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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확실성 해소’ 바짝 몸 낮춘 재계… 내년 경영 계획 보수적으로 짠다

    ‘불확실성 해소’ 바짝 몸 낮춘 재계… 내년 경영 계획 보수적으로 짠다

    다음달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국내에선 탄핵 정국이 맞물리면서 기업들은 안팎의 불확실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016년 ‘탄핵 트라우마’가 있는 재계는 최대한 몸을 낮추고 거시경제와 금융시장 동향을 살피는 모습이다. 경제단체들은 빠른 안정을 위해 경제계를 포함한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 LG, 현대차, SK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은 연말 대외 일정을 최소화하고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사업 전략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국회의 탄핵안 가결로 극대화된 불확실성은 다소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대외 변수가 큰 만큼 기업들의 경영 방향은 비용을 줄이고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데 방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대기업 관계자는 “탄핵으로 인한 직접적 영향은 거의 없지만 환율이나 주식시장의 변동성은 기업 활동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며 “정국을 예의주시하면서 과감한 투자보다 다소 보수적인 접근을 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내년 2월 3일 예정된 이재용 회장의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 합병 의혹 항소심 선고를 앞두고 재판을 준비하면서 내년 사업 전략을 논의한다. 반도체 부문의 대대적인 조직 개편과 인사를 단행한 이 회장은 경영진과 함께 반도체를 중심으로 위기 극복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17~19일에는 국내외 임원들이 지역별 현안을 공유하는 글로벌 전략회의가 열린다. 구광모 LG 회장은 지난 12일 열린 사장단 협의회에서 신사업과 관련해 ‘빠른 실행력’을 주문했다. 최태원 SK 회장은 신년사와 경제계 신년인사회 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서의 연례 업무는 그대로 수행하되 그룹 일정은 따로 정하지 않고 경영 구상에 집중할 것으로 전해졌다. 경제단체들은 잇따라 정부와 국회에 경제 안정에 힘써 달라고 호소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탄핵소추안 가결 직후 “국정 혼란 최소화를 위해 정부는 비상 경제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국회는 초당적 차원에서 여야 간 협치의 리더십을 발휘해 달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인협회는 “국정 공백이 빠르게 해소돼 대외 신인도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하길 바란다”며 “지금은 민생 안정과 경제 회복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당부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한국경제가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조속히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여야와 정부, 경제계가 함께하는 여·야·정·경 비상경제점검회의를 운영하자”고 제안했다.
  • ‘국회 몫 3인’ 임명 촉각… 9인체제 완성 시 중도·보수 5 vs 진보 4

    ‘국회 몫 3인’ 임명 촉각… 9인체제 완성 시 중도·보수 5 vs 진보 4

    ‘찐보수’ 정형식, 이재용 항소심 감형이미선 ‘검수완박 캐스팅보터’ 주목정계선·마은혁 ‘진보’… ‘與 몫’ 조한창박근혜 탄핵 때 6명 보수 성향에도예상 깨고 ‘전원일치 의견’ 탄핵 인용“법·원칙 따를 것”… 임명 지연은 변수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에 본격적으로 착수하면서 윤 대통령의 운명을 결정할 헌법재판관과 그 후보자들의 면면에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 탄핵이 헌재에서 확정되려면 재판관 9인 중 6인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따라서 재판관의 이념·정치적 성향, 공석인 재판관 3인의 임명 시기 등이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현재 ‘6인 체제’인 헌재는 중도·보수 성향의 재판관 4인, 진보 성향 2인으로 구성됐다는 분석이다. 윤 대통령이 임명한 정형식 재판관과 김명수·조희대 전현직 대법원장이 지명한 김형두·정정미·김복형 재판관은 중도·보수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임명한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과 이미선 재판관은 진보로 분류된다. 이 중 가장 보수 성향이 강한 재판관으로는 지난해 12월 임명된 정형식 재판관이 꼽힌다. 윤 대통령이 지난 6일 임명한 박선영 진실화해위원장의 제부이기도 하다. 정 재판관은 서울고법 부장판사 시절이던 2018년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된 이재용 당시 삼성전자 부회장 항소심 재판에서 1심이 선고한 징역 5년형을 깨고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김형두 재판관은 임명 시기엔 중도 성향으로 평가받았으나 헌재에선 보수적 의견을 다수 냈다. 국가를 상대로 한 세월호 참사 유가족 헌법소원에선 각하 의견에 섰다. 반면 정정미·김복형 재판관은 보수와 진보 성향을 동시에 보이는 중도라는 평가다. 문 권한대행과 이 재판관은 그간 진보 색채가 짙었다. 문 권한대행은 진보 성향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회장 출신이며 이 재판관은 지난해 헌재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결정에서 캐스팅보트를 쥐며 국회 가결이 유효하다는 결론에 동의했다. 현재 비어 있는 재판관 3인은 국회가 선출해야 하는 몫이다. 민주당은 진보 성향인 정계선 서울서부지법원장과 마은혁 서울서부지법 부장판사, 국민의힘은 중도·보수 성향의 서울고법 부장판사 출신 조한창 변호사를 각각 후보자로 추천한 상태다. 세 후보자가 모두 임명될 경우 중도·보수 5인(김형두·정정미·정형식·김복형·조한창), 진보 4인(문형배·이미선·정계선·마은혁)으로 재편된다. 1995년 사법시험에 수석 합격한 정 후보자는 우리법연구회 출신으로 알려졌으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재직 당시 횡령과 뇌물수수 등 혐의로 기소된 이명박 전 대통령 1심 재판에서 징역 15년에 벌금 130억원을 선고했다. 마찬가지로 마 후보자는 법원 내 노동법 분야 연구회 회장을 맡는 등 노동법 전문가로 꼽힌다. 하지만 법조계 일각에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심판에 참여한 8명의 재판관 중 6명이 보수 성향이었음에도 전원일치 의견으로 탄핵이 인용됐다며 이번에도 성향은 중요한 변수가 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재판관 모두가 수십년간 법조계에 몸담은 인사인 만큼 법과 원칙에 따라서만 결론을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여야 갈등으로 인해 후임 재판관 임명이 지연되는 건 변수로 꼽힌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재판관 6명 중 6명 전원의 찬성으로 탄핵을 결정하라는 것은 9명 중 6명의 찬성으로 결정하라는 것보다 ‘허들’이 높은 데다 헌법의 취지에도 반한다”고 말했다.
  • 尹 탄핵에 또 ‘암초’가?…변수 떠오른 헌재법 대체 뭐길래

    尹 탄핵에 또 ‘암초’가?…변수 떠오른 헌재법 대체 뭐길래

    12·3 비상계엄 사태로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과 검찰의 내란죄 수사라는 법적 수세로 몰린 윤석열 대통령이 법을 활용해 탄핵 심판을 지연시킬 가능성이 탄핵 절차의 변수로 떠올랐다. 15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12·3 비상계엄 사태의 책임을 묻는 작업은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과 윤 대통령 및 내란 사태 공범들에 대한 수사라는 두 개의 축으로 진행된다. 검찰의 내란 수사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서에는 윤 대통령과의 공모관계가 명시됐다. 김 전 장관은 내란의 ‘중요임무 종사자’ 혐의를 받고 있다. 윤 대통령이 사실상 내란의 ‘우두머리’로 지목된 셈이다.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 조지호 전 경찰청장 등도 윤 대통령이 직접 국회 진입과 정치인 체포를 지시했다고 진술했다. 이들의 증언은 윤 대통령의 내란죄 혐의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이 형사 기소보다 먼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주목되는 부분은 헌법재판소법 제51조다. 이 조항에 따르면 피청구인에 대한 탄핵심판 청구와 동일한 사유로 형사소송이 진행되는 경우 재판부가 심판절차를 정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조항을 근거로 윤 대통령 측이 탄핵심판 절차 정지를 요청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례로 지난해 ‘고발사주’ 의혹으로 기소된 손준성 대구고검 차장검사는 헌재에 항소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심리를 멈춰달라고 요청해 실제 약 8개월간 절차가 중단됐다. 만일 윤 대통령이 심판 정지를 요청하더라도 헌법재판소가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도 나온다. 헌재법 제51조의 적용 여부가 재판부 재량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재판부가 탄핵 심판을 멈출 정도의 사안이 아니라고 판단하면 윤 대통령 측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을 수 있다는 해석이다. 윤 대통령에 대한 권한 행사 정지로 국무총리가 직무를 대리하는 현재의 비정상적인 상황을 타개하도록 탄핵 심판을 신속하게 진행하는 것이 헌재의 책무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 ‘만취 사망사고’ DJ 예송, 징역 8년 확정

    ‘만취 사망사고’ DJ 예송, 징역 8년 확정

    만취 상태로 차를 몰다 50대 배달 기사를 숨지게 한 DJ 예송(본명 안예송)이 징역 8년 형을 확정받았다. 15일 뉴시스에 따르면 지난 10일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특정범죄가중법상 위험운전치사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안예송의 상고를 기각하며 징역 8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안예송은 지난 2월 3일 새벽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사망사고를 냈다. 현장에서 붙잡힌 안예송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08%를 넘은 상태였다. 안예송의 차에 치인 50대 배달기사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안예송은 이 사고를 내기 전 또 다른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 중이었다. 사고 직후 피해자에 대한 구호 조치 없이 강아지를 안고 있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공분을 샀다. 1심 재판부는 “현장에 남아 있을 필요가 있음에도 아무런 설명 없이 현장을 떠났다”며 “피해자를 보호하는 등 도로교통법상 취해야 할 조치를 안 하고 사고 장소를 이탈했다. 당시 도주 의사도 있었음을 인정한다”고 했다. 재판부는 안예송에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안예송과 검찰 모두 항소장을 제출했다. 2심 재판부는 안예송이 범행을 자백한 점, 피해자와 합의를 진행한 점 등을 고려해 징역 8년으로 감형했다. 안예송은 양형부당 등의 이유로 2심 판결에 불복했으나 대법원은 상고 이유가 없다고 보고 기각했다.
  • 주도권 쥔 野, 분열된 與… 빨라진 대선시계

    주도권 쥔 野, 분열된 與… 빨라진 대선시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소추안이 1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국정 주도권은 야당에 넘어가게 됐다. 반면 탄핵의 충격을 다시 온몸으로 받게 된 국민의힘은 한동안 격렬한 내홍에 휩싸일 전망이다. 헌재의 탄핵 인용을 전제로 한 ‘조기 대선’ 시나리오도 본격 가동되며 대권 잠룡들의 발걸음도 바빠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8년 만의 소속 대통령 탄핵이라는 비상상황에 더해 ‘심리적 분당’ 상태에 빠지게 됐다. 위기를 수습해야 할 지도부도 리더십 붕괴에 처해 상당 기간 진통이 불가피하다. 최악의 경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처럼 집단 탈당과 분당 시도가 나올 수도 있다. 지난 7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선출 이후 사사건건 충돌해 온 친윤(친윤석열)계와 친한(친한동훈)계는 탄핵안 가결 과정에서 갈등이 폭발했다. 친윤계의 한 대표 사퇴 요구는 최고조에 이르렀고 ‘포스트 탄핵’ 국면의 최대 쟁점은 한 대표의 거취가 될 전망이다. 20명 안팎으로 추정되는 친한계의 당내 고립도 심화할 전망이다. 한 대표가 당 윤리위원회를 통해 ‘1호 당원’ 윤 대통령의 출당과 제명을 추진하고 있는 데 대한 친윤계의 반발도 거세다. 탄핵안 가결 이후 정국 혼란의 수습 양상은 더불어민주당이 수권정당으로서 어느 정도 책임 있는 모습을 보이느냐에 달렸다. 민주당은 거대 야당으로서 정치, 경제, 외교안보 등 전 분야의 혼란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여당과도 협치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검찰과 경찰 특수활동비(특활비) 등을 전액 삭감해 처리한 내년도 예산안의 부작용을 수습하기 위해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독촉하고 빠른 국회 처리를 이끌어 내는 것도 민주당의 숙제로 꼽힌다. 조기 대선 시점은 헌재의 탄핵안 인용 시기와 맞물려 있다. 헌재법 제38조에 따르면 헌재는 사건을 넘겨받은 날로부터 180일 이내에 인용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헌재가 탄핵을 인용하면 대통령은 파면되고 결정 선고 이튿날부터 60일 이내에 대선을 치러야 한다. 이 인용 시기에 따라 대선 시점이 확 달라질 수 있다. 이르면 내년 4월 ‘벚꽃 대선’이 치러질 수도 있지만 5~6월 ‘장미 대선’, 7~8월 ‘폭염 대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법조계에서는 문형배·이미선 재판관의 임기가 끝나는 내년 4월 18일 이전에는 결론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많다. 지금 시점에서 대선을 치른다면 지지율이 가장 높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유리하다. 김동연 경기지사,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부겸 전 총리 등 야권에서 거론되는 다른 대권주자들은 존재감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변수는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다. 이 대표는 현재 5개의 재판을 동시에 받고 있다. 특히 지난달 15일 1심에서 피선거권 박탈형을 선고받은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과 최종심 결과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나올 가능성이 있다. 위증교사의 항소심, 대북송금 의혹 등 다른 사건 결과도 줄줄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 재판 결과에 따라 차기 대선 향방도 달라질 수 있다. 여권의 차기 대선 준비도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탄핵 사태를 거치며 한 대표에 대한 당내 주류 그룹의 ‘비토’가 한층 거세졌다. 비상계엄 당일부터 탄핵안 표결까지 입장을 계속 바꾸며 혼란을 키운 데 대한 비판이 나온다. 특히 소속 의원들의 동의 없이 일방적인 입장 발표로 대야 협상력을 떨어뜨리고 당내 갈등을 키워 차기 대선주자로서 ‘실점’이 컸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역 광역단체장인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 등은 윤 대통령에 대한 헌재의 심판 결과가 나와야 움직일 수 있는 상황이다. 헌재 심판 시기에 따라 서울시와 대구시 등의 보궐선거 또는 직무대행 체제가 결정된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내년 3월 31일이 지나야 만 40세가 돼 피선거권이 생긴다. 윤 대통령이 자진 사퇴를 거부하고 탄핵 심판으로 가면서 ‘유튜브 정치’가 보수진영 전체를 흔들 우려도 나온다. 윤 대통령의 지난 12일 대국민 담화 이후 극렬 지지층이 ‘태극기부대’처럼 결집해 계엄을 옹호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 “용돈 10만원 달라” 거절한 부모 마구 폭행…부모 “합의 없다” 거부

    “용돈 10만원 달라” 거절한 부모 마구 폭행…부모 “합의 없다” 거부

    ‘용돈 10만원을 달라’고 했다 거절하는 부모에게 흉기를 들이대고 마구 폭행해 징역 3년 6개월을 받은 20대 아들이 항소했으나 기각당했다. 대전고법 제1형사부(부장 박진환)는 13일 특수강도 등 혐의로 기소된 A(25)씨의 항소심을 열고 “항소심에서 양형을 변경할 만한 특별한 사정이 없다. 1심의 판단이 합리적 재량의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다”고 기각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충남 아산에 있는 집에서 함께 사는 아버지를 흉기로 위협하고 폭행한 뒤 현금 10만원을 빼앗고, 이를 말리는 어머니도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용돈 10만원만 달라”고 했다가 부모가 거절하자 주방에 있던 흉기를 들고 와 범행을 저질렀다. 그렇게 빼앗은 돈은 유흥비로 다 썼다. 그는 1심 재판에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은 뒤 항소심이 시작되자 부모에게 자신의 범행을 반성하고 사죄하는 편지를 보냈다. 하지만 A씨의 부모는 항소심 선고 전까지 ‘합의’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이에 A씨는 “부모님과 합의할 테니, 선고기일을 넉넉하게 잡아달라”고 요청해 결심공판에서 선고일까지 2주간의 시간이 주어졌지만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A씨 변호인은 “A씨가 분노조절 장애가 있는 점을 고려해 선처해 달라”고 했지만 이 역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이날 “정신적인 약물 치료가 필요한 것 같다”면서도 “부모에게 이렇게 하는 건 아니지 않느냐”고 A씨를 따끔하게 혼냈다.
  • 여성 머리에 17차례 사커킥 날린 ‘축구 유망주’男…“선수 경력 과장됐다”[전국부 사건창고]

    여성 머리에 17차례 사커킥 날린 ‘축구 유망주’男…“선수 경력 과장됐다”[전국부 사건창고]

    처음 본 20대女와 동행 중 흉기 구입수차례 되돌아와 의식 잃은 여성 폭행겨울 골목 2시간 방치, 행인 발견 살아부산에 사는 40대 남성 권모씨는 지난 2월 5일 여자친구와 다퉜다. 6일 새벽까지 다툼이 이어져 ‘여친’에게 “다 죽인다”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이어 중구의 한 식당에서 혼자 술을 마시다 이날 오전 4시 16분쯤 여성 A(29)씨를 만났다. 잃어버린 물건을 찾으려고 갔던 A씨는 권씨와 일면식도 없었다. 40분 후 식당을 나온 권씨는 우연히 A씨와 동행해 걸어갔다. 그는 ‘강도질을 하자’고 맘먹었다. 권씨는 이날 오전 5시 16분쯤 서구의 한 편의점에 들어가 흉기를 하나 샀다. 이를 옷에 숨긴 권씨는 3분 후 A씨의 목덜미를 붙잡고 100m쯤 끌고 간 뒤 뒷골목으로 밀어 넣었다. 이른 새벽이어서 인적은 없었다. 그는 흉기를 꺼내 A씨에게 겨눴다. A씨가 떨어진 안경을 찾으려고 숙이자 머리채를 잡고 벽으로 밀쳤다. 이에 A씨가 권씨의 모자를 벗기자 주먹으로 때려 쓰러뜨렸다. 그러고는 A씨 머리에 ‘사커킥’(축구공 차듯 걷어참)을 날렸다. A씨의 옷과 가방을 뒤지며 2분간 주먹질과 사커킥을 계속하다 자리를 떴다. 그렇지만 곧바로 골목으로 돌아와 A씨를 다시 발로 차고 훔칠 물건이 있나 뒤졌다. A씨는 1차 폭행으로 완전히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권씨는 또다시 골목을 떠나더니 1분 만에 돌아와 똑같은 짓을 저질렀다. 재차 자리를 떴다 다시 돌아와 같은 짓을 하고 5시 26분 골목을 완전 떠날 때까지 7분간 주먹으로 13차례, 농구화 신은 양발로 17차례 A씨를 마구 폭행했다. 빼앗은 A씨의 휴대전화는 도주 중 버렸다. A씨는 추운 겨울 골목길에 2시간 동안 방치됐다 행인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목숨은 건졌으나 턱뼈가 부러지고 얼굴 여러 뼈가 파열돼 전치 8주 이상 중상을 입었다. 이도 몇 개 부러졌다. 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직시하고 아우성치지 않으면 나아지지 않습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 ‘여친’에 “내 신발에 피 너무 많이묻었어, 사람 죽인 거 같아…”‘우승·MVP’ 고교 자퇴, 범죄의 길범행 후 달아난 권씨는 이날 오후 2시쯤 부산역 인근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폐쇄회로(CC)TV에는 가방을 움켜쥔 채 전속력으로 달아나다가 넘어진 그를 삼단봉을 쥔 경찰이 제압하는 모습이 담겼다. 강도살인미수 혐의로 구속된 권씨는 재판에서 “상해의 고의만 있었고, 살인 고의는 없었다. 술에 만취해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권씨는 흉기를 소지했고, A씨 손에 흉기 상흔도 있었다. 20대 여성이 평생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야 해 인격체를 살해한 것과 맞먹는다”고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부산지법 제7형사부(부장 신헌기)는 지난 8월 “권씨는 축구선수 출신으로 ‘사커킥’의 위험성을 누구보다 잘 알면서도 의식을 잃은 A씨의 머리 등 급소 부분을 무차별 폭행했다”며 “골목을 빠져나갔다 다시 찾아와 화풀이하듯 폭행한 건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있으나 미수에 그쳤다”고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판결문은 ‘권씨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교까지 축구선수로 경북지역 대회에서 우승하고 MVP상을 받은 유망주였으나 고교 2학년 때 자퇴해 축구를 그만뒀다’고 적었다. 이후 2008년 6월 20대 여성을 상대로 강도·성폭행을 저지른 뒤 ‘집에 어머니만 있다’는 것을 알고 집까지 가서 추가로 금품을 빼앗아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출소 후인 2016년 편의점 2곳에서 흉기로 종업원을 위협하고 돈을 빼앗아 징역 5년을 받는 등 범죄자의 길을 갔다. 전과가 14범에 이르렀으나 교화는커녕 또다시 이 사건을 저질렀다. 징역 25년, “살인 고의 없었다”“축구 유망주 아니었다” 항소재판은 그의 불량한 태도로 지연됐다. 권씨는 ‘공황장애’ 등을 이유로 세 차례 불출석했다 재판부가 “피고인 없이 진행하겠다”고 하자 지난 7월 처음 법정에 나왔다. 그러나 선고일을 잡으면 사유서를 제출하고 법정에 나타나지 않았다. 계속된 재판 연기로 구속 기한 만료일에 쫓긴 재판부가 “교도관이 업어서 오든 피의자 권씨를 꼭 데려오라”고 주문하는 등 속을 썩인 끝에 범행 반년이 넘어 선고할 수 있었다. 형사소송법은 약식재판을 제외하고 형사 사건 선고에는 피고인이 반드시 출석해야 하고, 불출석하면 다시 기일을 정하도록 규정한다. 그런데도 선고 기일에 출석하지 않으면 피고인 없이 선고할 수 있다. 범행 당일 오전 9시쯤 여자친구에게 전화해 “나, 사람 죽였어. 내 얼굴과 신발에 피가 너무 많이 묻어 사람을 죽인 것 같아. 내가 죽으려고 나쁜 짓 했어”라고 말했던 권씨는 중형을 선고받자 항소했다. 권씨 변호인은 항소심에서 “권씨의 축구 선수 경력이 과장됐다. 그는 초등학교 4~6학년 때만 축구선수였고, 경북 대회 우승이나 MVP상을 받은 적이 없다. 유망주가 아니었다”면서 “권씨는 소지품을 분실한 A씨에게 소주와 과자 등을 사주기도 했다. 애초에 A씨의 재물을 갈취할 마음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권씨가 흉기를 적극 사용하지 않았고, 스스로 현장을 떠났다. A씨 상태도 사망에 이를 정도는 아니었다”고 또다시 살인의 고의를 부인했다. 검찰은 지난달 20일 부산고법 형사2부(부장 이재욱) 심리로 열린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1심과 마찬가지로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오는 18일 변론을 열어 권씨 측 등의 얘기를 더 들은 뒤 선고기일을 정할 예정이다.
  • 10대 소년, ‘두바이서 성관계’ 적발돼 결국 감옥행…“인생 망가져”[핫이슈]

    10대 소년, ‘두바이서 성관계’ 적발돼 결국 감옥행…“인생 망가져”[핫이슈]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10대 소녀와 사랑을 나눈 혐의로 징역 1년형을 선고 받은 영국 국적의 10대 소년 가족이 국가의 무관심에 분통을 터뜨렸다. 1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BBC는 “두바이에서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한 혐의를 받던 영국의 18세 남성이 결국 유죄 판결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영국 국적의 18세 소년 마커스 파카나는 두바이에서 가족 휴가를 보내던 중 런던 출신인 17세 소녀 A를 만났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끌림을 느낀 뒤 성관계를 가졌고, 파카나는 자신의 마음을 부모님에게 털어놓았다. 그러나 A는 파카나와 만난다는 사실을 부모님께 비밀에 부친 채 만남을 이어갔다. 두 사람은 영국에 돌아가 다시 만나기를 바랐지만, 이는 희망에 불과했다. 파카나가 두바이의 호텔로 돌아왔을 때, 갑자기 경찰이 들이닥쳐 그를 체포했기 때문이다. 당시 A의 어머니가 딸과 파카나의 대화 내용 및 사진을 발견한 뒤 두바이 경찰에 신고했고, 이후 파카나는 머물던 호텔에서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두바이는 최근에야 관광객에 한정해 혼외 성관계를 합법화했지만, 여전히 엄격한 이슬람 법률을 적용하고 있다. 관광객의 경우 혼외 성관계가 ‘허락’되지만, 두 사람 모두 반드시 18세 이상이어야 한다. 현지에서 체포된 파카나는 최근 재판에서 징역 1년형을 선고받았다. 영국의 비영리 단체이자 아랍에미리트와 관련한 법적 문제에 직면한 외국인을 지원하는 인권단체인 ‘디테인드 인 두바이’ 측은 이 판결을 두고 “매우 수치스러운 판결”이라면서 “파카나는 이러한 부당한 판결에 항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영국 정부가 다른 나라 정부와 마찬가지로 자국민이 부당한 판결을 받지 않도록 도울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헛된 희망이었다”면서 “파카나는 자신의 나라(영국)로부터 버림받았다고 느끼고 있다. 한 소년의 인생이 망가졌다”고 주장했다. 두바이 지역 인권 활동가인 라다 스털링도 “두바이 경찰과 검찰은 그의 사건 기록에서 세부사항을 공개하지 않았고, 결국 이 사건이 경범죄 이상으로 취급돼 고등법원에서 재판을 받게 됐다”면서 “영국 정부는 사람의 생명보다 ‘거래’(무역)을 더 우선시하고 있다. 이는 매우 혐오스러운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스털링에 따르면, 파카나는 두바이에 있는 알-아위르 교도소에서 복역할 예정이다. 이 교도소는 테러, 살인, 강간 등을 포함해 흉악범들이 주로 수감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카나의 가족은 인권단체를 통해 아랍에미리트 총리이자 두바이 통치자인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막툼에게 탄원서를 제출한 뒤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파카나의 법적 싸움을 돕기 위해 그의 가족이 만든 온라인 모금사이트 ‘고펀드미’ 페이지에는 3만 3000파운드(약 6030만원) 상당의 기부금이 모였다.
  • ‘벚꽃, 장미, 폭염’ 대선 시나리오 셋… 이젠 시간과의 싸움이다

    ‘벚꽃, 장미, 폭염’ 대선 시나리오 셋… 이젠 시간과의 싸움이다

    2달여 내 선고 땐 4월 ‘벚꽃 대선’헌재, 盧 탄핵 땐 63일 만에 결론이재명 사법리스크 속 野 기대감현실적인 5~6월 ‘장미 대선’재판관 2인 퇴임 전 선고 가능성 커‘선고까지 92일’ 朴 탄핵과 유사할 듯최장 180일 땐 7~8월 ‘폭염 대선’심리 지연 땐 권한대행 임명권 논란시간 절실한 與 “尹, 오래 다퉈주길”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2차 표결을 앞두고 여당 내부에서 이탈표가 속출하면서 탄핵안 가결이 확실시된다.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한 이후 헌법재판소 심리 절차를 거쳐 만약 인용된다면 애초 2027년 3월 3일로 예정됐던 대선이 내년 중 치러지게 된다. 정치권에서는 헌재 결정 시기에 따라 4월 ‘벚꽃 대선’, 5~6월 ‘장미 대선’, 7~8월 ‘폭염 대선’ 가능성이 거론된다. 14일 오후 5시 국회에서 탄핵안이 가결되면 대통령의 권한 행사는 즉시 정지되고 헌재는 탄핵 심판을 개시한다. 헌재법 제38조에 따르면 헌재는 사건을 넘겨받은 날로부터 180일 이내에 인용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법조계에서는 ‘180일 이내’는 강제성이 없는 훈시 규정이라고 보고 있다. 그럼에도 지금껏 헌재는 이 기간을 준수해 왔고 국정 혼란을 최소화하는 차원에서 비교적 빠르게 결론을 내왔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에는 2016년 12월 9일 국회 탄핵소추안이 가결되고 2017년 3월 10일 파면이 결정되기까지 92일이 소요됐다. 이보다 앞서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심판사건은 2004년 3월 12일 국회 탄핵안 의결부터 2004년 5월 14일 헌재에서 최종 기각되기까지 63일이 걸렸다. 헌재가 탄핵을 인용하면 대통령은 파면되고 결정 선고 이튿날부터 60일 이내에 대선을 치러야 한다. 현재 가장 빠른 시나리오는 4월 벚꽃 대선으로, 헌재가 노 전 대통령 때처럼 2달여 안에 빠르게 결론을 내는 경우다. 공직선거법 위반 최종심 결과가 이르면 상반기에 나올 수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로서는 반가운 안이지만 여당으로서는 달갑지 않은 경우다. 현실적으로는 문형배·이미선 헌법재판관의 임기가 종료되는 내년 4월 18일까지 탄핵 여부가 결정되고 5~6월 ‘장미 대선’을 치르게 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있다. 윤 대통령의 2차 탄핵안이 14일 가결된다면 박 전 대통령의 탄핵 및 이후 대선과 비슷하게 시간표가 만들어질 것이라는 시각도 적지 않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해 헌재는 2017년 1월 3일부터 탄핵심판 변론을 진행해 3월 10일 탄핵 인용을 결정했다. 이후 제19대 대통령 선거는 5월 9일 진행됐다. 만약 문·이 재판관 임기가 종료되는 4월까지 결론이 나지 않는다면 심리 자체가 장기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후임 재판관을 임명하고 다시 사건을 검토하는 시간을 고려하면 대선이 더 늦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다른 변수도 있다. 두 재판관이 대통령 임명 몫이었던 만큼 후임 재판관도 대통령이 임명해야 한다. 직무정지 상태인 윤 대통령을 대신해 권한대행인 한덕수 국무총리가 이를 임명할 수 있느냐를 두고는 법적 논란이 있다. 대행의 직무 범위는 ‘현상 유지’에 국한된다는 해석이 많은 탓이다. 후임 재판관 임명에 윤 대통령의 입김이 작용한다면 헌재의 결정 자체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헌재가 심리 최장 기간인 6개월을 꽉 채운 뒤에 탄핵 인용 결정을 내놓을 경우에는 7~8월 ‘폭염 대선’이 예상된다. 이를 염두에 두고 대통령실에서 탄핵 심판 최대 기한인 180일을 다 채우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정치권과 법조계에서는 이때쯤이면 이 대표의 선거법 사건의 상고심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위증교사의 항소심, 또 대북송금 의혹 등 다른 사건 결과도 줄줄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여당으로서는 탄핵이 인용돼도 ‘시간 벌기’가 절실한 이유다. 여야가 원하는 대선 시기는 극명하게 엇갈린다. 한 국민의힘 재선 의원은 서울신문에 “여당으로서는 이 대표 선고 결과를 다 보고 나서 상반기 이후에 대선을 하는 안을 선호한다.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가 내란죄냐 통치행위냐를 오래 다퉈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반면 이 대표 측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내란 상황이 워낙 명확해 박근혜 전 대통령 때보다도 헌재의 인용이 빨리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국회는 탄핵안 가결과 대통령 직무 정지 이후 상황 준비에 나서고 있다. 특히 민주당은 헌법재판관 임명 절차에 속도를 높이면서 ‘6인 체제’를 이달 말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이다. 민주당은 정계선(사법연수원 27기) 서울서부지법원장·마은혁(29기) 서울서부지법 부장판사를, 국민의힘은 조한창(18기) 변호사를 각각 추천했다. 민주당은 오는 23일 전후로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개최한 뒤 이달 안에 본회의에서 임명동의안을 처리할 방침이다. 대선 시기에 따라서 현직 지자체장으로 있는 여야 잠룡 오세훈 서울시장·홍준표 대구시장·김동연 경기지사 등은 사퇴 시점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선 출마로 보궐선거 없이 직무대행에게 시정·도정을 맡기는 데 대한 비판은 감수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직선거법상 대통령 궐위에 따른 선거는 보궐선거에 해당하기 때문에 이들은 선거일 30일 전에만 현직에서 사퇴하면 대선 출마가 가능하다. 선거일로부터 지자체장 임기 만료일까지 기간이 1년 미만이면 보궐선거를 실시하지 않을 수 있다.
  • [사설] 5년 만의 조국 선고… 이런 재판 지연 다시는 없어야

    [사설] 5년 만의 조국 선고… 이런 재판 지연 다시는 없어야

    대법원이 어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자녀 입시비리 등 혐의에 대해 징역 2년의 실형을 확정했다. 2019년 12월 기소 이후 5년, 지난 2월 항소심 선고 이후로도 10개월이나 걸린 판결이다. 조 대표는 22대 국회에서 197일간 국회의원직을 수행했으나 이번 판결로 의원직을 상실했다. 재판이 장기화되면서 여러 문제들이 잇따랐다. 서울대는 2020년 1월 조 대표의 교수직을 직위해제하고도 1심 결론이 날 때까지 3년 넘게 징계 절차를 진행하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해 2월 1심 선고 후에야 파면을 의결했다. 더 심각한 문제는 총선 기간에 드러났다. 항소심에서 실형이 선고됐을 때 이미 피선거권 제한은 예견된 수순이었다. 그럼에도 조 대표는 신당을 창당하고 총선에 출마해 국회의원이 됐다. 사법부의 비상식적 지연 판결이 피선거권 제한 처벌의 의미를 무력화시켰다. 이런 비정상적인 재판은 사법부의 신뢰를 스스로 망가뜨리는 신호로 작용했다. 정치적 유불리를 따져 함부로 재판을 지연시키는 행태가 아무렇지 않게 반복된다. 멀리 갈 것 없이 지난달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이 선고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금 그러고 있다. 선거법에 1심 6개월, 2·3심 각 3개월 내 처리 규정이 있지만 사실상 무시되다시피 한다. 내년 봄 조기 대선 전에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되면 대선 후보 자격이 박탈된다. 이 대표는 변호인 선임을 의도적으로 미루고 소송기록 접수 통지서 수령을 거부하면서 항소심 대응을 피하고 있다. 툭하면 지연되는 정치인들의 재판 행태는 사회 전반으로 악영향을 미친다. 재판 지연이 어제오늘 문제는 아니지만 무엇보다 정치인들에 대한 재판 시간 끌기는 사법부에 대한 신뢰를 심각하게 해친다. 법 앞의 평등이라는 대원칙에 어긋나는 것은 물론이다. 어떤 정치적 고려도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재판을 절차대로 신속히 진행하는 근본 원칙을 사법부는 이제라도 철저히 지켜 주길 바란다.
  • 수원지검, ‘760억대 전세 사기 일가족’ 1심 불복 항소

    수원지검, ‘760억대 전세 사기 일가족’ 1심 불복 항소

    검찰이 이른바 ‘수원 전세 사기’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져 징역형을 선고받은 정 모 씨 일가에 대한 1심 선고에 불복해 항소했다. 수원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천대원)는 12일 사기 등 혐의 기소된 정 씨 부부와 그의 아들에 대한 법원 판단에 불복해 항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1심은 지난 9일 이 사건 주범 격인 정 씨에게 징역 15년을, 그와 공모한 혐의로 기소된 아내 김 씨에게 징역 6년을, 그의 아들에게 징역 4년 등을 각각 선고한 바 있다. 검찰은 “사실오인 및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를 제기했다”며 “이 사건 범행의 불량한 죄질과 막대한 피해를 고려할 때 김 씨와 정 씨의 아들에 대한 선고형은 지나치게 낮고, 정 씨 등의 감정평가사법위반에 대해 고의를 인정하기 어렵다는 1심 법원 판단에 불복하는 취지”라고 항소 이유를 설명했다. 정 씨 일가족은 2021년 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수원시 일대에서 일가족 및 법인 명의를 이용해 무자본 갭투자로 약 800호의 주택을 취득한 뒤 반환할 의사나 능력 없이 피해자 511명으로부터 전세보증금 760억여 원을 받아 챙긴 혐의 등을 받고 있다.
  • “조국 아들 실제 인턴” 허위 발언 최강욱 벌금 80만원 확정

    “조국 아들 실제 인턴” 허위 발언 최강욱 벌금 80만원 확정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아들에게 허위 인턴 확인서를 발급해주고 “실제 인턴을 했다”고 공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벌금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12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최 전 의원에게 벌금 8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최 전 의원은 법무법인 청맥 변호사로 일하던 2017년 10월 조 대표 아들 조모씨가 자신의 법무법인에서 인턴으로 일했다는 확인서를 허위로 써주고, 21대 총선 기간 중 한 팟캐스트 방송에서 “인턴 활동을 실제 했다”는 취지로 발언해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를 받았다. 1심은 “전파성이 높은 인터넷 방송에 출연해 유권자 관심이 집중된 사안에 대해 허위 사실을 공표했고 잘못도 반성하지 않는다”며 벌금 80만원을 선고했다. 그런데 1심 선고 후 손준성(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 검사장이 김웅 전 국민의힘 의원을 통해 최 전 의원을 포함한 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장 문건을 건넸다는 ‘고발사주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최 전 의원은 항소심에서 “손 검사장이 김 의원에게 전달한 고발장 초안이 실제 자신에 대한 고발장과 유사하다”며 “의정활동을 방해하기 위한 공소권 남용”이라고 주장했다. 2심은 “당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이 손 검사장의 사주에 따라 피고인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항소를 기각했다. 한편 최 전 의원은 조씨에게 허위 인턴 확인서를 발급해 대학원 입학 담당자들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지난해 9월 대법원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피선거권을 상실해 의원직을 잃었다.
  • 임기 중 ‘성매매’ 강경흠 전 제주도의원 벌금형 확정

    임기 중 ‘성매매’ 강경흠 전 제주도의원 벌금형 확정

    도의원 시절 성매매를 해 물의를 빚은 강경흠 전 제주도의원에 대한 벌금형이 확정됐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성매매)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은 강 전 의원과 검찰이 모두 항소하지 않으면서 사건이 마무리됐다. 강 전 의원은 지난해 1월 27일 제주시 한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시고 접객원인 외국인 여성과 함께 인근 숙박업소로 자리를 옮겨 성매매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강 전 의원은 이틀이 지난 1월 29일 유흥주점 업주에게 술값과 성매매 비용 80만원을 계좌로 이체했다. 수사 과정에서 혐의를 부인했던 강 전 의원은 법정에서는 공소사실을 인정하며 “공직자 신분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말했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제주 최연소 도의원으로 당선된 강 전 의원은 지난해 2월 음주운전으로 벌금 8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기도 했다.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지 얼마 안 돼 성매매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윤리 심판 회의를 열어 강 의원을 제명했으며, 강 의원은 의원직에서 물러났다.
  • ‘가상화폐 90억대 비자금’ 한컴회장 차남, 2심도 징역 3년

    ‘가상화폐 90억대 비자금’ 한컴회장 차남, 2심도 징역 3년

    계열사가 투자한 가상자산으로 9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하고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로 기소된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의 차남 김모 씨(35)가 항소심에서도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수원고법 형사3-1부(원익선·김동규·김종기 고법판사)는 11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기소된 김씨의 항소심에서 피고인과 검찰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 형량과 같은 징역 3년을 선고했다. 같은 혐의로 함께 기소된 한컴 계열사가 투자한 가상화폐 운용사 아로와나테크 대표 정모(48) 씨도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2년 6월을 선고받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들의 양형을 변경할 사정이 보이지 않고 원심의 양형이 재량의 합리적 범위를 벗어났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또 원심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은 검찰의 추징금 96억원에 대해 제출 증거만으로는 재산몰수법이 정한 범죄 피해 자산에 대한 추징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이 부분에 대한 검찰의 항소도 기각했다. 김씨 등은 2021년 12월부터 2022년 6월까지 국내 가상자산 컨설팅 업자에게 아로와나토큰 1457만1000여개 매도를 의뢰해 수수료 등을 공제한 정산금 80억3000만원 상당의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을 김씨 개인 전자지갑으로 전송받는 수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2022년 3월 해외 가상자산 관련 업자에게 아로와나토큰 400만개의 운용과 매도를 의뢰한 후 운용수익금 15억7000만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김씨 개인 전자지갑으로 전송받은 혐의도 있다. 아로와나토큰은 한컴 계열사인 블록체인 전문기업 한컴위드에서 지분을 투자한 가상화폐다. 한컴그룹 측 자금으로 인수된 아로와나테크는 아로와나토큰 총 5억개를 발행하면서 이를 디지털 6대 금융사업 플랫폼에서 이용할 수 있는 가상자산이라고 홍보했다. 아로와나토큰은 2021년 4월 20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 상장됐으나, 2022년 8월 9일 거래소는 이 가상화폐 상장을 폐지했다. 검찰은 앞서 김씨에게 징역 9년을 구형했다. 가상화폐로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는 김상철(71) 한컴 회장은 아직 검찰이 수사 중이다. 경찰은 아로나와토큰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사건 전반을 주도한 것으로 보고 지난 6월 김 회장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 등으로 영장을 기각했다.
  • 교회 여고생 사망 사건…“살인 아닌 학대치사는 부당”

    교회 여고생 사망 사건…“살인 아닌 학대치사는 부당”

    여고생을 교회에 감금하고 학대해 숨지게 한 합창단장 등에게 ‘학대치사죄’로 유죄가 선고되자, 검찰이 항소했다. 인천지검은 최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받은 교회 합창단장 A(52·여)씨의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장을 제출했다고 11일 밝혔다. 검찰은 같은 혐의로 징역 4년∼4년 6개월을 각각 선고받은 B(54·여)씨 등 교회 신도 2명과 아동복지법상 아동유기·방임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피해자의 어머니(52)의 1심 판결에도 불복해 항소했다. 검찰은 “A씨 등 교회 관계자 3명에게 적용한 아동학대살해 혐의를 무죄로 본 1심 법원의 판단은 법리를 오해해 부당하다”며 항소 이유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A씨 등 3명은 살인의 고의가 충분히 인정된다”며 “이들에게는 아동학대치사가 아닌 아동학대살해죄가 적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A씨 등은 수사와 재판에서 죄책감도 없이 객관적 증거로 드러난 내용조차도 인정하지 않았다”면서 “이들에게 더 무거운 형이 선고돼야 한다”고 항소 이유를 밝혔다. 피해자의 어머니와 관련해서도 “유일한 친권자인데도 딸인 피해자를 유기하고 방임했다”며 “죄에 상응하는 처벌을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지난달 25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A씨에게 무기징역을,B씨 등 교회 신도 2명에게 징역 30년을 구형했으며 피해자의 어머니에게는 징역 5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그러나 1심 법원은 지난 9일 선고 공판에서 살인의 고의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아동학대살해 등 혐의로 기소된 A씨 등 3명의 죄명을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변경해 실형을 선고했다. A씨 등 교회 관계자 3명은 지난 2월부터 5월 15일까지 인천 한 교회 합창단 숙소에서 생활하던 여고생 C(17)양을 온몸에 멍이 들 정도로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5일 동안 잠을 자지 못한 C양에게 성경 필사를 강요하거나 지하 1층부터 지상 7층까지 계단을 1시간 동안 오르내리게 했고,팔과 다리도 묶는 등 계속해서 가혹 행위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 조국, 내일 대법 선고… 어떤 결과든 탄핵 찬성표 누수 없을 듯

    조국, 내일 대법 선고… 어떤 결과든 탄핵 찬성표 누수 없을 듯

    오는 14일 윤석열 대통령의 두 번째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야당이 찬성표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대법원 선고가 12일 나오지만 야당의 탄핵 추진엔 변수가 되지 않을 전망이다. 조 대표는 10일 페이스북에 언론 기사 등을 게시하며 “국민의힘과 한동훈의 추락이 현저하다”, “한동훈, 탄핵 찬성을 하지 않으면 조만간 당내에서 끌려 내려오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 탄핵을 앞장서 추진해 온 조 대표는 대법원 선고 결과에 따라 14일 본회의 참석 여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조 대표는 자녀 입시 비리, 청와대 감찰 무마 등의 혐의로 항소심에서 징역 2년 실형을 선고받았다. 조 대표는 비상계엄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선고기일 연기를 신청했지만 대법원이 이를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예정대로 최종심에서 원심이 확정되면 조 대표는 의원직을 상실한다. 다만 조 대표가 의원직을 잃게 되면 조국혁신당은 다음날인 13일 즉시 다음 비례 순번(13번)으로 의원직을 넘겨 ‘표 누수’가 없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총선에서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후보 13번은 백선희 서울신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였다. 조 대표는 1년 이상의 징역형이 확정되면 공직선거법상 피선거권이 제한돼 당원 자격을 잃고 당대표직에서도 물러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조국혁신당 당헌·당규에 따라 수석최고위원이 당대표 권한대행을 맡게 돼 있어 김선민 수석최고위원이 뒤를 잇는다. 조국혁신당 관계자는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고 있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 한국과 비교되네···중국, 아동학대·살해범에 ‘사형’ 선고

    한국과 비교되네···중국, 아동학대·살해범에 ‘사형’ 선고

    세 살 아이 학대·사망…친부 ‘무기’, 여친은 ‘사형’지난해 세 살배기 여자아이를 학대하고 죽음에 이르게 한 친아버지와 그의 여자친구에 대해 중국 법원이 무기징역과 사형을 선고했다. 사인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 탓에 여자친구의 형량이 더 무겁게 나왔다. 6일 중국 현지 언론 칸칸신문(看看新闻)은 내몽고자치구 만저우리(满洲里)시에서 발생한 3세 여아 학대 사망 사건에 대한 1심 재판에서 생부 톈에게는 무기징역, 톈의 여자친구 웬에게는 사형을 판결했다고 보도했다. 피고들은 항소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친모 리는 톈에게 사형 선고를 할 때까지 항소하겠다고 했다. 칸칸신문이 보도한 기소장 내용을 보면 피해 아동인 톈톈은 친부와 그의 여자친구에게 구타, 잠 안 재우기, 굶기기, 결박 등으로 학대를 가했다. 톈톈은 학대가 반복되면서 경련, 호흡 곤란 증상을 보이는데도 주먹과 발, 가죽 벨트 등 도구를 쓰며 폭행했다. 치명적인 사건은 2023년 12월 21일 새벽에 일어났다. 톈이 출근한 뒤 톈톈이 이불에 실수한 것을 확인한 웬은 케이블 선으로 아이를 때렸다. 아이는 얼마 지나지 않아 온몸이 뒤틀린 채 화장실 바닥에 쓰러졌고, 연락을 받은 톈이 집으로 돌아가 병원에 데려갔지만 이미 숨진 뒤였다. 안 재우고 굶기고 무차별 폭행…친모 “사형 때까지 항소”친모는 2023년 2월 톈이 갑자기 집을 찾아와 톈톈을 데리고 갔다고 주장했다. 톈은 내몽고로 거처를 옮기고 톈톈의 친모와 연락을 끊었다. 친모는 한동안 아이 소식을 듣지 못하다가 12월 21일에서야 내몽고 경찰서에서 연락을 받고 아이가 사망했다는 걸 알게 됐다. 톈과 웬은 지난 1월 아동 학대 혐의로 공안국에 체포됐고 8월 두 사람에 대한 첫 공판이 진행됐다. 재판 내내 피고들은 사형도 달게 받겠다며 뉘우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재판 직후 톈은 아버지와 통화하며 “리가 올린 온라인 게시물 때문에 내 사회적 명예가 실추됐다. 관련 영상을 내리게 하겠다”면서 반성의 기미가 없는 모습을 드러났다. 아동 학대 사망 사건에 대해 분노를 표출했던 중국인들은 친부에게는 무기징역 형이 내려진 데 “모두 사형이어야 한다”, “아이를 키우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굳이 데리고 가서 학대하는 심리가 의아하다”는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톈톈 사망 사건은 2020년 한국에서 발생한 ‘입양아 학대·사망 사건’과 비슷하다. 16개월 된 아이는 7개월간 의붓부모에게 학대를 받다 숨졌다. 당시 검찰은 의붓엄마에 대해 사형을 구형했지만 1·2심을 거치며 형량이 줄어 35년 징역형으로 확정됐다. 의붓아빠는 유기·방임 혐의로 5년 형을 받았다.
  • 이웃집에 ‘화염병’ 투척 후 문 앞 ‘쇠스랑’ 들고 위협…90대 할머니 숨져

    이웃집에 ‘화염병’ 투척 후 문 앞 ‘쇠스랑’ 들고 위협…90대 할머니 숨져

    20년 전 품삯을 주지 않았다며 이웃집에 화염병을 던져 90대 노인을 숨지게 한 70대가 징역 12년을 확정받았다. 대법원 제2부는 살인미수, 현주건조물방화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A(73)씨의 상고를 기각했다. 그는 1,2심 모두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A씨는 지난해 10월 12일 오후 11시 52분쯤 충남 아산시 배방읍의 한 단독 주택에 미리 제조한 화염병을 수차례 던져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불이 나자 집에서 잠자던 B(67)씨 등 3명이 잠 깨 밖으로 나오려고 했으나 A씨가 현관문 앞에서 쇠스랑을 들고 막아선 채 계속 화염병을 던졌다. 이에 B씨는 A씨와 몸싸움을 벌여 마당으로 탈출했고, 아내 C(67)씨는 베란다 창문을 통해 2m 아래로 뛰어내렸다. B씨의 노모(당시 95세)도 창문에서 뛰어내려 탈출했다. 하지만 노모는 전치 8주의 상해를 입고 병원 치료 등을 받다가 끝내 후유증으로 사망했다. A씨는 경찰에서 “20년 전 나한테 농사일을 시키고 품삯을 제대로 주지 않았고, 평소 무시한다는 생각이 들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A씨와 B씨는 같은 마을에 사는 이웃이었다. A씨는 재판에서 “화염병이 집 안으로 날아가면서 불이 꺼졌다. B씨 가족의 과실로 집에 불이 붙은 것으로 내가 화염병을 던진 것과 관계가 없다”고 진술했다. 즉 B씨 가족이 죽고 다치거나 집이 전소된 것은 자기 탓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1심 재판부는 “A씨는 범행을 부인하고 책임을 떠넘기지만 원한을 품고 화염병을 던져 심야 시간에 B씨 집에 불이 나 노모가 숨진 사실은 명백하다. 다른 이유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A씨가 정신과 진료를 받은 그런 점이 범행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이고, 자수한 점도 고려했다”고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지난 7월 “증거 등을 살펴보면 1심 형량이 무겁거나 가볍지 않다”고 A씨의 항소를 기각했다.
  • 한국선 징역형 나온 ‘아동 학대 사망’, 중국은 사형 선고 [여기는 중국]

    한국선 징역형 나온 ‘아동 학대 사망’, 중국은 사형 선고 [여기는 중국]

    세 살 아이 학대·사망…친부 ‘무기’, 여친은 ‘사형’지난해 세 살배기 여자아이를 학대하고 죽음에 이르게 한 친아버지와 그의 여자친구에 대해 중국 법원이 무기징역과 사형을 선고했다. 사인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 탓에 여자친구의 형량이 더 무겁게 나왔다. 6일 중국 현지 언론 칸칸신문(看看新闻)은 내몽고자치구 만저우리(满洲里)시에서 발생한 3세 여아 학대 사망 사건에 대한 1심 재판에서 생부 톈에게는 무기징역, 톈의 여자친구 웬에게는 사형을 판결했다고 보도했다. 피고들은 항소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친모 리는 톈에게 사형 선고를 할 때까지 항소하겠다고 했다. 칸칸신문이 보도한 기소장 내용을 보면 피해 아동인 톈톈은 친부와 그의 여자친구에게 구타, 잠 안 재우기, 굶기기, 결박 등으로 학대를 가했다. 톈톈은 학대가 반복되면서 경련, 호흡 곤란 증상을 보이는데도 주먹과 발, 가죽 벨트 등 도구를 쓰며 폭행했다. 치명적인 사건은 2023년 12월 21일 새벽에 일어났다. 톈이 출근한 뒤 톈톈이 이불에 실수한 것을 확인한 웬은 케이블 선으로 아이를 때렸다. 아이는 얼마 지나지 않아 온몸이 뒤틀린 채 화장실 바닥에 쓰러졌고, 연락을 받은 톈이 집으로 돌아가 병원에 데려갔지만 이미 숨진 뒤였다. 안 재우고 굶기고 무차별 폭행…친모 “사형 때까지 항소”친모는 2023년 2월 톈이 갑자기 집을 찾아와 톈톈을 데리고 갔다고 주장했다. 톈은 내몽고로 거처를 옮기고 톈톈의 친모와 연락을 끊었다. 친모는 한동안 아이 소식을 듣지 못하다가 12월 21일에서야 내몽고 경찰서에서 연락을 받고 아이가 사망했다는 걸 알게 됐다. 톈과 웬은 지난 1월 아동 학대 혐의로 공안국에 체포됐고 8월 두 사람에 대한 첫 공판이 진행됐다. 재판 내내 피고들은 사형도 달게 받겠다며 뉘우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재판 직후 톈은 아버지와 통화하며 “리가 올린 온라인 게시물 때문에 내 사회적 명예가 실추됐다. 관련 영상을 내리게 하겠다”면서 반성의 기미가 없는 모습을 드러났다. 아동 학대 사망 사건에 대해 분노를 표출했던 중국인들은 친부에게는 무기징역 형이 내려진 데 “모두 사형이어야 한다”, “아이를 키우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굳이 데리고 가서 학대하는 심리가 의아하다”는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톈톈 사망 사건은 2020년 한국에서 발생한 ‘입양아 학대·사망 사건’과 비슷하다. 16개월 된 아이는 7개월간 의붓부모에게 학대를 받다 숨졌다. 당시 검찰은 의붓엄마에 대해 사형을 구형했지만 1·2심을 거치며 형량이 줄어 35년 징역형으로 확정됐다. 의붓아빠는 유기·방임 혐의로 5년 형을 받았다.
  • 박계동 전 의원 2심도 유죄 … “택시협동조합 출자금 규정 위반”

    박계동 전 의원 2심도 유죄 … “택시협동조합 출자금 규정 위반”

    부산에 택시협동조합을 만드는 과정에서 출자금 관련 규정을 위반했다가 실형을 선고받은 박계동(72) 전 국회의원이 항소심에서도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인천지법 형사항소1-2부(부장 정우영)는 협동조합 기본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 전 의원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했다고 9일 밝혔다. 박 전 의원은 2019년 8월 한국택시부산협동조합을 설립하는 과정에서 출자금 1억 3000만원을 다른 협동조합으로부터 빌려 등기를 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됐다. 박 전 의원은 발기인들이 출자금을 내지 않자 또 다른 협동조합 담당자에게 대납해 달라고 요구했고,이후 빌린 돈을 갚았으나 법원은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협동조합을 설립하려면 조합원 5명 이상이 발기인으로 참여해 정관을 만들고 창립총회에서 의결을 거친 뒤 조합원들이 직접 출자금도 내야 한다. 그러나 박 전 의원은 발기인들이 출자금을 내지 않자 또 다른 협동조합 담당자에게 대납해 달라고 요구했고 이후 빌린 돈을 돌려줬다. 박 전 의원은 지난해 9월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법정에서 구속되자 무죄를 주장하며 항소했고,2심 재판이 진행 중인 지난해 12월 보석으로 석방됐다. 그는 항소심 재판에서 “(조합원들이) 출자금을 납입한 것처럼 꾸며 조합 등기를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으나, 항소심 재판부는 “증거들에 따르면 혐의를 충분히 인정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박 전 의원은 2015년 7월 당시 법정 관리 중인 택시회사를 인수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택시협동조합을 설립했고 초대 이사장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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