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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이스피싱 대출 피해자가 갚아야”

    보이스피싱 사기범이 불법으로 얻은 피해자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공인인증서를 발급받아 대출을 받았더라도 피해자가 대출금을 갚을 의무가 있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비록 개인정보를 얻은 과정이 불법이라고 하더라도 대출 계약이 적법하다면 유효하다는 의미다. 대법원 1부(주심 박상옥)는 김모씨 등 보이스피싱 피해자 16명이 대부업체 3곳을 상대로 낸 채무부존재 확인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승소를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원고 패소 취지로 서울중앙지법 민사항소부로 돌려보냈다고 12일 밝혔다. 김씨 등은 2015년 7월 취업을 도와준다는 보이스피싱 사기단에 속아 주민등록번호, 주소, 휴대전화 번호, 운전면허증 사진, 계좌번호, 보안카드번호, 공인인증서 비밀번호 등을 알려줬다. 사기단은 이 정보를 이용해 공인인증서를 새로 발급받았고, 대부업체에서 총 1억 1900만원을 대출받았다. 피해자들은 부정한 방법으로 공인인증서를 발급받아 체결한 계약으로 대출금 상환 의무가 없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1, 2심은 “제3자가 부정한 방법으로 발급받은 공인인증서를 이용해 전자거래 방법으로 체결된 대출 계약은 유효하게 체결된 계약으로 볼 수 없다”고 판결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전자문서법에 따라 ‘작성자의 의사에 기한 것이라고 믿을 만한 정당한 이유가 있는 경우’에 해당한다고 봐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항소심’ 최순실, 검사 노려보고 주먹 불끈…스트레칭까지

    ‘항소심’ 최순실, 검사 노려보고 주먹 불끈…스트레칭까지

    국정농단 사건으로 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는 최순실씨가 1심 선고 후 약 두달 만에 다시 법정에 섰다. 최씨는 재판 도중 검사를 노려보며 혼잣말을 하기도 하고, 자신을 응원하는 방청객에 화답하듯 주먹을 불끈 쥐어보이기도 했다.11일 오전 서울고법 형사4부(부장 김문석) 심리로 열린 항소심 첫 공판에서 최순실씨는 수의 대신 얇은 검은색 점퍼 차림에 평소 쓰던 검은색 뿔테 안경을 착용하고 법정에 들어섰다. 재판이 시작되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항소 이유 진술을 했다. 특정 대목에 이르러서는 동의하지 못 하겠다면서 입꼬리를 올리며 비웃는 특유의 표정을 보이기도 했다. 또 법정을 이동할 때 한 수사 검사를 노려보며 혼잣말을 하기도 했다. 최순실씨 측은 특검 조사 과정에서 강압이 있었다며 당시 파견검사인 신자용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을 증인으로 법정에 세워달라는 신청을 했지만 바로 받아들여지진 않았다. 재판부는 “좀 더 심사해 본 뒤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최순실씨는 특검의 발표를 들으며 메모를 하거나 양 옆에 앉은 변호인들과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설명이 이어지는 도중 한숨을 쉬거나 웃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 오랫동안 앉아 있어 불편했는지 의자에 등을 기댄 채 몸을 뒤로 젖히는 스트레칭을 하기도 하고, 귀 뒷부분을 손가락으로 지압하기도 했다. 재판이 시작되고 1시간 정도 지났을 때쯤에는 재판장에게 “좀 쉬었다 하시지요”라고 직접 휴정을 요구하기도 했다. 재판이 10분의 휴정을 갖고 재개될 때쯤 방청석에서 한 여성이 “힘내세요”라고 소리치자 최순실씨는 팔짱을 낀 채 고개를 끄덕이며 주먹을 꽉 쥐는 모습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과 청탁 인정돼야”… 檢, 박근혜 1심에 항소

    검찰이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한 박근혜 전 대통령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서울중앙지검은 11일 박 전 대통령에 대한 1심 판결 관련 무죄 선고 부분과 그에 따른 양형이 부당하다는 이유를 들어 항소했다고 밝혔다. 지난 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는 박 전 대통령의 혐의 18가지 중 16개에 대해 유죄로 판단해 징역 24년과 벌금 180억원을 선고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월 결심공판에서 “대통령 권한을 사유화해 국정을 농단하고 헌법 가치를 훼손했다”며 징역 30년과 벌금 1185억원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공소사실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했지만,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후원금 16억 2800만원과 미르·K스포츠재단에 낸 출연금 204억원은 제3자 뇌물로 볼 수 없다며 무죄로 봤다. 제3자 뇌물죄가 성립하려면 ‘부정한 청탁’이 인정돼야 하는데 삼성과의 사이에 명시적·묵시적 청탁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본 것이다. 검찰이 항소를 제기한 가장 큰 이유도 법원이 제3자 뇌물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법조계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 재판에서 제3자 뇌물 혐의가 인정되지 않으면 대법원에 올라가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 등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박근혜 재판 2심 열린다 …검찰, 1심 결과에 항소

    박근혜 재판 2심 열린다 …검찰, 1심 결과에 항소

    삼성 경영권 승계 위한 ‘부정한 청탁’ 무죄에 반발검찰이 국정농단 사건의 최종 책임자로 1심에서 징역 24년과 벌금 180억원을 선고받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판결 결과에 불복해 항소했다. 앞서 1심이 무죄로 본 일부 혐의 가운데 특히 ‘삼성 뇌물’ 중 ‘경영권 승계’를 위한 ‘부정한 청탁’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아 제3자 뇌물 혐의에 무죄를 선고한 데 대해 다퉈보겠다는 취지가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 쟁점은 대법원에 올라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 등 여타 재판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검찰의 항소로 박 전 대통령 측의 의사와는 관계 없이 일단 이번 사건 재판은 고법에서 이어지게 됐다. 서울중앙지검은 박 전 대통령의 1심 판결과 관련해 무죄가 선고된 부분과 그에 따른 양형이 부당하다는 이유를 들어 항소했다고 11일 밝혔다. 검찰은 지난 2월 결심공판에서 “대통령 권한을 사유화해 국정을 농단하고 헌법가치를 훼손했다”며 징역 30년과 벌금 1185억원을 구형했다. 이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는 6일 선고 공판에서 18가지 혐의 중 16개 혐의에 유죄를 인정하고 징역 24년 및 벌금 180억원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핵심 공소사실을 대부분 유죄로 결론 내렸지만, 삼성이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낸 후원금 16억 2800만원과 미르·K재단에 낸 출연금 204억원은 제3자 뇌물로 볼 수 없다며 무죄로 판단했다. 법률상 제3자 뇌물죄가 성립하려면 ‘부정한 청탁’이 인정돼야 하는데, 삼성과의 사이에 명시적·묵시적 청탁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본 것이다. 이에 검찰은 2심에서 다시 ‘경영권 승계 지원’이라는 현안과 부정한 청탁의 존재 여부 등을 쟁점으로 다툴 전망이다. 검찰은 앞서 ‘비선실세’ 최순실 씨에 대한 1심에서도 같은 제3자 뇌물 혐의가 인정되지 않자 항소한 바 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심에서 같은 혐의에 무죄를 선고받은 뒤 상고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의 국선 변호인단도 1심 재판이 끝난 뒤 항소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박 전 대통령 측은 아직 항소장을 제출하지는 않았다. 항소 기간은 13일까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1심 선고 직후 유영하에 ‘격하게 대응 말라’ 당부”

    “박근혜, 1심 선고 직후 유영하에 ‘격하게 대응 말라’ 당부”

    박근혜 전 대통령이 6일 1심 선고 직후 유영하 변호사에게 지나친 외부 대응을 하지 말도록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10일 채널A는 박 전 대통령 측근의 말을 인용해 박 전 대통령이 1심 선고 직후 이뤄진 유영하 변호사와의 접견 중 “(선고 결과에 대해) 너무 격하게 대응하지는 말라”고 당부했다고 보도했다. 유영하 변호사가 박 전 대통령에게 징역 24년이 선고된 것에 대해 언론 인터뷰 가능성을 비추자 감정적인 대응을 자제하라는 취지로 말했다는 것이다. 이날 접견 내내 박 전 대통령은 특별한 표정 변화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영하 변호사는 9일과 10일에도 한 차례씩 박 전 대통령을 접견하고 향후 대응을 논의했다고 동아일보는 전했다. 항소 여부와 관련해 박 전 대통령 측은 아직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이번 1심 선고의 항소 만료일은 13일로, 그때가 돼서야 항소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 측은 국선 변호인들에게는 자체적으로 항소를 제기하지 말라고 전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만약 항소한다면 사선 변호인을 다시 선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1심 재판에 대한 항의 표시로 항소 포기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면수심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범들 10~15년형 확정

    인면수심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범들 10~15년형 확정

    섬마을 초등학교 교사를 성폭행한 학부모들이 2년간 5차례 재판 끝에 중형을 확정받았다. 이 사건은 고립된 섬에서 학부모들이 교사와의 신뢰관계를 악용해 인면수심 범죄를 저질러 국민의 공분을 샀다. 사건의 시작은 토요일인 2016년 5월 21일 오후로 거슬러 올라간다. 전남 신안의 한 섬마을 선착장 앞에서 식당을 운영하던 박모(당시 49)씨는 육지에 나갔다가 관사로 돌아가기 전 저녁 식사를 하러 가게를 찾은 초등학교 여교사를 반갑게 맞았다. 지인들과 반주를 마시던 박씨는 학부모 모임에서도 얼굴을 봤던 여교사에게 친한 체를 하며 술을 권했다. 여교사는 다음 날 섬 일대를 여행하려고 술을 계속 거절했지만 박씨와 일행들은 계속 담근 술을 마시도록 강요해 10잔 넘게 마시게 했다. 여교사가 정신을 잃고 쓰러지자 식당에서는 담요를 덮어주며 챙기던 박씨와, 서로를 삼촌-조카라 부르던 이모(당시 34)씨, 옆 식당 주인 김모(당시 38)씨 등 3명은 2km 떨어진 관사로 데려가 자정을 전후로 각각 성폭행했다. 당시 관사는 주말 교사들이 육지에 나가 텅 비어 있었다. 22일 새벽 정신이 든 피해자는 즉시 경찰 112 종합상황실에 신고했다. 경찰은 현장에 있던 이불과 옷을 수거했고 피해자도 오전 첫 배로 육지의 병원으로 가 증거 채취에 협조했다. 경찰은 성범죄 전담 수사 인력을 섬에 급파해 마을 CCTV 화면 등을 통해 박씨 등 3명을 입건했다. 수사 과정에서 김씨가 2007년 대전 한 원룸에 침입해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도 드러났다. 이들은 각각 “선생님이 휴대전화를 놓고 갔다”거나 “선생님 혼자 잠든 관사를 향해 일행 중 한 명이 가는 것을 보고 위험하니 살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사전에 범행을 공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사전 공모를 인정, 2016년 10월 “학부모들이 교사를 성폭행하고 1년 이상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혀 죄질이 불량하다”며 김씨와 이씨, 박씨에게 각각 징역 18년, 13년, 12년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이들의 통화 내역과 CCTV 상 이동 정황 등을 토대로 사건 당일 자정 이후 2차 범행 당시 공모를 인정했으나 자정 전 최초 범행은 공모 정황이 충분히 입증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지난해 4월 피해 교사와 합의한 점 등을 이유로 원심을 파기하고 각각 징역 10년, 8년, 7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인면수심 범죄에 대해 형이 낮다는 비난 여론이 일었다. 이후 대법원은 지난해 10월 상고심에서 다시 원심판결을 깨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광주고법으로 돌려보냈다. 파기환송심에서는 이들이 수시로 통화를 하며 범행 장소와 각자 주거지로 이동한 정황을 토대로 공모 관계가 인정돼 징역 15년, 12년, 10년이 각각 선고됐으며 결국 이날 대법원에서 열린 재상고심에서 형이 확정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법 절차 인정? 징역 24년 수용? 박근혜 항소 딜레마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 1심 판결에 대해 검찰이 항소의 뜻을 밝히면서 박 전 대통령의 의지와 상관없이 항소심이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사법 절차를 부정하고 재판에 참여하지 않았던 박 전 대통령은 항소심에 참여할 수도, 참여하지 않을 수도 없는 딜레마에 빠졌다. 9일 검찰과 법원 등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과 검찰 측의 항소 기한은 오는 13일까지다. 검찰은 당연히 항소하겠다는 입장이다. 박 전 대통령의 국선 변호인은 12일쯤 항소장을 제출하겠다고 밝혔지만 박 전 대통령 본인의 의사는 확인되지 않았다. 검찰은 일부 무죄 판결에 대해 ‘사실 오인’을 이유로 항소할 것으로 보인다. 1심 법원은 삼성이 미르·K스포츠재단과 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지원한 약 220억원에 대해 무죄로 판단했다. 또한 검찰이 징역 30년을 구형한 만큼 ‘양형 부당’을 이유로 들 가능성도 있다. 박 전 대통령 입장에서는 항소를 하기도, 하지 않기도 어렵다. 항소를 하면 사법 절차를 인정하는 꼴이 되고, 하지 않으면 징역 24년이라는 재판 결과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셈이 된다. 결국 검찰 뜻대로 항소심을 가게 돼도 진퇴양난이다. 검찰의 사실 오인 주장에 대해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으면 혐의를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 된다. 항소심 재판에 다시 나갈 명분도 없다. 결국 1심 국선 변호인이 항소하고 박 전 대통령은 별다른 의사를 밝히지 않은 채 항소심이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룰라 결국 구속…혼돈의 브라질

    룰라 결국 구속…혼돈의 브라질

    대선 전 정국 불확실성 고조 소속당 “재집권 저지용 조작”‘좌파의 아이콘’으로 대중적 인기를 누린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전 대통령이 결국 구속됐다. 부패 혐의로 수감된 첫 전직 대통령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을 뿐 아니라, 오는 10월 대선에 출마해 정치 복귀를 하려던 그의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그의 구속에 찬반 여론이 팽팽해 브라질 정국도 요동치고 있다. 8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룰라 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경찰 자진 출두를 앞두고 지지자들을 향해 연설하면서 “나는 소유하지도 않은 아파트 때문에 재판을 받은 유일한 사람”이라고 결백을 주장하면서도 “체포명령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앞서 5일 브라질 연방대법원은 항소 절차가 끝날 때까지 불구속 재판을 받게 해달라는 룰라 전 대통령의 요청을 기각하고 구속을 결정했다. 2003년부터 2010년까지 집권한 그는 2009년 정부 계약 수주를 도와주는 대가로 건설사에서 호화 아파트를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1심에서 징역 9년 6개월, 2심에서 징역 12년 1개월을 각각 선고받았다. 철강 노동자 출신인 룰라 전 대통령은 노동자 우선주의를 내세우면서 좌파의 전폭적인 지지로 대통령에 당선됐다. 국가부도 위기 앞에서 과감한 중도실용 노선을 채택하면서 경제를 회생시키고, 분배정책에서도 상당한 성과를 거두면서 대중적인 인기를 받았다. 그러나 그의 후계자라 할 수 있는 지우마 호세프가 대통령으로 취임한 후 브라질은 경제위기와 부패 스캔들에 휘말렸다. 사법당국의 부패수사가 룰라 전 대통령에게까지 뻗치자, 그는 자신을 희생양으로 삼으려는 것이라며 반발했지만 유죄 판결을 피하지 못했다. 외신들은 그가 올해 73세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수감으로 정치 인생이 끝난 것이나 다름없다고도 보고 있다. 퇴임 당시 지지율도 80%를 넘겼고, 최근까지도 대부분의 대선 관련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선두를 달렸지만 수감되면서 대선 출마는 거의 불가능해졌다. 대선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면서 정국 불확실성도 고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룰라 전 대통령이 소속된 노동자당(PT)과 그의 지지자들은 여전히 그의 재집권을 막으려는 조작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PT는 “대선주자 명단에서 룰라를 제외하지 않을 것이며, 노동자당의 대선후보는 여전히 룰라”라고 밝혔다. 하지만 룰라 전 대통령은 측근들에게 대선 출마가 어려워졌다는 뜻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룰라 전 대통령을 배제한 여론조사에서 사회자유당(PSL) 소속 극우 성향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연방 하원의원이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는 것으로 나왔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美법원 “존슨 앤 존슨사 베이비 파우더 암 유발” 320억 배상 판결

    美법원 “존슨 앤 존슨사 베이비 파우더 암 유발” 320억 배상 판결

    미국 법원이 존슨 앤 존슨사의 베이비 파우더 제품을 쓰다 암에 걸렸다고 주장한 남성에게 3000만달러(약 320억 70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6일(이하 현지시간) 미 CNN방송은 뉴저지주 미들식스 카운티 법원 배심원단은 스티븐 란조(46)가 존슨 앤 존슨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란조는 2016년 석면 노출로 인한 폐암의 일종인 중피종(Mesothelioma)진단을 받은 후, 존슨 앤 존슨사와 석면 공급업체 이메리스 탤크(Imerys Talc)를 고소했다. 그가 30년 이상 사용한 존슨사의 제품에 든 ‘활석분’(taclum powder)이 암을 유발했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란조와 그의 아내 켄드라는 “존슨사의 제품들을 사용할 때마다 폐, 복부나 심장 외벽에 영향을 미치는 석면을 흡입해왔다”며 “회사는 자사 제품이 발암성 석면에 오염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소비자에게 아무런 주의를 주지 않았다”며 고 주장했다. 부부의 변호인측도 “회사는 1960년대 이후 건강상의 위험에 관한 정보가 알려지지 않게 했다”면서 ‘1969년 한 과학자가 회사의 활석분에 든 석면이 오염됐다’고 명확하게 언급한 내부 문서를 증거로 제시했다. 이에 배심원단은 란조에게 3000만 달러(약 320억 7000만원), 그의 아내에게 배우자친교상실(loss of consortium)에 근거해 700만 달러(약 74억 8000만원)를 지불하라고 판결했다. 배우자친교상실은 피고의 태만이나 고의로 배우자나 가족 일원이 피해, 사망에 이르렀을 때 손해 배상을 청구할 수 있는 영미법이다. 피해액의 70%를 책임져야 하는 존슨 앤 존슨 측은 “자사 제품에 석면이 들어있지 않고 암을 유발하지 않는다”며 “이번 배심원 판정에 실망했지만 사건이 완전히 마무리될때까지 지켜보겠다”고 답했다. 나머지 30%를 배상해야하는 공급업체도 항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활석은 마그네슘, 규소 및 산소로 주로 구성된 무기질을 말하며 석면 근처에서 채취되는 경우가 많다. 그 채굴 과정에서 교차 오염의 위험성이 발생하는데, 활석분의 암 유발 가능성은 1971년 난소 종양에서 활석 입자를 발견했다는 한 연구에 의해 처음 제기됐다. 이후 미국에서는 활석가루가 든 제품과 암 사이의 관련성을 주장하는 소송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지난해 8월 미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법원 배심원단은 중피종이 발병했다고 주장한 여성 에체베리아에게 4억 1700만 달러(약 4457억원)를 배상하라고 판결했으나, 3개월 후 항소심에서 결국 존슨 앤 존슨사의 손을 들어주었다.  미국 암 협회(The American Cancer Society)는 “활석이 든 제품이 사람의 암 위험성을 실제 증가시키는지 분명하지 않다”고 말하고 있으며, 미 국립 독성물질 국가관리 프로그램(The US National Toxicology Program)도 활석을 발암가능 물질로 검토하지 않고 있다. 사진=CNN캡쳐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檢, 즉각 항소… 변호인 “朴 의사 확인할 것”

    6일 법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에서 일부 무죄를 선고하자 검찰은 즉각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간 법정에 불출석하며 사법부 판단을 거부해 온 박 전 대통령이 항소를 제기하지 않더라도 2심 재판이 서울고등법원에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날 “최종적으로 법과 상식에 맞는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짤막한 입장을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언급은 삼가면서도 “일부 무죄가 있어 항소하겠다”고 말해 상급심에서 더 다퉈 보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박 전 대통령의 반응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선고 직후 기자들을 만난 박 전 대통령의 국선 변호인인 강철구 변호사는 1심 판결 불복 의사를 밝혔다. 강 변호사는 “국선 변호인들이 최선을 다했지만, 오늘 선고 결과가 매우 좋지 않아 안타깝다”며 “오늘은 1심 선고일 뿐이라 앞으로 항소심과 대법원에서 다른 판단을 해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실제 항소 여부와 관련해서는 “어떤 방법으로든 박 전 대통령의 의사를 확인해 차후에 말하겠다”고 덧붙였다. 형사 재판은 선고일로부터 7일 이내에 항소를 제기해야 한다. 일각에서는 사법부를 더는 믿기 어렵다는 입장인 박 전 대통령이 항소를 제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법조계에서는 징역 24년이라는 중형의 부당함을 다퉈 보기 위해서라도 항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그러나 검찰의 항소만으로 2심이 진행된다면 박 전 대통령이 재판에 나오지 않거나 변호인 접견을 거부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朴·崔 13개 혐의 공모… “기업 거부 때 불안 느끼게 한 건 강요”

    朴·崔 13개 혐의 공모… “기업 거부 때 불안 느끼게 한 건 강요”

    ‘헌법상 책무를 방기하고 국민으로부터 부여받은 지위와 권한을 사인(私人)에게 나눠 주고도 속았다거나 자신의 의사가 아니었다고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을 하는 대통령’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는 6일 징역 24년과 벌금 180억원을 선고하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혐의를 이같이 요약했다. 재판부는 검찰이 기소한 18가지 혐의 중 16개 혐의에 유죄를 선고했다. 삼성으로부터 동계스포츠영재센터와 관련해 16억원의 뇌물을, 미르·K스포츠재단을 통해 204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만 큰 틀에서 무죄로 봤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도 박 전 대통령과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금품 제공을 강요한 혐의는 인정된다고 재판부는 밝혔다. 총 18가지 혐의 중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혹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강요죄가 적용된 13가지 혐의에서 박 전 대통령은 최씨와 공모 관계를 이뤘다. 형량은 최씨보다 4년 더 많이 받았다. 재판부는 최씨가 삼성전자로부터 승마지원 뇌물을 받고, 롯데·포스코·SK·KT 측에 K스포츠재단 지원이나 각종 이권을 요구한 정황을 알지 못했다는 박 전 대통령의 항변을 수용하지 않았다. 박 전 대통령이 최씨 지인 회사인 KD코퍼레이션이 현대차에 납품 계약을 맺을 수 있도록 수차례 챙기거나, KT에 최씨 측근을 채용시키는데 청와대가 개입한 정황이 드러난 점 등이 공모 관계를 인정한 근거가 됐다. 삼성 승마지원 뇌물의 경우 박 전 대통령에게 돌아간 경제적 이득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최씨가 승마협회 회장사를 한화에서 삼성으로 바꿔야 한다고 한데 이어 박 전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독대해 승마협회장을 맡아 달라고 요청하는 등 공모 관계가 인정된다고 재판부는 설명했다. 민간기업인 CJ그룹 이미경 부회장의 퇴진을 종용한 혐의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를 작성, 실행한 혐의 등엔 최씨가 개입하지 않았다. 대신 박근혜 정부 시절 수석과 각료들이 공모했다.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CJ에 외압을 가한 혐의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정무수석 등이 블랙리스트 관여 혐의로 법원의 유죄 판단을 받았다. ‘제왕적 대통령’의 불법적 지시를 참모들이 맹목적으로 실행한 이 범행의 정점 역시 박 전 대통령이라고 재판부는 지목했다. 이날 판결에선 법에 정해진 세금 외 정권이 추구하는 사업을 기업돈으로 충당하던, 이른바 권력의 준조세 징수 행위를 한 통수권자를 어떻게 처벌할 것인지에 대한 사법 판단의 윤곽이 드러났다. 미르·K스포츠재단을 통해 18개 그룹에서 774억원을 강제모금한 혐의를 재판부는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및 강요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청와대가 기업에 명시적 협박을 하지 않았더라도 사회적 지위를 이용해 상대방에게 일정한 행위를 하게 요구하거나, 거부했을 때 불이익을 받을 것이라는 불안을 느끼게 하는 것은 강요”라고 설명했다. 다만 검찰은 미르·K스포츠재단 모금액 중 삼성이 낸 204억원도 뇌물이라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승계 현안과 관련된 명시적·묵시적 청탁이 인정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재판하며 승마지원 36억원에 대한 뇌물공여죄를 유죄로 판단한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 정형식) 역시 삼성의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에 대해선 뇌물공여죄를 적용하지 않았다. 박 전 대통령의 1심 재판부와 이 부회장의 2심 재판부의 판단이 모든 대목에서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이 부회장 항소심 재판부가 승마 뇌물 중 말 값(36억원)을 뇌물의 범주에서 빼서 계산한 반면, 박 전 대통령 1심 재판부는 최씨 회사가 지원받은 용역 대금(36억원)과 말 값을 모두 더한 약 72억원을 박 전 대통령이 삼성 측으로부터 받은 뇌물로 포함시켰다. 이처럼 하급심에서의 엇갈린 판단은 최종심인 대법원에서 갈피를 잡게 될 전망이다. 미르·K스포츠재단이 설립된 이후 기업별 현안을 미끼로 개별 기업에 추가 출연을 종용한 혐의엔 뇌물죄가 적용됐다. 시내 면세점 특허 연장, 신규 특허 취득 등을 바라고 롯데와 SK에 수십억원대 K스포츠재단 추가 출연을 요구한 대목을 박 전 대통령과 최씨 측이 뇌물을 요구한 것으로 봤다는 뜻이다. 이 요구에 응한 롯데의 신동빈 회장은 뇌물공여죄로 1심에서 실형 선고를 받은 반면, 요구를 거절한 SK는 처벌을 피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친박의 몰락… “朴과 함께 일했다는 말도 못 꺼내”

    김기춘·조윤선·안종범 등 줄줄이 수감 ‘문고리 3인방’ 징역 선고·재판 진행중 한국당 내 한자릿수 친박 의원들만 남아 한때 40%대 ‘콘크리트 지지율’을 바탕으로 강력한 권력을 휘둘렀던 ‘친박’(친박근혜)은 지난해 3월 박 전 대통령의 탄핵과 함께 몰락했다.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비롯해 당시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측근 중 상당수가 재판을 받거나 검찰의 수사 대상이 됐다. 수사의 칼날을 피한 이들도 ‘친박’이었다는 과거를 지우려는 모습이다. 박 전 대통령 초기 ‘왕실장’이라 불릴 정도로 막강한 권력을 휘둘렀던 김 전 비서실장은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으로 2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박근혜 정권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과 여성가족부·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을 맡으며 가장 잘나가는 여성 정치인이었던 조윤선 전 장관도 항소심에서 징역 2년을 받아 수감된 상태다. 청와대 경제수석과 정책조정 수석을 맡아 ‘국정농단’에 일조한 안종범 전 수석도 직권남용 혐의로 징역 6년과 벌금 1억원을 선고받았다. 국정농단 사태 방조와 직권남용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도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받고 영어의 몸이 됐다. 박 전 대통령과 비선실세 최순실씨 사이를 연결했던 ‘문고리 3인방’ 중 정호성 전 비서관은 1·2심에서 모두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고, 이재만·안봉근 전 비서관도 구속돼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수사의 칼날을 피한 이들은 과거 훈장과 같았던 ‘친박계’라는 타이틀을 지우려고 한다. 한때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내 최대 계파를 형성했지만 현재 청산의 대상이 됐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지난해 당무감사를 시행, 사실상 ‘친박 쳐내기’의 일환으로 친박계 맏형 격인 서청원 의원과 유기준 의원의 당협위원장 자리를 박탈했다. 현재 당내에는 한자릿수의 친박계 성향 의원들이 남아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 야권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이 ‘선거의 여왕’이라 불릴 때는 모두가 친박 마케팅을 했지만, 이제 친박이었다는 사실을 족쇄로 생각하는 이들이 대부분”이라면서 “박 전 대통령과 함께 일했다는 말도 못 꺼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檢, 즉각 항소…변호인 “朴 의사 확인할 것”

    6일 법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에서 일부 무죄를 선고하자 검찰은 즉각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간 법정에 불출석하며 사법부 판단을 거부해 온 박 전 대통령이 항소를 제기하지 않더라도 2심 재판이 서울고등법원에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날 “최종적으로 법과 상식에 맞는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짤막한 입장을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언급은 삼가면서도 “일부 무죄가 있어 항소하겠다”고 말해 상급심에서 더 다퉈보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박 전 대통령의 반응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선고 직후 기자들을 만난 박 전 대통령의 국선변호인인 강철구 변호사는 1심 판결 불복 의사를 밝혔다. 강 변호사는 “국선변호인들이 최선을 다했지만, 오늘 선고 결과가 매우 좋지 않아 안타깝다”며 “오늘은 1심 선고일 뿐이라 앞으로 항소심과 대법원에서 다른 판단을 해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실제 항소 여부와 관련해서는 “어떤 방법으로든 박 전 대통령의 의사를 확인해 차후에 말하겠다”고 덧붙였다. 형사 재판은 선고일로부터 7일 이내에 항소를 제기해야 한다. 일각에서는 사법부를 더는 믿기 어렵다는 입장인 박 전 대통령이 항소를 제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법조계에서는 징역 24년이라는 중형의 부당함을 다퉈보기 위해서라도 항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그러나 검찰의 항소만으로 2심이 진행된다면 박 전 대통령이 재판에 나오지 않거나 변호인 접견을 거부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박근혜, 1심서 ‘살인죄’보다 높은 징역 24년 선고 이유는

    박근혜, 1심서 ‘살인죄’보다 높은 징역 24년 선고 이유는

    헌정 사상 처음으로 탄핵된 박근혜 전 대통령(66)에 대해 1심에서 징역 24년이라는 중형이 선고됐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는 6일 박 전 대통령에게 징역 24년과 벌금 180억원을 선고했다.이날 재판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은 나오지 않았다. 박 전 대통령의 형량은 대법원 양형기준에서 권고되는 ‘보통 동기 살인’의 기본 형량(징역 10~16년)보다 높다. 징역 23년인 ‘극단적 인명경시 살인’의 최하 형량(기본)보다도 1년 많다. 실례로 내연녀를 살해하고 사체를 유기한 손모(45)씨에 대해 대법원에서 징역 20년을 선고한 원심이 최근 확정됐다. 또 취업을 하지 않고 논다는 이유로 자신과 다툰 아들을 살해한 중국 동포 류모(55)씨에 대해서는 서울고법이 지난 5일 원심보다 1년 감형된 징역 15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의 형량이 살인죄와 가깝게 선고될 수 있었던 건 고위 공무원이 저지른 뇌물수수 범죄는 특히 엄격하게 처벌하기 때문이다. 공무원이 자신의 직무와 관련해 받은 뇌물은 일반인인 최씨의 뇌물보다 더욱 죄질이 나쁘다. 실제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액이 1억원 이상이면 무기징역 또는 10년 이상의 징역형에 처하도록 규정한다. 이날 재판부가 인정한 뇌물액은 230억원이 넘는다. 법원은 이런 양형 기준과 막대한 뇌물액, 사안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중형을 선고했다는 분석이다. 1심에서 징역 20년을 선고받은 최씨보다 유죄로 인정된 혐의가 더 많다는 점도 양형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은 최씨에게 적용되지 않는 ‘문화계 블랙리스트 지시’·‘청와대 기밀유출’·‘공무원 사직 강요’·‘노태강 국장 사임 압박’·‘CJ 부회장 퇴진 지시’ 등의 혐의가 추가로 유죄로 인정됐다. 특히 박 전 대통령은 대부분의 재판에 출석한 최씨와 달리 지난해 10월 이후 재판을 보이콧하며 사법 절차를 무시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여기에 국정농단 사태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대통령직에서 탄핵돼 국가를 혼란에 빠트린 점 등은 박 전 대통령에게 더욱 불리한 요소가 됐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박 전 대통령이 항소심에서 다소 감형되더라도 사실관계가 크게 달라지지 않는 이상 1심보다 형량이 크게 낮아지진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법정은 안오고 구치소에서 유영하와 함께 기다려

    박근혜, 법정은 안오고 구치소에서 유영하와 함께 기다려

    박근혜(66) 전 대통령은 6일 자신의 1심 선고공판이 진행되는 동안 측근 유영하 변호사와 함께 선고결과를 기다렸다.6일 교정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가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할 때 박 전 대통령은 법정에 불출석한 채 구치소에서 유영하 변호사를 접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변호사는 오후 2시 10분 예정된 선고공판을 앞두고 오후 1시 30분 접견 신청을 하고 구치소에 들어가 선고가 진행되는 내내 박 전 대통령과 함께 머문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통령은 유 변호사를 통해 법원의 판단 결과를 확인했을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재판부에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법정에 나가지 않겠다는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이 경우 수용자들의 일과 계획에 따라 박 전 대통령은 서울구치소 독거실에 머물러야 하지만,유 변호사가 접견함에 따라 그를 통해 선고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선고공판은 재판부의 결정에 따라 TV로 전국에 생중계됐지만 구치소에서는 중계되지 않았다. 구치소 내 방송은 미리 정해진 편성표에 따라 이뤄지는데, 이날 선고공판 중계는 편성돼 있지 않았다. 박 전 대통령은 선고결과를 확인한 뒤 유 변호사 등과 항소 여부를 비롯한 향후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박 전 대통령의 국선 변호인들은 이날 선고공판을 마친 뒤 유 변호사 등과 연락을 취할지에 대한 질문에 “추후에 그 부분에 대해선 어떤 경로로든 의사를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국선변호인 “최선 다했지만…진실은 언젠가 밝혀진다”

    박근혜 국선변호인 “최선 다했지만…진실은 언젠가 밝혀진다”

    박근혜 전 대통령 측 국선변호인단은 법원이 박 전 대통령에게 1심에서 징역 24년을 선고한 데 대해 “매우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이날 재판에 참여한 국선변호인 2명 중 한 명인 강철구 변호사는 6일 선고 직후 취재진을 만나 “국선 변호인들이 최선을 다했지만, 오늘 선고 결과가 매우 좋지 않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강 변호사는 “다만 오늘은 1심 선고일 뿐이라 앞으로 항소심과 대법원에서 다른 판단을 해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피고인의 이익을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진실은 언젠가 밝혀진다”고도 주장했다. 강 변호사는 그간 박 전 대통령을 단 한 차례도 접견하지 못한 데 대해서는 “그 점에 대해선 말씀드리지 않겠다”며 말을 아꼈다. 항소 여부와 관련해서는 “어떤 방법으로든 박 전 대통령의 의사를 확인해 차후에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1심서 징역 24년, 전두환·노태우 이어 부끄러운 역사

    박근혜 1심서 징역 24년, 전두환·노태우 이어 부끄러운 역사

    박근혜 전 대통령이 6일 국정농단 의혹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24년의 중형을 받으면서 22년 전 전두환·노태우 두 전 대통령에 이어 또 한 번 부끄러운 역사를 기록했다.박 전 대통령은 과거 두 전직 대통령들과는 범죄혐의 내용이 다르지만 그들에 못지않은 중형을 받음으로써 일단 국정에 큰 혼란을 야기한 데 따른 무거운 책임을 지게 됐다.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은 재직 당시의 비자금 뇌물수수, 12·12 사태 및 5·18 사건으로 퇴임 이후인 1995년∼1996년 순차적으로 기소됐다. 두 사람은 박 전 대통령이 피고인석에 섰던 곳과 같은 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재판을 받았다. 박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올 때 단 한 번도 수의를 입지 않았지만, 두 전직 대통령은 늘 하늘색 수의 차림으로 등장했다.법정에 나가는 미결 수용자에게 사복이 허용되지 않던 시절이다. 두 사람에 대한 1심 심리는 1996년 8월 5일 결심 공판을 끝으로 약 8개월 만에 마무리됐다. ‘12·12 및 5·18 특별수사본부’는 반란 및 내란 수괴,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등 10개 죄목으로 기소한 전 전 대통령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다. 9개 죄목으로 기소된 노 전 대통령에겐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당시 검찰은 “다시는 이 땅에서 헌정 질서를 파괴하고 국민의 자유를 억압하거나 뇌물수수로 국가 경제를 부패시키는 범죄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는 게 우리의 시대적 소명”이라고 말했다. 그 자리에서 전 전 대통령은 “‘역사 바로 세우기’라는 구호 아래 과거 정권의 정통성을 심판하고 있으나 현실의 권력이 아무리 막강해도 역사를 자의로 정리하고 재단할 수는 없다”는 말을 남겼다. 노 전 대통령도 “역사는 평가의 대상은 될 수 있어도 심판의 대상은 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박 전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구속 기간 연장 결정에 반발해 ‘재판 보이콧’을 선언하면서 “법치의 이름을 빌린 정치 보복”이라고 비판한 모습과 유사점이 있다. 그러나 당시에도 법은 두 전직 대통령에게 준엄한 심판을 내렸다. 두 전직 대통령의 1심을 맡았던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는 같은 달 26일 전 전 대통령에게 검찰 구형량인 사형을, 노 전 대통령에겐 징역 22년 6개월을 선고했다.전 전 대통령에 대한 선고 형량은 법정 최고형이며, 노 전 대통령에 대한 형량 역시 당시 법에 정해진 유기징역 최대 형량이었다. 재판부는 특히 전 전 대통령을 겨냥해 “비록 재직 중 경제 안정에 기여하고 평화적 정권교체의 전례를 남겼다 해도 헌법 질서를 문란하게 하고 기업 대표들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챙겼다”며 사형 선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그해 12월 열린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각각 무기징역과 징역 17년으로 감형받았다. 이 형량은 이듬해 4월 대법원에서 최종 확정됐고, 그해 말 김영삼 정부의 특별사면으로 두 사람은 구속 2년 만에 석방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룰라 전 브라질 대통령도 감방 신세

    룰라 전 브라질 대통령도 감방 신세

    브라질 연방대법원은 “항소 절차가 끝날 때까지 불구속 재판을 받게 해달라”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의 요청을 찬성 5명, 반대 6명으로 기각했다고 5일 밝혔다.룰라 전 대통령은 뇌물수수와 돈세탁 등의 부패 혐의로 1심에서 징역 9년 6개월, 2심에서 징역 12년 1개월을 각각 선고받은 상태다. 대법원 결정에 따라 룰라 전 대통령은 이르면 이날 중으로, 늦어도 1주 안에 수감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룰라 전 대통령은 오는 10월 대선 출마의 꿈도 접게 됐다. 브라질 좌파 노동자당(PT) 소속인 그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올해로 72세인 룰라 전 대통령의 수감은 사실상 정치인생을 끝장내는 결정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룰라 전 대통령은 앞서 부패 스캔들과 실형 선고에도 여론조사 지지율 선두를 유지하며 가장 강력한 대선주자로 꼽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崔 “태블릿 PC 조작”… 손석희 증인 신청

    박상진 前삼성전자 사장도 요청檢 “차라리 이재용 불러야” 공방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국정농단 사건 1심 선고를 이틀 앞둔 4일 ‘비선 실세’ 최순실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항소심 재판이 시작됐다. 최씨 측은 여전히 “기획된 국정농단”이라며 손석희 JTBC 사장 등 증인 14명을 신청해 검찰·특검과 신경전을 벌인 반면 안 전 수석 측은 “국정농단 사건의 큰 흐름은 거스를 수 없는 것 같다”며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 관련 강요 혐의를 다투지 않겠다고 밝혔다. 서울고법 형사4부(부장 김문석) 심리로 이날 오전 열린 1회 공판준비기일에서 최씨 측 이경재 변호사는 “최씨에게 덧씌워진 국정농단자라는 낙인과 대통령을 조종했다는 누명을 벗고 싶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이날 삼성 뇌물 사건과 관련, 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과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이규혁 전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전무이사를 증인으로 신청했다. 이어 “태블릿 PC 입수 과정의 불법성을 다툴 것”이라며 최씨 태블릿을 최초 보도한 JTBC의 손 사장과 기자 2명, 태블릿 조작설을 주장해 온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 등을 증인으로 요청했고, 최씨가 강압수사를 받았다면서 특검팀에 파견됐던 신자용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도 불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검찰과 특검은 “공소사실과 무관할 뿐 아니라 부당한 의혹을 제기하기 위한 신청”이라면서 “재판부가 채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또 최씨 측이 신청한 증인 중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 대해서만 동의하며 신 회장을 역시 검찰 측 증인으로도 신청했다. 안 전 수석 측은 1심에서 무죄를 주장했던 두 재단 모금 관련 강요 혐의를 그대로 인정한 대신 ‘비선 진료’ 김영재 원장의 부인 박채윤씨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 등에 대해서는 집중적으로 다퉈 무죄를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포토] ‘사기 혐의’ 박근령씨, 법정으로

    [포토] ‘사기 혐의’ 박근령씨, 법정으로

    사기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생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이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법에서 열린 항소심 속행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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