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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궁외임신/수술없이 치료한다

    ◎중앙대 이상훈박사팀,새 처치법 개발/임신낭 주사기로 뽑아낸뒤 약물 투여/나팔관 자연상태유지·재발감소 이점/89년 가서 첫 성공… 경비 저렴하고 입원 불필요 임산부 1백명당 1∼2명꼴로 발생하는 자궁외임신을 수술없이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국내에서 성공을 거뒀다. 중앙대의대부속 필동병원 이상훈교수(산부인과)는 자궁과 연결된 나팔관 임신을 수술없이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개발,지난해 4월부터 지금까지 20명의 환자에게 시술한 결과 19명(95%)에게서 성공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자궁외임신환자를 치료하는 가장 흔한 방법은 환자의 임신낭(수정란을 둘러싸고 있는 보호막으로 수정란을 위한 각종 영양물질이 들어있다)이 5∼6주쯤 뒤에는 나팔관내의 압력을 이기지못해 터지기때문에 전신마취후 개복수술로 나팔관을 절제하거나 복강경수술로 나팔관을 잘라내는 것이다. 자궁외임신의 진단은 해상도가 높은 질식(질식)초음파측정기로 직접 자궁과 나팔관등 생식기관을 들여다보면서 할수 있고 정확도를 높이기위해 수정란이 자궁이나 나팔관에 착상되면 분비되는 호르몬인 ◇­hCG의 존재유무를 측정하는 방사면역측정법이 병행된다. 이교수의 치료방법은 질식초음파측정기를 이용해 나팔관에 착상된 임신낭을 조기진단한뒤 초음파측정기의 화면상에 나타난 임신낭의 위치까지 길이 50㎝가량되는 특수바늘을 주사해 임신낭을 주사기로 뽑아낸다. 그 다음 나팔관의 임신낭이 제거된 부분에 태아의 신생물질발육을 억제하는 항암제의 일종인 메토트렉세이트(MTX)약물을 1㏄가량 투여하면 된다. 수술없이 치료하는 방법으로 미국·캐나다등에서 항암제 MTX약을 대량 전신투여하는 방법이 쓰이나 머리가 빠지고 백혈구수가 줄며 혓바닥이 부르트는등 부작용이 심해 환자의 피해가 클 뿐아니라 치료성공여부를 2주이상 장기간 추적조사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새로운 치료법은 이 약을 작은 부분에 소량투입,부작용이 보이지 않았으며 추적조사도 1주일정도로 줄어들었다는 것이 이교수의 설명이다. 이 방법은 수술치료와 달리 나팔관을 자연상태에 가깝게 유지시켜 주므로 수술방법에 비해 치료후 가임률이 높아지고 자궁외임신재발률이 감소된다는 것. 지난89년 캐나다의 학자에 의해 최초의 성공사례가 발표된 이 방법은 치료비용도 기존 방법에 비해 매우 싸다. 1주∼10일가량 입원하는 개복수술이나 이보다 발전돼 5일정도의 입원이 필요한 골반경수술은 비용이 70만∼80만원이나 되지만 이 방법은 대개 입원하지 않으며 입원하더라도 1∼2일이면 되고 치료비용도 20만∼25만원이다. 자궁외임신의 원인은 문란한 성교나 성병등으로 인해 나팔관에 염증이 생겨 나팔관이 막히거나 자궁내막을 긁어내는 유산수술뒤 자궁에 염증이 발생해 이것이 나팔관에 까지 악영향을 미칠때등 2가지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 21세기를 향해 뛴다(15대 그룹의 신도약 전략:6)

    ◎선경/정보통신 참여… 2천년 33조원 매출/이동통신 겨냥 87년부터 준비/올 첨단연구소등에 1천2백억 투자/생명과학 집중육성… 자금동원의 국제화 모색 올해 재계의 최대 관심사의 하나는 제2이동통신의 사업자로 누가 선정되느냐는 것이다. 제2민방,고속전철등과 함께 재계 최대 관심사업의 하나로 꼽히고 있는 이 사업은 2000년대 2조원의 「황금시장」을 형성,재벌의 판도변화까지 몰고 올 전망이어서 오래전부터 관련사들의 사운을 건 경쟁이 치열하다. 흔히 무선호출서비스(일명 삐삐)와 차량 및 휴대전화서비스(일명셀룰러폰)로 일컬어지는 이동통신사업은 현재까지 정부 출자기업인 한국이동통신이 독점해왔으나 민간기업도 참여시키기로 결정됨에 따라 오는 7월쯤 제2이동통신의 사업자가 판가름날 전망이다. ○수직계열화를 완성 최종현 선경그룹회장은 지난3일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2000년대 세계일류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정보통신사업으로의 진로를 결정하고 이의 일환으로 정부가 민간기업에 허가하기로 한 제2이동통신사업에 참여 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선경그룹은 그동안 이동통신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다른 기업보다 남달리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유공을 중심으로한 석유사업에서 섬유,정밀화학에 이르는 에너지,화학산업의 독자적 수직계열화가 완성됨에 따라 2천년대 세계일류기업으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기업혁신을 통신·정보사업의 참여로 이루려는 것이다. 선경은 이를 위해 지난 87년 4월 미주경영기획실에 텔레커뮤니케이션팀을 발족한데 이어 유크로닉스(미국내 정보통신관련 기술조사및 용역제공),선경유통(정보처리,소프트웨어,하드웨어 판매·임대),선경정보시스템(정보통신역무제공,정보기술컨설팅)YC&C(정보통신기기및 소프트웨어판매),선경텔레콤(정보통신 관련사업),정보통신연구소등을 잇달아 설립,만반의 채비를 갖추어 왔다. 이와함께 현재 기업내외의 모든 정보를 컴퓨터로 처리하는 MIS(종합경영정보시스템)을 구축중이며 CAD(Computer Aided Design),CAM(Computer Aided Manufacturing System)의 도입에 한창이다. 현재까지 이동통신사업경쟁에는 선경과 포철이선발주자로 나서고 있고 그 뒤로 코오롱·쌍용·동양·동부·금호그룹 등이 바짝 추격하고 있다.현대·대우·삼성·럭키금성 등 대기업들도 제1대주주는 되지 못하더라도 자회사를 내세워 어떻게든 이 사업에 참여하기위해 단단히 벼르고 있는 실정이다. 이동통신사업추진 총 실무책임자인 손길승경영기획실 사장은 『제2이동통신사업 계획서를 각 사가 통신위원회에 제출하게 되면 기술이전 및 계약조건 시스템운영,기술변화적응능력등 각 사의 우열기준이 명백히 드러나기 때문에 특혜의 소지가 끼어들 수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손사장은 또 『선경은 이미 RFP(사업계획서)작성을 위해 3차례에 걸친 연구작업을 완료했고 외국파트너로 미국의 벨 사우스사와 구체적인 협의에 들어간 상태』라고 자신만만해 하고 있다. 그룹관계자들은 행여 선경그룹이 대통령과 사돈기업이라는 점 때문에 여론의 따가운 시선을 받게되고 수주과정에서 특혜시비를 불러 일으키지나 않을까 크게 우려하고 있다. 선경그룹에는 현재 24명의 석·박사를 포함,1백10명의 전담인원이 이동통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구체적인 내역은 극비사항이라며 오는 5월쯤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 모두 드러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선경그룹이 정보통신사업과 함께 2000년대에 대비해 중점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부문은 생명과학 및 금융업을 꼽을 수 있다. 이미 지난해 9월에는 생명과학연구소에서 제1·2세대 항암제보다 효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 백금착체(Bristol Complex)항암제를 개발,세계각국에 물질및 제법특허를 출원중이다. 특히 백금착체 항암제가 실용화하면 3조원을 웃도는 항암제시장(91년말 추정)에서 대략 2조원 정도를 차지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연구소 박병욱책임연구원은 『우리 연구소의 최종목표는 독일의 바이엘과 같은 형태로 발전하는 것』이라면서 『불치병으로 알려진 암의 치료제,곰팡이가 유발하는 각종 질병을 다스리는 항진균제,완치가 어려운 항천식제등의 합성연구,은행잎,마늘,인삼등에서 뽑아내 신약을 개발해 내는 천연물연구등을 집중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지난해 12월 전격적으로 태평양증권을 인수해 증권업에 뛰어든 것은 국내영업에 치중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앞으로 이동통신사업등을 추진하려면 더 많은 자금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직접 국제시장에서 CB(해외전환사채)등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초석이라고 그룹관계자들은 설명하고 있다. 선경의 올해 매출액은 12조원으로 지난해의 10조원에 비해 20% 늘려 잡은데 비해 연구개발비는 지난해보다 1백%나 늘린 1천2백억원으로 잡고 있다.시설투자액은 1조3천억원으로 지난해와 같다. 올해 중점투자할 분야는 ▲선경인더스트리의 인도네시아 원사공장에 1억3천5백만달러 ▲선경 가이아나 산림개발 5천4백만달러 ▲선경 인도네시아 공단건설 3천5백만달러 ▲13개국 16개광구에 걸친 유공의 해외유전개발에 8백40억원등이다. 『내일의 선경이 무섭다』는 재계의 말대로 선경은 2000년 매출액 33조원을 목표로 무섭게 뛰고 있다.
  • 부작용 없는 새 항암제 국내 개발/부산대 조원제 교수팀

    ◎기존 약제보다 효과 3배 【부산=이기철기자】 지금까지 알려진 항암제보다 부작용이 없고 항암효과가 3배정도 뛰어난 고분자 항암제가 개발돼 의학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부산대 공과대 고분자공학과 조원제교수와 하창식교수,고신대 기초의학교실 이능주교수팀은 13일 5년여동안의 연구끝에 「말레인산계 ETA공중합체」(EXO­3,6­EPOXY­1,2,3,6­TETRA­HYDROPHTHLIC­ALHYERIDE)라는 고분자 항암제를 개발,쥐에 대한 실험결과 종래의 항암제보다 항암효과가 3배정도 뛰어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조교수팀에 따르면 지난 81년부터 기존의 항암제인 「5­FU」의 독성을 줄이려는 연구를 하는 과정에서 말레인산계의 고분자물질에서도 항암작용이 강할 뿐 아니라 부작용도 거의 없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86년부터 본격적으로 항암제개발에 착수했다는 것이다. 조교수팀은 수차례의 반복실험끝에 분자량이 90만정도의 「말레인산계 ETA공중합체」라는 고분자 항암제를 합성,쥐실험을 통해 기존의 「DIVEMA」라는 항암제와 비교했을 때 생존기간이 3배나 연장되는 사실을 밝혀냈다라고. 특히 이 항암제는 기존의 항암치료에서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탈모·식욕부진·백혈구감소·장기손상등의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 선경인더스트리 주식/매매심리 착수

    증권거래소는 제3세대 항암제를 개발한 선경인더트리의 주식이 공시 직전에 거래가 크게 늘며 주가가 급등,내부자들이 사전에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불공정거래에 가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26일 매매심리에 착수했다. 거래소는 또 남선알미늄의 보통주와 우선주,조일알미늄 주식도 지난 6일 이 회사들의 유·무상증자 부인공시에 앞서 2주일간 근거없는 증자설이 나돌며 대량 거래속에 주가가 올라 이들 주식에 대한 매매심리에 들어갔다.
  • 선경개발 「백금착체 항암제」의 효능

    ◎위암세포 증식억제에 탁월한 효과/인체에 미치는 독성 최고 8배 줄여/피부암·뇌종양 치료에도 적용 가능 기존 항암제에 비해 약효가 월등히 뛰어나고 인체에 미치는 독성이 훨씬 줄어든 새로운 종류의 항암제가 실용화될 전망이다. 선경인더스트리 생명과학연구소 김대기박사(35)팀이 개발한 항암제는 기존 항암제보다 약효가 1.5배에서 30배가량 뛰어나면서도 인체에 미치는 독성은 1.5∼7.8배나 감소된것. 「제3세대 항암제」로 불리는 이 백금착체 항암제는 암환자들로부터 적출해 낸 암세포주에 대한 약효검사와 동물실험결과 특히 위암세포증식억제에 강력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수용성이 높아 주사제로 이용하기 쉽고 폐암과 피부암의 일종인 흑생종을 비롯 뇌종양등 대부분의 암의 치료에도 적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기박사는 『지난76년 미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사가 세계최초로 상품화한 제1세대 항암제인 시스플라틴은 항암효과가 높은 반면,인체에 강한 독성을 일으킨 문제점이 있었으며,지난 86년 이를 개량해낸 제2세대 항암제 카보플라틴의 경우 독성은 많이 감소됐으나 항암효과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고 지적한다. 연구팀은 이런 결점을 없애기위해 지난해 5월부터 약효높은 신규항암물질 합성에 착수,모두 81개신물질 합성에 성공했다.이와함께 5천마리 이상의 동물실험을 통해 생체내 약효실험,급성독성시험및 기초 약물대사 시험을 한것. 지난해 11월 화학연구소 이정옥박사팀(의약활성연구실)이 미NCI로부터 분양받은 폐암세포주·난소암세포주 등에 대해 시험한 결과 시소플라틴의 1∼1.5배,카보플라틴의 15∼28배의 높은 항암효과를 보았다. 그러나 의료계의 한 인사는 『새로 개발된 항암제는 아직 인체를 대상으로한 임상실험 전단계라 말하기 조심스럽다』며 『동물실험결과가 인체임상실험에서도 같은 효과를 가져와 상품화되기를 기대한다』고 피력했다.
  • 제3세대 항암제 「백금착체」개발/약효 기존제품의 1.5∼30배

    강력한 항암효과를 지니면서도 독성등 부작용이 적은 제3세대 항암제가 선경인더스트리 생명과학연구소에 의해 개발됐다. 선경인더스트리는 12일 김대기박사를 주축으로한 항암제개발팀이 『기존항암제보다 약호는 훨씬 높고,독성은 크게 저하된 제3세대 백금착체 항암제(SKI 2034R)를 개발했다』고 밝히고 지난해 10월부터 미국의 국립암연구소(NCI)를 비롯해서 국내 한국화학연구소 원자력병원,서울대 암연구소등의 전문기관에서 암세포주및 동물실험(쥐)한 결과 그 효과가 기존에 비해 훨씬 큰 것으로 입증됐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또한 『미국립암연구소의 1차 평가결과 선진국에서 가장 사망률이 높은 폐암과 동양인에게 많은 위암·피부암의 일종인 흑색종·난소암·신장암등에도 항암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내년중 미국립암연구소와 국내종합병원등에서의 임상시험을 거쳐 빠른 시일내에 상품화할 계획임을 밝혔다. 현재 세계적으로 암환자들이 사용하고 있는 항암제는 암세포 증식억제제를 비롯해 호르몬수용체 차단제·면역조절제·생체내 면역물질등 4종,총3조1천6백억원의 시장규모로 이중 암세포 증식억제제가 전체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 외언내언

    세계의 자연림 면적이 62억㏊였는데 이제는 불과 15억㏊,24%만이 남았다는 걱정을 심각히 하고 있는 환경학자들이 있다. 최근 10억그루씩 새로 나무를 심는 나라도 여럿인데 그게 무슨 걱정이냐 할 수도 있다. 그러나 대기오염의 주범인 탄소를 빨아들이는 나무로서는 자연림과 인공림의 차이가 대단히 크다. ◆특히 열대 삼림은 인공림보다 3배의 탄소를 저장한다. 그래서 20세기중 베어낸 나무 때문에 18억t의 탄소가 더 배출되고 있다는 추정도 나와 있다. 자연림을 베면서 심는 나무들은 몇 종류 안 되는 제한된 수종이기도 하다. 이렇게 되면 또 자연의 오묘한 사슬이 깨지고 수많은 동식물의 균형도 깨진다. 딱따구리만 봐도 오래된 죽은 나무가 있어야 번식한다. ◆미국은 북서부지방에 더글러스 전나무를 새로 심다 보니 나무껍질에 항암제가 들어있는 퍼시픽 유나무가 멸종되기에 이르렀다는 것을 최근에 알아챘다. 이 항암제의 독점적 장사가 같이 끝난 것이다. 이 때문에 대기오염 극복의 도구로서 삼림을 되살려야 한다는 관점은 지금 자연림을 보호해야한다는 쪽으로 대전환을 하고 있다. 얼마나 많은 자연림을 보전해야 하는가에 대해 토론을 하고 있는 동안 마지막 자연림도 사라져 가고 있다는 개탄도 나온다. ◆환경처가 수령 20년 넘는 산림을 이제부터는 보호해야겠다는 안을 내놓았다. 전국의 삼림을 10등급으로 나누고 20년 이상의 숲과 고산초원은 특히 강력하게 보존하는 「자연환경보전법」을 연내로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제 겨우 환경보호의 관점이 세계화되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그러나 그저 단순히 그린벨트 지키기도 힘든데 수령까지 따지는 보호가 어떻게 진행될지는 궁금하다. 무엇이 그렇게 황당하면서도 복잡하냐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기는 할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보호해봤자 우리의 나무들은 이미 인공림들이다. 어디에 자연림이 얼마나 있는지도 파악돼 있지 않다. 쫓아가기 어려운 일이 너무 많다.
  • 의보약값 18% 인하/43개 품목 대상

    보사부는 13일 실제가격이 떨어졌거나 제약회사가 병원에 헐값에 팔고 있는 항암제·항생제 등 43개 보험의약품의 보험약값을 평균 18.5% 내리도록 했다.
  • 럭키증권 불공정거래 정밀감사

    ◎같은계열 금성전기주 합병공시전 집중 매입/값 뛰자 되팔아… 당국,올들어 두번째 조사 럭키증권이 같은 계열회사의 주요정보를 사전에 입수,해당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고 팔아 불공정거래 의혹이 일고 있다. 증권감독원과 거래소는 2일 럭키증권이 그룹계열사인 금성전기와 금성통신의 합병검토공시(1월31일) 수일전부터 금성전기 주식을 집중매입했다가 공시 이튿날인 1일 대량 매각한 사실을 중시,이 종목의 거래에 대한 정밀감리에 나섰다. 문제가 된 금성전기 주식은 금성통신보다 상대적으로 주가가 쌌으며 회사의 재무상태도 좋지 않았다. 금성전기 주식은 지난달 중순까지만 해도 하루평균 거래량이 1천∼2천주에 불과했고 주가도 9천원선에 머물렀으나 18일경부터 거래량이 하루평균 8만여주로 급증하면서 주가도 합병검토 공시와 함께 37만주가 매매된 31일 현재 1만1천8백원을 기록,최근 보름간 30% 이상 급등했다. 이같은 이상매매 와중에서 지난달 17일부터 2월1일 사이의 총거래량 1백12만9천여주 가운데 럭키증권창구에서 17.1%인 19만2천여주가매입됐고 9.4%인 10만6천여주가 매각,25개 증권사중 거래 비중이 제일 높았다. 또 럭키증권은 합병검토고시 직전인 29∼31일에는 14만7천여주를 사들이고 5만6천여주를 매각,매입량이 매도량의 갑절을 훨씬 넘었다. 이와 함께 럭키증권측이 공시내용을 사전 입수한 뒤 자체단말기를 사용하지 않고 전화 등으로 직접 각 지점에 유포시켰다는 풍문이 시장에 나돌고 있다. 증권당국은 이에 따라 지난 보름동안 금성전기 주식을 매매한 럭키증권 계좌들의 거래내용을 집중조사하기로 했다. 럭키증권은 지난달 초에도 그룹계열사인 ㈜럭키의 「백혈병 치료용 항암제개발」공시가 나오기 수일전부터 모든 지점 창구를 통해 ㈜럭키 주식을 집중매입하고 공시당일 집중매각한 사실이 드러나 증권당국의 조사를 받고있는 중이다.
  • 외언내언

    『꿈이었느니/젊디 젊은 한때의/꿈이었느니…』. 박두진 시인의 「가을나무,낙엽」은 이렇게 읊기 시작한다. 시인이 아닌 사람의 가슴에도 가을의 조락을 보면서는 인생의 영고성쇠가 와닿는 것. 11월은 그 낙엽의 계절이다. ◆산과 들의 단풍. 노랗게 물들어 가는 은행잎이 하나 둘 떨어진다. 어린 날 그 은행잎을 책갈피 속에 끼워 넣어 보지 않은 사람이 있겠는가. 어쩌다 바람 분 날 저녁을 지난 아침이면 뜨락에 깔린 노란 융단. 소슬바람에 뒹구는 은행잎을 보면서 감상에 젖는 가운데 가을은 깊어가는 것이 아니던가. 『이제는 떨어버리노라/머리에서 발끝/가지에서 가지의/일체의 꿈의 잎새 떨어버리노라』(앞시의 4련). ◆1속1과 1품종이라는 은행나무. 중국에서는 공손수라고도 부른다. 공자는 아버지를 뜻하며 손자는 손자를 뜻한다는 것. 아버지가 심은 것이 손자 대에 가서야 열매가 맺는다는 뜻에서의 이름이라 하나 실제로 그런 것 같지는 않다. 압각수란 이름은 그 잎의 생김새가 오리발 같다는 데서 온 것. 열매는 예로부터 해충 구제 등의 약용으로도 쓰였으나 한꺼번에 많이 먹는 것만은 금기해왔다. ◆근년 들어 우리의 은행잎은 색깔 그대로 진짜 「금행잎」이 되고 있다. 모든 성인병을 다스리는 요소가 들어 있는 위에 항암제로서도 성가가 높아지게 되면서이다. 무슨 이유인지 분명하지는 않지만 그같은 약효가 외국산 것보다 10∼20배 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서 연전에는 은행잎 수출문제를 두고 국익 논쟁까지 벌어졌던 터. 어쨌거나 은행잎은 지금 돈으로 되고 있다. 그 때문일까. 색깔이 더욱더 노랗게 빛나는 것 같기만 하다. 「은행나무 구국론」(한국은행나무 연구원 이창우옹)이 나온 까닭도 여기에 있다. ◆서울의 시가지에서는 중앙청앞 일원이 은행나무거리. 지금은 여기저기에 가로수로 많이 심어져 있다. 그런데 예컨대 무교동쪽 은행나무는 지금 노란빛 아닌 잿빛. 공해 때문일까,수분부족 때문일까. 가을 정취를 해쳐서 안타깝다.
  • 억대 수입약품 불법판매/「적합」판정전 빼내 병원등에 납품

    ◎폭리업자 7명영장 서울시경 강력과는 11일 고려상사 대표 김두태씨(50ㆍ서초구 방배동 888) 등 수입의약품판매상 7명을 공무상비밀표시무효 및 약사법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 등은 수입의약품 및 화장품이 우리국민의 체질에 적합한지를 확인하기위해 60일이상 보관하면서 보건환경연구원의 검정을 받도록 하고 있는데도 적합여부판정이 나오기 전에 보건당국의 봉인을 멋대로 뜯어내고 방사선 조영제인 콘네이 등 7종의 의약품 및 화장품을 서울원자력병원 등 종합병원과 약국 등에 각각 50여만원어치에서 1억여원어치씩 판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의약품 가운데 일부 품목은 특정병원의 요청에 따라 수입해 그 병원에 연간 10억원어치이상을 공급해온 사실을 밝혀내고 이들 수입업자가 병원관계자들에게 이익금 가운데 상당액을 연구비 명목 등으로 제공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수입회사대표 및 의약품은 ▲김두태=콘네이 ▲우진통상 최돈숙(59)=아트메트 모이스트 립스틱(화장품) ▲다림양행 정종섭(43)=프레마린(항암제) ▲명지약품 무역상사부장 권창훈(35)=엠렉세이트(항암제) ▲삼보프라자 송웅부(43)=트레말로(화장품) ▲유진교역부장 한희두(43)=빈캡슐 ▲파마택 권택윤(41)=크리어츄렉스(신장약)
  • 「장기이식」의 새장 개척/노벨의학상 수상 토머스­머레이박사의 업적

    ◎임상의학의 대가… 백혈병 등 치료 길 열어 90년도 노벨의학상 수상자 머레이와 토머스 박사는 「현대의학의 꽃」이라 불리는 장기이식 분야에 새 장을 개척,난치병으로부터 수많은 생명을 구원케 한 임상의학의 대가들이다. 이들이 개척해낸 「장기이식」은 30년전만 해도 공상과학 소설에나 등장했던 혁명적인 기술이었다. 전통적으로 기초의학 분야에 주어졌던 노벨의학상이 이례적으로 임상의학자들에게 돌아간 것도 이들의 이같은 업적이 높이 평가됐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머레이는 일란성 쌍둥이간에 처음으로 신장이식 수술을 성공시켰고 이어 유전적인 관계가 없는 타인간에 신장이식의 길을 활짝 열어 놓았다. 토머스 박사는 사람간의 골수이식을 성공시켜 백혈병과 재생불량성 빈혈은 물론 유전병인 탈라세미아와 면역장애 질환들의 치료를 가능케 한 공로자로 평가된다. 머레이 박사가 일란성 쌍둥이간의 첫 신장이식을 성공시킨 것은 1954년도. 머레이 박사는 이후에도 이식 거부반응 문제를 계속 연구,59년도에는 거부반응 예방법으로서 전신방사선 조사법을 처음 시도했다. 전신방사선 조사법은 인체의 면역반응이 생기는 임파선에 X레이를 쏘여그 기능을 차단함으로써 환자의 면역능력을 억제시켜 새 조직에 대한 거부반응을 줄이는,당시로서는 획기적인 방법이었다. 연세대 의대 박기일교수(일반외과)는 『현재는 면역억제 약제가 많이 나와 이 방법이 쓰이진 않으나 당시 이의 발견에 힘입어 신장은 물론 간이나 심장이식 수술의 길이 활짝 열렸다』고 평가했다. 토머스 박사는 사람간의 동종골수 이식의 세계적 대가로 60년대부터 꾸준한 동물실험을 실시,70년대초 백혈병 환자에 대한 동종 골수이식 성과를 발표해 학계를 놀라게 했다. 토머스 박사는 이후 골수이식 수술이 가능한 대상 환자와 수술시기,면역반응 억제방법,수술후의 유지요법에 관한 새로운 연구들을 계속 수행 급ㆍ만성 백혈병 골수이식환자의 3년 이상 장기생존율을 60%로,재생 불량성 빈혈환자의 생존율을 80%로 끌어 올리는 데 성공했다. 가톨릭의대 김동집 교수(내과)는 『현재의 골수이식 수술법의 근본은 모두 토머스박사가내놓은 것이라 해도 틀리지 않다』고 말하고 그 예로 ▲악성혈액 파괴방법으로서 항암제 사이톡산 다량투여 및 전신방사선 조사법 ▲거부반응 억제조치로서 매토트랙세이트 사용 ▲수출후 골수재생 때까지의 면역회복방법 등을 들었다. 매사추세츠주 밀포드에서 태어난 머레이 씨는 보스턴 소재 브리검 여성병원에서,그리고 토머스 씨는 워싱턴주 시애틀 출신으로 시애틀 소재 프레드 허친슨 암 연구센터에 근무하고 있다.
  • “백혈병학우 살리자”우정의 메아리/서울대생들,김경태군 돕기운동

    ◎7월초 발견… 집안 어려워「치료비」애태워/곳곳에 모금함… “헌혈” 호소문도 나붙어 16일 개강한 서울대학교에 백혈병으로 사경을 헤매고 있는 학우를 돕자는 운동이 번지고 있다. 개강 첫날인 이날 서울대학생회관앞을 비롯,교내 곳곳에 「김경태학우를 돕자」는 모금함이 설치되고 수혈에 필요한 A형 혈액의 헌혈을 호소하는 호소문이 붙어있었다. 어려운 환경에 굴하지 않고 아르바이트를 하며 향학열을 불태우던 김군(23ㆍ공법학과4년)이 백혈병환자로 판정받은 것은 지난달초. 이때부터 카톨릭의대 여의도성모병원 무균실에서 링게르에 의존해 약물치료를 받으며 어렵게 하루하루를 버텨 가고 있다. 대학원에 진학해 학자가 되겠다는 꿈을 키워오던 김군은 올들어 갑자기 얼굴이 창백해지고 현기증이 잦았지만 3년남짓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자취생활을 해온 탓이겠거니 생각했다. 그러나 방학을 맞아 잠시 고향인 전남 광주의 집에 들른 김군은 눈에 띄게 초췌해진 아들의 모습을 안스럽게 여긴 부모님의 손에 이끌려 광주기독병원을 찾았다. 검사결과 김군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던 「급성 골수성 백혈병」중증환자임이 밝혀졌다.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절망감에 빠진 가족들은 「골수이식」을 하면 소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주위의 권유에 실오라기같은 희망을 걸고 백혈병치료전문병원으로 알려진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김군을 옮겼다. 하지만 어머니(53)가 막노동을 하면서 전세방을 전전하는 김군의 가족들에게는 하루에도 수십만원씩 드는 치료비를 감당할 길이 없어 수술을 포기해야만 할 처지에 놓여있다. 게다가 가족들을 더욱 안타깝게 만드는 것은 수술과는 별도로 필요한 매일매일해야하는 수혈도 제대로 못할 형편이라는 점이다. 김군의 경우 백혈병환자들의 일반적인 증세인 「혈소판부족」현상이 심할뿐 아니라 항암제투여의 후유증으로 장내출혈까지 겹쳐 매일 두사람분의 혈소판이 수혈되어야 하나 현재 병원측이 확보하고 있는 양은 턱없이 모자라는 실정이다. 병원측에 따르면 혈소판이 제때에 공급되고 「골수이식」이 성공할 경우 김군이 소생할 가능성은 60%정도. 김군이 회원으로 있는「서울대 방송연구회」학생들은 이같이 딱한 사정을 전해듣고 김군을 돕기위해 발벗고 나섰지만 마침 방학중이라 그동안 학우들에게조차 제대로 알리지 못하고 있었다. 이 서클회원 강현아양(24ㆍ사범대 국어교육과4년)은 『서클회원을 중심으로 이제 겨우 20여만원의 성금이 모아졌고 10여명이 헌혈을 했을 뿐』이라면서 『많은 사람들의 따뜻한 관심만이 김군을 하루빨리 우리곁으로 돌아오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안타까워 하고있다.
  • 여박사가 가짜 항암제 양산/유해물질 섞어 저명인사에 8억대 팔아

    ◎한패 3명 구속 서울지검 서부지청 정태원검사는 30일 철학박사 홍순해씨(40ㆍ여ㆍ도서출판 「하늘나라」대표ㆍ서울 동대문구 휘경2동 43)와 이석일(51ㆍ은평구 불광2동 330),김의진씨(68ㆍ전북 정읍군 태인면 태창리) 등 3명을 보건범죄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이들은 인체에 해로운 벤젠 나프탈렌 톨루엔 등 화학물질을 한약재에 섞어 「석정」 「석정수」라는 엉터리 약품 8억원어치를 만들어 국회의원ㆍ고위공직자ㆍ대학총장ㆍ재벌기업 사장들에게 항암제 등 난치병의 특효약이라고 속여 판 혐의를 받고있다. 홍씨는 지난86년 3월부터 이씨 등과 함께 나프탈렌을 벤젠과 식초 등에 섞어 만든 「석정수」를 만들어 암ㆍ당뇨ㆍ백혈병 등 난치병에 특효가 있다고 속여 팔아왔다. 검찰수사결과 한국과학기술원 교수(공학박사)의 부인이기도 한 홍씨는 엉터리 약품을 만든 뒤 남편과 자신의 사회적 신분을 이용,현직 국회의원ㆍK대총장인 J모씨 등 유명인사들에게 「석정수」는 한병에 5천원,「석정」은 1개월분에 1백만원이상씩을 받고 팔아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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