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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멕시코 여대생들의 긴 머리, 암 투병 아이들의 미소

    멕시코 여대생들의 긴 머리, 암 투병 아이들의 미소

    곱게 기른 머리를 미련없이 자르는 멕시코 여대생들이 언론에 소개돼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멕시코 푸에블라주의 몬테레이기술대학의 여학생들은 해마다 어린이 암환자를 위해 머리카락 모으기 캠페인을 벌인다. 올해는 8일(현지시간) 캠페인을 시작했다. 슬로건은 ‘내 머리카락, 당신의 미소’. 이틀 내 길게 2~3가닥으로 땋은 머리카락 350묶음을 모으는 게 목표다. 목표가 달성되면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어린이 암환자들에게 가발을 만들어줄 계획이다. 캠페인을 기획한 마리아 아이데 소리아노는 머리카락 기부의 베테랑이다. 그는 “올해도 학생들이 많이 동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소리아노는 암환자를 위해 민간단체가 벌이는 머리카락 모으기운동에 여러 차례 참여했다가 지난해 처음으로 학교에서 이 운동을 벌였다. 반응은 뜨거웠다. 학생뿐 아니라 어른들까지 동참해 모두 187명이 기꺼이 머리를 잘라 기부했다. 소리아노의 기억에 남는 건 자식들과 함께 머리카락을 기부한 한 아주머니다. 그는 “얼마 전 조카가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며 세 딸과 함께 머리카락을 잘라 기부했다. 지난해 캠페인이 기대 이상의 성공을 거두면서 올해는 목표를 3배로 높였다. 소리아노는 “겨우 이틀이지만 꼭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머리카락 기부가 어린 암환자들에게 큰 용기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머리카락 기부에는 엄격한 기준이 있다. 머리카락의 길이는 최소한 15㎝ 이상이어야 한다. 염색한 머리는 기부가 불가능하다. 소리아노는 어린이 암환자 23명에게 가발을 선물할 계획이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김우빈 비인두암 투병, 홍종현 “응원하고 기도”

    김우빈 비인두암 투병, 홍종현 “응원하고 기도”

    배우 홍종현이 최근 비인두암으로 투병 중인 김우빈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은 모델 겸 배우 홍종현은 최근 데뷔 10주년 기념 인터뷰 자리를 가졌다. 이날 홍종현은 과거 드라마 ‘화이트 크리스마스’에 함께 출연한 동료 배우 김우빈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5월 김우빈 소속사 싸이더스HQ 측은 “김우빈이 최근 비인두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혀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비인두암은 인두의 가장 윗부분에 생기는 악성 종양으로 알려졌다. 김우빈은 지난 8월 1차 항암치료를 완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종현은 김우빈에 대해 “정확한 건 모르겠지만 많이 좋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그는 “나중에 기사를 통해 (비인두암 투병 사실을) 알게 됐다. 처음에는 너무 미안해서 연락을 못 하겠더라.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고, 괜찮냐고 물어보는 것 자체도 스트레스일 것 같았다”며 동료를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홍종현은 이어 “나중에 시간이 지나서 문자를 남겼는데 ‘괜찮아지고 있다’고 연락이 왔다. 지금도 많이 응원하고 기도하고 있다”며 김우빈의 완쾌를 빌었다. 사진제공=더팩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유상무 열애 상대 김연지 “모든 것에 감사한 마음”

    유상무 열애 상대 김연지 “모든 것에 감사한 마음”

    작곡가 김연지가 유상무와의 열애 심경을 밝혔다.6일 한 매체는 유상무의 열애 상대가 김연지라는 사실을 보도했다. 이에 이날 유상무 소속사 측은 “두 사람이 열애 중인 것이 맞다”고 밝혔다. 이후 두 사람의 열애 소식은 포털사이트 메인에 오르며 화제를 모았다. 지난 4월 대장암 진단을 받은 유상무가 최근까지 항암치료를 이어 왔기 때문에 더욱 이목이 집중된 것. 이날 김연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유상무와의 열애 보도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김연지는 “살면서 평생 모르고 살았을 세상에 들어 온 기분”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처음에는 너무 놀라고, 겁도 나고 손이 떨렸다”고 말하면서도 “하지만 그냥 지금은 그 모든 것에 감사한 마음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좋게 봐달라고 말씀 드리는 것은 아니다”라며 “하루종일 저희 때문에 시끄러웠을 많은 여러분들께 정말 죄송하고 또 감사하다. 응원해주신 분들도 정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김연지 인스타그램 전문. 아침부터 올라온 기사들 덕분에... 제 사진이 대문짝만하게 실리기도, 이름이 실시간에 오르기도 하고... 살면서 평생 모르고 살았을 세상에 들어온 기분이예요... 축하보다는 비난과, 제 나름 좋게 해석하자면 저의 걱정(?) 을 해주시는 분들도 계시고... 많은 분들의 의견들이 담긴 댓글들을 많이 보았어요... 처음에는 너무 놀라고, 겁도나고... 손이 덜덜덜 떨렸습니다... 제 사진이 많은 분들이 보시는 네이버에 올라가니 너무 무서운 마음이 들었어요. 하지만 저는 그냥 지금은 그 모든것에 감사한 마음 뿐입니다. 오빠가 마지막 치료를 마친거에... 오빠의 병을 고칠 수 있다는 희망에! 세상 모든것에 감사한 마음이 들어요. 오빠를 미워하시는 분들도, 저를 한심하게 보시는 많은분들의 말씀도 모두 나쁘게 듣지 않고, 모두 가슴에 새기며 살아가려고 합니다. 오빠의 옆에 있는 사람으로서 저도 많은 반성을 하며 살아야겠다고 다짐했어요. 많은 분들의 똑같은 말씀이 절대로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많은 분들이 쓰시는 의견인 만큼, 저와 오빠가 세상에 많은 잘못을 하고 있구나... 생각해요. 그래서 더 노력하고, 바르게 살 수 있도록... 열심히 살아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좋게 봐달라고 말씀 드리는 것은 절대 아니예요!) 하루종일 저희 때문에 시끄러웠을 많은 여러분들 정말 죄송하고, 또 감사합니다. (응원해주신 분들도 정말 감사합니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유상무 열애, 김연지 향한 남다른 사랑 “나로 인해 상처받지 않기를...”

    유상무 열애, 김연지 향한 남다른 사랑 “나로 인해 상처받지 않기를...”

    유상무 열애 상대가 작곡가 김연지로 밝혀진 가운데 유상무의 SNS가 화제다.6일 유상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짧은 동영상 한 개를 올렸다. 영상에는 유상무가 연인 김연지의 손을 꼭 잡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서로의 손을 잡은 두 사람의 모습은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유상무는 영상과 함께 “모든 걸 포기하고 내 옆에 있어주는 사람. 날 만나서 늘 힘든 시간만 보내고 있는 사람. 아픈 건 난데 나보다 더 아파하는 사람. 무섭고 두려울 텐데. 내색 한 번 하지 않는 사람. 미안해. 미안해. 부디 나로인해 더이상 상처받지 않기를.. 부디 나로인해 너가 조금은 웃을 수 있기를. 부디...”라는 글도 올렸다. 김연지는 지난 4월 대장암 3기 판정을 받은 이후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유상무의 곁을 지켜 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유상무는 자신의 곁을 묵묵히 지켜 준 연인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글을 통해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한편, 두 사람의 열애 사실은 지난달 24일 유상무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밝혀졌다. 이날 그는 소속사 측을 통해 작곡가 김연지와 열애 중이라는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유상무와 열애’ 김연지 누구? 앨범 작업 함께 한 미모의 작곡가

    ‘유상무와 열애’ 김연지 누구? 앨범 작업 함께 한 미모의 작곡가

    유상무의 열애 상대가 작곡가 김연지인 것으로 알려졌다.6일 소속사 코엔스타즈 측은 “개그맨 유상무가 함께 디지털 싱글을 작업한 김연지 씨와 열애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4월 대장암 3기 판정을 받고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유상무는 지난달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열애 사실을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가장 힘들 때 옆을 지켜 준 사람. 평생을 두고 갚을게. 고맙고 그동안 고생 많았어”라며 여자친구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유상무의 열애 상대가 김연지로 지목되며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연지는 유상무와 함께 ‘녹아버린 사랑’, ‘얼마나’, ‘잘못했어요’ 등 노래를 함께 작업했다. 한편, 유상무는 지난 2004년 KBS 19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가짜 세포 만들어 환자 맞춤형 치료 한다

    가짜 세포 만들어 환자 맞춤형 치료 한다

    국내 연구진이 가짜 세포를 이용해 환자의 현재 상태를 정확히 파악해 맞춤형 진료가 가능하도록 하는 기술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카이스트 생명화학공학과 이상엽 특훈교수팀은 환자의 세포 대사 특성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인체 가상세포’ 시스템을 만들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연구성과는 미국 국립과학원에서 펴내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PNAS’ 최신호에 발표됐다. 인체 가상세포는 세포 안에서 일어나는 각종 화학적, 생물학적 반응을 컴퓨터상에 만들어 낸 다음 환자에게서 나타날 수 있는 세포 반응을 예측하는 기술이다. 환자 개개인별로 나타나는 질병의 특성과 항암치료 같은 치료약물의 표적을 예측하기 위한 시뮬레이션에 활용되는 등 임상에 적용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연구 분야다. 문제는 기존에 나온 가상세포들은 인체 유전자 특성에 대한 정보가 정확히 반영되지 않는 등 불명확한 정보를 사용하기 때문에 시뮬레이션의 정확도도 떨어져 임상에 사용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인체 유전자의 경우 선택적 이어맞추기라는 과정을 통해 하나의 유전자라도 서로 다른 기능을 갖는 단백질(단백질 이소형)을 만들어 내는데 기존의 가상세포들은 이런 유전자 특성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연구팀은 기존 가상세포에 반영됐던 생물학 정보들을 표준화하고 선택적 이어맞추기를 통한 단백질 이소형처럼 반영되지 않았던 정보를 업데이트 했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단백질 이소형이 만들어 내는 세포 대사 정보를 자동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하는 ‘겟프라 프레임워크’라는 방법론을 개발해 인체 가상세포 완성도를 높이는데 활용했다. 연구팀은 이렇게 만들어진 인체 가상세포 시스템과 암 환자 446명의 생물학적 데이터를 이용해 446개의 환자 맞춤형 가상세포를 만들었다. 이렇게 만들어진 환자 맞춤형 가상세포는 환자 개개인의 암세포 특성과 치료 방법을 정확하게 예측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1저자로 참여한 김현욱 박사는 “이번 연구로 정교한 환자 개별 맞춤형 가상세포를 구축해 시뮬레이션하는 것이 가능해졌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정밀의료를 선도할 수 있는 기반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모바일픽!]한쪽 다리로 핼러윈 의상 연출하는 남성

    [모바일픽!]한쪽 다리로 핼러윈 의상 연출하는 남성

    한쪽 다리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는 남성이 있다. 주인공은 바로 미국 청년 조쉬 선드퀴스트(33). 9살 때 암 선고를 받은 그는 당시 의료진으로부터 생존확률이 50%에 불과하다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진단을 받았다. 비록 항암치료 과정에서 왼쪽 다리를 잃는 아픔을 겪었지만, 이후 완치 선고를 받을 수 있었다. 다리를 잃은 슬픔도 잠시, 그는 끊임없이 긍정적인 사고를 이어갔고 자신의 장애 역시 강점으로 승화했다. 16살 때에는 스키 경기에 참가했고, 2006년에는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장애인 올림픽에 미국 대표로 출전했다. 이 모든 것이 남은 한 쪽 다리로만 이룬 결과였다. 현재는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는 연설가이자 작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특히 ‘한쪽 다리’를 주제로 한 독창적인 핼러윈 의상을 소화해 소셜미디어에서 유명인사가 됐다. 2010년부터 영화 슈렉에 나오는 캐릭터인 ‘진저브래드맨’을 핼러윈 의상으로 만들기 시작한 그는 매년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고 있다. 올해도 다르지 않다. 영국 메트로, 보어드 판다와의 인터뷰에서 선드퀴스트는 “나는 늘 장애에 대한 주위의 따가운 시선과 사회적인 불쾌감을 유머감각으로 대처해왔다. 지금은 내가 남들에게 보이는 모습 그대로가 훨씬 더 편안하다. 이는 모두 핼러윈 의상 덕분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사진=인스타그램(@joshsundquist)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모바일픽!]한쪽 다리로 핼러윈 의상 연출하는 남성

    [모바일픽!]한쪽 다리로 핼러윈 의상 연출하는 남성

    한쪽 다리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는 남성이 있다. 주인공은 바로 미국 청년 조쉬 선드퀴스트(33). 9살 때 암 선고를 받은 그는 당시 의료진으로부터 생존확률이 50%에 불과하다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진단을 받았다. 비록 항암치료 과정에서 왼쪽 다리를 잃는 아픔을 겪었지만, 이후 완치 선고를 받을 수 있었다. 다리를 잃은 슬픔도 잠시, 그는 끊임없이 긍정적인 사고를 이어갔고 자신의 장애 역시 강점으로 승화했다. 16살 때에는 스키 경기에 참가했고, 2006년에는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장애인 올림픽에 미국 대표로 출전했다. 이 모든 것이 남은 한 쪽 다리로만 이룬 결과였다. 현재는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는 연설가이자 작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특히 ‘한쪽 다리’를 주제로 한 독창적인 핼러윈 의상을 소화해 소셜미디어에서 유명인사가 됐다. 2010년부터 영화 슈렉에 나오는 캐릭터인 ‘진저브래드맨’을 핼러윈 의상으로 만들기 시작한 그는 매년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고 있다. 올해도 다르지 않다. 영국 메트로, 보어드 판다와의 인터뷰에서 선드퀴스트는 “나는 늘 장애에 대한 주위의 따가운 시선과 사회적인 불쾌감을 유머감각으로 대처해왔다. 지금은 내가 남들에게 보이는 모습 그대로가 훨씬 더 편안하다. 이는 모두 핼러윈 의상 덕분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사진=인스타그램(@joshsundquist)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이대호의 암 이야기] 혁신치료법, 희망고문 아닌 희망이 돼야

    [이대호의 암 이야기] 혁신치료법, 희망고문 아닌 희망이 돼야

    언론을 통해 과거에는 상상하기도 어려웠던 기술을 이용한 치료법들이 ‘혁신치료법’이라는 이름으로 나온다. 암환자들에게 이런 치료법은 더욱 크게 다가온다. 물론 의료진이나 연구자들에게도 새로운 자극이 된다.그러나 많은 치료법 중에는 기대에 못 미치거나 이전보다 더 깊은 실망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 성공적 치료법들이 도리어 여러 가지 이유로 환자에게 ‘희망고문’이 되기도 한다. 각광받는 면역치료제 중 하나가 지난 8월 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바로 ‘키메라 항원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이다. CAR-T 치료제는 유전자 재조합 기술로 면역세포 중 하나인 T세포를 강력하게 만들어 종양세포에 있는 항원을 보다 잘 인식하도록 개선한 세포치료제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면역치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CAR-T 치료제 임상시험에 참여한 첫 환자인 미국 소녀 에밀리 화이트헤드의 이야기는 각종 전문지와 학회지에 여러 차례 소개돼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큰 희망을 줬다. 에밀리는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으로 진단받은 다섯 살 소아 환자였다. 처음에는 표준 항암치료를 받고 심각한 합병증을 겪었지만 CAR-T 치료를 통해 마침내 완치라는 결과를 얻었다. 이후 에밀리와 같은 병을 앓는 소아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계속했다. 환자 63명 중 52명, 즉 82% 환자에서 CAR-T 치료제를 1회만 투여하고도 암세포를 제거하는 놀라운 결과를 내놨다. 하지만 환자의 절반은 투약 3일 만에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면역반응을 겪어야 했고, 5명 중 1명꼴로 2개월 뒤 심각한 신경학적 독성 문제가 나타났다. 이에 해당 연구기관의 윤리심사위원회와 FDA가 정밀조사를 진행했고, 이후 동의서에 부작용 관련 내용을 담고 제한된 기관에서만 치료가 가능하도록 했다. 정부는 시판 후에도 조사를 철저히 하도록 요구했다. 그래도 놀라운 효과 때문에 CAR-T 치료제는 FDA 허가과정을 통과했다. 다른 CAR-T 치료제도 지난 9월 사용 허가를 받았다. 다만 성인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다른 2개의 CAR-T 임상시험은 아쉽게도 사망 등 심각한 부작용으로 인해 지난 9월 중단됐다. 이런 약제들은 임상시험에 참여하는 의료진에게 많은 경험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시사한다. 에밀리도 치료 과정에서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으로 목숨이 위태로웠다. 다행히 경험 많은 의료진이 다른 질환에 쓰는 비싼 면역조절제를 사용해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그러나 치료 경험 유무에 따라 특정 의료기관이나 의료진만 치료할 수 있도록 제한한다면 도리어 환자들의 치료제에 대한 접근성에 문제가 생긴다. CAR-T 치료제는 미처 생각하지 못한 많은 것을 알려준다. 혁신치료법이라고 모두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다행히 좋은 효과가 있어도 예상치 못한 심각한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그러나 대다수 언론보도는 이런 부분을 간과하는 것 같다. 그렇다고 혁신치료법을 기다리는 환자들에게 마냥 기다리라고만 할 수도 없다. 쉽고 빠르게 치료해야 할지, 안전성이 충분히 확보될 때까지 기다려야 할지 결정해야 한다.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있다고 해서 영국의 기계 파괴 운동 ‘러다이트 운동’처럼 치료법을 완전히 받아들이지 말자는 것은 아니다. 우리 모두 환자들의 접근성을 보장하면서도 보다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나름의 기준을 정해야 한다. 쉽지는 않겠지만 그렇다고 고민만 할 수는 없다.
  • “말기가 뭐예요?”…세상 울린 희소암 아들, 뇌종양 엄마 대화

    “말기가 뭐예요?”…세상 울린 희소암 아들, 뇌종양 엄마 대화

    희귀암을 앓는 아들과 역시 암에 걸린 엄마의 슬픈 대화 내용이 공개됐다. 영국 리버풀에서 홀로 두 아이를 키우는 재클린 로우리(32)는 7년 전 자신이 뇌종양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리고 충격과 고통 속에서도 의연히 버텨내던 지난해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또다시 듣고 말았다. 큰아들인 카메론(12)에게서도 치명적인 종양이 발견된 것. 어린 카메론에게서 발견된 것은 결체조직 작은원형 세포암이었다. 생소한 이름의 이 암은 전 세계적으로 200여명에게만 나타난 희소암으로, 주로 복부에 발생한다. 공격적으로 전이되며 폐나 간, 뼈로도 전이될 수 있다. 아직까지 발병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암이며, 초기 증세가 거의 없고 전이가 빠르다는 특징이 있다. 희소암 선고를 받은 카메론은 이후 또래와 전혀 다른 삶을 살아야 했다. 누구도 카메론과 놀려 하지 않았고, 카메론의 몸 상태가 점차 악화됐기 때문에 언제나 외톨이처럼 하루하루를 보내야 했다. 둘째 아들이자 카메론의 동생인 에단(10)은 다행히 건강하지만, 말기암으로 고통받는 엄마와 형 사이에서 함께 힘겹게 지낼 수밖에 없었다. 힘든 항암치료가 계속됐지만 카메론의 암 세포를 없애지는 못했다. 그저 삶을 조금 연장해 줄 뿐이었다. 재클린의 상황도 좋지 않았다. 몇 차례 수술을 받았지만 의료진은 그녀의 뇌에서 암 세포를 완전히 제거하지는 못했다. 얼마 전, 아들 카메론은 조금씩 죽음에 가까워지는 엄마에게 ‘말기’(terminal)의 뜻이 무엇인지 물었다. 재클린은 “그것이 곧 세상을 떠난다는 뜻이라는 것을 설명해야 했다”면서 “나는 아들에게, 네가 말기 암이라는 것은 네가 죽을 때까지 암을 앓는다는 뜻이며, 엄마 역시 죽을 때까지 그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이 말을 한 뒤 그 자리에 앉아 울었지만 변하는 것은 없었다”면서 “이후 나는 최대한 아이 앞에서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려 애썼다. 내가 우는 것을 아이가 보길 원치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 “내가 마흔 살 생일을 맞을 수 있을지 확실하지 않다. 아들 역시 언젠가는 화학요법도 효과가 없어지는 날이 올 것이다. 그때엔 우리 두 사람 모두 삶의 질과 삶의 양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 것”이라면서 “그때까지 우리는 할 수 있는 한 많은 추억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현지에서는 재클린과 두 아들을 위한 모금운동이 펼쳐지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투병 중 사랑에 푹 빠진 유상무, 여자친구 공개 “보인다 보여”

    투병 중 사랑에 푹 빠진 유상무, 여자친구 공개 “보인다 보여”

    개그맨 유상무가 여자친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유상무는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보인다! 보여. 오늘도 아픈 나 돌보느라 고생 많았어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한 장 게재했다. 사진 속 유상무는 선글라스를 착용한 채 셀카를 찍고 있다. 미러 선글라스의 여자친구의 모습이 비쳐 눈길을 끈다. 또한 유상무는 여자친구가 자신을 위해 치킨과 게장 등의 살을 발라주는 사진들을 올리면서 “너의 손은 늘 나 주기 바쁘구나... 바보”라며 애정을 표하기도 했다. 앞서 유상무는 지난 24일 손을 맞잡고 있는 사진과 함께 “드디어 마지막 항암. 가장 힘들 때 옆을 지켜준 사람. 평생을 두고 갚을게. 고맙고, 그동안 고생 많았어~♥”라는 글을 올리며 일반인 여자친구의 존재를 공개해 많은 응원을 받았다. 유상무는 올해 4월 대장암 3기 판정을 받았다. 이후 일산의 한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항암치료를 받고 있다.연예팀 seoulen@seoul.co.kr
  • 유상무 항암치료 중 열애 “가장 힘들 때 옆을 지켜 준 사람”

    유상무 항암치료 중 열애 “가장 힘들 때 옆을 지켜 준 사람”

    방송인 유상무가 항암치료 중 꽃핀 열애를 공개했다.지난 24일 유상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드디어 마지막 항암...가장 힘들 때 옆을 지켜준 사람. 평생을 두고 갚을게. 고맙고, 그동안 고생 많았어~♥”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사진에는 바늘이 꽂혀 있는 유상무의 손을 한 여성이 잡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사진이 공개된 가운데 이날 소속사 측은 치료 중 힘이 됐다는 일반인 여성과 유상무가 열애 중임을 인정했다. 앞서 유상무는 지난 4월 대장암 3기 판정을 받았다. 이후 일산에 위치한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항암치료를 받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SNS를 통해 회복 과정을 알리며 네티즌들의 응원을 받았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머리 길러 암환우 기부한 10대 소년, 같은 병 걸려

    머리 길러 암환우 기부한 10대 소년, 같은 병 걸려

    이 10대 소년은 자신이 같은 병에 걸린다는 운명을 알았던 것일까? 14일(현지시간) 미국 NBC에 따르면,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사는 토린 브렌맨(12)은 초등학교 4학년 때 암에 대해 처음 알게 됐다. 암으로 고통받고 있는 아이들이 안쓰러웠고 이들을 돕고 싶어 머리카락을 기르기 시작했다. 토린의 아빠 제이슨 브렌맨은 “초등학생이 무슨 돈이 있겠는가, 아이들을 돕기에 충분치 않을지도 모르지만 머리카락을 기부하는 일은 아들이 자신의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이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기대와 달리 머리카락을 기르는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1년 넘게 학교 친구들뿐 아니라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여자행세를 한다며 놀림과 괴롭힘을 당했다. 남자라고 알렸음에도 사람들의 무례함은 계속됐다. 그러다 지난 4월 마침내 토린은 어린 암환자의 가발을 만드는 데 머리카락을 기부했다. 하지만 반 년이 채 지나지 않아 생각치도 못한 일이 일어났다. 심한 기침으로 의사를 찾은 토린에게 악성림프종인 호지킨 림프종(Hodgkin‘s lymphoma) 4기 진단이 내려진 것이다. 암은 초기에 발견됐다 해도 이미 토린의 간, 혈액, 뼈와 위까지 퍼진 상태였다. 토린은 현재 항암치료를 받고 있으며 엄마 아빠는 매일 최악의 악몽 속을 헤매고 있다. 아빠 제이슨은 “아들이 머리카락을 기부하고 나서 2주 후, 머리카락을 기부한 아이들이 같은 병에 걸렸다는 기사를 접했다. 그런데 그 슬픈 예감이 우리 아들에게도 일어났다. 왜 그런 나쁜 일은 좋은 일을 한 사람에게만 일어나는 걸까?”라며 가슴아파 했다. 이어 “아무것도 간과하지 마라”면서 “지나친 반응인 것 같아도 아이가 기침 증상이 있다면 병원으로 데려가라. 우린 의사에게 며칠을 더 지체했더라면 병이 더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을 것이란 말을 들었다”며 부모들에게 당부했다. 가족은 토린의 치료비용을 마련하는 동시에 아들 이야기를 공유함으로써 다른 생명을 구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온라인 모금사이트를 개설했다. 현재 지역사회를 넘어선 전폭적인 지지가 쇄도하고 있다. 사진=엔비씨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월드피플+] 장기기증자 아빠와 마라톤 동반 완주한 여성

    [월드피플+] 장기기증자 아빠와 마라톤 동반 완주한 여성

    딸 아이의 장기를 기증한 가족과 그 장기를 이식받은 한 여성의 특별한 동행이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저릿하게 만들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NBC나이틀리 뉴스는 딸 알리사(24)를 병으로 잃은 아빠 프레드 밀러(62)가 딸아이의 심장을 전해받은 여성 셰이 브라운(49)과 지난 9일 시카고 풀 마라톤을 함께 완주했다고 보도했다. 목숨을 잃을 위기에서 알리사의 심장 기증으로 다시 태어난 브라운은 알리사의 아빠 밀러와 함께 출발선에 섰다. 둘은 6시간 30분 13초 동안 42.195㎞의 거리를 달려온 후, 서로의 손을 꼭 붙잡고 결승선을 통과했다. 사연에 따르면, 두 가족의 인연은 2013년 브라운이 알리사에게 새 심장을 받으면서 시작됐다. 16살에 암 진단을 받은 브라운은 2년 동안 항암치료를 받으며 완치를 향해가고 있었다. 그러던 중 심장에 손상이 있음을 발견했고 결국 암이 재발했다. 30대 중반, 그녀는 심장박동기를 달고 살아야 할 정도로 상태가 악화됐고 40대 초반엔 집에 있는 계단조차 오르기 힘들게 되자 암전문의는 브라운에게 심장이식이 필요하단 말을 전했다. 절망에 빠져있던 그녀에게 실낱같은 희망이 찾아들었다. 바로 알리사의 심장이었다. 브라운은 심장을 이식 받았고 그로부터 2년 후, 자신의 일생에 대한 이야기와 심장기증을 받게 돼 감사한 마음을 담아 밀러 가족에게 편지를 쓰기 시작했다. 두 가족은 문자와 메일로 안부를 전하며 연을 이어갔다. 브라운은 “알리사는 내게 새 생명을 불어넣어 준 기적과도 같은 사람”이라는 심정을 전했고 알리사 아빠 밀러 역시 “내 딸은 불행히도 자신이 누릴 수 없는 삶을 누군가 가질 수 있도록 돕고 싶어했다”며 “딸의 심장이 좋은 사람에게 전해졌다”고 설명했다.  연락을 주고 받는 동안 딸을 무척 그리워하는 밀러의 마음을 알게 된 브라운은 서로에게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었다. 그러다 마라톤을 함께 뛰면 어떨까하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밀러는 이미 10번의 마라톤을 완주한 이력이 있음을 알았지만, 자신은 심장이 안좋아 한번도 뛰어본 적이 없어서였다. 브라운은 즉시 담당의로부터 경기에 뛰어도 좋다는 허가를 받아 밀러와 함께 마라톤에 참가했다. 덕분에 마라톤 당일은 두 사람에게 결코 잊을 수 없는 하루가 되었다. 마라톤 결승선에서 감정이 북받친 밀러는 “큰 상실의 슬픔을 겪은 후 어떤 면에선 딸과 다시 만나는 자리였기에 어떤 일이 기다리고 있을지 초조했다. 그러나 내가 딸과의 관계를 이어나갈 수 있는 또다른 방법이었기에 그녀를 만난 건 운명이었다고 생각한다. 이렇게나마 딸의 일부와 아주 가까이 있을 수 있어 좋았다”며 말을 이었다. 옆에 있던 브라운도 “내가 알리사의 심장을 받아도 될 만큼 가치있는 사람이 아니면 어쩌지라는 걱정도 됐지만 이 순간만큼은 정말 행복하다. 마라톤을 완주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울음을 터뜨렸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이대호의 암 이야기] 똥과 암, 새로운 항암치료전략

    [이대호의 암 이야기] 똥과 암, 새로운 항암치료전략

    사람이나 동물이 음식을 먹은 뒤 소화해 배출하는 ‘똥’은 일반적으로 쓸모없고 부정적인 이미지로 비춰진다. 믿기 어렵겠지만 이제는 똥이 약으로 쓰이고 있다.일부 질환에 쓰는 ‘대변이식’이 그것이다. 건강한 사람의 대변을 환자 장 속에 내시경이나 관장 등을 이용해 뿌려 주는 치료법이다. 장내 미생물 환경이 깨진 장염 환자에게 건강한 사람의 장내 미생물을 전달해 환경을 정상화시키는 것이다. 가령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장염 환자에게 정상 대변을 이식하면 나쁜 세균인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은 줄어들고 유익한 균이 늘어나 장내 미생물 환경이 정상적으로 바뀌고 치료 효과가 나타난다. 이런 방법은 치료 성공률이 매우 높고 치료 영역도 궤양성 대장염과 같은 염증성 장질환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다. 우리 몸에 살며 공생하는 미생물을 뜻하는 ‘마이크로바이오타’에 대한 연구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최근에는 체내 미생물 환경을 유지시키는 마이크로바이오타가 오히려 다양한 질환을 일으키기도 하고 반대로 억제하기도 한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마이크로바이오타에 대한 유전정보를 포함한 다양한 정보인 ‘마이크로바이옴’도 주요 연구 대상이다. 암과 마이크로바이옴의 연관성도 많은 연구를 통해 입증되고 있다. 대장암 환자는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유방암 환자는 유방조직 마이크로바이옴, 전립선암은 정액 마이크로바이옴이 정상인과 다르다는 연구 결과들이 주요 논문으로 발표됐다. 우리가 마이크로바이옴을 더욱 잘 알게 되고 직접 조절할 수 있다면 암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효과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이미 면역항암제나 분자표적치료제와 함께 암을 억제할 수 있는 유익균 ‘프로바이오틱스’를 써서 암 치료 효과를 높이려는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단순히 유익균을 섭취하는 것만으론 한계가 있다. 아직 어떤 유익균을 언제, 얼마나, 어떻게, 어떤 종양에 써야 하는지 제대로 알려져 있지 않다. 위암을 일으키는 ‘헬리코박터 파이로리’처럼 일부는 작용 기전이 밝혀져 있다. 이들 세균에 대한 치료제나 백신은 있다. 최근 관심을 끄는 미생물은 우리 몸에 항상 있는 ‘상재균’이다. 위에서 말한 미생물과 달리 병을 직접 일으키지 않으므로 아직은 병원균이라고 불리지 않는다. 그러나 앞으로 많은 상재균들도 병원균와 유익균으로 구분해야 할 것 같다. 왜냐하면 이들도 암을 일으키거나 진행하는 데 관여하기도 하고 반대로 암 발생이나 진행을 막기도 하기 때문이다.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지식이 늘어나면 여러 새로운 치료전략을 세울 수 있다. 예를 들면 대장암이 잘 나타나는 장내 미생물 환경을 갖고 있다면 미리 특정 음식이나 유익균 등을 통해 체내 환경을 변화시켜 대장암을 예방할 수 있다. 특정 미생물이 문제가 된다면 항생제 등을 이용해 해당 미생물을 줄이거나 없애면 될 것이다. 이런 전략들이 통하지 않으면 아예 대변이식과 같은 적극적 치료전략으로 미생물 환경 자체를 바꿀 수 있다. 지금까지 표적항암제나 면역항암제를 이용한 정밀의학은 주로 종양세포나 종양미세환경에 관심을 가졌다. 그러나 앞으로는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연구도 함께 포함해야 한다.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는 대변이식도 치료제처럼 다루면서 다양한 지침을 제시하고 표준화 작업을 시도하고 있다. 가까운 미래에는 제품화된 다양한 똥이 팔릴지도 모르겠다.
  • ‘마이웨이’ 조경수, “위장이혼 후 미국으로 도주” 근황 봤더니..

    ‘마이웨이’ 조경수, “위장이혼 후 미국으로 도주” 근황 봤더니..

    조경수 근황이 전해졌다.70년대 후반 수많은 히트곡을 내며 전성기를 보냈던 가수 조경수의 파란만장한 인생 이야기가 14일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공개된다. 조경수는 ‘행복이란’, ‘YMCA’등 히트곡을 내며 TBC에서 ‘남자가수대상’을 타며 전성기를 보냈다. 이후 그는 정상이라는 자리를 지키는 것에 부담을 느끼고 사업을 시작했지만 연이은 실패로 빚만 가득 남겼다. 이후 빚을 갚을 수 없어 합의 위장이혼을 한 뒤 미국으로 도피했다. 조경수는 “제 마지막 탈출구는 식구들을 데리고 미국으로 이민 가서 살아야겠다고 생각해서 합의하에 위장 이혼을 하고 미국으로 간 거예요”라며 그때 일을 떠올린다. 그 후, 미국에서의 생활을 청산하고 2004년 한국에 돌아온 그는 대장암 3기라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접한다. 하지만 아내의 지극정성 간호와 함께 힘든 시간을 버텼다. 그의 아내는 “항암치료를 12번 받았다. 치료받고 나오면 먹고 토하고 또 먹고 토하더라. 근데 치료 받으려면 우선 체력이 있어야 되니까 이겨내려고 먹고 토하고를 반복하면서 견뎠어요”라며 투병생활을 기억했다. 오늘(14일) 방송에서는 조경수와 함께 가요계를 점령했던 가수 故 최헌의 5주기를 맞아 그의 산소를 찾아간다. 눈물처럼 내리는 비와 함께 조경수가 미국에 있을 때 故 최헌이 조경수의 노래를 부르던 모습이 공개되며 두 사람의 우정과 추억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진다. 한편 수많은 시련들을 긍정의 힘으로 극복하고 순간순간을 행복하고 소탈하게 살아가고 있는 가수 조경수의 우여곡절 인생 이야기는 오늘(14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암 완치한 9살 소녀, 암 환자들 도우려 팔찌 회사 차려

    암 완치한 9살 소녀, 암 환자들 도우려 팔찌 회사 차려

    암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9살 소녀가 암에 걸린 친구들을 돕기 위해 팔찌 회사를 차렸다. 2년 넘게 고통스런 항암치료를 견딘 후 성공적으로 암을 물리친 베카 살민스(9)는 12일(현지시간) 미국 NBC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베카는 2014년 9월 8일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당시 6살이었던 베카는 “나는 엉덩이가 아프다고 투덜대며 병원 침대에 앉아있었어요. 의사 선생님이 병실로 들어와 제가 암에 걸렸다고 말했죠. 전 엄마에게 ‘암이 뭐예요?’ 라고 물었고 엄마는 ‘병이야, 머리카락을 모두 잃게 되지’라고 답하며 울기 시작했어요”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그때부터 26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베카는 끊임없이 치료를 받았다. 엄마 셰리는 “그 지독한 날들을 단 하루도 잊지 못해요. 딸의 척추 아랫부분에 꽂힌 수 많은 바늘, 반복되는 병원 입원행, 원치 않았던 치료 부작용 등 너무나도 긴 여정이었죠”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힘들고 기나긴 시간을 묵묵히 버틴 베카에게 마치 보상이 내려진 것처럼, 지난해 11월 13일 베카는 마지막 치료를 끝으로, 암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몸이 됐다. 그러나 암 치유과정 동안 자신의 삶이 어땠는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기 시작한 베카는 암에 걸린 친구들과의 인연만큼은 이어나가고 싶었다. “난 그저 평범한 아이가 되길 원했고, 많은 것을 하고 싶었어요. 그리고 그건 지금 병원 침대에 누워 치료 받는 아이들이 바라는 것이기도 하죠. ‘우리 언제 집에 가요?, 친구들과 언제 놀 수 있어요?’라고 묻는 아이들에게 제가 받은 행운을 되돌려 주고 싶었어요.” 지난 2월 베카는 수영복 재료로 팔찌를 만드는 아이디어를 생각해냈고, 아빠와 함께 ‘노츠 앤 애로’(Knots and Arrows)라는 이름의 회사를 차렸다. 회사는 팔찌를 판매한 수천 달러의 수익금을 소아 암환자를 연구하거나 돕는 여러 자선단체와 도움이 필요한 가족들에게 기부하고 있다. 베카의 엄마는 “우리는 운이 아주 좋았어요. 딸이 살아남아서 아빠와 이 일을 시작한 이유는 우리가 입은 축복을 되돌려 줄 수 있는 기회라고 여겼기 때문이에요”라며 부녀를 지지했다. 끝으로 베카는 “사람들이 팔찌를 통해 ‘위대한 것은 작은 변화를 통해 이루어진다’는 점을 알아줬으면 좋겠어요. 몇 살이든, 어떻게 생겼든, 무슨 행동을 하든 누구나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전하고 싶어요”라며 자신의 바람을 덧붙였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낮은 곳부터 발품팔기 7년째… 관악 ‘스토리 행정’ 해피엔딩

    [자치단체장 25시] 낮은 곳부터 발품팔기 7년째… 관악 ‘스토리 행정’ 해피엔딩

    ‘원고지 위에서 죽고 싶다.’ 2013년 작고한 소설가 최인호 선생이 손도장과 함께 남긴 글이다. 사망 한 달 전이었다. 유종필(60) 서울 관악구청장은 요즘 일주일에 한 번꼴로 유명 포털사이트에 글을 올리고 있다. 연재 아닌 연재를 시작하게 된 이유를 물었더니 최인호 선생의 손도장과 마주한 기억을 꺼낸다. “2014년 이맘때쯤 서울 평창동에 있는 영인문학관에서 최인호 선생의 1주기 추모전이 열렸어요. 죽기 한 달 전 선생이 남긴 손도장과 글, 항암치료를 받으면서 빠진 손톱을 대신하던 고무 골무를 봤습니다. 인간은 기록하는 동물입니다. 제가 쓰는 글을 기록이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공직자로서 기록을 남기는 것이 일종의 의무지요. 아니, 기록의 특권을 누리려고 합니다.”2014년 6월 이후 멈춰 있던 유 구청장의 게시판에 새 글이 올라온 건 지난 7월 19일이었다. 첫 글 이후 지금까지 모두 아홉 개의 글이 모였다. 글을 아우르는 제목은 ‘유종필의 관악 소리’. 평소 자기만의 색깔이 중요하다는 것을 역설하며 ‘헤드(Head)보다는 헤어(Hair)’를 외치는 그답게 머리를 노랗게 염색했을 때의 얼굴 사진을 오려 대문에 익살스럽게 붙였다. 글에 한도를 두지 않았다. “직무와 관련됐거나 무관한 이야기를 부정기적으로 포스팅하려 합니다. 길이도 다 다르고요. 스스로 지난 7년을 돌아보고 나머지 기간을 마무리하는 나만의 방법이지요.”실제로 구청장 불출마 선언, 장애인, 반려동물과 관련된 주요 사업 등과 같은 구청장 유종필의 이야기부터 휴가에 대한 단상, 대중교통의 날에 본의 아니게 대중교통을 이용했던 에피소드 등 인간 유종필에 대한 이야기도 섞여 있다. 하지만 아홉 개의 글에 나름의 원칙이 엿보인다. 글마다 생생한 에피소드가 있고 그의 전매특허인 유머도 살아 있다. “글이나 말을 할 때 3가지 원칙이 있는데요. 첫째가 ‘가급적 단순할 것’이고요. 둘째가 ‘구체적이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마지막이 ‘스토리가 있어야 한다’입니다. 스웨덴 작가인 요나스 요나손이나 일본의 무라카미 하루키처럼 유머가 있으면 금상첨화지요. 몇 번을 읽어 보고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쓰려고 합니다.” 그중 ‘한 동물을 사랑하기 전까지 내 영혼의 일부는 잠든 상태로 있었다’는 글은 서울대 고시촌에서 만난 ‘캣맘’(길고양이에게 주기적으로 사료를 챙겨 주는 사람)들과 있었던 일을 바탕으로 반려동물에 대한 이야기를 펼친다. 지난해 관악구는 전국 최초로 반려동물팀을 만들고 ‘사람과 반려동물이 함께 행복한 관악’을 선포했다. 반려동물을 소유의 개념이 아닌 동반자로 인식하기 위함이다. 유 구청장은 임기 동안 동물매개활동과 서울대 동물병원과 협업 사업 등을 펼쳤다. “동물매개 활동이란 사람이 동물과 함께 즐겁게 지내면서 정서적·심리적 안정을 찾고 신체적 발달을 촉진할 수도 있는 활동입니다. 교육을 수료한 사람과 반려견이 홀몸노인이나 한부모 가정 자녀 등 정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을 찾아가 자연스럽게 마음을 보듬어 주는 역할을 하는 거죠.” 일본의 유명한 치료견 ‘지로리’는 쓰레기장에 버려진 유기견이었지만 치료견으로 13년간 활동하며 수많은 사람의 마음을 보듬어 준 일이 있었다. 관악구의 동물매개 활동으로 지난해 봉사자 16명, 봉사견 19마리가 수료했고 올해는 봉사자 6명, 봉사견 5마리가 교육을 받았다. 서울대 수의과대학 동물병원과 함께하는 ‘반려동물과 사람이 행복한 관악 만들기’ 사업도 큰 인기다. 교수들이 직접 주민들에게 반려동물의 건강과 양육에 관한 상식뿐 아니라 반려견의 주요 행동 원인과 해결 방법, 반려동물 마사지 방법, 강아지 언어 등을 가르쳐 주기 때문이다. 동물복지, 학대행위 방지 등을 위한 동물보호 조례도 만들어졌다. 사람과 반려동물이 함께 누릴 수 있는 편의시설인 ‘개판 5분 전’도 도림천 인근 200㎡(약 60평)와 낙성대 야외놀이마당 내 250㎡(약 75평)에 조성됐다. ‘누구라도, 언제라도 장애인이 될 수 있다’는 글은 발달장애인 자녀를 둔 어머니를 만난 이야기로 시작된다. 발달장애인은 어른이 돼도 정신연령이 초등학생 수준이지만, 받아 주는 곳이 없다는 게 요지였다. 유 구청장은 어머니들의 바람을 실현했다. 관악구에는 내년 발달장애인들이 성인이 돼서도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평생교육센터가 완공된다.“2010년 구청장 출마 때 장애인종합복지관 설립을 공약했더니 대다수 장애인이 냉소적이었죠. 실현 가능성이 없다는 거였죠. 실제로 예산을 뽑아 보니 130억원 정도인 걸 보고 한숨만 나왔습니다. 당시 재정으로 도저히 불가능해 보였거든요. 일단 첫걸음을 떼는 게 중요했습니다. 장애인복지관 기금 마련 조례를 만들고 매년 10억원 정도를 기금으로 적립했어요. 3년 정도 후에 중앙정부의 로또복권기금을 따내고 서울시 지원을 90억원 가까이 확보하면서 구체화할 수 있었습니다.”유 구청장의 두 번째 취임식은 특별했다. 그는 직원들의 박수를 받으며 단상에 오르길 포기하고 휠체어를 탔다. 그리고 장애인들과 관악산 무장애등산로를 올랐다. 경사도 8도 미만의 1.8㎞ 무장애등산로는 유 구청장이 중점적으로 기획한 곳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에 등록된 장애인이 251만명이고 관악구만 해도 2만여명이 장애인입니다. 이 중 90%가 후천적으로 장애가 생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누구라도 언제라도 장애인이 될 수 있다는 걸 의미합니다. 장애인 문제가 남의 일이 아니고 바로 자기 일이라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유 구청장이 즐기는 농담 중에 ‘경로당’ 레퍼토리가 있다. 유 구청장은 노인들에게 “제가 무슨 당이지요?”라고 묻는다. 그리고 이렇게 답한다. “저는 여당도 아니고 야당도 아니고 경로당입니다. 제가 경로당 청년부장의 자세로 어르신들을 모시겠습니다.” 정치적인 이야기를 하는 줄 알고 잔뜩 힘을 주고 있던 어르신들은 유 구청장의 농담에 까르르 웃음을 터뜨린다. 유 구청장의 9번째 포스팅은 노인복지에 대한 내용을 다뤘다. 유 구청장은 지역 내 전체 112개 경로당 순회를 마쳤다. 구청장으로 있는 동안 경로당에 방문한 횟수만도 500회가 될 정도다. 그는 경로당의 보일러, 에어컨을 점검하고 냉장고와 찬장까지 열어 본다. 자주 경로당을 찾다 보니 예산 배분의 문제점도 직접 발견했다. “경로당 보조금 지원을 면적 기준으로 하다 보니 비좁은 곳은 오히려 보조금이 적어지는 불합리한 상황이었습니다. 전형적인 행정편의 사례였죠. 그래서 4가지 기준을 만들었어요. 가령 임대아파트는 지원 등급을 올리는 식입니다. 무조건 임대아파트부터 우선순위로 하자고 했어요.” 유 구청장은 종종 관악구 곳곳에 피어 있는 능소화 이야길 한다. 지난 7월 유 구청장은 다음 구청장 선거에 나가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능소화는 시들기 전에 스스로 꽃을 떨군다.… 불출마 선언 안팎’이라는 글에 자신의 심경을 능소화에 빗대 썼다. 능소화는 시들 때까지 피어 있지 않고 절정의 시기에 스스로 꽃을 떨군다. “저는 성공한 곳에 오래 머무르지 않는다는 불문율 비슷한 걸 가지고 있는데 관악구청장으로 8년은 내 인생에서 최장기간이니 떠나는 것이 어색하지 않습니다. 오랫동안 로컬에서 일했던 만큼 앞으로는 내셔널하게 활동해야지요.”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유채영, 위암 원인이 생활고? ‘유가족에 고통 남긴 오보’

    유채영, 위암 원인이 생활고? ‘유가족에 고통 남긴 오보’

    유채영(본명 김수진)의 3주기를 맞은 가운데 고인의 위암 발병 원인에 대한 오보가 재조명됐다.방송인 유채영은 지난 2014년 7월 24일, 위암 말기로 투병 도중 사망했으며 41세의 젊은 나이였다. 당시 일부 매체는 유채영의 위암원인에 대해 “생활고로 인해 제때 건강검진을 제대로 받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유채영의 소속사는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유채영이 생활고에 시달렸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 소속사 및 유가족들은 깊은 유감을 느끼며 강경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채영은 항암치료를 받으며 사망 한 달여 전까지도 MBC 라디오 ‘좋은 주말’의 MC로 활동한 바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유채영, 3주기 추모 물결 ‘색즉시공 최성국 뭐라고 했나?’

    유채영, 3주기 추모 물결 ‘색즉시공 최성국 뭐라고 했나?’

    유채영(본명 김수진)의 3주기를 맞아 곳곳에서 추모 물결이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색즉시공’에서 함께 호흡했던 최성국이 유채영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최성국은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구세주:리턴즈’(감독 송창용) 인터뷰에서 영화와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최성국은 자신에게 영화배우 타이틀을 안겨준 ‘색즉시공’을 언급하며 함께 한 파트너였던 故 유채영을 떠올렸다. 최성국은 “내 최고의 상대였고, 상대역이었다는 게 고마웠다”고 운을 뗐다. 이어 “당시 임창정 씨는 하지원 씨와 연기를 하지 않았나. 처음에는 유채영 씨와 연기를 해야 하는 것에 대해 의구심이 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제겐 데뷔영화이기도 해서 불만이라기보다는, 걱정이 많았었는데 찍었을 때도 그렇고 되돌아봐도 그렇고 결과적으로 제게는 최고의 상대배우였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방송인 유채영은 지난 2014년 7월 24일, 위암 말기로 투병 도중 사망했으며 41세의 젊은 나이였다. 그녀는 항암치료를 받으며 사망 한 달여 전까지도 MBC 라디오 ‘좋은 주말’의 MC로 활동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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