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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위헌심판 제청, 도지사 오래 하려 꼼수 쓰는 거 없다”

    이재명 “위헌심판 제청, 도지사 오래 하려 꼼수 쓰는 거 없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항소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은 공직선거법 처벌 근거 법률에 대해 최근 대법원에 위헌심판 제청 신청을 낸 것과 관련, 4일 “도지사를 조금이라도 더 오래 하려고 ‘꼼수’를 쓴다든지 하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오후 경기도청에서 2020년 예산안을 브리핑한 뒤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대법원에 위헌심판 제청을 신청한 것이 임기를 늘리기 위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는 질문에 “단언하는데 재판이 이것 때문에 지연되거나 할 일은 없다”면서 ‘꼼수’ 지적을 일축했다. 그는 다만 “변호인들이 이 문제를 지적한 핵심적 이유는 재판부의 유죄 판단에 법리상 문제가 많다는 판단에서였다”면서 “작년 6·13 지방선거 경기지사 후보자 방송토론회에서 상대방이 묻지 않은 것을 두고 저 보고 왜 그때 스스로 말하지 않았느냐. 말을 안 했으니까 거짓말한 것과 마찬가지라는 (2심) 재판부의 유죄 판단에 대해 분명히 문제를 제기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직권남용과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항소심에서 당선무효형인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은 이 지사는 지난 1일 대법원에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을 냈다. 이 지사가 제청을 신청한 조항은 공직선거법 250조 1항(허위사실공표죄)과 형사소송법 383조(상고이유)다. 허위사실공표죄 규정에 담긴 ‘행위’와 ‘공표’라는 용어의 정의가 모호해 헌법상 명확성의 원칙 등에 위배된다는 취지다. 또 선거법상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을 받으면 당선 무효, 5년간 피선거권 박탈 등 사실상 정치적 사망을 선고받는데도, 양형 부당을 다툴 수 있는 예외 규정을 두지 않고 있어 최소침해 원칙 등에 반한다는 것이다. 이재명 지사는 지난주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 민주연구원 양정철 원장, 김경수 경남지사와 회동한 것을 두고 논쟁이 있다는 질문에도 생각을 밝혔다. 그는 “저도 촛불 정부의 일원으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갈망하고 있고 그렇게 되도록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면서 “김경수 지사도 민주당의 소중한 자원이고 함께 힘을 합쳐 최선을 다해야 하기에 만난 것이다. 쇼가 아니라 실제 우리의 진정한 모습을 보여드린 것이다. 함께 손 잡고 가야 할 동지들”이라고 민주당의 ‘원팀’ 정신을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경제적 어려움에 부인과 아들 살해한 40대, 2심도 징역 25년

    경제적 어려움에 부인과 아들 살해한 40대, 2심도 징역 25년

    법원 “가족을 소유물로 여기는 잘못된 생각이 원인”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다는 이유로 부인과 아들을 살해한 40대 남성이 2심에서도 징역 25년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 차문호)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A(40)씨에게 원심과 같이 징역 25년을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 18일 경기 양주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잠들어 있던 부인과 아들을 차례로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대부업체 등에 진 채무가 8600만원에 이르고 아파트 월세와 관리비를 제때 납부하지 못하는 등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그는 아파트 계약기간이 끝났는데도 이사 갈 집을 구하지 못하게 된 상황에 이르자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A씨는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했다가 범행 1시간 전 부인과 아들을 먼저 살해할 마음을 먹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범행을 저지른 뒤 현장에서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가 실패한 뒤 차를 몰아 부친의 산소가 있는 경기 양평으로 향했다. 그 과정에서 추격해 온 경찰에 붙잡힌 그는 검거 직전 차 안에서 부탄가스에 불을 붙여 자해를 시도하다가 양손에 화상을 입기도 했다. 1심에서 검찰은 A씨에게 징역 20년을 구형했지만, 재판부는 이보다 무거운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범행 전날까지도 함께 외식을 하는 등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피해자들은 A씨가 무슨 이유로 자신들의 목숨을 끊으려는 것인지 알지 못한 채 숨을 거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씨의 범행은 가족을 위한다는 일방적이고 잘못된 판단에 따른 것으로, 처와 자녀를 자신의 소유물로 여기는 잘못된 생각이 원인이다”라고 판단했다. A씨는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지만, 2심도 원심의 판단이 옳다고 봤다. 혼자 살아남게 된 A씨가 남은 생을 자책과 회한으로 살 것이란 점, A씨의 가족과 지인들이 선처를 탄원하는 점 등은 유리한 사정으로 고려됐다. 그러나 재판부는 “피해자들이 극심한 충격과 공포, 육체적 고통을 겪으며 숨을 거뒀을 것을 생각하면 비통할 따름”이라며 “A씨는 중한 형벌을 감내하는 것으로나마 그에 합당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A씨의 항소를 기각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북한 찬양 50대 항소심서도 징역형

    북한 찬양 50대 항소심서도 징역형

    온라인 카페에 북한 체제 찬양 글을 게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가 항소심에서도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형사3부(부장 장용기)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54)씨의 항소심에서 A씨와 검사의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원심과 같은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2007년~2011년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종북카페를 개설하고 카페지기로 활동하며 북한 체제를 찬양하는 문건을 배포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A씨는 종북카페인 ‘사이버민족방위사령부’ 등에 가입해 활동하며 북한의 주체사상이 동학사상과 닿아 있고 민본주의를 따르고 있다며 해방 후 미국이 식민지로 삼고 민중을 탄압하는 남한보다 북한이 우월하다는 취지의 게시물을 공유, 작성했다. A씨는 북한은 반국가단체가 아니고 게시글 역시 이적표현물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대법원 판례를 근거로 북한이 반국가단체에 해당한다고 본 원심의 판단은 정당하다. 남북 정상회담과 교류·협력이 이뤄지고 있지만, 북한은 적화통일노선을 고수하는 반국가단체 성격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KT 채용비리‘ 이석채, 1심 실형 선고 후 하루만에 항소

    ‘KT 채용비리‘ 이석채, 1심 실형 선고 후 하루만에 항소

    이석채 KT 전 회장, 1심서 징역형선고 하루 만에 불복, 법원에 항소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딸 등 유력인사의 가족이나 지인을 부정채용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이석채 전 KT회장이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1일 법원에 따르면 이 전 회장 측은 1심 선고 다음 날인 지난 31일 서울남부지법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앞서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 신혁재)는 지난달 30일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 전 회장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 전 회장 측은 1심 재판 내내 부정채용 혐의에 대해 부인해 왔다. 1심 선고 후에도 “김 의원 딸의 채용 등 부분에 대해서는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는데도 재판부에서 다 받아들여져 아쉬움이 남는다”면서 “항소하고 다시 혐의를 다툴 것”이라고 항소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이 전 회장은 2012년 KT의 상·하반기 신입사원 공식채용과 홈고객부문 공채에서 유력 인사들의 청탁을 받아 총 12명을 부정하게 채용하는 데 가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그는 일부 지원자 명단을 부하직원들에게 전달했을 뿐 김 의원 딸 등의 부정채용을 지시한 적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사기업인 KT가 공개채용 시험 결과를 조정했다고 해서 ‘부정’이라 볼 수 없다고도 항변한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부정 채용 행위는 공정 경쟁을 가로막는 것”이라며 “신입사원 공채에 응시한 수많은 지원자에게 깊은 좌절감을 안겨준 것이 자명하다”고 판시했다. 특히 이 전 회장에 대해서는 “피고인의 지시가 부정채용의 시발점이 됐고, 그가 다른 피고인에게 책임 전가하는 모습을 양형에 참작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전 회장은 김 의원에게 딸의 KT 정규직 채용이라는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별도의 재판을 받고 있다. 김 의원도 뇌물수수 혐의로 함께 기소됐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나향욱 “민중은 개·돼지” 보도한 언론사 상대로 패소 확정

    나향욱 “민중은 개·돼지” 보도한 언론사 상대로 패소 확정

    ‘민중은 개·돼지’ 발언으로 논란을 초래한 나향욱 전 교육부 정책기획관이 자신의 발언을 보도한 경향신문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등의 청구소송에서 패소가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노정희)는 나향욱 전 기획관이 경향신문을 상대로 낸 정정보도 및 손해배상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2심)을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앞서 경향신문은 2016년 7월 나향욱 전 기획관이 기자들과의 저녁 식사 자리에서 “민중은 개·돼지다”, “신분제를 공고화해야 한다”고 발언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 이후 파면된 나향욱 전 기획관은 경향신문 보도가 허위사실이라면서 정정보도 및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1심 재판부는 “(기사에서 보도된) 발언을 들었다는 기자들의 진술 외에도 법원에 제출된 녹음테이프를 토대로 당시 오간 대화 흐름을 보면 해당 발언이 허위라고 보기 어렵다”면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 2심 재판부도 “전반적 내용으로 보면 기사 내용이 진실에 부합하는, 당시 상황을 적절하게 보도한 것으로 보여진다”면서 “원고 측의 반론이나 의견도 충분히 기사에 반영됐던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해 나향욱 전 국장의 항소를 기각했다. 대법원도 “기사에 기재된 사실적 주장이 허위라는 원고의 정정보도 청구를 기각한 원심에 잘못이 없다”면서 “교육부 고위공직자의 사회관과 대국민 자세, 오만함 등을 비판하려는 공익적 목적에서 기사를 게재한 보도에 위법성이 없어 손해배상 청구를 받아들이지 않은 부분에도 잘못이 없다”고 판단했다. 반면 나향욱 전 기획관은 교육부를 상대로 낸 파면 징계 불복 행정소송에서는 최종 승소했다. 1·2심 재판부는 나향욱 전 국장의 비위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파면은 과하다는 취지로 판결했고, 교육부가 상고를 포기하면서 지난해 3월 파면 징계 취소가 확정됐다. 나향욱 전 국장은 현재 복직해 교육부 산하 중앙교육연수원 연수지원협력과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150조 금괴 소동 ‘돈스코이호 투자 사기’ 신일그룹 전 부회장 항소심도 실형

    150조 금괴 소동 ‘돈스코이호 투자 사기’ 신일그룹 전 부회장 항소심도 실형

    울릉도 인근 해저에서 150조원짜리 금괴를 실은 침몰 러시아 함선 ‘돈스코이호’를 발견했다며 투자금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로 기소된 신일해양기술(구 신일그룹) 주요 관계자들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항소2부(부장 선의종)는 1일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모(52) 전 신일그룹 부회장의 사기 혐의 재판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은 징역 5년을 선고했다. 같은 혐의로 함께 기소된 ‘신일그룹 돈스코이호 국제거래소’ 전 대표 허모(58)씨에게도 원심과 같은 징역 4년이 선고됐다. 신일그룹과 신일 국제거래소는 지난해 4월부터 7월간 투자자들을 속여 투자금 89억을 모은 혐의(사기)로 지난해 11월 구속 기소됐다. 이들은 1905년 가라앉은 돈스코이호를 자신들이 처음 발견해 권리를 보유하게 됐고, 이 배에 150조원 상당의 금괴 200t이 실려 있어 인양 후 굉장한 수익을 낼 것이라고 홍보해 투자자를 끌어모았다. 조사 결과, 이 배는 당초 2003년 동아건설과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이미 발견했지만, 외교 마찰 우려와 자금 문제 등으로 인양되지 않고 있었다. 또한 돈스코이호에 금괴가 있다는 이들의 주장도 근거 없는 낭설로 확인됐다. 더욱이 신일그룹은 이 배를 인양할 의사나 능력도 없었다고 수사기관은 판단했다. 한편, 이 사건의 주동자로 지목된 후 해외도피한 류승진(44) 전 신일그룹 회장은 현재 베트남에 체류 중이다. 류 전 회장은 인터폴 적색 수배대상에 올라 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법무부, MB·양승태 사법농단 재판 등 파견검사 4명 복귀 조치

    법무부, MB·양승태 사법농단 재판 등 파견검사 4명 복귀 조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초석을 닦은 법무부 검찰개혁의 일환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과 양승태 전 대법원장 등 주요 사건의 공소유지에 투입된 파견 검사 4명이 원래 소속 검찰청으로 복귀 조치됐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지난달 30일 검사파견심사위원회를 열어 이 전 대통령 항소심과 양 전 대법원장 등 사법농단 사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뇌물수수 사건, ‘버닝썬’ 사건의 1심 공소유지를 담당하던 파견검사 4명에게 이날자로 복귀를 명령했다. 법무부가 직접수사를 축소하고 형사·공판부 강화하는 검찰개혁의 일환으로 내부 파견근무를 엄격히 제한하기로 한 이후 첫 조치다. 검찰은 이들 가운데 일부 검사에 대해서는 인력 감소에 따른 업무부담을 이유로 파견을 유지해달라는 의견을 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부에 파견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관련 수사에 참여하는 검사들에 대해서는 복귀 조치가 내려지지 않았다. 법무부 산하 법무·검찰개혁위원회는 지난달 4일 직접수사를 줄이기 위해 형사부 검사의 내부 파견을 최소화하라고 권고했다. 법무부는 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검사파견심사위원회를 꾸려 검사의 내·외부 파견을 심의하고 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8년간 호화 도피’ 최규호 前 교육감 징역 10년 확정

    ‘8년간 호화 도피’ 최규호 前 교육감 징역 10년 확정

    뇌물을 받고 8년 동안 ‘호화 도피’를 하다 붙잡힌 최규호(72) 전 전북교육감에게 중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는 31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사기, 주민등록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최 전 교육감의 상고심에서 징역 10년에 추징금 3억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2004년부터 2010년까지 전북교육감을 지낸 최 전 교육감은 재직 시절인 2007년 전북 김제의 한 골프장을 9홀에서 18홀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편의를 봐준 대가로 3차례에 걸쳐 3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았다. 수사 초기인 2010년 9월 잠적한 최 전 교육감은 도주 8년 2개월 만인 지난해 11월 인천 연수구의 한 식당에서 검거됐다. 검찰 조사 결과 최 전 교육감은 다른 사람의 인적 사항을 이용해 병원 진료를 받고 테니스·골프·댄스 등 취미 생활을 하며 생활비로 매달 700만원 이상 쓴 것으로 드러났다. 최 전 교육감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함께 기소된 최규성(69) 전 농어촌공사 사장은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항소하지 않아 형이 그대로 확정됐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조국팀 남기고 MB팀서 빼라”… 파견 검사 철수시킨 법무부

    ‘檢 개혁 지침’ 시행 뒤 첫 원청 복귀 김학의·양승태·버닝썬 팀 등 총 4명 조국·박근혜 팀도 복귀 가능성 커 재판 중 사건 공소 유지 차질 우려 이명박 전 대통령 사건·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사법행정권 남용 의혹·버닝썬 사건 등 주요 부패범죄 사건 공소유지에 투입됐던 파견검사 4명에 대해 원청 복귀 결정이 내려진 것으로 확인됐다. 한창 진행 중인 재판에 투입된 검사들을 갑작스레 복귀시키면 향후 공소유지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지난 30일 첫 검사 내부 파견심사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복귀 발령 일자는 1일이다. 김오수 법무부 차관(법무부 장관 대행)이 위원장을 맡는 파견심사위는 소속 검찰청이 아닌 다른 검찰청에 파견된 검사들에 대한 파견 심사를 통해 복귀 여부를 결정한다. 앞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검찰개혁의 일환으로 검사 파견 필요성을 엄격하게 심사할 필요가 있다며 ‘검사 파견 심사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지침’을 시행했다. 검찰 내부뿐만 아니라 외부기관에 파견된 검사 역시 심사 대상이다. 복귀한 검사는 형사·공판 업무에 주로 투입될 예정이다. 문제는 원청 복귀 결정이 내려진 검사들이 현재 주요 반부패 사건 공소유지에 투입돼 있다는 점이다. 특히 이 전 대통령 사건 항소심 공소유지를 담당하는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4부(부장 이복현)에선 2명의 파견검사가 절반으로 줄었다. 반부패수사4부가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사건에 대한 수사와 공소유지까지 맡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인력 감소가 곧 공소유지 악영향으로 이어질 수 있다. 검찰 관계자는 “심각한 타격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역시 서울중앙지검 2차장 산하에서 특별공판팀 형태로 공소유지가 진행되고 있어 인력 감소가 치명적일 수 있다. 반면 복귀 대상 1순위로 점쳐지던 조 전 장관 일가 수사팀 파견 검사들은 파견 신분을 유지했다. 국정농단 사건 공소유지 인력 역시 변동이 없다. 다만 다음 파견심사위 결정에 따라 추가 복귀 결정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지난 8월 인사 기준으로 현재 서울중앙지검에 21명의 검사가 파견돼 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포토] 세월호특조위 방해 조윤선 항소심 첫 공판 출석

    [포토] 세월호특조위 방해 조윤선 항소심 첫 공판 출석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설립과 활동을 방해한 혐의로 기소된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3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첫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재명 처벌 선거법 조항 위헌 소지”...총선출마 예정자들 헌법소원 청구

    “이재명 처벌 선거법 조항 위헌 소지”...총선출마 예정자들 헌법소원 청구

    내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입후보 예정자들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항소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은 근거가 된 공직선거법 일부 조항 등이 위헌이라며 31일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했다. 백종덕(변호사) 더불어민주당 여주·양평지역위원장 등 민주당 경기도 내 지역위원장과 당원 3명은 이날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헌법재판소에 공직선거법 250조 1항과 형사소송법 383조 등이 위헌이라는 취지의 헌법소원을 냈다고 밝혔다. 청구인들은 “선거법 250조 1항 ‘행위’와 관련해 행위의 범위를 예측할 수 있고 합리적인 정도로 제한하지 않다 보니 후보자의 적법한 직무 행위조차도 감추기 위해 거짓말을 해야 할 대상이라고 보는 비상식적 판결이 불거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 근거로 이 지사 항소심 재판부가 ‘행위’의 범위를 지나치게 포괄적·개방적으로 해석해 ‘불법한 직무’ 행위를 부정한 후보자의 발언을 두고 ‘적법한 직무’ 행위조차 숨기려 했다고 보고 1심의 무죄 판결을 뒤집어 당선무효형을 선고했다고 주장했다. 선거법 250조(허위사실공표죄) 1항은 당선되거나 당선 목적으로 연설·방송 등 방법으로 후보자에게 유리하도록 후보자의 출생지·가족관계·신분·직업·경력·재산·‘행위’ 등에 관해 허위의 사실을 ‘공표’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 청구인들은 “허위사실공표죄 ‘행위’ 부분은 지나치게 포괄적이어서 후보자 등의 일상행위 중 언제부터 언제까지, 어떤 종류나 범주, 유형, 적법 또는 불법 행위를 말하는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또 “허위사실공표죄 법문의 ‘공표’ 역시 그 방법이나 유형 대상을 특정하기 어렵다”며 “그러다 보니 이 지사 항소심 재판부도 이 지사가 어떤 사실을 표현하지 않았는데도 추론을 통해 ‘반대 사실을 표현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보고 유죄 판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지사 항소심 재판부는 이 지사가 작년 6·13 지방선거 과정에서 경기지사 후보 TV 합동토론회 등에 나와 고 이재선 씨 강제입원 절차 개시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는 표현을 직접 사용하지 않았지만, 발언의 전체 취지 등을 고려하면 이 절차가 일부가 진행됐는데도 사실을 왜곡한 것이라며 허위사실 공표로 판단했다. 이들은 현행 법률 체계의 상고 규정도 기본권을 침해해 위헌이라고 봤다. 청구인들은 “형사소송법 383조는 징역 10년 이상 무기 사형에 해당하는 형의 선고 외에 상고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고 선거법은 벌금 100만원 이상 형에 대해서만 상고를 허용해 평등권과 재판청구권, 공무담임권 등을 침해해 위헌”이라고 주장했다. 선거법상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을 받으면 당선 무효, 5년간 피선거권 박탈 등 사실상 ‘정치적 사형’을 선고받는 것인데도 당사자는 양형을 다투는 상고조차 불가능해 기본권을 침해한다는 것이다. 청구인들은 헌법재판소가 결과를 내놓을 시기를 묻는 질문에 “짧게는 1년에서 길게는 3년 이상 걸려 결과가 언제 나올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수원고법 형사2부(임상기 부장판사)는 지난 9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지사에 대한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친형 강제입원’ 사건과 관련한 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 무죄 부분을 파기하고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비선 실세 아닌데 마구잡이 수사”… ‘A4용지 세 장’ 불만 쏟아낸 최순실

    “비선 실세 아닌데 마구잡이 수사”… ‘A4용지 세 장’ 불만 쏟아낸 최순실

    최씨 측 “모든 사실관계·유무죄 다툴 것 박 前대통령·손석희 등 증인으로 불러야” 안종범 전 수석은 “대법원 판단 존중” “저는 결코 ‘비선 실세’가 아닙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1년 2개월 만에 선 법정에서 억울함을 호소하며 국정농단 사건 공모 관계 자체를 부인했다. 박 전 대통령을 증인으로 신청하기도 했다. 30일 서울고법 형사6부(부장 오석준) 심리로 열린 파기환송심 첫 공판에서 최씨는 “20년 이상 유치원을 운영하면서 평범한 삶을 살았고 박 전 대통령의 개인사를 도와드렸을 뿐 어떤 기업도 알지 못한다”면서 “하늘에 두고 맹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씨가 법정에 선 것은 지난해 8월 24일 항소심 판결이 난 뒤 1년 2개월 만이다. 최씨는 준비해 온 A4 용지 세 장 분량의 내용을 빠르게 읽으며 “수백조의 해외 은닉 재산, 수백개의 페이퍼컴퍼니가 있다는 것은 가짜뉴스이고 허위”, “마구잡이식 수사에도 밝혀진 게 없는데 계속 얘기가 나와 분개하고 있다”, “말 소유권과 처분권이 삼성으로 넘어가 있는데 뇌물로 본 것은 억울하다”며 거듭 수사와 재판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다.그러면서 “파기환송심에서 제발 진실이 한 번이라도 밝혀지길 바란다”면서 “검찰이 ‘협조하지 않을 시 삼족을 멸하겠다고 했는데 현실이 됐다. 어린 딸과 손주들이 평생 상처받아야 할 상황인데 재판에서 부분적이라도 억울함을 풀어달라”고 말했다. 최씨는 박 전 대통령과 국정농단을 주도하고 삼성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항소심에서 징역 20년과 벌금 200억원을 선고받고 상고했다. 지난 8월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일부 기업들에 대한 강요 혐의를 무죄로 봐야 한다며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그러나 최씨 변호인들은 파기환송심에서도 사실관계와 유무죄 등을 모두 다투겠다고 밝혔다. 정준길 변호사는 “지금까지 재판 과정에서 최씨와 박 전 대통령의 공모관계에 대해선 충분히 심리되지 않았다”며 박 전 대통령을 증인으로 신청한다고 밝혔다. 이경재 변호사는 삼성 뇌물 사건과 관련해 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과 최씨의 딸 정유라씨, 태블릿PC 관련해 손석희 JTBC 사장을 각각 증인으로 불러야 한다고 주장했다.최씨와 함께 재판을 받는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 측은 “대법원 판단을 존중한다”며 양형만 다투기로 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무죄’ 정봉주, ‘성추행 보도’ 공방 2심으로…검찰 항소

    ‘무죄’ 정봉주, ‘성추행 보도’ 공방 2심으로…검찰 항소

    성추행 의혹을 보도한 인터넷 매체 ‘프레시안’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봉주 전 통합민주당 의원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1심 판결에 대해 검찰이 불복해 항소했다. 30일 법원에 따르면 검찰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김미리)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지난 25일 1심 재판부는 명예훼손 및 무고 혐의로 기소된 정봉주 전 의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성추행과 관련해 피해자 A씨와 지인의 진술이 있고 무엇보다 A씨의 진술이 절대적인데, 수사기관을 거쳐 이 법정에 이르기까지 서로 상반되거나 모순되는 점이 많다”면서 “A씨의 진술만으로 성추행을 인정하기엔 부족해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정봉주 전 의원은 프레시안의 보도가 본인을 낙선시키려는 정치적 목적을 가진 허위보도라는 취지로 기자회견을 하고 형사고소를 했다”면서 “증거에 의하면 낙선 의도는 명백할 뿐 아니라 보도가 객관적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또 “정봉주 전 의원은 사건 당일 본인의 행적을 확인하고 객관적인 증거 절차를 통해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이러한 자료를 바탕으로 성추행 보도가 (오보라는) 확신을 갖고 기자회견을 하고 형사고소한 점에 비춰 이 사건 각 범죄에 대한 고의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기자회견은 급속히 퍼져나가는 보도에 대한 반박 목적이며 추문 보도에 대한 반론권 행사 내지 자기방어적 성격이 짙다”면서 “이런 기자회견은 서울시장 선거에 당선되고자 하는 것이 주된 목적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앞서 검찰은 결심공판에서 징역 10개월과 벌금 200만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피해여성이 피해 사실을 7년 만에 어렵게 털어놨고, 그 사실을 뒷받침하는 내용도 많아 지어냈다고 하기에는 설명이 안 되는 것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봉주 전 의원이 성추행 의혹이 거짓이라며 언론사를 허위로 비방하는 발언을 할 당시 허위라고 믿은 근거도, 내용도 부실하고 관련 사진도 명확하게 제시하지 않았다”면서 “정봉주 전 의원에게 자신의 발언의 허위성에 대한 인식이 있었다고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1심에서 정봉주 전 의원은 최후진술을 통해 “민주주의와 인권을 지키려는 내가 성추행을 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면서 “일파만파 퍼지는 것을 막아야겠다는 생각에 결백을 위해 기자회견을 했고, 기사 전파를 막기 위해 고소까지 했는데 이 재판정까지 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프레시안’은 지난해 3월 정봉주 전 의원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 관련 의혹을 제기했다가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되기 직전 서울 여의도 렉싱턴 호텔에서 기자 지망생 A씨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최초 보도했다. 정봉주 전 의원 측은 당시 시간대와 동선을 근거로 반박하면서 성추행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해당 보도에 대해 ‘허위 보도’ ‘새빨간 거짓말’ ‘국민과 언론을 속게 한 기획된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이후 정봉주 전 의원은 프레시안 등 기자 6명에 대해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에 프레시안 측은 정봉주 전 의원을 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했다. 그러나 정봉주 전 의원 측은 호텔에서 사용한 카드 내역이 확인되자 고소를 취하했다. 정봉주 전 의원은 지난해 10월 검찰 출석 당시 “쟁점 부분에 대한 사실이 밝혀져 취하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정봉주 전 의원이 프레시안 보도가 의도적으로 조작된 것처럼 발언해 기자와 피해자에 대한 허위사실을 적시해 명예를 훼손했다고 보고 불구속기소 했다. 프레시안 등을 고소한 사안과 관련해서는 무고 혐의도 적용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최순실 “결코 비선실세 아니다…하늘에 맹세해”

    최순실 “결코 비선실세 아니다…하늘에 맹세해”

    법정 직접진술은 1년 4개월만“어린 딸, 손주들 평생 상처”朴 지지자들 “최서원 화이팅”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최순실씨가 법정에서 억울함을 호소하면서 “나는 결코 비선실세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최씨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개인사를 도운 것일 뿐 삼성 등 기업을 상대로 뇌물을 받은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거듭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무죄를 입증할 수 있도록 박 전 대통령과 딸 정유라씨, 국정농단 사건의 스모킹건인 ‘태블릿 PC’ 사건을 보도한 JTBC 손석희 사장 등을 증인으로 불러달라고 요청했다. 최씨는 30일 서울고법 형사6부(부장 오석준) 심리로 열린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첫 공판기일에 출석해 이렇게 말했다. 최씨가 법정에서 직접 입을 연 것은 지난해 6월 15일 항소심 결심 공판 최후진술 이후 1년 4개월여 만이다. 최씨는 발언 기회를 얻어 “유치원을 운영하는 평범한 생활을 하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개인사를 도운 것이고, 어떤 기업도 알지 못했다고 하늘에 맹세할 수 있다”며 “딸의 승마 문제와 관련해서도 말 소유권과 처분권이 삼성에 있는데, 뇌물이라고 본 것은 억울하다”고 말했다.그는 “파기환송심에서 제발 진실이 한 번이라도 밝혀지길 바란다”며 “어린 딸과 손주들이 평생 상처받아야 할 상황인데, 재판에서 부분적이라도 억울함을 풀어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과 딸 정유라씨, 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과 손석희 JTBC 사장 등을 증인으로 불러달라고 요청했다. 최씨 측 변호인은 “지금까지 법원은 합리적인 근거를 제시하지 못한 채 최씨와 박 전 대통령의 공모관계를 인정했다”며 “이는 공모관계를 부인한 박 전 대통령 주장의 신빙성을 검증받을 기회를 가지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 딸인 정씨가 2017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뇌물 혐의 사건 1심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것을 문제 삼으며 “당시 자유롭게 진술한 것인지 검토할 필요 있다”고 강조했다. 변호인은 “정씨를 증인으로 신청해 사실과 다른 부분을 확인하고, 이 사건에서의 말이 피고인의 실질적 소유가 아님을 입증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양형에 대해서도 “피고인과 박 전 대통령에게 내려진 중형은 우리 시대가 재판이라는 형식으로 대단히 잔인한 일을 한 것”이라며 재판부에 “근본적인 성찰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최씨는 앞서 항소심에서 징역 20년을 선고받고 상고했다. 올해 8월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2심 판단을 대부분 유지하되, 일부 강요 혐의만 무죄로 봐야 한다며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최씨와 함께 재판받는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은 대법원에서 유죄로 확정된 부분에 한해 양형 부당을 주장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재판에는 최씨와 박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이들이 참석해 “최서원씨 파이팅, 우리가 꼭 이길 거예요”고 외치는 등 소란이 빚어졌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씨줄날줄] 레깅스 논쟁/이순녀 논설위원

    [씨줄날줄] 레깅스 논쟁/이순녀 논설위원

    레깅스를 입은 여성의 뒷모습을 몰래 촬영한 남성이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아 레깅스 논쟁에 다시 불이 붙었다. 해당 남성은 지난해 버스 안에서 레깅스를 입은 여성의 하반신을 휴대전화 카메라로 촬영하다 적발됐다. 1심은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으로 벌금 70만원과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24시간 이수를 명령했다. 그러나 2심 판단은 달랐다. 재판부는 “레깅스는 운동복을 넘어 일상복으로 이용되고 있다. 몰래 촬영이 피해자에게 불쾌감을 유발한 것은 분명하지만 성적 수치심을 줬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몸매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레깅스 패션이 유행하면서 공공장소에서 보기 민망하고, 불편하다는 비판과 패션의 자유라는 주장이 첨예하게 맞서 왔다. 미국처럼 패션에 상당히 개방적인 나라도 레깅스 논쟁은 골치 아픈 사회문제가 된 지 오래다. 대표적인 사례가 2017년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이 레깅스를 입은 10대 여성의 비행기 탑승을 거부했다가 곤혹을 치른 일이다. 지난 3월 인디애나주 가톨릭계 사립대인 노트르담대학 신문에 레깅스 패션을 ‘노예 의상’이라고 비판하는 기고문이 실리자 일부 학생들이 ‘레깅스를 입을 자유’를 외치는 ‘레깅스 프라이드 데이’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운동복의 일종인 레깅스가 일상복이냐는 견해는 개인의 가치관이나 취향에 따라 다를 수 있다. 하지만 이번 판결에서 레깅스가 일상복으로 이용되고 있다는 이유로 몰카에 무죄를 선고한 것은 선뜻 납득하기 어렵다. 피사체의 당사자가 심히 불쾌감을 느꼈는데도 몰카가 죄가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다면 자칫 무분별한 촬영을 해도 괜찮다는 오해를 확산시킬 우려가 있다. 여성의 특정 패션이 성적 대상화 논란에 휘말리는 경우는 드물지 않다. 속옷이 비치는 ‘시스루룩’, 속옷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의 겉옷을 착용하는 ‘란제리룩’, 아주 짧은 바지로 마치 하의를 입지 않은 것 같은 착시 효과를 내는 ‘하의 실종 패션’ 등이 유행할 때마다 사회적 논란이 반복됐다. 최근엔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고 외출하는 ‘노브라 패션’도 유사한 논쟁을 빚었다. 과거 미니스커트를 과다 노출로 보고 경범죄처벌법으로 단죄하던 때가 있었다. 지금은 티팬티를 입은 남성이 커피숍을 휘젓고 다녀도 죄가 되지 않는다. 그런데도 여성이 노출 많고, 몸매가 드러나는 옷을 입는 것이 몰카나 성범죄를 유발한다는 식의 주장은 시대착오적이고 반인권적이다. 마음대로 옷 입을 자유가 누구에게나 존재한다는 인식을 공유해야 한다. 다만 시간과 장소, 시대 상황에 걸맞은 의상을 입는 배려 또한 남녀 구분 없이 필요하지 않을까.
  • [소똑소톡-소액재판의 소소한 이야기] 벌금·위자료 150만원으로 번진 택시비 ‘6000원 소송’

    [소똑소톡-소액재판의 소소한 이야기] 벌금·위자료 150만원으로 번진 택시비 ‘6000원 소송’

    2016년 8월 20일 새벽 서울 강서구에서 A(65)씨가 운전하는 택시에 탄 B(56)씨. 목적지에 도착한 뒤 요금이 6000원 나왔다고 하자 B씨는 “너무 많이 나왔다”고 화를 내며 돈을 주지 않았고 A씨와 다툼이 벌어졌습니다. B씨는 A씨의 가슴 부위를 한 차례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항소와 상고를 거듭한 끝에 대법원에서 벌금 100만원의 유죄 판결이 지난해 확정되기도 했습니다. ●“너무 많이 나와” 다툰 승객·기사 맞소송 그런데 B씨는 택시기사 A씨와 폭행 사건을 조사한 경찰 2명을 상대로 2017년 7월 손해배상 소송을 냈습니다. 요금으로 6000원이 아닌 5000원을 건넸는데 A씨가 돈을 자신의 얼굴에 던지거나 멱살을 잡았고 왼쪽 정강이에 상처를 입히는 등 폭행했으며 6000원의 요금이 찍힌 택시비 영수증을 ‘허위 증거’로 경찰에 냈다는 이유였습니다. 또 두 명의 경찰에 대해서는 왼쪽 정강이 부위의 상처를 사진으로 찍고도 이를 형사재판에 증거로 내지 않는 등 A씨의 편을 들었다는 것이었습니다. B씨는 위자료, 치료비 등을 포함해 세 사람이 공동으로 1000만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자 A씨도 지난해 맞소송을 냈습니다. B씨가 요금을 주지 않고 폭행했으며 “택시요금 미터기를 조작했다”고 자신을 허위로 신고해 이에 대응하느라 택시운전을 사흘간 못했다며 요금 6000원과 위자료 200만원, 일하지 못한 손해 60만원 등 총 260만 6000원을 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요금 미납·폭행… 승객, 벌금 100만원” 법원에서는 1·2심 모두 A씨의 주장이 받아들여졌는데요. 1심은 B씨가 A씨에게 위자료 50만원과 택시요금 6000원을 지급하라고 했고, 2심도 같은 판단을 하며 B씨의 항소를 기각했습니다. 2심 재판부인 서울남부지법 민사항소3부(부장 부상준)는 “B씨가 요금 6000원을 주지 않은 것과 A씨를 폭행한 것은 사실로 드러난 반면 제출된 증거만으로는 원고 주장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판결은 지난달 확정됐습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인천지검, 이선호 집행유예 선고에 항소

    변종 대마를 흡연하고 밀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CJ그룹 장남 이선호씨가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풀려난 것과 관련 검찰이 항소했다. 인천지검은 29일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 혐의를 받는 이선호씨에 대한 항소장을 법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지난 24일 이씨에 대해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하고 풀어줬다. 검찰은 징역 5년을 구형했었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에게 선고된 형량이 낮아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고 설명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10대들과 성관계한 사진·영상 유포한 40대…2심서 징역 9년

    10대들과 성관계한 사진·영상 유포한 40대…2심서 징역 9년

    10대 청소년과의 성관계 장면을 촬영하고 영상을 유포한 40대가 2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12부(윤종구 부장판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통신매체이용음란) 등 혐의로 기소된 A(42)씨의 항소심에서 징역 9년을 선고했다. 재판부가 일부 혐의에 대해 무죄 판단을 내려 1심이 선고한 징역 10년보다는 준 셈이다. A씨는 2016년 3월부터 지난해 10월 중순까지 채팅 애플리케이션 등에서 연예인 스폰서 또는 보컬 강사를 사칭해 청소년들에게 접근한 뒤 성관계를 맺은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A씨는 또 성관계 장면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촬영해 청소년들 앞에서는 삭제하는 척 속였다. 하지만 이후 이를 복구해 음란물 사이트에 게시하거나 돈을 받고 다른 사람에게 팔아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1심은 “25명의 청소년을 포함해 여러 여성과의 성관계 장면을 촬영한 사진과 영상이 6197개에 달해 피해자가 누구인지 알기 어렵다”면서 “실제 피해 규모를 정확히 가늠하기도 어려울 정도”라며 지난 4월 A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2심 재판부는 1심에서 유죄로 인정한 범죄사실 중 일부는 A씨가 구속된 시기에 발생해 정황상 범죄를 저지를 수 없었다며 무죄로 판단했다. 다만 재판부는 “일부 피해자가 합의해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의사표시한 것은 사건 성격상 양형에 크게 반영하긴 어렵다”고 밝혔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초등생 얼굴에 ‘공 맞히기’ 교사 징역형…“친구에게 공 던져 맞혀라”

    초등생 얼굴에 ‘공 맞히기’ 교사 징역형…“친구에게 공 던져 맞혀라”

    재판부 “교육과정 매우 부적절·반복적 학대”“폭력 현장 목격과 동참 요구로 아동들 충격”교사, 축구공 보관함에 아이들 가두고 잠가수업 시간에 늦었다는 이유로 초등생을 세워 놓고 같은 반 친구들에게 공을 던져 맞히게 하고 자신도 초등생 얼굴에 공을 던져 맞히며 학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교사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1심은 다수의 아이들을 관리·통제하는 상황에서 발생한 점 등을 고려해 벌금형을 선고했지만 2심은 교육 방법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며 형량을 높였다. 대전지법 형사항소1부(심준보 부장판사)는 29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충남의 한 초등학교 체육교사 A(33)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2심 재판부는 가해 교사의 행동이 피해 초등생은 물론 해당 초등생이 맞는 모습을 현장에서 목격하고 강제로 공을 던져 맞혀야 했던 다른 초등생들에게도 폭력 동참에 따른 정신적 충격을 줬다며 형량을 1심보다 높게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교육 과정에 매우 부적절하고 폭력적인 방법을 사용했고 학대 행위도 반복적으로 이루어졌다”면서 “피해 아동뿐만 아니라 피고인의 행위를 목격하고 폭력에 동참할 것을 요구받은 다른 아동에게도 정신적인 충격을 준 점 등을 고려하면 원심 양형은 너무 가벼워 부당하다”고 판시했다. A씨는 지난해 4∼5월 수업에 늦은 학생을 향해 친구들이 공을 던져 맞히도록 하고, 같은 해 3월에는 수업 시간에 떠든 학생을 벽에 기대 세운 뒤 자신이 직접 얼굴을 향해 공을 던져 이마를 맞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수업 시간에 장난을 치는 아이들을 축구공 보관함에 들어가게 한 뒤 밖에서 잠가 약 10분간 나오지 못하도록 한 혐의도 적용됐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여기는 일본] 19세 친딸 지속적 성폭행한 아버지 무죄 판결…2심 결과는?

    [여기는 일본] 19세 친딸 지속적 성폭행한 아버지 무죄 판결…2심 결과는?

    일본 아이치현에서 친딸을 지속적으로 성폭행했으나 무죄판결을 받은 사건의 항소심이 열렸다. 아사히 신문 등 현지언론은 28일 아이치현에서 친딸(19)을 수차례 성폭행했으나 무죄판결을 받은 친아버지의 항소심이 이날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딸은 지난 3월 나고야 지방 법원에서 열렸던 1심 판결에서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지속적으로 성폭행이 있었고 사건 당시에는 저항을 할 수 없는 상태였다”고 밝혔다. 이에 친아버지 측은 “딸도 동의를 했고, 싫다면 충분히 저항할 수 있었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이에대해 법원은 동의가 없는 성행위였다는 점, 14세 때부터 성적 학대를 받아 저항하기 어려운 심리상태였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피해자가 항거불능(반항과 거부가 불가능한 상태)으로 인정되지 않는다며 무죄 판결을 내려 현지 사회에 큰 분노를 일으켰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현지 여성단체들은 ‘성폭력 무죄판결에 대한 항의시위’를 2회에 걸쳐 개최하는 등 판결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보도에 따르면 피고인은 지난 28일 열린 항소심 공판에 참석하지 않았으며 여전히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28일 토카이 방송에 출연한 한 전문가는 “일본의 현행법률로는 ‘동의없는 성행위’만으로는 처벌이 불가능”하다며 “피해자가 정신적, 신체적으로 저항할 수 없는 상태였다는 조건을 입증해야만 한다”며 현행 법률의 문제를 지적했다. 정은혜 도쿄(일본)통신원 megu_usmile_88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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