연의 굴레에서 요괴들과 사투를 벌인다. 최연소 구마사제 요한(차은우), 반과 함께 주살승으로 키워진 반인반요 궁탄(성준)까지 긴장감을 더한다. 다음달 14일까지 ‘아일랜드’를 시청하고 티빙 홈페이지를 통해 응모하면 다섯 명을 선발해 배우들이 서명한 포스터를 증정한다. 아마존프라임비디오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선풍을 일으킨 ‘아일랜드’ 파트1 전편을 티빙에서 즐길 수 있으며, 파트2는 다음달 24일 공개된다.
  • 최필립 “둘째 아들, 생후 4개월에 소아암 진단”

    최필립 “둘째 아들, 생후 4개월에 소아암 진단”

    배우 최필립(43)이 둘째 아들의 소아암 투병 사실을 뒤늦게 고백하며 완치를 알렸다. 최필립은 4일 밤 환하게 웃고 있는 가족사진을 올리며 “2022년 6월 저희 둘째 도운이가 소아암 진단을 받았었다. 그리고 오늘 담당 교수님으로부터 종결 소식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부모로서 이 아이를 위해 할 수 있는 건 이 상황을 받아들이는 ‘태도’뿐이었다. 우리 가족은 이 어려운 상황에 대한 판단을 미루기로 했다. 물론, 너무나 아프고 힘든 시간이지만 이 일에 대한 평가는 우리가 천국 가기 전에 내릴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 일을 주님이 허락하신 이유가 있을 거다. 그 믿음으로 지금까지 지내온 듯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세 번의 전신마취 수술과 여섯 번의 항암치료의 과정 속에서 우리가 늘 강건하게 이 상황을 마주하지만은 못했다”고 힘들었던 시간을 털어놨다. 최필립은 “이 일이 우리의 인생에 축복으로 기억하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려고 한다”며 “도운이가 종결을 했지만,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은 것은 지금 이 시간에도 많은 아이들이 아파하고 그 가족들이 애쓰고 있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다. 소아암 환우들과 그 가족들을 위하여 함께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해 보려한다. 그리고 늘 함께 기도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이 시간 동안 너무 잘 이겨내온 우리 리틀 히어로 도운아, 정말 고맙고 축복해. 아직 네 살밖에 안된 우리 첫째 도연아 모든 상황을 이해하고 견뎌줘서 너무 고맙고 사랑해. 마지막으로 모든 순간, 가장 큰 버팀목이 되어준 너무나 사랑하는 내 아내 권은혜 앞으로 우리 가정이 온전히 주님께 내어드리는 가정이 되도록 함께 기도하자”라고 가족들에게 전해 뭉클함을 안겼다. 최필립은 지난 2017년 9세 연하의 비연예인과 결혼했다. 2019년 딸을, 지난해 2월엔 아들을 출산했다.
  • 걸리면 죽는다는 최악의 암 ‘췌장암’ 원인 찾았다

    걸리면 죽는다는 최악의 암 ‘췌장암’ 원인 찾았다

    과학기술의 발달로 암 완치율이 높아지면서 암으로 사망하는 사망하는 사람이 점점 줄고 있다. 그렇지만 췌장암은 전체 환자 중 10% 정도만 완치가 가능하고 나머지 90% 이상 환자는 현재 치료방법인 수술과 항암치료에 효과가 없는 경우가 많다. 췌장암은 수술로만 완치를 기대할 수 있지만 혈관 침범이나 전신에 전이되면서 발견돼 80% 환자에서는 완치가 불가능한 상태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이 같은 상황에서 고려대, 서울대, 서울대의대, 서울대병원, 아주대 공동 연구팀은 치료불응성 췌장암 환자들의 발병 원인들을 정밀하게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암’에 실렸다. 기존 췌장암 연구는 암세포주를 통한 실험이 주를 이뤄 유전체 변이와 기능 탐색이 대부분이어서 치료 불응성을 가진 환자와 그 원인을 밝혀내지 못했다. 연구팀은 췌장암 환자 150명에게서 암조직과 혈액 시료를 얻어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법 기반 유전체 분석과 질량분석기반 단백체 분석을 동시에 실시했다. 그 결과 1만 2000개 체세포 변이 중 췌장암 발병과 상관관계가 있다고 알려진 변이 유전자 7종을 찾았다. 또 이들 변이를 정밀 분석한 결과 췌장암 발병과 관련된 중요한 신호전달경로에 관여한다는 것도 밝혀냈다. 또 조직학적으로도 동일한 췌관선암에서 임상 치료 성적이 다르고 발병 원인이 매우 다른 6가지 췌장암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으며 그에 따라 치료 성적이 3배 이상 차이를 보인다는 것을 규명했다. 이번 발견을 생쥐 실험을 통해 재검증하는데도 성공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췌장암 유형 6종을 판정하는 기술을 개발해 정밀의료기술 개발기업에 기술 이전했다. 연구를 이끈 고려대 유전단백체연구센터 이상원 교수는 “이번 연구는 세계적으로 가장 치사율이 높은 치료불응성 췌장암에서 기존 치료가 듣지 않는 이유를 유전단백체 분석으로 밝혀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정밀 진단과 맞춤형 치료방법 개발과 적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전설의 브라질 ‘축구황제’ 펠레, 암투병 끝 영면…향년 82세

    전설의 브라질 ‘축구황제’ 펠레, 암투병 끝 영면…향년 82세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손꼽혀온 ‘축구 황제’ 펠레(브라질)가 끝내 병마를 이겨내지 못하고 하늘의 별이 됐다. 향년 82세. AP와 로이터 등 현지매체들은 29일(현지시간) “월드컵에서 3차례나 우승하며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로 이름을 날렸던 펠레가 사망했다”라며 “그의 에이전트가 사망을 확인해줬다”고 보도했다. 펠레를 치료한 브라질 상파울루의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병원은 그가 이날 오후 3시 27분 사망했다며 “그가 앓고 있던 질병들과 대장암의 진행으로 인한 다발성 장기부전이 사망 원인”이라고 밝혔다. 펠레의 인스타그램에는 “오늘 평화롭게 세상을 떠난 ‘황제’ 펠레의 여정에는 영감과 사랑이 깃들었다. 그는 스포츠에 관한 천재성으로 세계를 매료했고,전쟁을 멈추게 했고, 전 세계에서 사회적 사업을 수행했으며,우리의 모든 문제에 대한 치료법이라고 믿었던 사랑을 퍼뜨렸다. 그의 메시지는 미래 세대들에게 유산이 된다. ‘사랑, 사랑, 사랑. 영원히’”라고 적힌 게시물이 올라왔다. 그의 딸인 켈리 나시멘투도 이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가족들이 펠레의 손을 잡은 사진을 올리고는 “당신에게 감사드려요. 영원히 사랑합니다. 편안하게 쉬세요”라며 아버지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 아들인 에디뉴는 펠레의 과거 사진과 함께 “신과 함께 가세요,아버지”라는 짧은 글을 남겼다.지난해 9월 오른쪽 결장에 암 종양이 발견돼 제거 수술을 받은 펠레는 이후 화학치료를 받으며 병원을 오갔고, 지난달 심부전증과 전신 부종,정신 착란 증상 등으로 재입원했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인한 호흡기 증상 치료까지 받으며 힘든 투병을 이어갔다. 브라질 현지 매체는 앞서 펠레가 증상 악화로 항암치료를 포기하고 통증을 줄이는 완화치료로 전환했다고 보도했는데, 펠레의 가족은 이를 부인했다. 이런 가운데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병원 의료진은 지난 21일 성명을 내고 “펠레의 암이 더 진행된 것으로 파악된다. 심장, 신장 기능 장애와 관련해 더 많은 치료가 필요하다”고 밝혀 그의 병이 더욱 위중해졌음을 알렸다. 나시멘투는 자매인 플라비아 아란치스 두 나시멘투와 함께 아버지의 병실을 지키는 사진을 공개하며 “우리는 믿음으로 이 싸움을 계속한다. 함께 하룻밤을 더”라고 간절한 마음을 드러냈지만 결국 펠레는 팬들의 곁으로 돌아오지 못했다.펠레는 현역 생활 동안 1363경기에 출전해 1281골을 터트리며 ‘축구 황제’로 칭송을 받았다. 1956년부터 1974년까지 브라질 산투스에서 뛰며 공식전 660경기에서 643골을 넣었고,1975년에는 북미사커리그(NASL) 소속 뉴욕 코스모스에 입단해 세 시즌을 뛰었다. 브라질 축구 대표팀에서도 통산 A매치 92경기에서 77골을 넣었다. 그의 정확한 득점 기록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리기도 한다. 펠레와 그의 소속팀이었던 산투스 등은 펠레의 통산 득점을 1283골이라고 주장하는데, 친선경기와 투어 경기 득점이 상당수 포함된 데다 오래된 기록들의 정확성이 떨어진다. 국제스포츠통계재단(RSSSF)은 펠레가 산투스, 뉴욕 코스모스, 브라질 축구 대표팀에서 기록한 공식전 총 득점은 757골로 집계한다. 그 외 군팀 등에서 넣은 골을 더해도 공식전 기록은 778골이다. 그러나 단순히 득점 수가 펠레의 명성을 좌우하지는 않는다. 브라질 축구의 아이콘인 펠레는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14경기에서 12골을 몰아쳤고, 세 차례 월드컵(1958년·1962년·1970년) 우승을 달성한 유일한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펠레는 산투스에선 FIFA 클럽 월드컵의 전신인 인터콘티넨털컵과 남미 클럽대항전인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우승을 두 차례씩 경험했다. 브라질 1부리그에서 6회 우승과 득점왕 3회를 차지했고, 상파울루주 리그에서는 10회 우승 및 득점왕 11회를 달성하기도 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