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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 집 잠입해 ‘속옷’에 음란행위…‘펫 급식기 카메라’에 딱 찍혀

    여성 집 잠입해 ‘속옷’에 음란행위…‘펫 급식기 카메라’에 딱 찍혀

    혼자 사는 20대 여성 집에 몰래 들어가 속옷에 음란행위를 한 40대 남성의 형량이 항소심에서 4개월 더 늘어났다. 대전지법 형사항소3부(부장 손현찬)는 재물손괴, 주거침입 혐의로 기소된 A(42)씨에게 “가장 안전하게 느껴야 할 주거 공간에 들어가 범행을 저질러 피해자의 충격이 크다. 불안감에 거주지를 이전했고 신경과 치료까지 받고 있다”며 징역 1년을 선고했다. A씨는 1심에서 징역 8개월을 선고받았다. A씨는 지난해 7월 27일 대전 서구 자기 집의 테라스에서 아래층에 사는 여성 B(25)씨 집 창문을 통해 들어가 음란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아래층 집이 비어 있고 창문이 잠기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이같은 짓을 저질렀다. A씨는 이 범행 2개월 전부터 같은 수법으로 B씨 집에 4차례 침입해 속옷을 찾으려고 수납장 등을 뒤지고, B씨 속옷에 음란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그의 범행은 B씨가 누군가 집안을 뒤졌던 흔적을 발견하고 카메라가 달린 스마트 펫 급식기(애완동물에게 자동으로 밥 주는 기계)를 설치한 뒤 A씨 모습이 그대로 찍히면서 들통이 나 붙잡혔다. 1심 재판부는 “자신의 왜곡된 성적 욕망을 해소하기 위해 혼자 사는 여성 집에 침입, 속옷을 뒤지고 음란행위까지 저질러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A씨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
  • ‘쌍방울 대북송금’ 이화영 항소심 선고, 12월 19일로 연기

    ‘쌍방울 대북송금’ 이화영 항소심 선고, 12월 19일로 연기

    쌍방울그룹으로부터 억대의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 대북 송금에 공모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항소심 선고가 3주 뒤로 연기됐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고법 형사1부(문주형 김민상 강영재 고법판사)는 이 전 부지사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및 정치자금법 위반,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사건 선고 기일을 12월 19일 오후 2시로 연기했다. 당초 이 사건은 이달 29일 오후 2시 선고될 예정이었다. 수원고법 관계자는 “이 사건 선고기일이 연기된 사유는 확인할 수 없지만, 통상 재판부가 선고 전 심리가 더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선고기일을 연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전 부지사의 구속 만료일이 다음 달 21일인 점을 고려하면, 기한 만료 직전까지 숙고하려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연말·연초 휴정 기간(2024년 12월 23일∼2025년 1월 3일)을 앞둔 11월 말부터 12월 초중순까지 선고 재판이 집중되기도 하는데, 이 같은 상황도 선고기일 연기 결정에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0월 31일 진행된 이 사건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이 전 부지사에게 1심과 동일한 징역 15년과 벌금 10억원 및 추징 3억3400여만원을 구형했다. 이 전 부지사는 최후진술에서 “지난 2년간 수감생활을 하면서 제가 공직자로서 처신을 잘했나 반성을 많이 했고 매사에 신중하고 조심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은 아니었나 성찰하고 있다”며 “다만 검찰이 포렌식,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수천 수만가지 자료 중 하나를 가지고 ‘왜 몰랐느냐,거짓말하고 있다’고 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이 전 부지사는 2018년 7월∼2022년 7월 쌍방울 그룹으로부터 3억3천400여만원의 정치자금 및 뇌물을 수수한 혐의와 쌍방울의 800만달러 대북송금에 공모한 혐의 등으로 2022년 10월과 지난해 3월 차례로 기소됐다. 1심인 수원지법 형사11부(신진우 부장판사)는 지난 6월 7일 이 전 부지사의 주요 혐의에 대해 유죄 판단을 내리면서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9년 6월(정치자금법 위반 징역 1년 6월·특가법상 뇌물 등 징역 8년) 및 벌금 2억5000만원,추징 3억2595만원을 선고했다.
  • 사법리스크 다 털어낸 트럼프… “정적 없애려 1억弗 세금만 낭비”

    사법리스크 다 털어낸 트럼프… “정적 없애려 1억弗 세금만 낭비”

    미국 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에게 제기된 ‘대선 결과 뒤집기’ 혐의에 대한 형사 기소를 기각했다. 기밀문서 유출 혐의 사건에 대해서도 연방 특검이 기각을 요청해 당선인의 사법 리스크가 대선 승리로 사실상 모두 해소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워싱턴 DC 연방법원의 타냐 처트칸 판사는 25일(현지시간) 잭 스미스 특검의 기각 요청을 곧바로 수용했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앞서 스미스 특검은 이날 법원에 제출한 6장 분량의 문서에서 “헌법은 피고인 취임 전에 이 사건을 기각할 것을 요구한다”며 기소 기각을 공식 요청했다. 당초 특검의 기소 사실에는 당선인이 2020년 대선 이듬해인 2021년 1월 6일 의사당에 난입해 선동 연설을 하고, ‘대규모 선거 사기’ 거짓말을 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특검은 제11 순회 항소법원에도 기밀문서 유출 혐의 사건에서 트럼프 당선인을 공동 피고인에서 제외해 달라고 요구했다. 법원은 이 역시 곧 기각 결정을 내릴 전망이다. 스미스 특검은 트럼프 취임 전 사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기각 요청 배경으로 법무부의 지침을 들었다. 법무부는 현직 대통령에 대한 기소를 ‘직 수행’에 대한 간섭으로 간주하고, 재임 중 대통령에 대한 불기소 정책을 따른다. 현직 대통령은 일반 기소가 아닌 탄핵 절차를 따라야 한다. 이런 이유로 지난 5일 대선에서 트럼프가 승리하면서 특검의 기소 포기는 시간문제로 여겨져 왔다. 워싱턴포스트(WP)는 “전직 대통령에 대한 법무부의 첫 연방 기소를 거두게 한 트럼프 변호팀의 전략 승리”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나는 역경을 이겨 내고 승리했다”고 선언했다. 그는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 사건들은 다른 사건과 마찬가지로 내용이 없고 무법 사건이며 절대로 제기돼선 안 됐다”며 “민주당이 정적인 나를 상대로 한 싸움으로 1억 달러(약 1400억원)가 넘는 세금이 낭비됐다”고 주장했다. 이날 두 건의 기소 기각 요청으로 당선인이 기소됐던 형사사건 4건에 대한 사법 절차가 사실상 중단됐다. 뉴욕주에서 제기된 성추문 입막음 사건은 유죄 평결까지 내려졌지만 지난 22일 담당 판사가 형량 선고를 연기했다. 조지아주의 대선 결과 전복 혐의는 담당 특검과 검사장의 연인 관계가 드러나며 재판이 중단된 상태다. 다만 스미스 특검은 2029년 당선인 퇴임 이후 재기소할 가능성은 열어 놨다. 대부분의 연방 범죄는 공소시효가 5년으로, 검찰 일부에선 ‘대통령 재임 기간’ 시효가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당선인이 재임 중 ‘셀프 사면’을 시도할 수 있어 재기소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관측이다.
  • “꼭 피임해” 女직원이 女동료 성희롱 신고…결과는?

    “꼭 피임해” 女직원이 女동료 성희롱 신고…결과는?

    지난 2022년 4월,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직원 A(여)씨와 B(여)씨는 함께 다른 지역으로 출장 가는 차 안에서 사적인 대화를 나눴다. B씨는 “결혼을 늦추고 싶은데 남자친구가 가정과 아이를 빨리 꾸리고 싶어 한다”는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A씨는 “걱정돼서 하는 말이니 오해하지 말고 들어달라”며 “남자친구와 피임 조심해야 한다. 그런 애들이 임신시키는 경우가 있다”고 조언했다. 남자친구가 결혼을 서두를 목적으로 임신을 시도할 수도 있으니 피임에 신경 써야 한다는 취지였다. 같은 달, 이번에는 B씨가 차에서 기침하며 ‘감기에 심하게 걸린 것 같다’고 말했고 A씨는 B씨의 이마에 손을 올리며 ‘열은 없는 것 같다’고 했다. 얼마 후 B씨는 내부 고충심의위원회에 A씨로부터 직장 내 성희롱을 당했다고 신고했고, 징계위원회는 A씨의 행동이 성비위에 해당한다고 보고 ‘견책’ 징계를 내렸다. 소청 절차를 거쳐 지난해 ‘불문 경고’로 감경 처분받은 A씨는 징계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사측을 상대로 ‘경고처분 취소 소송’ 행정 소송을 제기했다. 쟁점은 역시 “피임 조심”이라는 A씨의 발언이 대화 맥락상 성희롱에 해당하는지였다. 1심 법원은 “피임과 관련된 모든 발언이 성적 언동에 해당한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원고에게 남자친구와의 결혼, 출산, 육아, 휴직에 관해 이야기하면서 나온 대화 내용으로, 직장에서 친밀하게 지내던 관계였던 원고가 피해자의 고민에 대해 조언이나 충고하려는 의도였다고 볼 여지가 있다”며 A씨의 발언이 성희롱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봤다. 그러면서 사측은 불문경고 처분을 취소하고 소송비용도 모두 부담하라고 주문했다. 사측은 반발했다. 사측은 “‘피임’이라는 단어는 가장 내밀한 사적 영역인 성생활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고 피해자가 듣기에 매우 불쾌할 수 있는 발언이었다. 피해자는 ‘실제 성적 불쾌감과 수치심을 느꼈다’고 진술했다”며 항소했다. 하지만 법원의 판단은 2심에서도 유지됐다. 광주고법 제1행정부(재판장 양영희)는 “원심의 판결은 정당하다”며 ACC의 항소를 기각, 원심을 유지했다. 25일 광주고법에 따르면 2심 법원은 “원고가 피해자에게 피임과 관련해 언급한 것이 적절하다고 볼 수는 없으나 그것이 일반적·평균적 사람에게 성적 굴욕감이나 혐오감을 느낄 수 있게 하는 성희롱에 해당하는지는 별개의 문제다”라며 A씨 승소 판결을 유지했다. 재판부는 또 “이 발언이 피해자가 원고에게 기대한 조언의 범주 내에 속하지 않는다고 해서 곧바로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볼 것은 아니”라며 “문화전당의 징계 사유는 인정되지 않는다”며 징계 처분은 부당하다고 강조했다.
  • “분명히 나 욕하는 거다” 착각해 20대 이웃 여성 살해하려고 한 30대

    “분명히 나 욕하는 거다” 착각해 20대 이웃 여성 살해하려고 한 30대

    옆집 20대 이웃 여성이 혼잣말로 욕하는 것을 자기에게 했다고 착각해 살해하려고 한 30대가 항소심에서 1년 감형받았다. 대전고법 제3형사부(부장 김병식)는 26일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34)씨에게 “A씨 가족이 출소 이후 정신과 치료를 도와 사회에 위협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힌 점을 고려했다”며 징역 5년을 선고했다. A씨는 1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 A씨는 지난 1월 10일 오전 8시 20분쯤 충남 당진시에 있는 자기 집 맞은편에 사는 여성 B(26)씨가 출근하려고 현관문을 여는 순간 둔기로 머리를 2차례 내리친 뒤 도망가려는 B씨의 머리채를 잡고 흉기로 10여 차례 찔러 살해하려고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에서 “집에서 현관문을 열어둔 채 옷을 갈아입던 중 밖에서 사람 목소리가 들리는데 나를 욕하는 것으로 생각해 순간적으로 화가 났다. 몸싸움을 하다 격분해서 흉기를 들었다”고 진술했다. 범행 후 A씨는 B씨를 구호하지 않고 차를 타고 도주하다 3시간 후 경기 안양시에서 경찰 검문에 걸려 체포됐다. B씨는 목과 가슴에 근육층을 침범할 정도의 좌상과 열상 등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았다. 1심 재판부는 “A씨는 사소한 오해로 격분해 이웃인 B씨를 살해하려 했고 하마터면 B씨가 사망에 이를 수도 있었다”며 “A씨가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지만 B씨와 합의하거나 용서받지 못한 점, 범행 직후 도주한 점 등을 고려하면 죄책에 맞는 엄중한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징역 6년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A씨는 이웃인 B씨에게 무차별하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했고, B씨는 정신적·신체적 고통과 두려움을 겪었다”면서도 “다행히 B씨의 생명에 큰 지장이 없고, B씨를 위해 5000만원 형사 공탁도 했다”고 했다. 이어 “A씨가 혼자 생활하며 우울증 증상이 있던 점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 “성관계하고 다닌다” 女유튜버 목숨 끊어…모욕한 男유튜버 항소

    “성관계하고 다닌다” 女유튜버 목숨 끊어…모욕한 男유튜버 항소

    ‘이 사람, 저 사람과 성관계하고 다닌다’고 여성 유튜버를 모욕한 30대 유튜버가 징역 3년을 선고받자 항소했다. 여성 유튜버가 그 말을 들은 뒤 목숨을 끊으면서 이를 자신의 방송으로 생중계해 충격을 줬다. 26일 대전지법 홍성지원에 따르면 명예훼손, 미성년자의제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30대 남성 A씨가 항소했다. A씨는 최근 홍성지원 제1형사부(부장 나상훈)의 심리로 열린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제한 5년을 명령받았다. A씨는 지난해 6월 11일 경기 부천시의 한 노래방에서 자신의 유튜브 방송을 하던 중 30대 여성 유튜버인 B씨에 대해 “술만 마시면 이 사람, 저 사람과 성관계를 하고 다닌다”고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유명 레이싱걸 출신으로 10년 전 결혼해 두 딸을 뒀지만 이혼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귀가한 뒤 자기 집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면서 신세한탄하다 돌연 유서를 작성했다. 그녀는 유서에서 “너희는 엄마 몸속에 왔던 그날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엄마에게 너무 큰 행복이었고 가장 큰 삶의 이유였다. 사랑하는 내 딸들아, 부끄러운 엄마여서 미안했다. 너희들 잘못은 단 하나도 없으니 앞으로 인생을 살면서 죄책감은 갖지 않길 바란다”고 적었다. 또 전 남편에게 “딸들을 부탁한다”고 했다. 이어 A씨를 지목한 뒤 화장실로 가더니 “내가 죽나, 안 죽나 봐”라면서 카메라 앵글 밖으로 벗어났다. B씨는 죽음을 시도했고 20분 만에 119 구조대가 출동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끝내 숨졌다. 이날 B씨의 유튜브 방송에는 구조대가 문을 부수고 집에 들어와 B씨를 구조하는 장면까지 고스란히 담겼다. A씨의 행각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2022년 4월 23일 부천에서 여중생인 C(15)양과 성관계를 하는 등 4개월 동안 34회에 걸쳐 미성년자와 성관계한 혐의도 있다. 그는 당시 C양이 미성년자라는 걸 알면서도 2020년부터 2년간 교제하면서 인천, 부산, 경기도 안산 등에서 동거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1심 재판부는 “B씨의 유서 내용을 보면 A씨 범행이 일정 부분 영향을 끼쳤음을 부정하기 어렵다. 이러한 사정들을 보면 죄책에 상응하는 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C양의 미성년자의제강간 혐의와 관련 “신체적·정신적으로 미성숙한 C양이 상당한 충격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C양이 선처를 탄원하고, C양이 A씨에게 나이를 속인 상태에서 교제가 시작된 점을 감안했다”고 했다.
  • JMS 정명석에 7억 5000만원 청구…피해 여성들 손배소, 재판 시작

    JMS 정명석에 7억 5000만원 청구…피해 여성들 손배소, 재판 시작

    JMS 정명석(78) 총재의 성범죄 피해 여성들이 손해배상청구 소송으로 반격에 나선 가운데 첫 재판이 열렸다. 대전지법 제12민사부(부장 함석천)는 26일 홍콩 국적 메이플(29) 등 피해 여성 3명이 정 총재와 JMS 2인자 김지선(46·별칭 정조은)씨, 정 총재의 친동생인 JMS 대표 A씨를 상대로 청구한 손해배상 소송 첫 재판을 열었다. 청구액은 메이플 5억, 호주 국적의 에이미(30) 1억 5000만원, 한국인 신도 1억 등 총 총 7억 5000만원이다. 피해 여성 측 변호인은 “정씨의 성범죄에 대한 배상을 정씨와 교단에게 받고자 한다. 김지선은 준유사강간 공동범행으로 유죄 판결을 받아 배상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반면 JMS 측 변호인은 “정 총재는 상고해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고, 교단은 책임을 질 만한 직무 관련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김지선 측 변호인은 “정 총재의 대법원 판결 결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손해배상 청구액도 과하다”고 했다. 정 총재는 JMS 여신도였던 메이플 등 여성 3명을 성폭행 또는 강제 추행한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징역 23년을 선고받았다가 항소심에서 징역 17년으로 감형됐으나 대법원에 상고했다. 김형 이유는 “정씨 죄의 권고형이 징역 4년에서 19년 3개월인데 1심 형은 재량의 합리적 범위를 벗어났다”는 것이었다. 김지선씨는 지난달 대법원에서 징역 7년을 확정받았다. 김씨는 2018년 3∼4월 메이플에게 잠옷을 건네주면서 ‘여기서 주님(정 총재)을 지키며 잠자라’고 지시해 정 총재의 성범죄를 도운 혐의로 기소됐다.
  • 손웅정 ‘아동학대’ 고소한 학부모, 무고 혐의로 ‘집행유예’…무슨 일?

    손웅정 ‘아동학대’ 고소한 학부모, 무고 혐의로 ‘집행유예’…무슨 일?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32·토트넘 핫스퍼)의 부친 손웅정(62) SON축구아카데미 감독을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한 학부모가 다른 사건으로 무고 및 스토킹 혐의로 기소돼 2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항소2-2부(부장 진원두)는 무고와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40대 남성 A씨에게 지난 15일 1심과 같은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26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2020년 5월 “이익을 보게 해주겠다고 접근해 손해를 입혔다”며 지인을 허위로 고소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또 2021~2022년 다른 피해자에게 100차례 넘게 소셜미디어(SNS) 메시지를 보내 스토킹한 혐의도 받았다. 1심 재판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하자 A씨는 일부 혐의는 무죄라며 항소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여러 증거를 보면 유죄가 인정되며, 1심 양형이 부당하지도 않다”며 A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 판결을 유지했다. 손웅정 등 ‘아동학대’ 기소…거액 합의금 요구A씨는 지난 3월 자신의 아들 B군이 SON축구아카데미에서 손 감독과 코치들에게 학대를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한 인물이다. B군 측은 “오키나와 전지훈련 중이던 지난 3월 9일 손흥윤 수석코치가 허벅지 부위를 코너킥 봉으로 때려 2주간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혔다”며 손 감독 등을 고소했다. B군 측의 진술에 따르면 B군의 팀 선수들은 당시 경기에서 패했다며 손 수석코치로부터 정해진 시간 안에 골대에서 중앙선까지 20초 안에 뛰어오라는 지시를 받았다. 이에 B군을 비롯한 4명이 제시간에 들어오지 못하자 엎드린 자세로 엉덩이를 코너킥 봉으로 맞았다고 진술했다. 또 오키나와 전지훈련 기간 손 감독으로부터도 훈련 중 실수했다는 이유로 욕설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손 감독은 “맹세컨대 아카데미 지도자들의 행동에 있어서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전제되지 않은 말과 행동은 결코 없었다”며 “시대의 변화와 법에서 정하는 기준을 캐치하지 못하고 제 방식대로만 아이들을 지도한 점을 반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손 감독과 A씨는 합의금 등을 둘러싸고 공방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매체가 공개한 A씨와 손 감독 측 법률 대리인 간의 대화 녹취록에 따르면 A씨는 “‘(변호사가) 최소 5억 밑으로는 합의하지 마세요’라고 했다”면서 합의금을 요구했다. 이에 손 감독 측 법률 대리인이 “5억은 좀 심하지 않냐”고 묻자 A씨는 “(손흥민이) 전 세계 스포츠 스타다”라며 “자기들 이미지 실추랑 다 하면 5억 가치도 안 되냐”고 맞섰다. 손 감독은 입장문을 통해 “사건 발생 후 고소인 측에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사태를 원만히 해결하고자 노력했다”면서도 “다만 고소인 측이 수억원의 합의금을 요구했고, 그 금액은 아카데미가 도저히 수용할 수 없어 안타깝게도 합의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손 감독과 코치 2명은 아동학대 혐의로 약식 기소돼 벌금 각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각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 명령도 내려졌다.
  • 경남 단체장들 ‘재판 중’… “현안 동력 상실” 우려

    경남지역 일부 단체장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재판받고 있다. 재판 결과에 직을 상실할 수도 있기에 주민과 지역 정계는 현안 사업 추진 동력이 상실될 것을 우려하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대법원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종우 거제시장 상고심에서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선거법상 선출직 공무원은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당선 무효가 된다. ‘시장 공석’이 된 거제에서는 내년 4월 재선거를 치른다. 새 시장이 선출될 전까지 시정은 정석원 시장 권한대행이 맡는다. 거제와 이웃한 통영에서는 천영기 통영시장이 법정을 드나들고 있다. 천 시장은 지난해 8월 지역 한 축제장에서 22대 총선 출마 예정자였던 지역구 의원 지지를 호소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지난 7일 1심에서 벌금 90만원을 선고받았지만 검찰이 항소하면서 재판을 이어가게 됐다. 2022년 지방선거 당내 경선 과정에서 후보가 되려 한 이를 매수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홍남표 창원시장 역시 검찰 등 항소로 다음달 2심을 선고를 앞두고 있다. 검찰은 징역 8개월을 구형한 상태다. 강제추행 혐의로 항소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은 오태완 의령군수는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했다. 오 군수는 이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를 무고·명예훼손으로 허위 고소한 혐의(무고)로도 재판받고 있다 단체장이 법정을 드나들 때마다 지역사회는 시정 공백 사태를 우려하며 술렁인다. 거제시를 보더라도 남부내륙철도, 거제~통영 고속도로, 한·아세안 국가정원 등 대규모 사업이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지역사회 혼란을 줄이려면 법원은 조속한 선고에 힘써야 한다”며 “유권자가 정치·행정에 무관심할수록 위법 행위는 더 심해질 수 있으므로, 지속적인 감시·감독도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 이재용 ‘부당합병 1심 무죄’ 뒤집힐까… 檢, 2심도 징역 5년 구형

    이재용 ‘부당합병 1심 무죄’ 뒤집힐까… 檢, 2심도 징역 5년 구형

    삼성 일가의 경영권 승계를 위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을 부당하게 합병하고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 분식회계에 관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용(56) 삼성전자 회장에 대해 검찰이 항소심에서도 징역 5년의 중형을 구형했다. 이 회장은 지난 2월 1심에서 검찰이 적용한 19개 혐의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다. 하지만 서울행정법원이 삼성바이오에서 일부 회계 부정이 있었다고 달리 본 터라 항소심 판결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25일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 백강진·김선희·이인수) 심리로 열린 이 회장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등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그룹 총수의 승계를 위해 자본시장 근간을 훼손했다”며 이 회장에게 징역 5년에 벌금 5억원을 구형했다. 앞서 1심에서 구형했던 것과 같은 형량이다. 반면 이 회장은 5분간의 최후 변론에서 “기업가로서 합병이 두 회사 미래에 분명 도움 될 거라 생각했고, 개인의 이익을 취하기 위한 의도는 결단코 없었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이어 “최근 삼성의 미래에 대한 우려가 매우 크다는 걸 잘 알고 있다”면서 “반드시 극복하고 앞으로 한발 더 나아가겠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덧붙였다. 다른 피고인들에 대한 선처를 부탁하기도 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미전실) 실장과 김종중 전 전략팀장에게는 각각 징역 4년 6개월에 벌금 5억원을, 장충기 전 차장에게는 징역 3년에 벌금 1억원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재판부는 내년 2월 3일 선고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회장과 미전실 임원들이 경영권 승계와 그룹 지배력 강화 등을 위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추진하면서 허위사실을 공표하고 시세를 조종하는 등 각종 불법행위를 저질렀다고 보고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2015년 제일모직의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의 회사 가치를 4조 5000억원가량 부풀리는 회계 부정에 관여한 혐의도 있다. 항소심에서는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의혹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 서울행정법원은 2015년 삼성바이오 회계 처리 과정에서 사실상 부정 회계 처리가 있었음을 인정하는 판결을 내놓았다. 앞서 이 회장의 ‘불법 승계 의혹’ 사건 1심 재판부가 분식회계를 인정하지 않은 것과 상반된 판결이다. 이날도 양측은 당시 회계 처리와 원칙에 대한 해석을 두고 부딪쳤다. 검찰은 행정법원 판결을 토대로 “(자회사의) 자본잠식 문제를 회피할 목적으로 삼성바이오가 (지배력 상실) 회계 처리를 한 건 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회장 등 피고인 측은 “회계 기준에 부합한다는 게 국내외 다수 회계 전문가들의 공통 의견”이라며 위법성이 없다고 맞섰다. 한편 이날 이 회장은 미국 경제 전문지 포천의 ‘가장 영향력 있는 사업가 100인’에 한국 경영인 중 유일하게 선정되기도 했지만, 4년 넘게 묶여 있는 ‘불법 승계 의혹’ 사법리스크로 경영 보폭이 좁아진다는 평가가 많다. 이 회장이 2022년 정부가 광복절 특별 사면에서 복권된 뒤에도 이사회 복귀를 미루고 있는 게 한 예다. 5대 그룹 총수 중 미등기 임원은 이 회장이 유일하다. 미래 먹거리를 위한 대형 인수합병(M&A)을 추진할 현금이 충분한데도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글로벌 경기 침체와 업황 부진까지 이어지며 주력 사업인 반도체에서 부침을 겪고 있어 타개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 당혹스러운 檢 “위증은 유죄 위증교사는 무죄, 납득 안 돼… 즉시 항소할 것”

    당혹스러운 檢 “위증은 유죄 위증교사는 무죄, 납득 안 돼… 즉시 항소할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 두 번째 관문인 위증교사 혐의 1심에서 무죄 판결이 나오자 검찰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검찰은 선고 결과를 납득할 수 없다며 즉시 항소하겠다는 입장이다. 25일 검찰 내부에서는 선고 결과가 나오자 “뜻밖이다”라며 놀란 분위기가 역력했다. 지난해 9월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한 유창훈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도 이 사건에 대해서는 ‘혐의가 소명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어 검찰을 비롯한 법조계 전반에서 이 대표의 유죄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검찰은 이날 선고 직후 “고 김병량 전 성남시장의 비서 출신 김진성씨가 이 대표의 부탁으로 허위 증언을 했다고 자백했고, 재판부도 김씨의 유죄를 인정했는데 이 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한 건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냈다. 재판부가 김씨에 대해 ‘일부 기억에 반하는 사실을 발언했다’며 위증을 인정해 벌금 500만원을 선고하면서도 그가 위증에 이르는 과정에서 통화하고 재판 관련 대화를 나눈 이 대표의 교사 혐의는 모두 무죄로 판단한 것을 두고 이해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고위직 한 검찰 관계자는 “녹취록을 보면 이 대표가 김씨의 불분명한 기억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관철시키려는 의지가 있었다고 봐야 한다”며 “대놓고 ‘위증해 달라’고 하는 경우는 없고 보통 회유 형식을 취하는데 이 부분을 2심에서 다퉈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형사사건의 경우 1심 판결 선고일부터 7일 이내에 항소할 수 있다. 검찰은 판결문을 면밀히 검토해 다음달 2일까지 서울중앙지법에 항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 與 “사법부 판단 존중… 아쉬움은 남아”

    與 “사법부 판단 존중… 아쉬움은 남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위증교사 사건 1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자 국민의힘은 착잡한 속내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 현실화를 계기로 당내 결집을 모색하려던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하지만 아쉬움은 남는다”며 19자에 불과한 짧은 입장을 내놨다. 지난 15일 공직선거법 선고 직후 기자간담회를 연 것과 비교하면 말을 최대한 아낀 셈이다. 곽규택 수석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1심 재판부의 판단을 존중하나 항소심 과정에서 다른 결론이 나올 가능성은 충분하다”며 “1심 판결로 정치적, 도의적 책무까지 면제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주진우 법률자문위원장은 “앞으로 돈과 권력을 가진 피고인이 누구나 증인과 접촉해 증언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서슴지 않게 될 것”이라며 이번 판결이 악례(惡例)를 남겼다고 했다. 나경원 의원은 “모든 범죄 혐의에 대한 면죄부가 아닌 바, 이 대표와 민주당의 경거망동을 국민이 용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안철수 의원은 “조속히 대법원 판결까지 확정돼 재판 중인 피고인이 대선 후보가 되는 일은 없길 바란다”고 했다. ‘검찰 정치’를 비판해 온 홍준표 대구시장은 페이스북에 “판사 한 사람에게 모가지를 걸어서 되겠나. 퇴출은 국민 손으로 해야지”라고 썼다. 일부 격앙된 반응도 나왔다. 지난 6월 이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녹취록을 공개했던 박정훈 의원은 페이스북에 “위증교사 죄목을 형법에서 차라리 없애라”라는 글을 남겼다. 김성열 개혁신당 수석대변인은 “사법부 판단은 그 자체로 존중돼야 한다”며 “거대 양당은 거리가 아닌 국회로 돌아와 민생에 힘써 달라”고 밝혔다.
  • 이재명 “진실·정의 되찾아 준 재판부 감사… 사람 살리는 정치하자”

    이재명 “진실·정의 되찾아 준 재판부 감사… 사람 살리는 정치하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사법리스크 두 번째 고비로 불린 위증교사 사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으면서 민주당은 한숨 돌리게 됐다. 공직선거법 위반 1심 유죄로 수세에 몰렸던 이 대표는 당분간 중도층 확장에 집중하면서 대여 공세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지지자들의 박수를 받으며 법원을 나선 이 대표는 취재진을 만나 “진실과 정의를 되찾아 준 재판부에 감사드린다”며 “그 과정이 참으로 어렵고 길긴 하지만 ‘창해일속’이라고 제가 겪는 어려움이야 큰 바닷속의 좁쌀 한 점에 불과하지 않겠나”라고 무죄 소회를 밝혔다. 이어 “우리 국민들이 겪는 어려움·고통에 비하면 참으로 제가 겪는 어려움은 미미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앞으로도 우리 국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또 “정치, 이렇게 서로 죽이고 밟는 게 아니라 서로 공존하고 함께 가는 정치면 좋겠다”며 “이제 죽이는 정치보다 사람 살리는 정치를 하자. 정부·여당에 말하고 싶다”고 제안했다. 사법리스크 부담을 던 이 대표가 민생을 강조하며 대선주자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실제 이 대표는 1심 선고를 앞두고 재판 관련 언급을 자제하며 사법리스크를 가리는 데 주력했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사도광산 추도식 문제를 거론하며 “저자세 퍼주기 외교의 결과”라며 정부를 비판했다. 전날 밤에는 페이스북에 “한국경제와 국장(한국 주식시장) 살리기를 위한 상법 개정 끝장토론을 제안한다”고 하는 등 재판 문제와는 애써 거리를 뒀다. 이 대표는 앞으로 선거법 항소심 재판에 집중하며 ‘먹사니즘’(먹고사는 문제) 행보로 중도층 확장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27일 고교 무상교육을 위한 현장 간담회 등을 열며 민생 분야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의 차별화를 꾀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이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기소가 ‘야당 탄압’이라며 목소리를 더 키우고 김건희여사특검법(특검법) 처리를 위해 여론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이 채 해병 순직사건 국정조사, 상법 개정, 가상자산(암호화폐) 과세 시행 등 주요 현안에서도 더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 간담회에서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해 “기일(법정시한·12월 2일)을 준수하자”고 했다. 이번 선고로 여야 공수가 바뀌면서 여당은 부담이 커지게 됐다. 그동안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로 국민의힘이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다는 전망이 많았지만 당원 게시판 논란 등으로 오히려 내분이 커진 상황이다. 이 대표는 비공개 최고위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특검법 재의결과 관련해 “국민의힘 의원들의 대오 각성을 기대하고 있다”고 여당을 압박헀다. 이 대표가 위증교사 1심 무죄를 선고받으면서 비명(비이재명)계의 침묵은 길어질 수밖에 없게 됐다. 이날 법원을 찾아 이 대표를 응원한 친명(친이재명)계 의원들은 무죄 판결에 감격해 울먹였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다행이다. 안심이다”라면서 “자의적이고 부당한 검찰권의 행사가 온 나라를 뒤흔들었다. 이제는 제발 민생이다”라고 썼다. 문 전 대통령이 이 대표의 선고 결과에 반응을 보인 건 처음이다. 비명계 대선주자로 꼽히는 김동연 경기지사는 “상식적인 결과”라며 무죄 판결을 환영했다.
  • “내 나이에 이렇게 재밌고 신나”…홍상수♥김민희, 또 해외서 일냈다

    “내 나이에 이렇게 재밌고 신나”…홍상수♥김민희, 또 해외서 일냈다

    홍상수 감독의 32번째 장편영화 ‘수유천’이 스페인 히혼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받았다. 25일 제작사 전원사에 따르면 ‘수유천’은 히혼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과 배우 김민희의 여우주연상 수상으로 2관왕에 올랐다. 히혼영화제는 스페인 항구 도시 히혼에서 열리는 영화제로, 주로 독창적이고 독립적인 작가 영화를 선보인다. 앞서 홍 감독의 ‘강변호텔’(2018)이 최우수 작품상과 각본상 등을, ‘밤의 해변에서 혼자’(2017)의 김민희가 여우주연상을 받는 등 홍 감독과 인연이 깊은 영화제다. ‘수유천’은 한 여대의 젊은 강사 전임(김민희 분)이 배우 겸 연출자인 외삼촌(권해효 분)에게 대학 촌극제 연출을 부탁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수유천’은 지난 9월 개봉했으며 현재 U+ TV, 네이버 시리즈온 등 다양한 온라인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관람이 가능하다. 앞서 김민희는 ‘수유천’으로 올해 제77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연기상을 받았다. 당시 김민희는 무대에 올라 “이렇게 아름다운 영화 만들어주신 홍 감독님, 당신의 영화를 너무 사랑한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자리에 돌아온 김민희는 홍 감독 어깨에 기대거나 손을 잡는 등 애정을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김민희는 해당 영화제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영화를 찍을 때 너무 즐겁고 행복해서 촬영이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싶었다. ‘내 나이에 이렇게 재밌고 신나는 일이 있을까’ 그런 생각을 계속했다. 그 에너지가 캐릭터에 그대로 들어간 것 같다. 얼마나 이 캐릭터를 사랑하고 촬영 현장을 즐기고 그게 얼마나 나에게 행복을 주는지”라고 털어놨다. 홍 감독과 김민희는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2015)로 인연을 맺은 뒤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불륜 관계라는 일각의 따가운 눈총을 받으며 국내에서는 은둔 생활을 하고 있지만, 다수 해외 영화제에는 공식 석상에 동반 참석하고 있다. 홍 감독은 2016년 11월과 12월 아내를 상대로 이혼 조정을 신청했으나 무산됐다. 2019년 6월에도 이혼 소송에서 기각 당해 항소를 포기했다.
  • 이재명 ‘위증교사 1심 무죄 선고’에 검찰 당혹…항소 나설 듯

    이재명 ‘위증교사 1심 무죄 선고’에 검찰 당혹…항소 나설 듯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 두 번째 관문인 위증교사 혐의 1심에서 예상을 깨고 무죄 판결이 나오면서 검찰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1심 판결문을 면밀히 분석해 항소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5일 검찰 내부에서는 선고 결과가 나오자 “뜻밖이다”며 놀란 분위기가 역력했다. 지난해 9월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한 유창훈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도 이 사건에 대해서는 ‘혐의가 소명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힌 바 있어 검찰을 비롯해 법조계 전반에서 이 대표의 유죄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특히 검찰은 재판부가 고 김병량 전 성남시장의 비서 출신 김진성씨에 대해 ‘일부 기억에 반하는 사실을 발언했다’며 위증을 인정해 벌금 500만원을 선고하면서도, 그가 위증에 이르는 과정에서 통화하고 재판 관련 대화를 나눈 이 대표의 교사 혐의를 모두 무죄로 판단한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한 검찰 고위 관계자는 “이 대표가 교사를 하지 않았다면 김씨가 굳이 위증할 이유가 없어 보인다”며 “김씨의 위증이 인정됐고 교사가 있었다고 자백도 한 걸 감안하면 판결이 납득가지 않는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다른 검찰 관계자도 “녹취록을 보면 이 대표가 김씨의 불분명한 기억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관철 시키려는 의지가 있었다고 봐야 한다”며 “대놓고 ‘위증해 달라’고 하는 경우는 없고 보통 회유 형식을 취하는데 이 부분을 2심에서 다퉈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형사 사건의 경우 1심 판결 선고일부터 7일 이내에 항소할 수 있다. 검찰은 다음 달 2일까지 서울중앙지법에 항소장을 제출할 것으로 관측된다.
  • ‘남현희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의 아버지도 ‘사기죄’로 연속 징역형

    ‘남현희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의 아버지도 ‘사기죄’로 연속 징역형

    펜싱 금메달리스트 남현희의 재혼 상대로 알려져 논란을 빚은 전청조(28)씨의 아버지가 사기 혐의로 연달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대전지법 형사5단독 장원지 판사는 25일 전청조씨의 부친 전창수(61)씨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전씨는 2022년 1월 24일 전남 여수시 미평동에서 A씨에게 “주식회사를 설립하려고 하는데 9500만원을 빌려달라”고 속여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한 달 전에는 여수의 한 고춧가루 공장 주인에게 “삼겹살 가게를 차리는데 돈이 부족하다”며 1000만원을 빌린 뒤 떼먹기도 했다. 이같은 범행은 전씨가 16억원 상당의 거액을 사기 치고 도피 생활을 하면서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는 2018년 2월부터 6월까지 지인에게 “회사를 만들려고 하는데 출자하라”고 속여 6차례에 걸쳐 모두 16억 1000만원을 가로챘다 범행이 발각되자 달아났다. 결국 5년 동안 도피 생활을 벌이던 지난해 12월 25일 오후 3시 20분쯤 전남 보성군 벌교읍 한 인력 중개 사무실에서 휴대전화를 훔쳤다 붙잡혔다. 이 사건은 전씨가 1심에서 징역 5년 6개월을 선고받고 대법원 상고까지 했으나 모두 기각됐다. 여기에 징역 8개월이 추가된 것이다. 장 판사는 “범행을 인정하고 있지만 죄질이 매우 나쁘고 피해자들로부터 용서받지 못했다. 피해 회복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판시했다. 그의 딸 전청조씨는 재벌 3세 혼외자 행세를 하며 투자자를 속여 30억원을 가로채고 전 연인 남현희(43)씨의 조카를 폭행한 혐의로 최근 항소심에서 징역 13년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 백강진)는 지난 21일 사기, 아동학대 등 혐의로 기소된 전청조씨에게 이같이 선고하고 남씨에게 선물한 벤틀리 승용차를 몰수했다. 피해자에게 11억 3000만원을 배상하라고 명령도 했다. 재판부는 “전청조는 사기 범행을 계속 저질러 실형을 선고받았으나 가석방되자마자 혼인을 빙자해 사기를 또 저질렀다. 여성임에도 필요에 따라 남성으로 가장해 유명인과 사귀면서 유명 오너의 혼외자라거나 주민등록증을 위조하는 등 죄질이 좋지 않다”고 질타했다. 이어 “일반 사기와 달리 유명인 사칭, 허위 경호 인력 동원, 성별 가장, 자발적 언론 노출 등 상식에서 크게 벗어난 수법으로 많은 피해자를 양산했다”며 “불우한 어린 시절을 탓하지만 범행을 정당화할 사유로 인정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전청조는 지난해 3~10월 국내 유명 기업의 숨겨진 후계자 행세를 하며 ‘재벌들만 아는 은밀한 투자 기회’라고 피해자를 속여 해외 비상장주식 투자금 등 명목으로 22명으로부터 27억 2000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다. 직전에 같은 수법으로 5명에게서 3억 5800만원을 뜯어냈다. 총 30억 7800만원이다. 전청조씨는 남성으로 위장해 전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씨와 재혼할 것처럼 행세했으나 여자임이 밝혀지면서 논란이 됐다. 남씨는 지난해 8월 재벌 3세 출신이라며 전청조와의 재혼을 발표했었다. 이 과정에서 전청조는 지난해 8월 남씨의 중학생 조카 B군을 어린이 골프채로 10여 차례 때렸고, B군이 남씨에게 용돈을 달라고 하자 ‘주변에 친구가 없게 하겠다’ 등의 메시지를 보내 협박하기도 했다.
  • 위증교사 1심 무죄, ‘벼랑 끝’서 생환한 이재명…특검법 압박 총공세

    위증교사 1심 무죄, ‘벼랑 끝’서 생환한 이재명…특검법 압박 총공세

    정치 생명 위기에 처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위증교사 혐의 1심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받으면서 벼랑 끝에서 정치적 생환에 성공했다. 이 대표의 차기 대권 도전을 가로막던 변수 한 가지는 제거된 셈이다. 공직선거법 위반 1심 유죄로 일격을 당했던 이 대표와 민주당은 이번 무죄 선고를 계기로 대여 공세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김동현)는 이날 이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이번 재판은 ‘정치인 이재명’의 유·무죄보다는 ‘피선거권이 제한되는 형’인지가 관심사였다. 지난 15일 공직선거법 1심 재판부가 선고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이 최종심에서 확정되면 피선거권이 박탈될 수 있는 상황에서 열흘 만에 나온 두 번째 재판에서도 피선거권 박탈형이 선고될 경우, 이 대표의 정치적 타격과 민주당이 받게 될 충격파는 엄청날 수밖에 없어서다. 이러한 부담감 때문인지 이 대표는 법정에 들어가기 전 “유·무죄 판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위증의 고의성에 대한 입장이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모두 답을 하지 않았다. 대신 이 대표는 법원 앞을 가득 메운 40여명의 민주당 의원들과 웃는 얼굴로 악수하며 인사했다. 1심 무죄 선고로 큰 고비를 넘긴 이 대표는 공직선거법 항소심 재판에 대응하면서 ‘먹사니즘’(먹고사는 문제) 행보로 중도층 확장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검찰의 ‘야당 탄압’ 목소리를 내며 김건희여사특검법, 채해병 순직사건 국정조사, 상법 개정, 가상자산(암호화폐) 과세 시행 등 주요 현안에서도 더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선고로 여야 공수가 바뀐 것도 여당 입장에선 부담이다.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 현실화로 재정비할 시간이 있었음에도 당원 게시판 논란 등으로 혼란에 빠진 여당은 여소야대 정국에서 더 수세에 몰릴 전망이다.
  • [포토] ‘미소 지으며 국회로’ 이재명 대표

    [포토] ‘미소 지으며 국회로’ 이재명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위증교사 혐의 사건 1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은 데 대해 “진실과 정의를 되찾아준 재판부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위증교사 혐의 사건 1심 선고 공판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재판부에 감사를 표하며 “제가 겪는 어려움은 큰 바닷속의 좁쌀 한 개에 불과하다”며 “국민이 겪는 어려움과 고통에 비하면 미미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국민의 나은 삶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정치가 서로 죽이고 밟는 것이 아니라 서로 공존하고 함께 가는 정치면 좋겠다. 정부 여당에 말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남은 재판에 어떻게 대응할 예정인지’ 등 취재진의 질문에 별다른 답을 하지 않고 자리를 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김동현)는 이날 이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이 대표는 2018년 12월22일부터 24일까지 고(故) 김병량 전 성남시장 수행비서인 김모씨에게 여러 차례 전화를 걸어 “김 전 시장과 KBS 사이에 나를 검사 사칭 사건의 주범으로 몰기로 한 협의가 있었다”는 주장을 반복적으로 설명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이 대표와의 통화 이후 2019년 2월14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법정에 이 대표 측 증인으로 출석해 허위 증언한 혐의를 받았다. 김씨는 재판 초반부터 위증 혐의를 자백한 반면 이 대표 측은 혐의를 전면 부인해 왔다. 재판부는 이 대표와 김씨 사이 통화 내용은 통상적인 증언을 요청하는 수준이었으며, 이 대표가 김 씨에게 거짓 진술을 요구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보고 무죄를 선고했다. 이 대표는 현재 5개의 재판(공직선거법 위반 항소심, 위증교사, 대장동·백현동·성남FC·위례신도시 특혜 의혹, 대북송금, 법인카드 유용)을 받아야 하는 상황인데, 이날 1심 선고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이후 두 번째다. 한편, 앞서 지난 15일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서 1심 재판부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 “‘호모’는 맞아야 돼” 24세 男간호조무사 집단폭행·살해한 스페인 청년들 결국

    “‘호모’는 맞아야 돼” 24세 男간호조무사 집단폭행·살해한 스페인 청년들 결국

    배심원단 유죄 평결… 징역 최대 27년 구형검찰 “잔인한 사냥… 무방비 상태 공격받아” 스페인 전역을 들끓게 한 ‘동성애 혐오 살인’ 사건의 가해 남성 4명이 24일(현지시간) 배심원단의 유죄 평결을 받았다고 일간 엘파이스 등 현지 매체가 전했다. 스페인 검찰은 사건 주동자에게 징역 최대 27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무죄를 주장하며 항소 의사를 밝혔다. 이 사건 피해자인 당시 24세 간호조무사 사무엘 루이스는 3년여 전인 2021년 7월 스페인 북서부 갈리시아 지방 아코루냐(라코루냐)의 나이트클럽 밖에서 한 무리의 청년들로부터 폭행을 당한 후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사망했다. 국민적 공분을 불러일으킨 이 사건은 스페인에서 법조인이 아닌 일반 시민이 재판 과정에 참여해 유무죄를 판단하는 배심제도가 확립된 이래 가장 긴 심의를 거친 사건 중 하나가 됐다. 이날 열린 재판에서 배심원단은 살인 혐의 등으로 기소된 5명 중 4명에게 유죄 평결을 내렸다. 주동자인 디에고 몬타냐와 알레한드로 프레이레, 카이오 아마랄은 가중 살인 혐의 유죄로 판단됐다. 아마랄의 경우 범행 당일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강도 혐의가 추가됐다. 알레한드로 미게스는 살인 공모 혐의 유죄였다. 함께 기소된 유일한 여성인 몬타냐의 여자친구 케이티 실바만이 무죄 평결을 받았다. 배심원단은 몬타냐 등이 피해자인 루이스의 말투와 옷차림 등으로 그가 게이라고 판단한 뒤 그에게 ‘마리콘’(maricón·여자 같은 남자 또는 남성 동성애자 비하 표현으로 우리말로는 ‘호모’ 정도의 뜻) 등 동성애 혐오적인 말을 퍼부었고, 동성애를 반대하는 발언을 한 것이 입증됐다고 판단했다. 실바의 경우 남자들이 피해자를 폭행하는 것을 막으려 했다고 배심원단은 봤다. 피고인 측은 유죄 평결 후 항소 방침을 밝혔다. 프레이레의 변호사는 “예상했던 일”이라면서도 음주·마약 복용 등 경감 사유가 인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항소하겠다고 했다. 주범인 몬타냐는 이날 재판 마지막 단계에서 10분의 시간을 할애해 피해자 유족에게 용서를 구했다. 그는 “루이스의 가족들에게 사과한다. 이 모든 일은 나 때문에 시작됐다. 그렇지 않았다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폭행 사건이 루이스의 죽음을 직접 초래한 것은 아니라는 취지로 무죄를 주장했다. 자신이 루이스를 땅바닥에 던졌다고 인정한 프레이레도 “한 가지 말하고 싶은 것은 루이스가 나 때문에 죽은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항변했다. 스페인 검찰은 루이스가 당한 치명적인 폭행에 대해 “잔인하고 비인간적인 사냥”이라고 표현하면서 “피해자는 무방비 상태에서 공격을 받고 추격당하다 결국 붙잡혀서 쓰러지고 말았다”고 말했다. 검찰은 피고인들에게 각각 징역 13년에서 27년을 내려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 신네르, 이탈리아에 데이비스컵 2연패 우승컵 선물

    신네르, 이탈리아에 데이비스컵 2연패 우승컵 선물

    테니스 남자단식 세계 랭킹 1위 야니크 신네르(23)가 이탈리아에 테니스 국가 대항전인 데이비스컵의 우승 타이틀을 선사했다. ‘디펜딩 챔피언’ 이탈리아는 25일(한국시간) 스페인 말라가에서 끝난 2024 데이비스컵 결승에서 네덜란드를 합계 2-0으로 제압하고 우승텁을 지켰다. 앞서 지난 20일 이탈리아 여자팀은 빌리진킹컵에서 우승했다. 1단식에 나선 마테오 베레티니(35위)가 네덜란드의 보틱 판더잔출프(80위)를 2-0(6-4 6-2)으로 물리쳤고, 2단식의 얀니크 신네르가 탈론 그릭스푸어(40위)를 역시 2-0(7-6<7-2> 6-2)으로 이기면서 우승을 완성했다. 이로써 이탈리아는 1976년과 2023년에 이어 이 대회 통산 세 번째 정상에 올랐다.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것은 2012년과 2013년 체코에 이어 12년 만이다. 신네르는 “디펜딩 챔피언으로 돌아와 다시 우승하는 것은 최고의 기분”이라고 말했다. 이탈리아팀 주장 필리포 볼란드리는 “그들은 우리를 자랍스럽게 만들었다”라고 했다. 이탈리아의 우승컵 수성에는 신네르의 역할이 지대했다. 대회 단식에선 4전 전승을 거뒀다. 8강전에서는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베레티니와 조를 이뤄 이기면서 4강 진출의 디딤돌을 놓았다. 특히 이번 시즌 신네르의 급부상은 세계 테니스계의 가장 큰 서사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과 마지막 메이저인 US오픈 우승을 비롯해 73승 6패로 8개를 타이틀을 수확했다. 지난 3월 2차례에 걸쳐 금지약물 검출로 세계반도핑기구(WADA)에 의해 항소된 상태로, 테니스인들이 그를 옹호하거나 비판으로 양분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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