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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법 “재판받다 성인 된 소년범…‘미성년자 감형’ 불가”

    재판을 받는 도중 성인이 된 소년 피고인에게 ‘미성년자 감형’을 해선 안 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이상훈 대법관)는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 영업행위 등)으로 기소된 조모(19)씨에게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내린 2심을 파기환송했다고 14일 밝혔다. 조씨는 2015년 4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서 여성을 가장해 성매매할 남성을 모집했다. 성매매 약속이 잡히면 사회관계망(SNS)으로 모집한 15세∼16세 여성 청소년을 보냈다. 여성 청소년이 성매매 한 번에 15만원을 받으면 그중 보호비 명목으로 5만원을 챙기는 식이었다. 그는 이를 통해 150만원의 알선 수익을 올린 혐의로 기소됐다. 1심은 조씨에게 징역 단기 2년6월·장기 3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소년범은 성인과 달리 단기·장기형을 병기하는 부정기형을 선고하며, 단기형을 채우면 교정당국 평가에 따라 조기 출소할 수 있다. 항소심 도중 성인이 된 조씨에게 2심은 집행유예를 내렸다. 2심 재판부는 “범행 당시 소년법의 적용을 받는 나이였던 조씨가 심신 미숙으로 범행을 저지른 점 등을 고려하면 1심의 형은 너무 무겁다”고 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그가 성인인 이상 범행 당시 나이를 감형의 이유로 삼을 수는 없다고 봤다. 대법원은 “형을 감경할 수 있는 ‘소년’에 해당하는지는 판결 선고 시를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며 사건을 다시 심리하라고 대구고법에 돌려보냈다. 연합뉴스
  • [사설] 고객 정보 판 롯데홈쇼핑, 과징금은 겨우 1억대

    롯데홈쇼핑이 고객 정보를 팔아 5년간 37억원을 챙긴 사실이 들통났다. 2009년부터 2014년까지 이 회사는 인터넷 회원으로 가입한 고객 정보 324만여건을 손해보험사 여러 곳에 팔아넘겨 목돈을 챙겼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롯데홈쇼핑에 고작 1억 8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여러 가지로 어이없는 일이다. 국내 간판급 홈쇼핑 업체가 이런 부도덕한 돈벌이를 했다는 사실도 그렇지만, 그에 대한 징계 부과금이 부당 수입에 비하면 새 발의 피 수준에 그친다는 것은 더 황당하다. 롯데홈쇼핑은 인터넷 회원 가입 과정에 ‘귀하의 개인 정보는 마케팅 목적으로 ○○사에 제공될 수 있다’는 항목을 끼워 넣어 어물쩍 개인 정보 매매의 합법적 근거를 확보했다. 꼼꼼하게 따지지 않고 이 항목에 동의한 소비자들은 자진해서 개인 정보의 제3자 제공을 허락한 셈이다. 롯데홈쇼핑은 이런 방식으로 320여만건의 고객 정보를 확보했고 그 가운데 2만 9000여건은 아예 동의조차 없이 팔아넘겼다. 방통위가 물리는 과징금 1억 8000만원은 그나마 미동의 건에 대한 징계일 뿐이다. 교묘한 수법으로 합법적 근거를 챙긴 나머지 정보 유출 건에 대해서는 처벌을 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눈 뜨고 코 베인다는 표현은 이럴 때 들어맞는다. 현행 정보통신법과 개인정보보호법은 제3자 제공 동의를 하지 않은 이용자의 개인 정보 매매만 처벌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설령 이 규정을 어겼더라도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고작이다. 부도덕하다는 비난을 감수하면서까지 기업들이 소비자들에게 제3자 제공 동의를 받으려 갖은 꼼수를 부리는 이유다. 경품 행사로 모은 고객 정보를 보험사에 팔아 232억여원을 챙긴 비양심 기업이 홈플러스다. 경품 응모권에 깨알 글씨로 개인 정보 매매를 고지했던 얌체 짓을 생각하면 소비자들은 아직도 속이 울렁거린다. 빤한 미끼 장사를 했는데도 홈플러스는 1㎜ 글씨로 고지했다는 옹색한 논리로 어제 항소심에서도 무죄 판결을 받았다. 이러니 분통이 터지는 쪽은 애매하게 당하는 소비자들뿐이다. 개인 정보로 돈벌이하는 기업에는 불량 수입의 몇 배를 과징금으로 물리는 징벌적 배상을 적용해야 한다. 막대한 수익의 부스러기만 토해 내게 해서야 도덕 불감증 기업들의 못된 사고방식을 뜯어고칠 수가 없다.
  • ‘좌익효수’ 전 국정원 직원,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무죄 판결

    ‘좌익효수’ 전 국정원 직원,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무죄 판결

    법원이 ‘좌익효수’라는 필명으로 지난 대선을 전후로 인터넷에 특정 후보의 비판 글을 올린 전직 국가정보원 직원에게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선고했다. 국정원법 위반과 선거운동 개입 혐의를 인정하지 않은 것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2부(부장 김연하)는 12일 국정원법 위반 및 모욕 혐의로 기소된 A(42)씨에 대한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1심과 마찬가지로 인터넷 방송 진행자인 ‘망치부인’ 이경선씨 가족을 비방한 혐의(모욕)만 유죄가 인정돼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A씨의 행동이 선거운동에 해당한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는 1심의 판단이 무리한 것이라고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1심은 A씨가 선거철이 아닌 때에도 여러 정치인을 비방해왔고 선거와 관련해 작성한 댓글 수가 많지 않은 점 등을 근거로 국정원법 위반 혐의를 무죄로 봤다. 이 밖에 A씨는 항소심에서 “이씨 가족을 모욕한 혐의는 고소 기간이 지나 공소 기각이 돼야 한다”는 취지로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A씨는 2012년 대선 전후 인터넷에 선거운동으로 여겨지는 글을 10차례 올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아울러 이씨 부부와 딸을 비방하는 글을 반복적으로 올려 모욕한 혐의도 적용됐다. A씨가 올린 글 중에는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폭동’으로 표현하는 등 호남을 비하하는 내용도 있었다. 한편 국정원은 올해 6월 A씨를 해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객 정보 불법 판매´ 홈플러스 항소심서도 무죄

    ´고객 정보 불법 판매´ 홈플러스 항소심서도 무죄

     경품행사에 응모한 고객의 개인정보를 보험회사에 돈 받고 팔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홈플러스 사장과 법인이 2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부(부장 장일혁)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도성환(61) 전 홈플러스 사장과 홈플러스 주식회사에 대한 항소심서 검찰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재판부는 “홈플러스 측은 법이 규정한 개인정보 이용 목적을 모두 고지했다고 보인다”고 판단했다. ‘1mm’ 크기의 글씨가 편법이라는 검찰 주장에 대해서 재판부는 “복권이나 공산품 품질표시 등에도 같은 크기의 활자가 다양하게 통용되고 있다”며 “응모자들이 충분히 읽을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응모함 옆에 응모권 4배에 해당하는 확대 사진을 부착했기 때문에 글씨 크기를 일부러 작게 하는 방식으로 거짓 또는 부정한 방법을 저질렀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 법인 등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11번의 경품행사로 모은 개인정보와 패밀리카드 회원정보 2400만여건을 보험사에 231억 7000만원에 판매한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 1월에 있었던 1심 선고 이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소비자정의센터 등 시민단체들은 ‘1mm’ 크기 글씨로 작성한 항의 서한을 재판부에 전달한 바 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로스쿨생, 4시간 동안 여성 100명 몰카 찍다 덜미

    로스쿨생, 4시간 동안 여성 100명 몰카 찍다 덜미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이정현)는 여성의 신체 부위를 상습적으로 몰래 촬영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지방 모 대학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에 재학 중인 한모(32)씨를 구속기소했다고 12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한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종로에 있는 한 쇼핑몰에서 짧은 치마를 입은 여성의 하체를 스마트폰으로 찍는 등 당일 4시간 동안 총 100명의 여성을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씨는 미리 준비한 종이가방에 들어 있는 아이팟을 이용해 짧은 청치마를 입고 걸어가는 여성 A(42)씨의 치마 속 하체와 엉덩이 부위를 A씨 몰래 약 1분 22초 동안 촬영하다 이를 수상히 여긴 주변 사람들과 A씨의 신고로 덜미가 잡혔다. 그는 2013년에 같은 혐의로 기소돼 벌금 200만원의 선고유예 처분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에도 똑같은 수법으로 범행하다 적발돼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서 항소 기각 판결을 거쳐 현재 대법원 상고심 재판을 받고 있다. 이미 2번의 전과가 있는 한씨는 이번에 같은 범죄로 3번째 기소된 만큼 중형 선고를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한씨는 검찰 조사에서 “미래가 불투명하고 학교 성적 압박을 받는 등 스트레스가 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좌익효수’ 국정원 前직원 선거개입 2심도 인정 안돼

    대선 국면에서 ‘좌익효수’라는 필명으로 인터넷에 특정 후보의 비판 글을 올린 전직 국가정보원 직원에게 법원이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국정원법 위반 혐의를 무죄로 판결했다. 선거운동 개입 혐의가 인정되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2부(김연하 부장판사)는 12일 국정원법 위반 및 모욕 혐의로 기소된 A(42)씨에 대한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1심과 마찬가지로 인터넷 방송 진행자인 ‘망치부인’ 이경선씨 가족을 비방한 혐의(모욕)만 유죄가 인정돼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A씨의 행동이 선거운동에 해당한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는 1심의 판단이 무리한 것이라고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1심은 A씨가 선거철이 아닌 때에도 여러 정치인을 비방해왔고 선거와 관련해 작성한 댓글 수가 많지 않은 점 등을 근거로 국정원법 위반 혐의를 무죄로 봤다. 이 밖에 A씨는 항소심에서 “이씨 가족을 모욕한 혐의는 고소 기간이 지나 공소 기각이 돼야 한다”는 취지로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A씨는 2012년 대선 전후 인터넷에 선거운동으로 여겨지는 글을 10차례 올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아울러 이씨 부부와 딸을 비방하는 글을 반복적으로 올려 모욕한 혐의도 적용됐다. A씨가 올린 글 중에는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폭동’으로 표현하는 등 호남을 비하하는 내용도 있었다. 한편 국정원은 올해 6월 A씨를 해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 ‘경품 미끼 고객정보 장사’ 홈플러스 2심도 무죄

    경품행사 등을 통해 입수한 고객 정보 2천400만여건을 보험사에 넘겨 수익을 챙긴 혐의로 기소된 홈플러스 및 전·현직 임원들이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부(장일혁 부장판사)는 12일 선고 공판에서 1심의 무죄 판결에 불복한 검찰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재판부는 “개인정보 수집 목적으로 경품 추천·발송뿐만 아니라 보험 마케팅까지 기재했고, 제3자 이용목적에 마케팅 자료로 활용된다고 한 이상 법이 규정한 개인정보 이용목적을 모두 고지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검찰은 개인정보를 제3자에게 유상으로 판매한다는 것까지 홈플러스가 고지했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개인정보의 제3자 제공에 따른 대가 여부까지 고지할 의무는 없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가 응모권의 고지사항을 지나치게 작은 ‘1㎜’ 크기로 쓰는 편법을 동원했다는 검찰 주장에 대해서도 “이 정도 글자 크기는 현행 복권이나 의약품 사용설명서 등의 약관에서도 통용되고 있고, 정보제공에 동의하지 않은 응모자도 상당히 있었다”며 “응모자들이 충분히 읽을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당시 홈플러스 측이 응모함 옆에 4배로 확대한 응모권 사진을 붙여두기도 했고, 온라인에서는 내용을 확대해서 볼 수 있었다”며 “홈플러스 측이 일부러 글자 크기를 작게 해서 읽을 수 없게 방해했다고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보험업법 위반 등 검찰이 적용한 다른 혐의들도 모두 인정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홈플러스 법인과 도성환 전 사장 등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11번의 경품행사로 모은 개인정보와 패밀리카드 회원정보 2천400만여건을 보험사에 231억7천만원에 판매한 혐의로 지난해 2월 기소됐다. 연합뉴스
  • 검찰, 짧은치마 여성 100명 ‘몰카’ 로스쿨생 구속기소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이정현 부장검사)는 여성의 신체 부위를 상습적으로 몰래 촬영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지방 모 대학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에 재학 중인 한모(32)씨를 구속기소했다고 12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한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종로에 있는 한 쇼핑몰에서 짧은 치마를 입은 여성의 하체를 스마트폰으로 찍는 등 당일 4시간 동안 총 100명의 여성을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2013년에 같은 혐의로 기소돼 벌금 200만원의 선고유예 처분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에도 똑같은 수법으로 범행하다 적발돼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서 항소 기각 판결을 거쳐 현재 대법원 상고심 재판을 받고 있다. 한씨는 검찰 조사에서 “미래가 불투명하고 학교 성적 압박을 받는 등 스트레스가 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 “반성하는 것 맞나” 원영이 계모 즉각 항소에 형량 ‘논란’

    ‘반성’ 판단해 정한 형량 못 믿어…“이해할 수 없는 판결” 끔찍한 학대로 7살 신원영 군을 잔인하게 살해한 계모가 선고 바로 다음 날 항소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법원이 반성도 않는 피고인에게 지나치게 낮은 형량을 선고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반면 “법원의 결정을 존중해야 하고, 항소는 누구에게나 주어진 정당한 권한”이라는 반론도 있어 징역 20년을 선고한 원영이 계모의 1심 형량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수원지법 평택지원 등에 따르면 살인·사체유기·아동복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20년을 선고받은 계모 김모(38)씨는 11일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무기징역형을 구형받아 징역 20년을 선고받은 지 단 하루 만의 일이다. 항소 이유는 사실오인 및 양형부당으로 알려졌다. 다시 말해 ‘살해할 생각이 없었으니 살인죄를 적용한 것이 억울하고(사실오인), 지은 죄에 비해 형량이 무겁다(양형부당)’는 뜻이다. 그간 김씨는 이 사건 재판 과정에서 “(원영이를)죽일 생각이 없었고, 죽을 줄도 몰랐다”고 강변해왔다. 아직 친부 신모(38)씨는 법원에 항소장을 내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사정이 이렇자, 재판부가 “피고인들이 반성하고 있다”고 판단해 정한 형량은 신뢰할 수 없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앞서 재판부는 “범행 내용이 아주 끔찍하고 아동학대를 뿌리뽑을 필요성이 인정된다”면서 “형을 정하면서 고려할 수밖에 없는 다른 요소가 있다”며 검찰 구형량(무기징역, 징역 30년)에 턱없이 모자란 징역 20년,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어떤 정책적인 필요(국민의 공분 여론, 아동학대의 근절)에 의해서 피고인들의 책임을 넘는 형을 선고할 수는 없다”며 “피고인들의 기본적인 인권이라는 것이 있고 그것을 고려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형사사법의 기본적인 요청”이라고 봤다. 이어 “피고인들이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고 있고, 피고인들 역시 성장 과정에서 부모님 이혼이라던가 재혼 아버지 죽음 등 여러 일을 겪어 상처를 많이 받았다”며 “그 상처가 피해자(원영이)를 키우는데 피고인들로서 상당한 고통과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무엇보다 재판부가 “피고인들이 잘못을 인정하고 있다”라고 본 것은 잘못 판단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검찰이 기소한 뒤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계모가 재판부에 제출한 반성문은 22번, 친부는 10번이 다였다. 이에 비해 시민들은 무려 670번이나 “엄벌에 처해달라”는 탄원서를 낸 바 있다. 계모가 예상보다 적은 형량을 선고받고도 하루 만에 항소한 것을 놓고 법조계 안팎에서는 22번의 반성문도 결국 ‘악어의 눈물’이 아니었겠느냐고 의심하고 있다. 한 현직 판사는 “항소는 누구에게나 부여된 권한”이라면서도 “원심 재판이 끝나자마자 항소하는 경우는 주로, ‘이번 판결은 억울하다’는 취지가 많다. 반성하는 피고인의 경우 심사숙고한 뒤 항소 여부를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재판부가 이번 사건을 계모와 친부의 책임을 너머 사회적인 책임이라고 본 것에 대해서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재판부는 선고이유에서 “한 아이를 키우는 데에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며 “아동학대 문제는 부모만의 문제가 아니라 친척, 학교, 지자체 등 모두 협력해야 (아이가)건강하고 안전하게 자랄 수 있어 피고인들만이 이 사건의 책임이 다 있다고는 보이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즉, 피고인들이 한 범죄행위가 개인의 문제를 넘어 사회에도 책임이 있으니 이들만 엄히 처벌하는 것은 형사사법 기본 원칙에 어긋난다는 해석이다. 재판부의 이 같은 판단에 네티즌들은 “피고인들이 진심으로 반성한 것인지, 가식으로 반성한 것인지 재판부가 제대로 판단한 것 맞느냐”, “재판부의 판단은 국민 법 정서를 철저히 무시한 것이다” 등의 반응을 보인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이번 선고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의견도 있지만, 법원의 판단을 너무 감정적으로 봐선 안 된다는 입장도 있다. 부장검사 출신 한 변호사는 “수사자료와 재판기록을 면밀히 분석해봐야 알겠지만, 언론을 통해 접한 이번 사건만을 따져 볼 때 재판부가 아동학대 혹은 아동 살해사건에 대해 필요 이상으로 선처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며 “비슷한 부천 초등생 살해사건 피고인들은 이들보다 훨씬 더 중한 형량을 받은 것을 고려하면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부장판사 출신 한 변호사는 “형량 선고의 고유 권한은 재판부에 있고, 피고인 입장에서도 즉시 항소한 것은 정당한 권리행사로 볼 수 있다”며 “형량이 잘못됐는지는 항소심에서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조두순 사건 이후 성범죄와 살인범죄에 대한 법정 형량이 크게 상향된 만큼, 특정 사건에 대한 여론의 평가도 여전히 필요한 게 사실”이라며 “법원도 여론의 변화에 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계모 김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3개월간 원영이를 화장실에 가둬놓고 락스를 뿌리는 등 학대를 해오다가 2월 1일 오후 옷에 대변을 봤다는 이유로 원영이의 옷을 벗기고 찬물을 부어 방치, 다음날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친부 신씨는 김씨의 학대행위를 알면서도 아동학대로 처벌받게 될 것을 우려해 원영이를 보호하지 않고 방관하다가 결국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 부부는 원영이의 시신을 베란다에 10일간 방치했다가 2월 12일 오후 평택시 청북면의 한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도 받고 있다. 연합뉴스
  • 원영이 계모, ‘징역 20년’ 1심 불복해 항소…“양형 부당”

    원영이 계모, ‘징역 20년’ 1심 불복해 항소…“양형 부당”

    ‘락스학대·찬물세례’ 끝에 7살 신원영군을 숨지게 해 공분을 산 ‘원영이 사건’ 피고인인 계모가 징역 20년을 선고한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재판 과정에서 줄곧 자신도 어릴적 계모로부터 학대를 받아왔다는 점을 주장하며 선처를 요구하던 그가 선고 바로 다음날 항소장을 제출하자 반성의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11일 수원지법 평택지원에 따르면 살인·사체유기·아동복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20년을 선고받은 계모 김모(38)씨는 이날 항소장을 제출했다. 항소 이유는 사실오인 및 양형부당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이 사건 재판 과정에서 줄곧 “(원영이를)죽일 생각이 없었고, 죽을 줄도 몰랐다”고 주장해왔다. 또 김씨는 어릴 적 부모의 이혼으로 계모 손에 자라면서 학대를 받아왔으며, 그로 인해 학대를 대물림 하는 우를 범했다는 취지의 변론을 하면서 자신의 잘못을감싸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였다. 김씨가 항소한 사실이 알려지자 인터넷 포털을 중심으로 누리꾼들의 거센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네이버 아이디 ‘saml****’은 “한 생명을 죽인 것 치고 20년이면 짧은 것인데 항소를 하느냐”고 성토했고, ‘yulb****’은 “‘죄송합니다’ 하고 달게 받아도 욕할 판국에 판결에 불복해 항소를 하다니 괘씸죄로 10년을 덧붙여야 한다”고 울분을 토했다. 반면, 같은 혐의로 기소돼 징역 15년을 선고받은 친부 신모(38)는 현재까지 항소장을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신씨는 학대 행위에 직접적으로 가담하지 않았고 원영이의 죽음조차 예상하지 못했다고 강변하고 있어 살인죄가 적용된 1심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고, 김씨와 같이 항소할 가능성이 크다는 시각이 많다. 검찰은 김씨의 항소 소식을 접하고, 판결문을 면밀히 검토한 뒤 쌍방 항소하겠다는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아동복지법 위반과 관련한 공소사실 일부가 무죄가 됐고, 구형량보다 형량이 낮아 항소를 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며 “피고인들의 항소는 이미 예상했다. 검찰에서는 다음 주 중 항소장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계모 김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3개월간 원영이를 화장실에 가둬놓고 락스를 뿌리는 등 학대를 해오다가 2월 1일 오후 옷에 대변을 봤다는 이유로 원영이의 옷을 벗기고 찬물을 부어 방치, 다음날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친부 신씨는 김씨의 학대행위를 알면서도 아동학대로 처벌받게 될 것을 우려해 원영이를 보호하지 않고 방관하다가 결국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 부부는 원영이의 시신을 베란다에 10일간 방치했다가 2월 12일 오후 평택시 청북면의 한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도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반성 없나’ 원영이 계모, 징역 20년 판결 불복 항소(종합)

    재판서 “살해 의도 없었다”…항소이유 ‘사실오인·양형부당’ 주장검찰 “다음 주 항소장 제출 계획” 쌍방 모두 항소 뜻 밝혀 ‘락스학대·찬물세례’ 끝에 7살 신원영군을 숨지게 하고 시신을 암매장한 ‘원영이 사건’ 피고인인 계모가 징역 20년을 선고한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재판 과정에서 줄곧 자신도 어릴적 계모로부터 학대를 받아왔다는 점을 주장하며 선처를 요구하던 그가 선고 바로 다음날 항소장을 제출하자 반성의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11일 수원지법 평택지원에 따르면 살인·사체유기·아동복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20년을 선고받은 계모 김모(38)씨는 이날 항소장을 제출했다. 항소 이유는 사실오인 및 양형부당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이 사건 재판 과정에서 줄곧 “(원영이를)죽일 생각이 없었고, 죽을 줄도 몰랐다”고 주장해왔다. 또 김씨는 어릴 적 부모의 이혼으로 계모 손에 자라면서 학대를 받아왔으며, 그로 인해 학대를 대물림 하는 우를 범했다는 취지의 변론을 하면서 자신의 잘못을감싸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였다. 김씨가 항소한 사실이 알려지자 인터넷 포털을 중심으로 누리꾼들의 거센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네이버 아이디 ‘saml****’은 “한 생명을 죽인 것 치고 20년이면 짧은 것인데 항소를 하느냐”고 성토했고, ‘yulb****’은 “‘죄송합니다’ 하고 달게 받아도 욕할 판국에 판결에 불복해 항소를 하다니 괘씸죄로 10년을 덧붙여야 한다”고 울분을 토했다. 반면, 같은 혐의로 기소돼 징역 15년을 선고받은 친부 신모(38)는 현재까지 항소장을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신씨는 학대 행위에 직접적으로 가담하지 않았고 원영이의 죽음조차 예상하지 못했다고 강변하고 있어 살인죄가 적용된 1심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고, 김씨와 같이 항소할 가능성이 크다는 시각이 많다. 검찰은 김씨의 항소 소식을 접하고, 판결문을 면밀히 검토한 뒤 쌍방 항소하겠다는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아동복지법 위반과 관련한 공소사실 일부가 무죄가 됐고, 구형량보다 형량이 낮아 항소를 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며 “피고인들의 항소는 이미 예상했다. 검찰에서는 다음 주 중 항소장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계모 김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3개월간 원영이를 화장실에 가둬놓고 락스를 뿌리는 등 학대를 해오다가 2월 1일 오후 옷에 대변을 봤다는 이유로 원영이의 옷을 벗기고 찬물을 부어 방치, 다음날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친부 신씨는 김씨의 학대행위를 알면서도 아동학대로 처벌받게 될 것을 우려해 원영이를 보호하지 않고 방관하다가 결국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 부부는 원영이의 시신을 베란다에 10일간 방치했다가 2월 12일 오후 평택시 청북면의 한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도 받고 있다. 연합뉴스
  • 금호터미널 금호기업 합병···금호家 ‘형제 갈등’도 일단락

    금호터미널 금호기업 합병···금호家 ‘형제 갈등’도 일단락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금호터미널과 금호기업의 합병을 마무리했다. 합병기업의 새 이름은 ‘금호홀딩스’로 정해졌다. 11일 연합뉴스는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금호홀딩스가 12일 공식 출범한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금호홀딩스는 자체적으로 터미널 사업을 영위하면서 금호산업과 금호고속 등을 자회사로 보유하는 안정된 홀딩컴퍼니의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전반적인 그룹의 지배구조 확립과 재무안정성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금호홀딩스의 대표이사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김현철 금호터미널 대표가 각각 선임됐다. 박삼구 회장은 금호가(家)의 이른바 ‘형제갈등’에 휩싸였었다. 박삼구 회장의 동생인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측이 그룹을 상대로 소송을 건 것이다. 앞서 금호석유화학은 아시아나항공 이사진을 상대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고소장을 서울남부지검에 제출했고, 박삼구 회장과 기옥 전 대표이사를 상대로 ‘기업어음(CP) 부당지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고등법원에 항소했다. 하지만 박삼구 회장 측은 이 소송을 모두 취하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이날 낸 소송 취하 입장에서 “글로벌 경제 상황과 경쟁 여건의 불확실성과 불안은 더 높아지는 추세로 한국 경제를 위태롭게 하고 있고, 이에 따라 산업별 구조조정의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국내의 많은 기업이 생사의 위기에 처해 있다”고 취하 이유를 밝혔다. 이에 대해 그룹 측은 “금호석유화학의 모든 소송 취하를 존중하고 고맙게 생각한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원영이 사건 계모·친부 살인죄 인정···法 “죽을 것 알면서도 학대”

    원영이 사건 계모·친부 살인죄 인정···法 “죽을 것 알면서도 학대”

    7살된 신원영군을 수차례 학대해 숨지게 하고 원영군의 시신을 암매장한 일명 ‘원영이 사건’의 계모와 친부에게 ‘살인죄’가 인정됐다. 친부는 원영군에 대한 락스 학대나 찬물 세례 등 직접적인 학대에 가담하지 않았으나 원영군의 ‘사망’을 ‘용인’했다는 점에서 살인 혐의가 인정됐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수원지법 평택지원 형사1부(부장 김동현)는 이 사건 선고공판에서 살인·사체유기·아동복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계모 김모(38)씨와 친부 신모(38)씨에게 각각 징역 20년과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김씨와 신씨에게 적용된 살인죄를 유죄로 판단하면서 “피고인들은 피해자의 사망을 용인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여러 학대로 인해 극도로 건강상태가 악화된 피해자에 대해 구호조치를 하지 않으면 피해자가 죽을 수도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그러한 결과(사망) 발생을 용인했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계모 김씨는 한겨울인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3개월 동안 환풍기가 달려 바깥 공기가 그대로 유입되는 화장실에 원영이를 가둬놓고 수시로 폭행하고 락스를 뿌리는 등 학대를 일삼았다. 지난 2월 1일에는 원영이가 옷에 대변을 봤다는 이유로 옷을 벗겨 찬물을 들이부어 다음날 숨지게 했다. 친부 신씨는 원영이가 학대를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병원에 데려가는 등의 조치를 하면 아동학대로 처벌받게 될까 우려해 학대를 방관하다 원영이의 사망을 막지 못했다. 이들은 또 원영이의 시신을 베란다에 10일간 방치했다가 지난 2월 12일 오후 경기 평택시 청북면의 한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도 받고 있다. 두 사람을 기소한 검찰은 “폭행으로 인한 골절 등 상처, 하루 한 두 끼의 식사 제공, 락스 및 찬물 세례 등 개별 행위가 사망의 원인이 되지는 않는다”면서 “그러나 영양실조 상태인 원영이에게 복합적이고 지속적 학대를 가하는 것은 사망을 초래할 위험이 크다”고 살인 혐의를 적용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 사건과 비슷한 ‘부천 초등생 시신훼손’ 사건에서도 법원은 피고인인 부모들에 대해 적용된 살인죄를 인정한 바 있다. 피고인인 아버지 A(33)씨는 지난 2012년 10월 말 부천의 전 주거지 욕실에서 당시 16kg 가량인 아들(7)을 실신할 정도로 때려 며칠 뒤 숨지게 했다. 어머니 B(33)씨는 폭행과 굶주림으로 인해 몸을 움직이지도 못할 정도로 아들을 방치하다 끝내 죽음을 막지 못했다. 검찰은 이들 부부가 아들을 병원에 데려가지 않고 장기간 방치해 끝내 숨지게 한 것으로 보고 살인죄를 적용해 재판에 넘겼다. 당시 재판부는 검찰의 주장을 받아들여 살인죄를 인정해 A씨에게 징역 30년을, B씨에게 징역 20년을 각각 선고한 바 있다. 원영이 사건 재판이 끝나자 방청객들은 “락스에 손가락 하나라도 담가 보시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일부 방청객은 눈물을 쏟으며 “처벌이 너무나도 약하다”고 소리쳐 제지를 받기도 했다. 검찰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판결문이 나오면 ‘양형 부당’을 이유로 항소할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러 요트 소치킨 리우 무대 설까, 개막 이틀 앞두고도 갈팡질팡

    러 요트 소치킨 리우 무대 설까, 개막 이틀 앞두고도 갈팡질팡

     리우올림픽 개막을 이틀 앞두고 러시아 요트 선수 파벨 소치킨이 금지약물 복용(도핑)으로 인한 출전 금지 징계를 모면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세계요트연맹(WS)는 4일 리우 대회 남자 470급에 출전하려다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맥라렌 보고서에 이름이 언급돼 출전 정지당했던 소치킨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새로운 지침에 따라 그가 도핑을 저질렀다는 명확한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그의 출전 정지 징계를 풀었다. 이제 그는 IOC의 3인 위원회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으면 리우올림픽에 참가하게 된다.  WS는 이날 성명을 내고 소치킨이 두 차례 연속된 도핑 테스트를 통과했으며 맥라렌 보고서에 이름이 오르긴 했지만 “경기 중이나 경기 외 시점 중 어느 때 검사를 해 양성반응이 나왔는지 구체적인 정보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나아가 만약 그의 샘플이 경기가 열리지 않는 시점에 제출받은 것이라면 대회에 출전할 수 없다고 제재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러시아 언론은 국제수영연맹(FINA)이 러시아 수영 선수 블라디미르 모로조프와 니키타 로빈체프의 리우올림픽 출전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AP통신은 연맹이 “IOC 3인 위원회가 여전히 모로조프와 로빈체프의 항소를 심의하고 있다”고 반박했다고 전했다. IOC도 지난 3일 리우올림픽에 출전할 러시아 선수 숫자에 대해 며칠 안으로 최종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개막 직전까지 IOC 3인위원회의 심사가 계속될 것임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당초 387명으로 꾸릴 예정이었던 러시아 선수단은 IOC 이사회가 출전 허용 여부를 각 경기단체가 판단하도록 함에 따라 지금까지 190여명의 출전이 허용되고 114명은 출전을 거부당했다. 80여명에 대한 해당 경기단체의 판단은 아직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마크 애덤스 IOC 대변인은 “심사가 3인 위원회에 맡겨져 있기 때문에 리우 올림픽에 출전할 러시아 선수가 몇명이 될지 추측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27일부터 리우 현지에 사무소를 연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지난주 8명의 러시아 역도 선수들이 지난주 국제역도연맹(IWF)의 출전 정지 징계가 부당하다는 항소를 기각했다. 역시 17명의 러시아 조정 선수들이 제출한 항소 역시 이유없다고 결정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주가조작 혐의’ 견미리 남편 구속

    탤런트 견미리(52)씨의 남편이 코스닥 상장사의 주가를 조작해 수십억원대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서봉규 부장검사)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견씨의 남편 이모(50)씨를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이씨는 2014년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부인 견씨가 대주주로 있는 코스닥 상장사 보타바이오의 주가를 부풀려 유상증자로 받은 주식을 매각해 40억원 상당의 차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씨가 이 회사가 수차례 유상증자를 할 때 홍콩계 자본이 투자한다는 등 호재성 내용을 허위로 공시하며 주가를 올린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는 2014년 11월 견씨 등이 참여한 129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한다고 발표하는 등 호재성 정보를 잇따라 발표해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 2014년 11월 주당 2000원 내외였던 이 회사의 주가는 2015년 4월 1만 5100원까지 뛰어올랐다. 견씨는 유상증자 참여와 함께 부동산 현물 출자로 주식을 취득, 이 회사의 대주주로 올라섰다. 남편 이씨도 증자 때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이씨가 이 회사 내외부 관계자와 함께 허위공시에 가담해 주가를 끌어올리고 주식을 팔아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관련기사] ‘주가조작 혐의’ 견미리 남편, 2심서무죄…“수사기관 선입견” 법원 “무죄인 피고인들이 고생해 안타까워” 주가를 조작해 거액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재판 중인 배우 견미리씨의 남편이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 차문호)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모(52)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다. 이씨는 2014년 11월부터 2016년 2월까지 자신이 이사로 근무한 코스닥 상장사 A사의 주가를 인위적으로 부풀린 뒤 유상증자로 받은 주식을 매각해 23억여원 상당의 차익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1심은 이씨에게 징역 4년에 벌금 25억원을, 함께 기소된 A사 전 대표 김모씨에게는 징역 3년에 벌금 12억원을 선고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이씨와 김씨가 유상증자 자금을 모집하는 과정에서 법규를 위반했다고 볼 정도로 중대한 허위 사실을 공시하지는 않았다면서 1심 판단을 뒤집었다. 오히려 “두 사람은 무너져가는 회사를 살리기 위해 대단히 노력했다”면서 “그 과정에서 이씨의 아내 자금까지 끌어들이는 등 자본을 확충하며 장기투자까지 함께 한 사정이 엿보인다”고 봤다. 이어 “그런데 이후 주가 조작 수사가 이뤄져 투자자가 썰물처럼 빠져나가며 사업이 망하는 지경에 이르렀다”면서 “결과적으로 무죄인 피고인들이 고생하고 손해를 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수사가 이렇게 된 것은 이씨에게 과거 주가 조작 전과가 있고, A사도 주가 조작을 위한 가공의 회사가 아니냐고 하는 수사기관의 선입견이 작용했기 때문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는 시각을 내비치기도 했다. 재판부는 거짓 정보를 흘려 A사의 주식 매수를 추천한 혐의로 기소된 증권방송인 김모씨에도 무죄를 선고했다. 다만 금융당국의 인가를 받지 않고 금융투자업을 하며 A사의 유상증자에 투자자를 끌어모은 주가조작꾼 전모씨의 혐의는 유죄라고 보고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문대성 IOC위원 직무 정지

    문대성 IOC위원 직무 정지

    문대성(40)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이 임기 만료 한 달을 앞두고 직무 정지된 것으로 보인다. 27일 IOC 홈페이지의 IOC 위원 명단을 살펴보면, 문 위원의 이름 위에 직무 정지(SUSPENDED)를 뜻하는 ‘***’ 표시가 붙어 있다. 이에 따라 문 위원은 다음달 초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IOC 정기총회는 물론 리우올림픽 개회식에도 초청받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IOC가 직무를 정지시킨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결국 문 위원의 논문 표절이 문제가 된 것으로 짐작된다. IOC와 올림픽 뉴스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매체 ‘어라운드 더 링스’(ATR)는 최근 문 위원이 IOC 선수위원 임기를 채우기 위해 국민대 박사학위 논문 표절 판결에 대한 대법원 항소를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 위원은 리우올림픽 폐막까지 8년 임기를 채울 예정이었다. 이에 따라 임기 만료를 한 달 남기고 IOC로부터 직무가 정지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로 비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울산 북구 “前구청장 윤종오 의원 건축 불허 5억대 손해배상금 내라”

    울산 북구가 외국계 대형마트의 입점을 막으려고 건축허가를 내주지 않다가 발생한 손해배상금과 관련, 당시 구청장에게 구상금을 청구하기로 했다. 울산 북구는 코스트코의 건축허가를 내주지 않아 손해배상금을 지급한 것과 관련해 당시 구청장이었던 윤종오 국회의원을 상대로 구상금 청구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27일 밝혔다. 북구와 윤 의원은 코스트코 측(진장유통단지사업협동조합)으로부터 2011년 9월 “법적 근거 없이 건축허가를 내주지 않아 재산상 손해가 발생했다”는 이유로 민사소송을 당했다. 울산지법은 이 소송에서 북구와 윤 의원에게 3억 6700만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북구와 윤 의원은 불복하고 항소했지만 패소했고, 대법원에 상고했지만 기각됐다. 이에 따라 북구는 손해배상금에 이자와 소송비용을 합한 5억 700만원을 지난달 코스트코 측에 지급했다. 북구는 배상금을 물게 된 책임이 당시 구청장인 윤 의원에게 있다고 판단해 전액을 청구하기로 했다. 북구 관계자는 “윤 의원이 북구청장 재임 때 행정심판 결정을 무시하고 직권을 남용해 발생한 문제”이라며 “8월 중 울산지법에 구상금 청구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울산 북구, 코스트코 허가 반려 당시 구청장에게 구상금 5억 청구

    울산 북구가 외국계 대형마트의 입점을 막으려고 건축허가 내주지 않다가 발생한 손해배상금과 관련, 당시 구청장에게 구상금을 청구하기로 했다. 울산 북구는 코스트코의 건축허가를 내주지 않아 손해배상금을 지급한 것과 관련해 당시 구청장이었던 윤종오 국회의원을 상대로 구상금 청구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27일 밝혔다. 북구와 윤 의원은 코스트코 측(진장유통단지사업협동조합)으로부터 2011년 9월 “법적 근거 없이 건축허가를 내주지 않아 재산상 손해가 발생했다”는 이유로 민사소송을 당했다. 울산지법은 이 소송에서 북구와 윤 의원에게 3억 6700만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북구와 윤 의원은 불복하고 항소했지만 패소했고, 대법원에 상고했지만 기각됐다. 이에 따라 북구는 손해배상금에 이자와 소송비용을 합한 5억 700만원을 지난달 코스트코 측에 지급했다. 북구는 배상금을 물게 된 책임이 당시 구청장인 윤 의원에게 있다고 판단해 전액을 청구하기로 했다. 북구 관계자는 “윤 의원이 북구청장 재임 때 행정심판 결정을 무시하고 직권을 남용해 발생한 문제”이라며 “8월 중 울산지법에 구상금 청구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멀쩡한 남편 실종 신고 보험금 타내자 아들까지 실종 신고했다 덜미

    멀쩡히 살아 있는 남편과 아들을 실종 신고한 뒤 사망 보험금을 타낸 50대 여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차량을 이용해 무속인에게 손님을 태우는 일을 하던 최모(57·여)씨는 1997년 별거 중이던 남편이 가출했다고 신고했다. 최씨는 5년간 실종자의 휴대전화나 4대 보험 이용 내역이 확인되지 않으면 실종 선고 확정을 받아 자신이 사망 보험금을 탈 수 있다는 점을 악용했다. 최씨는 2002년 9월 남편의 실종을 확정받아 사망 보험금 2000여만원을 타냈다. 하지만 남편은 자신의 실종 신고 사실도 모른 채 멀쩡히 살아있었다. 범행이 쉽게 성공하자 최씨는 친아들을 상대로도 범행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는 2007년 8월 불화를 겪던 아들(당시 20세)을 집에서 내보냈고 다시 경찰에 가출신고를 했다. 최씨는 아들이 숨지면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보험 2개를 들었었는데 가출신고 한 달 후 보험을 1개 더 가입했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였던 최씨는 더 많은 사망 보험금을 받으려 3차례에 걸쳐 보험 납부액을 상향, 5년간 월 60만원가량 보험료를 냈다. 그러나 5년이 지나기 전 경찰이 최씨에게 아들로 추정되는 사람을 찾았다고 연락했지만, 모르는 사람이라며 잡아뗐고 아들의 실종 신고 해제를 거부했다. 최씨는 결국 2014년 6월 법원으로부터 아들의 실종 심판을 받았다. 최씨는 이를 근거로 보험사에 사망 보험금 1억 7500여만원을 청구했으나, 아들의 보험 1개가 실종 신고 후 가입됐다는 사실을 수상히 여긴 보험사의 신고로 덜미를 잡혔다. 자신이 실종 신고된 사실을 뒤늦게 안 아들은 어머니와의 만남을 거부했다. 최씨는 사기미수 혐의로 기소됐고 재판 과정에서 “아들을 찾기 위해 사망 보험금을 청구했다”고 항변했다. 전주지법 제2형사부는 원심에서 징역 8개월을 선고받은 최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생존한 아들에 대한 실종 선고를 받아 사망 보험금을 편취하려 해 그 죄질이 나쁘다”며 “그러나 잘못을 반성하고 범행이 미수에 그쳐 현실적으로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하면 원심은 형은 너무 무거워 부당하다고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한편 최씨는 공소시효 소멸로 남편의 사망을 가장해 보험금을 챙긴 범행에 대해선 처벌받지 않게 됐다. 최씨 부부는 2011년 이혼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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