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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콘텐츠 키운다면서 캐릭터 저작권 외면…불공정 계약한 ‘구름빵’ 끝까지 싸울것”

    “콘텐츠 키운다면서 캐릭터 저작권 외면…불공정 계약한 ‘구름빵’ 끝까지 싸울것”

    뮤지컬 등 2차 창작물 부가가치 수천억 추산계약금·추가 지급분 1850만원만 받아 “후배들 계약 때 자신 깎아내리지 말아야”“기업을 상대로 싸우는 것이었기 때문에 시작할 때부터 유리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어요.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습니다.” 스테디셀러 ‘구름빵’을 쓴 백희나(49) 작가는 28일 출판사와 제작사 등을 상대로 낸 저작권 침해 금지 소송의 패소 소식이 전해지자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그는 한국 그림책 시장에서 독보적인 브랜드다. ‘달 샤베트’ 등 내는 책마다 연이어 히트시켰고, 2005년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에서는 픽션 부문 올해의 작가로 선정됐다. 그러나 작가의 오늘을 있게 한 첫 작품 ‘구름빵’은 두고두고 아픈 손가락이다. 현재 태국에 체류 중이라 전화로 만난 백 작가는 “제가 주장했던 주요 내용들이 판결문에서 하나도 다뤄지지 않았다”고 했다. ‘구름빵’의 저작권을 둘러싼 법적 분쟁은 오랜 역사를 가진다. 2003년 신인 작가였던 백 작가는 한솔교육에 저작권을 일괄 양도하는 이른바 ‘매절계약’을 맺었다. 강원정보문화진흥원과 디피에스는 한솔교육과 계약을 맺고 ‘구름빵’을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과 애니메이션을 제작했다. 이 2차 창작물은 수천억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추산되지만, 백 작가에게는 계약금 850만원과 추가 지급분 1000만원이 들어왔다.작가는 2016년 책의 공동저작자로 표기된 사진작가 김모씨를 상대로 한 소송에서는 법원으로부터 단독 저작물 인정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해 1월 한솔교육과 한솔수북 등 4개사를 상대로 한 소송에는 패소했고 이어 항소했다. 2심에서 백 작가는 일체의 권리를 한솔교육에 양도하도록 한 계약서 조항이 불공정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계약 체결 당시 백씨가 신인 작가였던 점을 고려하면 상업적 성공 가능성에 대한 위험을 적절히 분담하려는 측면도 있다”고 밝혔다. 캐릭터 저작권이나 2차 창작물에 대한 권리 주장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는 “창작자가 존중되지 않은 채 발전시킨 창작물이 ‘오리지널’이 될 수 있나”고 되물으면서 “콘텐츠 산업을 강조하면서 캐릭터 저작권도 인정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백 작가는 1950년대 미국 워너브러더스사와 작가 대시 해밋 간의 분쟁을 언급했다. 소설 ‘말타의 매’에 대한 영화 판권을 가져간 워너브러더스는 방송사 CBS가 기존 캐릭터를 활용한 라디오 프로그램을 제작하려고 하자 작가를 상대로 소송을 걸었다가 졌다. 저작권을 양도했더라도 캐릭터까지 양도한 건 아니라는 판단이다. 2014년 문화체육관광부가 매절계약을 금지한 ‘백희나 표준 계약서’를 만들었지만, 아직도 출판계 저작권 논의는 갈 길이 멀다. 올초 수상 시 저작권을 양도하라는 문항 탓에 수상 거부 움직임이 일어난 ‘이상문학상 사태’만 봐도 그렇다. “그런 권위 있는 상조차 작가들 권리를 빼앗았다니, 아직도 많이 멀었습니다. 저처럼 완전 초짜였던 신인 작가의 계약 내용은 더욱 암울할 수 밖에 없죠. 이런 판례가 남았기 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 그래서 작가는 후배들에게 계약을 맺을 때 절대 자기 자신을 깎아내리지 말라고 당부한다. “자신의 혼을 갈아 넣은 작품이잖아요. ‘내 작품이 세계 최고’라는 자신감을 잃지 말고, 주위에서 깎아내리는 말을 절대 믿지 마세요.” 곧 상고장을 법원에 제출해 소송도 계속할 생각이다.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가 보겠습니다. 응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2심 판결 결과를 알리며 작가가 트위터에 적은 말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삼성 이부진 부부 이혼 확정…대법 “임우재에 141억 지급”

    삼성 이부진 부부 이혼 확정…대법 “임우재에 141억 지급”

    임우재, 이부진 재산 절반 1조 2천억 요구1999년 오너 3세와 평사원간 결혼 화제21년 5개월 만에 이혼으로 마무리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녀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의 이혼이 5년 3개월에 걸친 소송 끝에 법적으로 확정됐다. 법원은 임 고문에 이 사장이 141억원을 지급하는 대신 친권과 양육권을 갖는 것으로 결론내렸다. 27일 법원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박정화 대법관)는 이달 16일 이 사장이 임 전 고문을 상대로 낸 이혼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2심 판결에 중대한 법령 위반 등의 특별한 사유가 없다고 판단해 본안 심리를 하지 않고 마무리 짓는 심리불속행 기각 결정을 내렸다. 대법원의 결정으로 자녀에 대한 친권·양육권이 이 사장에게 있으며, 재산분할을 위해 이 사장이 임 전 고문에게 141억 1300만원을 지급해야 한다는 2심 판단은 그대로 유지됐다.이로써 두 사람은 1999년 8월 삼성그룹 오너 3세와 평사원간 결혼으로 화제를 뿌린지 21년 5개월 만에 결혼 생활을 정식으로 끝냈다. 이 사장이 2014년 10월 이혼 조정신청을 내며 이혼을 공식화한지 5년 3개월 만이다. 임 전 고문은 소송 과정에서 이 사장의 전체 재산이 2조 5000억원대 규모라고 주장하며 절반가량인 1조 2000억원대의 재산분할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당시까지의 국내 재산분할 소송 청구액 중 최대 규모로도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앞서 두 사람의 이혼 소송을 맡은 서울가정법원은 “두 사람은 이혼하고, 자녀의 친권자 및 양육자로 이 사장을 지정한다”고 판결했다. 재산분할과 관련해서는 이 사장이 임 전 고문에게 86억여원을 지급하라고 결론 내렸다.항소심 재판부도 자녀의 친권·양육권자로 이 사장을 지목하며 이 사장의 손을 들어줬다. 다만 임 전 고문에게 분할해줘야 할 재산 액수를 86억원에서 141억원으로 늘렸다. 임 전 고문의 자녀 교섭 기회도 월 1회에서 2회로 늘리고, 여름·겨울방학에도 자녀를 만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추가시켰다. 당시 재판부는 “1심 선고 이후 이 사장의 재산이 증가하고 임 전 고문의 채무가 추가된 부분 등을 고려해 재산분할 비율을 15%에서 20%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임 전 고문 측이 1조원이 넘는 재산분할을 요구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사실상 패소한 것에 가깝다는 평가가 많았다.혼인 이후 형성한 공동재산이 재산분할 대상이 된다는 점에서 이 사장의 보유 주식 등이 재산분할 대상에서 빠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이 사장 측 대리인은 “재판부에 감사하다”는 반응을 보인 반면 임 전 고문 측은 “(판결에) 여러 의문이 든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임 전 고문은 대법원의 문까지 두드렸으나, 대법원은 심리 없이 상고를 기각하며 원심을 그대로 확정시켰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보도블럭’ 처가 주택공사에 사용한 공무원…강등 정당

    ‘보도블럭’ 처가 주택공사에 사용한 공무원…강등 정당

    공공물품인 ‘보도블록’을 빼돌려 자신의 처가 주택공사에 사용한 구청 공무원에게 강등 징계처분을 한 것은 정당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행정9부(김광태 민정석 이경훈 부장판사)는 서울의 한 구청 공무원인 A씨가 소속 구청을 상대로 “징계처분을 취소해달라”고 낸 소송 항소심에서 1심과 마찬가지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A씨는 구청 주택과장으로 근무하던 2017년 서울시에서 무상으로 공급받은 재활용 보도블록을 개인적으로 빼돌렸다. 당시 A씨는 2만 6000여장의 보도블록을 자신의 처가 주택 공사장으로 반출해 건물의 벽체와 마당 재료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실이 적발돼 이듬해 강등의 징계와 290여만원의 징계부가금을 부과받자 A씨는 불복해 소송을 냈다. A씨는 재판에서 “당시 서울시가 재활용 보도블록의 보관이나 폐기 비용 등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다고 들었기에 공급을 신청한 것”이라며 “보도블록이 재산가치 없는 건설 폐기물이라고 착각해 사적으로 써도 된다고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30년 넘게 공무원 생활을 한 A씨가 공용물품이자 공사자재인 보도블록을 사적으로 쓰지 못한다는 원칙을 잘 알았을 것”이라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보도블록의 사적 사용이 가능하다고 생각했음에도 개인 자격으로 서울시에 공급을 신청하지 않고 구청 청소행정과의 공식 공문을 사용한 점도 꼬집었다. 아울러 재판부는 보도블록이 무상으로 공급된 것이긴 하지만 2005∼2016년에는 유상 판매했던 만큼 장당 56원의 가치를 매겨 징계부가금을 부과한 처분도 정당하다고 판단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아동학대 혐의’ 방과 후 리듬체조 강사 무죄 확정

    ‘아동학대 혐의’ 방과 후 리듬체조 강사 무죄 확정

    방과 후 수업에서 초등학생을 학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리듬체조 교사에게 무죄가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노정희)는 아동복지법 위반 및 상해 혐의로 기소된 이모(35)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경기 성남의 한 초등학교에서 방과 후 리듬체조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던 이씨는 2017년 1월 A(당시 10세)양에게 욕설과 폭언을 하고 등과 머리를 때린 혐의로 2018년 12월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1심 재판부는 “A양의 당시 상황을 진술하는 세부 내용의 묘사가 풍부하고 사건 발생 직후에 이야기하는 등 진술 내용의 신빙성을 충분히 인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해 9월 2심에서는 이씨의 모든 혐의가 무죄로 판단됐다. A양 등의 진술 내용에 신빙성이 부족하다고 본 것이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리듬체조 동작을 교정하기 위해 A양을 다소 엄격하게 대한 사실을 인정할 수 있을 뿐 학대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증거는 피해 아동의 증언과 목격자인 A양 쌍둥이 언니의 증언”이라면서 “탁 트인 공간에서 아동학대가 있었다면 주변 사람들이 쉽게 목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나 목격자는 A양의 쌍둥이 언니 뿐이었고 언니 진술은 피해 아동의 진술과도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수사 과정에서 A양 어머니가 상황을 정리하며 질문을 하면 A양이 끄덕이는 방식으로 진술을 한 것도 증거로 인정하기엔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하여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고, 공판중심주의와 실질적 직접심리주의 원칙을 위반한 잘못이 없다”며 2심 판단이 옳다고 판단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성폭력 고발 ‘미투’ 운동 낳은 서지현 검사 법무부로 인사

    성폭력 고발 ‘미투’ 운동 낳은 서지현 검사 법무부로 인사

    검찰 내 성추행 폭로로 ‘미투 운동’을 낳았던 서지현 성남지청 부부장검사(47·사법연수원 33기)가 법무부로 자리를 옮겨 조직문화 개선 관련 업무를 맡게 됐다. 법무부는 23일 2020년 상반기 검찰 인사를 발표하면서 우수 여성 검사들을 법무부와 대검찰청 등 주요 보직에 적극적으로 발탁하고, 출산·육아 목적 장기근속제를 폭넓게 적용했다고 밝혔다. 또 서 검사를 법무부에 배치해 법무·검찰 조직문화 개선 및 양성평등 관련 업무를 담당하게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정 부서에 파견 형태로 근무토록 할지, 관련 업무를 전담하는 보직을 신설해 해당 업무를 맡길지 등은 검토 중이다. 검찰 내 ‘내부 고발자’ 역할을 했던 서 검사에게 법무부가 조직문화 개선 업무를 맡기기로 한 것은 취임 전부터 꾸준히 검찰 개혁을 강조했던 추미애 법무 장관의 의중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2018년 초 서 검사는 안태근 전 검사장이 자신을 성추행했고 이를 덮기 위한 인사 보복까지 있었다는 내용을 폭로해 한국 사회 각계에서 미투 운동이 확산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서 검사 외에도 조직 감시와 개혁을 담당하는 법무부와 대검의 부서에 여성 검사들이 대거 배치됐다. 형사정책연구원에 파견 중인 박은정 검사는 법무부 감찰담당관으로 이동했고, 박지영 여주지청장은 대검 검찰개혁추진단 팀장을 맡게 됐다. 법무부는 서 검사에 이어 강원랜드 채용 비리 수사 과정에 검찰 수뇌부의 외압이 있었다고 폭로했던 안미현 의정부지검 검사도 서울중앙지검으로 전보하려고 했으나, 안 검사 본인의 강력한 의사에 따라 전주지검에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서 부부장검사는 이날 이뤄진 검찰 중간간부 759명의 인사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법무부 관계자는 “정식 인사 대상자는 아니나 여성 발탁 등 여러가지를 추진하며 고려된 것”이라며 업무 시작 일시와 배치 방식 등 관련한 구체적인 사항은 정해진 바 없다고 설명했다. 서 부부장검사는 광주 출신으로 목포여고와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2001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2004년 사법연수원을 수료, 대전지검 홍성지청 검사로 임관했다. 이후 인천지검과 서울북부지검, 수원지검 여주지청, 창원지검 통영지청 검사를 거쳐 현재는 수원지검 성남지청 부부장검사로 일하고 있다. 서 부부장검사는 지난 2018년 검찰 내부망(이프로스)에 글을 올려 2010년 10월 안태근 당시 법무부 정책기획단장에게 성추행을 당한 뒤 인사상 불이익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검찰은 안 전 국장을 수사한 끝에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겼지만 지난 9일 대법원은 안 전 국장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무죄 취지로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부에 돌려보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검찰 ‘딸 KT 부정채용’ 김성태 1심 무죄에 항소

    검찰 ‘딸 KT 부정채용’ 김성태 1심 무죄에 항소

    KT에 딸 채용을 청탁한 의혹을 받는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62)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데 대해 검찰이 항소장을 제출했다. 23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김성태 의원과 이석채 전 KT 회장(75)의 1심을 맡았던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 신혁재)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1심은 지난 17일 뇌물수수와 뇌물공여 혐의로 각각 기소된 김 의원과 이 전 회장에게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김 의원 딸의 KT 정규직 채용에서 다른 채용자에게 주어지지 않은 여러 혜택이 있었다고 봤지만, 이 전 회장이 이를 지시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특히 검찰 측 핵심증인이었던 서유열 전 KT 홈고객사장의 증언의 신빙성이 없다고 봤다. 김 의원은 재판을 마친 뒤 “이번 재판은 드루킹 정치보복에 대한 김성태 죽이기였으며 측근인사의 무혈 입성을 위한 정치공작이었다”면서 딸의 채용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점에 대해서는 “KT 내부적인 절차에 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딸 아이의 정규직 전환과정에 문제가 있었던 것에 대해서는 모든 것이 제 부덕의 소치”라고 했다. 김 의원과 이 전 회장에 대한 2심재판은 서울고등법원이 담당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이중근 회장 2심서 법정구속

    이중근 회장 2심서 법정구속

    43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징역 5년의 중형을 선고받은 이중근(79) 부영그룹 회장이 항소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선고 형량은 줄었지만 법정구속됐다.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정준영 등)는 22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등으로 기소된 이 회장에게 징역 2년 6개월과 벌금 1억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1심 선고와 함께 이뤄진 보석 결정을 취소하고 이 회장을 법정구속했다. 재판부는 “범행으로 인한 피해 규모, 회사자금 횡령으로 구속되고 처벌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같은 범행을 한 점을 고려하면 피고인에 대해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고인은 부영그룹의 사실상 1인 주주이자 최대 주주인 동시에 기업의 회장으로 자신의 절대적 권리를 이용해 임직원과 공모해 계열사 자금을 다양한 방법으로 횡령하고 회사에 손해를 입혔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구속 면한 조용병 신한 회장… 사실상 연임될 듯

    구속 면한 조용병 신한 회장… 사실상 연임될 듯

    조 회장 “선고 결과 아쉽다… 항소할 것”신한은행 신입 채용에 관여해 점수를 조작한 의혹을 받는 조용병(63)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법정구속을 피해 회장직 연임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손주철)는 22일 조 회장이 신한은행장이었을 때 특정 지원자의 지원 사실과 인적 관계를 인사부에 알려 채용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일부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조 회장이 해당 지원자를 합격시키라고 직접적인 지시를 한 것은 아니지만 최고책임자로서 지원 사실을 알린 행위만으로도 인사부 업무에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봤다. 다만 다른 지원자가 피해를 보지 않은 점을 양형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조사 증거만으로는 채용에서 남녀를 차별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며 남녀평등고용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로 판단했다. 조 회장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외부청탁 지원자와 신한은행 임원·부서장 자녀 명단을 관리하며 채용 특혜를 제공하고 합격자 남녀 성비를 3대1로 인위 조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신한금융은 회장 유고로 직무대행 체제를 맞는 위기는 넘겼다. 신한금융 사외이사들은 지난달 지배구조 및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에서 “조 회장이 법정구속 등으로 근무를 전혀 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한 회장직을 유지하겠다”는 원칙을 밝힌 바 있다. 조 회장은 선고 후 “결과가 좀 아쉽다”며 “앞으로 항소를 통해 다시 한번 공정한 법의 심판을 받아 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英서 “죽은 사람 정자 기증 허용해야” 연구 결과

    英서 “죽은 사람 정자 기증 허용해야” 연구 결과

    영국에서 사망자의 정자 기증을 허용해야 하는 이유를 밝힌 연구결과가 나왔다. 24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의학윤리학저널에 실린 이 연구는 사망 이후 정자 기부를 숨지기 전 선택할 수 있게 하면 도덕적으로 허용 가능한 방법으로 기증 정자 보유량을 늘릴 수 있다고 주장한다. 2017년 영국에선 정자 기증을 통해 태어난 아기가 2345명에 달했다. 하지만 규제가 엄격해 전국적으로 정자 보유량이 점점 부족해지고 있다. 정자는 남성이 사망한 뒤에도 전립선 전기 자극이나 수술을 통해 채취할 수 있으며, 냉동할 수 있다. 연구에서는 죽은 남성에게서 채취한 정자가 사망 뒤 48시간 내에 회수될 경우 건강한 임신을 통해 아이를 낳을 수 있다는 근거를 확보했다. 연구에 참여한 레스터대 내이선 홋슨 박사 등은 정자 기증 역시 장기 기증과 유사한 영역에 속한다고 주장한다. 홋슨 등은 “질병 등을 겪는 타인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생명 존중 차원에서 자신의 조직을 기증하는 것이 도덕적으로 받아들여진다면, 불임과 같은 다른 형태의 고통을 덜어줄 수 없다는 점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물론 수혜자 동의와 가족들의 거부권 등 문제가 제기될 수 있으며, 기증자 익명성에 관해서도 우려가 많다는 것을 이들도 인정했다. 하지만 셰필드대 앨런 페이시 교수는 차라리 기증자가 살아있을 때 정자 기증에 관심을 갖도록 노력하는 편이 좋다고 반박했다. 그는 “젊고 건강하며 신념을 가진 기증자가 앞으로 오래 건강하게 살아 있을 가능성이 높은 상태에서 모집하는 데 힘을 쏟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영국에서 사자 정자 기증이 법적으로 허용된 선례는, 1997년 여성이 죽은 남편 정자를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얻은 사례다. 스티븐 블러드는 1995년 2월 아내 다이앤과 가정을 꾸린 지 두 달 만에 뇌수막염에 걸렸고, 정자 샘플을 채취했지만, 사후 정자가 사용될 수 있도록 서명하기 전 혼수상태에 빠진 뒤 사망했다. 1990년 제정된 영국법에 따라 처음에 법원은 블러드 부인이 남편 동의 없이 정자를 사용하는 걸 금지했다. 하지만 항소법원은 영국이 아닌 유럽연합(EU) 회원국에서 임신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블러드 부인은 2002년 남편의 냉동 정자를 이용해 아들 조엘을 낳았다. 이듬해 고인이 된 남편이 조엘 아버지로 인정받게 하는 법정 투쟁을 진행했고, 승리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숙명여고 쌍둥이, 국민참여재판 신청…배심원단 설득 전략?

    숙명여고 쌍둥이, 국민참여재판 신청…배심원단 설득 전략?

    변호인 “국민에 호소하고 여쭤보겠다”재판부 “이미 기일 진행…부적절” 난색우선 신청 받은 뒤 허용 여부 판단하기로 숙명여고 교무부장이던 아버지와 공모해 시험문제를 유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쌍둥이 딸이 돌연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했다. 재판부는 우선 신청을 받은 뒤 허용 여부를 판단하기로 했다. 2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2단독 김상규 판사 심리로 열린 세 번째 공판에서 쌍둥이의 변호인은 “뒤늦게 말씀드려 죄송하지만 국민참여재판을 받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변호인은 “저희도 고민을 많이 했지만 그래도 한 번 더 판단을 받아보고 싶다”면서 “피고인들의 나이도 어린 만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아버지인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 현모씨가 최근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자, 이들은 재판부가 아닌 배심원단을 대상으로 설득해보는 쪽으로 전략을 바꾼 것으로 풀이된다. 재판부는 “이미 기일이 진행된 상황이고, 원칙적으로 참여재판 대상은 아닌 것으로 안다. 참여재판이 조금 부적절해 보이긴 한다”며 난색을 표했다.국민의 형사재판 참여에 관한 법률은 판사 1명이 심리하는 사건이 아닌 3명의 판사가 참여하는 합의부의 관할 사건 등에 대해서만 참여재판의 대상 사건이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1회 공판 기일이 열린 후에는 피고인이 참여재판을 원하는지에 관한 의사를 바꿀 수 없다는 규정도 있다. 그러나 변호인은 “저희가 검토한 바로는 참여재판을 할 수 있다. 두 차례 기일이 진행된 것은 맞지만 사실 변론이란 것이 진행된 것은 없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피고인들이 국민 대부분의 불신 속에서 재판을 받는 등 오히려 국민참여재판을 피하고 싶은 성격의 사건”이라면서 “오죽하면 모두의 비난을 받고 시작할 상황인데도 국민에 호소하고 여쭤보겠다고 결정했을지를 고려해달라”고 덧붙였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법원 “김경수, 킹크랩 봤다”면서도… “공모 여부 추가 심리”

    법원 “김경수, 킹크랩 봤다”면서도… “공모 여부 추가 심리”

    “잠정적이나 시연받은 사실 증명돼 드루킹 조작 공모 여부로 판단할 것” 1·2심서 “본 적 없다”던 주장 뒤집혀 김 지사 측 “추가 해명자료 준비할 것”2017년 대선 당시 댓글 여론을 조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경수(53·불구속 기소) 경남도지사의 재판부가 “김 지사가 ‘드루킹’ 댓글 조작 프로그램인 ‘킹크랩’ 시연회를 봤다”고 잠정적인 결론을 내렸다. 재판 과정에서 시연회를 본 적이 없다는 점을 충분히 소명한 것으로 판단해 무죄를 기대하던 김 지사가 벼랑 끝에 몰린 모양새다.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 차문호)는 21일 오전 11시 김 지사의 재판에서 당초 이날 예정됐던 선고를 미룬 이유에 대해 “현 상태에서 최종적인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잠정적이지만 김 지사의 주장과는 달리 드루킹에게 킹크랩 시연을 받았다는 사실은 증명됐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1심과 2심 재판 과정에서 한결같이 “킹크랩을 본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가 2016년 11월 9일 경기 파주에 있는 드루킹 일당의 사무실을 방문해 킹크랩 시연을 보고 고개를 끄덕여 개발을 승인했다는 허익범 특별검사팀의 주장을 전면 부인한 것이다. 1심에서 이러한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고 실형을 선고받자 수행비서의 구글 타임라인과 당시 파주 사무실에서 저녁 식사가 이뤄진 정황 등을 새로운 증거로 제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재판부는 “객관적이라 할 수 있는 당일의 온라인 정보보고, 킹크랩 시연 로그기록, 이후 작성된 피드백 문서 등을 통해 김 지사가 시연을 봤다는 점이 증명됐다”고 밝히며 김 지사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향후 재판에서는 지난 1년간 재판의 쟁점이었던 ‘시연회 참석 여부’가 아니라 김 지사가 드루킹 일당의 댓글 조작 범행에 얼마만큼 공모했는지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재판부는 김 지사와 특검 양측에 킹크랩 시연을 본 뒤 고개를 끄덕였다는 진술의 신빙성과 김 지사와 드루킹의 관계, 김 지사가 19대 대선에서 한 역할, 문재인 캠프의 여론 형성 조직에는 어떤 것이 있었는지 등 모두 8가지 추가 심리가 필요한 대목을 제시하며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상당수가 1심에서 이미 공모 관계를 인정하는 방향으로 판단한 부분이라 김 지사에게는 불리한 상황으로 풀이된다. 김 지사 측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 지사 측 변호인은 “재판부가 김 지사가 시연회를 봤다고 잠정적으로 판단하는 것 같은데 변호인들 생각과는 다르다”면서 추가 해명 자료를 준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음 재판은 오는 3월 10일 열릴 예정이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속보] 김경수 “다시 재판 시작…꿋꿋하게 이겨나가겠다”

    댓글 조작 프로그램인 ‘킹크랩’의 시연을 봤다는 잠정 판단을 받은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당당하고 꿋꿋하게 이겨나가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김 지사는 “다시 재판이 시작됐다”면서 “어쩌면 왔던 것보다 더 어렵고 힘든 길이 될 수도 있다.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진실의 힘을 믿고, 당당하고 꿋꿋하게 이겨나가겠다”고 적었다. 이어 “경남도민들께는 여전히 송구하다. 하지만 도정은 한 치의 흔들림 없이 계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고법 형사2부(차문호·김민기·최항석 부장판사)는 김 지사의 항소심을 재개해 “김 지사의 주장과 달리 드루킹에게 킹크랩 시연을 받았다는 사실은 증명됐다”고 잠정 판단을 밝혔다. 김 지사는 “시연을 본 적 없다”는 기존의 사실관계와 관련한 주장을 접고, 공모관계에 대한 법리적 쟁점을 위주로 새롭게 방어 전략을 짜야 하는 상황이 됐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김경수, 킹크랩 시연 봤다”…법원, ‘잠정 결론’ 이례적 공개 이유는?

    “김경수, 킹크랩 시연 봤다”…법원, ‘잠정 결론’ 이례적 공개 이유는?

    ‘김경수 항소심’ 선고공판 연기 이유 설명‘킹크랩 시연회 참석 여부’에 심리 집중“공모관계·가담정도 밝혀야 최종 결론 가능”김경수 경남도지사의 항소심 재판부가 드루킹 일당이 준비한 댓글 조작 프로그램 ‘킹크랩’의 시연회에 김경수 지사가 참석한 것은 사실이라는 잠정 판단을 내놨다. 서울고법 형사2부(차문호 김민기 최항석 부장판사)는 당초 21일 선고공판을 열 예정이었다. 그러나 선고공판을 전날 갑작스럽게 취소하고 변론 재개 결정을 내렸다. 지난해 12월 24일 예정됐던 선고 공판이 지난 20일로 한 차례 미뤄진 데 이어 두 번째 연기된 것이다. ●2번의 선고 연기…법원 “김경수, 킹크랩 시연회 참석은 사실” 그리고선 이날 재개된 심리에서 그 동안 진행된 ‘시연회 참석 여부’가 아니라 이를 본 뒤에 개발을 승인했는지 등 ‘공모 관계’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변론을 재개해 불필요한 추측과 우려를 드린 것에 죄송하다”면서도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 이 사건을 적기에 처리하려 최선을 다했지만, 우리는 현 상태에서 최종적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그간 재판에서 쌍방이 주장하고 심리한 내용은 2016년 11월 9일 드루킹이 피고인에게 ‘온라인 정보보고’를 하고, ‘킹크랩’을 시연했는지 여부에 집중됐다”고 했다. 이어 “잠정적이기는 하지만, 각종 증거를 종합한 결과 피고인(김경수)의 주장과 달리 드루킹에게 킹크랩 시연을 받았다는 사실은 상당 부분 증명됐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사실상 그 동안 김경수 지사 측이 항소심에서 ‘킹크랩 시연’ 자체를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하며 집중적으로 펼쳐온 방어 논리를 전면 부정한 것이다. 재판부는 이런 잠정적 결론을 바탕으로 김경수 지사가 드루킹 일당의 ‘댓글 조작’ 범행에 공모했는지 판단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판례와 법리에 비춰 볼 때, 우리 사건에서 다양한 가능성과 사정이 성립 가능한 상황이라, 특검과 피고인 사이에 공방을 통해 추가적인 심리를 하지 않고는 최종 결론을 내리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법원이 추가 심리에 필요하다고 제시한 쟁점들이에 따라 재판부는 추가 심리가 필요한 쟁점들을 정리해 발표했다. 첫째는 “킹크랩 시연회를 본 김경수 지사가 고개를 끄덕여 개발을 승인했다”는 취지의 드루킹 일당 진술의 신빙성 여부다. 둘째는 드루킹이 ‘단순한 지지자’였는지, 아니면 김경수 지사와 정치적으로 공통된 목표를 이루고자 하는 ‘긴밀한 관계’였는지도 밝혀야 할 부분이라고 했다. 그리고 드루킹이 언론 기사 목록과 함께 “처리했습니다” 등의 메시지를 보낸 것을 김경수 지사가 문제 삼지 않은 이유도 해명할 것을 요구했다. 재판부는 또 19대 대선과 경선 과정에서 문재인 당시 후보와 더불어민주당을 위해 김경수 지사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당시 문재인 후보의 여론 형성을 위한 조직으로 어떤 것이 있었는지도 심리할 대상으로 꼽았다. 이 밖에도 댓글 조작으로 인한 피해자인 네이버 등 포털 사이트들의 실제 피해 상황을 확인할 자료, 각 댓글 조작 범행 사례 중 김경수 지사가 공모했다고 볼 분류 내용 등 자료도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관련성을 전면 부인하다 보니 심리도 이 부분에 집중됐다”면서 “킹크랩 시연에 피고인이 관여했음을 전제로 하는 추가적 심리에는 나설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부터는 재판부가 요구한 부분에 관한 주장과 증명을 해 달라”면서 “그 심리 결과는 피고인의 죄 성립 여부, 책임 정도, 양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당부했다. ●‘공모 관계’ 규명에 달렸다 항소심 재판부의 설명을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그 동안 재판은 김경수 지사의 ‘킹크랩 시연회 참석’ 여부를 놓고 집중적으로 공방이 벌어졌다. 김경수 지사가 킹크랩 시연회에 참석 자체를 하지 않았다면 킹크랩 사용을 승인했다거나 댓글 조작에 관여했다는 혐의도 힘을 잃기 때문이다. 그러나 재판부는 김경수 지사가 킹크랩 시연회에 참석한 것은 사실이라고 잠정적인 결론을 내렸다. 그렇다면 드루킹 일당의 댓글 조작에 김경수 지사가 적극적으로 가담했는지, 즉 ‘공모 관계’ 여부가 규명돼야 죄 성립과 책임 정도, 양형을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법원이 두 번이나 선고를 미루게 된 것은 시연회 참석 여부를 놓고 집중적으로 심리를 벌이느라 ‘공모 관계’를 심리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를 설명하기 위해 선고를 하기 전 이례적으로 ‘시연회 참석은 사실’이라는 잠정적 결론을 공개한 것이다. ●재판 장기화 불가피…법원 인사로 재판부 교체 가능성도재판부는 2월 21일까지 의견서를 받고, 3월 4일까지 양측의 의견서에 대한 반박 의견을 받겠다고 시한을 정했다. 이어 3월 10일에 다음 변론 기일을 열겠다고 밝혔다. 추가 심리가 이어짐에 따라 이 사건의 최종 결론이 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가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 2월 24일 법원 정기인사에서 재판장인 차문호 부장판사와 최항석 부장판사가 인사 대상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사건의 주심인 김민기 부장판사는 인사 대상자가 아니다. 재판부는 “재판이 예상보다 조금 더 길어지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하지만 이처럼 중요한 사건에 대해 국민 누구라도 수긍할 결론을 도출하기 위해서는 전체 사안의 실체를 정확히 파악하고 유죄가 인정될 경우 책임에 부합하는 엄정한 형을 정하기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점을 이해해 달라”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서울포토] ‘드루킹 댓글조작’...김경수 경남지사 출석

    [서울포토] ‘드루킹 댓글조작’...김경수 경남지사 출석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혐의를 받고 있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14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0.01.21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안양시, 보관금 반환소송 패소 300여억원 배상

    경기도 안양시가 동안구 ‘호계삼거리 지하차도’ 건설 보관금반환 청구소송에 최종 패소해 300여억원을 물어주게 됐다. 시는 지난 16일 대법원 상고심에서 패소했다고 20일 밝혔다. 2017년 4월 시가 항소심에서 패소할 당시 200여억원이던 반환금은 지연이자와 소송비용을 포함 100억원가까이 늘었다. 반환금 하루 지연이자만 820만원으로 1년 정도 예상했던 대법원 판결이 2년 8개월을 넘겨 나왔기 때문이다. 시는 무리한 상고로 지연이자까지 부담하게 돼 혈세 낭비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 시는 1993년 호계동 산업중기계부품유통단지(부품단지)를 조성하면서 교통난 해소 대책으로 부품단지 조합으로 3회에 걸쳐 교통분담금 138억원을 받았으나 장기간 집행하지 않아 소송을 당했다. 2013년까지 국도 1호선 호계3동주민센터 앞~의왕 신나자로삼거리 1.49km 구간에 왕복 4차선 지하차도를 건설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두 시가450~500억원씩을 부담해 사업을 추진키로 했으나 의왕시가 재정난을 이유로 이를 거부하면서 사업이 장기간 진척되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시는 교통분담금을 별도 보관하지 않고 일반회계로 전용해 모두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품조합 측 채권을 인수한 ‘에이오엔비지엔’은 소송에서 승소하자 시금고인 농협에 215억원을 청구하고 가압류를 집행할 계획이었으나 시가 법원에 60억원을 공탁해 강제집행은 겨우 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예비비와 일반조정교부금을 활용해 긴급히 예산을 마련할 계획이지만 시의회와 협의를 거쳐야 해 진통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댓글 조작’ 1심 1년 만에… 김경수 내일 항소심 선고

    ‘댓글 조작’ 1심 1년 만에… 김경수 내일 항소심 선고

    포털사이트 댓글 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김경수(53) 경남지사의 항소심 선고가 1년 만에 나온다. 19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 차문호)는 21일 컴퓨터 등 장애업무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김 지사의 항소심 선고공판을 연다. 김 지사는 2016년 11월부터 ‘드루킹’ 김동원씨 일당과 공모해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당선 등을 위해 댓글 조작 프로그램 ‘킹크랩’을 이용한 불법 댓글 조작을 벌인 혐의로 기소됐다. 2017년 말 오사카 총영사 자리를 청탁한 드루킹에게 센다이 총영사직을 제안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도 받고 있다. 앞서 특검은 지난해 11월 열린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김 지사에 대해 댓글 조작 혐의로 징역 3년 6개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을 구형했다. 1심에서 구형한 총 5년의 징역형보다 1년이 더 늘었다. 반면 김 지사는 “댓글 조작 범행을 공모한 적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알코올 들어간 초콜릿 때문” 세 번째 음주운전 적발 50대女…집유

    “알코올 들어간 초콜릿 때문” 세 번째 음주운전 적발 50대女…집유

    세 번째 음주운전에 적발된 50대 여성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청주지법 형사2단독 류연중 부장판사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A(58)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류 부장판사는 또 A씨에게 160시간의 사회봉사와 40시간의 준법운전강의 수강을 명령했다. 류 부장판사는 “피고인이 잘못을 뉘우치지 않는 데다 동종 범죄 전력이 있다”며 “혈중알코올농도가 매우 높은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16일 오후 10시50분께 충북 청주시 상당구 한 도로에서 면허취소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157% 상태에서 자신의 싼타페 승용차를 운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재판 과정에서 “운전을 마친 뒤 알코올을 들어있는 초콜릿을 먹었을 뿐 운전 당시에는 술에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목격자 진술과 블랙박스 영상, 적발 당시 피의자 진술 등을 토대로 A씨의 음주사실을 인정했다. A씨는 2015년 7월과 12월 청주지법에서 음주운전죄로 각각 벌금 350만 원, 500만 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 A씨는 이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김성태 “‘드루킹 특검’ 정치보복…딸 채용은 내 부덕의 소치”

    김성태 “‘드루킹 특검’ 정치보복…딸 채용은 내 부덕의 소치”

    장제원 의원과 한동안 얼싸안으며 기뻐해법원 앞 김성태 지지자-시위자들 간 신경전‘딸 KT 부정채용 의혹’ 1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이 사건은 드루킹 특검에 대한 정치보복에서 비롯된 ‘김성태 죽이기’”라고 주장했다. 김성태 의원은 이날 선고가 끝난 뒤 서울남부지법을 나오며 “지난 13개월간 수사와 재판을 함께 해준 대한민국 국민과 특히 (지역구인) 강서구 주민께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이 모든 것이 국민의 위대한 힘이며, 이런 권력형 수사는 중단돼야 한다”고 말했다. 검찰의 항소 가능성에 대해 김 의원은 “검찰은 수사·재판 과정에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저를 처벌받게 하려 했지만, 이유를 찾지 못했다”며 “그런 만큼 더는 특별한 항소 이유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4·15 총선 출마와 관련해서는 “(한국당) 당헌 당규상 1심에서 무죄가 되면 사실상 공천 심사 과정하고는 별개”라며 “총선에 매진해서 문재인 정권의 독단과 전횡에 강력하게 맞서겠다”고 밝혔다.‘뇌물수수 혐의는 무죄로 판가름 났지만 재판부가 딸 채용 과정에서 어느 정도 문제가 있었음을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는 질문에는 “검찰은 직권남용과 업무방해죄에 대해서는 이미 불기소 처분을 했다”면서 “KT 내부적인 절차로 딸이 정규직으로 전환된 문제에 대해서는 제 부덕의 소치”라고 답했다. 김성태 의원이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동안 법원 청사 주변에서는 판결에 항의하는 민중당 등 시위자들과 김성태 의원 지지자들이 서로 목소리를 높이며 소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날 무죄 선고가 나오자 김성태 의원은 무죄 선고 후 같은 당 장제원 의원과 얼싸안으며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재판 방청을 위해 법원을 찾은 김성태 의원의 지지자들이 재판장이 무죄를 선고하자마자 “오케이!” 등 환호성을 지르며 박수를 치기도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딸 KT 채용 청탁 의혹’ 김성태, 무죄 선고 후 장제원과 얼싸안아

    ‘딸 KT 채용 청탁 의혹’ 김성태, 무죄 선고 후 장제원과 얼싸안아

    이석채 전 KT 회장도 무죄법원 “핵심증언 믿기 어렵다”지지자들 “오케이” 환호성딸을 채용해달라고 KT 고위 관계자들에게 청탁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성태(62) 자유한국당 의원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이번 사건의 핵심 증인인 서유열 전 KT 사장의 증언을 믿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 김 의원은 무죄 선고 후 같은 당 장제원 의원과 얼싸안으며 기뻐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3부(부장 신혁재)는 17일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김성태 의원과 뇌물공여 혐의를 받는 이석채(75·구속) 전 KT 회장에 대해 선고공판을 열고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김 의원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이던 2012년 국정감사 기간에 이 전 회장의 국감 증인채택을 무마해주고 그 대가로 ‘딸 정규직 채용’ 형태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 7월부터 재판을 받았다. 김 의원의 딸은 2011년 파견 계약직으로 KT 스포츠단에 입사해 일하다 2012년 KT 신입사원 공개채용에서 최종 합격해 정규직이 됐다.검찰은 김 의원의 딸이 부정하게 정규직으로 채용됐고, 이러한 부정 채용을 이석채 회장이 지시해 정규직 채용 형태 뇌물을 지급했다고 봤다. 그러나 재판부는 서 전 사장의 증언에 신빙성이 없어 범죄가 증명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서 전 사장은 김 의원과 이 전 회장이 2011년 만나 딸 채용을 청탁했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카드결제 기록 등을 볼 때 두 사람은 김 의원의 딸이 대학을 졸업하기 전인 2009년 만났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증거를 토대로 보면 이 전 회장이 김 의원의 딸 채용을 지시했다는 서유열 증인의 진술은 믿기 어렵다”며 “이 전 회장이 김 의원에게 뇌물을 공여했다는 혐의가 합리적 의심 없이 증명됐다고 보기 어렵다. 이 전 회장의 뇌물공여 행위가 증명되지 않았다면 김 의원의 뇌물수수 행위도 증명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무죄 판결 이유를 밝혔다. 선고공판을 방청하기 위해 법정을 가득 채우고 있던 김 의원의 지지자들은 재판장이 무죄를 선고하자마자 “오케이!” 등 환호성을 지르며 박수를 쳤다. 김 의원은 무죄 선고 이후 법정을 찾은 장제원 의원과 한동안 얼싸안고 감격스러워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법정을 나서면서 “검찰은 7개월 간의 강도 높은 수사와 6개월간의 재판 과정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나를 처벌하려 했다”며 “그러나 검찰은 항소심에서도 특별한 (처벌) 이유를 찾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교회에서 자던 아이 숨지게 한 여중생, 항소심서 선처

    교회에서 자던 아이 숨지게 한 여중생, 항소심서 선처

    항소심, 가정법원 소년부로 송치죄질 나쁘지만 범행 동기 등 고려1심선 장기 징역 3년~단기 2년교회에서 잠을 자던 4세 여아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여중생이 항소심에서 선처를 받았다. 서울고법 형사4부(부장 조용현)는 17일 상해치사 혐의로 기소된 A(17)양을 인천가정법원 소년부로 송치했다. 피고인의 죄질은 나쁘지만 범행 원인, 동기, 연령을 고려하면 형사 재판으로 징역형을 선고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취지에서다. 재판부는 “사건의 결과가 매우 중하고, 피고인은 피해자 아버지로부터 용서받지 못했다”면서도 “피고인의 평소 불안정한 심리 상태가 (범행에) 큰 원인이 됐고, 악의적인 고의를 가지고 범행한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이어 “소년범으로서 가정법원에서 교화하는 재판의 과정을 거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소년부로 송치되면 형사 처벌 대신 가정보호나 수강명령, 사회봉사명령, 장·단기 보호관찰, 시설위탁, 소년원 송치 등의 처분을 받게 된다. A양은 지난해 2월 인천의 한 교회 유아방에서 함께 잠을 자던 B양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양은 B양이 잠을 자던 중 계속 뒤척이자 홧김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B양이 사건 이후 한 달여만에 숨지면서 A양의 혐의는 중상해에서 상해치사로 바뀌었다. 앞서 1심은 A양에게 장기 징역 3년에 단기 징역 2년을 선고했다. 당시 1심 재판부는 A양이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보면서도 “피고인의 행위로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생명을 잃는 결과가 발생했고, 피해자의 아버지가 엄벌을 호소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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