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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내 살해한 치매 환자 보석···병원치료 받도록 ‘치료적 사법’ 첫 적용

    아내 살해한 치매 환자 보석···병원치료 받도록 ‘치료적 사법’ 첫 적용

    1심 징역 5년 ‘아내 살해’ 치매환자항소심서 보석 결정으로 풀려나치매전문병원서 치료 받는 조건치료적 사법 관련 첫 보석 결정법원 “구속 지속 땐 치료 기회 박탈”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구속돼 있는 치매 환자에게 법원이 보석 결정을 내렸다. 치매 환자에게 구치소가 아닌 치매전문병원에서 치료를 받도록 하는 ‘치료적 사법’을 위한 첫 보석 결정이다.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정준영)는 9일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모(67)씨에게 직권으로 보석을 결정했다. 재판부는 이씨를 석방하는 대신 주거지를 치매전문병원으로 엄격하게 제한하고 재판에 출석하는 것 외에는 일체 외출을 금지하는 조건을 내걸었다. 이씨의 자녀는 재판부에 보석조건 준수에 관한 보고서를 제출해야 하고 재판부도 이씨가 입원한 지 한 달이 지나는 다음달 중순쯤 치매전문병원을 직접 찾아 담당 의사와 검사, 변호인과 함께 보석조건 준수 회의를 갖기로 했다. 이씨가 입원한 병원도 매주 한 차례씩 재판부에 이씨의 상태를 알려야 한다. 보증금은 부과하지 않았다. 이씨는 지난해 자녀의 집에서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구치소에 수감됐다. 그러나 구치소에 있는 동안에도 면회를 온 딸에게 “엄마는 어디 갔느냐”며 자신이 살해한 사실조차 잊어버릴 정도로 심한 치매 증상을 보였다. 재판부는 지난 6월 19일 이씨의 항소심 첫 재판에서 “피고인은 집중 치료를 받지 않으면 수감 생활 동안 치매의 정도가 급격하게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피고인이 범죄 사실을 인정하고 객관적 증거가 있는 이 사건을 시범적으로 치료 구금의 개념으로 진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씨의 가족과 국선변호인에게 입원이 가능한 병원을 알아보고 구체적인 치료 계획을 밝히면 이씨를 보석해 치료를 받게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씨의 가족은 수소문 끝에 경기도의 한 치매전문병원에서 입원치료가 가능하다고 재판부에 알렸고, 변호인도 재판부에 병원에 대한 사실조회신청을 냈다. 재판부의 사실조회를 통해 해당 병원은 이씨에 대한 대면 진료 후 입원치료가 가능한지를 판단하겠다고 했고, 이를 위해 재판부는 지난 4일 이씨에 대한 구속집행을 정지했다. 병원 측은 이씨를 진료한 뒤 입원치료가 가능하다는 소견서를 냈고 재판부는 9일 보석 결정을 하게 됐다. 현행 치료감호시설에서는 치매에 대한 원활한 치료가 어려운 만큼 검찰도 이씨의 보석에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치매 환자인 피고인에게 구속 재판만을 고수할 경우 피고인으로서는 치료의 기회를 다시 얻기 어려울 수 있다”면서 “현행 형사소송법상 활용할 수 있는 보석 결정을 통해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또 “이번 보석 결정을 위해 피고인의 가족과 검사, 국선변호인 등의 협력이 있었고 앞으로도 재판부는 치료적 사법을 위해 필요한 심리를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아내에게 치근댔다” 한대 때렸다가 사망…징역 2년

    “아내에게 치근댔다” 한대 때렸다가 사망…징역 2년

    피해자의 얼굴을 한대 때렸다가 7개월 뒤 피해자가 사망했다면 ‘폭행치사죄’가 성립될까. 9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일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2부(민철기 부장판사) 심리로 정모(47)씨의 폭행치사 혐의 1심 공판이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됐다. 정씨는 지난해 7월 서울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A(52)씨와 다투다 그를 폭행해 사망하게 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정씨는 “아내에게 치근덕거렸다”는 이유로 A씨와 다툰 끝에 그의 얼굴을 주먹으로 한 차례 때렸다. A씨는 의식을 잃고 쓰러져 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뇌출혈로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다가 올 2월 사망했다. 정씨 측은 재판에서 폭행 사실은 인정하지만 주먹으로 얼굴을 한 차례 때린 행위가 사망으로 이어질 가능성까지 예견할 수는 없었다며 ‘폭행치사’ 혐의는 부인했다. 정씨는 “식당을 개업하고 최대 매출을 올린 날을 기념하려고 가족들과 놀러 갔던 것”이라며 “욱하는 마음에 실수했지만 그렇게 큰 사고가 발생할 줄은 정말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사건 이후 아내와 이혼하고 건강도 잃어 생활이 피폐해졌다”며 재판부와 배심원단에 선처를 호소했다. 반면 검찰은 “얼굴을 폭행하면 뇌에 충격을 줘 사망할 수 있다는 것이 일반적 상식”이라며 “체격이 건장한 피고인이 감정이 상당히 격해진 상황에서 폭행했고 피해자가 직후 쓰러진 것을 보면 상당한 힘을 가해 일격을 가했다고 봐야 한다”며 정씨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배심원들에게 폭행으로 인한 사망 예견 가능성을 판단해달라고 요청했다. 폭행치사죄는 폭행과 사망 사이에 인과관계뿐 아니라 사망이라는 결과에 대한 예견 가능성이 있어야 성립하기 때문에 유무죄를 판단하려면 폭행 정도와 구체적 상황 등을 살펴야 하기 때문이다. 배심원 7명 중 5명은 “사망은 충분히 예견 가능했던 일”이라며 유죄로 판단했다. 나머지 2명은 예견 가능성이 인정되지 않는다며 무죄 판단을 내놨다. 양형은 배심원단 만장일치로 징역 2년이 나왔다. 재판부는 이같은 배심원 판단을 참고해 정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사람의 얼굴 중 턱이나 볼 부위는 주변에 뇌와 혈관, 신경 등 주요 장기가 밀집돼 있다”며 “이 부분을 강하게 가격할 경우 생명에 대한 위험으로 직결된다”며 정씨의 폭행치사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다만 “피고인이 폭행 사실은 인정하는 점, 피해자가 아내에게 치근덕거린다고 생각한 나머지 우발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정씨 측은 판결에 불복해 지난 6일 항소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박근혜 파기환송심’ 최순실과 같은 재판부서 심리…분리 선고·강요죄 판단 주목

    ‘박근혜 파기환송심’ 최순실과 같은 재판부서 심리…분리 선고·강요죄 판단 주목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기환송심이 최순실씨와 같은 재판부에서 열리게 됐다. 서울고법은 6일 박 전 대통령의 파기환송 사건을 선거·부패전담부인 형사6부(부장 오석준)에 배당했다. 법원 관계자는 “파기환송된 사건은 서울고법 법관 사무분담에 관한 보칙에 따라 환송 전 사건 재판부의 대리재판부에 배당되는 것이 원칙”이라면서 “이후 연고관계 등의 사유로 재배당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의 2심은 최씨와 같은 서울고법 형사4부에서 심리됐다. 서울고법의 사무분담 규정에 따라 파기환송심은 같은 전담 분야 재판부 가운데 항소심을 맡은 재판부의 바로 다음 순번 재판부에 배당된다. 박 전 대통령과 최씨의 파기환송 사건을 맡게 된 형사6부는 인턴 채용에 압력을 가했다는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최경환 전 자유한국당 의원의 항소심을 맡아 1심과 같은 무죄를 선고했다. 국정농단 사건으로 2심에서 징역 25년과 벌금 200억원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지난달 29일 대법원은 박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받은 뇌물 혐의에 대해선 공직선거법에 따라 분리해 선고했어야 한다며 사건을 다시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분리 선고와 함께 2심에서 유죄로 판단된 혐의들도 모두 파기환송됐다. 대법원은 박 전 대통령이 상고를 하지 않은 만큼 2심에서 유죄로 판단된 부분에 대해 별도로 판단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최씨의 사건을 선고하면서 일부 강요죄를 무죄 취지로 판단해 사건을 다시 심리하도록 했다. 따라서 최씨와 같은 공소사실이 있는 박 전 대통령의 강요 혐의도 일부 무죄로 선고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2017년 10월부터 ‘재판 보이콧’을 선언하고 재판 관련 절차를 모두 거부하고 있는 박 전 대통령은 파기환송심에도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박 전 대통령과 최씨와 함께 상고심 판단을 받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건은 지난 4일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정준영)에 배당됐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이재명 항소심, 원심 뒤집고 벌금 300만원 선고…당선무효 위기

    이재명 항소심, 원심 뒤집고 벌금 300만원 선고…당선무효 위기

    직권남용과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4가지 혐의 모두 무죄를 선고받은 이재명 경기지사가 6일 항소심에서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수원고법 형사2부(임상기 부장판사)는 이날 이 지사에 대한 항소심 선고 공판을 열어 이른바 ‘친형 강제입원’ 사건과 관련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 무죄 부분을 파기하고,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이와 관련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와 ‘검사 사칭’, ‘대장동 개발업적 과장’과 관련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 등 나머지 3가지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은 그대로 유지했다.  선출직 공무원은 일반 형사사건에서 금고 이상,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원 이상 형을 확정받으면 당선이 무효가 된다.  이에 따라 이 지사는 이번 선고형이 최종 확정되면 도지사직을 잃게 된다.  이번 판결로 여권의 잠재적 대선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이 지사의 향후 정치적 행보에도 상당한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 이 지사의 운명을 가른 ‘친형(고 이재선) 강제입원’ 사건에 대해 재판부는 직권남용 혐의는 무죄를 선고했으나, 이와 관련해 방송토론회 등에서 발언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는 유죄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고 이재선 씨에 대해 구 정신보건법 25조에 따라 강제입원 절차를 진행하라고 지시한 점은 인정되지만, 위법성을 인식하고 있었는지는 합리적 의심 없이 증명되지 않았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가 분당보건소장이나 정신보건센터장 등에게 의무에 없는 일을 지시했다고도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그러나 “피고인이 고 이재선 씨에 대한 강제입원 절차를 지시했고, 이런 절차는 일부 진행되기도 했다”며 “피고인이 경기도지사 후보자로서 TV 합동토론회에 나와 이런 사실을 숨긴 채 (나는) 관여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은 선거인의 공정한 판단을 오도할 정도로 사실을 왜곡, 허위사실을 공표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의 발언은 누구나 시청할 수 있는 공중파 방송에서 행해져 선거기간 내내 해당 발언을 언제 어디서든 손쉽게 접할 수 있게 됐다”고 부연했다. 재판부는 ‘검사 사칭’ 사건에 대해서는 이 지사가 사실 주장이 아니라 의견 표현을 한 것에 불과하고, ‘대장동 개발업적 과장’ 사건에 대해서는 다소 과장된 표현이 있었을 뿐이라며 무죄로 봤다.  40여분간 진행된 판결문 낭독이 끝나자 재판을 방청하던 일부 지지자들은 재판부를 향해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이 지사는 포토라인에서 대기하던 취재진을 뒤로한 채 법원을 빠져나갔다.  검찰은 앞서 지난달 14일 결심 공판에서 1심과 같이 직권남용 혐의에 대해 징역 1년 6월을, 3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벌금 600만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시민으로부터 부여받은 권한으로 친형에 대한 강제입원을 시도해 권한을 남용하고, 유권자에게 거짓말을 한 피고인이 국내 최대의 지방자치단체를 이끌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항소심 재판부는 지난 7월 10일 첫 재판을 시작으로 결심 공판까지 총 5차례의 재판을 진행한 끝에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1심을 뒤집고, 이날 선고 공판에서 일부 유죄를 선고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동장 폭행‘ 전 강북구의원 2심도 집행유예

    ‘동장 폭행‘ 전 강북구의원 2심도 집행유예

    심신미약은 불인정동장을 폭행해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최재성(40) 전 서울 강북구의회 의원이 항소심에서도 같은 형을 받았다. 서울북부지법 형사항소2부(부장 홍창우)는 6일 상해 혐의로 기소된 최 전 의원의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은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최 전 의원은 지난 2월 22일 오후 8시 40분쯤 강북구 수유동 한 음식점 앞에서 동장 조모(57)씨를 손과 발로 여러 차례 때린 혐의로 기소됐다. 최 전 의원은 심신미약과 원심의 양형이 부당하다고 항소했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최 전 의원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범행 수단, 방법, 행동, 정황 등을 종합하면 당시 과도한 음주를 한 사실은 인정되지만 이로 인해 사물을 변별하거나 의사결정을 하는 능력이 미약한 상태라고 보이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해자가 연장자임을 과시하면서 불쾌한 표현이 나온 것은 인정되지만 갈등을 해소할 목적으로 이뤄진 언행이었다”며 “상해 정도,피해자와의 관계를 고려하면 죄질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앞서 원심 재판부 역시 “사물을 변별할 능력이 미약한 상태였다고 보이지 않는다”며 심신미약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에어프랑스 과실치사 “무죄” 말레이시아항공 참사 핵심 증인 풀려나

    에어프랑스 과실치사 “무죄” 말레이시아항공 참사 핵심 증인 풀려나

    2009년 대서양에 추락한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프랑스 행정법원이 5일(이하 현지시간) 에어프랑스와 에어버스의 과실치사 혐의에 무죄를 선고했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2014년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 격추 사건의 핵심 증인도 법원 판결로 풀려났다. 10년 전 에어프랑스의 사고 여객기 AF447 편은 6월 1일 리우데자네이루를 떠나 파리로 향하던 중 대서양 상공에서 폭풍을 만난 뒤 바다에 추락했다. 에어버스 330기종이었는데 228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BBC에 따르면 프랑스 행정법원은 이날 희생자 친척 등이 제기한 과실치사 소송을 살펴본 결과 항공사와 제조사를 처벌할 근거를 찾지 못했다고 판결했다. 원고들은 승무원들이 속도 감지기가 얼어붙은 뒤 비행기를 통제하지 못해 참사가 빚어졌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패소 직후 “희생자들의 기억에 상처를 낸 것”이라며 항소할 뜻을 밝혔다. 2012년 민간 조사위원회는 기술적 실패와 인재가 겹친 것이라고 결론 내렸다. 알랭 부일라드 위원장은 승무원들이 상황을 완벽히 통제하지 못했다고 개탄했다. 프랑스 항공당국 조사 보고서도 사고 여객기의 속도 센서 고장 때문에 조종사들이 혼란에 빠졌다며 조종사들이 폭풍과 마주쳤을 때 기수를 내리는 대신 들어올리는 등 부적절한 행동으로 참사를 부추겼다고 짚었다. 무려 1만㎢의 바다 밑바닥을 철저히 수색한 끝에 여객기 동체를 발견할 수 있었다. 창업 이래 최악의 참사를 겪은 뒤 이 항공사가 보유한 모든 에어버스 기종의 속도 센서를 새 모델로 교체하는 법석을 떨었다.한편 우크라이나 키예프 법원은 5년 전 미사일에 격추된 말레이시아 항공 MH17 편을 격추하는 과정을 상세히 진술할 수 있을 것으로 지목된 반군 간부 볼로디미르 체마크(58)를 풀어주라고 명령했다. 그는 반군의 영공 방어를 책임지고 있어 네덜란드가 이끄는 국제조사단에 의해 기소됐지만 이날 결정으로 자유의 몸이 됐다. 다만 다음달 재판이 열릴 때까지 키예프를 떠나면 안된다는 조건이 붙여졌다. 이에 따라 국제조사단은 그를 제대로 심문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밝힐 수 없게 됐다며 반발하고 있다. 그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교환할 죄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고 BBC는 전했다. 2014년 7월 17일 암스테르담을 출발해 쿠알라룸푸르로 향하던 MH17 편은 러시아 국경을 넘자마자 레이더에서 사라진 뒤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에서 동체가 발견됐다. 298명의 탑승자 가운데 80명이 어린이였으며 15명이 승무원이었다. 희생된 이들 대다수는 네덜란드인이었다. 당시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러시아의 지원을 등에 업은 반군 사이에 치열한 교전이 펼쳐지던 와중이었다. 5년 새 1만 3000명이 희생될 정도였다.2016년 국제범죄수사단은 러시아에서 들여온 미사일이 반군 거점에서 발사돼 참사가 빚어졌다고 결론내렸다. 체마크는 지난 6월말 반군 거점에서 체포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탐사매체 벨링캣(Bellingcat)에 따르면 그는 키예프로 압송되는 과정에 휠체어에 탄 노인네로 변장한 채였는데 약물 때문에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조나 피셔 BBC 기자는 이날 법정에 그가 나타날 것이라고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포토] 김경수, 폭우 뚫고 법정으로

    [포토] 김경수, 폭우 뚫고 법정으로

    김경수 경남지사가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며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2019.9.5 연합뉴스
  • 이재명지사 정치적 운명 갈린다...6일 항소심 선고 공판

    이재명지사 정치적 운명 갈린다...6일 항소심 선고 공판

    직권남용과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4가지 혐의 모두 무죄를 선고받은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한 항소심 선고 공판이 6일 열릴 예정이다. 5일 수원고법에 따르면 이 지사 담당 재판부인 형사2부(임상기 부장판사)는 이 사건 항소심 선고 공판을 하루 뒤인 6일 열 계획이다. 선고 공판에서는 이른바 ‘친형 강제입원’ 사건과 관련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및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 ‘검사 사칭’·‘대장동 개발업적 과장’ 사건과 관련한 각각의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 등 이 지사를 둘러싼 4개 혐의에 대한 2심 판결이 있을 예정이다. 검찰은 항소심 결심공판에서도 앞선 1심과 같이 직권남용 혐의에 대해 징역 1년 6월을, 3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벌금 600만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이 지사를 향해 “시민으로부터 부여받은 권한으로 친형에 대한 강제입원을 시도해 권한을 남용하고, 유권자에게 거짓말을 한 피고인이 국내 최대의 지방자치단체를 이끌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이 지사는 최후 진술에서 “제가 부족한 게 많아 집안에 문제가 좀 생긴 것은 사실이지만 공인으로서 공적 역할을 하는 데에서는 한치의 부끄럼도 없다”이라며 “도지사로서 일할 기회를 만들어주길 부탁한다”고 재판부에 호소했다. 이 사건 항소심은 지난 7월 10일 첫 재판을 시작으로 지난달 14일 결심공판까지 총 5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특별히 새로운 증거나 증인이 나오지는 않아 별다른 사정 변경은 없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가 법리 등에 있어 1심 재판부와 아예 다른 판단을 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최종 결과는 두고 봐야 알 수 있다. 이 지사는 성남시장 재임 시절인 2012년 4∼8월 보건소장 및 정신과 전문의 등에게 친형 고 이재선 씨에 대한 정신병원 ‘강제입원’을 지시해 문건 작성, 공문 기안 등 의무가 없는 일을 하게 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로 기소됐다. 그는 지난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TV 토론회 등에서 “친형을 강제입원 시키려고 한 적이 없다”는 취지로 발언하고, 같은 시기 “검사 사칭은 누명을 쓴 것이다. 대장동 개발 이익금을 환수했다”며 3가지의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도 기소됐다. 이 지사는 지방공무원법에 따라 직권남용죄로 금고 이상의 형을 법원 판결로 확정받거나, 공직선거법에 따라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을 최종 확정받게 되면 도지사직을 잃게 된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이재용 파기환송심 ‘MB 보석’ 재판부 배당

    이재용 파기환송심 ‘MB 보석’ 재판부 배당

    국정농단 사건 상고심에서 뇌물공여 혐의 액수가 52억원 늘어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파기환송심을 이명박 전 대통령의 항소심을 심리하고 있는 재판부가 맡게 됐다. 4일 법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의 파기환송심은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정준영)에,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파기환송심은 서울고법 형사6부(부장 오석준)에 각각 배당됐다. 법원 관계자는 “파기환송 사건은 서울고법 법관 사무분담에 관한 규정에 따라 환송 전 사건 재판부의 대리 재판부에 배당되는 게 원칙”이라면서 “연고 관계 등의 사유로 재배당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부회장의 항소심을 형사13부에서 맡았기 때문에 대리 재판부인 형사1부에 파기환송심이 배당됐다는 것이다. 이들 재판부 모두 서울고법이 운영하는 5개 부패전담부에 포함돼 있다. 형사1부는 다스 횡령 및 삼성 뇌물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은 이 전 대통령의 항소심을 올해 1월부터 맡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가택 연금’ 수준의 엄격한 조건으로 이 전 대통령을 보석하기도 했다. 최근 치료구금과 치유법원 프로그램 등 치료적 사법의 개념을 여러 사건에 적용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일가가 서울 연희동 자택의 공매에 반발해 제기한 이의신청 사건도 이곳에서 심리하고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회삿돈으로 노조 탄압 컨설팅’ 유성기업 前대표 구속

    노조 탄압 컨설팅비를 회삿돈으로 지급한 류시영 유성기업 전 대표이사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부장 원용일)는 4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죄로 기소된 류 전 대표에게 징역 1년 10개월에 벌금 500만원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재판부는 또 이모 전 부사장에게 징역 1년 4개월에 집행유예 3년, 최모 전 전무에게 징역 1년 2개월에 집유 3년을 선고했다. 이씨와 최씨는 사회봉사명령 120시간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들이 우호적인 제2노조를 만드는 등 부당노동행위를 하기 위해 컨설팅 계약을 하고 회삿돈 13억원을 지급한 것은 조직적이고 계획적인 배임행위”라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제2 노조 설립을 지원해 기존 노조를 약화시키고 이를 위해 회사자금을 함부로 쓰는 부당 노동행위는 노조법으로 엄히 금지하고 있다”며 류 전 대표이사에게 징역 3년 6개월, 이 전 부사장에게 징역 2년, 최 전 전무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각각 구형한 바 있다. 유성기업 아산·영동지회는 선고 후 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회사 임원진은 반성하고 노조와 상생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회사 측은 “유성기업이 지급한 돈은 2011년 불법쟁의행위에 대한 적법한 자문료와 직원 교육비”라며 항소하겠다고 맞섰다. 천안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이재용 파기환송심 ‘MB 보석’ 재판부가 맡는다

    국정농단 사건 상고심에서 뇌물공여 혐의 액수가 52억원 늘어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파기환송심을 이명박 전 대통령의 항소심을 심리하고 있는 재판부가 맡게 됐다. 4일 법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의 파기환송심은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정준영)에,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파기환송심은 서울고법 형사6부(부장 오석준)에 각각 배당됐다. 법원 관계자는 “파기환송 사건은 서울고법 법관 사무분담에 관한 규정에 따라 환송 전 사건 재판부의 대리 재판부에 배당되는 게 원칙”이라면서 “연고 관계 등의 사유로 재배당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부회장의 항소심을 형사13부에서 맡았기 때문에 대리 재판부인 형사1부에 파기환송심이 배당됐다는 것이다. 이들 재판부 모두 서울고법이 운영하는 5개 부패전담부에 포함돼 있다. 형사1부는 다스 횡령 및 삼성 뇌물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은 이 전 대통령의 항소심을 올해 1월부터 맡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가택 연금’ 수준의 엄격한 조건으로 이 전 대통령을 보석하기도 했다. 최근 치료구금과 치유법원 프로그램 등 치료적 사법의 개념을 여러 사건에 적용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일가가 서울 연희동 자택의 공매에 반발해 제기한 이의신청 사건도 이곳에서 심리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대법원 전원합의체의 판단에 따라 뇌물과 횡령 혐의 액수가 총 86억원으로 늘어난 이 부회장의 형량이 어떻게 바뀔지가 파기환송심의 최대 관심사다. 형사6부에서 재판을 다시 받게 된 최씨는 대법원에서 일부 강요죄의 무죄 취지 판단을 받았다. 앞서 최씨는 형사4부가 심리한 2심에서 징역 20년과 벌금 200억원을 선고받았다. 기록의 양이 많아 서울고법에 아직 접수되지 않은 박 전 대통령의 사건은 이번 주 내 배당이 이뤄질 전망이다. 박 전 대통령의 2심도 형사4부가 심리했던 만큼 원칙대로라면 형사6부에 배당될 가능성이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회삿돈으로 노조 탄압 컨설팅 유성기업 前대표이사 법정구속

    노조 탄압 컨설팅비를 회삿돈으로 지급한 류시영 유성기업 전 대표이사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원용일)는 4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죄로 기소된 류 전 대표에게 징역 1년 10개월에 벌금 500만원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재판부는 또 이모 전 부사장에게 징역 1년 4개월에 집행유예 3년, 최모 전 전무에게 징역 1년 2개월에 집유 3년을 선고했다. 이씨와 최씨는 사회봉사명령 120시간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들이 우호적인 제2노조를 만드는 등 부당노동행위를 하기 위해 컨설팅 계약을 하고 회삿돈 13억원을 지급한 것은 조직적이고 계획적인 배임행위”라며 “류 전 대표이사는 최종 결정자로서 죄가 더 무겁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제2 노조 설립을 지원해 기존 노조를 약화시키고 이를 위해 회사자금을 함부로 쓰는 부당 노동행위는 노조법으로 엄히 금지하고 있다”며 류 전 대표이사에게 징역 3년 6개월, 이 전 부사장에게 징역 2년, 최 전 전무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각각 구형한 바 있다.  유성기업 아산·영동지회는 선고 후 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회사 임원진은 진정으로 반성하고 노조와 상생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회사 측은 “유성기업이 지급한 돈은 2011년 불법쟁의행위에 대한 적법한 자문료와 직원 교육비”라며 항소하겠다고 맞섰다. 천안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노조 탄압 컨설팅비 회삿돈으로 지급한 유성기업 전 대표 법정구속

    노조 탄압 컨설팅비를 회삿돈으로 지급한 류시영 유성기업 전 대표이사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원용일)는 4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죄로 기소된 류 전 대표에게 징역 1년10월에 벌금 500만원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재판부는 또 이모 전 부사장에게 징역 1년4월에 집행유예 3년, 최모 전 전무에게 징역 1년2월에 집유 3년을 선고했다. 이씨와 최씨는 사회봉사명령 120시간도 선고 받았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들이 회사에 우호적인 제2노조를 만드는 등 부당노동행위를 하기 위해 컨설팅 계약을 하고 회삿돈 13억원을 지급한 것은 조직적이고 계획적인 배임행위”라며 “류 전 대표이사는 최종 결정자로서 죄가 무겁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제2 노조 설립을 지원해 기존 노조를 약화시키고 이를 위해 회사자금을 함부로 쓰는 부당노동행위는 노조법으로 엄히 금지하고 있다”며 류 전 대표이사에게 징역 3년6월, 이 전 부사장에 징역 2년, 최 전 전무에게 징역 1년6월을 각각 구형했었다. 유성기업 아산·영동지회는 선고 후 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회사 임원진은 진정으로 반성하고 노조와 상생해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회사 측은 “유성기업이 지급한 돈은 2011년 불법쟁의행위에 대한 적법한 자문료와 직원 교육비”라며 항소하겠다고 했다. 천안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허위사실 공표’ 양산시장 항소심서도 당선무효형…벌금 500만원

    상대 후보에 대한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기소된 김일권 경남 양산시장이 항소심에서도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았다. 부산고법 형사2부(신동헌 부장판사)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 시장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김 시장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대로 벌금 500만원을 유지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넥센타이어 창녕 공장 증설이 상대 후보인 나동연 시장 재임 이전에 이미 결정된 것을 아는 상황에서 나 시장이 행정적인 지원을 하지 않아 창녕 공장 증설이 된 것처럼 허위사실을 주장한 것이 인정된다”고 판결했다. 김 시장은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둔 5월 말 기자회견에서 당시 현직이던 나 시장의 행정지원 미비로 넥센타이어가 양산이 아닌 창녕에 공장을 건립하게 됐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기소됐다. 김 시장은 1심에서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벌금 500만원을 받자 항소했다. 선출직 공무원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100만원 이상 벌금형이 확정되면 당선이 무효가 된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보복 운전’ 최민수, 집행유예형…“후회 안 해”

    ‘보복 운전’ 최민수, 집행유예형…“후회 안 해”

    재판부 “재판 과정에서 반성 안해”최씨 “‘연예인 못하게 한다’는 말에 화나”보복운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최민수(57)가 1심에서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8단독 최연미 판사는 특수협박·특수재물손괴·모욕 혐의로 기소된 최씨에게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형을 4일 선고했다. 재판부는 “증거를 종합해볼 때 피고인의 주장대로 선행 접촉사고 상황이 있었다는 증거를 찾기 어렵고 그런 사고가 있었더라도 추월하고 차선을 변경해 공포감을 줄 수 있는 방식의 대응이 불가피했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이어 “재판 과정에서 피해자에 대해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고도 짚었다. 반면 “피해자의 진술은 수사기관 이래 일관되고 구체적이며, 진술의 신빙성을 의심할 만한 사정이 없다”고 판시했다. 다만 “피고인이 낸 추돌사고 내용이 경미하고 과거 벌금형 이상의 처벌 전력이 없다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최씨는 재판 이후 취재진에 “객관적 사실에 따라 최대한 말했고 결코 스스로를 위해 거짓을 꾸며 말하지 않았다”며 억울함을 표현하면서도 “법의 판단이 그렇다면 존중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사고 현장에서 상대방이 ‘앞으로 연예인 생활을 못 하게 하겠다’는 등의 말을 해 화가 나서 손가락 욕을 했고 후회하지는 않는다”고도 말했다. 항소와 관련해서는 “고민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씨는 지난해 9월 17일 낮 12시 50분쯤 여의도의 한 도로에서 보복운전을 하고 상대 운전자에게 욕설한 혐의를 받아왔다. 검찰에 따르면 당시 최씨는 상대 차량이 자신의 진로를 방해하자 다시 추월해 급제동했고, 이 과정에서 두 차량의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또 피해 운전자와 다툼을 벌이는 과정에서 거친 욕설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남부지검은 지난 1월 말 최씨를 불구속기소했고, 지난달 9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최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당시 검찰은 “피해자 차량 앞을 무리하게 가로막고 사고를 유발하고 욕설까지 했다”며 “그럼에도 진정한 반성이나 사과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최씨는 줄곧 혐의를 완강히 부인해왔다. 최씨는 앞서 최후변론에서 “(상대 차량의 급정거로) 동승했던 동생이 커피를 쏟았고, 상대방 운전자가 비상 깜빡이를 켜는 등의 사과 수신호도 없었다. 내가 경적을 울려도 앞만 보고 주행했다”며 “차량 접촉이 있었다고 인지한 상태에서 나름대로 계속 사과없이 도주하려는 차량을 제재하고 대화하려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채무자 가족 장기 인신매매 준비한 남성 2심도 실형

    돈을 갚지 않는 채무자 가족을 인신매매하려 한 남성이 2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부산고법 형사1부(김문관 부장판사)는 장기 적출 인신매매 예비,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위반 혐의(13세 미만 약취·유인)로 기소된 A(30) 씨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같은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 조선족 A 씨는 지난해 2월 중국 국적 투자자에게 받은 비트코인 투자금 3억5000만원을 우연히 알게 된 조선족 B·C 씨에게 주며 중국 위안화로 환전을 부탁했으나 돈을 갇고 달아났다. A 씨는 자기 돈 6000만원으로 일부를 갚았지만 투자자들에게 자금 회수 독촉을 받게 됐다. B·C 씨가 계속 돈을 갚지 않자 A 씨는 4세 아동이 있는 B 씨 부부와 2세 아동이 있는 C 씨 부부 등 6명을 인신매매하려고 마음먹었다. A 씨는 SNS에 “각종 장기를 판매한다.어린아이부터 30대까지 나이도 다양하다”는 글을 수백차례 올렸다. 실제 A 씨는 지난해 9월 1명당 20억원을 주겠다는 익명의 인신매매 브로커와 접촉하기도 한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인신매매 브로커를 가장해 접근한 경찰관에 붙잡혀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단지 경제적인 이득을 목적으로 피고인과 아무 관련 없는 어린아이까지 범행 대상으로 삼았고,혐의를 부인하며 경제적 어려움만 호소하고 있다”며 “엄한 처벌로 잘못을 반성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마당서 고기 굽는 냄새 지독”…호주 채식주의자, 옆집 고소

    “마당서 고기 굽는 냄새 지독”…호주 채식주의자, 옆집 고소

    완전 채식주의를 추구하는 여성이 옆집 마당에서 굽는 고기 냄새와 바비큐 파티 소음 때문에 괴롭다며 소송을 제기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호주 9뉴스는 2일(현지시간) 마당 사용을 두고 벌어진 이웃 간 법정 분쟁에서 법원이 피고의 손을 들어주었다고 보도했다. 서호주 퍼스 교외의 기라윈에 사는 킬라 카든은 지난해 말부터 옆집에 사는 토안 부 가족과 갈등을 빚었다. 완전 채식주의를 추구하는 그녀는 생선과 고기를 굽는 냄새 때문에 밖에 나갈 수가 없다며 이웃 가족에게 마당에서 바비큐 파티를 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카든은 9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옆집이 구워대는 바비큐 냄새가 매우 지독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부씨 가족이 밖에서 바비큐 파티를 즐기는 탓에 채식주의자인 나는 내 마당을 이용할 수조차 없다”고 밝혔다. 두 집 사이에 세워진 울타리 너머로 흘러들어오는 담배 연기 역시 고역이었다고 설명했다. 카든은 이웃 부부가 피우는 담배 냄새와 옆집 아이들이 농구하는 소음도 괴로운 부분 중 하나였다고 꼬집었다. 그러나 이 같은 항의에도 부씨 가족의 바비큐 파티가 계속되자 카든은 소송을 제기했다. 그녀는 고소장에서 옆집 고기 굽는 냄새 때문에 채식주의자인 자신은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라며 마당에서 바비큐 파티를 하지 못하게 해달라고 호소했다.지난 1월 열린 재판에서는 자신이 채식주의자인 것을 알고 옆집이 고의로 바비큐 냄새를 풍기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또 마당에서 옆집 아이들이 노는 것도 금지해 달라고 말했다. 카든과의 갈등이 소송전으로 치닫자 이웃 가족은 결국 마당에서 바비큐를 굽지 않는 것으로 카든과 합의를 봤다. 그러나 마당에서 발생하는 소음 문제에 대해서는 법원이 부씨 가족의 손을 들어주었다. 재판부는 “카든의 이웃은 자신의 집, 자신의 마당을 누릴 권리가 있다”면서 “이들의 소음이 제재를 받아야 할 정도로 보이지 않으며 다른 이웃은 아무런 불평도 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며 카든의 소송을 기각했다. 기대와 다른 법원 판결에 불복한 카든은 즉각 항소했다. 그러자 부씨 가족은 현지언론에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부씨 가족은 “카든의 항의 때문에 마당에서 바비큐 그릴도 치웠고 아이들에게 농구도 못 하게 한 상태임에도 항소를 제기했다”고 볼멘 소리를 냈다. 카든의 항소를 검토한 재판부는 그녀의 요구가 타당하지 않을뿐더러, 오히려 이웃이 합리적이고 수용 가능한 방식으로 마당 생활을 즐길 수 있는 권리를 침해했다며 항소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한편 호주데일리메일은 ‘완전 채식주의자’인 카든이 가죽 바지와 호피 무늬 티셔츠를 입고 인터뷰에 응했다고 비꼬았으며, 그녀가 맞은편에 사는 다른 이웃에 대해서도 불만을 쏟아냈다고 전했다. 카든과 같은 ‘비건’은 고기는 물론 우유와 달걀 등 모든 동물성 식품을 배제하는 식습관을 가진 완전 채식주의자로, 보통 실크나 가죽 등 동물에게서 원료를 얻은 제품도 사용하지 않는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정치자금법 위반’ 은수미 1심 벌금 90만원… 시장직 유지

    ‘정치자금법 위반’ 은수미 1심 벌금 90만원… 시장직 유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은수미 경기 성남시장이 1심에서 벌금 90만원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7형사부(부장 이수열)는 2일 “피고인이 정치자금법에 정하지 않은 방법으로 정치자금을 기부받는다는 인식하에 차량을 이용한 것으로 인정되고, 운전기사 최모씨가 차량을 운전하게 된 경위, 기간, 업무 형태 등에 비춰 자원봉사가 아니라는 점에 관한 고의 또는 적어도 미필적 고의가 인정된다”며 이같이 선고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제출된 증거만으로는 피고인이 법인인 코마트레이드가 최씨에게 차량과 급여를 부담한다는 것을 알았다고 인정하기에는 부족하다”며 법인으로부터 정치자금을 기부받았다는 부분은 무죄로 판단했다. 최종심에서 벌금 90만원 형이 확정되면 은 시장은 시장직을 유지하게 된다.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당선 무효가 된다. 은 시장은 “무죄를 확신한다”며 “변호사와 상의해서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은 시장은 “이러한 사안이 무죄가 나오지 않으면 지구당이 사라진 상황에서 돈이 없는 정치인은 사실상 정치를 할 수가 없고 당원이나 지지자들의 적극적인 정치활동조차 금지시키는 나쁜 선례를 남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은 시장은 2016년 6월부터 2017년 5월까지 1년여간 자신의 정치 활동을 위해 코마트레이드와 최모씨로부터 95차례 차량 편의를 받아 교통비 상당의 정치자금을 불법 수수한 혐의로 불구속기소 돼 벌금 150만원이 구형됐다. 코마트레이드 대표 이모씨는 성남지역 조직폭력배 출신이며, 최씨는 코마트레이드 임원인 배모씨 소개로 은 시장의 운전기사로 일하며 코마트레이드로부터 렌터카와 함께 월 2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정치자금법 위반’ 은수미 벌금 90만원

    ‘정치자금법 위반’ 은수미 벌금 90만원

    2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1심 선고공판에서 은수미 경기 성남시장이 벌금 90만원을 선고 받았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7형사부(이수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에 열린 선고공판에서 은 시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 일부 유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정치자금법에 정하지 않은 방법으로 정치자금을 기부받는다는 인식하에 차량을 이용한 것으로 인정되고, 운전기사 최모씨가 차량을 운전하게 된 경위,기간,업무 형태 등에 비춰 자원봉사가 아니라는 점에 관한 고의 또는 적어도 미필적 고의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제출된 증거만으로는 피고인이 법인인 코마트레이드가 최씨에게 차량과 급여를 부담한다는 것을 알았다고 인정하기에는 부족하다”며 법인으로부터 정치자금을 기부 받았다는 부분은 무죄로 판단했다. 최종심에서 벌금 90만원 형이 확정되면 은 시장은 시장직을 유지하며 시정에 전념할 수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죄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당선이 무효가 된다. 이에 대해 은 시장은 “법원이 고민이 있었겠지만 유감이다. 변호사와 상의해서 항소 하겠다. 무죄를 확신한다”며 “이러한 사안이 무죄가 나오지 않으면 지구당이 사라진 상황에서 돈이 없는 정치인은 사실상 정치를 할 수가 없고 당원이나 지지자들도 적극적인 정치활동 조차 금지시키는 나쁜 선례를 남길 수 있다”고 심경을 밝혔다. 은 시장은 지난 2016년 6월부터 2017년 5월까지 1년여간 자신의 정치 활동을 위해 코마트레이드와 최모씨로부터 95차례에 걸쳐 차량 편의를 받아 교통비 상당의 정치자금을 불법 수수한 혐의로 불구속기소 돼 벌금 150만원이 구형됐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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