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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포토] 고개숙인 박유하 교수… 항소심 유죄, 벌금 1천만원

    [서울포토] 고개숙인 박유하 교수… 항소심 유죄, 벌금 1천만원

    저서 ’제국의 위안부’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 등으로 표현해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박유하 세종대 교수가 27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후 법원 앞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서울고법 형사4부는 박교수에게 무죄를 선고한 1심을 깨고 벌금 1천만원을 선고했다. 2017. 10. 27 손형준 기자 boltago@seoul.co.kr
  • ‘공천헌금’ 박준영 의원 2심도 징역 2년6개월…당선무효 위기

    ‘공천헌금’ 박준영 의원 2심도 징역 2년6개월…당선무효 위기

    수억원의 공천헌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국민의당 박준영(71) 의원이 항소심에서도 당선 무효 기준에 해당하는 실형을 선고받았다. 공직선거법이나 정치자금법을 위반한 국회의원은 징역형이나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잃는다.서울고법 형사6부(정선재 부장판사)는 27일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 의원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하고 1심처럼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다만 현재 국회 회기 중이어서 의원 불체포 특권에 따라 법정에서 구속하지는 않았다. 박 의원은 지난해 4·13 총선을 앞두고 신민당 전 사무총장 김모씨로부터 공천헌금 명목으로 세 차례에 걸쳐 3억 5천200만원 상당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박 의원은 선거 과정에서 선거홍보물 8천만원 상당을 납품받고도 선거관리위원회에 비용을 축소 신고하고 홍보업체에 따로 돈을 지급한 혐의도 받는다. 선거 당일 지인 500여명에게 “좋은 결과로 함께 기뻐하길 기대한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혐의도 있다. 1심은 공소사실을 모두 유죄로 인정하면서도 박 의원의 범행으로 실제 정당의 후보자 추천 과정에 구체적인 위험이 발생하진 않은 점 등을 들어 징역 2년 6개월과 추징금 3억1천700여만원을 선고했다. 다만 당시 국회가 임시 회기 중이어서 의원의 불체포 특권에 따라 법정에서 구속하지는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법 “여교사 집단 성폭행 공모… 처벌 너무 약하다”

    학부모 3명 공모·합동 범행 인정 “원심서 필요한 심리 다하지 않아” 전남 신안 섬마을 여교사를 집단 성폭행한 혐의로 2심에서 징역 7~10년을 선고받은 학부모 3명에 대해 대법원이 “처벌이 너무 약하다”며 파기환송했다. 하급심이 3명의 공모 관계를 배제한 채 재판을 진행해 한층 더 중하게 처벌할 기회를 놓쳤다는 취지에서다. 강력 사건의 경우 보통 우발범보다 계획범이, 단독범보다 집단범이 더 수위 높게 처벌된다. 대법원 1부(주심 박상옥 대법관)는 26일 지난해 5월 여교사를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항소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받은 김모(39)씨와 징역 8년의 이모(35)씨, 징역 7년의 박모(50)씨에 대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다시 판단하라고 2심 재판부인 광주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은 “피고인들 때문에 과하게 술을 마신 피해자를 차로 관사까지 데려다준 박씨와 박씨 차를 따라간 나머지 피고인들이 범한 강간미수죄를 원심은 단독 범행으로 봤다”면서 “오랫동안 알고 지낸 피고인 3명끼리 관사로 가는 동안 연락을 주고받고 주차를 나란히 한 정황 등을 보면 이들이 범행을 합동으로 공모한 점을 인정할 수 있다”고 판시했다. 이어 “합동범, 공모공동정범으로 보지 않은 원심엔 더 높은 형량 선고를 위해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위법이 있다”고 설명했다. 섬마을 학교 학부모였던 피고인들은 지난해 5월 21일 오후 11시 10분부터 자정 무렵까지 잇따라 피해자 성폭행을 시도했지만 실패했고, 이튿날 새벽에 잠이 든 피해자를 재차 잇따라 성폭행해 강간치상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이 과정에서 이씨는 범행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하기까지 했다. 재판이 시작되자 이들이 범행을 공모했는지 여부가 쟁점이 됐다. 1심은 성폭행을 시도하다 실패한 강간미수 단계에 대해 공모 관계를 인정하지 않고, 끝내 성폭행을 한 강간치상 단계만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봤다. 이어 1심 법원은 징역 25년을 구형받은 김씨에게 징역 18년을, 22년이 구형된 이씨에게 징역 13년을, 징역 17년이 구형된 박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2심은 피해자와 합의했다는 이유로 피고인별 수감 기간을 5~8년씩 낮춰 ‘솜방망이 처벌’ 비판을 샀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이주노 양현석 관계, 연락을 주고 받냐는 질문에..

    이주노 양현석 관계, 연락을 주고 받냐는 질문에..

    사기와 강제추행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 받은 이주노가 강제추행 혐의에 대해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이주노와 그룹 ‘서태지와 아이들’ 함께 활동한 양현석의 과거 인터뷰 발언 내용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양현석은 과거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주노를 언급했다. 당시 인터뷰에서 양현석은 ‘서태지와 아이들’ 멤버였던 이주노와 연락을 주고 받냐는 질문에 “안 한다. ‘서태지와 아이들’ 시절부터 음악적 성향뿐 아니라 개인적 성향이 너무 달라 친하지 않았다”고 솔직하게 대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양현석은 “서로 앞만 보고 가는 스타일이라고 해야 하나? 어쨌든 (이주노의)일이 잘 됐으면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사기와 강제추행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그룹 ‘서태지와 아이들’ 출신 이주노(본명 이상우)씨가 항소심에서 강제추행 혐의에 대해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씨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1부(오성우 부장판사) 심리로 26일 열린 자신의 재판에서 최후변론을 통해 “추행과 관련해서는 법리적인 부분을 몰라 답답하기만 하다”며 “공정한 재판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만 사기 혐의와 관련해서는 피해자들과 합의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주노 “강제추행 혐의, 억울해”…내달 항소심 선고

    이주노 “강제추행 혐의, 억울해”…내달 항소심 선고

    서태지와 아이들 출신 연예인인 이주노(본명 이상우)씨는 사기와 강제추행 혐의 관련 항소심에서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이씨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1부(오성우 부장판사) 심리로 26일 열린 자신의 재판에서 최후변론을 통해 “추행과 관련해서는 법리적인 부분을 몰라 답답하기만 하다”며 “공정한 재판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만 사기 혐의와 관련해서는 피해자들과 합의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이씨는 “사기 관련 부분은 언론 보도 등으로 사업이 추진되지 않는 상황 등으로 합의가 더 힘들어졌다”며 “지인들이 도와주려고 노력하고 있고, 어떻게든 변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씨의 변호인 역시 “강제추행을 유죄로 인정할 증거는 피해자 진술밖에 없는데 일관성, 신빙성이 없다”며 “사기 혐의는 의도가 없었고 차용 규모를 사업에 모두 사용한 점을 고려해 무죄를 선고해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1심에서 법원은 이씨의 공소사실을 모두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1년6개월을 선고한 바 있다. 이씨는 사업 자금으로 지인들에게서 1억6천500만원을 빌리고 갚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또 지난해 6월 새벽 이태원의 한 클럽에서 여성 2명을 성추행한 혐의도 받는다. 이씨의 선고 공판은 다음달 9일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천 초등생 살해범 항소심 다음달 열려…공범 또 ‘호화 변호인단’

    인천 초등생 살해범 항소심 다음달 열려…공범 또 ‘호화 변호인단’

    8살 여자 초등학생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사실상 법정 최고형을 선고받은 10대 소녀와 공범의 항소심이 내달 22일 열린다.26일 법원에 따르면 내달 22일 오전 10시 사건 주범인 고교 자퇴생 A(16)양과 공범인 재수생 B(18)양의 항소심 첫 공판이 열린다. 사건은 서울고법 형사7부(김대웅 부장판사)가 맡았다. A양과 B양은 지난달 22일 열린 1심 선고공판에서 각각 징역 20년과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이들은 모두 불복해 항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A양과 B양에게 국선 변호사 1명씩을 변호인으로 선정한 바 있다. 하지만 B양은 애초 선임된 국선 변호인을 취소하고 1심 때와 마찬가지로 유명 법무법인 소속의 변호사들로 호화 변호인단을 꾸렸다. A양은 올해 3월 29일 인천시 연수구의 한 공원에서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는 초등학교 2학년생 C(8)양을 자신의 집으로 유괴해 살해한 뒤 시신을 잔혹하게 훼손하고 유기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적용된 죄명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미성년자 약취·유인 후 살인 및 사체손괴·유기죄다. B양은 A양과 살인 범행을 함께 계획하고 훼손된 C양의 시신을 건네받아 유기한 혐의로 기소됐다. 애초 살인방조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됐으나 재판 중 살인 등으로 죄명이 변경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성 성기 사진 블로그 게시’ 교수 무죄 확정

    ‘남성 성기 사진 블로그 게시’ 교수 무죄 확정

    大法 “게시 목적과 동기, 사회적으로 정당하다” 남성의 성기 사진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박경신(46, 고려대 법대 교수) 전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심의위원에게 최종적으로 무죄가 확정됐다.대법원 1부(주심 박상옥 대법관)는 26일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 혐의로 기소된 박 교수의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직업과 사회활동, 관심분야 등 특수한 사정을 감안할 때 해당 게시물을 게시한 동기나 목적이 사회적으로 정당한 것이라고 수긍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박 교수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심의위원으로 활동하던 2011년 7월 방심위의 음란물 심의 기준을 비판하기 위해 자신의 블로그에 ‘이 사진을 보면 성적으로 자극받거나 흥분되나요?’라는 제목으로 남성 성기 사진 7장과 벌거벗은 남성의 뒷모습 사진 1장을 올린 혐의로 기소됐다. 1심에서는 “성적 도의에 반하는 음란물을 누구든지 접근할 수 있는 블로그에 고의로 게시해 정보통신법을 위반했다”며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하지만 항소심에서는 “해당 게시물은 사회통념에 비춰 전적으로 성적 흥미에만 호소하고 하등의 사상적, 학술적 가치를 지니지 않는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또 정보통신법이 규정하는 ‘음란한 화상 또는 영상’으로 볼 수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2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사진들 아래에 정보통신심의규정을 소개하면서 이를 음란물로 판단한 방통심의위 다수 의견에 비판적 견해를 피력한 만큼 전적으로 성적 흥미에만 호소했다고 단정할 수 없다”며 “게시물의 전체 내용과 맥락을 검토하지 않고 사진만 떼어내서 음란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 아들 데려와 주오…야스쿠니 신사 사건 어머니 호소

    일본 야스쿠니(靖國) 신사 폭발음 사건으로 현지에 수감된 전모(29)씨의 어머니가 아들의 조속한 귀환을 촉구했다 전씨 어머니는 26일 전북지방경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징역 4년을 선고받고 일본 교도소에 수감된 아들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하루빨리 한국으로 데려와야 한다”며 “아들이 일본에서 너무 가혹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18일에 일본으로 아들 면회를 다녀왔다”며 “수감 전에는 키 180㎝에 몸무게 90㎏이 넘는 건장한 체격이었는데 몇 달 만에 몰라보게 야위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들의 건강 상태가 염려돼 지난 4월부터 법무부와 외교부에 한국에서 형을 살게 해달라고 국제 이송을 요청했다”며 “벌써 반년이 지났는데 이송 여부에 대해서는 들은 바가 없다”고 정부에 서운함을 토로했다. 이어 “아들이 사람을 죽인 것도 아니고 누군가를 다치게 한 것도 아닌데 이렇게 떨어져서 지켜봐야 하는 현실이 너무 가혹하다”며 “정부가 나서 아들을 한국으로 데려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외교부 관계자는 “주기적으로 담당 영사를 교도소에 보내 전씨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있는데 현재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음 면회 때는 우려하시는 부분을 더 세밀하게 보겠다”고 밝혔다. 법무부 관계자는 “국제 수용자 이송에 관한 조약에 따라 지난 4월 외교부를 통해 전씨 이송을 일본에 요청했다”며 “이송은 당사자와 관할 당국 등의 동의가 있어야 하는데 아직 일본이 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전씨는 2015년 11월 23일 도쿄도(東京都) 지요다(千代田) 구 소재 야스쿠니 신사 화장실에 화약을 채운 시한식 발화장치를 설치하고 불이 붙게 해 화장실 천장 등을 훼손한 혐의(건조물침입·건조물손괴 등)로 구속기소 됐다. 그는 지난해 7월 19일 도쿄지방재판소가 징역 4년을 선고한 것에 불복해 항소했으나 지난 2월 7일 도쿄 고등재판소에서도 같은 형을 선고받았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범들 형량 높인다…“공모 범죄라 가중처벌”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범들 형량 높인다…“공모 범죄라 가중처벌”

    당초 검찰 구형량 징역 17~25년…항소심에선 7∼10년 절반 이상 깎여대법 “가해자들 공모·합동 범행 인정” 전남 신안 섬마을 여교사를 집단 성폭행한 학부모 3명에 대한 형량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대법원이 2심에서 무죄로 판단한 공모 등 일부 혐의를 유죄로 보고 다시 재판하라고 결정해서다.2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은 2심에서 피고인들의 공모·합동 관계가 인정되지 않았던 일부 혐의에 대해서도 공모·합동 관계가 있다고 판단해 이전 재판을 전부 파기했다. 이에 따라 다시 열릴 파기 환송심에서는 2심 때보다 엄한 처벌이 예상된다. 대법원의 판결 취지는 이들이 범죄를 공모했으며 합동으로 실행에 옮긴 것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대법원은 이날 “주된 쟁점은 피고인들의 간음 미수, 간음, 성폭력처벌법 위반죄에 있어 피고인들 사이에 공모공동정범, 합동범을 인정할 수 있는지 여부”라며 “공모, 합동 관계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공모·합동 관계가 인정되면 각자의 성폭행 미수 범행에 대해 공동책임을 진다. 공모·합동 관계가 인정되지 않으면 자신의 성폭행 미수에 대해서만 벌을 받게 돼 형량에서 상당한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성폭행 범죄는 공모한 사실이 드러나 공모공동정범이나 합동범으로 판단될 경우 가중처벌될 수 있다. 공모공동정범은 2명 이상이 범죄를 공모해 각자 분담해 이행한 경우 성립한다. 공모자 가운데 일부만 실행에 옮긴 경우도 실행하지 않은 공모자에게 같은 죄가 성립한다. 합동범은 여러 명이 시간적·장소적으로 협동해 범행하는 것이다. 다수의 가해자가 성폭행할 목적으로 피해자들을 유인한 뒤 암묵적인 합의에 따라 각자 100m 이내 장소에서 흩어져 동시에 또는 순차적으로 성폭행한 경우 합동범이 인정된 판례가 있다. 사회적 충격을 불러온 이번 사건은 범인들의 구체적 혐의사실과 더불어 처벌 수위에 많은 관심이 쏠려 있었다. 당초 검찰은 피고인들이 학부모라는 점을 악용해 범행을 저질러 죄질이 매우 나쁘다며 각각 징역 25년, 22년, 17년형을 각각 구형했다. 하지만 1심은 각각 징역 18년, 13년, 12년을 선고했고, 2심은 이마저도 피해자와 합의했다는 이유로 징역 10년, 8년, 7년으로 감형했다. 검찰 구형량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선고가 내려지자 처벌 수위의 적정성을 놓고 논란이 일기도 했다. 도덕적 비난 가능성이 매우 큰 사건을 두고 법원이 엄벌 의지를 보여주지 못했다는 비판이 일었던 반면 피해자가 합의 끝에 처벌을 원치 않게 된 사건에서 감형하는 건 당연하다는 일각의 반론도 있었다. 이들은 범행일 자정을 기준으로 각각 두 차례에 걸쳐 범행을 저질렀는데, 1차 범행에서는 피해자가 강하게 저항하면서 3명 모두 범행에 실패했다. 자정 이후 2차 범행에서는 완전히 잠이 든 피해자를 성폭행했다. 이들은 1차 범행 당시 명확하게 모의하지 않았지만 서로가 저지른 행동을 목격하면서도 별다른 제지 없이 순차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1차 범행을 가해자들이 공모했으며 합동으로 실행에 옮긴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1, 2심은 “공모·합동 관계를 증명할 구체적인 증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성폭행 미수 행위에는 공모·합동 범행이 아닌 각자의 단독 범행으로 판단했고, 성폭행 행위에 대해서만 공모, 합동 관계를 인정했다. 재경지법의 한 판사는 “피고인들이 성폭행 미수 범행에 대해 다른 공범들의 범행까지 공동으로 책임지게 된 만큼 2심 재판부는 이를 반영한 형량을 선고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유천에 성폭행” 허위고소한 남성 2명 실형 확정

    “박유천에 성폭행” 허위고소한 남성 2명 실형 확정

    가수 겸 배우 박유천(31)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거짓 고소한 여성과 함께 박씨를 협박한 남성 2명에게 징역형의 실형이 확정됐다.대법원 2부(주심 조재연 대법관)는 26일 공갈미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모(33)씨와 황모(34)씨의 상고심에서 각각 징역 1년 6월과 2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이씨는 지난해 6월 자신의 여자친구가 유흥업소 화장실에서 박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합의금으로 5억원을 달라고 박씨를 협박했다. 이 과정에서 폭력조직 출신인 황씨가 협박에 가담했다. 박씨가 응하지 않자 이씨의 여자친구가 그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지만, 검찰은 무혐의 결론을 내리고 이들을 각각 무고와 협박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겼다. 1심은 “조직 폭력배까지 동원해 돈을 뜯으려다 실패하자 경찰에 거짓 고소를 했다”며 이씨에게 징역 1년 6월, 황씨에게 2년 6월, 이씨의 여자친구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2심은 “언론보도 등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연예계 종사자에게 과도한 금원을 요구한 이상 정당한 권리행사 범위를 넘어선 것”이라며 이씨의 항소를 기각했다. 다만 황씨와 이씨의 여자친구에 대해서는 형량이 무겁다는 주장을 받아들여 각각 징역 2년과 1년 8개월로 감형했다. 이씨와 황씨가 상고했지만 대법원은 2심의 판단이 옳다고 봤다. 이씨의 여자친구는 상고하지 않아 항소심 판결 후 징역 1년 8개월형이 그대로 확정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추행 논란’ 영화 감독, 남배우에게만 따로 “미친놈처럼 맘대로 하라”

    ‘성추행 논란’ 영화 감독, 남배우에게만 따로 “미친놈처럼 맘대로 하라”

    연예 매체 디스패치가 ‘조덕제 성폭력 사건’과 관련해 당시 촬영 중이던 영화 메이킹 필름 내용을 단독입수해 25일 인터넷으로 보도했다. 네티즌들은 성폭력적 장면 촬영에 앞서 감독이 상대 여자 배우와 충분히 대화하고 설명하고 상의를 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디스패치는 이번 사건의 쟁점이 되는 4분 가량의 촬영 장면 메이킹 필름 내용과 감독이 조덕제에게 따로 내린 지시사항을 공개했다. 디스패치가 공개한 성추행 장면은 ‘기승(조덕제)이 새벽에 만취한 상태로 집에 들어온다. 화장을 하고 나가는 아내와 마주쳤다. 기승은 아내를 폭행하며 성관계를 가진다. 아내의 비참한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13 설명)‘이다. ’기승‘은 아내를 상습 폭행하는 남편 역할을 맡았다. 이 매체에 따르면 감독은 따로 조덕제를 불러 “그냥 옷을 확 찢어버리는 거야. (여자는) 몸을 감출 거 아니에요. 그 다음부턴 맘대로 하시라니까. 미친놈처럼”, “그러면 뒤로 돌려. 막 굉장히 처절하게. 죽기보다 싫은, 강간당하는 기분이거든. 그렇게 만들어 주셔야 해요”, “기승이는 완전 미친놈. 사육하는 느낌이 들어야 돼. 그래야 다음 씬이 다 연결돼요” 등의 지시를 내렸다.. 디스패치는 “조덕제는 조연배우다. 감독의 지시를 받는 위치다. 게다가 13씬은 첫 촬영. 감독의 지시를 따를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디렉션’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디스패치는 ‘브래지어 위로 가슴을 만졌다’, ‘팬티 속에 손을 넣었다’ 등 여배우의 주장에 대해 윤용인 영상공학박사와 황인구 법영상분석연구소장 등이 분석한 결과를 보도하며 여배우의 주장은 사실은 확인할 수 없다고 보도했다. ‘남배우 성폭력 사건’은 지난 2015년 4월 저예산 영화 촬영 중 합의되지 않은 상황에서 여배우 B의 속옷을 찢고 바지에 손을 넣어 신체부위를 만지는 등 강제추행치상 혐의로 기소된 사건을 말한다. 남배우는 ‘막돼먹은 영애씨’ 등에 출연한 조덕제라는 사실이 최근 밝혀진 상태다. 지난해 12월 열린 1심에서는 “피해자가 억울한 마음에 상황을 다소 과장해 표현한 것으로 보이며 이를 그대로 믿기 어렵다”는 판결이 나왔다.그러나 지난 13일 항소심에서 법원은 “피해자 바지에 손을 넣는 것은 감독 지시사항에도 없던 일이고 촬영도 얼굴 위주로 이뤄져 정당한 촬영으로 이뤄진 행위라고 보기 어렵다”며 조덕제에게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선고했다. 조덕제는 곧바로 항고했고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이 같은 보도에 네티즌들은 폭력적인 장면을 좔영할 때에는 상대 여배우와 충분히 논의하고 설명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잇따랐다. 아이디가 alwa****인 네티즌은 “감독이 잘못했네. 그런 씬은 사전에 여배우랑 더 많은 얘기를 했어야 하는 거 아닌가. 영화라도 후유증이 심하겠네”라고 했고, bloo****는 “영화 시스템 자체가 이상하네…저런 장면이면 당연히 여배우랑 상의를 해야지!!!!!!!!!!! 고소 잘했네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daje****는 “상대 여배우한테 사전합의를 하지 않은 게 잘못이지… 감독도 문제지만ㅡㅡ;;; 상대 여배우한테 사전에 이야기를 하고 충분한 대화를 했어야지”라는 댓글을 달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형시켜 달라던 살인범 중형 선고에 항소

    이복여동생을 살해한 뒤 “사형시켜 달라”고 요구했던 40대가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자 항소했다가 기각당했다. 광주고법 전주재판부 형사1부는 살인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은 A(47)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검사와 A씨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고 25일 밝혔다. 재판부는 “여러 증거 등을 종합하면 원심의 형이 너무 무겁거나 가볍지 않다”고 항소 기각 사유를 설명했다. 검찰은 1심에서 “피고인의 범행이 계획적이고 회복할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해 그 죄질이 나쁘다”면서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이에 A씨는 담담한 말투로 “사형시켜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었다. 하지만 그는 1심 선고 직후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장을 냈다. A씨는 지난 3월 27일 오전 7시쯤 전북 무주군 자택에서 아버지를 위협하다가 이를 말리던 여동생(31)을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공무원 시험 등을 준비하던 A씨는 사건 당일 준비한 흉기를 들고 아버지에게 돈을 달라고 요구했고, 잠에서 깬 여동생이 충고하자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여동생 살해 뒤 “사형시켜 달라”더니…징역 15년 선고에 항소

    여동생 살해 뒤 “사형시켜 달라”더니…징역 15년 선고에 항소

    여동생을 살해한 뒤 “사형시켜 달라”고 요청했던 40대가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고 항소했다가 기각당했다.광주고법 전주재판부 형사1부는 살인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은 A(47)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검사와 A씨의 항소를 기각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 27일 오전 7시쯤 전북 무주군 자택에서 아버지를 위협하다가 이를 말리던 여동생(31)을 여러 차례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공무원 시험 등을 준비하던 A씨는 사건 당일 미리 준비해 둔 흉기를 들고 아버지를 찾아가 돈을 달라고 요구했다. A씨는 잠에서 깬 여동생이 “그런 식으로 돈을 구걸하지 말라”면서 자신에게 충고하자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1심에서 검찰은 “피고인의 범행이 계획적이고 회복할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해 그 죄질이 나쁘다”면서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이때 A씨는 담담한 말투로 “여동생에게 미안하다. 남은 기간 동생을 위해 기도하겠다. 사형시켜 달라”며 재판부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그는 1심 선고 직후 양형이 부당하다며 항소장을 냈다. 재판부는 “여러 증거 등을 종합하면 원심의 형이 너무 무겁거나 가볍지 않다”면서 항소를 기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표적수사’ 제동…檢, KT&G 백복인 사장 상고 포기

    수뇌부 무분별 소송 자제 입장 KT&G 2년 경영 공백 상처만 업무상 배임 혐의로 기소됐지만 1심과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백복인(52) KT&G 사장에 대해 검찰이 대법원 상고를 포기했다. 이로써 박근혜 정부 시절 무리한 ‘표적수사’로 비판받은 KT&G 사건은 2년간의 경영 공백만 야기한 채 마무리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호)는 지난 13일 서울고법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백 사장에 대해 상고를 포기, 백 사장에 대한 무죄가 확정됐다고 24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상고심의위원회 논의 결과 상고를 진행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법조계 관계자는 “1·2심에서 모두 무죄가 나왔고, 현 검찰 수뇌부가 당시 수사가 무리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며 “문무일 검찰총장 취임 이후 무분별한 상고를 자제하는 분위기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검찰 수사는 2015년 9월 19일 KT&G 사장추천위원회가 당시 백 부사장을 사장으로 내정한 지 10일 만에 시작됐다. 당시 KT&G 사장 공모에는 14명의 내외부 인사가 지원했는데 여권 내 유력 인사가 밀던 후보가 탈락하자 검찰이 ‘표적수사’를 진행한 것 아니냐는 소문이 돌았다. 지난해 6월 검찰은 결국 마케팅본부장으로 있던 2011년 2월부터 2012년 사이 광고대행사 선정 청탁과 함께 6차례에 걸쳐 5500만원을 받은 혐의로 백 사장을 기소했다. 민영진 전 KT&G 사장과 전영길 전 노조위원장도 각각 배임수재와 뇌물공여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하지만 재판 결과 백 사장은 1심과 항소심에서 모두 무죄로 판결을 받았다. 민 전 사장도 지난 6월 대법원에서 무죄 확정을 받았고, 전 전 노조위원장도 지난달 2심 무죄를 받았다. KT&G 전·현직 사장뿐 아니라 1600억원 배임 혐의로 ‘표적수사’로 의심되는 검찰 수사를 받은 뒤 재판에 넘겨졌던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도 지난 8월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조용철 기자 choskku6@naver.com
  • ‘성완종 리스트’ 공방에 발목 잡힌 洪의 보수 재건

    ‘성완종 리스트’ 공방에 발목 잡힌 洪의 보수 재건

    녹취록 존재 따라 野 개편 요동 ‘박·서·최(박근혜 전 대통령, 서청원·최경환 의원) 3인 제명 후 보수 통합’이라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식 보수 재건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징계 대상이 된 서청원 의원이 홍 대표의 아킬레스건인 ‘성완종 리스트’를 수면으로 끌어올려 홍 대표의 사퇴를 주장하고 나선 가운데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이 지난 23일 “관련 녹취록을 확보하고 있다”며 ‘홍준표몰이’에 가세했다.녹취록의 존재 여부에 따라 홍 대표의 법원 판결은 물론 야권의 정계 개편 시나리오도 요동칠 가능성이 크다. 홍 대표가 “2015년 4월 18일 이후 서 의원과 만나거나 전화를 한 일이 단 한 번도 없다”며 직접 반박했지만, 정치권이 서·이 의원의 입과 주머니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유다. 24일 서 의원 측은 “서 의원이 출장에서 돌아오는 26일 저녁 이후 홍 대표의 퇴진과 관련한 움직임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 의원은 현재 국정 감사차 중국 출장 중이다. 서 의원 측은 2차 폭로의 구체적인 내용을 묻자 “저희는 지금 폭로 그런 정치를 하는 게 아니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이 문제는 지난 20일 한국당 윤리위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인 서청원·최경환 의원에게 자진 탈당을 권유하기로 의결하면서 불거졌다. 22일 이에 대한 반박 격의 기자회견을 연 서 의원은 홍 대표와의 녹취 파일 보유 가능성을 거론하며 “검찰 수사 과정에서 홍 대표가 협조를 요청한 일이 있다”고 홍 대표를 압박했다. 여기에 이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벌인 서울고검 국정감사장에서 서 의원의 주장을 뒷받침할 통화 녹취록을 갖고 있다며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1심 판결과 항소심 사이에 홍 대표가 서 의원에게 회유성 전화를 걸었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당시 홍 대표의 발언은 단순 요청이 아니라 윤승모씨의 진술 번복을 명확하게 요구하는 차원”이라고 주장하며 홍 대표를 몰아세웠다. 홍 대표는 미공개 녹취파일과 관련해 “2015년 4월 18일 전화로 서 의원에게 ‘윤(승모)씨는 당신의 사람인데, 왜 나를 물고 들어가느냐. 자제시켜라’고 요청한 적이 있지만 그 뒤로 서 의원과 만나거나 전화를 한 일이 단 한 번도 없다”며 직접 반박했다. 윤씨는 당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지시로 홍준표 경남도지사에게 1억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서 의원의 측근으로도 알려져 있다. 홍 대표 측은 “홍 대표의 발언은 2014년 수사 초기 당시 ‘서 의원 측 사람인 윤씨가 허위 진술을 한다면 서 의원도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조언 차원의 발언이었다”면서 “녹취록이 있다 하더라도 문제될 게 없다. 당당하다면 녹취록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김기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죄 성립 안 돼” 조윤선 “블랙리스트 선서 안 했으니 위증 무죄”

    김기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죄 성립 안 돼” 조윤선 “블랙리스트 선서 안 했으니 위증 무죄”

    특검 “조, 최초 선서했으니 위증”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건으로 기소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항소심 재판에서도 혐의를 적극 부인했다. 다만 1심에서 블랙리스트에 관여한 혐의는 무죄를 받은 조 전 장관은 원심의 판단이 정당했다며, 유죄로 판단된 국회 위증 혐의에 대해서만 조목조목 반박했다. 반면 블랙리스트의 ‘정점’으로 꼽힌 김 전 실장은 1심 판단을 정면으로 부인하며 특히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기소 절차에도 문제가 있다고 항변했다.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 조영철) 심리로 24일 열린 블랙리스트 항소심 2차 공판에서 조 전 장관 측은 지난해 10월 13일 국회의 문체부 종합감사에서 나온 조 전 장관의 답변에 국회 위증 혐의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조 전 장관은 당시 자유한국당 한선교·전희경 의원이 9473명의 블랙리스트가 있다는 언론보도 내용에 대한 진위를 묻자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고를 받았다”고 답했다. 1심 재판부는 “조 전 장관이 문체부의 지원 배제 업무에 관한 보고를 받았는데 보고받지 않았다고 답했다”며 유죄 판단했다. 그러나 조 전 장관의 변호인은 “문체부에서 작성하고 관리한 일반적인 블랙리스트가 아니라 그날 언론 보도된 9473명의 명단이 블랙리스트로 실제 작동했는지를 묻는 취지의 질문에 부정하는 답변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전 장관 측은 또 그날 증인선서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국회 위증죄를 적용할 수 없다는 주장도 내놨다. 당시 유성엽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이 “이전 국감일에 선서를 해서 효력이 유지되므로 별도의 선서를 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9473명 리스트’는 당일 언론보도로 나온 새로운 사안이었기 때문에 별도의 선서를 해야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특검은 “판례에 따르면 최초 선서 이후 추가 기일에서 선서하지 않아도 위증죄가 유죄로 판단된다”고 반박했다. 직권남용과 국회 위증 모두 유죄를 받은 김 전 실장 측은 항소이유서를 뒤늦게 제출해 재판부가 직권조사 사유 범위 안에서 심리하기로 한 만큼 변론의 제한을 받게 됐다. 다만 재판부는 다른 피고인들의 항소 이유를 들은 뒤 김 전 피고인 측에 법원의 심리사유에 대한 의견을 밝힐 기회를 줬다. 김 전 실장 측 변호인은 “직권남용죄가 성립되려면 직권남용 행위가 있고, 그 대상이 되는 사람이 의무 없는 일을 해야 한다”면서 “예를 들어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직원으로 하여금 예술위 심의위원에게 청와대 의사나 지시를 전달하게 해 지원 배제라는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했다는 게 원심 판결문인데, 범죄일람표 어디를 봐도 누가, 언제, 누구에게 청와대 의사를 전달했는지 특정이 안 돼 있다”고 주장했다. 김 전 실장 측은 이어 “특검은 지원이 배제됐다는 325개 사업을 ‘같은 방법으로’라며 범죄사실을 뭉뚱그려 나열해 기소했는데, (공소장에) 사람 한 명 죽였다고 엉성하게 써놓고 325명 죽였다고 하는 것과 같다”면서 “공소사실이 특정되지 않아 공소가 기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실장 측은 특히 문화예술계 인사 및 단체에 대한 지원배제에 대해선 “결과적으로 밑에 사람들이 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생긴 오해로 방법이 잘못됐다”고 말했다. 김 전 실장의 변호인은 “김 전 실장이 밑에 사람들에게 책임을 넘기려는 건 아니지만 우파정권에서 영화 천안함과 다이빙벨 등 이상한 소리를 하는 사람들이 국가의 지원을 받는 게 정권기조랑 맞지 않기에 검토하라고 했을 뿐”이라면서 “결과적으로 잘못됐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이나 김 전 실장은 추상적 지시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최순실측 “증거물이라는 태블릿PC 감정하자”

    최순실측 “증거물이라는 태블릿PC 감정하자”

    이경재 변호사, 기자간담회 자청…“檢 ‘증거 동의’ 발언은 사실 아냐”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변호를 맡은 이경재 변호사는 24일 “최씨가 사용했다는 태블릿PC의 현물을 1년 동안 한 번도 보지 못했다”며 “태블릿PC에 대한 감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이 변호사는 지난해 10월 24일 최씨가 국정농단을 벌인 핵심 증거물이라며 JTBC가 청와대 기밀문서가 담긴 태블릿PC를 보도한 지 1년을 맞아 기자 간담회를 자청한 뒤 이렇게 말했다. 이 변호사는 “사건의 진상 규명을 위해 해당 태블릿PC를 감정해야 하는데 검찰은 그동안 감정에 반대해 왔다”며 “역사적으로 평가 받으려면 검찰이 더 적극적으로 감정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1심에서 태블릿PC 감정이 채택되지 않더라도 항소심에서 반드시 채택되게 노력할 것”이라며 “태블릿PC가 감정되지 않으면 진상 규명은 한 발짝도 못 나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씨 측은 이 태블릿PC를 사용한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 변호사는 전날 서울고검과 서울중앙지검에 대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중앙지검장이 “정호성씨 재판에서 (정씨) 본인이 최씨가 쓰던 태블릿이 맞다고 인정해 증거로 동의했다”고 말한 부분도 반박했다. 그는 “윤 지검장 말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정씨에게 제출된 태블릿PC 압수조서를 증거로 동의한다는 것이었지 PC가 최씨 소유라고 말한 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검찰에서 최씨가 사용한 것이라고 결론 내린 태블릿PC에 대해서는 현재 담당 재판부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에 감정 신청서가 제출돼있다. 재판부는 감정의 필요성 등을 따져 최종 감정 여부를 판단한다는 입장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윤선 “선서 안 했으니 위증 아니다” 변호 논란

    조윤선 “선서 안 했으니 위증 아니다” 변호 논란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측이 1심에서 유죄가 인정된 위증 혐의와 관련해 “선서를 안 했기 때문에 유죄가 되지 않는다”는 주장을 펼쳤다.서울고법 형사3부(부장 조영철) 심리로 24일 열린 조윤선 전 장관의 항소심 2차 공판에서 변호인은 국감 당시 속기록을 근거로 들며 이처럼 주장했다. 변호인은 “선서 없이 한 진술에 대해서는 위증죄로 처벌받지 않는다”면서 “국회 위증죄도 법률에 의해 선서한 증인을 구성요건으로 한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이날은 종합국감 자리로, 당시 속기록을 보면 위원장이 ‘증언 효력이 지금까지 유지돼 별도로 선서하지 않겠다’고 했다”면서 “조 전 장관은 이날 국감에서 선서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특검 측은 “판례에 따르면 최초 선서 이후에는 추가 기일에서 선서하지 않은 경우도 위증죄가 유죄로 판단된다”면서 “당시 위원장이 ‘이전 국감일에서 선서를 해서 효력이 유지되므로 별도의 선서를 하지 않는다’고 명시적으로 고지했다”고 반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동 껴안고 엉덩이 만진 60대 아동센터장, 항소 기각

    아동 껴안고 엉덩이 만진 60대 아동센터장, 항소 기각

    방과 후 교실에 다니던 아동의 허리를 껴안고 엉덩이를 만진 아동센터장이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1부(부장 김재호)는 13세 미만 미성년자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A(66)씨가 ‘1심 형량(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이 무겁다’며 낸 항소를 기각했다고 24일 밝혔다. 또 1심과 같이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수강을 명령했다. 법원에 따르면 춘천에서 지역아동센터를 운영한 A씨는 자신의 아동센터에 다니는 B(당시 11세)양을 2011년부터 알게 됐다. A씨는 이듬해인 2012년 늦가을부터 초겨울 사이 저녁 무렵 ‘할 말이 있다’며 B양을 아동센터의 빈방으로 불렀다. B양과 마주 앉은 A씨는 손으로 B양의 허리를 잡아당겨 껴안고, 엉덩이를 3차례 만지는 등 강제 추행했다. A씨의 입맞춤 요구를 거절하면서 겨우 상황을 모면한 B양은 무척 당혹스럽고 수치스러웠지만, 그 어느 사람에게도 토로할 수 없었다. 이후 중학교에 진학한 B양은 2015년 11월 교사와 상담 과정에서 3년 전 일을 어렵사리 털어놨다. 해당 상담 교사는 B양의 강제추행 피해 사실을 곧바로 경찰 등에 알렸고, 경찰 등 수사기관은 B양 등의 진술을 토대로 A씨를 재판에 넘겼다. B양은 재판 과정에서 “피해 당시 너무 어렸고, 어른에게 말하기 무서웠다”며 “당시 용기를 내어 신고하지 못한 것이 늘 후회가 됐다”고 진술했다. A씨는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자 불복해 항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범행이 이뤄진 장소와 방법 등이 공소장에 구체적으로 기재돼 있는 점, 피해자도 피해 사실을 비교적 일관되게 진술하는 점 등으로 볼 때 공소사실이 불특정하다는 피고인의 주장은 이유 없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피해자가 피고인을 무고하고자 했다면 범행 직후 고소하는 것이 통상인 점 등을 고려할 때 무고할 만한 특별한 동기나 이유도 없어 보인다”며 “피고인의 항소는 이유 없고 원심 판단은 적법하다”고 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덕제 피해 여배우, 노출 무릅쓰고 하반신 방어했다”

    “조덕제 피해 여배우, 노출 무릅쓰고 하반신 방어했다”

    이른바 ‘조덕제 사건’의 여배우 측이 기자회견을 열고 “연기가 아닌 성폭력이었다”고 주장했다.여배우A는 24일 오전 서울 광화문 변호사회관빌딩 조영래홀에서 열린 ‘남배우A(조덕제) 사건’ 항소심 유죄 판결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 남배우 사건 공동대책위(여성영화인모임, 장애여성공감, 찍는페미, 평화의샘 등)가 참석했고 A는 불참하는 대신 편지로 입장을 대신했다. 조덕제는 지난 2015년 4월 영화 촬영 중 상대 여성배우 A씨의 상의를 찢고 바지에 손을 넣은 혐의로 기소됐다. 2심 재판부는 지난 13일 열린 항소심에서 원심의 무죄 판결을 파기하고 조덕제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선고받았다. 조덕제와 검찰 양측 모두 상고장을 제출하며 이번 사건은 대법원으로 넘어가게 됐다. 조덕제는 지난 17일 실명과 얼굴을 공개하고 “옷을 찢은 것은 감독, A씨와 합의된 사안이었고 바지에 손을 넣은 적은 없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백재호 한국독립영화협회 운영위는 메이킹 영상을 증거로 들었다. 백재호 감독은 “일반적으로 노출이 예정돼 있을 때 메이킹을 찍지 않는다. 문제의 13번 장면을 촬영이 시작됐을 때에도 메이킹 기사가 촬영감독 뒤에서 메이킹을 찍고 있다. 메이킹과 촬영영상에 따르면 리허설을 제외하고 총 세 번의 본 촬영이 있었다. 두 번의 NG 후, 세 번째 촬영에서 사건이 일어났다. 앞선 두 번의 촬영과 세 번째 촬영은 분명 달랐다”고 말했다. 이어 백재호 감독은 “피해자가 노출의 위험을 무릅쓰고도 팔을 내려 하반신을 방어하는 것을 보아, 아무런 접촉이 없었거나 스치기만 했다는 가해자 측 주장을 신뢰할 수 없다. 합의되지 않은 가해자의 폭력이나 피해자의 상체를 노출 시킨 행위만으로도 범죄”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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