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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위사실 공표’ 한국당 김진태 “형벌 과해”…2심서도 무죄 주장

    ‘허위사실 공표’ 한국당 김진태 “형벌 과해”…2심서도 무죄 주장

    지난해 4·13 총선 당시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기소돼 국민참여재판에서 당선무효형인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은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주장했다.김 의원의 변호인은 7일 서울고법 형사7부(부장 김대웅) 심리로 열린 항소심의 첫 공판에서 “실제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실천본부)가 개인별 공약이행률을 평가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해 제20대 총선 당내 경선 기간 개시일인 지난해 3월 12일 선거구민 9만 2158명에게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공약이행평가 71.4%로 강원도 3위’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기소됐다. 김 의원의 변호인은 또 “김 의원이 발송한 문자 메시지 내용은 보좌관에게서 받은 것인데, 해당 보좌관에게 사실 여부를 여러 차례 확인했기 때문에 허위사실을 유포하려는 고의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만약 유죄가 인정되더라도 다른 선거 관련 사건들과의 형평성이나 문자 메시지의 내용 등에 비춰볼 때 의원직이 박탈되는 형벌은 너무 과하다”고 했다. 앞서 춘천지법 제2형사부(부장 이다우)는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 의원에게 지난 5월 19일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선거법 위반 혐의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대법원에서 확정되면 당선 무효가 된다. 항소심 재판부는 김 의원 변호인의 신청을 받아들여 실천본부 공약평가단 소속 교수와 김 의원의 보좌관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증인 신문은 다음 달 18일 열린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국정원 직원 감금’ 민주당 전·현직 의원들 2심도 무죄

    ‘국정원 직원 감금’ 민주당 전·현직 의원들 2심도 무죄

    2012년 18대 대선을 앞두고 벌어진 이른바 ‘국정원 직원 감금사건’에 연루돼 기소된 더불어민주당 전·현직 의원들이 항소심에서도 무죄 판결을 받았다.서울고법 형사5부(부장 윤준)는 6일 더불어민주당의 이종걸 의원과 강기정·문병호·김현 전 의원에게 1심과 마찬가지로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당시 오피스텔 주위엔 상당한 경찰력이 배치돼 있었고, 피해자도 경찰과 연락을 주고받은 점 등에 비추면 안전하게 밖으로 나올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결국 국정원 직원의 ‘셀프 감금’이었다는 것이다. 재판부는 당시 국정원 직원 김모씨가 경찰에게 ‘밖으로 나갈 경우 안전하게 통로를 확보해 줄 수 있느냐’고 묻고 이에 경찰이 ‘지구대 전 직원을 동원해서라도 통로를 개척해 주겠다’고 한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 재판부는 “김씨가 오피스텔 주위에 대기하던 피고인들로 인해 밖으로 나오는 데 주저했을 수는 있다”면서도 “그렇다 해도 김씨가 국정원 심리전단 직원으로 대선 개입 활동을 한 상황, 이런 일이 수사기관이나 언론에 공개될 수 있다는 우려 등을 고려해 김씨 스스로 나갈지를 주저했을 뿐”이라고 판단했다. 또 “피고인들은 김씨의 노트북 컴퓨터의 자료가 복구 불가능하게 삭제되기 전 이를 제출받거나 확인하려는 목적에서 대기했을 뿐 김씨를 나오지 못하게 할 의도는 없었다고 보인다”면서 “김씨가 오피스텔 안에 오래 머물면 머물수록 컴퓨터에 저장된 국정원 직원들의 대선 개입 활동 자료나 흔적이 복구 불가능하게 삭제될 가능성이 더 높아지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김씨는 오피스텔 안에 머물면서 대부분의 자료를 복구 불가능하게 삭제했다는 것이 재판부의 판단이다. 이 의원 등은 민주통합당 소속이던 2012년 12월 11일 국정원 직원들이 인터넷에 선거 관련 불법 댓글을 올린다는 제보를 받고 김씨의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오피스텔을 찾아가 35시간 동안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한 혐의로 2014년 6월 기소됐다. 당초 검찰은 이들에게 각 벌금형을 내려달라며 약식 기소했지만 법원이 제대로 된 심리가 필요하다며 정식 재판에 회부했다. 1심은 지난해 7월 “피고인들에게 감금의 고의가 있었다거나 피해자가 감금 상태에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인권 유린’ 대구희망원 전 원장 징역 3년 불복 항소…검찰도 항소

    ‘인권 유린’ 대구희망원 전 원장 징역 3년 불복 항소…검찰도 항소

    불법 감금시설을 운영하고 식자재 대금을 부풀려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대구시립희망원(대구희망원)의 전 총괄 원장(신부)이 1심에서 선고한 징역 3년형에 불복해 항소장을 제출했다.대구지법은 횡령(특졍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형법상 감금·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배모(63) 전 원장이 항소장을 제출했다고 5일 밝혔다. 현직 신부인 배 전 원장은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독방 감금시설인 ‘심리 안정실’을 운영해 생활인 206명을 299차례 강제 격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식자재 공급 업체와 공모해 대금을 과다 지급한 뒤 돌려받는 방법으로 5억 8000만원 상당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비자금은 개인 카드 결제, 직원 회식비와 격려금 등으로 썼다. 비자금 가운데 2억 2000만원은 천주교 대구대교구 산하 사목공제회 등에 개인 명의 예금 형태로 보관하다 적발됐다. 검찰이 공소장에 적시한 그의 범죄사실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배 전 원장은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생활인 중 기초생활보장 수급자가 아닌 177명 생계급여를 전산 방식이 아닌 수기 청구 방식으로 관할 달성군에 허위 청구해 6억 5700만원을 부정 수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도 간병 능력이 없는 정신질환자 등에게 중증 생활인 병간호를 맡겨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업무상 과실치사)를 법원이 무죄로 판단한 것 등과 관련해 항소했다. 천주교 대구대교구 산하 대구구천주교회유지재단이 위탁 운영하다 최근 운영권을 반납한 대구희망원에는 노숙인, 장애인 등 1000여명이 생활하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트루 드 프랑스] 캐번디시 어깨로 밀쳐 넘어뜨린 사강 실격

    [트루 드 프랑스] 캐번디시 어깨로 밀쳐 넘어뜨린 사강 실격

    페터 사강(27·슬로바키아)이 트루 드 프랑스 나흘째 구간에서 마크 캐번디시(32·영국)를 어깨로 밀쳐 실격 처분을 받았다. 캐번디시는 어깨 탈골이 확인돼 대회에 더 이상 나서지 못하게 됐다. 대회 구간 우승 경력만 30차례에 이르러 34차례의 에디 메르크스(벨기에)에 이어 역대 대회 최다 우승 2위를 자랑하는 캐번디시는 5일 룩셈부르크 몽도르프레뱅을 출발해 프랑스 비텔까지 207.5㎞를 달리는 네 번째 구간 결승선을 불과 150m 남기고 사강에 들이받혀 바리케이드를 들이받았다. 2014년 대회 첫날 다쳐 대회를 포기해야 했던 어깨를 또 다쳤다. 지난 3개월 동안 헤르페스를 일으키는 엡스타인-바 바이러스와 투병하고 지난 2일 독일 뒤셀도르프를 출발한 대회에 복귀했는데 또 궂긴 일을 당했다. 사강과 이날 구간 우승을 차지한 아르노드 데마레(프랑스), 캐번디시가 치열한 자리 다툼을 벌인 것이 화근이었다. 캐번디시가 길 오른편에서 사강과 공간을 차지하려다가 그의 오른쪽을 비집고 나왔다. 이때 사강이 팔꿈치를 들어올려 캐번디시를 밀어내 시속 60㎞의 속도로 바리케이드를 들이받게 했다.사강은 데마레보다 30초 정도 늦게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으나 레이스 심판이 사고 장면을 정밀하게 살펴본 뒤 실격을 선언했다. 필리프 마리엔 대회 심판위원장은 “우리는 2017 투르 드 프랑스부터 페터 사강의 자격을 박탈하기로 했다. 그는 비텔에서 펼쳐진 마지막 스프린트에서 마크 캐번디시를 비롯한 여러 선수를 심각한 위험에 빠트렸다”고 발표했다. AP통신은 도핑 적발을 제외하면 대회 실격 처분이 나오는 것은 드문 일이라고 전했다. 2010년 마크 렌쇼(호주)가 스프린트 도중 팀 동료 캐번디시에게 ‘박치기’를 했다가 실격을 당한 적이 있다. 캐번디시는 레이스를 마친 뒤 “난 단지 데마레와 사강 뒤를 쫓아갔을 뿐이며 페터와도 잘 어울려 갔는데 난 어깨를 쓰지 않았다. 이번처럼 그가 날 팔꿈치로 친다면 난 그의 팬이 되지 못할 것”이라고 어이없어 했다. 당장 사강의 팀은 징계가 너무 심하다며 항소를 신청했다. 사이클계의 반응은 엇갈린다. 안드레 그라이펠(독일)은 전날에도 사강이 중간 스프린트에서 자신을 공격해 화가 났다며 “두 번 연속은 너무 심하다. 그는 이제 더는 내 친구가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사강은 “그라이펠이 내게 화가 난 이유를 모르겠다. 그에게 물어봐야겠다”고 말했다. 반면 1986·1989·1990년 대회에서 우승한 전설 그레그 르몽드(미국)는 사강이 고의로 캐번디시를 밀친 게 아니었다며 “실격 처분은 가혹하다”고 밝혔다. 팔이 안으로 굽는지 프랑스 일간 르몽드는 “투르 드 프랑스는 활기를 주는 개성 있는 선수를 잃었다. 이는 대회에도 손실”이라고 논평했다. 한편 데마레가 이날 우승하면서 2006년 대회 이후 처음으로 구간 우승을 차지한 프랑스 국적 선수가 됐다. 게래인트 토머스(영국)가 막판 또다른 사건에 연루돼 충돌한 뒤에도 여전히 종합 선두를 유지했다. 대회 2연패이자 생애 네 번째 우승을 벼르는 크리스 프룸(영국)은 토머스에 12초 뒤진 종합 2위를 달려 언제든 추월할 여지를 확보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박유천 성폭행 무고 혐의’ 여성 국민참여재판서 무죄

    ‘박유천 성폭행 무고 혐의’ 여성 국민참여재판서 무죄

    가수 겸 배우 박유천(31)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허위로 고소한 혐의를 받고 있는 여성이 국민참여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부장 나상용)는 5일 무고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송모(24)씨에게 배심원 7명 전원 만장일치 의견에 따라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공소사실 범죄에 대한 증명이 없는 경우에 해당한다”면서 “검사가 제출한 증거들만으로는 피고인이 허위사실을 신고하고, (박씨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재판에는 박씨가 증인으로 출석해 비공개로 신문이 진행되기도 했다. 재판부는 형사소송법에 따라 사생활 보호 등을 이유로 박씨와 검찰 측의 비공개 신문 요청을 받아들였다. 송씨는 2015년 12월 자신이 일하는 유흥주점에서 박씨와 합의하고 성관계를 맺고도 ‘박씨로부터 성폭행당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서울 강남경찰서에 제출한 혐의(무고)로 재판에 넘겨졌다. 아울러 같은 취지의 허위 내용으로 방송 인터뷰를 해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도 적용됐다. 재판 과정에서 검찰은 “송씨는 중대한 범죄를 무고했다. 박씨가 입은 손해가 막대하다”고 지적하면서 징역 3년을 구형했다. 반면 검찰은 지난 3월 박씨가 연루된 강간 등 4건의 고소 사건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린 바 있다. 송씨는 재판 내내 검찰이 적용한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성폭행을 당한 것이 사실인 만큼 무고 혐의는 유죄로 인정될 수 없다는 취지다. 그는 최후진술에서도 눈물로 호소했다. 한편 박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허위 고소한 혐의(무고·공갈미수)로 처음 기소된 이모(25)씨는 지난 1월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항소했다. 항소심 선고 공판은 오는 14일 열린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檢 ‘비선진료 위증’ 정기양 2심도 1년 구형

    檢 ‘비선진료 위증’ 정기양 2심도 1년 구형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4일 비선 진료 의혹과 관련해 국회에서 위증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은 정기양(전 대통령 자문의) 세브란스병원 교수의 항소심에서 정 교수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혐의를 부인하던 1심과 다르게 정 교수가 최근 자신의 혐의를 전부 인정했지만, 특검은 “자백이 면죄부가 되어선 안 된다”고 일축했다. 정 교수는 반성의 뜻을 밝히면서도 “수술을 기다리는 피부암 환자들을 위해 교수직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선처를 베풀어 달라”고 재판부에 호소했다. 정 교수는 김영재의원의 김 원장이 개발한 주름개선 시술을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하려고 계획하고도,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시술 계획을 부인하는 거짓 증언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선고 공판은 13일 오전 11시에 열린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특검, ‘비선진료 위증’ 정기양에 2심서도 징역 1년 구형

    특검, ‘비선진료 위증’ 정기양에 2심서도 징역 1년 구형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비선진료’ 의혹과 관련해 국회에서 위증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이 선고된 정기양 세브란스병원 교수(전 대통령 자문의)에 대해 2심에서도 징역 1년을 구형했다.정 교수는 항소심에서 기존 입장을 뒤집고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특검은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 이상주) 심리로 열린 항소심 두 번째 공판에서 정 교수에게 “1심 (형량을) 그대로 선고해달라”고 밝혔다. 특별한 추가 쟁점이 없어 재판이 조기에 마무리됐다. 특검은 “피고인은 국회 특위에서 진실규명에 도움이나 협조는커녕 허위로 증언해 국민에게 분노와 실망을 안겨줬다”며 “종전에는 위증해도 비교적 벌금 등 가벼운 처벌로 끝났지만, 이 사건을 계기로 다시는 위증하는 사람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피고인은 피부암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이자 교수”라며 “사회지도층에 속하는 사람이 위증했다는 점에서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또 정 교수가 1심에서는 부인하던 혐의를 2심에선 모두 인정한 점에 관해서도 “자백이 과거의 혼란과 실망을 준 것에 면죄부가 될 수는 없다”며 “일벌백계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사회적으로 큰 관심을 모은 사건에 과거 대통령 자문의로서 정확한 진술을 하지 못한 점을 깊이 반성한다”며 “최종 판결이 어떻게 나오든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사과했다. 다만 “수술을 받기 위해 기다리는 피부암 환자들을 돌보기 위해 교수직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선처를 베풀어주시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정 교수의 변호인 역시 “환자들이 피부암 분야에서 독보적인 역할을 하는 피고인이 복귀해 치료받기를 원하고 있다”며 “위증이 이뤄진 전후 맥락과 증언의 비중 등을 고려해 피고인에게 신변상 불이익이 없는 양형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정 교수 측은 재판부에 제출했던 항소의견서 내용 가운데 양형부당 주장을 제외한 법리오인, 사실오해 등에 관한 의견은 이날 모두 철회했다. 정 교수는 김영재 성형외과 원장이 개발한 주름개선 시술 ‘뉴 영스 리프트’ 시술을 박 전 대통령에게 하려고 계획하고도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시술을 계획한 적이 없다”는 취지로 거짓으로 증언한 혐의로 기소됐다. 2013년 3월부터 이듬해 7월까지 대통령 피부과 자문의를 맡았던 정 교수는 주치의였던 이병석 세브란스 병원장과 함께 2013년 박 전 대통령의 여름 휴가를 앞두고 시술을 계획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선고 공판은 이달 13일 오전 11시에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정부 첫 검찰총장 후보에 문무일 부산고검장 지명

    문재인 정부 첫 검찰총장 후보에 문무일 부산고검장 지명

    문무일(56·사법연수원 18기) 부산고검장이 문재인 정부의 첫 검찰총장 후보자로 최종 지명됐다.문재인 대통령은 4일 새 검찰총장 후보자로 문 고검장을 지명했다. 검찰청법에 따르면 대통령이 법무장관의 제청으로 검찰총장을 임명할 때에는 국회의 인사청문을 거쳐야 한다. 앞서 법무부는 비록 장관이 공석인 상태지만 이금로(52·사법연수원 20기) 차관의 장관 직무대행 체제에서 검찰총장 후보 임명 제청을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광주 출신의 문 후보자는 부산고검장을 맡기 전까지 그동안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1과장과 인천·부산지검 차장검사,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서울서부지검장과 대전지검장을 지냈다. 검찰 내 굵직한 사건을 도맡아 처리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전주지검 남원지청 검사 시절인 1994년 문 고검장이 수사한 ‘지존파 사건’은 꼼꼼한 수사 기법으로 정평이 나 지금까지도 검찰 수사의 교본으로 불린다. 당시 문 고검장은 단순 추락사로 보였던 변사체에서 살해 흔적을 발견했고, 이를 시초로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지존파 일당의 만행을 밝혀냈다. 문 후보자는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신임 대표와도 인연이 있다. 문 후보자는 대전지검장 시절인 2015년 ‘성완종 리스트 사건’ 특별수사팀장을 맡아 이완구 전 국무총리와 홍준표 당시 경남지사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이 사건은 자원개발비리 혐의로 수사를 받던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2015년 4월 9일 스스로 목숨을 끊기 직전 경향신문 기자와의 전화 인터뷰하며 홍 지사를 비롯한 유력 정치인들에게 돈을 건넸다고 폭로한 사건이다.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은 홍 대표는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 전 총리도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지만 지난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한국당 대표에 홍준표, 현충원 참배…방명록에 ‘즐풍목우’(櫛風沐雨) 무슨 뜻?

    한국당 대표에 홍준표, 현충원 참배…방명록에 ‘즐풍목우’(櫛風沐雨) 무슨 뜻?

    홍준표 자유한국당 새 당대표가 4일 오전 첫 공식 일정으로 국립현충원을 찾아 참배했다.홍 대표는 이날 오전 신임 최고위원들 등 당 지도부와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찾았다. 홍 대표는 참배를 마치고 방명록에 ‘즐풍목우’(櫛風沐雨)라고 적었다. ‘즐풍목우’는 중국 사서 십팔사략에서 전하는 성어로 ‘바람에 머리를 빗고, 비에 몸을 씻는다‘ 뜻으로, 긴 세월 이리저리 떠돌며 갖은 고생을 다함을 이르는 말이다. 홍 신임 대표는 이 표현을 여러차례 썼다. 지난 4월 대통령선거 후보자 방송연설에서 “22년 정치인생을 즐풍목우의 심정으로 살아왔다”고 했고, 지난 2월 열린 ‘성완종 리스트’ 항소심에서 무죄판결을 받은 다음 “즐풍목우의 자세로 국민과 국가만을 바라보며 살아왔다”고 했다. 이 사건을 기소돼 첫 재판을 받더ㅗㄴ 2015년 7월 자신의 무고를 주장하며 페이스북 등에 즐풍목우라는 말을 꺼냈다.홍 대표는 당선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고난의 행군을 시작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홍 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조직혁신, 정책혁신, 인적혁신을 통해 한국당을 국민으로부터 다시 신뢰받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현충원 방명록을 통해 직면한 현안을 빠르게 헤쳐나가겠다는 각오를 ‘즐풍목우’를 인용해 밝힌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5촌 살인사건’ 수사기록 곧 공개…실마리 풀리나

    ‘박근혜 5촌 살인사건’ 수사기록 곧 공개…실마리 풀리나

    ‘박근혜 전 대통령 5촌 살인사건’의 비공개 수사기록이 피해자 유가족에게 곧 공개될 전망이다.3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서울북부지검은 서울행정법원이 최근 “수사기록을 유족에게 공개하라”고 판결한 데 대해 항소를 포기했다고 2일 밝혔다. 그동안 검찰은 수사 기밀 유출 가능성 등을 이유로 수사기록 공개를 거부해 왔다. 살해당한 박 전 대통령의 5촌 조카 박용철(사망 당시 49세)씨가 박 전 대통령 남매의 육영재단 운영권 분쟁에 깊숙하게 개입했던 인물이었다. 박용철씨는 2011년 9월 서울 북한산 등산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칼로 복부 여러 군데를 찔리고 머리도 망치에 맞아 함몰된 상태였다. 그의 시신이 발견된 장소에서 3km 떨어진 숲속에서는 박 씨의 사촌형 박용수(당시 51세)씨가 나무에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검찰과 경찰은 “박용수 씨가 금전 문제로 박용철 씨에게 앙심을 품었다”는 지인들의 진술을 근거로 박용수 씨가 박용철 씨를 살해하고 자살한 것으로 판단했다. 박 씨가 숨진 시점은 박 전 대통령의 여동생 박근령씨 남편인 신동욱(49)씨 재판에 증인으로 나서기 직전이었다. 신씨는 2007∼2009년 인터넷에 “박지만씨가 육영재단을 강탈했고 박용철씨에게 위협을 당했다”는 글을 올렸다가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던 중이었다. 박용철 씨는 당시 “박지만 EG 회장의 비서실장과 통화한 녹음 파일이 있다”며 육영재단 운영권을 둘러싼 폭력사태 배후가 박 회장이라고 암시하는 듯한 주장을 했다. 박용철 씨 유족은 수사 결과를 믿기 어렵다며 검찰에 관련 수사 기록 공개를 요구했다. 하지만 검찰은 기록 공개를 거부했고, 유족은 이에 불복해 소송을 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진경준 2심도 ‘징역 13년’ 구형

    검찰이 넥슨으로부터 ‘공짜 주식’을 받고 처남의 청소용역업체에 100억원대 용역을 몰아주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진경준(50) 전 검사장에게 1심에서처럼 징역 13년을 구형했다. 30일 서울고등법원 형사4부(부장 김문석) 심리로 열린 진 전 검사장의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징역 13년과 벌금 2억원, 추징금 130억원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앞서 1심은 넥슨 공짜 주식이 뇌물이 아니라고 판단해 무죄를 선고했고, 서용원(38) 전 대한항공 부사장에게 부정한 청탁을 받고 처남에게 147억원 상당의 용역을 주도록 한 제3자 뇌물수수 혐의만 인정돼 징역 4년을 결정했다. 검찰은 또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됐다 1심에서 무죄 판단을 받은 김정주(49) NXC 대표에게는 징역 2년 6개월을 구형했다. 검찰은 “이 사건은 현실적으로 발생한 구체적 현안이 아닌 장래에 발생할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보험 성격으로 뇌물을 주고받은 사안”이라면서 “대법원 판례도 구체적인 현안이 없어도 뇌물죄가 성립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특히 “1심은 예외적인 법리를 일반화시켜 뇌물죄의 성립 범위를 지나치게 좁게 해석해 일반인들의 법 감정과 공무원의 공정성을 요구하는 시대 상황에도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항소심 선고 공판은 오는 21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김제 가족간첩단 사건’ 재심 끝에 34년 만에 무죄

    이른바 ‘김제 가족간첩단 사건’으로 몰려 억울하게 사형당하거나 옥살이를 한 당사자들이 34년 만에 무죄 판결을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김태업)는 29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사형 선고를 받았던 고(故) 최을호씨와 징역 9년을 복역한 고 최낙전씨의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김제 가족간첩단 사건은 1982년 전북 김제에서 농사를 짓던 최을호씨가 북한에 갔다온 뒤 조카인 낙전·낙교씨를 포섭해 간첩활동을 했다며 기소된 사건이다. 이들은 서울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고문기술자’ 이근안과 수사관들에게 40여일 동안 고문당하고 서울중앙지검 공안부에 넘겨져 수사를 받았다. 당시 공안검사는 정형근 전 한나라당 의원이었다. 낙교씨는 1982년 조사를 받던 중 구치소에서 사망해 공소가 기각됐다. 이듬해 3월 1심 재판부는 을호씨에게 사형을, 낙전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항소와 상고는 모두 기각됐다. 1985년 10월 을호씨가 형장의 이슬이 됐고, 낙전씨는 9년을 복역하고 나온 뒤 보안관찰에 시달리다 석방 4개월 만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재판부는 당시 수사과정에서 고문과 가혹행위가 있었음을 인정하고 고문으로 인해 작성된 경찰 진술조서와 검찰 피의자 신문조서는 증거가 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무죄를 선고하며 “국가가 범한 과오에 대해 용서를 구한다”고 덧붙였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북한 “‘테러범죄자’ 박근혜·이병호, 개죽음을 당해도…” 무슨 일?

    북한 “‘테러범죄자’ 박근혜·이병호, 개죽음을 당해도…” 무슨 일?

    북한이 28일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병호 전 국정원장을 ‘국가테러범죄자’로 지목하고 “극형에 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북한은 국가보위성, 인민보안성, 중앙검찰소 연합성명을 통해 “우리의 최고 수뇌부를 해칠 흉계를 꾸민 국가테러범죄자들을 극형에 처한다는 것을 내외에 엄숙히 선포한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이 보도했다. 성명은 박 전 대통령과 이 전 국정원장을 테러범죄자로 지목하고 “박근혜와 리병호 일당은 물론 괴뢰 국정원놈들도 지금 이 시각부터 누구에 의해 어느 때, 어느 곳에서 어떤 방법으로 처참한 개죽음을 당하여도 항소할 수 없다”고 말했따. 북한은 또 “남조선 당국은 우리의 최고 수뇌부를 노린 특대형 국가테러범죄행위를 감행한 박근혜 역도와 전 괴뢰 국정원 원장 리병호 일당을 국제협약에 따라 지체 없이 우리 공화국에 넘겨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미국과 남조선 괴뢰들이 우리의 최고 수뇌부를 노린 특대형 국가테러 범죄를 또다시 기도하는 경우 그 조직자, 가담자, 추종자들은 전시법에 따라 사전 통보 없이 즉결처형한다는 것을 선고한다”고 협박했다. 이는 전날 일본 아사히 신문이 박근혜 정부가 북한의 정권교체를 도모했으며,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암살도 검토했다는 내용을 보도한 것에 대한 반발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식한 ‘아재들의 수다’ 신드롬

    박식한 ‘아재들의 수다’ 신드롬

    ‘잡학 박사’ 4명의 수다 예능 표방 세대불문 지적 호기심 충족 경험 꼰대의 훈계 대신 내적매력 발산 우리 사회에서 40~50대 남성들은 대체로 주변에 인기가 없다. 학식이 아무리 높아도 때와 장소, 상대방을 가리지 않고 훈계와 지적을 늘어놓는 터에 ‘꼰대’라는 말을 듣기 십상이다. 한 살 더 먹은 것만 앞세울 뿐 그 나이에 걸맞은 교양과 품격을 갖추지 못해 ‘개저씨’라는 비하적 뒷담화를 듣기도 한다.기성세대의 옳은 소리도 ‘소음’으로 취급해 온 젊은층들이 최근 중년 남성의 매력을 다시 발견하는 프로그램이 있다. 지식 예능을 표방한 tvN의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이하 ‘알쓸신잡’)이다. MC 유희열을 비롯해 작가 유시민, 음식평론가 황교익, 소설가 김영하, 뇌과학자 정재승 등 네 명의 출연자들은 각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전문가라 하더라도 ‘꽃중년’도 아닌 4050의 평범한 아재들이다. 예능과 담쌓을 것 같은 네 명의 아저씨가 출연하는 프로그램이 이토록 화제가 되고 호응을 얻으리라고는 제작진도 예상하지 못했다. ‘미다스 손’으로 통하는 나영석 PD의 신작이라고 해도 말이다. 하지만 결과는 예상 밖이었다. 총 8회 분량 중 4회가 방송돼 반환점을 돈 이 프로그램은 지난 2일 첫 방송 이후 매회 최고 시청률을 경신 중이다. 4회는 자체 최고인 6.6%를 찍었다. 이 프로그램은 이 네 명의 ‘잡학박사’들이 국내 여행지로 떠나 보고 듣고 느낀 것에 대해 식사를 하며 자유롭게 ‘수다’를 떠는 형식이다. 주고받는 대화 속에는 빛나는 역사, 인문, 과학, 예술 등 분야를 가리지 않는 지식들이 들어 있다. 탈권위적인 아재들의 수다를 듣는 것만으로도 지적 호기심이 충족되는 경험을 주기에 세대 불문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지금까지 이들이 방문한 여행지는 통영, 순천 및 보성, 강릉, 경주 등 네 곳. 여행지를 제외하고는 사전에 정해진 대본은 일절 없다. MC인 유희열에게 질문지가 주어지지만 이마저도 다 소화를 못 하는 경우가 많다. 100% 출연자들의 내공과 지식에 의한 리얼 토크인 셈이다. ‘알쓸신잡’은 사실 나 PD와 함께 메인 연출을 맡은 양정우 PD의 아이디어다. 그는 다양한 분야의 교수나 전문가들이 모여 자신의 전공과 상관없는 이야기를 하는 모임에서 영감을 얻어 지식인의 수다를 엿보는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양 PD는 “제목에 굳이 ‘쓸데없는’, ‘신비한’이라는 말을 넣은 것도 지식이나 학식의 무게감을 덜고 예능 프로로서 정체성을 잃지 않고 재미있게 만들자는 의미”라면서 “처음에는 스튜디오 녹화물로 기획됐지만, 권위의식 없이 편하게 다가가기 위해 야외 예능으로 포맷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잡학박사들은 온종일 각자 여행지를 돌고 오후 7~8시쯤 모여 식사를 하면서 녹화를 진행한다. 1회 통영편은 4시간이었지만 ‘수다’는 점점 길어지고 있다. 4회 경주편에서는 본 토크를 5시간 동안 하고 나서 이튿날 오전 3시까지 ‘잡담’이 이어졌다. 5회 공주 촬영은 6시간 30분에 달했다. 여행지의 역사와 유적에 관련된 이야기도 나누지만, 유시민의 그 유명한 ‘항소이유서’ 뒷이야기나 젠트리피케이션처럼 예정에 없던 소재도 튀어나온다. 연출, 작가 등 총 17명의 제작진은 자료 조사, 확인, 검수에만 상당한 시간을 할애한다. 나 PD는 “네 분이 만들어내는 시너지가 이 여러 분야를 아우르는 통섭의 진리를 보여 주고 있다”면서 “수다라는 콘셉트가 스토리텔링의 관점에서 편하게 다가간 것”이라고 말했다. 네 명의 아재들은 연예인 못지않은 대접을 누리고 있다. 이들이 가는 촬영지마다 구름처럼 사람이 몰리고 사인 요청이 쇄도한다. 김영하 작가가 오래전부터 진행해 온 팟캐스트의 인기가 갑자기 급등했고, 그의 신간 ‘오직 두 사람’은 베스트셀러 대열에 들었다. 유시민 작가가 과거 발간한 책들도 다시 조명받고 있으며, 정재승 역시 팬카페가 생겼을 정도다. 대중문화평론가 정덕현씨는 “여성 출연자들이 없어서 균형이 깨진 것은 아쉽지만, 이들은 수다를 통해 평등한 성의식, 타인에 대한 배려 등 가부장적이고 권위주의적 사고에서 벗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지식과 상상력, 다양하고 성숙된 사고 등 내적 매력이 외모 못지않게 매력적이라는 인식을 대중에게심어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美대법 가는 웨딩케이크 주문 거절 사건

    미국 대법원이 동성애 커플의 웨딩케이크 주문을 거절해 차별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소당한 제과점 주인 사건을 심리하기로 했다고 뉴욕타임스 등이 26일(현지시간) 전했다. 2012년 찰리 크레이그와 데이비드 멀린스 동성 커플은 매사추세츠주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콜로라도주에서 축하파티를 하기 위해 잭 필립스가 운영하는 ‘마스터피스 케이크숍’에 케이크 제작을 주문했다. 그러나 기독교 신자인 필립스는 종교적 신념 때문에 동성 부부를 위한 케이크는 만들 수 없다며 거부했다. 크레이그 커플은 그가 콜로라도주 차별금지법을 위반했다며 시민활동가들과 함께 소송을 제기했다. 콜로라도주 1심 법원은 종교의 자유가 차별금지법 아래서 동성 부부에 대한 보호에 우선할 수 없다며 크레이그 커플의 손을 들어줬다. 필립스는 동성 커플에게 웨딩케이크를 만들어 주는 것은 자신의 종교의 자유와 ‘예술가’로서 표현의 자유를 침해당하는 것이라며 항소했으나 항소법원은 2015년에도 필립스에게 동성 결혼 반대를 포함, 종교적 신념을 지킬 자유는 있다면서도 “누군가에게 법을 지키라는 요구가 동의하지 않는 것에 대해 억지로 공개 지지 의사를 꼭 밝히라는 것은 아니다”라며 유죄판결을 내렸다. 법원은 또 판결문에서 대중을 상대로 하는 사업에서 성적 취향을 근거로 고객을 임의로 골라 대응하는 것은 안 된다고 명시했다. 이른바 ‘잭 필립스’ 사건으로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켰던 이 사건은 결국 대법원으로 가게 됐다. 판결은 내년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멀린스는 “이 소송은 케이크 그 이상의 것”이라며 “업체는 동성애자의 존재와 동성애를 이유로 차별하거나 법률을 위반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美, 反이민 행정명령 내일 발효… 트럼프 정치적 돌파구 찾아

    대법 판결 ‘보수 우위’로 회귀… 최종심도 트럼프에 유리할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야심 차게 추진해 온 이란과 시리아 등 이슬람권 6개국 출신 국민의 입국을 90일간 제한하는 내용의 수정 행정명령이 29일부터 발효된다. 이는 미국 연방대법원이 트럼프 정부의 반이민 행정명령 수정안의 효력을 조건부로 인정한 데 따른 것이다. 미 연방대법원은 26일(현지시간) 이란, 시리아, 리비아, 예멘, 소말리아, 수단 등 아랍권 6개국 국민이 미국에 있는 개인 또는 단체와 ‘진실한 관계’가 있음을 신빙성 있게 진술하지 못하면 90일간 입국 금지 조처를 내릴 수 있다고 결정했다. 이는 수정 행정명령의 발효를 모두 금지했던 연방항소법원 2곳의 판결을 일부 번복한 것으로, 대법원 판결 전에 일단 수정 행정명령을 긴급하게 발효할 수 있게 해 달라는 트럼프 정부의 요청을 받아들인 것이다. 재판부는 오는 10월 첫 공판을 열고 정부의 반론을 청취할 예정이다. 재판부는 또 모든 난민의 입국을 120일간 금지하는 수정 행정명령 조항도 일단 발효를 허용한다고 결정했다. 보수 성향의 클래런스 토머스 대법관은 “국가안보를 지키려는 정부의 이해관계가 입국을 거부당하는 국민의 어려움보다 더 중요하다”고 결정 이유를 밝혔다. 또 다른 보수 성향의 새뮤얼 얼리토 대법관, 닐 고서치 대법관도 반이민 금지 조치가 전면 발효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취임 뒤 1주일 만에 6개국 국민의 입국을 제한하는 내용의 반이민 행정명령을 발동했으나 연방법원이 연이어 효력 중단 판결을 내렸다. 이후 트럼프 정부는 지난 3월 일부 내용을 수정한 반이민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그렇지만 지난달 버지니아주 제4연방순회 항소법원은 수정된 반이민 행정명령의 효력을 정지한 1심 법원 판결을 인용했다. 또 샌프란시스코 제9항소법원도 6개국 출신 국가 국민의 미국 입국을 제한할 타당한 이유가 없다며 효력을 정지시켰다. 연방대법원이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 중인 반이민 행정명령의 효력을 조건부로 인정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환영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나의 우선적 임무는 미국인을 안전하게 하는 것”이라며 “우리의 국가안보를 위한 확실한 승리”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대법원 결정이 9대0 만장일치라 더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대법원 결정이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처럼 만장일치였는지는 불분명하다. 국무부도 해당 행정명령이 72시간 뒤인 29일부터 이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은 “정부는 사람들이 계속 미국에 여행 올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방법으로 적절한 시기에 관광업계에 관련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수정 행정명령 시행으로 생기는 변화에 대해서도 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미 국토안보부와 법무부, 국무부 등은 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이행지침을 마련해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제프 세션스 법무부 장관은 “삼권분립 원칙의 재건을 위한 중요한 진전”이라며 “미국 입국자에 대한 심사는 국가안보에 중요한 요소로, 여행 금지 조치가 10월에 열리는 본공판에서도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뉴욕타임스 등 미 언론은 연방대법원의 결정으로 ‘러시아 스캔들’로 고전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요한 정치적 승리를 얻었다고 분석했다. 특히 보수 성향 고서치 대법관의 합류로 ‘보수 우위’로 회귀한 대법원의 최종심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유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이민호, 마스크팩 초상권 일부 승소 …법원 “1억 배상”

    이민호, 마스크팩 초상권 일부 승소 …법원 “1억 배상”

    배우 이민호(30)가 자신의 얼굴을 무단으로 사용한 마스크팩 판매 업체와 이씨가 출연했던 드라마 ‘신의’ 제작사를 상대로 낸 소송으로 1억 원을 배상받는다.서울고등법원 민사 13부(부장 조한창)는 이씨가 ‘신의’ 제작사인 신의문화산업 전문회사화 화장품 제조사 A를 포함해 5곳을 상대로 낸 손해배당 청구 소송의 항소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음을 27일 밝혔다. 1심에서 “인격권을 침해하는 공동 불법행위”로 규정하고 정신정 피해 보상금 20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한 바 있다. 항소심에서는 이에 더해 이씨의 재산상 손해액 8000만원까지 인정했다. 항소심은 “이씨는 유명 배우로서 자신의 추상에 형성된 고객 흡인력을 상업적으로 이용할 권리가 있다”면서 “A사 등은 정신적 손해뿐만 아니라 재산상 손해에 대해서도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A사 등은 이씨에게 모두 1억원을 배상해야 한다. 1심에서 이씨의 초상이 들어간 제품을 더 이상 생산·판매하지 말라는 판결은 항소심에서도 유지됐다. 이씨와 이씨의 소속사는 2012년 드라마 ‘신의’ 출연 계약을 맺을 당시 드라마 제작사가 초상권과 캐릭터를 활용하는 사업을 진행하려면 별도의 합의서 혹은 계약서를 작성하는 조건에 합의했다. 그러나 신의문화산업 전문회사의 업무 대행을 맡은 업체가 A사 등과 ‘신의’ 배우 초상권을 활용한 개발 계약을 이씨의 동의 없이 맺은 뒤 이씨의 사진이 들어간 ‘마유 마스크팩’ 등이 시중에 나오게 된 것이다. 이를 안 이씨 측은 “초상권 침해로 인한 손해배상금 2억 원을 지급하고, 마스크 팩을 비롯한 상품들을 판매금지 시켜달라”고 소송을 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 51억 재산피해…법원 “화재 원인”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 51억 재산피해…법원 “화재 원인”

    30대 남성이 공장에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가 51억 원이 넘는 재산 피해를 낸 원인이라는 원심 판결이 뒤집히지 않았다.이대로 유죄가 확정되면 이 남성은 피해액인 51억에 상응하는 손해배상 소송에 휘말릴 가능성이 크다. 화재 발생 3일 전 공장 화재 보험 만기가 돌아와 보상을 못 받았기 때문이다. 청주지법 형사항소2부(부장 정선오)는 27일 실화(失火)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32)씨에게 원심과 같은 벌금 1000만 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채택된 증거와 정황을 종합하면 피고인이 버린 담배꽁초 외에 달리 화재 원인으로 볼 수 있는 게 없다“며 판결 이유를 밝혔다. A씨 측은 ”사고 당일 가랑비가 내려 담배꽁초에서 불이 시작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반박했지만, 재판부는 ”담배꽁초가 화재 원인이 아니라는 주장을 뒷받침하기에는 부족하다“고 답변하며 A씨의 주장을 인정하지 않았다. 청주의 한 물류회사에서 일하던 A(32)씨는 2015년 3월 18일 오후 6시 42분쯤 회사 물품 보관창고 앞에서 담배를 피운 뒤 평소처럼 무심코 담배의 끝을 손가락으로 튕겨 불을 껐다. 순간 불씨가 근처 종이박스 위로 떨어지자 그는 발로 비벼 뭉갠 후 사무실로 돌아왔다. 그로부터 20분 정도가 지난 뒤 창고에서 불이 일기 시작했고, 내부에 가연성 물품이 가득했던 탓에 불길은 삽시간에 번졌다. 이 불은 인근 건물까지 총 3개의 창고(연면적 1322㎡)를 태우고 4시간 만에 진화됐다. 건물은 물론 내부에 있던 고가의 물품까지 모두 타면서 피해액은 자그마치 51억 5800여만 원에 달했다. 경찰과 소방당국 조사 결과 A씨가 버린 담배꽁초가 화재 원인으로 지목하면서, 그는 결국 법정에 서게 됐다. A씨는 여전히 ”담배꽁초를 버린 것은 맞지만 그 때문에 불이 시작됐다고 단정 지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만약 대법원에서도 유죄가 인정된다면 그는 거액의 민사상 책임을 짊어져야 할 처지에 놓일 것으로 보인다. 피해를 본 물류창고는 불이 나기 3일 전 화재보험이 만기돼 재가입을 준비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교롭게 화재 발생 시점은 보험에 미가입된 상태였기 때문에 공장 화재 피해자들은 단 한 푼의 보상도 받을 수 없었다. 법조 관계자는 아직 A씨를 상대로 제기된 손해배상 소송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피해자들이 A씨에게 민사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오봉수의원 “공공공사 연장땐 바로 협의조정... 소송 예방을”

    서울시의회 오봉수의원 “공공공사 연장땐 바로 협의조정... 소송 예방을”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오봉수 의원(더불어민주당, 금천1)은 지난 6월 22일 서울시의회 제274회 정례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도시기반시설본부(시설국) 및 기술심사담당관 2016회계연도 결산 예비심사에 대한 질의를 통해 서울시 공공공사 중 공기연장 사유가 발생할 경우 바로 협의조정을 함으로써 준공 후에 공기연장에 따른 간접공사비 소송이 야기되는 것을 방지하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 의원은 최근 공공 공사의 공기연장 등으로 발생한 간접공사비를 받기 위한 소송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데, 이는 공사가 발주기관의 정책변경, 기본계획 변경 등의 귀책사유로 공기가 지연되면서 발생한 인건비와 여타 비용이 발생했으나 이를 지급하지 않는 탓으로 제기되고 있다면서, 공공사업 추진과정에서 발생한 분쟁의 소송 판결금에 대한 부득이한 예비비 지출은 인정되지만, 앞으로 준공기한을 철저히 준수하여 불필요한 예산이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강하게 주문했다. 또한 오 의원은 “공사 중에 시 귀책사유에 따른 공기연장이 불가피할 시 「서울시 건설기술심의위원회 조례 시행규칙」 제28조에 따른 ‘계약분쟁자문소위원회’를 통해 간접공사비 등을 조정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준공 후 소송이 야기되는 것을 방지하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현재 공사기간 연장에 따른 간접비 산정에 대한 대법원 판례가 없어 소송 결과에 따라 향후 타 소송에 미칠 영향도 클 것이라 판단되므로 소송과정에서 면밀한 법리검토를 통해 서울시의 종합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시설국) 2016회계연도 결산보고서를 살펴보면 서울시는 총 5건의 간접공사비 지급 소송에서 패소하여 판결금 669억 9천만원을 예비비로 지급했다. 이러한 서울시의 간접비 청구 소송은 지난 2013년 ‘수도권 지하철 7호선 연장선 1~4공구(서울구간)’ 공사에 참여한 시공사들이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승소한 이후 본격화 된 것으로, 당시 법원은 ‘서울시가 건설사가 청구한 공기연장에 따른 간접비와 이에 따른 이자를 지급하라’고 판결한 바 있고, 예전에는 발주처와의 관계를 생각해 공기 지연에 따른 간접비를 포기하는 것이 관행이었으나 최근 건설업계가 어려워지면서 제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여론이 강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김종덕·정관주·신동철 오늘 심리 종료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김종덕·정관주·신동철 오늘 심리 종료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지원배제 명단)를 작성·관리하는데 개입한 혐의로 기소된 김종덕(60)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3명의 재판 심리가 27일 마무리된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 황병헌)는 이날 김 전 장관과 정관주(53) 전 문체부 1차관, 신동철(56)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의 공판을 연다. 재판부는 피고인 신문에 이어 구형 등 결심을 진행하고 변론을 종결할 계획이다. 다만 피고인 신문이 예상보다 길어지면 결심 공판 기일을 추가로 지정할 가능성도 있다. 변론이 끝나면 선고 기일은 다음 달 중에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선고 기일은 결심 공판 2∼3주 뒤에 지정된다. 앞서 재판부는 위 피고인 3명과 김기춘(78) 전 대통령 비서실장·조윤선(51) 전 문체부 장관의 선고를 같은 날에 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실장과 조 전 장관은 블랙리스트 사건과 관련해 위 피고인 3명과 따로 재판을 받아왔다. 김 전 실장과 조 전 장관의 재판은 이번 주 피고인 신문을 끝내고 다음달 초쯤 결심 공판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날 국정농단 사건 가운데 첫 항소심 재판도 열린다.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 이상주)는 ‘비선 진료’ 의혹과 관련해 국회에서 위증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은 정기양 세브란스병원 교수의 항소심 첫 재판을 열고 정 교수 측의 항소 이유를 듣는다. 정 교수는 1심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가 법정 구속됐다. 이 외에도 박근혜(65) 전 대통령,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은 각각 이날 증인 신문을 이어간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는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61)씨의 재판을 열고 오전엔 그동안 이뤄진 공판기록에 대한 증거조사를, 오후엔 최씨가 설립한 것으로 알려진 비덱스포츠 직원을 증인으로 불러 신문한다. 형사합의27부(부장 김진동)는 이 부회장 등의 재판을 열고 국민연금공단 이모 전 운용전략실장, 채모 전 리서치팀장 등을 증인으로 불러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을 둘러싼 진술을 듣는다. 최씨와 이 부회장은 오는 28일 법정에서 처음으로 만날 예정이다. 형사합의27부 오는 28일 이 부회장을 비롯해 뇌물공여 등 혐의로 기소된 삼성 전현직 임원들의 공판을 열고 최씨를 증인으로 소환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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