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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산동산고도 자사고 유지… 10전 10패 교육당국 “끝까지 간다”

    안산동산고도 자사고 유지… 10전 10패 교육당국 “끝까지 간다”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지정 취소 처분을 받은 안산동산고가 이에 불복해 낸 소송에서 승소했다. 이로써 2019년 자사고 지정이 취소된 전국 10개 자사고가 각 시도교육청과 벌인 소송에서 예외 없이 자사고가 승소했다. 교육 당국 입장에선 법리 공방에서 ‘10전 10패’를 한 셈이지만 자사고 폐지 등 고교체제 개편은 흔들림 없이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방법원 행정4부(부장 송승우)는 이날 안산동산고를 운영하는 학교법인 동산학원이 경기도교육감을 상대로 제기한 자사고 지정 취소 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2019년 자사고 지정 및 취소에 관한 심사 당시 심사 기준에 많은 변경이 생겼는데, 변경된 기준을 심사 대상 기간이 끝날 때쯤에야 통보하고 이를 이용해 심사한 것은 절차적 면에서 허용될 수 없다”고 밝혔다. 안산동산고는 2019년 경기도교육청의 운영성과평가에서 재지정 기준점인 70점 이하인 62.06점을 받아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지정 취소 처분을 받았으나 이번 판결로 당분간 자사고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앞서 부산 해운대고를 시작으로 서울 8개 자사고(경희·배재·세화·숭문·신일·중앙·이대부고·한대부고)도 각각 부산시교육청과 서울시교육청을 상대로 한 소송에서 승소하면서, 자사고 소송 1심은 교육 당국의 전패로 끝났다. 자사고 폐지에 반대해 온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억지 공약을 밀어붙인 정권과 위법·불공정 평가로 폐지 수순만 밟은 교육청, 무기력한 편승과 동의로 줄소송을 가져온 교육부는 사과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각 교육청이 “평가는 적법했다”며 항소에 나서면서 법정 공방은 향후 수년간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경기도교육청은 “자사고 평가의 적법성과 처분의 정당성을 끝까지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판결에도 불구하고 자사고는 ‘시한부 운명’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자사고와 외국어고, 국제고의 일반고 전환과 고교학점제 시행 등 2025년 예정된 고교체제 개편은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자사고의 일반고 전환을 위해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을 개정한 상태다. 이에 대해 수도권 자사고와 국제고 24개 학교 법인이 “사립학교 운영의 자유와 기본권을 침해한다”며 지난해 5월 헌법소원을 제기해, 자사고의 운명은 헌법재판소의 판결에 달렸다. 자사고를 둘러싼 갈등과 혼란 속에 대부분의 자사고는 운영난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2025년 예정된 일반고 전환과 학령인구 감소 등 제반 환경이 자사고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시모집 위주의 대입 체제에서는 수능 준비에 특화된 대부분의 광역 단위 자사고가 유리하지 않은 데다, 자사고는 고교 무상교육의 혜택에서도 제외돼 있어 신입생 모집에서 미달하는 학교가 속출하고 있다. 교육 당국이 일반고로 전환한 학교에 재정 지원 등 ‘당근’을 제시하면서, 내년 일반고로 자진 전환하는 서울 동성고처럼 자사고 간판을 떼는 학교들도 나오고 있다.
  • 교육부 소송 전패에도… 자사고 운명은 ‘시한부’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지정 취소 처분을 받은 안산 동산고가 이에 불복해 낸 소송에서 승소했다. 이로써 2019년 자사고 지정이 취소된 전국 10개 자사고가 각 시도교육청과 벌인 소송에서 예외 없이 자사고가 승소했다. 교육 당국 입장에선 법리 공방에서 ‘10전 10패’를 한 셈이지만 자사고 폐지 등 고교체제 개편은 흔들림 없이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방법원 행정4부(부장 송승우)는 이날 동산고를 운영하는 학교법인 동산학원이 경기도교육감을 상대로 제기한 자사고 지정 취소 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2019년 자사고 지정 및 취소에 관한 심사 당시 심사 기준에 많은 변경이 생겼는데, 변경된 기준을 심사 대상 기간이 끝날 때쯤 통보하고 이를 이용해 심사한 것은 절차적 면에서 허용될 수 없다”고 밝혔다. 동산고는 2019년 경기도교육청의 운영성과평가에서 재지정 기준점인 70점 이하인 62.06점을 받아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지정 취소 처분을 받았으나 이번 판결로 당분간 자사고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앞서 부산 해운대고를 시작으로 서울 8개 자사고(경희·배재·세화·숭문·신일·중앙·이대부고·한대부고)도 각각 부산시교육청과 서울시교육청을 상대로 한 소송에서 승소하면서, 자사고 소송 1심은 교육 당국의 전패로 끝났다. 자사고 폐지에 반대해 온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억지 공약을 밀어붙인 정권과 위법·불공정 평가로 폐지 수순만 밟은 교육청, 무기력한 편승과 동의로 줄소송을 가져온 교육부는 사과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각 교육청이 “평가는 적법했다”며 항소에 나서면서 법정 공방은 향후 수년간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경기도교육청은 “자사고 평가의 적법성과 처분의 정당성을 끝까지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판결에도 불구하고 자사고는 ‘시한부 운명’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자사고와 외국어고, 국제고의 일반고 전환과 고교학점제 시행 등 2025년 예정된 고교체제 개편은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자사고의 일반고 전환을 위해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을 개정한 상태다. 이에 대해 수도권 자사고와 국제고 24개 학교 법인이 “사립학교 운영의 자유와 기본권을 침해한다”며 지난해 5월 헌법소원을 제기해, 자사고의 운명은 헌법재판소의 판결에 달렸다. 자사고를 둘러싼 갈등과 혼란 속에 대부분의 자사고는 운영난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2025년 예정된 일반고 전환과 학령인구 감소 등 제반 환경이 자사고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시모집 위주의 대입 체제에서는 수능 준비에 특화된 대부분의 광역 단위 자사고가 유리하지 않은 데다, 자사고는 고교 무상교육의 혜택에서도 제외돼 있어 신입생 모집에서 미달하는 학교가 속출하고 있다. 교육 당국이 일반고로 전환한 학교에 재정 지원 등 ‘당근’을 제시하면서, 내년 일반고로 자진 전환하는 서울 동성고처럼 자사고 간판을 떼는 학교들도 나오고 있다.
  • 대법 “정경심 PC 숨긴 자산관리인 유죄”

    대법 “정경심 PC 숨긴 자산관리인 유죄”

    정경심(59) 동양대 교수의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주요 증거를 숨긴 혐의로 기소된 자산관리인 김경록(39)씨에 대해 대법원이 유죄를 확정했다. 김씨에게 증거은닉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정 교수는 1심에서 해당 혐의와 관련해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검찰은 원심 판단이 잘못됐다며 항소심에서 다투고 있다.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는 8일 증거은닉 혐의로 기소된 프라이빗뱅커(PB) 김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관련 재판 중 대법원 확정 판결이 나온 건 지난달 30일 조 전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39)씨에 이어 두 번째다. 김씨는 2019년 8월 검찰의 조 전 장관 가족 수사가 본격화하자 정 교수의 지시를 받고 정 교수 자택 PC 하드디스크 3개와 동양대에 있는 정 교수 업무용 PC 1대를 숨겨 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 재판부는 김씨가 숨긴 하드디스크와 PC에서 정 교수의 형사사건에 관한 주요 증거들이 발견된 점에 비춰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봤다. 다만 김씨가 이후 하드디스크를 검찰에 임의제출한 점 등은 양형에 고려됐다. 2심 또한 이러한 원심 판단에 잘못이 없다고 보고 양측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정 교수는 김씨에게 증거은닉을 지시한 ‘증거인멸교사’ 혐의를 받았으나, 1심 재판부는 정 교수가 김씨에게 ‘지시’가 아닌 ‘공모’를 통해 증거를 숨겼다고 보면서 ‘자신의 형사사건 증거를 숨기는 건 죄가 될 수 없다’며 무죄로 판단했다. 그러나 검찰은 정 교수의 항소심에서 “정 교수가 김씨에게 하드디스크 3개와 동양대 PC를 건넨 건 증거은닉을 공모한 것이 아니라 증거은닉을 교사한 것”이라며 반발했다. 한편 당시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으로 조 전 장관 일가 수사를 지휘했던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검사장)은 이날 “대법원 판결을 존중한다”면서 “유시민씨를 비롯해 지난 2년간 ‘증거인멸이 아니라 증거보전’이라고 황당한 선동을 해 온 분들이 하실 말씀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2019년 유튜브 등에서 정 교수의 증거은닉 의혹에 대해 “검찰이 압수수색에서 장난칠 경우를 대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정 교수의 1심 재판부도 “김씨에게 맡긴 자료를 나중에 살펴보려 했을 뿐 고의로 증거인멸을 하려던 게 아니다”라는 정 교수 측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 안산 동산고 자사고 유지...법원 “자사고 지정 취소 위법”

    안산 동산고 자사고 유지...법원 “자사고 지정 취소 위법”

    경기 안산 동산고가 자사고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안산 동산고등학교가 8일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지정 취소에 불복해 낸 소송에서 승소했다. 이로써 교육당국은 2019년부터 서울과 부산,경기지역의 10개 자사고와 이어온 소송에서 전패를 기록하게 됐다. 수원지법 행정4부(송승우 부장판사)는 이날 학교법인 동산학원이 경기교육감을 상대로 제기한 자사고 지정취소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2019년 자사고 지정 및 취소에 관한 심사 당시,심사 기준에 많은 변경이 생겼는데, 변경된 기준을 심사 대상 기간이 끝날 때 쯤에야 통보하고,이를 이용해 심사한 것은 절차적 면에서 허용될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안산 동산고는 2019년 6월 자사고 재지정 기준점 70점보다 약 8점이 모자란 62.06점을 받아 경기교육청으로부터 지정 취소 처분 통보를 받았다. 이에 안산 동산고는 경기교육청의 자사고 평가지표가 학교에 불리하게 만들어져 평가 자체가 불공정하다며 자사고 지정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행정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조규철 동산고 교장은 “경기도교육청이 이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더는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으면 한다”며 “행정력을 소송에 소비하는 것은 교육 발전에 도움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교육청은 보도자료를 내고 “이번 판결은 ‘고교교육 정상화와 미래교육’이라는 시대적 흐름을 거스르는 결과”라며 “판결이 불공정한 교육 상황과 서열화된 입시 경쟁체제에 면죄부 역할을 함으로써 안산동산고가 학교다운 학교로 발전할 기회를 잃어 안타깝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그러면서 “자사고 지정평가의 적법성,평가 결과에 따른 처분의 정당성을 끝까지 밝힐 것”이라며 “교육의 자주성과 공공성을 바로 세우기 위해 법원 판결문을 받는 대로 면밀히 검토하여 항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재정 교육감도 “교육청의 정당한 재량범위를 훼손한 이번 판결 결과에 강력한 유감”이라며 “도교육청은 이번 결과에 굴하지 않고 고교교육 정상화를 통한 고교체제 개편과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 전환을 실현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이날 승소와 상관없이 안산동산고의 자사고 지위는 2025년 2월까지만 유지된다. 교육부가 전국 자사고와 외고,국제고를 2025년 3월 1일 일반고로 일괄 전환하는 내용으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을 개정했기 때문이다.
  • 동창이란 이름의 ‘스토커’…임용고시 취소하고 음란물 합성

    동창이란 이름의 ‘스토커’…임용고시 취소하고 음란물 합성

    짝사랑 한다는 이유로 중학교 동창의 ID를 해킹해 임용고시 시험을 취소시키고, 얼굴 사진을 합성해 음란물까지 제작한 20대 스토커에 대해 검찰이 항소심에서 징역 5년을 구형했다. 7일 전주지법 제1형사부(부장 강동원) 심리로 열린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성폭력 범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통신매체이용음란) 등 혐의로 기소된 A씨(25)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A씨에게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치료강의 수강과 보호관찰을 명령했다. 검찰과 피고인은 양형부당의 이유로 항소했다. 항소심 선고재판은 8월 11일에 열린다. A씨는 선처를 호소했다. A씨의 변호인은 “피고인은 이 사건으로 자신의 삶을 뒤돌아 보게 됐다”며 “범행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1심 선고 후) 출소하자마자 컴퓨터를 처분하고 장기기증서약도 마쳤다. 선처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중등교사 교직원 온라인 채용시스템을 해킹, 동창 B씨의 원서 접수를 취소한 혐의로 기소됐다. B씨는 시험을 앞두고 수험표를 출력하려다 시험 접수가 취소된 사실을 알아차렸다. A씨는 2018년 1월부터 B씨의 개인정보를 도용하고, B씨의 수험표를 출력하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A씨는 SNS에서 빼낸 B씨 사진을 음란물과 합성한 뒤 7차례 전송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IP 추적을 통해 A씨를 검거했고, A씨는 범행동기를 묻자 “B씨를 어린 시절부터 좋아해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1심 재판부는 “피해자가 이 사건으로 입은 정신적 손해가 심하고 피고인의 범행이 밝혀질 때까지 심각한 상실감과 공포를 겪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는 결코 좋아하는 감정을 가진 대상을 향한 애정의 결과라고 할 수 없으며, 범죄의 죄질이 무겁고 범행의 결과가 매우 중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이 깊이 반성하고 피해자의 장래에 큰 지장을 초래한 것에 대해 뉘우치고 있다”면서 “피고인이 피해자의 손해에 대한 배상금을 지급했고, 피해자도 법원에 피고인의 선처를 요청하는 점, 범죄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 朴에 ‘특활비 상납’ 전직 국정원장 3명 실형 확정

    朴에 ‘특활비 상납’ 전직 국정원장 3명 실형 확정

    남재준 징역 1년 6개월이병기 징역 3년·이병호 3년 6개월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에 특수활동비를 제공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남재준·이병기·이병호 전 국가정보원장들의 실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8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국고 등 손실) 등 혐의로 기소된 전직 국정원장들의 재상고심에서 남 전 원장에게 징역 1년 6개월, 이병기·이병호 전 원장에게 각각 징역 3년, 징역 3년6개월·자격정지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들과 공모해 청와대에 돈을 전달한 혐의로 기소된 이헌수 전 국정원 기조실장에 대해서도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전직 국정원장들은 재임 시절 국정원장 앞으로 배정된 특수활동비 중 각각 6억원, 8억원, 21억원을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지원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이 돈을 뇌물로 판단했지만, 1심은 직무 관련성이나 대가성이 없어 뇌물은 아니라며 국고를 손실한 혐의 등만 인정해 남 전 원장에게 징역 3년, 이병기·이병호 전 원장에게는 각각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 항소심에서는 “국정원장은 회계 관계직원이라고 볼 수 없으므로 회계 관계직원에 대해 가중처벌하는 국고손실 조항도 적용할 수 없다”며 횡령죄만 적용했다. 이에 남 전 원장에게 징역 2년, 이병기·이병호 전 원장에게는 각각 징역 2년 6개월이 선고됐다. 하지만 대법원은 국정원장들이 관련 법에서 정하는 회계 관계직원에 해당한다며 국고 손실 혐의를 인정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또 이병호 전 원장 시절인 2016년 9월에 전달된 2억원은 직무관련성 등이 인정돼 뇌물로 봐야 한다며 원심을 깨고 사건을 돌려보냈다. 파기환송심은 대법원 판단에 따라 국고손실과 일부 뇌물 혐의를 인정해 이병기·이병호 전 원장에게 원심보다 늘어난 징역 3년과 징역 3년 6개월·자격정지 2년을 각각 선고했다. 다만 남 전 원장에게는 원심보다 줄어든 징역 1년6개월을 선고했다. 파기환송심 재판부는 “남 전 원장이 이 전 기조실장에게 지시해 민간 기업이 특정 보수단체를 지원하도록 강요한 것과 관련해 피해자에게 위협적 언동을 하지 않았고, 지원 금액과 기간의 상당 부분이 국정원장에서 퇴임한 이후였다는 것 등을 고려해 양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법원도 재상고심에서 “원심판단에 법리 오해의 위법이 있다는 피고인들의 상고이유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며 원심을 확정했다.
  • 금감원 “다음주 대신증권 라임펀드 분조위 개최”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를 일으킨 라임펀드를 판매한 대신증권이 다음주 금융감독원의 분쟁조정 심판대에 오른다. 감사원이 지난 5일 금융감독기구 운영실태 감사를 통해 ‘사모펀드 부실 사태의 책임이 금감원의 총체적인 검사·감독 태만에 있다’고 지적한 가운데 분쟁조정에서 판매사에 어느 정도의 책임을 물을지 관심이 모인다. 금감원 관계자는 7일 “현장 조사, 법리 검토 등을 거쳐 다음주 초 대신증권 라임펀드 분쟁조정위원회를 연다”고 말했다. 라임펀드 판매액이 가장 많은 대신증권은 반포 WM센터에서 2000억원이 넘는 라임펀드를 팔았다. 장모(43) 전 대신증권 반포 WM센터장은 손실 발생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 않고, 안정성이 거짓으로 표시된 설명자료로 2480억원 상당의 라임펀드를 투자자 470명에게 판매했다. 재판에 넘겨진 장 전 센터장은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고 항소심에서는 2억원의 벌금형이 추가됐다. 대신증권에서 라임펀드에 가입한 피해자들은 사기 판매인 만큼 원금 전액을 돌려받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금감원은 지난해 7월 라임자산운용의 플루토 TF-1호(무역금융펀드)를 판매한 금융회사 4곳에 대해 “‘착오에 의한 계약 취소’에 해당되기 때문에 판매사들이 원금 전액을 반환하라”고 결정한 바 있다. 하지만 장 전 센터장에 대한 재판을 진행한 법원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만 인정했다. 대신증권이 판매한 라임펀드에 대해서는 ‘착오에 의한 계약 취소’나 사기가 아닌 불완전 판매를 적용할 가능성이 큰 이유다. 이렇게 되면 대신증권을 통해 라임펀드에 투자한 고객들은 손실액의 40∼80%를 배상받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금감원은 라임·디스커버리펀드 등과 관련해 판매사에 45~55% 수준의 배상을 권고한 바 있다. 불완전 판매의 경우, 기본 배상 비율을 산정하고 판매사의 책임 가중 사유와 투자자의 자기 책임 사유를 투자자별로 조정해 최종 배상 비율을 정한다.
  • 신천지 이만희측 재판부에 “실체 밝혀 무죄 선고해달라”

    신천지 이만희측 재판부에 “실체 밝혀 무죄 선고해달라”

    코로나19 방역활동 방해 및 교회자금 횡령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이만희(89) 총회장 측이 2심 재판부에 완전한 무죄 선고를 요청했다. 수원고법 형사3부(김성수 부장판사) 심리로 7일 열린 이 사건 항소심 첫 공판에서 이 총회장의 변호인은 “원심판결에 많은 위법이 있다”며 “피고인이 억울하게 처벌받지 않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일부 피해 호소가 있는데, 그런 호소에 흔들리지 말고 혜안으로 사건의 실체를 밝혀 무죄를 선고해달라”고 덧붙였다. 이에 맞선 검찰은 1심에서 무죄 판결이 내려진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 입증을 위한 증인을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1심 선고 이후 6개월여 만에 법정에 선 이 총회장은 이날도 휠체어를 타고 입장했다. 회색 양복에 흰 셔츠를 입고,모자에 마스크를 착용한 그는 머리를 검은색으로 염색한 상태였다. 이 총회장은 이름과 나이,직업,주소지 등을 묻는 재판부의 인정신문에 자리에서 일어나 또박또박 답한 뒤 재판에 임했다. 이 총회장은 신천지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던 지난해 2월 신천지 간부들과 공모해 방역 당국에 신도 명단과 집회 장소를 축소해 보고한 혐의(감염병예방법 위반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로 기소됐다. 그는 신천지 연수원인 가평 ‘평화의 궁전’을 신축하는 과정에서 50억여원의 교회 자금을 가져다 쓰는 등 56억원을 횡령(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하고,지방자치단체의 승인 없이 공공시설에서 종교행사를 연 혐의(업무방해)도 받았다. 1심은 지난 1월 “방역당국이 신천지 측에 시설현황과 교인명단 제출을 요구한 것은 역학조사 자체라기보다는 역학조사를 위한 준비단계에 해당하므로,이를 감염병예방법 위반죄로 처벌할 수 없다”며 핵심 혐의인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 등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특경법 위반 등 다른 혐의에 대해서는 일부 유죄로 보고,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항소심 2차 공판은 오는 23일 열릴 예정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포토] ‘김광석 아내 모욕 혐의’ 이상호 기자, 항소심서도 ‘무죄’

    [포토] ‘김광석 아내 모욕 혐의’ 이상호 기자, 항소심서도 ‘무죄’

    가수 故 김광석씨의 아내 서해순 씨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혐의를 받는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가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명예훼손 등 혐의 관련 항소심 선고 공판을 마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이 기자는 이날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1심에 이어 무죄를 선고 받았다. 2021.7.7 뉴스1
  • “생후 18일 아기 거꾸로 들고 흔들어”...산후도우미 징역 2년

    “생후 18일 아기 거꾸로 들고 흔들어”...산후도우미 징역 2년

    태어난 지 한 달도 안 된 아기를 거꾸로 들고 흔드는 등 학대 행위를 한 산후도우미가 항소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7일 대전지법 형사항소3부(문보경 부장판사)는 아동복지법 위반죄로 1심에서 징역 1년 4월을 받은 A(57)씨 항소심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이같이 선고했다고 밝혔다. 8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7년간 아동 관련 기관 취업 제한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11일쯤 B씨의 집에서 산후도우미로 일하며 생후 18일 된 아기의 발목 부분을 잡고 거꾸로 든 채 화장실을 이동했다. 화장실에서 아기를 씻긴 A씨는 또다시 아기를 거꾸로 든 상태에서 몸에 묻어 있는 물기를 털 듯 여러 차례 흔들기도 했고, 쿠션에 집어 던지듯 눕힌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잘못을 반성하고 있지만 사건 이후 B양 체중이 늘지 않는 등 진료를 받고 있다”라며 징역 1년 4개월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육체적으로 매우 취약한 아기를 상대로 한 범행”이라며 “피고인 학대 행위로 피해 아동 신체가 손상되거나 신체 발달을 저해하는 결과가 발생할 위험성이 크다”고 판시했다.
  • 뇌물수수 혐의 김영만 경북 군위군수, 항소심서 무죄 선고

    뇌물수수 혐의 김영만 경북 군위군수, 항소심서 무죄 선고

    뇌물수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은 김영만 경북 군위군수에게 항소심에서 무죄가 선고됐다. 대구고법 형사2부(양영희 부장판사)는 7일 김 군수에게 이같이 선고했다. 김 군수는 2016년 3월과 6월 2차례에 걸쳐 공무원 B씨를 통해 A씨로부터 관급 공사와 관련해 2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2월부터 진행된 공사 비리 수사 및 재판에서 B씨가 1200만원을 받은 것처럼 허위자백하도록 요구한 혐의도 받았다. 대구공항 이전지 결정을 앞둔 지난해 1월 “공항 유치 활동을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해 보석으로 풀려났지만 1심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어떤 시점에 업무와 관련한 뇌물을 받았을 가능성은 충분히 있지만, 공소사실에 기재된 시기에 뇌물을 받았다는 것은 증거에 의해 증명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돈 전달자가 자기 혐의에 대한 책임을 덜기 위해 사실을 왜곡했을 수도 있는 만큼 이를 근거로 유죄판단한 원심판결은 범죄 증명이 없는 경우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김 군수는 1심에서 징역 7년에 벌금 2억원, 추징금 2억원을 선고받고 항소했다. 김 군수는 이 사건과 별도로 신공항 유치에 반대하는 군위축협에서 군위교육발전기금을 빼내 다른 금융기관으로 예치하도록 해 이자손실을 입힌 혐의(업무상배임)로도 기소돼 1심에서 징역 6월을 선고받았다.
  • 미성년자 성 착취물 제작 배준환 항소심서 감형…징역 16년

    미성년자 성 착취물 제작 배준환 항소심서 감형…징역 16년

    미성년자 성 착취물 1300건을 제작해 음란사이트에 연재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배준환(38·경기)이 항소심에서 감형받았다. 광주고법 제주제1형사부(재판장 왕정옥 부장판사)는 7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배씨의 항소심에서 징역 18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16년을 선고했다. 또 신상정보 공개 10년과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 취업 제한 10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했다. 재판부는 이날 “영상물을 배포해 가해자를 양성하면서 피해가 누적되는 등 사회적 패악이 심해 엄히 처벌해야 한다”면서도 “다만 피해자 일부와 합의한 점 등을 참작했다”며 감형 이유를 밝혔다. 배씨는 2019년 7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통해 알게 된 불특정 다수 청소년에게 접근, 44명을 상대로 성 착취물 총 1293개를 제작하고 이 중 88개를 음란사이트에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제주지방경찰청은 지난해 7월 14일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배씨의 신상정보 공개를 결정했다.
  • “홀로 키우기 힘들어서” 중학생 아들 살해한 엄마 징역 10년

    “홀로 키우기 힘들어서” 중학생 아들 살해한 엄마 징역 10년

    홀로 키우던 중학생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6년을 선고받은 어머니가 항소심에서 감형됐다. 광주고법 형사2부(성충용 위광하 박정훈 고법판사)는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의 항소심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0년을 선고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8월 전남 여수시 한 도로에서 차에 타고 있던 아들에게 수면제를 탄 음료수를 먹여 재운 뒤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중학생이었던 아들은 16살의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A씨는 범행 후 5시간 만에 경찰서를 찾아 자수했다. 아들은 어린 시절 사고로 큰 수술을 두 차례 받았으며 A씨는 전 남편과 이혼 뒤 홀로 아들을 양육해왔다. 이후 A씨는 다른 남성과 재혼해 둘째 아들을 낳았으나 2016년 어린이집 차량에 치여 아이가 사망했고 또다시 이혼을 했다. 이러한 일들을 겪으며 A씨는 우울증과 불면증, 공황장애에 시달리게 됐고 빈번한 자살 충동을 느껴 정신과 치료를 장기간 받았다고 토로했다. 또 생계유지에도 어려움을 겪었다고 진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A씨가 범행 후 극단적 선택을 준비했던 정황과 범행 전과 수감 중 자살 기도를 한 점 등을 토대로 중증 심신장애가 있다는 의료진의 소견을 인정했다. 또 범행 전까지 성실히 아들을 양육했고 꾸준히 정신과 치료를 받았던 점 역시 고려했다. 재판부는 “A씨는 둘째 사망 후 심한 죄책감을 느껴왔고 경제적으로 어려워 큰아들에 대한 정상적인 양육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비관한 것으로 보인다”며 “A씨의 가족과 아이의 친부 등도 선처를 바라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부모라 하더라도 자녀의 생명권을 침해할 권리는 어떤 경우에도 없다”며 “(가정 형편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반장을 맡고 성적도 1등을 유지하며 열심히 살았던 피해자가 겪었을 고통 등 여러 사정을 종합해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 ‘음주 사발식’ 중 동료 추행 논란…1심 유죄→2심 무죄로 뒤집어져

    ‘음주 사발식’ 중 동료 추행 논란…1심 유죄→2심 무죄로 뒤집어져

    ‘음주 사발식’ 중 동료 여성을 추행했다는 혐의로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던 남성이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여성의 일관된 진술로 실제 추행 가능성도 의심되지만, 음주자에 이목이 집중된 상황에서 목격자가 없었을 뿐더러 2년 뒤에야 신고한 경위도 부자연스럽다는 등의 이유에서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50대 남성 A씨는 2017년 여름 대전의 한 식당에서 회사 동료들과 함께 회식을 하다 큰 양푼에 술을 따라 돌아가며 나눠 마시는 이른바 ‘사발식’을 했다. A씨의 동료인 20대 여성 B씨는 이후 귀가 중 다른 사람들에게 “사발식 과정에서 A씨가 음주를 만류하는 척하면서 사발을 가져가려다 내 신체 일부를 만졌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로부터 2년 뒤인 2019년쯤 B씨는 A씨를 경찰에 신고했고, 검찰은 조사를 거쳐 강제추행 혐의로 A씨를 재판에 넘겼다. 1심 재판부는 공소사실을 유죄로 인정하며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사발을 들고 술을 마시는 사람을 모두 쳐다보고 있었는데, 어떻게 추행을 하느냐’는 취지로 반발하며 항소했다. 2심 재판부는 일단 “B씨 진술이 일관된 상황에서 범행이 있었다는 강한 의심이 드는 것은 사실”이라고 전제했다. 그러나 A씨와 B씨 외에 현장에 있던 10여명 중 추행 장면을 목격한 사람이 없다는 점과 범행이 이뤄지기 힘든 정황 등을 근거로 A씨에게 죄를 물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음주하는 사람에게 이목이 쏠릴 수밖에 없었던 사발식 음주 순간에 추행했다는 것은 자연스럽지 못하다는 것이다. 재판부는 “A씨가 술을 마시고 사발을 B씨에게 넘기는 순서였다”면서 “B씨의 주장대로 A씨가 음주를 만류하려 했다면 사발을 빼앗으려 하기보다는 아예 주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건 발생 2년이 지난 뒤 신고한 경위도 다소 부자연스럽다”면서 “A씨에게 유죄를 선고한 원심은 파기해야 한다”고 했다.
  • ‘남편 간첩 활동 방조’ 49년 만에 누명 벗은 70대

    ‘남편 간첩 활동 방조’ 49년 만에 누명 벗은 70대

    납북 어부 출신인 남편의 간첩 활동을 방조한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던 70대 여성이 49년 만에 무죄 판결을 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3부(부장 호성호)는 1972년 간첩방조와 반공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돼 징역 4년을 선고받은 A(76·여)씨에게 재심을 통해 무죄를 선고했다. 당시 반공법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A씨와 함께 기소돼 각각 징역 2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은 A씨의 시아버지와 시어머니에게도 무죄를 선고했다. A씨는 1971년 10월 경기도 자택에서 “남편에게 전달해 달라”는 한 북한 공작원의 부탁에 따라 공작금 20만원과 함께 지령 문건이 담긴 봉투를 받은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A씨의 시부모도 당시 은신처를 제공해 아들의 간첩 활동을 도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의 남편인 B씨는 어부로 1968년 서해에서 조업 중 북한 경비정에 의해 납북됐다가 같은 해 12월 남한으로 되돌아온 뒤, ‘북한에 있을 때 노동당에 입당해 충성을 맹세했고 공작원으로 투입됐다’는 내용의 공소사실을 인정했다. 1972년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았다가 항소심에서는 징역 15년으로 감형됐다. 그러나 출소 후인 2015년 7월 “과거 수사 과정에서 가혹 행위를 당해 허위 자백을 했다”며 재심을 청구해 올해 5월 무죄를 선고받았지만, 무죄 판결문을 직접 받아보지 못한 채 2년 전 숨졌다. A씨는 남편과 별도로 2015년 인천지법에 재심을 청구했으나 기각됐고 항고한 끝에 2019년 재심 개시 결정을 받아냈다. A씨 시부모는 이미 사망한 뒤여서 아들인 B씨가 살아있을 때 대신 재심을 청구했고 같은 결정을 받았다. A씨는 재심에서 “남편과 함께 배를 탔다는 사람으로부터 당시 20만원과 편지 1통을 건네받은 사실은 있지만, 그 사람이 북한 공작원인 줄은 몰랐다”고 주장했다. 또 “수사 당시 경찰관의 물음에 ‘잘 모른다’고 했는데 경찰관이 말을 잘 들어주면 보내주겠다’고 해서 하라는 대로 했다”고 진술했다. 재심 재판부는 “피고인들과 B씨는 당시 경찰관들에 의해 영장 없이 불법으로 체포된 이후 감금됐고 압박감 속에 자백했다”며 “검사가 이를 해소할 만한 증명을 했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또 “A씨가 북한 공작원인 줄 알고도 돈을 받았다고는 볼 수 없다”며 “당시의 금품수수를 국가의 존립이나 안전을 위태롭게 할 위험한 행위로도 보기 어렵다”고 무죄 이유를 밝혔다.
  • 재판 불출석한 전두환, 부축 없이 산책하고 고함

    재판 불출석한 전두환, 부축 없이 산책하고 고함

    5일 광주지법에서 열린 사자명예훼손 사건 항소심에 불출석한 전두환(90) 전 대통령이 같은 날 오전 뒷짐을 진 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 앞을 산책하고 있다. 전씨는 알츠하이머 등 건강상의 이유로 여러 차례 재판에 나오지 않았지만 이날 누구의 부축 없이 두 발로 걷고 촬영 기자에게 고함을 치는 등 정정한 모습을 보였다. 한국일보 제공
  • 남편 간첩활동 방조범 몰린 아내, 49년 만에 무죄 판결받아

    남편 간첩활동 방조범 몰린 아내, 49년 만에 무죄 판결받아

    군사정권 시절인 1970년대 납북어부 출신인 남편의 간첩 활동을 방조한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70대 여성이 49년 만에 무죄 판결을 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3부(부장 호성호)는 1972년 간첩방조 및 반공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돼 징역형을 선고받은 A(76·여)씨에게 재심을 통해 무죄를 선고했다고 5일 밝혔다. 반공법 위반 및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당시 A씨와 함께 기소돼 유죄를 선고받은 그의 시아버지와 시어머니에게도 무죄를 선고했다. A씨는 1971년 10월 자택에서 “남편에게 전달해 달라”는 한 북한 공작원의 부탁에 따라 공작금 20만원과 함께 지령 문건이 담긴 봉투를 받은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이듬해 3월 북한 공작원들을 만나고 집으로 돌아온 남편 B씨로부터 공작금 11만원을 받고 그의 간첩 활동을 방조한 혐의도 받았다. A씨의 시부모도 당시 아들 B씨가 보낸 공작금을 받거나 은신처를 제공해 아들의 간첩 활동을 도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A씨는 징역 4년을, 그의 시부모는 각각 징역 2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 A씨의 남편은 어부로 1968년 서해에서 조업하던 중 북한 경비정에 의해 납북됐다가 같은 해 12월 남한으로 되돌아왔다. 이후 경찰에 체포된 그는 ‘북한에 있을 때 노동당에 입당해 충성을 맹세했고 공작원으로 투입됐다’는 내용의 공소사실을 인정했고, 1972년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았다가 항소심에서는 징역 15년으로 감형됐다. 그러나 출소 후인 2015년 7월 B씨는 “과거 수사 과정에서 불법 구금과 가혹 행위를 당해 허위 자백을 했다”며 서울고법에 재심을 청구했다. 그는 “한 형사가 쓴 내용을 그대로 (따라)쓰라고 했다”며 “검사 앞에서 범죄를 부인했더니 조사가 끝나고 경찰 수사관들이 검찰 구내식당으로 데리고 가서는 군홧발로 꽤 때렸다”고 밝혔다. B씨는 올해 5월 재심을 통해 끝내 무죄를 선고받았지만, 무죄 판결문을 직접 받아보지 못한 채 2년 전 숨졌다. 아내 A씨는 남편과 별도로 2015년 인천지법에 재심을 청구했으나 기각됐고 항고한 끝에 2019년 재심 개시 결정을 받아냈다. A씨의 시부모는 이미 사망한 뒤여서 B씨가 살아있을 때 대신 재심을 청구했고 같은 결정을 받았다. A씨는 재심을 통해 “남편과 함께 배를 탔다는 사람으로부터 당시 20만원과 편지 1통을 건네받은 사실은 있지만, 그 사람이 북한 공작원인 줄은 몰랐다”고 주장했다. 또 “수사 당시 경찰관의 물음에 ‘잘 모른다’고 했는데 경찰관은 자신이 판사라고 했다”며 “‘말을 잘 들어주면 보내주겠다’고 해서 하라는 대로 했다”고 진술했다. 재심 재판부는 “피고인들과 B씨는 당시 경찰관들에 의해 영장 없이 불법으로 체포된 이후 감금됐고 압박감 속에 자백했다”며 “검사가 이를 해소할 만한 증명을 했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또 “A씨가 북한 공작원인 줄 알고도 돈을 받았다고는 볼 수 없다”며 “당시의 금품수수를 국가의 존립이나 안전을 위태롭게 할 위험한 행위로도 보기 어렵다”고 무죄 이유를 설명했다.
  • 전두환 두번째 항소심…재판부 “전씨 불출석 가능하나 증거신청 등 제재”

    전두환 두번째 항소심…재판부 “전씨 불출석 가능하나 증거신청 등 제재”

    전두환(90) 전 대통령이 불출석한 상태에서 사자명예훼손 사건의 항소심 두 번째 재판이 열렸다. 광주지법 제1형사부(항소부·재판장 김재근 부장)는 5일 오후 2시 201호 법정에서 5·18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한 고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전씨가 불출석한 상태에서 항소심 재판을 진행했다. 재판부는 앞서 전씨가 2차례 연속 정당한 사유 없이 법정에 나오지 않자 형사소송법 365조 2항(피고인 진술 없이 판결)에 따라 결석재판을 허용했다. 재판부는 “결석재판 허용은 피고인이 자신의 방어권·변론권을 포기한 것으로 보는 일종의 제재 규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씨가 불출석한 상태에서는 증거 신청과 자료 제출에 제약을 줄 수 있다. 실체적 진실을 밝힐 수 있는 최소한의 자료만 받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법정에서 전씨 측 변호인은 5·18 당시 헬기 조종사 9명을 증인으로 신청하고, 헬기 사격 탄흔이 남은 광주 동구 전일빌딩에 대한 검증을 법정에서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전씨 측 변호인은 사실 조회를 신청한 헬기 사격 관련 자료(국방부서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로 이관)도 증거로 다룰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재판부는 전씨가 제재 규정을 적용받는 만큼, 신청한 증거(증인·검증)와 사실 조회를 당장 채택하기 어렵다며 보류했다. 전씨가 계속 법정에 나오지 않으면 불이익을 줄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재판부는 전씨 측의 증거 신청이 정당한지 검토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다음 기일에 채택 여부를 정하기로 했다. 다음 재판은 8월 9일 오후 2시 같은 법정에서 열린다. 전씨는 2017년 4월 발간한 회고록에 ‘5·18 당시 헬기 기총 소사는 없었던 만큼 조비오 신부가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는 것은 왜곡된 악의적 주장이다. 조 신부는 성직자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다’라고 써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전씨는 지난해 11월 30일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 5·18단체 “전두환 재판, 공정·신속하게 진행해라”

    5·18단체 “전두환 재판, 공정·신속하게 진행해라”

    5·18민주화운동 단체가 전두환(90) 사자명예훼손 항소심 재판을 공정·신속하게 진행해달라고 재판부에 요구했다. 유족회·부상자회·구속부상자회 등 5·18민주유공자 3단체와 5·18기념재단은 5일 성명을 내고 “재판 출석을 포기한 피고인 전두환의 방어권을 과도하게 보장해줘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5·18단체들은 “재판부는 지난달 14일 항소심 첫 재판에서 인정신문(피고인 본인 확인) 절차를 밟지 않고 전씨 불출석을 허가했다. 결석재판 허용은 피고인이 자신의 방어권·변론권을 포기한 것으로 보는 제재 규정인데도 아무런 불이익·제재 없이 전씨 측이 원하는 방식·내용대로 재판을 진행하는 것을 묵과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전씨에게 보다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라는 요구가 아닌 일반 국민과 같은 기준으로 재판을 진행해달라. 기소부터 1심 선고까지 3년7개월 동안 양측의 공방이 치열하게 보장된 만큼, 조속한 판결을 바란다. 이를 통해 역사의 정의를 바로 세워달라”고 주문했다. 광주지법 제1형사부(항소부·재판장 김재근 부장)는 이날 오후 2시 201호 법정에서 전씨가 불출석한 상태에서 항소심 두 번째 재판을 연다. 전씨는 지난해 11월30일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전씨는 2017년 4월 발간한 회고록에 ‘5·18 당시 헬기 기총 소사는 없었던만큼 조비오 신부가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는 것은 왜곡된 악의적 주장이다. 조 신부는 성직자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다’라고 써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 서울시의회 항공기 소음 특별위원회, 제3차 회의 개최…항공기 소음대책 등 업무보고

    서울특별시의회 항공기 소음 특별위원회(위원장 이호대, 구로2)는 제301회 정례회 기간인 지난 2일 제3차 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서울시 및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그간 추진한 항공기 소음대책 등에 관한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날 업무보고는 ▲공항소음 피해지역의 소음영향도 분석결과 보고 ▲공항소음 관련 법령개정 등 제도개선 ▲소음대책지역 학교냉방시설 지원계획 등 대해 주요 추진사항으로 이루어졌으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와 서울시교육청 교육시설안전과의 보고내용을 바탕으로 특별위원회 의원들의 다양한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특별위원회 위원들은 “지난 2차 위원회 회의를 통해 요청된 소음영향도 기준 강화 및 주민지원사업비 지원비율 확대 등을 위해 국토교통부에 법령 및 제도 개선을 위해 적극 노력한 점에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고 “소음대책지역뿐만 아니라 소음대책인근지역에 대한 지원 대책 수립과 더불어 학생들의 학습권 및 지역주민들의 건강권 확보에도 보다 세밀한 노력이 필요할 것”임을 강조했다. 한편, 지난 3월 5일 제2차 위원회 회의를 개최했고 항공기소음 업무 이관, 소음영향도 기준변경, 소음피해지역의 포괄적 보상 및 지원, 주민지원사업의 합리적 예산 배분 등을 서울시 및 서울교육청에 요청한 바 있다. 이호대 위원장은 “전년 대비 김포공항을 이용하는 항공기 운행횟수가 늘어난 만큼 소음피해지역의 어려움도 커지고 있음”을 지적하고 “보다 면밀한 소음측정과 피해주민 지원을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을 강조했다. 또한, 이 위원장은 “서울시의회 항공기 소음 특별위원회가 단순 업무보고에만 그치지 않고 현장방문 등 서울시는 물론 한국공항공사, 국회, 인근 자치단체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 나갈 것”임을 강조하고 “항공기 소음 피해 주민이 국가와 서울시에 지원을 호소하는 것이 아닌 당당히 요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작은 밑거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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