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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신당역 스토킹 살인’ 전주환 구속기소…“철저한 계획 보복 범행”

    검찰, ‘신당역 스토킹 살인’ 전주환 구속기소…“철저한 계획 보복 범행”

    검찰, 전주환 구속기소·전자발찌 부착명령 청구동선 감추고 피해자 주소지 강수량까지 검색“수사 결과 철저히 준비된 계획적 보복 범행”자신의 스토킹 범죄에 대한 법원 선고를 앞두고 보복할 목적으로 피해자를 살해한 ‘신당역 스토킹 살해 사건’의 전주환(31·구속)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수민 형사3부장)은 6일 전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보복살인·정보통신망법상 정보통신망 침해·개인정보보호법 위반·주거침입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명령도 함께 청구했다. 전씨는 직장 동료였던 피해자를 스토킹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돼 서울서부지법에서 재판을 받던 중 실형이 예상되자 1심 선고를 하루 앞둔 지난달 14일 근무지를 찾아가 피해자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 수사 결과 전씨는 서울교통공사에서 직위해제된 상태에서 지하철 역무실을 찾아 공사의 통합정보시스템에 접속해 피해자 주소지 등을 확인하고, 헤어캡과 장갑 등 범행도구를 준비해 4차례에 걸쳐 피해자 주소지 건물에 침입했다. 그럼에도 사건 당일까지 피해자를 만나지 못하자 피해자 근무지를 찾아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전씨는 피해자의 주소지를 방문할 당시 동선을 감추기 위해 휴대전화 위치정보시스템(GPS) 위치를 실제로 다르게 인식하게 하는 어플리케이션을 활성화하고, 1회용 교통카드를 사용하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고 한다. 또 피해자가 우산을 쓸 경우 알아보지 못할 것을 우려해 미리 피해자 주소지의 강수량까지 검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 관계자는 “면밀한 보강 수사를 통해 철저히 준비된 계획적 보복 범행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통합심리분석 결과 전씨의 폭력범죄 재범위험성이 ‘높음’ 수준으로 평가되며 검찰은 전자발찌 부착명령도 함께 청구했다. 검찰 관계자는 “죄에 상응하는 중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적극 공소를 유지하고 피해자 측의 2차 피해 방지 및 현재 진행 중인 유족구조금 지급·이전비 지원·심리치료 등 피해자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한편 전씨는 지난달 29일 서울서부지법에서 스토킹 혐의에 대해 징역 9년을 선고받고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 ‘백신피해국가책임제 공약 아느냐’ 묻자 “언론서 봤다”...백경란 부실답변 도마

    ‘백신피해국가책임제 공약 아느냐’ 묻자 “언론서 봤다”...백경란 부실답변 도마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이 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코로나19 백신 부작용 인과성 문제와 관련해 성의없는 답변 태도로 의원들의 질타를 받았다. 백 청장은 정의당 강은미 의원으로부터 “지난해 10월 A군이 백신접종 후 백혈병으로 사망하자 질병청이 단 20일만에 ‘백신과 인과성 없음’이라고 발표하려했던 사실을 아느냐”는 질문을 받고 “언론 보도를 통해 알았다”고 답변했다. 심지어 “윤석열 대통령이 백신 피해를 국가가 책임지겠다고 한 사실을 알고 있느냐”는 최종윤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도 “언론에서 봤다”고 답했다. 부실 답변이 이어지자 한정애 민주당 의원은 “백신피해 국가책임제가 윤 대통령의 첫번째 공약인 것도 언론을 보고 알았다니 질병청장이 맞나”라며 “보고받지 않아 답변을 못하겠다는 식으로 답변했는데, 직위를 책임진 사람이 할 발언이 아니다. 강 건너 불구경”이라고 비판했다. 같은 당 신현영 의원도 “유체이탈 화법을 빨리 교정하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특히 백 청장의 답변 태도 논란은 백신 피해 유가족 최미리씨, 김두경 코로나19 백신피해협의회 회장이 참고인으로 출석해 백신 피해보상 지연으로 인한 고통을 호소한 직후 불거져 눈총을 샀다. 지난해 9월 백신 접종 부작용으로 남편을 잃은 최씨는 “올해 3월에서야 인과성 인정 통보를 받고 피해보상을 신청했지만, 무작정 기다리라는 답변을 들었다”며 “피해보상 신청 후 120일 안에 통지를 해줘야 하는데 질병청은 기일이 지나도 묵묵부답”이라고 호소했다. 백 청장은 “제도 개선 방안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부작용 피해를 보상하라는 법원 판결에 불복해 질병청이 항소한 것과 관련, “항소 취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백 청장이 취임 후에도 주식을 보유했던 바이오 회사가 정부의 400억원대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사실도 뒤늦게 확인됐다. 백 청장은 신테카바이오의 주식 3332주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이 기업은 정부의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 구축사업’에 참여하는 6개 기업 중 하나였다.
  • [여기는 중국] 죽은 줄 알았는데…남편이 거액 보상금 받자 18년 만에 돌아온 아내

    [여기는 중국] 죽은 줄 알았는데…남편이 거액 보상금 받자 18년 만에 돌아온 아내

    18년 전 외출 후 장기간 실종 상태였던 아내가 거액의 토지보상금을 요구하며 등장한 사건에 대해 법원이 아내의 손을 들어줬다. 중국 텐진시 고등인민법원은 무려 18년 동안 가출해 생사 확인이 불가능했던 아내 리 씨가 최근 전 남편 리 씨에게 국가로부터 지급받은 토지보상금 절반을 요구한 사건에 대해 아내에게 보상금의 40% 수준을 지급하도록 하는 판결을 내렸다. 중국 매체 광명망은 지난해 6월 개시된 재산분쟁 재판과 관련해 후난성 이양시 인민법원은 남편 류 씨가 소유하고 있던 주택이 철거되면서 받은 철거 보상금 56만 위안(약 1억 1100만원) 중 21만 6000위안(약 4300만원)을 아내 리 씨에게 지급하라는 판결문을 통지했다고 6일 보도했다. 토지 보상금이 지급되자 돌연 모습을 드러낸 아내 리 씨는 무려 18년간 가출해 현재는 남편 류 씨와 이혼이 완료된 상태였다. 하지만 재판부는 주택 구매 당시 두 사람이 법적으로 혼인 상태였으며 이혼 시 아내 리 씨가 부부 공동 재산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지 못했다는 점을 들어 이 같은 판결을 내린 것. 보도에 따르면, 지난 1980년 정식으로 결혼했던 두 사람 사이에는 1986년 출산한 아들 한 명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두 사람은 자녀 출산 직후 2층 건물을 매입했는데 이 건물 인근에 도로 확장 공사가 진행되면서 지난해 류 씨는 국가로부터 토지보상금 56만 위안 상당의 금액을 수령했다. 그러나 지난 2003년 잠시 외출하겠다고 집을 나섰던 아내 리 씨는 그 후로 단 한 차례도 연락이 닿지 않는 상태였고, 2009년 무렵에 이르러서야 남편 류 씨가 일방적으로 아내와의 이혼 조정 신청을 하며 두 사람은 법적으로 완전한 남남이 된 상황이었다.하지만 지난해 4월 류 씨에게 50만 위안의 토지보상금과 이웃들이 불법으로 점유했던 류 씨 소유의 보상금 5만 위안 등 총 56만 위안의 보상금을 지급되자 아내 리 씨가 모습을 드러내 보상금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기 시작했던 셈이다. 리 씨의 행동에 대해 분개한 류 씨는 법원의 보상금 분할 판결이 나온 직후 항소를 진행하며 “18년 동안 사라졌던 전 아내는 이미 재산권 일체에 대한 권리를 포기한 것으로 간주하는 것이 더 맞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법원의 판단은 류 씨의 생각과 달랐다. 관할 법원은 리 씨와 류 씨의 혼인 기간 중 생긴 재산은 두 사람의 공동 재산으로 보고 리 씨가 해당 재산에 대한 분할권까지 포기했다고 추정할 수 없다면서 그의 토지보상금 분할 청구 소송에 대해 힘을 실었다. 다만 2심 관할 법원인 이양시 중급인민법원은 류 씨의 항소를 기각, 원심 판결을 확정하며 ‘리 씨가 가출 후 행방이 묘연했다는 점과 이후 줄곧 가족의 의무를 다 하지 않았다는 점 등을 들어 토지보상금 56만 위안 중 약 40%인 21만 6000위안만 수령할 수 있다’고 선고했다. 
  • 양천 공항소음대책지역 1주택 재산세 40% 감면

    양천 공항소음대책지역 1주택 재산세 40% 감면

    서울 양천구가 김포공항 비행기 소음으로 고통받는 주민들에게 재산세 40%를 감면해 주기로 했다. 세금 감면을 통한 조세 지원은 제주도를 제외하고 지방자치단체로는 양천구가 최초다. 구는 5일 ‘공항소음대책지역’ 주민에 대해 재산세 40%를 감면하는 구세 감면 조례안을 입법예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재산세 감면 기간은 내년부터 3년간이며, 대상은 공항소음대책지역 내 4만 2900여 가구 중 1주택자다. 공항소음대책지역은 국토교통부 장관이 공항소음방지법 제5조 제1항에 따라 김포공항 이착륙 항공기 소음피해를 받는 곳을 지정·고시한 지역이다. 공항소음대책지역 재산세 감면은 이기재 양천구청장의 민선 8기 주요 공약사업이었다. 구는 공약 이행을 위해 공항소음방지법, 지방세특례제한법 등 관련 법령을 검토하고 감면율과 감면 범위에 대해 한국지방세연구원의 타당성 검토를 거쳐 지방세심의위윈회 심의까지 마쳤다. 구는 향후 청력 정밀검사, 공항소음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등 공항소음피해지역 주민의 눈높이에 맞는 실질적 지원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 ‘스토킹’ 징역 9년 선고에 전주환·검찰 항소…檢 “법정서 보인 태도 고려”

    ‘스토킹’ 징역 9년 선고에 전주환·검찰 항소…檢 “법정서 보인 태도 고려”

    스토킹, 불법 촬영 혐의로 1심에서 징역 9년을 선고받은 ‘신당역 스토킹 살인범’ 전주환(31·구속)이 항소한 것으로 4일 파악됐다. 그러자 검찰도 이날 전씨가 법정에서 보인 태도를 문제 삼아 항소했다. 전씨가 1심 판결에 불복하고 서울서부지법 형사12부(부장 안동범)에 항소장을 제출한 건 지난달 30일이다. 1심 선고가 있은 지 이틀 만이었다. 전씨는 지난달 28일 선고공판 당시 재판부를 향해 “선고기일을 최대한 미뤄달라”면서 “지금 국민의 시선과 언론의 보도가 집중된 것이 시간이 지나가면서 누그러지길 원하는 마음”이라고 말해 공분을 샀다. 전씨는 지난해 10월 초 서울교통공사 입사 동기인 피해자에게 불법 촬영물을 전송하면서 협박하고 메시지를 보내는 등 351회에 걸쳐 불안을 조성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피해자가 이를 경찰에 신고하자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합의를 요구하며 21회 문자메시지를 보내 스토킹한 혐의도 받는다. 전씨는 이 두 사건으로 지난 8월 18일 징역 9년이 구형되자 피해자에게 앙심을 품고 지난달 14일 피해자가 근무하는 신당역을 찾아가 여자화장실에서 범행을 저질렀다. 검찰도 재판부에 양형 부당을 이유로 항소장을 냈다. 재판부가 검찰 구형량대로 선고를 했는데도 검찰이 항소를 한 것이다. 검찰은 “선고 당일 피고인이 법정에서 보인 태도를 고려해 항소했다”면서 “법원이 신상정보 공개 고지 명령, 취업제한 명령 등을 하지 않은 점도 항소 이유”라고 설명했다.
  • 억울한가… ‘신당역 살인’ 전주환, 징역 9년에 불복 항소

    억울한가… ‘신당역 살인’ 전주환, 징역 9년에 불복 항소

    ‘신당역 스토킹 살인범’ 전주환(31·구속)이 결국 항소했다. 법조계는 전주환이 서울서부지법 형사12부(안동범 부장판사)에 항소장을 제출했다고 전했다.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전주환은 지난달 29일 1심에서 징역 9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당시 수의를 입고 피고인석에 앉아 있던 전주환은 판사가 양형 이유를 설명하겠다고 하자 손을 들고 “국민의 시선과 언론의 보도가 집중된 상황이 시간이 지나며 누그러지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선고기일을 최대한 뒤로 미뤄 달라”고 요청했다. 9월 14일 자신이 저지른 신당역 역무원 살인 사건과 병합해 달라는 취지였다. 하지만 재판부는 “별도로 선고를 하는 게 의미가 있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여러 차례 반성문을 제출한 것과 상반되게 피해자를 찾아가 범행을 저질렀다. 피해자가 피고인의 추가 범행으로 사망한 점, 스토킹 범죄에 있어 추가 범행을 방지할 필요성 등을 고려해 일반적인 형보다 높은 형을 선고한다”며 검찰 구형대로 전주환에게 징역 9년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스토킹 치료 프로그램 80시간 이수, 성범죄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수강도 명령했다. 하지만 전주환은 이에 불복해 4일 법원에 항소장을 냈다.전주환은 2019년 11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2년 가까이 서울교통공사 입사 동기였던 피해자 A씨를 스토킹했다. A씨에게 불법촬영물을 보내고 351회에 걸쳐 문자메시지, 카카오톡 등으로 연락하며 불안을 조성했다. A씨는 2021년 10월 7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촬영물 등 이용협박) 혐의로 전주환을 처음 경찰에 고소했다. 그러나 불구속기소된 전주환은 이후에도 여러 차례 A씨에게 접촉을 시도했다. 첫 고소를 당한 이후인 2021년 11월부터 지난 2월 13일까지 합의를 종용하며 21회 카카오톡 메시지 등을 보냈다. 결국 A씨는 지난 1월 27일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전주환을 추가 고소했다. 두 사건은 공판 과정에서 병합됐다. 이 두 사건으로 8월 18일 징역 9년이 구형되자 A씨에게 앙심을 품은 전주환은 1심 선고를 하루 앞둔 9월 14일 신당역에서 순찰 근무 중이던 A씨를 흉기로 잔인하게 살해했다.
  • 최강욱 무죄 이유는...법원 “허위여도 공공이익 추구하면 비방아냐”

    최강욱 무죄 이유는...법원 “허위여도 공공이익 추구하면 비방아냐”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 김태균 부장판사는 4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최 의원에게 “최 의원이 올린 글이 허위사실은 맞지만, 명예훼손죄 성립 요건인 피해자에 대한 비방 등 명예 실추 목적이 입증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또 “최 의원이 드러낸 사실은 순수한 사적 영역이 아니라 기자의 보도 윤리와 정당한 취재 활동, 언론과 검찰의 관계 등 공적인 관심 사안에 관한 내용”이라며 “판례상 드러낸 사실이 사회 공공의 이익에 관한 것이면 비방 목적은 부정된다”고 설명했다.최 의원은 2020년 4월 이른바 ‘채널A 사건’과 관련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편지와 녹취록상 채널A 기자 발언 요지’라는 글을 올려 이 전 기자에 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 해당 글에는 이 전 기자가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에게 ‘사실이 아니라도 좋다. 당신이 살려면 유시민에게 돈을 줬다고 해라’ 등의 발언 내용이 담겼다. 재판부는 “당시 피해자(이 전 기자)가 위법한 취재를 했는지 비판·검토할 필요가 있었다고 보인다”며 “최 의원이 허위의 사실을 드러냈다고 하더라도 피해자가 스스로 명예훼손을 당할 위험을 자초했다고 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선고 후 기자들과 만나 “불법적인 취재와 검찰과 언론의 결탁에 대해 경종을 울리는 판결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반면 이 전 기자 측은 “(최 의원이) 반성하지 않고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인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입장문을 냈다. 검찰은 “판결문 검토 후 항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선고와 별개로 최 의원은 의원직 상실 위기에 놓여 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아들 조원씨에게 허위 인턴 경력확인서를 발급해준 혐의(업무 방해)로도 기소돼 항소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대법원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금고 이상의 형을 확정받은 국회의원은 피선거권이 박탈돼 의원직을 잃는다.
  • 할머니 친 뒤 병원 싣고가다 숨 안 쉬자 ‘뺑소니’…70대 징역 3년

    할머니 친 뒤 병원 싣고가다 숨 안 쉬자 ‘뺑소니’…70대 징역 3년

    시골길에서 60대 여성을 친 뒤 병원으로 싣고가다 숨을 쉬지 않자 다시 현장으로 돌아와 내려놓고 ‘뺑소니’를 친 70대가 징역 3년에 처해졌다. 대전고법 제3형사부(부장 정재오)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유기도주치사) 혐의로 기소된 A(70)씨의 항소를 “1심 판단이 무거워 보이지 않는다”고 기각해 1심 형을 유지했다고 3일 밝혔다.A씨는 지난해 12월 9일 오후 5시 32분쯤 충남 태안군의 한 도로에서 승용차를 몰고가다 앞에서 손수레를 끌고가던 B(65·여)씨를 들이받았다. A씨는 승용차에서 내려 뒷좌석에 B씨를 싣고 병원으로 달려가다 동승한 C(65)씨와 함께 B씨의 상태를 지켜보니 의식을 잃고 숨을 쉬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 A씨는 40여분 만에 범행 현장으로 돌아와 B씨를 그 자리에 내려놓고 도주해 범행을 은폐하는 짓을 자행했다. 1심 재판부는 “A씨는 교통사고를 내 B씨가 사망에 이르게 한 뒤 유기하고 도주하는 등 죄질이 불량하고 죄책이 무겁다”고 징역 3년을 선고했다. A씨의 범행을 방조한 C씨에게 징역 2년 6월, 집행유예 4년 등을 선고했다. C씨는 항소하지 않았고, A씨는 항소했으나 1심 형량과 달라지지 않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B씨를 차에 태워 가던 중 사망한 것처럼 보이자 고의로 유기했으므로 비난 가능성이 매우 크다. 유족들도 극심한 정신적 충격과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며 “다만 A씨가 유족들과 원만히 합의해 처벌을 원하지 않는 데다 사고를 낸 뒤 B씨를 구호하려고 노력한 정황이 있었다”고 판시했다.
  • 보이스피싱 현금 수거책 항소심 집행유예

    보이스피싱 현금 수거책 항소심 집행유예

    보이스피싱 현금 수거책에게 항소심에서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대구지법 형사항소1부(이상균 부장판사)는 A(21)씨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사기죄 등을 적용,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데다 피해자와 합의한 점, 범죄로 얻은 이익이 그리 많지 않아 보이는 점 등을 종합해보면 원심이 선고한 형이 너무 무거워 부당하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3월 3일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자 2명에게서 모두 1900여만원을 받아 신원을 알 수 없는 조선족 남성에게 건넨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 “돈스파이크, ‘나가수’로 뜨기 전 마약 처벌 받았다”

    “돈스파이크, ‘나가수’로 뜨기 전 마약 처벌 받았다”

    12년 전 ‘대마초’까지 밝혀졌다재판만 3번, 실형은 피했다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작곡가 겸 사업가 김민수(활동명 돈스파이크·45)씨가 과거 동종 전과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의 이전 마약 전과는 대마초를 피운 혐의다. 2010년 항소심 1번을 포함해 세 차례 재판에도 징역형을 피했다. 1일 TV조선·CBS노컷뉴스 등에 따르면 돈스파이크는 2010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 혐의로 총 2차례 형을 선고 받았다. 2008년부터 2009년까지 대마를 매매하고 흡연한 행위가 20차례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첫번째 마약관련 범죄, 2009년 3월쯤” 김씨는 2009년 3월쯤 서울 이태원에서 외국인으로부터 대마초를 구매해 지인에게 대마를 주고, 자신의 서초구 작업실과 근처 놀이터에서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010년 4월 1심 재판부는 김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80시간 명령을 내렸다. 항소를 한 돈스파이크는 같은 해 8월 26일 500만원의 벌금형을 확정받았다. 그는 같은 해 10월에도 별건의 마약 관련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2008년과 2009년 대마를 매수하고, 지인들과 함께 작업실 등에서 총 7번에 걸쳐 대마를 피운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약 6개월 뒤, 김씨는 MBC 예능프로그램 ‘나는가수다’를 통해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김씨는 1996년 밴드 포지션 객원 멤버로 데뷔했지만 방송 활동이 활발하진 않았다. 2011년 5월 방영한 ‘나는가수다’에서 가수 김범수의 프로듀서로 활동한 김씨는 이후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자주 출연했다. 특히 방송에서 고기요리 먹방 등으로 인기를 끌었고, 이를 계기로 서울 용산구에 외식업 점포를 열고 관련 유튜브를 개설하기도 했다.한편 경찰 등에 따르면 돈스파이크는 지난달 26일 오후 8시쯤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마약 투약 혐의로 긴급체포 됐다. 경찰은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한 다른 피의자를 조사하던 중 돈스파이크가 필로폰을 여러 차례 투약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뒤 그를 붙잡았다. 법원은 “도망할 염려가 있다”면서 돈스파이크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돈스파이크는 영장실질심사 이후 “마약은 최근에 시작했다”며 “심려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고 다 제 잘못이다. 수사에 성실히 임해서 죗값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 軍 성범죄 관련 재판 4년간 78% 급증… 실형 선고율은 10% 그쳐

    군대에서 발생한 성범죄를 다룬 재판 건수가 최근 4년간 77.6%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판 결과 실형 선고건수는 전체 재판 가운데 10% 안팎에 불과했다. 아동·청소년보호법 위반 사건은 같은 기간 6배 이상 늘었다. 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군사법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올해 6월까지 현역군인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 재판은 모두 2536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보면 성범죄 재판 건수는 2018년 443건, 2019년 434건, 2020년 521건, 2021년 787건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올해도 6월 말까지 351건이나 됐다. 이에 비해 실형을 선고한 건수는 2018년 43건, 2019년 50건, 2020년 59건, 2021년 95건에 그쳤다. 올해 상반기도 16건에 불과했다. 아동·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로 인한 재판 건수는 2018년 28건에서 지난해 188건으로 6배 이상 뛰었다. 올해 상반기에는 54건이었다. 현역 군인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군형법 위반)에 따른 재판 역시 2018년 134건에서 지난해 249건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항소건수는 역시 2018년 163건에서 2019년 172건, 2020년 181건, 2021년 224건 등으로 증가 추세였다. 재판 처리 결과를 보면 ▲벌금형 758건 ▲집행유예 639건 ▲이송 449건 ▲실형 263건 ▲재판 중 164건 ▲무죄 134건 ▲공소기각 65건 ▲선고유예 64건 등이었다. 2536건 가운데 유죄 판결이 1724건(무죄, 공소기각, 이송 등 제외)으로 10건 중 7건(67.9%) 가까운 재판에 유죄 판결이 나온 셈이다. 김 의원은 “성범죄 재판 증가는 군대에서 성범죄가 여전히 근절되지 못한 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며 “군대 내 성범죄 근절을 위한 철저한 진상조사와 가해자에 대한 일벌백계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군 성범죄 재판 건수 4년 간 77.6% 증가 왜

    군 성범죄 재판 건수 4년 간 77.6% 증가 왜

    군대에서 발생한 성범죄를 다룬 재판 건수가 최근 4년간 77.6%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판 결과 실형 선고건수는 전체 재판 가운데 10% 안팎에 불과했다. 아동·청소년보호법 위반 사건이 같은 기간 6배 이상 늘었다. 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군사법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올해 6월까지 현역군인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 재판은 모두 2536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보면 성범죄 재판 건수는 2018년 443건, 2019년 434건, 2020년 521건, 2021년 787건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올해도 6월 말까지 351건이나 됐다. 이에 비해 실형을 선고한 건수는 2018년 43건, 2019년 50건, 2020년 59건, 2021년 95건에 그쳤다. 올해 상반기도 16건에 불과했다. 아동·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로 인한 재판 건수는 2018년 28건에서 지난해 188건으로 6배 이상으로 뛰었다. 올해 상반기에는 54건이었다. 현역 군인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군형법 위반)에 따른 재판 역시 2018년 134건에서 지난해 249건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항소건수는 역시 2018년 163건에서 2019년 172건, 2020년 181건, 2021년 224건 등으로 증가 추세였다. 재판 처리 결과를 보면 ▲벌금형 758건 ▲집행유예 639건 ▲이송 449건 ▲실형 263건 ▲재판 중 164건 ▲무죄 134건 ▲공소기각 65건 ▲선고유예 64건 등이었다. 2536건 가운데 유죄 판결이 1724건(무죄, 공소기각, 이송 등 제외)으로 10건 중 7건(67.9%) 가까운 재판에 유죄 판결이 나온 셈이다. 김 의원은 “성범죄 재판 증가는 군대에서 성범죄가 여전히 근절되지 못한 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군대 내 성범죄 근절을 위한 철저한 진상조사와 가해자에 대한 일벌백계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대법 ‘기무사 계엄TF’ 은폐 장교 허위공문서 작성·행사 유죄 확정

    대법 ‘기무사 계엄TF’ 은폐 장교 허위공문서 작성·행사 유죄 확정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계엄 검토 문건’을 작성한 사실을 숨기기 위해 허위 공문서를 작성한 당시 국군기무사령부(현 군사안보지원사령부) 간부의 유죄가 확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2일 허위 공문서 작성·행사 등의 혐의로 기소된 전 기무사 방첩정책과장 A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벌금 300만원의 선고를 유예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기무사 지도부는 2017년 2월 박 전 대통령 탄핵심판 결과에 불복하는 시위로 국가안보 위기가 초래될 수 있다는 명목으로 위수령 및 계엄 관련 검토를 위한 ‘계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A씨는 TF 인력 파견과 특근매식비 예산 신청을 위한 공문을 작성하면서 ‘방첩수사 업무체계’에 관한 연구계획을 내용으로 하는 허위 문건을 작성해 예산 담당공무원에게 제출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A씨는 계엄 검토 문건의 최종본이 완성된 후 ‘훈련 비밀’로 등재하기 위해 문건 제목 일부를 수정한 전자문서를 결재해 공전자기록 위작 혐의도 받았다.1심인 국방부 보통군사법원은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특근매식비를 신청할 때 업무상 관행에 따라 가명칭을 사용할 수 있다고 착오할 수 있고, 훈련 비밀 등재행위 역시 규정을 잘 몰라서 생긴 일이라고 판단했다. 반면 2심인 국방부 고등군사법원은 A씨의 허위 공문서 작성·행사 부분은 유죄를 인정해 벌금 300만원의 선고를 유예했다. 다만 계엄 검토 문건을 훈련 비밀로 기안·결재한 행위가 사무 처리를 그르치게 할 목적으로 이뤄졌다고 보기 어렵다며 공전자기록 위작 혐의의 경우 무죄 판단을 유지했다.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법리 오해 등의 문제가 없다고 보고 상고를 기각했다. 한편 A씨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소강원 당시 기무사 참모장과 기우진 5처장은 군사법원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뒤 현재 일반법원에서 항소심을 진행 중이다.
  • “다음 생엔 좋은부모…” 발달장애 딸 죽인 ‘암 투병’ 엄마 징역 6년

    “다음 생엔 좋은부모…” 발달장애 딸 죽인 ‘암 투병’ 엄마 징역 6년

    20년 넘게 홀로 키운 발달장애 딸을 살해하고 극단 선택을 시도했던 50대 어머니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2일 수원고법 2-3형사부(이상호 왕정옥 김관용 고법판사)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A(54)씨에 대해 징역 6년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항소심 재판부는 원심 형량이 ‘너무 무겁다’는 A씨의 항소와, 반대로 ‘너무 가볍다’는 검찰의 항소 모두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원심의 양형은 피고인의 가족관계, 생활환경, 범행 후 정황 등 주요 양형 요소를 두루 참작해 결정한 것이라고 인정되고, 이 법원에서 원심의 형량을 변경할 만한 양형의 조건 변화가 없다”고 판시했다. A씨는 지난 3월 2일 경기 시흥시 신천동 자택에서 중증 발달장애가 있는 딸 B(22)씨를 질식사시켰다. 범행 다음날 극단 선택을 시도했다가 실패하자 “내가 딸을 죽였다”며 직접 경찰에 신고했다. A씨의 집에서는 “다음 생에는 좋은 부모 만나라. 미안하다”라며 딸에게 쓴 편지 형식의 유서가 발견됐다. ● 남편과 이혼 후 홀로 양육…생활고에 암 진단 겹쳐 우울증20여년 전 B씨의 친부와 이혼한 A씨는 발달장애 딸을 홀로 키우며 생활고에 시달렸다. 거동이 불편해 별다른 경제 활동을 하지 못한 A씨에게는 기초생활수급비와 딸의 장애인수당, 딸이 가끔 아르바이트로 벌어오는 돈이 수입의 전부였다. 경제적인 어려움에 갑상선암까지 겹치면서 A씨는 심한 우울증을 앓았다. 급기야 딸을 살해하고 극단 선택을 시도하기에 이르렀다. 살인 혐의로 A씨를 구속 기소한 검찰은 재판부에 엄벌을 요구했다. 지난 4월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우울증과 생활고를 견디지 못하고 자신도 자살하려 한 점은 참작 사유지만, 무고한 피해자를 살해한 것은 엄벌이 불가피하다”며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당시 최후진술에서 A씨는 “딸에게 사과하고 싶다. 그 순간 제 몸에서 악마가 살아있는 것 같았다“며 ”어떠한 죄를 물어도 달게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딸과 같이 가려고 했는데 이렇게 제가 살아 법정 안에 앉아 있는 것 자체가 너무 힘들다. 제가 죄인”이라고 덧붙였다. ● “자녀는 부모의 소유물일 수 없다”재판부는 6월 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2018년부터 홀로 버스를 타고 장애인 시설로 출근해 월 100만 원 소득을 벌 정도로 성장했으며, 또래의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기도 했다. 자신이 가장 신뢰하고 사랑했을 피고인의 손에 생을 마감한 피해자가 겪었을 정신적, 신체적 고통은 가늠하기 어렵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또 “살인은 국가와 사회가 법을 통해 수호하고자 하는 최고의 존엄으로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될 수 없다. 또 자녀는 부모의 소유물일 수도 없다”고 판시했다. 다만 “피해자가 1세 때 남편과 이혼한 피고인이 홀로 피해자를 양육해온 점, 피고인 역시 이 사건으로 고통을 받았을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설명했다. 1심 선고 이후 A씨와 검찰은 각각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 형량이 ‘너무 무겁다’는 A씨 주장과 ‘너무 가볍다’는 검찰의 주장이 맞선 가운데, 항소심 재판부는 원심 유지를 결정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원심은 살인죄가 최상위 가치인 인간의 생명을 빼앗는 매우 중대한 범죄인 점, 범행이 계획적이고 죄질이 좋지 않으며 유족이 엄벌을 구하는 점 등을 불리한 정상으로 봤다”면서 “대신, 피고인이 상당 기간 피해자를 홀로 양육하며 헌신적 노력을 했던 것으로 보이는 점을 유리한 정상으로 고려해 형을 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원심 유지 사유를 밝혔다. ● “사회적 타살” 장애인 부모의 호소A씨가 딸을 살해한 날, 수원시 장안구에서는 발달장애 아들 C(8)군을 살해한 혐의로 40대 친모 D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D씨 역시 아들과 반지하 주택에 단둘이 살면서 기초생활수급비를 받아 생활했다. 하루 한날 발생한 비극에 장애인 단체들은 “사회적 타살”이라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3월에는 전국장애인부모연대가 경기도청 앞에서 B씨와 C군의 합동 추모제를 열고 발달장애인 24시간 지원체계 구축을 요구했다. 이들은 “무슨 권리로 내 아이를 내 맘대로 죽인단 말인가, 죽임을 당해도 되는 존재는 없다. 그 어떠한 죽음도 정당화할 수 있는 이유는 존재하지 않는다”라면서도 B씨와 C군의 죽음은 복지 사각지대에서 벌어진 사회적 타살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장애인 부모가 더는 범죄자가 되지 않고,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이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발달장애인 지역사회 하루 최대 24시간 지원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통장에 1원씩 681회 입금하며 스토킹한 40대

    통장에 1원씩 681회 입금하며 스토킹한 40대

    사귀던 여성이 다른 남자를 만난다고 의심해 여성 계좌에 1원씩 수백차례 돈을 넣으며 입금자명에 공포심을 유발하는 말을 적은 40대가 항소심에서 1심보다 무거운 형을 선고받았다. 춘천지법 형사1부(부장 김청미)는 스토킹 처벌법과 마약류관리법 위반, 상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의 항소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2일 밝혔다. 앞서 1심 재판부는 A씨에 대해 “피해자를 지속해서 위협하며 괴롭히는 등 스토킹 범죄를 저지른 죄질이 가볍지 않고, 상해 범행도 죄질이 불량하다”며 징역 8개월과 약물중독 재활교육 프로그램, 스토킹 치료프로그램 각각 40시간씩 이수를 명령했었다. 그러자 A씨는 “형이 무겁다”며, 검찰은 “형이 가볍다”며 모두 항소했지만 재판부는 검찰의 손을 들어줬다. 항소심 재판부는 “범행 수법과 내용, 스토킹 범행 횟수와 기간, 상해 정도, 취급한 마약류 양 등을 고려할 때 죄질이 나쁘고 죄책이 무겁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마약범죄에 대한 엄벌의 필요성, 피해자에게 스토킹범죄를 용서받지 못한 점 등도 양형에 반영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지인 소개로 피해자인 B씨와 만남을 시작했다. 그러던 중 B씨가 다른 남자를 만난다고 의심해 그해 12월부터 한 달여 간 문자메시지 607통을 보냈다. B씨를 무서움에 떨게 한 건 이뿐만이 아니다. A씨는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이듬해 1월 말까지 B씨 계좌에 1원씩 보내면서 입금자명에 ‘끝내자, 전화해라’, ‘두고봐라’, ‘밤에가서불확싸’ 같은 공포스러운 말을 적었다. 이런 수법으로 B씨를 협박한 횟수가 무려 681회에 달한다. A씨는 올해 1월 30일 자정쯤 서울의 한 공터에서 B씨를 자신에게 소개해준 C씨에게 폭력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도 입혔다. C씨가 B씨에게 다른 남자를 소개했다고 오인했기 때문이다. 조사 결과 A씨는 필로폰 투약 등 마약범죄까지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 “야구장에 폭발물 있다”…무단입장 제지 당하자 허위 신고한 20대

    “야구장에 폭발물 있다”…무단입장 제지 당하자 허위 신고한 20대

    야구장에 무단으로 출입하려다 직원에게 제지당하자 폭발물이 있다며 허위로 신고한 20대가 항소심에서 벌금형으로 감형됐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제3형사부(재판장 문보경)는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1심에서 징역 8개월을 선고받은 A(25)씨의 항소심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21일 오후 2시 37분쯤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3루 매표소 부근에서 입장권 없이 무단으로 출입하려다 직원으로부터 제지당했다. 이에 화가 난 A씨는 119에 전화해 “야구장 외야석 3루 쪽인가 장치가 있는데 폭발물 소리가 나고 있다”라는 취지의 허위 신고를 했다. 그 결과 소방차 5대와 구급차 2대 및 순찰차 3대 등이 출동해 폭발물 수색이 이뤄지게 해 정당한 직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다. 앞서 A씨는 지난 2019년 11월 22일 대전지법에서 공무집행방해죄 등으로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아 집행유예 기간 중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지적장애 3급을 앓고 있으나 허위신고로 다수의 경찰들과 소방관들이 출동해 공권력이 낭비되는 피해가 발생했다”며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 1심 판결에 불복한 A씨는 항소를 제기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지적장애 3급인 사실은 인정되지만 조사를 받으며 진술한 내용 등을 고려할 때 사건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에 있었다고 볼 수 없다”며 “다수의 관중이 있는 야구장에 폭발물이 설치돼 있다고 허위신고를 해 공공의 안전에 심각한 위협을 가할 수 있는 범행을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만 피고인의 부모는 사건 당시 출동한 경찰관과 소방관을 찾아다니며 사과를 했고 이에 경찰관과 소방관은 선처를 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며 “부모는 피고인에 대한 치료와 재범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한편 앞서 지난 8월에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허위 글이 올라와 팬 행사가 취소되고 선수와 직원 등 관계자들이 긴급 대피한 사건이 벌어진 바 있다. 7일 오전 10시30분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약 1시간 만에 온라인 글 게시자를 체포했고 폭발물 설치는 허위사실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오후 5시부터인 경기는 정상대로 진행됐다.
  • 23년 전 살해된 여고생 이해민 유족, 무슬림 옛 남친 석방에 항소

    23년 전 살해된 여고생 이해민 유족, 무슬림 옛 남친 석방에 항소

     23년 전 세상을 떠난 누이의 넋이 그냥 넘어가게 할 리 없을 것이다. 진범이 붙잡혀 22년째 복역 중이던 옛 남자친구가 풀려난 것도 아니니 더욱 기가 막힐 것이다. 그저 유죄 판결에 흠결이 있으니 그를 석방하라는 판결을 수굿이 받아들이기 힘들었을 것이다. 재판부는 피해자 대신 유족이 나서 항변할 기회도 빼앗은 셈이었다.  지난 1999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살해된 한인 여고생 이해민의 유족들이 아드난 사이드(41)를 석방하도록 명령한 법원 판결에 항소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당초 사이드의 유죄 판결을 취소해 달라고 했던 메릴랜드주 검찰도 판사의 석방 결정에 실수가 있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일간 볼티모어 선이 29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오빠(혹은 남동생) 이영 씨가 유족을 대표하는데 그는 전날 항소 이유서를 제출했다고 스티브 켈리 변호사가 전했다. 켈리는 “사이드를 무죄 방면하는 심리에 참여할 가족들의 권리를 박탈당했다”는 것이 이유서의 골자라고 이메일로 CBS 뉴스에 설명했다. 항소 이유서는 메릴랜드주 특별항소법원이 심리 과정에 피해자 권리를 침해한 대목이 없는지 살펴달라는 첫 단계 조치라고 덧붙였다.  그는 사이드가 풀려난 직후 이 나라의 사법체계가 의뢰인들을 어두움 속에 내버렸다며 법원 심리를 준비할 충분한 시간이 주어지지 않았다고 CBS 볼티모어 지국에 밝혔다. 자신은 절차를 지연시키면서 오빠가 캘리포니아주에서 날아와 재판에 참석하도록 하려 했지만 판사가 화상회의 줌(Zoom)으로 발언할 기회를 주는 데 그쳤다고 설명했다. 이영 씨는 심리 도중 “다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은 생생한 악몽 같은 것”이라며 검찰의 움직임을 미리 알지 못해 결국 사이드가 풀려난 것을 보고 “눈이 가려지고 배신당한” 기분이라고 털어놓았다.  1999년 1월 이해민은 실종 신고 몇 주 뒤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1980년 한국에서 태어난 그녀의 나이 19세 때였다. 볼티모어 리킹 공원의 수풀에 암매장된 상태였다. 누군가 손으로 목을 졸라 숨지게 한 것으로 보였다. 무슬림 남자친구 사이드와 얼마 전 헤어진 것으로 알려져 경찰은 용의 선상에 올렸다. 이듬해 법원은 사이드에게 종신형에 30년형을 덧붙여 지금까지 22년째 복역 중이었다. 사이드는 판결 직후 풀려나 법원 계단에서 기다리던 지지자들의 열렬한 환대를 받으며 환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그는 늘 무고하다고 주장했고, 여러 차례 항소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볼티모어 순회법원의 멜리사 핀 판사는 정부가 피고인의 변호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증거를 공유해야 하는 법적 의무를 위반했다며 사이드를 즉각 석방하되, 위치추적장치를 부착해 자택에 연금하라고 명령했다. 또 법원은 메릴랜드주에 대해 30일 안에 소송을 다시 제기하거나 공소를 취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법원 판결은 2014년 팟캐스트 프로그램 ‘시리얼’(serial)이 이 사건을 재조명하면서 세계적인 반향을 불러일으킨 것이 계기가 됐다. 언론인 새러 쾨니그가 제작한 시리얼은 사이드가 범인임을 확정할 수 있는 물리적 증거나 목격자가 없다며 유죄 판결에 의문을 제기하고 다른 용의자들에 관한 정보를 사법당국이 의도적으로 숨겼다고 폭로했다.  사건을 1년 가까이 다시 조사한 검찰은 다른 두 용의자에 대해 새로운 정보를 확보했고, 이전 재판에서 증거로 사용된 휴대전화 기지국 정보를 신뢰할 수 없다면서 법원에 유죄 판결 취소를 청구했다. 다만 검찰은 사이드가 무죄라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유죄 판결이 맞는지 자신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법원이 사이드를 서약서나 보석을 조건으로 석방할 것을 요청했다. 또 사이드에 대한 재판을 다시 진행할지, 혐의없음으로 사건을 종료할지는 진행 중인 조사 결과에 달렸다고 설명했다.
  • 대법 “기지촌 성매매, 국가가 운영하고 조장”

    대법 “기지촌 성매매, 국가가 운영하고 조장”

    미군 상대 성매매 女 조직적 관리성병 감염 땐 격리해 불법적 치료“인권존중 위반한 중대 침해 사건” 국내 주둔 미군을 상대로 기지촌에서 성매매에 종사하며 이른바 ‘양공주’로 불렸던 여성에게 국가의 배상책임을 인정하는 대법원 판단이 처음으로 나왔다. 정부가 성매매를 관리·조장하는 등 실정법을 위반한 기지촌 문제는 인권침해 사건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29일 이모씨 등이 대한민국을 상대로 제기한 불법행위 손해배상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씨 등은 1957년쯤부터 전국 각지의 미군 주둔지 주변 기지촌에서 미군을 상대로 성매매를 했던 여성이다. 정부는 1950년대부터 이들에 대한 성병을 조직적으로 관리하는 등 기지촌의 형성과 운영에 관여해 왔다. 공무원이 기지촌 여성을 대상으로 영어회화 등 교육을 실시하고 기지촌 여성을 ‘애국자’로 지칭하면서 노후 보장 등 혜택을 약속하기도 했다. 특히 정부는 1977년 이전까지 법적 근거 없이 단속 내지 성병이 걸린 미군이 성매매 상대 여성을 지목하는 방식으로 여성을 격리수용해 페니실린 치료를 했다. 격리수용 치료의 근거가 마련된 후에도 의사의 진단 없이 같은 방식으로 격리수용을 했다. 이에 이씨 등 120명은 2014년 정부의 기지촌 조성·운영·관리 등이 불법행위에 해당한다며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1심은 조직적·폭력적 성병 격리 방식이었던 격리수용 치료의 위법성만을 인정했다. 이에 따라 격리수용 치료 경험이 있는 원고 57명에게만 각 500만원씩 지급하라는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2심은 정부의 기지촌 조성·관리·운영과 성매매 정당화·조장 책임을 폭넓게 인정했다. 항소를 제기한 원고 117명 모두에게 위자료를 인정하고 격리수용 경험이 있는 원고에 대해서는 위자료를 증액했다. 대법원은 정부의 기지촌 조성·관리·운영 및 성매매 정당화 및 조장 행위가 위법할 뿐 아니라 인권존중의무 등 준칙과 규범을 위반한 중대한 인권침해 사건임을 확인하면서 원심을 확정했다. 원심 판결 후 소를 취하한 22명을 제외한 95명이 상고심 판결을 받았다. 대법원은 과거사정리법상 중대한 인권침해 사건은 불법행위일로부터 5년인 장기 소멸시효 적용이 배제된다며 정부의 소멸시효 완성 항변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원고 측과 관련 시민단체 등은 대법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가 이 판결을 인정하고 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에게 공식 사죄하고 책임감 있는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또 국회에는 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진상 규명 및 피해자 지원 등에 관한 법률안 처리를 촉구했다.
  • 불법 콜택시 혐의 ‘타다’ 이재웅 전 대표, 2심도 무죄

    불법 콜택시 혐의 ‘타다’ 이재웅 전 대표, 2심도 무죄

    차량호출 서비스 ‘타다’를 운영하며 사실상 면허 없이 ‘불법 콜택시’ 영업한 혐의를 받는 이재웅 전 쏘카 대표가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1-1부(부장 장찬·맹현무·김형작)는 29일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여객자동차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전 대표와 쏘카의 자회사이자 타다 운영사인 VCNC 박재욱 대표의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쏘카와 VCNC 법인에도 무죄가 선고됐다. 재판부는 “타다가 외관상 카카오택시 등과 유사하다는 이유로 실질적으로 여객자동차운수사업을 영위했다고 볼 수 없다”면서 “자동차 대여업체가 기사와 함께 자동차를 대여하는 것은 적법한 영업 형태로 정착돼 있었는데 타다는 이러한 서비스에 통신기술을 접목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타다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운전기사가 딸린 11인승 승합차를 빌려 이용하는 서비스다. VCNC가 쏘카에서 빌린 렌터카를 운전자와 함께 다시 고객에게 빌려주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검찰은 이 같은 타다 서비스가 여객자동차법상 금지된 ‘불법 콜택시’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반면 이 전 대표와 박 대표는 타다가 여객을 운송하는 것이 아니라 ‘기사 딸린 렌터카’ 개념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1심은 이들의 주장을 받아들여 2020년 2월 무죄를 선고했다. 선고 직후 박 대표는 “법과 제도로 인해서 좌절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라며 “이러한 일이 다른 스타트업에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법원의 현명한 판단으로 혁신을 꿈꾼 죄로 처벌받지 않는 것은 물론 죄가 되지 않는다고 항소심에서도 다시 무죄 판결을 받았다”는 글을 게시했다.
  • 대법, 미군 상대 성매매한 기지촌 여성…정부 배상책임 첫 인정

    대법, 미군 상대 성매매한 기지촌 여성…정부 배상책임 첫 인정

    국내 주둔 미군을 상대로 기지촌에서 성매매에 종사하며 이른바 ‘양공주’로 불렸던 여성에게 국가의 배상책임을 인정하는 대법원 판단이 처음으로 나왔다. 정부가 성매매를 관리·조장하는 등 실정법을 위반한 기지촌 문제는 인권침해 사건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29일 이모씨 등이 대한민국을 상대로 제기한 불법행위 손해배상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씨 등은 1957년쯤부터 전국 각지의 미군 주둔지 주변 기지촌에서 미군을 상대로 성매매를 했던 여성이다. 정부는 1950년대부터 이들에 대한 성병을 조직적으로 관리하는 등 기지촌의 형성과 운영에 관여해왔다. 공무원이 기지촌 여성을 대상으로 영어회화 등 교육을 실시하고 기지촌 여성을 ‘애국자’로 지칭하면서 노후보장 등 혜택을 약속하기도 했다. 특히 정부는 1977년 이전까지 법적 근거 없이 단속 내지 성병이 걸린 미군이 성매매 상대 여성을 지목하는 방식으로 여성을 격리수용해 페니실린 치료를 했다. 격리수용 치료의 근거가 마련된 후에도 의사의 진단 없이 같은 방식으로 격리수용을 했다. 이에 이씨 등 120명은 2014년 정부의 기지촌 조성·운영·관리 등이 불법행위에 해당한다며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1심은 조직적·폭력적 성병 격리 방식이었던 격리수용 치료의 위법성만을 인정했다. 이에 따라 격리수용 치료 경험이 있는 원고 57명에게만 각 500만원씩 지급하라는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2심은 정부의 기지촌 조성·관리·운영과 성매매 정당화·조장 책임을 폭넓게 인정했다. 항소를 제기한 원고 117명 모두에게 위자료를 인정하고 격리수용 경험이 있는 원고에 대해서는 위자료를 증액했다. 대법원은 정부의 기지촌 조성·관리·운영 및 성매매 정당화 및 조장 행위가 위법할 뿐 아니라 인권존중의무 등 준칙과 규범을 위반한 중대한 인권침해 사건임을 확인하면서 원심을 확정했다. 원심 판결 후 소를 취하한 22명을 제외한 95명이 상고심 판결을 받았다. 대법원은 과거사정리법상 중대한 인권침해 사건은 불법행위일로부터 5년인 장기 소멸시효 적용이 배제된다며 정부의 소멸시효 완성 항변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원고 측과 관련 시민단체 등은 대법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가 이 판결을 인정하고 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에게 공식 사죄하고 책임감있는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또 국회에는 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진상 규명 및 피해자 지원 등에 관한 법률안 처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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