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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서희 형량 부당하지 않아” 법원, 검찰 항소 ‘기각’

    “한서희 형량 부당하지 않아” 법원, 검찰 항소 ‘기각’

    그룹 빅뱅 탑과 함께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기소됐던 연습생 한서희에 대한 검찰의 2심 항소가 기각됐다.서울고등법원 제7형사부는 20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대마, 향정)로 불구속 기소된 한서희에 대한 선고를 진행했다. 이날 서울고등법원 형사 7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대마, 향정)로 불구속기소된 한서희에게 원심과 같이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이 수차례 걸쳐 상당 기간 이뤄지고 마약 범죄의 사회적 폐해 가능성 등에 비춰볼 때 죄질이 가볍지 않다”면서도 “피고가 범행 사실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 모든 상황을 종합할 때 형량이 가벼워서 부당한 정도라고 볼 수 없다”며 기각 사유를 밝혔다. 앞서 1심에서 한서희는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 보호관찰 120시간, 추징금 87만 원을 선고받았다. 이에 검찰 측은 “피고인의 죄에 비해 너무 가볍다”며 항소한 바 있다. 한서희는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총 4차례에 걸쳐 대마 9g을 구입하고 자택에서 7차례 대마를 말아 피우거나 액상으로 흡연한 혐의로 기소됐다. 탑은 이번 사건에 대해 술을 많이 마신 상태에서 한서희의 권유에 따라 충동적으로 범행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탑은 1심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만2,000원을 선고받았다. 한서희는 항소심이 끝난 이후 취재진 앞에서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켜 정말 죄송하다”면서 “다시는 이런 일 없게 하겠다. 반성하고 있다”고 심경을 밝혔다. “탑이 먼저 대마초를 권유했다”는 주장에 대해선 말을 바꾸지 않았다. 한서희는 “경찰 및 검찰에 해당 사실을 계속 이야기했다. 기사화만 안됐을 뿐이지 일관되게 주장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상고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전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빅뱅 탑과 대마 흡연’ 연습생, 2심도 집행유예

    ‘빅뱅 탑과 대마 흡연’ 연습생, 2심도 집행유예

    그룹 빅뱅의 멤버 탑(30·본명 최승현)과 함께 대마를 흡연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가수 연습생이 항소심에서도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서울고법 형사7부(김대웅 부장판사)는 20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대마) 혐의로 구속기소 된 한모(22·여)씨의 선고 공판에서 검찰의 항소를 기각하고 1심과 같은 형량을 선고했다. 한씨는 1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보호관찰 120시간, 추징금 87만 원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과거 처벌받은 사례가 없고 혐의를 인정하며 잘못을 반성한 점, 마약류 일부는 수사기관에 압수돼 더 유통되지 않은 점 등에 비춰볼 때 1심이 선고한 형량이 부당할 정도로 가볍다고 볼 수는 없다”고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 당초 한씨도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으나 항소심 재판 과정에서 취하했다. 이에 따라 재판부는 검찰의 항소 이유만 검토해 판결을 선고했다. 한씨는 지난해 7∼12월 4차례에 걸쳐 대마 총 9g을 구매하고, 서울 중구 신당동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7차례 말아 피우는 담배 형태 또는 액상으로 흡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대마를 흡연한 혐의로 수사를 받던 같은 해 10월에도 2차례 환각제가 강한 마약류인 LSD(Lisergic acid diethylamide)를 복용한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음주 뺑소니 파문 후 도미니카로 떠나는 강정호…“죄송한 마음”

    음주 뺑소니 파문 후 도미니카로 떠나는 강정호…“죄송한 마음”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를 일으킨 혐의로 기소돼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미국 메이저리거 강정호(30)가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주 도미니카공화국으로 떠난다.강정호는 “곧 도미니카공화국으로 떠난다. 거기서 훈련하며 도미니칸리그 개막을 준비할 계획”이라면서 “1년 만에 실전 경기를 치르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도미니칸리그 경기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20일 전했다. 강정호는 “그곳에서도 죄송한 마음을 안고 뛰겠다”고 덧붙였다. 2015년 미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강정호는 승승장구했다. 진출 첫해 126경기에 나서 타율 0.287, 15홈런, 58타점을 올렸다. 그러나 강정호는 2015년 9월 18일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에서 1회초 수비 때 병살 플레이를 시도하다 주자 크리스 코글란의 거친 슬라이딩에 왼쪽 무릎을 심하게 다쳐 수술대에 올랐다. 비시즌에 한국에도 오지 않고 재활에 몰두한 강정호는 지난해 5월 7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방문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복귀전에서 시원한 홈런포를 쏘아 올린 강정호는 103경기에 나서 타율 0.255, 21홈런, 62타점을 기록하며 두 번째 시즌도 화려하게 마쳤다. 하지만 지난해 7월 성폭행 혐의로 미 경찰 수사를 받았고, 같은 해 12월에는 서울 도심에서 음주 뺑소니 사고를 일으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로 인해 강정호는 미국 취업비자를 발급받지 못해 올 시즌 피츠버그 구단에 합류하지 못했다. 앞서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음주 뺑소니로 지난 5월 항소심에서도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강정호의 연금 수령 자격을 박탈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상고를 포기해 형이 확정된 이후 받은 6~8월치 연금 90만원에 대해서도 환수 절차를 밟게 된다. 이렇게 한 시즌을 통째로 날린 강정호를 위해 피츠버그 구단이 나섰다. 피츠버그는 당장 미국에 올 수 없는 강정호를 위해 도미니칸리그 아길라스 시바에냐스와의 계약을 주선했다. 한국 국민은 비자면제협정 체결국인 도미니카공화국에서 90일간 비자 없이 체류할 수 있다. 아길라스는 다음달 14일 윈터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오는 12월 16일이 시즌 마지막 경기다. 강정호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일단 도미니카공화국으로 건너가서 훈련을 해보고 경기 출전 시기를 결정할 것이다. 돌아오는 날짜도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강정호는 “내 잘못으로 1년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많이 반성했고, 앞으로도 반성할 것”이라면서 “피츠버그 구단이 많이 도와주셨다.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실망하실 수 있다. 많은 분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함을 안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내년에도 취업비자가 나오지 않으면 강정호는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없다. 강정호는 “스프링캠프가 시작하기 전에 비자가 나오면 좋겠는데…”라면서도 “일단 내가 할 수 있는 걸 열심히 하고, 결과를 기다리겠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는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몽실언니’ 동화작가 권정생씨, 신장결핵 아닌 의료과실로 숨져

    ‘몽실언니’ 동화작가 권정생씨, 신장결핵 아닌 의료과실로 숨져

    ‘몽실언니’ ‘강아지똥’을 쓴 아동문학가 권정생(당시 70세)씨가 결핵이 아닌 병원 측 의료과실로 숨진 사실이 법원 판결로 뒤늦게 밝혀졌다.대구지방법원 민사부(재판장 이윤호)는 지난 7월 14일 권정생씨의 동생 권정씨가 대구가톨릭병원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병원 측은 원고 권씨에게 500만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병원이 권씨에게 방광조영촬영술을 실시하기에 앞서 사전검사를 실시하고 예방적 차원에서 항생제를 투여할 필요성이 있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그 이유로 “권씨는 방광적출술 및 요관루조성술을 받고 40년간 관을 삽입하고 있던 신장기능저하를 앓고 있는 고령으로 감염 또는 손상에 취약할 수 있는 환자였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이와 함께 “병원 측이 권씨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고인에게 ‘감염 등 부작용의 위험성이 있다’고 설명할 의무가 있었지만 설명 의무도 다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대구가톨릭병원 관계자는 “법원이 의료 과실로 보기보다는 설명 의무 위반을 지적했다”고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또 “방광조영촬영술은 부작용이 적어 예방 항생제를 투여하지 않는 게 일반적이다. 고인은 고령이고 면역력도 떨어진 상태여서 감염이 나타난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항소를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유가족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항소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권씨는 2007년 5월 대구가톨릭병원에서 방광조영촬영술을 받다 숨졌다. 그는 신장결핵 진단을 받고 오른쪽 신장을 적출하는 등 오랜 기간 투병하면서 병원의 치료를 받아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몽실언니’ 동화작가 권정생씨, 신장결핵 아닌 의료과실로 숨졌다

    ‘몽실언니’ 동화작가 권정생씨, 신장결핵 아닌 의료과실로 숨졌다

    ‘몽실언니’ ‘강아지똥’을 쓴 아동문학가 권정생씨가 결핵이 아닌 병원 측 의료과실로 숨진 사실이 법원 판결로 뒤늦게 밝혀졌다.대구지방법원 민사부(재판장 이윤호)는 지난 7월 14일 권정생씨의 동생 권정씨가 대구가톨릭병원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병원 측은 원고 권씨에게 500만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병원이 권씨에게 방광조영촬영술을 실시하기에 앞서 사전검사를 실시하고 예방적 차원에서 항생제를 투여할 필요성이 있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그 이유로 “권정생씨는 방광적출술 및 요관루조성술을 받고 40년간 관을 삽입하고 있던 신장기능저하를 앓고 있는 고령으로 감염 또는 손상에 취약할 수 있는 환자였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이와 함께 “병원 측이 권정생씨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고인에게 ‘감염 등 부작용의 위험성이 있다’고 설명할 의무가 있었지만 설명 의무도 다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대구가톨릭병원 관계자는 “법원이 의료 과실로 보기보다는 설명 의무 위반을 지적했다”고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또 “방광조영촬영술은 부작용이 적어 예방 항생제를 투여하지 않는 게 일반적이다. 고인은 고령이고 면역력도 떨어진 상태여서 감염이 나타난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항소를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설명의 의무를 하지 않은 데에 따른 위자료를 지급하라는 판결이고, 유가족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항소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권씨는 2007년 5월 대구가톨릭병원에서 방광조영촬영술을 받다 숨졌다. 그는 신장결핵 진단을 받고 오른쪽 신장을 적출하는 등 오랜 기간 투병하면서 병원의 치료를 받아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정우성에 사기’ 방송작가, 항소심서 징역 7년

    ‘정우성에 사기’ 방송작가, 항소심서 징역 7년

    배우 정우성 등으로부터 총 154억원의 투자금액을 받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방송작가 박모씨에 대해 항소심에서 징역 7년이 선고됐다.서울고법 형사12부(부장 홍동기)는 19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 등으로 기소된 박씨에게 1심이 선고한 징역 5년을 깨고 징역 7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존재하지도 않는 사모펀드와 주식투자 명목으로 피해자들을 기망해 차용증도 작성하지 않고 154억원의 금원을 차용했다”며 “미필적인 편취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이어 “사업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지 않았음에도 피해자들에게 사업으로 큰돈을 벌 수 있다고 하며 장기간에 걸쳐 다수 피해자들에게 합계 154억원을 편취해 죄책이 매우 무겁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아울러 “피해자 상당수가 자신은 물론 가족 재산까지 투자했고 일부는 그로 인해 가족 해체의 위기까지 처해졌다”며 “범행에 따른 피해액이 아직 65억원에 달했고 범행 후 상당시간이 지난 걸 고려하면 피해자들의 경제적 피해는 이보다 더 크다”고 지적했다. 1990년대부터 인기 드라마와 영화 대본을 써 유명세를 떨친 박씨는 지인 등으로부터 투자금 및 사업자금 명목으로 154억원을 받아 개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로 지난해 구속기소됐다. 박씨는 배우 정우성씨에게 재벌가 등이 참여하는 사모펀드에 투자하라며 투자금 명목으로 46억26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다. 또 정씨를 통해 알게 된 김모씨에게도 같은 방식으로 14차례 총 23억 8000만원을 받아낸 혐의도 있다. 그러나 속옷 판매회사를 운영하며 사업을 무리하게 확장하다 지인들에게서 빌린 돈 갚아야 할 처지에 놓이자 사기 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창렬스럽다” 신조어에 광고주 소송 건 김창렬, 2심도 패소

    “창렬스럽다” 신조어에 광고주 소송 건 김창렬, 2심도 패소

    가수 김창렬(44)씨가 광고를 맡은 식품이 혹평을 받으며 “창렬스럽다”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대중에 나쁜 인상이 각인됐다며 광고주를 상대로 소송을 냈지만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패소했다.서울고법 민사38부(부장 박영재)는 19일 김씨가 식품업체 A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항소심에서 “1심 판단은 타당한 것으로 보인다”며 김씨의 항소를 기각했다. A사는 2009년 김씨와 광고모델 계약을 맺고 그의 얼굴과 이름을 전면에 내건 ‘김창렬의 포장마차’ 제품을 편의점에 납품했다. 그러나 이 제품은 가격에 비해 내용이 부실하다는 비판을 받았고, ‘창렬스럽다’라는 신조어마저 등장했다. 김씨는 2015년 1월 A사가 납품한 제품 탓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창렬푸드’, ‘창렬스럽다’는 신조어가 나왔다며 1억여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김씨는 A사의 제품 때문에 자신의 이름이 ‘음식물이 과대포장 돼 있거나 가격과 비교해 형편없다’는 뜻으로 희화화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1심은 “A사 제품이 상대적으로 내용물의 충실도가 떨어지는 점은 인정되지만, 정상적인 제품으로 보기 어려울 정도는 아니다”라며 A사의 손을 들어줬다. 또 재판부는 “김씨는 ‘연예계의 악동’으로 불릴 정도로 구설에 오르는 등 많은 대중으로부터 부정적 평가를 받기도 했다”며 “‘창렬스럽다’ 등의 말은 김씨의 행실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촉발제가 돼 상대적 품질저하라는 문제점을 부각시켰을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전 선거운동’ 박찬우 의원, 항소심서 당선 무효형 선고

    ‘사전 선거운동’ 박찬우 의원, 항소심서 당선 무효형 선고

    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박찬우(57·천안 갑)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항소심에서도 당선 무효형이 선고됐다.대전고법 형사8부(부장 전지원)는 18일 박 의원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 박 의원은 대법원에서 100만원 이상 벌금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잃는다. 박 의원은 총선을 6개월여 앞둔 2015년 10월 충남 홍성군 용봉산에서 당시 새누리당 충남도당 당원 단합대회를 열어 선거구민 750명을 상대로 사전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단순한 인지도와 긍정적 이미지를 높이려는 행위를 넘어 선거를 염두에 두고 당선을 목적으로 한 행위로 보는 게 타당하다”고 박 의원의 항소를 기각했다. 박 의원은 선고 후 기자들과 만나 “법을 위반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대법원에 상고해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항소심도 당선무효형 박찬우 의원 “대법원 상고”(종합)

    항소심도 당선무효형 박찬우 의원 “대법원 상고”(종합)

    사전선거 운동을 한 혐의 등으로 법정에 선 박찬우 자유한국당 의원이 항소심에서도 당선 무효형을 선고받았다.대전고법 제8형사부(부장 전지원)는 18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 의원의 항소심에서 박 의원의 항소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벌금 3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의 형을 유지했다. 박 의원은 최종심에서 100만원 이상 벌금형이 확정되면 국회의원직을 잃게 된다. 박 의원은 총선을 6개월여 앞둔 2015년 10월 충남 홍성군 용봉산에서 당시 새누리당 충남도당 당원 단합대회를 열어 선거구민 750명을 상대로 사전선거운동을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총선 전 사전선거운동은 공정선거를 해칠 수 있는 행위로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박 의원은 ‘양형 부당’과 ‘사실 오인’ 등을 이유로 항소했으나, 항소심 재판부는 박 의원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참석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행위를 적극적으로 한 점으로 볼 때 단순히 인지도와 긍정적 이미지를 높여 정치적 기반을 다지려는 행위를 넘어선 것”이라며 “총선을 염두에 두고 당선을 도모하려는 목적이 있는 행위였다”고 판시했다. 이어 “박 의원이 묵시적으로나마 사전선거운동을 하기로 다른 피고인들과 공모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 부분에 대한 원심의 판단은 정당하고 항소 이유나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박 의원은 선고 이후 기자들을 만나 “법을 위반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대법원에 상고해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형찬 서울시의원 ‘2017 전국 지방의원 친환경 우수의원’에 선정

    우형찬 서울시의원 ‘2017 전국 지방의원 친환경 우수의원’에 선정

    서울시의회 우형찬 의원(더불어민주당, 양천3)이 ‘2017 전국 지방의회 친환경 최우수 의원’에 선정됐다. (사)한국환경정보연구센터는 지난 2009년부터 지역에서 친환경적인 활동을 전개한 지방의원 가운데 친환경 최우수 의원을 선정하여 발표해 왔으며, 올해는 전국 250여개 지방의회 3,500여명의 지방의원을 대상으로 평가하고 52명(광역의원 23명, 기초의원 29명)을 ‘2017 전국 지방의회 친환경 최우수 의원’으로 선정하여 9월 15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우형찬 의원은 김포공항 이착륙 항공기에 따른 소음문제로 고통 받고 있는 서울시민들을 지원하고 이를 대변하기 위해 그간 정부 소관 부처인 국토교통부에 지속적으로 문제 제기와 대책 마련을 촉구해왔으며, 좀 더 구체적인 대응을 위해 2015년 4월 ‘서울시의회 항공기 소음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장으로 2년 넘게 활동 중에 있다. 특히 우형찬 의원은 ‘서울시 공항소음대책지역 주민지원에 관한 조례안’ 발의하여 서울시 최초로 ‘서울시 공항소음대책지역 주민지원센터’ 설립의 근거를 마련했고, 지난 3월 주민지원센터가 개소하여 ▲공항소음 민원 및 피해 상담센터 운영과 주민설명회 개최, ▲공항소음 위험성․피해․방지 관련 교육과 홍보영상 제작 등을 통해 정보제공 및 홍보, ▲공항소음 측정을 통한 소음 데이터의 과학적 접근 및 측정 등의 사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우형찬 의원은 “항공기 소음 피해가 극심한 공항소음대책지역 주민들이 소음 문제로부터 벗어나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최소한의 권리를 지켜야 한다”고 말하면서 “이번 수상이 많은 시민들에게 항공기 소음 문제에 대한 보다 높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아울러 국가적인 대책 수립과 실제 시행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찬우, 항소심서도 당선 무효형…벌금 300만원 원심 유지

    박찬우, 항소심서도 당선 무효형…벌금 300만원 원심 유지

    당원 단합대회를 열어 사전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찬우(57·천안 갑) 자유한국당 의원이 항소심에서도 당선 무효형을 선고받았다.대전고법 제8형사부(부장 전지원)는 18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 의원의 항소심에서 벌금 3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 박 의원은 최종심에서 100만원 이상 벌금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잃게 된다. 박 의원은 총선을 6개월여 앞둔 2015년 10월 충남 홍성군 용봉산에서 당시 새누리당 충남도당 당원 단합대회를 열어 선거구민 750명을 상대로 사전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총선 전 사전선거운동은 공정선거를 해칠 수 있는 행위로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박 의원은 각각 양형 부당과 사실오인 등을 이유로 항소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박 의원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단순한 인지도와 긍정적 이미지를 높이려는 행위를 넘어 선거를 염두에 두고 당선을 목적으로 한 행위로 보는 게 타당하다”며 박 의원의 항소를 기각했다. 박 의원은 선고 이후 기자들을 만나 대법원에 상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저임금보다 적은 軍급여 위헌” 병역 거부 20대 실형

    군대의 급여가 최저임금보다 적다는 이유로 입대를 거부한 2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북부지법 형사항소1부(부장 조휴옥)는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21)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A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한 1심 판결을 유지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 서울지방병무청에서 현역입영통지서를 받고도 입영하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1심에서 “국가가 개인의 자유를 침해하고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하는 급여를 지급하는 강제징집제도는 위헌이기 때문에 입영 거부는 정당하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최저임금을 청구할 수 있는 권리가 헌법 제32조 ‘근로의 권리’에 의해 보장된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군인의 보수를 정하는 관계 법령이 청구인의 재산권을 침해했다고 볼 수 없다”며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이에 A씨는 “정부는 모병제라는 대안이 있는데도 채택하지 않고 강제징집제도를 유지하고 있다”며 항소했다. 또 “정당한 사유 없이 입영하지 않으면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는 내용의 병역법 제88조가 헌법이 보장하는 행복추구권과 사상 및 양심의 자유, 근로의 권리를 침해한다”며 위헌법률심판을 제청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A씨의 항소와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모두 기각했다. 재판부는 “종교·양심의 자유가 국민 기본권 보장을 위한 국방·병역의 의무보다 더 우월한 가치라고 할 수 없다”면서 “국내 특유의 안보 상황과 대체복무제 도입 때 발생할 병력자원 손실 문제, 심사의 곤란성, 사회통합 문제 등을 고려할 때 대체복무제를 도입하지 않고 양심적 거부자 처벌 규정만 두고 있더라도 기본권 최소 침해 원칙에 반한다고 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과거사 반성 나선 檢… 시국사건 6건 직권 재심 청구

    과거사 반성 나선 檢… 시국사건 6건 직권 재심 청구

    재심대응 매뉴얼 개정도 추진 1968년 조업을 하다 납북된 어부를 간첩으로 둔갑시킨 ‘태영호 납북 사건’과 1980년대 대표적 공안조작 사건인 ‘아람회 사건’ 등 과거 시국사건 6건에 대해 검찰이 직권으로 법원에 재심을 청구한다. 고문과 조작 등 불법행위가 자행된 과거 공안사건에 대해 검찰이 피해자를 대신해 이례적으로 직접 재심 청구에 나선 것이다.대검찰청 공안부(부장 권익환 검사장)는 17일 “태영호 납북 사건으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받은 박모씨 등 6개 사건 18명에 대해 검사 직권으로 재심을 청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상은 ‘진실과 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가 재심을 권고한 사건 73건 중 현재까지 당사자 일부가 재심을 청구하지 않은 사건들이다. 검찰 관계자는 “형사소송법은 유죄가 확정된 형사사건에 재심 사유가 발생한 경우 당사자나 법정대리인, 유족 외에 검사도 재심을 청구할 수 있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검찰은 과거사 사과·청산에 소극적이라는 비판을 받아 왔다. 법원은 대법원장의 사과와 재심을 통해 과거사를 청산했다. 검찰은 지난달 문무일 검찰총장이 “검찰이 과거 권위주의 정부 시절 일부 시국사건 등에서 적법절차 준수와 인권보장의 책무를 다하지 못한 점에 대해 가슴 아프게 생각하며, 이 자리를 빌려 국민께 깊이 사과한다”고 밝힌 이후 인권침해 요소가 많은 시국사건들을 재점검했다. 이번에 재심 청구되는 사건은 1968년 ‘태영호 납북 사건’을 비롯해 1961년 ‘한국교원노조 총연합회 사건’, 1963년 ‘납북귀환 어부 사건’, 1968년 ‘남조선해방전략당 사건’, 1980년 ‘조총련 연계 간첩 사건’, 1981년 ‘아람회 사건’ 등이다. 검찰은 이 사건들로 함께 기소돼 유죄가 선고됐던 공동 피고인이 재심에서 무죄판결을 받았는데도 아직 재심을 신청하지 않은 18명을 대신해 재심을 청구한다. 이들 사건은 지난달 구성된 대검 ‘직권 재심 청구 태스크포스’(TF)가 사건기록과 판결문, 진실화해위 조사 결과, 재심 판결문 등을 조사해 재심의 필요성을 검토한 뒤 유족들과 의견을 나눠 결정됐다. 한편 검찰은 앞으로 ‘재심 대응 매뉴얼’을 개정하고, 국가배상 소송에서도 상소(항소·상고)시 엄격히 심사할 계획이다. 또 재심 과정에서 가혹 행위나 불법 구금에 대한 진술을 고려해 증거 판단을 엄격하게 하고, 피고인의 이익을 위한 증거도 수집하기로 했다. 대검 관계자는 “진실화해위가 재심을 권고한 ‘문인 간첩단 사건’ 등 나머지 6건 11명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재심을 청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SNS 성격 따라 갈린 모욕죄 ‘카스’ 유죄·인터넷 카페 무죄

    같은 비방글이라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성격에 따라 유죄가 성립될 수 있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항소1부(부장 강태훈)는 모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공인중개사 강모(59)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벌금 30만원의 선고를 유예했다고 17일 밝혔다. 강씨는 2015년 5월 자신이 운영하는 부동산의 전직 직원인 정모씨를 비방하는 글을 자신의 ‘카카오스토리’와 공인중개사 모임 ‘인터넷 카페’에 각각 올린 혐의로 약식기소됐다. 강씨는 정씨를 ‘정 실장’으로 지칭하며 “정 실장은 받는 데만 익숙한 지독한 공주과”, “꼴값을 떨었다” 등의 비난글을 카카오스토리와 인터넷 카페 게시판에 올렸다. 원심은 “정 실장이라는 표현만으로는 강씨가 쓴 글이 누구를 비방하는 것인지 알 수 없다”며 강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모욕죄가 인정되려면 글 쓴 사람이 비방하는 대상이 누구인지 읽는 사람이 알 수 있어야 하는데 ‘정 실장’만으론 특정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인터넷 카페 글은 원심과 마찬가지로 무죄로 봤지만 카카오스토리 글은 모욕죄가 성립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해당 부동산을 통해 거래한 고객이나 인근 공인중개사 사무소 직원 상당수의 휴대전화에 강씨의 전화번호가 저장돼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카카오스토리의 게시물을 본 사람들은 그 내용이 정씨를 지목하는 것임을 넉넉히 알아차릴 수 있었다”고 판시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군대 급여, 최저임금도 안돼” 입영 거부한 20대 남성, 실형 선고받아

    “군대 급여, 최저임금도 안돼” 입영 거부한 20대 남성, 실형 선고받아

    최저임금보다 낮은 군대의 급여와 강제 징집제도가 위헌이라면서 군 입대를 거부한 2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서울북부지법 형사항소1부(부장 조휴옥)는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21)씨의 항소심에서 A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같은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재판부는 또 A씨가 신청한 위헌법률심판제청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A씨는 지난해 10월 서울지방병무청에서 현역입영통지서를 받고도 입영하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국가가 개인의 자유를 침해하고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하는 급여를 지급하는 강제징집제도는 위헌”이라면서 “입영 거부는 정당한 이유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1심 재판부는 “군인의 보수를 정하는 관계 법령이 청구인의 재산권을 침해했다고 볼 수 없다”면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이에 A씨는 “강제징집제도는 모병제라는 대안이 있음에도 정부가 이를 채택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항소했다. 또 ‘정당한 사유 없이 입영하지 않으면 징역 3년 이하에 처한다’는 병역법 제88조 조항이 헌법이 보장하는 행복추구권, 사상 및 양심의 자유, 근로의 권리를 침해한다며 이 조항에 대한 위헌법률심판제청도 신청했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A씨의 항소와 위헌법률심판제청 모두 기각했다. 재판부는 “우리나라의 특유한 안보 상황과 대체복무제 도입 때 발생할 병력자원 손실문제, 심사의 곤란성, 사회통합 문제 등을 고려할 때 대체복무제를 도입하지 않고 양심적 거부자 처벌 규정만 두고 있더라도 (기본권) 최소 침해 원칙에 반한다고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같은 비방글 ‘카스’는 모욕죄, 인터넷 카페선 무죄···왜?

    같은 비방글 ‘카스’는 모욕죄, 인터넷 카페선 무죄···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카카오스토리에 비방 글을 썼다면 대상자가 누구인지 명시하지 않아도 모욕죄가 성립된다는 판결이 나왔다. 반면 인터넷 카페에 올린 같은 비방 글에 대해서는 무죄로 봤다.서울남부지법 형사항소1부(부장 강태훈)는 모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공인중개사 강모(59)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벌금 30만원의 선고를 유예했다고 17일 밝혔다. 강씨는 2015년 5월 자신이 운영하는 A부동산에서 퇴직한 직원 정모씨를 비방하는 글을 두 차례에 걸쳐 카카오스토리와 공인중개사 모임 인터넷카페에 올린 혐의로 약식기소됐다. 강씨는 자신의 카카오스토리 계정과 카페 게시판에 정씨를 ‘정 실장’으로 지칭하며 “꼴값을 떠는 거였더라”,“받는 데만 익숙한 지독한 공주과”라고 썼다. 모욕죄가 인정되려면 모욕의 대상이 특정돼야 한다. 글 쓴 사람이 비방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읽는 사람이 알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원심은 ‘정 실장’이라는 표현만으로는 강씨가 쓴 글이 누구를 비방하는 것인지 알 수 없다는 이유로 무죄를 선고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강씨가 가입자가 2만 8000여명인 인터넷카페에 올린 글에 대해서는 원심과 마찬가지로 무죄로 봤지만, 카카오스토리에 올린 글은 모욕죄가 성립된다고 판단했다. 카카오톡과 연동된 서비스인 카카오스토리는 전화번호가 저장된 사람의 계정에만 들어가 글을 읽을 수 있다는 점에 재판부는 주목했다. 인터넷 카페와는 달리 ‘정 실장’이 정씨를 지칭한다는 점을 알 만한 사람들이 비방 글을 읽었기 때문에 모욕죄가 성립된다고 본 것이다. 재판부는 “A부동산을 통해 거래한 고객이나 인근 공인중개사 사무소 직원 중 상당수는 강씨의 전화번호를 휴대전화에 저장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게시물을 본 사람들은 그 내용이 정씨를 지목하는 것임을 넉넉히 알아차릴 수 있었다”고 판시했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생활고에 눌려 두 딸과 바다에 뛰어든 어머니…법원 “죄는 무겁지만…”

    생활고에 눌려 두 딸과 바다에 뛰어든 어머니…법원 “죄는 무겁지만…”

    생활고를 견디지 못한 나머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가 어린 두 딸을 바다에 빠뜨려 숨지게 한 40대 어머니에게 법원이 중형을 선고했다.대구고법 형사1부(부장 박준용)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A씨의 항소심에서 검사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같은 징역 7년을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재판부는 “한창 꿈을 펼치고 건강하게 성장해야 할 어린 딸들이 아무런 연유도 모른 채 어머니 손에 목숨을 잃는 돌이킬 수 없는 참담한 결과가 발생해 죄가 무겁다”고 말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다만 피고인이 당시 피해망상에 시달리고 우울증이 있었던 점, 남편과 별거 후 큰딸 소아 당뇨증 치료비와 생활비 때문에 어려움을 겪다가 이런 선택을 한 점, 아이들 친아버지가 책임을 통감하며 피고인 선처를 호소하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공소 사실을 보면 A씨는 지난해 10월 2일 낮 2시쯤 버스를 타고 딸 B(6)·C(11)양을 동해안 한 해수욕장에 데려갔다. A씨는 딸들에게 통닭을 사주고 해변을 거닐며 투신할 장소를 찾다가 방파제 끝에서 바다에 뛰어들기로 마음먹었다. A씨는 오후 7시가 넘어서자 “산책하러 가자”면서 딸들을 방파제 끝쪽으로 이끌었다. 아이들이 “무섭다”고 하자 “엄마가 있잖아”라며 안심하도록 했다. 방파제 끝에 이르자 A씨는 한쪽 팔에 한 명씩 딸을 안고 수심이 약 1.8m에 이르는 바다로 뛰어들었다. 작은딸은 그곳에서 익사했다. 큰딸은 병원으로 옮겨진 뒤 이틀 만에 패혈증으로 숨졌다. A씨는 목격자의 신고로 구조돼 며칠 만에 병원에서 의식을 회복했다. A씨의 이런 극단적인 선택은 생활고에서 비롯됐다. A씨는 어려운 형편 등으로 남편과 자주 다툼을 벌이다가 2015년쯤 남편과 떨어져 살기 시작했다. 비록 남편이 생활비는 A씨에게 보냈지만 그것만으로는 아이들의 학원비와 병원비를 감당하기에는 부족했다. 통장 잔고가 10만원이 채 되지 않는 날이 이어지고 각종 공과금도 체납하는 등 힘든 생활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툭 하면 ‘방산 비리’… 국산 명품 무기 설 곳 잃는다

    툭 하면 ‘방산 비리’… 국산 명품 무기 설 곳 잃는다

    “이명박·박근혜 양대 보수 정부에 걸었던 기대가 컸던 만큼 방산인의 실망도 깊었습니다.” 2006년 방위사업청 개청 이면에는 방산비리를 근절하고 방산 경쟁력을 육성하겠다는 참여정부의 의지가 있었다. 그러나 방사청이 출범한 지 12년이 된 지금 방위사업 부실과 방산비리에 대한 국민적 의혹은 계속되고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리베이트만 없애도 국방예산 20%를 줄일 수 있다”며 방산업계를 품질 경쟁이 아닌 가격 경쟁에 치중하게 하는 최저가입찰제의 벽에 부딪히게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방산비리는 안보의 누수를 가져오는 이적행위”라며 대대적인 방산비리 수사를 정권 차원의 치적으로 삼기도 했다. 국내 방산업 전망이 어두워지자 주요 대기업이 방산업계를 떠나기도 했다. 삼성은 2015년 7월 삼성테크윈(현 한화테크윈)과 삼성탈레스(한화시스템)를, 두산은 지난해 5월 두산DST(한화디펜스)를 각각 한화에 매각했다. 방산업계에선 정부가 자생적 방산생태계를 조성해 주진 못할 망정 자국의 방산업체를 비리집단으로 매도하는 곳은 세계 어느 나라에도 없다는 성토가 나왔다.방위산업은 정부가 지정한 방산물자를 포함한 무기체계 및 주요 비무기체계를 생산하거나 연구개발하는 산업을 일컫는다. 방산업체는 방산물자의 안정적인 조달과 엄격한 품질보증을 위해 정부로부터 지정받은 생산업체를 뜻한다. 방산업체뿐 아니라 그 협력업체, 무역업체, 시제업체 등 방산물자와 관련한 제조나 연구개발에 참여하는 방산 관련 업체와 피복·식자재 등 군 생활에 소요되는 물품을 납품하는 군납업체, 수입·수출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무역대리점(오퍼상) 등 방위산업의 영역은 광범위하다. 현재 국가 지정 방산업체는 95개, 방산관련업체는 6000~1만여개, 군납업체는 수만개, 무역대리점은 200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방위산업은 막대한 설비투자가 필요한 자본집약적 산업이기 때문에 연구개발부터 전략화까지 장기투자가 필요하고 자금 회수에도 장기간이 소요된다. 또한 국가가 유일한 국내 수요자로서 시장을 제한하고 첨단무기체계 도입 등 운영·유지비용도 국가 예산 규모에 영향을 받는 산업이다. 국가 안보를 담당하는 무기체계를 다루다 보니 고도의 신뢰성과 정밀성을 요구하는 첨단 과학기술 산업이면서도 일반제품 생산분야보다 실패 확률이 높은 산업이기도 하다. 그래서 각국은 방위산업을 단순한 기업의 이윤 추구를 넘어 국가 안보를 위해 지속 발전시켜야 할 필수산업으로 분류해 집중 육성해 왔다. 국내 방산업체도 이 같은 사명감과 애국심을 가져왔지만 최근 잇따른 방산비리로 인한 국민적 감정은 방위산업을 소모성 예산이자 부조리가 상존한다고 보는 부정적 인식이 만연해 있다. 1993년 김영삼 정부에서 시작된 ‘율곡사업’ 비리 수사는 30여년의 군사정권 동안 지속된 군 수뇌부들의 방산비리를 밝혀내며 국민적 지지를 얻는 데 성공했다. 1998년 세간의 주목을 받았던 미국 로비스트 ‘린다 김 사건’은 문민정부 시절 정·관계 인사에 대한 불법 로비 의혹이 제대로 규명되지 않으며 방위산업에 대한 국민적 인식을 악화시킨 계기가 됐다. 지난 정부의 ‘통영함 사건’은 이 같은 방산업계에 대한 불신에 불을 붙인 격이었다. 신형 구조함이었던 통영함이 해외 도입 장비인 선체고정음탐기(HMS)와 수중무인탐사기(ROV)에 문제가 있어 인도가 지연되면서 2014년 4월 세월호 구조 현장에 투입되지 못해 국민적 지탄의 대상이 된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그해 10월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방산·군납 비리와 같은 불법행위는 안보의 누수를 가져오는 이적행위”라고 지적했고 한 달 뒤 정부는 100여명의 인력을 투입한 대규모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을 출범했다. 당시 우병우 민정수석의 기획으로 알려졌던 방산비리 수사는 전·현직 장성급 11명 등 77명을 기소하며 방산비리 액수를 약 1조원이라 발표했다. 그러나 통영함 납품비리 혐의로 임기 중 옷을 벗은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은 지난해 대법원 판결로 무죄가 확정됐다. 해군 해상작전헬기인 ‘와일드캣’(AW159) 도입사업비리 혐의를 받았던 최윤희 전 합참의장도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국민적 지탄의 대상이 됐던 특전사 ‘뚫리는 방탄복’ 사건도 관계자가 잇따라 무죄를 받으며 당시 합수단의 무리한 수사가 있었다는 비판이 불거졌다. 과거 대형·권력형 국방비리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았던 만큼 비리 규모가 과장되거나 무리한 수사, 성과 부풀리기 등이 있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일광공영 사건’처럼 무기중개상이 해외 무기 도입 과정에서 국군기무사령부 소속 군무원에게 뇌물을 주고 각종 정보를 빼내는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사건은 대부분 해외 무기 도입과 관련한 ‘해외 무기 도입 비리 사건’으로 국내 방산업체의 ‘방산비리’와는 무관하다. 2015년 합수단이 발표했던 ‘방산비리 규모 1조원’도 합수단이 문제를 제기한 해상작전헬기 등 11개 사업의 총사업비를 합친 금액이었고 실제 소송가액은 1225억원, 그중 현재까지 대가성이 확인된 뇌물수수액은 2억 6200만원에 불과했다. 방산업체들은 국내 무기체계 연구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개발 실패와 성능 미흡을 비리로 인한 사업부실로 몰아가서는 안 된다고 항변한다. 한국형기동헬기 ‘수리온’의 전력화 과정이나 K2 ‘흑표’ 전차의 파워팩(엔진과 변속기) 국산화 과정, K11 복합소총이나 K9 자주포의 개발 과정도 마찬가지라는 것이다.국내 방산업체는 국산화에 중점을 둔 방위사업 추진원칙에 따라 개발사업이 대폭 증가하면서 사업관리 리스크도 커졌다. 그래서 기술부족 상황에서 개발실패에 따른 경험 축적과 구매예산 절감을 위한 과감한 시도를 국가적 차원에서 장려하는 ‘성실실패제도’의 도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된다. 그뿐만 아니라 방위산업 육성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국가적 차원의 지원도 절실하다는 의견이다.우리나라 독자 기술로 개발한 K9 자주포는 터키, 폴란드, 핀란드, 인도와 성공적으로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추가로 북유럽 국가와 수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약 17조원 규모의 미국 공군 고등훈련기 T38C 대체용 종합 훈련시스템 도입사업(APT)에 참여하고 있는 T50A는 경쟁 기종들보다 뛰어난 성능을 인정받고 있다. 세계시장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국산 명품 무기들이 국내에선 방산비리의 원흉으로 지적받는 것이다. 문재인 정부의 인수위원회 역할을 했던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방산비리 척결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방위산업 육성’을 새 정부의 국정과제로 발표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달 28일 국방부 업무보고 자리에서 “실제 압도적 비리 액수는 해외 무기 도입 과정에서 비롯되고 우리 자체 무기 비리는 크지 않다”며 “그럼에도 군 전체가 방산비리 집단처럼 보이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정확한 대책을 세우라고 지시했다. 10년 가까이 반복됐던 방산비리 수사가 이렇다 할 성과를 보이지 못한 것은 단순한 비리 문제가 아닌 구조적 문제점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방산비리와 관련해서는 일벌백계해야 하지만 개발 과정의 성능 결함까지 비리로 몰아가는 것은 국력 낭비이자 국익 손실”이라고 말했다. 이제 다시 방산인들은 방산비리 척결과 방위산업 육성을 국정과제로 제시한 새 정부의 행보를 기대와 우려 섞인 시선으로 지켜보고 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허위 학력’ 이철규 의원 2심 무죄

    ‘허위 학력’ 이철규 의원 2심 무죄

    4·13 총선에서 학력을 속인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당선무효형을 받았던 자유한국당 이철규(동해·삼척) 의원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6부(부장 정선재)는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의원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한 1심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다. 선거법상 당선무효 기준은 벌금 100만원 이상이다. 이 의원은 경기 성남에서 S고등학교를 다닌 사실이 없고, 정상적으로 졸업을 인정받은 사실이 없는데도, 예비후보 등록 후인 2015년 12월 28일 공식 블로그 게시판에 ‘S고교 졸업’이라고 게재한 혐의로 기소됐다. 2심 재판부는 “검사가 제출한 증거들만으로는 공소사실이 합리적 의심 없이 증명됐다고 보기 부족하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이 S고교에서 학교장 명의의 졸업증명서를 발급받은 사실, 이 증명서가 S고 교장으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은 담당 직원에 의해 작성·발급된 사실이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이 의원이 S고 재학 당시의 교사나 동창, 수학여행지 등을 정확히 기억하진 못하지만, 수십년 전의 기억임을 고려하면 이 의원 주장을 모두 허위로 보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담임교사나 고교 동창 등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은 기억력의 한계로 보기 어렵고, 생활기록부와 졸업증명서도 허위”라며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보복 피해 방지가 우선” “엄벌보다 기회를”

    “보복 피해 방지가 우선” “엄벌보다 기회를”

    최근 전국에서 잇따른 10대들의 강력 범죄를 근절하기 위한 각종 해법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하지만 ‘뜬구름 잡기식’이거나 ‘공자왈맹자왈’인 대책이 부지기수다. 이에 청소년 범죄 ‘베테랑’ 경찰과 서울소년원장을 지낸 교수로부터 보다 실효성 있는 청소년 범죄 예방 대책을 들어 봤다.김장수(47) 의정부경찰서 강력1팀장은 2011년 서울 도봉구의 한 야산에서 발생한 10대들의 집단 성폭행 사건을 수사한 청소년 범죄 전문 경찰관이다. 김 팀장은 1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피해 학생의 트라우마를 치유하는 게 청소년 범죄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성폭행 피해 학생이 겪는 후유증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심각하다”면서 “피해 학생으로부터 진술을 받기까지 무려 4년이 걸렸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 학생은 세상에 알려지는 게 무섭고, 가족이 알게 될까 봐, 보복을 당할까 봐 말을 꺼내지 못했다고 했다”면서 “피해 학생이 원하는 것은 바로 가해 학생을 평생 안 보게 해 달라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김 팀장은 피해 학생을 4년 동안 꾸준히 찾아가는 정성을 보였다. 다른 경찰서로 발령이 났을 때에도 학생의 어머니와 자주 통화하며 피해 학생을 살폈다. 하지만 트라우마는 쉽게 가시지 않았다. 재판 과정에서 가해자 측이 책임을 회피하는 진술이라도 할 때면 피해 학생은 “나 죽고 싶다”며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다. 그때마다 김 팀장은 “용기를 내라”며 피해 학생을 다독였다. 현재 이 사건은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다. 항소심에서 가해자 4명은 6~7년의 징역형이 내려졌다. 군 복무 중인 가해자 6명도 군사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김 팀장은 “소년원을 몇 차례 다녀온 청소년들은 소년법을 악용하는 방법을 더 많이 배워 온다”면서 “가해자가 10대 청소년일지라도 범죄에는 나이가 없기 때문에 그들의 범죄도 감쌀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찰·검찰·여성가족부·시민단체 등으로 세분화된 성폭력 피해자 지원 기능이 일원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2013년부터 지난해 2월까지 서울소년원장을 역임한 한영선(52) 경기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이날 학교 연구실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강력범죄를 저지른 청소년에게 엄벌을 내리면 끓어오르는 분노는 풀 수 있지만 문제 해결과는 거리가 있다”고 말했다. 한 교수는 “소년원으로 온 아이들을 하나하나 면담해 보니 가정, 학교, 친구 등과 얽힌 복잡한 문제들이 쏟아져 나왔다”면서 “특히 저지른 범죄는 빈곤과 함께 대물림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실제 한 교수가 한 청소년 범죄의 지속성에 대한 연구에서 가정 환경이 빈곤한 아이들일수록 범죄의 길로 들어서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한 교수는 “소년범들을 추적해 보니 2년에 한 번꼴로 범죄를 계속 저지르는 비율은 6.8%에 불과했다”면서 “이런 소수의 아이들에게만 초점을 맞추고 엄벌을 외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그는 또 “처벌을 강화하면 반성하게 될 것이라고 보는 건 순진한 생각”이라면서 “가해 학생들을 인격체로 대해야 그들도 인격체로 다시 태어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벌을 주더라도 가해 학생이 납득해 잘못을 뉘우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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