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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기사격 없었다는 전두환… 檢 ‘고의로 한 거짓말’ 입증 주력

    헬기사격 없었다는 전두환… 檢 ‘고의로 한 거짓말’ 입증 주력

    美대사관 비밀 전문서 사격 기록 확인 총격 몰랐다는 주장도 안 통할 가능성“개인 의견도 역사 왜곡 땐 고의성 인정”23년 만에 피고인 신분으로 법정에 서는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적용된 혐의는 사자(死者)명예훼손이다. 전씨가 2017년 4월 펴낸 회고록에서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는 고 조비오 신부를 향해 “성직자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한 게 발단이 됐다. 조비오 신부 조카 조영대 신부는 “고인의 명예가 훼손됐다”며 곧바로 전씨를 고소했고, 검찰은 지난해 5월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전씨를 재판에 넘겼다. 11일 열리는 첫 공판은 광주지법 형사8단독 장동혁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다. 검찰과 전씨 측 변호인은 전씨가 허위 사실을 인지한 상태에서 고의로 조비오 신부를 비방했는지를 두고 치열한 법리 공방을 펼칠 전망이다. 현행 법은 ‘공연히 허위 사실을 적시해’ 고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경우에만 사자명예훼손죄가 성립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허위 사실이 아니라고 판단되면 처벌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얘기다.헬기 사격이 실제 있었다는 사실은 국방부 5·18특별조사위원회 조사 결과 등을 통해 밝혀진 만큼 “헬기 사격이 없었다”는 취지로 쓴 회고록 내용이 허위 사실이 아니라는 주장은 법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결국 핵심 쟁점은 고의성 여부로 좁혀질 전망이다. 검찰은 당시 광주 진압 상황을 보고받은 전씨가 헬기 사격이 있었는지 몰랐다는 것도 ‘거짓 주장’이라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 사건을 수사한 광주지검은 시민을 향해 헬기 사격이 있을 것이라는 경고가 있었고, 실제 헬기에서 총격이 이뤄졌다고 기록돼 있는 주한 미국대사관 비밀전문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호 변호사는 “회고록 출간 3개월 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도 헬기 사격을 인정한 감정 결과를 발표했다”면서 “전직 대통령이 의심해 볼 여지도 없이 헬기 사격이 없었다고 단정적으로 기술한 것은 ‘미필적 고의’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법원은 ‘미필적 고의’를 넓게 인정하는 분위기다. 지난해 9월 창원지법은 사자명예훼손 사건 항소심에서 “범죄의 고의는 확정된 고의뿐 아니라 결과 발생에 대한 인식이 있고 그를 용인하는 의사인 미필적 고의에 의해서도 성립된다”며 피고인의 유죄를 인정했다. 류하경 변호사는 “개인의 주관적 표현이라 해도 명백한 역사적 사실과 같이 사회 통념상 누구라도 진실임을 알 수 있는 사실을 허위로 왜곡했다면 범죄의 고의가 있다는 게 법원 판단”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전두환 ‘5·18 참회’ 마지막 기회

    전두환 ‘5·18 참회’ 마지막 기회

    故 조비오 신부 사자명예훼손 혐의 재판 유족 “5·18 폄훼 진상 밝히고 심판해야” 시민단체, 인간띠 잇기 등 처벌 촉구 시위 경찰 600명 배치… 법원은 내부촬영 금지전두환(88) 전 대통령이 11일 다시 법정에 선다. 1980년 5·18민주화운동 관련, 39년 만에 처음으로 광주에서 재판을 받는다. 법정 출석을 하루 앞둔 10일 광주엔 긴장감이 흘렀다. 5월 단체는 재판 당일인 11일 오후 3시쯤 광주지법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는다고 이날 밝혔다. ‘5·18역사왜곡 처벌 광주운동본부’도 법원 주변에서 ‘인간띠 잇기’와 피켓시위를 통해 전씨에 대한 처벌을 촉구한다. 광주경찰청은 재판정 안팎에 600여명을 배치하기로 했다. 법원도 자체 경비인력을 총동원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법원은 법정 내부촬영을 금지했다. 전씨는 이번엔 2017년 회고록에서 5·18 당시 시민군을 겨냥한 육군의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는 고(故) 조비오(1938~2016) 신부를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해 사자(死者)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데 따른 법원 판단을 앞뒀다. 그는 1995년 12월 내란목적 살인죄 등으로 구속 기소돼 1996년 12월 항소심에서 사형선고, 1997년 4월 대법원에서 무기징역 판결을 받았다.5월 단체와 시민사회 등은 냉정하고도 차분하게 재판을 지켜보자는 모습이다. 법정에 출두하는 전씨에 대해 물리적으로 대응하거나 돌발상황을 연출할 경우 되레 5·18 진상규명을 방해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씨 고발 당사자인 조비오 신부의 조카 조영대 신부(광주 용봉동성당 주임)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번 전두환씨의 광주법원 출두는 조비오 신부 개인의 명예훼손 여부 규명이라는 사적인 재판을 떠나 5·18 진상규명을 위한 역사적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또 “지금까지의 행태로 봐 전씨가 이번에도 ‘잘못했다’며 죄를 뉘우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렇다고 그대로 내버려둘 수 없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죄상을 밝히고 역사적 심판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부 야당 국회의원을 비롯한 극우세력이 5·18을 늘 폄훼하고, 모독하는 것도 ‘5·18은 나와 무관하다’며 자기 책임을 부인해 온 전씨의 파렴치한 거짓말에서 비롯된 측면이 크다”며 “전씨에 대한 고발엔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고, 그를 좇는 일부 세력을 향한 경고 의미도 담겼다”고 덧붙였다. “만약, 전씨가 이번에 잘못을 뉘우치고 광주시민들에게 사죄한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엔 “가톨릭 사제로서 이름을 걸고 그를 용서하겠다”고 말했다. 나아가 “전씨에 대한 고발도 개인에게 보복하거나 피해보상을 받겠다는 차원이 아니며 진심으로 뉘우치고 사죄한다면 5·18이 숱한 왜곡과 폄훼로부터 벗어나고, 역사적 진실 규명을 위한 획기적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후식 5·18 부상자회장은 “사죄·참회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역사와 국민 앞에 겸허한 자세로 재판에 임하라”고 강조했다. 양희승 5·18 구속부상자회장은 “국가 차원의 공식 조사에서 헬기 사격이 사실로 드러났고, 전일빌딩에서도 총탄 흔적이 발견됐는 데도 역사를 왜곡했다”고 목청을 높였다. 전씨는 지난해 5월~지난 1월 세 차례 재판 연기와 관할지 이전을 요구하며 법정을 피했다. 이번 재판은 11일 오후 2시 30분 광주지법 201호에서 형사8단독 장동혁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김경수 보석 청구에 엇갈린 반응…“석방 바람직” vs “염치없는 일”

    김경수 보석 청구에 엇갈린 반응…“석방 바람직” vs “염치없는 일”

    ‘드루킹 불법 댓글 조작’에 공모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김경수 경남지사가 최근 항소심 재판부에 보석을 청구했다. 이에 대한 여야의 반응은 엇갈렸다.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법원이 보석을 허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힌 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김 지사가 ‘보석 대상이 될 수 없다’면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 지사는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 차문호)에 보석 청구서를 제출하면서 현직 도지사로서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는 점, 증거 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없다는 점을 보석 청구 사유로 밝혔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1월 1심에서 댓글 조작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2년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김 지사는 드루킹 일당과 공모해 2016년 11월~지난해 2월 대선 승리 등을 위해 댓글 조작 프로그램을 이용해 불법 여론조작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17년 6월 ‘드루킹’ 김동원씨와 지난해 지방선거까지 댓글 조작을 계속하기로 하고, 같은 해 연말에는 김씨 측근을 일본 센다이 총영사직에 앉히겠다고 제안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 지사의 보석 청구 소식이 전해지자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9일 “김 지사는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없을 뿐 아니라, 도정 공백에 따른 어려움도 현실적으로 발생한다”면서 “보석을 통해 정상적으로 (김 지사가) 도지사 업무를 수행하는 가운데 사법 절차가 진행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정현 민주평화당 대변인도 “보석 신청은 정해진 법적 절차에 따라 할 수 있는 것으로, 사법부는 정치적 고려 없이 엄정히 판단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민주당은 사법부에 대한 압박으로 보이는 일체의 행위를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은 “도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보석을 허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김 지사의 인신구속은 과한 처사였고, 홍준표 전 경남지사와의 형평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이양수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김 지사는 보석 대상이 아니라 재특검을 받아야 할 대상”이라면서 “김 지사 측이 ‘증거 인멸 우려가 없다’고 주장한 것은 이 사건의 검·경 초동수사가 부실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바른미래당의 이종철 대변인은 “김 지사가 구속 37일 만에 보석 신청서를 낸 것은 짜인 각본치고는 너무나 뻔뻔하고 염치없는 일”이라면서 “김 지사가 몸이 아파 다 죽어가는 것도 아닌데 보석 사유는 명백하게 없으며 보석 신청은 언감생심”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보석 허가에 고무돼 꼴뚜기가 뛰니 망둥이도 뛰어볼까 하는 몸짓인가”라고 비꼬기도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도도맘’ 김미나 “강용석, 돈 건네며 위증 회유”…강용석 “비상식적 거짓말”

    ‘도도맘’ 김미나 “강용석, 돈 건네며 위증 회유”…강용석 “비상식적 거짓말”

    불륜 의혹을 둘러싼 소송 서류를 위조한 혐의로 1심에서 법정구속된 강용석 변호사의 항소심 재판에서 ‘도도맘’ 김미나씨가 “강용석 변호사 측으로부터 위증을 회유받았다”고 주장했다. 김미나씨는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8부(부장 이원신) 심리로 열린 강용석 변호사의 항소심 재판에서 증인신문을 끝낸 뒤 “사실과 관련해서 할 말이 있다”면서 이야기를 꺼냈다. 김미나씨는 “강용석 변호사가 제가 1심에서 증인으로 나오기 전에 제3자를 통해 증언을 유리하게 해 달라고 부탁했었다”고 증언했다. 자신과 강용석 변호사가 함께 알고 지내던 기자가 개인적으로 할 말이 있다고 해서 만나니 돈을 건네면서 위증 부탁을 해 와서 거절했다는 게 김미나씨의 주장이다. 강용석 변호사 측 변호인이 “사실 그대로 말해달란 취지가 아니냐”고 되물었지만, 김미나씨는 “나는 그대로만 얘기할 거라고 했더니 위증하라고 했다”고 답했다. 김미나씨가 법정을 나간 뒤 강용석 변호사는 최후진술에서 “김미나씨는 1심에서도 그랬지만, 많은 부분을 거짓으로 증언하고 있다”면서 “특히 제가 누구를 시켜서 돈을 제시했다고 하는 건 전혀 그런 사실도 없고 모르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그런 말까지 왜 지어내는지, 왜 그런 얘기를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법률가로서 명백하게 바로 드러나게 될 사실에 대해, 그런 범죄를 제가 종용했다는 것이 상식적으로 말이 되느냐. 저런 거짓말을 하는 것이 황당하다”면서 목소리를 높였다. 강용석 변호사는 2015년 1월 김미나씨의 남편이 두 사람의 불륜을 문제 삼으며 손해배상 소송을 내자, 그 해 4월 김미나씨 남편 명의로 된 인감증명 위임장을 위조하고, 소송 취하서에 남편 도장을 찍어 법원에 낸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지난해 10월 1심에서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이날 재판부는 강용석 변호사 측이 낸 보석(보증금 등 조건을 내건 석방) 청구에 대한 심문도 진행했다. 강용석 변호사는 “넉달 반 동안 구금 생활을 하면서 그 동안 사회 생활을 했던 여러 점에서 많은 회고와 반성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불구속 재판을 요청했다. 또 “구금이라는 마지막 밑바닥까지 가서 그 동안의 인생에 대해 다시 한번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고, 앞으로도 사회 생활을 하면서 낮은 자세로 사회에 드러나지 않고 조용히 살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가족들과 아내를 위해서 열심히 살려고 다짐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반면 검찰은 “특별한 사정 변경이 없다”면서 보석 청구를 기각해달라는 의견을 냈다. 강용석 변호사는 항소심 기간 중 보석을 청구했지만 지난 1월 기각되자 지난달 28일 재차 불구속 재판을 요청했다. 이날 검찰은 강용석 변호사 측의 항소를 기각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강용석 변호사에 대한 항소심 선고는 다음달 5일 이뤄진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MB, 석방 이틀 만에 변호인 접견…가사도우미는 보류

    MB, 석방 이틀 만에 변호인 접견…가사도우미는 보류

    법원이 보석으로 풀어준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경호원·수행비서와의 접견과 통신을 허가했다.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정준영)는 8일 이 전 대통령 측의 보석 조건 변경 허가 신청서를 검토한 끝에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법원은 이 전 대통령의 보석을 결정하면서 주거지를 자택으로 제한하고 변호인과 배우자, 직계 혈족, 직계 혈족의 배우자를 제외한 사람과의 접견이나 통신을 제한했다. 이 전 대통령의 변호인은 이날 재판부에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른 경호인력과 수행비서(기사 포함)에 대한 접견을 허가해달라고 신청했다. 재판부는 경호원·수행비서와의 접견을 허용한 대신 경호원 등을 통해 사건이나 재판에 관련된 인사들과 일체 접촉을 해선 안 된다는 조건을 걸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가사 도우미도 접견하게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재판부는 “좀 더 숙고한 후 결정하겠다”며 보류했다. 변호인단은 기독교도인 이 전 대통령이 자택 예배를 희망할 경우 목사를 특정해 접견 허가를 요청하고, 치료가 필요할 경우에도 외출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지난 6일 풀려난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처음 변호인단과 1시간 가량 만났다. 이날 이 전 대통령과 변호인단은 13일 재판에서 이뤄질 증인 신문에도 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재판엔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증인으로 소환됐다. 이 전 대통령은 이 전 회장에게서 ‘자리 대가’로 19억여원을 받은 혐의가 1심에서 유죄로 인정됐다. 이 전 회장이 작성한 비망록이 중요 증거로 사용됐다. 항소심 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정준영)는 이 전 회장을 비롯해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비서관, 김성우 전 다스 사장, 권승호 전 다스 전무 등 5명의 핵심 증인에 대해 법원 홈페이지에 증인 소환을 공지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단독]여수우체국 금고털이범, 이번엔 보험금 노리고 부인 살해

    [단독]여수우체국 금고털이범, 이번엔 보험금 노리고 부인 살해

    여수우체국 금고털이 주범이 출소후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재혼한 부인을 살해한 사실이 드러났다. 여수해양경찰서는 지난 6일 거액의 보험금을 노리고 아내가 타고 있던 승용차를 바다에 밀어 넣어 숨지게 한 박모(50)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했다. 박씨는 지난해 12월 31일 오후 10시쯤 여수시 금오도 한 선착장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추락방지용 난간에 충돌한 뒤 차에 내려 뒷좌석에 타고 있던 아내 김모(47)씨를 차량과 함께 바다에 추락시켜 숨지게 한 혐의다. 박씨는 김씨와 교제 하던 지난해 10월부터 11월 사이 보험 5개를 잇따라 가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씨는 사건 발생 20일 전에 혼인신고를 한 뒤 수익자를 모두 자신 명의로 변경했다. 보험금은 모두 17억 5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현장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는 승용차가 바다에 추락하는 모습을 지켜보던 박씨가 현장을 유유히 빠져나가는 모습이 고스란히 찍혔다. 현재 박씨는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구속된 박씨는 2012년 12월 친구사이인 경찰관 김모 경사와 함께 여수산단 내 우체국 금고에서 현금 5200만원을 털어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장본인이다. 당시 1심에서 김 경사와 박씨는 징역 7년과 4년을 선고받았지만 항소심에서 각각 4년과 2년 6월로 감형됐다. 이들은 2005년 6월에도 여수시 미평동 모 은행 365코너 현금지급기 안에 든 현금 879만원을 훔친 사실도 드러났다. 2011년 3월 여수에서는 성인오락실 ‘바지 사장’으로 있던 황모(여·당시 43)씨가 김 경사를 만나러 간후 실종된 사건도 발생했다. 황씨의 동거남은 “부인이 김 경사 전화를 받고 만나러 나갔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김 경사는 우체국 금고털이로 잡혀 교도소 수감중이던 2013년 황씨 실종과 관련된 거짓말탐지기 조사에 응하지 않았었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1심 실형 선고받은 김경수, 보석 청구 “지사직 수행하게 해달라”

    1심 실형 선고받은 김경수, 보석 청구 “지사직 수행하게 해달라”

    1심, 댓글조작 혐의로 징역 2년 실형 선고댓글 조작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김경수 경남지사가 법원에 보석을 청구했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지사 측 변호인은 항소심 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 차문호)에 보석 청구서를 제출했다. 김 지사 측은 보석 청구 사유로 현직 도지사로서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증거 인멸, 도주 우려가 없는 만큼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지사 측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도정공백이라는 현실적인 이유를 앞세웠다”면서 “방어권 보장이란 측면도 감안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드루킹 일당과 공모해 2016년 11월부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당선 등을 위해 댓글 조작 프로그램 ‘킹크랩’을 이용한 불법 여론 조작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부장 성창호)는 김 지사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하고 댓글조작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현재 김 지사는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아직 보석 심문 기일은 잡히지 않았다. 1심 선고 당시 김 지사는 “끝까지 싸울 것”이란 입장을 내비쳤고, 선고 다음 날 항소장을 냈다. 김 지사가 속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도 “납득하기 어려운 판결”이라며 강한 유감을 드러냈다. 김 지사는 항소심에서 법무법인 태평양 소속 변호사 4명을 추가로 선임하기도 했다. 법원이 김 지사의 보석 청구를 받아들일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최근 김 지사 사건이 배당된 서울고법 형사2부는 주가 조작 사건으로 구속된 피고인들에게 방어권 보장을 위해 보석을 청구하라고 직접 권유한 바 있다. 이런 이유로 김 지사의 석방 가능성도 점쳐지기도 하지만, 정치적 논란 등을 피하기 위해 법원이 엄격하게 해석할 여지도 남아 있다. 앞서 법원은 지난 6일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 349일 만에 보석 허가 결정을 내린 바 있다. 당시 법원은 “보석 제도가 공정하게 운영되고 있지 않고 있다는 비판을 수용한다”며 이 전 대통령의 보석에 접견, 외출 제한 등 까다로운 조건을 달았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기독교인 싫다했는데 매칭” 가입비 얼마나 돌려받을까

    “기독교인 싫다했는데 매칭” 가입비 얼마나 돌려받을까

    #원고 : 결혼 상대를 찾던 여성 A씨 vs 피고 : 결혼정보업체 B사 A씨는 2015년 11월 B사에 결혼 상대와의 만남을 주선받기로 계약했습니다. 가입비는 800만원이었고 1년간 총 5회의 매칭 서비스를 제공받기로 했습니다. 계약 기간 내 추가 서비스도 귀띔받았죠. 또 결혼 성공 시 사례금 300만원도 주기로 했습니다. A씨는 결혼 상대 조건으로 ‘▲선호 직업: 변호사, 금융 기피 ▲나이: 1~6세 연상 ▲키: 175㎝ 이상 ▲종교: 기독교 기피 ▲지역: 대구 출신 제외’ 등을 내걸었습니다. A씨는 첫 석 달간 모두 10번의 매칭 서비스를 제공받았다가 이 중 5명이 희망 조건에 맞지 않았다며 계약 해지 소송을 냈습니다. 가입비 800만원과 가입비의 20%에 해당하는 160만원, 총 960만원을 돌려 달라고 했지요. 소개남 중 2명이 기독교였고, 한 명은 결혼이 예정됐었으며, 나머지 2명은 거주지나 직업이 실제와 달랐다는 겁니다. B사는 재판에서 “이 계약은 횟수제 계약인데 5회 이상 매칭서비스를 제공해 가입비 반환 의무가 없다. A씨 의사에 반하는 남성을 소개하거나 허위 정보를 고지한 바도 없다”고 맞섰습니다. ●“기간제 계약… 남은 기간 환산해 돌려줘야” 1심은 서울중앙지법 민사7단독은 B사 주장을 받아들여 원고 패소 판결했습니다. 그러나 항소심은 달랐습니다. 사건 계약을 기간제로 본 것입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60부(부장 구회근)는 “피고가 5회 매칭 서비스를 제공한 뒤에도 계약기간 동안 횟수 제한 없이 추가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약정했다”고 본 것입니다. 실제 약 석 달 만에 기본 제공의 두 배에 달하는 10차례 서비스가 이뤄졌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항소심 재판부는 국내 결혼중개 표준약관 등에 따라 기간제 계약이 A씨 요구대로 해지됐으니 가입비 80%에 해당하는 금액을 남은 계약 기간으로 환산해 465만 1366원을 B사가 돌려줘야 한다고 판결했습니다. ●“고의로 의사에 반하는 소개했다 볼 수 없어” A씨가 계약 해지 이유로 내세웠던 ‘의사에 반하는 남성을 소개했다’는 주장은 어떻게 됐을까요. 결론적으로 1심, 항소심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B사가 A씨 의사에 반하는 정보를 알고도 고의로 A씨에게 소개했다고 볼 증거가 없다는 것입니다. 특히 재판부는 “10회 매칭 대상 중 상당수가 원고의 우선 선호 항목인 직업, 가정환경(경제력) 등에 부합하는 조건을 갖고 있던 점에 비춰 보면 피고에게 계약 해지 귀책사유가 있다고 볼 수는 없다”고 했습니다. 이 판결은 지난해 10월 확정됐습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함께 가요” 영정 품은 노부부는 마지막 잠에 들었다

    “함께 가요” 영정 품은 노부부는 마지막 잠에 들었다

    2016년 6월 19일 저녁 부산 금정구의 한 빌라. 노부부는 인생의 황혼기를 함께한 낡은 빌라에서 작은 잔치를 열었다. 할머니의 여든 두 번째 생일을 축하하는 자리였다. 근처에 사는 둘째 아들이 고기를 사들고 왔다. 할머니가 호호 불어가며 할아버지(당시 85) 입에 고기를 넣어주었다. 식사를 마칠 때까지 삼킬 수 있는 건 단 두 점이었지만 할아버지는 “맛나다”며 환하게 웃었다. 할아버지는 많이 아팠다. 위암 4기였다. 2011년 이 몹쓸 병이 덮쳤다. 수술을 받고 나은 줄 알았는데 재발했고, 식도와 십이지장까지 번졌다. 의사는 위 전체를 들어내고 식도와 장을 직접 연결해야 하는데, 결과는 장담할 수 없다고 했다. 할아버지는 “그렇게까지 하면서 살고 싶지 않다”며 수술을 거부했다. 두 달 만에 15㎏이 빠졌다. 낮에는 걸을 힘이 없어, 밤에는 배를 찢는 고통에 바닥을 기었다. 64년간 해로한 할머니에게 할아버지는 “이제 그만 헤어질 시간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함께 가요. 당신 없이 혼자 남겨지기 싫어요.” 잔칫상을 물리고 아들마저 돌아간 밤 10시.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안방 침대에 나란히 누웠다. 둘 다 곱게 한복을 차려입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손을 잡고, 각자 영정을 팔에 낀 채, 마지막 잠에 들었다. 노부부는 한날한시에 떠났다. 어느덧 석 달 뒤면 탈상(脫喪)이지만 늙은 아들은 아픈 기억을 털어내지 못했다. 같은 동네에 살며 매일 문안을 왔던 둘째 아들 김영성(59·가명)씨의 눈에 눈물이 고였다. 이미 숨을 거둔 부모를 처음 발견해 신고한 이도 그였다. “처음 위암이 발병했을 때는 바로 수술도 받고, 억지로라도 음식 삼키게 하는 약까지 먹어가며 밥 드셨어요. 암이 재발했다는 말을 하니까 두 분 다 충격 많이 받았죠. 그때 그 표정은 평생 못 잊습니다.” 할아버지의 병은 점점 깊어졌다. 가장 큰 고통은 먹지 못하는 괴로움이었다. 새 모이처럼 잘게 썬 것만 간신히 넘길 수 있었다. 죽이 아니면 씹다가 내뱉는 게 대부분이었다. 협심증까지 덮쳤고, 종종 심근경색 증상이 왔다. 1931년생인 할아버지는 한국전쟁에 참전한 용사였다.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누구보다 건강하다고 믿었지만, 병에는 장사가 없었다. 결국 스스로 백기를 들었다. 자식에게 가장 하기 어려운 말을 건냈다. “이제 그만 내를 놔도….” 침묵이 흘렀다. “근데 걸리는 건 느그 엄마다. 자꾸 같이 가자고 안 카나…. 만다꼬 그래쌌는지 모르긋다. 니가 쫌 어뜨케 해봐라.” 할아버지는 할머니가 아들 내외와 좀 더 살며 남을 생을 누려주길 바랐다. 두 사람은 전쟁 통에 백년가약을 맺었다. 할아버지는 전쟁 후 공무원으로 일하며 남 부럽지 않은 가정을 꾸렸다. 할머니는 걱정이 많고 쉽게 우울해지는 성격이었다고 한다. 젊은 시절부터 ‘와 이리 쓸쓸하노’를 입에 달고 살았다. 하지만, 듬직한 남편인 할아버지를 의지하며 정성껏 세 아들을 길렀다. “내 나이가 인제 팔십인데 느그 아부지까지 없으면 내가 무슨 낙으로 살겠노. 내 친구 중에 살아 있는 아는 아무도 없다. 이 정도면 천수 누린거다. 그카고 맨날 토하는 이 병, 니는 안 겪어봐서 모른다. 하루종일 뱅기(변기) 붙들고 토악질해봐라. 딱 ‘죽고 싶다’는 생각밖에 읍따.” 할머니도 아팠다. 젊어서부터 메니에르병을 앓았다. 귓속 달팽이관이 부어 갑자기 어지럽고 구토가 이어졌다. 처음엔 단순히 체한 것인 줄 알았다.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게 이상해 병원에 가보니 치료하기 쉽지 않다고 했다. 건강할 때는 그래도 버틸만 했지만, 나이가 드니 병은 마치 달거리처럼 어김없이 찾아왔다. 사흘 내내 지속했고, 후유증으로 열흘은 누워 있어야 했다. 아들은 호스피스 병동에 들어가자고 권했다. 노부부 모두 고개를 저었다. “병원에 있는 건 딱 하루도 싫다. 고마 마음 편히 내 집에 있다 때 되면 갈 꺼니까 걱정하지 말그라. 몬 참아가 모르핀(마약성 진통제) 맞아야 하믄 때가 온 기다.” 노부부는 하나둘 작별할 준비를 했다. 가장 좋아하는 옷 한 벌씩을 꺼내 입고 사진관을 찾았다. 할아버지는 베이지색 남방, 할머니는 분홍색 재킷을 골랐다. 입체(3D) 사진을 찍고서 두 사람의 모습을 20㎝가량의 작은 인형으로 만들었다. 인형 속 두 사람은 죽음을 결심한 사람답지 않게 환하게 웃고 있었다. 적금도 해지해 아들들에게 나눠줬다. 마지막 목욕을 하고 하얀 종이에 글을 적었다.할머니의 생일잔치가 열렸던 그날, 노부부는 이미 마음을 굳혔다. 고기를 들고 온 아들에게 숯불로 구워먹고 싶다며 번개탄을 사오라고 했다. 아들이 자리에서 일어난 건 오후 8시쯤이었다. “제가 종종 어무이 곁에서 자거든요. 얼마나 더 사실지 모르니까 조금이라도 품을 더 느껴보고 싶어가…그날도 그랄라고 했는데, 자꾸 집에 가라고 하더라고요.” 노부부가 숨을 거둔 건 아들이 떠나고 2시간쯤 뒤로 추정된다. 지난 2년간 조금씩 모아왔던 수면제를 함께 입에 넣었다. 고기를 굽다 남은 번개탄에 불을 붙였다. 메스꺼운 연기가 시커멓게 방 안을 가득 메웠다. 고통 없이 떠나는 방법으로 번개탄을 선택했지만, 안타깝게도 그렇지 못한 듯했다. 몸부림친 흔적이 짙게 남아있었다. 자식들에게 부담 주지 않고 싶었던 노부부 바람과 달리 아들은 곤욕을 치렀다. 부모의 자살을 방조한 혐의로 기소됐다. 번개탄을 사다 놓은 게 문제가 됐다. 당시 아들은 집에 가지 않고 노부부 집 옥상에 있는 의자에 3시간 반가량 앉아 있었다. 오후 11시 30분쯤 노부부가 잠이 들었을 것으로 생각하고 조용히 함께 자려는 생각으로 내려갔다가 참사의 현장을 발견했다. 검찰은 이게 아들이 노부부의 자살을 예견했던 정황증거라고 판단했다. 아들은 “평소에도 자주 옥상에 있다가 내려갔고, 부모님이 이렇게 돌아가실지는 상상도 못했어요”라고 항변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1심 재판부는 아들의 유죄를 인정하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법적 공방에 지친 아들은 항소하지 않았고, 검찰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아 그대로 확정됐다. 모든 일이 마무리 되고서 아들은 아내와 함께 노부부의 집으로 이사했다. 노부부가 숨을 거둔 방을 침실로 사용한다. “저한테는 이 집이 슬프면서도 추억이 어린 장소예요. 맨날 이 문을 열면 두 분이 웃는 얼굴로 앉아 계셨는데…. 텅 빈 방을 보고 있으면 제가 꿈을 꾸는 것 같아요. ‘내한테 아버지와 어머니가 계셨던가…’ 이런 생각도 들고요.” 안락사가 허용됐다면 노부부는 좀 더 편히 떠날 수 있었을까. 우리나라에선 지난해 2월 연명의료결정법(일명 존엄사법)이 시행됐다. 임종이 임박한 환자가 원할 경우 심폐소생술이나 인공호흡기 등 연명의료를 중단하고 죽음을 맞을 수 있게 한 것이다. 환자가 의식이 없을 땐 가족 동의로도 가능하다. 하지만 환자의 죽음을 앞당기기 위해 영양 공급을 중단하는 ‘소극적 안락사’나 치명적인 약을 주입하는 ‘적극적 안락사’는 여전히 허용되지 않는다. 노부부가 세상을 떠났던 2016년엔 존엄사법도 시행되지 않았던 때였고, 결국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했다. 아들은 우리 사회가 안락사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해야 할 때라고 했다. “제가 (부모 죽음을 바랐던) 패륜아처럼 보입니까? 제 심정은 당사자가 아니면 절대로 알 수 없습니다. 그때는 ‘더 사셔야 한다’고 말하는 거 자체가 두 분께 또 다른 괴로움을 주는 거였어요. ‘죽기 전까지 고통을 더 참으라’는 말과 같은 거니까. 죽음을 보는 사회 인식도 이제 많이 바뀌었잖아요. 공포나 두려움, 소멸 이런 게 아니라 새로운 시작으로 보기도 하잖아요. 저는 몹쓸 병에 걸린다면 주저 없이 아버지와 같은 길을 선택할 겁니다. 본인의 죽음을 과연 본인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인지, 공론의 장이 열렸으면 합니다.” 부산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부산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 “기독교인 싫다했는데 소개해줘”…결혼정보업체 상대로 낸 소송

    “기독교인 싫다했는데 소개해줘”…결혼정보업체 상대로 낸 소송

    #원고 vs 피고: 결혼상대를 찾던 여성 A씨 vs 결혼정보업체 B사 A씨는 2015년 11월 B사에게 결혼 상대와의 만남을 주선받기로 하는 결혼중개계약을 맺었습니다. 회원가입비는 800만원이었고 1년간 총 5회의 매칭 제공받기로 했습니다. 업체는 다만 계약 기간 내 추가 매칭 서비스도 있다고 귀띔했습니다. 또 결혼 성공 시 A씨가 사례금 300만원을 더 내기로 했습니다. A씨는 결혼 상대 조건으로 ‘▲선호 직업: 변호사, 금융 기피 ▲나이: 1~6세 연상 ▲키: 175㎝ 이상 ▲종교: 기독교 기피 ▲지역: 대구 출신 제외’ 등을 내걸었습니다. 그러면서 우선 항목을 직업, 가정환경(경제력), 학력, 나이 순으로 지정했습니다. ●“조건에 안 맞는 남성들 5명 소개해줘…가입비 돌려달라” A씨는 첫 석 달간 모두 10번의 매칭 서비스를 제공받았다가 이 중 5명이 희망 조건에 맞지 않았다며 계약 해지를 요구했고, 남은 가입비를 돌려달라며 소송을 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고시한 결혼중개업 소비자분쟁해결기준 등에 따르면 사업자 책임으로 결혼중개계약을 해지할 경우 회원가입비와 함께 가입비의 20%를 더해 받을 수 있도록 돼있습니다. A씨는 가입비 800만원과 가입비의 20%에 해당하는 160만원을 더해 총 960만원을 달라고 청구했습니다. 가장 처음 소개받은 남성은 소개를 받은 지 한 달 만에 결혼을 했고, 2명은 자신이 명시적으로 기피한다고 밝힌 기독교 신자였다는 거고요. 또 다른 1명은 ‘명문대를 졸업한 전문의’라고 소개를 받았는데 실제로는 명문대의 지방캠퍼스를 졸업한 군의관이었고, 나머지 1명은 ‘서울 서초구에 사는 서울 소재 국립대병원 과장’이라고 소개했지만 실제로는 서울 마포구에 사는 인천 소재 병원 직원이었다는 겁니다. A씨는 이처럼 B사가 자신의 희망 조건과 맞지 않는 남성들을 소개했으니 가입 해지의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미 계약한 매칭 서비스 제공…잘못 소개한 적도 없어” 반면 B사는 “이 계약은 횟수제 계약인데 이미 5회 이상 매칭서비스를 제공해 가입비 반환 의무가 없고, A씨 의사에 반하는 남성을 소개하거나 허위 정보를 고지한 바도 없다”고 맞섰습니다. 1심인 서울중앙지법 민사7단독은 B사 주장을 받아들여 원고 패소 판결했습니다. 그러나 항소심은 달랐습니다. 사건 계약을 기간제로 본 것입니다. 지난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60부(부장 구회근)는 “피고가 5회 매칭 서비스를 제공한 뒤에도 계약기간 동안 횟수 제한 없이 추가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약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 석 달 만에 기본 제공의 두 배에 달하는 10차례 서비스가 이뤄졌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항소심 재판부는 국내 결혼중개 표준약관 등에 따라 가입비 80%에 해당하는 금액을 남은 계약 기간으로 환산해 465만 1366원을 B사가 돌려줘야 한다고 판결했습니다. ●법원 “고의로 잘못된 소개했다는 증거 없어” 그러나 1·2심 모두 B사의 책임으로 계약이 해지된 건 아니라고 판단하며, A씨의 ‘의사에 반하는 남성을 소개했다’는 귀책사유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B사가 A씨의 의사에 반하는 소개남들의 정보를 알고도 고의로 소개했다고 볼 증거가 없다는 겁니다. 가장 처음에 소개한 남성이 한 달 만에 결혼을 할 거라는 점을 B사가 알았거나 알지 못한 채 소개했다고 볼 증거도, 거주지와 직장이 실제와 달랐던 남성 2명에 대해서도 B사가 정확하지 않은 정보를 제공했다고 볼 증거가 없다고 본 것입니다. 기독교 신자라는 남성 중 1명은 “부모님은 기독교지만 저는 무교”라고 말했기 때문에 B사가 A씨에게 소개해준 것으로 볼 수 있고, 또 다른 기독교 신자 남성은 업체에 가입할 당시 프로필에 종교를 적지 않았기 때문에 B사가 고의로 A씨에게 기독교 신자를 소개해준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가 원고에게 총 10회의 매칭서비스를 제공했고 그 중 상당수가 원고의 우선 선호 항목인 직업, 가정환경(경제력) 등에 부합하는 조건을 갖고 있던 점에 비춰보면 피고가 소개한 남성의 종교가 기독교라는 사정만으로 피고에게 계약 해지에 관한 귀책사유가 있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A씨는 판결을 받아들여 이 판결은 지난해 10월 확정됐습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MB 보석 조건 잘 지키나’ 매주 목요일 점검회의…“확인 어렵다” 지적도

    ‘MB 보석 조건 잘 지키나’ 매주 목요일 점검회의…“확인 어렵다” 지적도

    항소심에서 조건부 보석으로 석방된 이명박(78) 전 대통령의 보석 조건 준수 여부를 점검하기 위한 회의가 매주 목요일마다 열린다. 서울고법은 7일 “이 전 대통령이 보석 허가 결정으로 석방되면서 부가된 보석 조건을 제대로 준수하고 있는지 점검하기 위한 회의를 주 1회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첫 회의는 오는 14일이며, 이후 매주 목요일 열리게 된다. 회의 참석자는 주심인 송영승 고법 판사와 법원사무관, 검사, 변호인, 논현동 사저를 관할하는 강남경찰서 담당자 등이다. 회의에서는 경찰 담당자가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주간 동향을 보고하고, 변호인 측도 보석 조건 준수에 관한 의견을 개진한다. 법원도 이 전 대통령 측에 당부 사항을 전달할 예정이다.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정준영)는 전날 이 전 대통령이 청구한 보석을 조건부로 허가했다. 재판부는 10억원의 보증금을 납입하도록 했고, 석방 후 주거는 논현동 사저 한 곳으로만 제한하는 등 외출도 제한했다. 또 변호인과 직계 혈족 외에는 접견·통신도 금지했다.그러나 법조계 일각에서는 재판부가 내건 보석 조건이 제대로 준수되는지 경찰이나 재판부가 엄격하게 감시하기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제3자를 통한 접견이나 통신도 금지한다는 내용이 보석결정문에 있지만 이 전 대통령이 가족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통신이 금지된 인물들과 접촉하더라도 경찰은 가족들의 통신기기 등을 수색할 권한이 없다. 자택에 머무는 이 전 대통령의 가족 중 누군가가 외부로 서류나 편지를 반출해도 제지할 방법이 없다. 이에 대해 이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은 “변호인이나 가족을 통해 제3자와 접촉하는 것은 이 전 대통령이 구치소에 있어도 할 수 있는 일”이라면서 “조건을 어기면 다시 구속될 수도 있는데 조건을 어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연합뉴스에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박근혜 탄핵 2년’ 주말 서울 도심 곳곳 대규모 ‘태극기 집회’

    ‘박근혜 탄핵 2년’ 주말 서울 도심 곳곳 대규모 ‘태극기 집회’

    박근혜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서 파면 선고를 받은 지 2년을 맞아 이번 주말 서울 도심 곳곳에서 보수단체의 집회가 잇따라 열린다. 7일 경찰에 따르면 토요일인 9일 오후 1시 박근혜대통령무죄석방1천만국민운동본부(석방운동본부)는 서울역에서 박 전 대통령 석방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 계획이다. 이들은 집회를 마친 뒤 광화문 정부중앙청사까지 행진할 계획이다. 경찰은 이 집회에 50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국본)는 같은 날 오후 2시 대한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효자치안센터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대통령복권국민저항본부(대국본)과 자유대연합도 같은 날 오후 1시 각각 시민열린마당과 교보빌딩 앞에서 집회를 여는 등 7개 보수단체가 집회를 예고했다. 파면 선고가 이뤄진 지 정확하게 2년이 되는 10일에도 곳곳에서 보수 집회가 열린다. 석방운동본부는 9일에 이어 10일에도 오후 1시 30분 서울역에서 대규모 집회를 연 뒤 헌법재판소가 있는 안국역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같은 날 오후 1시에는 국본이 대한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안국역 방향으로 행진한다.일파만파애국자총연합과 자유대한호국단은 각각 오후 1시와 오후 6시 헌법재판소 안국역에서 집회를 연다. 박 전 대통령 파면이 결정됐던 2017년 3월 10일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벌어진 탄핵 반대 시위에서는 사망자와 부상자가 속출, 각종 사건·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당시 과격 시위를 주도했던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정광용 회장과 손상대 뉴스타운 대표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해 5월 열린 항소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받고 풀려났다. 보수단체들은 파면 결정 이후 주말마다 도심에서 이른바 ‘태극기 집회’를 열었고, 때로는 과격 양상을 띠며 논란을 부르기도 했다.지난해 3월 1일 열린 집회에서는 보수단체 회원들이 광화문 광장에 설치된 촛불 조형물을 불태우는 등 난동을 부렸다. 경찰은 조형물에 불을 붙이고 이를 저지하는 경찰관들을 폭행한 혐의 등으로 보수단체 회원 3명을 구속하기도 했다. 때로는 제19대 대선에 출마한 홍준표 후보와 조원진 후보를 지지하는 문제로 보수단체끼리 서로를 비난하다가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는 태극기 집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문재인씨를 대통령으로 인정 못 한다”, “이런 미친 XX가 어디 있냐” 등의 발언으로 막말 논란을 일으켰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정두언, 이명박 봐주기 보석 논란에 “일종의 희망고문”

    정두언, 이명박 봐주기 보석 논란에 “일종의 희망고문”

    이명박 전 대통령이 6일 법원의 보석 허가를 받고 석방된 것과 관련, 정두언 전 의원이 “이걸 가지고 뭐 봐줬느니 그런 얘기를 하는 게 좀 이상하다”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6일 tbs라디오 ‘색다른 시선, 이숙이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보석은 임시로 풀어주는 것이고, 형이 확정되면 다시 들어가서 형대로 산다. 우리나라 보석은 너무 인색한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직 대통령이 보석으로 풀려난 건 이 전 대통령이 유일한 사례”라고 강조한 뒤 “잘 모르겠지만, 국민의 눈높이에서는 전직 대통령이 나오네? 그래서 불공정한 게 아니냐는 비판들이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 전 의원은 ‘이 전 대통령에 대한 감시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겠냐’는 우려에 대해선 “지금 와서 (자택에서) 통화한다고 내용이 달라질 것 같지는 않다”면서 “집에 갔다가 다시 들어가는 게 계속 사는 것보다 더 힘들다. 일종의 희망고문과 같다”는 생각을 전했다. 앞서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정준영)는 뇌물·횡령 등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은 이 전 대통령에 대해 10억원의 보증금 납입과 석방 뒤 자택 주거 제한 등을 조건으로 보석을 허가했다. 재판부는 이 전 대통령 측이 신청했던 병보석은 받아들이지 않았고, 다음달 끝나는 항소심 구속 만기 기한 전까지 선고를 내리기 어렵다는 사유 등을 제시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코인법률방 연예인 미투, “당시 미투 피해자와 교제” 어떤 사건?

    코인법률방 연예인 미투, “당시 미투 피해자와 교제” 어떤 사건?

    코인법률방 연예인 미투 사건이 화제다. 지난 6일 방송된 KBS JOY ‘코인법률방2’에서는 사실혼 사건이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배우급 외모의 남성 의뢰인이 등장해 상황실을 술렁이게 했다. 남자 의뢰인은 “작년 연예인 성폭행 사건이 있었다. 사건은 무혐의로 끝났지만, 피의자로 지목받은 나는 당시 미투 피해자와 교제를 했었다”고 밝혔다. 의뢰인에 따르면 그는 교제하던 여성과 상견례를 준비했으나 상견례 전날 여성이 도망갔다. 알고 보니 여성의 아버지는 대역이었으며 해당 여성에게는 3명의 자녀가 있었다. 의뢰인은 새로운 사람과 교제를 시작하려 했으나 헤어진 이 여성이 상대에게 문자 등으로 협박해 재결합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의뢰인에게 8000만 원 상당의 돈을 빌려 간 해당 여성은 어느 날 의뢰인 집에 있던 가전, 가구들을 모두 훔쳐서 사라지기도 했다. 이후 의뢰인은 2017년 4월 여성을 고소했으며 여성은 법정 구속됐다. 해당 여성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자신의 동생을 시켜서 의뢰인을 성추행으로 고소했다. 의뢰인은 무죄를 인정받았으나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남성 의뢰인 말고도 사기를 당한 다른 피해자가 있었다. 이 여성은 같은 기간에 두 남자를 만나고 있었다. 여기에 의뢰인은 여성이 두 집 살림을 했던 기간과 연예인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시기가 겹쳤다고 주장하면서 억울함을 호소했다. 한편 해당 연예인 미투 사건은 무혐의로 결론났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억만장자 다이아 거래상, ‘남성확대수술’ 중 심장마비 사망

    억만장자 다이아 거래상, ‘남성확대수술’ 중 심장마비 사망

    한 억만장자 다이아몬드 거래상이 프랑스 파리의 한 병원에서 남성확대 수술 중에 심장마비로 사망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프랑스 시사주간지 르푸앙은 4일(이하 현지시간) 자 보도에서 지난 2일 파리 중심가에 있는 한 병원에서 유명 다이아몬드 거래상인 에후드 라니아도(65)가 음경확대 수술을 받던 중에 심장마비를 일으켜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으나 끝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은 금세 프랑스 언론은 물론 그의 회사가 있는 벨기에 등 유럽 여러 언론을 통해 전해졌다. 벨기에 제2의 도시 앤트워프에 본사를 둔 라니아도의 회사 ‘오메가 다이아몬드’ 역시 창업자의 사망을 공식 인정했다.이 회사는 성명을 통해 “선견지명이 있는 한 사업가에게 작별 인사를 해달라. 우리의 설립자 에후드 라니아도가 세상을 떠났음을 확인하게 돼 매우 슬프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한 지인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라니아도는 항상 자기 외모와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인식하는지에 관심을 두고 있었다”면서 “오메가 다이아몬드에서 우리는 그의 옷차림이 탱고 댄서처럼 보여 그를 아르헨티나인이라고 부르곤 했다”고 말했다. 라니아도의 친구들에 따르면, 그는 자기 키가 작다는 것을 항상 생각하고 있었으며 이를 잊는 유일한 순간은 회계사가 자신에게 은행계좌 잔액을 읽어줄 때뿐이었다. 그는 하루에도 수차례 회계사에게 이를 요청했다. 라니아도는 모나코에 우리 돈으로 440억 원 이상의 가치를 지닌 가장 비싼 펜트하우스뿐만 아니라 미 LA 교외 고급 주택가에도 저택 1채를 갖고 있으며 이들 집에 유명인사들과 모델들을 초대해 값비싼 샤토 마고 와인을 마시는 것을 매우 좋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20대 초부터 아프리카에서 경력을 쌓기 시작한 이 다이아몬드 전문가는 대학에 진학하지 않았다. 그가 처음에 한 일은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있는 힐튼 호텔에서 마사지사로 근무한 것이었다.한 지인은 “앤트워프에서 그에게 약간의 재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그는 전 세계적으로 다이아몬드 원석의 가치를 평가할 수 있는 가장 유명한 전문가들 중 한 명이었다”고 설명했다. 라니아도는 현재 공식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다이아몬드의 거래를 맡았던 것으로 잘 알려졌다. 이른바 ‘블루문’으로 불리는 12.03캐럿짜리 이 블루 다이아몬드는 2015년 스위스 제네바 소더비 경매에서 당시 559억 원(4860만 스위스프랑, 4840만 달러)에 팔렸다. 낙찰자는 홍콩의 한 억만장자로 당시 7살 된 딸을 위해 이 다이아몬드를 산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정확한 재산이 공개되지 않았으나 라니아도는 2013년 사업 파트너인 실뱅 골드버그와 함께 탈세 혐의로 곤욕을 치렀다. 오메가 다이아몬드의 중역인 두 사람은 1억6000만 유로(약 2043억원)의 세금을 내기로 합의해서 재판까지 가는 것을 막았었다. 하지만 벨기에 세관당국은 이들이 앙골라와 콩고에서 수입한 다이아몬드들 중 일부를 불법으로 거래했다고 의심해 46억 유로(약 5조8700억원)의 미납세와 20억 유로(약 2조5500억원)의 벌금을 청구했다. 법원은 세관당국의 주장을 기각했지만, 항소가 이뤄져 라니아도는 원래 오는 14일 법원에 출두할 예정이었다. 한편 라니아도의 시신은 벨기에가 아닌 그가 태어난 이스라엘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씨줄날줄] MB 보석, 독일까 약일까/이두걸 논설위원

    [씨줄날줄] MB 보석, 독일까 약일까/이두걸 논설위원

    보석(保釋)은 법원이 구속된 피고인에 대해 보증금을 납부하는 조건으로 석방하는 제도다. 형사소송법은 범죄 혐의자에 대한 구속과 더불어 무죄 추정 원칙을 적용하기 위해 보석도 인정하고 있다. 이때 보석금은 피고인이 불구속 상태에서 법정 방어를 할 수 있도록 내는 예치금에 해당한다. 피고인이 도주하지 않고 법정에 잘 출두하면 추후에 보석금은 돌려받는다. 그러나 반대로 도주하거나 증거를 인멸하는 등 보석 조건을 어길 경우 법원은 보석을 취소하고 보석금을 일부 혹은 전액 국고로 몰수할 수 있다. 재판부는 제외 사유가 없으면 보석 청구를 받아들여야 한다. 다만 형소법상 제외 사유가 광범위하다. 10년 이상 징역에 해당하거나 도망이나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는 등 문턱이 높은 편이다. 그러나 재벌총수 등 ‘빽 있는’ 피고인들이 종종 보석으로 풀려나면서 보석 제도가 불공정하게 운영된다는 비판이 많았다. ‘황제보석’ 논란이 불거졌던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 대표적인 사례다. 그는 2012년 6월 병 보석 허가를 받은 뒤 외부에서 술 마시는 모습 등이 포착되면서 6년여 만인 지난해 12월 보석 취소 결정이 내려졌다. 뇌물·횡령 등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6일 항소심 재판부로부터 보석 허가를 받고 풀려났다. ‘봐주기 결정’이라는 비판이 많지만, 꼭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 재판부는 “수면무호흡증 등으로 돌연사 가능성이 있다”는 이 전 대통령 측의 요청은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구속 만기가 다가온다는 사유는 인정했다. 형소법에서 2심 재판의 피고인 구속 기한은 6개월이다. 그때까지 재판이 끝나지 않으면 풀어 주는 게 원칙이다. 일반적으로 검찰은 다른 혐의를 더해 구속 기간을 늘려 줄 것을 요청하지만, 이 전 대통령의 경우 추가할 혐의도 마땅찮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등 국정농단 관련자들이 재판 도중 풀려난 것도 구속 기한을 넘겼기 때문이다. 재판부는 “만기일까지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선고는 불가능하고, 구속 만료 후 석방되면 자유로운 불구속 상태가 된다. 보석을 허가하면 구속영장의 효력이 유지되고, 조건을 어기면 언제든 다시 구금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전 대통령은 논현동 사저에만 머물러야 하고, 가족이나 변호인 외에는 누구와도 접촉할 수 없다. 일주일 단위로 시간별 활동 내역도 보고해야 한다. 사실상 ‘자택 구금’(Home Confinement) 판결인 셈이다.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이 실형 선고가 내려진다면 이 전 대통령은 다시 구치소에 가야 한다. 실형이 확정되면 보석으로 풀려난 기간만큼 교도소에서 보내야 한다. 보석이 그에게 독일까, 약일까. douzirl@seoul.co.kr
  • 머문 곳마다, 주위 사람들과 함께… 유관순 열사는 일상이 독립운동이었다

    머문 곳마다, 주위 사람들과 함께… 유관순 열사는 일상이 독립운동이었다

    3월 1일 교문 닫자 담 넘어 만세현장에 휴교령 땐 ‘고향서 운동’ 친구들과 결의 안성·진천·청주·연기·목천지역과 연락 거사 전날 밤엔 직접 봉화 올려 신호 공주형무소에서 함께 옥살이한 김현경 柳열사 수의 짓고 시신 수습·장례 치러판결문은 유관순 열사를 다 담지 못했다. 유관순이 판결문의 출발선이자 그를 아우내 장터 만세운동을 ‘계획’한 주동자로 구분짓긴 했지만 판결문 속 공소사실은 유관순의 일부일 뿐이었다. 유관순은 자신이 머무는 곳에서, 자신과 함께 하는 사람들과, 일상에서 독립운동을 했다. 1919년 3월 1일 독립선언서 낭독과 함께 만세운동이 벌어지자 유관순은 친구 4명과 이화학당 뒷담을 넘어 종로로 향했다. 교장이 학교 문을 잠궜기 때문이다. 이어진 3월 5일 학생단 만세운동에도 학교 몰래 참여했다 경찰에 붙잡혔지만 외국인 선교사들의 요구로 겨우 빠져나왔다. 유관순은 멈추지 않았고 3월 10일 휴교령이 내려지자 아예 고향에서 각자 만세운동을 벌이자고 친구들과 결의했다. 13일 충남 천안으로 돌아가던 유관순은 사촌언니 유예도, 친구 이정수·김복희와 함께 기차 안에서도 “대한독립! 대한독립!”을 외쳤다. 기독교 감리교 신자였던 유관순은 3월 16일 밤 예배가 끝난 뒤 아버지 유중권과 숙부 유중무, 조인원을 비롯해 지역 교인 20여명에게 서울에서 일어난 3·1운동을 설명했고 “우리 마을이 죽은듯이 가만히 있을 순 없다”며 만세운동을 벌이자고 했다. 장날인 4월 1일을 거사일로 정한 뒤 안성·진천·청주·연기·목천 지역에 연락기관을 두고 각 지역 감리교인과 유림들에게 만세운동 동참을 촉구했다. 연락원을 자처한 유관순은 아주머니처럼 보이기 위해 머리에 수건을 쓰고 혼자 곳곳을 다니며 참여를 독려했다. 거사 전날인 3월 31일 밤 매봉산 봉화대에 만세운동의 시작을 알리는 횃불을 올린 것도 유관순이었다. 3월 중순 이후 충남 지역에서는 목천보통학교(14일), 입장 광명공립보통학교(20일) 학생들의 만세운동을 비롯해 금광회사 광부 200명의 만세운동(28일), 천안 읍내 3000명 군중의 시가지 행진(29일), 입장면 주민 300여명의 만세운동(30일) 등이 산발적으로 일어났다. 아우내 장터와 같은 날 공주 장터에서 공주 영명학교 교사와 학생들의 주도로 일어난 만세운동은 특히 유관순과 깊은 의미가 있다. 이화학당으로 편입하기 전 유관순이 다녔던 공주 영명학교 교사와 학생 등은 독립선언서 1000장을 복사하고 태극기를 제작하는 등 장날 만세운동을 주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919년 8월 29일 공주지방법원의 ‘현석칠 외 17인’ 판결문에 등장하는 유준석(본명 유우석·당시 20세)은 유관순의 오빠로, 남매가 각각 만세운동을 하다 체포돼 공주형무소에서 조우했다. 유우석은 형무소에서 유관순에게 부모가 아우내 장터에서 일제의 총검에 살해됐다는 비보를 접하고 오열했다. 영명학교 출신으로 당시 경천소학교 교사였던 김현경(22)은 유우석과 함께 공주 만세운동에 참여했다. 자신도 칼에 머리를 맞아 다쳤지만 더 심하게 다친 유우석을 유치장에서 간호했고 유관순과는 공주형무소에서 함께 생활했다. 징역 5년을 선고받은 유관순에게 항소를 설득한 것도 김현경이었다고 한다. 김현경은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풀려났지만 학교로 돌아가지 못해 이화학당 보육과로 편입했다. 2심 재판 뒤 이감된 서대문형무소에서도 끊임없이 만세를 불러 갖은 폭행과 고문을 당했던 유관순은 1920년 3·1운동 1주년을 맞이해 형무소 내 만세운동을 주도해 또다시 모진 고문에 시달렸다. 결국 유관순이 그해 9월 28일 형무소에서 생을 마감하자 김현경은 이화학당 교장과 목사 등과 함께 유관순의 시신을 수습하고 손수 수의를 짓고 장례를 치러주었다. 충남 공주시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3월의 역사 인물로 유관순과 김현경을 선정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한국당 뺀 여야 4당 “형평 안 맞아” 비판

    황교안 “지금이라도 석방돼 다행” 환영 MB측 “법치 살아있어”… 靑, 논평 안 해 뇌물·횡령 등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6일 항소심에서 조건부 보석으로 풀려나자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은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한다면서도 형평성에 맞지 않다며 비판했다.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법원 결정을 존중하나 국민적 실망이 큰 것 또한 사실”이라며 “향후 재판 진행에서 어떠한 정치적 고려도 없이 오직 법과 원칙에 따라 더욱 엄정하고 단호하게 재판을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이 전 대통령은 다스 자금을 횡령하고 뇌물을 받은 혐의로 중형을 선고받은 당사자”라며 “구치소에서 석방됐다고 기뻐하지 말고 증거인멸도 꿈도 꾸지 마라”고 강조했다. 문정선 민주평화당 대변인도 “이 전 대통령의 돌연사 위험은 제거되는 대신 국민의 울화병 지수는 더 높아졌다”며 “그 어떠한 정치적 고려도 없는 판사의 법리적 판단이었길 바라며 항소심 재판을 통해 이 전 대통령이 다시 법정 구속돼 남은 형기를 채울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 역시 “구금에 준하는 조건부 보석이라고 하지만 말장난에 불과한 국민 기만”이라며 비판했다. 이어 “한마디로 이명박 측의 꼼수에 놀아난 재판부의 무능이 고스란히 드러난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국당은 법적 절차에 따른 결정이라고 환영했다. 이만희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고령과 병환을 고려할 때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 전 대통령이 많이 편찮으셨다는 말을 전해듣고 정말 마음이 아팠다”며 “지금이라도 석방이 돼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건강관리를 잘 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 측도 “아직은 법치가 살아 있다는 점을 보여 줬다”는 반응을 보였다. 청와대는 이 전 대통령의 보석 허가와 관련해 이날 공식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법원 결정을 따를 일이지 청와대가 언급할 성질의 일이 아니다”라고만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MB “공사 구분, 증인들 안 만날 것”… 시민 “중형인데 석방 뜻밖”

    MB “공사 구분, 증인들 안 만날 것”… 시민 “중형인데 석방 뜻밖”

    기뻐하는 측근들 향해 “지금부터 고생” 재판 보던 지지자 “조건 지나치다” 반발 이동관 눈물 훔치고 이재오 “당연한 일” 진보측 “옛 권력자만 인권 보장” 꼬집어6일 구속 350일째를 맞은 이명박(78) 전 대통령은 법원의 조건부 보석 허가 제안에 미소를 숨기지 못했다. 항소심 구속 만기일을 한 달여 앞뒀고 자택 구금 수준의 석방임에도 큰 고민 없이 제안을 받아들였다. 서울동부구치소와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 앞에서 대기하던 측근들은 눈시울을 붉히며 환영한 반면 진보 성향 시민단체들은 법원 결정을 비판했다.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정준영)는 이날 오전 진행된 이 전 대통령의 항소심 공판에서 “구속 만기가 다가오고 있다”는 점 등을 들어 조건부 보석 허가 의사를 밝혔다. 재판장인 정 부장판사가 주거지 및 통신·접견 대상 제한 등 조건을 열거한 뒤 이 전 대통령에게 “변호인과 상의할 시간을 준다”며 10분간 휴정했다. 구치감(구속 피고인 대기 공간)으로 들어가는 이 전 대통령의 얼굴엔 옅은 미소가 번졌다. 변호인도 웃음기를 보인 반면 보석 허가를 반대했던 검찰의 표정은 굳어졌다. 재판을 지켜보던 지지자들은 “조건이 지나치다”거나 “구치소는 면회라도 가지 이건 면회도 못 간다”며 부정적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다시 재판정에 들어선 이 전 대통령은 정 부장판사가 “조건을 그대로 이행할 수 있겠느냐”고 묻자 “증인 이런 사람들은 제가 구속되기 이전부터도 오해 소지 때문에 만나지 않았다. 철저히 공사를 구분한다”고 말했다. 보석이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이 전 대통령은 기뻐하는 측근들을 향해 “지금부터 고생이지”라며 미소 지었다. 오후 3시 48분, 검은색 슈트 차림의 이 전 대통령이 1년 가까이 머물던 동부구치소에서 걸어나왔다. 구치소 앞에서 기다리던 10명 남짓한 옛 측근들은 “이명박”을 연호하며 팔뚝을 흔들었다.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쳤고 이재오 전 정무수석은 “당연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차 밖으로 손을 내밀어 흔들기도 했다. 이 전 대통령은 구치소 출발 20여분 만에 자택에 도착했다. 그가 탄 차량은 그대로 주차장으로 들어갔다.이 전 대통령의 보석 소식에 시민들은 주로 “예상하지 못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대학원생 김모(33)씨는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는데 보석이 쉽게 받아들여진 것 같다”며 “다음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고 취재진에게 되물었다. 반면 직장인 이모(35)씨는 “보석 조건이 까다롭기 때문에 특혜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가택 연금이라지만 휴대전화도 쓰고 주변 사람도 자유롭게 만날 것 같다”는 등 보석 결정을 비판하는 글들이 많았다. 진보 성향 시민단체도 법원 결정을 비판했다. 이재근 참여연대 권력감시국장은 “법원에서 여러 사유를 들어 보석을 허가했지만 이 전 대통령 범죄의 무게를 생각할 때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권력을 가졌던 사람들에게만 방어권이나 인권이 보장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박 전 대통령 석방 집회를 이어 온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는 “MB와 박 전 대통령은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민중홍 사무총장은 “박 전 대통령은 보석을 청구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보석이 아닌 조건 없는 석방으로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재판부, 핵심증인 강제 구인 의지 피력

    “불출석 땐 구속영장 발부” 못박기도 이팔성 13일·김백준 22일 출두 예고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정준영)가 6일 이명박(78) 전 대통령의 보석을 허가하면서 든 사유는 ‘건강 문제’가 아니라 ‘심리 미진’이었다. 재판부는 또 핵심 증인들을 강제로라도 법정에 세우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 전 대통령과 검찰은 항소심 준비 절차가 시작되고 3개월이 지나서야 본격적인 법정 다툼을 벌이게 됐다. 재판부는 이 전 대통령의 보석 조건을 고지하면서 “종전 재판부가 신문을 마치지 못한 증인 숫자를 감안하면 (이 전 대통령의 구속 기한인) 4월 8일까지 충실하게 심리하고 선고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고법 홈페이지에 증인들의 이름과 신문 기일을 공지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오지 않으면 재판부가 직권으로 증인 구인을 위해 구속영장을 발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검찰에도 “1심에서 증인신문이 없었던 일부 주요 증인이 소환 사실을 알면서 회피하는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있다”면서 “소재 파악을 통해 증인신문이 제때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따라 잇단 증인 불출석으로 2개월가량 공회전에 그치던 항소심은 앞으로 증인 줄소환으로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재판부는 이 전 대통령에게 인사 청탁 명목으로 수억원대의 뇌물을 건넨 혐의를 받는 이팔성(75)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을 오는 13일 증인으로 부른다. 또 이 전 대통령이 받는 혐의 중 ‘다스 비자금 횡령’에 결정적인 증언을 했던 김백준(79)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은 22일 법정에 모습을 드러내 이 전 대통령과 마주할 전망이다. 김 전 기획관은 “이 전 대통령이 다스 설립과 운영에 관여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내놔 여러 증인들 중에서도 ‘핵심 중의 핵심’으로 꼽힌다. “삼성이 다스 미국 소송비를 대신 납부했다”고 증언했던 이학수(73) 전 삼성그룹 부회장의 증인신문은 27일로 예정돼 있다. 재판부는 이 밖에도 원세훈 전 국정원장·김성우 전 다스 사장·권승호 전 다스 전무 등 남은 증인들에 대한 심문을 이달 중순부터 시작해 다음달 초까지 모두 마칠 계획이다.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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